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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9% 급락했지만…매력 높아지는 증권주 왜?
  • 금융주, 9% 급락했지만…매력 높아지는 증권주 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주를 둘러싼 투심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이달 들어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이 이어지며 은행업종은 물론 증권주까지 급락세를 타는 모습이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노진환 기자)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금융지주·은행 종목 9개를 편입한 ‘KRX 은행’ 지수는 9.46% 하락하며 592.76을 기록했다. 증권 종목 14개를 편입한 ‘KRX 증권’ 지수 역시 같은 기간 9.46% 내려 575.85를 기록했다. KRX 은행지수가 편입한 DGB금융지주(139130)는 이달 12.66% 하락했고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신한지주(055550) 역시 11.12%, 11.07%씩 빠졌다. 은행주는 연초만 하더라도 실적 호전과 배당 확대 기대감에 급등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이달 들어 SVB 사태와 CS 사태가 줄줄이 터지면서 투자심리 악화에 직격탄을 맞아 연초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하는 모습이다. 특히 연초 은행주 급등을 이끈 외국인이 이달에만 KB금융 2380억원, 신한지주 1950억원, 하나금융지주 690억원, 우리금융지주 520억원 등 4대 금융지주 주식을 5540억원 순매도했다. SVB사태 이후 금융주를 둘러싼 리스크가 확대하자 국내 증시에 투자했던 외국인도 위험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증권 지수 구성 종목별로도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이달 들어 11.94% 내린 가운데 메리츠증권(008560)과 유안타증권(003470)이 11.75%, 11.39%씩 빠졌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증시 부진에 더해 부동산 미분양 증가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달 외국인의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종에 대한 순매도 금액은 6243억원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금액(1조1653억원)의 절반 이상이다.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은행주 등 금융업종의 투자심리가 위축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은 자산의 대부분이 여신으로 구성돼 SVB나 CS처럼 실질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만,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다만 금융업 중 증권 업종에 대해서는 앞으로 은행, 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은행이나 보험회사는 금리 인상기에 수혜를 보는 측면이 있어 연초 주가가 상승했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를 향해가는 시점에서 은행주와 보험주의 모멘텀은 둔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금융주 안에서도 증권주의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3.27 I 김인경 기자
코인 관련주 들썩…“4월 크립토 윈터 올 것” 경고등
  • 코인 관련주 들썩…“4월 크립토 윈터 올 것” 경고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 이후 비트코인뿐 아니라 관련 주식도 급등세다. 기존 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탈중앙 움직임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달에는 가상자산 냉각기인 ‘크립토 윈터’가 올 것이란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의 리플 소송,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에 따른 매도, 일본 마운트 곡스 보상안에 따른 매도 악재가 있어서다. (사진=이데일리DB)◇코인 관련주 3월 일제히 강세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VB 위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이후 2주간 주가 등락률(10일 종가 대비 24일 종가 기준)을 확인한 결과, 가상자산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비덴트(121800)는 17.02% 올라 가장 많은 오름세를 보였다. 비덴트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다. 빗썸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이 최대 주주인 위지트(036090)는 11.17%,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041190)는 7.98%, 게임사 위메이드의 코인 위믹스(WEMIX) 관련주인 위메이드플레이(123420)는 2.11% 각각 올랐다. 이는 가상자산이 최근 오르면서 관련주도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다.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만753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1만9669달러로 2만달러를 하회했던 비트코인이 불과 보름 만에 2만8000달러에 육박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6일 오후 현재 1조1523억달러(1497조9900억원)에 달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흐름이 다음 달까지 계속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2만8000달러대는 시장에서 인식하고 있는 (가격 상승이 어려운) 주요 저항구간”이라며 “추가 상승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다음 달에는 3대 리스크가 있어, 가상자산뿐 아니라 관련주도 얼어붙을 수 있다. 첫 번째 리스크는 지난 2년간 진행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랩스와의 소송이다. 리플 랩스가 발행한 가상자산인 리플은 시가총액 세계 6위 규모다. SEC는 2020년 12월 가상자산 리플이 법에 의한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고 판단, 리플 랩스와 최고경영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리플랩스는 리플이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는 입장이다.리플의 증권성이 인정되면 리플과 유사한 형태의 다른 가상자산도 불법으로 판정될 수 있다. 국내 코인거래소에 상장됐거나 상장하려는 코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소송은 그동안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를 따지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이데일리 DB)◇금감원 TF 구성…코인시장 충격 대비두 번째 리스크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에 따른 매도 물량 여파다. 이더리움은 이번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동안 스테이킹으로 예치된 이더리움의 출금을 가능하게 하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예치됐던 물량 총 1650만개(유통량의 14%)가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대량 매도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을 봤다. 세 번째 리스크는 마운트 곡스 보상안 물량에 따른 여파다. 2014년 대형 해킹사건으로 파산했던 일본 마운트 곡스 거래소의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13만7000개를 지급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13만7000개는 하루 유통량의 8% 수준으로 시세에 영향을 줄 만한 물량 수준이다. 지난해 루나·테라 폭락사태 당시 루나 재단이 매도한 물량(6~7만개)보다 약 2배 되는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코인시장 충격을 우려해 가상자산 리스크 대비에 나선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성 판단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코인거래소와 관련 협의 중이다. 이르면 4월에 미국 워싱턴에 있는 SEC를 방문해 관련 협의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7 I 최훈길 기자
