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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AI 특위, 삼성·SK 하이닉스 만난다
  • 국힘 AI 특위, 삼성·SK 하이닉스 만난다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 AI 특위가 삼성과 SK 하이닉스를 만나 AI(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안철수 의원실 제공)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차 회의를 마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3차 회의에서는 삼성, SK 하이닉스, 팹리스 업체 등 기업 현장에 가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라며 “산업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에 가서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계획은 AI 특위 위원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회의 현장에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방문 계획이 기업 측과 조율이 안 된 상태라 실제 방문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안 의원은 이어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작년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예산이 삭감됐기 때문에 NPU(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 처리장치)구매 등을 위한 예산이 확보가 안 됐다”며 “민생이나 미래 먹거리 투자 등을 위해 가능하면 빨리 추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안 의원은 추경의 필요성을 당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추경은 제가 직접 지도부에 전달하지 않더라도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예산이 너무 깎여 민생 문제도 해결이 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안 의원은 GPU(그래픽처리장치) 구매 지원을 위해 부가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PU 공급을 엔비디아 업체에서 독점 공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액 지원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특위 위원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전해졌다. 다만 안 의원은 과도한 GPU 구매 지원은 문제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GPU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무조건 구매를 하는 건 정답이 아니다”라며 “지금 GPU보다 효율적인 NPU나 AI칩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그러한 방향으로 이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조원 대 금액 지원을 통한 GPU 구매 사업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NPU·AI칩 발전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며 “적정한 규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 부처 실무진들의 현안 보고를 받았다. 보고 절차는 이번 회의로 마무리되며 3차 회의부터는 관련 산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실무 절차로 돌입한다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회의에서는 AI 컴퓨팅 인프라 지원, AI R&D(연구개발) 및 규범, 콘텐츠, 인재 육성 네 분야로 나눠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13여 곳 정부부처 실무진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위원장인 안 의원을 비롯해 부위원장인 최형두 의원, 김은혜 의원, 고동진 의원, 김건 의원, 조정훈 의원, 최보윤 의원, 김소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2025.01.10 I 김한영 기자
"마지막 무대라니 실감 안 나"… 나훈아 콘서트 현장 가보니
  • "마지막 무대라니 실감 안 나"… 나훈아 콘서트 현장 가보니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마지막 무대는 꼭 봐야죠. 나훈아의 마지막 순간만큼은 꼭 함께 하고픈 마음입니다.”나훈아의 은퇴 전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케이스포돔 앞 모습(사진=뉴시스)10일 가수 나훈아의 은퇴 전 마지막 콘서트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 이곳에는 공연 시작 7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속속 공연장으로 모여들었다.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인 만큼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공연장을 찾아 사진도 찍고 여운을 남기고 싶다는 이유에서다.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50대 여성 김모 씨는 “나훈아의 은퇴 전 마지막 공연이란 말에 어렵게 티켓을 구해서 왔다. 진짜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며 “나훈아 노래를 들으면서 산책도 하고, 공연장에 걸린 현수막을 배경으로 독사진도 찍는 등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공연을 관람할 것”이라고 말했다.공연장 내부에선 리허설, 사운드 체크를 하는 소리가 종종 들려왔다. 소리가 울릴 때면 지나가던 시민과 관객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그 소리에 집중하기도 했다. 공연장 입구엔 스태프들이 바리케이트를 치느라 분주했다.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 관객들이 사전에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난로를 설치하는 등 관객 맞이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나훈아(사진=예아라)백발이 빼곡한 할머니를 모시고 공연장을 찾은 20대 여성 강모 씨는 “할머니와 함께 청주에서 올라왔는데, 일찍 가자고 성화를 하셔서 이렇게 일찍 공연장에 도착했다”며 “할머니께서 나훈아의 은퇴를 너무 아쉬워하시기에, 효도하고 싶어 함께 공연을 함께 보러 왔다”고 말했다. 손녀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80대 여성 김모 씨는 “나훈아는 노래도 음악도 잘하는 가수”라며 “그가 은퇴하고 공연을 더는 안 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은퇴를 선언했지만, 다시 번복하고 돌아온다고 해도 미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공연을 해줘서 고맙다”고 두터운 팬심을 드러냈다.올림픽공원을 산책하던 시민도 공연장 앞을 지나갈 때마다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서울 성내동에 거주 중이라는 50대 여성 신모 씨는 “나훈아의 은퇴 소식은 뉴스로 접했는데, 이렇게 직접 공연장에 걸린 대형 포스터를 보니 그의 은퇴가 실감난다”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대단한 가수가 아닐까 싶다”고 안타까워했다.관객들이 공연장 입장 전 대기할 수 있는 관객쉼터 공간.나훈아는 오늘(10일)부터 3일간 케이스포돔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열고 58년 가수 인생의 피날레를 장식한다.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약 1년 동안 전국투어를 통해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해왔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다. 나훈아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나훈아는 지난해 10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합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2025.01.10 I 윤기백 기자
