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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장교 8명, 우크라전 첫날 사망…하루 만에 사라져” 주장 나왔다
  • “北장교 8명, 우크라전 첫날 사망…하루 만에 사라져” 주장 나왔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군인 1만2000명을 파병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전 배치 첫날 전투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는 러시아군 측의 한 중국 용병이 SNS에 이같은 주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사진=러시아군에 지원한 중국 용병 뎬위잔 SNS자신을 뎬위잔이라고 밝힌 중국인 용병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 뒤 “북한군 장교 8명이 첫 전투에 투입됐다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영상에서 뎬위잔은 루한스크 전선에서 사망한 중국 국적자 15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리고는 “평양 군인이 사나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도, 심지어 ‘장교’ 8명이 참전하자마자 단 하루 만에 사라졌다”고 말했다.키이우포스트는 해당 발언을 두고 뎬유잔이 북한군의 성과를 조롱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이어 뎬유잔은 자신이 소속된 용병 부대에서 탈영 문제가 있냐는 질문에는 “발각되면 바로 사살된다”고 답했다.더불어 그는 “러시아군 지휘체계가 허술하며 전사자에 대한 보상이 미흡하다”며 “실종됐던 용병들의 시신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으나 포격으로 신원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고 보상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매체는 뎬유잔의 진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지만 라디오자유아시아(RFA)와 일부 중국 매체들은 그의 본명을 쉬항으로 추정했으며, 일부 매체는 왕웨이로 주장했다고 밝혔다.
2024.10.23 I 권혜미 기자
쿠팡이츠 "수수료 낮추겠다" 했지만…관건은 배달비 부담
  • 쿠팡이츠 "수수료 낮추겠다" 했지만…관건은 배달비 부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쿠팡)가 정부 주도 상생협의체에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입점업체에 대한 배달 수수료율을 현 9.8%에서 5%로 낮추겠다고 제안했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쿠팡이 입점업체에 배달비 일부를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걸면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시스)2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오후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회의에서 배달 수수료율을 일괄적으로 5%로 인하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는 입점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한다. 앞서 배달 플랫폼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은 입점업체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율을 최저 2%대까지 낮추는 ‘우대수수료율’을 제안했다. 배민은 이날 직전 회의보다 진전된 상생안을 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 구체적 상생안을 냈지만 이날 협의체는 상생 방안을 도출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쿠팡이 수수료율 인하를 전제 조건으로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현재 서울 기준 2900원보다 더 높게 책정하는 안을 내걸면서 공익위원 등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쿠팡 측은 “배달비 인상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배달기사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향후 상생협의체와 배달라이더단체간 협의금액을 적용하겠다는 방안”이라며 “배달기사 지급비는 쿠팡이 단 1원도 가져가지 않고 배달기사에게 전액 지급되는 비용”이라고 설명했다.최혜대우를 두고도 배달 플랫폼은 아직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혜대우는 메뉴 가격, 할인 등을 자사 배달 플랫폼에 가장 좋은 혜택을 제공하라는 얘기다. 최근 쿠팡은 최혜대우 요건에서 배민이 수수료율 6.8%를 적용하는 가게배달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혜대우 요구가 없어지면 수수료율 인하가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시장 구조가 좀 더 공정하게 변경될 수 있다면 그 부분(우대수수료율 확대)을 충분히 고려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상생협의체는 의미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배달 플랫폼에 한 번 더 입장을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음 회의는 오는 30일로 예정됐다. 지난 7월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출범식에서 양측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3 I 경계영 기자
장미영 수원시의회 문체위원장, 이의초 어울터 현장점검