김연아가 씨앗 뿌린 한국 피겨, 차준환·이해인 결실 맺었다
  • 김연아가 씨앗 뿌린 한국 피겨, 차준환·이해인 결실 맺었다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한 차준환. 사진=AP PHOTO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른 이해인. 사진=올댓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연아(33)가 고군분투하면서 한국 피겨에 씨앗을 뿌린 지 어느듯 10여년. 그 찬란한 결실을 이제 보는 것이다.남자 싱글 차준환(22·고려대)과 여자 싱글 이해인(18·세화여고)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올림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로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김연아(은퇴)가 유일했다.2023년 한국 피겨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24일 이해인이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0.94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나온 세계선수권 메달이었다.다음날 25일에는 차준환이 남자 싱글에서 총점 296.03점을 기록, 역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른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었다.한국 피겨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특정 선수 한두 명에게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종목에서 여러 명의 기대주가 나오고 있다.3명이 출전한 여자 싱글에서 한국은 이해인 외에도 김채연(수리고)이 총점 203.51점을 받아 6위를 차지했다. 김예림(단국대)은 18위(174.30점)에 그쳤지만 앞서 열린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주니어 무대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신지아), 아이스 댄스에서 은메달(임해나-취안예)을 거머쥐었다. 특히, 불모지나 다름없는 아이스 댄스에서 메달을 일궈낸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었다.최정윤 피겨 국제심판은 “한국 선수들이 최근 좋은 성적을 내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선수들의 노력이다”며 “우리나라 선수들은 악바리 근성이 강하고 정신력이 남다르다”고 평가했다.기술적인 부분에선 ‘표현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최 심판은 “미국이나 일본 선수들에 비해 우리 선수들은 한층 개성있는 표현력과 프로그램으로 무장하고 있다”며“최근 채점 추세가 예술성과 독특함에도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이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아직도 피겨만을 위한 전용링크는 국내에 없다. 선수들은 훈련장을 찾아 떠돌아다니면서 눈칫밥을 먹고 연습해야 한다.그나마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지난해부터 진천선수촌 집중 합숙 훈련을 실시한 덕분에 국가대표 선수들은 안정적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환경이 만들어졌다.김예림도 지난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진천선수촌 합숙 훈련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이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휴식 시간을 확보해 추가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 피겨 관계자는 “당장 여건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진천선수촌 합숙 훈련의 규모를 키워 더 많은 유망주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방법이다”고 밝혔다.
2023.03.27 I 이석무 기자
‘54억원 사나이’ 대니 리 “한국에서 우승하는 날도 꿈꾼다”
  • ‘54억원 사나이’ 대니 리 “한국에서 우승하는 날도 꿈꾼다”[단독인터뷰]
  • LIV 골프 리그 2차 대회-투손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퍼터를 들어보이며 기뻐하는 대니 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개인전 2승과 단체전 우승이 올해 목표다. 한국에서도 우승한다면 의미가 매우 클 것이다.”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3)는 지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끝난 리브(LIV) 골프 리그 2차 대회-투손(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거머쥔 트로피였다. 상금만 무려 ‘54억원’. 이날 이후 그는 ‘54억원의 사나이’로 불렸다. 우승 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돌아간 대니 리는 다음 달 1일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LIV 골프 리그 3차 대회-올랜도를 준비하고 있었다. 최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그는 PGA 투어 11년 활동을 접고 LIV 골프로 이적한 이유, PGA 투어를 떠난 아쉬움, 현재 LIV 골프에 대한 만족감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대니 리의 LIV 골프 이적은 절친한 케빈 나(미국)를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그가 케빈 나에게 “LIV 골프로 오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은 건 올해 2월 초다. 그렇지만 LIV 골프가 출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고, LIV 골프 대회에 한 번이라도 출전하면 PGA 투어 참가 정지를 당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니 리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골프 내·외적으로 의지하는 케빈 나에게 “형이 선수로서 내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냐”고 여러 차례 묻기까지 했다. 2주간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LIV 골프로 적을 옮기기로 하고 지난달 25일 LIV 골프 리그-마야코바 대회로 데뷔전을 치렀다.대니 리를 가장 솔깃하게 한 것은 1년에 대회가 14개뿐이라는 것이었다. 1년 동안 40개 이상의 대회가 치러지는 PGA 투어의 절반도 되지 않는 대회 수다. 대니 리는 최근 2년 동안 갈비뼈 부상, 손목 부상 등으로 3~4개월가량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복귀 후에는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 무리해서 대회에 참가했는데, 그는 이렇게 연속적으로 경기하는 생활에 지쳐 있었다. 대니 리는 “LIV 골프는 한 번 대회에 참가한 뒤 짧게 일주일, 길게는 3주까지도 휴식 기간을 준다. 재정비하는 시간이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좋아하는 골프장에서 주로 대회가 열린다는 것도 플러스 요소였다.대니 리는 골프 티칭 프로 출신인 어머니 서수진 씨의 지도로 골프를 시작했다. 이후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 US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18세7개월29일)의 기록을 앞당긴 18세 1개월로 최연소 우승하며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렇지만 프로 전향 후 PGA 투어 본무대에서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2015년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우승이 나오지 않았고, 통산 준우승만 5차례를 기록한 그는 운이 따르지 않는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식단을 바꾸고 스트레칭과 유산소 등 운동 방법도 바꾸면서 재기를 준비했다. 그렇게 7년 8개월 만에 우승이 나왔다.대니 리가 가슴까지 올라오는 브룸스틱 퍼터로 퍼트하는 대니 리(사진=AFPBBNews)무엇보다 눈에 띈 장면은 브룸스틱 퍼터(롱 퍼터)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대니 리가 연장전에서 7.5m 버디 퍼트를 넣을 때 사용한 퍼터가 가슴 가운데까지 올라오는 브룸스틱 퍼터다. 브룸스틱 퍼터는 손목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없애고 어깨로 공을 치도록 유도해 일관성 있는 스트로크를 만들어주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11월 PGA 투어 RSM 클래식에서 처음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했다는 그는 “오랫동안 퍼트가 안 돼서 그립 스타일을 여러 차례 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롱 퍼터를 사용하면 오히려 테크닉을 덜 신경쓰기 때문에 덩달아 경기력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대니 리는 PGA 투어와 다른 LIV 골프의 매력으로 ‘팀 경기’를 꼽았다. “TV 중계로는 팀 경기가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잘 느끼지 못하는데, 직접 경기를 보면 이를 느낄 수 있다. 