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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참으로 비통…정부, 총력 기울여야”
  • 문재인 “참으로 비통…정부, 총력 기울여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관계당국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희생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29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온 국민의 애타는 기도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는 끝내 최대의 인명피해 참사가 되고 말았다”면서 “참으로 비통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갑작스런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안타까운 심경을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했다. 이어 “일말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탑승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드린다”면서 “구조과정에서 소방구급 대원분들이 다치거나 상하는 일도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정부는 지방정부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 구조와 함께 사고수습, 재난의료 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대응해 만전을 기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단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면서 “구조대원의 안전도 철저히 준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탑승자 가족분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월 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4.12.29 I 황병서 기자
AK홀딩스 “제주항공 사고, 애경그룹 차원서 적극 수습 지원”
  • AK홀딩스 “제주항공 사고, 애경그룹 차원서 적극 수습 지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주항공(089590)의 모회사 AK홀딩스(006840)(애경그룹 지주사)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구급대원들이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K홀딩스 관계자는 29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는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고 만약 그룹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다만 향후 계획이나 세부적인 지원 내용에 대해선 아직은 말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AK홀딩스가 지분 50.3%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애경그룹은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그룹 차원에서 경영진 비상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도 현장 지원에 급파되는 등 내부적으로도 혼란스런 분위기다. 다만 아직까지 전반적인 지원책에 대한 내용은 정해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오전 9시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항공기는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추락했다. 총 181명을 태운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에 충돌, 반파되며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총 124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
2024.12.29 I 김정유 기자
호캉스와 해돋이 감상 한 번에…'행운의 선물'은 덤
  • 호캉스와 해돋이 감상 한 번에…'행운의 선물'은 덤
  •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바라본 일출 풍경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파인드 유어 럭’(Find Your Luck) 패키지를 내놨다. 전국 15개 호텔·리조트에서 그동안 선호도가 높았던 혜택으로 구성한 럭키박스가 포함된 패키지다. 새해와 설연휴 산과 바다 인근 호텔·리조트로 해돋이 여행을 즐기려는 호캉스 수요에 맞춰 선보이는 기간 및 수량 한정 상품이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켄트호텔 광안리 바이 켄싱턴은 객실에서 광안리 바다와 광안대교 풍경과 함께 떠오르는 첫 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 특히 3층 로비는 전면 통창으로 설계돼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고 편안하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프라이빗 비치 바로 앞에 위치한 강원 고성의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객실 내에서 여유롭게 새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서귀포는 리조트 정원에서 이국적인 풍경 속 새해 첫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이 외에 설악산국립공원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켄싱턴호텔 설악, 오대산 월정사에서 차량으로 7분 거리에 위치한 켄싱턴호텔 평창, 지리산 쌍계사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 등에서 새해 일출을 감상하며 소원을 빌 수 있다.파인드 유어 럭 패키지는 객실 1박에 조식(성인 2, 소인 1)과 럭키박스가 기본 구성이다. 가격은 10만 9900원부터(세금 포함)이며, 이용기간은 설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31일까지다. 패키지의 하이라이트인 ‘럭키박스’는 500개 한정 수량을 제공한다. 럭키박스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객실 2만원 할인 쿠폰과 대표 PB 상품인 ‘켄싱턴 시그니처 베어 시리즈’ 키링 1개가 기본 구성으로 키링은 도어맨, 셰프, 총지배인 등 6종 가운데 랜덤으로 제공한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숙박권(5명)과 애슐리 2인 식사권(15명), 켄싱턴 캐시 1만원(55명)의 ‘깜짝’ 혜택도 럭키박스를 통해 제공한다.
