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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로 옮겨도 신통찮은데…큰물만 찾는 상장사들
  • 코스피로 옮겨도 신통찮은데…큰물만 찾는 상장사들
  • [이데일리 원다연 김인경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이 연초부터 코스피를 향하고 있다. 올 들어 이미 3곳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조심스럽게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이탈까지 점치고 있다. 코스닥에 나란히 상장돼 있는 에코프로 3개사(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코프에이치엔)로의 시가총액이 35조원까지 급증하면서 원활한 투자자금 유입을 위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와 2위인 에코프로 중 하나가 코스피로 옮겨갈 수 있단 관측이다. 코스닥 상위 기업들의 코스피행이 지속하면서 코스닥 시장은 더욱 소외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코스닥 1·2위 에코프로그룹, 셀트리온과 겹쳐”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은 모두 49곳이다. 코스닥 시총 1위였던 네이버가 2008년, 셀트리온이 2018년에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넘어갔다. 코스닥 시총 2위였던 카카오(2017년), LG유플러스(2008년), 강원랜드(2003년), 기업은행(2003년)도 코스피로 옮겼다. 이전 상장은 추가 공모 과정 없이 기존 주식의 거래 시장을 옮기는 절차를 말한다. 다만 거래소의 코스피 시장 상장 심사를 받는 과정은 신규 상장과 동일한 절차를 거친다. 상장 적정성 등에 대한 심사를 받고 거래소의 승인 뒤 코스닥 상장 폐지 절차 등을 거친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할 수 있다. 지난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옮겨간 기업은 LX세미콘 한 곳에 그쳤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NICE평가정보, 비에이치, 에스케이오션플랜트가 코스피 이전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가운데 시장에서는 특히 코스닥의 기둥인 에코프로 그룹의 코스피 이전 상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나란히 시총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34조5515억원(24일 기준)에 달해 코스닥 전체의 8.93% 수준을 차지한다. 역시 에코프로 그룹주로 환경 사업을 전개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시총 35위에 올라 있다. 에코프로 그룹의 상황은 지난 2018년 코스닥으로 이전한 셀트리온과 유사하다,2017년 9월 당시 코스닥 시총 1위이던 셀트리온은 주주총회에서 이전상장을 결정했다. 당시 공매도 비중이 너무 높은데다, 코스피 시장의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주주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스닥 시총 상위 2위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있어 같은 그룹 내 계열사끼리 코스닥 투자자금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도 기업으로서는 달갑지 않았다. 결국 셀트리온은 2018년 2월 9일 코스피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23일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13위(21조6298억원)에 자리잡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 측은 “시장에서 이야기가 도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내부에서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해 검토하고 이는 것은 아직 없다”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다만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나 에코프로가 코스피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30위 안에 들어가면서 코스피200 지수편입까지 넘볼 수 있는 만큼 두 상장사 중 한 곳, 특히 지주사 성격의 에코프로가 머지않아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외국인·기관 유입에 수급 및 이미지 개선효과도물론 이전상장을 한다고 해서 주가가 반드시 오르는 것은 아니다. 셀트리온(068270)은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한 달 동안 30.39%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1.06%)을 압도했지만 흔한 경우는 결코 아니다. 2016년부터 총 10곳의 코스닥 상장사가 코스피로 이전한 가운데, 이전 직후 한 달간 주가 추이를 보면 4개사는 코스피 지수보다 부진한 수익률을 거뒀고 2개사는 코스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다만 이전상장한 기업들은 코스피로 이동하면 분명한 수급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코스피의 경우,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비중은 31.3%이지만 코스닥은 각각 8.81%에 불과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비교적 장기투자를 하는 성향이 있는 만큼 이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피에서 주가 변동성이 낮다는 것이다. 실제 거래대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인 시가총액 회전율은 이달 기준 코스닥은 55.50%이지만 코스피는 7.69%에 불과하다.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손바뀜이 적다는 뜻이다.한 자산운용사 최고운용역은 “우량 코스닥 개별 종목을 사는 외국계 자본은 꽤 있겠지만 코스닥150이나 코스닥50 같은 지수를 담는 경우는 크지 않다”면서 “글로벌 증시 전체적으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로 외국계 패시브펀드의 비중이 커지는 상황이라 경쟁력이 있는 코스닥기업은 코스피로 이전하려는 욕구가 커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의 잦은 이전상장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대외 이미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나스닥처럼 ‘기술주 중심 시장’이자 동등한 거래의 장을 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마이너리그 같은 부정적 꼬리표가 붙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코스피 이전을 택한 기업들도 ‘상장시장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평가한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닥 시장의 이전상장 분위기를 막기는 힘들다”면서 “새로운 대장주를 키워내기 용이하게 코스닥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3.03.27 I 김인경 기자
'2부 리그'가 되지 않기 위해…"코스닥 맞춤형 지원 필요"
  • '2부 리그'가 되지 않기 위해…"코스닥 맞춤형 지원 필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형 나스닥이요? 홍콩, 싱가포르, 유럽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팅을 진행하면 분위기가 싸늘합니다. 나스닥은커녕 정크등급 기업 보듯 합니다.”최근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제조기업 A사 기업설명(IR) 담당 임원은 코스닥 상장사 시절 해외 투자자 유치 과정에서 큰 패배감을 느꼈다. 탄탄한 고객사에 영업이익률이 매년 두 자릿수 대를 찍으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해외 기관들은 하나같이 투자에 난색을 보였다. 코스닥 상장사라는 이유에서다. 해외 투자자 유치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A사는 희망고문에 시달리다 코스피 시장으로 이사를 했다. A사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코스닥 디스카운트(저평가)가 만연해 있어 평소보다 몇 배 더 노력해 회사 경쟁력을 어필해 봤지만 코스닥 상장사라는 부정적 꼬리표를 끝내 지울 수 없었다”면서 “국내 증권사들도 스몰캡(소형주)으로 분류, 해외 기업설명회 참여에 제한을 둔 게 이전 상장을 결심하게 된 배경”이라고 털어놨다. 최근 코스피 시장으로 옮긴 A사는 이전 상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코스닥 시장에서 2~3%에 그치던 외국인 지분율이 코스피로 갈아탄 직후 20%대 가까이 치솟았고, 지금은 10% 내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주가 변동성 걱정도 덜었다. 이 회사는 현재 우량주를 모은 코스피200 지수에 속해 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52포인트(0.39%) 내린 2414.96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2포인트(1.47%) 오른 824.11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상승한 129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매년 되풀이되는 이전상장에 코스닥 위상 ‘흔들’해마다 되풀이되는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의 위상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투자 기반과 상장기업의 위축을 불러 코스닥 시장을 쪼그라들게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서다.한국거래소는 코스닥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달부터 시작한 공시 영문 번역 서비스도 그 중 하나다. 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51개사를 대상으로 국문 공시의 영문 번역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는 재무실적과 지배구조가 우수한 우량기업 51개만 추려낸 지수로 지난해 11월 신설했다. 해외 IR을 비롯해 상장사가 부담해야 하는 연 부과금을 면제하고, 증자·전환사채 등 신주 발행 시 내야 하는 상장 수수료도 없애는 등 코스닥 우량 기업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지난 2020년부터 중단한 ‘코스닥 상장기업 글로벌 IR’ 행사 재개를 위한 물밑 작업에도 나섰다. 