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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트럼프, 비상선포로 관세부과?…뉴욕증시 혼조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3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며 투자자들은 투자 방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4만2635.2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6% 오른 5918.25,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내린 1만9478.88로 마감했다.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단 미국의 12월 민간 고용이 완만하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2만2000개 늘었다. 이는 지난 11월 증가폭(14만6000개)보다 적고 8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만6000개)도 밑돌았다.반면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낮으며 고용이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024년 12월 29∼2025년 1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서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8000건)를 밑도는 수치다.정확한 고용상황은 10일 발표될 12월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좀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15만5000건 늘어 11월(22만7000건) 대비 증가 폭이 대폭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투자자들은 고용상황을 지켜보면서 트럼프 정책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에 보다 주목했다. 트럼프의 관세가 무역 파트너국들에게 일괄적으로 부과될지, 아니면 특정 국가에만 협상을 위한 수단으로 부과될지에 따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진다. 일단 이날 나온 뉴스는 보편적 일괄관세 부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미 CNN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무역파트너국에 10~20%의 ‘보편 관세’ 부과를 위한 방식으로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뛰며 한 때 4.73%까지 치솟았다.CNN은 이날 4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은 1977년 제정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보편관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IEEPA는 미국의 안보나 외교, 경제 등에 위협이 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에게 외국과의 무역 등 경제 활동을 광범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IEEPA가 안보상의 이유로 관세를 부과하는 데 대한 엄격한 요건 없이도 권한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다른 소식통은 국가 경제 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등락을 이어가다 오후 4시기준 소폭 하락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4bp 빠진 4.68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하락한 4.279%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채금리가 안정세를 취하면서 전날 급락했던 매그니피센트7 중 일부 종목은 반등을 꾀했다. 애플(0.2%), 마이크로소프트(0.52%), 테슬라(0.15%)가 소폭 반등했다. 반면 엔비디아(-0.02%), 알파벳(-0.67%), 메타(-1.16%)은 또 하락했다.
- 車부품사 AI로 매출 내는 시대…韓 업체들은 "경쟁 여력 없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모빌리티 혁신에 따른 자동차산업 구조 변화기에 기존 부품업체들은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사 보쉬는 인공지능(AI) 관련 소프트웨어(SW) 서비스 매출이 2030년 한화 약 9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 발표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중소 부품 업계에는 다른 세상 이야기다. 차량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부품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센서, 모터, 감속기 등 새로운 부품에 대한 수요가 생기고 있지만 자본도 인력도 부족한 중소 부품업체에게 사업다각화나 연구개발(R&D)은 언감생심이기 때문이다. (자료=산업연구원)8일 산업연구원의 ‘모빌리티 혁신에 따른 자동차산업 구조 변화와 지속발전 전략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모빌리티 혁신에서 핵심 부품 또는 기술에 대한 우리 업체들의 대응 수준이 선진국은 물론 중국에 비해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분야의 산업, 기술, 정책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한 결과 모빌리티 혁신에 따른 핵심 부품, 기술에 대한 대응 수준 평가에서 우리 기업들은 전 항목에서 3점대에 그치며 선진국, 중국에 비해 크게 뒤처진 점수를 받았다. 산업연구원은 “산업 변환기에 대응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지닌 업체는 일부에 그치고 있다”면서 “산업 구조 변화 대응이 소수 완성차 및 계열 부품사에 주로 의존하고 있어 기술 개발 경쟁이나 융복합 기술 측면에서 좀 더 다이내믹한 제휴가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동차 부품산업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의 7.1% 수준에 그쳤다. 