2024.12.29 I 이선우 기자
종교계,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에 일제히 애도 메시지(종합)
  • 종교계,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에 일제히 애도 메시지(종합)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종교계가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한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무안 제주항공 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인 김종혁 목사는 이날 발표한 애도 성명을 통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한국교회는 큰 슬픔을 당한 유가족과 함께하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와 국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김 목사는 “전국 교회는 큰 슬픔을 당한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모아 위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와 항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은 인명 구조에 우선해 사고를 속히 수습하고,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전했다.김 목사는 “국가적인 위기 속에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하여 어떤 정치적 해석과 이용을 경계하며, 정부와 국회는 먼저 사고 수습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협력하길 바란다”고도 밝혔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애도 메시지를 통해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하느님께서 이들의 영혼을 감싸주시고 남겨진 가족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비극적인 사고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마주한 유가족과 모든 이들의 아픔을 함께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대주교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애쓰시는 모든 분을 위해 기도한다. 정부 당국은 사고 수습과 지원에 총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끝으로 그는 “다시 한번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가 이 고통의 시기에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희생된 모든 분이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기도한다”고 전했다.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해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참담한 소식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계종 사부대중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생을 마감하신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발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아울러 구조되신 생존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진우 스님은 “나라가 혼란한 시기에 뜻밖의 사고가 발생한 만큼, 관계 당국은 현 상황을 신속히 수습하고 사고의 원인과 경과를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정치권 또한 국민의 불안을 덜기 위해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진우 스님은 “조계종은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깊이 헤아리며, 가능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 또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애도 메시지를 매듭지었다.
2024.12.29 I 김현식 기자
국힘, ‘항공기 사고 TF’ 구성…“권영진 위원장, 무안 급파”
  • 국힘, ‘항공기 사고 TF’ 구성…“권영진 위원장, 무안 급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항공기 사고 TF(태스크포스·전담반)’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권영진 의원이 맡았으며 현재 전남 무안으로 이동 중이라고 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무안 국제공항 항공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사고가 발생한 후 즉각 무안공항 항공기 TF를 구성했다”면서 “위원장은 권영진 행정안전위원회 간사가 맡아, 현재는 무안으로 급파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TF는 진상규명, 유가족지원, 수습대책 마련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현재 무안공항에는 유가족 임시 안치소 등이 설치돼 있으며 정부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30분 간격으로 사고 현황을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정부와 협력해 유가족 등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피해보상과 지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전남 무안을 찾기로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지명자의 경우 오는 30일 전국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은 후 전남 무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소속 행안위, 국토위원 긴급 현안회의 후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4.12.29 I 황병서 기자
"3년 전 끔찍한 기억이"…다시 고개든 '오징어게임 코인'
