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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일’ 2400선 무너지며 0.2% 하락
  • [코스피 마감]‘폐장일’ 2400선 무너지며 0.2% 하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고환율이 지속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 위축된 탓이다. 그나마 바이오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두각을 보였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8포인트(0.22%) 하락한 2399.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39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전 10시36분께 2420선까지 회복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하락 전환하며 2390선에서 결국 거래를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내린 4만2992.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9% 하락한 5970.8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 밀린 1만9722.03에 장을 마쳤다.연말 차익실현 물량 확대로 미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70선을 기록하는 등 고환율이 지속하며 외국인이 매도세가 지속함에 따라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2430선 부근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외국인 매도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1223억원, 개인 28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556억원 담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통신(2.32%)은 2% 넘게 하락했다. 보험(1.87%), 부동산(1.39%), 금융(1.11%)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증권(0.99%), 비금속(0.97%), 기계·장비(0.6%), 전기·전자(0.58%)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제약(2.89%), 의료·정밀(1.48%), 일반서비스(1.25%) 등은 1% 넘게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약세를 기록한 종목이 더 많았다. SK(034730), KT(030200), 카카오뱅크(323410),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이와 달리 SK바이오팜(326030)은 7% 넘게 뛰었다. 유한양행(000100)은 6%, 셀트리온(068270)은 3% 각각 올랐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은 2% 넘게 상승했다.주요 종목 중에선 무안공제공항에 일어난 비행기 추락 참사에 관련주인 제주항공(089590)과 AK홀딩스(006840)가 8%, 12%대 각각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21만주, 거래대금은 5조2273억원으로 집계됐다. 443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444개 종목은 상승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2.30 I 김응태 기자
'하얼빈'→'보고타' 국가 애도기간 동참…영화계 홍보 일정 올스톱
  • '하얼빈'→'보고타' 국가 애도기간 동참…영화계 홍보 일정 올스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계 역시 추모에 동참하는 의미로 작품 프로모션 일정을 잠시 멈췄다.가장 먼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측이 지난 29일 사고 발생 당시, 제작보고회 행사를 하루 앞두고 일정을 긴급히 취소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30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제작보고회가 취소됐다”고 긴급히 공지했다. 이어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습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며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촉박하지만 일정에 착오 없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후 30일 이날 오후 현재 상영 중인 현빈 주연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을 비롯해, 31일 개봉을 앞둔 송중기 주연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이하 ‘보고타’), 1월 1일 개봉하는 외화 ‘수퍼 소닉3’ 등 국내외 영화들이 국가 애도기간에 동참하는 취지로 무대인사 등 홍보 일정 취소 소식을 알리고 있다. ‘보고타’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오는 1월 1일 예정된 ‘보고타’ 무대인사가 취소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주말 예정된 무대인사 변동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얼빈’ 역시 금주 평일 계획하고 있었던 무대인사 등 홍보 일정을 취소하고 애도와 위로에 집중한다. 영화 ‘하얼빈’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오는 31일, 1일 계획하고 있던 무대인사 일정 및 평일 관객과의 만남(GV) 등 일정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다만 ‘하얼빈’ 측은 관객들에게 사전 공지했던 1월 4일, 5일 등 개봉 2주차 무대인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하얼빈’ 측은 밝혔다. 그러면서 “(2주차 무대인사도)최대한 애도의 의미를 잊지 않고 진행할 것”이라며 “‘하얼빈’ 팀은 이번 참사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얼빈’ 측은 참사 당일인 지난 29일에도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된 무대인사를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도 ‘하얼빈’ 팀은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화 ‘수퍼 소닉3’(감독 제프 파울러) 역시 금주 예정돼있던 코스튬 무대인사 일정을 취소했다. ‘수퍼 소닉3’의 국내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같은 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일(수), 4일(토) 코스튬 무대인사 취소 안내를 공지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금주 예정돼 있었던 ‘수퍼 소닉3’ 코스튬 무대인사 취소 안내드린다”며 “국가애도기간으로 결정된 만큼 관객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박지현, 최시원, 성동일이 주연을 맡은 19금 코미디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 측은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행사 취소 여부를 긴밀히 논의 중이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측은 오는 3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시사회, 기자간담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측 관계자는 “내부에서 (일정 취소, 변경 등과)관련해 사안을 논의 중”이라며 “결정되는 대로 안내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충돌하며 기체가 폭발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2024.12.30 I 김보영 기자
