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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칼드림, 목어깨 마사지기·헬스케어 로봇안마의자 내달 8일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헬스케어 기기 전문기업 메디칼드림은 내달 8일 목어깨 마사지기 ‘애플22’와 프리미엄 헬스케어로봇 안마의자 ‘A777’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창업 31주년 및 법인설립 21년을 맞아 출시한다.애플22는 지난 2013년 출시 후 단기간 약 70만개의 매출기록을 세운 애플 목어깨 마사지기를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이다.이 제품은 상하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양쪽 전후의 높이를 다르게 제작했다.메디칼드림 관계자는 “사용자의 체형과 마사지가 필요한 부분에 따라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존 2개의 히팅볼에서 4개의 온열 히팅볼로 추가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전신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첨단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A777은 S자형 레일로 목과 어깨부터 등과 척추를 따라 허리와 골반, 엉덩이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는 2021년 최신형 딥롤링 ‘L타입’ 안마의자다.회사 관계자는 “공간 걱정 없이 앞으로 슬라이드 되는 ‘제로 스페이스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자동으로 체형을 스캔해 신체에 접촉을 최적화해 안마효율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며 무중력 모드로 편안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메디칼드림은 1991년 창업해 20년 이상을 안마의자의 혁신 기술개발을 위해 기업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R&D(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했다.현재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일본, 러시아, 영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라오스, 브라질, 멕시코뿐만 아니라 모잠비크까지 5대양·6대주 총 22개국에 수출하면서 메디칼드림 기술력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안마의자뿐만 아니라 스트레칭 온열안마매트, 요화학분석기 등 헬스케어 관련 제품을 생산·수출하고 있다.프리미엄 헬스케어로봇 안마의자 ‘A777’(위)과 목어깨 마사지기 ‘애플22’. (사진= 메디칼드림)
- 한컴로보틱스, 멘큐와 치매예방 솔루션 접목한 로봇 개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컴로보틱스는 실버케어 로봇 개발을 위해 휴먼케어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멘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전동욱(왼쪽) 한컴로보틱스 대표와 강영진 멘큐 부회장이 실버케어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컴) 양사는 차세대 실버케어용 인지재활 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의했다. 한컴로보틱스의 홈서비스 로봇 ‘토키’에 고령자의 음성 데이터를 반영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뇌 기능 향상과 인지 재활, 치매 예방 효과가 있는 멘큐의 치매 예방 솔루션 ’브레인닥터‘도 적용할 계획이다.브레인닥터는 멘큐와 국내 치매 전문가와 공동 개발한 두뇌 훈련 프로그램이다. 치매환자에게 주의 집중력, 시공간 능력, 기억력, 집행능력, 언어능력, 계산능력, 소리인지력 등 7가지 인지능력을 체계적으로 개발시켜주고, 중증 이상 치매 환자를 위해 초급부터 상급까지 5단계로 두뇌학습이 가능하다.양사는 향후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 등 관련 기관들과도 협력해 토키를 통해 사용자의 인지, 심리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룰러 노인들의 원격진단, 학습, 교육이 가능한 비대면케어 서비스 플랫폼 구축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한컴로보틱스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사회 구조의 변화로 로봇을 활용한 실버케어 산업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집중, 로봇의 활용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멘큐 관계자는 “한컴로보틱스와 협력을 통해 로봇을 이용한 재활 의료기기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노인의 인지 재활과 치매 예방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컴로보틱스가 ‘CES 20201’을 통해 공개한 홈서비스 로봇 ‘토키2’는 AI 기술로 음성인식, 사물인지 및 인물식별이 가능하다. 부모님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거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탑재할 수 있다.
- “기회의 문 열어달라” 재계 건의에…민주당 “2월 임시국회서 즉시 처리”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더불어민주당이 규제 혁신 입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한상의가 산업계의 숙원인 서비스산업발전법 처리 등 32개 혁신입법안 처리를 호소한 데 대해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곧바로 심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국가와 사회에 임팩트가 큰 장기미처리법안과 산업 신진대사를 높일 수 있는 법안들, 특히 샌드박스로 검증된 법안들에 대해서는 오는 2월 국회에서 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여당에 호소했다.박용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규제혁신추진단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상의 회장을 맡고 7년 넘게 큰 틀의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작동 가능한 모든 기회의 문을 열자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여야가 범국회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찾기 어려워 아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규제혁신단장인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홍익표 정책위의장,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 조승래 원내선임부대표, 김병욱 정무위 간사, 박찬대 교육위 간사, 송갑석 산자위 간사, 김성주 복지위 간사, 홍정민 원내대변인 등 여당 의원 10명이 총출동했다. 기업인들은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과 우태희 상근부회장, 조강태 MGRV 대표(공유주거), 김정은 스몰티켓(핀테크), 한정훈 홈스토리생활 대표(가사근로자 플랫폼), 김동민 JLK 대표(비대면진료), 이상윤 풀무원 기술원장, 오경수 네이버 인증 총괄책임 등 8명이 참석했다.박 회장은 산업계 숙원 법안이지만 18대 국회 때부터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장기 미처리 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입법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시장에서 신산업 수요가 활발하지만, 할 수 있는 것만 법으로 정해 놓은 ‘포지티브 법제’와 이들을 신기술로 인정하지 않는 ‘과거기술기반 법제’에 막혀 있다”며 관련 법제 정비를 요청했다. 샌드박스(혁신 신사업 규제 유예)로 검증된 사업은 항구적으로 허용하거나, 임시 특례 기간을 자동으로 연장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외에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행정하도록 샌드박스 면책제도 등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박 회장은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서비스산업발전법, 산업융합촉진법 등 총 32개 혁신 입법 과제를 민주당에 전달했다. 가사근로자특별법, 자율주행 로봇 관련 개인정보보호법, 드론과 관련한 드론활용촉진법·항공안전법,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과 관련한 도로교통법 등 19개 법안과 현재 미발의 상태인 의료해외진출법, 약사법, 주택법, 공중위생관리법 등 13개 법안이다.