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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공공택시' 운영체계 개선…교통불편 해소
  • 양주 '공공택시' 운영체계 개선…교통불편 해소
  • (사진=양주시)[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 내에서도 교통 소외지역을 운행하는 공공택시의 이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경기 양주시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 중인 ‘공공형 택시 사업’ 체계를 대폭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개선 계획은 ‘공공형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 실질적인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시는 이번 ‘공공형 택시’ 운영 체계 개선을 통해 △교통 소외지역 추가(기존 40개 마을 → 42개 마을) △마을별 이용률에 따른 이용 횟수 차등 부여 △주민 수요 반영한 목적지 추가 △교통 소외지역 보조금 상향을 통한 택시 콜 수락률 향상 등을 추진한다.강수현 시장은 “공공형 택시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감동을 주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양주시의 ‘공공형 택시’는 교통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거주하는 시민들의 교통 불균형 문제 해소와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추진하며 교통 소외지역으로 지정된 마을에서 이용할 수 있다.
2025.01.02 I 정재훈 기자
日주식 사야 하나…CEO 90% “올해 최고치 또 경신” 낙관
  • 日주식 사야 하나…CEO 90% “올해 최고치 또 경신” 낙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올해 일본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도쿄 시민이 닛케이225 주가를 표시하는 전광판을 보고 있다.(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일 일본 주요 기업 CEO 20명을 대상으로 올해 주식시장 전망을 문의한 결과, 18명이 지난해 기록한 닛케이225지수 최고가(4만 2224)가 올해 다시 쓰여질 것이라고 답했다. 11~12월에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견해가 75%를 차지했다. 최고치는 평균 4만 4450, 최저치는 평균 3만 7025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외 경기가 확장해 기업 실적을 지지할 것이라는 견해가 두드러졌다. 미쓰비시지쇼의 나카지마 아츠시 사장은 “국내외 경기가 확장하면서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4만 8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낙관했다. 다이와하우스공업의 요시이 케이이치 대표는 제품·서비스 가격 인상이 기업 실적 증가 및 실질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임금 상승이 확인되면서 내수 중심의 견조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수요 역시 기업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를 차지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SMBC닛코증권의 요시오카 슈지 사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설비투자 수요가 확대해 제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전 세계를 달구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정보기술(IT) 서비스 등이 주목을 받았다.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의 호소야 토키유시 사장은 “인력 부족으로 IT 및 디지털전환(DX) 관련 설비 투자가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상승 혜택을 받는 은행 등 금융 부문과 임금 인상 효과가 확산할 것으로 보이는 식품·소매업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유니참그룹의 타카하라 타카히사 대표는 “금리 상승과 보유 지분 해소 등의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재료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계 산업이 방위 및 설비 투자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한 이후 일본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렸다. 정권 초기 경기부양책으로 미 증시가 상승해 일본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관세 등 보호주의 무역·통상정책으로 주가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3만 989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9% 상승한 수치로, 종가 기준 버블 경제 시기였던 1989년 3만 8915 이후 3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한편 올해 유망 종목으로는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이토추상사가 1위로 올라섰다. 다음으론 생성형 AI 및 반도체 열풍으로 히타치 제작소가 2위 유망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부문에선 신에츠 화학공업이 웨이퍼 수요 증가 전망으로 4위를, 도쿄 일렉트론이 반도체 제조장비 수요 증가 전망으로 8위를 각각 차지했다. 게임, 음악, 영화 등 풍부한 콘텐츠를 보유한 소니 그룹은 6위를 차지했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 능력이 시험을 받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성장이 기대됐다”고 짚었다.