  • 장미영 수원시의회 문체위원장, 이의초 어울터 현장점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장미영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위원장(광교1·2동)이 최근 완공된 이의초 인근 어울터(맘스 스테이션)의 시설을 점검했다.23일 수원 이의초 인근에 신축된 어울터를 찾은 장미영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학부모들과 함께 수원시 관계자로부터 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수원특례시의회)23일 현장을 방문한 장미영 위원장은 이의초 교장과 학부모, 수원시 관계자 등과 함께 학교 주변 환경과 현장 상황을 살폈다. 신설된 어울터는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온열 벤치와 빗물 차단을 위한 차양, CCTV 등 설비를 갖췄다. 장미영 위원장은 “이번 어울터 설치는 학생들과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 주민들에게 유익한 공간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이러한 공간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원시는 통학 어린이 승하차장 및 학부모 대기장소 역할을 하는 맘스 스테이션의 명칭을 올해 1월부터 ‘어울터’로 변경했다. 아이를 데리러 가는 보호자를 엄마(Mom)로 특정해 성차별적 용어라는 비판과 함께 어린이 통학 공간으로 용도를 국한한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명칭 제안을 통해 선정된 어울터는 ‘이웃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4.10.23 I 황영민 기자
압구정 활보 ‘나체 박스녀’, 마약 구매 혐의로 재판행
  • 압구정 활보 ‘나체 박스녀’, 마약 구매 혐의로 재판행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압구정동에서 박스로 몸을 가리고 행인들에게 신체를 만지게 한 여성이 마약류인 케타민을 구입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진=유튜브 캡처)23일 뉴스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유동균 판사)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지난달 24일 열었다. 3차 공판기일은 내달 12일 열린다.A씨는 지난 4월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류인 케타민을 수차례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다른 인물 B씨와 함께 판매상에 비트코인으로 약 35만원 상당의 대금을 보내고 강남, 서초, 송파 등지 주택가 에어컨 실외기에 마약을 은닉하는 ‘던지기’ 수법으로 구입한 마약류를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A씨가 전달 받은 케타민은 5그램이다.A씨는 지난해 10월 강남구 압구정과 마포구 홍대 등 서울 번화가에서 알몸으로 박스만 걸친 채 행인들에 신체를 만져 보라고 유도해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엔젤 박스’라고 적힌 상자를 걸치고 돌아다니며 퍼포먼스를 벌였다.이후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스를 쓴 채 나체로 활보한 행위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 예술”이라고 주장했다.
2024.10.23 I 김혜선 기자
장인 '절도 신고'에 사위 '사기 범죄수익금' 들통
  • 장인 '절도 신고'에 사위 '사기 범죄수익금' 들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장인의 절도 피해 신고로 사위의 사기 범죄 수익금이 경찰에 발각되는 일이 벌어졌다.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진=연합뉴스)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50대 남성 A씨를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구속송치했다.A씨는 지난 14일 “오피스텔에 있던 현금 8억원이 사라졌다”며 112에 절도 피해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현장에 출동해 다량의 현금 출처를 물었지만, A씨가 이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안양만안서는 금융범죄수사대를 통해 A씨가 사위인 B씨의 투자리딩방 사기에 연루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안양만안서는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A씨가 신고 직전 돈이 사라졌다는 오피스텔에서 인근 다른 오피스텔로 돈을 옮긴 정황을 포착했다. 돈을 옮긴 오피스텔에선 현금 28억원이 발견됐다.A씨는 경찰에 “딸이 맡아달라고 해서 갖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8억원이 사라졌다는 신고내용과 달리 ‘8억원 중 일부가 사라졌다’며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금융범죄수사대는 A씨가 사위 B씨의 사기 범죄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현금 28억원은 압수했으며, 사위 B씨는 사기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안양만안서는 A씨의 절도 피해 신고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혁신 메뉴 개발 특명" 아웃백 美본사 셰프 직접 '칼' 든다
  • "혁신 메뉴 개발 특명" 아웃백 美본사 셰프 직접 '칼' 든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이하 아웃백)는 미국 본사 아웃백 인터내셔널 R&D(연구개발) 총괄 셰프인 에프렘 커틀러(Efrem Cutler)가 방한했다고 23일 밝혔다.에프렘 커틀러 셰프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셰프들이 신제품 출시 등 메뉴 개발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아웃백)커틀러 셰프의 방한은 다음 달 초 새롭게 선보이는 신메뉴 출시 관련 최종 점검을 위해서다. 커틀러 셰프는 아웃백의 신제품 출시 등 혁신적인 메뉴 개발에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이번 방한은 43번쨰로 지난 16년간 이어져 왔다. 40년 이상 아시아, 남미, 중동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요리 개발에 참여한 커틀러 셰프는 아웃백 인터내셔널의 제품 개발 임원이자 연구개발 총괄 셰프로서 그동안 24개 나라에서 기본 메뉴, 한정 메뉴, 지역 맞춤형 메뉴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주목받았다.이번 방한에서 커틀러 셰프는 한국 시장에 특화된 신메뉴 개발과 글로벌 음식 트렌드를 한국에 맞춰 현지화하는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커틀러 셰프는 “예전에는 메뉴 개발에 글로벌 노하우를 많이 접목시켜 왔는데, 이제는 K푸드의 독특한 음식 문화와 혁신적인 요리에 큰 영감을 받기도 한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깐깐한 입맛과 수준 높은 음식 문화를 반영하기 위해, 인터내셔널 R&D에서는 특별한 신메뉴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2024.10.23 I 한전진 기자
“EU, 유럽 내 무기 구매 계획…자국 산업 보호한다는 비판”
