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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본격화-iM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상수 iM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AI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분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화웨이나 샤오미 등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의 접근 방식과 비슷하다.삼성전자는 2024년 12월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3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확대는 2023년 1월과 3월에 체결한 콜옵션 중 일부를 행사한 결과로,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누적 투자액은 약 3542억원으로 추산된다.이번 투자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 삼성전자는 동시에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의 배경을 미래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력 확보라고 공식화했다.이상수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휴머노이드 상용화 기대감에 따라 전반적인 섹터 투심이 개선된 상황이며, CES 2025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에는 일부 리스크가 존재하며, 그 중에서도 최근 휴머노이드 산업 트렌드에 있어서는 동사가 후발주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초 차세대 휴머노이드를 공개할 예정으로 해당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가 선두 업체 대비 어느수준이냐에 따라 향후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국내 로보틱스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공급망 구축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스비비테크, 이랜시스, 인탑스, 우림피티에스, 에스피지, 로보티즈 등이 잠재적 수혜 업체로 꼽았다.
- ‘사자와 가젤’ 언급한 함영주 “하나금융 20주년, 생존 위해 달려야”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그룹)[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을사년 새해를 맞아 “올해는 하나금융그룹이 출범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최우선 과제로 ‘지속가능한 가치창출 역량 확보’를 지목했다. 함 회장은 비은행 계열사들의 시장점유율·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을 포함한 계열사들이 위기상황 속 무너지지 않을 기초체력을 갖추기 위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 회장은 2일 ‘2025년 신년사’를 내고 “지난 20년간 우리는 금융의 모든 업권을 아우르는 14개 자회사와 전세계 26개 지역 221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해왔다”며 “지금 우리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삼아 백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짚었다.함 회장은 올해 최우선 과제에 대해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을 담보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가치창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산 규모의 성장, 포트폴리오의 확장이 이뤄진 만큼이나 우리의 내실과 역량도 함께 성장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탓하거나, 회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낮은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당연시하는 인식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함 회장은 그룹의 M&A에 대해서도 “자생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M&A는 불필요하다”고 했다. 오히려 조직에 심각한 부담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함 회장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수단이 아니라 그룹 포트폴리오에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어야 한다”고 했다. 함 회장은 ‘사자와 가젤’을 언급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아침이 오면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늦게 뛰면 잡아 먹힌다는 것을 알기에 사력을 다해 뛰기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잠에서 깨어난 사자는 가장 느린 가젤보다 빨리 뛰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것을 알기에 최선을 다해 뛰기 시작한다”면서 “금융시장에도 아침은 온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지금 우리는 생존을 위해 얼마나 절실하게 뛰고 있나”라고 물은 뒤 “현재의 위기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그 누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 회장은 직원들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도 담았다. 함 회장은 “불과 2개의 지점으로 시작한 후발은행의 앞길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며 “347명 임직원은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는’ 마음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진심을 담아 생각하고 행동한 결과 1995년 국내은행 역사상 최초로 창립 45개월 만에 총수신 10조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회고했다. 함 회장은 “다양한 문화를 가진 이들이 모여 은행을 만들고 서로의 차이를 다양성의 존중으로 포용해 우리의 강점으로 만들었다”면서 ‘원팀’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올해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 증대,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가 맞물려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서는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적 해결책보다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흔들리지 않는 기초체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본연의 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족한 손님기반 확보, 철저한 리스크 관리,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집행을 통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더디 가더라도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구조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별,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은행부문의 동반 진출을 통해 수익기반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했다. 함 회장은 미래금융 및 기술혁신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신기술 및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제휴를 지속하고, 파트너십과 거래 확보를 통한 본업과 연계도 힘써야 한다”며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 새 사업기회를 포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류를 고려해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짚었다. 함 회장은 그룹 협업에 대해 “전체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하나문화’를 이어가자고 했다. 함 회장은 “하나가 걸어온 20년을 반추하며 ‘다시, 하나답게’ 하나의 강점을 일깨우고 하나의 가치를 되살려 새롭게 만들어갈 100년을 위해 모두 다 함께 힘차게 달려가자”고 신년사를 맺었다.
