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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H, 판교에 광운대·KETI 유치..산·학·연 클러스터 발판 마련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성남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 광운대학교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GH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 내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GH가 광운대학교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유치에 성공한 성남시 분당구 제2판교 테크노밸리 내 글로벌비즈센터 전경.(사진=경기주택도시공사)9일 GH에 따르면 광운대는 글로벌비즈센터 내 1300㎡의 공간에 ‘광운판교 로봇아카데미’를 만들어 로봇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 첨단 로봇산업분야 재직자와 연구자, 학과 전공자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교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로봇, 인공지능(AI), 방위사업 융복합 분야에 대한 계약학과와 최고경영자(AMP) 과정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KETI는 1만1500㎡ 공간에 30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으로 AI, 메타버스, 시스템반도체, 지능로보틱스 분야 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기업협력플랫폼을 운영하게 된다. 김세용 GH 사장은 “광운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유치를 통해 판교 글로벌비즈센터가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 대학, 연구기관을 아우르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의 거점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 모빌린트, 실리콘밸리 ‘AI 서밋’서 AI 반도체 2종 발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I 하드웨어 & 엣지 AI 서밋 2024’에 참가해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시스템 온 칩(SoC) ‘레귤러스(REGULUS)’와 온프리미스 AI용 고성능 가속칩 ‘에리스(ARIES)’의 라이브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10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I 하드웨어 & 엣지 AI 서밋(AI Hardware & Edge AI Summit) 2024’에 참가해 공개하는 온디바이스 AI용 시스템 온 칩(SoC) ‘레귤러스(REGULUS)’와 온프리미스 AI용 고성능 가속칩 ‘에리스(ARIES)’의 모습.(사진=모빌린트)AI 하드웨어 서밋은 매년 실리콘 밸리에서 개최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구글, 메타, AMD 등 글로벌 IT 기업과 유명 스타트업이 참가해 AI와 머신러닝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 앤드류 응 랜딩 AI 최고경영자(CEO)와 애져 마크 러시노비치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모빌린트는 이번 행사에서 모빌린트와 AMD, 인텔, 퀄컴 등 총 7개 기업만 진행하는 워크숍 세션 중 하나를 단독으로 맡아 진행한다. 워크숍에서 모빌린트는 높은 성능, 범용성, 전력 효율, 확장성을 가진 AI 반도체 2종을 소개한다. 레귤러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에 최초로 공개된다. 레귤러스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코덱, ISP 등을 내장하고 3W 이하의 전력으로 10 TOPS(1초당 1조 번 연산)이상의 AI 연산 성능을 낼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SoC 제품이다. 주로 로봇과 드론, 가전, 블랙박스, CCTV 등에 활용돼 AI 기능을 수행한다.모빌린트는 이번 워크숍에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튜토리얼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개발자들이 웹 환경에서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AI 반도체의 실제 성능과 범용성, 사용 편의성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
- MIT·하버드 등 참여하는 '국제공동 R&D 프로젝트' 시작된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리 기업과 글로벌 최우수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국제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올해 하반기 본격 착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국내 기업이 협업하는 중대형(최대 100억원)·중장기(초대 5년) 산업기술 국제공동 R&D 공모를 통해 44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 프로젝트에는 올해 1차로 44개 과제에 575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5년간 140여 개 과제에 총 684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1차 공모에는 바이오·반도체·로봇·배터리·미래모빌리티·디스플레이 등 6대 첨단분야에서 총 247개 과제가 접수돼 경쟁률은 5.6 대1이었다. 해외기관(47개)으로는 MIT, 하버드의대, 존스홉킨스대, 예일대, 조지아텍, 캠브리지, 스탠포드, 미시건공대, 아르곤랩, 노스 캐롤라이나대 등 세계 최상위권 대학과 연구기관이 다수 포진해 있다. 국내에선 삼성디스플레이, 한화(000880), LG전자(066570), HD현대중공업(329180),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동진쎄미켐, 한올바이오파마 등 69개 기업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4개 기관이 참여한다.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시력과 청력의 노화를 역전시키는 mRNA 신약(MIT/한올바이오파마) △항생제의 내성·독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신약(하버드의대/한독) △세계 최고 엔진개발 기업의 원천기술을 활용한 초대형 수소엔진(AVL/HD현대중공업) △뇌혈관 시술을 위한 고정밀 로봇시스템(존스홉킨스/엘엔로보틱스) △차세대 건식 전극 제조 기술(프라운호퍼/나노인텍) △초미세 반도체 제조를 위한 원자수준의 차세대 패터닝 소재·공정(스탠퍼드/동진쎄미켐) 등이다. 