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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7년 하늘 나는 자동차 운항...도쿄→나리타 20분
  • 일본, 2027년 하늘 나는 자동차 운항...도쿄→나리타 20분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일본에서 2027년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운항이 시작된다.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전일본공수(ANA) 홀딩스가 2027년 도쿄 도심에서 지바현 나리타공항을 오가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운항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조비 에비에이션이 개발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사진=조비 에비에이션 홈페이지 갈무리)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5인승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가 활용되고, 합승 방식으로 일반 택시와 비슷한 수준의 운임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일본에서 법률상 항공기로 간주된다. 다만 항공기 연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안전기준과 조종 면허, 운항 규범 등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도쿄 도심 남부 하네다공항에서 나리타공항까지 택시 요금은 대략 2만엔대 중반으로,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소요시간은 최대 20분 정도로 약 40분 정도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ANA홀딩스는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도쿄와 나리타공항 외 도쿄 도심과 요코하마시, 도쿄 도심과 가마쿠라시 구간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문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차량 정체를 피해 이동이 가능해져 비즈니스와 관광 양면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조비 에비에이션은 도요타자동차가 투자한 바 있으며, 지난 10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일본 내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2024.12.31 I 송영두 기자
한덕수 탄핵·권한쟁의심판 주심에 김형두 재판관
  • 한덕수 탄핵·권한쟁의심판 주심에 김형두 재판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형두(59·사법연수원 19기)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및 권한쟁의 심판을 심리할 주심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심판 변론준비 기일인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재판장에서 주심을 맡은 김형두 헌법재판관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전날 무작위 추첨 방식을 통해 한 총리 탄핵심판 사건 및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안 의결 정족수’와 관련해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을 김 재판관에게 배당했다. 주심 재판관은 사건 심리 계획을 세우고 쟁점을 정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주요 사건일수록 주심의 역할이 크지 않다는 게 법조계의 견해다.김 재판관은 법관 시절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을 거쳐 차장을 지냈고, 일선 법원에서도 서울중앙지법 영장부장·형사합의부장·민사2수석부장과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다양한 직책을 두루 거쳤다.아울러 고(故) 곽윤직 서울대 교수가 만들어 판사·교수·변호사 등이 참여한 민사판례연구회 회원 출신으로 법리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작년 3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지명해 헌법재판관으로 취임했다.앞서 김 재판관은 2010년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약 6500만원)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결은 2013년 대법원에서 확정됐는데, 한 전 총리는 이와 별도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이날 헌재는 한 대행 탄핵심판 사건 등을 변론 준비 절차에 회부했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기자단 브리핑에서 “한 전 권한대행의 탄핵심판 사건을 변론 준비 절차에 회부하고 수명(受命)재판관에 김형두·김복형 재판관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수명재판관은 변론 준비 절차를 진행하고 증거 조사 등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2024.12.31 I 백주아 기자
"한번도 뵌적 없지만"...제주항공 참사로 '양심 치과의사' 숨지자
