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글로벌 뻗어 나가는 K스타트업에 투자 유치 속속
  • [VC’s Pick]글로벌 뻗어 나가는 K스타트업에 투자 유치 속속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월 6일~10일)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뷰티,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향후 글로벌 대형 고객을 확보할 가능성을 보여준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다양한 투자사로부터 주목받았다. 국내 본사를 중심으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거나, 글로벌 대기업과 두루 협력하는 등 성과를 냈다는 점이 투자사들의 관심을 끌었다.(사진=게티이미지)◇ 글로벌 콘텐츠 보안 전문기업 ‘잉카엔트웍스’글로벌 보안 SaaS 전문 기업 잉카엔트웍스가 111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SV인베스트먼트 리드로 DSC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소프트웨어(SW) 회사인 잉카엔트웍스가 자체 기술 기반으로 연간반복매출(ARR) 100억원에 수렴하는 제품 매출액, 해외 매출 비중 60%를 달성한 점을 높이 샀다. 회사는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43%를 기록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잉카엔트웍스는 모바일 앱 보안 서비스 앱실링과 미디어 콘텐츠 보안 솔루션 팰리컨을 클라우드 기반 SaaS 형식으로 제공한다.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미국·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우수 기술 인력 확보를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제품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프랑스 헤리티지 기반 뷰티 스타트업 ‘본작’프랑스 헤리티지 기반의 프래그런스 브랜드 셀바티코를 운영사하는 본작이 유진자산운용, 아주IB투자,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25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멀티 클로징 형태로 추가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유진자산운용은 본작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본작의 브랜드 셀바티코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최대 조향 기업 로베르테와 협업해 향수를 비롯한 프래그런스 제품을 개발했다. 제품은 프랑스 현지에서 제작한다. 로베르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농업부터 향료 추출, 조향까지 모든 공정을 관리하는 170년 전통의 조향 기업이다. 셀바티코는 로베르테의 프랑스 전통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프랑스 인상주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니치 향수 라인과 바디·핸드 로션을 선보였다.앞서 본작은 지난해 7월 비유럽권 브랜드 최초로 로베르테의 투자 자회사인 빌라블루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프랑스 그라스에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제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베르테와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한다는 목표다.◇ 수산 AI 스타트업 ‘타이드풀’수산·양식 테크 스타트업 타이드풀이 퓨처플레이, 본엘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1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타이드풀은 이로써 누적 투자금 18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퓨처플레이는 타이드풀이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 개발, 현장 영업, 사업화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양식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혁신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했다.타이드풀은 프리미엄 양식 수산물 유통·판매 브랜드 피시파더와 영상 인식 기반 스마트 양식 AI 솔루션 피시스콥을 개발·운영한다. 피시스콥은 양식장을 디지털화해 어류의 생장, 행동, 급이 활동 등을 정량화해준다. 회사는 국내 양식 수산물 시장은 물론 동아시아 시장에서도 종합 양식 기업으로 성장하는 걸 목표로 한다. 또한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양식 수산물 전 단계를 효율화하고, 유통의 비효율성과 불투명성을 기술과 사업으로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운영사 ‘플랫포스’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폰기프트를 운영하는 플랫포스가 IBK기업은행, 인포뱅크, 효성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플랫포스가 전년 대비 3배 매출 성장을 이룬 점뿐 아니라 수익 모델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폰기프트는 누구나 쉽게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하고 유통하거나,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발 설치가 필요 없고 초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면세점, 동물병원, 특급호텔, 자동차 애프터마켓, 잡지 등 업종에 구애 받지 않고, 유무형의 상품과 서비스를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교환할 수 있다. 회사는 또한 양자 난수를 적용한 세계 최초 모바일 상품권으로 상품권 발행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대형 클라우드 유치와 사업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커스터 마이징 소프트웨어 개발사 ‘인바즈’AI 기반 컴퓨터 주변기기 커스터 마이징 SW 개발사인 인바이즈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2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인바이즈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인바이즈는 앞서 부산연합기술지주, 윤민창의투자재단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인바이즈는 부산에 기반을 둔 국내 유일의 컴퓨터 산업 분야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키보드, 마우스 등 다양한 컴퓨터 주변기기에 쉽고 빠르게 커스터 마이징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제조사가 추가 하드웨어 수정 없이 제품에 차별화된 AI 기능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캠핑 전문 앱 운영사 ‘포데이웍스’캠핑 전문 앱 캠퍼레스트 운영사인 포데이웍스가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포데이웍스는 지난 2022년 설립됐다. 캠핑 전용 다이어리 서비스와 캠핑장 운영 효율화 SaaS 스마트 캠핑장을 제공한다. 회사는 AI 기술을 인정받아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스타즈 2023 루키 리그에 선발됐다. 지난해 초 캠퍼레스트 서비스 출시 이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액셀러레이팅,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입주기업 지원 사업 등에 선정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5.01.11 I 박소영 기자
바이든, 러 석유업체·비밀 유조선 대규모 제재…“매달 수십억달러 손실”
  • 바이든, 러 석유업체·비밀 유조선 대규모 제재…“매달 수십억달러 손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주요 석유 업체를 비롯해 개인·단체 200곳 이상과 러시아산 석유를 몰래 수송하는 유조선 180여척 등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단행했다.12월 30일(현지시간) 핀란드만의 포르부 킬필라티 항구 근처에 유조선 이글S가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재무부와 국무부 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는 에너지 자원으로 러시아가 수입을 올리는 것을 제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전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재무부는 러시아에 본사가 있는 가즈프롬 네프트, 수르구트네프테가스 2곳과 이들 회사의 자회사 20여곳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아울러 가즈프롬 네프트, 수르구트네프테가스, 이들 기업의 자회사 20여곳이 50% 이상을 지분을 가진 법인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재무부는 또 러시아산 원유를 다른 나라로 몰래 수출하는 이른바 ‘그림자 함대’ 선박 183척 등을 제재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이번 제재로 항구에 이들 유조선이 나타나면 항구 소유주는 제재받을 수 있으며 달러 기반의 자신들의 자산에서 차단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재무부는 러시아의 해상 선박 보험사인 인고스트라, 알파스트라코바니 등과 함께 석유 트레이더, 유전 서비스 제공업체, 에너지 관련 관료 등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국무부는 이와 별개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및 수출 관련 기업을 비롯한 단체·개인 80여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주요 석유 업체 등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단행한 것과 관련, “러시아에 매달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5.01.11 I 김상윤 기자