2025.01.02 I 방성훈 기자
춘절 여행 특수 바라는 중국 “외국인 관광객 몰려온다”
  • 춘절 여행 특수 바라는 중국 “외국인 관광객 몰려온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올해 내수 활성화를 정책 우선순위로 삼고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의 춘절(음력 설) 연휴는 연초 내수를 끌어 올리는 중요한 시기로 올해도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는 중이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 여행객들의 중국 방문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춘절 연휴를 앞둔 2월 3일 상하이 홍차오 기차역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을 인용해 “여행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전례 없이 높고 인바운드(국내 여행)와 아웃바운드(해외 여행) 관광이 모두 번창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중국의 춘절 연휴는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8일간 이어진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이동이 벌어지고 중국 내 주요 관광지, 도시들이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내수가 활성화되는 시기다. 지난해 1~2월(중국은 춘절 연휴를 감안해 매년 1~2월 주요 경제지표를 묶어서 발표함)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해 연중 최대 성장폭을 나타낸 바 있다.올해 춘절도 여행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2023년말부터 주요국에 무비자 또는 경유 비자 면제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 춘절에 관련 수요가 크게 늘 수 있다는 예측이다.중국관광아카데미의 전문가 양진송 연구원은 GT에 “다가오는 춘절 연휴 동안 중국을 오가는 여행이 크게 증가해 기록적인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비자 면제를 시행하는 국가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다가오는 연휴에 아웃바운드 관광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트립닷컴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 기간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여행 주문량은 지난해 춘절과 비교해 2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여행 플랫폼인 엘와이닷컴은 춘절 연휴 때 국제선 항공권 평균 가격은 4000위안(약 80만2000원)으로 평소보다 20% 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중국 베이징의 관광지인 톈먼에서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난 곳은 한국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자를 면제했는데 이에 따라 중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최근 한국 소셜미디어(SNS)에는 ‘금요일에 중국으로 퇴근한다’는 열풍이 불만큼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중국 여행을 떠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중국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춘절 연휴 기간 동안 한국에서 중국으로 오는 여행 예약이 전년동기대비 45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GT는 “11월 무비자 정책이 시행된 이후 중국을 찾는 한국인들의 열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은 국제도시인 상하이다. GT는 상하이 출입국관리소 통계를 인용해 상하이 푸동 공항의 작년 출·입국 외국인이 760만명으로 전년대비 110% 증가했으며 이중 일본, 한국, 미국 국적자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상하이 시내 훠궈 음식점인 하이디라오의 후샤오정 매니저는 GT에 “11월 10일 이후 매장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다”며 “현재 하루 평균 1200~1500명의 고객을 받고 있는데 한국인이 전체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양 연구원은 “현재 추세를 감안할 때 춘절 연휴 기간 중국을 찾는 관광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추가 성장하고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5.01.02 I 이명철 기자
수출 中企 찾은 오영주 장관 “유동성 공급 확대할 것”
  • 수출 中企 찾은 오영주 장관 “유동성 공급 확대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새해 첫 행보로 수출 중소기업을 찾아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주(왼쪽 첫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경기 화성 소재 수출 중소기업 한양엠텍에 방문해 기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수출 중소기업 넥스틴(348210)과 한양엠텍을 방문해 “고환율로 인한 피해기업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보증 등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현장 방문은 고환율,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넥스틴은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 제조기업이며 한양엠텍는 주형 및 금형 제조업을 영위하는 뿌리기술 전문기업이다.오 장관은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서는 글로벌화가 필수”라며 “넥스틴과 같은 수출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를 지탱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급등으로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중소기업의 애로와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대응방안 모색 의지를 강조했다.