김진우 하이 대표 "진단기기 보편, 큰 변화...사용자 배려 커져야"
  • 김진우 하이 대표 "진단기기 보편, 큰 변화...사용자 배려 커져야"
  •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눈에 보이지 않지만, AI는 모든 시스템에 탑재돼 일상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데이터의 중요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김진우 하이 대표는 10일 이데일리TV와 인터뷰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하이는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 디지털 헬스케어 부분 단독 부스를 마련해 CES에 참여했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4종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치매 선별 서비스 ‘알츠가드’, 정서장애 진단 서비스 ‘마음첵’, 뇌졸중 기반 언어장애 심각도 측정 서비스 ‘리피치’ 등이다.김진우 대표는 “CES는 재작년부터 디지털헬스를 중요 영역 중 하나로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별도 전시장이 마련된 만큼 디지털헬스 관련 종사자들은 꼭 와야 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CES에서 인상적이었던 서비스로 ‘커넥티드 헬스’를 꼽았다.그는 “진단기기에 AI가 들어가면서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며 “예를 들어 혈압을 잴 때 팔에 공기주머니를 감아야 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 않아도 혈압을 잴 수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CES 현장 분위기와 관련해 “모든 세션에 들어가려면 줄을 서야 한다. 셋째 날 오후면 사람들이 많이 빠지는데, 마지막 날에도 자리가 없어 복도에 나와 인터뷰할 정도”라며 “이제는 CES가 특정 전문가들의 모임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행사가 됐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대화에 AI가 빠지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본격적인 AI 시대를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일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025.01.10 I 이지은 기자
빗썸, '국제 침해사고 대응협의회' 가입…"전 세계 사업자 중 최초"
  • 빗썸, '국제 침해사고 대응협의회' 가입…"전 세계 사업자 중 최초"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빗썸은 ‘국제 침해사고 대응협의회(Forum of Incident Response and Security Team, FIRST)’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상자산 사업자 중에는 전 세계 최초다.(사진=빗썸)침해사고란 서버 해킹, 디도스 공격,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 감염과 같이 사이버 공간을 위협하는 공격 행위로 인한 사고를 말한다.FIRST는 이 같은 침해사고 정보를 공유하고 보안사고 방지 및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1990년 공식 출범한 민간협의체다. 미국, 아시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111개국 정부기관 및 민간 기업의 침해사고대응팀 763개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이 가입돼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가정보원, 금융보안원, 네이버 등 기업 및 기관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빗썸은 이번 FIRST 가입으로 글로벌 수준 보안 위협 대응 및 침해사고 대응 체계 구축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빗썸은 FIRST 가입을 계기로 CERT(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 침해사고 대응팀) 업무 강화, 적극적인 정보 공유 활동을 통해 사이버 보안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위협 정보의 다각도 수집, 사전 예방 활동 강화로 선제적 대응 및 침해사고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성동진 빗썸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FIRST 가입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국제 공조 및 대응 역량 강화가 가능해진 만큼 빗썸의 거래소 서비스 보안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안 위협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사전 예방으로 보다 안전한 거래소 환경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가은 기자
유망 창업기업 성장 간담회…300대 1 경쟁률 뚫은 기업의 고민은
  • 유망 창업기업 성장 간담회…300대 1 경쟁률 뚫은 기업의 고민은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최대 창업 경진대회에서 3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유망 창업기업 대표들과 앞으로 성장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도전! K-스타트업’ 수상팀과 이같은 내용의 간담회를 열고 최근 창업 생태계 점검 후 효과적인 성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알데바, 에어빌리티 등 10개 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주력 아이템과 창업스토리를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성장 로드맵을 그려보고 중기부의 창업지원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간담회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 해외 전시회 등 글로벌진출, 인재확보·육성, 공공·민간 협력 실증 인프라 확대 등을 건의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참여한 팀들은 수차례 평가를 통해 검증된 대한민국 대표 스타트업”이라면서 “중기부는 창업생태계를 더 견고히 해 딥테크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도전! K-스타트업은 중기부를 비롯한 10개 정부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창업경진대회로 2024년 총 6238개 팀이 참여해 312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최종 수상팀(20팀)을 선발했다. 올해에는 콘텐츠리그가 추가된 12개의 예선리그가 펼쳐질 계획이다.