생각 없이 무이자 할부했는데, 카드 혜택 못 받았다면
  • 생각 없이 무이자 할부했는데, 카드 혜택 못 받았다면[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팍팍해진 경기에 신용카드 할부 결제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죠. 특히 무이자 할부를 활용해 이자를 내지 않는 혜택을 활용해 결제 부담을 줄이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사진=연합뉴스그런데 무이자 할부로 결제하면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카드별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인 전월실적과 연관이 있습니다. 무이자 할부로 결제하면 결제분이 전월 실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카드 결제시 포인트가 쌓이는데 무이자 할부로 결제하면 포인트도 쌓이지 않습니다. 즉, 무이자 할부 이용시 적립과 할인 혜택을 포기해야 하는 셈입니다.그래서 일시불로 결제할 수 있는 능력이 되고, 무이자 할부 혜택보다 포인트 적립 또는 할인율이 더 크다면 일시불로 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무이자 할부는 기간 내에 전액 결제 시에만 이자가 없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기간 내에 결제를 못하면 결제일로부터 이자가 붙습니다.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A씨가 전월실적 50만원 이상 결제해야 실적에 달성하는 카드로 60만원짜리 TV와 아파트 관리비 10만원, 식비 20만원, 생필품 10만원을 결제했습니다. 이러면 A씨는 전월실적을 달성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아닙니다. 먼저 무이자 할부로 결제한 TV는 전월실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아파트 관리비(10만원)는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아 제외됩니다. 따라서 식비(20만원)와 생필품 구매(10만원)를 합친 30만원만 실적 인정 금액이 됩니다. 또 카드사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요금, 세금, 공과금, 대학 등록금, 리볼빙, 현금서비스 등을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카드사별 실적 인정 기준 세부사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문자나 상담을 통해 안내하고 있지만, 카드별로 상이한 조건을 기억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바로 돈을 상환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사회 초년생의 경우 무이자 할부 결제 비율이 높은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5.01.11 I 최정훈 기자
“우리 중국계 아닌데요”…‘중국 자본’ 꼬리표에 몸사리는 사모펀드
  • “우리 중국계 아닌데요”…‘중국 자본’ 꼬리표에 몸사리는 사모펀드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자본시장에 때아닌 ‘중국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자신들은 ‘한국의 1세대 토종 사모펀드’라며 중국계 자본 논란을 해명한 가운데,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도 ‘중국계·홍콩계가 아닌 글로벌 사모펀드’라며 중국계 루머에 대응하고 나섰다. 국내외 출자자(LP)로부터 자금을 모아 펀드를 조성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중국계 자금이 섞이는 게 이상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MBK는 고려아연, 어피니티는 SK렌터카와 롯데렌탈 등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굵직한 딜에 참전하면서 시장의 시각도 민감해지고 있다. 국내 기술의 중국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사모펀드 업계로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 SK렌터카 품은 어피니티, 中 BYD 협업 논란 해명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지난 9일 해명문을 내고 “어피니티는 서울과 싱가포르, 시드니, 베이징, 홍콩 등에 거점을 두고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걸쳐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라며 “중국계 사모펀드·중국계 자본라는 프레밍은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가 진행하는 투자에 중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피니티는 스위스 UBS금융그룹 산하 UBS캐피탈에서 2002년 분사돼 설립됐다. 당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K.Y.탕(Tang Kok-Yew) UBS캐피탈 회장과 삼성전자 출신인 박영택 전 어피니티 회장이 주축이 됐다. 이후 더페이스샵, 하이마트, 오비맥주,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빅딜을 연달아 터뜨리며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알렸다. 어피니티는 지난해 SK렌터카 인수를 마무리했고 현재 롯데렌탈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피니티가 중국 BYD(비야디)와 손잡고 국내 자동차 시장 진출을 노릴 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인수를 마친 SK렌터카 등 보유 포트폴리오사들의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어피니티 측은 “BYD 및 중국계 자동차 사와의 협력은 논의된 바 없고, 구매 계획 또한 없다”고 해명했다. 어피니티 측은 “펀드 자금의 95%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연기금과 투자기관의 출자금으로 구성돼있으며 중국 자본이나 펀드 영향력은 없다. 파트너 중 중국 국적을 보유한 사람은 물론 중국 정부와 관련된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 되풀이되는 중국계 논란…“사모펀드 무지에서 비롯돼”‘중국계 사모펀드’라는 낙인은 지난해 MBK파트너스에게도 동일하게 씌워졌다. 지난해 MBK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를 시작하면서다. 지난해 9월 이재중 고려아연 부회장과 기술 전문가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MBK라는 투기자본이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고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 역시 “영풍이 중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짜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즉각 해명문을 통해 “MBK파트너스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2005년 설립돼 국내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토종 펀드”라며 “일각에서 우리를 외국계, 중국계 사모펀드라고 마타도어(근거없는 중상 모략)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중국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국으로 매각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수차례 해명했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못 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중국계 자본’ 논란이 사모펀드 시장의 생태계를 알지 못하는 데에서 불거진다고 보고 있다. 국내 한 사모펀드 대표는 “사모펀드는 본질적으로 글로벌 자금을 유치하고 운영한다. LP에 중국계 자금이 일부 포함됐다고 중국 펀드라고 볼 수 있겠느냐”며 “출자자와 운용사(GP)의 역할이 엄격히 분리된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사모펀드 관계자는 “텐센트의 국내 게임사 지분 투자, 알리바바와의 이커머스 협업 등은 성공적인 투자유치로 평가하지 않나. 반대로 중국계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면 ‘위험 요소’로 보는건 이중 잣대”라며 “기술 유출은 법이나 규제의 문제이지, 단순히 출자 구조나 투자처로 연결짓는 건 논리적 비약”이라고 짚었다.