'땅콩회항' 박창진 "참사, 정쟁 도구로 언급 말자"
  • '땅콩회항' 박창진 "참사, 정쟁 도구로 언급 말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명 ‘땅콩 회항’ 사건 피해 당사자였던 박창진 전 사무장이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섣부른 예단과 진단 그리고 정쟁의 도구로 이번 사건을 언급하지 말아 주시라”고 말했다.(사진=박창진 페이스북)30일 박 전 사무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항공기 사고와 관련하여 너무 과도한 말들이 오고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항공사에서 24년간 재직한 박 전 사무장은 일명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 당사자이자 여객기 사무장 출신이다. 박 전 사무장은 “제게 비행관련한 두번의 큰 트라우마가 있다”며 “하나는 익히 알려진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1997년 괌 대한항공 사고”라고 말했다.괌 대한항공 사고는 테러 등을 제외한 단순 사고로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사고다. 당시 김포에서 출발한 여객기는 괌 원 팻 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총 254명 중 탑승자 229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 전 사무장은 “1996년에 입사하고 그 다음해 97년 8월 6일 괌에서 항공기 사고가 있었고 저는 그 다음날 바로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및 가족들 수송 업무를 맡고 비행을 했다”고 회상했다.그는 “그 죽음에는 삼개월간 입사 교육을 받으며 정들었던 동기 승무원 한명과 친하게 지내던 선배 한명도 있었다”며 “같은 항공기 화물칸에 정들었던 이들이 주검으로 실려서 함께 귀국하는 과정은 모든 순간순간이 칼로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이었다”고 말했다.이어 “후유증은 아주 긴 시간 지속되었었고, 그 아픔이 아직도 여전히 각인되어 남아 있다”며 “현재 이 상황에 가장 고통 받고 있을 분들의 아픔을 먼저 생각해 주시라. 우리의 과도한 반응이 불러올 나쁜 여파를 고려해 주시라”고 호소했다.박 전 사무장은 “섣부른 예단과 진단 그리고 정쟁의 도구로 이번 사건을 언급하지 말아 주시라”며 “현재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에 대한 위로가 제일 먼저다. 선한 공동체의 힘을 발휘해 주시라”고 강조했다.한편, 박 전 사무장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맡고 있다.(사진=박창진 페이스북)
2024.12.30 I 김혜선 기자
"제주항공 타기 겁나"…하루새 6.8만건 예약취소
  • "제주항공 타기 겁나"…하루새 6.8만건 예약취소
  •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 2층 탑승 수속 카운터 모습. (사진=박순엽 기자)[이데일리 이민하·박순엽·이다원 기자]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항공과 여행상품 예약 취소가 급증하고 있다. 정비 불량, 기체 결함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고 원인으로 인한 불안 심리에 국가애도기간 지정 등 추모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조금씩 되살아나던 여행 심리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 각 시군구 단위로 31일 밤 열려던 새해맞이 행사도 참사 희생자 추모 분위기에 맞춰 축소 또는 취소되고 있다.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해외 항공권과 여행상품 예약 취소가 급증하고 있다. 한 아웃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참사가 발생한 어제(29일)부터 예약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항공편과 패키지여행 예약을 취소한 인원만 500명이 넘는다”고 했다.실제 이날 제주항공에 따르면 사고 발생일인 29일 오전 0시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약 6만8000건의 항공권이 취소됐다. 국내선은 3만3000여건, 국제선이 3만4000여건 수준이다.취소 건수는 사고가 발생한 오전 9시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일 새벽 사고 기종(보잉 B737-800)과 같은 제주항공 여객기(7C101)가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으로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항공 여행에 대한 불안감은 공포감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제주항공을 이용해 호쿠오카를 갈 예정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이날 자신의 SNS에 “탑승 항공편이 이번에 사고가 난 기종과 같은 걸 확인하고 불안감에 바로 예약을 취소했다”는 글과 함께 인증 사진을 올렸다. 제주항공 측은 이날부터 고객센터를 통해 내년 3월 29일까지 출발하는 전 노선 항공편 예약에 대해 위약금 없이 취소를 받기 시작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취소 문의 중 대부분이 제주항공 관련 예약”이라며 “아직 항공사 측과 세부적인 협의를 하지 못했지만, 내부적으로 제주항공 예약 건에 대해선 우선 취소 접수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업무상 항공편을 이용해 출장을 떠나는 이들과 가족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30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장기 출장을 떠나는 남편을 배웅하러 김포공항에 나온 신모(39) 씨는 “남편이 탑승하는 비행기는 제주항공이 아니지만, 전날 대형 비행기 사고를 지켜본 만큼 걱정된다”며 “남편이 베이징에 잘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아야 불안감이 조금 떨칠 것 같다”고 토로했다.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31일 진행될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공연과 퍼포먼스는 취소 및 축소하는 등 타종식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2024년 마지막 날인 31일과 새해 첫날인 1일 전국 단위로 열릴 예정이던 해넘이, 해돋이 등 새해맞이 행사도 줄줄이 취소 사태를 맞고 있다. 서울시는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따라 31일 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함께 열 예정이던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DDP, 서울빛초롱축제를 축소 진행한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도 축하 공연 등 부대행사 없이 타종식만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월드와 곤지암리조트, 제주신화월드 등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도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예정됐던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 카운트다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야의 종 타종 순간 보신각 뒤로 30m 인공 태양이 떠오르는 ‘자정의 태양’ 퍼포먼스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국민과 함께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30 I 이민하 기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애도"…경제계도 신년행사 축소·취소(종합)
