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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요리에 질병 예측까지…AI 수익화 모델 쏟아졌다
  • 육아·요리에 질병 예측까지…AI 수익화 모델 쏟아졌다[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김은경 조민정기자] 앞으로는 누구든 휴대전화 화면에 아기가 대변을 봤다는 알림을 보고 바로 기저귀를 교체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센서가 기저귀 대변 색을 분석해 아기의 건강상태를 알려줄 수도 있다.이는 AI를 활용해 아기의 배변 패턴을 학습하고 정상 패턴과 벗어나면 부모에게 알려주는 AI 기반 아기 돌봄 솔루션 덕에 가능한 일상이다. 미국 기업인 시리우스센스(SiriuXense)가 ‘유니웨일 AI 베이비 컴패니언’이라는 솔루션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였다. 아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AI가 생성한 맞춤형 음악으로 아기를 달래주기도 한다. 센서를 아기의 복부에 착용하거나 기저귀에 부착하면 센서가 대변의 존재를 감지하고 색상, 농도, 빈도 등 변화를 기록해 부모들이 아기의 건강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시리우스센스의 유니웨일 AI 베이비 컴패니언 (사진=김소연기자)◇ 스마트 거울이 건강 체크…당뇨 치료에도 AI 활용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는 AI 기술이 점차 개개인 맞춤형으로 이뤄지고 있는 미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AI로 수익화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도 쏟아졌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 제품들이 대거 나타났다. 오늘 내가 무엇을 먹었고, 이 음식이 나의 신체에 들어와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질병이 발생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다. 프랑스 3차원(3D) 솔루션 전문기업인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해 인체를 하나의 도시 형태로 구성했다. 도시로 구성된 스크린 화면에는 내가 먹은 음식 정보가 나타나고 어떤 움직임을 했는지, 문제가 있는 장기는 없는지 도식화해 보여준다. 신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분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한 ‘버추얼 트윈 바디(Virtual Twin Body)’ 기술을 통해서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버추얼 트윈 기술로 심장을 구현해 죽은 조직에 대한 매개변수를 추가하고 심장 모양과 크기를 변경하는 등 환자를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 알고리즘을 통해 광범위한 데이터를 도출해 임상 시험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ES 2025에 참가한 미국 헬스케어 업체 애보트가 데이터 분석 플랫폼 ‘링고’를 통한 건강 관리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미국 헬스케어 회사 애보트는 버티컬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환자 건강을 분석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분석된 정보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 ‘링고’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전시관에서 애보트 직원들은 팔에 당뇨 측정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를 부착하고 있었다. 측정 정보는 링고로 전송돼 다른 건강 정보들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애보트 직원은 링고를 통해 수면과 스트레스 등 다양한 것을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링고는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프랑스 의료 기술 회사인 위딩스(Withings)가 선보인 옴니아(Omnia)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 거울 앞에 서면 각종 건강 지표 측정해 표시해준다. 내장지방을 비롯해 영양, 심장건강,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확인해주는 스마트 거울이다. 의사와 원격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미래까지 예측했다.프랑스 의료 기술 회사인 위딩스(Withings) 부스에서 관람객이 스마트 거울 옴니아(Omnia)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조민정기자)◇ 레시피도 척척…음식 조리까지 한번에AI 기술은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침투했다. 기업들은 단순히 기술을 뛰어넘어 AI의 수익화에 한발 다가선 모습이다. 이번 CES에서는 푸드테크 전용 전시구역이 새로 생겼다. 브리스크잇(Brisk it)이라는 미국 회사는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 그릴을 와이파이로 연동해 자동으로 음식을 만드는 기술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 앱으로 양고기 요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면 해당 레시피를 보여준다. 레시피를 선택하자 그릴이 자동으로 온도와 시간 등을 설정한다. 필요한 음식 재료도 함께 나온다. 삼성전자는 한층 더 뛰어난 기술을 보여줬다.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전자 AI 오븐은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어떤 음식이 오븐에 들어왔는지, 어떤 조리법이 필요한지 설정을 자동으로 선택해준다. 예컨대 오븐에 냉동 피자를 넣었다면, 카메라가 이를 피자로 인식해 조리 시간과 온도 등을 알아서 세팅해준다. 패션 테크에 앞장선 캐나다 기업 마이앤트는 가슴에 찰 수 있는 심장 모니터링 스마트를 공개한 기업이다. 