2025.01.10 I 김세연 기자
"예상보다 센 규제" 전세대출 보증 인하에 서민 부담 가중 우려
  • "예상보다 센 규제" 전세대출 보증 인하에 서민 부담 가중 우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전세자금대출 보증 비율 인하 정책을 두고 금융권에선 ‘예상보다 강한 규제’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서민층에게 미치는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서울 강북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전·월세 매물 전단이 붙어있다. (사진=뉴스1)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대책의 핵심은 전액 보증을 부분 보증으로 돌리는 것이다. 현재 100%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SGI서울보증보험의 전세보증 비율을 90%로 낮추겠다는 얘기다. 보증비율이 100%면 은행은 대출금을 못 받아도 손실을 보지 않으니 대출을 쉽게 내주는 경향이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시각이다. 200조원까지 커진 전세대출을 조여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지금까지 HUG와 SGI서울보증보험은 100%, 주택금융공사는 90%까지 전세대출을 보증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1분기 중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90%로 내린다.문제는 소득이 높지 않은 서민·실수요자들이다. 100% 보증을 90%로 낮추면 나머지 10% 부분은 결국 일종의 신용대출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차주 입장에서 대출 한도가 줄게 된다. 예컨대 3억원의 전세대출을 받는 경우 기존에는 3억원 모두 보증이 나왔지만 보증 비율이 90%면 2억7000만원까지만 보증이 나온다. 나머지 3000만원은 신용대출을 받야아 하기 때문에 기존에 신용대출이 있는 상태라면 사실상 나머지 금액을 다 받지 못할 가능성이 생긴다. 거기다 자기 책임이 커지는 은행은 대출 심사를 더 깐깐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리가 오를 수도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마이너스통장(신용대출)을 쓰고 있다면 신용 공여 등으로 대출 한도가 깎여 보증이 안 되는 10% 금액을 다 대출받기 어려울 수 있다”며 “또 거꾸로 전세대출을 받고 신용대출을 받으려고 하면 10% 부분에 사용된 대출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고소득자는 별 상관이 없겠지만 소득이 높지 않은 차주들은 전세대출을 받으면서 무보증 신용대출 한도가 줄면 급전이 필요할 때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해 카드론 등으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이 보증 비율을 더 낮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향후 영향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보증 비율을 80%까지 내린다고 가정하면 3억원의 전세대출을 받을 때 6000만원을 신용대출로 받아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대출 한도가 줄어든 세입자의 월세 전환이 늘어날 수 있단 우려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엔 월세값이 많이 올라 보증 비율을 낮추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임대인들도 월세를 더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1.10 I 김국배 기자
"주요 대사질환 일으키는 비만, 남녀노소 필수적으로 관리해야"
  • "주요 대사질환 일으키는 비만, 남녀노소 필수적으로 관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새해 다짐 중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다이어트다. 각종 질환의 발생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인데, 과거에는 나이가 들어 발생했던 질병들이 20~40대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생기는 원인으로 비만을 꼽을 수 있다. 비만은 각종 만성질환과 이상지질혈증, 심혈관계 질환, 소화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각종 암 등 발생률을 높이는 주원인이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세계보건기구(WHO)가 의학저널 란셋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인구는 10억 명 이상으로, 1990년 이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성인은 8억 7900만 명, 어린이 및 청소년은 1억 5900만 명이 비만이다. 전 세계 성인의 43%는 과체중 상태다. 대한비만학회의 비만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비만병과 복부 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기준 각각 38.4%, 24.5%인 것으로 나타났다.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유미 과장은 “복부 비만, 특히 장기 사이사이에 지방이 축적되는 내장 지방은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암의 발병률까지 높일 수 있다”라며 “내장 지방이 염증을 일으키는 여러 물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을 크게 증가시키고, 여러 질환의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설명했다.◇ 대사질환 및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비만은 건강이 위협될 정도로 체지방이 과도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상태로, 주로 체질량지수(BMI)로 진단한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한다. 