경제계의 건의를 들은 민주당은 샌드박스를 통해 안전성과 사업성이 검토된 법안을 2월 임시국회 내에 즉시 처리키로 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민주당과 국회가 전폭 지원하겠다”며 “특히 신기술 육성 분야에는 더 과감하게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비스산업발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바로 심의할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대한상의와 민주당은 혁신입법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경제계와 국회 간 ‘상설 입법절차’ 창구로 계속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김태년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간담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 박용만 “기회의 문 열어달라”…민주당에 32개 혁신입법 건의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국가와 사회에 임팩트가 큰 장기미처리법안과 산업 신진대사를 높일 수 있는 법안들, 특히 샌드박스로 검증된 법안들에 대해서는 오는 2월 국회에서 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여당에 호소했다.박용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규제혁신추진단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상의 회장을 맡고 7년 넘게 큰 틀의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작동 가능한 모든 기회의 문을 열자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여야가 범국회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찾기 어려워 아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2월 임시국회의 중점을 경제혁신에 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여당측 입장과 혁신을 가로 막는 법제들이 이번 계기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대한상의 입장이 맞닿아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규제혁신단장인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홍익표 정책위의장,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 조승래 원내선임부대표, 김병욱 정무위 간사, 박찬대 교육위 간사, 송갑석 산자위 간사, 김성주 복지위 간사, 홍정민 원내대변인 등 여당 중진의원 10명이 총출동했다.기업인들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조강태 MGRV 대표(공유주거), 김정은 스몰티켓(핀테크), 한정훈 홈스토리생활 대표(가사근로자 플랫폼), 김동민 JLK 대표(비대면진료), 이상윤 풀무원 기술원장, 오경수 네이버 인증 총괄책임,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표 등 8명이 참석했다.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는 새로운 성장 원천과 고용 기회를 창출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들이 신사업을 활발히 일으켜야 하지만 산업화 시대의 낡은 법과 제도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을 계기로 기업현장의 혁신을 가로막는 많은 법제들이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총 32개에 달하는 혁신입법안 처리를 민주당에 호소했다. 먼저, 샌드박스 특례기간 종료 후에도 법령정비가 되지 않으면 임시허가로 자동연장되는 내용의 샌드박스 3법을 건의했다.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는 “샌드박스 시행 2년을 맞아 오는 3월부터 특례기간이 만료되게 된다”며 “서비스 효용성이나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 특례기간이 자동연장돼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도 당부했다. 김동민 JLK 대표는 “매년 해외로 나가는 국민이 약 3천만명에 달하는데 의료환경이 열악한 국가인 경우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내 우수한 의료진을 활용하면 App이나 간단한 전화 처방으로도 우리 국민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의료법이 아닌 의료해외진출법을 개정해 재외국민만을 대상으로라도 비대면진료를 먼저 허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민간형 공유주거 서비스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 조강태 MGRV 대표는 “민간형 공유주거 하우스를 지으려고 해도 주택법상 건축규정이 없어 지을 수 조차 없다”며 “정부가 내놓은 안암생활이 청년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법규정상 LH만 가능하고 민간 사업자는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한정훈 홈스토리생활 대표는 가사도우미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가사근로자 특별법 제정을 주문했다. 한 대표는 “국내 가사도우미는 현행법상 근로자가 아니라 4대 보험이나 유급 휴가조차 받을 수 없다”며 “대부분 나라에서는 ILO 권고에 따라 근로자성을 인정하지만 우리는 관련 법안이 10년 넘게 국회 계류 중”이라고 지적했다.경제계의 건의를 들은 민주당은 샌드박스를 통해 안전성과 사업성이 검토된 법안을 2월 임시국회 내에 즉시 처리키로 했다. 대상은 샌드박스 3법을 비롯해 가사근로자특별법, 자율주행 로봇 관련 개인정보보호법, 드론과 관련한 드론활용촉진법, 항공안전법,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과 관련한 도로교통법 등 19개 법안이다. 서비스발전기본법도 대상이다. 이밖에 현재 미발의 상태인 의료해외진출법, 약사법, 주택법, 공중위생관리법 등의 13개 법안도 해당 상임위에서 개정안을 마련해 처리키로 했다. 대한상의와 민주당은 혁신입법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경제계와 국회 간 ‘상설 입법절차’로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샌드박스를 비롯해 기업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법안들을 모아 국회에 전달하면, 민주당 규제혁신추진단에서 해당 내용을 검토해 즉시 처리하는 형태”라며 “오늘 정책간담회는 그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현대百, 내달 26일 ‘더현대 서울’ 오픈…‘미래 백화점 모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서울지역 최대 규모의 메머드급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외관(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 9100㎡(2만 7000평)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 2416㎡, 2만 8005평)에 버금가는 규모다.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테마를 ‘미래를 향한 울림(Sound of the Future)’으로 정하고, ‘파격’과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을 통해 ‘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오픈 때부터 사용해왔던 ‘백화점’이란 단어를 과감히 지웠다. 백화점이란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면서 인간적인 교감과 소통을 나누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다. 여기에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힙 플레이스(Hip Place)’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숨어 있다. 점포명에는 구(區)·동(洞) 등 지역명이나 건물명 대신 ‘서울’을 사용했다. 점포명에 ‘서울’을 넣은 건 국내 유통업계에선 처음 있는 시도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여의도’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서울시민들에게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한류의 중심인 ‘글로벌 서울’을 찾게 될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해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 키우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지하 1층에 선보이는 식품관의 이름을 ‘테이스티 서울(Tasty Seoul)’로 지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 먹거리는 물론, 트렌디한 해외 유명 F&B(식음료)가 총망라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을 구성해 ‘테이스티 서울’을 홍콩의 침사추이, 프랑스의 샹젤리제 등 글로벌 맛집 거리에 버금가는 ‘글로벌 식문화 공간’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더현대 서울’은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에 있어 ‘혁신’을 꾀했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쇼핑 재미’와 함께 오감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일단 ‘더현대 서울’의 쇼핑 동선을 차별화했다. 