  • “EU, 유럽 내 무기 구매 계획…자국 산업 보호한다는 비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주재 미국대사가 유럽연합(EU)이 유럽산 무기 구매 목표를 제시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줄리앤 스미스 나토 주재 미국대사는 미 정치매체인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EU가 국방·안보에서 더 많이 분담하려고 준비하는 점은 흥미롭고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EU의 계획 중 일부가 진행되는 방식을 우려하느냐고 묻는다면 ‘물론 그렇다’”고 말했다.임기 3년을 마치고 퇴임하는 스미스 대사는 EU 역내로 무기 구매를 제한하는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등 심각한 재고 부족을 겪는 회원국에 도움이 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U가 연초 발표한 방위산업 전략에 따르면 EU는 2030년까지 방산 조달 예산의 약 절반을 유럽산 제품에 지출해 2035년에는 목표치를 6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폴리티코는 EU에 속한 프랑스와 같은 국가가 그저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 한다는 비판도 있다고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10.23 I 김기덕 기자
달리는 자전거 발로 차고 ‘실실’…피해자 “수술로 퇴사 위기”
  • 달리는 자전거 발로 차고 ‘실실’…피해자 “수술로 퇴사 위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달리는 자전거들에 ‘묻지마 날아차기’를 한 남성의 행각이 알려졌다. 이 남성 때문에 부상을 당한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으로 퇴사 위기에 놓였다고 토로했다.지난 20일 서울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한 남성이 지나던 자전거 라이더를 발로 차기 위해 걸어오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50대 남편이 한강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아내 A씨가 억울함을 나타냈다.A씨는 “지난 20일 오후 남편이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가해 남성 B씨를 마주쳤고 B씨는 자전거에 타고 있던 남편을 향해 느닷없이 날아차기를 했다”고 말했다.B씨의 발길질로 A씨는 그 자리에서 고꾸라져 쇄골 골절상을 입고 말았다. 그러나 B씨는 아랑곳 않고 태연하게 현장을 벗어났다고. A씨가 공개한 자전거 블랙박스 영상에는 B씨가 날아 차기 후 걸어가며 뒤돌아본 뒤 비웃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A씨는 다친 남편을 붙잡고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외쳤으나 B씨는 유유히 걸어갔고 5분 뒤 동작대교 근처에서 똑같은 일을 벌였다. 두 번째 피해자인 20대 남성 C씨는 “가해자가 20~30m 앞에서 손을 좌우로 흔들면서 저한테 비키라는 듯한 손짓을 했다”며 “저는 인도와 자전거 도로 사이 실선을 밟지도, 넘지도 않았는데 그 사람이 제 옆을 지날 때 갑자기 점프하더니 저의 가슴과 쇄골 쪽을 발로 찼다”고 설명했다. B씨는 이번에도 C씨를 넘어뜨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갔다.이를 본 C씨 친구가 B씨를 따라가며 영상을 찍었고 C씨는 B씨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하고 B씨의 위치를 알렸다. 도착한 경찰이 B씨를 임의동행 해 자초지종을 물어보자 그는 한 손에 커피잔을 들고는 실실 웃으며 당당하게 “제가 발로 찼다”고 말했다. B씨는 “제가 보행자 길로 가면서 비켜달라고 했는데도 자전거가 제 앞으로 와서 발로 찼다”고 거짓말을 해 곧 풀려났다.그런데 B씨의 또 다른 범행을 본 목격자가 나타났다. 목격자에 따르면 B씨는 여의도 부근에서 다른 시민을 향해 날아 차기를 했던 것. 이날에만 3명에게 이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이다.A씨는 “남편이 쇄골 골절로 큰 수술을 받았다. 요리사인데 이번 사고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발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됐다”며 “직장에서도 퇴사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 2건의 폭행 신고를 접수해 피해자 진술과 CCTV 등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4.10.23 I 강소영 기자
"SDV 전환기, 소프트웨어 경쟁력 '보안'이 좌우…공급망 강화해야"
  • "SDV 전환기, 소프트웨어 경쟁력 '보안'이 좌우…공급망 강화해야"
  • [대구=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기를 앞두고 완성차 업계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보안’이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중국 기업의 전기차와 SDV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자동차 업계도 보안 강화를 위해 미래차 부품 공급망 자립도를 키워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23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공동 주최로 열린 ‘자동차의 지향점, SDV와 사이버보안 강화 전략’ 심포지엄에서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홍성수 서울대학교 교수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이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자동차의 지향점, SDV와 사이버보안 강화 전략’ 심포지엄에서 “SDV의 등장으로 자동차 산업 부품 공급망에서 소프트웨어는 매우 핵심적인 자동차 부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홍 교수는 “소프트웨어 부품이 생산되고, 검증되고, 배포되고, 사용되는 전과정에서 보안 취약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소프트웨어 공급망에 대한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종찬 국가기술표준원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SDV 시대를 주도할 국가 표준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했다.