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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이어지는 정국 불안…환율, 1470원대 후반 흐름 예상
  • 연말까지 이어지는 정국 불안…환율, 1470원대 후반 흐름 예상[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 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단은 1480원대까지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국 불안과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상승 압력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다.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7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1467.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7.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70.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는 3.0원 오른 것이다. 이날 환율은 국내 정치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여전히 상방 압력이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달러 가치가 소폭 하락했지만, 미국채 금리 상승과 기술주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를 고려하면 강달러 기조는 유지될 것이란 게 시장의 판단이다. 더욱이 탄핵 정국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전날 무안 제주항공 참사까지 발생하면서 경기 심리가 위축돼 원화 약세 흐름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험 통화인 원화를 압박하는 재료, 수입업체 결제가 꾸준히 소화되고 있다는 점, 역외를 중심으로 환율 추가 상승 배팅이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1480원대까지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감과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유입은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을 수용하는 등 정국 안정에 전향적 태도를 취할 경우 예상과 달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여지도 있다. 민 연구원은 “환율 급등에 따른 불안심리를 진화하기 위한 당국 움직임이 시장 곳곳에서 관찰되고, 외환시장에서 환율 추가 상승 시 속도 조절을 위한 미세조정 부담이 커지며 롱(매수)심리 과열을 예방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따라서 오늘 환율은 정국 불안과 강달러 압력과 연동되며 1470원대 후반 흐름 예상된다”고 했다.유로·엔 등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오후 6시 13분 기준 107.95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19일 108대로 올라선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2024.12.30 I 정두리 기자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윤동주 시인 초판본 보려면
  •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윤동주 시인 초판본 보려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한국 대표 서정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초판본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를 무명의 독지가로부터 기증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집은 윤동주 시인의 순수한 서정성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어 문학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이번에 기증된 초판본은 1948년 출판된 것으로, 윤동주 시인의 친구 정병욱 국문학자가 시인에게 직접 받은 육필 원고 31편이 수록돼 있다. 무명의 독지가로부터 윤동주 시인 시집의 초판본을 기증받은 이광형 KAIST 총장윤동주 시인의 초판본 시집 사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 (출처 KAIST 미술관)KAIST 미술관에 전시 예정인 윤동주 시인 시집 초판본 (출처 KAIST 미술관)이 원고는 전쟁 중 보관이 어려웠으나, 정병욱 학자의 어머니가 항아리 속에 지푸라기와 함께 숨겨두어 전쟁 후 출판을 가능하게 했다.이 초판본은 KAIST의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영감을 제공할 중요한 유산이 될 전망이다.이광형 KAIST 총장은 “윤동주 시인의 초판본 시집을 통해 학생들이 큰 미래를 그려가고 창의성을 자극받기를 바란다”며 기증의 의미를 밝혔다. 또한, “KAIST는 문학과 예술, 과학의 융합을 통해 도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증된 시집은 2025년 1월부터 KAIST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며, 학생들과 구성원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증은 KAIST가 추구하는 ‘과학, 인문, 예술의 융합’이라는 비전에도 부합하며, 과학과 문화예술의 창의적 가치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2.30 I 김현아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윈도우 드레싱' 나오나
  • 올해 마지막 거래일…'윈도우 드레싱' 나오나[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윈도우 드레싱’이 출현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윈도우 드레싱이란 기관투자자들이 결산을 앞두고 매집 등을 통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나 포지션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다만 여전히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심리 악화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정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한국을 바라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시선 역시 불안감이 유지되는 상황이다.사진=로이터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4.63%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33%에 마감했다.연말인 만큼 미국채 시장 역시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6%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88.8%를 기록했다. 3월 동결 가능성은 49.7%로 처음으로 과반을 하회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3·10년 스프레드가 소폭 줄어든 가운데 마이너스(-) 10bp대를 하회한 10·30년 스프레드 축소의 지속 여부도 주시할 만하다.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5.6bp서 24.2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3.1bp서 마이너스 7.1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 928억원 늘어난 137조 258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차가 137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6월13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잔존만기 5년 국고채의 대차가 1424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0년 국고채 대차가 483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은 서비스업(-0.2%), 광공업(-0.7%)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0.1%)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0%)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1.6% 감소했다.
