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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대신 협력…종합병원 '중증응급', 의원 '주민 건강 개선'
  • 경쟁 대신 협력…종합병원 '중증응급', 의원 '주민 건강 개선'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마무리한 정부가 지역 내 병원과 의원 체질 개선에 나선다. 병원과 의원이 경쟁 대신 협력해 환자를 치료하도록 유도하고 종합병원은 중증응급 환자를, 동네의원은 지역 내 주민의 지속적인 건강개선에 힘쓰도록 제도를 마련한다.보건복지부는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역량있고 신뢰받는 지역병원 육성 및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지역병원·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사진=유튜브 보건복지부TV 갈무리)정부는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의료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종합병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부는 종합병원이 구조전환 이전의 상급종합병원처럼 대부분의 진료가 가능하게끔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 포괄2차 병원 지원사업’을 진행, 특히 중증응급은 필수로 강화하고 어느 정도 이상의 수술역량을 갖추도록 했다. 내 병원의 환자만이 아닌, 지역 내 의료 수요를 효과적으로 볼 수 있는지도 평가한다.또 현재 척추·안과 등 진료과와 질환별로 분류하고 있는 전문병원을 목적·기능별로 재분류한다. 정부는 전문병원이 해당 전문분야 중증·고난도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당 질환에 대해 24시간 진료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일차의료(동네의원)도 기능을 강화한다. 고혈압·당뇨병 등 복합·만성질환자는 통합·지속적 진료가 필수인데 정부는 동네의원에게 이러한 책임을 맡긴다. 꾸준히 환자를 관리하고 치료하면서 환자의 상태가 개선되면 성과를 보상해주는 방식으로 일차의료를 강화한다. 환자 만족도 또한 성과 평가의 주요 지표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만성질환자는 의원에서, 중증은 병원에서’를 모토로 환자가 자기 질환에 맞게 병의원을 찾도록 한다. 과거 상급종합병원부터 종합병원, 의원까지 각자도생, 무한경쟁하는 체제에서 벗어나 환자를 중심으로 의료기관이 연계하고 협력하는 구조로 전환한다. 정부는 원활한 협력 구조 전환을 위해 병원과 의원이 합심해 환자의 건강성과 개선 등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평가해 이익을 분배하는 ‘지역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도입한다. 아울러 의료기관마다 제각각인 진료정보기록(EMR)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과잉 검사 등을 방지하고 병원과 의원이 좀 더 수월하게 공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아울러 기존의 전문의뢰제를 강화해 의료기관 진입 단계부터 의학적 판단 하에 질환·중증도에 적합한 의료기관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의사와 환자가 소통해 의료이용 단계에 맞춰 의사가 직접 신속하게 환자를 의뢰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우선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내에 우선 도입하고, 전체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4.12.30 I 안치영 기자
헌재 "韓 직무정지로 봐야…탄핵효력 부인 어려워"(상보)
  • 헌재 "韓 직무정지로 봐야…탄핵효력 부인 어려워"(상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현재 한덕수 국무총리(대통령권한대행)의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고 해석했다. 이날 오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주재로 재판관 회의(평의)가 열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절차는 원래 일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정형식(왼쪽)·이미선 헌법재판관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준비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천재현 헌재 부공보관은 30일 서울 종로 헌재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헌법 제65조 3항은 ‘탄핵소추 의결을 받은 자는 탄핵심판이 있을때까지 그 권한 행사가 정지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해당 규정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직무가 정지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국회의장의 가결 선포행위로 탄핵소추 의결이 완성됐다면, 헌재의 별도 결정이 있지 않는 한 탄핵소추 의결의 효력이 곧바로 부인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국회에서 의결된 한 총리의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의결 정족수를 두고 여당을 중심으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한편, 헌재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헌재 ‘6인 재판관 체제’에서 심판 선고와 결정이 가능한지와 더불어 계엄 사태로 파생된 법무부 장관, 경찰청장, 한 총리 탄핵 등 계류된 사건의 처리 우선 순위를 중점 논의 중이다.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6인 선고 관련 현재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건 처리 순서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금일 재판관 회의 이후인 익일 브리핑 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4.12.30 I 최연두 기자
서울시, 제주항공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제야의 종’ 행사 축소