2025.01.02 I 김경은 기자
국민의힘 “尹 체포영장 발부는 원천 무효…판사 탄핵 검토”
  • 국민의힘 “尹 체포영장 발부는 원천 무효…판사 탄핵 검토”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은 2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수색 영장에서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예외 조항을 명시한 것은 삼권분립에 위배되는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해당 영장을 청구한 영장전담판사에 대한 탄핵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유상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수색영장 관련 부당성에 대한 서울서부지방법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유상범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정 사상 초유의 체포·수색 영장에 법원이 ‘군사상·공무상 비밀 시설과 자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수색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법률 조항 적용을 예외로 한 것은 사법부 권한 밖의 행위로 삼권분립에 위배해 원천 무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률 효력 정지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오로지 헌법재판소만이 할 수 있으며 그 외에는 전적으로 입법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발부하며 ‘형사소송법 110조(군사상 비밀에 대한 압수수색 제한)와 111조(공무상 비밀에 대한 압수수색 제한) 적용을 예외로 한다’는 내용을 적시했다.또한 국민의힘은 공수처는 대통령의 직권남용죄에 대한 수사권이 있긴 하지만, 헌법 제84조에 따라 내란 또는 외환의 죄가 아닌 직권남용죄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 및 기소할 권한은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유 의원은 “공수처가 직권남용죄에 대한 소추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관련 사건으로 내란죄를 수사할 수 없다는 것은 법률 해석상 명확하다”며 “또한 내란죄에는 직권남용죄가 당연히 흡수되므로 수사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장전담판사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소속인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서도 “편법과 꼼수를 넘어 대한민국 형사 사법 제도의 붕괴를 불러오는 노골적인 법치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을 만나 “(영장담당판사가) 탄핵감이라고 생각한다. 영장을 발부하면서 법률에 명확하게 정해진 권한 범위 외의 행위를 했다”며 “불법적 영장 발부 행위에 대해 지도부와 상의해서 적극적으로 탄핵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1.02 I 박민 기자
외교장관 "국내 상황 어려울수록 외교정책 진폭 줄여야"
  • [신년사]외교장관 "국내 상황 어려울수록 외교정책 진폭 줄여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금처럼 국내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외교정책의 진폭을 줄이고 일관된 비전과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돈과 충격의 한 해를 뒤로 하고 불퇴전(不退轉)의 결의를 다져야 할 새해가 밝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그는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직면하게 될 불확실성은 현재로서는 그 깊이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이라면서도 “우리가 어렵게 쌓아온 국제사회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기 위해서도 우리의 위상과 국력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외교부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은 매일매일 역사를 만들어가는 현장 속에서 살고 있다는 주인의식과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12·3 비상계엄’을 염두에 둔 듯 “불과 한 달 전에 생생히 경험했듯이 위기의 순간은 언제라도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조 장관은 “조그마한 실수나 소홀함이 빚은 외교적 공백이 얼마나 큰 비용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지도 깊이 성찰하며 매사에 진중함을 잃지 말자”며 “우리의 외교 좌표는 국익이 무엇인지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토대로 설정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외교 성과로 △한미동맹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 △한일중 협력 등을 언급하며 “모두가 함께 이룬 이 소중한 성과를 부정하거나 폄훼하며 가던 걸음을 멈추기에는 작금의 국내외 정세가 너무 복잡하고 엄중하다”고 말했다.또 조 장관은 “우리 앞에 밀려오는 거센 파도와 격랑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교부가 중심을 잃지 않고 냉정하고 차분하게 조타수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 시대가 우리에게 부여한 소명에 대한 책임감과 역사의식을 가지고 다가오는 모든 도전을 함께 힘을 합해 헤쳐 나가자”고 격려했다.아울러 조 장관은 태국인 2명을 포함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와 유가족을 애도하며 “정부는 희생자 신원 확인과 유족의 출입국 편의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01.02 I 김인경 기자
檢, 항공 사고 유족 모욕 '무관용 원칙' 엄정 대응
  • [속보]檢, 항공 사고 유족 모욕 '무관용 원칙' 엄정 대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검찰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 사고대책본부(본부장 이종혁 광주지검장)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명예훼손, 모욕 등 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 및 신속 엄정 대응 원칙을 세웠다. 검찰 관계자는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유언비어를 비롯한 허위사실 유포, 희생자와 유족들을 모욕하거나 비하하는 온라인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 등이 게재되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검찰은 피해자 보호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광주지검 형사3부와 공공수사부,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 등 3개팀 검사 중 16명으로 꾸려졌다. 사고대책본부는 사고원인과 진상 규명, 피해자 신원 확인과 변사체 검시,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대검은 “사고대책본부는 경찰과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02 I 백주아 기자
콘진원, 2024 웹툰산업 실태조사 발간
