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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정 "데뷔 20주년에 연극 도전? 너무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데뷔 20주년이라서 연극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너무 하고 싶어서 이 작품(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참여했습니다.”배우 김유정이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우 김유정이 첫 연극으로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선택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김유정은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극은 제게 꿈 같은 존재였다”며 “큰 무대에서 관객과 만날 기회를 얻어 감사하고, 공연을 좋아해 주는 관객도 많아서 그만큼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공연제작사 쇼노트의 신작으로 지난달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했다. 1998년 개봉해 이듬해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이다. 개막 전 김유정을 비롯해 정소민, 채수빈, 그리고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등 스타들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김유정은 정소민, 채수빈과 함께 극 중 셰익스피어의 뮤즈가 되는 여자 주인공 비올라 역을 맡았다. 2003년 CF를 통해 아역으로 데뷔한 김유정에게는 연기 인생 20년 만의 첫 연극이다김유정은 “비올라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확실하고 그걸 표현할 줄 아는 인물”이라며 “시적인 대사가 많아서 처음엔 힘들었지만 연습을 하다 보니 대사의 표현이 와 닿는 순간이 있어서 관객 또한 비올라의 마음을 잘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습에 임했다”고 말했다.첫 연극인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도 크다고 했다. 김유정은 “연습 시작 전에는 두려운 마음도 컸지만, 연습이 시작된 뒤로는 선배들이 좋은 길로 많이 이끌어줘서 많은 걸 배웠다”며 “배우로서 많은 걸 배우는 시간이었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배우 정소민이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소민도 이번 작품으로 첫 연극에 도전한다. 정소민은 “연극 출연은 오랜 꿈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첫 연극이라 힘든 점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한 순간도 없었다”며 웃었다. 정소민은 “연습부터 공연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하고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다”며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숨을 쉴 수 있게 해준 ‘숨구멍’ 같은 소중한 작품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프로듀서를 맡은 쇼노트의 송한샘 부사장은 김유정, 정소민, 채수빈 등 스타들의 캐스팅에 대해 “엔터테인먼트의 본질을 보여주기 위해 스타이면서도 연극 배우로서의 자질이 있는 배우를 찾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송 부사장은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16세기 영국 런던에서 연극은 지금 시대의 넷플릭스, 또는 BTS 콘서트와 같은 ‘엔터테인먼트’였다고 생각한다”며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생각한 셰익스피어 연극의 본질 또한 엔터테인먼트였기에 이러한 부분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선 스타의 힘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젊은 시절 사랑 아래 탄생했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이 셰익스피어 역을 맡는다. 오는 3월 26일까지 공연한다.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철. 김유정, 정문성, 정소민, 채수빈, 이상이. (사진=연합뉴스)
- 폴리실리콘價 상승에 OCI '방긋'..작년 영업익 10년만에 최대(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OCI(010060)가 지난해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10년만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OCI는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을 본격화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반도체 폴리실리콘 공급 확대로 반도체 소재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실적 견인”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OCI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 늘어난 4조6713억원, 순이익은 34.7% 증가한 8784억원으로 나타났다. OCI는 “러·우 전쟁 장기화 및 에너지 안보 위기의식 속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회사의 주요 품목인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이익은 3485억원, 매출액은 1조3276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OCI는 “주요 국내 공장 계획 정비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판매량 및 판매가 전 분기 대비 각 13%, 5%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의 생산 설비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공급 과잉 이슈가 불거지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OCI 관계자는 “웨이퍼 재고가 많이 늘었고, 춘절을 기점으로 재고를 털어버리려는 움직임 때문에 가격이 상당부분 빠졌다”고 설명했다.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 적극 대응”OCI는 올해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더 강화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OCI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비중국산의 태양광 제품 위주로 서플라이 체인을 만들겠다는 것이 워낙 확고해 비중국산 태양광 밸류체인에 대한 수요는 괜찮다”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시장의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말레이시아의 3만5000t 규모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의 생산을 풀가동하고, 그동안 추진하지 못했던 3만t급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투자를 올해 확정지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면서 “2024년부터 1만t씩 단계적으로 증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산공장에 있던 기존 설비를 이전하면서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봤다. OCI 관계자는 “투자 비용은 kg당 15달러 정도로 