국내 부품사 10곳 중 9곳이 산업 재편에 따른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고 있단 뜻이다. 중소·중견 부품사들은 내연기관에 의존했던 부품 사업을 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로 전환하지도 못한 상태로 저가 중국산 부품 등에 밀리고,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수출마저 악재를 만나자 더 어려워졌다고 호소한다. 전체 국내 부품사 중 중소기업의 매출 비중은 2015년 19.68%, 2019년 20.01%, 2020년 17.97%, 2023년 15.91%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일부 영세 부품사들은 발주 물량이 줄면서 기업 경영 상황이 극도로 나빠졌다. 경북 김천 소재 소규모 자동차 부품 공장에 재직 중인 40대 A씨는 “국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3차 협력사 공장을 다니고 있는데 발주 물량이 줄면서 몇 달 째 월급도 제대로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회사가 문을 닫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생사를 가를 마지막 골든타임에 놓여 있다고 평가하면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자동차산업 전문 컨설팅업체 AINs의 이항구 연구위원(전 자동차융합기술장)은 “1차 협력사들 중에서도 R&D 역량을 갖춘 기업은 300곳이 채 되지 않는다”면서 “자동차 산업을 떠받치는 부품사들의 산업 혁신이 절실히 필요한데, 정부의 사업 지원이 예산 지원에만 맞춰지면 안 되고 사업다각화 등을 위한 R&D 개발, 인력 지원 등에 초첨이 맞춰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완벽한 승차감에 감탄"…대세 된 아빠들 드림카[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이 새로운 ‘베스트셀링’ 모델로 떠올랐다. 글로벌 시장에서 매년 평균 5만대씩,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제네시스는 지난해 5월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 이후 약 3년 4개월여 만에 등장한 모델이다. 제네시스의 ‘라이징 베스트셀링 모델’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최근 시승했다. 서울 및 경기 시내외 지역 150㎞를 돌아 봤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GV70 특유의 존재감을 살리면서도 더욱 단정해진 외관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은 이중 메쉬 구조로 더욱 섬세해졌고, 전면 범퍼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해 더욱 깔끔한 인상을 준다. 또 보닛을 중심으로 차량 실루엣 전반이 더욱 단정한 인상을 주며 무게감을 더해,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도 주차된 차량이 남다르게 느껴졌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후면. (사진=제네시스)두 줄 헤드램프에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을 탑재해 디자인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만족스럽다. 밤에도 마치 상향등을 켠 듯 밝아 운전이 두렵지 않았다. 후면 램프 역시 바뀌었는데, 기존에는 범퍼에 있던 방향 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와 일체화했다. 이를 통해 두 줄 그래픽을 유지하면서도 시인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후면 보조제동등(HMSL) 형상도 더욱 간결해 야간 주행 시 뒤 차량이 확실하면서도 간결한 신호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실내. (사진=제네시스)운전석에 앉으니 편안하면서도 세심한 실내 변화가 느껴졌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터치로 조작하는 공조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터치로 조작하는 공조가 불편하지는 않을까 우려했지만 오히려 물리 버튼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음성 인식으로 기능 대부분을 조절할 수 있어 더욱 편안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아 도로로 나섰다. 낮은 속도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시내에서도, 높은 속도로 달려야 하는 고속도로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이 압권이었다. 고속도로 곡선 구간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차로 안을 미끄러지듯 달렸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을 적용해서인지 속도가 올라도 바람 소리도, 노면 소음도 들리지 않는다.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주행 경험을 더욱 즐겁게 할 뿐이었다.비포장 구간을 달릴 때도 안정적인 승차감이 유지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제네시스는 GV70에 전륜 서스펜션에만 적용하던 ‘하이드로 부싱(서스펜션 부품을 연결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부품)’을 후륜까지 확대 도입했다. 또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통해 카메라·내비게이션이 차량 충격을 감지, 과속방지턱 등 충격을 빠르게 흡수한다. 감속하다 차체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기도 했는데, 이때는 시트와 안전벨트가 운전자 몸을 강하게 잡아줘 안전성을 더했다.출력도 전혀 아쉽지 않다.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m의 성능을 갖춘 3.5 트윈터보 V6 엔진 덕이다. 차량 무게감과 달리 가속 속도가 빨라 속도를 내기 용이했다. 여기에 각종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를 더해 더욱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밤에도 차선을 정확히 인식하고 주차 시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로 사각지대를 없애 정확하게 주차할 수 있다.제네시스 GV70의 인기 비결을 깨달은 듯했다. 중형 SUV라고 하지만 존재감도, 승차감도 이를 웃돈다. 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을 △2.5 터보 가솔린 엔진 △3.5 터보 가솔린 엔진 두 개 트림으로 운영 중이다. 판매가(개별소비세 3.5% 미적용)는 △2.5 터보 5298만원 △3.5 터보 5930만원 등이다.