특히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문지 바웬디 교수(MIT),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 교수(UCSB) 등 미국공학한림원 회원,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등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다수 참여, 국내 기업의 시야를 넓히고 우수 성과의 조기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상용화 역량과 해외 원천기술의 결합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화 한통이면 상담부터 기관 연결까지"…서울시, '안심돌봄120' 개통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앞으로 서울에선 본인이나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돌봄이 필요하면, ‘120다산콜’센터로 전화 한 통만 하면 전문상담사로부터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개인별 심층 상담은 물론 적합한 돌봄기관 연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계획’을 마련, 향후 5년간 8786억원을 투입하는 등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돌봄 전담 지원기구 설치 △쉽고 편리한 돌봄서비스 제공 △돌봄사각지대 해소 △돌봄종사자 행복일터 조성 등이 주요 전략이다. 시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해산에 따른 돌봄 공백을 막고 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서울시 공공돌봄강화위원회’를 운영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이번 계획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10월 돌봄 전담 지원기구인 ‘사회서비스지원센터’를 서울시복지재단 내 설치·운영한다. 시는 공공의 역할을 ‘직접 서비스 제공’에서 ‘민간 지원·관리·육성’으로 전환, 다양한 민간 서비스 제공기관을 지원·육성해나갈 예정이다. 또 이 과정에서 민간 서비스의 공공성 담보와 제공기관별 서비스 질 균형 등을 위해 품질관리 및 자문·교육 지원을 할 전담기구로 ‘사회서비스지원센터’를 신설한다.서울시는 돌봄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원방식은 맞춤형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돌봄전문 상담콜센터 ‘안심돌봄120’을 10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안심돌봄 120은 120다산콜로 전화 후 특정번호(10월 신설예정)를 누르면 전담 상담원에게 연결된다.전화로 이해가 어렵거나 복잡한 상황에 놓인 시민은 ‘돌봄통합지원센터’를 직접 찾으면 된다. 서울시는 노인·장애인 등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도록 내년에 돌봄통합지원센터를 설치,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자치구가 직접 돌봄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공공형’과 관내 전문조직(복지관 등)을 활용하는 ‘민간형’으로 나눠, 총 4곳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서울시는 돌봄종사자의 업무강도를 낮추고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을 위해 배설케어·웨어러블 로봇, 치매어르신 대상 스마트 인지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자료=서울시)서울시는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방문요양, 장애인 활동지원, 돌봄SOS 서비스 등을 확대 연계한다. 시는 와상과 중증 치매, 큰 체구 등 고난도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 대해 시가 지정·운영하는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을 연계해 돌봄 기피 현상을 막을 방침이다. 또 요양보호사 혼자 관리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2인 1조’로 돌봄을 제공하고 추가인력의 인건비를 일 4시간까지 지원한다. 휴일·심야(오후 10시~오전 6시) 돌봄이 필요한 노인도 월 최대 40시간까지 추가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서울시는 ‘서울형 좋은돌봄인증제’ 확산을 위해 인증기관에 선임요양보호사 인건비를 지원,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복잡한 인증지표를 간소화하는 등 지원은 확대하고 진입 장벽은 낮출 계획이다. 이 제도는 노인 인권보호, 서비스 품질, 재무건전성 등 좋은 돌봄을 위한 일정 기준을 충족한 우수한 방문요양기관을 시가 인증하는 제도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혼자 생활이 불가능한 와상·사지마비, 도전적 행동이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심한 ‘고난도’ 중증장애인을 전담하는 ‘전문활동지원기관’을 권역별로 1곳씩 총 4곳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돌봄종사자의 업무환경 등 행복한 일터 조성에도 집중한다. 서울시는 낮은 급여와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인 돌봄종사자를 위해 △경제적 보상 강화 △노동강도 경감 및 근무환경 개선 △사회적 인식개선을 통한 종사자 처우개선으로 더 나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방문 요양보호사의 경우 ‘2인 1조’가 필요한 고난도·중증 대상자를 혼자 돌볼 때, 시간당 추가수당 5000원을 지급한다. 서울형 좋은돌봄인증 방문요양기관 소속 종사자(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중증장애인 전문활동지원기관 소속 사회복지사(전담인력)에는 연 30만원의 복지포인트도 제공한다.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사원의 해산 이후 단 한 분의 시민이라도 불편함 없이 더 나은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원하는 시기에 양질의 돌봄을 제공받고, 돌봄서비스 제공기관과 종사자를 포함한 모두에게 안전하고 보증할만한 돌봄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