2025.01.11 I 허지은 기자
  • 혈관질환은 모든 동맥과 정맥에 발생하는 질환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혈관질환에 대해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는 진료과가 ‘혈관외과’입니다.”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강지희 과장(혈관외과)은 8일 “‘외과는 알겠는데, 혈관외과는 생소하다’는 환자들이 많은데, 혈관외과는 흉곽 및 두개골 내 혈관을 제외한 인체의 모든 동맥, 정맥에 생기는 질병, 외상, 선천성 기형 등을 연구·진단·치료하는 외과의 한 세부 분과”라며 이같이 밝혔다.혈관외과에서 진료하는 주요 질환은 ▲동맥질환(복부대동맥류, 말초동맥질환, 대동맥장골동맥폐색질환, 버거병, 혈관염, 경동맥협착증 등) ▲정맥질환(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 내장정맥혈전증 등) ▲혈액투석을 위한 동정맥루 관련 문제 ▲기타 혈관기형, 혈관외상, 혈관종양 등이 있다.강 과장은 “혈관외과는 장기이식, 특히 신장이식을 함께 담당하기도 하며, 병원에 따라서 ‘이식혈관외과’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며 “혈관외과는 외과의 분과로 수술적 치료만을 담당하는 분야로 인식되는데, 약물치료를 포함해 시술 및 수술적 치료 등 모든 혈관질환 치료를 담당하는 분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보통 동맥질환의 경우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의 고위험군이거나 이미 동반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다. 한가지 질환의 치료를 계획할 때 여러 위험 요소에 대해 사전 평가를 해야 할 때가 대부분”이라며 “연관 질환을 치료받던 중 혈관질환을 발견해 혈관외과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환자의 경우 심장내과,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진료과와 협진이 필요할 수 있다. 허혈로 인한 조직괴사, 감염 등이 동반되면 정형외과, 감염내과의 협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혈관외과에서 다루는 대표적인 질환 및 치료법복부대동맥류는 다른 목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돼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파열 직전까지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게 특징이다. 복부에서 맥이 뛰는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내원해 확인해보는 게 좋다. 환자의 기저질환, 전신 상태, 연령(기대여명), 혈관의 해부학적 구조 등에 따라 혈관 내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 또는 인조혈관재건수술로 치료한다. 말초동맥질환은 말초동맥이 좁아지거나 폐쇄된 상태로, 무증상부터 보행 시 파행증(일정 거리 보행 시 하지 통증, 쉬면 호전), 상처치유 지연, 말단조직 괴사 등 임상 양상이 다양하다. 여기서 말초동맥이란 심장혈관(관상동맥), 뇌혈관, 대동맥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동맥을 지칭하며, 통상 팔다리 사지의 동맥으로 인식되고 있다. 말초동맥질환 역시 혈관 병변의 진행 정도,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피적 혈관성형술, 자가혈관 및 인조혈관을 이용한 혈관우회수술을 시행한다. 경우에 따라 중재 시술과 수술을 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방법으로 최선의 치료 결과를 얻기도 한다.경동맥협착증은 심장에서 목을 지나 뇌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주된 혈관(경동맥)에 동맥경화성병변,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내강이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히는 경우를 말한다. 좁아진 혈관 벽에서 부스러기가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뇌동맥으로 들어가면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 경동맥협착증의 치료대상은 유증상과 무증상일 때 협착의 기준이 다르며, 경동맥스텐트삽입술과 경동맥내막절제술 중 적합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강 과장은 “대부분의 동맥질환은 물리적인 치료 방법에 더해 반드시 금연, 식이요법, 운동을 포함한 생활 습관 개선 및 약물치료(고지혈증치료제, 항혈소판제 등)를 병행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이러한 환자들은 다른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고 이미 동반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혈관질환 자체는 진행성 질환으로, 한 번의 혈관치료로 끝이 아닌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정맥질환으로는 하지정맥류가 대표적이다. 정맥 내부에는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있어 혈액의 흐름을 항상 심장 쪽으로 유지하게 하는데, 이런 판막 구조물이 여러 가지 이유로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역류해 정맥압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정맥이 늘어나 겉으로 보이게 된다.증상으로는 다리가 쉽게 피로하거나 특히 오후에 발·다리가 무거운 느낌 또는 아픈 느낌이 들 수 있다. 모호하지만, 많은 환자가 공통으로 야간 수면 중 다리 저림, 쥐 나는 증상으로 불편감이 있다고 호소한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거나, 거미줄 모양의 실핏줄부터 구불구불하게 늘어나 돌출된 혈관이 보일 수 있다. 심한 경우 발목이나 정강이뼈 앞 근처 피부착색, 나아가 정맥성 피부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하지정맥류는 심하지 않을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다. 병과 증상의 경중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를 할 때는 역류하는 표재성 정맥을 폐쇄하는 수술적정맥발거술, 정맥내레이저·고주파 폐쇄술, 약물경화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만성 신부전 환자는 신장이식을 받거나 장기적으로 혈액투석, 복막투석 등 지속적인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 혈액투석을 계획하는 경우 환자의 혈관 상태에 따라 자가 정맥 또는 인조혈관을 이용해 투석에 사용할 혈관을 만드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를 동정맥루라고 부른다.동정맥루는 지속적인 사용, 자체적인 혈류역학적·생리학적 이유로 혈관 협착, 동정맥루 폐색, 가성동맥류 등 수많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생길 수 있다. 혈액투석을 지속해야만 하는 환자 특성상 최소한의 시술·수술로 최대한 오래 사용하도록 최선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많이 행해지는 혈관 협착 치료는 경피적 혈관풍선확장술이다. 그 외에도 발생한 문제의 종류 및 혈관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수술적 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
2025.01.11 I 이순용 기자
명시적 법적 근거 없는데…'尹 체포' 저지에 軍 동원 논란
  • 명시적 법적 근거 없는데…'尹 체포' 저지에 軍 동원 논란[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군 병력이 동원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 관저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제55경비단에 더해 대통령 경호부대인 수방사 제33군사경찰경호대가 지난 3일 영장 집행 저지 작전에 투입된 것입니다. 이번 병력 동원에는 직업군인 외에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입대한 병사들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일반병 동원을 놓고 일각 에서는 ‘체포영장 집행 저지가 특수공무집행 방해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는데 거부권 없는 의무병을 동원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곧 2차 영장집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군에 아들을 보낸 부모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경호처장의 軍 병력 지휘, 명시적 규정없어연일 수방사 소속 55경비단과 33군사경찰경호대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엄밀히 말해 이들 부대에 대한 대통령경호처의 지휘·감독 근거는 미비한게 사실입니다. 법률이나 시행령 어디에도 경호처장의 군 병력 지휘·감독권을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군에 협조를 요청하고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는 규정만 존재합니다.대통령경호법 제15조에는 ‘(경호)처장은 직무상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그 밖의 공공단체의 장에게 그 공무원 또는 직원의 파견이나 그 밖에 필요한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대통령경호법 시행령 제3조의3 3항은 ‘처장은 경호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법 제15조에 따라 경호구역에서의 경호업무를 지원하는 인력·시설·장비 등에 관한 사항을 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에 앞서 전략을 고심 중인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도로에 승용차량이 진입로를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도방위사령부령에서도 경호처와의 협의 규정만 있습니다. 