지상 1층~5층은 매장 형태가 타원형의 순환동선 구조로, 마치 대형 크루즈(Cruise)를 떠올리게 디자인했다.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순환동선 구조로 매장을 구성하고 내부 기둥도 없애 고객들에게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다.고객들이 매장을 걷는 동선 너비도 최대 8m로 넓혔다. 유모차 8대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크기로, 다른 백화점 점포들에 비해 2~3배 가량 넓다. 공간 혁신의 또 다른 카드는 바로 ‘자연’이다. ‘더현대 서울’은 전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천장은 모두 유리로 제작했고 채광을 위해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오픈시키는 건축 기법(보이드, Void)을 활용한 공간도 마련했다. 1층에는 12m 높이의 인공 폭포와 자연 채광이 가능한 ‘워터폴 가든(740㎡, 224평)’도 조성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율주행기술과 장애물 회피 기술이 검증된 안내 로봇(1대)과 안전관리 로봇(1대)이 돌아다니며 고객들의 발열 체크와 안내 등을 수시로 도울 예정이다.매장 곳곳에 조경 공간(1만 1240㎡, 3400평)도 꾸렸다. 특히 5층에 3300㎡(1000평) 크기의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Sounds Forest)’를 구성했다. ‘도심 속 숲’을 모티브로 주변 여의도공원(23만㎡)을 70분의 1 크기로 축소했다. 자연의 숲을 그대로 옮겨 놓기 위해 천연 잔디에 30여 그루의 나무와 다양한 꽃들을 심었으며, 새소리와 물소리가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층고가 아파트 6층 높이인 20m고 자연 채광도 누릴 수 있다.‘컬처 테마파크’도 선보인다. 5층의 실내 녹색 공원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과 여가생활 그리고 식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꾸민 게 특징이다. ‘사운즈 포레스트’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알트원’를 비롯해 차세대 문화센터 ‘CH 1985’, 그리고 리테일 테크를 활용한 ‘무인 매장’ 등이 대표적인 킬러 콘텐츠다.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영업면적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 서울’을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라며 “동시에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쇼핑 경험과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진공, '로봇업무자동화' 도입…"디지털 혁신 박차"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혁신을 위해 전사적으로 로봇업무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하고 28일 밝혔다.로봇업무자동화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다량의 업무를 24시간 자동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원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시스템 변경 없이도 저비용으로 구축 가능한 장점이 있다.중진공은 지난해 3월부터 RPA 도입에 착수하고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담당자 심층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책자금 심사철 출력, 안내문 발송, 업무처리 현황 알림 등 RPA 도입을 통한 개선효과가 크고, 서비스 체감도가 높은 30개 업무를 선별했다.특히 정책자금 지원, 사후관리, 수출바우처사업, 연수사업 등 고객과의 접점이 많고 전사적으로 활용 가능한 업무에 우선적으로 RPA를 개발하고 도입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업무의 효율성 향상에 나선다.올해 정책자금 신청부터 상담, 평가까지 지원 프로세스 전 단계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만큼, RPA 도입을 통한 신속한 업무 처리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중진공은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RPA를 지속 고도화하고 연내 40개까지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RPA를 도입해 고객지원 서비스 향상 및 근무환경(워라밸)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김학도 이사장은 “지난해 디지털 혁신을 중점 기관 운영 방향으로 설정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체질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중진공의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대전환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 DB손보 “3대 질병 예방부터 재활까지 보험 하나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DB손해보험의 ‘예방부터 재활까지 건강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3대질병에 대한 검사비 등의 보장과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DB손해보험은 1000만 고객 돌파 기념 ‘예방부터 재활까지 건강보험’을 지난 11월에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예방부터 재활까지 건강보험은 암·심장·뇌혈관질환에 대한 검사(CT, MRI, 초음파, PET, 뇌파, 뇌척수액, 혈관조영술)를 보장하는 검사지원비와 심장·뇌혈관질환에 대한 전조 증상인 고혈압치료를 보장하는 고혈압치료비를 업계 최초 개발했다. 이에 질병을 조기 발견해 상태가 악화 되는 것을 예방하고 치료비부담을 경감 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심장질환의 전조증상이 될 수 있는 주요 심장염증질환, 외부충격으로 인한 뇌손상 등 기존에 보장하지 않았던 신규 진단비를 포함 시켰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월납 5만원 이상인 피보험자는 청약일 30일 이후 5년 동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각 분야별 전문가 건강상담 서비스, 전국 검진센터 예약 및 지원, 전국 50여개의 대형병원의 편리하고 빠른 예약 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이외에도 뇌심장 관련 장애를 보장하는 뇌심장애진단비, 첨단기술로 재활치료를 돕는 로봇재활지원비 등을 통하여 장애와 재활치료까지 보장한다.예방부터 재활까지 건강보험은 보험료가 변동하지 않는 비갱신형이며, 보험가입 기간 동안 해지 시, 해지환급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를 기존대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무해지 플랜 상품이다. 특히 납입면제형으로 가입 시, 보험기간 중에 3대 질병으로 진단 받을 경우 보험료가 면제된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예방부터 재활까지 건강보험은 암·심장·뇌혈관질환의 주요 3대 질환과 관련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빠짐없이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 됐다”고 말했다.
- 글로벌 RPA기업 블루프리즘, 韓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로봇 업무 자동화(RPA) 기업 블루프리즘이 한국 지사인 블루프리즘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블루프리즘은 포춘 500대 기업 및 공공 부문을 포함,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2000개 이상의 기업과 조직에 솔루션을 공급해오고 있다. 블루프리즘은 세계 최초로 RPA라는 단어를 시장에 처음 선보인 기업이며, 글로벌 RPA 전문 기업중 현재 유일한 상장 기업이다. 블루프리즘은 지난해 가트너가 발표한 RPA 분야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에서 ‘리더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가트너는 블루프리즘의 비전 실행력과 완결성이 높으며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블루프리즘은 이번 한국지사 설립을 계기로 금융 및 보험, 제조, 반도체, IT, 미디어,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국내 주요 산업별 파트너사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블루프리즘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으로는 코스닥 상장업체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준원씨가 임명됐다. 