  • "한번도 뵌적 없지만"...제주항공 참사로 '양심 치과의사' 숨지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광주에서 치과를 운영했던 한 의사 이모(53) 씨의 부고가 전해진 가운데, 동료 의사들이 희생자가 못다 한 치료를 돕겠다고 마음을 모았다.사진=온라인지난 30일 온라인에는 해당 치과 건물 엘리베이터에 ‘저희 ㅇㅇ치과 ㅇㅇㅇ 원장님께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부고로 진료를 중단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은 사진이 올라왔다.이와 함께 “저에게도 듣고 싶지 않던 소식이 왔네요. 저희 첫째, 둘째 그동안 친절하게 진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3일에 진료받을 때 첫째 앞니가 살짝 색깔이 달라서 걱정했는데 ‘커서 여자친구 만날 때 예쁘게 해주면 돼요’라면서 ‘3개월 뒤에 보자’고 웃으셨잖아요. 과잉진료 안 하시고 애들 예뻐해 주셔서 환자가 붐비던 곳.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소식 듣고 너무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선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도 이어졌다.그러자 자신을 다른 치과 원장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먼저 원장님이 지금보다 더 좋은 곳으로 가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라며 “저는 ㅇㅇㅇ 원장님을 한번 도 뵌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지도 않구요. 하지만 원장님이 얼마나 헌신적으로 환자분들과 아이들을 위해 사셨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ㅇㅇ치과에서 기존에 다니시던 교정 환자분들, 임플란트 진행 중이셨던 분들 할 수 있는 한 저희 치과에서 마무리 해 드리려고 합니다. 원장님에 비하면 부족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뿐이라 생각하기에 먼저 연락드려서 나서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또 다른 치과 원장도 “비보를 전해듣고 일천한 실력이지만 저희가 해 드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돕겠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내원해주세요”라며 선의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참사 희생자인 의사의 치과에서 사용하는 치과 프로그램 담당자라는 누리꾼도 “도움 주시는 치과 쪽에서 프로그램 볼 수 있게 데이터 백업 및 이전 작업 진행 중”이라며 “오늘 오전 치과에서 연락받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돕겠습니다. 더불어 기존 환자들 이어받아 진료해주신다는 치과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2024.12.31 I 박지혜 기자
김영훈 변협회장 "제주항공 여객 참사 피해자 전폭 지원"
  • 김영훈 변협회장 "제주항공 여객 참사 피해자 전폭 지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1일 변협은 성명을 내고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또한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전날 광주지방변호사회는 임태호(66·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를 단장으로 하는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재난피해자들에 대한 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단은 광주시·전남도와 협조해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법률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항공사·공항공사·국가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과 보험 등에 대한 법률 상담도 진행한다. 변협은 이들의 활동을 전면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재난피해자들과 협업해 참사 해결 전반에 있어 △참사극복과정에서의 피해자권리확보 △진상규명활동 △언론대응 △사회단체와의 협업 등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김영훈(61·27기) 대한변협회장은 “협회는 참사로 인한 재난피해자들의 고통을 마주하며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31 I 백주아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37년 된 ‘제왕적 대통령제’ 끝내자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1월 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37년 된 ‘제왕적 대통령제’ 끝내자- 최 대행 쌍특검 거부권, 헌법재판관 2명 임명- 야당 몫 재판관 1명은 임명 보류, 헌재 탄핵 심판 불확실성 일부 해소- 삼성 ‘로봇’ 사업 본격화... 레인보우로보틱스 품었다- [신년 인터뷰] 韓 경제 돌파구 서비스업, AI 활용해 생산성 높여야△2025 신년사- “불확실성 걷고 민생 안정 총력... 국익 지킬 것”- “국가 기관, 권력 남용해선 안 돼”- [사설] 한국호 희망 찾기, 새 정치에 길 있다△글로벌 증시 지각변동- AI 빅테크 몰린 美 ‘자금 블랙홀’... 전통산업 쏠린 유럽은 투심 냉각- 월가 “S&P 새해 6600 간다, 헬스케어·에너지·소재 주목”△2025년 달라지는 것들- 단말기 보조금 상한 족쇄 풀려... 육아휴직 급여 월 최대 250만 원- 혼인신고 부부 100만 원 세액 공제- ‘배드파파’ 대신 정부가 양육비 선지급- 늘봄학교 초등 2학년생까지 확대-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10일→20일- 소상공인에 서빙 로봇·키오스크 지원- 병장 월급 150만 원... 예비군에 훈련비도-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절반 수준 인하- 공시가 3억 빌라 소유자도 아파트 청약-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13만→14만 원△대한민국 새판 짜기- 국민 중간평가 가능 ‘4년 중임제’ vs 여소야대 혼란 방지 ‘내각 책임제’- “올해 탄핵·조기 대선... 