일단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되면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의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이때부터는 심근경색, 뇌졸중, 암 등 중대한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육류 위주의 식습관과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른 배달 및 인스턴트 음식 섭취 증가, 마라탕후루처럼 맵고, 짜고, 달고, 자극적인 먹거리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등의 대사질환을 유발하는데,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2형 당뇨 발생 확률도 약 3배 높다. 대사질환이 발생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뇌경색 등 생명과 직결되는 심혈관 질환으로 이환되고 사망의 위험이 증가한다. 이외에도 관절염,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 수면 무호흡증 등 호흡기 질환, 성기능 장애, 지방간, 통풍,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성호르몬과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끼쳐 생리활동을 방해하고 심하면 불임을 일으킬 수도 있다.특히 소아청소년 비만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성조숙증을 유발해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감수성이 예민한 성장기에는 심리적으로 자존감과 학습 의욕을 떨어뜨리고 심하면 우울증을 앓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도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와 체중 감량 중요해비만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비만이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WHO는 2021년에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한 바 있다. 그리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리를 통해 몸무게의 기준점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섬유질 섭취는 늘리고 고열량 및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는 식단 관리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 정상 체중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특히 고도 비만인 경우 본인의 의지만으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비만 정도에 따라 전문적인 식이요법, 운동요법,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나 식욕억제제 등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물론 비싸고 힘든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다. 아침, 점심, 저녁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되 저녁 식사량을 가장 적게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녁 식사를 아예 거르는 것은 몸의 기초 대사량을 저하시키고, 당 흡수를 증가시키면서 에너지를 저장하기 때문에 살찌기 쉬운 몸으로 바뀐다. 건강하게 감량을 하려면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김유미 과장은 “비만 관리를 위한 체중은 아침에 일어나서 배변 후에 공복 상태에서 재는 것이 원칙”이라며 “식사 여부에 따라서 체중 변동이나 배변 여부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배변 후 공복 상태에서 재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2025.01.10 I 이순용 기자
 임상 진행 호조 테고사이언스·강스템바이오텍, 주가 급등
  • [바이오맥짚기] 임상 진행 호조 테고사이언스·강스템바이오텍, 주가 급등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9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임상 진행에 호조를 보이거나 글로벌 파트너 계약 소식이 있는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 코입술주름 개선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테고사이언스(191420)와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 그 주인공이다. 이밖에 급등한 종목은 △신라젠(215600) △툴젠(199800) △셀비온(308430) △녹십자엠에스(142280) 등이다. 신라젠의 경우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사 베이진과의 파트너쉽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테고사이언스, 2거래일 연속 상승세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15.15% 오른 1만6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초 1만1370원이었던 주가와 비교하면 49% 가량 주가가 뛰었다. 테고사이언스는 세포배양기술을 기반으로 세포치료제를 개발, 생산, 판매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2001년에 설립되어 2014년 코스닥에 상장됐고 현재 국내에서 세포치료제 허가제품 및 허가적응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주요 제품은 홀로덤(자기유래 세포치료제), 칼로덤(동종유래 세포치료제), 로스미르(주름개선 세포치료제) 등이다. 특히 화상 및 당뇨성 족부궤양 세포치료제 칼로덤은 2005년 허가 후 지금까지 40만개 이상 생산됐다. 2021년부터는 SK케미칼과도 협력하고 있다.테고사이언스 주가 추이 (데이터=네이버 증권)이번 주가 상승의 이유는 최근 임상 진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고사이언스는 현재 국내에서 TPX-115 (회전근개 부분파열 치료제) 2b/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후 진행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임상이 준비 중이다. 회전근개의 파열은 인체 노화, 급격한 육체적 활동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어깨의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건조직이 파열돼 어깨의 운동 기능 저하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테고사이언스는 작년 5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제2b/3상 IND를 승인받고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2b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경북대병원에서 코입술주름 개선을 위한 임상 1상의 첫 환자를 등록해 투여를 마쳤다. 