글로벌 IR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해외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IR 활동을 펼칠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 행사다. 1대 1 미팅과 코스닥시장 소개 등이 이뤄진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3년간 행사를 중단하기 전까지 매년 10여개 이상 기업이 IR 행사에 참여했다. 거래소의 이런 노력에도 상당수 기업들은 지원안의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출범 넉 달 만에 NICE평가정보가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정한 것도 지수 편입 실익이 미미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후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눈에 띄게 늘지도 않았고, 주가 역시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하다. ◇“해외 IR 실효성 높여야…불공정 거래 처벌 강화”해외 IR 행사도 기업 규모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거래소는 시장 관리자인 만큼 해외 IR이 필요한 기업 위주로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디테일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매출, 시가총액 등 기업 덩치와 상관 없이 일괄적으로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다 보니 대형사와 중소형사가 의도치 않게 서로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중소형사 관계자는 “시총 규모가 큰 기업과 함께 나가면 대형사 위주로만 투자자들이 몰려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꼈다”면서 “회사가 작을수록 외국인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해외 IR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궁극적으로는 코스닥 상장사들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코스닥 기업의 배임·횡령, 작전세력의 인위적인 주가 부양 등으로 시장 전반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고, 이는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닥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공정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지만, 처벌 기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불공정 거래행위 색출과 경제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로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2023.03.27 I 양지윤 기자
숙박·KTX 할인…해외 여행수요 국내로 돌린다
  • 숙박·KTX 할인…해외 여행수요 국내로 돌린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범부처가 준비해온 내수 활성화 대책이 이번 주 공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그간 효과가 입증된 쿠폰 발급,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관광을 증진하는 방식의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전히 높은 수준인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대형 이벤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7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등은 이번 주 발표를 앞두고 부처별 내수 활성화 대책을 막판 점검하고 있다. 최종안은 부처간 협의를 거쳐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 과점체제 부작용으로 서민이 많이 어렵다”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경제부처가 협의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정부는 물가를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는 방향성을 공유하며 이달 말 발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해왔다.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크게 침체했던 관광업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이 집중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각종 기념일이 많은 5월에 이어 여름휴가 시즌이 도래하는 만큼, 해외 여행에 몰리는 수요를 국내로 유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코로나19 기간 월간 10만명을 밑돌던 출국 해외여행객 수는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늘어나, 지난 1월 180만명에 육박했다. 이처럼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의 일정 부분을 국내로 돌리면 내수 진작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국내 숙박상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숙박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국내 숙박비 3만∼4만원을 깎아주는 숙박쿠폰을 지원했는데, 이 쿠폰 사용자들은 평균 쿠폰 지원금액의 약 11배를 여행 기간중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월에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해 KTX·관광열차 운임, 렌터카, 지방공항 항공편, 시티투어 버스 등의 가격을 할인해줄 계획이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다시 한국을 찾기 시작한 외국인 관광객을 늘릴 지원책도 고심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K팝 공연과 뷰티·미식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전자여행허가제(K-ETA) 절차 간소화도 검토할 방침이다. 농축수산물 구매 시 할인 쿠폰을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사업은 평년 대비 30% 이상 가격이 오른 품목을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할 때 20% 할인(전통시장 30%)을 적용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주로 설, 추석 같은 민족 대명절과 김장철 등에서 운용했던 방식이지만, 이번에는 집행 시기를 당겨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예산은 1690억원으로, 지난해 본예산 59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소상공인,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한 온누리 상품권 확대도 준비 중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금을 활용해 온누리 상품권 발행량을 늘리거나 할인율을 올리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5월에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대규모 세일 행사 ‘동행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재원을 늘리지 않고 대책을 마련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경정예산이 있을 때 처럼 대폭 지원하긴 쉽지 않다”면서 “기존 진행하던 사업들을 재량 범위 내에서 최대한 조정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3.27 I 이지은 기자
만성 B형 간염, 엔테카비르 제제라면 공복일 때 복용
  • 만성 B형 간염, 엔테카비르 제제라면 공복일 때 복용[약통팔달]
  • (자료=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A·B·C, 세 종류의 바이러스성 간염 중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간염은 B형 간염입니다. 국내 약 126만명이 만성 B형 간염 환자로 추정될 정도입니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돼 발생하는 간의 염증성 질환으로, 급성 B형 간염과 만성 B형 간염으로 나뉘며, HBV에 의한 감염이 6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적으로 간의 염증이 지속되면 만성 B형 간염이 됩니다. B형 간염은 국내에서 간암 및 간부전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므로 감염자라면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황달, 검은색 소변, 식욕부진, 근육통, 상복부 통증 등이 있는데요, 때로는 무증상 감염도 나타납니다. 다만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등으로 감염되고 일상적인 접촉이 감염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성인이라면 B형 간염에 걸리더라도 95% 이상이 자연치유되고 5% 미만만 만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반면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산모가 아이를 낳으면 95% 이상이 만성 B형 간염으로 진행되므로 이 경우 신생아는 출생 직후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하고 출생 12시간 내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치료제로는 크게 항바이러스제와 인터페론-알파를 사용하는데, 전자는 HPV를 직접 저해하고, 후자는 인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 치료제들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지 근본적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B형 간염은 완치가 어려워 경구용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B형 간염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염증을 완화시키고 섬유화를 방지,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종 발생을 예방합니다. B형 간염 항바이러스제 중에서는 테노포비르 성분 치료제와 엔테카비르 성분 치료제가 가장 많이 처방됩니다.엔테카비르 성분 치료제로는 대표적으로 △BMS의 바라크루드와 △한미약품(128940)의 카비어가 있습니다. 카비어는 바라크루드의 제네릭인데요. 경구용 약으로 1일1회 복용해야 하는데, 음식물에 의한 약물흡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식전 2시간이나 식후 2시간 등 공복상태에서 먹어야 합니다.테노포비르 제제는 경구용 약인 길리어드의 비리어드가 대표적인데요, 비리어드의 경우 엔테카비르 제제와 달리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적절한 간격을 두고 1일1회 복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2023.03.27 I 나은경 기자