나도 이전과는 다르게 팀으로의 압박감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배드 샷’을 하면 나도 모르게 (팀 주장인) 케빈 형의 눈치를 보게 됐다”고 덧붙이며 웃었다.대니 리가 우승 한 방으로 54억원을 벌어들인 것처럼 LIV 골프가 대회마다 2500만 달러의 큰 상금을 내건 이유도 명확하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동안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고, 은퇴 후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게 만들어주려는 의도다. 대니 리는 “이곳에서도 매 대회 40위 밑의 성적만 기록한다면 솔직히 PGA 투어에서 버는 상금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어디를 가든 제 목표는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이다. 그래서 제가 더 잘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곳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11년 동안 활동한 PGA 투어를 떠나는 게 쉽지만은 않았고 아쉬움도 있다고 덧붙였다.대니 리는 오는 6월 열리는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일정도 세우고 있다고도 밝혔다. LIV 골프 소속으로 아시안투어 세 개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 한국오픈도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기 때문에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대니 리는 “한국 팬들 앞에서 우승을 쟁취한다면 제 커리어에서 또 하나의 빛나는 트로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꼭 출전하고 싶다”고 의미를 더했다.우승 트로피 들고 감격하는 대니 리(사진=AFPBBNews)
2023.03.27 I 주미희 기자
전자발찌 차고 "식사나 하자"...'4번째 성범죄' 40대, 징역 10년
  • 전자발찌 차고 "식사나 하자"...'4번째 성범죄' 40대, 징역 10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노래방 도우미를 성폭행하려고 한 40대에게 1심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는 강간치상, 협박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10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전자발찌 (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해 5월 14일 오후 9시께 원주시에 있는 한 노래방에서 도우미 B(37)씨를 ‘식사나 하자’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뒤 술을 마시다 B씨를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살려달라’는 B씨의 비명을 들은 행인이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해 A씨의 성폭행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경찰서 출석을 요구받은 A씨는 범행을 저지른 지 5개월 뒤인 10월 26일 오후 7시 50분께 노래방에 찾아가 업주에게 B씨 연락처를 요구, ‘흉기를 품고 있으니 죽일 수도 있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A씨는 2000년과 2001년, 2016년 등 3차례나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 가운데 2016년 성폭력 사건으로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피해자를 자신의 주거지로 끌어들여 강간할 목적으로 무자비하게 때려 상해를 입힌 범행 내용이나 수단, 목적이 극히 불량하다”며 “성폭력 범죄 누범 기간에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A씨는 1심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항소심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2023.03.26 I 박지혜 기자
심근경색·치매 진단 새로운 연구 주목
  • 심근경색·치매 진단 새로운 연구 주목[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3월20일~3월26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심근경색과 치매를 진단할 새로운 연구 성과가 주목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조기 진단에 치료의 관건이 달린 심근경색을 단시간에 판별할 기술의 유효성이 입증됐다.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 개발 전문회사인 RCE 테크놀로지(Technologies)의 손목 장치(밴드형) ‘트롭센서’(Tropsensor)가 주인공이다. 혈중 트로포닌 수치를 5분 만에 측정해 심근경색을 진단하는 게 특징이다. 트로포닌은 심장근육 수축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심근경색 등으로 심장에 손상이 발생할 경우 혈중 트로포닌 수치가 상승한다. 트로포닌이 일정 수치 이상이면 심장에 손상이 발생했음을 나타낸다.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럿거스 대학 의대 심장 전문의인 파르토 센굽타 교수 연구팀이 트롭센서의 심근경색 진단 정확도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도의 5개 메디컬 센터에서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환자 2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심근경색 진단 정확도가 90%로 나타났다. 이 환자들에게는 트롭센서를 착용하게 하는 동시에 혈액 샘플을 채취, 혈중 트로포닌 수치를 측정하고 심장의 전기신호를 기록하는 심전도 또는 심장의 혈류 상태를 보여주는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했다.트롭센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는 음성이 나온 환자에 비해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폐쇄됐을 가능성이 4배 높았다. 다만 트롭센서를 착용하는 사람의 피부 색조, 손목 크기, 피부 건강 등 다른 요인들이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추가 연구와 장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심장 학회와 세계 심장 학회 연례 합동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대퇴골의 골밀도를 통해 일부 치매를 진단할 가능성도 열렸다.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네덜란드 에라스뮈스 대학 메디컬센터의 모하마드 이크람 역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치매가 없는 노인 3651명(평균연령 72.3세, 여성 57.9%)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향적 인구 동일 집단 연구인 ‘로테르담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들은 평균 11.1년의 추적 관찰 기간에 18.8%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중 76.7%는 알츠하이머 치매였다.전체 연구 대상자 중 약 27%는 치매 위험이 매우 높은 변이 유전자(ApoE-e4)를 지니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 표준편차(평균값)가 1단위 낮아질 때마다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은 12%씩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은 14%씩 커졌다.대퇴골 경부의 골밀도 최하위 3분의 1그룹은 최상위 3분의 1그룹보다 치매 발생률이 2.03 배 높았다. 그러나 이는 남성에만 해당했다. 대퇴골 경부 골밀도가 낮은 남성은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56% 높았다. 여성은 대퇴골 경부 골밀도와 치매 사이에 연관이 없었다.ApoE-e4를 갖지 않은 노인들만이 대퇴골 경부 골밀도가 낮을 때 치매 위험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변이 유전자를 가진 노인들은 대퇴골 경부 골밀도가 치매와 연관이 없었다.연구팀은 퇴골 경부 골밀도 손실이 치매의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2023.03.26 I 유진희 기자
"무속인 굿당서 시작"...강화도 마니산 불, '보물' 지키기 안간힘