정치적 내전 더 격화할 것”- “대대행 체제는 양당 협력 실패의 결과... 결국은 협치만이 살길”△종합- 與 압박에도 절충안 내민 崔 “불확실성 종식 시키기 위해 임명”-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尹 측, 가처분신청 예고- 50대 이상 “69세부터 노인... 예상 은퇴 시점 67세”- 휴머노이드 로봇 뛰어든 삼성, 글로벌 빅테크와 패권 경쟁 돌입△신년 인터뷰- “트럼프 2기 출범... 고관세 정책으로 美 경제 ‘골디락스’ 끝날 것”△정치- 여야, 대립각 ‘헌법 재판관 임명’ 이슈 일단락... 국정협의체 속도 낸다- ‘중도층 확장’ 외친 권영세, 대국민 사과 요구는 일축- 김정은 “2025년은 전승의 원년” 푸틴에 편지- 계엄 지휘 여인형·이진우 재판行, 尹 ‘내란의 밤’ 퍼즐 찾기 가속화△경제- 소비자물가 상승률 2.3%... 코로나 이후 최저- 1년 만에 환율 14%↑... 변동성 더 커진다- 법인세 18조 ‘뚝’... 작년 국세 수입 8.5조 줄었다- 올해 오피스텔 기준시가 0.3%↓... ‘아스티 논현’ 최고가△금융- 女 부행장 ‘하늘의 별따기’... 5대 은행, 고작 8%- 은행 “취약 계층 금융 지원 늘릴 것”, 보험 “연금 상품 등 규제 완화 추진”- 연봉 1억 직장인, 주담대 4800만 원 줄어든다- 함영주 회장, 하나금융 주식 5000주 매입... ‘밸류업’ 박차- 교보생명, 교육보험 고객 4850명에 학자금 228억 선지급△글로벌- “국방비 삭감 공감” 머스크에 손 내미는 美 민주당- 신흥국 킹달러 방어 비상 속 나 홀로 꿋꿋한 ‘英 파운드화’- 트럼프 ‘30년 전 성폭력’ 2심도 패소- “中 정부 지원 해커, 美 재무부 공격”- 경기부양책 약발 드는 중국, 제조업 체감경기 석 달째 확장△산업- “올해는 나의 해”... 뱀띠 경영자 111명 뛴다- 석포제련소 2개월 조업 정지 영풍, 3년 연속 적자 가능성- 롯데케미칼 4분기 적자 폭↓... 흑자 전환 기대- 제주항공 “장례비 지원... 3월까지 운항 줄일 것”- 삼성 AI-RAN 기술 시연... 미래 네트워크 준비 속도- 모델솔루션 ‘AI 스마트 고글’, CES 2025 혁신상 수상△ICT- C커머스 공습에... 네이버 ‘AI 쇼핑 추천’ 승부수- 카이스트 창업 기업, CES 2025 빛낸다- 다우기술, 16년 만에 유니크로 서비스 종료- 韓 AI, 허깅페이스 리더보드 휩쓸어... “모델 크기보다 효율성”△생활경제- 인센티브 위주 편의점 상생안에... 점주들은 ‘냉랭’- 잇단 악재에 조용한 연말... 설 특수마저 사라질라- 식품 내용량 줄이면 석 달간 표시 의무... 꼼수 가격 인상 막는다- 알리 ‘K베뉴’ 입점사, 2월부터 수수료 유료△증권- “코스피 2400 지지선... 새해 증시, 작년보다 낫다”- “트럼프 리스크 비껴간 조선·엔터·전력 기기 주목”- 1월 증시 10년간 6번 올랐다... 연초효과 ‘반신반의’- 2025년 진정한 밸류업 원년 되려면△부동산- 주요 건설협회장 “건설업 붕괴 우려... PF 정상화 지원 절실”- 악성 미분양 1.8만 가구,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 서울 동북권 국평 분양가 14억 시대- 부산~강릉 고속열차 달린다... 오늘 동해선 개통△의료·헬스- 도수치료 막는다지만... ‘이름만 바꾼 꼼수’ 우려- 고난도 중증질환도 로봇수술 ‘척척’- 40대 10명 중 4명, 건강검진서 치음 질환 발견- 문신 제거, 피부 손상 최소화가 관건△북- 불확실성의 시대, 책에서 ‘내일’을 찾다- 성공하는 서비스, 답은 ‘환대’에 있다- ‘나비만큼 아름다워’... 나방의 재발견△여행- 슬픔 보듬는 푸른 뱀, 새로운 해 희망의 海- ‘○○ 방문의 해’ 경쟁 치열... 전국 지자체, 각기 다른 매력 뽐낸다△오피니언- 이대로는 안 된다- 화해·존중 움트는 한 해 되길△피플- 민주주의 지킨 ‘서울의 봄’ 뿌듯... 새해 안정 찾길- 서강대 연구팀, 국내 첫 ISMIR 최우수 논문상- 정진완 우리은행장 취임 “신뢰 회복 최우선”- 국민銀, 학대 피해 아동 지원, 구세군에 1000만 원 기부△사회- “희생자, 6일은 돼야 가족 품으로”... 눈물의 새해 맞이한 유가족들- 탄핵·고물가·여객기 참사에... 연말 약속 취소하고 지갑 닫은 시민들- ‘8인 체제’ 구성된 헌재... 尹 탄핵 심판 절차 탄력받을까- 7월부터 딥페이크도 ‘학폭’으로 처벌한다- 새해엔 2자녀 가구도 車 취득세 50%↓, 생애 첫 집으로 빌라 사도 취득세 면제
2024.12.31 I 허윤수 기자
윤 대통령 측 “체포영장 대통령 권한침해”...권한쟁의심판·가처분 신청
  • 윤 대통령 측 “체포영장 대통령 권한침해”...권한쟁의심판·가처분 신청
  •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이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대통령 권한을 침해했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섰다.31일 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서울서부지법의 체포영장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체포영장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말했다.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 간 업무 범위와 권한에 관해 다툼이 발생할 경우, 헌법재판소가 개입해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이날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는데도 영창 청구를 했고,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해 △헌법 66조에 따른 대통령 헌법 수호 책무 권한 행사와 △헌법 77조에 따른 계엄선포권한, 삼권분립에 따른 행정부 수반의 권한과 통치권자의 비상대권 행사 권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변호인단은 “법원의 영장 발부가 있어 현 단계에서 권한쟁의심판을 통해 법원의 사법 개입에 대한 기준과 한계를 헌법적으로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며 “대통령이 수사를 피하는 것이 아닌 사법체계 근간과 헌법 권력분립 원리를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전날 0시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순형 서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발부했다.