이 지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KT, 새롬기술 등을 거쳐 2003년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를 공동 창업한 뒤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이준원 지사장은 “향후 기업의 경쟁력은 디지털 전환 및 AI 기반 지능형 자동화의 성공적 도입에 따라 판도가 크게 뒤바뀔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블루프리즘의 디지털 워크포스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자동화 여정에 함께하고, 궁극적으로 그들의 비즈니스 혁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S&P "韓기업, 신용도 회복세"…전기차 등 투자확대 성과 `중요`(종합)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기업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용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말부터 시작된 한국기업들의 부정적 등급 변경 증가가 코로나19로 2020년 상반기에 심화추세를 보이다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200대 한국기업의 EIBTDA대비 부채비율은 지난해 2분기까지 크게 악화된 후 3분기부터 수익성 반등과 함께 완만한 회복세를 기록중이다. 이가운데 최근 주요 대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관련 성과에 따라 한국경제 전반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 “반도체·IT·車 실적 견조…올해도 양호할 것”박준홍 S&P 이사는 27일 열린 S&P·NICE신용평가 공동 온라인 세미나에서 “코로나19여파에도 한국 IT와 자동차산업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중이며, 코로나19 수혜를 받은 측면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 역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그는 “코로나로 비대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며 IT기기, 반도체 수요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가전업체 LG전자(066570)도 수혜를 받았다”고 했다. 박 이사는 “반도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상당히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2019년 어려운 한해였는데 2020년엔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됐고, 현재 반도체 수급상황을 보면 올해도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언택트 문화확산이 IT기기,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비단 반도체 업체 뿐 아니라 LG전자(066570) 등 한국 IT산업은 코로나로 인해 수혜를 받은 부분이 크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 역시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상당히 선방했다. 다른 글로벌 경쟁사대비 4분기 실적이 상당히 좋았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현대차는 1조600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며 “이는 최근 몇 년새 가장 좋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판매단가 인상과 제품포트폴리오 개선이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으며,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S&P는 특히 최근 한국기업들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관련 적극적인 투자에 대해 어떤 성과를 내는지가 향후 한국경제 전반에도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한국기업들을 커버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흐름은 한국기업들이 전기차, 자율주행차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 대표기업들이 자동차 산업 미래에 적극 투자한 것이 어떤 성과를 내는지에 따라 한국경제 전반에도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대차는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2019년 9월 앱티브와 20억달러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고, 지난해 12월엔 로봇제조사인 보스톤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11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LG화학(051910)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연간 3조~4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통해 배터리생산량을 120GWh로 확대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2018~2023년 총 7조~8조원의 설비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을 85GWh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2017년 3월 하만 인터내셔널을 80억달러에 인수했고, LG전자 역시 자동차 헤드라이트 제조사 ZKW를 13억달러에 인수했고, 전장사업부문을 분리해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로 마그나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이외 카카오모빌리티와 네이버 등도 모빌리티 플랫폼 강화에 투자하고 있다. ◇ 은행업, 부동산 상승세 불균형 확대 리스크 요인S&P는 코로나19이후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빠른 상승세가 한국 경제의 불균형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은행산업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대현 S&P 이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은행산업이 쉽지 않지만, 한국의 은행들은 다른 국가대비 신용도가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안정적 추이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시 측면에서 한국은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잘 통제되고, 경제회복력도 견조하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정책도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은행의 자산건전성 등 주요 지표도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봤다. 김 이사는 다만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출 만기와 관련해 경제회복이 지연되는 것과 맞물릴 경우 은행들의 건전성에 일부 부담을 줄 수 있다”며 “향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 19로 경제가 제한되면 은행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경제성장보다 빠른 신용팽창 속도나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빠른 상승세는 불균형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높은 가계 부채 등 잠재적 신용리스크와 함께 은행산업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은행들의 동남아 등 해외 진출과 핀테크는 은행들에게 기회이자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S&P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은행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계 87개국 은행산업 국가리스크 평가중 절반가량이 부정적으로 조정됐고, 미국 유럽에 많은 국가가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다. 개별은행 등급별로는 236개 은행들이 부정적 전망이거나 부정적 검토 혹은 등급이 하향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가운데서도 한국은 개별은행의 등급 전망 하향이나 등급 조정은 없었다. 