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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선박기계, 인니서 1500억 규모 LNG선 수주
  • 상상인선박기계, 인니서 1500억 규모 LNG선 수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상상인선박기계는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원공급업체 ‘PT.JSK’와 최대 15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PT. JSK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LNG 공급망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상상인선박기계는 PT. JSK와 LNG 공급망 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이에 따라 상상인선박기계는 1만2900DWT(재화중량톤수)급 화물선의 LNG선 개조, 6600DWT급 LNG선 신조(新造)에 나선다. 특히 신조의 경우 LNG선 3척에 대한 옵션도 포함했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PT. JSK와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LNG 공급망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최영욱 상상인선박기계 대표는 “상상인선박기계는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9% 니켈강 LNG 탱크 제작에 로봇(ROBOT) 용접 기술을 적용하는 등 앞선 선박제조 자동화 설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PT. JSK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향후 글로벌 LNG 선박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12일 전남 광양시 광양읍 율촌산단에 위치한 상상인선박기계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최영욱 상상인선박기계 대표(왼쪽)와 조영학 PT. JAYA SAMUDRA KARUNA GROUP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상상인그룹)
2021.01.13 I 김정유 기자
네이버, ‘인공지능(AI) 문진’ 앞세운 사내병원 만든다
  • 네이버, ‘인공지능(AI) 문진’ 앞세운 사내병원 만든다
  •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기업 홈페이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네이버(035420)가 올해 완공 예정인 신사옥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선도적 모델의 새로운 사내 병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회사 측은 IT업계 내 복지제도 관련해 적잖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신사옥 사내 병원은 기존 사옥 병원의 3배 이상으로 확장한 공간에 다양한 진료과와 검진 시설, 근골격 치료 관리를 위한 시설을 갖춘다.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등이 가능한 검진센터도 준비 중이다. 물리치료실과 엑스레이 방사선실 등 전문적인 시설을 두고 IT업계 직원들의 만성 질환인 근골격계 예방및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인공지능(AI) 문진’도 준비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병원 방문 전 문진 및 간단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어떤 AI 기술을 도입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네이버 측은 “데이터로 사전에 환자의 대략적인 증상과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문진을 도입한다”며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예측 및 이를 위한 예방 가이드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사옥은 5G 기반의 로봇 친화형 건물이기도 하다. 다만 환자 치료와 관련해 로봇이 쓰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네이버 전언이다. 의료 행위와 직접 관련이 없는 약을 배달해주는 등의 활용처는 조심스레 예상해볼 수 있다.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나군호 교수가 네이버에 조인해 사내 병원을 담당하는 헬스케어연구소를 맡고 있다. 쉽게 말해 신사옥 사내 병원장으로 보면 된다.나군호 소장은 로봇 친화형 신사옥에 최적인 인물이다. 존스 홉킨스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장본인이다. 전립선암과 신장암 환자 3700여명을 직접 로봇 수술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로봇수술을 시행한 곳이 세브란스병원이기도 하다. 2018년부터는 세브란스의료원의 융복합의료센터 소장을 맡았다.네이버 측은 “헬스케어연구소는 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회사의 기조로 직원들이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선진화된 진료 경험과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연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의료진이 진료에만 집중해 직원들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AI 기술과 결합해 의료진의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줄 다양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1.13 I 이대호 기자
'야놀자 정보탈취' 혐의 경쟁사 前대표, 항소심서 무죄
  • '야놀자 정보탈취' 혐의 경쟁사 前대표, 항소심서 무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숙박제휴업체 경쟁사인 ‘야놀자’의 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심명섭 전 여기어때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판사 최병률 유석동 이관형)는 1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 혐의를 받고 있는 심 전 대표와 직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심 전 대표 등이 크롤링(검색엔진 로봇을 이용한 데이터 수집)을 이용해 숙박업소 정보를 수집한 사실은 인정했다”면서 “크롤링을 통해 가져간 피해자 회사 야놀자 정보 대부분은 이용자에 공개한 정보들로, 수기로도 가져갈 수 있었던 정보들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야놀자가 해당 정보에 대한 수집을 금지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들이 가지고 온 데이터 중 숙박업소 업체명, 주소, 지역, 타입 등 데이터 정도는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알려진 정보”라며 “정보를 모으는 데는 굳이 피해자의 의사를 통하지 않더라도 큰 노력이 들 것 같지는 않다”고 봤다.또 “피해자 회사가 선두주자로서 영업을 활성화시키는데 투자와 노력, 시간을 들인 것으로 짐작되고, 후발주자인 피고인들로서는 그 결과에 편승해 사업을 단시간에 정상화시키려는 무리가 있던 걸로 추정된다”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그 외 특별한 사정 없이 (저작권법을) 침해한 것으로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사실을 입증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 판단했다.앞서 1심은 심 전 대표에게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직원들도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심은 “피고인들은 야놀자와의 경쟁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당 기간 크롤링을 이용해 서버에 침입, 숙박업소에 관한 각종 정보를 복제했다”고 판단했다.