  • 서울시, 제주항공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제야의 종’ 행사 축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는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오는 31일 오전 8시부터 내년 1월 4일 오후 10시까지 5일간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 애도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비롯한 연말연시 행사를 축소하거나 연기·취소할 계획이다.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인근 주민들이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시는 우선 31일 오후 11시부터 2025년 1월 1일 새벽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의 공연과 퍼포먼스는 취소했다. 대신 엄숙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 속 타종식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타종행사 역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제외한 민간인사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 당초 시민들이 LED 팔찌를 착용하는 ‘픽스몹’(Pixmob) 퍼포먼스를 비롯해 ‘빛의 타워’, ‘사운드스케이프’ 등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었다. 참석자들은 타종 순간 보신각 뒤 지름 30m의 태양이 떠오르는 ‘자정의 태양’을 보며 조의와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하되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차분하게 진행하기 위함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광화문을 캔버스 삼아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조형 작품은 국가애도기간에 애도 문구를 표출한다. 이때 음향 효과 없이 조명과 영상만 내보낸다. 또 31일 광화문 카운트다운 행사 ‘조명 쇼’는 취소하고 카운트다운도 소리 없이 영상만 상영한다. 서울라이트 DDP는 음향을 최소화해 진행한다. 아울러 세종문화회관 벽면 파사드 행사인 ‘아뜰리에 광화’와 광화문 해치마당 미디어월도 소리 없이 애도 문구만 내보낸다. 청계천 ‘서울 빛초롱축제’도 조형물 점등만 켜고 광화문 마켓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운영한다. 또한 50개국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서울콘’ 관련 행사와 각종 공연은 취소됐다. e스포츠 행사인 ‘MKSI2024’, 숏폼 드라마 어워즈, 공연 ‘미네르바’, 인플루언서 네트워킹 파티, 월드케이팝 페스티벌-카운트다운도 모두 취소됐다. 다만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K-뷰티부스트’와 라이브커머스 행사는 축소해 열기로 했다.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평소와 같은 회차로 운영하되, 국가애도기간 중 추모 분위기 속 음악 없이 조용하게 운영한다. 주말 문화행사와 송년제야행사는 취소한다. 이외에도 현재 개최 중인 ‘한강겨울페스타’ 중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마켓’은 공연은 취소하고 마켓 및 푸드트럭은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31일 ‘한강한류 불꽃크루즈’는 취소하고 기타 ‘서울함 공원’과 ‘한강이야기전시관’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예정이다.한편 1월 1일에 각 자치구별 일출 명소인 인왕산, 아차산, 도봉산,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산과 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해맞이 행사에서는 사고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당초 예정돼 있는 자치구별 해맞이 축하공연은 취소하고 경건하게 진행하도록 자치구에 안내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2024.12.30 I 박태진 기자
바람 잘 날 없었던 카카오…총수 구속 뚫고 AI 신사업 '안간힘'
  • 바람 잘 날 없었던 카카오…총수 구속 뚫고 AI 신사업 '안간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올해 혹독한 한 해를 보낸 토종 포털 기업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 서비스 막판 담금질에 공을 들이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총수 구속과 각종 규제로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10월 경기도 용인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카카오는 지난 7월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다. 구체적으로 검찰은 김 위원장이 카카오 총수로서 SM엔터 주식을 총 553회에 걸쳐 공개매수가인 12만원 보다 높게 고정하라고 직접 지시하고 승인했다고 판단했다. 이후 법원이 기업 총수 중에는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카카오는 총수 부재 상황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그간 카카오가 추진해오던 쇄신 작업과 성장 ‘돌파구’였던 AI 신사업 등 여러 과제가 ‘안갯속’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후 김 위원장은 구속 101일만인 지난 10월31일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와 보증금 3억원을 조건으로 보석 석방됐다.규제로 인한 주요 자회사들의 사법 리스크도 발목을 잡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쟁사의 영업비밀을 요구하고 부당하게 콜을 차단했다며 과징금 724억원을 잠정 부과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또한 중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업 ‘알리페이’에 고객 신용정보를 동의 없이 넘겼다는 의혹을 받아 금융감독원이 제재 절차를 밟고 있다. 여러 차례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는 새로운 AI 브랜드 ‘카나나’를 띄우며 경영과 실적을 정상화 궤도에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는 내년 중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카나나’ 서비스를 띄울 예정이다. 또 카카오톡에 AI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도 출시한다.AI를 필두로 한 카카오의 전략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13일 AI가 상품을 추천해주는 ‘AI 쇼핑메이트’ 베타서비스를 출시해서다. AI 쇼핑메이트는 카카오 선물하기에 특화된 서비스다. 커머스 사업이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만큼 더 힘을 싣겠다는 심산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10월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카나나 앱은 이용자가 입력한 정보와 대화 맥락을 기억하는 것이 가장 큰 기반”이라며 “카나나를 중심으로 다양한 외부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들과도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0 I 김가은 기자