  • "무속인 굿당서 시작"...강화도 마니산 불, '보물' 지키기 안간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8시간 가까이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인천 강화도 마니산 화재는 굿당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26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께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초입에 있는 목조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건물은 무속인이 굿을 하는 굿당의 창고로, 이날 굿당에서 종교의식은 치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26일 오후 2시 44분께 인천시 강화군 동막리 마니산 인근에서 불이 났다 (사진=연합뉴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산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산림 19만㎡ 이상이 산불 영향권에 들어갔다.산림당국은 일몰 뒤에도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오후 7시부터 야간 진화 체재로 전환했다. 산불 현장에는 순간 최대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강화도 일대에는 건조주의보도 발효됐다. 26일 오후 2시 44분께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서 큰불이 나 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산림청)산림·소방 당국은 주변 민가나 주요시설로 산불이 번지는 일을 막기 위해 방어선도 구축했다. 법당 등 국가 지정 보물을 보유한 마니산 정수사와 주변 시설로는 다행히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당국은 밤사이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한 뒤 주간에 투입했던 헬기를 날이 밝는 대로 다시 투입할 방침이다.
2023.03.26 I 박지혜 기자
미승인 유전자 변형 돼지호박 유통…정부, 전량 회수
  • 미승인 유전자 변형 돼지호박 유통…정부, 전량 회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에서 승인을 받지 않은 유전자 변형 돼지 호박(주키니 호박)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수거·폐기조치하기로 했다. 돼지 호박 등으로 불리는 주키니 호박은 일반 가정에서 소비하는 애호박 등과는 다른 품목이다.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국립종자원은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로 판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미승인 LMO 종자가 국내에 유통됐음을 확인하고 해당 종자의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했다.현재 전국 농가 약 3500곳에서 재배 중인 주키니 호박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출하를 잠정 중단시키고 전수 조사해 LMO 음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내달 3일부터 출하를 재개하기로 했다.소비자와 유통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주키니 호박에 대해서도 판매를 중단하고,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정부가 전량 수거·매입한다.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도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수거·검사한 뒤 이상이 없을 때만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한편 국립종자원은 올해부터 국내에서 신품종 등록을 위해 출원하는 주키니 호박 종자에 대해 LMO 검사를 실시해왔다.이번 검사에서 국내 A기업이 새로 개발해 출원한 주키니 호박 종자가 LMO로 판정됐는데, 해당 종자는 B기업이 판매한 종자를 사용해 육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립종자원이 주키니 호박 종자 121종과 애호박 종자 126종 전체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B기업의 주키니 호박 2종이 LMO로 확인됐다.종자 2종은 B기업이 미국에서 승인된 종자를 수입해 국내 검역 절차 등을 밟지 않고 육종해 판매한 것으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은 해당 LMO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일반 호박과 같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23.03.26 I 박정수 기자
유럽 26일부터 '서머타임'…한국과의 시차는 '8→7시간' 바껴
  • 유럽 26일부터 '서머타임'…한국과의 시차는 '8→7시간' 바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유럽의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서머타임)’가 26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됐다. 이로인해 한국과 유럽의 시차는 기존 8시간에서 7시간으로 1시간 줄어든다. 서머타임 시작으로 유럽에서 26일 오전 2시는 오전 3시로 조정됐다. 이날 오전 2시를 기해 시침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1시간을 건너뛰게 된 것이다.한국과 시차는 중앙유럽표준시(CET) 기준 7시간으로 줄어든다. 유럽의 올해 서머타임은 오는 10월 29일 해제될 예정이다.서머타임제는 여름철에 낮이 길어지는 것을 대비해 표준시를 1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겨울철을 앞두고 서머타임을 해제하면 1시간 뒤로 다시 늦추게 된다. 서머타임 적용으로 아침은 일찍 일어나고, 저녁엔 해가 지기 전 밝은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유럽연합(EU)은 지난 1996년부터 3월과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서머타임제를 개시하고 종료해 왔다. 서머타임은 낮에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다.한편 한국에서도 1954년부터 1961년까지 실시됐다. 또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1987~1988년에 실시됐다가 1989년 다시 폐지된바 있다.(자료=timeanddate)
2023.03.26 I 양희동 기자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 “강제징용 피해자 견해 존중해야”
  •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 “강제징용 피해자 견해 존중해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김형두(사법연수원 19기)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견해를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 게양된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26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보낸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우리나라는 일제의 35년간 강점으로 많은 손실을 입었고 강제징용 피해자는 직접 손해를 입은 분들이어서 피해에 전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인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의 견해를 존중해야 하고,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할 방법과 관련해 더 상세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음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 외에도 김 후보자는 최근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원인이 된 자녀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선 가해 학생이 소송을 내면서 피해 학생의 피해를 가중하지 않도록 학교 내에서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효력을 유지한 ‘검수완박’ 법안에는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충분한 토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최근 헌재가 권한쟁의 사건을 선고했고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미 결정한 사안에 더 상세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김 후보자는 충실한 재판을 위해 판사를 늘려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판사가 아무리 열심히 잘하고 싶어도 사건이 많으면 잘할 수가 없다”며 “국회가 법관 증원에 관한 법률안을 신속하게 심사해주실 것을 건의드리고 싶다”고 했다.