2024.12.31 I 송영두 기자
"브레이크 밟았는데 기억 안 나"…깨비시장 돌진 70대 입건
  • "브레이크 밟았는데 기억 안 나"…깨비시장 돌진 70대 입건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사고로 13명을 다치게 한 70대 남성 운전자가 입건됐다. 31일 오후 4시18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70대 남성이 모는 승용차가 돌진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서울 양천경찰서는 31일 승용차 운전자 A(74)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조 제1항의 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 53분쯤 양천구 목동 중앙북로24-1 이면도로를 따라 등촌로 방향으로 직진하던 중 앞서 가던 버스를 앞지르다가 가속해 시장에 있던 보행자와 상점간판 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일로 상인과 보행자 등 총 13명이 다쳤다. 중상은 4명, 경상은 9명 발생했으며 모두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지만 40대 남성 1명이 의식 없이 위중한 상태이다.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순찰차 31대와 경력 6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구급차 이동 경로를 확보하고 피해자를 구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 진행하던 차를 피해 가속하던 중 시장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약물검사에서 그는 음성으로 확인됐고, 최초 충돌 직전 후미 제동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속도 등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12.31 I 이영민 기자
박상우 "재정조기집행·규제완화…제주항공 참사, 재발 방지책 마련"
  • 박상우 "재정조기집행·규제완화…제주항공 참사, 재발 방지책 마련"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025년은 더욱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재정 조기집행과 과감한 규제 완화, 주택 공급 물량 확보 등을 강조했다. 또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장관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녹록지 않을 뿐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화, 기후변화 위기 등 국가적 과제들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위험과 기회는 함께 온다’는 격언이 있듯이 우리를 둘러싼 도전이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모든 정책과 업무를 안전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항공 안전 뿐 아니라 도로, 철도, 건설 등 모든 분야의 안전 체계를 전반적으로 혁신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박 장관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지난 연말 우리는 너무나도 가슴 아픈 사고를 겪었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족분들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국민들이 항공편 이용에 불안을 느끼시지 않도록 안전 관리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장관은 “국가 기간산업인 건설산업의 침체를 반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조기 집행과 과감한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주택 공급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권역별로 경쟁력 있는 경제·생활권을 육성하고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와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미래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며 “자율주행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신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한다면 국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31 I 최정희 기자
어셔증후군 등 태아 유전자 검사 가능 질환 4개 추가
  • 어셔증후군 등 태아 유전자 검사 가능 질환 4개 추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배아 또는 태아 대상 유전질환 자문위원회를 통해 배아·태아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유전질환 4개를 추가로 선정해 전체 222개 유전질환을 31일 복지부 홈페이지에 공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이번에 선정된 유전질환은 △상염색체열성 피부 이완증 IC형 △AU-Kline 증후군 △상염색체열성 난청 12형(어셔증후군) △다발성 내분비종양 증후군 2형(갑상선수질암) 등 4가지다.이날 복지부는 이와 함께 삭제 질환에 대한 경과규정을 마련했다. 치료법 개발 등 의료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5년에 한 번 기존 질환에 대한 전체적인 심의를 진행해 제외 여부를 검토한다. 예고 없는 질환 삭제에 따른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삭제 예정 질환은 해당 공고일로부터 1년의 유예기간을 가지게 된다. 지난 9월 공고 시 삭제된 질환은 이번 공고일로부터 1년의 유예기간을 갖는다. 지속성 고인슐린혈증에 의한 영아기 저혈당증 (Persistent hyperinsulinemic hypoglycemia of infancy)과 선천성 손발톱 비대증(Pachyonychia congenita)이 대상이다.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환자 요청에 기반한 정기적 검토와 신속한 결과 전달이 유전질환 보유 가계의 가족계획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제도 초기인 만큼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더욱 내실 있게 제도를 발전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12.31 I 이지현 기자
국내 첫 헬스케어 리츠, 동탄 실버타운 땅 샀다…3년 내 착공
  • 국내 첫 헬스케어 리츠, 동탄 실버타운 땅 샀다…3년 내 착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내 최초 ‘헬스케어 리츠’ 엠디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엠디엠리츠)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개발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토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토지매매계약 체결 후 3년 이내 착공하고, 착공 후 5년 이내 준공하는 일정이다. 정부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주거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실버타운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선 만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엠디엠리츠, LH와 토지계약 체결…계약금 지급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엠디엠리츠는 경기도 화성시 목동 산 89-2번지 일원 18만6487㎡(약 5만6412평) 규모 토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지난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체결했다. 화성 동탄2지구 토지이용계획도 및 동탄 실버타운 사업지 위치 (자료=LH)매매대금은 3990억8218만원이다. 엠디엠리츠는 지난 1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토지매매에 대한 결의를 진행했고, 이튿날 LH와 토지매매계약 체결 및 계약금(10%)을 지급했다. 자기자본 및 외부 조달(대출)로 매매대금을 마련할 예정이다.엠디엠리츠는 계약금 지급 후 6개월마다 거래금액의 22.5%씩 4번 나눠서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이는 사업 진행과정상 변동될 수 있다. 잔금을 오는 2026년 12월 14일 지급한 다음 소유권이 이전될 예정이다. 부지의 용도지역은 의료복지시설 용지며, LH가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어서 지번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엠디엠리츠는 이곳에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 오피스텔 등을 개발하고 분양 및 임대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엠디엠 자회사 엠디엠플러스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헬스케어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헬스케어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 자금으로 시니어 레지던스를 개발·운영하고, 배당 수익을 분배하는 투자 회사를 말한다. 