  • "3년 전 끔찍한 기억이"…다시 고개든 '오징어게임 코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오징어게임’ 시즌 2가 공개 이틀 만에 93개국에서 1위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면서, 이 같은 인기를 노린 ‘밈(Meme) 코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3년 전 시즌 1의 흥행 당시 많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던 ‘오징어게임 코인’이 다시 부활한 것이다. 가상자산 업계와 전문가들은 급격한 가격 변동성과 사기 우려가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오징어게임’ 시즌2를 테마로 만들어진 밈코인 ‘SQTRX’(사진=선펌프 갈무리)29일 온라인 가상자산 커뮤니티에는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한 밈 코인과 투자법을 공유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밈 코인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인기를 끄는 사진이나 영상 등 콘텐츠를 기반으로 만든 가상자산이다. 특별한 쓰임새나 기술력 없이 단순 재미를 목적으로 제작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했던 도지코인이 대표적이다.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로 언급되는 ‘스퀴드(SQUID) 게임’과 ‘SQTRX’ 역시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밈 코인이다. 두 코인 모두 가상자산 자체에는 특별한 가치가 없어, 주로 엑스(X, 구 트위터) 등을 통해 오징어게임 시즌2의 영상과 사진을 게시하며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SQTRX의 경우, 자신을 한국 운영자라고 소개한 한 인물이 투자자들에게 홍보를 요구하기도 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전인 11월 21일, 그는 “여기서 아무 대화나 해달라.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같은 요구를 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제 목표는 국내보다 외국인들을 유입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국내 투자자들이 채팅을 많이 남기도록 해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밈코인 생성 플랫폼 ‘선펌프’에 여러 ‘오징어게임’ 밈코인들이 만들어져있다(사진=선펌프 갈무리)오징어게임을 테마로 한 밈 코인은 이외에도 여럿 존재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Squid Game(squid game·top) △Squid Game(squid game·info) △Squid Game 2.0 △Squid Game 2 등 다수의 가상자산들이 존재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은 Squid Game(squid game·top)로 처음 만들어진 26일 보다 1281% 오른 0.00002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SquidGame2는 지난 18일 첫 시작 당시 가격보다 76.57% 하락했다. SQTRX 또한 지난 8월 24일 보다 16.55% 하락하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오징어게임 코인이 안정성과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3년 전, 오징어게임 시즌 1을 테마로 한 밈 코인으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서다. 당시 등장한 가상자산 ‘스퀴드’는 개당 최대 2861달러(약 337만 원)까지 급등했으나, 개발자들이 갑자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자금을 가지고 사라지면서 단기간에 0달러로 추락했다.업계 관계자는 “오징어게임 밈 코인은 과거 사기 행위로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적이 있다”며, “이러한 가상자산들은 실질적인 가치가 없으며, 밈코인 생성 플랫폼인 ‘선펌프(SunPump)’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기고자 또한 “밈코인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조정받게 되는 구간에 도달하면 짦은 순간에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받는 지점이 밈 코인의 과열 지점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안정적 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2.29 I 김가은 기자
"韓, 최악의 항공기 참사 발생"…외신들 앞다퉈 보도
  • "韓, 최악의 항공기 참사 발생"…외신들 앞다퉈 보도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29일 주요 외신들이 전남 무안공항에서 착륙하던 여객기의 활주로 이탈사고에 따른 대규모 사상자 발생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이달 들어 비상계엄부터 탄핵, 여객기 사고까지 외신들은 한국 소식을 잇따라 톱 기사로 다루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구급대원이 사고 여객기를 수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정부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2216편(보잉 737-800)이 활주로에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고, 17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전했다. 또 이 여객기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출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2명은 구조됐지만 85명이 숨졌고 나머지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 사고는 수십 년 만에 한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여객기 참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해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후 서울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또 “이번 제주항공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적어도 2002년 이후 한국에서 가장 많을 것”이라며 “항공안전네트워크(Aviation Safety Network)에 따르면 그해 에어차이나 여객기가 부산 인근에서 추락해 12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미국 CNN도 이 소식을 주요기사로 다뤘다. CNN은 “관제탑에서 무안 공항에 조류가 있다는 경고를 한 직후 약 1분 후 구조 요청이 왔다”고 했다. 이어 “사고 조사위원회가 비행 데이터 기록 블랙박스를 회수했으나 음성 녹음 장치는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CNN은 “참사가 발생한 항공기와 항공사는 모두 우수한 안전 기록을 가지고 있고, 비행 조건이 매우 우수했음을 감안할 때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항공 저널리스트 말을 인용해 논평했다. 항공뉴스 편집자인 제프리 토마스는 CNN에 “보잉 737-800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항공기 중 하나이며, 각 항공기는 하루에 약 4~5회의 항공편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무안공항 상황을 동영상으로 생중계하며 착륙 중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그대로 전달했다. 또 공항 안을 가득 메운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모습을 전하며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도 국내 언론들이 전한 소식을 다시 전하는 동시에 “탑승한 일본인 승객은 없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또 한국의 비상계엄령 사태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 대행의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 대행이 된 소식까지 함께 전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항공기 사고를 계기로 관련 기관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구조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닛케이는 또 한국이 과거 항공기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1997년 8월, 서울에서 괌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 국제공항 앞 언덕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총 228명이 목숨을 잃었고, 2013년 7월 인천발 샌프란시스코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에 실패하면서 비행기가 화염에 휩싸여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2024.12.29 I 정수영 기자