2021.01.13 I 최영지 기자
“뒷북보단 낫다”…5G 특수서비스 수요 없어도 망 중립성 개정한 이유
  • “뒷북보단 낫다”…5G 특수서비스 수요 없어도 망 중립성 개정한 이유
  • 사진=이미지 투데이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원격의료나 스마트공장 등 5G 특수서비스 자체가 요원한 상태에서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의 개정이 무슨 소용이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정부는 이번에야말로 선제적 통신 정책을 통해 혁신 서비스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김남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지난 12일 고려대기술법정책센터 주최로 웨비나로 열린 ‘망 중립성 원칙상 특수서비스의 개념과 제공조건’ 토론회에서 “과거 통신 정책을 보면 선제적으로 제도나 틀을 갖추지 못한 까닭에 신규 서비스가 막히거나 제도가 신사업의 발목을 잡는 일이 빈번해 지적이 일었다”며 “이번에는 예측 가능하게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올해부터 통신 망 중립성 원칙 예외 규정에 ‘특수서비스’ 개념을 추가해 시행한다. 일정 요건 하에서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원격의료, 드론, 로봇 등 5G를 활용한 신규 융합서비스를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는 통신 활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함이다.현행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은 ‘통신사업자는 인터넷과 다른 기술 등을 통해 예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만 규정돼 있어, 예외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 또 예외서비스를 허용하면 일반 이용자가 사용하는 인터넷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유럽연합(EU), 미국 등과 같이 특수서비스 개념을 도입했다. 특수서비스는 ①특정한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②일정 품질수준(속도, 지연수준 등)을 보장해 특정 용도로 제공하되 ③인터넷접속서비스와 물리적 또는 논리적으로 구분된 별도의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정의했다.김 과장은 “1년6개월 전 처음 이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연구반을 구성할 때부터 5G 특수서비스가 상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정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 규정했을 때 무슨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이 잇따랐다”고 회상했다.실제 이날 토론회에서 류민호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시장에선 별도의 특수서비스를 원하지 않는데, 이론적으로만 특수서비스로 정의하자고 해서 새로운 수요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이상헌 SK텔레콤 실장 역시 “5G 융합서비스를 발굴하려고 노력하는데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했다. 수요가 생각보다 잘 발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5G 특수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지만, 주요 시장인 의료계나 산업계에선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은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개정이 특수서비스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과기정통부가 원격의료나 스마트공장 등의 실증사업을 진행해 특수서비스를 선도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남철 과장은 이에 동의했다.김 과장은 “EU도 현재 가시화 5G 특수서비스가 없더라도 이해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가이드라인을 현실화하고 운영하는 것이 숙제라고 결론내렸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며 “현재는 가시화 서비스가 없다곤 하지만 당장 상반기부터 터질 수도 있으니까 미리 준비한 의도에 맞도록 제도를 더 보완·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이번 개정안이 현장에서 잘 도입되고 지켜지는지를 면밀히 살피기 위해 개정안에 포함된 ‘투명성 강화’ 조치를 속히 시행하는 것이 올 상반기 목표다. 이를 위해 1분기 중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해설서를 마련할 방침이다.CP(콘텐츠제공사업자) 대표로 참석한 최창근 카카오 이사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망 투명성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라며 “망을 이용하는 CP로선 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는데, 과기정통부 주관하에 이런 부분이 확인돼야 한다”라고 주문했다.김 과장은 “작년까지 가이드라인 마련에 몰두했다면 올해는 투명성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숙제”라며 “현재 제공 중인 통신사의 정보공개 수준을 면밀히 검토하고, 기술 진화에 맞춰 보완 및 추가할 것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3 I 노재웅 기자
반려견 대변도 인식..삼성 ‘제트봇 AI’ 살펴보니(영상)
  • [말랑리뷰]반려견 대변도 인식..삼성 ‘제트봇 AI’ 살펴보니(영상)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 경쟁이 한층 심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로봇청소기 ‘제트봇 AI’의 출시를 예고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똑똑한 두뇌는 물론 편의기능을 탑재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한 로봇청소기인 제트봇 AI 신제품을 선보였다. 인텔의 AI 솔루션 ‘모비디오스 VPU(Vision Processing Unit)’를 탑재해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던 똑똑한 로봇청소기를 개발해낸 것이다. 로봇청소기의 두뇌 격인 인텔 모비디우스 VPU는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사물 정보를 인지하고 분석하며 추론, 이를 통해 장애물의 감지뿐만 아니라 냉장고와 가구 등을 인식해 사물 별로 다른 행동을 지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트봇 AI는 자율 주행 능력이 대폭 개선했다. 딥러닝 기반의 사물인식 기술과 라이다(LiDAR) 센서, 3D 센서 등을 활용해 기존에는 로봇청소기가 감지하지 못했던 높이가 낮은 물체나 복잡한 구조물의 형상을 인식하고 1m 이내에 있는 장애물의 거리와 형상을 인식, 미리 피해가며 주행한다. 또 수건이나 양말, 전선, 반려동물의 배설물까지도 스스로 인식해 회피하며 청소를 진행한다. 더이상 사용자가 로봇청소기 사용에 앞서 바닥을 일일이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 셈이다.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신제품 ‘제트봇 AI’가 반려동물 대변과 양말 등을 장애물로 인지해 회피하며 청소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실제 삼성전자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제트봇 AI가 청소 중 바닥에 놓인 전선을 피해 청소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양말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대변까지도 장애물로 인식해 피해가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로봇청소기의 경우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피해가지 못해 집안 바닥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 경우가 있었지만 제트봇 AI를 사용하면 이런 대참사를 막을 수 있어 보였다.또 인텔 모비디우스 VPU는 비디오 송출기능을 하드웨어 방식으로 탑재해 다양한 음성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선 빅스비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침대 주변을 청소해줘”라고 하면 제트봇 AI가 알아서 그 주변을 청소한다. 여기에 애완동물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도 구현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였다.이와 함께 제트봇 AI는 앞서 삼성전자가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에 적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인 ‘청정스테이션’을 적용해 청소뿐만 아니라 먼지를 비우는 과정까지 간편한 환경을 조성한다. 제트봇 AI는 청소가 끝나면 알아서 청정스테이션으로 이동해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준다. 더이상 사용자가 로봇청소기의 먼지통을 일일이 비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한편 삼성전자는 제트봇 AI를 올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1.01.13 I 김종호 기자
박일평 “뉴노멀시대, 분야 간 경계 넘는 혁신 필요”