수방사령관은 ‘특정경비구역’, 즉 국가원수가 위치하는 지역으로서 경호를 위해 필요한 상당한 범위안에서의 작전 활동을 할 때에는 경호처장과 협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방부는 해당 부대들이 경호처에 ‘배속’돼 작전통제를 받는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군 관계자들은 경호처의 군 병력 지휘·감독 관련 법적 근거를 대지 못합니다. 법령상 수방사의 핵심임무가 특정경비구역 경비이기 때문에 예하 부대 일부에 ‘단편 명령’ 등의 형태로 경호처와 협의해 배속 명령을 내렸고, 경호처의 작전통제를 받게 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정도입니다. ◇김용현, ‘군·경 직접지휘’ 규정 개정 포기이같은 법적 근거 미비를 극복하기 위해 김용현 처장 시절 경호처는 경호 작전 과정에서 경호처장이 군과 경찰을 직접 지휘할 수 있도록 대통령경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습니다. 명문화를 추진했습니다. 경호처장의 군 지휘·감독권을 명문화 하겠다는 것입니다. 대통령경호법이 1963년 제정된 이래 경호처장이 군·경을 직접 통솔하도록 권한을 준 적이 없습니다. 박정희 정권 당시 차지철 경호실장도 1978년 12월 수도경비사령부설치령을 개정해 제4조4항에 ‘사령관은 특정경비구역과 관련된 작전활동에 대하여는 대통령경호실장의 통제를 받는다는 내용을 추가했을 정도입니다. 경찰 병력 관련 지휘 규정은 없었습니다. 김용현 경호처의 시행령 개정을 통한 권한 강화에 대해 국회와 언론의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경호처장은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의 장과 협의해 경호구역에서의 경호업무를 지원하는 인력·시설·장비 등에 관한 사항을 조정할 수 있다’는 수준의 문구만 추가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 법령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55경비단과 33군사경찰경호대는 경호처와 배속 관계를 맺고 경호 및 경비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경호처가 이들에 대한 작전통제를 하더라도 그 업무 범위와 한계는 군 당국, 즉 국방부·합참·육군본부·수방사와 협의한 내용에 한정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영장 2차 집행 시도에 앞서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보수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軍, 더이상 정치적 상황 이용되지 않아야55경비단의 임무는 대통령 관저 외곽 경비입니다. 청와대 시절 관저 경비는 경찰인 101경비단이 맡았었지만, 대통령실을 서울 용산으로 옮기면서 한남동으로 대통령 관저도 이전해 관저 외곽 경비 임무를 55경비단이 맡게 됐습니다. 33군사경찰경호대는 주요인사의 직접 경호가 주임무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설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과 여당은 군 병력의 체포영장 저지는 ‘본연의 임무’로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체포영장 집행 방해라는 불법 지적도 있어 원칙상 국방부와 협의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경호처와 국방부 간 사전 협의는 없었습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진 지난 3일 경호처에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군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4일에도 경호처에 재차 입장을 전하면서, 해당 부대장에게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은 김선호 대행을 향해 대통령경호법에 따른 경호처장의 인력 증원 요청을 거부했다며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 해당 규정은 강제가 아닌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다’는 수준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외에도 전방위적으로 고소·고발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과 장병들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있도록 지침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최상위 조직입니다. 취약한 법적 지위에 있는 이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경호처에 배속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저지 임무에 투입된 우리 장병들을 두고 ‘인질’, ‘인간띠’, ‘인간스크럼’ 등 반인권적 표현까지 난무하는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경호처와 협조가 되지 않으면 이들 부대의 배속을 해제해 ‘원복’ 시키는 방안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더이상 우리 군인들이 정치적 상황에 이용되지 않아야 합니다.
2025.01.11 I 김관용 기자
"메타와 손잡고 날개달까"…이베이, 주가 3년래 최고 수준
  • "메타와 손잡고 날개달까"…이베이, 주가 3년래 최고 수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미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eBay, 티커명 EBAY) 주가가 최근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와의 협력 가능성 소식에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이베이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86% 급등한 69.49달러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80달러(10월22일 종가 80.59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하락 곡선을 그려왔다. 주가가 70달러에 육박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메타플랫폼스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이베이의 상품 리스트를 일부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 심리가 개선됐다.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는 사용자 간 중고품 거래 및 상품 판매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전 세계 30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특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메타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이베이 상품 목록을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한 점이 이번 주가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메타는 이베이 상품 검색과 결제 서비스를 테스트 할 계획이며, 향후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페이스북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자는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이베이 홈페이지로 안내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번주 미국, 독일, 프랑스에서 먼저 목록을 검색할 수 있는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이베이의 비즈니스 모델은 주로 셀러와 바이어 간 중개 수수료 수익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의 연계는 거래량과 플랫폼 사용자 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는 월 방문자 수가 10억명이 넘는다.월가에서도 이같은 기대를 즉각 반영하는 분위기다. 시티는 “이 파트너십에 따른 상당한 성장 기회가 있다”며 이베이 주식에 대해 ‘매수’ 등급과 목표가 75달러를 재확인했다.이베이는 아마존, 월마트, 중국의 테무 등 경쟁업체와의 전자상거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최근 6개월간 주가가 30% 가량 상승했다. 지난 1년간으로는 60% 넘게 오른 수치다. 지난 3분기 실적은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9달러,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5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총 상품량(GMV)은 2% 증가한 18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앞서 이베이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운영 효율성 제고 등 체질 개선 노력을 병행해왔다. 지난해 초 전체 직원의 약 9%에 해당하는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베이는 3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는데, 번스타인은 “회사의 자본 환원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아웃퍼폼(Outperform)’ 등급을 제시했다.