2024.12.30 I 유준하 기자
경기도 "시내버스 무정차·난폭운전 뿌리 뽑는다"
  • 경기도 "시내버스 무정차·난폭운전 뿌리 뽑는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시내버스 무정자·난폭운정을 뿌리 뽑는다.경기도는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 정류소 30㎞/h 이하 운행제도’와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안전운행 모바일웹’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경기도 시내버스.(사진=이데일리DB)도는 연간 약 1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무정차 운행 근절을 위해 버스 정류소 통과 시 30㎞/h 이하로 운행을 유도한다.30㎞/h 초과 운행 시 무정차 의심 통행으로 판단해 서비스 평가 시 감점을 부여할 예정이다.경기도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을 활용해 버스 정류소 구간의 통과시간을 기준으로 구간 속도를 판단하는 방식이다.아울러 무정차 민원 발생 상위 100개 노선을 선정, 도-시·군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분기·반기별 암행 단속을 실시하고 무정차 운행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과속, 급정거 등 난폭운전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 운전 행동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운수종사자 안전운행 모바일웹 시스템을 도입한다.도는 위험 운전 행동 습관에 따른 등급을 분류한 후 등급이 높은 운전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등급이 낮은 운전자에게는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10월 도는 무정차와 불친절, 난폭운전, 배차계획미준수와 같은 4대 핵심민원 감축 대책을 수립했으며 지난 26일에는 시내버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진행했다.남상은 교통국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경기도 시내버스의 주요 민원인 무정차 운행과 난폭운전 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공공관리제 시행과 함께 더 안전하고 편리한 시내버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2.30 I 정재훈 기자
"정치 불확실 장기화로 환율 변동성 확대 전망…1460~1500원 등락"
  • "정치 불확실 장기화로 환율 변동성 확대 전망…1460~1500원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내외 각종 악재로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시장 개입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아시아 통화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다만, 달러화 강세 기조는 이어졌지만, 강세 폭은 다소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5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인 4.6253%를 기록하는 등 국채 금리 상승세가 여전히 강 달러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엔화 가치는 1%대 하락을 기록하면서 약세 폭이 확대됐다. 10월 실질 임금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0.4%로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한 것이 엔 약세 압력을 높였다. 다만,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 영향 등으로 약세 폭이 제한됐다.문제는 달러·원 환율이다. 달러·원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 탄핵에 따른 국내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 27일 장중 달러-원 환율이 1486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상승폭은 다소 축소되면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정국 불안 장기화 우려로 달러·원 환율 추가 상승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달러화 흐름과 관련해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가 가장 큰 변수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미 4.6% 수준까지 상승한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달러화 추가 강세는 물론 주요 이머징 통화 가치 불안 현상이 더욱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대내외 각종 악재로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시장 개입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 변동성 확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주 달러·원 환율 밴드를 1460~1500원으로 전망했다.
2024.12.30 I 이용성 기자
아모레퍼시픽, 내년 안정적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는↓ -대신
  • 아모레퍼시픽, 내년 안정적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는↓ -대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이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2025년 폭발적인 성장 모멘텀은 부재하나 안정적인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0만 51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33.21%다.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 272억원, 영업이익은 291% 증사하 80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내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4496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4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MBS(H&B)와 이커머스 채널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이 이어졌으나 백화점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면세·방판 등 일부 채널 매출 감소는 지속됐는데, 면세 매출은 기업간거래(B2B) 물량 축소 기조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30% 역성장과 따이고 비중 30%까지 하락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다만 “경영주기 변경에 따라 간접비 부담 축소로 면세 채널 전분기와 유사한 마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해외의 경우 코스알엑스(COSRX) 편입 효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72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4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정 연구원은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중심으로 서구권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코스알엑스를 제외하면 북미 20%대 성장이 예상되며 유럽 브랜드와 채널 확장하며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중국은 온오프라인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가 추정되나 온라인 거래구조 변경에 다른 재고환입과 인력 조정이 마무리 되며 전분기 대비 일회성 비용 축소로 적자 폭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짚었다.이어 코스알엑스에 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국가별로 채널·가격·라인 정책을 조절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중 높은 미주 가격 재정비로 매출 성장이 둔화되며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다만 유럽과 중동 등 신규 지역은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신증권 제공]