예상한다”면서 “신규 투자로 진행했다면 불가능한 수준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태양광 발전소 개발 이후 매각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OCI는 미국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해 매각하는 방식으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늦어도 2분기내에는 약 320MW에 해당하는 태양광 프로젝트를 매각해 현금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현재 OCI는 글로벌 Top5 웨이퍼 업체 중 3곳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현재 군산 공장의 절반 이상인 2500t을 조기증설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말레이시아에 1만t 정도의 신규라인을 증설,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OCI는 다음 달 7일 주주총회를 열고 OCI를 인적분할해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 OCI로 분리한다. 지주사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담당하고, 신설법인 OCI는 화학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 대지진 덮친 튀르키예…전세계 45개국 구호 손길
- [뉴욕·베이징=이데일리 김정남 김윤지 특파원]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대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해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규모 7.8의 강진이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한 가운데 디야르바키르에서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수색 및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한 뒤 “미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튀르키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대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에 따르면 미국은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구조팀을 급파했다.일본 정부는 튀르키예의 요청을 받고 지진 당일 경찰, 소방, 일본국제협력단(JICA) 등으로 구성된 제1진을 항공편으로 급파했다. 일본 외무부는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구조대원 75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필요로 하는 가능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중국은 튀르키예에 구조대와 의료대를 파견하고, 긴급 구호물자를 제공하는 등 우선 4000만위안(약 74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시리아에도 현지서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구호물자를 공급하고자 조율을 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식량 원조 프로그램 시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적십자사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20만 달러(약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한국도 튀르키예에 탐색구조팀 중심으로 총 11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로 전달할 방침이다. 한국 정부는 튀르키예에 대해 1차적으로 500만달러(약 63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함께 피해를 본 인접국 시리아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이미 수색 및 구조 전문가를 파견한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도 구조대 파견 계획을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등 10개국 이상의 수색 및 구조팀이 동원됐다고 말했다.나토 가입을 두고 튀르키예와 갈등한 스웨덴과 핀란드, 에게해 영유권 분쟁으로 오랜 기간 튀르키예와 충돌한 그리스 역시 튀르키예에 지원 제공 의사를 밝혔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이에 동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전 세계 45개국이 수색 및 구조활동에 도움 제공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7일 오후 5시(한국시간) 기준 튀르키예 남부 도시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4300명을 넘어섰다. 추위와 폭설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 수가 2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놨다.
- ‘2개 분기 연속 흑자’ 한국조선해양, 연간 흑자전환 본격화(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잇따른 선박 수주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적자 폭은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또 지난해 3분기 이후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도 이어나가면서 올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종의 수주 비중을 늘려나가면서 실적을 본격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5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조3848억원 규모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7% 증가한 17조3020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폭이 축소된 295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결기준, 단위=억원, 자료=한국조선해양◇매출액은 11% 늘었지만…여전히 ‘적자 기조’ 유지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조선 부문에서의 선가 상승과 환율 상승, 일부 건조물량 증가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의 신규 프로젝트 공정 증가가 전체적인 매출액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선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4조5613억원, 해양플랜트 부문의 매출액은 43.5% 늘어난 890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선가가 낮은 시기 수주한 물량이 남은 데다 인건비 등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작용하면서 지난해 적자 기조는 전년에 이어 유지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아직 저가 선박 투입 비중이 높고,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면서도 “적자 폭은 상당히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부분별로는 엔진 기계 부문에서 17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다. 조선 부문에선 160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는 2021년 기록한 영업손실 7206억원에서 적자 폭을 77.7% 줄인 규모다. 