KIA 김도영 `뉴진스 하니`에 팬심 “나 책임지라 할 것”
  • KIA 김도영 `뉴진스 하니`에 팬심 “나 책임지라 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야구선수 김도영이 뉴진스 하니를 향한 ‘찐’ 팬심을 드러냈다.지난 28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27회에서는 KIA 타이거즈 선수이자 2024 KBO리그 MVP, 현직 야구 선수 김도영의 유쾌한 일상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김도영은 매니저에게 직접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등 요즘 흠뻑 빠진 필름 카메라 사랑을 드러냈다. 매니저와 식사 후에는 2024 KBO 시상식 참여를 위해 숍(미용실)으로 이동했다. 그는 심사숙고 끝에 시상식 콘셉트를 덱스로 결정, 올 화이트 슈트로 멋짐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사진=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김도영은 생애 첫 시상식에서 장타율상, 득점상에 이어 대망의 MVP까지 수상했다. 그의 수상소감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KIA 타이거즈 소속 선수이자 친구인 윤도현과 모교를 방문해 타격 연습을 시작했다. 올해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윤도현과 서로의 야구 노하우를 공유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집에 도착한 김도영은 친누나들과 식사 후 KIA 축제인 ‘호랑이 가족 한마당’ 무대 연습에 돌입했다. 평소 뉴진스의 팬이라는 김도영은 하니가 불러 화제를 모았던 ‘푸른 산호초’ 패러디를 준비, 하니와 비슷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하니가 시구를 하러 온다면”이라는 누나들 질문에는 “난 눈으로 담을 거다. (다른 팀과) 우리 팀이 경기할 때 (시구)했으면 좋겠다. 내가 시타 나갈 거다. 몸 쪽으로 (공이) 날아오면 들이대서 맞고 책임지라고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에 스튜디오에서 전현무가 “왜 유독 하니를 좋아하냐”고 묻자 김도영은 “제일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답했다.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2024.12.29 I 김미경 기자
연쇄 탄핵·권한쟁의 어깨 무거운 헌재…"재판관 임명이 최우선"
  • 연쇄 탄핵·권한쟁의 어깨 무거운 헌재…"재판관 임명이 최우선"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을 두고 ‘국무위원 연쇄 탄핵’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고유한 사법 권한이 정치 문제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뿐 아니라 국무총리 탄핵심판, 권한쟁의 심판까지 맡게 되면서 어깨가 무거워졌다. 6명 재판관 심리·선고 정당성 해석을 두고 헌재의 고심이 깊어진 가운데 사태 안정화를 위해 재판관 인원 충원이 가장 시급하단 지적이 제기된다.헌법재판소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지난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 탄핵소추안과 이와 관련 국민의힘의 권한쟁의 심판 청구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헌재에 탄핵심판과 권한쟁의심판 여러사건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시급한 문제는 ‘헌법재판관 충원’이라는 법조계 목소리가 나온다. 9명 정원인 헌법재판관 중 3명이 미충원된 상태를 정치권에서 하루빨리 해결해야 헌재가 부담감을 덜고 심리에 집중할 수 있단 것이다.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에게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다수의 헌법학자들은 ‘국회 추천 몫’에 대해선 권한대행의 임명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제일 시급한 것은 재판관 3명을 임명하는 것”이라며 “국회 선출 몫은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심사를 한 뒤 임명하는 형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을 거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9명으로 만들어 준 다음 정정당당하게 헌재의 판결에 따르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이 청구한 권한쟁의 심판 역시 심리를 위해서는 9명의 헌재 구성원을 완성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권한쟁의 사건도 6명 심리가 가능하다고 하기 위해서는 7명 심리 정족수 규정에 대한 또 다른 가처분 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행 헌재법에 따르면 헌법재판관 7명 이상일 때 사건 심리가 가능한데, 헌재가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심판 가처분 사건 결정을 내리면서 6명도 심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권한쟁의에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법조계에서는 여당이 낸 가처분에 대해 결과가 뒤집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한 총리가 직무정지를 받아들였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넘어가 실익이 없단 판단이다. 만약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수행했던 결재가 부당해져 사회가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단 우려를 헌재가 고려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한편 헌재는 6인 심리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선고에 대해선 재판부가 신중을 기하고 있어 논의를 거친 뒤 이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다.
2024.12.29 I 최오현 기자
제주관광공사·호텔신라와 제주관광 혁신 맞손