  • [인사]국민연금공단 본부장 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개방형직위 임용 △디지털혁신본부장 조영훈◇전보 <본부 부서장 및 지역본부장>△기획조정실장 이기성 △경영지원실장 김진만 △안전관리실장 박경인 △연금급여실장 최정윤 △고객지원실장 최재용 △국제협력센터장 김문석 △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장 한효정 △노후준비지원실장 배봉희△기초연금센터장 우정주 △운용지원실장 김석주 △자금관리실장 김석영 △디지털전략실장 이정수 △정보지원실장 류길현 △미래기획단장 정순희 △서울남부지역본부장 허강은 △경인지역본부장 안홍식 △광주지역본부장 설명진 △대구지역본부장 장은경 <지사장>△동대문중랑지사장 신재혁 △용산지사장 이영애 △고양덕양지사장 박선영 △파주지사장 임응경 △의정부지사장 서동현 △포천철원지사장 김영일 △강동하남지사장 김성호일 △서초지사장 박신규 △관악지사장 이필성 △동작지사장 정연호 △영등포지사장 박종필 △춘천지사장 최동식 △홍천지사장 신정구 △원주지사장 박관복 △처인기흥지사장 채수현 △수지지사장 조정훈 △안양과천지사장 김치묵 △이천여주지사장 김태호 △안산지사장 김미옥 △광명지사장 이민수 △시흥지사장 원은영△남동연수지사장 이상욱 △서인천지사장 우홍택 △서대전지사장 이숙영 △북대전지사장 이기남 △동청주지사장 윤중선 △옥천지사장 정광문 △충주지사장 국정화 △공주부여지사장 정필세 △천안지사장 이수택 △아산지사장 정종태 △예산홍성지사장 최영운 △서산태안지사장 김영무 △동광주지사장 김영균 △북광주지사장 홍은주 △전주완주지사장 정정창 △진안지사장 유인광 △익산군산지사장 김기범 △순천지사장 정정태 △여수지사장 민경근 △나주지사장 박상식 △해남지사장 김성태△서귀포지사장 허현숙 △동대구지사장 신정호 △대구수성지사장 이돈하 △경산청도지사장 이범석 △포항지사장 김준수 △영주봉화지사장 민운식 △구미지사장 최복효 △중부산지사장 김준호 △서부산지사장 정상준 △북부산지사장 배창수 △부산사상지사장 이중규 △동부산지사장 권혁일 △남울산지사장 박기철 △창원지사장 정윤경 △마산지사장 전쾌용△김해밀양지사장 하영란 △진주지사장 노인호 △거창지사장 박종열 △장애심사센터장 박춘경
2024.12.30 I 이지현 기자
KBS·MBC '연기대상'까지…방송3사 연말 시상식 올스톱
  • KBS·MBC '연기대상'까지…방송3사 연말 시상식 올스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전 국민적인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가도 이에 동참하며 연말 시상식을 중단했다.29일 개최 예정이었던 ‘연예대상’을 취소한 MBC는 30일 오후 8시 40분 MBC 미디어센터에서 예정된 ‘연기대상’도 결방을 결정했다.당초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연기대상’은 녹화방송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MBC 측은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뤄졌다”며 “녹화된 방송의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는 추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KBS 측도 31일 오후 7시 생방송으로 편성된 ‘2024 KBS 연기대상’의 결방을 결정했다. 포토월도 취소됐다. ‘KBS 연기대상’은 녹화방송으로 전환해 진행할 예정이다. KBS 측도 녹화방송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는 추후 공개한다.31일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SBS 연예대상’도 결방을 결정했으며, 녹화도 진행하기 않기로 했다.이외에도 방송가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편성하고 있다.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2024.12.30 I 김가영 기자
공연계, 여객기 참사 애도 동참…카운트다운 행사 취소·홍보 자제
  • 공연계, 여객기 참사 애도 동참…카운트다운 행사 취소·홍보 자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계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애도 분위기에 동참했다.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노진환 기자)예술의전당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1일 오후 10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2024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프로그램 변경 내용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예술의전당은 음악회의 첫 번째 연주곡을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걱정 없이! 폴카 Op.271’에서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Op.36’ 9번째 변주곡 ‘님로드’(Nimrod)로 변경했다. 애도 분위기에 맞춰 경쾌한 리듬을 기반으로 한 곡 대신 잔잔한 구성의 곡을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공연장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카운트다운 행사는 아예 취소했다. 예술의전당은 “예매 취소를 원할 경우 공연 시작 전까지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을 추모하며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2024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공연 포스터(사진=예술의전당)(사진=국립극단 SNS)세종문화회관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공연 구성을 일부 변경했다.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기존과 달리 공연 말미에 캐럴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 커튼콜 때 인사만 하고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국립극장,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등 국공립예술단체들은 공식 SNS 계정에 추모 게시물을 게재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신시컴퍼니, CJ ENM, 쇼노트 등 뮤지컬·연극 공연제작사들도 추모 게시물을 올려 애도에 동참했다. 공연 홍보 게시물 게재와 방송 출연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주연 배우인 박근형과 이상윤은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출연을, 뮤지컬 ‘블러디 러브’ 주연 배우인 남우혁과 최진혁은 KBS 쿨 FM ‘이은지의 가요광장’ 출연을 취소했다.공연 소재 예능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혜화로운 공연생활’은 이날 선보이려던 뮤지컬 ‘이프덴’ 소개 콘텐츠 공개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2024.12.30 I 김현식 기자