헬스케어 리츠 (자료=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2024년 7월 합동으로 발표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는 헬스케어 리츠의 시가총액 규모가 약 125조원에 이른다. 엠디엠플러스는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의 장녀 문현정씨와 차녀 문초연씨가 각각 지분 47.62%를 보유한 회사다. 문주현 회장도 지분 4.76%를 갖고 있다.엠디엠플러스는 지난 17일 엠디엠리츠에 497억원(보통주 198만8000주)을 출자했다. 엠디엠리츠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진행한 유상증자에 엠디엠플러스가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서다.엠디엠리츠가 매입한 토지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 해당한다. 앞서 LH는 지난 2023년 12월 화성동탄2 의료복지시설 용지에 국내 최초로 시니어타운 건설·운영 등 ‘헬스케어 리츠’ 사업을 수행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었다. 헬스케어리츠 공모지침서를 보면 민간사업자(엠디엠리츠)는 사업에 필요한 건축 관련 인허가에 대한 책임을 진다.또한 엠디엠리츠는 토지매매계약 체결 후 3년 이내에 착공하고, 착공 후 5년 이내에 모든 계획 건축물을 준공해야 한다. 이 기간을 그대로 적용하면 오는 2027년 12월 19일 이전까지 착공하고 2032년 이내 준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득이한 사유로 착공 및 준공이 지연되는 경우 LH와 상호 합의에 의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밖에도 엠디엠리츠는 사업계획 변경시 LH와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 예컨대 △건축물 연면적 또는 사업비의 5% 이상 변경 △건축물의 높이 및 용도 변경 △건축물 외관 디자인 및 단위 세대·주동배치의 변경 △조경계획 및 단지 내 시설물 변경 △건축물 성능에 관계되는 사항 등이다. 또한 LH는 공사가 준공된 후 민간사업자의 사업계획서 이행여부에 대해 별도의 지침에 따라 평가를 수행한다. 이 평가 결과는 LH에서 시행한 타 공모사업 평가에 가·감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정부, 실버타운 ‘규제 완화’…인허가 기간 ‘단축’실버타운이란 노령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 임대시설이다. 입주자가 유료로 입주금 및 월 생활비를 부담한다는 점에서 국가가 재정을 지원하는 양로원이나 요양원과 차이를 보인다.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지난 7월 합동으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가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사업에 원활하게 진입하게끔 화성동탄2지구를 비롯한 택지를 지원하고, 설립·세제 관련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프로젝트 리츠의 전문주주 1명이 주식을 50% 넘게 소유하는 것을 허용해서 1인 주식 소유한도(50%) 등 진입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다. 준공 후 5년 내 주식 공모를 할 수도 있다.(자료=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2024년 7월 합동으로 발표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또한 기존에는 실버타운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어야 실버타운 위탁 운영이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이 요건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리츠, 장기요양기관, 호텔, 요식업체, 보험사도 실버타운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리츠(부동산 소유자)가 실버타운을 설치하고 신탁해서 운영하는 경우 지방세 감면도 적용받는다. 유료 노인복지시설 취득세 25%, 재산세 25% 감면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정부 자료에는 시점이 2026년까지로 적혀있다.또한 정부는 내년부터 인허가 기간 단축 등을 위한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 실버타운 설립시 노인복지법상 인허가 및 건축법상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검토한다.이처럼 규제가 완화되는 이유는 현재 실버타운이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작년 12월 공표)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20.3%로 20%를 넘어선다. 2025년에 국민 5명 중 1명이 ‘고령인구’가 되는 셈이다. 오는 2036년에는 30.9%, 2050년에는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반면 출산율이 하락한 영향이다. 고령인구는 2022년 898만명에서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72년에는 172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노인 주거시설 숫자는 여기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복지주택은 2018년 35개에서 2022년 39개로, 4년간 4개(11.4%) 증가하는 데 그쳤다.지난 2015년 이후 실버타운 분양이 금지되자, 민간 참여가 제한되면서 노인복지주택 공급이 둔화한 탓이다. 이같은 노인 주거시설 공급 부족이 쌓이면 향후 노인 주거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분양형 실버타운’을 9년 만에 다시 허용했다. ‘분양형 실버타운’은 일반 주택처럼 거주자가 주택 소유권을 가지며, 개인 간에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실버타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매월 서비스 이용료를 운영사에 납부한다.분양형으로 실버타운 공급이 가능해지면 개발회사 입장에서는 임대형에 비해 투자금 회수기간도 단축된다. 장현주 컬리어스 이사는 “정부가 실버타운 공급을 장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해도 실제 공급 속도가 빨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공사비, 금리가 오른 만큼 개발회사들은 어느 정도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고급화 실버타운 모델로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12.31 I 김성수 기자
루센트블록, 누적 공모 250억 돌파…부동산 매각은 해결 과제
  • [마켓인]루센트블록, 누적 공모 250억 돌파…부동산 매각은 해결 과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이 올해 업계 최초 두 자리 수 공모에 성공하며 누적 공모금액 250억원을 넘겼다. 다만 이날까지 총 10건의 부동산 신탁수익증권 공모를 진행한 가운데 매각은 단 한 건도 하지 못하면서 투자원금 회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사진=루센트블록)31일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 따르면 루센트블록은 이날까지 총 10회의 부동산 신탁수익증권 공모를 진행해 누적 공모 금액 25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그간 공모에는 총 3만9609명이 직접 참여했으며 1호부터 10호까지 평균 7.3일 만에 완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10개 건물 모두 2024년 3분기 기준 평균 가치는 7.7%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조각투자사들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 인가를 받아 부동산 신탁수익증권을 직접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루센트블록은 자체 플랫폼 소유를 통해 직접 증권을 발행·유통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조각투자사가 기초자산을 매각해 증권을 청산하지 않더라도 중간에 주식처럼 증권을 팔고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배당금과 매각차익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건물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매달 혹은 매 분기 배당받을 수 있고, 건물 매각 시 매각에서 발생하는 차익을 배당받을 수 있다. 문제는 소유 플랫폼에 상장된 증권들의 1주당 가격이 공모가 대비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소유의 안국 다운타우너 신탁수익증권은 2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제 건물 가치인 5036원 대비 53% 저평가된 가격이며 공모가 5000원 대비 52.3% 하락한 금액이다. 