- IPO 주관 경쟁 치열…누가 대어 잡냐 싸움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증권사들의 기업공개(IPO) 주관 경쟁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증시 침체가 예상되면서 리테일 부문 실적부진이 불가피한 만큼 증권사들이 투자은행(IB) 업무, 그 중에서도 IPO 주관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주관실적 1~3위 증권사가 근소한 차이로 순위를 결정지었다는 점에서 올해 자리다툼은 더 격렬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연말 조직 쇄신을 통해 IPO에 힘을 싣고 있다. ◇2월 ‘6조 대어’ LG CNS로 선두 기대감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KB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발해인프라, 엠앤씨솔루션(484870), 민테크(452200), 와이제이링크(209640), 제일엠앤에스(412540) 등 총 13건의 IPO 주관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6812억원의 주관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4건으로 이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만 9건을 추가하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주관 금액 1위는 물론, 단일 대형 딜에서도 강점을 보여 시장 내 경쟁 우위를 명확히 했다. KB증권은 2025년 초 상장 예정인 LG CNS의 상장도 주관하고 있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기업가치 약 6조원에 달하는 ‘조 단위 대어’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만의 최대 규모 IPO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동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간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18건으로 주관 건수에서 KB증권을 앞섰으나, 주관 금액은 6732억원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대표적인 대형 딜로 시프트업(462870)과 더본코리아(475560)를 성공적으로 주관했지만, LS이링크 상장 철회 등의 악재로 추가 실적 확대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23년 IPO 대표주관 실적 1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6171억원의 주관 금액을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주요 딜로는 산일전기(062040)와 전진건설로봇(079900)이 있지만,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상승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반기 연이은 상장 철회로 수장 교체 단행도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 상장 철회 여파로 4901억원에 그쳐 4위에 머물렀다. 케이뱅크는 5조 대어로 꼽히며 상장을 코 앞에 뒀지만 기관투자가의 수요 부진으로 상장을 연기했다. 케이뱅크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을 포함해 KB증권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로, 예정대로 2025년 1월 상장을 재추진한다면 올해 주관 실적을 가르는 초대형 빅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하반기가 대목으로 꼽히는 IPO 시장은 올해 대어급 기업들의 연이은 상장 철회로 악재를 맞았다. 케이뱅크와 LS이링크의 상장 철회는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증권사들의 실적에도 직간접적으로 반영됐다. 주요 증권사들은 조직 쇄신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연말 인사를 통해 IPO 본부장 교체를 단행했다. NH투자증권은 신임 주식발행시장(ECM) 본부장으로 최강원 홍콩법인장을 선임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방한철 상무보를 투자은행(IB) 1본부장으로 교체하는 등 쇄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를 통해 올해 IPO 주관 실적 수위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 매물 코스닥 상장사...IPO 난항 바이오텍과 짝짓기 봇물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어려운 곳과 어려운 곳이 만나는 것.” “증권사의 손을 떠난 소액 딜.” “금감원에서 적격성을 까다롭게 따지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것.”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우회상장으로 비춰질 수 있는 잇단 인수합병(M&A)에 대한 증권업계의 시각이다.상장사, 비상장사할 것 없이 바이오 신약개발 회사들이 대거 매물로 나오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와 비상장사가 결합해 한쪽은 신규 성장동력을, 다른 한쪽은 자본시장 진입을 확보하는 ‘윈-윈’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회상장(Back-door listing)은 요건만 갖추면 상법상 불법이 아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가지는 셀트리온, HLB 등도 직상장이 아니었다. 셀트리온(068270)은 화학회사 오알캠, HLB(028300)는 구명정업체 현대선박을 각각 인수해 우회상장 했다. 다만 이들의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케이스이다. 대부분 비상장 바이오텍은 우회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우회상장은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 중요한 자산양수, 현물출자 형태를 띌 수 있다. 우회상장 대상 법인에 요구되는 조건은 △자기자본 30억원 이상(벤처기업은 15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말 기준 자본잠식이 없을 것 △당기순이익 20억원 이상(벤처기업은 10억원 이상) △자기자본이익률이 100분의 10 이상(벤처기업은 100분의 5 이상)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적정일 것 등이다.반대로 양수 대상이 되는 영업부문은 △최근 사업연도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이 있을 것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지 않을 것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적정일 것 등이 요구된다.재무상태가 건실할 것이 요구되는 터라 업계에서 말하는 대로 ‘어려운 곳과 어려운 곳이 만나는’ 형태에선 우회상장이란 쉽지 않은 길이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분류되는 것은 올해 상장사 제넥신(095700)에 주식교환 형태로 인수된 타깃단백질분해(TPD) 회사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의 경우다. 