체중 3kg 늘린 안송이 "거리 되찾았으니 올해는 메이저 우승이 목표"
  • 체중 3kg 늘린 안송이 "거리 되찾았으니 올해는 메이저 우승이 목표"[주목 이선수]
  • 안송이.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목표는 메이저 우승입니다.”투어 14년 차 베테랑 안송이(33)가 힘이 실린 목소리로 2023년 목표를 밝힌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약 두 달 동안 베트남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돌아와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다.안송이의 고민은 줄어드는 거리였다.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추지 못한 안송이는 30대로 접어든 이후 거리가 점점 줄었다. 2019시즌 244야드였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2020년 이후로는 230야드대로 10야드 이상 확 줄었다. 2021년 231야드에 이어 지난해 234야드에 머물렀다.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점점 거리를 늘려가는 추세다. 지난해 열린 30개 대회 중 21개 대회에 6600야드 이상의 코스에서 열렸고 6700야드가 넘는 코스도 10개나 됐다. 여자 프로 대회에선 6600야드 이상이면 긴 편에 속해 안송이처럼 거리가 줄면 점점 더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해야 한다.거리가 줄자 우승 경쟁에서도 조금씩 멀어졌다.2019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안송이는 2020년 팬텀 클래식에서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뒤늦게 전성시대를 맞았다. 2년 동안 투어 정상급 기량을 발휘했으나 2021년부터는 제대로 된 우승 경쟁을 하지 못했다. 2021년 상금랭킹 60위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덕분에 상금랭킹 36위로 마쳤지만, 톱10 횟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2019년 8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으나 지난해엔 겨우 2번에 그쳤다.줄어든 거리를 회복하지 못하면 우승 경쟁에서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안송이는 전지훈련 내내 거리 증가에 중점을 뒀다.지난 20일 수원CC골프연습장에서 만난 안송이는 “전지훈련 동안 일주일에 5번씩 요일별로 상체와 하체를 강화하는 근력 운동과 매일 강도를 다르게 러닝 훈련을 하면서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라며 “체중은 약 3kg 정도 증가했고 근력을 키우는 체력 훈련 효과까지 더해져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보다 평균거리가 약 10야드 이상 증가했다.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에도 스윙과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탄탄한 체력을 만든 안송이는 정교함도 무장했다. 일관된 샷 컨트롤을 위해 스윙 궤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훈련과 중심축 유지 훈련에 집중했다. 시즌 중 체력이 떨어져 스윙의 축이 무너져 샷의 일관성이 떨어졌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안송이를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는 “전지훈련을 통해 줄어들었던 거리를 되찾았고 스윙의 일관성도 찾아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훈련 성과를 설명했다.14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안송이에겐 올해 기분 좋은 소식도 더해졌다. KB금융그룹과 재계약해 13년째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KLPGA 투어에서 후원사와 1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온 선수는 드물다. 현역 선수 중에선 안송이가 최장 인연의 주인공이다.KLPGA 투어는 오는 4월 6일부터 제주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국내 시즌을 개막한다. 2주도 채 남지 않은 개막을 기다리는 안송이는 “2개월 동안 훈련을 많이 해왔고 기대 이상의 성과도 보였다”며 “지난 2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메이저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13년 동안 나를 믿고 후원해준 후원사에 보답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3.03.27 I 주영로 기자
한국야구, 보고 있나..역전명승부 프로 첫경기
  • 한국야구, 보고 있나..역전명승부 프로 첫경기[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82년 3월27일 동대문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MBC 청룡(현 LG트윈스)과 삼성 라이온즈 간에 야구 경기. 7대 7로 맞선 가운데 10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MBC 청룡의 이종도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볼 두 개를 골라낸 이 선수는 투수의 3구째 공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결승 만루홈런이었다. 이렇게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은 MBC 청룡의 11대 7 역전승으로 기록됐다.1982년 3월27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치고 환호하는 이종도(오른쪽 두 번째) 선수.(사진=KBO)한국프로야구는 1976년 한국프로야구준비위원회가 결성하면서 창립의 계기를 맞았다. 아마 야구계의 반대와 정부의 미지근한 반응에 부딪혀 추진은 흐지부지됐다. 그러다가 1981년 5공화국이 들어서면서 급물살을 탄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돌릴 대상이 필요했던 신군부는 프로야구를 이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문화방송이 창사 20주년을 맞아 프로야구팀을 창설하기로 하고 힘을 보탰다.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참여로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했다. 원년 멤버는 서울 MBC 청룡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대전 OB 베어스, 인천 삼미 슈퍼스타즈, 광주 해태 타이거즈, 부산 롯데 자이언츠 등 6개 구단이다.역사적인 첫 경기는 명승부였다. 홈팀 MBC 청룡이 4대 7로 끌려가다가 7회 말 터진 유승안의 3점 홈런으로 7대 7 동점이 됐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앞서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MBC 청룡이 첫 승리를 따낸 것이다.원년 한국시리즈 우승은 OB 베어스 차지였다. 6차전 9회 초 2사 만루, OB 베어스가 4대 3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한 점차 리드하는 상황에서 OB의 5번 타자 김유동 선수가 타석에 섰다. 초구를 걷어올려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이때 만루홈런을 맞은 삼성의 투수는 첫 경기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얻어맞은 삼성의 투수와 동일인(이선희)이었다. 9회 말 삼성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은 4승 1무 1패로 OB에 돌아갔다.화려한 원년을 보낸 프로야구는 국민적인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첫해 관중 143만명을 기록하고 이듬해 225만명을 돌파했다. 관중 300만 시대(1990년 318만명), 400만 시대(1993년 443만명), 500만 시대(1995년 540만명)를 거치면서 승승장구했다.21세기 들어서면서 프로야구는 위기를 맞는다. IMF 사태(1997년)와 양대리그 도입 실패(1999년), 한일 월드컵(2002년), 스타선수의 이적(대표적으로 이승엽의 2004년 일본 진출), 인기팀(엘롯기) 성적 부진 등 영향이 누적된 결과였다. 프로야구는 2004년 관중 233만명을 기록해 출범 이듬해(225만명)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당시 프로야구 구단이 8개로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외려 과거보다 관중은 감소한 것이었다.프로야구는 2010년을 전후로 재부흥의 전기를 맞았다. 국제대회 금메달(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인기팀 우승(2009년 기아), 스타의 관중몰이(이승엽과 박찬호가 2012년 국내 복귀)가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 관중 600만 시대(2011년 680만명)에서 700만 시대(2012년 715만명)로 가기까지 1년이면 충분했다. 2016년 드디어 관중 800만 시대(833만명)를 열었다.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한국의 4대13 패배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들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금세 900만 시대를 열 듯했던 프로야구는 외려 뒷걸음질하고 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승부조작, 심판 매수, 팬 서비스 불량, 음주·약물 파동 등은 프로야구가 자초한 일이다.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치른 지난 시즌 관중은 607만명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경기력 저하를 꼽는 시선은 뼈아프다.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탈락(2021년)과 올해 WBC에서의 무기력한 모습에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23.03.27 I 전재욱 기자
금융주, 9% 급락했지만…매력 높아지는 증권주 왜?