  • 제주관광공사·호텔신라와 제주관광 혁신 맞손
  •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왼쪽)과 김경록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이 26일 ‘제주와의 약속’ 확산 및 제주관광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관광공사와 호텔신라가 지속가능한 제주 관광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도내 지역 숙박업체와 관광 분야 유관기관, 단체가 모여 추진한 ‘제주와의 약속’ 숙박 분야 실천 결의대회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26일 열린 제주웰컴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경록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 관광의 혁신적 전환과 질적 향상을 목표로 ‘존중’과 ‘공존’, ‘보전’을 3대 키워드로 한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제주 고유문화를 기반으로 한 마을 관광 상품화 및 명소화, 양사 협력과 주민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여행문화 조성을 위한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력 사업의 효율적인 실행을 위한 세부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호텔신라와의 협약을 통해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존중과 공존, 보전의 가치를 중심으로 제주가 지속 가능한 여행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9 I 이선우 기자
北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 천명"…새 총리에 박태성(종합)
  • 北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 천명"…새 총리에 박태성(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북한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강경한 대미 외교를 천명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2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가 개최됐다며 “국익과 안전보장을 위해 강력히 실시해나갈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이 천명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은 반공을 변함없는 국시로 삼고 있는 가장 반동적인 국가적 실체이며 ‘미·일·한 동맹’이 침략적인 핵 군사 블록으로 팽창되고 대한민국이 미국의 철저한 반공전초기지로 전락된 현실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명백히 제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 메시지는 다음 달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미 외교 기조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밝히진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도 없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구체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에선 내각 총리 교체를 포함한 내각·당 인사도 단행됐다. 신임 총리엔 박태성 당 과학교육비서 겸 국가우주과학기술위원장이 발탁됐다. 평안남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최고인민회의 의장, 당 중앙위 선전선동부장을 지낸 박태성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지난해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할 때도 배석했다. 그는 정치국 상무위원도 겸임한다. 전임 총리인 김덕훈은 당 비서와 경제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북한은 또한 내각 부총리에 김정관, 자원개발상과 상업상에 권성환, 김영식을 각각 임명했다. 김정관은 직전에 국방성 제1부상을 지냈다. 군 출신 인사가 경제 정책 실무를 맡는 부총리에 발탁된 건 이례적이다. 러시아와의 군수 협력을 경제 개발에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최선희 외무상과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은 이번 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에 임명되면서 입지가 커졌다. 이들은 북·러 관계 격상 등에서 세운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2024.12.29 I 박종화 기자
이랜드 '가성비' 전략 통했다…스파오·애슐리퀸즈 최대 매출 '눈앞'
  • 이랜드 '가성비' 전략 통했다…스파오·애슐리퀸즈 최대 매출 '눈앞'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고물가와 내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가성비’에 집중한 이랜드의 전략이 통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의류 일괄 제조·유통(SPA) 브랜드 스파오와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퀸즈는 올해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을 눈앞에 뒀고, 대형마트인 킴스클럽 역시 애슐리 메뉴를 간편식으로 내놓으며 선전하고 있다. ◇잘하는 영역에 집중했더니…외형 ‘쑥쑥’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0%가량 늘어난 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스파오도 올해 매출액이 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랜드를 대표하는 이들 브랜드가 외형 성장을 할 수 있던 배경엔 ‘우리가 잘하는 영역에 집중하자’는 전략이 있었다. 이랜드는 A급 제품을 2분의 1 가격에 제공하는 게 경쟁력이라고 판단해 가성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애슐리퀸즈는 국밥 한 그릇이 1만원을 넘는 고물가 시대에 1만 9900원(평일 점심 기준)으로 한식·양식·바비큐·샐러드·초밥 등 200종의 식사와 후식까지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뷔페’로 자리 잡았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 애슐리퀸즈는 이랜드이츠의 다른 브랜드인 이랜드팜앤푸드와 협업해 공동 구매로 구매 단가를 낮췄다. 지난 2021년엔 클래식, W 등으로 나눴던 등급을 통합해 비용도 최소화했다. 그 덕에 애슐리퀸즈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59개였던 매장을 최근 총 110개로 확대했다. 경기 용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에 입점한 애슐리퀸즈 전경. (사진=경계영 기자)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스파오 매장 전경. (사진=이랜드월드)스파오 역시 지난 10월 ‘착한 가격’을 선언하며 가성비 전략을 강화했다. 웜테크(발열) 내의 가격을 2009년 첫 출시가 1만 2900원보다도 낮은 9900원에 내놨고 베이직 푸퍼(6만 9900원)와 플리스(2만 9900원)도 지난해 가격을 유지했다. 