김 이사는 “은행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확실성도 크고, 지역별 편차도 클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잘 통제된 국가로 아시아에서 중국, 싱가포르 등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국, 유럽 주요국가의 경우 2023년쯤, 인도 등은 2023년이후에나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 지난해 버핏지수 125% `주의`…항공 수요 회복 2023년이후에나 지난해말 기준 버핏지수가 역대 최고점을 기록중인 만큼 주가지수가 언제 급락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혁준 NICE신용평가 상무는 “지난해 버핏지수로 불리는 명목GDP 대비 국내증시 시가총액 비율은 125%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며 “사상 최저금리와 최대 유동성이 주가지수와 주식거래량을 지지하고 있지만, 버핏지수 100%내외 다음해에는 항상 주가지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2010년, 2017년 버핏지수가 100%에 근접한 다음해 주가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이는 실물경제보다 일시과열된 증시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버핏지수는 12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실물경제와 주가지수간 괴리가 매우 커졌다”며 “올해 증권사들이 대체로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나 괴리가 지나치게 심화됐다”고 밝혔다. 경제성장과 무관하게 유동성의 힘으로 급등한 만큼 주가지수가 언제 급락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주식시장의 높아진 변동성이 2021년 증권사 실적에 큰 변수”라며 “증시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백신과 치료제 등으로 항공업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있지만, 여러 변동성 요인을 감안할 경우 2023년 이후에나 여객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안영복 NICE신용평가 상무는 “올 들어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여러가지 변동성을 감안하면 2023년 이후에나 여객수요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 백신접종의 지연, 백신효력에 대한 유보적 태도 등을 감안하면 올해 항공운송업의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IATA는 2021년 글로벌 여객/화물 매출을 코로나19 이전대비 약 50% 수준으로 추정했다. 2022년이후 추가적 회복을 예상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업황회복은 2022년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IATA는 2024년 이후에 글로벌 여객수요가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이때문에 항공사의 구조조정 노력과 생존노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시작된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통합에 대해 국내 항공시장의 상당부분을 재편할 것으로 봤다. 안 상무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시장지위 강화 효과와 아시아나항공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업황 부진이 지속된다면 양사의 추가적 신용도 개선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인수절차 관련 단계별 이행현황,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 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NICE신평은 대한항공에 대해 ‘BBB+’ 부정적 전망을, 아시아나항공은 ‘BBB-’에 부정적 등급전망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 韓, 제조업 로봇밀집도 세계 2위…"일자리 감소, 임금상승 제한 가져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 산업용 로봇 보급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확대되면서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노동자 수 감소와 임금상승 제한을 가져오고 있다. 주요국 로봇밀집도(2018년 기준). (자료=한국은행)27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김태경 차장, 이병호 조사역이 발표한 조사통계월보 ‘산업용 로봇 보급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제조업 종사자 1000명당 로봇 운용 대수를 나타내는 로봇밀집도가 2018년 기준 77.4대로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평균 로봇밀집도는 9.9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로봇밀집도의 연평균 증가 규모 역시 주요국들에 비해 큰 편이다. 우리나라의 2000~2007년 중 로봇밀집도 연평균 증가 대수는 1.26대였으나 2010~2018년 중에는 연평균 5.28대로 확대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일본(0.07 → 0.12), 미국(0.9 → 0.93), 독일(1.09 → 0.89), 대만(0.68 → 1.5) 등 주요국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이렇듯 2008년 이후 국내 산업에서 빠르게 증가한 로봇은 해당 산업의 종사자를 대체하면서 실질임금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8년 중 로봇침투도 1단위 상승시 해당 산업의 종사자수 증가율은 약 0.1%p, 실질임금 상승률은 약 0.3%p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용복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실장은 “금융위기 이후 로봇침투도가 1단위 상승할 경우 종사자수 증가율이 0.11~0.12%p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면서 “연구 모형의 특성상 구체적인 수치는 도출할 수 없지만, 부가가치의 변동 없이 종사자 1000명당 로봇이 1대 추가로 증가할 경우 해당 산업의 종사자수 증가율이 0.1%p 정도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로봇침투율을 보면 2010년 이후 자동차, 전자부품·컴퓨터 등의 산업에서 로봇 침투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로봇 점유 비중은 자동차(34.2%, 2018년 기준)와 전기·전자(25.0%)에서 산업용 로봇의 점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도 자동차(40.5%, 2018년 기준), 전기·전자(18.1%) 산업의 로봇 점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OLED 부문의 로봇 점유 비중(10.4%)은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우리나라 로봇 시장 규모 상승 추이.로봇의 산업침투율 뿐만 아니라 총 운용대수 및 판매도 전세계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00~2018년 중 우리나라 로봇 운용 대수(3.8만대 → 30.0만대)는 약 8배, 판매 대수(0.5만대 → 3.8만대)는 약 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계전체의 산업용 로봇은 운용대수(75만대 → 243.9만대) 3.2배, 판매대수(9.9만대 → 42.2만대) 4.3배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주요국들에 비해 로봇밀집도가 높은 이유는 노동력 대체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제조업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 구조 측면에서 로봇 활용 유인이 큰 업종들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2019년 GDP를 기준으로 제조업 생산중 전기·전자(반도체·OLED 포함, 32.2%), 화학(15.4%), 운송장비(11.0%), 기계장비(9.1%)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업종은 상대적으로 노동보상비용이 높고 일부 업종은 업무단순성도 높아 로봇 활용 유인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자동차 산업의 로봇침투도는 2010~2018년 중 연평균 6.3단위 상승했으나, 식료품, 섬유 산업은 각각 0.05, 0.001단위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로봇공학, AI, ICT 등 기술발전으로 로봇의 역할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로봇 보급도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복 실장은 “로봇의 산업 분야 노동력 대체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로봇 보급으로 인한 생산성 증대가 업무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발굴하면서 부문간 노동이동(sectoral labor mobility)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도 보육환경에 IT기술 입힌다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태블릿 PC로 어린이집 등원을 확인하고 시계처럼 손목에 차는 스마트밴드를 통해 아동의 학대여부나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등 첨단 IT(정보통신산업기술)를 활용한 안전한 보육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2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사람중심 미래기술 정책을 발표했다.