해당 임상은 중등증 이상 코입술주름의 개선이 필요한 성인을 대상으로 TPX-121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7월 임상계획(IND)을 승인받은 이후 10월 경북대병원 생명윤리위원회(IRB)도 통과했다.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상용화된 로스미르의 피부 채취와 배양 기간의 단점을 보완한 세계 최초 동종유래 주름개선치료제의 임상이 이제 시작됐다”며 “기성품(ready-made) 동종세포치료제 개발을 통해 안면미용 주름개선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신라젠·강스템바이오텍도 급상승...왜?신라젠 또한 이날 장중 상한가를 친 후 전일보다 약 7.28% 오른 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사인 베이진이 신라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하면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베이진과 신라젠은 이번 협력을 통해 면역항암제 ‘테빔브라(성분명 티슬렐리주맙)’와 이중 표적 항암제 ‘BAL0891’의 병용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가 맺은 임상 약물 지원 계약에 따른 조치다.베이진은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와 첨단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연평균 70%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 시장의 신흥 강자다. ‘브루킨사’와 ‘테빔브라’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 파트너십으로 신라젠은 고가의 티슬렐리주맙을 무상 지원받아 임상 비용을 절감하고, BAL0891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기회를 얻게 됐다. 신라젠의 BAL0891은 고형암과 혈액암을 모두 겨냥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항암제로, 베이진은 BAL0891의 기술적 확장성에 주목해 협력을 체결했다.9일 주가가 상승한 제약섹터 기업들 (데이터=KG제로인)강스템바이오텍도 이날 약 8.6% 오른 2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달 1800원 대 저점을 찍고 지속 반등 추세다.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성공 이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달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임상 1상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임상데이터 분석 결과, 오스카의 인체 관절강 내 투여에 따른 안전성·내약성이 입증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용량군과 고용량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과 기능이 유의미하게 개선됨을 확인했다. 특히, 두 용량군에서 통증과 관절 기능이 완전히 회복된 대상자도 확인됐다. MRI 등 영상의학평가의 경우 모든 용량군에서 24주째 평균 MOCART 점수가 증가했고, 대상자의 2/3에서 연골재생을 보이는 등 총 MOCART 점수가 증가됐다.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6개월 시점의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저용량군 대상자 모두 1년 시점의 WORMS 총점에서 큰 개선이 확인됐고 통증조절·관절기능 개선이 6개월 이후 12개월 시점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점과 연계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저용량임에도 불구하고 1년 시점의 뚜렷한 개선은 단회 주사 투여를 통한 오스카의 근본적 치료효과를 보일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추후 중·고용량군의 장기효과에 대한 조사 결과는 더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10 I 김승권 기자
여드름 흉터, 줄기세포주사 진피층 재생으로 ‘말끔’
  • 여드름 흉터, 줄기세포주사 진피층 재생으로 ‘말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드름은 피지선이 위치한 모공이 막히면 유발되는 피부질환이다. 여드름이 악화되면 모공 주위의 정상 조직으로 염증을 퍼뜨리고, 주변의 정상 피부 조직을 손상시킨다. 문제는 여드름 치료 후에도 손상된 조직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분화구와 같은 움푹 들어간 곳이 발생한다. 염증에 의한 진피층 손상으로 ‘여드름 흉터’가 발생하는데, 울퉁불퉁한 피부 요철을 비롯해 색소 침착, 홍조 등을 들 수 있다.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이 피부 조직을 파괴하고 피부가 고르게 재생되지 못해 요철이 생기며, 장기화되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이 생성돼 색소 침착, 흉터가 생기기 쉬운 체질은 빨갛고 융기된 단단한 조직이 증식, 켈로이드가 형성될 수 있다. 여드름 흉터,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패치 등 약물 치료로도 개선되지 않는 비후성 반흔, 켈로이드 여드름 흉터에는 줄기세포 시술이 도움된다. 줄기세포재생클리닉 셀피아의원 의료진은 “줄기세포는 혈관신생인자(VEGF), 섬유아세포 성장인자(FGF), 신경재생인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생산, 피부 재생에 필요한 환경을 스스로 조성해 조직 재생과 회복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엠셀로 고농축 줄기세포를 추출해 피부 진피층의 재생을 촉진시키면, 새로운 피부 세포가 여드름 피부에 남아있는 붉은기와 요철을 복원시키고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재생의학 줄기세포시술은 여드름 흉터를 개선, 피부 건강을 회복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논문에서도 피부에 줄기세포를 주입함으로써 진피섬유아세포가 작용하고, 콜라겐 등의 피부조직을 생성함으로써, 진피층에 두께와 탄력을 생기게 해 여드름 흉터 패임을 개선하는 방법이 발표된 바 있다.