미쏘·후아유 등 다른 브랜드와 원자재를 통합 구매하고 의류 공장의 생산 타임라인을 확보해 원가를 낮춘 덕이었다. ‘한국형 SPA’를 표방하며 한국인 체형에 맞춘 웜테크, 쿨테크, 컴포트 등 기본 내의류 역시 지난 26일까지 연간 92만장 팔리며 스파오의 외형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베이직 푸퍼만 15만장 팔렸고 다른 푸퍼 상품군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 54만장 판매됐다. ◇3990원 즉석식품·9990원 와인…킴스클럽도 ‘가성비’이랜드킴스클럽도 가성비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지난 3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3990원짜리 ‘델리 바이 애슐리’가 대표적이다. 애슐리퀸즈의 메뉴를 즉석조리식품으로 상품화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델리 바이 애슐리가 출시된 이후 이랜드킴스클럽의 즉석조리식품 분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세자릿수 증가했다는 게 이랜드의 설명이다. 이랜드킴스클럽을 시작으로 롯데마트 ‘요리하다 월드뷔페’, 이마트 ‘어메이징’ 시리즈 등 다른 대형마트도 균일가 델리 상품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이랜드킴스클럽은 지난 10월엔 ‘모두의 와인 플러스’도 내놨다. 해외 와이너리와 직접 계약해 대량 구매한 와인을 9990원이라는 가격에 책정했다. 1탄 ‘컨피덴셜 리제르바’ 포르투칼 레드와인 4종이 일주일 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며 킴스클럽 내 직수입 와인 분야 매출액(10~12월)은 전년 동기보다 26.5% 늘었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내년에도 높은 가성비 수요에 부합하는 자사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킴스클럽 델리 바이 애슐리 코너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이랜드킴스클럽)
2024.12.29 I 경계영 기자
탄핵정국에 결국 해 넘기는 반도체법..‘산업 동력 약화 우려’
  • 탄핵정국에 결국 해 넘기는 반도체법..‘산업 동력 약화 우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까지 이뤄지는 ‘줄탄핵’ 정국 속에 경제 관련 주요 법안들의 연내 국회 통과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미국과 중국 등의 ‘패권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반도체 특별법, 전력망 확충법 등 법안 처리가 시급했지만, 여야 대치와 잇단 탄핵으로 인해 안건 심사가 뒷전으로 밀려난 탓이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의 활동 동력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0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탄핵 의결 정족수 과반 결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 따르면 이번 주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이하 반도체 특별법)’을 논의하기 위한 소위원회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 반도체 특별법이 최종 관문인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산자위 소위원회 심사 및 통과’→‘전체회의 통과’→‘법제사법위원회 통과’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여러 절차가 남아 있음에도 첫 단계에서부터 논의에 속도가 나지 않아 결국 연내 국회 통과는 어렵게 됐다.반도체 특별법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해 주 52시간 근무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 패권을 놓고 첨예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여야도 반도체 특별법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보조금 지원 등에는 의견 일치를 이룬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반도체 관련 인센티브 규모는 세액공제를 포함해도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일본의 10분의 1, 미국의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다만 반도체 특별법 세부 내용 가운데 R&D 인력의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과 관련해서는 여야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주 52시간 예외 규정’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해당 규정을 특별법이 아닌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선택근로제나 탄력근무제, 특별연장근로제 등 기존 제도로도 이미 52시간 이상 근무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첨단 산업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국가기간전력망확충 특별법’(전력망확충 특별법)도 연내 처리가 불투명한 상태다. 전력망 특별법은 전력망 건설 과정에서 예산·기금 등을 건설비와 지역 주민 보상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각종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 26일 산자위 소위원회에서 2시간 가량 여야 논의가 진행됐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결론짓지 못하고 중단된 바 있다.여야가 민생법안으로 꼽으며 합의를 이뤘다고 알려진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고준위 특별법)’ 역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됐다. 해당 법안은 원자력발전 후 발생하는 사용후 핵연료 등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을 짓기 위한 법안이다. 원자력발전 임시보관 시설 저장용량이 포화에 이르고 있는 시점에서 장기적·안정적 원전 활용을 위해 필수적으로 꼽힌다.산자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소위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며 “반도체 특별법처럼 처리가 시급한 법안은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다면 본회의 직회부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고, 올해 남은 국회 일정을 고려하며 연내 통과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탄핵 정국 속 여야 대치가 극렬해지면서 올해부터 2038년까지의 발전설비 계획을 담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도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전기본은 향후 15년간 국내 발전설비 계획을 담은 중장기 에너지 정책이다. 2년 단위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수립한다. 