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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불확실성 불구 우호적 대외환경 기대-NH
  • 두산에너빌리티, 불확실성 불구 우호적 대외환경 기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본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6500원을 ‘유지’했다.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SMR(미국), 대형원전(유럽), 가스터빈(국내, 미국) 등 주요 시장 모두 확대 국면이기 때문이며 지난해 수주는 가이던스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NH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결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추정치를 하향했기 때문이다.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한 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1826억원으로 예상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부문 매출은 36% 감소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706억원으로 가이던스를 충족할 전망이다.전 부문에 걸쳐 우호적인 대외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데이터센터와 제조업의 리쇼어링 등으로 증가할 전력수요에 40년 이상 운영된 노후화된 대형원전의 교체 수요까지 더해지며 빅테크와 유틸리티 중심 SMR 투자가 늘어나는 중”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파트너인 NuScale, X-Energy와 신규 파트너로 TerraPower 등의 주기기도 담당할 전망”이라 말했다. 이어 “가스터빈 수요는 GE Vernova, Hitachi, Siemens 등 주요 가스터빈 경쟁사의 공급능력을 초월하고 있어 동사의 미국 가스터빈 시장 진출 가능성 또한 높아지는 중”이라 덧붙였다.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형원전 시장 내 수주는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을 대체할 만한 대안 국가가 마땅치 않은 상황 속 동유럽과 UAE, 영국, 네덜란드 등 대형원전 건설은 계획대로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체코 2+2기, 폴란드 2기, UAE 2기 등으로 국내 프로젝트의 취소가 원전 밸류체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며 “신한울 3, 4호기의 취소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 내다봤다.
2025.01.09 I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 여전히 낮은 밸류…HBM 퀄테스트 통과 기대-대신
  • 삼성전자, 여전히 낮은 밸류…HBM 퀄테스트 통과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9일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퀄테스트 통과 기대를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만7300원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2% 감소한 75조원, 영업이익은 29.2% 줄어든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7조6000억원)와 컨센서스(7조9000억원)를 모두 하회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사업부(DS)는 고용량 메모리 판매 확대에도 PC와 모바일 등 IT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D램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 낸드(NAND)는 400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시스템LSI(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가동률 하락 및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라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디스플레이(SDC) 부문 영업이익은 9000억원을 기록했는데, 북미 고객사향 OLED 경쟁 심화 및 공급 물량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감소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05조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35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나 하반기 범용 메모리 가격 회복 및 고양량 메모리 중심의 판매 확대, HBM 양산 개시, 파운드리 적자 축소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했지만 HBM3E 퀄 테스트 통과 가능성, 실적 불안감의 선반영으로 인해 8일 삼성전자 주가는 3.4% 상승 마감했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으로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5.01.09 I 김응태 기자
한미 원전 수출·협력 약정…체코 원전수출 긍정효과 기대
  • 한미 원전 수출·협력 약정…체코 원전수출 긍정효과 기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미국이 8일(현지시간)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대한 기관 간 약정(MOU)을 맺었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원자력발전소(원전) 수출 과정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지적재산권(지재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이번 MOU가 두 기업 간 협상에 긍정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한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대한 기관 간 약정(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3번째부터) 협약식에 임석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이날 미국 현지에서 미국 에너지부·국무부와 이 같은 기관 간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가서명한 내용을 이날 확정한 것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과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 앤드류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국제협력 차관보, 엘리엇 캉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 4명이 서명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함께 임석했다.이번 약정의 내용은 양국 정부가 70년에 걸친 민간 원자력 분야 협력 경험을 강조하고 양국 정부가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양국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되, 제삼국 원전 수출을 위한 협력 체계(프레임워크)를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을 등 원자력 분야 신기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내용도 담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양국의 깊은 신뢰에 기반해 그로벌 시장에서 호혜적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가장 관심을 끄는 건 이번 정부간 협약이 당장 올 3월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진행 중인 24조원 규모 한수원의 체코 원전 2기 수출 협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부다. 양국 정부기관이 이번 협약에 따라 민간 원전 수출 때 정부간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기로 한 만큼, 제 역할을 한다면 당장 이번 체코 원전 수출에서 한수원-웨스팅하우스 간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전경. 체코 측은 이곳에 원전 2기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해 7월17일(현지시간) 이곳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 (사진=한수원)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체코 측은 이미 지난해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세부 계약조건과 금액 등 협의만 마치면 계약이 성사된다. 문제는 미국계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1970년대 초기 원전 핵심기술 한국 이전을 이유로 지재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 당국의 원자력기술 수출통제 원칙과 맞물려 체코 원전 수출에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남겨져 있다. 한수원은 현 한국형 원전이 우리 독자 기술이고 독자 수출이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과 한미 동맹관계를 고려했을 때 법적 분쟁을 이어나가는 데 실익이 없다.이번 약정이 법적 효력이 없는 MOU이고 양국 정부가 공백·교체기라는 점에서 이 약정이 실효를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국회의 대통령 탄핵 의결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 시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미국 역시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자국 우선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 이달 20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를 출범한다.