- 9년 연속 수입차 1위…‘E-클래스’ 명성 올해도 이어간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럭셔리 승용차의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베스트·스테디 셀러 E-클래스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경기 침체로 국내 수입차 시장이 주춤했지만 E-클래스의 명성을 이으며 자존심을 세운 메르세데스-벤츠는 잇단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새해 럭셔리 승용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 350 e 4MATIC 위드 EQ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 E-클래스(W214)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E 350 e 4MATIC 위드 EQ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E 350 하이브리드)’를 지난달 출시했다.E 350 하이브리드는 지난 1월 출시한 11세대 E-클래스의 신규 트림이다. 차량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제공한다. 이와 함께 티맵 기반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 및 국내 고객 선호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탑재했다.메르세데스-벤츠 ‘E 350 e 4MATIC 위드 EQ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의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시스템을 갖췄다. 95kW 출력의 전기 모터를 통해 내연기관 사용 없이 국내 인증 기준 최대 77km까지 순수 전기만으로 주행 가능하며 WLTP 기준으로는 최대 105km의 복합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2.0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며, 최대 440Nm의 전기 모터 토크를 차량 출발 시점부터 발휘한다. ‘일렉트릭’ 모드에서 최대 시속 140km까지 전기로 주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저공해 차량 2종 인증 획득으로 혼잡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중 최초로 ‘티맵 오토’가 탑재됐다. 티맵 오토는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맞춤 설계됐다. 운전자는 별도의 외부 애플리케이션 연동 없이 차량 자체 시스템에서 티맵 오토 및 이와 연동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외관은 익스클루시브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에 3개의 수평 트윈 루브르와 보닛 위에 수직형 엠블럼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제품 가격은 97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메르세데스-벤츠 ‘E 350 e 4MATIC 위드 EQ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의 티맵 오토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최첨단 디지털 요소 적용한 새로운 차원의 실내 공간도 E-클래스만의 장점이다. 우선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자동차의 키가 되는 디지털 키 기능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해당 기기를 통해 차량 시동을 걸고 잠글 수도 있다. 그 외에도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앞좌석 무선 충전 △파노라믹 선루프 △앞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핸즈 프리 액세스 △전동 트렁크 등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옵션들이 기본으로 제공한다.또 E-클래스에는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최초로 탑재돼 더욱 지능적인 디지털 경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줌, 틱톡, 비발디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에센셜, 플로, 웨이브, 멜론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들이 추가됐다. 또한, 5G 커뮤니케이션 모듈을 탑재해 LTE보다 훨씬 빠른 데이터 속도를 지원한다. E-클래스는 휠 베이스가 국내 인증 기준 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져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운전석 헤드룸은 5mm, 뒷좌석 레그룸은 최대 17mm 증가했으며, 뒷좌석 너비도 25mm 증가한 1,159mm로 S-클래스 수준에 가까워졌다. 트렁크에는 최대 540ℓ까지 적재 가능하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2020년 수입차 시장에서 최초로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국내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 시장을 선도해왔다. 