2024.12.30 I 신하연 기자
오늘 폐장…고환율 속 업종별 대응 유효
  • 오늘 폐장…고환율 속 업종별 대응 유효[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한국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일부 조정되긴 했으나 고환율에 따른 불안심리가 더 큰 상황이다. 다만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만큼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이번 주도 국내 정국 혼란 국면 지속, 연말 폐장 및 신년 휴장으로 인한 주중반까지의 거래 부진이 증시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진입 매력이 다시 높아진 밸류에이션, 오버슈팅 구간에 있는 달러·원 환율, 수출 및 ISM 제조업 PMI 이벤트 등에 무게중심이 더 실릴 것”으로 예상했다.이어 “낙폭과대 수출주 혹은 금리 상승 민감주(바이오 등)를 중심으로한 분할 매수로 주중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대비 0.03% 소폭 오른 2404.77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0.35% 빠졌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한국 증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 극단적인 심리 위축이 주가에 불리하게 작용한 탓”이라며 “2025년 경제정책방향이 순연돼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실적 전망이 악화한 것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당분간 지수 흐름은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크다. 주가 하락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긴 했으나 저가 매수세의 급격한 유입은 기대하기 힘들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와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반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업종별 대응이 중요하며 외국인이 주목하고 있는 조선,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형 악재는 없었으나 연말 결산을 앞두고 올해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59포인트(0.77%) 밀린 4만2992.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75포인트(1.11%) 밀린 5970.84, 나스닥종합지수는 298.33포인트(1.49%) 하락한 1만9722.03에 장을 마쳤다.미국 증시 급락은 추세 전환으로 보기보다는 그간 랠리에 따른 숨고르기 성격의 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하락 요인 없이 단기 급등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작용됐다”며 “주간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2024.12.30 I 이정현 기자
삼성에스디에스, 클라우드 고성장·IT서비스 부진-iM
  • 삼성에스디에스, 클라우드 고성장·IT서비스 부진-iM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M증권은 30일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내년 클라우드 사업 고성장세에도 시스템통합(SI) 및 IT아웃소싱(ITO) 사업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20만원에서 16만 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2만 7800원이다. iM증권은 삼성에스디스에스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조 6303억원, 영업이익은 15.0% 증가한 246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매출액의 경우 IT서비스 부문에서 클라우드 사업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SI 및 ITO 사업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속 고객사의 효율적인 투자 방향성으로 인해 매출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솔루션 비용이 증가하는 환경하에서 이와 같은 SI 및 ITO 사업 캡티브 매출 부진이 IT서비스 부문 영업이익 성장률 둔화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4조 6636억원,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1조 41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의 경우 내년에도 전년대비 2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MSP에서는 금융, 제조 업종에서의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매출의 증가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기업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인 패브릭스 구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CSP에서는 서비스 사용량 증가로 HPC 매출 확대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생성형 AI를 위한 GPUaaS도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내년의 경우도 경기둔화로 인한 전속 고객사의 효율적인 투자 방향성으로 인하여 고객이 요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SI 사업 매출이 다소 둔화될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전속 고객사의 ITO 사업 매출 둔화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30 I 원다연 기자
루닛·딥노이드, 생성형AI로 AI의사 키운다 ③
  • 루닛·딥노이드, 생성형AI로 AI의사 키운다 [미래기술-AI진단]③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저는 90점짜리 인공지능(AI) 의사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영상의학과 의사로 일하면서 영상 판독에서 2% 정도 오류가 있었는데 의료 AI는 의사의 오류를 잡는 동료가 될 수 있습니다.”최현석 딥노이드 최고의료책임자(CMO)는 AI가 의사에게 하는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AI는 의사를 돕는 도구로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AI가 직접 환자의 대답에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 일반인들의 개인 주치의 시대를 열어줄까요. 의사가 일을 안하고 버티면 정부도 꼼짝 못 하는 이런 상황을 타개할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오픈AI·구글, AI의사 연내 본격 출격...원격의료 시대 열릴까누구나 상상했을 법한 ‘AI의사’의 상용화 단계가 거의 임박했습니다. 미국 빅테크들은 연이어 대화가 가능한 의료 AI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LLM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학 지식을 학습한 이들 AI들은 의사 시험을 손쉽게 통과하고 환자의 개인 맞춤형 진료도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루닛(328130), 딥노이드(315640), 네이버 등이 의료 상담이 가능한 LLM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최근 의사가 암 환자를 진단하고 진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생성형 의료AI 보조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이 AI는 환자의 위험 요인, 가족력 등 데이터를 수집해 검진 계획을 짜고 병변 진단을 돕습니다. 