2025.01.09 I 김형욱 기자
한국콜마, 4Q 호실적 기대…수익 성장 기조 이어갈 것 -하나
  • 한국콜마, 4Q 호실적 기대…수익 성장 기조 이어갈 것 -하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이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 생산능력(CAPA) 확대와 미국 고성장 기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9만 3000원에서 9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한국콜마의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100억원, 영업이익을 41% 증가한 525억원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어 “전반적으로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법인은 인디 및 레거시 브랜드로의 수주 상황이 견조하며, 미국법인의 경우 기존고객사의 물량 증가와 함께 신규 고객사 더해지며 본격적인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부문별로는 4분기 국내·해외ODM과 용기 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비 각각 15%, 2%, 10%씩 성장한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ODM의 경우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5%, 30% 증가한 2500억원과 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ODM은 합산 매출은 전년보다 2% 증가한 58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국내 생산능력 확대와 미국 고성장 본격화가 맞물리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2조 7000억원, 영업이익이 30% 증가한 2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박 연구원은 “K-뷰티의 수출이 일본, 북미, 아세안,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며, 하제조자 개발생산(ODM)사들의 국내 공장 쓰임이 확대되고 있는데, 동사의 경우 지난해 가동률 100%에 도달하며 납기 대응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며 “2025년에는 생산 CAPA가 20% 이상 추가되는 증설 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라고 짚었다.또 “수주 흐름도 여전히 강하며 주목할 부분은 미국 법인”이라면서 “현재 1공장은 고객사의 물량 확대, 고객사가 추가되며 본격적인 수익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2공장의 가동까지 더해지며 북미가 고성장 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하나증권 제공]
2025.01.09 I 신하연 기자
삼성SDS, 4분기 실적 부진…목표가↓-한국
  • 삼성SDS, 4분기 실적 부진…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13.6%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3조 6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87억원으로 같은 기간 2% 늘어 컨센서스(영업이익 2462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서비스 매출액은 1조 7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SI 및 ITO 매출이 2796억원, 7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정호윤 연구원은 “삼성 계열사 물량 감소로 역성장이 예상되며 CSP 및 MSP 사업부 또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물류사업부 매출액은 1조 9000억원으로 해상 및 항공 운임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2%)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SDS를 둘러싼 주변 환경과 성장 스토리가 변했다”며 “삼성전자가 어려운 경영 환경에 직면하며 삼성SDS 또한 그 여파로 매출 성장률 둔화 및 마진 악화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펀더멘털 관점에서 삼성SDS의 핵심 투자포인트가 클라우드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이었던만큼 IT 사업부의 마진 전망치 악화로 투자 매력도가 다소 낮아졌다”며 “당사는 2025년 IT 사업부의 마진을 12.7%로 추정했으나 11.7%로 하향 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 300억원에서 9410억원으로 8.9% 하향한다”고 진단했다.
2025.01.09 I 박정수 기자
펌텍코리아, 4분기 최대 실적 전망-하나
  • 펌텍코리아, 4분기 최대 실적 전망-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9일 펌텍코리아(251970)에 대해 높은 기저에도 올해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펌텍코리아의 4분기 연결 매출을 전년 대비 21% 증가한 877억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13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상회의 요인은 기대를 상회하는 수주 증가에 기인한다”며 “K뷰티의 글로벌 수요 확대, 다양한 라인업 구축, 트랜디한 제품 개발 등으로 고객군 확대, 물량 증가 등이 나타나며 역대 최대 실적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사는 다양한 제품군과 창의적인 용기를 개발함에 따라 국내 점유율이 증가, 글로벌 고객 수가 증가하면서 동사의 지속적인 성장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동사는 선제적으로 CAPA 투자를 단행했는데, 부국티엔씨는 PE튜브 라인을, 펌텍코리아(별도)는 4공장 증설 진행했다”며 “튜브 라인은 1월부터 가동 시작됐으며, 순차적으로 인력 확충 및 설비 증가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4공장의 경우 하반기 완공 예상된다”며 “또한 현 설비의 자동화 기기 변경 및 구축을 통해 분기마다 생산 능력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결 실적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3700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575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물량 증가, 생산 능력 확대로 높은 기저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01.09 I 원다연 기자
삼성SDI, 4분기 적자 전환 전망…ESS만 선방-IBK
  • 삼성SDI, 4분기 적자 전환 전망…ESS만 선방-IBK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삼성SDI(006400)가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SDI의 4분기 실적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매출액은 3조 8490억원(전분기 대비 -2.2%), 영업이익은 -1740억원(적자 전환)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4조1000억원, 영업이익 580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중대형 EV 부문은 유럽 OEM 수요 감소로 1조9000억원(전분기 대비 -4.7%)으로 예상되며, 소형 전지 부문은 리바인(Rivian)향 원통형 납품 부진과 전동공구 수요 회복 지연으로 9000억원(전분기 대비 -7.5%)으로 전망된다.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외한 전 사업부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고 평가 및 품질 충당 비용 발생이 적자 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올해 미국 세액공제 수령 가능 차종이 2024년 40개에서 25개로 감소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IBK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 회복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소형전지 부문의 부진이 상당 기간 지속되고 중대형 부문의 수요 회복도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1.09 I 김경은 기자