띠를 가슴에 두르면 내부 센서가 심전도(ECG),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 등을 분석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띠로 된 형태지만 더 발전하면 미래엔 스티커처럼 몸에 붙이기만 해도 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인 엘리펀트 로보틱스가 선보인 팬더·고양이·강아지 형태의 반려 로봇(사진=김소연기자)◇ 로봇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이번 CES에서 기업들은 나와 함께 하는, 동반자 역할을 하는 AI 로봇을 선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비롯한 대기업 외에 스타트업들도 로봇을 들고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생성형 AI 발전에 따라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른바 외로움을 달래주는 공감 능력이 장착된 로봇이다. 실제 형태도 강아지나 고양이 로봇을 비롯해 사람 형태와 유사한 모습의 로봇도 전시됐다. 특히 미국 로봇기업인 리얼보틱스(Realbotix)는 인간과 유사한 외모와 상호작용 능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아리사(Aria)’와 사진을 찍기 위해 CES 관람객들이 줄지어 서기도 했다. 리얼보틱스 관계자는 “로봇 기술 발전에 따라 로봇이 정말 내 친구가 될 수 있는 미래가 멀지 않았다”며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사진=김소연기자)
2025.01.12 I 김소연 기자
건설업 부진 전망에 건자재·가구 등 건설 후방산업 긴장 고조
  • 건설업 부진 전망에 건자재·가구 등 건설 후방산업 긴장 고조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상황이 많이 안 좋죠. 올해 최악의 실적이 예상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돕니다.”(시멘트 업계 관계자)“비상경영 해야죠. 기업간 거래(B2B) 시장도 워낙 안 좋고 부동산 거래량도 지속 하락하고 있다보니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건자재 업계 관계자)건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건자재·가구 등 건설경기 영향을 받는 ‘건설 후방 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건자재·가구업계는 연초부터 불황 장기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한편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의 건설 현장.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뉴스1)◇건설경기 ‘뚝’…시멘트 성수기 12~1월에도 수요↓통계청이 가장 최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특정시점까지의 건설 공사 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은 건설경기의 대표적 동행 지표다. 지난해 5~11월 7개월 연속 감소해 2008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로 역대 최장 감소 기록이다.지난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경기종합지수도 11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75.6→70.9→66.9)를 보였다. 지난달 71.6으로 4.7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번 달 전망은 68.0으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10년 연도별 건설수주 중 12월 수주 비중 평균이 14.1%로 통상 수주가 가장 많은 달이라는 걸 고려하면 12월 지수가 약간 반등했다고 해서 앞으로 상황이 나아지리라 기대하긴 어렵다.시멘트 업계에서도 이러한 건설경기를 바로 체감한다는 반응이다.삼표산업 관계자는 “시멘트는 보통 12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수요가 많은데 지금은 건설 공급물량 자체가 없어서 수요가 많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진기업(023410) 관계자도 “지난해 수준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원부자재 가격까지 상승했다. 건설 경기는 어렵고 원가 구조는 무너지고 운반비까지 올라 삼중고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건설보다 더 힘든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상품군 다양화·신사업 발굴 고육지책창호·도료 등 다른 건자재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거나 상품군을 다양화하는 등 대응을 한대도 최악의 상황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란 위기감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통상 5년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거듭하는 건설경기 특성을 고려하면 올해나 내년쯤 상황이 나아져야 하지만 기미가 안 보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제품력을 강화하고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대응책은 근원 처방이 되기 어렵다. 현재 상황을 이겨내려면 결국 경기가 돌아오고 경제적 불안정성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특히 최근 대내외적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고환율, 불안정성이 더해져 대응방안 마련이 더 어렵다는 분위기다.노루페인트(090350)는 2022년 유가 급등 사태 이후 2개월 치만 확보하던 원부자재를 6개월 치 확보로 확대했다.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지만 경기 영향으로 봄 성수기에 수요가 많이 떨어질까 염려가 크다. 건축용 도료뿐만 아니라 공업용·선박용·자동차용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KCC(002380)도 “지난해보다 무조건 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사업 발굴에 나서는 움직임도 보인다.삼표그룹은 지난해 셈페르엠이라는 스타트업과 함께 에스피앤모빌리티라는 자회사를 공동 출자해 로봇 주차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아주그룹도 아주산업의 건자재 불황과 안전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모두 신사업 발굴 단계라 올해는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어렵지만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시간차를 두고 건설경기 영향을 받는 가구업계도 올해 실적을 기대하진 않는 상태다. 지난해에는 큰 타격 없이 선방했지만 건설 경기 파급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가격 인상 등을 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2025.01.12 I 김세연 기자