  • [CES2021]박일평 “뉴노멀시대, 분야 간 경계 넘는 혁신 필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박일평 LG전자(066570) 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이 12일(미국 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1에서 “코로나19로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속도로 변하고 있는 뉴노멀(새로운 일상)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분야 간 경계를 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일평 사장은 또 “지속가능한 혁신을 만들려면 실질적인 기술도 뒷받침돼야 한다”며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경쟁자와도 손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ㄴ박일평 LG전자 사장(왼쪽)이 12일(미국 현지시간)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최고경영자(CEO , 오른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美CTA·토발라 CEO 등과 미래 기술·비전 대담박 사장은 이날 CES2021에서 함께 만드는 혁신(ONwards, Together)을 주제로 진행한 온라인 방식의 LG 미래기술대담(LG Future Talk)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LG전자 온라인 전시 홈페이지와 CES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시에 중계됐다.박 CTO는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래비(David Rabie) 토발라 CEO△장 프랑스와 가녜(Jean-Francois Gagne) 엘레멘트 AI(Element AI) CEO △ 드미트리 로스치닌(Dmitry Loschinin) 룩소프트(Luxoft) CEO 등의 패널과 함께 미래 기술과 비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는 “전례 없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객 가치를 혁신하기 위해 분야 간 경계를 넘는 플랫폼 경쟁력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최근 LG전자가 개발한 △배송로봇, UV-C(Ultraviolet-C) 램프를 이용한 살균봇 등 다양한 LG 클로이 로봇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스마트 열화상 카메라 기술 등을 소개했다. 그는 “LG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신속하게 활용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박 사장과 게리 샤피로 CEO는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오픈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LG 이노베이션 카운실(LG Innovation Council)을 좋은 사례로 꼽았다. LG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통해 미래기술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LG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운영하고 있다. LG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박 사장이 의장을 맡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한다.게리 샤피로 CEO는 “우리는 △인공지능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교통 △운송 △농업 △의료△식품 등 각종 분야에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가치사슬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어 어떤 회사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룩소프트와 설립한 조인트벤처 오는 27일 출범LG전자는 미국의 스마트 밀키트기업 토발라와 협업해 LG 씽큐 앱의 생태계를 확대할 뿐 아니라 식생활과 관련한 새로운 고객가치도 창출할 계획이다. 고객이 밀키트 포장에 적힌 바코드를 LG 씽큐 앱으로 스캔하면 오븐이 알아서 최적의 조리 코스를 설정한다. 예열과 조리 온도, 시간 설정 등이 따로 필요치 않아 편리하다. 토발라의 밀키트는 LG 씽큐 앱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데이비드 래비 토발라 CEO는 “LG 씽큐 앱은 제품 구매부터 가전제품 제어까지 폭넓은 고객 경험을 제시하는 유용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연내 식품기업 네슬레(Nestle), 크래프트 하인츠(Kraft Heinz) 외에도 가전제품의 이동, 설치, 리모델링과 같은 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홈어드바이저(HomeAdvisor) 등 다양한 업체와 협업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 △로봇 공학 △소비자 권리 △윤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만든 대화·콘텐츠 형식 보고서인 인공지능 경험 익스체인지(AIX Exchange)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인공지능의 미래와 인공지능 발전 단계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장 프랑스와 가녜 엘레멘트 AI CEO는 “LG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직접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인공지능 발전 단계를 연구하며 제품과 서비스에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반영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Luxoft)와 설립한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알루토(Alluto)를 오는 27일 출범시킨다. 알루토는 webOS Auto(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헤드유닛(Head Unit) 등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인다. 드미트리 로스치닌 룩소프트 CEO는 “webOS Auto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자동차 안에서 누리는 경험을 극대화한다”며 “알루토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13 I 신민준 기자
스릭슨, 비거리와 정확한 갖춘 ZX 드라이버 선보여
  • 스릭슨, 비거리와 정확한 갖춘 ZX 드라이버 선보여
  • 스릭슨 ZX 시리즈.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던롭스포츠코리아는 비거리 성능과 정확성을 보강한 스릭슨 ZX 시리즈를 출시한다. ZX 드라이버는 임팩트 시 페이스와 보디가 휘어지는 ‘리바운드 프레임’을 적용, 임팩트 순간 공에 전달되는 에너지를 최대한 높여 강력하게 볼을 튕겨 내는 효과로 이전 제품보다 훨씬 뛰어난 비거리 성능을 이끌었다. 여기에 라이트 웨이트 카본 크라운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탄도와 높은 직진성으로 기존 제품보다 좌우 관성모멘트를 9% 높였다. 스릭슨은 “ZX 드라이버는 자체 로봇 테스트에서 자사의 이전 제품은 물론 타사 제품과 비교해 빠른 볼스피드와 관용성을 확인, ‘원 온 드라이버’라는 애칭이 붙었다”고 제품에 자신감을 보였다.ZX 드라이버는 하이드로우의 탄도를 만들어 내는 ZX5와 비거리와 관용성에 조작성을 더한 ZX7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드라이버와 함께 아이언,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와 유틸리티 아이언까지 다양하게 출시됐다.스릭슨은 ZX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월 28일까지 드라이버 구매 고객에게 골프공과 무게추, 골프티, 볼라이너 등이 담긴 ‘서포트 키트’를 증정한다.
2021.01.12 I 주영로 기자
지금까지 이런 화질은 없었다…삼성 '네오 QLED TV' 첫 공개
  • [CES 2021]지금까지 이런 화질은 없었다…삼성 '네오 QLED TV' 첫 공개
  •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마케팅센터(삼성 837)에서 네오 QLED 4K TV 제품을 통해 게임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난 8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서남쪽 첼시 인근의 삼성 뉴욕마케팅센터. 주소인 워싱턴 스트리트 837번지를 따 삼성 837로 불리는 곳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폐쇄했던 이곳의 문이 잠시 열렸다. 매년 이맘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가 올해는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삼성전자(005930)가 이곳만 특파원단에 공개했다.◇삼성, 네오 QLED 8K TV 첫 공개삼성전자가 837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인 간판 제품은 ‘네오 QLED TV’다. 전시장 1층에 들어서니, 왼편으로 4K(Kilo)와 8K 해상도의 TV 각각 2대씩 총 4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8K는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 다시 말해 약 3300만개의 픽셀로 화면이 이뤄진 TV다. 8K는 가로에 약 8000개의 픽셀을 갖췄다는 뜻이다. 4K는 가로 3840개, 세로 2160개 픽셀로 이뤄져 있다. 8K TV가 4K 대비 픽셀이 4배 더 많고 촘촘하기 때문에 그만큼 선명하고 세밀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하다.네오 QLED 8K TV는 전시장 TV 섹션 가운데 있었다. 과연 옆에 있던 4K TV와 비교해 화질이 한눈에 차이가 났다. 85인치짜리 큰 TV 화면을 꽉 채운, 화면 속 저 멀리서 미국 그랜드 캐니언 등을 거니는 관광객들의 모습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다. 실물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구현했다는 자랑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 관계자는 “네오 QLED TV가 오프라인 전시된 곳은 전세계에서 삼성 837이 유일하다”고 했다.화질의 비밀은 백라이트로 쓰는 발광다이오드(LED) 소자에 있었다. 신제품에 들어간 소자는 이른바 ‘퀀텀 미니(Quantum Mini) LED’로 기존 LED 소자 대비 40분의1 크기다. 현장에서 제품 설명을 도운 제이슨 바루크씨는 “작아진 LED 소자를 더 많이 배치해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며 “색감의 명암을 디테일하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 백라이트로 사용한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하는 ‘퀀텀 매트릭스(Quantum Matrix)’ 기술까지 담았다. 입력하는 영상의 화질이 4K 수준이어도 이를 8K로 끌어 올려주는 기술 역시 탑재했다. 학습형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한 ‘네오 퀀텀 프로세서(Neo Quantum Processor)’가 그 핵심 부품이다.팬데믹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데 따른 기능도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4K TV 2대를 통해 홈트레이닝과 게임을 각각 시연했다. 