 FDA 허가 임박 바이넥스, 신약물질 공개하는 셀트리온
  • [바이오 월간 맥짚기] FDA 허가 임박 바이넥스, 신약물질 공개하는 셀트리온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025년 1월은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 기조가 결정되는 달이다. 1월 3주차에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영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1월 2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식 취임 후에는 뚜렷하지 않았던 헬스케어 정책도 본색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이넥스는 1월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CMO)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샤페론은 1월 중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성과 발표를 예고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1월 13일부터 16일까지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매년 전 세계에서 수백개 기업, 수천명의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콘퍼런스 기간 동안 기업들은 지난 성과와 향후 계획들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핵심 기술, 연구 성과 등을 소개하며 기술 수출을 추진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대표 기업으로는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디앤디파마텍(347850) 등이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메인 트랙 발표를 진행한 데 이어, 내년에도 행사에 참석해 사업 성과와 신약 개발 진행 상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 중 신약 파이프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인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현장 발표 기업에 선정됐다.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비롯한 주요 연구개발 과제들과 향후 성장 전략 등을 소개한다. 동시에 BBT-877의 기술이전 계약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국내 대표 비만치료제 개발사 디앤디파마텍의 경우 이번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계열 비만치료제 ‘DD02S’과 관련해 여러 기업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비알콜성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DD01’,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표적 물질 ‘NLY02’ 등도 공개한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2025년에는 주요 제품의 임상 결과 도출이 예상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1월 중 FDA 허가 기대바이오 의약품 임상시료 생산을 담당하는 바이넥스(053030)는 1월 중 FDA로부터 셀트리온의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CMO) 허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바이넥스는 인천 송도와 충북 오송에 각각 5000ℓ, 7000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보유 중이다. 특히 송도공장을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에 맞춰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이는 셀트리온의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MO를 위해서다. 회사는 지난 3분기 FDA 실사를 진행했고, 허가 여부는 1월 말이나 늦어도 2월 초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악템라 시밀러 ‘CT-P47’의 상용화를 위해 올 초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악템라가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업계에서는 바이넥스가 올해 4분기부터 상업용 생산을 시작해 2025년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에서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매출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이넥스에게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핵심 파이프라임 임상 성과 공개샤페론(378800)은 오는 1월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BFC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아토피 치료제 ‘누겔(NuGel)’의 임상2b 파트1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동시에 기술이전 논의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BFC 그룹은 기술이전, 자본유치, 인수합병 및 전략 컨설팅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상하이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 투자은행이다. BFC 그룹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기업을 컨설팅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0건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켰고, 금액으로는 14조원 이상의 기술이전을 성공한 투자은행이다.대표적으로 올해 청두 바이유 파마슈티컬(Chengdu Baiyu Pharmaceutical)의 기술을 노바티스(Novartis)에 이전하는 협상을 성공시켰다. 또 티제이 바이오파마(TJ Biopharma)의 기술을 사노피(Sanofi)에 이전하는 협상을 성사시킨 바 있다.샤페론 관계자는 “임상2b 파트1 시험은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고 진행한 임상시험일 뿐 아니라, 단계적 증량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한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고용량군에서 주요 이상 반응을 알 수 있다”며 “해당 시험을 통해 고용량 군에서 아토피 치료에 대한 경향성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점유율 1위·기술수출 강자, 코스닥 ‘노크’ 동국생명과학과 오름테라퓨틱은 1월 중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동국생명과학의 일반 투자자 청약의 경우 다음달 14~15일, 오름테라퓨틱은 내년 2월 4~5일 각각 받는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3월 동국제약(086450) 조영제사업부의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동국제약의 자회사다. 회사는 현재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영제는 CT, MRI와 같은 영상진단에서 내장, 혈관, 조직 등의 진단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오름테라퓨틱은 2016년 설립한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다. 표적단백질접합체(TPD)에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결합한 분해제-항체접합체(DA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표적단백질접합체는 표적 단백질 자체를 분해해 질병의 원인을 해결하는 차세대 신약 플랫폼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11월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투자시장 한파와 수요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오름테라퓨틱의 이번 공모가는 2만4000~3만원으로 종전 3만~3만6000원 대비 약 20% 하락했다. 공모 물량도 이전 300만주에서 250만주로 줄였다. 