  • 콘진원, 2024 웹툰산업 실태조사 발간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국내 웹툰산업의 실태를 조사한 ‘2024 웹툰산업 실태조사’를 발간했다.‘2024 웹툰산업 실태조사’ 표지(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웹툰산업 실태조사는 △사업체 △작가 △불법유통 실태조사로 이루어졌다. 웹툰 사업체(플랫폼, CP 등) 160개소, 작가 800명, 이용자 1,0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대면조사를 진행했으며, 더욱 심도 있는 조사를 위해 표적집단면접법(FGI)과 개별심층인터뷰(IDI)도 실시했다.웹툰산업 규모추정(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작년 웹툰산업 매출액 19.7% 성장2023년 웹툰산업 매출액 규모는 전년대비 19.7% 성장한 2조 1890억 원을 기록하며,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6년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여 한국 웹툰산업의 저력을 증명했다. 특히, 전체 산업 가운데 플랫폼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조 4094억 원을 기록했다.우리나라 웹툰 플랫폼, 제작사 등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는 일본(40.3%), 북미(19.7%), 중화권(15.6%), 동남아시아(12.3%), 유럽(8.2%)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비중은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고, 북미는 6.2%p 증가했다.2023년 내내 연재한 작가 연간 총 수입(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웹툰 작가 계약형태 변화2023년 1년 내내 작품을 연재한 경험이 있는 웹툰 작가의 총수입 중위값은 3800만원으로, 3000만원~5000만원(50.4%)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간 해외 수입 비중은 평균 6.8%로 조사됐다. 수입 항목은 응답자 간 편차(극단값 등)로 평균값의 데이터 왜곡 가능성이 있어 올해부터 중위값으로 제시한다.2023년 웹툰 작가들의 계약형태는 작품 당 연재(상대방에게 지식재산권 허락)가 54.8%로 전년대비 10.7%p 감소했지만, 근로계약이 전년대비 15.1%p 증가한 25.9%로 조사돼 작가들의 계약형태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웹툰 작가가 일주일 중 창작하는 평균 일수는 5.9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일주일 내내 작업하는 비율은 전년대비 6.2%p 감소한 26.9%로 나타났다. 평균 작업 소요 시간은 10.1시간으로 전년대비 0.6시간 증가했으나, 한 회당 제작 일수는 6.3일로 전년대비 1.9일 줄었다.표준계약서 활용 사업체 인식(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표준계약서 활용 작가 인식(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표준계약서 활용에 대한 사업체·작가 인식 수준 높아져표준계약서 활용에 있어 그대로 활용 또는 수정·보완하여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사업체는 86.4%, 작가들은 61.0%로 나타나 전년대비 모두 높아진 것(22년 조사 결과 사업체 81.9%, 작가 48.7%)으로 나타났다. 창작 활동 관련 웹툰 제작 시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해 사업체 중 63.8%가 활용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작가는 36.1%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정부지원을 통한 AI 교육 및 컨설팅 참여 의향 또한 사업체 70.4%, 작가 46.5%로 전년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콘진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웹툰산업 벤처기업 육성 및 웹툰 해외진출 전시·번역 지원 등 기존 사업과 더불어 △글로벌 웹툰 IP 제작지원 △현지화 콘텐츠 발굴 지원 △다양성 만화 제작지원 △창작 초기단계 제작지원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시행하고, 웹툰산업 활성화 정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2024 웹툰산업 실태조사’는 콘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1.02 I 최희재 기자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 "고객에 최고 가치 선사, 빠르고 역동적인 모습 변화"
  •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 "고객에 최고 가치 선사, 빠르고 역동적인 모습 변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국민카드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김재관(사진)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신임 김재관 사장은 취임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빠르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화하자”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변화의 방향으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KB국민카드 △실행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KB국민카드 △함께 일하는 KB국민카드 △긴 호흡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KB국민카드 등을 제시했다.김 사장은 “도덕과 원칙을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소상공인 및 금융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상생금융의 실천과 지역상권의 활성화 등 서민 금융의 중추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변화를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도전한다면, 2025년이 KB국민카드가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모멘텀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김 사장은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장, SME 기획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룹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민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속도감 있는 ‘실행력’을 통해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KB국민카드는 김재관 사장 취임에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KB국민카드는 14그룹 4본부에서 13그룹 4본부로 조직 체계가 변경됐다.이번 개편은 △고객 중심 조직의 실행력 강화 △조직효율화 및 슬림화 기반 성장영역 강화 △미래 성장 비즈니스 핵심사업화 등의 방향으로 추진됐다. 고객 중심 조직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고객전략그룹을 고객영업총괄그룹으로 개인고객그룹, 기업고객그룹, SOHO/SME본부를 개인영업그룹, 기업영업그룹, SOHO/SME영업본부로 개편했다. 또 고객경험관리부와 기업고객영업부 등을 신설해 고객 관리/영업 조직을 강화했다.조직효율화 및 슬림화 기반 성장영역 강화를 위해 금융영업그룹과 글로벌사업그룹은 금융/글로벌사업그룹로 재편했다. 또 유사 연계 업무 수행 부서 조직을 통합하고, 19개 영업점을 13개 지역단으로 슬림화했다. 여기에 조직 전반의 체질개선을 강화하고자 경영효율화부를 신설했다.KB국민카드는 미래 성장 비즈니스 핵심사업화를 위해 SOHO/SME영업부, 임베디드제휴사업부 등 B2B사업모델 구체화 및 전략적 제휴 기반 신사업 추진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플랫폼 고객 분석 기반 본업 연계 강화와 플랫폼 수익 기여도 확대를 위해 플랫폼사업그룹을 재편했다. 이 밖에도 리스크 관리 역량 및 ICT 내부통제 독립성 강화를 위해 리스크모델부를 신설하고, IT자체감사 유닛을 그룹장 직속으로 편제했다. 내부통제조직의 금융환경 변화 대응 역할 강화를 위해 준법지원부는 준법추진부로 변경했다.