내년도 미 재정 확대 우려에 "미국채 금리 낙폭 제한적"
  • 내년도 미 재정 확대 우려에 "미국채 금리 낙폭 제한적"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은 30일 외화자산운용계획 수립 시 활용하기 위해 작성한 잠고 자료서 내년도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커진 만큼 미국채 금리 낙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실물경제 영향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금리 전망 역시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자료=한국은행이날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발간한 ‘2025년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에서 이나윤 미국유럽정부채팀 조사역은 이같이 밝혔다.그는 올 한 해 미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약화되고 대선을 전후로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강화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미국채 금리가 최근 10년래 역대 최고치 부근에 도달한 가운데 내년에는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게 약화하면서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더했다. 이 조사역은 “다만 재정적자 확대 경계감 등으로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실물경제 영향이 매우 불확실해서 국채금리 전망의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정부의 관세·이민 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재가속될 경우 정책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할 위험이 있으나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될 경우 장기금리 위주도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감세 규모가 커지면서 장기금리가 큰 폭 상승할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고 전했다.수급에 대해선 공화당의 대선·의회 선거 석권으로 재정적자와 미국채 발행 확대 우려가 커졌다고 봤다. 미 의회예산처가 지난 6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미국 재정적자는 총 2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이에 미 재무부는 재정적자 확대 시기에 맞춰 내년 11월부터 이표채를 중심으로 미국채 발행량을 점차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이 조사역은 “내년 상반기 중 연준의 양적긴축(QT)가 종료되면서 연준을 제외한 대민간 공급량 증가 부담은 상당폭 완화될 것”이라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연준의 매입대상 채권의 종류와 만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여타 투자자들의 미국채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12.30 I 유준하 기자
美 기업 실적 날개달까…“내년 정보기술 업종 중심 호조세”
  • 美 기업 실적 날개달까…“내년 정보기술 업종 중심 호조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내년에는 지정학적 위험과 무역장벽 등의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내수시장과 인공지능(AI) 등 하이테크 산업의 성장 등을 바탕으로 미국 예외주의(US Exceptionalism)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역시 미국 기업이 실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챗GPT30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발간한 ‘2025년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실적은 물가상승률 및 금리 하락, 친기업 성향의 공화당 집권 등으로 인해 정보기술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정보기술업은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지속하며 타 업종대비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산업 역시 수요 우위 속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소프트웨어 산업도 AI 기반 제품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은 디지털 콘텐츠의 증가와 5G 기술의 확산으로 안정적 성장세가 예상된다. 반면 미디어 산업의 경우 콘텐츠 제작비용 상승과 대규모 행사의 부재 등으로 저조한 이익 성장을 보일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은행업은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하나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은행 자본을 규제하는 새로운 기준인 바젤Ⅲ의 필요자본 규제 완화로 대출 가용자본이 확대되면서 NIM 감소의 영향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비이자수익은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로 인수·합병(M&A) 심사 간소화 및 금융수수료 제한 완화 등이 기대돼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경기 순환 업종은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따라 이익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에너지업은 트럼프 정부가 화석연료 생산과 사용을 확대하면서 수요 증가와 생산비 절감으로 이익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원자재업은 건축자재와 포장재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량소비재 업종 역시 인플레이션 둔화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또한 운송업도 양호한 경기 지속에 따른 물류 활동의 증가로 항공과 육상 화물 모두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박승화 한은 외자운용원 회사채팀 조사역은 “부동산 업종은 정책 금리 인하로 주택용 부동산의 수요가 회복되고 리쇼어링 정책으로 산업용 부동산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서 “다만 상업용 부동산의 부진으로 부동산업 전체적으로는 저조한 이익 증가율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12.30 I 정두리 기자