  • "무안 제주항공 참사 애도"…경제계도 신년행사 축소·취소(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이윤화 기자] 전남 무안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경제계도 예정했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년 1월 3일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행사를 축소 개최할 예정이다. 참사 피해자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는 등 애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지난 1962년을 시작으로 올해 63회째를 맞는 경제계 최대 규모 행사다. 대개 현직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정계 인사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하는 행사다. 이번 신년 인사회는 탄핵 국면에 따라 대통령과 국무총리 불참에도 경제계를 중심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다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당초 계획보다 행사를 차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또 경제계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주요 대기업 총수에게 행사 초청장을 보냈고,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정계 인사, 언론계 대표,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실제 참석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날 대한상의는 내수 진작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박일준 상근부회장과 신입직원 등 임직원 20여 명이 남대문시장을 찾기로 했으나 행사를 연기했다. 애도 기간임을 고려해 ‘골목 시장 살리기’ 캠페인은 추후로 미뤘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예정했던 임원 송년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내년 1월 2일 열릴 시무식에서는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를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주요 기업들도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현대차는 예정된 신년 맞이 카운트다운 캠페인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드론쇼, 연말 카운트 다운 영상 등을 연말연시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국가 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잠정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이날 종로구 서린사옥에 조기를 게양했고, LG 역시 여의도 트윈타워를 비롯한 주요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했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소방 당국이 사고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기자)경제 단체들도 잇따라 애도의 메시지를 내며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 상의는 “무안공항 사고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 메시지를 냈다. 이어 “불행한 사고가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경제계도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과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역시 “경제계는 모든 분들의 아픔이 온전히 치유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아픔이 다시는 없도록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사고 수습에 모두가 총력을 다해주길 바라며, 향후 이러한 참사가 다시는 발생 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냈다.
2024.12.30 I 김소연 기자
안영미, 여객기 참사에 생방 중 눈물 "나도 아이 엄마…가슴 아파"
  • 안영미, 여객기 참사에 생방 중 눈물 "나도 아이 엄마…가슴 아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안영미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추락 사고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안영미는 3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서 “사람이든 일이든 때를 놓치지 말고 사랑한다, 고맙다 말해야 한다”라며 “후회 없이 매일을 살아가는 것이 남은 우리가 하는 최선”이라며 울먹였다.안영미는 한 청취자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의 추락 참사 희생자 중에 21년생 아기가 있다고 하자 “그 뉴스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이어 “여러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나는 여러분에게 웃음을 드리는 사람이다. 여러분도 힘이 안날 텐데 저는 힘을 드려야하는 입장인데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까 뉴스를 보는데 가슴이 아프더라”라고 털어놨다.안영미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데 여러분께 힘을 못 드려 죄송하다”며 “세상을 떠난 분들의 명복을 빈다. 곹오 속에 있을 유가족에게도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2024.12.30 I 김가영 기자
마더스제약, 임원 승진 인사…마더스팜 대표에 김현민
