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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만 외국인근로자도 연말정산…1년새 7만명 ‘껑충’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일하면서 근로소득을 얻은 외국인 근로자라면 오는 2월 말까지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국세청은 2024년 귀속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대상 외국인 노동자가 61만명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귀속 51만명, 2023년 54만명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 일정 및 공제항목, 세액계산 방식은 기본적으로 내국인과 같다. 다만 주택마련저축 납입액 소득공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세대주’ 요건을 갖춰야 하지만, 외국인은 주민등록법상 세대주가 될 수 없어서다.외국인 근로자가 비거주라면 소득세법상 본인 외의 다른 가족에 대한 인적공제, 특별소득공제, 자녀세액공제 등도 적용되지 않는다.외국인 근로자는 국내 최초 근로 제공일이 속하는 과세연도부터 20년간 단일세율 19% 특례 적용과 종합소득세 기본세율 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단일세율 선택시 소득세법상 비과세 공제나 감면, 세액공제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예컨대 국민건강보험료 사용자 부담분은 단일세율 미적용 시엔 비과세 급여지만 적용 시엔 과세소득에 포함된다.엔지니어링 기술계약을 통해 기술을 제공하는 등의 외국인 기술자는 10년간 발생한 근로소득에 소득세의 5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본인이 기술자 감면요건에 해당하는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아울러 원어민 교사도 조세조약에 따라 소득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우리말과 제도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 근로자가 어려움 없이 연말정산을 할 수 있게끔 국세청 영문 누리집에 안내책자, 외국어 메뉴얼을 올려뒀다. 국세청 유튜브 채널에서 영어로 안내동영상을 제공하고, 외국인 전용 상담전화도 운영한다.특히 올해엔 외국인에 적용되는 과세특례 제도의 주요내용을 담은 리플릿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해 각 세무서 민원실 등에 배포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연말정산 후 신고내용의 적정성을 검증한다”며 “부당공제로 인한 가산세 최대 40%를 적용받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부, CES 2025서 K-기술 세일즈 나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미국 CES 2025 현장에서 국내 디지털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 방안을 모색한다.CES 2025 KAIST관 조감도 (사진=KAIST)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 부터 10일 까지 개최되는 CES 2025에 참석한 해외 진출 국내 디지털 기업을 격려하고 혁신상 수상 기업, 한인 연구자 등 산학연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주최로 올해 58주년을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로, 산업 전반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인공지능(AI)의 새로운 가능성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CES는 약 4500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SKT 등 대기업과 디지털 혁신 중소·벤처기업 약 800개사가 참가한다.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을 단장으로 ‘CES 2025 정책조사단’을 꾸렸으며, CE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쓰는 우리 디지털 기업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국내 ICT 주요 기업, CES 혁신상 수상기업, 디지털 청년 인재, 재외 한인과학자 등 간담회를 개최하여 국내 우수한 디지털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와 관련한 건의사항과 애로사항, 글로벌 협력 R&D 성과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행사 첫째 날인 7일(현지시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T, 현대모비스 등 국내 디지털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는 국내 주요 ICT 기업인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디지털 선도기업으로서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디지털 청년 인재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국내 디지털 청년 인재의 글로벌·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앞으로의 도전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둘째 날 8일(현지시간)에는 모빌린트(AI), 가우디오랩(AI), 버넥트(산업 장비·기계), 비트센싱(스마트시티), 한양대(XR) 등 ICT 혁신상 수상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 참석자는 과기정통부 ICT R&D 사업 수행 기업으로, 글로벌 기술사업화 과정의 애로사항과 중소·벤처가 유니콘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 방향을 건의할 예정이다.또 북미 지역의 재외한인 과학자와 간담회를 통해, 재외한인 과학자를 통한 한미 양국 간 글로벌 R&D 활성화 방안과 국내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R&D 정책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아울러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주요 ICT 기업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나라의 해외 진출 주요 기업과 대학 및 벤처기업 전시장을 방문하여 글로벌 활동을 격려할 예정이다.전영수 과기정통부 국장은 “CES 2025는 연구·산업 현장에서 밤낮없는 노력으로 개발한 혁신적 디지털 기술과 이를 활용한 상품·서비스를 세상에 선보이는 디지털 부문의 글로벌 각축장”이라며, “앞으로의 간담회를 통해 우수한 국내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 방안을 깊이 고민하여, 우리나라 디지털 혁신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상승세 탄 발레, 2025년 더 높이 날아오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공연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준 분야는 발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최근 ‘월간 공연전산망’을 통해 분석한 발레 예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발레 티켓 판매액은 6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동 기간 중 최고 기록이다. 