이외에도 이날 기준 △이태원 베리베리베리머치(3325원) △대전 창업스페이스(3750원)△문래 공차(1905원) △전주 시화연풍(3600원) △수원행궁 뉴스뮤지엄(2470원)△신도림 핀포인트타워 1호(3720원)△신도림 핀포인트타워 2호(3615원) △성수 코오롱타워 1호(3650원)△신도림 핀포인트타워 3호 3950원 등 현재 거래 가격이 모두 공모가(5000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현재 소유 플랫폼 내에서 증권을 매각할 경우 50% 이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투자원금을 보존하기 위해선 루센트블록이 기초자산 건물을 매각해 해당 증권을 청산하기까지 무기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다만 루센트블록은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부동산 매각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매각 작업이 언제 진행될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시장에선 루센트블록이 신규 부동산 공모 뿐만 아니라 기존 상장 부동산의 매각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회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신탁수익증권 가격 하락에는 부동산 시장의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STO 제도 미비로 인해 조각투자 유통 시장이 불안정하고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증권의 가격 상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투자자의 수익 측면을 위해 매각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거래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건물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감정평가, 공시지가 등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외부 지표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루센트블록은 새해에도 조각투자 시장의 발전을 위해 제 몫을 다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앞선 관계자는 “업계 및 부동산 시장 전반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서비스(거래) 활성화를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책임감 있게 건물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1 I 김연서 기자
한국에 없는 'EMAS'…22대 항공기 활주로 이탈 막았다
  • 한국에 없는 'EMAS'…22대 항공기 활주로 이탈 막았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9일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미국 주요 공항에 설치돼 있는 ‘EMAS(Engineered Materials Arresting System)’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EMAS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과도하게 이탈했을 때 항공기의 속도를 줄여주도록 활주로 끝에 설치되는 보도블록 형태의 특수 구조물이다. 항공기가 EMAS 위를 지나가면 항공기 속도가 급격하게 줄어든다. 활주로 이탈해 EMAS 위에 비상 착륙한 항공기(출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SFO)미국 항공안전청(FAA)는 지난 9월 20일 보고서에서 “EMAS는 활주로 끝에 배치돼 부서지기 쉬운 재료를 사용해 활주로 끝을 벗어나는 항공기를 정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며 “항공기가 EMAS 구간을 통과할 때 빠르게 감속한다”고 밝혔다.EMAS 재료는 가볍고 파쇄 가능한 셀룰러 시멘트 소재이거나 재활용 유리로 만든 발포 실리카 소재로 부서지기 쉽다보니 항공기가 그 위를 지나가면서 바퀴가 구조물에 눌러 부서지면서 저항력이 생기고 이를 통해 항공기 속도가 줄어들게 된다. EMAS는 주로 활주로 끝부분에 설치돼 주변에 바다, 강, 도로 등 위험 요소가 있는 공항에 많이 사용된다. 미국 공항 72곳, 121개 활주로에 EMAS가 설치돼 있다. FAA는 “EMAS를 통해 현재까지 432명의 승무원과 승객을 태운 22대 항공기가 안전하게 정지됐다”고 밝혔다. 2008년 7월 승무원과 승객 145명을 태운 에어버스 A320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활주로를 넘어 오버런했으나 EMAS 덕에 큰 사고를 면했다. 올해 7월 콜로라도주 텔루라이드에 있는 텔루라이드 지역 공항(TEX)에서 호커900XP가 활주로를 넘어섰지만 탑승객 모두가 무사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공항에서 EMAS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MAS가 설치된 공항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29일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고장 등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랜딩기어 없이 동체착륙을 시도했으나 속도를 줄이지 못해 활주로 끝 251미터 지점에 있는 2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로컬라이저 설치)에 부딪혀 폭발했다. EMAS가 바닥에 설치돼 있었다면 제동이 좀 더 쉽게 이뤄졌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12.31 I 최정희 기자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 "혁신 마인드 신산업 개척 지속"
  •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 "혁신 마인드 신산업 개척 지속"
  • 이규철(60·사법연수원 22기)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사진=법무법인 대륙아주)[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규철(60·사법연수원 22기)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혁신의 마인드로 신산업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대륙아주가 국내 로펌 최초로 개발한 법률 챗봇 ‘AI 대륙아주’는 리걸 테크 산업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률가들을 위한 사업자간 리걸테크 서비스에 법률 자문을 통해 지원함으로써 인공지능(AI)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그는 또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때 민간 기업 최초로 ‘한-아프리카 에너지투자 포럼’을 주관해 아프리카 자문 분야에서 독보적인 로펌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남아공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과 아프리카 기업의 국내 진출의 길잡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워싱턴 사무소와의 협업과 온톨로지 AI 방식의 분석을 통해 미국 정부와 의회의 움직임을 실시간 국내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새해에 “가사·상속 그룹을 출범하는 등 전문가 영입과 합병을 통해 광범위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외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우리 모두 푸른 뱀의 지혜를 모은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2024.12.31 I 최오현 기자
민주 “특검법 거부 ‘매우 유감’…선별적 임명 위헌 발상”