2023.03.26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탄소감축 중책 맡은 신재생, 현실은 가시밭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탄소감축 중책 맡은 신재생, 현실은 가시밭길-코스닥 떠나는 기업들…대장주도 코스피行 솔솔-구속돼도 억대연봉, 철밥통 금배지-[사설]꼬리무는 꼼수입법 폭주…巨野, 의회민주주의 짓밟나-[사설]MZ노조의 정부 보조금 거절, 재정 독립 새 바람 되길△종합-美보조금 신청 K반도체에 득-연아키즈가 다시 피운 ‘피겨의 봄’△철밥통 금배지-일 안해도 월급 따박따박 ‘무노동·무임금 예외’…셀프 연봉 인상도-美, 형사범죄 회기중 체포 가능…스웨덴, 결근하면 세비 ‘0원’-‘특권포기 없이 의원수만 늘리나’…선거제 개편, 국민 설득 난관△엔데믹 특수 실종된 韓 관광-韓 1.9조 적자 vs 日 1.7조 흑자…日은 방문객 밀물, 韓은 해외로 썰물-공짜항공권 50만장 뿌린 홍콩…‘빅이벤트’ 없는 韓-日 항공권값 고공행진…어린이날 연휴 최고 91만원△코스닥 떠나는 기업들-코스피로 옮겨도 신통찮은 주가…그래도 큰물만 찾는 상장사들-기업 규모별 해외IR…코스닥 디스카운트 막아야-문턱 낮추고 기술주 시장 정체성 유지…나스닥, 세계 2위 거래소로△종합-설비 증설 속도 2배 높여야 겨우 목표달성…특별법 등 보급확대 지원 절실-코코본드, 2년새 55% 늘었지만…“CS처럼 상각 우려 낮아”-권도형, 현지서 불복 소송땐…국내 송환 수년 걸릴수도-오세훈 “시장 바뀌어도 지속되게 한강프로젝트 전담기구 만들 것”△정치-이재명, 친명계 지도부 물갈이 착수…비명계 ‘李 퇴진론’ 일단 잠잠-尹 “꽃다운 나이에 전사…어찌 평정 유지할 수 있나”-巨野 강행 약곡관리법…대통령실 “농민 입장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野 “한동훈 사퇴” vs 與 “반헌법 궤변”…여야 오늘 법사위 ‘검수완박’ 충돌 예고-‘민심 바로미터’ 재·보궐 선거인수 130만9677명△경제·금융-숙박·KTX 할인…해외 여행수요 국내로 돌린다-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체제 첫 인사 ‘시험대’-편의점·슈퍼에선 생맥주 못 판다…기재부 세법 해석 재확인-태어난 아이 열명 중 여섯은 ‘첫째’△글로벌 -‘탈중국 외쳤지만 배제 못해’…글로벌 CEO 100인, 베이징 모였다-CS이어 도이체방크도 흔들…SVB발 유탄 獨까지 확산-‘대만과 단교’ 온두라스, 中과 수교…“하나의 중국 인정”-푸틴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핵 비확산 체제 무력화 위기△산업-선박 47척 동시건조…일감 넘치는 울산조선소-해커톤 개최하고 채용박람회…AI 인재 양성 두 팔 걷은 LG-SK네트웍스,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가속-習 오른팔 만나고 현지공장 찾아…이재용 회장, 중국서 ‘광폭 행보’-GM, 최우수 전장 공급사로 LG전자 선정△ICT-금융 혜택 패키지로 애플페이에 맞대응…‘카카오페이 쓰면 돈 된다’ 느끼게 할 것-“챗GPT로 쓴 논문 ‘팩트체크’ 해드립니다”-1970년 고전게임, VR로 재탄생…다중접속해 멀티게임도-통신3사 ‘연봉킹’ 22.8억 황현식△중소기업-시멘트사 “ESG 투자로 생산략 뚝”…레미콘사 “건설현장 난리”-이영 중기부 장관 “SW 제값받기 시작”-번처업계 “복수의결권 이번엔 통과되길”-락앤락, 밀폐용기 부문 브랜드파워 20년 연속 ‘톱’△소비자생활-“노는 물류창고와 소상공인 연결…시장 제품도 총알배송”-배달치킨 ‘3만원’ 시대…마트 ‘반값치킨’에 쏠린 눈-최상급 녹용과 고품질 홍삼의 만남 ‘정관장 천녹’-레드벨벳·블랙핑크 오레오 한정판 인기△증권-‘눈치보기’ 장세 속 ‘2차 전지株’ 과열 주의보-금융주 이달 9% 급락했지만…매력 높아지는 증권주, 왜-‘JB금융 사외이사 추가선임’안 국내 의결권 자문사 2곳 “찬성”△증권-들썩이는 코인…“4월 크립토윈터 올 것” 경고등-NH투증 토큰증권 협의체 ‘STO 비전그룹’ 출범-“친환경 포장재 개발…실적·배당 늘릴 것”-‘횡령·부실펀드 판매’ 은행·증권사 CEO 해임 검토△부동산-1년새 폐업 2배 늘어…지방건설사 줄도산 속출-집값이 수억원 달하는데 모델하우스 찍지 말라고?-문턱 높아진 보증보험 가입…세입자 구하기 힘드네-稅 부담 완화에 급매 줄어드나…‘눈치보기’ 심화△문화-“넌 겨우 이혼이야?”…여섯 왕비, 한맺힌 고음 대결-투자서 인기…재테크 다시 봄바람 부나-전통계승의 올곧은 몸짓 동시대적 감성과 춤추다△스포츠-대니 리 “이젠 한국에서 우승하는 날 꿈꿔요”-한국전력, PO 2차전서 현대캐피탈에 설욕…승부는 원점으로-안송이 “메이저 우승이 목표”-유카 사소, 한 대회 앨버트로스 두 차례 진기록△오피니언-[법조 프리즘]챗GPT 변호사에 ‘솔로몬의 지혜’ 있을까-[생생확대경]범죄자 잘못이지, ‘쇠구슬 새총’이 뭔 잘못이냐고?-[기고]금융, 서울에서만 가능한가△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이 제 역할을 잊으면 벌어지는 일-[데스크의 눈]근로시간 유연화, 차라리 공개토론하자-[기자수첩]한국과 너무 다른 프랑스 연금개혁-[e갤러리]박영학 ‘단아한 23-07’△피플-영어로, 히브리어로…“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한·일 전파국장 회의 4년만에 재개…협력 논의”-코엑스·이데일리 MICE산업 활성화 업무협약-한국, 국제장애인 기능올림픽대회 7연패 달성-국가건축정책위 신임위원장에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반도체 전설’ 고든 무어 인텔 창립자 94세로 별세△사회-외국인 환자 4명 중 1명 ‘성형관광’…분쟁에 멍든다-정진상 첫공판·유동규 첫대면…李 둘러싼 재판 이번주 속속 시작-검찰 아닌 경찰…국수본부장에 우종수 내정-고려대 ‘천원의 아침밥’ 인원 제한 없이 무제한-서울공공시설 23개소 공공 예식장으로 개방
2023.03.26 I 박정수 기자
美바이든 대통령, 토네이도 강타한 '미시시피' 비상사태 선포