'하얼빈' 국가애도기간 동참…31일·1일 무대인사 취소
  • '하얼빈' 국가애도기간 동참…31일·1일 무대인사 취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부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측이 해당 기간 계획하고 있었던 무대인사 등 홍보 일정을 취소하고 애도와 위로에 집중한다. 영화 ‘하얼빈’ 측 관계자는 30일 이데일리에 “오는 31일, 1일 계획하고 있던 무대인사 일정 및 평일 관객과의 만남(GV) 등 일정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다만 ‘하얼빈’ 측은 관객들에게 사전 공지했던 1월 4일, 5일 등 개봉 2주차 무대인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하얼빈’ 측은 밝혔다. 그러면서 “(2주차 무대인사도)최대한 애도의 의미를 잊지 않고 진행할 것”이라며 “‘하얼빈’ 팀은 이번 참사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얼빈’ 측은 참사 당일인 지난 29일에도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된 무대인사를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도 ‘하얼빈’ 팀은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충돌하며 기체가 폭발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현빈이 실존 역사 위인인 안중근 장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유재명, 이동욱이 독립군 동지들로 뜨거운 앙상블을 펼쳤다. 여기에 배우 박훈이 일본군 모리 다쓰오 역을, 일본의 대배우 릴리 프랭키가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아 완성도 높은 열연을 더했다.
2024.12.30 I 김보영 기자
'데이터 주권' 교훈 준 라인야후 사태
  • '데이터 주권' 교훈 준 라인야후 사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네이버(NAVER(035420))는 라인(LINE) 메신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로 고초를 겪었다. 라인야후 사태는 ‘데이터 주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건이었다. 각국의 데이터 안보 강화 움직임 속 우리 정부도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교훈을 줬다.(사진=연합뉴스)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단기적으로 라인야후 관련 지분 매각은 진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메신저 라인에서 개인정보 51만건이 유출된 뒤 올해 3월과 4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연이어 두 차례 내려졌다.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인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는 라인야후와 네이버 간 시스템 분리 및 자본 관계 재검토가 포함돼 사실상 지분 매각 압박으로 해석됐다.지난 7월, 라인야후는 재발 방지 대책 보고서를 제출했고 일본 총무성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사태는 일단락 됐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문제에 대한 논의를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라인야후’ 사태는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플랫폼의 데이터 이전 및 데이터 주권 문제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켰다. 데이터를 주요 자원으로 활용하는 인공지능(AI)시대에는 국가 간 데이터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의 데이터가 포함된 라인의 시스템을 네이버와 분리하려고 하지만, 미국 정부는 오히려 데이터 이전에 대한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서다.특히 네이버가 라인야후에 대한 모든 지배권을 포기할 경우 ‘라인’을 통한 글로벌 사업 전략을 모두 수정해야 한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체 개발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소버린(주권) AI’ 전략을 채택했는데, 현재 공략 중인 중동 외에 일본과 동남아로 보폭을 넓히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아시아 권역 2억명의 이용자가 사용하는 라인에 대한 지배권 상실 시 이 계획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네이버의 지분 매각과 관련한 상황은 소강상태”라며 “관심에서도 많이 멀어지기도 했고 일본 정부도 사실 정치 이슈화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걸로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모두 가져갈 정도로 자금 사정이 좋은 것도 아니라서, 적극적인 분위기는 아니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2024.12.30 I 김아름 기자
수도권 전철요금 또 올리나…시민단체 반발 “K패스 조삼모사”