아직 의사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밖에 사용할 수 없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20만 명 이상의 환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딥노이드 최현석 최고의학책임자(CMO, 영상의학 전문의)생성형AI는 이용자의 요구나 상황에 따라 결과를 능동적으로 생성해내는 기술을 말합니다. 의료 분야에 딥러닝과 언어 활용이 가능한 AI를 적용하면 수많은 패턴을 기억해 스스로 학습하고 이를 활용해 질환을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AI가 인간 전문의보다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영상 판독 분야입니다. 엑스레이 등의 영상을 보고 특이점을 판단하는 부분에서 인간보다 오류가 낮을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글도 의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거나 건강 관련 문서 요약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생성형 AI ‘메드팜2’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구글은 이미 2020년 유방암 분야에서 AI가 전문의보다 영상 판독 정확도가 높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루닛 관계자는 “의료 영상 분야의 AI는 사람의 시각 중추를 본뜬 딥러닝 기술이 핵심”이라며 “결국 학습을 많이 할수록 오류는 줄어들고 능력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 이같은 흐름은 시대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루닛·카카오·네이버, 헬스케어 분야 생성형AI 개발 막바지루닛은 흉부 엑스레이를 해석해 의사들이 볼 수 있는 판독문을 써주는 LLM 모델을 만들었고 현재 시연 단계에 있다. AI가 독립적으로 영상을 판독할 수 있는 ‘자율형 AI’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루닛은 최근 영상을 판독하고 의사들이 볼 수 있는 간단한 판독문을 작성해 줄 수 있는 흉부X선 관련 생성형AI 모델 시연을 마쳤습니다. 상용화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데이터 학습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과정으로 파악됩니다. 챗GPT, 구글 등 해외 업체와 한국의 카카오브레인에 이어 의료 분야 생성형AI 탄생을 예고한 것입니다.그간 엑스레이 영상에 대한 판독은 방사선 전문의나 치료 임상의가 직접 해왔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눈은 피로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놓지는 지점이 있을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AI는 사람 눈으로는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영상을 작게 쪼개고, 그 안에 인공지능이 인지하고 학습한 미세한 패턴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정 부위가 유독 어둡다거나 균질하지 않은 형태를 띠면 병변이 있다고 진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루닛 관계자는 “생성형AI 관련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속적인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흉부 엑스선의 경우 생성된 판독문을 제품에 연동하는 방식에 따라서 사용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해 의료진이 질병을 판독하는 모습 (사진=다보스병원)백승욱 루닛 의장 또한 해당 모델에 대한 기대감은 나타낸 바 있습니다. 백 의장은 한 인터뷰에서 “예전 모델은 엑스레이를 집어넣으면 여기 어떤 질환이 있는지 우리가 지원하는 10개의 병변에서만 결과를 내놨다”며 “하지만 생성형AI 모델은 모든 판독문과 모든 영상을 가지고 학습을 한 거기 때문에 모든 질병 가능성을 이야기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초기에는 의사들의 질환을 돕는 정도로만 사용될 예정입니다. 백 의장은 “판독문을 쓰고 환자한테 이 영상을 쉬운 표현으로 설명해주는 이메일을 써줘 등의 일을 시키면 잘하더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LLM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연구소 산하 사내병원을 활용, AI 기반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진료 차트 생성,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활용한 환자-의료진 연결, 독거 노인 대상 AI 의료 케어 전화 서비스 등 다양한 의료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장은 “2028년이 의료AI 실용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네이버의 경우 순천향대 대학병원 간호사들의 음성파일을 학습한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EMR) 개발을 완료했다. 삼성의료원 응급실과 실증 사업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중 의료기관에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예고했습니다.
2024.12.30 I 김승권 기자
미국 시장 공략나선 K-의료AI 기업들...실적 전망은②
  • 미국 시장 공략나선 K-의료AI 기업들...실적 전망은[미래기술-AI진단]②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328130), 뷰노(338220) 등 주요 한국 인공지능(AI) 의료 기업들의 미국 진출 전략과 향후 매출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AI영상진단 분야를 주도하는 국가는 미국입니다. 미국 AI 헬스케어 시장(프리시던스 리서치)은 2022년 약 21조원으로 전 세계 약 59%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민간 보험이 활성화되어 있어 보험수가도 한국보다 월등하게 높습니다.◇미국 AI헬스케어 시장 21조 규모...국내 기업 경쟁력은시장이 큰 이유는 의료 보험 제도가 민간 위주로 형성되어 가격이 높은 비급여 항목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에 미국 입장에선 쓰는 돈에 비해 효율이 좋지 못합니다. 미국은 2023년 기준 GDP의 약 17.6%(OECD 평균 8~9%)인 4.8조 달러를 헬스케어 비용으로 지출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GDP(약 1.7조 달러)의 2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평균수명은 2022년 기준 78.7세로 OECD 평균인 80.3세보다 3년 낮습니다. 즉, OECD 국가들보다 2배 이상의 의료지출을 하면서 평균수명은 오히려 낮은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미국 정부는 의료 분야의 AI 기술에 많은 지원을 쏟아부었고 현재 세계를 리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데이터=마켓앤마켓, 삼정KPMG)하지만 국내 AI의료 기술은 지속적인 발전으로 미국과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 AI 질병 예방 및 예측 시스템에서 미국과 3.5년의 기술 격차를 보였으나, 2022년 3년 이하로 좁히는데 성공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가별 임상 인공지능 연구개발건수를 확인해 보면 한국은 2924건의 발간물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중국과 미국 다음 3등인 기록”이라며 “일본과 유럽은 오히려 기술격차가 늘어난 것을 비교하면 우리나라 기술력이 한 단계 성장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의료AI의 주된 활동 무대는 영상진단보조 분야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제이엘케이(2019년 12월 상장) △뷰노(2021년 2월 상장) △딥노이드(2021년 8월 상장) △루닛(2022년 7월 상장) △코어라인소프트(2023년 9월 상장) 모두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촬영 이후 의사의 영상진단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합니다.