특히, 작년 1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현행 11세대 모델이 2024년 한 해 2만5937대 판매되며 2016년부터 9년 연속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을 차지하게 됐다.E-클래스는 현재 △E 200 아방가르드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AMG 라인 △E 450 4MATIC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50 e 4MATIC 위드 EQ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 등 총 7개의 라인업이 출시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AMG 라인(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여기에 한 개를 더 추가한다. E-클래스의 고성능 PHEV 모델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를 출시해 총 8개의 라인업을 구성한다. 이 차량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 11세대 완전변경 E-클래스의 새로운 차량으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차량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경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산업부·코트라, CES서 간담회..혁신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7일 미국 라스베가스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개막일에 맞춰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혁신상 수상기업 및 유레카 파크 통합한국관 참가기업 12개사와 현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뇌 피질 모니터링 및 자극용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업체인 지브레인 양성구 대표,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자동화 기술 솔루션 개발업체인 토트 이상형 대표 등 디지털헬스. 로보틱스. 메타버스. AI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대표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모였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라스베가스 CES 개막에 맞춰 현지시간 7일 혁신상 수상기업 및 참가기업 12개사와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강경성 KOTRA 사장(1열 왼쪽에서 6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간담회에 참석한 메디코스바이오테크 김순철 대표는 “현장에서 많은 의사들과 군인 관계자들이 저희가 세계 최초 개발한 거미실크 단백질로 만든 난치성 창상 패치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AI를 접목한 솔루션에 감탄했다”며 “이번 CES 통합한국관 참가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바이어들과 상담이 예정되어 있어 후속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이어서 혁신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복잡한 법률·해외 특허 출원 절차, 전시회 참가비용 증가 등 기업들의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혁신기업의 수출 성과 확대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기업들의 전시회 참가비용을 지원하는 해외전시회 단체참가·개별참가 지원사업과 수출에 필요한 다양한 해외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수출바우처 사업을 소개했다.또한 코트라는 CES 참가에 이어 혁신을 수출로 잇기 위한 후속 사업으로 이달 23일 서울 코엑스 아셈 볼룸에서 ‘CES 2025 혁신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CES 2025 돌아보기, △혁신기업을 위한 코트라 지원사업, △혁신상 수상기업 사례발표를 포함한 총 6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세미나, 혁신상 수상기업 약 50개사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쇼케이스와 온라인 수출상담회, 해외진출 종합컨설팅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혁신 역량이 성장과 수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코트라는 수출 전주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5일 공개한 CES 혁신상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345개사 중 한국 수상기업은 156개로 45.2%로 국가순위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12월 1차 발표된 129개보다 27개 늘어난 수치다. 한국기업은 특히 인공지능(32개, 57%)과 디지털헬스(27개, 55%) 분야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최고혁신상 35개 중에서도 16개로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수상했다.