  • 수도권 전철요금 또 올리나…시민단체 반발 “K패스 조삼모사”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수도권 지자체들이 지난해 전철 요금 인상에 이어 내년 추가 인상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만 아직 방침을 안정했다. 일부 시민단체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전철 요금을 또 올리면 시민 부담이 커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케이(K)패스, 아이(I)패스 등 교통비 할인 정책을 추진한지 1년도 안돼 전철 요금 인상이 논의돼 ‘조삼모사(朝三暮四·간사한 꾀로 속여 희롱하는 것을 빗댄 고사성어)’라는 비판이 나온다.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 (사진 = 인천교통공사 제공)◇서울·인천시 요금 인상 계획…경기도는 아직30일 수도권 지자체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18일 서울시, 경기도, 코레일과 ‘수도권 대중교통 정책기관’ 회의를 열고 전철 요금 인상 금액과 시기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 서울시, 코레일은 현재 1400원인 전철 요금을 내년 2월께 1550원으로 150원 인상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인천시는 인천지하철을 운행하는 인천교통공사의 적자 규모가 커지자 전철 요금 추가 인상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교통공사의 전철 운임 적자는 2022년 1730억원이었고 인천시는 2023년 적자 보전을 위해 1200억원을 지원했다. 2023년에는 운임 적자가 1648억원 발생해 시가 올해 1360억원을 지원했다. 인천시는 전철 적자 보전분 중에서 65세 이상 노인 무임승차 지원금(연간 360억원)의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앞서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코레일은 전철 운행 적자 문제로 지난해 10월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했다. 내년 2월 150원을 추가로 올리면 1년4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인천시측은 “인천지하철의 운송 원가 대비 요금 수입이 33% 수준으로 적자 규모가 크다”며 “노인 무임승차 지원금은 국비 지원이 한 푼도 없어 연간 360억원을 인천시 자체 재원으로 충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서울시 등과의 협의에서 300원 인상 논의가 있었고 시민 부담이 클 것 같아 우선 150원만 올렸다. 올해 나머지 150원을 올리려고 했다”며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 올해 인상하려던 것을 내년 초로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요금 인상과 관련해 최근 시의회 의견 청취를 마쳤고 조만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연다. 위원회에서 인상안이 가결되면 서울시 등과 함께 요금을 올릴 수 있다.◇시민단체 “민생경제 어려워, 요금 동결하라”서울시는 이미 관련 절차를 이행했다. 서울시측은 “서울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적자 규모가 커져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며 “서울시는 지난해 150원을 올리면서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었고 추가 인상분(150원)까지 심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동의하면 내년 전철 요금을 인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적자가 7000여억원이었고 서울시가 2300억원을 공사에 지원했다.경기도는 시민 고충을 고려해 아직 요금 인상에 동의하지 않았다. 경기도는 직접 운행하는 전철이 없고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의정부·용인 경전철, 김포도시철도를 운행한다. 하남선(서울지하철 5호선), 진접선(서울 4호선), 서울 7호선 부천 구간 운영비는 해당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초지자체 부담 규모가 커져 요금 인상이 필요한데 시민 부담 때문에 도지사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반대하면 수도권 전철 요금 인상은 할 수 없다.시민단체는 요금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서울와치(시민단체 연대조직),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민생경제가 어려워 요금 인상 절차를 중단하라는 취지로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정부·지자체가 케이패스, 아이패스, 기후동행카드로 전철 요금을 할인해준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놓고 이제 와서 전철 요금을 더 받겠다는 것은 조삼모사로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자체들은 전시성 행사를 줄여 예산을 절감하고 전철 요금을 동결해야 한다”며 “노인 무임승차 지원금은 정부가 분담하라”고 촉구했다.
2024.12.30 I 이종일 기자
한전KPS, 루마니아 설비개선사업 본격 참여 결정
  • 한전KPS, 루마니아 설비개선사업 본격 참여 결정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전KPS(051600)는 루마니아 원자력발전소(원전) 설비개선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오른쪽 1호기).(사진=한전KPS)앞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도한 국제 컨소시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계약을 했다.총 2조 8000억원 규모의 설비개선 사업 중 한수원 몫은 1조 2000억원이다. 캐나다 캔두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는 터빈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 조달, 한수원은 주기기·보조기기 교체를 포함한 시공을 맡는다.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 인프라도 한수원이 구축한다.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는 이날 한수원과 ‘원자로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사업’ 역무 담당 내용을 담은 계약 체결 전 합의서에 서명했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정식 체결 이후 공시된다. 해당 시공·건설에는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28260)도 참여한다.한전KPS는 원자로 압력관 교체뿐만 아니라 원전 1·2차 측 주요 설비를 교체 하는 등 150여개 설비 리모델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한전KPS는 이번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 사업 때 국내 중소·중견 원전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원자력 정비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동반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세계적인 원전 유지보수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 기반을 닦아가겠다”고 말했다.