루닛은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보조 프로그램이 주력 제품이고, 제이엘케이는 뇌MR 영상 분석을 통해 뇌경색 병변 검출을 용이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뷰노는 흉부 엑스레이 및 폐 CT 분석 프로그램 등을 가지고 있고 딥노이드는 뇌혈관 MRA 영상분석 보조프로그램이 혁신의료기기에 지정된 바 있습니다. CT 영상 분석에 강점을 지닌 코어라인소프트는 뇌 CT 영상 분석을 통해 의료진이 뇌출혈을 검출하고 진단하는 것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습니다.◇루닛·뷰노·제이엘케이, 비즈니스 전망은현재 미국에서 제일 비즈니스를 잘 전개하고 있는 기업은 루닛입니다. 루닛은 영상 AI 진단 제품 뿐 아니라 AI를 통한 항암제 동반진단 기술을 같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루닛은 로슈진단의 ‘네비파이 디지털 병리’ 플랫폼에 AI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PD-L1’을 통합하는 협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네비파이는 병리학 전반의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양사는 AI 알고리즘 개발 및 고도화, 솔루션 통합과 글로벌 판매를 각각 분담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이번 통합으로 루닛의 AI 솔루션은 로슈진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한국, 일본 등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병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됩니다.로슈진단 네비파이 디지털 병리 루닛 스코프 PD-L1이에 실적 전망도 좋습니다. 루닛은 2024년 매출액 601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5월 진행된 유방암 AI 솔루션 기업 볼파라(Volpara) 인수하며 덩치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루닛은 볼파라 영업망을 필두로 미국내 입지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루닛 관계자는 “볼파라 인수를 통해 내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2025년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백지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볼파라의 매출 대부분은 장기계약 형태”라며 “1년치 선납금을 받는 수주 매출 구조로, 루닛의 외형성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상보조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는 국내 비급여 청구가 가능해지고, B2C 시장에 진출하는 등 점진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경우 현재 다수의 해외 제약사들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뷰노는 2024년 연간 매출액 336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성장한 수치입니다. 영업적자는 1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57억원 적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 125억원과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 의료 AI 분야 최초로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하반기 뷰노의 심정지 예측 AI 소프트웨어의 FDA 승인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뷰노와 루닛에 비해 미국 시장 후발주자로 꼽히는 제이엘케이는 2025년에 첫 해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이엘케이는 올 4분기에 FDA 승인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K-의료AI 글로벌 리딩 위해 보험수가 개선돼야한국 기업이 지속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한 관건은 보험수가 적용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읍니다. 보험수가가 적용돼야 임상현장에서 지금보다 활발하게 쓰일 수 있고, 그래야 실사용 데이터가 쌓이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를 쌓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국내 AI영상 기기 보험수가 현황 (데이터=보건복지부)특히 소프트웨어 시장은 대표적인 규모의 경제 시장이라 선도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강합니다. 상품 전환비용도 높아 한번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면 안정적으로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의료AI 역시 이 같은 소프트웨어 시장의 속성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루 속히 해외 진출을 통한 인지도 확보가 중요한 이유입니다.현재 국내에서 의료AI 소프트웨어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돼 3~5년간 비급여나 선별급여로 임상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9월 말 기준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의료AI 소프트웨어는 총 16개입니다. 3~5년의 기간이 종료되면 이제까지 비급여 처방내역을 바탕으로 신의료기술 재평가를 통해 급여 지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약 수십조원 규모로 성장할 의료AI 시장을 5년 뒤, 10년 뒤에도 한국 기업이 선두에서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그 추이가 주목됩니다.
2024.12.30 I 김승권 기자
AI의사, 전문의보다 유방암 진단 정확도 높았다…AI의료 어디까지 왔나①
  • AI의사, 전문의보다 유방암 진단 정확도 높았다…AI의료 어디까지 왔나[미래기술-AI진단]①
  • 인류의 기술 발전 속도는 시대를 거듭하며 단축되고 있다. 인류가 처음으로 돌을 깨뜨려 만든 도구를 사용한 이후, 화살촉, 돌칼 등 정교한 도구를 사용하기까지 약 250만 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그 후로 약 1만 년이 지나 ‘호모 사피엔스’는 철기를 들기 시작했으며, 불과 3000년이 지나 인류의 역사를 바꾼 발명품이라 불리는 총이 인간의 손에 들어왔다.약 500년이 지난 1775년 영국에서 산업화가 가능한 증기기관이 발명되며 속도는 더 빨라졌다. 1879년 전구가, 1903년 비행기가 차례로 나왔고 90년도 안 돼서 1991년 인터넷이, 2007년 아이폰(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아이폰 혁명 이후 13년 만인 2022년 인공지능(AI) ChatGPT가 세상에 나오며 인류의 대격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AI가 사용되는 분야는 다양하지만,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를 보면 헬스케어 분야가 톱3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의 AI는 거의 필수적 요소가 되고 있다. 암 등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의사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AI가 보좌해 줄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를 비롯 삼성과 SK 등 국내 대기업도 영상 AI 진단 분야에 연이어 뛰어들고 있다. 이데일리는 의료 분야에서 AI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두각을 드러내게 됐는지 살펴봤다. [편집자주]인류 기술 발전 역사 (데이터=삼정KPMG 경제연구원)[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전성시대입니다. 챗GPT라는 괴물의 등장은 구글 알파고가 바둑의 신 이세돌을 꺾은 이후 두 번째로 전 세계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AI는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그 중이 대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AI의료 분야입니다. AI의료는 AI헬스케어에서 조금 더 세분화된 개념입니다. 