공모가 최하단을 기준으로 예상 공모액은 600억원, 시가총액은 5023억원이다.◇미국 매출 더 키운다녹십자(006280)는 1380억원에 미국 혈액원인 ‘ABO 홀딩스’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매출 성장 동력인 ‘알리글로’의 사업 확대를 위해서다. 녹십자는 1월 31일 현금으로 ABO 홀딩스 인수를 마치기로 했다. ABO 홀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회사로, 뉴저지와 유타, 캘리포니아 등 3개 지역에 6곳의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 텍사스주에 2곳의 혈액원을 추가로 건설 중으로, 2026년 완공되면 총 8곳의 혈액원이 가동될 예정이다.GC녹십자의 이번 ABO 홀딩스 인수는 지난 7월부터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혈액제제 알리글로 사업 확대를 위해서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혈액원 인수를 통해 혈장분획제제의 원료 확보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가 완성됐다”며 “혈액원 인수를 퀀텀점프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티어 혈액제제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다.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이 제품은 GC녹십자의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공법을 통해 제조, 혈액응고인자(FXIa) 등 불순물 검출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안전성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2025.01.09 I 석지헌 기자
친러·극우 후보 돌풍에…루마니아, 5월 4일 대선 재실시
  • 친러·극우 후보 돌풍에…루마니아, 5월 4일 대선 재실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루마니아가 대통령 선거를 오는 5월 4일에 다시 치르기로 합의했다.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2024년 12월 23일 루마니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 선서식에서 마르셀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3당 연합정부는 대통령 재선거와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1차 투표를 치른 뒤 과반을 확보한 득표자가 없으면 2주 뒤인 5월 18일 결선 투표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루마니아는 최근 무효 논란이 불거진 대선에서 극우 정치 세력의 급부상으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지난해 11월 24일에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는 친러시아 성향의 극우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깜짝 1위를 차지했다.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에서 친러·반나토 성향의 극우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결선 투표에 진출하자 정치적 혼란에 빠졌다.제오르제스쿠 후보의 예상 밖 선전을 놓고 선거법 위반과 러시아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루마니아 헌법재판소는 전례 없는 조치로 결선 투표를 이틀 앞두고 대선 1차 투표를 무효로 결정하고 재선거를 명령했다.이에 작년 12월 1일 실시된 총선에선 사회민주당(PSD)이 득표율 1위에 올랐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에 반해 극우 정당과 반체제 정당, 친러시아 성향의 정당이 전체 의석의 약 35%를 차지했다.극우·반유럽 세력의 부상에 사회민주당(PSD), 국민자유당(PNL), 헝가리인 민주연합(UDMR) 등 친유럽 성향의 정당들은 극우 세력을 배제한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이날 집권 연정은 현재 의회의 3분의 1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극우 세력의 당선을 막기 위해 대선 재선거에 단일 후보로 크린 안토네스쿠 전 국민자유당 대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은 재선거를 통해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이원집정부제 국가로 총리가 행정 실권을 가지지만, 대통령은 외교·국방 관련 사안을 책임지고 있다.
2025.01.09 I 이소현 기자
실손보험, '사다리 걷어차기'식 개편 안돼
  • 실손보험, '사다리 걷어차기'식 개편 안돼[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실손보험은 꼭 있어야 해”12년 전 지인의 권유로 실손보험에 가입했다. 당시 지인은 직장 상사가 실손보험 덕분에 치료비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했다. 그렇게 30대 중반에 든 실손보험을 이후 보험사 이름을 까먹을 정도로 10년간 완전히 잊고 살았다. 그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은 사건은 2023년 10월 어느 날 일어났다. 신발을 신으려고 오른손 검지를 구둣주걱 삼았다가 손가락을 다치고 말았다. 뼈에 이상이 없어 별문제가 없을 줄 알고 3개월쯤 내버려뒀더니 손가락이 굽혀지지 않았다. 병원에선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아 다친 인대가 그대로 굳어버려 영구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의사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권했는데 1회 가격이 10만원이 넘었다. 그때 10년 전 가입한 실손보험 덕분에 본인부담 1만원(1회당)만 냈고 손가락 기능도 완전히 회복했다. 만약 실손보험이 없었다면 100만원 이상이 필요했다. 이후 주변에 비슷한 사례지만 실손보험이 없어 치료하지 않고 불편하게 사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9일 토론회를 열어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초안엔 건강보험 급여와 비급여 사이에 두고 있는 선별급여 안에 ‘관리급여’를 신설, 도수치료·체외충격파 등 실손 청구가 많은 상위 10개 비 중증 비급여 항목을 넣어 관리하는 방안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급여 항목은 본인부담률을 90% 이상으로 높여 오남용을 막고, 급여·비급여 진료를 동시에 하는 ‘병행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할 전망이다. 여기에 본인부담률이 낮은 1·2세대 실손보험은 재매입(금액 지금 후 계약 해지)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문제는 일부 가입자의 과잉 진료를 막기 위해 일괄적으로 관리급여 항목 본인부담률을 90% 이상으로 높이면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손가락이 굽혀지지 않는 부상이 ‘비 중증’에 해당할 수 있어도 손가락을 계속 사용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삶의 질’ 측면에선 체외충격파 등 비급여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과잉 진료를 막기 위한 횟수 제한이 아닌 본인부담률을 일괄적으로 높이는 방식을 심사숙고해야 하는 이유다. 또 실손 청구가 잦은 치료는 보험가입자가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단 방증이기도 하다.의사와 환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도 고려해야 한다.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비급여 치료를 환자에게 시행하면서 일일이 정확한 비용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시행하는 비급여 항목에 본인부담률을 90% 이상으로 높이면 실손보험에 가입하고도 높은 비용 부담 탓에 필요한 치료를 포기할 가능성도 크다.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 중 한 번이라도 보험금을 받은 가입자(2020년 기준)는 37.6%라고 한다. 전체 가입자 3명 중 2명은 실손 보험에 가입하고 단 한 번도 보험금을 받지 않은 것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MZ세대 등 젊은 층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실손 보험이 필요한 나이가 되기도 전에 정부가 일부 과잉 진료를 근거로 ‘사다리를 걷어차는 일’은 없어야 한다.