해양플랜트 부문 영업손실은 1846억원으로 전년(-192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선박 수주에선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지난해 한 해 선박 부문에서 현대중공업 60척·104억달러, 현대삼호중공업 48척·86억달러, 현대미포조선 81척·38억달러 등 총 189척·228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지난해 조선 3사 선박 부문 수주 목표인 150억5000만달러의 약 152%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분기별 주요 사업부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이 (그래프=한국조선해양)◇올해 연간 실적 흑자전환 가시화…“선별 수주로 수익성 강화”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분기 이후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만큼 올해 연간 실적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4조9413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71억원으로 집계되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3년 치 일감을 쌓아둔 상황에서 수주를 서두르기보다는 수익성 높은 선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재호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전무는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시장 환경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올해 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전체 선박 수주 목표를 전년 목표 대비 약 12% 감소한 현대중공업 70억달러, 현대삼호중공업 26억달러, 현대미포조선 37억달러 등 총 133억달러로 수립했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24척, 37억7000만달러 상당의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연간 목표치인 4분의 1을 넘어서는 규모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주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하면서 사실상 1분기도 마치기 전에 수주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업계는 한국조선해양이 올해도 연간 목표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외신 앞에서 '서울 전도사' 역할 오세훈…"글로벌 매력 도시 자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Hello, Is this your first visit to Seoul City Hall?. Welcome to city hall.”(안녕하세요. 서울시청 방문은 처음인가요? 시청 방문을 환영합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에서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인사로 외신들을 맞이했다. 이날 오 시장은 30여분간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영어 프레젠테이션(PPT)를 진행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3년 서울주재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동행 매력 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강 대관람차, ‘런던 아이’ 뛰어넘는 랜드마크 만들 것 이날 외신 기자 간담회는 오 시장이 구상하는 서울시의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먼저 ‘약자와의 동행’을 키워드로 꺼낸 뒤 서울시가 시행 중인 안심 소득이 전 세계적인 복지 실험으로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부했다. 안심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미래 복지제도다. 서울시는 지난해 500가구를 선정해 1단계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2단계 사업에 참여할 1100가구를 새로 모집하고 있다.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서울은 안심소득이라는 새로운 해결책을 내놨다”며 “3년 후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현재 복지 시스템을 안심소득 기반으로 바꿀 수 있고, (기초수급자들이 지원에 안주하는) 현재 복지 시스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하이앤드 공공주택’ 사업과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 ‘서울런(Learn)’도 서울시의 대표적인 복지 사업으로 외신들에게 소개했다.오 시장은 관광객 3000만명 유치 시대를 열기 위한 ‘글로벌 매력 도시’라는 주제에서는 적극적인 개발로 재미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단 구상을 밝혔다. 일례로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상암 또는 노들섬에 영국의 대표적인 관람차인‘런던 아이’와 같은 ‘한강 대관람차’를 만들어 랜드마크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종로 세운상가 일대도 녹지공간과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외신들은 오 시장의 매력특별시 구상을 환영하면서도, 잇단 개발에 따른 원주민들의 소외 현상을 지적하기도 했다. 재개발, 뉴타운 등으로 인해 원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대책 없이 허물고 새로 짓는 게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한 배려가 있는 정책이 충분히 마련된 상태에서 할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임대주택을 제공할 수도 있고, 일정 부분 이사비를 지원해 정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태원 참사엔 “깊이 반성”…외신 앞에서도 “전장연, 무관용 대응”이날 외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 등 외신들의 질문도 이어졌다.오 시장은 먼저 서울 한복판에서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면목이 없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압사 사고와 같은 일이) 서울에서 일어날 것이라 예상 못 했기에 시장으로서 면목이 없고, 유가족들과 사상자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최근 유가족이 서울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합동 시민분향소를 설치한 것과 관련해 원만한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시는 2차 계고장을 보내 오는 8일 13시까지 분향소 자진철거를 예고했으나, 이날 일주일간 행정대집행을 연기하기로 했다. 대신 유족 측이 합동분향소 설치할 곳을 정해서 서울시에 제안해달라고 요구했다. 만일 요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 오후 13시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또한 외신 기자들 앞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는 전장연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번 면담을 통해 한 시간 가까이 서울시가 입장을 설명했고, 이후로 추가적인 메시지는 내지 않을 것”이라며 “(전장연의 시위방법은) 철도안전법을 위협하는 형태의 시위라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