2025.01.02 I 양희동 기자
금융지주 회장들 새해 “임베디드 금융·영업력·내부통제” 강조(종합)
  • 금융지주 회장들 새해 “임베디드 금융·영업력·내부통제” 강조(종합)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국내 4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새해 신 사업영역으로의 확장과 더불어 본업 경쟁력·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 ‘고객 신뢰’를 공통적으로 약속하며, 임직원들에게는 ‘실행력’을 주문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임베디드 금융과 대면채널 혁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가상자산과 관련 사업 대응을 구체적으로 당부했다.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회장들은 2일 을사년 첫 영업일을 맞아 저마다 신년사를 발표했다. 4대 금융그룹 회장 모두 올해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와 이를 통한 고객신뢰를 강조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주주환원 강화, 자본비율 관리,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 제고와 함께 우리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은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KB를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주주와 고객 가치 제고에 최우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 회장은 ‘임베디드 금융’과 ‘대면채널 혁신’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꼽았다. 양 회장은 “타 업종, 빅테크, 플랫폼 기업은 더 이상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라며 “임베디드 금융을 통해 우리의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사로부터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함께 살아가고 성장하는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 측면에서는 ‘은행 대면채널 혁신’을 주문했다. 양 회장은 “이제는 직원 한 명 한 명이 ‘고객과 만나는 채널’ 그 자체가 돼 우리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움직여야 하고, 이를 채널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새해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중심 일류신한 후마니타스 코뮤니타스(humanitas communitas)’를 꼽았다. 특히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 인생의 모든 훌륭함이, 의무에 소홀한 데에 인생의 모든 추함이 있다”고 한 것을 인용해 금융인의 의무를 재차 강조했다. 진 회장은 “후마니타스는 인간다움,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를 지칭한다. 금융인으로서 후마니타스는 더욱 엄격하게 적용된다”며 “금융인은 개인이나 회사의 이익이 아닌 고객의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가 신한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내부통제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 금융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등 3가지 과제를 강조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해는 하나금융그룹이 출범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최우선 과제로 ‘지속가능한 가치창출 역량 확보’를 지목했다. 함 회장은 ‘사자와 가젤’을 언급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아침이 오면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늦게 뛰면 잡아 먹힌다는 것을 알기에 사력을 다해 뛰기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잠에서 깨어난 사자는 가장 느린 가젤보다 빨리 뛰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것을 알기에 최선을 다해 뛰기 시작한다”면서 “금융시장에도 아침은 온다”고 했다.구체적으로 부족한 손님기반 확보, 철저한 리스크 관리,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집행을 통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트너십 확대와 가상자산 사업 진출도 시사했다. 함 회장은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신기술 및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제휴를 지속하고, 파트너십과 거래 확보를 통한 본업과 연계도 힘써야 한다”면서, 특히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류를 고려해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짚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을사년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올 한 해를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해 강한 대응력을 유지하고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야 한다”며 “돌발변수, 잠재리스크 등 보이지 않는 위험요인까지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본업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특히 기업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WM 등 핵심사업 분야는 기초체력을 강화하며, 내실 있는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독보적인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갖춰 신사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의 최대 과제로 꼽히는 내부통제 강화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윤리 의식 제고와 실천 의지, 우리 안에 윤리적 기업문화를 올바르게 정착하는 것이다”라며 “기업문화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중도에 절대 포기하지 않고, 중단 없이 긴 호흡으로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2025.01.02 I 김나경 기자
'끝까지 싸운다'는 尹에…친윤·친한 모두 "난색"