  • 美바이든 대통령, 토네이도 강타한 '미시시피' 비상사태 선포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토네이도가 강타해 최소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시시피주(州)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토네이도 피해지역은 미시시피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피해가 큰 △캐럴 △험프리스 △먼로 △샤키 카운티 등에 연방 자금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연방자금이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택 마련과 주택 수리, 보험에 들지 않은 재산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대출 등 복구 노력에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시시피 삼각주 일대는 지난 25일 밤에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수십명 발생했고, 이재민은 수백명에 이르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이번 토네이도는 최대 시속 80마일(약 128㎞)에 이르는 강풍과 주먹만한 우박을 동반하며, 미시시피 일대 주택 등 건물이 무너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혔나갔다. 또 도로 등이나 건물 옆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가 뒤집히는 등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미국 연방 재난관리청(FEMA)은 피해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행정관을 미시시피주로 파견하기로 했다. 또 복구 작업을 감독하기 위한 조정관도 임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와 주 의회 대표단과도 통화해 피해 상황을 전달 받았다. 리브스 주지사 역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피해지역에 펼쳐져 있는 면화와 대두, 옥수수 재배지와 메기 양식장 등 많은 피해를 본 농민 등에게 재건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사진=WP)
2023.03.26 I 양희동 기자
남자친구 만나러 간 엄마...숨진 2살 아들 옆에는 밥 한 공기뿐
  • 남자친구 만나러 간 엄마...숨진 2살 아들 옆에는 밥 한 공기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엄마가 사흘 동안 집을 비운 사이 홀로 남겨져 있다 숨진 2살 아들 옆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26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4)씨는 2021년 5월 아들을 낳았다.이후 A씨는 부부싸움을 자주 벌였고 지난해 1월 남편이 집을 나가면서 생후 9개월인 아들을 혼자 키우기 시작했다.2살 아들을 집에 혼자 두고 사흘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24)씨가 지난달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해 8월부터 두 달 동안 아들을 홀로 둔 채 PC방을 13번 방문했고, 지난해 11월부터는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강원도 속초시로 여행을 떠나는 등 외박도 잦아졌다.검찰은 A씨가 지난 1년간 모두 60차례에 걸쳐 544시간 동안 아들을 혼자 놔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지난 1월 30일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남겨둔 채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갔고, 사흘 뒤인 2월 2일 새벽에 돌아오면서 결국 아들을 탈수와 영양결핍으로 숨지게 했다고 설명했다.A씨 아들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장시간 음식물이 공급되지 않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A씨는 아동학대살해 혐의뿐 아니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A씨는 지난달 27일 구속 기소된 이후 한 번도 반성문을 법원에 낸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4월 18일 오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3.03.26 I 박지혜 기자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 훼손 상인 기소유예…유족 측에 사과
  •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 훼손 상인 기소유예…유족 측에 사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을 훼손한 상인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태원 참사 이후 장사가 잘 안된다는 이유로 추모공간 벽에 붙은 쪽지와 시트지를 뜯는 등 재산 피해를 입혔으나, 유족 측에 사과해 형사처벌을 면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김상현 부장검사)는 최근 이태원 참사 현장 추모시설을 망가뜨린 혐의(재물손괴)로 입건된 A씨를 기소유예 처분했다.올해 1월 A씨는 술을 마시고 해밀턴호텔 옆 골목을 지나던 중 추모공간 벽에 붙은 쪽지와 시트지를 뜯어 약 1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추모시설 때문에 영업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생각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고 형사조정에 회부했다. 형사조정은 합의 가능성이 큰 사건의 당사자들이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조정위원들이 중재하는 절차다.A씨는 유족 측에 “잘못된 행동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유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유족 측도 A씨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2023.03.26 I 박정수 기자
"넌 겨우 이혼이야?"…여섯 왕비, 한맺힌 고음 대결