최 코디네이터는 “현재 가장 중요한 화두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라며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이 SDV에 있다며, 특히 SDV 시대에는 △엔진 △딜러 △1티어 부품사 등 기존 완성차 업계의 핵심 주도권을 쥔 업체가 영향력을 잃을 것이라고 짚었다.그는 “신(新)산업 형성에는 표준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SDV를 둘러싼 표준 현황 및 이슈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자율주행을 비롯한 SDV 기술에 있어, 국제 표준 현황을 주시하고 우리 정부 차원의 국가 표준을 마련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자는 것이다.김봉섭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연구개발실장은 “자동차 산업은 기계, 배터리, 철강, 반도체, 소프트웨어를 비롯, 로봇, 방산, 조선 등과 전후방 연계 효과가 크고, 모빌리티 확장성 또한 매우 큰 산업”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 도입을 위한 공급망 변화 상황에서 자국 중심 무역주의가 강화하고 있다며 “SDV 지향 모빌리티 부품 및 소프트웨어의 공급망 자립화, 보안 확보를 위한 생태계 조성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SDV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전장부품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SDV 전장부품 보안 평가센터 구축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2024.10.23 I 공지유 기자
영동고속道 동백IC 신설 확정, 이상일 노력이 '속도·효율' 끌어내
  • 영동고속道 동백IC 신설 확정, 이상일 노력이 '속도·효율' 끌어내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 동백 주민들의 숙원인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동백IC)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용인특례시가 동백IC 건설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에 신청한 도로 연결 허가가 최종 승인되면서다. 동백IC는 올해부터 설계에 들어가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될 예정이다.영동고속도로 동백IC 진출입로 위치.(자료=용인시)23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동백 일대 시민들의 영동고속도로 접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흥구 청덕동 일대에 길이 1.1km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진입부와 강릉 방향 진출부를 설치하는 내용이다.◇이상일의 추진력, 사업 급물살 이끌어용인시는 2019년 이 구간에 하이패스IC를 설치하자는 주민 제안을 반영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시 차원의 용역도 하면서 경제성을 검토하는 등 동백 일대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사업은 민선 8기에 들어 급물살을 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취임 후인 2022년 10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와 지난해 3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확인받은 시는 지난해 ‘2024~2028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이번 사업을 포함시켰고, 올해 3월 지방재정투자심사까지 통과시켜 속도를 더했다.시민들의 고속도로 접근 편의를 위해 이 사업을 공약으로 내건 이상일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평가 결과만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현장을 찾아 숙원 해결에 앞장섰고 정규IC 신설이라는 결실을 이끌어냈다.이 시장은 지난해 9월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함진규 사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동백 IC를 비롯한 시의 주요 도로 현안을 설명하고 도로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한국도로공사는 동백·구성·언남 일대에 6만4000여 명이 거주하는 데다 영동고속도로 신갈 분기점과 마성IC 사이에 정규IC를 신설하면 하루 평균 1만6371대가 이용할 것으로 판단, 경제성과 교통 영향 등이 IC 설치 요건에 부합한다며 22일 연결을 최종 승인했다고 알려왔다.◇LH와 협상으로 336억원 용인시 예산 절감IC를 신설하면 동백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까지 6.3km를 8분 만에 갈 수 있다. 현재 마성IC를 통해 우회하는 13.5km 16분에 비해 7.2km 8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시는 도로 연결 허가까지 받은 만큼 용인특례시의회 동의를 거친 뒤 올해 안에 한국도로공사와 ‘고속국도 IC 추가설치 기준 및 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협약에 따라 시는 28억원의 설계비와 463억원의 보상비, 645억원의 공사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약 1137억원을 납부하고, 도로공사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를 시작하고 2027년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당초 시는 전액 시비를 부담하면서까지 반드시 정규IC를 신설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8년간 표류하던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사업과 관련해 이상일 시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한 끝에 동백IC 신설 사업비의 29.5%를 LH가 부담키로 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사업비 1137억원 중 시가 801억원, LH가 336억원을 부담하게 된다.언남동 일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동백IC 설치를 포함, 시가 요구한 광역교통개선 대책 7개 노선 중 6개 노선을 LH가 수용하면서다. 시는 설계 발주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난달 2회 추경 예산으로 3억원을 확보한 상태다.이상일 시장은 “기흥구 주민들의 오랜 바람인 영동고속도로 정규IC 신설 사업이 모든 절차를 통과하고 최종 승인을 받아 추진 5년 만에 마침내 시의 계획대로 건설할 수 있게 돼 그동안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시의 공직자, 시민들과 함께 노력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동백IC(가칭) 신설은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플랫폼시티 등 시의 핵심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에 긴요한 사업인 만큼 공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23 I 황영민 기자