2025.01.09 I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 바닥잡기 관점서 접근-한투
  • 삼성전자, 바닥잡기 관점서 접근-한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주가 바닥잡기 목적으로 접근 가능한 시점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만 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7300원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6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9.19%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7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5% 늘고 전 분기보다는 5.18% 줄었다.회사 측은 “메모리 사업은 PC·모바일 중심 범용 제품 수요 약세 속에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에 메모리의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도,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 및 선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메모리 사업은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가동률 하락 및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자체적으로 단기간 내 주가 상승의 트리거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0.9배의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주가의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채 연구원은 “파운드리 일회성 비용 등 재무적 악재 중 상당 부분은 이미 반영됐다”며 “일회성 비용은 최소 상반기까지 추가적으로 발생하겠지만 그 영향도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5.01.09 I 원다연 기자
美 LA 산불로 최소 2명 사망…4곳서 동시다발 화재
  • 美 LA 산불로 최소 2명 사망…4곳서 동시다발 화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000개의 건물이 파괴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화재로 주택이 불타고 있는 모습. (사진=AFP)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경 LA 서부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샌타애나’로 불리는 국지성 돌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 샌타애나는 내륙 사막에서 해안으로 부는 따뜻하고 건조한 바람이다. 이후 이튼과 허스트에서, 이날 오전엔 우들리에서 추가로 화재가 발생했다. 네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화재가 발생하며 최소 2명이 사망했고, 일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소 1000개의 건물을 파괴했다. 이튼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에이커(약 40.5㎢) 이상의 지역을 불태웠으며, 1만 3000개의 건물을 위협하고 있다. CNN은 강풍 때문에 화재가 빠르게 퍼졌으며 화재 진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풍은 눈에 띄게 약해졌지만 여전히 돌풍이 불고 있다고 덧붙였다.현재까지 화재 진압률은 0%로, 팰리세이즈 지역에서는 밤새 모든 소화전이 고갈됐다. 앤서니 마론 LA카운티 소방서장은 “1∼2건의 대형 산불에는 대비가 돼 있었지만 4건에는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며 진화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LA카운티 전역에서 3만 7000명이 넘는 주민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뉴섬 주지사와 통화를 가졌으며, 이후 성명을 내고 “진화에 필요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제공했으며, 대응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9 I 방성훈 기자
삼성이 픽한 만두 맛집.."100년치 흡입하고 찾았어요"
  • 삼성이 픽한 만두 맛집.."100년치 흡입하고 찾았어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 팀장은 ‘만두 피로증’에서 회복 중이다. 만두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지난해 평생에 걸쳐 먹을 만두 200kg을 6개월 만에 먹어치워서다. 국내 1인당 연간 만두 소비량이 2.2kg(‘23년)인 것을 고려하면 100년에 먹을 만두를 180일 만에 흡입한 셈이다. 이렇게 밤낮으로 입에 밀어넣은 냉동만두만 110여종, 방문한 만두집도 서울에서 제주까지는 물론 홍콩과 상하이의 노포부터 프랜차이즈까지 100여곳에 달한다. 밤마다 호텔에서는 냉동만두를 종류별로 쪄먹기 위해 캐리어 하나를 전기 찜기로 꽉 채워 가져갈 정도였다. 이 모두가 만두 맛집을 엄선하는 동시에 누구에게나 친숙하지만 실은 잘 모르는 ‘만두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으로 빚어내기 위해서다. 국내 급식 1위 업체 삼성웰스토리가 업계 최초로 펴낸 본격 음식탐구서(푸드디깅북) ‘만두원정대’ 탄생 스토리다. 좋은 먹거리 발굴의 도사 5명이 뭉친 만두원정대의 김진현 팀장(가공MD1그룹 프로)을 지난 7일 강남구 한 찻집에서 만났다.왼쪽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웰스토리 서나윤 프로, 조은혜 프로(디자인), 최혜원 프로(출간), 원철수 프로, 조아현 프로, 김진현 프로, 임현아 프로 (사진=삼성웰스토리)“좋은 음식을 발굴(MD)·구매하고 판매촉진(마케팅)을 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 보니 품목에 대한 지식은 많은데 정작 지식이 흩어져 있어 한곳에 모아 정리하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삼성웰스토리는 깊이와 재미를 담은 음식 전문 서적을 통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꾀한다는 취지에서 푸드디깅북 시리즈를 시작했다. 사내 공모전에 총 99명, 23개팀이 지원했다. 심사와 투표를 거쳐 만두원정대 등 5개 팀이 최종 선발됐다. 김 팀장이 이끈 만두원정대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올드보이의 대수처럼 만두에만 미쳐 살았다.왜 만두였을까? 그는 “만두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이고 국내 유통 중인 냉동식품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대중적”이라며 “세계 어디에나 만두로 분류될 수 있는 음식이 있고 각 나라 문화와 식습관에 따라 다른 재료와 방식으로 변형돼 흥미롭다”고 했다. ‘전분 피에 고기나 야채 소를 넣어 빚은 음식’으로 정의되는 만두는 자오쯔(중국), 만트(튀르키예), 펠메니(러시아) 등 지역에 따라 명칭과 맛은 다르지만 보편적이다. 동시에 만두에 김치를 넣는 국내와 달리 바다와 인접한 상해는 특산품 게살을 가득 채운다거나, 베트남은 라이스페이퍼를, 유럽은 듀럼밀로 만든 피를 사용하는 등 조리법도 다양하다. 국내 냉동 만두시장(소매기준)은 5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냉동식품의 25%(1위)를 차지해 산업적으로도 중요하다. 외식 소비를 뺀 순수 소매 기준 국내 1인당 연 만두 소비량은 2.2kg으로 중국(1.2kg)의 2배, 일본(4.4kg)의 50% 수준이다. 통상 600~800g의 냉동만두 1봉지를 기준으로 전국민이 분기당 만두 1봉지를 먹는 셈이다.(사진=삼성웰스토리)만두는 이만큼 대중적이나 모르는 부분도 많다. 그는 “우리는 모든 만두를 만두라고 하지만 중국에서 만두의 사전적 의미는 만두소가 들어가 있지 않은 찐빵을 의미한다”며 “우리가 즐겨 먹는 반달 모양 만두는 중국에선 교자(자오쯔) 라고 부르고 큰 찐빵 안에 고기와 야채가 들어 있는 만두는 포자(빠오즈)라고 하며 만두소가 없는 것을 만두(만토우)라고 칭한다”고 했다.김 팀장은 기억에 남는 만두 맛집으로 경기도 양평의 ‘밀곳’을 픽했다. 그는 “수제 만둣집으로 밀가루와 전분을 적절하게 섞은 만두피가 굉장히 얇아 만두소 식감과 맛을 충분히 살렸다”며 “덩어리째로 썬 아주 많은 고기가 후추, 마늘, 야채 육수와 만나 알싸하면서도 육즙이 풍부하다”고 했다. 다른 팀원 4명은 대구 ‘미성당’의 납작만두, 부산 ‘신발원’의 군만두, 천안 ‘이고집만두’의 굴림만두, 익산 ‘고려당’의 찐빵만두를 꼽았다.“국내에 만두 맛집 책은 있을지언정 제조 관점에서 역사, 기원, 생산방법, 인프라, 시장규모 등을 담은 책은 단 한 권도 없습니다. 만두 맛집을 가볍게 찾아보고 싶은 분에게나 식품에 종사하는 이들이나, 만두를 깊게 알고 싶은 사람에게 자신 있게 권합니다.” 만두원정대는 지난해 10월말 출간 돼 1달 만에 1쇄(1000권)가 다 팔리고 2쇄가 찍혔다.(사진=삼성웰스토리)