운동 기능의 경우 삼성 헬스의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을 활용하면 TV에 카메라를 연결해 운동하는 모습을 스스로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자세의 정확도,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이슨씨는 “게임을 할 때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화면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TV를 올해 1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가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마케팅센터(삼성 837)에서 냉장고 등 생활가전 라인업을 국내 뉴욕특파원단에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더 작아진 LED 소자로 화질 개선”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110인치 마이크로 LED를 소개했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 혹은 컬러필터 같은 구조를 없애 벽에 붙이는 식으로 구성돼 있었다. 암실 속에 들어가서 화면을 보니, 실제 사물을 그대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무기물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번인(Burn-in·같은 화면을 장시간 켜놨을 때 화면을 꺼도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는 현상)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집에 극장 환경을 별도로 구현하고자 하는 고객이 주요 타깃”이라며 “현재 나온 제품 중 가장 뛰어난 홈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갖고 있다”고 했다.삼성전자는 생활가전 라인업 역시 선보였다. 로봇청소기인 제트봇 AI가 대표적이다. 설명을 도운 애덤 쿤씨는 “로봇청소기의 가장 큰 불만인 주행 성능부터 개선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텔의 사물인식용 고성능 AI 프로세서를 업계 최초로 탑재했다고 한다. 사물인식 센서와 3D 센서,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해 기존 제품들이 피하지 못했던 전선, 양말, 컵, 반려동물의 배설물 등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또 청소가 끝난 뒤 전용 거치대로 돌아가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우는 기능까지 담았다.AI를 적용한 냉장고도 눈길을 끌었다. AI를 적용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레시피를 제안(식단 플래너)하는 제품이다. 여기에 필요한 식재료를 냉장고 스크린을 통해 온라인 주문할 수 있으며,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스마트폰에 실시간 연결된 앱을 통해 내부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다고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삼성전자가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마케팅센터(삼성 837)에서 로봇청소기인 제트봇 AI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2021.01.12 I 김정남 기자
네이버가 투자한 공간정보 스타트업 ‘모빌테크’, 40억 시리즈A 투자유치
  • 네이버가 투자한 공간정보 스타트업 ‘모빌테크’, 40억 시리즈A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좌) 자율주행로봇의 정밀측위 솔루션 활용 예시와 (우) CES 2021 혁신상을 받은 모빌테크의 ‘LC-로컬라이저’다.네이버(035420) D2SF가 투자한 3D 공간정보 및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테크’가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빌테크는 최근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AI 기반의 공간정보 및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테크가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참여했다.모빌테크는 3D 공간정보 및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자체 구축해 사업 중이다. 복잡한 도시가 담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AI기술을 활용하여 3차원 공간정보로 빠르게 생산 및 가공한다.현재 20여 개 지역에서 드론, 배달 로봇, 무인 셔틀이 주행하기 위한 3D 데이터 플랫폼 ’레플리카 시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팬텀AI등 국내외 자율주행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제작능력을 검증받았고, 2020년에는 매출 24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 ‘위치기반서비스 공모전’에서 대상(방송통신위원장상)을 수상했고,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완성도를 인정 받아,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했다.투자에 참여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관계자는 “모빌테크는 도시 및 나라 단위의 대용량 공간정보의 처리 등 공간정보 분야의 풀스택 기술력을 갖춘 팀”이라며 “기술력과 자율주행 산업에 대한 비전을 높이 평가했고, 정밀지도 기술을 통해 다른 자율주행 포트폴리오사들과의 시너지 또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3D 데이터의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라며, “특히 자율주행 서비스 주요 예정지인 서울 상암, 세종시 등에 매일 업데이트되는 고정밀 지도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모빌테크는 2017년 설립 이후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의 제로원 등으로부터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A를 포함한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54억 원 규모다.
2021.01.12 I 김현아 기자
LG U+, 디지털 전환 효과…불필요 업무 연 11만시간 절약
  • LG U+, 디지털 전환 효과…불필요 업무 연 11만시간 절약
  • LG유플러스 직원이 모바일 앱으로 만든 ‘국사 당직일지’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현장에서 수기로 작성하던 업무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로 업무효율을 높인 결과 단순·반복업무에 소요되던 연간 11만 시간 이상을 감축했다고 12일 밝혔다.그간 네트워크 현장에서 벌어지는 수기업무는 작업자가 정보를 메모한 뒤 전산에 입력해야 하는 후속작업이 필요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수기업무를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개발툴을 보급해 △국사 당직일지 △5G 현장점검 체크리스트 △작업 전후 체크리스트 등 업무에 활용하며 이 같은 수기업무를 디지털화했다.예를 들어 당직근무시 당직자 정보와 순찰 일정, 국사 설비의 이상 유무 등 정보를 앱으로 입력하고 순찰위치를 QR코드로 스캔하면 자동으로 스프레드시트에 정리된다. 수기업무 및 후속작업에 소요되던 업무시간을 줄여 다른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이와 함께 LG유플러스 NW(네트워크)부문은 수기작업의 디지털화와 함께 RPA, RDA 등 ‘로봇 자동화’를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특히 도로굴착공사 정보를 미리 파악해 지중화된 선로의 장애에 대응하고, 협력업체의 공사대금 정산 근거자료를 자동으로 검증해 초과근무시간을 줄이는 등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기업부문에서도 영업지원 업무 등에 RPA를 적용해 1년 만에 연간 1.9만시간을 절약했다. 또 입찰과 같은 주요 정보 관리도 자동화하고 있다.권준혁 LG유플러스 NW부문장은 “네트워크 작업현장과 사무업무 전반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가속화해 업무효율화와 품질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2021.01.12 I 노재웅 기자
첨단 LED·VR안과검사…혁신 뽐내는 中企·스타트업
  • [CES2021]첨단 LED·VR안과검사…혁신 뽐내는 中企·스타트업
  • 서울반도체가 ‘CES2021’에 참여해 공개하는 핵심 기술 이미지. (사진=서울반도체)[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1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각 업체들은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거나 해외 자본을 유치할 ‘기회의 장’으로 CES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올해 CES 전시 주제를 ‘모든 공간의 빛’으로 정하고 △디스플레이 △자동차 △가전 △조명 등 4가지 제품에 적용할 혁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미니 발광다이오드(LED)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인 ‘WICOP’를 비롯,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레이저 다이오드 ‘VCSEL’, 실내조명 3요소를 갖춘 ‘썬라이크’, 자외선(UV) LED 기술 ‘바이오레즈’ 등이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광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글과컴퓨터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연내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홈서비스 로봇 ‘토키2’를 비롯해 안면인식 발열 감지시스템 ‘하이달’, 모니터링을 요하는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거는 아웃바운드콜 시스템 ‘한컴 AI 체크25’ 등 솔루션을 소개한다.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업무 환경에 최적화한 업무 협업 플랫폼 ‘한컴웍스’, 드론을 통제·관리할 수 있는 무인 드론 운영시스템 ‘드론셋’도 선보인다. 윤원석 한컴그룹 해외사업 총괄 사장은 “디지털 변환이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그룹의 차별화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여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아이엘사이언스 폴리니크 ‘미세전류 LED(발광다이오드) 두피케어기’아이엘사이언스는 폴리니크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기를 공개한다. 