  • "넌 겨우 이혼이야?"…여섯 왕비, 한맺힌 고음 대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여기, 고난 속에 생을 마친 안타까운 왕비들이 있다. 영국 튜더 왕조를 대표하는 국왕 헨리 8세(1491~1547)의 여섯 아내들이다. 이들의 운명을 각각 한 단어로 표현하면 이렇다. ‘이혼, 참수, 사망, 또 이혼, 참수, 그리고 생존’. 그야말로 굴곡진 삶을 살다간 안타까운 영혼들이 2023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부활했다.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 내한공연의 한 장면. (사진=Manuel Harlan, 아이엠컬처)머리가 지끈거리는 역사 이야기는 아니다. 막이 오르자마자 왕비들이 쏟아내는 고음 대결이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든다. 공연 시작과 동시에 관객의 환호로 가득한 무대는 콘서트를 방불케 한다.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서 개막한 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이하 ‘식스’) 내한공연 현장. 영국 웨스트엔드 화제작의 아시아 초연 무대다.헨리 8세는 종교 개혁 단행 등으로 영국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재위 기간 6번의 결혼을 거듭한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드라마 ‘튜더스’, 영화 ‘천일의 스캔들’ 등 창작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식스’는 헨리 8세에 주목하지 않는다. 대신 헨리 8세에 가려져 있었던 여섯 왕비(아라곤·불린·시모어·클레페·하워드·파)에게 마이크를 건넨다.역사적 소재를 참신한 설정으로 다룬 점이 눈길을 끈다. 여섯 왕비를 가상의 팝 그룹으로 설정한 점부터 그렇다. 여섯 왕비는 한 명씩 돌아가며 자신의 삶을 노래하기로 한다. 헨리 8세로부터 가장 고통 받았던 한 사람이 그룹의 리드보컬이 되기로 한다. “넌 이혼했지, 난 목이 잘렸어” 등 팽팽한 ‘디스전’(랩 배틀 등에서 서로를 비난하는 것)이 웃음을 선사한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델, 에이브릴 라빈, 니키 미나즈 등 유명 팝 가수들을 각 캐릭터와 음악으로 녹여낸 점도 색다른 재미다.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 내한공연의 한 장면. (사진=Manuel Harlan, 아이엠컬처)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이 작품을 만든 창작자들이다. 1994년생 동갑내기로 케임브리지 대학 동문인 토비 말로우, 루시 모스가 대학생 때 만든 첫 뮤지컬이다. 2017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였다. 오프-웨스트엔드, 영국 투어를 거쳐 2019년 웨스트엔드에 정식 데뷔했고, 2020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지난해 제75회 토니상 최우수 음악상, 최우수 뮤지컬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젊은 창작자들의 역사에 대한 과감한 해석은 국내 공연계에도 많은 점을 시사한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도 역사 소재 뮤지컬이 많지만 시대적 감성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식스’ 내한공연에 대한 한국 관객의 열렬한 반응을 보면 아직도 한국 창작진은 전근대적 발상에 머물러 있지만 관객은 훨씬 앞서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주체적인 여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선 전형적인 여성 서사 작품이다. 그러나 콘서트 형식을 빌려 결말에 이르는 과정이 참신하다. 박병성 공연 칼럼니스트는 “자조적인 이야기를 쇼 뮤지컬의 형태로 풀어내 통쾌함을 전하는 점이 인상적인 작품”이라며 “엔딩 또한 클리셰라고 할 수도 있겠지 그 과정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이어서 신선하다”라고 평했다.26일까지 3주간의 내한공연을 마친 ‘식스’는 오는 31일부터 6월 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한국어 공연을 이어간다. 배우 손승연, 이아름솔(아라곤 역), 김지우, 배수정(불린 역), 박혜나, 박가람(시모어 역), 김지선, 최현선(클레페 역), 김려원, 솔지(하워드 역), 유주혜, 홍지희(파 역) 등이 출연한다. 원 교수는 “블랙핑크 등 한국 K팝 그룹의 동작, 그리고 한국적인 위트가 들어간다면 한국어 공연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 한국어 공연 캐스팅. (사진=아이엠컬처)
2023.03.26 I 장병호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투자서 ‘인기’… 재테크 다시 봄바람 부나
  • 한동안 주춤했던 투자서 ‘인기’… 재테크 다시 봄바람 부나[위클리 핫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내외적 경기둔화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라는 복합적 위기 상황 속에서 한동안 주춤했던 투자·재테크 관련 책이 올 들어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가 임박했다는 시장의 예상이 점쳐지면서 재테크 관련 투자서 인기가 재점화하는 모양새다.국내 주요 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에 따르면 최근 경제경영 분야 주식 관련 도서에 대한 판매량이 매주 상승하고 있다. 베스트셀러에 껑충 오른 책은 ‘여의도 닥터둠’이라 불리는 강영현의 ‘살 때, 팔 때, 벌 때’(21세기북스)다. 예스24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출간된 후 3월 둘째주 판매량이 79.5% 상승하며 3월 넷째주 현재 종합 베스트셀러 3위를 기록 중이다. 여의도 1타 브로커인 저자가 쓴 실전 투자 가이드로 알려지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매수·매도 타이밍을 비롯해 하락장에 대처하는 실전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다.피터 나바로의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에프엔미디어)도 화제다. 