오케스트로가 美 레드햇을 공정위에 제소한 이유
  • 오케스트로가 美 레드햇을 공정위에 제소한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미국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햇을 제소했다. 오케스트로는 레드햇이 가상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경쟁자로 떠오르는 자사를 배척하기 위해 기술지원을 거부하고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를 끼워 팔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①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오케스트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제소장에서 “레드햇이 자사의 운영체제(OS)를 구독하는 고객사에게 오케스트로의 가상화 소프트웨어 제품을 사용할 경우 기술지원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오케스트로는 고객사와의 거래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기술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오케스트로에 따르면, 레드햇은 2023년 7월부터 발주처 및 시스템 통합(SI) 사업자에게 “오케스트로의 가상화 소프트웨어 제품을 레드햇의 OS와 함께 사용할 경우, 레드햇 OS에 대한 기술지원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특히 A사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서는 오케스트로가 발주처로부터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로 선정되었으나, 레드햇의 이로 인해 최종 계약 체결에 실패하고 대신 레드햇 제품이 공급됐다. B사의 공용 클라우드 구축에서도 오케스트로 제품이 사용되고 있었으나, 레드햇의 문제 제기 이후 구독 종료 기간이 2024년 말로 일괄 갱신되어 향후 거래 가능성이 불확실해졌다.오케스트로의 김민준 대표는 “레드햇의 이러한 행위는 공정 거래법에 위배되는 명백한 불공정 거래 행위”라며, “레드햇이 국내 가상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당사의 성장을 저지하기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레드햇은 중대형 서버 OS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독립된 가상화 소프트웨어 제품을 두고 오케스트로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가상화 소프트웨어 사업자 중 오직 오케스트로에 대해서만 차별적으로 OS 기술지원을 거부하는 행위는 사업활동 방해, 부당한 차별 취급 금지,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② 끼워팔기오케스트로는 레드햇이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드햇은 중대형 서버 OS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서, 고객에게 자사의 OS를 사용하기 위해 독립된 가상화 소프트웨어 제품도 함께 구매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끼워팔기 행위에 해당한다.오케스트로는 “레드햇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다른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에게도 확대될 경우,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정위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레드햇의 불공정 행위가 바로잡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이 공정한 경쟁 환경에서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③ 다른 기업은 피해 확인 안 돼다만, 오케스트로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정위에 제소하면서 ‘레드햇 본사’와 ‘한국 레드햇’ 중 누가 어떠한 계획과 의도로 공정거래법 위반행위를 계획하고 실행하였는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레드햇으로 제소 대상을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케스트로 외에 다른 국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고객사에는 레드햇 기술 지원 종료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다른 국내 업체로는 NHN클라우드, 이노그리드, 파이오링크, 에이블클라우드 등이 있다. 이 경우 레드햇이 다른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OS와 함께 사용한다는 이유로 기술지원을 거부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오케스트로는 “레드햇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상태”라며, “공정위에서도 이러한 증거들이 충분히 검토되었을 것이라 확신하며, 요청 시 추가 자료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레드햇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총판이나 영업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OS 기술지원 거부를 알리며, 발주처나 SI 등을 상대로 위협하거나 회유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사의 행위를 정식 공문으로 남기지 않고 구두로 은밀히 행동하고 있어 오케스트로가 레드햇의 위반행위를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같은 상황은 국내 IT 생태계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오케스트로의 제소는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이슈로 인식되고 있다.