2025.01.11 I 신하연 기자
라스베이거스 중심에 서다, ‘30만닉스’ 기대 키운 최태원
  • [증시핫피플]라스베이거스 중심에 서다, ‘30만닉스’ 기대 키운 최태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5년을 맞아 그룹 구성원에게 보낸 신년사의 한 구절이다. 지난이행은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한다’는 의미다.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하는 등 글로벌 경영환경이 격변하는 가운데 솔선수범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SK 전시 부스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재도약을 다짐한 최 회장의 의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화했다. 3년 연속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5’에 참석한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통해 AI 반도체 기술 경쟁에 중심에 있음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000660)의 기술 개발력이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발언은 당분간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해석됐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해왔다. 지난해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다.최 회장의 행보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17% 넘게 상승했다. 지난 6일에는 9.84% 오르기도 했다. 국내 시가총액 2위, 기업가치 150조원에 달하는 종목이 하루 만에 9%대 오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 회장은 아울러 엔비디아향 유리기판 공급까지 시사하며 SKC(011790) 등 관련주의 주가 상승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AI 산업의 성장과 HBM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100조원, 영업이익은 최대 45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BM 기술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통해 경쟁사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부문의 실적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증권가에서는 20만원대인 SK하이닉스의 주가가 30만원에 도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속적으로 유입하고 있는 외국인 수급이 동력이 될 수 있다. 외국인은 올해들어 SK하이닉스를 8000억원 넘게 순매수 중이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30만원대로 제시한 증권사는 SK증권(30만원), BNK투자증권(31만원), 상상인증권(30만원) 등이다. 나머지 증권사도 20만원대 후반대로 목표가를 잡았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1분기 단기 감익 구간을 거친 후 2분기부터 증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경기 방어력이 확인된다면 저점에 대한 기준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요 강세 속 경쟁사의 더딘 진입으로 HBM 사업에서 고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수요환경 개선 등을 고려하면 ‘30만닉스’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5.01.11 I 이정현 기자
새해 첫 금통위서 기준금리 내릴까…한은 선택은
  • 새해 첫 금통위서 기준금리 내릴까…한은 선택은[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다음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당장 1월부터 금리를 낮출 것이란 관측과 국내 정치 불안 지속 및 고환율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11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2023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던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지난해 10, 11월에 이은 3연속 인하 조치다. 금리를 연속으로 3회 이상 낮춘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섣부른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외경제 여건의 약화와 탄핵정국으로 경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경기 부양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연초부터 금리를 낮출 것이란 시각이 있는가 하면, 불안한 외환시장 상황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을 고려하면 한은이 섣불리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경제전문가의 예상도 엎치락뒤치락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움직임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영향에 치솟은 환율은 한은의 결정을 머뭇거리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다. 환율 상승세가 금리 인하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지만, 한은이 발 빠른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 계엄과 탄핵 정국에 따른 충격을 수습하고 부진한 내수를 부양하는데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잖다. 한은의 올해 통화정책은 인하 기조는 이어나가면서도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기하방 리스크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면서 새해 첫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를 두고 한은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총재도 최근까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방향은 분명히 했지만, 시기와 인하 폭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 변화를 보고 금리 인하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게 다다.◇주간 보도계획△14일(화)12:00 2024년 4/4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12:00 2024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15일(수)6:00 2024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12:00 2024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12:00 2024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16일(목)6:00 2024년 11월말 외환보유액△5일(목)10:30 통화정책방향10:30 통화정책방향 관련 참고자료11:00 경제상황평가(2025.1월)11:10 통화정책방향 설명회
2025.01.11 I 정두리 기자
병원 권유 교정치료…멀쩡했던 치아가 흔들려요
  • 병원 권유 교정치료…멀쩡했던 치아가 흔들려요[호갱NO]
  • Q. 앞니 돌출을 때문에 임플란트 수술을 하려고 치과를 찾았는데, 계획에 없던 교정치료를 권유받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교정 후 치아 8개가 흔들려 모두 발치하게 됐습니다. 병원 측 권유로 시작된 무리한 교정치료,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사진=게티이미지프로[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번 케이스는 소비자와 병원 측 주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한국소비자원의 분쟁조정으로 이어지게 됐는데요.사건은 이렇습니다. A씨는 앞니 하나가 튀어나와 주변 사람들이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다른 치아도 삐뚤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임플란트 수술을 받자는 생각에 B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B병원 의사는 발치 없이 교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권유했고, A씨는 고민 후 교정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A씨는 의사가 전체 교정을 해도 된다고 해서 그 정도로 자신의 잇몸이 튼튼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문제는 교정 치료 기간 발생했습니다. 치아가 흔들렸고, 이를 뽑아야 했습니다. A씨는 아랫니 4개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수술을 받으려 했으나, B병원 측이 과실이 없다는 대응에 다른 병원을 찾았습니다. 결국 A씨는 C병원에서 만성 치주염 진단을 받고, 8개의 치아를 추가로 뽑아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습니다. A씨에 따르면 C병원은 교정 치료 전 치주질환부터 치료했다면 멀쩡한 치아 8개를 뽑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이에 A씨는 B병원이 무리하게 교정 치료를 진행했다며 치아를 잃고 이로 인한 우울증, 자존감 저하 등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하지만 병원 측은 A씨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병원은 교정 치료 전 충분한 설명을 했다는 입장입니다. 교정치료 상담을 제공했고, 교정 후 예후가 안 좋은 치아는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거나 그때그때 치료 병행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한 후 교정 치료를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예후가 좋지 않았던 치아를 먼저 뽑지 않고 교정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병원은 교정 전 발치를 하면 치아 이동은 쉽지만, 위치를 잡기 어렵고 치아가 지탱할 수 있을 때까지 치아가 남아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C병원에서 발치한 8개 치아는 교정 전부터 이미 흔들림이 있었고 잇몸 퇴축이 진행돼 예후가 좋지 않았기에 발치 가능성이 있음을 A씨에게 고지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사실조사와 전문위원 견해를 종합한 결과, 소비자원은 교정 치료 후 발치된 치아는 검사 소견상 이미 발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교정 치료와 발치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하지만 A씨가 치아 돌출 문제를 목적으로 진료를 받았던 점과 병원 측이 먼저 교정 치료를 권유했던 점, 병원 측이 A씨에게 교정 치료를 하면 발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을 했던 점 등을 고려해 병원이 전문가로서 주의의무를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다. 병원이 A씨에게 발생한 손해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소비자원은 발치가 교정 치료의 피해라고 보이지 않는 점을 고려해 A씨의 재산상 손해는 교정치료비(400만원) 절반인 200만원으로 산정하고, 위자료를 50만원으로 정해 병원이 A씨에게 총 25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습니다.
