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尹 체포영장 집행, 즉시 중단돼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5일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의 대통령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와 체포영장 집행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회원이다.협의회는 공수처를 겨냥해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영장판사 재량으로 특정 법률(형소법 제110조·제111조) 적용을 배제한 것은 심각한 사법 체계의 훼손이고 위법”이라고 일갈했다.협의회는 또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 ‘형법상 내란죄’ 부분을 철회하기로 한 것에 대해 “탄핵 소추 사유의 중대한 변경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회의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소추로 일시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 하지만, 국가원수의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헌법과 법 절차에 의해 정당하고 신중한 재판과 반론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제60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 한석규, 30년 만에 돌아온 친정서 '대상'[MBC 연기대상](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한석규가 30년 만에 복귀한 친정 MBC에서 대상을 수상했다.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가 대상을 수상했다.최우수상은 일일드라마, 미니시리즈 부문으로 각각 시상했다. 일일드라마 부문은 ‘용감무쌍 용수정’ 서준영, 엄현경, ‘세번째 아내’ 오승아가 수상했다. 미니시리즈 부문은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수상했다.이제훈은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MBC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전설의 작품인데 이 작품의 프리퀄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설렜고 박영한 캐릭터를 저에게 제안해주셨을 때 너무 떨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영광이자 무게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제훈은 “작품을 하면서 여러가지 많이 부족하고 힘든 점이 많았지만 시청자분들에게 귀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마음 하나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함께 작품을 만들어주신 분들 감사하다”라며 “잊지 못할, 평생 기억할 작품인데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최불암 선생님 때문이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16년 전 종합병원으로 드라마 첫 작품을 하게 됐다”라며 “올해 여기서 너무 큰 상을 주셔서 감개무량하다. 저희 드라마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 팬분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이 저 하나에게 주는 상이라기 보다는 저희 드라마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제작해준 분들을 칭찬하는 의미로 주는 상이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함께한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이 출산 후 첫 작품이었다며 “신체적인 컨디션도 장담할 수 없었고 저에게는 꽤 큰 도전이었는데 시청자분들이 화답해주셔서 많은 사랑을 받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처음 MBC에서 일일드라마 신인상을 받았다. 사실 저는 되는 이유 보다 안되는 이유가 더 많은 배우였다. 키가 너무 커서, 눈이 너무 찢어져서, 목소리가 너무 낮아서 등 갖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10년 버티다 보니 장점이 되기도 하고 세상이 바뀌기도 하더라. 꿈을 향해 나가시는 분들이 있으면 포기하지 마셔라. 끝까지 하면 뭐라도 된다”고 시청자들을 응원했다.‘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변요한,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드라마상은 ‘수사반장1958’이 받았다. 트토피를 받은 장재훈 EP는 “‘수사반장1958’은 18년 동안 방영해오던 ‘수사반장’을 재해석 하고자 고유 IP를 재활용해 시도한 첫 작품이었다.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라며 “‘수사반장 1958’을 이은 ‘수사반장’ 시리즈물은 기획 중이다. 훌륭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베스트커플상은 ‘지금 거신 전화는’의 유연석, 채수빈이 받았다.베스트 캐릭터상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권해효, ‘나는 돈까스가 싫어요’ 정상훈이 받았다. 공로상은 최불암이 수상했다. 최불암이 시상식에 불참해 안형준 MBC 사장이 대리수상을 했다.특별감사패 순서도 마련됐다. 특별감사패는 고 김수미에게 돌아갔다. 대리수상으로 무대에 오른 서효림은 추모영상이 공개될 때부터 눈물을 쏟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고인의 며느리이며 후배였던 서효림은“MBC에 올 때 많은 생각이 교차됐다. 어머니께서 1970년도 MBC 공채 3기로 데뷔를 했고 어머니와 처음 만난 것이 MBC의 드라마였다”며 “MBC가 맺어준 인연이고 MBC가 저를 시집보내줬다”고 MBC와의 인연을 떠올렸다. 이어 “어머니와 특별한 인연이 있고 저에게도 소중한 곳에서 내년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말을 하고 싶었는데 뜻하지 않게 지금 우리가 너무 사랑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여러 일들로 많이 아프다. 이제 저희 아픔만 덜어내면 더 밝아질 줄 알았는데 연말에 너무 슬픈 소식들이 들려오니까 또 어떻게 감당을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고 탄핵 정국과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했다. 서효림은 “어머니를 MBC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 한 관계자 분들 감사하다”며 “다함께 아파하고 있는 국민 여러분도, 다함께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우수상은 일일드라마와 미니시리즈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했다. 일일드라마는 ‘세번째 결혼’ 문지후와 오세영이 수상했다. 미니시리즈 부문은 ‘수사반장1958’ 이동휘와 ‘밤에 피는 꽃’ 이종원이 받았다. 이동휘는 “제가 이렇게 기쁜 일이 있는데 슬픈 상황 속에서 기쁨을 온전히 즐기기가 어렵다”라며 “여기 참석한 모든 분들이 이 자리에 오실 때 마음이 많이 무거웠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열심히 만들어주신 여러분들의 노고를 말씀드려야할 것 같다. 