하버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캘리포니아 얼바인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피터 나바로는 거시경제를 통해 금융시장의 큰 흐름을 분석하는 데 탁월한 식견을 지닌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책은 2003년 처음 국내에 소개됐고, 품절 후 지난해 재발간했다. 최근 강영현의 추천으로 유튜브 노출 뒤 베스트셀러 종합 418위→10위→5위로 단숨에 올랐다.교보문고가 집계한 3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강영현의 투자서 ‘살 때, 팔 때, 벌 때’는 지난주보다 6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는 6위에 올랐다. VIP 자산운용의 최준철·김민국 공동 대표가 쓴 ‘한국형 가치투자’(이콘)도 16위로 진입했다.한편 1000억원대 자산가 세이노의 글을 모은 ‘세이노의 가르침’과 ‘김미경의 마흔 수업’은 각각 지난주와 같은 1, 2위를 지켰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쓴 소설 ‘스즈메의 문단속’은 3계단 오른 3위다. 영화 역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3.03.26 I 김미경 기자
금감원 “대형 비상장사 1190곳, 소유·경영 분리 자료 제출해야”
  • 금감원 “대형 비상장사 1190곳, 소유·경영 분리 자료 제출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대형 비상장사 1190곳에 ‘주기적 감사인 지정’을 위한 소유·경영 분리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주기적 감사인 지정’을 위한 소유·경영 분리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형 비상장회사는 정기총회 종료 이후 14일 이내에 ‘지배주주 등의 소유 주식 현황’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소유·경영이 분리되지 않았다고 확인되면 감사인 주기적 지정 대상이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시행령 개정 영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대형 비상장회사의 기준이 자산규모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변경돼 제출 대상 회사가 대폭 감소했다. 이 결과 대형 비상장사 규모는 작년 3726개사에서 올해 1190개 수준으로 줄었다. 작년 재무제표 확정에 따라 대상 회사 규모는 일부 바뀔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경된 기준을 확인해 자료제출 누락에 따른 임원 해임 권고, 증권 발행 제한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대형 비상장회사가 외감법상 의무를 위반하지 않도록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협력해 유의사항을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3.26 I 최훈길 기자
美전기·전자 에너지기술 무역장벽 높아져…EU·인도도 증가세
  • 美전기·전자 에너지기술 무역장벽 높아져…EU·인도도 증가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근 에너지 효율 등 미국의 전기·전자기기 부문의 무역기술장벽(TBT, Technical Barriers to Trade)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적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TBT가 높은 유럽연합(EU)과 인도에도 TBT가 수 건 추가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26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지난 2월 각국이 세계무역기구(WTO) 통보한 TBT 건수를 집계한 결과 전년보다 2.3% 줄어든 218건을 기록했다. WTO 회원국은 무역에 영향을 주는 기술 규정이나 표준 제·개정 땐 이를 WTO에 통보해야 한다. 이 건수의 증감을 보면 전 세계 TBT 추이, 즉 한국 기업의 수출 기술장벽 추이를 가늠할 수 있다.전체적인 수치는 최근 감소 추세다. 2021년 2월 286건이던 TBT 건수는 지난해 224건으로 올해 들어 다시 218건으로 더 줄었다. 그러나 주요 수출 상대국의 TBT 동향은 눈길을 끈다. 이 기간 미국의 TBT는 28건으로 모든 국가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이중 11건이 에너지 효율 등 전기전자 부문에 집중됐다. 르완다나 우간다(이상 23건) 등과 비교해 건수도 많은데다 기존 교역량과 품목을 고려했을 때 한국 기업에 끼치는 영향도 클 수 있다. EU와 인도도 각각 6건과 2건의 TBT 통보문이 새로이 접수됐다.국표원은 이 같은 추이를 반영해 한국 기업의 각국 TBT 대응을 지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도 5건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스웨덴, 우즈베키스탄, 미국, 베트남 등의 TBT가 한국 기업의 수출 차질 우려를 빚고 있다. 새로운 우려 건도 속속 접수 중이다. 특히 이중 절반이 넘는 건은 각국이 WTO에 통보하지 않은 ‘숨은 규제’여서 기업 차원의 대응이 더 어렵다. 국표원은 2월 한달 새 상대국과의 협의를 통해 인도 2건와 UAE, 스위스, 스웨덴 각 1건 등 총 5건의 TBT를 규제 개선이나 시행 유예, 정보 제공으로 해소했다고 전했다.국표원 관계자는 “세계적 에너지 위기를 맞아 미국 등 많은 국가가 환경 관련 규제를 신설·강화하는 중”이라며 “기업도 상대국 규제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제품 설계 단계에서 적용하는 기술 규제를 고려하는 등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3.03.26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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