폴리니크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는 세계 최초로 미세전류 기술과 실리콘렌즈 LED의 이중 효과를 적용한 두피 전용 홈케어 디바이스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에 해당하는 ‘클래스 투(Class II)’ 인가를 받기도 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밖에도 이번 CES에서는 경쟁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K-STARTUP’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국내 97개사 스타트업이 모여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참여 스타트업 중 루플(Luple), 엠투에스(M2S), 소프트피브이(SOFTPV) 등 3개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엠투에스는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공동 개발한 가상현실 안과 검사기(VROR)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구글이나 애플, 삼성전자 등 주로 글로벌 대기업 제품이 그간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점을 비춰보면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태휘 엠투에스 대표는 “이번 수상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해외시장 개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중기부 관계자는 “우수 기술과 역량을 가진 창업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엠투에스’(M2S)가 개발한 가상현실(VR) 안과 검사기.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1.01.12 I 김호준 기자
‘미래 로봇’도 Made in China?..中, 대규모 투자 지속
  • ‘미래 로봇’도 Made in China?..中, 대규모 투자 지속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중국이 미래 로봇 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로봇 관련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도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2일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치차차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중국의 로봇산업 분야 투자는 2661건, 1385억위안(약 2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중국은 지난해에도 224건의 로봇산업 관련 투자를 통해 268억위안(약 4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투자액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앞서 중국은 2017년 투자 501건을 통해 가장 많은 525억위안(약 9조원)에 달하는 지원을 로봇산업에 쏟은 바 있다.중국의 로봇산업 관련 투자를 세부 산업별로 살펴보면 산업로봇이 전체의 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물류로봇(22%)과 의료로봇(16%) 등이 뒤를 이었다.쿠카(KUKA)의 산업용 로봇 생산 라인. (사진=이데일리DB)최근 10년간 투자 규모가 가장 큰 사례는 2017년 쿠카(KUKA) 로봇에 대한 투자로 한 해 투자금액이 330억위안(약 5조6000억원)에 달했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로봇기입인 쿠카는 2016년 중국 가전기업인 메이디 그룹(Midea Group)에 인수됐다. 쿠카는 산업용 제품을 중심으로 로봇 사업을 진행한다. 미국 스페이스X와 테슬라 등 기업 생산 라인 등에 쿠카 로봇이 배치될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최근 로봇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꾸준히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이 미래 로봇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로봇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 로봇 산업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성장성 있는 분야”라며 “아직 먼 미래라고 생각해 투자를 소홀히 할 경우 향후 중국 로봇에 의존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1.12 I 김종호 기자
"펫 케어하고 동반자도 돼주는"…삼성 로봇 공학의 가까운 미래
  • [CES 2021]"펫 케어하고 동반자도 돼주는"…삼성 로봇 공학의 가까운 미래
  • 11일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개막과 함께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가전인 로봇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강아지와 고양이가 엎치락뒤치락 뛰어다니며 집을 어지러뜨리자 삼성 제트봇 AI가 조용히 다가온다. 강아지가 쏟아버린 사료와 갈기갈기 찢긴 인형 속에서 나온 알갱이들이 집안을 나뒹굴었지만, 삼성 제트봇 AI는 물건, 전선, 양말, 반려동물의 배변 등을 알아서 회피하며 원상태로 깨끗하게 돌려놓았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은 안심한 듯 “이제 좀 안심이 된다”며 웃었다.삼성전자(005930)가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인 로봇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승현준 사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승현준 사장은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설명해달라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며 “AI는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편리하게 만드는 변혁적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첨단 기술들이 우리 삶과 집에 스며들고 있다”며 시청자를 삼성 로봇으로 안내했다. 삼성전자가 11일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선보인 ‘삼성 제트봇 AI’(사진=삼성전자 뉴스룸)먼저 삼성전자가 이 행사에서 새롭게 선 보인 삼성 제트봇 AI는 AI 솔루션과 라이다 센서, 3차원(3D) 센서를 활용해 작은 장애물까지 판별할 수 있다.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를 이용해 집 안 사물을 분석한다. 여기에 사물인식용 고성능 프로세서인 인텔 AI 프로세서까지 적용해 많은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트봇 AI와 함께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제트봇 AI의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로 원격으로 반려동물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음악이나 에어컨, 공기청정기도 원격 제어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제트봇 AI와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상반기에 한국, 미국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승 사장은 ‘삼성 봇 핸디’와 ‘삼성 봇 케어’에게 “로봇공학이 만들어갈 가장 가까운 미래를 보여줘”라며 연구 중인 로봇들을 선보였다. 삼성 봇 핸디는 스스로 물체를 인식하고 잡을 수 있어 주방이나 거실 등 집안 어디서나 사람의 손을 대신할 수 있다. 삼성 봇 케어는 기존 노약자 케어 외에도 소비자의 행동을 인지하고 이해하며 동반자 역할을 해준다. 승 사장은 “앞으로는 집이나 외부에서 나를 위한 로봇 기술과 AI를 더 많이 만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은 지금 이 순간에도 차세대 혁신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연구 중인 ‘삼성 봇 핸디’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2021.01.12 I 배진솔 기자
삼성은 AI석학·LG는 가상인간 연사…"AI가 사람다운 일상을 만듭니다"
  • [CES2021]삼성은 AI석학·LG는 가상인간 연사…"AI가 사람다운 일상을 만듭니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2021’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이 적용된 최신 제품과 로봇들을 앞다퉈 선보였다. 특히 AI 등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 연구를 진두지휘하는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과 LG전자가 직접 디자인한 가상인간 김래아가 연설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세바스찬 승 삼성전자 사장이 CES 2021 삼성 프레스콘퍼런스에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진화된 AI기술 최신 제품에 적용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사상 첫 온라인 방식의 CES 2021 개막에 맞춰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었다. 승 사장은 콘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소개했다. 승 사장이 이끄는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분야는 AI를 필두로 △데이터 지능 △6세대(6G)·7세대(7G) 등 차세대 통신 △로봇 등이다. 연구 분야 모두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삼성전자가 승 사장을 연설자로 전면에 내세운 것은 그만큼 미래 먹거리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승 사장은 뇌 신경공학 기반의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석학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승 사장은 지난해 6월 삼성리서치소장에 선임됐다. 승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회사의 미래를 위해 외부 유능한 인재를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뤄진 첫 영입 사례다. 이재용 부회장이 AI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적임자로 승 사장을 직접 영입했다는 후문이다. 