병원과 연계된 분야에서 사용되는 AI의료와 개인이 건강관리 분야에서 사용하는 웰니스가 합쳐진 개념이 AI헬스케어인 것입니다. AI의료는 다시 △영상 암 검진 △혈액 암 검진 △영상 병변 탐지 △병리 분석 △신약개발 △응급상황 감지 △예후 예측 △의료 로봇 수술 △의료 데이터 분석 △의료 행정 최적화 등의 분야로 분류됩니다. ◇의료영상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역할은AI는 암을 조기진단하고, 뇌졸중을 예측하는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 안구건강 등에도 AI를 적용하면 질병을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AI는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다량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먼저 엑스레이, CT 스캔, MRI 자료 등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식별하고, 상관관계를 찾아 질병의 징후를 감지합니다. 또한 정보 취합을 통해, 최종 진단을 내리고 고객 맞춤형 치료 방법을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AI가 사용하는 의료 데이터는 환자의 진료기록, 임상 시험 정보, 진료 초기 영상과 치료 후 영상데이터, 보험청구 정보, 학계논문 등 기존 의료 데이터뿐 아니라 생체 데이터, 라이프로그, 유전체 정보 등 기존에 확보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데이터까지 다양합니다. 이런 복잡한 데이터를 융합하고 기억하여 의료적 판단을 내릴 수 있어서 AI가 전문의보다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의료AI는 막다른 골목에 놓인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의료서비스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더 많은 의료진이 필요하지만 정작 절대적인 의사의 수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의 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실제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연간 영상촬영 건수는 엑스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을 모두 포함해 2억1900만건에 달합니다. 같은 해 국내 영상전문의 수가 3910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영상전문의 1명당 하루 평균 224건(연 근무일수 250일 기준)을 판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셈입니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의 영상전문의라면 하루에 400건 안팎의 영상촬영을 판독해야 합니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의료산업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고 사회는 고령화돼 의료영상 데이터가 급증하는데 영상 전문의 수는 4000명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라며 “AI 영상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영상 전문과 기본적인 부분은 직접 보고 환자들에게 알려주려는 비 영상전문의들의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AI의사 만드는 구글...어디까지 발전했나해당 분야에 글로벌 리더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 입니다. 구글은 사실 챗지피티를 만든 오픈AI보다 먼저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고도화에 뛰어든 기업입니다. 구글은 먼저 인류의 난제로 남은 암 정복을 위해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AI의사가 실제 전문의보다 유방암 진단율이 정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통상 유방암은 의사가 유방조영술(X-선 촬영) 결과를 살펴 암세포를 찾아냅니다. 하지만 암세포가 있어도 유방 조직에 가려지는 경우가 많아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연간 3300만 건의 유방암 검사가 시행되지만 이 중 약 20%는 암세포가 있는데 찾아내지 못합니다. 암이 없는데 잘못 진단하는 사례도 많습니다.이에 구글은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7만6000명, 1만5000명 이상의 유방조영술 결과를 활용해 AI를 학습시켰습니다. 그 결과 암 환자를 음성이라고 오진한 비율이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9.4%, 2.7% 낮게 나왔습니다. 암세포가 없는데 암이라고 오진한 비율도 각각 5.7%, 1.2% 낮았습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AI와 인간 전문의 6명에게 무작위로 선택한 유방조영술 사진 500장을 놓고 진단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도 AI의 오진 비율이 전문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구글 AI의사 메드-제미나이 (사진=구글)이로부터 4년이 흐른 지금, 구글의 AI 의사는 얼마나 더 발전했을까요. 이제 구글은 생성형 언어모델을 활용해 암 진단 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을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구글 연구진은 최근 알카이브(arXiv)에 공개한 연구논문를 통해 환자인척 연기한 배우 20명을 대상으로 가상의료 진단 채팅을 진행한 AI 진단시스템과 실제 의료진과의 비교한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의료 진단을 위해 개발된 언어학습기반 AI시스템 AMIE(Articulate Medical Intelligence Explorer)를 활용, 영국, 캐나다과 인도에서 환자 역할을 연기한 20명의 배우를 대상으로 진행한 호흡기와 심혈관 등 6개 질환에 대해 149건의 진단 사례를 실제 1차 의료진 23명의 진료 상담사례와 비교했습니다. 대화 방식은 문자 채팅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결과적으로 환자의 질환 정보의 취득 양과 진단의 정확도는 비슷했으며 AI가 좀 더 나은 진료 과정의 공감대가 형성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특히 공손한, 사태 및 치료에 대한 설명, 관심과 헌신 표현 등 대화품질은 26개 항목 중 24개 기준에서 의사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영상 의료의 미래는AI의사는 앞으로 개인의 생활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건강관리를 코칭하고, 의료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딥러닝 기반의 학습 및 가설검증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예측 모델링을 통한 환자 대기시간 감소나 진료과목별 지식 공유로 의사 간의 협진 활성화, 만성질환에 대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등의 프로세스 효율화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특히 AI영상 진단 분야 인공지능 모델은 병변을 자동으로 발견(detection)하고 중등도를 분류(triage)하거나 진단(classification), 정량화(quantification) 하는 등 판독자를 돕는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영상을 해석하는 데에서 벗어나 영상을 바탕으로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에도 활용되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발굴된 영상 생체 표지자(image biomarker)를 사용하여 질환을 선별하거나 합병증을 예측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시장성은 이미 검증됐다고 평가됩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2017년 14억 3300만 달러(약 1조 9087억원)였던 글로벌 AI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23년 158억 300만 달러(약 21조 495억원)까지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1817억 