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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사가 최고 먹잇감”…공개매수 행진 나선 글로벌 PE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우리나라에서 사모펀드(PEF)운용사가 주도하는 상장사 공개매수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유럽에서는 그 증가세가 유독 두드러졌다. 금리 인하 움직임과 함께 주식시장 유동성 감소로 탄탄한 상장사들의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투자 기회가 확대됐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운용사들은 저평가된 유럽 상장사 사냥에 나서는 한편, 애드온(add on·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사 분야의 기업을 인수하는 전략)을 노리는 동종 기업들 역시 관련 딜 검토에 한창인 모습이다.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온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9월 말까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이뤄진 상장사 공개매수는 총 76건으로, 관련 규모는 총 670억달러(약 97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건수나 규모 측면에서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58건에 400억달러)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현 추세대로라면 지난 2021년 일었던 인수·합병(M&A) 붐 당시의 기록(82건)과 2022년 이뤄진 역대급 거래 규모(800억달러)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그간 상장사 포트폴리오 인수 시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에 속속 나서왔다. 이를 통해 주가 관리 부담에서 벗어나고, 경영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식시장 유동성 감소를 겪는 일부 국가에선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알짜배기 상장사가 수두룩한 만큼, 투자 기회가 풍부하다.특히 유럽에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유럽은 전체 거래의 90%를 차지할 만큼 관련 활동이 활발했는데, 그 이유로는 △저평가된 유럽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금리 인하 움직임 △주식시장 유동성 감소 등으로 인한 투자 기회 확대가 꼽힌다.올해 유럽에서 이뤄진 대표적인 상장사 공개매수로는 국영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의 독일계 화학기업 코베스트로 인수가 꼽힌다. 앞서 지난 10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는 공개매수 방식으로 코베스트로를 147억유로(주당 60유로)에 인수했다. 코베스트로는 독일 최대 규모의 특수화학 기업으로, 지난 2015년 바이엘 화학소재사업부에서 분사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플라스틱 중합체이자 자동차, 건축자재, 안경, 의료기기, 전자제품 본체, 스포츠 레저용품 소재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가 있다. 해당 딜은 규제기관 심사를 거쳐 내년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이 밖에 브룩필드자산운용의 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네오엔 인수도 올해 유럽에서 이뤄진 대표적인 공개매수 딜 중 하나다. 앞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공개매수 방식으로 프랑스 네오엔을 92억유로(주당 25.5유로)에 인수했다. 현재 네오엔은 상장폐지된 상태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네오엔의 경영 관리에 적극 참여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잠재적인 딜도 수두룩하다. 이온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유럽에선 자동차 부품 제조사부터 생명공학 기업, 애완동물 장례 서비스사 등이 사모펀드운용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보고서는 “유럽의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한해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비상장화 거래(공개매수 후 상장폐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 미래엔 그룹,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생명존중 기금 기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성 교수)이 지난 26일 오후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과 에너지기업 ㈜미래엔서해에너지로부터 2억 원과 병원 내 중증 소아 환우를 위한 아동 도서 400권을 기부받아 전달식을 개최했다.이번 기부는 의료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의 내분비내과와 순환기내과 연구 기금으로 활용되며, 환우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이와 함께 미래엔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소아 환아들이 이용하는 라파엘어린이학교에 아동 도서 400권을 기부한다. 그림책, 동화책, 과학 및 역사 관련 학습 만화로 구성된 도서는 환아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영진 회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의료 연구 발전과 소아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미래엔 그룹의 국내 의료 발전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보내주신 기부금은 취지에 맞게 환자들을 위해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연구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원으로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엔은 2023년도 국내 국·검정 교과서 통합 총 발행부수의 28%를 점유한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으로, 지난 2022년 중증 소아 환아의 치료와 의학 발전을 위한 후원금 5억 원을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전달했었고, 2024년 1월 충남 서북부 5개 시·군(당진, 서산, 예산, 태안, 홍성) 도시가스 공급사인 ㈜미래엔서해에너지가 동참하며 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하는 등 그룹이 함께 사랑의 나눔 활동을 펼쳐 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미래엔 그룹과 생명존중 기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가톨릭중앙의료원 병원경영실장 배원일 신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진 미래엔그룹 회장, 박영수 미래엔서해에너지 대표이사,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추은호 교수, 김성철 미래엔 경영기획실장, 강승훈 미래엔 경영관리팀장.