삼성물산, 한남4구역에 드라이빙 라운지 등 특화시설 제안
  • 삼성물산, 한남4구역에 드라이빙 라운지 등 특화시설 제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남4구역 지하 공간을 단순 주차장이 아닌 입주민이 소통하고 생활하는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호텔식 출입구로 디자인한 드롭-오프존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은 지하 공간의 면적 활용을 극대화하면서도 입주민에게 혁신적인 미래 주거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드라이빙 라운지 △멀티-모달 스테이션 △시그니처 로비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먼저 지하 주차장 왼쪽에 자리 잡은 드라이빙 라운지는 자연 채광이 가능한 조경과 어우러진 라운드 어바웃 회차 공간, 드롭-오프 존을 통해 손님 접객과 아이들의 통학 등에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된다.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제안한 지하 3대 특화 시설. (사진=삼성물산)또 홈닉·비즈니스·패밀리 라운지 등 입주민 전용 서비스 공간에서 다양한 소통과 함께 쾌적한 커뮤니티 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할 예정이다.중앙에 위치하는 다양한 멀티-모달 스테이션은 캠핑카, 전기차, 전기 자전거 등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응하기 위해 정비·충전·세차 등 편의시설에 집중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전기차 충전구역에는 불꽃감지 센서가 일체형으로 장착된 CCTV를 설치해 화재를 빠르게 감지하고 관리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전기차 전용 소화설비도 설치한다.시그니처 로비는 프라이빗 창고를 비롯해 택배·배달 주차, 재활용품 보관소 등 생활서비스와 연계한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또 인공지능(AI) 주차장 솔루션으로 입주 고객 주차 패턴을 분석해 평소 선호하는 주차구역으로 차량을 안내하고 주차 위치 확인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로봇배송·주차로봇 서비스 등 차별화 미래 기술을 비롯해 긴급 재난 발생 시 입주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패닉룸까지 마련한다.
2025.01.12 I 최영지 기자
엔비디아·구글도 ‘K스타트업’에 관심…美시장 ‘노크’
  • 엔비디아·구글도 ‘K스타트업’에 관심…美시장 ‘노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초격차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김성섭(왼쪽에서 세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관계자들과 ‘K스타트업 통합관’ 개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번 IR 행사는 10일(이하 현지시간)과 13일 두 차례 진행하며 시스템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 신산업 8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20개사가 참여한다.행사에 참여한 기업 중에는 AI·빅데이터 분야 ‘클리카’ 등 9개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5에 참여했다. ‘더웨이브톡’과 ‘메디코스바이오텍’은 CES 2025 최고 영예인 혁신상을 수상했다.중기부는 지난 10일 엔비디아, 구글, HP, 보잉 등 글로벌 대기업과 현지 벤처캐피털(VC), 기업형 VC(CVC), 주정부 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리콘밸리 IR 데모데이’ 행사를 열었다.행사는 김성섭 중기부 차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CVC 리버스 피칭 △초격차 스타트업 IR 피칭 △미국 주정부 리버스 피칭 및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대기업 임직원과 SOSV 등 투자자 100명이 참여해 한국의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김 차관은 행사 이후 미국 현지 액셀러레이터(AC)에 입주하거나 서비스를 지원받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위트젠바이오테크놀로지’ 등 한국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시장 진출 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글로벌 진출 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지난 11일에는 초격차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현지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국제변호사 등 전문가의 법률, 세무 교육을 실시했다. 실리콘밸리 투자동향 등에 대한 강의도 병행했다.오는 13일에는 미국 인공지능(AI) 개발자들이 밀집돼 있는 세레브럴 밸리에서 ‘세레브럴 AI 밋업’ 행사를 개최한다. 세레브럴 밸리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인근에 AI 개발자들이 몰려들어 자발적으로 기술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며 글로벌 AI 허브로 급성장하고 있다. 중기부는 이곳에서 우수 AI 스타트업과 초격차 스타트업이 만나 기술 교류와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AI 유니콘 기업 센드버드 제품총괄 샤일레시 나라와디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데이터브릭스, 젠데스크 등 미국 우수 AI 스타트업과 초격차 스타트업 10개사의 피칭,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김 차관은 “한국 정부는 높은 기술과 혁신성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면서 “초격차 스타트업은 한국 정부가 지원하고 보증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딥테크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기관 등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2 I 김경은 기자
“엔비디아 요구 뛰어넘어”…반도체 테마 수익률↑