  • 마더스제약, 임원 승진 인사…마더스팜 대표에 김현민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마더스제약은 내년 1월부로 홍정아 전무, 장영호 상무 등 임원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계열사인 마더스팜은 김현민 대표가 이끌게 된다.(사진=마더스제약)홍정아 전무는 전 전문의약품(ETC)사업부장으로 마더스제약이 최근 몇 년간 ETC 제품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 명단에 올랐다. 마더스제약 ETC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액 960억원에서 올해 1400억원으로 46% 성장했다.아울러 마더스제약은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총괄할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장영호 상무를 영입했다. 장 상무는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 한진해운을 거쳐 대웅제약 재무기획실장을 역임한 회계 전문가다. 회계와 제약산업의 이해도와 실무 경험을 두루 보유하고 있어 마더스제약의 상장 추진에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기술개발(R&D)센터 제품개발연구소 소장으로는 민병구 이사를 선임했다. 민 이사는 서울제약을 거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서 이미 출시된 약의 성분을 토대로 약을 만들어내는 ‘제네릭 의약품’부터 ‘개량 신약’까지 제제 연구를 담당한 경력자다. 마더스제약은 제제 연구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신제품 개발과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마더스팜에는 김현민 대표가 1월부터 부임할 예정이다. 김현민 대표는 국내 주요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에서 줄곧 일반의약품(OTC) 제품 마케팅과 판매를 책임져왔던 OTC 전문가다.마더스제약 관계자는 “2022년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2000억원에 근접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변화와 성장을 동시에 만들어 내는 데 힘을 싣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12.30 I 김세연 기자
美 2분기 연속 성장세인데…신용카드 채무 불이행 14년 만에 최고
  • 美 2분기 연속 성장세인데…신용카드 채무 불이행 14년 만에 최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신용카드 대출 채무 불이행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물가 장기화로 저소득층 소비자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면서 가계 재정 건정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데이터분석업체 뱅크레그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신용카드 대출업계의 올해 9월 기준 누적 악성 연체 대출 탕감액이 46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급증한 규모로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금융사들은 대출자가 빚을 갚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손실로 처리하며 대출액 탕감액이 많다는 건 그만큼 회수 자금 규모가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각한 대출 불안을 관찰하는 척도인 셈이다.마크 잔디 모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경제학자는 “고소득 가구는 문제가 없지만, 미국 소비자 중 하위 3분의 1에 해당하는 계층은 재정적으로 한계에 도달한 상태”라며 “이들의 저축률은 현재 0%”라고 짚었다. 이는 미 경제가 2분기 연속 3%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하는 경제지표와는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특히 채무 불이행의 급격한 증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재정 상태가 더욱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FT는 주요 은행들이 아직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는 초기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신용카드 대출업체인 캐피탈원에 따르면 전체 대출 중 회수 불가능한 것으로 분류된 대출의 비율인 연간 신용카드 상각률이 11월 기준 6.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보다 0.9%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미국 금융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부채 잔액도 지난해 중반 이미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신용 카드 청구서를 전액 갚지 못한 미국인들은 지난 9월까지 최근 1년간 지불한 이자만 17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채무 탕감의 전조로 여겨지는 신용카드 연체율은 7월에 정점을 찍은 뒤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해의 평균보다 약 1%포인트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FT는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의 은행 계좌에 있던 잉여 현금의 일부를 빨아들였고, 그 결과 더 많은 대출자들이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짚었다. 문제는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고금리로 인한 가처분 소득 감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8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애초 내년에 0.24% 금리 인하를 총 4회 단행할 것이란 기존 전망과 달리 2회만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 내년 1월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모든 수입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수입 물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소비자 신용조사업체 월렛허브의 오디세아스 파파디미트리우 책임자는 “대출 연체는 앞으로 더 많은 고통을 예고하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광범위한 관세 위협은 내년 소비자들에게 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2.30 I 양지윤 기자
中 "내년도 강력 소비 부양"…기대감 높이는 국내 부품업계