2025.01.09 I 노희준 기자
분쟁 패소했다고…남의 묘 파헤쳐 유골 화장한 70대
  • 분쟁 패소했다고…남의 묘 파헤쳐 유골 화장한 70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토지 분쟁에서 패소한 70대 남성이 남의 가족 묘지를 파헤쳐 유골을 몰래 화장시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시스)8일 광주지법 제2형사부(김영아 재판장)는 분묘발굴유골손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은 A씨(72)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A씨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전남 순천의 한 임야에서 분묘를 발굴해 유골을 손괴하고 같은 날 화장시설이 아닌 곳에서 총 9구의 유골을 화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는 해당 토지에 대한 법적 분쟁을 이어오던 상대방과의 민사 소송에서 패소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A씨는 법원 판결과 상관없이 순천시를 찾아가 피해자 가족의 묘지에 대해 “내가 유일한 권리자”라고 주장해 개장 허가를 신청했다. 담당 부서는 불충분한 심사 후 A씨에게 개장 허가를 내 준 것으로 나타났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인의 유족들이 분묘 발굴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상황임을 인식하고도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만을 하며 개장을 강행했다”며 “유족들에게 큰 충격과 정신적 고통을 가한 점, 형식적으로나마 개장 허가를 받고 분묘를 발굴한 점, 관할관청의 불충분한 심사도 범행의 원인으로 작용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을 선고하되 법정 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이후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은 주요 양형요소들을 모두 참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2025.01.09 I 강소영 기자
클래스101·트레바리, 위기 딛고 부활…"올해 본격 성장 기대"
  • 클래스101·트레바리, 위기 딛고 부활…"올해 본격 성장 기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위기를 겪었던 교육 스타트업들이 사업모델 전환과 몸집 줄이기 등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약 6000개에 달하는 온라인 클래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클래스101’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독서모임 플랫폼으로 유명한 트레바리도 적극적인 사업 모델 변화를 추진하며 지난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101은 지난해 극적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2018년 3월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사상 최대치인 866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2022년 수요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290억원, 자본총계 마이너스(-)327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클래스101은 투자 유치에 나섰고, 지난해 10월 굿워터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클래스101은 동시에 구조조정에도 나섰다. 구독 모델을 도입해 비용을 효율적으로 낮췄고, 지인의 구독 서비스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그룹 플랜’도 도입했다.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임직원 수도 약 3분의 1로 줄였다.클래스 구매 방식을 ‘개별 구매’ 방식에서 ‘구독’ 모델로 전환했고, 지인의 구독 서비스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그룹 플랜’도 도입했다.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임직원 수도 약 3분의 1로 줄였다.클래스101은 지난해 3월부터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며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을 전망이다. 연간 흑자 기록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클래스101은 지난해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흑자는 물론 연간 영업이익이 20억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근 클래스101은 김난도 교수와 부동산읽어주는남자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강의를 선보이는 한편 연초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세를 몰아가고 있다.공대선 클래스101 대표는 “챌린지와 크리에이터 전용 페이지 정식 도입 등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구독자 모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독서모임 플랫폼 트레바리는 반대로 코로나19 당시 큰 타격을 입었다가 최근 실적을 회복 중이다.2015년 설립한 트레바리는 지난 2020년 초 손익분기점을 달성했으나 같은 해 9월 코로나19 직전 대비 회원 수가 75% 급감했다. 주력 사업이 오프라인 독서 모임이었던 만큼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이미지=트레바리 홈페이지 캡처)트레바리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온라인 독서 모임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꾀하면서 영업적자 폭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트레바리는 2021년 27억 2000만원, 2022년 28억 4000만원, 2023년 1억 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지난 2024년 영업이익도 개선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트레바리는 최근 독서모임 외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영화나 음식 등으로 커뮤니티를 확대하고 있으며 트렌드와 독서 모임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북토크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독서모임에 있어서도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한강 작가와 관련한 클럽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으며 현재 누적 회원 수는 10만6973명에 달한다.삼성물산(028260) 띠어리와 협업 프로젝트를, 한국능률협회(KM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트레바리 관계자는 “사업 모델을 바꾸면서 지난해 실적을 전년도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신규 회원 수나 매출 등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2025.01.09 I 김혜미 기자
뉴욕증시 혼조 마감…"10일 고용보고서에 1.2% 흔들릴 것"