전기본은 국회 보고를 거치면 산업부 산하 전력정책심의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당초 정부는 이달 국회 보고 절차를 거쳐 확정한 후 곧바로 새 원전 부지 선정 작업부터 착수할 계획이었다. 국회 상임위 보고만 마무리되면 사실상 확정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을 거치며 존폐 위기에 몰린 상태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면서 국정 동력이 약화된 데다 신규 원전 건설에 부정적인 민주당이 정국 주도권을 잡으면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갈 가능성도 크다.재계 한 관계자는 “공급망 불안과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탄핵 정국이 찾아와 어려움이 크다”며 “특히 반도체 특별법 등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경제 법안까지 여야 이견으로 처리가 미뤄져 기업 활동의 동력이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4.12.29 I 박민 기자
경찰, 무안에 과학수사요원 169명 급파…신원 파악 지원
  • 경찰, 무안에 과학수사요원 169명 급파…신원 파악 지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 경찰청이 피해자 신원 확인을 위한 과학수사요원 등 748명을 지원했다.무안 제주항공 참사 현장 주변 수경찰이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은 이날 발생한 사고 현장에 과학수사요원 169명을 급파해 피해자 신원 파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희생자 수색 활동, 구급차 에스코트 등 현장교통 및 사고수습 활동 등을 위해 579명도 투입했다.지원 중인 579명은 전남청 195명, 무안서 201명, 함평서 33명, 목포서 18명, 기동대 4기 231명 등이다.이날 오전 9시께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 현재 12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기체 후미에서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곤 생존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청은 과학수사심의관을 단장으로 본청 지원단을 꾸려 현장감식, 신원확인, 피해자 보호 및 유가족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며 관계기관 협력체제를 유지한다.전남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264명 규모의 무안 항공기 사고 관련 수사본부를 편성했다.전남청은 “사고수습 및 신속한 사망자 신원확인에 최선을 다하고,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며 “전남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함께 유족과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9 I 손의연 기자
‘타이틀까지 한 걸음’ 고동혁, 정재복에 초크 승... 플라이급 결승 진출
  • ‘타이틀까지 한 걸음’ 고동혁, 정재복에 초크 승... 플라이급 결승 진출
  • [원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고동혁(팀 스트롱울프)이 플라이급 챔피언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고동혁. 사진=ROAD FC고동혁은 29일 오후 1시 30분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종합격투기(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 1부 플라이급 경기에서 정재복(킹덤MMA)을 1라운드 1분 58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었다.이번 경기는 ROAD FC 매치메이커 시리즈 플라이급 준결승을 겸했다. 고동혁은 이정현(팀 AOM)-편예준(로드FC 군산) 경기 승자와 내년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치른다.짧은 탐색전을 끝낸 두 선수가 충돌했다. 고동혁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상위 포지션을 점령했다. 정재복이 뒤집어보고자 했으나 오히려 고동혁이 백포지션을 잡았다. 고동혁은 곧장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정재복은 끝까지 버텨보고자 했으나 의식을 잃었다.고동혁은 MMA 5승째(9패)를 챙겼다. 아울러 플라이급 타이틀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정재복의 MMA 전적은 3승 2패가 됐다.고동혁. 사진=ROAD FC대회 3일 전 오퍼를 받은 한상권(김대환MMA)은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한상권은 한우영(로드FC 김태인 짐)과의 -80kg 계약 체중 경기에서 1라운드 3분 9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했다.애초 한우영의 상대는 여제우(쎈짐)였다. 하지만 여제우가 아르투르 솔로비예프(러시아)가 이탈한 카밀 마고메도프(바레인)의 대체 선수로 투입됐다. 대신 한상권이 한우영을 상대하게 됐다.한상권이 경기 시작과 함께 레슬링 싸움을 걸었다. 이내 테이크다운까지 성공하며 그라운드로 끌고 들어갔다. 한상권이 한우영의 상위 포지션을 점령한 채 괴롭혔다. 기회를 잡은 한상권이 1라운드 3분 9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한우영의 탭을 받아냈다.한상권의 MMA 전적은 4승 7패가 됐다. 반면 한우영은 2패째(2승)를 떠안았다. 한상권. 사진=ROAD FC한상권. 사진=ROAD FC[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 2부 / 12월 29일 오후 4시 원주 치악체육관][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 김수철 VS 양지용][-72kg 계약체중 여제우VS카밀 마고메도프][미들급 잠정 타이틀전 임동환 VS 라인재][플라이급 이정현 VS 편예준][아톰급 잠정 타이틀전 박서영 VS 신유진][헤비급 심건오 VS 세키노 타이세이][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 1부 / 12월 29일 오후 1시 30분 원주 치악체육관][플라이급 고동혁 VS 정재복]고동혁, 1R 1분 5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80kg 계약체중 한상권 VS 한우영]한상권, 1R 3분 9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플라이급 유재남 VS 이재훈]유재남,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미들급 김영훈 VS 정호연]김영훈,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66kg 계약체중 고경근 VS 김시왕]김시왕, 1R 1분 16초 펀치에 의한 KO 승[라이트급 오트키르벡 VS 김민형]김민형, 1R 4분 10초 니킥에 의한 TKO 승[-65kg 계약체중 박민수 VS 천승무]박민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밴텀급 최영찬 VS 류찬희]최영찬,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2024.12.29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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