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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인천시장 “시민행복체감 정책 추진에 주력”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시민생활과 밀접한 모든 분야에서 현장 중심의 시민행복체감 정책 추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유정복 인천시장.그는 “올해 시정도 변함없이 시민행복과 민생안정, 미래선도도시 인천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아이(I)플러스 1억 드림과 신혼부부에게 천원주택을 제공하는 아이플러스 집드림, 출생가구 부부에게 7년간 50~70%의 교통비를 환급해주는 아이플러스 차비드림 등 아이플러스 드림 출생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추진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표명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민 90.3%가 만족하는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아이패스와 광역 아이패스(광역버스 요금 할인)를 더 많은 시민이 수혜를 받게 확대하겠다”며 “전 국민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등 주민의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인고속도로, 경인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추진으로 단절된 지역을 다시 하나로 잇는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경제정책도 강화한다. 그는 “어려움에 처한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고 제2의 경제도시를 넘어 도약하겠다”며 “중소기업 맞춤형 자금 지원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최초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올해 인천 지하철 모든 역사로 확대해 시행하고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지역사회가 온 힘을 모아 지역상품의 우선 구매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유 시장은 “미래 성장동력 육성도 중요한 만큼 바이오, 반도체, 항공정비(MRO),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투자유치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앵커기업과 인천 주요 대학을 포함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원도심 발전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그는 “내항 1·8부두, 동인천역 주변 재개발 사업을 신속히 착공하고 개항장 거리, 자유공원 일대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을 미래 원도심 균형발전의 롤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 10대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강화도 남단과 인천항 내항으로 확대하겠다”며 “국내 전망타워 중 최고 높이인 청라시티타워 건설과 송도 6·8공구 개발, 103층 랜드마크타워 건설도 인천의 위상에 맞게 추진하겠다”고 표명했다.
- 한도우, 과거 대마초 흡연 인정→사과…"깊은 후회"[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한도우가 4년 전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사진=한도우 SNS)한도우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기사가 처음 나갔을 때, 저는 두려움과 무서움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다”며 “2020년 12월, 저는 철없고 어리석은 판단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고 이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앞서 스포츠조선은 한도우가 지난 2020년 12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적발이 된 이후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상태이며, 이후에도 자숙 없이 활동해왔다고 보도했다.한도우는 “조사를 받으며 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살아왔다”며 “지난날 했던 모든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살아가겠다”면서 “저와 함께했던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분들, 전 소속사 식구들에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작품에 누를 끼치고 불필요한 부담감을 안겨드려 두렵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또 한도우는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저를 지켜보는 많은 분들에게 다시는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제 삶을 바로잡아 나가겠다. 지금까지의 모든 행동을 반성하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한도우는 2014년 tvN 드라마 ‘일리있는 사랑’으로 데뷔했다. 이후 ‘디어 엠’, ‘수사반장’ 등에 출연했으며 BL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로 얼굴을 알렸다. 현재 전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은 종료된 상태다.◇한도우 입장 전문도우입니다.최근 저와 관련된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많은 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기사가 처음 나갔을 때, 저는 두려움과 무서움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습니다.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기에, 그런 여러분을 실망시켰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사과드릴 용기를 내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2020년 12월, 저는 철없고 어리석은 판단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였고, 이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호기심이라는 핑계로 저 자신을 합리화하려 했지만 조사를 받으며 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살아왔습니다.지난날 했던 모든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제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는지 생각하면 가슴이 무겁습니다. 이러한 부족함이 오늘날 저의 가장 큰 후회로 남아있습니다.제가 가진 모든 것은 동원해도 이 잘못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저는 저 자신을 다시한번 깊이 돌아보고 반성하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에도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살아가겠습니다.