2025.01.11 I 하상렬 기자
지구괴물·모비딕·더 시걸
  • [웰컴 소극장]지구괴물·모비딕·더 시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지구괴물: 변종생체테러 Z-9’ (1월 17~19일 남산 드라마센터 / 예술실험집단 하띠하띠 아트만)알베르 카뮈의 ‘정의의 사람들’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작품으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초강대국 아르본 제국의 독재에 맞서는 투쟁을 그린다. 정의를 위해 인간을 잡아먹는 괴물 ‘생체병기 Z-9’을 사용하는 모순된 저항군의 이야기다. 증오와 폭력의 연쇄를 끊어낼 해답을 찾는 과정으로 통해 사회적·도덕적 질문을 던진다. 송하준 극작, 백유진 연출 작품으로 배우 채수룡, 송하준, 노진경, 조철훈, 백성현, 육성민 등이 출연한다.◇연극 ‘모비딕’ (1월 19일까지 하땅세극장 / 극단 하땅세)허먼 멜빌의 동명 소설을 ‘사악한 코미디’라는 부제를 붙여 재해석한 블랙 코미디다. 쫓기는 고래와 쫓는 포경선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치열한 대립 속 인생의 목표와 가치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원작의 철학적 질문을 유머와 풍자로 풀어내며 현대인의 집착과 권력, 허무를 색다른 시각에서 조명한다. 윤시중 연출로 배우 문숙경, 고은별, 최수라, 박광선, 이종헌, 김승태, 김예진, 이지연, 박혜민 등이 출연한다.◇연극 ‘더 시걸’ (1월 16일~2월 9일 선돌극장 / 극단 나베)안톤 체호프의 대표작 ‘갈매기’를 2025년 한국의 이야기로 새롭게 선보인다. 체호프는 집필 당시 ‘갈매기’를 코미디로 정의했지만 많은 연출가가 비극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더 시걸’은 체호프의 의도를 살려 원작의 희극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삶의 이면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배우 김선영이 이끄는 극단 나베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이다. 이승원이 각색 연출하고 배우 김용준, 김윤주, 박지훈, 김권후, 남수현, 김애진, 박다미, 김경덕, 권유진, 김성민, 손채우, 김동률 등이 출연한다.
2025.01.11 I 장병호 기자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월 13~20일)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월 13~20일)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내외 해양수산 격오지 근무자들에게 격려 전화를 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내주(1월 13~1월 20일) 해양수산부 주요 일정이다. ◇ 주요일정 △14일 (화) 09:45 UNOSD 포럼 개회식 (장관, 인천) 10:00 국무회의 (차관, 세종) 15:00 선박연료 펀드 출범식 (장관, 서울) △16일 (목) 09:00 차관회의 (서울, 차관) 13:30 해양수산 전망대회 (서울, 장관) 14:00 설 명절 여객안전 현장점검 (인천, 차관) △17일 (금) 13:30 해양쓰레기 수거현장 점검 (장관, 서천) ◇ 보도자료 △12일 (일) 11:00 설 명절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 실시 11:00 수산물 수입검역 신청절차 개선 △13일 (월) 11:00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 16:00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14일 (화) 11:00 항만기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 11:00 등대보존활용법 시행령 제정 11:00 2025년도 제3차 극지연구 전문인력 양성 장학사업 추진 △15일 (수) 11:00 ESG경영 우수선사 지원사업 추진 11:00 2024년 비대면 섬 닥터 사업 추진 성과 △16일 (목) 11:00 2024년 수산물 수출동향 14:00 설 연휴 대비 연안여객선터미널 현장점검 14:00 설 성수품 민생물가 점검 △17일 (금) 11:00 해양수산부-환경부 정책협의회 개최
2025.01.11 I 권효중 기자
알아서 다 해주는 다이슨 스타일러…'바쁜 현대인'에게 딱
  • 알아서 다 해주는 다이슨 스타일러…'바쁜 현대인'에게 딱[써봤어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바쁜 현대인에게 헤어 스타일링은 사치다.” 상할 대로 상한 모발 탓에 매일 아침 머리카락 물기를 제거하는 데만 하세월이 걸린다. 매번 어떤 헤어 스타일을 할지 고민하는 것도 시간이 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완성되는지도 알기 어려웠다.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기자에게 드라이어는 단순히 모발의 물기를 말리는 기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기념일이나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는 웨이브나 컬을 주는 등 스타일 변신을 하고 싶었지만, ‘똥손’인 탓에 원하는 스타일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적도 많았다.다이슨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사진=공지유 기자)다이슨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다이슨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한 기능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다이슨 에어랩 i.d는 브랜드 최초로 앱과 연동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스타일링을 지원하는 스타일러다.지난달 24일부터 약 일주일간 다이슨 에어랩 i.d를 사용해봤다. 사용한 모델은 지난해 11월 연말을 맞아 한정판으로 출시된 ‘스트로베리 브론즈 앤 블러시 핑크’ 컬러였다. 평일 출근 준비를 할 때부터 연말 저녁 약속을 나가기 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스타일러를 이용했다.기기와 연동을 위해 ‘마이 다이슨’ 앱을 깔자 블루투스를 켜고 에어랩 i.d.의 전원을 켜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기기를 등록한 뒤 전원을 켜자 바로 앱과 기기가 연동됐다. 이후 헤어 프로필을 설정했다. 반곱슬, 곱슬, 심한 곱슬 등 모발 타입을 선택한 뒤 모발 길이, 스타일 유지력, 모발 두께 등 현재 상태를 표시했다. 스타일링 목표를 설정하라는 안내가 나와 ‘볼륨 연출’, ‘자연스러운 스타일링’, ‘빠른 데일리 스타일링’ 등을 고르자 맞춤형 컬 모드인 i.d 컬이 활성화됐다는 알림이 왔다.‘마이 다이슨’ 앱 헤어 프로필 설정 화면.(사진=마이 다이슨 앱 캡처)i.d 컬 모드는 사용자의 헤어 프로필에 최적화된 컬 루틴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모드다. 버튼 하나로 머리카락을 감아주고 스타일링한 뒤 마무리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발 상태에 따라 열을 가하는 시간과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시간을 각각 다르게 설정해 개인화된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것이다.i.d 컬을 활성화한 뒤 다시 스타일러 전원을 켜자 곧바로 ‘감싸기’·‘스타일링’·‘콜드샷’ 단계가 진행된다. 머리카락 일부를 잡고 스타일러를 갖다 대자 바람이 모발을 끌어들이면서 자동으로 배럴을 감쌌다. 감싸기 9초 이후에는 스타일링 구간이 7초 동안 진행됐고, 마지막 5초 동안의 콜드샷 단계에서는 찬바람이 나오면서 스타일링을 마무리해줬다. 전원 한 번만 켜면 다른 버튼을 하나도 누르지 않고도 스타일링 완성이 가능했다.다이슨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를 사용한 모습(왼쪽).(사진=공지유 기자)평소에 스타일링을 할 때는 헤어 부위마다 더 오래 열을 가하게 되면서 과한 컬이 완성되곤 했는데, 머리카락을 갖다 대기만 해도 일정한 시간 동안 균일한 온도와 세기를 자동으로 설정해 주니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상한 반곱슬 모발에 최적화된 루틴 덕에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평소보다 단축됐다.앱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링 가이드를 참고할 수도 있었다. 풍성한 웨이브, 부드러운 컬 등 원하는 스타일링 영상을 누르면 어떤 배럴을 선택해 몇 초 동안 기기를 대고 있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알려줘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다.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출근 준비를 할 때도 빠르게 스타일링을 완성해 매일 웨이브나 컬을 넣고 출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걸림돌은 가격이다. 가전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다이슨 에어랩 i.d 가격은 69만9000원이다. 다양한 스타일링 툴과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어 보인다.다이슨 ‘스트로베리 브론즈 & 블러시 핑크’ 한정판 기프트 에디션 3종. 왼쪽부터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사진=다이슨코리아)