이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버팀목이 되어준 최불암 선생님과 선생님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힘든 상황을 겪고 계실 모든 분들에게 배우로서, 큰 위로와 용기와 힘이 될 수 있게 그런 배우가 되도록 여러분께 약속 드리겠다”고 울먹였다.이종원은 ‘밤에 피는 꽃’ 장태유 감독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이하늬에게도 “이 공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종원은 “위로가 필요하시는 분들에게 할 수 있는 건 위로의 말을 전달하는 것밖에 없다. 이 말로 위로가 됐다면 그것으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미니시리즈 부문 여자우수상을 수상한 채수빈은 “작품 하나하나가 선물처럼 느껴졌다. 나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값지고 감사하다”라며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남자우수상을 수상한 조재윤은 “17년 만에 처음 상을 받았다. 행복하다”라며 “며칠 전 안 좋은 일이 있어서 함께 애도를 하고 그런 시간이겠지만, 먼저 유가족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부분은 저에게 큰 선물이라 개인적으로 기쁨을 표해야 할 것 같다”며 “저에겐 상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우수상, 최우수상 더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힘이 된 것 같다.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여자조연상을 받은 김미경은 “감사하다. 저는 그저 제가 하고 싶은 일, 해서 행복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한 따름인데 상까지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앞으로도 제가 필요한 인물이 있다면 어디든지 언제까지 될 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인상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이가섭, ‘지금 거신 전화는’ 허남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채원빈이 수상했다. 이가섭은 “항공기 사고의 희생자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족분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해드린다”라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변영주 감독님과 함께한 스태프분들 선배님들 동료 배우분들, 진심으로 이런 팀을 만나서 영광이었고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허남준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요새 제 취향의 글을 봤는데, 내가 어떤 상대와 대화를 하고 있는데 내가 편안함을 느낀다면 상대방이 나에게 엄청난 노력을 해주는 거라는 글을 봤다. ‘지거신’을 하면서 느낀 것이 그거다. 각자 자리에서 멋진 선배님들과 스태프분들이 각자의 짐도 있을텐데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서로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멋있는 어른이란 저런 거구나 많이 배웠다”며 “저도 유가족분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채원빈은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한 모든 선배님들, 동료 분들 덕분에 많은 걸 배우고 깨달은 시간들이었다. 또 만나뵙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채원빈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앞서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고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생중계를 취소하고 녹화로 전환해 희생자들의 애도에 동참했다.2024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대상:한석규(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여자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이하늬(밤에 피는 꽃)△남자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이제훈(수사반장 1958), 유연석(지금 거신 전화는)△여자최우수연기상(일일드라마):엄현경(용감무쌍 용수정), 오승아(세번째 결혼) △남자최우수연기상(일일드라마):서준영(용감무쌍 용수정)△베스트캐릭터상:정상훈(나는 돈까스가 싫어요), 권해효(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공로상:최불암△특별감사패:김수미△여자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채수빈(지금 거신 전화는)△남자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이동휘(수사반장1958), 이종원(밤에 피는 꽃)△여자우수연기상(일일드라마):오세영(세번째 결혼)△남자우수연기상(일일드라마):문지후(세번째 결혼)△여자조연상:김미경(밤에 피는 꽃,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남자조연상:조재윤(밤에 피는 꽃,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여자신인상:채원빈(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남자신인상:이가섭(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허남준(지금 거신 전화는)
- [월요일 날씨]전국 비 또는 눈…아침 빙판길 주의보
- 5일 서울 종로구 장사동 일대 건물 지붕에 하얀 눈이 쌓여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새해 첫 월요일인 6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아침 출근길에는 도로 곳곳에 빙판길과 살얼음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내륙, 경북 북동 산지, 제주도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경기 남서부·충남 북부내륙·충북 중부·제주도 산지 1∼5㎝, 강원내륙산지·충북 북부·경북 북부내륙 및 북동산지 3∼8㎝, 세종·충남북부서해안·충북남부·전북 동부·전남 동부내륙 1㎝ 내외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경기 남서부·충청권·전라권·제주도 5㎜ 내외, 강원내륙산지 5∼10㎜ 등이다.월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2∼11도를 보이겠다. 아침에는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나 빙판길이 나타나 안전운전이 필요해 보인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 대구·경북, 제주권은 ‘나쁨’ 수준을 기록하겠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겠다.