  • 민주 “특검법 거부 ‘매우 유감’…선별적 임명 위헌 발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쌍특검법’을 거부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국무회의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먼저 특검법을 거부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헌법재판소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당시에서 야당만의 추천으로 이뤄진 특검법 추진을 합헌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이) 특검법을 위헌이라고 거부한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특검법을 거부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했다. 또 “특검법 거부는 내란 세력과 동조한 것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재의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추천을 선별적으로 한 것과 관련해서도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 위헌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 시절 합의를 했었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실을 인정했다”며 “최상목 권한대행은 즉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포함해서 3명을 모두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최상목 권한대행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도 지체 없이 해야 한다”며 “추천 의뢰를 하지 않는 것은 위법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용주 대법관에 대해서도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특검법과 관련해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적극적인 현상변경을 의미한다”면서 “오늘 국무회의에 참석한 5명은 계엄 당시 국무회의 때 참석한 사람으로 수사대상자”라고 했다. 이어 “수사 대상자가 자기가 수사 진행될 수 있는 특검법 거부권을 의결한 것은 이해충돌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종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의총 분위기는) 선출되지 않는 권력자자가 국회의 권한을 난도질 한 것에 대해서 부글부글 끓지만 비상상황인 것을 감안해 인내하면서 가자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이) 탄핵 사유임은 분명하지만 지금은 자제하고 있을 뿐이다. 지도부에 위임한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4.12.31 I 황병서 기자
차량·사람 섞인 좁은 길…깨비시장 상인들 "예견된 사고"
  • 차량·사람 섞인 좁은 길…깨비시장 상인들 "예견된 사고"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좁은 길에 차도 다니고 사람도 다니고…복잡한 길로 유명했어요.”31일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목동 깨비시장으로 돌진하며 13명의 부상자를 냈다. 깨비시장에서 만난 시민과 상인들은 세밑에 발생한 사고로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예견된 사고’라고 입을 모았다. 시장 도로 폭이 좁은데 그마저도 차도와 인도 구분이 없어 차와 사람이 뒤엉킨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평소에도 차량 통제를 지자체에 여러 번 건의했지만 지자체에서 들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31일 70대 남성이 모는 승용차 돌진으로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목동 깨비시장은 사고 직후에도 차량과 시민들로 통행로가 북적였다. (사진=박동현 기자)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오후 3시 52분쯤 목동 깨비시장에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해 총 13명이 다쳤다. 중상자 4명과 경상자 9명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중상자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70대 남성으로 경찰의 음주 측정 및 약물 검사에선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사고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하면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도로가 중앙선도 없고 노란선도 제대로 안 보여서 평소에는 차랑 사람들이 구분 없이 다닌다”며 “차가 다니더라도 사람에 가려져 안 보이기도 하고 너무 좁고 분리가 안돼서 복잡한 길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시민들이 지적한 대로 시장 통행로는 보도로 튀어나온 매대와 차량, 보행자들이 뒤섞이면서 혼잡한 모습이었다. 사고 직후에도 시장으로 진입한 차량과 시민들이 뒤엉키는 모습이 연출됐다. 차량 두 대면 꽉 찰 정도로 도로 폭이 좁았으나 지금껏 이를 통제하는 교통 관리는 없었다고 시민들은 전했다. 시민들에 따르면 깨비시장은 둘째 및 넷째 주 토요일 이틀을 제외한 모든 날은 차량 통행을 허가하고 있다.매일 시장으로 출근하는 상인들 역시 일상적인 차량 통행으로 인해 크고 작은 접촉 사고를 자주 목격한다고 강조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야채가게를 12년째 운영 중인 정모(63)씨는 “재래시장이라 차가 안 다닐 순 없지만 좁은 길을 차가 쌩쌩 다녀서 평소에도 접촉사고가 많이 난다”며 “애들부터 노약자까지 교통약자들도 많이 다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말했다.이들은 ‘차 없는 거리’를 구청에 수년째 요구해도 수용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10년째 한과와 건어물을 판매 중인 안영규(65)씨는 “시장 출입구가 따로 분리가 안 돼 양쪽에서 차가 들어오고 나간다”며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달라고 몇 년째 건의해도 안 들어주는데 최소한 일방통행이라고 만들어줬으면 사고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상인들은 어린 아이들도 많이 방문하는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고 현장 맞은 편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10년 넘게 접촉사고를 많이 봐 왔는데 언젠가는 이런 대형사고가 날 것 같았다”며 “시장 근처에 아이들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이 많고 아이들이 시장 구경하려고 단체 방문도 많이 하는데 얼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31일 오후 4시18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70대 남성이 모는 승용차가 돌진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사진=독자 제공)
2024.12.31 I 박동현 기자
"아이들끼리 야구하기로 약속했는데"...KIA 선수단, 합동분향소 찾아
  • "아이들끼리 야구하기로 약속했는데"...KIA 선수단, 합동분향소 찾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홍보팀에서 일하던 A씨가 ‘제주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가운데 구단 임직원과 선수단은 31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추모했다.‘제주항공 참사’ 사흘째인 3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서 KIA타이거즈 양현종 선수가 국화꽃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KIA 타이거즈의 최준영 구단 대표이사와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 양현종 선수 등 80여 명이 함께 분향소를 찾아 긴 묵념을 했다.지난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179명 중 광주·전남 거주민은 157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최연소 탑승자인 3살 유아는 KIA 타이거즈의 12번째 우승 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모처럼 시간을 내 여행을 떠났던 구단 직원의 자녀로 알려졌다. 이 가족은 예정보다 하루 먼저 귀국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제주항공 참사’ 사흘째인 3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서 최준영 KIA타이거즈 대표이사(가운데)와 심재학 단장(왼쪽), 이범호 감독(오른쪽) 등이 헌화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KIA 타이거즈 김선빈 선수는 SNS를 통해 “나의 듬직한 동료이자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형. 하늘에서 형수, 아들과 걱정 없이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어. 같이 캠핑 떠나 고기도 먹고, 아이들끼리 야구 하기로 했던 약속 무기한으로 미루게 된 것이 너무 슬프네. 다음 생애가 있다면 그때도 좋은 인연으로 만나 못다 한 약속 꼭 지키자”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KIA 타이거즈는 홈페이지와 SNS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띄웠다.‘제주항공 참사’ 사흘째인 3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서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애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광주와 전남에서는 5·18 민주광장뿐만 아니라 전남도청,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 등 최소 3곳에 분향소가 설치됐다.각 분향소는 정부가 이번 참사의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내달 4일 24시까지 운영된다.