2024.12.30 I 하상렬 기자
아너스자산운용, 중동 최대 자본시장 행사 참석…글로벌 진출 비전 공유
  • 아너스자산운용, 중동 최대 자본시장 행사 참석…글로벌 진출 비전 공유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아너스자산운용은 목진오 아너스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12일(현지시각)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 최대 자본시장 행사 ‘아부다비 금융 주간(ADFW) 2024’에 참석했다고 30일 밝혔다. 목진오 대표는 행사에서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핀테크 TV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아너스자산운용의 글로벌 시장 진출 비전을 전했다.아부다비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다. 경제 자유구역 개발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글로벌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ADFW는 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MEASA)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다. 연간 2만명 이상이 참여한다. 올해는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그룹 대표이사(CEO),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립자 등 글로벌 금융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핀테크 TV는 금융·기술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이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와 협력해 세계 주요 금융 행사에서 업계 리더들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목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아부다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금융 허브 중 하나로 글로벌 금융 트렌드를 파악하고 현지 파트너와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찾았다”며 “아너스자산운용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부다비 지사 설립을 검토 중이며, 한국 금융기관의 아부다비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 간 투자 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이에 대해 아너스자산운용의 관계자는 “현재 아부다비 지사 설립을 위해 현지 파트너인 아부다비 거점의 글로벌 투자회사 ‘네비에이터 글로벌(Naviator Global)’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이를 통해 현지 시장에 신속히 안착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2024.12.30 I 박소영 기자
尹측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체포영장은 부당"(상보)
  • 尹측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체포영장은 부당"(상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와 관련해 기각을 주장했다. 공수처가 내란죄 관련 수사권이 없는 만큼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지난 2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배보윤, 배진한 변호사가 탄핵심판 사건 첫 번째 변론준비기일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을 변호하는 윤갑근 변호사는 30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공수처의)체포영장이 부당하다. 권한 없는 기관에 의한 체포영장 청구”라며 “형사소송법 체포영장 청구 요건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이날 서부지법에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와 관련해 의견서와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했다.윤 변호사는 직권남용죄를 통한 내란죄 적용도 법리적으로 위법하다고 강변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죄로 소추할 수 없다”면서 “수사가 가능하더라도 최대한 자제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죄명으로 내란죄의 관련성을 주장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내란죄는 직권남용죄에 비해 중대한 범죄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뭇잎이 담장을 넘어왔다고 나무 뿌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과 같은 해괴한 논리”라고 공수처의 주장을 일축했다.윤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통해서 내란죄를 규명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이고 1차적 판단권도 대통령에 있다”며 “헌재재판이 시작돼 준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그 절차를 통해 이 사건의 진상이나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죄 혐의로 구속된 인사들의 진술과 관련해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을 통해 지시를 했다는 입장이다. 일선에 있는 군 관계자나 경찰 관계자에 현장 상황 파악 내지 격려 정도의 전화를 했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 통제를 지시했다는 진술 내용과 관련해서는 “법상 봉쇄냐 통제냐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2024.12.30 I 송주오 기자
병무청, 내년 전문연구요원 등 산업지원인력 6500명 배정
  • 병무청, 내년 전문연구요원 등 산업지원인력 6500명 배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병무청은 2025년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승선근무예비역으로 편입할 수 있는 인원 6500명을 병역지정업체 및 해운·수산업체에 배정했다고 30일 밝혔다.전문연구요원은 배정인원 2300명 중 박사과정에 1100명, 석사학위 이상 전문연구요원 1200명을 기업부설연구소에 배정했다. 특히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 기업부설연구소에 우대 배정했다.산업기능요원은 배정인원 3200명 중 기간산업분야에 2886명, 방위산업분야에 44명, 농어업분야에 270명을 배정했다. 반도체, 저탄소 인증 및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에 대해선 300명을 우대 배정했다. 특성화고 등 직업계고 졸업자를 채용한 업체에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방위산업분야에는 업체별 4명을 한도로 소요 인원을 전부 배정했다. 승선근무예비역은 배정인원 1000명 중 해운업체에 939명, 수산업체에 61명을 할당했다. 국가필수선박을 관리·운영하는 업체에 필요인원을 우선 배정하고, 권익보호 우수업체 등을 우대했다.반면, 복무관리 종합평가 점수가 낮거나 복무부실 사례로 행정조치를 받은 업체 등에 대해서는 배정인원을 제한했다. 병역지정업체별 배정인원은 병무청 누리집과 산업지원 병역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업체에는 개별 통보한다.