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급속한 기술 변화 시대에 미래를 제대로 맞이하기 위한 경기도의 역할과 기술 변화로 소외되는 분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 경기도 사람중심 미래기술 정책을 수립했다”면서 “사람, 기술, 따뜻한 하모니를 키워드로 미래기술을 선도적으로 이용한 정책 4가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도가 밝힌 4가지 정책은 △IT활용 영유아 보육안전 실증 △경기도 마이데이터 활용사업 △퓨처쇼 2021 개최 △연구자 중심의 R&D지원이다. 먼저 도는 어린이집 안전사고 발생 등 보육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9년부터 IT활용 영유아 보육안전 실증화 사업을 추진 중으로 현재 공모를 통해 선정한 어린이집 1곳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실증화 시험을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안전 등·하원 출석체크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의 셔틀버스 승하차와 원내 등·하원 과정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셔틀버스와 어린이집 입구에 태블릿PC와 리더기를 설치해 아이들이 승하차할 때와 등하원 할 때 얼굴인식을 하며 아이들의 가방에도 스마트태그를 달아 출결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이 차에 타지 않거나 등원하지 않으면 바로 학부모에게 앱을 통해 알림이 간다. 스마트밴드기반 영유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의 현재 위치와 활동량, 건강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의 손목에 스마트밴드를 채운 뒤 아이의 활동량이나 건강상태에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면 관제시스템을 통해 확인이 가능해 안전사고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보육교사가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보육시설에 대한 디지털 트윈(실제공간과 동일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가상공간을 구성하는 기술)을 구축해 보육시설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보육교사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반 생활환경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보육시설 실내외의 온도, 습도, 미세먼지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쾌적한 보육환경을 능동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출결관리나 투약의뢰, 알림장 등 보육행정을 전산화해 보육교사의 업무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도록 했다.도는 코로나19에 따른 어린이집 등원 인원 부족으로 사업 실증화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오는 8월까지 사업 실증기간을 연장하고 보육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관련부서와 도내 확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현재의 얼굴인식 기반 전자 출결 시스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상의 이상 징후 혹은 학대의심 정황 등을 사전에 발굴하고 관계기관과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아울러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가칭)경기 알림톡’ 서비스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의 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해서 도로부터 받을 수 있는 수혜정보를 적시에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한편, 개인이 생성에 기여한 혹은 개인의 데이터로 발생하는 수익을 환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인의 분야별(이름, 주소, 나이, 금융, 신용, 건강 등) 마이데이터를 연결만하면 사용자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청년 기본소득 등 각종 정책 수혜정보를 신청 시기에 맞춰 알려준다. 도는 오는 3월부터 청년기본소득과 경기여성 취업지원금 등 청년·여성복지 정보 5종에 대해 우선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복지, 채용 등 수혜정보를 60종까지 확대하고 기능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과 기관 등이 개인이 제공하거나 생성에 기여한 데이터를 활용 후 발생하는 이익은 데이터 배당처럼 사용자에게 환원하는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퓨처쇼 2021’을 개최한다. ‘퓨처쇼 2021’은 △일상에서의 미래기술 체험 △소상공인과 리테일 테크의 만남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기회 제공 기본방향으로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로봇·챗봇, 빅데이터, 증강·가상현실, 블록체인 등의 상권 맞춤형 미래기술을 전시하고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퓨처쇼는 지난해 제1회 행사를 추진했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도보이동형(워킹스루)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전시회를 선보인 바 있다.이어 연구자 중심의 R&D 지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오랜 관행이었던 대학 및 연구단체 중심의 연구사업 지원을 역량 있는 개인 연구자에게 직접 지원한다. 그간 국내 연구개발 투자는 최고 수준이지만 기관중심의 계획 및 관리로 성과창출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었다. 도는 내달 중 사업을 공고한 후 5월까지 공개선발 절차를 마무리 해 연구자들에게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에 발표한 네 가지 정책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대응을 위한 경기도만의 참신한 정책 실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기술을 활용한 한 발 앞선 정책 시행으로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문]김종인 “백신접종계획 공개해야…소상공인에 신속히 손실보전 촉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 공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전 등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방역을 더 이상 정치적 홍보수단으로 변질시키지 말고 실질적인 코로나 대응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방역정보를 가감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피해가 급증하면서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며 “서민들의 생계와 생존을 위해 과감한 손실보전에 나서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소규모 산발적 집단감염 대응 중심의 현행 방역 정책에 대한 개편, 국가의료위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 민관합동 긴급의료위원회’(가칭) 설치를 제안했다.그는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부동산정책도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법치주의도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당의 혁신을 추진하고, 약자와 동행하고, 저출생 문제를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새해 비전도 밝혔다. 아울러 4차산업시대를 책임질 인재를 육성하고, 안전한 사회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의 신년기자회견문 전문.◇노력도 배신하는 세상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 한해도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대한민국은 누구라도 땀 흘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가치를 성공 DNA 삼아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그러나 문재인 정부 집권 4년 세상은 달라졌습니다.누구나 성공 할 수 있다는 신뢰는 깨지고‘노력도 배신’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땀의 가치가 땅에 떨어졌고노력이 아닌 특혜, 반칙, 편법이 인생을 결정 짓는 불공정이 세상을 뒤덮고 있습니다.