  • 뉴욕증시 혼조 마감…"10일 고용보고서에 1.2% 흔들릴 것"[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3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며 투자자들은 투자 방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시장은 금요일 발표될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4만2635.2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6% 오른 5918.25,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내린 1만9478.88로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현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엇갈리는 고용신호…10일 발표에 S&P 1.2% 흔들린다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단 미국의 12월 민간 고용이 완만하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2만2000개 늘었다. 이는 지난 11월 증가폭(14만6000개)보다 적고 8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만6000개)도 밑돌았다.반면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낮으며 고용이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024년 12월 29∼2025년 1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서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8000건)를 밑도는 수치다.정확한 고용상황은 10일 발표될 12월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좀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15만5000건 늘어 11월(22만7000건) 대비 증가 폭이 대폭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옵션시장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에 따라 S&P500지수가 어느방향이든 약 1.2%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고용 지표 중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소로 보고 있는 것이다. 만약 고용이 완만하게 둔화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설립자 톰 에세이는 “투자자들은 최근 국채금리 급등을 완화하고 주가 안정에 도움이 되는 고용시장 냉각 등 골디락스 데이터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울프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크리스 세넥은 “고용시장의 단기적 강세로 인해 현재로는 올해 1~2차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용이 균형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완만한 하락 추세를 이어간다면 연준이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트럼프, 국가경제비상사태 카드로 보편적 관세?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고용상황을 지켜보면서 트럼프 정책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에도 주목했다. 트럼프의 관세가 무역 파트너국들에게 일괄적으로 부과될지, 아니면 특정 국가에만 협상을 위한 수단으로 부과될지에 따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진다. 일단 이날 나온 뉴스는 보편적 일괄관세 부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미 CNN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무역파트너국에 10~20%의 ‘보편 관세’ 부과를 위한 방식으로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뛰며 한 때 4.73%까지 치솟았다.CNN은 이날 4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은 1977년 제정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보편관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IEEPA는 미국의 안보나 외교, 경제 등에 위협이 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에게 외국과의 무역 등 경제 활동을 광범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IEEPA가 안보상의 이유로 관세를 부과하는 데 대한 엄격한 요건 없이도 권한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다른 소식통은 국가 경제 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치솟던 국채금리 일단 보합…달러는 강세 여전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등락을 이어가다 오후 4시기준 소폭 하락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4bp 빠진 4.68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하락한 4.279%에서 움직이고 있다.반면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5% 오른 109.0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2% 오른 158.38엔 부근서 움직이고 있다.국채금리가 안정세를 취하면서 전날 급락했던 매그니피센트7 중 일부 종목은 반등을 꾀했다. 애플(0.2%), 마이크로소프트(0.52%), 테슬라(0.15%)가 소폭 반등했다. 반면 엔비디아(-0.02%), 알파벳(-0.67%), 메타(-1.16%)은 또 하락했다. ◇젠슨황 “양자컴퓨터 20년 걸린다”...아이온큐 39%↓양자(퀀텀)컴퓨팅 관련 주식은 이날 급락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한 게 악재였다. 황 황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월가 분석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양자컴퓨터의 발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우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은 걸릴 수 있다는 의미로 말했다.이에 따라 아이온큐 주가는 39%, 리게티 주가는 45.41% 폭락했다.◇달러강세·휘발유재고↑…국제유가 1% 하락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0.93달러(1.25%) 내린 배럴당 73.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76.16달러로 전장보다 0.89달러(1.15%) 떨어졌다. 달러화 강세 속에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630만 배럴 늘어난 2억 3,770만 배럴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보다 4배 이상 많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2025.01.09 I 김상윤 기자
“메뉴판 만두는 6개, 실제는 3개?”…유명 프랜차이즈의 배신
  • “메뉴판 만두는 6개, 실제는 3개?”…유명 프랜차이즈의 배신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유명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파는 만두가 메뉴판의 절반 개수만 배달돼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은 만두 6개가 담긴 메뉴 사진을 보고 주문했지만, 실제로는 절반인 3개만 배달됐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음식을 받은 A씨는 주문이 누락된 건지 확인하기 위해 매장에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그러자 사장은 웃으며 “사진은 그렇게 나와 있지만, 원래 3개가 맞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 또한 메뉴 속 사진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이에 A씨가 “사장님이 다른 가게에서 이런 일을 겪었다면 이해되겠나”라고 묻자, 사장은 여전히 웃으며 “그렇지 않다. 죄송하다. 사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고 한다.사장의 사과에 A씨는 환불이나 별도의 조치를 요구하지 않고 넘어갔다. 하지만 며칠 뒤 배달 플랫폼을 확인해 보니 여전히 만두 6개 사진이 노출돼 있었다고 한다.배달 플랫폼 측은 이에 대해 “업체에 권고할 수 있을 뿐, 강제 사항은 아니다”라고 답했다는 게 A씨 입장이다.A씨는 “해당 업체는 유명 프랜차이즈”라면서 “다른 지점에서는 메뉴 사진을 사용하지 않고 ‘만두 3개’라고 정확히 적어뒀다”고 지적했습니다.그러면서 “모양이 다른 정도는 이해하지만, 개수가 다른 건 소비자 기만행위”라며 “저 역시 소상공인이라 웬만하면 참으려 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제보했다”고 했다.