- 오픈AI 영리법인 전환에 대한 단상[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픈AI가 올해 영리법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 세계 인공지능(AI) 업계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영리법인으로의 전환은 대규모 자본 유치를 의미하며, 인간과 유사한 능력을 가진 일반 인공지능(AGI) 개발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나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경쟁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일 것입니다.그러나, 오픈AI가 영리법인이 되면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보다는 ‘수익 창출’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 역시 오픈AI의 영리법인화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영리 부문 분리해 공공이익기업(PBC) 전환…자본 모집 속도사실 오픈AI에는 현재도 영리 부문이 존재합니다. 다만, 그 영리 부문은 비영리 부문에 의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2015년에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AI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비영리 조직으로 설립됐지요. 따라서 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 나가려 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오픈AI는 기존의 영리 부문을 분리해 공공이익기업(PBC·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에 공헌하는 목표를 가진 기업 구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보통주식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PBC는 상업적 운영을 감독하고, 비영리 부문은 자선 활동을 맡게 된다는 뜻입니다. 오픈AI는 “현재의 구조는 이사회가 사명을 위한 재정적 지원자들의 이익을 직접 고려할 수 없게 만들고, 비영리 부문이 영리 부문을 통제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기 어렵게 한다”고 했습니다. 또 “이 같은 변화는 “경쟁자들처럼 전통적인 조건으로 필요한 자본을 모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찬반 엇갈려AI 업계의 한 전문가는 “현재도 우려되는 부분이 많지만, 오픈AI가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면 지금보다 안전성보다는 영리 중심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사회에 위험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어 “AI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들고, 구글은 큰 회사라 일정 부분 눈치를 보지만, 오픈AI는 그런 제약이 없어 더 큰 우려를 낳는다”고 말했습니다. 오픈AI가 제시한 MS 클라우드 ‘애저’ 독점 탈피 주장에 대해서는 “그 계약은 영리법인 전환과 관계없다”며 “MS와의 투자 계약이 종료되면 구글이나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협력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MS는 오픈AI와 체결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에서, ①오픈AI는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 운영되어야 하며, ②오픈AI가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할 때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만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을 명시한 바 있습니다.하지만 다른 견해도 존재합니다. 한 마디로, 오픈AI만 붙잡는다고 해서 AGI 개발 속도가 더뎌지거나, 미국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AI 기술 개발 전쟁이 국내 AI 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또 다른 AI 전문가는 “시장 논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경쟁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설령 오픈AI를 조금 묶어둔다고 해도 AI 기술 고도화가 늦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보다는 “현재 AI를 어느 정도 개발하고 있는 곳은 네이버와 LG AI연구원 정도인데,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려면 결국 함께 뭉쳐서 대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AFPAI 시대 독점 논란에 불 지필듯일단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고소하고, 회사가 비영리에서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황이어서,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머스크는 X에서 이를 “완전한 사기”라고 표현하며 “오픈AI는 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다만,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은 전통적인 인터넷 플랫폼 시대의 독과점 논란과는 다른 양상의 독점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오픈AI와 엔비디아와 같은 딥테크 기업들은 이미 AI 시장에서 독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요.이러한 상황에서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은 글로벌 AI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오픈AI 역시 규제당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지요. 엔비디아가 7억 달러(약 1조 302억원)를 투자해 AI 인프라 최적화 소프트웨어 업체인 런AI를 인수하면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와 미국 법무부의 독점 우려를 피하기 위해 해당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화하겠다고 발표한 점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