- 송중기, '냉부해' 출연…'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에 팬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가 송중기, 이희준과 연말을 뜨겁게 장식한다.‘냉장고를 부탁해’오는 29일 방송될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연출 이창우, 이린하) 3회에서는 게스트 송중기, 이희준이 냉장고를 전격 공개하며 두 사람의 냉장고 속 재료로 원조 셰프와 도전자 셰프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진다.지난 방송에서는 원조 셰프 이연복, 최현석, 김풍, 정호영과 도전자 셰프 에드워드 리, 최강록, 이미영, 박은영이 대결을 펼쳐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팽팽한 4개의 대진을 통해 원조 셰프 이연복, 최현석, 정호영과 도전자 셰프 박은영이 승리하며 3 대 1로 원조 셰프들의 위엄을 과시했던 터.3회 방송에서는 각성한 도전자 셰프들이 리벤지 매치에 나선다. 특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이 도전자 셰프로 출격할 예정이다. 같은 요리 예능에 출연했던 도전자 셰프들의 패배 소식에 권성준은 “이건 참을 수 없다”고 승부욕을 불태워 복수의 칼날을 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또한 중식의 판도를 바꿀 세기의 대결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중식 대가 이연복과 중식 여신 박은영이 맞붙는 것. 두 사람의 치열한 승부에 빠져든 송중기는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하며 높은 관심을 표했다는 전언이다 .송중기는 권성준에게 팬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올해 한 일 중에 최고 잘한 일 같아요”라며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가장 잘한 일로 꼽았다고 해 송중기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이날의 현장이 기다려진다.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이희준이 녹화 도중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게스트가 원하는 주제로 맞춤형 요리를 선보이는 만큼 과연 이희준이 울컥한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송중기, 이희준과 함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3회는 오는 29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농협금융, 오늘 임추위 열어…차기 회장 후보 누가 될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27일 회의를 여는 가운데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NH농협금융지주 본사.(사진=NH농협금융지주)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논의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지난 20일 회의를 진행해 NH농협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종후보자를 추천했지만,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추천은 한 주 연기됐다.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 외부 인사 2명과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과 박규희 전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 등 내부 인사 2명이 거론된다.농협금융은 지난 2012년 출범 당시 은행장을 겸임한 초대 신충식 회장 이후 경제관료 출신이 회장 자리에 앉았다. 2대 신동규, 3대 임종룡, 4대 김용환, 5대 김광수, 현 7대 이석준 회장은 모두 관료 출신으로 6대 손병환 회장만 내부 인사였다.다만 현 국정 상황을 고려했을 때 내부 인사가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는 그동안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해 지주 회장을 결정했다. 탄핵 정국으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김용범 전 차관은 1962년 전남 무안 출생으로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역임했으며, 기재부 1차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계열사인 해시드오픈리서치에서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이찬우 전 부원장은 1966년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복지경제과장, 기재부 경제정책국장과 차관보, 경남도청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을 지냈다. 이대훈 전 은행장은 1960년 경기 포천 출생으로 동남종합고와 농협대를 졸업했다. 지난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농협은행에서 서수원지점장, 프로젝트금융부장, 서울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이 전 행장은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지난 2017년 4대 농협은행장에 올라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장이 김병원 전 회장에서 이성희 전 회장으로 바뀌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속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내린 2415.1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억원, 9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21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77포인트(0.07%) 상승한 4만 3325.8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04%) 내린 6037.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7포인트(0.05%) 밀린 2만 20.36을 기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부담과 금일 배당락 이슈로 차익실현 압박이 더해질 것”이라며 “정치적 리스크가 재부각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당분간 비우호적 환경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2.98%), 증권(-2.67%), 보험(-1.71%), 부동산(-1.13%)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정보기술(-0.45%), 전기전자(0.34%)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가 0.71% 오르는 바면 삼성전자(005930)는 0.19% 내리고 있다. 현대차(-0.46%), 기아(000270)(-1.94%), 셀트리온(068270)(-0.11%), KB금융(105560)(-0.70%), HD현대중공업(329180)(-0.67%), 고려아연(010130)(-2.79%) 등이 줄줄이 내리고 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0.05%, 0.65% 오르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스닥, 美 증시 ‘숨 고르기’·고환율 부담에 약보합권 출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고환율 부담까지 겹치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포인트(0.21%) 내린 674.24에 거래 중이다. 670선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77포인트(0.07%) 상승한 4만 3325.8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04%) 내린 6037.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7포인트(0.05%) 밀린 2만 20.36을 기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배당락 등 연말 수급적 요인도 가미됨에 따라 하방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억원, 14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5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오락·문화가 3% 넘게 떨어지고 있고, 음식료·담배, 건설, IT 서비스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금속과 통신, 운송·창고, 금융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일반서비스와 전기·전자는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1%대 상승 중이고, 신성델타테크(065350)는 4.44%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떨어지고 있고, 에코프로(086520)와 리가켐바이오(141080), 삼천당제약(00025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