  • 금융주, 9% 급락했지만…매력 높아지는 증권주 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주를 둘러싼 투심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이달 들어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이 이어지며 은행업종은 물론 증권주까지 급락세를 타는 모습이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노진환 기자)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금융지주·은행 종목 9개를 편입한 ‘KRX 은행’ 지수는 9.46% 하락하며 592.76을 기록했다. 증권 종목 14개를 편입한 ‘KRX 증권’ 지수 역시 같은 기간 9.46% 내려 575.85를 기록했다. KRX 은행지수가 편입한 DGB금융지주(139130)는 이달 12.66% 하락했고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신한지주(055550) 역시 11.12%, 11.07%씩 빠졌다. 은행주는 연초만 하더라도 실적 호전과 배당 확대 기대감에 급등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이달 들어 SVB 사태와 CS 사태가 줄줄이 터지면서 투자심리 악화에 직격탄을 맞아 연초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하는 모습이다. 특히 연초 은행주 급등을 이끈 외국인이 이달에만 KB금융 2380억원, 신한지주 1950억원, 하나금융지주 690억원, 우리금융지주 520억원 등 4대 금융지주 주식을 5540억원 순매도했다. SVB사태 이후 금융주를 둘러싼 리스크가 확대하자 국내 증시에 투자했던 외국인도 위험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증권 지수 구성 종목별로도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이달 들어 11.94% 내린 가운데 메리츠증권(008560)과 유안타증권(003470)이 11.75%, 11.39%씩 빠졌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증시 부진에 더해 부동산 미분양 증가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달 외국인의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종에 대한 순매도 금액은 6243억원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금액(1조1653억원)의 절반 이상이다.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은행주 등 금융업종의 투자심리가 위축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은 자산의 대부분이 여신으로 구성돼 SVB나 CS처럼 실질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만,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다만 금융업 중 증권 업종에 대해서는 앞으로 은행, 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은행이나 보험회사는 금리 인상기에 수혜를 보는 측면이 있어 연초 주가가 상승했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를 향해가는 시점에서 은행주와 보험주의 모멘텀은 둔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금융주 안에서도 증권주의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3.27 I 김인경 기자
코인 관련주 들썩…“4월 크립토 윈터 올 것” 경고등
  • 코인 관련주 들썩…“4월 크립토 윈터 올 것” 경고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 이후 비트코인뿐 아니라 관련 주식도 급등세다. 기존 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탈중앙 움직임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달에는 가상자산 냉각기인 ‘크립토 윈터’가 올 것이란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의 리플 소송,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에 따른 매도, 일본 마운트 곡스 보상안에 따른 매도 악재가 있어서다. (사진=이데일리DB)◇코인 관련주 3월 일제히 강세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VB 위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이후 2주간 주가 등락률(10일 종가 대비 24일 종가 기준)을 확인한 결과, 가상자산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비덴트(121800)는 17.02% 올라 가장 많은 오름세를 보였다. 비덴트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다. 빗썸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이 최대 주주인 위지트(036090)는 11.17%,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041190)는 7.98%, 게임사 위메이드의 코인 위믹스(WEMIX) 관련주인 위메이드플레이(123420)는 2.11% 각각 올랐다. 이는 가상자산이 최근 오르면서 관련주도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다.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만753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1만9669달러로 2만달러를 하회했던 비트코인이 불과 보름 만에 2만8000달러에 육박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6일 오후 현재 1조1523억달러(1497조9900억원)에 달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흐름이 다음 달까지 계속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2만8000달러대는 시장에서 인식하고 있는 (가격 상승이 어려운) 주요 저항구간”이라며 “추가 상승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다음 달에는 3대 리스크가 있어, 가상자산뿐 아니라 관련주도 얼어붙을 수 있다. 첫 번째 리스크는 지난 2년간 진행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랩스와의 소송이다. 리플 랩스가 발행한 가상자산인 리플은 시가총액 세계 6위 규모다. SEC는 2020년 12월 가상자산 리플이 법에 의한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고 판단, 리플 랩스와 최고경영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리플랩스는 리플이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는 입장이다.리플의 증권성이 인정되면 리플과 유사한 형태의 다른 가상자산도 불법으로 판정될 수 있다. 국내 코인거래소에 상장됐거나 상장하려는 코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소송은 그동안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를 따지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이데일리 DB)◇금감원 TF 구성…코인시장 충격 대비두 번째 리스크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에 따른 매도 물량 여파다. 이더리움은 이번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동안 스테이킹으로 예치된 이더리움의 출금을 가능하게 하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예치됐던 물량 총 1650만개(유통량의 14%)가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대량 매도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을 봤다. 세 번째 리스크는 마운트 곡스 보상안 물량에 따른 여파다. 2014년 대형 해킹사건으로 파산했던 일본 마운트 곡스 거래소의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13만7000개를 지급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13만7000개는 하루 유통량의 8% 수준으로 시세에 영향을 줄 만한 물량 수준이다. 지난해 루나·테라 폭락사태 당시 루나 재단이 매도한 물량(6~7만개)보다 약 2배 되는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코인시장 충격을 우려해 가상자산 리스크 대비에 나선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성 판단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코인거래소와 관련 협의 중이다. 이르면 4월에 미국 워싱턴에 있는 SEC를 방문해 관련 협의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7 I 최훈길 기자
김연아가 씨앗 뿌린 한국 피겨, 차준환·이해인 결실 맺었다