승 사장은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언택트(비대면)시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일상(New Normal)과 위기를 가져왔다”며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으로 나아가고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여기에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승 사장은 지난해 열린 ‘CES 2020’에서 직접 개발한 AI 로봇 ‘볼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볼리는 일종의 AI 비서로 스피커가 아닌 둥근 공 형태로 이동성을 갖춰 AI 비서의 대중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호평을 받았다. 승 사장은 CES 2021에서 진화된 AI 기술들이 비스코프 가전제품 등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들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텔레비전(TV)에 딥러닝(스스로 학습) 방식을 통해 입력되는 영상의 해상도에 관계없이 4K 또는 8K 수준의 화질로 최적화시켜 준다”며 “TV가 설치된 공간의 조명, 소리의 반사 정도와 소음까지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AI 기술이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는 AI 기반으로 소비자의 세탁 습관을 지속 학습해 최적의 세탁·건조를 수행한다”고 덧붙였다.승 사장은 혁신 제품과 기술 외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비전과 노력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소외받는 사용자가 없도록 접근성 개선과 친환경 제품 확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출시되는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Neo QLED) TV 등 신제품에는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하고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해 온실가스 저감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밖에도 저전력 그린 메모리 기술과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AI 기술 등도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LG전자가 직접 디자인한 가상인간 김래아. (사진=LG전자)◇LG전자, AI기술 활용해 가상인간 구현LG전자는 AI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인간 김래아를 등장시켰다. 김래아의 이름 래아(來兒)는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을 담았다. 김래아는 최근까지 딥러닝 기술을 통해 3D이미지를 학습해왔다. 김래아는 이날 열린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자로 등장해 입체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래아는 호텔 등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는 LG 클로이 살균봇 등을 소개했다. AI와 로봇은 구광모 회장의 ‘뉴 LG’ 체제의 대표적인 미래 사업이다. 구 회장은 지난달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출범시켰다. 구 회장 또 로봇사업 육성을 위해 최근 LG전자의 로봇 분야 조직을 상업용과 산업용으로 나눴다. 업계 관계자는 “연설자는 CES에서 각 기업들의 간판”이라며 “연설자를 통해 해당 기업의 향후 주력 분야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과 LG가 승 사장과 김래아를 앞세웠다는 것은 향후 AI 등 미래산업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1.01.11 I 신민준 기자
'로봇' 앞세운 삼성…'롤러블 폰' 기대감 키운 LG
  • [CES 2021]'로봇' 앞세운 삼성…'롤러블 폰' 기대감 키운 LG
  • [이데일리 신중섭 신민준 장영은 배진솔 기자] 올해 CES는 코로나19 여파로 1967년 첫 개최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 개최를 하게 됐지만 미래 기술을 향한 기업들의 열기는 랜선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삼성과 LG가 대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최초 공개한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과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 등을 통해, LG전자는 액정을 돌돌마는 ‘롤러블’과 올레드(OLED) TV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11일 CES 2021 삼성전자 프레스컨퍼런스를 주관한 승현준 사장과 삼성봇 케어·제트봇AI·삼성봇 핸디(왼쪽 사진). LG전자가 CES 2021에서 공개한 ‘LG 롤러블’(오른쪽 사진). (사진=삼성전자)(사진=삼성전자·LG전자)◇삼성, 새 로봇 깜짝 공개해 ‘눈길’11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날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으로 ‘CES 2021’가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CES 터줏대감으로도 불리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모두 CES 첫날인 이날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동시 출격했다. 삼성은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이란 주제로, LG는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라는 주제를 제시하며 양사 모두 ‘일상 속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비대면 환경 속에 생활 비중이 더욱 커진 ‘집’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신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제품 타입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소개했다. 액자를 연상케 하는 ‘더 프레임’, 초대형 홈 시네마를 구현해 주는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등 맞춤형 TV와 함께 CES 2021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도 선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 등 첨단 기술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처음 공개된 삼성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이 탑재된 로봇청소기다. 이 제품은 주변 물체를 스스로 식별하고 분류하며 최적의 청소 경로를 찾아 자율 주행한다. 특히 AI 프로세서와 라이다(LiDAR) 센서, 3D 센서를 활용해 작은 장애물까지 판별할 수 있어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전선·양말·반려동물의 배변 등을 회피한다.현재 연구 중인 로봇도 깜짝 공개했다.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는 스스로 물체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다. 식사 전 테이블 세팅과 식사 후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 데 쓰인다. 지난 CES 2019에서 공개된 ‘삼성봇™ 케어’도 개인별 맞춤 서비스가 강화돼 돌아왔다. 이 밖에도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서빙을 지원하는 삼성봇™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을 개발 중임을 알렸다.◇LG전자 행사의 시작과 끝, ‘롤러블’LG전자는 액정을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기술과 함께 올레드(OLED) 텔레비전(TV) 올레드 에보, LG 클로이 살균봇 등 새 제품들을 선보였다.특히 세계 최초 롤러블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LG 롤러블’이 이날 LG전자 행사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누군가 LG 롤러블로 ‘LG 프레스 콘퍼런스‘를 시청한다는 설정이다. 지난해 9월 ’LG 윙‘ 공개행사에서 실루엣을 노출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제품의 전면부와 실제 구동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바(bar) 형태의 일반 스마트폰 뒤쪽에 말려있던 화면이 펼쳐지면서 태블릿 PC처럼 넓은 화면으로 변한다. 영상 말미에는 펼쳐졌던 화면이 다시 말려 들어가며 LG 롤러블(LG Rollable™)이라는 제품명이 등장한다. 공개된 LG 롤러블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이 제품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1080 X 2428)였다가 펼치면 7.4인치(1600 X 2428)로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디자인한 가상인간 김래아가 등장해 호텔 등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는 LG클로이 살균봇을 소개한 점도 이목을 끌었다. 김래아는 2021년형 LG그램 노트북, OLED 패널을 적용한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도 함께 소개했다.건강·위생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프리미엄 가전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올레드 TV 신제품 ‘올레드 에보(OLED evo·모델명 G1)’도 소개됐다. 올레드 에보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구현해 기존 올레드 대비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보여준다.한편 LG에서는 LG전자뿐 아니라 또다른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도 CES 2021 개막과 함께 차세대 OLED 제품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전시관에서 이번 CES 2021에서 선보일 차세대 OLED TV 패널을 전격 공개했다.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소자가 더 밝고 정교하게 화면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하고, 소자 속에서 빛을 내는 발광 레이어를 1개 층을 더 올려 OLED의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향상시켰다.