2024.12.30 I 김관용 기자
OTT 이용률 79.2%…전년보다 2.2%p 증가
  • OTT 이용률 79.2%…전년보다 2.2%p 증가[방통위 조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방송매체 이용행태와 인식변화에 대한 기초통계인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이용행태조사는 2000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국가승인통계로, 올해는 전국의 17개 광역시도별 표본조사구 내에서 추출한 5645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8,316명을 방문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 조사결과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사진=방통위)◇스마트폰 이용비율 92.2% 확대...60대 이하 90% 이상 이용TV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 이용률은 증가하여 필수품인 스마트폰과 TV간 매체이용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 5일 이상 TV 이용비율은 69.1%로 전년(71.4%) 대비 감소한 반면, 주 5일 이상 스마트폰 이용비율은 92.2%로 전년(91.4%) 대비 증가했다. 20~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의 TV 이용률이 전년 대비 감소하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TV 이용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하는 주 5일간 스마트폰을 90% 이상 이용하며, 70세 이상은 64.4% 이용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주요 콘텐츠로는 숏폼(41.8%), OTT(39.4%), 실시간 스트리밍(26.2%) 등이었다.일상생활에서의 필수 매체에 대한 인식률은 스마트폰이 75.3%로 전년(70.0%) 대비 5.3%p 늘어난 반면, TV는 22.6%로 전년(27.2%) 대비 4.6%p 감소하여 약 3.3배 이상으로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이 10~30대는 90% 이상, 40~50대에서는 80% 이상이었으며, 60대 이상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어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연령대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스마트폰 보유율은 95.3%로 전년(94.8%) 대비 0.5%p 증가 했는데, 70세 이상에서 전년 대비 6.5%p 증가했. 또한, 스마트워치 보유율의 증가세도 지속(22년 8.9%→23년 12.0%→24년 12.9%) 됐다.TV 이용시간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대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늘었는데, 1인 가구의 비중이 늘면서 매체별 이용 시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이용자 기준 일평균 TV 이용시간은 2시간 27분으로 전년 대비 2분 감소했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시간 6분으로 전년 대비 6분 증가했다. 1인 가구 기준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시간 27분으로 전년 대비 10분 증가했다.(사진=방통위)◇OTT 이용률 79.2%...전년비 2.2%p 증가전체 OTT 이용률은 79.2%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유료 OTT 이용자 비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OTT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에는 10대~30대의 OTT 이용률이 90%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40대 이상의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로 이용하는 OTT 서비스 유형은 숏폼(70.7%)과 OTT 자체제작 프로그램(54.3%)이었으며, 특히 전년(58.1%)과 비교하여 숏폼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광고형 요금제는 30대에서 가장 많이 이용(21.4%)하였으며,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 중 64.5%는 지속적인 구독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유료방송 가입률은 OTT 이용 증가와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 저조 등으로 유료방송 가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료방송 가입 가구 비율은 91.9%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은 전체 가구 유료방송 가입률에 비해 낮은 83.4%로 감소세도 지속됐다.OTT 이용이 활성화 되면서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 시청은 감소하고, OTT, VOD 서비스 등을 통한 「다시보기」 시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했다는 이용자는 86.5%로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다시보기시청은 45.2%로 증가했다.실시간은 TV 수상기(82.2%)를 통해 시청한다는 응답이 많고 다시보기는 TV 수상기(23.8%)와 스마트폰(25.4%) 이용이 비슷하였는데, TV 수상기를 통한 실시간 시청은 2.2% 감소한 반면, 다시보기 시청은 7.5% 늘었다.이번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보고서는 방통위 누리집과 방송통계포털 누리집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며, 방송통계포털 누리집에는 본 조사에 대한 마이크로 데이터도 게시하여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2024.12.30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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