  • 김연아가 씨앗 뿌린 한국 피겨, 차준환·이해인 결실 맺었다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한 차준환. 사진=AP PHOTO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른 이해인. 사진=올댓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연아(33)가 고군분투하면서 한국 피겨에 씨앗을 뿌린 지 어느듯 10여년. 그 찬란한 결실을 이제 보는 것이다.남자 싱글 차준환(22·고려대)과 여자 싱글 이해인(18·세화여고)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올림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로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김연아(은퇴)가 유일했다.2023년 한국 피겨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24일 이해인이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0.94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나온 세계선수권 메달이었다.다음날 25일에는 차준환이 남자 싱글에서 총점 296.03점을 기록, 역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른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었다.한국 피겨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특정 선수 한두 명에게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종목에서 여러 명의 기대주가 나오고 있다.3명이 출전한 여자 싱글에서 한국은 이해인 외에도 김채연(수리고)이 총점 203.51점을 받아 6위를 차지했다. 김예림(단국대)은 18위(174.30점)에 그쳤지만 앞서 열린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주니어 무대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신지아), 아이스 댄스에서 은메달(임해나-취안예)을 거머쥐었다. 특히, 불모지나 다름없는 아이스 댄스에서 메달을 일궈낸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었다.최정윤 피겨 국제심판은 “한국 선수들이 최근 좋은 성적을 내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선수들의 노력이다”며 “우리나라 선수들은 악바리 근성이 강하고 정신력이 남다르다”고 평가했다.기술적인 부분에선 ‘표현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최 심판은 “미국이나 일본 선수들에 비해 우리 선수들은 한층 개성있는 표현력과 프로그램으로 무장하고 있다”며“최근 채점 추세가 예술성과 독특함에도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이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아직도 피겨만을 위한 전용링크는 국내에 없다. 선수들은 훈련장을 찾아 떠돌아다니면서 눈칫밥을 먹고 연습해야 한다.그나마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지난해부터 진천선수촌 집중 합숙 훈련을 실시한 덕분에 국가대표 선수들은 안정적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환경이 만들어졌다.김예림도 지난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진천선수촌 합숙 훈련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이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휴식 시간을 확보해 추가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 피겨 관계자는 “당장 여건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진천선수촌 합숙 훈련의 규모를 키워 더 많은 유망주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방법이다”고 밝혔다.
2023.03.27 I 이석무 기자
‘54억원 사나이’ 대니 리 “한국에서 우승하는 날도 꿈꾼다”
  • ‘54억원 사나이’ 대니 리 “한국에서 우승하는 날도 꿈꾼다”[단독인터뷰]
  • LIV 골프 리그 2차 대회-투손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퍼터를 들어보이며 기뻐하는 대니 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개인전 2승과 단체전 우승이 올해 목표다. 한국에서도 우승한다면 의미가 매우 클 것이다.”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3)는 지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끝난 리브(LIV) 골프 리그 2차 대회-투손(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거머쥔 트로피였다. 상금만 무려 ‘54억원’. 이날 이후 그는 ‘54억원의 사나이’로 불렸다. 우승 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돌아간 대니 리는 다음 달 1일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LIV 골프 리그 3차 대회-올랜도를 준비하고 있었다. 최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그는 PGA 투어 11년 활동을 접고 LIV 골프로 이적한 이유, PGA 투어를 떠난 아쉬움, 현재 LIV 골프에 대한 만족감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대니 리의 LIV 골프 이적은 절친한 케빈 나(미국)를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그가 케빈 나에게 “LIV 골프로 오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은 건 올해 2월 초다. 그렇지만 LIV 골프가 출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고, LIV 골프 대회에 한 번이라도 출전하면 PGA 투어 참가 정지를 당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니 리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골프 내·외적으로 의지하는 케빈 나에게 “형이 선수로서 내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냐”고 여러 차례 묻기까지 했다. 2주간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LIV 골프로 적을 옮기기로 하고 지난달 25일 LIV 골프 리그-마야코바 대회로 데뷔전을 치렀다.대니 리를 가장 솔깃하게 한 것은 1년에 대회가 14개뿐이라는 것이었다. 1년 동안 40개 이상의 대회가 치러지는 PGA 투어의 절반도 되지 않는 대회 수다. 대니 리는 최근 2년 동안 갈비뼈 부상, 손목 부상 등으로 3~4개월가량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복귀 후에는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 무리해서 대회에 참가했는데, 그는 이렇게 연속적으로 경기하는 생활에 지쳐 있었다. 대니 리는 “LIV 골프는 한 번 대회에 참가한 뒤 짧게 일주일, 길게는 3주까지도 휴식 기간을 준다. 재정비하는 시간이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좋아하는 골프장에서 주로 대회가 열린다는 것도 플러스 요소였다.대니 리는 골프 티칭 프로 출신인 어머니 서수진 씨의 지도로 골프를 시작했다. 이후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 US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18세7개월29일)의 기록을 앞당긴 18세 1개월로 최연소 우승하며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렇지만 프로 전향 후 PGA 투어 본무대에서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2015년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우승이 나오지 않았고, 통산 준우승만 5차례를 기록한 그는 운이 따르지 않는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식단을 바꾸고 스트레칭과 유산소 등 운동 방법도 바꾸면서 재기를 준비했다. 그렇게 7년 8개월 만에 우승이 나왔다.대니 리가 가슴까지 올라오는 브룸스틱 퍼터로 퍼트하는 대니 리(사진=AFPBBNews)무엇보다 눈에 띈 장면은 브룸스틱 퍼터(롱 퍼터)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대니 리가 연장전에서 7.5m 버디 퍼트를 넣을 때 사용한 퍼터가 가슴 가운데까지 올라오는 브룸스틱 퍼터다. 브룸스틱 퍼터는 손목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없애고 어깨로 공을 치도록 유도해 일관성 있는 스트로크를 만들어주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11월 PGA 투어 RSM 클래식에서 처음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했다는 그는 “오랫동안 퍼트가 안 돼서 그립 스타일을 여러 차례 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롱 퍼터를 사용하면 오히려 테크닉을 덜 신경쓰기 때문에 덩달아 경기력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대니 리는 PGA 투어와 다른 LIV 골프의 매력으로 ‘팀 경기’를 꼽았다. “TV 중계로는 팀 경기가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잘 느끼지 못하는데, 직접 경기를 보면 이를 느낄 수 있다. 나도 이전과는 다르게 팀으로의 압박감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배드 샷’을 하면 나도 모르게 (팀 주장인) 케빈 형의 눈치를 보게 됐다”고 덧붙이며 웃었다.대니 리가 우승 한 방으로 54억원을 벌어들인 것처럼 LIV 골프가 대회마다 2500만 달러의 큰 상금을 내건 이유도 명확하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동안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고, 은퇴 후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게 만들어주려는 의도다. 대니 리는 “이곳에서도 매 대회 40위 밑의 성적만 기록한다면 솔직히 PGA 투어에서 버는 상금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어디를 가든 제 목표는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이다. 그래서 제가 더 잘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곳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11년 동안 활동한 PGA 투어를 떠나는 게 쉽지만은 않았고 아쉬움도 있다고 덧붙였다.대니 리는 오는 6월 열리는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일정도 세우고 있다고도 밝혔다. LIV 골프 소속으로 아시안투어 세 개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 한국오픈도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기 때문에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대니 리는 “한국 팬들 앞에서 우승을 쟁취한다면 제 커리어에서 또 하나의 빛나는 트로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꼭 출전하고 싶다”고 의미를 더했다.우승 트로피 들고 감격하는 대니 리(사진=AFPBBNews)