2021.01.11 I 신중섭 기자
청소부터 식탁세팅·정리까지…눈길 사로잡은 삼성 로봇
  • [CES 2021]청소부터 식탁세팅·정리까지…눈길 사로잡은 삼성 로봇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 삼성전자(005930)가 비스포크 냉장고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세계 최초 인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탑재된 로봇청소기 ‘제트봇 AI’부터 식사 전후 테이블 세팅·정리를 돕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 등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일 CES 2021 삼성전자 프레스컨퍼런스를 주관한 승현준 사장. 좌측부터 삼성봇 케어, 제트봇AI, 삼성봇 핸디(사진=삼성전자)◇제트봇 AI·삼성봇 핸디 등 로봇 ‘눈길’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1’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대표 연사로 나선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은 “코로나19가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일상(뉴노멀)’과 위기를 가져왔지만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일상’으로 나아가고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삼성의 새로운 AI 가전 ‘삼성 제트봇 AI’이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이 탑재된 로봇청소기다. 이 제품은 주변 물체를 스스로 식별하고 분류하며 최적의 청소 경로를 찾아 자율 주행한다. AI 솔루션과 라이다(LiDAR) 센서, 3D 센서를 활용해 작은 장애물까지 판별할 수 있어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전선·양말·반려동물의 배변 등을 회피할 수 있다.제트봇 AI의 카메라·센서를 활용한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펫(SmartThings Pet)’ 서비스도 함께 공개됐다. 원격으로 반려동물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맞춤형 음악 콘텐츠 재생이나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에 대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제트봇 AI와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올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현재 연구 중인 새로운 로봇도 깜짝 공개했다. 스스로 물체 위치·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다. 이 로봇은 식사 전 테이블 세팅과 식사 후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 데 쓰인다.지난 CES 2019에서 처음 공개한 ‘삼성봇™ 케어’의 새 버전도 나왔다. 기존의 노약자 케어 외에도 다양한 가족 구성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일정관리·헬스케어·교육·화상 미팅 등 개인별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서빙을 지원하는 삼성봇™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비스포크·마이크로LED 등 가전·TV 신제품 공개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을 강조했다. 승 사장은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제품 타입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소개하며 올봄 북미에도 4도어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승 사장은 액자를 연상케 하는 ‘더 프레임’, 초대형 홈 시네마를 구현해 주는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등 맞춤형 TV 제품들도 소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CES 2021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 LED TV도 선보였다. 송 사장은 “마이크로 LED TV 110형은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스크린에서 원하는 모든 경험을 최적화해주는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스마트싱스 쿠킹’과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쿠킹은 삼성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식재료 구매부터 조리까지 전 과정을 개인에 맞춰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식습관을 분석해 맞춤형 식단·레시피를 제공하고, 필요한 식재료도 냉장고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올 1분기 내 한국·미국에 먼저 도입될 예정이다.스마트 TV용 삼성 헬스는 고화질 홈트레이닝 콘텐츠 서비스다. 사용자는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을 통해 TV에 연결된 USB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며 자세 정확도와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승 사장은 삼성 스마트 TV와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등을 소개하며 삼성의 최신 제품에 딥러닝 등 AI 기술이 적용되고 있음을 강조했다.이용자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수어 화면 자동 확대 서비스’와 색각 이상자용 앱 ‘씨컬러스’ 등으로 각각 CES 2021과 CES 2018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또 올해 출시되는 Neo QLED와 QLED TV 신제품에 태양광·실내조명 충전 기능과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하고, 중고 갤럭시 단말기를 스마트 모니터링 기기로 활용하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에도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저전력 그린 메모리 기술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물·전기 절약 AI 기술 △구형 스마트폰을 이용한 안구 질환 검사 장치 △TV 포장재로 소형 가구를 만들 수 있는 에코 패키지 적용 등을 소개했다.
2021.01.11 I 신중섭 기자
AI윤리협회 “AI 윤리 어긴 이루다, 서비스 중단해야”
  • AI윤리협회 “AI 윤리 어긴 이루다, 서비스 중단해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와 관련한 윤리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학계에서도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내놨다. AI 챗봇 이루다에 대한 소개 페이지. (사진= 스캐터랩 홈페이지)◇AI챗봇 관련 윤리 논란에 학계 첫 입장 발표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11일 ‘AI챗봇의 AI윤리 문제 공식 성명서’를 통해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못하고 출시한 AI 챗봇 서비스에 대해 중단을 요청하며, 추후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확인·적용하고 개선한 후 재출시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AI 챗봇으로 인해 AI의 편향성, 개인정보 유출, 악용 등 AI 윤리 문제가 논란이 됐다”며 “AI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과 이용자들이 AI 윤리 필요성과 중요성을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AI에 학습되는 빅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고 편향적이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이루다) 사례에서는 데이터 정제·선별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AI 챗봇이 동성애·장애인 등에 대한 편향 결과를 그대로 노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루다는 사람의 언어, 사고, 가치판단 등을 데이터 학습을 통해 배운다. 따라서 학습 재료가 되는 데이터가 중립적이고 사회의 보편적인 윤리 기준에 맞는지 검수를 거쳐야 한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또 “소비자도 AI 서비스를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성적 도구화, 성희롱 등의 문제는 법적 문제는 없어도 윤리적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상대가 AI 챗봇이든 로봇이든 대상에 상관 없이 성적 도구화하고 학대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옳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협회는 “이를 죄의식 없이 하게 되면 인간성 상실로 이어져 실제 인간에게도 비슷한 행위를 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부연했다.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11일 이루다와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 인공지능윤리협회 페이스북 캡쳐)◇성희롱 피해자에서 혐오발언 가해자 된 이루다이루다는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으로 출시한 20세 여성 캐릭터의 AI 챗봇이다. 별도 어플리케이션(앱)을 깔 필요 없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기반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사용 방법이 간편하고 친근한 말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이용자가 40만명을 넘는 등 10~20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논란은 이루다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적도구화 사례가 공유되면서 시작됐다. 이루다를 출시한지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악성 이용자들이 이루다를 성적 대상화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빠른 속도로 악용 사례가 퍼져나갔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루다를 ‘걸레’ ‘성노예’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이루다가 화제의 중심이 서면서 이번에는 동성애·장애인·임산부에 대한 이루다의 차별 ·혐오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루다가 학습 데이터가 된 중 일부 사용자들의 차별·혐오 발언까지 흉내 낸 것이다.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이슈도 불거져 나왔다. 스캐터랩이 이루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를 무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스캐터랩의 다른 앱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은 스캐터랩이 사전에 충분한 설명 없이 이루다 개발에 개인정보를 활용하고, 개인정보 보호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집단 소송을 예고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스캐터랩 관련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2021.01.11 I 장영은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AR기술 ‘척추수술 플랫폼’ 개발