- 대기업 60%, 1300원대 환율로 사업계획 짰다…"전면 수정 불가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원·달러 환율 범위를 1300원대를 기초로 올해 사업계획을 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치 불안과 트럼프 리스크 탓에 환율이 이미 1500원에 육박한 만큼 사업계획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환율 변동성이 더 커질 경우 당국이 강력한 안정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사진=AFP)◇환율 범위 예측한 대기업들 11% 불과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대기업의 환율 영향 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적용한 원·달러 환율 범위는 1350~1400원이 33.3%로 가장 많았다. 1300~1350원 범위(29.6%)가 그 뒤를 이었다. 주요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사업계획을 짤 때 1300원대 환율을 적용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초 비상계엄 사태로 1430원대까지 오른 뒤, 같은 달 27일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표결 직후 1500원에 육박했다. 이번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 다시 환율이 튀어오를 가능성도 있다. 만에 하나 추후 환율 변동성이 더 커질 경우 기업들이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릴 수 있는 것이다.1400~1450원 범위의 환율을 적용한 기업은 18.5%였고, 현재 수준인 1450~1500원 범위로 환율을 예측하고 적용한 기업은 10곳 중 1곳(11.1%)에 불과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기업들은 원자재 조달 비용 증가를 가장 우려했다.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원자재·부품 조달 비용 증가’(3.70점)가 첫 손에 꼽혔다. ‘해외투자 비용 증가’(3.30점), ‘수입 결제시 환차손 발생’(3.15점), ‘외화차입금 상환 부담 증가’(2.93점) 등이 뒤를 이었다.대한상의는 “전통적으로 환율 상승은 수출 가격이 하락하는 효과가 있어 수출 주도형인 우리 경제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해외 현지생산 비중이 증가하고 환 헤지 달러화 결제가 늘어나면서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특히 대기업들은 가격보다는 기술·품질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데 고품질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에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기업들은 환율 불안을 더 키울 수 있는 잠재 요인으로 ‘국내 정치 불안정 지속’(85.2%)과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 본격화’(74.1%)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미국 금리 인하 지연·축소’, ‘국내 외환 관리 불균형’, ‘한국 국가신용평가 하락, ‘미국 경제 강세 지속으로 인한 달러화 가치 상승 확대’ 등도 리스크 원인으로 꼽았다.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긴급시 외환시장 안정조치 시행해야”기업들은 정부 대책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기업에 대한 외환 유동성 지원 확대’(63.0%)와 ‘긴급시 외환시장 안정조치 시행’(63.0%) 등을 많이 꼽았다. ‘수출입 기업에 대한 대출·보험 강화 등 금융 지원 확대’, ‘원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비축 및 공동구매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기업 차원의 대응책으로는 74.1%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을 거론했다.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현재 환율 불안은 경기 침체가 누적된 과정에서 국내외 리스크 충격이 겹쳤기 때문”이라며 “그 여파와 불확실성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 본부장은 “외환시장 안정화와 기업 유동성 지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 기회에 우리 경제의 과감한 체질 개선과 구조적 전환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 핵심 상품 '확' 늘렸다…이마트 새해에도 '가격파격' 이어간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마트(139480)가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20여일간 핵심 식료품(그로서리) 5대 품목과 생필품 50대 품목을 포함한 1월 가격파격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이마트 2025년 1월 가격파격 선언 (사진=이마트)이마트 ‘가격파격 선언’은 월별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3대 그로서리 품목과 40대 생필품을 엄선해 최저가로 판매하는 ‘이마트 표 가격 혁신’ 전략이다.이마트는 삼겹살, 한우, 양파, 시금치, 애호박, 계란 등의 먹거리를 비롯해 제주 은갈치, 연어 필렛회, 삼계탕까지 지난해 매달 가격파격 선언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마트는 새해 대표 그로서리 품목을 기존 3종에서 5종으로 확대하고, 생필품 또한 기존 40종에서 50종으로 늘려 물가 안정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1월 가격파격은 20여일간 ‘2000원대 대파, 양념 소불고기, 곱창돌김, 만두, 완자’를 메인으로 삼고 먹거리 물가 안정에 나선다.대표적으로 ‘파머스픽 흙대파’는 1봉당 2480원으로, 기존 정상가 대비 17%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임자도 대파 소불고기’는 800g 1팩에 1만 1980원에 판매한다. 선물용 고급김으로 사용되는 ‘광천 곱창돌김(20봉)’은 정상가 대비 30% 낮은 6980원에 내놓는다. 이 외에도 1월은 설 명절이 있는 시기인만큼 명절용 먹거리 제수용품으로 활용가능한 냉동만두와 완자도 그로서리 5대 품목으로 선정했다.‘더미식 육즙 고기교자·김치교자(530g)’는 1봉당 4980원에 판매한다. ‘CJ 비비고 계란옷 입은 고기완자(480g)’, ‘동원 명품 해물완자(795g)’는 각각 정상가 대비 30% 20% 할인하여 연중 최저가 수준인 행사가 6980원·7980원에 판매한다.가공식품·일상용품 50종도 한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대표 품목으로는 ‘동원 통그릴비엔나(300*2)’는 행사가 7970원에, 매출 83%가 늘어난 ‘CJ 다담 순두부찌개 양념(140g)’은 행사가 108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CJ 햇반(210g·12개)’을 행사가 1만 3470원에,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120g·5)’을 행사가 3220원에, ‘프릴 베이킹소다 주방세제 퓨어레몬’을 행사가 3900원에 내놓는다.