2025.01.11 I 공지유 기자
비대칭한 우리 아이 머리 어떻게 치료할까?
  • 비대칭한 우리 아이 머리 어떻게 치료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려운 산고 끝에 태어난 우리 아이, 비대한 두상에 부모의 우려가 크다. 다급한 마음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사경, 사두라고 하는데 과연 치료할 수 있을지, 어디서 치료를 받아야 할지 고민이다.사경과 사두는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거나 짧아짐과 머리의 모양 등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정확한 원인이 규정된 것은 없지만, 출산 이후나 그 과정에서 발생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이유경 교수는 “아이 두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사경과 사두는 전문적 재활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경(斜頸)은 아이의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턱은 반대쪽을 향해 보게 되는 증상으로, 앉혀 놓으면 한쪽으로 쓰러지거나 아이 목에 움직이지 않는 단단한 멍울이 만져진다. 사경 때문에 아이가 잘 때 한쪽만 보고 자서 결국 뒤통수 한쪽이 납작해지기도 한다.사경의 가장 일반적 원인은 출산 시 또는 태아 때 목 근육의 손상으로 한쪽 목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된 것(선천성 근육성 사경)이 꼽히며, 목 근육의 기능 또는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의 기능 이상(자세성 사경)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아이의 눈이 사시인 경우에도 사경이 생길 수 있으며, 목뼈가 바르게 생성되지 않고 모양이 이상한 경우, 사경이 나타날 수도 있다.이유경 교수는 “아이의 머리가 휜 방향에 따라 아이의 머리를 장난감으로 유도하거나 자세를 잡아주는 방식으로 치료하며, 수유할 때도 좌측사경 아동은 좌측으로, 우측 사경 아동은 우측으로 머리를 돌려 모유를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라며 “옆으로 누워서 정위반사를 이용해 목의 근육을 강화하고, 엎드려 누운 자세에서도 목의 운동범위를 회복시켜주는 재활치료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사두(斜頭)는 아기 머리가 특정한 자세로 지속적으로 눌리면서 두개골의 한쪽이 납작해지는 현상으로 대개는 특정 자세로 자는 습관이나 머리를 자주 기대는 행동 때문에 발생한다. 사경이 있는 아동의 경우, 한쪽만 보는 습관 때문에 자세성 사두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경우 머리가 눌리는 현상과 함께 안면비대칭 등의 합병증도 동반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자세교정 등의 보호자 교육이 필요하다.이유경 교수는 “사두의 경우에는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헬멧을 이용한 치료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로 5~6개월 사이가 치료의 최적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헬멧을 사용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며,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1.11 I 이순용 기자
캠핑 떠나는 전현무…든든하게 곁 지키는 'NEW 무카' 정체는
  • 캠핑 떠나는 전현무…든든하게 곁 지키는 'NEW 무카' 정체는[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년을 맞아(?) 엄청난 한파가 전국을 덮친 듯 합니다. 무지막지한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이런 추위에도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자동차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차박족이 대표적이죠. 이런 취미를 반영하듯,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전현무 씨가 제주도에서 낭만적인 차박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전현무 씨는 앞서서도 이른바 ‘무카’를 타고 캠핑을 즐기고는 했는데요.(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한 전현무와 KGM ‘토레스 캠프’. (사진=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캡쳐)KGM 토레스. (사진=KG모빌리티)전현무 씨의 새로운 ‘무카’가 눈에 띕니다. 바로 KG모빌리티(K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입니다.토레스는 지난 2022년 KGM이 출시한 중형 SUV입니다.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등장한 KGM의 신차였던 만큼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차도 등장했습니다. 전기차 토레스 EVX가 2023년 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를 바탕으로 적재 공간을 늘린 토레스 EVX 밴도 나왔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지난해 토레스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죠.KGM 토레스를 바탕으로 만든 캠핑카 ‘토레스 캠프’. (사진=KG모빌리티)전현무 씨가 홀로 오토캠핑을 즐기는 토레스 역시 특별합니다. 토레스를 바탕으로 만든 ‘토레스 캠프’이기 때문인데요. KGM은 다양한 레저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를 저격해 캠핑카 업체 ‘로드트립캠핑’과 이 차를 공동 개발했습니다.토레스 캠퍼의 특징은 편의성입니다. 팝업텐트를 얹었지만 전고 1960㎜로 지하 주차장에 출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주중에는 도심에서 일상용 차로 토레스를 타다가, 주말이면 훌쩍 근교로 떠날 수 있는 거죠.또 소비자 취향에 맞춰 실내 레이아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인승 모델과 △5인승 모델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취침 옵션도 4인까지 다양합니다. 내부에는 외부로 밀어 뺄 수 있는 테이블부터 전자레인지, 냉장고까지 다양한 가구를 탑재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한 전현무와 KGM ‘토레스 캠프’. (사진=유튜브 채널 ‘MBC 엔터테인먼트’ 캡쳐)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한 전현무와 KGM ‘토레스 캠프’. (사진=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캡쳐)KGM이 이같은 토레스 캠프를 만든 이유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취미 생활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팬데믹 이후 늘어난 오토캠핑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일상과 여가를 차 한 대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가 느껴집니다.추운 날씨지만 꿋꿋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전현무 씨의 모습처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모두 여유롭고 따뜻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5.01.11 I 이다원 기자
개포 현대 38.5억…분당 알파리움 52명 몰려
