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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돌 맞은 발명의 날, 올해의 발명왕·유공자 주인공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제60회 발명의 날(5월 19일)’을 앞두고, 발명유공 포상과 올해의 발명왕 후보를 신청받는다고 2일 밝혔다. 발명유공 포상 신청 기간은 내달 6일까지이며, 올해의 발명왕 신청 기간은 내달 13일까지이다.발명의 날은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1441년 5월 19일을 기념해 1957년에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으며, 발명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개인 및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는 날이다.발명유공 포상 신청 대상은 발명가, 발명유공자, 발명장려유공자, 발명교육유공자, 발명장려유공단체로, 발명진흥과 지식재산 창출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는 누구든지 신청이 가능하다. 특허청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심사위원회와 공적심사위원회 등의 심사 및 공개 검증을 거쳐 포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1등급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포함한 훈·포장 및 표창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올해의 발명왕은 신기술 연구개발 업적 및 기술혁신으로 국가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발명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올해의 발명왕의 신청 대상은 발명에 직접 참여한 개인발명가, 직무발명가 등이며, 정부부처·광역지방자치단체·연구기관·대학·기업체·학회·협회 및 지역지식재산센터 등의 장이 후보를 추천할 수도 있다.
- 19살이 보증금 5.7억 떼먹어…'악성 임대인' 1년 새 1177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두 차례 이상 제때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 명단이 공개 1년 만에 총 1177명(법인 포함)으로 불어났다.2일 안심전세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이름과 신상이 공개된 ‘상습 채무 불이행자’는 개인 1128명, 법인 49개사다. 이들이 불이행한 전세금은 모두 1조 9000억원에 이른다. 20∼30대가 32%를 차지했으며 19세 ‘악성 임대인’도 있었다.정부는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2023년 12월 27일부터 상습적으로 보증금 채무를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의 이름과 나이, 주소, 임차보증금 반환 채무, 채무 불이행 기간 등을 공개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돌려주고서 청구한 구상 채무가 최근 3년간 2건 이상이고, 액수가 2억원 이상인 임대인이 명단 공개 대상이다.명단이 공개된 악성 임대인의 평균 연령은 47세다. 1인당 평균 16억 1000만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는 50대가 273명(23.2%)으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256명(21.8%), 40대는 222명(18.9%), 60대는 201명(17.1%)이었다. 이어 20대(122명·10.4%), 70대(44명·3.7%) 순이었다.최연소 악성 임대인은 서울 강서구에 사는 19세 A씨로 보증금 5억 7000만원을 1년 가까이 반환하지 않다가 명단 공개가 결정됐다. 최고령자는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는 85세 B씨는 3억6000만원을 돌려주지 못했다.떼어먹은 보증금 규모가 가장 큰 악성 임대인은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C씨(51)였다. C씨는 임차보증금 반환채무가 862억원에 이르렀다.강원 원주시가 주소로 등록된 D씨(32)는 보증금 707억원을, 서울 양천구 E씨(43)는 611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임차보증금을 300억원 넘게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만 10명으로 집계됐다.악성 임대인 거주지를 분석해보면 전세사기가 다수 터진 지역에 몰려 있었다. 경기 부천시를 주소지로 둔 악성 임대인이 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강서구 53명, 인천 미추홀구 48명, 인천 부평구는 34명이었다.악성 임대인은 지난해 하반기에 급격히 늘었다. 악성 임대인 명단 공개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났을 때만 해도 올라온 이름은 126명 수준이었다.명단 공개의 근거를 담은 개정 주택도시기금법 시행일인 2023년 9월 29일 이후 전세금 미반환 사고가 1건 이상 발생해야 공개 대상이 되는데 미반환 문제가 계속해서 되풀이되고 있다는 뜻이다.지난해 1~11월 HUG의 전세보증 사고액은 4조 2587억원, 사고 건수는 1만 9803건이다. 보증사고 규모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11월(3조 9656억원)보다 7.4% 증가했다.
- 2025년 푸른 뱀의 해, 새해 결심은 금연부터 시작하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뱀은 지혜와 재생, 그리고 변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해마다 새롭게 허물을 벗으며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변화를 위한 도전을 제안하는 듯하다.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 금주, 승진, 건강 관리 등 다양한 목표를 세운다. 그중에서도 금연은 매년 빠지지 않는 도전 과제 중 하나다.그러나 담배를 끊는 일은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담배는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 수천 가지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중 다수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흡연은 폐암,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800만 명의 사망을 초래한다. 흡연의 피해는 흡연자 본인에게만 그치지 않는다. 간접흡연으로 인해 가족과 주변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에게도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며 사회적 비용을 증대시킨다.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 “금연은 개인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지인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선택이다”며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도전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금연의 효과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난다. 금연 20분 후 심박수와 혈압이 정상화되고, 12시간이 지나면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다. 2주 후에는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폐 기능이 향상되며, 한 달이 지나면 기침과 숨 가쁨이 줄어들고 폐 감염 위험도 감소한다. 금연 1년 후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5년 후에는 구강암, 식도암, 방광암의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한다. 10년 후에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절반으로 줄고, 췌장암과 인두암 발생 위험도 현저히 낮아진다.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각 지역 보건소와 병원에서는 금연 클리닉을 통해 개인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금연보조제를 활용한 체계적인 금연 치료를 지원한다. 금연보조제는 니코틴 패치, 껌, 사탕 등이 있다. 다만 금연보조제를 사용할 때는 주의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니코틴 패치는 흡연량에 맞춘 함량을 사용해야 한다. 니코틴 패치 사용 중에 흡연은 어지럼증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서민석 교수는 “담배의 해로움을 알면서도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니코틴의 강한 중독성 때문”이라며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가 상담과 약물 치료가 병행될 때 금연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한 흡연 욕구를 자극하는 상황을 피하고,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금연 성공의 중요한 요소다. 흡연 대신 운동이나 새로운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체내에 축적된 니코틴과 타르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금연으로 인한 갈증과 구강 건조를 완화해 흡연 욕구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금연에 도움을 주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검은콩, 등푸른생선, 당근, 양파 등은 금연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반면 짜고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흡연 욕구를 자극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술 역시 삼가는 것이 좋다.검은콩은 이뇨 작용을 활성화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도 풍부해 흡연으로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체내 염증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등푸른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오메가3는 흡연으로 인해 손상된 혈관 내벽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당근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과 터핀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터핀은 발암물질을 중화하고 체내 해독 과정을 돕는 데 효과적이다. 양파는 항산화 물질인 퀘르세틴을 포함하고 있어 흡연으로 인해 체내에 쌓인 니코틴을 무해한 물질로 변환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서민석 교수는 “새해를 맞아 금연이라는 결단으로 자신의 삶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보길 바란다”며 “금연을 결심한 당신의 선택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2025년을 여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