  • 中 "내년도 강력 소비 부양"…기대감 높이는 국내 부품업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보기술(IT) 제품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전자업계가 중국의 소비 부양책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이 내년에 더 강력한 가전·스마트폰 등에 대한 대규모 재정 지원책을 예고함에 따라 중국 IT기기 수요 회복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점쳐진다.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사진=AFP)30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달 1~10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출액은 341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MLCC 수출액은 8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증가 전환했다. 카메라 모듈 수출도 2억9448만달러로 같은 기간 76.2% 늘었다. 통상 비수기인 연말에 이처럼 부품 수출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주요 시장인 중국의 소비 부양책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올해 8월부터 소비재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 정책으로 이달 중순까지 총 1조위안(약 200조9800억원)이 넘는 상품 매출을 유발했다고 추산한 바 있다.자동차, 가전 등 완제품의 경우 자국 제품 선호 현상으로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중국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부품 기업의 경우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스마트폰에까지 보조금을 주면서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등 전자 부품업계에 호재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 연말 들어 주요 스마트폰 부품 수출이 늘어난 것이다.지난해 9월 22일 중국 항저우의 한 애플 매장에서 고객들이 새로 출시된 아이폰 15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AFP)내년에는 이구환신 정책을 위한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만큼 소비재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재정부는 최근 전국재정공작회의에서 내년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하고 지출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내수 확대를 위해 소비를 적극 촉진하겠다며 이구환신 정책을 위한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했다.업계에서는 중국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내년부터 실적 개선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경우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에 MLCC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중국으로 수출하는 비중은 작지만, 전체 매출의 80%가량이 애플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증가하면 수익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살아나면 삼성전기도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아이폰 판매가 늘어나면서 LG이노텍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반적인 IT 업황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30 I 공지유 기자
노벨상도 주목한 AI의 공습…'두 얼굴 위험성' 경고한 수상자들
  • 노벨상도 주목한 AI의 공습…'두 얼굴 위험성' 경고한 수상자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올 한 해 글로벌 모든 업계를 망라한 주요 화두는 인공지능(AI)이었다. 2024년 세계 최고 영예 노벨상 과학 분야 3개 중 △물리학상 △화학상 등 2개에서 AI 기술을 연구·개발한 과학자들이 수상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수상자들은 인류를 향해 AI의 편리함과 위험성 ‘두 얼굴’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지난 10일(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 연회에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스웨덴 카롤린스카야 의학연구원 노벨상위원회는 지난 10월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 등 2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I 기술 핵심인 머신러닝 및 딥러닝 알고리즘을 처음으로 개발한 업적이다. 이들은 물리학을 활용해 인공신경망 개념을 고안했고, 구글 ‘알파고’에 이어 오픈AI ‘챗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LLM)을 근간으로 하는 생성형 AI 기술의 밑거름이 됐다.올해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로는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점퍼 딥마인드 수석연구원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어내고 복잡한 3차원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구글 딥마인드의 AI 모델 ‘알파폴드’와 ‘로제타폴드’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하지만 이들은 AI 관련 연구 덕분에 최고 영예인 노벨상을 수상하면서, 역설적이게도 한목소리로 AI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섣부른 낙관론적 기술 경쟁 및 확산으로, 인간의 이해 범위를 벗어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의 ‘초지능 AI’ 출현과 같은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다.지난 7일(현지 시각) 스웨덴 왕립과학한림원에서 열린 물리·화학·경제학상 수상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AI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는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 개발 시기가 최근 발전 속도로 볼 때 5년에서 20년이면 될 것 같다”며 “AI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할 방안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회하는 점을 묻는 질문에선 “AI의 안전성에 대한 고민을 보다 빨리했어야 했다”고 답했다.‘알파고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허사비스 CEO는 “AI를 통해 질병, 에너지, 기후 등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돕는 훌륭한 도구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도 “AI는 인류가 개발한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인 만큼 위험성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는 규제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규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현재 기술이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라며 국제 사회에서 조속히 머리를 맞댈 것을 촉구했다.지난 7일(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과학한림원에서 열린 2024 노벨경제학상·화학상·물리학상 수상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공동 수상자인 존 점퍼 딥마인드 수석연구원.(사진=연합뉴스)
2024.12.30 I 김범준 기자