그리고 저와 함께했던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분들, 전 소속사 식구들에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작품에 누를 끼치고 불필요한 부담감을 안겨드려 두렵고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함께했던 시간 속에서 믿음과 신뢰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제게는 깊은 후회로 남아있습니다. 열정과 헌신이 담긴 순간들이 얼마나 빛났는지 잘 알기에, 제가 그 시간을 온전히 존중하지 못한 것이 더욱 죄송합니다.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저를 지켜보는 많은 분들에게 다시는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제 삶을 바로잡아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행동을 반성하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최근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식들로 슬픔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트럼피즘 맞선 자강론…세계 지도자들 美 우선주의 맞설 채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2025년 신년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을 앞두고 우려가 커진 ‘트럼피즘’에 맞서기 위해 경제·안보·외교 등을 강화한다는 자강론을 설파했다. 트럼피즘은 국제적 약속보다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통치방식이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의 단결을 외쳤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을 겨냥해 브릭스(BRICS) 등 남반구의 단결 필요성을 언급했다.주요국 지도자 2025 신년사(그래픽=이미나 기자)◇中시진핑 “외풍 극복”…日이시바 “국익 수호”올해 미국과의 관세전쟁 우려가 큰 시 주석은 ‘외풍극복’, ‘남반구 단결’ 등을 강조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모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어려움 극복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제는 외부 환경 불확실성과 에너지 전환 압박 등 몇 가지 새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이들은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보편관세와 중국산 수입품 대한 60%의 고율 관세를 예고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무역 전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WSJ은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 몇 주 전에 중국이 경제적 전환을 이루고 외압에 저항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경제난이 있다는 걸 언급한 지난해 신년사와 달리 올해 연설에서는 “우리는 비바람 속에 성장했고 시련을 거치며 장대해졌다”는 표현으로 강대국으로서 중국의 위상과 역할을 부각했다. 2024년 12월 31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맞이 행사를 앞두고 연설하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에 비춰지고 있다.(사진=AFP)미국과의 갈등 심화 우려에 남반구 중심으로 뭉치자는 제안도 했다. 그는 “혼란한 세계에서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세계 거버넌스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남반구 단결과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며 “브릭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등 양자·다자간 자리에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하겠다”고 밝혔다. 미·중갈등 심화에 남반구 국가는 물론 한국·일본 등 이웃 국가, 유럽연합(EU) 등과 관계를 개선해 영향력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국제 정세가 엄중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외교·안보 과제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을 둘러싼 안보 상황과 관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발사 등 국제 정세는 엄중하고 복잡하다”며 “외교와 방위를 차의 양쪽 바퀴로 삼아 우리나라(일본) 국익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방위력 근간인 자위관(자위대 대원) 생활·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불안한 안보상황을 대비해 미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안보 강화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시바 총리는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 조약기구)를 창설하고 이 틀 내에서 미국 핵무기를 공동 운용하는 핵 공유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2024년 12월 31일 프랑스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대국민 신년 연설을 하는 모습이 TV 화면에 비춰지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024년 12월 29일 독일 베를린 총리실에서 신년 연설을 녹음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佛마크롱 ‘유럽 자강론’ 설파…獨숄츠 “함께 뭉쳐야” 단합 강조 EU 소속 주요국 정상들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EU와 무역 갈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럽 자강론’을 거듭 설파하며, 일제히 유럽의 단결을 강조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글로벌 전쟁과 불안정성을 들며 “유럽은 자국 안보와 방위를 다른 강대국에 위임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인들이 “순진함을 뒤로해야 한다”며 “우리는 다른 이들이 정한 무역 규칙, 상호주의나 미래 대비 없이 다른 이들에게 의존하게 하는 모든 것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올라프 숄츠 총리는 신년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려를 고려할 때 많은 이들이 독일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자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내 대답은 우리가 함께 뭉치는 것이 강하다는 것”이라고 유럽의 단합을 강조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내정되며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의 극우 정당을 지지하면서 불거진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숄츠 총리는 독일의 미래는 “소셜미디어 소유주에 의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머스크 CEO를 우회 비판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중동·동유럽 