2023.03.27 I 주미희 기자
전자발찌 차고 "식사나 하자"...'4번째 성범죄' 40대, 징역 10년
  • 전자발찌 차고 "식사나 하자"...'4번째 성범죄' 40대, 징역 10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노래방 도우미를 성폭행하려고 한 40대에게 1심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는 강간치상, 협박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10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전자발찌 (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해 5월 14일 오후 9시께 원주시에 있는 한 노래방에서 도우미 B(37)씨를 ‘식사나 하자’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뒤 술을 마시다 B씨를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살려달라’는 B씨의 비명을 들은 행인이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해 A씨의 성폭행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경찰서 출석을 요구받은 A씨는 범행을 저지른 지 5개월 뒤인 10월 26일 오후 7시 50분께 노래방에 찾아가 업주에게 B씨 연락처를 요구, ‘흉기를 품고 있으니 죽일 수도 있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A씨는 2000년과 2001년, 2016년 등 3차례나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 가운데 2016년 성폭력 사건으로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피해자를 자신의 주거지로 끌어들여 강간할 목적으로 무자비하게 때려 상해를 입힌 범행 내용이나 수단, 목적이 극히 불량하다”며 “성폭력 범죄 누범 기간에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A씨는 1심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항소심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2023.03.26 I 박지혜 기자
심근경색·치매 진단 새로운 연구 주목
  • 심근경색·치매 진단 새로운 연구 주목[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3월20일~3월26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심근경색과 치매를 진단할 새로운 연구 성과가 주목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조기 진단에 치료의 관건이 달린 심근경색을 단시간에 판별할 기술의 유효성이 입증됐다.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 개발 전문회사인 RCE 테크놀로지(Technologies)의 손목 장치(밴드형) ‘트롭센서’(Tropsensor)가 주인공이다. 혈중 트로포닌 수치를 5분 만에 측정해 심근경색을 진단하는 게 특징이다. 트로포닌은 심장근육 수축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심근경색 등으로 심장에 손상이 발생할 경우 혈중 트로포닌 수치가 상승한다. 트로포닌이 일정 수치 이상이면 심장에 손상이 발생했음을 나타낸다.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럿거스 대학 의대 심장 전문의인 파르토 센굽타 교수 연구팀이 트롭센서의 심근경색 진단 정확도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도의 5개 메디컬 센터에서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환자 2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심근경색 진단 정확도가 90%로 나타났다. 이 환자들에게는 트롭센서를 착용하게 하는 동시에 혈액 샘플을 채취, 혈중 트로포닌 수치를 측정하고 심장의 전기신호를 기록하는 심전도 또는 심장의 혈류 상태를 보여주는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했다.트롭센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는 음성이 나온 환자에 비해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폐쇄됐을 가능성이 4배 높았다. 다만 트롭센서를 착용하는 사람의 피부 색조, 손목 크기, 피부 건강 등 다른 요인들이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추가 연구와 장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심장 학회와 세계 심장 학회 연례 합동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대퇴골의 골밀도를 통해 일부 치매를 진단할 가능성도 열렸다.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네덜란드 에라스뮈스 대학 메디컬센터의 모하마드 이크람 역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치매가 없는 노인 3651명(평균연령 72.3세, 여성 57.9%)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향적 인구 동일 집단 연구인 ‘로테르담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들은 평균 11.1년의 추적 관찰 기간에 18.8%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중 76.7%는 알츠하이머 치매였다.전체 연구 대상자 중 약 27%는 치매 위험이 매우 높은 변이 유전자(ApoE-e4)를 지니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 표준편차(평균값)가 1단위 낮아질 때마다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은 12%씩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은 14%씩 커졌다.대퇴골 경부의 골밀도 최하위 3분의 1그룹은 최상위 3분의 1그룹보다 치매 발생률이 2.03 배 높았다. 그러나 이는 남성에만 해당했다. 대퇴골 경부 골밀도가 낮은 남성은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56% 높았다. 여성은 대퇴골 경부 골밀도와 치매 사이에 연관이 없었다.ApoE-e4를 갖지 않은 노인들만이 대퇴골 경부 골밀도가 낮을 때 치매 위험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변이 유전자를 가진 노인들은 대퇴골 경부 골밀도가 치매와 연관이 없었다.연구팀은 퇴골 경부 골밀도 손실이 치매의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2023.03.26 I 유진희 기자
"무속인 굿당서 시작"...강화도 마니산 불, '보물' 지키기 안간힘
  • "무속인 굿당서 시작"...강화도 마니산 불, '보물' 지키기 안간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8시간 가까이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인천 강화도 마니산 화재는 굿당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26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께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초입에 있는 목조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건물은 무속인이 굿을 하는 굿당의 창고로, 이날 굿당에서 종교의식은 치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26일 오후 2시 44분께 인천시 강화군 동막리 마니산 인근에서 불이 났다 (사진=연합뉴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산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산림 19만㎡ 이상이 산불 영향권에 들어갔다.산림당국은 일몰 뒤에도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오후 7시부터 야간 진화 체재로 전환했다. 산불 현장에는 순간 최대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강화도 일대에는 건조주의보도 발효됐다. 26일 오후 2시 44분께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서 큰불이 나 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산림청)산림·소방 당국은 주변 민가나 주요시설로 산불이 번지는 일을 막기 위해 방어선도 구축했다. 법당 등 국가 지정 보물을 보유한 마니산 정수사와 주변 시설로는 다행히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당국은 밤사이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한 뒤 주간에 투입했던 헬기를 날이 밝는 대로 다시 투입할 방침이다.