2024.10.23 I 김현아 기자
'힙' 해지는 우리 한우…한우자조금, 캠핑 축제 뜬 사연
  • '힙' 해지는 우리 한우…한우자조금, 캠핑 축제 뜬 사연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한우자조금)이 캠핑용품 브랜드 행사에 참여해 캠핑족을 대상으로 한우의 맛과 우수성을 알렸다.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늘려간다는 목표에서다. ‘2024 스노우피크 프리미엄 웨이‘ 한우자조금 홍보 부스 현장 사진 (사진=한우자조금 제공)한우자조금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캠핑용품 전문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주최한 ‘2024 스노우피크 프리미엄 웨이’에 참여해 캠핑족들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와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2024 스노우피크 프리미엄 웨이 행사는 VIP 회원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시작한 스노우피크의 프리미엄 캠핑 이벤트다. 행사에서 한우자조금은 ‘DIY 한우 꼬치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열고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참가자들 대상으로 ‘한우 암소 채끝’, ‘한우 육포’, ‘소금 그라인더’, ‘고기집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한우자조금은 한우 산업의 발전과 한우농가와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2005년 출범한 비영리 단체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번 스노우피크와의 협업을 통해 캠핑족과 다양한 세대에게 한우의 우수성과 매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체험 기회를 통해 한우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3 I 한전진 기자
한국기업평가, 기업 ESG평가 닻 올렸다
  • [단독]한국기업평가, 기업 ESG평가 닻 올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국기업평가(034950)(한기평)가 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평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지난해 하반기 500대 기업 ESG평가 보고서를 발간한 지 약 1년 만이다. 한기평은 자체 기준을 바탕으로 기존 ESG평가의 한계로 지적됐던 외부 위험 노출 정도를 정확히 반영하고 시장에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한국기업평가 본사 내부 전경. (사진=이건엄 기자)◇ 150페이지 분량 보고서 제공2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기업평가는 기업 ESG평가 서비스 개시를 공식화하고 이번주 중으로 금융사와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체험판 계정을 배포했다. 한기평은 산업별 ESG위험 노출도와 분야별 평가지표에 대한 ESG위험 관리점수 평가 내용 등을 포함한 150페이지 분량의 평가 보고서 작성을 완료한 상태다.한기평은 기업 ESG평가 보고서를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고 신규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 고객사는 금융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평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ESG평가 보고서를 발간했으나 내부 자료로만 활용하고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았다.이를 위해 한기평은 지난달 30일 기업 ESG평가방법론을 개정했다. 지난 2022년 6월 신용평가사 최초로 평가방법론을 발표한 지 약 2년 만이다. 기업이 속한 ESG위험 노출수준과 위험의 성격이 다른 만큼 보강이 필요했다는 게 한기평 측 설명이다. 한국기업평가 기업 ESG평가 보고서 중 산업별 평가대상회사 비중 표. (사진=한국기업평가)개정된 한기평의 ESG평가 방법론을 보면 평가 대상이 시가총액 기준 750대(748개사) 기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 담지 못했던 기업들을 포함해 보고서 볼륨 확대를 꾀했다는 평가다. 평가 대상 기업을 세부적으로 보면 유가증권 상장사가 473개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평가 대상 중 63.2%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상장사도 264개사로 35.3%를 차지했다. 기타 외감법인은 11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바이오 산업이 87개사로 가장 많았다. 유틸리티와 폐기물 산업은 각각 3개 사가 포함돼 가장 적었다. 한기평은 향후 기본평가 평가대상회사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한기평은 평가방법론 개정과 함께 기업 ESG등급을 기존 7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했다. 특히 ‘AAA(ESG)’ 등 기존 표기가 한기평의 장기신용등급과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ESG1 △ESG2 △ESG3 △ESG4 △ESG4 등 숫자 기반의 등급으로 개편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지난해 파일럿(시범)으로 선보였던 기업 ESG평가 서비스를 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평가 대상을 늘리고 방법을 정형화해 보고서 볼륨이 이전보다 풍성해졌다”고 설명했다.한국기업평가 기업 ESG평가 구조. (사진=한국기업평가)◇ ESG위험 노출도 반영해 차별화시장에서는 한기평의 ESG평가 서비스 경쟁력을 높게 보고 있다. ESG위험 노출수준으로 직접 반영해 다른 ESG평가 기관의 서비스와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기존 ESG평가의 경우 산업별로 중요한 ESG 이슈에 대한 지표별 가중치를 적용하긴 했지만 ESG 관련 외부 위험에 대한 노출 정도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해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기평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ESG위험 및 관리 수준 등 전반적인 ESG성과 수준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개정 방법론은 국내 ESG평가기관 최초로 관리수준(ESG위험 관리점수)에 더해 ESG위험 노출도에 대해서도 별도로 평가하고 있다.기존 신평사들과 달리 공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무의뢰 평가’를 우선순위를 둔 점도 한기평만의 차별점이다. 무의뢰 평가로 기업들의 ESG레이팅(순위)을 산정하고 이후 평가대상회사의 의뢰에 따라 심화 평가를 추가적으로 진행해 투명하고 신뢰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기평은 지난해 ESG 관련 기업 한 곳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심화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기본평가와 심화평가는 동일한 평가모형 구조를 따르나, 투자자 및 고객사에 제공되는 데이터 및 평가보고서 수준에 있어 차이가 있다. 심화평가는 공개데이터 외에도 평가대상회사 등을 통해 확보된 자료를 반영해 진행되기에, 정량적 요소 뿐만 아니라 정성적 요소 역시 분석하게 된다. 한기평 관계자는 “한기평은 ESG평가방법론 개정을 통해 국내 ESG평가 기관 최초로 관리수준에 더해 ESG위험 노출도에 대해서도 별도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는 ESG위험에 초점을 둔 차별화된 방식으로 정보이용자에게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10.23 I 이건엄 기자