2024.12.31 I 박지혜 기자
尹측, 체포영장 효력정지 신청…"대통령 권한 침해"(종합)
  • 尹측, 체포영장 효력정지 신청…"대통령 권한 침해"(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원이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과 체포영장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31일 윤 대통령의 형사변호인단 탄핵심판대리인단을 맡고 있는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방금 전자 방식으로 헌재에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과 이순형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를 상대로 하는 권한쟁의심판 및 체포영장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권한쟁의심판이란 국가기관 상호간에 헌법과 법률로 정한 권한의 존부·범위에 관한 다툼이 발생한 경우 이를 제3의 독립기관인 헌재가 유권적으로 심판함으로써 권한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를 말한다. 효력정지 가처분은 부당한 처분을 받았을 경우 처분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지시켜 헌재 판단이 나와 확정될 때까지 효력을 멈추는 제도다.윤 대통령 측은 침해된 청구인의 권한과 관련해 “헌법 제66조 제2항에 따른 대통령은 헌법수호 책무 권한 행사 및 제77조에 따른 계엄 선포 권한, 삼권분립에 따른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독립적 권한 및 통치권자로서의 비상대권 행사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즉 공수처의 체포·수색영장 청구는 헌법 제66조, 제77조 대통령의 권한을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무효’라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측은 청구 이유에 대해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권한 없는 영장청구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비상계엄선포에 대해 내란죄로 체포영장을 발부해 대통령의 헌법수호와 비상계엄선포 권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발동 사유로 헌법수호 책임이 그 동기와 목적임을 밝힌 바 있다”며 “따라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대통령에 대한 사법절차 역시 헌법정신과 원리에 부합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윤석열 개인이 아닌 대통령제 하에서 앞으로 지속될 대한민국의 후임 대통령들을 위한 중요한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치밀한 법리와 긴 장래를 보고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수사는 수사기관의 적격성 문제, 수사권의 존부 등이 있어 형사소송법체계에 따른 상식적 법리에 따르면 법원이 영장 발부에 신중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보다 근본적인 헌법상 권한행사에 따른 사법심사 대상 제외의 문제는 헌재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유감스럽게도 법원의 영장 발부가 있었기에 부득이 현 단계에서도 권한쟁의심판을 통해 법원의 사법개입에 대한 기준과 한계를 헌법적으로 정리하고 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은 수사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법체계의 근간과 헌법의 권력분립원리를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이 지난 18일과 25일, 29일 등 세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강제 신병확보에 나서며 지난 30일 자정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공수처가 청구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가 31일 오전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백주아 기자)
2024.12.31 I 백주아 기자
황윤구 동인 대표 "법적쟁점 등장 속 더나은 해법 제시"
  • 황윤구 동인 대표 "법적쟁점 등장 속 더나은 해법 제시"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황윤구(63·사법연수원 19기) 법무법인 동인 집행대표변호사는 신년사에서 “2025년에는 법의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해지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황윤구 법무법인 동인 집행대표변호사 (사진=법무법인 동인 홈페이지)황 대표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청사(靑蛇)해는 헌법 최고의 가치 중 하나인 법치주의가 더욱 굳건히 뿌리내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동인은 법치주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법은 정의의 도구이다’라는 법철학적 명제는 언제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며 “법은 단순히 규제와 통제를 의미하지 않으며, 그 본질은 사회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인은 새로운 법적 쟁점이 나타나는 변화 속에서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하고 제시할 것이고, ‘정의와 평등’의 가치 아래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황 대표는 “우리 모두 자신의 작은 이익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모두의 실질적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법치주의를 실천하려는 작은 노력들이 모여 대한민국 사회 전체에 큰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2024.12.31 I 최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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