  • '끝까지 싸운다'는 尹에…친윤·친한 모두 "난색"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새해 첫날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 앞 보수 시위대를 독려하는 편지를 공개하자 여당 내에서도 계파와 상관없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가 애도 기간에는 정쟁을 삼가자는 방어논리로 야당에 대응을 해왔는데, 윤 대통령이 이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에서 윤 대통령과 선을 그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관저 앞 시위를 하는 보수 지지층에 “반국가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 “끝까지 싸우겠다”는 취지의 편지를 전달하며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이 입장표명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체포 영장을 발부받는 과정에서 국민적 논란이 있다. 집단이 갈려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며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수처의 영장 발부로 사회 갈등이 심화했다는 말과 함께 에둘러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삼가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에 “그런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돌려 말했다. 공식적으로 윤 대통령에 자제 요청을 한 것은 아니지만,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석대변인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로 꼽힌다.이러한 공개 발언에는 당내 전략과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배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참사 이후 대외 메시지를 내는 걸 자제하자는 당 분위기와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야당이 추진하는 내란 국정조사와 특검 등에 대해 ‘국가 애도 기간에도 정쟁을 앞세운다’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친윤계 의원들도 다들 발언을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안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비대위원을 맡은 한 의원은 “정치와 진영의 대립이 국민간 극단적 대립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게 대통령의 기본 역할”이라며 “어제 편지로 자칫 국민간 충돌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도 “일부 극렬 지지층에 국한돼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계파색이 옅은 한 중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수사를 적극적으로 받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편지는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이 당당하게 수사를 받겠다고 말씀을 해놓고 메시지를 그렇게 내면 어떻게하나”라고 토로했다.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여권 내 정치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편지 공개 후 논평 등 공식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편지 내용이 당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이 윤 대통령을 지키려 해도 대통령이 극단으로 가면 도와줄 수가 없게 된다”며 “그런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친윤계 일부에서 여전히 강성 발언이 나오면서 이 같은 분석이 유효한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 친윤계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본인을 응원하는 분에 인사하는 건 인간으로서 당연한 기본적인 예의”라며 “누가 문제를 삼나”라고 반박했다.
2025.01.02 I 김한영 기자
내란 국조특위 출항 했지만…與 “내란 단정하고 조사” 신경전
  • 내란 국조특위 출항 했지만…與 “내란 단정하고 조사” 신경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전말을 파헤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 특위)가 지난달 31일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출항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증인 채택과 대통령실 현장조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출범 초기부터 국정조사의 목적과 대상을 놓고 여야간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자칫 공회전만 거듭할 우려도 커졌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은 국조 특위 출범에는 동의하면서도 국정조사 목적과 조사 대상 등에 대해서는 야당과 다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국조 특위 소속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번 특위는 비상계엄 사건의 내란 혐의를 조사하기 위함인데, 야당에서는 단정적으로 내란으로 규정하고 특위를 끌고 가려고 한다”며 “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발했다.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이어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윤석열 대통령 수사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조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인데, 국회에서도 이걸 추가로 조사하는 건 지나친 정치 공세로 본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에 대한 수사·탄핵 심리가 진행 중인 만큼 국회 출석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계엄 선포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최대한 모든 관련자들을 국조 특위 청문회장에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사 기간 동안 12·3 계엄 선포 사전모의 여부, 국무회의 심의 적법성, 군 병력·경찰력 동원 과정, 국회 난입 경위, 주요 헌법 기관 점검 경위, 주요 정치인 체포조 운영 등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겠다는 계획이다.국조 특위 민주당 간사인 한병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 특위 위원들은 진상 규명 과정에 실체적 진실을 감추고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를 엄호하려는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실과 국방부, 합참 계엄사령부 등 관련 기관의 모든 자료를 확보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이처럼 여야가 특위 조사 목적과 증인채택 등을 놓고 엇갈린 입장차를 보이면서 향후 조사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야당은 조사 기간도 한 차례 연장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여당은 이를 저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위 기간 연장은 본회의 의결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사안을 놓고도 여야의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오는 2월 13일까지 45일간 가동되는 국조 특위의 위원장에는 안규백 민주당 의원, 여야 간사에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병도 민주당 의원이 각각 자리했다. 증인 및 참고인 조사, 기관보고와 청문회, 현장조사 등은 위원장이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위원회 의결로 정한다. 특위 한 관계자는 “다음 회의 일정은 여야 간사 협의 부분인데, 아직 협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2025.01.02 I 박민 기자