iM증권, 조직 개편 단행…영업총괄 신설·IB본부 개편
  • iM증권, 조직 개편 단행…영업총괄 신설·IB본부 개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M증권이 정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컨트롤 타워 기능 역할을 하는 영업총괄을 신설함으로써 리테일 영업 등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iM증권은 전사 영업 부문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 및 리테일 영업을 통할하는 영업총괄을 신설했다. 지원조직과 유기적인 협업 강화를 위해 영업기획부도 신설했다.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부문도 개편했다. IB(투자은행) 부문 1·2총괄을 1·2본부로 만들었다. IB 1본부 산하 기업금융본부는 기업금융실로 바뀌고, IB 2본부의 SME금융본부를 폐지하는 대신 IB투자부를 신설했다.고유자금에 대한 책임 운용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PI운용단을 새로 꾸렸다. 전략기획부의 전략사업팀은 대차스왑부로 개편하고, 경영전략본부의 PI운용부를 이동 배치했다. 홀세일(Wholesale)본부의 장외파생팀은 장외파생부로, 시장조성부는 멀티에셋운용부로 변경했다.iM증권은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정상화를 위해 부동산금융본부와 산하의 부동산금융 1·2부를 신설했다. 기존 PF금융단의 PF솔루션실을 PF금융실로 변경하고 산하에 PF금융센터를 추가했다.이밖에 리테일본부 영업기획실은 마케팅기획부로, 디지털정보마케팅부는 디지털솔루션부로 각각 바꿨다. 리스크감리부와 사후관리부는 감리팀으로 개편해 리스크관리 본부 산하에 배치했다.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이번 정기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영업구조 및 방식에서 탈피해 전 사업 부문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실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0 I 이용성 기자
  • [인사]iM증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M증권 임원 인사 <승진> ◇전무 △영업총괄 서상원 △리서치본부장 고태봉 ◇상무 △IB Ⅰ본부장 이종혁 <신규 선임> ◇상무 △부동산금융본부장 김경식 ◇상무보 △Wholesale본부장 이용우 △리스크관리본부장 손창우 <이동> ◇상무보 △Retail본부장 성홍기 ◇단장·실장·센터장 및 부서장 인사 <신규 보임> ◇단장 △PF금융단장 박상섭 △고객자산운용단장 장병용 ◇실장 △구조화금융실장 김경석 △기업금융실장 곽경훈 ◇부서장 △부동산금융1부장 이수 △Wholesale주식부장 남우성 △멀티에셋운용부장 이인수 △결제업무부장 서호기 △총무부장 이찬호 △기업금융부장 지훈진 △디지털솔루션부장 이정호 △대차스왑부장 백문선 △장외파생부장 민장식 △소비자보호부장 조성현 <이동> ◇단장 △PI운용단장 이승환 ◇실장 △PF금융실장 홍석수 ◇부서장 △투자심사부장 이두찬 △Compliance부장 이종명 △영업기획부장 박세용 △마케팅기획부장 이대희 △인사부장 장성명 ◇팀장(센터장) 인사 <신규 보임> △PF금융센터장 강정호 △전략기획부 전략채권팀장 조종태 △리스크관리부 감리팀장 배일열 △전략기획부 전략주식팀장 강은철 <이동> △마케팅기획부 투자솔루션팀장 유상훈 △마케팅기획부 영업추진팀장 최경우 △디지털솔루션부 영업제도팀장 안주연 △디지털솔루션부 고객만족센터(팀장) 배정자
2024.12.30 I 이용성 기자
무안 합동분향소 찾은 崔대행 "더 안전한 나라 만드는 데 전력"(종합)
  • 무안 합동분향소 찾은 崔대행 "더 안전한 나라 만드는 데 전력"(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이틀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애도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전남 무안 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 대행은 30일 전남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하며 조의를 표했다. 그는 조문록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179분을 기억하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최 대행은 분향을 마친 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유가족과 면담했다. 유가족들이 조속한 희생자 DNA 확인과 무안공항 내 분향소 설치를 요청하자 최 대행은 최선을 다해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방관들도 격려했다.최 대행은 사고가 발생한 29일에도 사고 현장을 찾아 관계 부처와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 본부장을 겸하는 최 대행은 조속한 피해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가 활주로 외벽과 부딪히면서 동체가 심하게 훼손됐고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엔 승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구조된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 대부분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고장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
2024.12.30 I 박종화 기자
"소중한 파트너"…관세청, 마약탐지견 시설 정비
  • "소중한 파트너"…관세청, 마약탐지견 시설 정비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관세국경 현장에서 마약류 및 대테러 위협으로부터 국민건강과 사회 안전에 기여하고 있는 탐지견 처우가 크게 개선됐다.관세청이 ‘마약탐지견 Care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한 은퇴견 전용 견사.(사진=관세청)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30일 탐지견 처우 개선을 위해 올 1월부터 1년간 ‘먀약탐지견 Care 프로젝트’를 실시해 완료했다고 밝혔다.프로젝트 주요 사업은 △노후 견사 개선 △야외견사 증설 △훈련시설 현대화 △재활치료실 구축 등이다. 탐지견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완공된 후 꾸준히 보수했지만, 탐지견 복지를 최우선에 두고 시설을 대규모로 정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구체적으로 관세청은 탐지견들이 임무 수행 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노후된 견사 시설을 개선하고 탐지견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인 야외견사를 증설했다.또 탐지견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훈련받을 수 있도록 단열재·바닥재를 보완하는 등 훈련시설을 현대화하고 국내 탐지견 운영기관으로는 최초로 탐지견 전용 재활치료실을 만들어 수중보행 재활 장치 등 첨단 장비를 갖췄다.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은퇴했거나 나이가 많은 탐지견들의 건강 상태에 맞춰 단차 제거, 미끄럼 방지 등 작업이 반영된 맞춤형 견사를 마련했다.이에 더해 은퇴 탐지견이 민간으로 분양된 후 잘 적응하고 입양자 부담도 덜 수 있도록 기존 제공하던 안전가드, 배변패드, 쿠션배드 등 기본 생활용품을 확대했다.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장은 “탐지견은 우리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향후 추가적인 복지 프로그램, 건강관리시스템도 단계적으로 도입해 탐지견들이 최고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0 I 하상렬 기자