또한 지난해 3분기 발레 티켓 판매액은 무용 티켓 판매액(33 억원)의 약 78%에 달하는 26억 원을 기록하며 발레의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국립발레단이 올해 국내 초연하는 존 노이마이어 안무작 ‘카멜리라 레이디’ 공연 장면. (사진=국립발레단)발레의 열기는 2025년에도 계속된다. 국내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지난해 못지않은 풍성한 라인업을 예고한다. 국립발레단은 강수진 단장의 현역 시절 대표작 ‘카멜리아 레이디’를 마침내 국내 초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3년 만에 돌아오는 대표 레퍼토리 ‘춘향’으로 한국적 창작발레의 진수를 보여준다.국립발레단 2025년 시즌 개막작 ‘카멜리아 레이디’(5월 7~1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발레계 거장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대표작이다.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춘희’를 바탕으로 주인공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쇼팽의 음악을 활용해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하게 풀어낸 작품이다.이 작품은 강 단장이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할 당시 대표작으로 유명하다. 강 단장은 1999년 이 작품의 마르그리트 역으로 무용계 권위 있는 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국립발레단 단원 중 누가 강 단장의 뒤를 ‘카멜리아 레이디’의 주역을 맡을지 주목된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강 단장의 심도 있는 작품 해석과 가르침이 후배 무용수들과 만나 예술성과 감동이 배가 되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국립발레단의 또 다른 신작 ‘킬리안 프로젝트’(6월 26~29일 가칭 GS공연장)도 눈길을 끈다. 컨템포러리(현대) 발레 대표 안무가 이어리 킬리안의 작품 ‘포가튼 랜드’, ‘폴링 앤젤스’, ‘젝스 텐체’를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 밖에도 국립발레단은 지난해 초연한 노이마이어 안무가의 또 다른 작품 ‘인어공주’(8월 13~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드라마 발레 ‘지젤’(11월 12~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연말 대표 발레 ‘호두까기인형’(12월 13~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등을 공연한다.3년 만에 돌아오는 유니버설발레단 대표 레퍼토리 ‘춘향’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한국적 창작발레를 꾸준히 선보여온 유니버설발레단은 대표 레퍼토리 ‘춘향’(6월 13~1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을 3년 만에 다시 올린다. 한국 고전소설이자 판소리로 잘 알려진 ‘춘향전’을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발레로 담아낸 작품이다. 2007년 초연, 2014년 개정 작업을 통해 ‘고전과 현대, 서양과 동양, 발레와 한복의 눈부신 만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서양 고전을 주로 다루는 발레에 익숙한 관객에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춘향과 몽룡이 각각 ‘초야’(설렘과 긴장), ‘이별’(애틋한 슬픔), ‘해후’(격정적 한희)를 주제로 선보이는 3색 파드되(2인무)가 작품의 백미로 손꼽힌다. 남성 군무 ‘장원급제’와 ‘어사출두’, 여성 군무 ‘기생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니버설발레단 관계자는 “한국적 색채가 담긴 풍성한 무대로 독보적인 예술성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유니버설발레단의 2025년 시즌 개막작은 ‘지젤’(4월 18~2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지젤’은 1985년 한국 초연과 더불어 한국 발레 사상 첫 해외 진출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고전발레 대표작 ‘백조의 호수’(7월 19~2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연말 발레 ‘호두까기인형’(12월 18~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등을 만날 수 있다.
- 1.4조원 국고채 2년물 입찰 소화…“내일 30년물 입찰, 무난할 것”[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초 금리 상승폭을 좁히며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국고채 2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오는 7일 예정된 30년물 입찰도 다소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오는 7일 30년물 입찰, 무난할 것”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02%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7bp 상승 중이다.장 중 진행된 1조 4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에선 낙찰 금리 2.670%, 총 응찰 금액은 4조 1600억원이 몰려 응찰률 297.1%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630~2.705%로 집계됐다.2년물 입찰이 무난했던 가운데 오는 7일 30년물 입찰도 평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최근에 증권사서 대차를 많이 잡아둔 만큼 오히려 입찰일에는 부담스럽지 않게 무난히 넘어갈 것”이라면서 “오는 2~3월 발행량은 다소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봤다.또한 지표물과 비지표물의 스프레드(금리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앞선 운용역은 “10년물 금리가 지표와 비지표간 금리차가 꽤 벌어졌다”면서 “1월 발행량이 다소 적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5분 기준 2.499%로 전거래일 대비 2.9bp 상승 중이다. 5년물 금리는 3.5bp 상승한 2.670%, 10년물 금리는 4.8bp 오른 2.813%를 보인다. 20년물은 3.3bp 오른 2.772%, 30년물 금리는 2.8bp 상승한 2.703%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가격흐름도 마찬가지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6.8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7틱 내린 117.5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12틱 내린 146.12를 기록, 3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849계약 순매수를, 금투 3682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428계약 순매도, 금투 1584계약 순매수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45분에는 미국 12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밤 12시에는 미국 11월 제조업수주 등이 발표된다.