합병 앞둔 SK이노, 내일 일부 계열사 CEO 인사 단행
  • 합병 앞둔 SK이노, 내일 일부 계열사 CEO 인사 단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 E&S와의 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통해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2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합병 법인 ‘SK이노베이션 E&S’가 출범하는 다음 달 1일 이전에 일부 계열사 CEO를 비롯한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4일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에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계열사 CEO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 등이다.이번 합병이 SK그룹의 고강도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 일환인 만큼 합병 전 이뤄지는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는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줄었다.이 때문에 업계에선 SK그룹 전체적으로 임원 규모를 20% 이상 감축하는 방침이 세워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 등을 제외하면 SK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 시기는 예년처럼 12월 첫째 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하면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2024.10.23 I 김은경 기자
“사과 안 하고 또 지나간다”…사망 환자 유족, 양재웅 향해 ‘분노’
  • “사과 안 하고 또 지나간다”…사망 환자 유족, 양재웅 향해 ‘분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환자 사망 사건’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한 방송인 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씨를 향해 유족이 분노를 표출했다. 23일 본지가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양 씨는 유족의 격렬한 항의 속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 씨는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출입증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유족으로부터 원성을 들었으며, 유족은 국회 직원의 제지 속에 목소리를 냈다. 유족은 “약 중독이라고 입을 벌렸다. 정상이 아니다”라며 “병원에서 외면하고 지나갔던 자가 여기에서 또 지나간다”고 분노했다. 또 “내 가족한테 한 번도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않고, 지나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양 씨는 유족에게 사과하면서도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안전하게 회복시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 질문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5월 양 씨가 운영하는 부천의 한 병원에서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환자는 사망 일주일 전부터 변비와 복통을 호소했으며 격리·강박 끝에 숨졌다. 사망 환자 유족은 “환자가 대변물을 흘리고 복통을 호소했음에도 병원 쪽에서 내과 진료 등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양 씨 등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반면 양 씨는 환자를 방치 의혹을 부인하며 “사망 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으로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환자 사망 사건으로 방송인 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씨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가운데 유족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영상=독자 제보)
2024.10.23 I 김형일 기자
현대차, 전기자전거 이동형 충전차량 임대 추진…규제특례 ‘승인’
  • 현대차, 전기자전거 이동형 충전차량 임대 추진…규제특례 ‘승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차(005380)가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운영하는 공유 전기자전거를 옮기는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이동형 전기 충전차를 만들어 다른 사업자에 임대해주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공유 전기자전거 이동형 충전차량 개요. (사진=산업통상자원부)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서면 개최하고 이를 포함한 70개 과제를 심의·승인했다고 밝혔다.정부는 법·제도 미비로 기존에 없던 신개념의 제품·서비스 보급이 늦어지는 걸 막고자 규제특례심의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가 최소한의 안전성을 전제로 빠르게 심의해 신청 사업자가 법·제도 개정 이전에도 일정 기간(통상 2년) 해당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특례를 주는 제도다. 기업이 모래놀이터의 아이처럼 다치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게 하자는 취지에서 규제 샌드박스(모래놀이터) 제도로도 부른다.현대차가 신청한 공유 전기자전거 이동형 충전차량 임대사업은, 자가용 화물차를 화물운송용으로 임대해줄 수 없다는 현 화물차 운수사업법 때문에 추진이 어려웠다. 심의위는 그러나 이 사업이 공유 전기자전거를 출·퇴근 시간에 맞춰 필요한 곳에 제때 배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을 고려해 이 사업 추진을 승인했다.심의위는 또 인증 기준 부재로 사업화가 어려웠던 선우엘의 인공지능(AI) 기반 가변식 스마트 피난 유도등 시스템의 실증을 허용했다. 선우엘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2곳에 유도등 100대를 설치해 해당 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그밖에 삼성물산·테크로스 컨소시엄의 태양광 발전설비 연계 수전해 청정수소 생산 설비 실증과 HD현대중공업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박 증발 가스의 도시가스 활용 실증 등도 이번 심의위를 통해 추진할 수 있게 됐다.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번 심의에서도 국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사업이 빛을 보게 됐다”며 “더 많은 새 제품·서비스가 시장에 나와 국민이 실생활에서 (규제 해소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산업부는 현재 더 효과적인 규제특례심의제도 운용을 위해 산업융합촉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현 제도는 유사 제품·서비스라도 각 시행 기업이 별도로 신청하고 승인받아야 하는데, 법 개정을 통해 비쟁점 유사 과제에 대해선 규제부처 의견 회신기간을 30일에서 15일로 단축한다. 이와 함께 통상 3개월에 한 번 열리는 심의위가 아닌 전문위에서 상시 승인해 승인 속도를 단축할 계획이다.