역내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앞으로 테러 없는 튀르키예, 테러 없는 지역에 대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이 상호 간의 선의와 이해를 통해 평화롭게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지만, 필요할 때는 벨벳 장갑을 낀 우리 국가의 철권을 사용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2025년 1월 1일 미국 뉴욕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열린 타임스 스퀘어에서 불꽃놀이가 끝난 후 전광판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 새해 '망 무임승차 방지' 입법 논의 본격화 전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새해에는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망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입법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이 유발하는 인터넷 트래픽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망 비용 분담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국내 관련 입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1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는 이해민·김우영 의원과 이정헌 의원이 각각 발의한 ‘망 무임승차 방지(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사진= AFP)이해민·김우영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디지털 콘텐츠 제공 시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을 부과하거나, 계약을 부당하게 지연 및 거부하는 행위를 금지행위로 규제하고, 정보통신망 이용 및 제공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가 기업 간 사적 계약을 강제하지 안되, 구글 등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CP)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지 않도록 사후 규제를 마련한다는 취지다.이정헌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국내외 대형 CP가 국내 인터넷서비스 제공자(ISP)의 망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망 이용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계약 내용에는 이용 기간, 트래픽 규모, 이용 대가 등을 명시하도록 했다.두 법안은 모두 글로벌 대형 CP들이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면서도 망 사용료를 회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됐다. 네이버, 카카오, 숲(구 아프리카TV) 등 국내 CP들은 ISP와 자율적 협의에 의해 정보통신망 이용대가를 지급하고 있는데, 구글, 넷플릭스 등 일부 글로벌 CP는 이를 거부하고 있어 국내외 CP간 역차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두 법안에서 규제하는 대상도 이용자 수가 100만 명 이상이면서 트래픽양이 전체 1% 이상인 사업자로 구글, 넷플릭스, 메타, 네이버, 카카오 총 5개사가 해당된다.국내에서 글로벌 CP가 유발하는 트래픽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도 망 무임승차법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지난해 ‘주요사업자 일 평균 국내 트래픽 비중’에 따르면, △구글 30.55% △넷플릭스 6.94% △메타 5.06%로 글로벌 CP 3개사의 트래픽 비중은 전체 42.6%에 이르렀다. 이는 △2020년 33.9% △2021년 37.8% △2022년 38.4%에서 지속 증가한 것이다.전 세계적으로 빅테크 기업이 망 인프라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논의가 확산하고 있어, 새해 국내 망 무임승차 방지법 논의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는 20일 출범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빅테크 기업에 트래픽 이용에 상응하는 비용을 요구하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차기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브렌던 카를 지명했는데, 그는 공개적으로 “빅테크가 인터넷 무임승차를 끝내고 인터넷 인프라 구축 및 유지에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온 인물이다.또 유럽연합(EU)이 디지털 인프라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목표로 추진 중인 ‘디지털네트워크법(DNA)’에는 구글, 넷플릭스 등 막대한 인터넷 트래픽을 유발하는 업체에 대해 상응하는 네트워크 유지 비용을 분담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U는 DNA법을 올해 안에 입법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U는 지난해 2월 발표한 “유럽의 디지털 인프라 요구를 어떻게 충족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백서에서 전자통신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범위확대, 보편적 서비스 의무 확대 등 망 비용 분담에 대한 사항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향후 입법 논의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국회입법조사처 박소영 입법조사관은 망 무임승차 방지 입법과 관련해 “인터넷 산업 특성상 망 비용분담 논의가 통상 문제와 밀접한 만큼 국제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사업자 간 직접적인 보상체계 외에도 보편적 서비스 기금, 조세 등 간접적으로 망 인프라 비용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하얼빈' 9일째 300만 돌파…'서울의 봄'보다 빠르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개봉 9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하얼빈’ 포스터(사진=CJ ENM)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영화 ‘하얼빈’이 누적 관객수 300만 관객을 기록했다.‘하얼빈’은 지난달 24일 개봉해 개봉 이틀 째에 100만, 5일째 200만 관객을 맞았고, 개봉 9일째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이와 같은 추이는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하얼빈’의 흥행 기세는 18일 연속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로 이어지고 있다.스페셜 포스터도 공개됐다. 헌신과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의 모습을 모두 담은 스페셜 포스터에는 안중근(현빈 분), 박정민(우덕순 분), 김상현(조우진 분), 공부인(전여빈 분), 모리 다쓰오(박훈 분), 최재형(유재명 분), 이창섭(이동욱 분),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 분)의 결연한 모습이 담겼다.‘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