제넥신은 신규 R&D 영역을 확보하고 이피디바이오는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갖추는 딜이었다. 우회상장에 해당하지 않았고, 이피디바이오에 투자한 벤처투자자(VC)들도 시장환경을 감안해 이 같은 엑싯에 동의했다.반면 올초 상장예심철회를 결정한 지피씨알은 CCTV 회사 하이트론(019490)씨스템즈에 흡수합병을 시도했지만, 거래소의 반대로 중도에 무산됐다. 지피씨알 또한 기존 VC 투자자들이 모두 인수합병에 동의했던 정황이지만 상장을 시도했다 철회했던터라 거래소 설득에 어려움이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다만 이 딜은 아직 끝난게 아니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미국 핵산치료제 신약개발사 엑시큐어(Exicure)를 인수한 후 지피씨알의 주요 자산을 합병, 관계사로 편입하려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엑시큐어 지분 60.5%를 137억원에 27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지피씨알 관계자는 “증자에 어려움을 겪던 중 코스닥 상장사 하이트론씨스템즈로부터 투자를 전제로 인수제안이 들어왔다. 전체주식을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했고, 경영권을 넘겨 하이트론의 자회사로 남는 구조였기에 우회상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엑시큐어와 진행하는 것은 주식을 넘기는 딜이 아니기에 기존 지피씨알 주주들이 엑싯하지 못한다. 관계회사로 분류된 후 다음 사업단계로 넘어갈 것이며 회사가 위험을 벗어나는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세포치료제 회사 바이젠셀(308080)은 코스닥 상장 3년 만에 최대주주 손바뀜을 앞두고 있다. 보령(003850)의 지분과 풋옵션을 가은글로벌이 인수해 신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가은글로벌은 기평석 대표의 자금력으로 바이젠셀 지분 11.36%를 80억원에 인수한다. 바이젠셀은 코스닥 상장 후 5년이 지난 2027년부터 연매출 30억원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가은글로벌의 제약 자회사 테라파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년도까지 매출이 0원이던 바이젠셀은 올해 처음으로 3분기 누적 매출 5500만원을 기록했다. 혈액암에 대해 자가세포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가은글로벌이 바이젠셀 인수에 나선 배경은 세포치료제 자회사 테라베스트와의 기술적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테라베스트는 iPSC세포치료제 개발 전문업체다. 2019년부터 상장주관사를 대신증권으로 선정했지만 아직 상장은 감감무소식이다. 향후 바이젠셀과 테라베스트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가은글로벌 관계자는 “테라베스트는 우선적으로 직상장이 목표이며 바이젠셀 인수로 기술고도화를 이뤄 기술이전 등 성과를 만들고 늦어도 2026년까지는 상장에 도전하려 한다”며 “만약 양사를 합치는게 더 시너지가 난다고 한다면 이 또한 추후에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메드팩토(235980)도 모회사 테라젠이텍스의 14.6% 지분이 357억원에 매물로 나와있다. 메드팩토는 저분자화합물 항암제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의 대장암 임상 2b/3상을 앞두고 있고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약사 또는 사모펀드(PE)에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 자금력을 가진 비상장사가 있다면 그 또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드팩토는 상장 후 5년이 지나 매출 30억원의 요건 달성도 필요한터라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매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메드팩토는 바이오인포매틱 사업, 건기식 사업을 추진해 매출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세번의 고배를 마신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290690)와 주식교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 비율 등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합병 후 회사의 사명은 아리바이오로 바꿔 기존 소룩스의 사업영역인 조명기기와 시너지를 내는 인지기능 개선 및 치매치료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소룩스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갖추게 되고 비상장사인 아리바이오는 코스닥에 입성, 자금을 확보하는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한 비상장 바이오텍 대표는 “거래소의 상장 문턱이 점점 높아져 상장의 전제조건으로 임상 효능 입증 및 의미 있는 기술이전 계약 체결이 요구되고 있어 비상장 바이오텍은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해 개발속도를 올려야 한다. 하지만 높아진 상장 문턱 탓에 펀딩을 받기 어려운 시장이 되어 연구개발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또 다른 바이오텍 대표는 “투자기관들이 아예 신약개발사를 검토하지 않는 혹한기 상황”이라며 “여러 형태의 증자를 시도했지만 모두 거절당했고 인수제안이 들어오면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바이오텍 ‘옥석가리기’에서 ‘옥’이 투자를 받는게 아니라 투자를 받는 곳이 ‘옥’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나스닥 29% 상승…美 새해 ‘트럭테러’ 발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차일 실현 투매가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뉴욕증시는 두자릿수 상승하며 글로벌 증시에서 두각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인공지능(AI) 기업에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주가는 연간 170% 넘게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새해 첫날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시민을 향해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테러 사고로 규정하고 연방수사국(FBI)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국제유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수요 확대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이름을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로 바꾸면서 같은 이름의 밈 코인 가격이 급등해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2024년 마지막 거래일 하락-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 하락한 4만2544.22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오른 5881.6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 밀린 1만9310.79로 집계.