  • 개포 현대 38.5억…분당 알파리움 52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 203동 7층(전용 165㎡)이 38억 5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알파리움 203동 4층으로 52명이 몰렸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강서구 범방동 1911-6 공장으로 192억원을 기록했다.1월 2주차(1월 6~10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547건으로 이중 1274건(낙찰률 23.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842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7.1%, 평균 응찰자 수는 3.8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073건이 진행돼 367건(낙찰률 34.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282억원, 낙찰가율은 83.6%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5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92건이 진행돼 42건(낙찰률 45.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36억원, 낙찰가율은 91.8%로 평균 응찰자 수는 7.3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 203동 7층(전용 165㎡)이 감정가 37억 4000만원, 낙찰가 38억 5000만원(낙찰가율 102.9%)를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1명이었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삼풍 23동 1층(164㎡)은 감정가 38억 7000만원, 낙찰가 35억 6200만원(낙찰가율 92%)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14명이다.이어 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306동 10층(60㎡)이 감정가 19억 2800만원, 낙찰가 20억 7911만원(낙찰가율 107.8%)을 보였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3명이다.이밖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4차 101동 6층(133㎡)이 19억 6782만원, 서울 강남구 논현동 마블하우스 2층(171㎡)이 17억 7699만 9999원에 주인을 찾았다.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알파리움 203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알파리움 203동 4층(전용 129㎡)으로 52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21억 3000만원, 낙찰가는 21억 1780만원(낙찰가율 99.4%)를 기록했다.현대백화점 북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업무.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북축에는 대형근린공원도 자리잡고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화랑초등학교와 보평중·고등학교가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1회 유찰로 감정가 대비 30%가 저렴해지면서 전세가격 수준으로 최저가격이 형성되었고, 최근 실거래가격이 감정가격을 상회해 거래되면서 많은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어 “직주근접의 입지를 갖추었고, 준신축급 아파트로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고 덧붙였다.부산 강서구 범방동 1911-6의 공장.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강서구 범방동 1911-6의 공장(건물면적 1만 742.2㎡, 토지면적 1만5684.1㎡)으로 감정가 262억 8955만 6490원, 낙찰가 192억원(낙찰가율 73.0%)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4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렛츠런파크부산 남동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중소규모 공장 및 공업나지 등으로 형성되어 있다.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가락IC 접근이 쉬워 남해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본건에 유치권이 신고되어 있으나, 채권자의 유치권배제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고, 정황상 유치권이 성립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건물 연면적 3000평의 대규모 공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강제집행 시 상당한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보인다.준공 후 5년 내 신축 건물이라는 점에서 건물의 가치가 전체 감정가격의 37%를 차지하고 있어 건물 관리상태에 대한 현장조사가 필수”라면서 “입찰 당시 4명이 경합했고, 190억으로 입찰한 법인이 차순위매수신고를 한 상태다. 따라서 낙찰자가 잔금을 미납하면 차순위매수신고인에게 잔금납부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2025.01.11 I 박경훈 기자
뜨거운 美고용에 증시 ‘찬물’…10년물 금리 4.76%
  • 뜨거운 美고용에 증시 ‘찬물’…10년물 금리 4.76%[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에 속도조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강화됐다. 국채금리는 치솟았고 증시에 부담이 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린 4만1938.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4% 떨어진 5827.04,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내린 1만9161.63로 마감했다.◇예상보다 강한 고용…“경제엔 좋지만, 증시엔 나쁜 소식”미국의 고용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일자리는 전월대비 25만6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이는 시장 예상치(15만5000개)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실업률도 예상치(4.2%) 보다 낮았다.미국의 고용 시장이 강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기미를 보인 가운데 자칫 금리인하를 이어갈 경우 고물가 장기화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스콧 렌은 “고용지표는 경제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라며 “다만 고용 시장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더 둔화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가 바뀌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금리가 너무 많이,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주식 시장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이는 더 나은 수익과 경기 침체 위험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오늘날 시장에서 장기적인 수익률과 매도세를 결정할 것이다”고 평가했다.◇올해 빨라야 6월 추가금리인하…10년물 금리 4.76%연준은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은 단 한차례 수준으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금리인하는 6월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의 6월 금리가 25bp 낮아질 가능성을 58.7%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8.2bp 오른 4.76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4.79%까지 올라섰다. 현재 기준금리 4.25~4.5%보다 25bp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2.1bp나 뛴 4.383%에서 마감했다.◇엔비디아 3%·AMD 4.8%↓…기술주 줄줄이 하락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에겐 부담이 되고 있다. 국채가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매력이 커진데다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에는 차입비용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매그니피센트7은 대체로 하락했다. 애플(-2.41%), 엔비디아(-3.0%), 마이크로소프트(-1.32%), 알파벳(-1.14%), 아마존(-1.44%) 등이 뚝 떨어졌다. 반면 메타(0.84%)는 소폭 올랐고, 테슬라는 보합(-0.05%)을 나타냈다. AMD와 브로드컴 역시 각각 4.8%, 2.2% 하락했다. 강한 고용지표에 달러는 또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109.64에 거래를 마쳤다. ◇美, 러시아 에너지회사 제재에 유가 3% 이상↑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61달러(3.53%) 오른 배럴당 76.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4달러(3.69%) 상승한 7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드유는 장중 한때 8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 그리고 이들의 자회사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하면서 공급 부족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2025.01.11 I 김상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