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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TMMAAN’ 주식, 선거 후 랠리 이어가며 12월 시장 주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주식시장은 올해 급등했지만 12월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켓워치는 30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이에 반응해 전통적인 패턴으로 돌아가 메가캡 기술주들을 다시 매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알려진 그룹에 최근 브로드컴이 포함돼 ‘BATMMAAN’으로 불리는 새로운 그룹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BATMMAAN는 브로드컴,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가 포함된다. 12월들어 이들 8개 회사 주식은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11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세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주까지 BATMMAAN 그룹의 총 시장가치는 대선 이후 1조900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는 S&P 500의 전체 시장가치 증가분의 85%에 해당된다. 월가는 2025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속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I 기술이 일부 기업들의 높은 평가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현재까지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관련 기술 혁신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된 사례는 많지 않다.마켓워치는 내년에는 투자자들이 AI 관련 기술의 수익성에 대해 더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번스 맥키니 NFJ 인베스트먼트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까지 AI 관련 주식들은 ‘신용’으로 상승해왔다”며 “이제 그들이 증명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만약 메가캡 종목들이 이러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은 더 매력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가치주나 시장의 다른 영역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AI 테마가 주춤하더라도 이러한 변화가 시장 전반의 폭넓은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맥키니 매니저는 “완화적인 연준 정책과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된 감세 및 규제 완화 조치가 2025년에도 랠리를 지속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30 I 정지나 기자
"깊이 추모합니다"…온라인서 '애도' 40만 추모 물결 몰렸다
  • "깊이 추모합니다"…온라인서 '애도' 40만 추모 물결 몰렸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하자 약 40만 명 넘는 누리꾼들이 추모에 동참했다. 네이버가 마련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 페이지.(사진=네이버 캡처)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국내 포털들은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온라인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네이버는 PC·모바일 버전 첫 화면에 추모 공간으로 연결되는 배너를 추가했다. 추모 페이지 첫 화면엔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을 깊이 추모한다”는 문구를 걸어뒀다. 이날 오후 11시14분 기준 40만 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추모 국화 달기’ 기능을 이용해 애도를 전했다.카카오 포털 다음 PC와 모바일 홈페이지에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이름의 배너가 만들어졌다. 해당 배너를 클릭하면 흑백 국화 이미지와 함께 추모 참여가 가능하다.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추모 페이지는 추모 국화 달기 외에 별도의 댓글 작성과 같은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 참사 관련 기사 댓글로 유가족들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네이버는 30일 공지사항을 통해 “12월29일 여객기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많은 분들이 뉴스 댓글을 통해 안타까움과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며 “피해자들과 가족들이 댓글로 상처받지 않도록 악플이나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글들은 삼가주시기 바란다. 이용자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카카오도 포털 ‘다음’ 뉴스 내 참사 관련 기사 댓글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우려 사항 발생 또는 유가족 요청이 있을 경우 댓글 서비스 비활성화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2.30 I 채나연 기자
도 넘은 희생자 모욕…경찰 "신고 없어도 사법처리"
  • 도 넘은 희생자 모욕…경찰 "신고 없어도 사법처리"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조롱 등 도 넘은 게시물이 잇따라 등장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사진=연합뉴스)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겨냥한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한다고 30일 밝혔다.경찰은 피해자의 신고가 없더라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 모니터링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참사가 발생한 29일 한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안공항 유가족들만 횡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게시글 본문에 유가족을 조롱하는 내용을 담아 공분을 샀다.한 네티즌은 무안공항 청사에서 밤을 지새운 유가족들의 심경을 다룬 기사에 “전라도 토착 인민공산민주공화국”이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이처럼 참사와 관련한 악성 댓글이 잇따르자, SNS 사용자들은 참사 관련 기사에서 댓글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제기했다.네이버가 30일 오전 뉴스 댓글란 상단에 게재한 공지사항.(사진=뉴시스)이에 네이버는 제휴 언론사에 “일부 댓글에서 사회통념을 벗어난 글들이 작성되고 있다”며 기사별 댓글 중단 기능을 상기시켰다. 다음 역시 “댓글을 모니터링하며 현황을 파악 중”이라며 “유가족 요청이나 우려 사항 발생 시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4.12.30 I 채나연 기자
생존자 발견된 '꼬리칸'…전문가 "사실 사고 유형에 따라"
  • 생존자 발견된 '꼬리칸'…전문가 "사실 사고 유형에 따라"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생존자인 남녀 승무원 2명이 기체 꼬리 칸에 탑승했던 사실이 알려지자 생존 이유로 탑승 자리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행기 사고의 좌석별 안전도는 일반화가 어렵다고 설명했다.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여객기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객실 승무원 2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여객기 후미에서 승객 서비스를 맡았던 이들은 사고기 충돌 과정에서 동체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목숨을 건졌다. 생존자는 중경상을 입었으나 구조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생존 이유로 탑승 자리를 주목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미국 연방 항공국 CSRTG에 따르면 지난 35년간 기내 좌석별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비행기 앞쪽 좌석에 앉은 사람의 사망률은 38%, 중간 좌석에 앉은 승객의 사망률은 39%로 나타났다. 반면 항공기 뒤쪽에 앉은 탑승객의 사망률은 32%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행기 사고의 좌석별 안전도는 일반화가 어려워 유의미한 통계는 아니라고 말한다.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인규 항공대 비행교육원 원장은 비행기 사고 시 가장 안전한 좌석을 묻는 질문에 “어느 자리가 안전하고 어느 자리가 불안정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아시아나항공 착륙 사고(당시 2명 사망, 181명 부상)를 예시로 들며 “미 샌프란시스코공항 아시아나항공 사고를 보면 동체 후미가 지상을 치면서 후미에 있는 승객들만 (밖으로) 빠져나와서 사망했다”며 “항공기 좌석은 사고 유형에 따라 손상을 입는다”고 말했다.결론적으로, 비행기 사고에서의 생존 가능성은 좌석 위치뿐만 아니라 사고의 원인, 비행기의 설계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된다.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지난 29일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에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탑승객 총 181명(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 승무원 6명) 중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179명이 사망했다.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 남겨진 추모의 메시지와 조화.(사진=뉴시스)
2024.12.30 I 채나연 기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90명, 이르면 31일 유족에게 인도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90명, 이르면 31일 유족에게 인도
  • [무안(전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179명 중 90명이 이르면 오는 31일 유족의 품으로 돌아간다.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이 새롭게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 발표에 오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단에 따르면 수습 당국은 오는 31일까지 검시 절차가 끝난 희생자 90명의 명단을 대표단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90명 명단에 있는 희생자 유가족이 원할 경우 즉각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앞서 전날 오전 9시 5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부딪혀 17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를 동반한 큰 사고로 시신 훼손이 심해 지문 채취가 불가한 경우가 있는 등 DNA검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당국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179명의 희생자 중 16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나머지 15명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DNA 대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유가족들은 당국이 시신 부패를 막기 위해 냉동고를 이날 오후까지 확보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으로 보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박한식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당국은 이날 오후 2시면 냉동 컨테이너 설치가 완료되고 오후 4시부터 희생자 시신이 안치될 것이라고 했는데 모두 거짓말”이라며 “오후 5시쯤 방문했을 때 냉동 컨테이너가 막 도착해 조립 중이었다”고 주장했다.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희생자들이 마지막까지 존엄과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금 시신들이 격납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고 비판했다.
2024.12.30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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