- 이재상 하이브 CEO "창립 20주년…멀티 홈 마켓 구현 원년될 것"[신년사]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회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지역별 현지화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또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재상 하이브 CEO.(사진=하이브)이재상 CEO는 6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하이브에게 매우 특별한 해다. 바로 하이브 창립 20주년의 해이기 때문”이라며 “지난 20년은 K팝의 성장과 함께 ‘음악에 기반한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이 손에 잡힐 정도로 큰 성장을 이룬 시기였다. 지난 20년이 태동기와 기반 성장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대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올해의 의미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10년은 음악사업에 있어 K팝을 통해 고도화된 제작과 솔루션의 완결된 사업구조가 타 장르로 빠르게 확대 전개되는 대확장의 시기이자, 기술 기반의 지식재산권(IP) 사업 다변화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글로벌 톱 클래스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사업자 지위를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2025년 올해와 향후 3년은 앞으로 10년의 성장을 준비하는 데 있어 하이브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특별한 시기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CEO는 먼저 음악사업에선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동시에 ‘볼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구체화’를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 8월에 하이브 뮤직그룹 APAC(HMA)을 출범하고 멀티레이블 사업의 혁신과 고도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또한 글로벌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전개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도 본격화돼 지난 6월 첫 미국 현지화 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라며 “캣츠아이와 더불어 신규 그룹의 데뷔 프로젝트도 준비 중에 있다. 하이브 재팬은 음악 솔루션 사업에 있어서 일본 시장 내 톱3 플레이어 위상을 확보하였으며, 더불어 일본 내 멀티레이블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에 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라틴 현지화 아티스트 데뷔가 올해 하반기 중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하이브 핵심 주력 사업을 안정화하면서 글로벌 성장계획을 구체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 CEO는 “무엇보다 우리가 글로벌 톱 클래스 플레이어가 되려면 각 지역 별로 한국아티스트 못지 않은 영향력을 지닌 아티스트와 지식재산권(IP)의 확보가 필연적”이라며 “그래서 음악사업은 올해를 ‘멀티 홈 마켓 구현의 원년’으로 삼아 지역별 멀티레이블, 솔루션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통해 현지화 신인 아티스트의 육성은 물론, 음악기반의 다양한 사업모델을 적용한 솔루션 사업을 확대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도 부연했다. 아울러 “향후 수년간 정치 경제적 거시환경의 변화가 더욱 급진적으로 발생하여,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산업 및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의 유연한 대응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수많은 도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저는 올해부터 보다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하고자 한다”며 “이 과정에서 지속적인 사업 및 조직 재편을 포함한 여러 변화와 재무 및 투자적 관점에서의 리밸런싱(재조정)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도 덧붙였다.◇이재상 CEO 신년사 전문. 구성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재상입니다. 2025년새해가밝았습니다.올해도건강과행복이구성원여러분과함께하기를바랍니다.새로운 한 해를 열면서 우리에게 2024년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모로 힘들고 변화도 많은 시기였지만, 기업의 원칙과 상식 그리고 신뢰의 가치를 되새기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리 업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며, HYBE 2.0으로 일컫는 하이브의 중장기 사업전략을 공표한 의미있는 해였습니다. HYBE 2.0의 핵심에는 ‘IP 기업으로서 하이브’가 지향하는 ‘콘텐츠와 팬 경험의 본질적 혁신’이 있습니다. 하이브의 존립기반이자 업의 본질인 음악에 더 집중하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테크기반의 신사업으로 미래에 대비하자는 것이 HYBE 2.0 정신입니다.우선, 음악사업에서는 ‘멀티레이블 시스템의 고도화’와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구체화’가 핵심 키워드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에 하이브 뮤직그룹 APAC(HMA)을 출범하고 멀티레이블 사업의 혁신과 고도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습니다. 또한 글로벌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전개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도 본격화되어 지난 6월 첫 미국 현지화 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캣츠아이와 더불어 신규 그룹의 데뷔 프로젝트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하이브 재팬은 음악 솔루션 사업에 있어서 일본 시장 내 TOP 3 플레이어 위상을 확보하였으며, 더불어 일본 내 멀티레이블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라틴 현지화 아티스트 데뷔가 올해 하반기 중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테크 기반의 다양한 신사업도 순항 중입니다. 명실상부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으로 성장한 위버스는 서비스 모델 다각화를 위한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수퍼톤은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목소리 변환 서비스 ‘시프트’를 출시했고, 하이브IM도 다양한 게임 퍼블리싱 라인업으로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가 네이버 웹툰을 통해 선보인 ‘다크 문’ 시리즈는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일본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하이브 스토리 IP의 확장력을 증명하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이상에서 언급하지 않은 다양한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해주고 계시는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2025년은 하이브에게 매우 특별한 해입니다. 