이마트에브리데이 또한 가격파격 선언 생필품 50대 품목 중 18개 품목을 이마트와 동일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CJ 비비고 왕교자(350g·3)’와 ‘CJ 고메 크리스피 핫도그(400g)’를 각 9970원·6880원에 판매한다.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가격파격 선언을 통해 새해에도 가격 리더십을 공고히하고, 이마트의 강점인 선제적 상품 기획능력으로 고객이 가장 원하는 먹거리 물가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징어 게임', 넘을 산은 시즌1뿐… 시청수·화제성 압도적 성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워낙 전 세계적으로 큰 기대를 받았기에 작품 공개 이후 이뤄낸 성과가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미 역대급으로 성공한 작품이에요.”‘오징어 게임2’ 포스터(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를 바라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시선이다. 압도적인 시청 수를 기록하고 전 세계적인 화제성을 얻고 있는 만큼 시즌2가 성공을 거뒀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압도적 성과를 냈던 시즌1과 비교하면 다소 실망할 수 있지만, 각종 수치와 화제성은 만족스러운 성적”이라며 “특정 작품의 경제효과나 매출액을 계량해 평가하긴 어렵지만,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충분한 성과를 냈다”고 평했다.◇공개되자마자 新기록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역대 흥행 1위(영어+비영어 포함, 22억 520만 시청 시간) 기록을 세우며 K콘텐츠 열풍을 몰고 왔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시즌3까지 제작됐고 공개되기 전부터 미국, 호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개 이후 외신에서는 “몰입감이 높았다”(버라이어티), “이야기가 정체됐다”(뉴욕타임스) 등 평가가 갈렸지만,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집계하는 모든 국가(93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넷플릭스 톱10 공식 페이지 집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첫 주인 12월 넷째 주(23~29일) 4억 876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공개 첫 주 기준으로 2021년 9월 넷째 주(20∼26일) ‘오징어 게임1’이 세운 4억4873만시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체 주간을 통털어도 ‘오징어 게임1’이 2021년 10월 첫째 주에 기록한 5억 7176만 시간에 이어 역대 2위에 달하는 놀라운 성적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전작이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 작품이라 부담감이 컸을 텐데도 인물(성기훈/이정재 분)이 생존 경쟁이라는 시스템에 저항하고 싸우는 이야기를 넣어 훌륭하게 빌드업 했다”며 “오락성, 메시지 등 각자의 기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어떤 내용을 담았어도 이 같은 반응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시청 수나 화제성을 보면 이미 상업적으로 충분히 성공한 작품”이라며 “황동혁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고 짚었다.‘오징어 게임’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만큼 시즌2 공개 전 유통 업계에서는 각종 팝업과 협업을 기획해 수혜를 기대했다. 효과도 고무적이다. GS25가 지난해 1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개시한 ‘오징어 게임’ 협업 상품 40종은 6일 기준 120만 개 이상 판매됐으며, 작품 공개 이후 가파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도 일 평균 1000명, 누적 방문객 2만 명에 달한다. 다른 팝업 스토어의 일 평균 방문객이 500명 수준인 걸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오뚜기도 ‘오징어 게임2’와 협업한 뿌셔뿌셔 2종이 2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이 ‘오징어 게임2’와 협업해 출시한 통오징어만두는 초도물량 15만 개가 완판됐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이벤트 현장을 찾은 이정재와 ‘오징어 게임2’ 출연진(사진=넷플릭스)◇시즌3 기대감… “훨씬 더 센 이야기”시즌2가 독립적인 이야기가 아닌 시즌1의 에필로그이자, 시즌3의 프롤로그 성격을 띠는 만큼 시즌2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은 것을 질타하는 팬들도 많다. 하지만 혹평은 오히려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의 반증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정 평론가는 “시즌2가 아쉽다는 반응도 있지만, 시즌3가 좋은 끝맺음을 보인다면 결국 긍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A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그 동안 어떤 대한민국 드라마도 이렇게 큰 글로벌 파급력을 가진 적이 없다”면서 “시즌2가 좋든 싫든 시즌3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 무척 많은데, 이 또한 시즌2가 잘 만들어졌다는 증거”라고 말했다.황동혁 감독은 “모든 의문이 시즌3에 풀린다. 전 시즌을 통틀어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라면서 “훨씬 더 센 이야기인 만큼 마음에 각오를 하고 봐달라”고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