2024.10.23 I 김형욱 기자
실손청구 간소화해도…서류 떼는 불편 계속, 왜?
  • 실손청구 간소화해도…서류 떼는 불편 계속, 왜?
  • [이데일리 정병묵 송주오 기자] 이달 25일부터 보험업계의 숙원이었던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시작한다. 다만 참여 기관이 절반에 그쳐 보험 소비자의 불편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반쪽 출범 우려도 커지고 있다.금융당국과 보험업계, 의료계는 이달 25일부터 실손보험 간소화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 서비스는 보험 가입자가 직접 종이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청구하는 수고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그래픽=이미나 기자)실손보험은 작년 말 기준 약 3997만명이 가입, 연간 1억건 이상이 청구돼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고 있지만 복잡한 청구절차에 따른 불편이 지속했다. 보험금을 청구할 때마다 가입자가 의료비 증빙서류(진단서,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을 의료기관에서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보험사마다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종이 서류를 떼어 사진을 찍고 모바일 앱에 업로드하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불편을 지속해 왔다.현 정부 민생과제 중 하나로 지난해 10월 국회가 보험업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병상 30개 이상 병원과 보건소 등 7725개 요양기관이 대상으로 내년 10월부터는 동네 의원과 약국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선 각 병원에 환자 진료기록을 관리하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도입률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그러나 중소 병원은 자체 전산시스템 구축이 어려워 EMR 업체가 개발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데 이는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병원의 참여율이 낮다.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참여하는 병원은 3781곳으로, 전체 대상 병원(7725곳) 중 48.9%가 전산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중 시행 대상 의료기관의 91.7%를 차지하는 EMR 솔루션 사용 병원의 참여율이 3885곳 중 107곳으로 2.8%에 불과한 상태다.이들 병원의 청구 비중은 43.1% 수준에 불과하다. 이대로라면 25일 시행해도 보험 소비자 태반은 예전처럼 종이서류를 떼어 보험금을 청구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이 문제는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이 있었다.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일단 부족한 상태로 시행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EMR 업체들의 참여율이 낮은데 그간 EMR 업체도 반대해 참여를 안 하다가 대형사를 포함해서는 동의했다”고 했다.병원과 EMR 업체 간 연계 역할을 맡은 보험개발원은 최대한 빨리 EMR 시스템 설치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도입으로 접수 업무 축소 등 보험금 업무 처리 과정을 간소화해 더욱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지만 초기에 삐걱거리는 건 사실이다”며 “초기 진통이 다소 있지만 문제가 원활히 해결돼 소비자 편익이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간소화 서비스는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24’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간소화 서비스는 25일 이후 발생한 진료비 내역부터 진료비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까지 전자 전송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입원 진료비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단서, 입·퇴원확인서 등 추가 서류는 가입자가 사진을 찍어 별도로 전송해야 한다. 또 약을 처방 받았다면 약제비 영수증도 별도 전송 대상이다. 내년 10월 25일부터는 약제비도 자동으로 청구할 수 있다. 대리청구도 가능하다. 직접 보험금 청구서 작성이 어려울 경우 ‘나의부모/제3자 청구’를 통해 타인이 대신 작성할 수 있다. 또한 여러 보험사에 실손보험을 가입했다면 동시에 청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의할 점도 있다. 진료받은 병원에서 보험금 청구를 신청하면 된다는 정보는 잘못 알려진 내용이다. 보험금 청구 주체는 가입자 본인이기 때문에 병원이 아닌 실손24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직접 청구해야 한다.
2024.10.23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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