-뉴욕증시는 연말 차익 실현과 금리 인상 우려감에 하락 마감한 것으로 분석.-다만 연간 기준으로면 S&P500 지수는 23.31%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는 12.88%, 나스닥 지수는28.64% 상승한 것으로 집계.◇엔비디아 등 기술주 약세…테슬라도 3% 급락-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비트디지털(Bit Digital)과의 대규모 그래픽 처리장치(GPU) 공급 계약 소식에도 미국 규제 우려감에 2.3% 하락. -테슬라는 중국 내 성장세에도 소트프웨어 리콜 문제와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되면서 3.3% 하락.-애플도 인공지능(AI) 수요 확장 기대감에도 기술주 전반 약세를 보이며 0.7% 소폭 내려.-아마존도 미국 주식 시장 전반적인 침체 영향으로 0.7% 하락 마감.◇엔비디아, 2024년 AI 기업에 1조4000억 투자-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AI 스타트업 등 기업에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 넘게 투자했다고 보도.-지난해 엔비디아는 자금조달 50건과 인수합병을 포함해 기업 거래 여러 건에 모두 10억달러 투자.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규모.-엔비디아는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의 xAI에 경쟁사인 AMD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오픈AI와 코히어, 미스트랄, 퍼플렉시티 등을 위한 펀딩 라운드에도 참여.-엔비디아의 주가 역시 지난해 170% 넘게 급등.◇美 뉴올리언스 새해 첫날 트럭 테러 사고…10명 사망-1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3시15분께 뉴올리언스 번화가인 프렌치쿼터 버번 스트리트르에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에 픽업트럭 1대가 돌진.-트럭 돌진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나.-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사망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다쳐.-수사당국에 따르면 용의자의 픽업트럭에는 사제 폭발물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모종의 목적을 가진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연방수사국(FBI)을 중심으로 유관 기관이 수사를 벌이는 중.◇국제유가, 마지막 거래일 1% 상승-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배럴당 가격은 1.03% 상승한 71.72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0.88% 오른 74.64달러로 집계.-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머스크, X계정 ‘케키우스 막시무스’로 변경…밈코인 급등-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이름을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로 바꿔.-프로필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밈(meme)으로 자주 등장하는 ‘개구리 페페’(Pepe the Frog) 캐릭터가 게임 콘솔을 들고 있는 이미지로 변경.-머스크가 계정명을 바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명의 밈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인 케키우스 막시무스의 가격 급등.
- “달러 환산 코스피 3개월 수익률 과매도권 진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달러 환산 코스피 3개월 수익률이 -16.1%로 과매도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한화투자증권 권병재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단기 저점은 지수 변동에 환율까지 감안하면 비교적 유사하다”며 “3개월 변화율 -15% 내외가 단기 저점, +15% 내외가 단기 고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21.7%, 주가수익비율(PER)은 8.0배로 나타났다.종목별로 보면 4분기 기준으로 1개월 영업이익 예상치가 3개월 예상치보다 높은 종목 상위에 현대지에프홀딩스, 넥슨게임즈, SK바이오팜, 아이에스동서, NHN, 산일전기, 테스, GS건설이 위치했다. 반면 낮은 종목 상위에는 삼성SDI, LG전자, LG디스플레이, 동운아나텍, 영원무역,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었다.
- HD현대중공업, 美중심 LNG선 발주 강세 기대…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생산성 개선, 원가 안정화, 타이트한 대형 엔진 수급을 고려하여, 실적 추정치 상향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4만원으로 기존대비 36% ‘상향’했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LNG선, 컨테이너선 수주 사이클 장기화를 고려하여, 적용 밸류에이션도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 부문 생산성 개선 및 환율 추정치를 조정했으며 선박용 대형 엔진의 타이트한 수급을 고려하여, 엔진 부문 수익성 상향에 기인했다.이어 “과거 초호황기 대비 사이클 대비 발주 강도는 낮을 수 있으나 2021년부터 시작된 수주 사이클이 2025년에도 이어지면서, 과거 발주 사이클 중 사이클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HD현대중공업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20.8% 증가한 4조1200억원, 영업익은 98.0% 늘어난 274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영업일수 증가 및 환율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건조 선가 상승, 원가 억제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후판 가격 하락에 따른 일회성 비용 환입도 기대된다.HD현대중공업의 2024년 수주 가이던스는 95억3000만 달러이며, 목표 초과 달성했다. 2025년 수주 목표도 90~100억 달러로 지난해와 유사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 중심으로 LNG 개발 확대에 따른 LNG선 발주 강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발주가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양호한 운임을 기반으로 충분한 재무 여력, 환경규제 대응,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컨테이너선 선사들이 발주가 재차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