2025.01.10 I 이순용 기자
국가유산청, '호미 문화'·'마을숲' 조사연구 보고서 발간
  • 국가유산청, '호미 문화'·'마을숲' 조사연구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은 무형유산 조사연구 보고서 ‘한국의 호미 문화’와 ‘마을숲과 전통지식’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두 보고서는 2017년도부터 2020년까지 약 4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및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다.‘한국의 호미 문화’를 통해서는 농기구 호미의 역사와 전통적 기능, 호미와 얽힌 공동체의 문화양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마을숲과 전통지식’에는 마을공동체의 주요 공간인 마을숲의 조성 원리, 무형적 가치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국가유산청은 1995년부터 기록영상과 도서, 구술 자서전 등으로 국가무형유산을 기록·보존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불경을 쓰는 사경 기술인 ‘사경장’과 경주 지역 전통술인 ‘경주교동법주’의 역사와 가치, 재료와 도구, 제작과정 전반을 기록한 영상을 제작했다. 또한 ‘김천금릉빗내농악’의 전승역사와 구성요소, 무형유산적 가치 등을 담은 기록도서와 국가무형유산인 ‘종묘제례’와 ‘예천통명농요’, ‘악기장’, ‘가산오광대’ 보유자의 입문과 평생에 걸친 전승 과정을 보유자의 말로 기록한 구술 자서전도 각각 발간했다.구술자서전 대상자는 △고(故) 이형열 종묘제례 명예보유자, △고 안용충 예천통명농요 보유자, △ 김현곤 악기장 보유자, △한우성 가산오광대 보유자 등이다.국가유산청은 10만 점 이상의 무형유산 조사·연구·기록 성과물을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와 영상, 구술 자서전 등 시청각 기록물도 해당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2025.01.10 I 김현식 기자
블랙록, 기후변화 대응 조직 탈퇴…트럼프 기조 맞추나
  • 블랙록, 기후변화 대응 조직 탈퇴…트럼프 기조 맞추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기후변화 회의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떠났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AFP)9일(현지시간) 블랙록은 고객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라는 목표를 지원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그룹인 ‘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NZAMI)’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이런 기관 일부에 가입함으로써 블랙록의 관행에 혼란을 야기했고 여러 공공 기관으로부터 법적 조사를 받았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기후 리스크는 투자 리스크다”라는 발언으로 유명하다. 이후 블랙록은 투자하는 기업들에 비즈니스 모델이 넷제로(탄소 중립) 경제와 어떻게 양립시킬 것인지 계획을 공개하도록 요청했다.반발도 적지 않았다. 텍사스, 오클라호마 등 공화당 지지 성향의 주(州)들은 블랙록이 기후변화 대응 조직에 참여해 투자자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블랙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경쟁사인 뱅가드가 2022년 말 NZAMI에서 탈퇴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주요 대형 은행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은행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Net-Zero Banking Alliance)에서 잇따라 탈퇴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후 변화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관련 정책이나 이니셔티브에서 대대적으로 물러나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집권 1기인 2019년 11월 미국은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탈퇴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은 2021년 파리협약에 다시 가입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파리협약 재탈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 변화를 “사기”라고 부르며 관련 규제를 철폐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1.10 I 김윤지 기자
김주형, 소니오픈 언더파 출발..김주형, 안병훈은 주춤