9000만 달러(약 242조 1442억 원)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미 선제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해 왔던 금융, 유통·소비재, 제조산업과 비교해 봤을 때도 AI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속도가 월등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을 비교해 보았을 때 금융(32.4%), 유통·소비재(34.7%), 제조(35.7%)보다 높은 4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뇌출혈이 의심되는 환자 뇌 CT 영상(왼쪽)과 뇌출혈 영상 판독 AI모델이 출혈 병변(화살표) 존재와 위치를 식별한 영상. (사진=SK)이에 국내 대기업들도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재계 1, 2위인 삼성과 SK는 최근 AI 영상 진단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메디슨은 최근 프랑스 초음파 AI 진단 소프트웨어 업체 소니오를 인수했고, SK C&C는 뇌질환 AI영상 진단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관련 분야에 투자를 확대를 주문하며 시장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SK그룹은 AI·반도체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약 8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삼성SDS 또한 유방암 재발 예측 AI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삼성SDS 관계자는 “AI 기반 정밀 의료 솔루션 개발 국가 과제에 참여,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유방암의 재발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진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향후 암 재발 위험 예측을 통해, 재발 위험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개인별 적절한 치료를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네이버, 카카오 등 테크 기업에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 SK C&C까지 AI의료 시장에 본격 참전하면서 AI 의료기기 시장은 한층 탄력받을 전망입니다. 기존 사업자인 루닛과 뷰노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이를 반기고 있습니다.루닛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AI영상 진단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규모 투자가 있다면 시장의 파이가 분명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그는 “하지만 투자의 방식이 소규모 스타트업을 연이어 인수하며 기술적인 부분을 독점하고 가격 경쟁력을 우위로 가져가는 ‘치킨 게임’ 형태가 된다면 이는 우려스러운 방향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4.12.30 I 김승권 기자
2차전지산업, EU 규제 완화 가능성…선별적 접근 필요-NH
  • 2차전지산업, EU 규제 완화 가능성…선별적 접근 필요-NH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년 유럽의 이산화탄소(CO10) 규제 강화를 앞두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대화를 계획하고 있어 규제 완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면서 “2차전지 산업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EU 집행위원장은 2025년 1월 EU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전략 대화를 가질 예정이며, 이 대화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탈탄소화, 고용창출, 규제 간소화, 재정지원 등의 주제를 산업계와 논의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럽의 CO10 규제안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초과 배출 시 부과되는 벌금 부담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영국에서도 전기차 의무 판매 제도(ZEV)를 재검토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어, 유럽과 영국 모두에서 규제 완화 가능성이 엿보인다. 다만 전기차 소비 촉진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방향성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2025년 유럽 전기자동차(xEV) 판매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 20%에서 10%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xEV 판매 성장률은 3%로 예상되며, 상반기까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하반기에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전체적으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xEV 판매 성장률은 10%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2% 성장 대비 개선될 전망이지만 2차전지 업체들의 가동률을 크게 상향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다만 정책 불확실성이 피크아웃(Peak out)하고 주요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선별적인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테슬라 밸류체인 관련 기업들이 선호되며, 리튬 가격의 계절성과 테슬라 신차 출시 시점을 고려할 때 2~3월이 매수 적기로 판단했다.주 연구원은 “2차전지 주가는 리튬 가격과 대체로 동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리튬 가격은 연초에 강세를 보이는 패턴이 있다”며 “또한 테슬라의 신모델 출시 기대감이 고조될 시기와 맞물려 테슬라 밸류체인 중심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2.30 I 김경은 기자
현대제철, 업황부진·환율급등으로 목표가↓…내년 개선될 듯-NH
  • 현대제철, 업황부진·환율급등으로 목표가↓…내년 개선될 듯-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업황 부진에 환율까지 급등하며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에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4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20%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1100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체절의 업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따른 철강 수요 악화 우려 속에 계엄령 발동으로 촉발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달러·원 환율까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수익성 회복 폭이 애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에는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철강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철강 수요가 개선된다면 중국의 철강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철강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물론 아직까지 중국의 철강 수요에 대한 강한 회복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11월 중국 부동산 판매면적이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비 상승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국내 건축착공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국내 건축착공면적 증가가 봉형강 수요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24.12.30 I 이용성 기자