정상적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모든 분야를 정치가 뒤덮어 비상식적으로 돌아갑니다.더 늦기 전에 멈춰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지켜야 합니다.오늘 저는 국가의 비정상 상황에 대해 점검해보고,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이 다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새해 비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제점검 1. 코로나 대란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코로나 대란은 정부 무능과 늑장대처, 방역의 정치화 등총체적 관리 부실이 낳은 인재(人災)입니다.원칙 없는 방역 기준 적용으로의료시스템은 한계에 봉착했고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등한시하는문 정부의 민낯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정부여당에 촉구합니다.첫째, 방역을 더 이상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변질시키지 말고 실질적인 코로나 대응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백신 접종계획 등 방역 정보를 가감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길 바랍니다.둘째,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전을 촉구합니다.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피해가 급증하면서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책임지고 결단하셔서서민들의 생계와 생존을 위해 과감한 손실보전에 나서주길 강력촉구합니다.셋째, 소규모 산발적 집단감염 대응 중심의 현행 방역 정책에 대한 전면 개편이 필요합니다. 정무적 판단이 아닌 전문가 판단에 근거한 과학적 개편을 촉구합니다.넷째, 국가의료위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가칭 ‘범국가 민관합동 긴급의료위원회’ 설치를 제안합니다. 이 위원회를 통해 위중자의 효과적 관리와 사망자 감소 방안, 백신 접종을 위한 세부적인 지침 마련 등 코로나 대응 종합대책을 관계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조속히 마련하기 바랍니다.장기적 대책으로 ‘권역별 감염병전문공공병원’ 설립과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및 바이오 신약 산업계 지원 육성책 등을 준비하겠습니다. 「K-방역」은 「국민-방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우리 국민과 의료진들의 헌신이 빛났습니다.국민과 함께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겠습니다.◇ 문제점검 2. 경제정책 실패이 정부가 추진한 소득주도성장을 포함한 소위 ‘네 바퀴 성장론’ 중어느 것 하나라도 성과를 낸 것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한마디로 민생경제는 부동산 대란, 청년실업 확대, 자영업 폐업 급증, 양극화 심화 등으로 온전한 게 없습니다.그런데도 대통령과 정부는 시종일관 경제 낙관론을 주장합니다.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특히, 수십년에 걸쳐 진행됐을 디지털 전환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일순간에 현실이 됐습니다.이런 급격한 산업구조와 소비구조 변화에 적응하려는 경제주체들의 노력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기반시설 구축과 오프라인 중심인 현 제도의 개편, 기업의 진입과 퇴출을 어렵게 하는 각종 규제개혁, 종사자들의 이동과 소득을 지원하는 사회안전망 재편에 힘써야 합니다.무엇보다 코로나 충격이 집중되고 있는 취약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둬야 합니다.비정규직, 서비스업 등 취약부문에 우선적으로 재정을 지원해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주어야 합니다.정부는 남은 임기동안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잘 구분하여 코로나 이후 경제, 사회 변화 대비 체제를 갖추는데 매진하길 바랍니다.◇ 문제점검 3. 부동산 대란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부동산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스물네번이나 내놨습니다.그러나 한 번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오히려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면서부동산 시장의 근간이 무너지고 대혼란이 초래되었습니다.갈 곳 잃은 자금이 부동산에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며투자, 생산, 일자리 창출 등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정부·여당에 거듭 촉구합니다.부동산 대란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서 기인한 만큼 정책기조를 대대적으로 전환하길 바랍니다.국민의힘은 수권정당으로서 정부 실패를 바로 잡기 위해부동산 정상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먼저 양도소득세 중과제도를 폐지하여 부동산 거래에 대한 세 부담을 완화하겠습니다.이와 함께 △ 고밀도·고층화 개발 추진 △ 대규모 도심 택지확보 △ 교통 대책 마련 △ 대출규제 완화 △ 공시가격제도 정상화 △ 주거 사다리 복원 등 주거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문제점검 4. 법치·헌정질서 파괴지금 온 나라에 권력의 일방 폭주만 난무합니다.집권세력이 앞장서 법치주의를 파괴하고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 원리가 작동을 멈췄습니다.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까지 친정권 코드인사로 채워졌습니다.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울산시장 부정선거 개입,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검찰개혁을 명분 삼아 검찰장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고 검찰총장 찍어내기도 서슴지 않습니다.이도 모자라 공수처에 대한 야당의 거부권마저 빼앗으며공수처를 강행하기도 했습니다.이 정부 들어 공정의 가치도 허물어졌습니다.전·현직 법무부 장관은 위선과 불공정의 상징이 됐습니다.소위 페미니스트 정권을 자처하는 정부에서대선 주자로 언급되던 여당 출신 광역단체장들이 권력형 성폭력을 잇달아 휘둘렀습니다.국민의힘은 집권세력의 헌정 파괴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습니다.먼저 공정, 법치 등 민주주의 헌법가치를 지키겠습니다.감사원과 헌법재판소 등 헌법기관, 준사법기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강력 보장하겠습니다.아울러 정부여당에 촉구합니다. 공수처장 추천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던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즉각 임명하기 바랍니다.◇ 문제점검 5. 외교안보 위기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외교안보정책으로 냄비 속의 개구리와 같은 위기에 놓였습니다.최근 김정은은 핵잠수함 개발 선언, ICBM 성능 강화 등 핵 포기 의사가 전혀 없음을 천명했습니다.미국의 바이든 정부는 지난 대북정책의 실패를 지적하며새로운 대북전략을 시사하고 있습니다.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 비위 맞추기만 골몰했던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완전하게 실패했다는 방증입니다.반면 북핵을 억제할 한미 연합방위태세는 크게 약화 됐습니다.군사 합의 이후 군 경계망은 번번이 뚫렸습니다.귀순 북한 선원 북송, 우리 국민 피살사건, 대북전단금지법 등국제사회는 문재인 정부의 인권 인식과 태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새롭게 정립되는 국제관계 속에서 외톨이 신세로 전락하고 있습니다.이제 달라져야 합니다. 국익이 먼저입니다.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정상 궤도로 복원하고새로운 국제관계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미국이 주도하는 안보협의체인 쿼트 플러스 참여 문제를전향적으로 검토함은 물론한미일 삼각공조 복원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국민의힘은 수권정당으로서 안보 불안 해소에 주력하겠습니다.가짜평화, 임시적 평화가 아닌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는데 힘을 모으겠습니다.굴욕과 맹종의 외교를 버리고 대한민국을 강하고 당당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비전 1. 국민의힘이 미래 변화를 선도하겠습니다.