저가 매수 나선 외인…1.83% 오르며 폐장
  • [코스닥 마감]저가 매수 나선 외인…1.83% 오르며 폐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세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장중 1%대 반등 마감했다.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3%(12.22포인트) 오른 678.19에 장을 마감했다.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2432억원, 기관이 1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56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형 악재는 없었으나 연말 결산을 앞두고 올해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59포인트(0.77%) 밀린 4만2992.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75포인트(1.11%) 밀린 5970.84, 나스닥종합지수는 298.33포인트(1.49%) 하락한 1만9722.03에 장을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던 정치불안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으로 단기적인 정치 불확실성은 정점을 통과하는 모습”이라며 “동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임에도 아웃퍼폼 하는 모습. 업종별로도 제약 바이오, 방산, 2차전지 등 최근 모멘텀 대비 주가 눌려있던 업종 위주로 저가매수세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업종별로 기술성장기업이 3.68%, 벤처기업이 3.11%, 제약이 3.03% 올랐으며 일반서비스, 화학, 유통, 기계장비가 2%대 올랐다. 제조, 의료정밀기기, IT, 전기전자, 건설이 1%대 올랐고 기타제조, 금융,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통신, 섬유의류, 비금속, 운송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출판매체는 1.52%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강세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2.82%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76%, HLB(028300)는 3.98% 올랐다. 에코프로(086520)는 강보합, 리가켐바이오(141080)는 5.11% 상승했다. 종목별로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과 큐에스아이(066310), 셀루메드(049180), 에코아이(448280)가 상한가 마감했다. 파인텍(131760)이 24.67%, 팁마인드가 22.99% 상승했다. 반면 소룩스(290690)는 13.02%, 삼영이엔씨(065570)는 12.56%, 지엔코(065060)는 11.67%,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11.32% 하락했다.코스닥에서 거래량은 6억2374만주, 거래대금은 4조7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4개 외 11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88개 종목은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2.30 I 이정현 기자
IPO 시장 먹구름 걷힐까…'대어' 상장 앞두고 기대감 솔솔
  • IPO 시장 먹구름 걷힐까…'대어' 상장 앞두고 기대감 솔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통상 공모주 성수기로 꼽히는 1월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시장 투자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내달 일반청약을 앞둔 LG CNS(엘지씨엔에스)를 비롯해 롯데글로벌로지스,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등 조단위 ‘대어급’ 공모주가 내년 상반기 중 상장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이같은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의 DX(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엘지씨엔에스는 내년 1월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가 상단(6만 19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 약 6조원 규모의 ‘빅딜’로 꼽힌다. 장외시장에서 형성된 기업가치는 10조원에 육박한 상황이다.지난해 2월과 올해 10월 잇달아 상장 추진을 연기한 ‘삼수생’ 케이뱅크도 내년 1월 중 IPO를 재추진할 전망이다. 앞서 케이뱅크가 받은 상장 예심 승인의 유효기간은 내년 2월28일까지다. 올해 9월 당시 케이뱅크의 시총 추정가는 4조∼5조원이었다. DN솔루션즈(디엔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각각 이달 11일과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예심을 통과해 내년 1분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023년 IPO 계획을 철회했던 서울보증보험도 올해 10월 상장 예심을 재통과해 내년 4월21일까지가 효력 기한(예심승인 뒤 6개월)인 만큼 내년 상반기 중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도 당장 오는 1월 미트박스글로벌(13~14일), 아스테라시스·동국생명과학(14~15일), 데이원컴퍼니·와이즈넛(15~16일), 삼양엔씨켐(16~17일), 위너스(17~20일), 아이지넷·피아이이(20~21일) 등의 공모 일정이 예정돼 있다.현재 거래소에 신규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기업도 34곳이나 된다. 스팩(존속·소멸) 합병을 제외해도 27곳이다. 원칙적으로 상장 예심 청구서 접수 후 심사까지 45영업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내년 1분기에는 공모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1월은 통상 공모주 성수기로 꼽히는 데다가 엘지씨엔에스 등 대형 공모주의 상장 일정도 예정돼 있는 만큼,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도 투심 회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이에 맞춰 심사 신청을 접수하는 기업도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여기에 지난해와 올해까지 예심 신청 기업에 대한 거래소의 심사 과정이 지연되면서 4~5개월이 소요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심사 소요 기간이) 다시 정상화 된 분위기”라며 “투심 반등이 확인될 경우 내년 상반기 IPO에 나서는 기업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IPO 시장은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덩달아 침체를 겪었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스팩·스팩합병·리츠 제외)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상반기 평균 91.43%에서 하반기 평균 12.59%로 내려 앉았다.