소방대원 트라우마 어쩌나 “이렇게 참혹한 현장...난생처음”
  • 소방대원 트라우마 어쩌나 “이렇게 참혹한 현장...난생처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상황을 수습 중인 구조대원들의 트라우마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발생한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 주변에서 소방 당국이 숨진 탑승객들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현재 사고 현장은 시신 수습에 나선 구조대원들조차 “이렇게 참혹한 현장은 난생처음”이라고 할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 시신 등 무참한 현장을 가리기 위해 현장 곳곳에 검은색 천막을 쳤다. 이후 시신을 임시 안치소로 운구한 뒤 지문 등으로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항공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
2024.12.30 I 홍수현 기자
GS리테일, 인적분할 이후 주가 부진 지속…목표가↓ -한투
  • GS리테일, 인적분할 이후 주가 부진 지속…목표가↓ -한투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호텔사업부 인적 분할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주가가 반등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3만 5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만 6780원으로 목표가까지 상승여력은 43%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지난 23일 인적분할한 GS리테일이 재상장한 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밸류에이션 차이 등에 따라 차익실현 니즈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거래 정지 전 한 달(10월27일~11월27일) 동안에는 유통섹터에서 GS리테일이 14% 상승해 GS리테일을 제외한 유통섹터(-4.1%)와 코스피(-3.1%)를 모두 웃돌았는데, 이는 유통주에 대한 수급이 인적 분할 이벤트를 앞둔 GS리테일로 쏠렸기 때문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분할 후 주가 하락으로 GS리테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기 떄문에 주가 하방 경직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유통 섹터에서 GS리테일을 대신할 수 있는 종목이 생긴 점, 시장 조정과 함께 내수 소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유통 섹터로 우호적인 수급 유입이 이뤄지지못하는 점 등을 고려 시 주가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GS리테일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2조 9199억원, 영업이익은 19.5% 증가한 64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9.8% 하회하는 수준이다.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평년 대비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요 사업부인 편의점의 기존점 신장은 3분기보다 개선된 2.0~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난 3분기부터 이어져온 인건비, 프로모션비 등 비용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이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행히 슈퍼의 영업이익은 기존점 신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증가한다”며 “반대로 TV 시청률 하락과 부진한 의류 매출 등으로 홈쇼핑의 영업이익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감소할 전망”이라고 짚었다.[한국투자증권 제공]
2024.12.30 I 신하연 기자
삼성전자, 내년 영업이익 올해보다 부진...목표가 하향-유진
  • 삼성전자, 내년 영업이익 올해보다 부진...목표가 하향-유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이 33조3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34조1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디램(DRAM) 시장은 한 자릿수 성장, 낸드(NAND) 시장은 한 자릿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 이익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76조3000억원, 영업이익 7조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 그리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반도체 재고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분기 비트그로스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비메모리 사업부의 큰 폭 적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시장 규모는 1622억 달러로 역대 최고였던 2018년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나, 삼성 DS 영업이익은 당시 수준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라며 “내년 상황도 그리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유진투자증권은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이고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주가 하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업황 회복 기대감과 함께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4.12.30 I 김경은 기자
"연말연초로 증시 쉬어가…국내 12월 수출입 지표 주목"
  • "연말연초로 증시 쉬어가…국내 12월 수출입 지표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말·연초로 국내 증시가 쉬어가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내년 1일부터 한국 12월 수출입지표가 우호적으로 나온다면 상승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가장 큰 문제는 환율이라고 짚었다. 원·달러환율은 지난주 금요일 1490원 가까이 상승한 후 소폭 하락해 1470원대에 머물러 있다. 조 연구원은 “그나마 다행인 점은 환율이 폭등하는 와중에도 주가는 잘 버텼으며 외국인 수급도 지난주 코스피 기준 4거래일 동안 -100억원 규모에서 제한됐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바닥권에 위치한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와중에 추가 악재가 계속 나오더라도 환율은 반응하겠지만, 주식을 더 세게 팔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에는 당장 큰 재료가 없고 휴장 일정도 많다. 미국 쪽 주요 기업 실적발표 일정도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시작은 연말·연초 휴장 일정이 끝나고 재개장한 이후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 증시는 금리도 금리지만 일단은 환율이 꺾이는 것이 확인되어야 한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국내 증시 측면에서는 정치적인 이슈가 잠잠해지는 것이 아무래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지표상으로는 오는 1일 발표 예정인 한국 12월 수출입지표와 3일 발표되는 미국 12월 ISM제조업지수가 우호적으로 나온다면 반전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강조했다.
2024.12.30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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