지금 국민의힘은 강도 높은 당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겉이 아니라 속을 바꾸는 고통스러운 혁신을 중단 없이 지속하겠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집권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갖추지 못한 리더십으로는혼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현재뿐 아니라 우리 미래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국민의료보험제도, KTX, 인천공항,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은미래를 준비하는 고민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에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서 미래 변화를 선도하겠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은 ICT강국이 맞습니까?표면적으로 보이는 인터넷 접근성, IT 기술력 등은 세계 상위권이지만산업계 ICT 활용도는 OECD 30개국 중 27위로 최하위 수준입니다. 즉 인프라와 기술을 부가가치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한국은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대수가 855대(2019, IFR)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산업 현장은 일본산 로봇에 의존해 있는 상황으로한국의 기술은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급격한 경제·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인재육성, 교육과정 신설, ICT-산업간 융합, 규제개혁 등을 통해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꿔 나가겠습니다.또한 코로나 이후의 사회 경제적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긱 경제(Gig Economy), 플랫폼 경제, 공유경제 등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에 당력을 집중하겠습니다.코로나 이후 사회 경제적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여선제적으로 대안을 마련함으로써국민들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비전 2. 약자와 동행하겠습니다.국민의 묵묵한 헌신과 희생은빈손으로 시작한 우리나라를 10대 경제 강국으로 세웠습니다.그러나 심화 되는 양극화와 사회 갈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국민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합니다.이제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시간입니다.국민의힘은 약자 구제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공공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용직근로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아픔을 더 깊게 들여다보고 지원하겠습니다.아이, 여성, 청년, 노인들이 학대와 폭력에서 보호받고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복잡하게 분산되어 있는 복지제도을 통합하고 ICT를 활용하여비용을 줄이고 국민혜택은 늘리는 「복지통합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국민의힘은 약자와의 동행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하는상시적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 비전 3. 저출생,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대한민국이 작아지고 있습니다.합계출산율 0.8명 수준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입니다.국가경쟁력은 물론 국가 존립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의 저출생 정책에 대해인식을 바꾸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합니다.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금전적 지원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일자리 부족, 주거 불안, 경력 단절, 양육부담, 교육문제 등 복합적인 사회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저출생 대책도 종합적이어야 합니다.결혼부터 보육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첫째, 태아부터 국가에서 돌보겠습니다.난임지원, 각종 검진 및 검사 등을 국가에서 지원하고예비 부모를 위한 교육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둘째, 육아부담 국가가 함께 하겠습니다.사회변화에 따라 육아휴직, 유연근무, 휴직급여 등 제도 강화와 보완이 필요합니다.셋째, 돌봄 공백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인구분포에 따라 데이케어센터, 초등전일제 학교 정책 등을 통해유아부터 저학년 초등생까지 마음 편히 맡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단순히 출산에 집중하는 지원이 아니라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정책 초점을 맞추겠습니다.국가 미래가 달린 저출생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전 4. 교육이 희망입니다.전쟁의 폐허 속에서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백년지대계인 교육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지금의 교육은 대량생산 중심의 산업화 시대에 적합한표준화된 인재 양성에 머물러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이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세상입니다.인문, 철학의 베이스에 AI, 빅데이터 등을 융합한새로운 교육과정과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와 함께인구구조 변화에 발맞춘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국민의힘은 「전 국민이 양질의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교육정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OECD가 발표하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학생 평균 비율이 10년 사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심화 되는 기초학력 부진과 학력 격차, 특히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을 해소 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 현장을 개선하겠습니다.사교육 문제는 학력 격차 및 경제 양극화는 물론저출생 심화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위해 공교육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국가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또한 정치적으로 편향된 교육은 반드시 멈추게 할 것입니다.교육이 희망입니다.국민의힘은 미래를 준비하는 지속 가능 교육을 위한 「교육 대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비전5. 국민안전이 먼저입니다.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 강조되었으나여전히 안타까운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초고속 압축 성장을 해오면서기본과 기초가 생략되어온 측면이 많습니다.사건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정부의 임시적 대책이 나오고또 시간이 지나면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을 반복해왔습니다.이번 코로나 재난으로 보건의 중요성은 국방만큼이나 커졌습니다.국가보건안전부 신설을 통해 보건의료 시스템을 정교하게 조직해우리나라의 안전·보건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국민생명과 직결되고 일상에서 마주하는상하수도, 도로, 전기 등 공공 인프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공공 인프라 뉴딜 사업을 정부에 제안합니다.국민안전 확보는 물론 공공일자리 확충을 통해경기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정권의 이익보다 국민의 안전이 먼저입니다.국민의힘은 국민안전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대한민국을 이끄는 원동력은 위대한 우리 국민의 힘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 여러분의 힘과 열정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원동력입니다.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매번 국민의 힘이 작동해 위기를 극복하고더 큰 경제적·정치적 성과를 이뤘습니다.지금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도바로 국민의 힘에 있다고 확신합니다.제1야당 수권정당으로서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 그 국민의 힘을 한데 모으겠습니다.새해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