장석환 대진대 총장 "교육·연구 혁신 및 지역사회 협력에 최선"
  • 장석환 대진대 총장 "교육·연구 혁신 및 지역사회 협력에 최선"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학생들이 선택하고 싶은 학교, 교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올해 1월 1일 취임한 장석환 대진대학교 총장의 일성이다.대진대학교는 2일 체육관에서 ‘2025년도 시무식 및 신년하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장석환 신임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진대학교 제공)신년사에서 장석환 신임 총장은 “우리는 과거의 장점을 계승하고 단점을 보완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할 중요한 시점에 서 있는 만큼 학생과 교직원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이 자리를 통해 장 총장은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목표로 하는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Enhancement)’ 사업 유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캠퍼스 RE100 프로젝트 △학생들에게 전공자율선택제를 통한 전공과 진로 탐색의 기회 제공 등 2025년 대학 운영의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장 총장은 “올해 대진대학교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교육·연구 혁신과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대진대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2 I 정재훈 기자
崔대행 ‘제주항공 참사’ 유족 면담…“유족 명예훼손시 엄정 대응”
  • 崔대행 ‘제주항공 참사’ 유족 면담…“유족 명예훼손시 엄정 대응”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과 만나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글·영상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비공개로 진행된 유족과의 면담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기획재정부는 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공개 면담에서) 유족분들은 유족을 비방하거나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폄훼하는 온라인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대해 심대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며 “이에 최 권한대행은 참석 중인 경찰 관계자에게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예방 차원에서 최대한 빨리 언론에 알리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또 “유족 대표는 ‘시신 인도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위령제를 지낼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고 최 권한대행은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검토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최 권한대행은 유족 면담 전에는 통합지원센터의 근무자를 격려했다. 그는 “힘들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며 “그래야 우리 유족이나 국민이 안심한다”고 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중대본 7차 회의에서 “유가족들과 선의의 관계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경찰청 등 사법당국은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는 일부 SNS에서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무분별한 게시물과 가짜뉴스가 공유되고 있는 데 대해 플랫폼 사업자에 차단 등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한편 정부는 사고 여객기의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자료는 3일까지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할 예정이다. 비행 기록 장치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를 통해 조만간 분석을 개시한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2 I 강신우 기자
찬 공기 남하…전국 강풍에 체감 온도 뚝
  • 찬 공기 남하…전국 강풍에 체감 온도 뚝[내일날씨]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새해 첫 금요일인 3일은 전국적으로 강풍이 불며 체감 온도가 더 낮아 춥겠다.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찬 공기가 남하하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1도, 낮 최고기온은 1~6도를 보이겠다. 특히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당분간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겠다.비나 눈도 예보됐다. 제주도와 전북 서해안, 충남 남부 서해안에는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전남 서해안과 그 밖의 충남권, 전북 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다만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에 유의해야 한다.예상 적설과 강수량은 △울릉도·독도·제주도 산지 1㎝(1㎜) △충남 남부 서해안·전북 서해안 1㎝(1㎜) 내외다. 기상청은 이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저속 운행할 것을 당부했다.전국적으로 강풍도 불겠다.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산지 시속 70㎞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도 유의해야겠다. 해상 동해 먼 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60㎞로 불고, 물결이 1.5~4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하라”고 밝혔다.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025.01.02 I 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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