바로 하이브 창립 20주년의 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년은 K-팝의 성장과 함께 ‘음악에 기반한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이 손에 잡힐 정도로 큰 성장을 이룬 시기였습니다. 지난 20년이 태동기와 기반 성장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대도약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10년은 음악사업에 있어 K-POP을 통해 고도화된 제작과 솔루션의 완결된 사업구조가 타 장르로 빠르게 확대 전개되는 대확장의 시기이자, 기술 기반의 IP 사업 다변화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글로벌 톱클래스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사업자 지위를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5년 올해와 향후 3년은 앞으로 10년의 성장을 준비하는 데 있어 하이브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특별한 시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이 30년이상 존속하기란 쉽지 않으며, 많은 기업이 설립 15~20년차에 고비를 맞이합니다. 이때 장기 성장의 기초체력을 다지면서 비효율을 줄여 나가고, 동시에 미래투자의 디딤돌을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기업의 생명력이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우리가 최근 몇년간 사업모델의 틀을 공고히하고 신사업의 실효성을 검증해왔다면, 2025년은 우리의 핵심사업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성장계획을 구체화하고 순차적으로 실현하는데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무엇보다 우리가 글로벌 톱클래스 플레이어가 되려면 각 지역 별로 한국아티스트 못지 않은 영향력을 지닌 아티스트와 지식재산권(IP)의 확보가 필연적입니다. 그래서 음악사업은 올해를 ‘멀티홈마켓구현의원년’으로 삼아 지역 별 멀티레이블, 솔루션 체계를 확립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현지화 신인아티스트의 육성은 물론, 음악기반의 다양한 사업모델을 적용한 솔루션 사업을 확대전개해나가고자합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비즈니스 확장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음악사업에 있어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관점의 신시장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지난 수년간 ‘시장관점의 NEXTBIGBE T어디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해가고 있습니다. 구성원 여러분께도 향후 적절한 시기에 그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위버스는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보다 공격적으로 다양한 장르 및 국가의 아티스트 확보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지역 확장성 확보를 통해 전 세계 슈퍼 팬플랫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또한 게임은 하이브 사업의본질인 IP기반 비즈니스의 한 축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기술 집약적 요소들을 포괄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하이브 IM이 활발히 진행 중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의 안정화를 통해 게임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결과적으로는 자체개발 게임의 성공적인 출시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음악, 기술 영역의 핵심사업 추진과 함께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확보 역시 올해의 중요 어젠다로, 미래형 엔터테인먼트의 사업기반을 위한 투자도 추진할 것입니다. 이러한 투자 행보는 점진적이고 철저한 검증노력과 함께 진행될 것이며, ‘슈퍼IP 개발 및 육성, 프로듀싱’이라는 하이브의 캐릭터와 더불어 HYBE 2.0의 핵심인 ‘IP 기업으로서 하이브’가 지향하는 ‘콘텐츠와 팬 경험의 본질적 혁신’이라는 일관된 기조하에 이루어질 것입니다향후 수년간 정치 경제적 거시환경의 변화가 더욱 급진적으로 발생하여,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산업 및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우리의 유연한 대응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하이브는 지난 20년간 본질을 지키면서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때로는 선제적으로 산업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다양하고 유연한 시도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하이브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상황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도전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저는 올해부터 보다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인 사업 및 조직의 재편(REORG)을 포함한 여러 변화와 재무 및 투자적 관점에서의 리밸런싱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구성원 여러분께 그 배경과 목적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릴 것이라는 점 또한 약속드립니다.제가 지난 7월 말에 CEO로 첫인사를 드릴 때 “우리는 함께 꿈을 꿀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린 시각으로 보면서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꿈을 향한 여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팀으로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면 어떠한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극복할 수 있고, 협력을 통해 상호 간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뿐더러 HYBE 2.0의 실현과 대도약이라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팀 하이브(Team HYBE)’입니다. 업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아티스트, 구성원, 팬, 그리고 산업에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하이브다운 태도라는 점을 늘 기억해 주십시오. 그리고 지금 함께하고 있는 우리의 동료, 선후배, 리더그룹을 믿고 계속 함께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지난달 29일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인해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친구를 잃은 큰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과 지인 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지난 한 해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감사합니다.이재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