2023.03.26 I 박지혜 기자
미승인 유전자 변형 돼지호박 유통…정부, 전량 회수
  • 미승인 유전자 변형 돼지호박 유통…정부, 전량 회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에서 승인을 받지 않은 유전자 변형 돼지 호박(주키니 호박)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수거·폐기조치하기로 했다. 돼지 호박 등으로 불리는 주키니 호박은 일반 가정에서 소비하는 애호박 등과는 다른 품목이다.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국립종자원은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로 판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미승인 LMO 종자가 국내에 유통됐음을 확인하고 해당 종자의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했다.현재 전국 농가 약 3500곳에서 재배 중인 주키니 호박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출하를 잠정 중단시키고 전수 조사해 LMO 음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내달 3일부터 출하를 재개하기로 했다.소비자와 유통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주키니 호박에 대해서도 판매를 중단하고,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정부가 전량 수거·매입한다.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도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수거·검사한 뒤 이상이 없을 때만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한편 국립종자원은 올해부터 국내에서 신품종 등록을 위해 출원하는 주키니 호박 종자에 대해 LMO 검사를 실시해왔다.이번 검사에서 국내 A기업이 새로 개발해 출원한 주키니 호박 종자가 LMO로 판정됐는데, 해당 종자는 B기업이 판매한 종자를 사용해 육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립종자원이 주키니 호박 종자 121종과 애호박 종자 126종 전체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B기업의 주키니 호박 2종이 LMO로 확인됐다.종자 2종은 B기업이 미국에서 승인된 종자를 수입해 국내 검역 절차 등을 밟지 않고 육종해 판매한 것으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은 해당 LMO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일반 호박과 같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23.03.26 I 박정수 기자
유럽 26일부터 '서머타임'…한국과의 시차는 '8→7시간' 바껴
  • 유럽 26일부터 '서머타임'…한국과의 시차는 '8→7시간' 바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유럽의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서머타임)’가 26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됐다. 이로인해 한국과 유럽의 시차는 기존 8시간에서 7시간으로 1시간 줄어든다. 서머타임 시작으로 유럽에서 26일 오전 2시는 오전 3시로 조정됐다. 이날 오전 2시를 기해 시침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1시간을 건너뛰게 된 것이다.한국과 시차는 중앙유럽표준시(CET) 기준 7시간으로 줄어든다. 유럽의 올해 서머타임은 오는 10월 29일 해제될 예정이다.서머타임제는 여름철에 낮이 길어지는 것을 대비해 표준시를 1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겨울철을 앞두고 서머타임을 해제하면 1시간 뒤로 다시 늦추게 된다. 서머타임 적용으로 아침은 일찍 일어나고, 저녁엔 해가 지기 전 밝은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유럽연합(EU)은 지난 1996년부터 3월과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서머타임제를 개시하고 종료해 왔다. 서머타임은 낮에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다.한편 한국에서도 1954년부터 1961년까지 실시됐다. 또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1987~1988년에 실시됐다가 1989년 다시 폐지된바 있다.(자료=timeanddate)
2023.03.26 I 양희동 기자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 “강제징용 피해자 견해 존중해야”
  •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 “강제징용 피해자 견해 존중해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김형두(사법연수원 19기)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견해를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 게양된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26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보낸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우리나라는 일제의 35년간 강점으로 많은 손실을 입었고 강제징용 피해자는 직접 손해를 입은 분들이어서 피해에 전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인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의 견해를 존중해야 하고,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할 방법과 관련해 더 상세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음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 외에도 김 후보자는 최근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원인이 된 자녀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선 가해 학생이 소송을 내면서 피해 학생의 피해를 가중하지 않도록 학교 내에서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효력을 유지한 ‘검수완박’ 법안에는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충분한 토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최근 헌재가 권한쟁의 사건을 선고했고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미 결정한 사안에 더 상세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김 후보자는 충실한 재판을 위해 판사를 늘려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판사가 아무리 열심히 잘하고 싶어도 사건이 많으면 잘할 수가 없다”며 “국회가 법관 증원에 관한 법률안을 신속하게 심사해주실 것을 건의드리고 싶다”고 했다.