2025.01.09 I 권혜미 기자
삼성SDS, 3개언어 통번역 AI서비스 공개…실시간 회의가능
  • 삼성SDS, 3개언어 통번역 AI서비스 공개…실시간 회의가능[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SDS가 1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였다.삼성SDS는 고객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단독 전시룸을 마련하고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을 소개했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 (사진=삼성SDS)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8일(현지시간) “지난해 CES에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5월에 공식 출시했다”며 “출시 이후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일·메신저·영상 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지난해 4월에 출시해 금융·제조·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18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특히 삼성SDS는 이번 CES 2025에서 세계 최초로 동일 회의에서 3개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인식하여 통·번역을 지원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의 ‘언어 장벽 없는 회의 서비스’를 공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참석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이용자가 미리 설정해놓은 언어로 실시간 자동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10개 언어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10개 언어를 포함해 러시아어, 헝가리어, 아랍어 등 총 15개 언어의 번역을 지원해 언어 장벽 없는 회의를 가능하게 한다.아울러 삼성SDS는 한층 강력해진 브리티 코파일럿의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 기능도 공개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별도의 명령 없이도 사용자의 메일, 문서 자료 등과 같은 사내 지식 정보를 활용하여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업무 비서 서비스다. 이 사장은 “이제 앞으로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이 포함돼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 2025에서 삼성SDS는 사용자가 회의나 다른 업무로 응답이 어려운 경우 동료로부터 일정 문의, 업무 자료 공유 등을 요청받자 퍼스널 에이전트가 스스로 일정을 조회하고 자료를 찾아 답변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전시를 통해 선보인 새로운 기능과 함께 △사용자의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데일리 브리핑(Daily Briefing) △이동 중 목소리만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한 보이스 어시스턴스(Voice Assistant) △팀 협업 업무를 지원하는 팀 에이전트(Team Agent) 등 기업과 개인의 업무를 혁신 위한 다양한 퍼스널 에이전트를 올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패브릭스 역시 약 70개 기업, 1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며 브리티오토메이션 역시 309개 기업이 채택해 업무에 활용 중이다. 삼성SDS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등 사내 업무 시스템과 LLM(거대언어모델)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안도 시연을 통해 선보였다. 패브릭스는 에이전트끼리 소통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해 해외 시장 트렌드를 조사하고 사내 시스템에서 과거 판매량을 분석할 수 있다. 또 목표 시장에서 달성 가능한 매출 산정과 프로모션 전략까지 도출한다. 패브릭스를 이용하면 해외 신제품 출시를 위한 보고서 초안 작성을 5분 안에 완성할 수 있다.패브릭스는 생성형 AI 이용 중 발생하는 대화와 데이터 이력을 암호화해 저장 및 관리하는 등 사내 기밀과 사용 이력을 안전하게 보호해 고객이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브리티 오토메이션도 시연해 관심을 끌었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SW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에 생성형 AI를 연계한 솔루션이다.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업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한 ‘제품 수출을 위한 해외 국가의 법령 정보 수시 모니터링’ 시연은 실제 고객사에서 직원 7명이 12주 소요하던 업무 기간을 한 주로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재구성했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여러 수출 국가의 관련 법령을 일일이 읽고 바뀐 부분을 찾아 한글로 번역해 수출제품에 대한 영향도를 파악했다. 하지만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통해 수출 대상국의 법령 사이트를 자동 모니터링해 개정 법령 문서의 바뀐 부분을 찾아 한글로 번역·요약 후 담당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등 전과정을 끊김 없이 자동화할 수 있다.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솔루션이다. 삼성SDS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해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사장은 “CES 2025에서 선보인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비즈니스의 진정한 하이퍼 오토메이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5.01.09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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