  • 분당서울대병원, AR기술 ‘척추수술 플랫폼’ 개발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척추연구팀과 서울대·인하대·숭실대 공과대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내 응용소프트웨어 및 광학기술 개발 업체가 함께 AR 기술을 적용한 척수수술용 툴킷을 개발하고, 실시간 영상 합성이 가능한 원천기술을 선보였다.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 플랫폼은 척추 고정에 사용하는 척추경 나사를 인체 구조물 위에 증강현실 기반의 오버레이 그래픽으로 정확하게 실시간 투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수술 집도의는 수술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집도의가 착용한 안구 촬영용 IR 카메라가 집도의의 시선을 추적해 집중하고 있는 부위를 중점적으로 시각화 할 수 있는데, 증강현실 기반 오버레이 렌더링 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척추체의 분절화(segmentation)를 구현해 AR 영상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그 동안 발표된 기존 AR 제품들과 차별점이 있다.또한 기존에는 수술 기구의 삽입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술 중 방사선 투시기를 이용해 X-ray 영상을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수술 부위에 기구 삽입 위치를 바로 오버레이 시켜 기존의 척추 투시법을 대체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박상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영상유도수술 플랫폼은 척추수술을 비롯한 외과 분야뿐만 아니라 내시경 시술 등 필요한 의료의 전반적 영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AR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되고, AR 및 VR 등을 이용한 수술 교육 프로그램 역시 활성화되어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직 원천기술 확보의 단계이나, VR을 이용한 척추수술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학생 및 전공의들이 수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에는 실제 수술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를 진행한 산학 연구단은 이번 연구로 확보한 원천기술을 로봇 등의 기술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후속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1.01.11 I 김미희 기자
한컴, CES서 AI·로봇·드론 등 미래 먹거리 선봬
  • 한컴, CES서 AI·로봇·드론 등 미래 먹거리 선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그룹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쇼 ‘CES 2021’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한컴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그룹의 다양한 혁신 기술을 담은 제품 및 솔루션을 세계 시장에 소개한다.한컴그룹은 인공지능을 접목해 스마트한 일상 생활을 돕는 뉴노멀 제품 및 솔루션으로 연내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홈서비스 로봇 ‘토키2’를 비롯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비대면 솔루션을 선보인다. 우선 안면인식 발열 감지 시스템 ‘하이달’, 모니터링을 요하는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거는 아웃바운드콜 시스템 ‘한컴 AI 체크25’ 등 K방역의 성공을 이끈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비대면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반 업무 협업 플랫폼 ‘한컴웍스’와 무인 드론 운영 시스템 ‘드론셋’도 선보인다. 드론셋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무인 드론의 충전 및 격납, 물류 배송, 스마트시티 드론 안전망, 감시 등이 가능하다. IoT 센서를 활용해 교통 및 주차 정보 제공, 전기차 충전,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미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도 선보인다.이밖에도 금, 부동산, 에너지 등 현물 자산 기반의 디지털 금융 거래가 가능한 라이프 블록체인 기술, 원격으로 다양한 IoT 기기 관리가 가능한 IoT 플랫폼 네오아이디엠(NeoIDM) 등을 소개한다.지난해 80여명 규모의 참관단을 운영한 한컴그룹은 이번 전시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더욱 많은 임직원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 시장 및 첨단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및 해외사업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한컴그룹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윤원석 사장은 “포스트코로나를 맞아 미래 산업의 지형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변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그룹의 차별화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여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1.01.11 I 장영은 기자
"전기차 위탁생산자 현대차, TSMC 위상 얻을 것"…목표가 38%↑
  • "전기차 위탁생산자 현대차, TSMC 위상 얻을 것"…목표가 38%↑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삼성증권은 현대차그룹이 향후 제조업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모델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주문자생방식(OEM) 회사에 전기차 및 수소차 시스템을 팔고,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력해 차량 위탁생산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B2B(기업간) 비즈니스모델로의 변신이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반도체 설계기업의 위탁을 받는 파운드리 업체 대만의 TSMC와 같은 위상을, 자동차 업계에선 현대차가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현대차는 목표를 38.3% 상향해 3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기아차는 25%, 현대모비스는 37.8% 각각 올려 10만원, 51만원으로 평가했다. 지난 8일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력 가능성 뉴스로 현대차그룹 3사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의 주가는 폭등했다.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자동차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 IT업체가 만나는 걸 보고, 미래차에 대한 기대감이 폭증한 셈이다. ‘개화’된 자동차 산업은 대중교통 수요를 흡수하고 로봇과 도심항공(UAM) 분야까지 발전하며 현재 자동차 시장의 3~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평가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 산업 발전 과정에서 IT 거인과 완성차 업체의 협업 뉴스는 자주 접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말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에 앞서 구글의 웨이모가 있었고 아마존은 자율주행기업 죽스(Zoox)를 인수하고 로보택시를 선보였는데, 모두 소프트웨어 강자이며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중앙집중형 운영체제(OS) 설계 능력을 갖춘 IT 거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IT 거인들은 테슬라와 다르게 차량 자체 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 파트너사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협력 뉴스가 나온 것이고 중국에서도 지난 8일 자율주행 기술 기업 바이두와 조인트벤쳐를 설립한단 소식에 길리자동차 주가는 19.6%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은 기존 B2C 사업 중심에서 B2B 비즈니스 모델로의 새로운 성장이 예고된다. 전기차 플랫폼과 강력한 SCM(공급망 관리)를 갖춘 기업은 현대차동차를 포함한 폭스바겐과 GM, 길리로 평가된다. 폭스바겐은 포드에, GM은 혼다에 각각 플렛폼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자동차기업이나 IT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이 큰 셈이다. 현대차의 E-GMP 플랫폼은 △배터리시스템 표준화로 효율성 향상 및 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고출력 모터와 컴택트한 PE 시스템(Power Electric System)과 △양방향 350KW 고속 충전 등을 갖춘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배터리업체와 시스템 부품사를 협력사로 두고 있으며 강력한 원가절감 및 품질관리 능력,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춘 매력적인 파트너사”라며 “현대차그룹의 3사 밸류에이션을 성장동력인 전기차와 신규투자 지분가치 부각을 위해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방식으로만 평가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빌리티 위탁생산 업체는 단순 하청 업체가 아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처럼 생산량과 시장점유율(M/S)을 조절할 수 있는 업체로서의 위상을 가질 것”이라며 “모빌리티를 대량 생산해 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업체는 4~5개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1.01.11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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