2023.03.26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탄소감축 중책 맡은 신재생, 현실은 가시밭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탄소감축 중책 맡은 신재생, 현실은 가시밭길-코스닥 떠나는 기업들…대장주도 코스피行 솔솔-구속돼도 억대연봉, 철밥통 금배지-[사설]꼬리무는 꼼수입법 폭주…巨野, 의회민주주의 짓밟나-[사설]MZ노조의 정부 보조금 거절, 재정 독립 새 바람 되길△종합-美보조금 신청 K반도체에 득-연아키즈가 다시 피운 ‘피겨의 봄’△철밥통 금배지-일 안해도 월급 따박따박 ‘무노동·무임금 예외’…셀프 연봉 인상도-美, 형사범죄 회기중 체포 가능…스웨덴, 결근하면 세비 ‘0원’-‘특권포기 없이 의원수만 늘리나’…선거제 개편, 국민 설득 난관△엔데믹 특수 실종된 韓 관광-韓 1.9조 적자 vs 日 1.7조 흑자…日은 방문객 밀물, 韓은 해외로 썰물-공짜항공권 50만장 뿌린 홍콩…‘빅이벤트’ 없는 韓-日 항공권값 고공행진…어린이날 연휴 최고 91만원△코스닥 떠나는 기업들-코스피로 옮겨도 신통찮은 주가…그래도 큰물만 찾는 상장사들-기업 규모별 해외IR…코스닥 디스카운트 막아야-문턱 낮추고 기술주 시장 정체성 유지…나스닥, 세계 2위 거래소로△종합-설비 증설 속도 2배 높여야 겨우 목표달성…특별법 등 보급확대 지원 절실-코코본드, 2년새 55% 늘었지만…“CS처럼 상각 우려 낮아”-권도형, 현지서 불복 소송땐…국내 송환 수년 걸릴수도-오세훈 “시장 바뀌어도 지속되게 한강프로젝트 전담기구 만들 것”△정치-이재명, 친명계 지도부 물갈이 착수…비명계 ‘李 퇴진론’ 일단 잠잠-尹 “꽃다운 나이에 전사…어찌 평정 유지할 수 있나”-巨野 강행 약곡관리법…대통령실 “농민 입장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野 “한동훈 사퇴” vs 與 “반헌법 궤변”…여야 오늘 법사위 ‘검수완박’ 충돌 예고-‘민심 바로미터’ 재·보궐 선거인수 130만9677명△경제·금융-숙박·KTX 할인…해외 여행수요 국내로 돌린다-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체제 첫 인사 ‘시험대’-편의점·슈퍼에선 생맥주 못 판다…기재부 세법 해석 재확인-태어난 아이 열명 중 여섯은 ‘첫째’△글로벌 -‘탈중국 외쳤지만 배제 못해’…글로벌 CEO 100인, 베이징 모였다-CS이어 도이체방크도 흔들…SVB발 유탄 獨까지 확산-‘대만과 단교’ 온두라스, 中과 수교…“하나의 중국 인정”-푸틴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핵 비확산 체제 무력화 위기△산업-선박 47척 동시건조…일감 넘치는 울산조선소-해커톤 개최하고 채용박람회…AI 인재 양성 두 팔 걷은 LG-SK네트웍스,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가속-習 오른팔 만나고 현지공장 찾아…이재용 회장, 중국서 ‘광폭 행보’-GM, 최우수 전장 공급사로 LG전자 선정△ICT-금융 혜택 패키지로 애플페이에 맞대응…‘카카오페이 쓰면 돈 된다’ 느끼게 할 것-“챗GPT로 쓴 논문 ‘팩트체크’ 해드립니다”-1970년 고전게임, VR로 재탄생…다중접속해 멀티게임도-통신3사 ‘연봉킹’ 22.8억 황현식△중소기업-시멘트사 “ESG 투자로 생산략 뚝”…레미콘사 “건설현장 난리”-이영 중기부 장관 “SW 제값받기 시작”-번처업계 “복수의결권 이번엔 통과되길”-락앤락, 밀폐용기 부문 브랜드파워 20년 연속 ‘톱’△소비자생활-“노는 물류창고와 소상공인 연결…시장 제품도 총알배송”-배달치킨 ‘3만원’ 시대…마트 ‘반값치킨’에 쏠린 눈-최상급 녹용과 고품질 홍삼의 만남 ‘정관장 천녹’-레드벨벳·블랙핑크 오레오 한정판 인기△증권-‘눈치보기’ 장세 속 ‘2차 전지株’ 과열 주의보-금융주 이달 9% 급락했지만…매력 높아지는 증권주, 왜-‘JB금융 사외이사 추가선임’안 국내 의결권 자문사 2곳 “찬성”△증권-들썩이는 코인…“4월 크립토윈터 올 것” 경고등-NH투증 토큰증권 협의체 ‘STO 비전그룹’ 출범-“친환경 포장재 개발…실적·배당 늘릴 것”-‘횡령·부실펀드 판매’ 은행·증권사 CEO 해임 검토△부동산-1년새 폐업 2배 늘어…지방건설사 줄도산 속출-집값이 수억원 달하는데 모델하우스 찍지 말라고?-문턱 높아진 보증보험 가입…세입자 구하기 힘드네-稅 부담 완화에 급매 줄어드나…‘눈치보기’ 심화△문화-“넌 겨우 이혼이야?”…여섯 왕비, 한맺힌 고음 대결-투자서 인기…재테크 다시 봄바람 부나-전통계승의 올곧은 몸짓 동시대적 감성과 춤추다△스포츠-대니 리 “이젠 한국에서 우승하는 날 꿈꿔요”-한국전력, PO 2차전서 현대캐피탈에 설욕…승부는 원점으로-안송이 “메이저 우승이 목표”-유카 사소, 한 대회 앨버트로스 두 차례 진기록△오피니언-[법조 프리즘]챗GPT 변호사에 ‘솔로몬의 지혜’ 있을까-[생생확대경]범죄자 잘못이지, ‘쇠구슬 새총’이 뭔 잘못이냐고?-[기고]금융, 서울에서만 가능한가△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이 제 역할을 잊으면 벌어지는 일-[데스크의 눈]근로시간 유연화, 차라리 공개토론하자-[기자수첩]한국과 너무 다른 프랑스 연금개혁-[e갤러리]박영학 ‘단아한 23-07’△피플-영어로, 히브리어로…“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한·일 전파국장 회의 4년만에 재개…협력 논의”-코엑스·이데일리 MICE산업 활성화 업무협약-한국, 국제장애인 기능올림픽대회 7연패 달성-국가건축정책위 신임위원장에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반도체 전설’ 고든 무어 인텔 창립자 94세로 별세△사회-외국인 환자 4명 중 1명 ‘성형관광’…분쟁에 멍든다-정진상 첫공판·유동규 첫대면…李 둘러싼 재판 이번주 속속 시작-검찰 아닌 경찰…국수본부장에 우종수 내정-고려대 ‘천원의 아침밥’ 인원 제한 없이 무제한-서울공공시설 23개소 공공 예식장으로 개방
2023.03.26 I 박정수 기자
美바이든 대통령, 토네이도 강타한 '미시시피' 비상사태 선포
  • 美바이든 대통령, 토네이도 강타한 '미시시피' 비상사태 선포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토네이도가 강타해 최소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시시피주(州)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토네이도 피해지역은 미시시피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피해가 큰 △캐럴 △험프리스 △먼로 △샤키 카운티 등에 연방 자금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연방자금이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택 마련과 주택 수리, 보험에 들지 않은 재산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대출 등 복구 노력에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시시피 삼각주 일대는 지난 25일 밤에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수십명 발생했고, 이재민은 수백명에 이르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이번 토네이도는 최대 시속 80마일(약 128㎞)에 이르는 강풍과 주먹만한 우박을 동반하며, 미시시피 일대 주택 등 건물이 무너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혔나갔다. 또 도로 등이나 건물 옆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가 뒤집히는 등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미국 연방 재난관리청(FEMA)은 피해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행정관을 미시시피주로 파견하기로 했다. 또 복구 작업을 감독하기 위한 조정관도 임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와 주 의회 대표단과도 통화해 피해 상황을 전달 받았다. 리브스 주지사 역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피해지역에 펼쳐져 있는 면화와 대두, 옥수수 재배지와 메기 양식장 등 많은 피해를 본 농민 등에게 재건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사진=WP)
2023.03.26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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