  • 김주형, 소니오픈 언더파 출발..김주형, 안병훈은 주춤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처음 출전한 소니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적어냈다.김주형이 PGA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 13번홀에서 퍼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4위에 올랐다. 1라운드는 일몰로 7명이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PGA 투어 4년 차를 맞은 김주형은 지난해 정규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51위에 올랐고, 12월 이벤트 대회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준우승과 그랜트손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휴식과 훈련 뒤 이번 대회에서 2025년 새해 첫 경기에 나섰다.약 한 달 만에 경기에 나선 김주형은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 57.14%로 다소 주춤했으나 그린적중률 77.78%로 탄탄한 경기력을 유지했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첫 홀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그 뒤 18번홀까지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지점에 가깝게 붙인 뒤 버디를 기록했다. 2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했지만, 1벌타를 받은 뒤 3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2퍼트 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타수를 잃기는 했으나 티샷 실수를 제외하면 큰 위기는 없었다. 5번홀(파4)에서 다시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122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5m 지점에 붙였고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그 뒤 남은 홀에선 모두 파를 적어냈다.2023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 71타를 적어냈고, 안병훈도 이날 버디 2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4개를 기록해 2오버파 70타로 모두 100위권밖에 머물렀다.재미교포 선수 김찬이 첫날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3위로 순항했다. 어린 시절 하와이에서 생활했던 김찬은 현지 코스와 환경 등에 익숙하다.1라운드에선 6언더파 64타를 적어낸 해리 홀(잉글랜드)과 에릭 콜, 애덤 섕크(미국) 등 6명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25.01.10 I 주영로 기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뵈르뵈르’, 2025년 가맹 사업 본격 시작
  •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뵈르뵈르’, 2025년 가맹 사업 본격 시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유일 프리미엄 버터 아이스크림 하우스 ‘뵈르뵈르’ 가 올해 가맹 사업에 나선다.뵈르뵈르는 ‘프랑스산 유지방 82% 버터’를 베이스로 한 고품질의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아메리칸 빈티지 컨셉, 15가지의 특색 있는 플레이버, 그리고 개성 있는 디자인 등으로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대표적인 플레이버로는 쿠키와 버터가 조화를 이룬 △쿠버쿠버, 고소함이 가득한 단짠의 향연 △너티피넛버터, 향긋한 멜론과 달콤한 망고를 더한 △멜로망고 등이 있다.아이스크림을 활용한 다양한 신메뉴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바삭한 크럼블 번 속에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시그니처 메뉴 아이스크림 버거와 최근 출시된 쌀맛 아이스크림에 김을 싸먹는 독특한 메뉴 아이스크김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스크김 관련 콘텐츠는 인스타그램에서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하루에 2000 스쿱을 판매하며 연이은 매장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는 성수 본점을 시작으로 안국 플래그십 스토어,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총 12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뵈르뵈르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본점을 오픈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전국 12개 매장을 열며 빠르게 브랜드를 확장해왔다”며 “전국적으로 고객 접점 영역을 넓히고자 많은 고민 끝에 가맹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취향에 맞는 고품질의 아이스크림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즐기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가맹 사업은 브랜드IP를 소유한 ‘버추어컴퍼니’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 ‘베러먼데이코리아’가 함께 진행한다.