2024.12.30 I 신하연 기자
벡스인텔리전스, 유치원에 'AI 기반 애니메이션 스토리북 제작 플랫폼' 제공
  • 벡스인텔리전스, 유치원에 'AI 기반 애니메이션 스토리북 제작 플랫폼' 제공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벡스인텔리전스는 최근 자사의 ‘AI 기반 애니메이션 스토리북 제작 플랫폼’의 국내외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25년도 3월 유치원 개강 일정에 맞춰 국내·외 유치원에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AI 마이스토리북 콘텐츠 빨간모자 콘텐츠 예시해당 플랫폼은 유치원 아동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해 자신만의 스토리북을 만들 수 있게 하는 콘텐츠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촉진하는 새로운 AI 교육 도구로 서비스한다.이번 서비스는 10가지 스토리(△인어공주 △아기돼지 삼형제 △잭과 콩나무 △토끼와 거북이 △빨간모자 △백설공주 △왕자와거지 △피노키오 △헨젤과 그레텔 △신데렐라)를 기반으로 어린이가 그린 프로드로잉 캐릭터가 벡스인텔리전스에서 개발한 애니메이션 드로링 서버를 거쳐 다양한 움직임 애니메이션(뛰기, 점프, 인사, 댄스 등)을 통해 다양한 인터랙션을 마이스토리북에 적용했다. 특히 영유아를 위한 템플릿 드로인과 유치원생을 위한 프리드로잉을 적용함으로써 연령대의 폭을 넓혔다.AI 마이스토리북 콘텐츠 피노키오 콘텐츠 예시최재호 벡스인텔리전스 대표는 “AI 기술을 통해 아동 교육에 혁신을 가져오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콘텐츠개발을 통해 기기존 제품군을 포함한 키즈 인터랙션 콘텐츠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콘텐츠 확대를 통해 키즈 콘텐츠의 질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2.30 I 이윤정 기자
내년 취업문 더 좁아진다…1분기까지 채용계획 3.3만명↓(종합)
  • 내년 취업문 더 좁아진다…1분기까지 채용계획 3.3만명↓(종합)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내년 1분기까지 반년간 종사자 1인 이상 기업들의 채용계획 인원이 1년 전보다 3만 3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로 기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력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파가 닥친 청년층 취업 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2024 부산 ICT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지난 11월 20일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52만 7000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5.9%(3만 3000명) 감소한 규모다.사업체의 ‘부족인원’이 5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줄어든 영향이다. 부족인원은 채용여부나 계획과 무관하게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시설 가동, 고객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뜻한다. 부족인원 감소는 경영사정 등의 이유로 사업체들의 직원 채용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김재훈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적극적 구인에도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인원’이 줄어들면 부족인원도 감소하게 되는데 이번에 미충원인원이 줄었다”며 “여기에 경기가 좋지 않으면 부족인원이 ‘없다’고 응답함에 따라 채용계획이 같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악화하면 생산 주문 자체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부족인원 또한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자료=고용노동부)기업들의 실제 채용계획 인원은 이번 조사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일을 기준으로 향후 6개월간 채용 계획을 물은 것으로 탄핵 정국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기업 경영 환경은 급격히 악화한 상태다. 김 과장은 “탄핵 사태에 따른 영향은 내년 4월의 상반기 조사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이미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은 청년층 고용 시장의 취업 문턱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달 15~29세 취업자 수는 366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명 줄어 청년층 고용률이 7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20대 ‘쉬었음’ 인구도 전년 동월 대비 6만 5000명(20.2%)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 11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청년·소상공인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산업별 채용계획 인원은 제조업이 11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 역시 17.3%(2만 4000명)로 가장 큰 수준이다. 도매 및 소매업(6만 2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5만 3000명) 등도 감소폭이 컸다. 직종별로는 제조 단순직 채용계획 인원이 36.1%(1만 2000명) 감소했으며 정보통신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이 19.6%(5000명) 줄어드는 등 연구개발 분야 채용계획도 크게 줄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경기 악화는 사업체 종사자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고용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16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1000명(0.4%) 늘었다. 종사자는 늘었으나 2021년 3월(7만 4000명 증가) 이후 44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특히 건설업에서 8만명(5.3%)이 빠져나가는 등 종사자 증가폭 둔화를 이끌었다.
2024.12.30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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