2025.01.10 I 이윤정 기자
긴급 기자회견 연 신문선 “정몽규 자격까지 두고 법적 조치”
  • 긴급 기자회견 연 신문선 “정몽규 자격까지 두고 법적 조치”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연기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오는 23일로 결정한 가운데 신문선 후보가 법적 대응 의사를 드러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현관에서 법원 가처분으로 중지된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 후보는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일을 23일로 정한 선거운영위원회의 판단을 인정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전날 선거운영위원회는 법원의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잠정 연기됐던 축구협회장 새 선거 일자를 발표했다. 허정무 후보와 신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허 후보는 추가 가처분 신청 의사도 드러냈다.신 후보는 “가처분 신청은 허 후보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선거 중지뿐만 아니라 정몽규 후보의 후보 자격이 인정돼서는 안 되는 부분까지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내달 2일까지 정몽규 회장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상황이다. 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 처분을 받은 사람은 축구협회 임원이 될 수 없다.신 후보는 이런 부분 때문에 선거를 빠르게 진행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달 2일이 문체부가 한 달로 정한 기일”이라며 “이 기일 내에 자격 정지라는 징계가 내려지면 정 후보는 후보 자격을 잃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 내몰린 정 후보와 축구협회는 이성을 상실한 듯 막무가내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현관에서 법원 가처분으로 중지된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 후보는 예정대로 23일 선거가 치러지면 현재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를 운영할 권한이 없다고도 말했다. 그는 “23일은 이미 정 후보의 회장 임기가 이틀 지난 시점”이라며 “정 후보의 집행부에서 선임한 선거운영위원회가 만든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상황에서 경쟁하는 건 인정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다만 축구협회 회장 선거관리 규정에 따르면 선거운영위원회는 설치된 날부터 선거일 후 60일까지 존속하되 필요시 이사회의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고 돼 있다.
2025.01.10 I 허윤수 기자
통상임금 판례 변경…“연장·야간 근로 단축 인건비 지출 막아야”
  • 통상임금 판례 변경…“연장·야간 근로 단축 인건비 지출 막아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바른은 전날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에서 ‘통상임금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분석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바른 정상태 변호사가 지난 9일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린 인사노무그룹 고객 초청 세미나에서 ‘통상임금 대법판결 분석과 대비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바른)이날 바른 인사노무그룹 고객 초청 세미나에서 조윤지(변호사시험 6회) 변호사가 통상임금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내용을 분석하고, 정상태(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가 판결이 미치는 영향 및 기업의 고민 해결을 위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19일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통상임금의 개념을 전면 재정립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통상임금 판단 기준에서 ’고정성’ 요건을 폐기한 것이다. 근로자가 소정 근로를 온전하게 제공하면 그 대가로서 정기적, 일률적으로 정해진 임금은 그에 부가된 조건의 존부나 성취 가능성과 관계없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것이 이번 판결의 핵심이다. 특히 재직 조건이나 근무 일수 충족 조건이 부가된 임금도 해당 조건이 소정근로일수 이내라면 통상임금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종전 판례와 큰 차이를 보인다.조 변호사는 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예측하지 못한 추가 인건비를 꼽았다. 조 변호사는 “2013년 전원합의체 판결의 법리를 신뢰해 임금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해 온 기업들로서는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10년만에 판례의 법리가 변경돼 종전에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았던 임금항목들이 통상임금으로 인정됨에 따라 기업에게는 추가 법정수당 지급 부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한정된 인건비 재원을 바탕으로 노사 간에 합의된 통상임금은 존중돼야 하며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대법원의 소급효 제한에도 변경된 판례로 인해 기업이 직면하는 어려움은 여전하다는 것이 정 변호사(35기)의 분석이다. 정 변호사는 “대법원은 소급효 제한으로 수많은 법률관계에 미칠 영향을 제한하겠다고 했으나 이는 기업의 임금제도 개편의 어려움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취업규칙 변경을 위해서는 과반수 이상의 동의 등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기에 쟁의, 노사갈등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참석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부분은 추가 인건비 지출을 막는 구체적인 방안이었다. 정 변호사는 “고용노동부 행정해석에 따르면 기존 취업규칙에 정해진 연장근로 시간을 줄이는 것은 불이익 변경이 아니라고 본다”며 “대법원도 연장근로를 억제하기 위한 근로기준법의 정책 목표에 부합하도록 통상임금을 해석해야 한다고 보았다”고 설명했다.이날 세미나에는 다양한 기업 법무·인사·노무 담당자 등 관련 실무자 1백여명이 세미나장을 꽉 채웠다. 참석자들은 세미나 종료 후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인적교류 및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했다. 이동훈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는 ”이번 세미나가 변화된 대법원 판례에 당혹감을 느끼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안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통찰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1.10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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