  • [펀드와치]“엔비디아 요구 뛰어넘어”…반도체 테마 수익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폭스콘의 호실적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투자 소식,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과의 만남까지 반도체주를 둘러싼 호재가 이어지며 지난주 반도체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에 펀드 시장에서는 반도체 테마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3~9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지리’ 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일주일 간 29.02%의 수익률을 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레버리지’(28.13%),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소부장’(18.40%)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엔비디아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호실적과 MS의 인공지능(AI) 데이터투자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발표가 반도체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했고, CES에서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의 만남도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반도체주의 주가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최 회장은 8일(현지시간) 젠슨 황 CEO와 만남 뒤 “그동안은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개발 속도보다 조금 뒤처져 있어서 상대편(엔비디아)의 요구가 더 빨리 개발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 이런 정도의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크게 부각되며 주가를 지지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5.06%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9.88%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1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최근 하락세에 반도체 및 2차전지 업종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코스닥은 로봇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유럽신흥국의 수익률이 2.03%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의 상승폭(3.05%)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삼성자산운용의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의 수익률이 7.64%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은 ISM 제조업 지수가 6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 것에 힘입어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다만 고용지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영향에 상승세는 제한됐다. NIKKEI 225는 반도체 관련주가 조정을 받으며 하락했다. EURO STOXX 50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완화 보도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의 대중국 첨단 기술 제재와 무역 제재 리스크가 커지며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527억원 감소한 18조 1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조 3393억원 증가한 34조 21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3조 6216억원 증가한 148조 3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오전(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SK 전시관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12 I 원다연 기자
"美 통상정책 파수꾼 역할"..코트라 북미지역본부 워싱턴으로 옮긴다
  • "美 통상정책 파수꾼 역할"..코트라 북미지역본부 워싱턴으로 옮긴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트라 북미지역본부를 뉴욕에서 워싱턴으로 이전해 미국 통상·산업 정책 변화의 최전선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사장은 현지시간 10일 미국 산호세 실리콘밸리무역관에서 북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사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을 열흘 앞둔 시점에서 북미지역본부 및 10개 무역관장들과 미국 현지의 수출·투자 진출 현안과 이슈를 면밀히 점검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우선 코트라는 미국 정부 동향 파악과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 강화를 위해 북미지역본부를 2025년부터 뉴욕에서 워싱턴D.C.로 이전한다. 이는 통상의 중요성이 커진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조치로 현지 모니터링 강화, 정부 및 기업 대상 신속한 정보 전파, 미국 중심 공급망 구축, 미중 디커플링 정책에 따른 기회 활용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어 코트라는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통상정책 변화에 기초한 ‘탑다운 방식’의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대미 통상 모니터링 체제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신정부 출범 직후 통상포럼을 개최해 한-미간의 전략적 산업 협력분야의 최신 정보를 집중적으로 전파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미국 신정부는 관세와 리쇼어링 정책, 법인세 인하 등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을 통한 제조업 육성에 초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조선(에너지 운반선, MRO 서비스 등), 바이오(바이오시밀러, 제네릭 등) 등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 밖에도 자동차 부품, 변압기·송전선과 같은 전력 기자재 분야의 공급망 진입 전망도 밝다.예를 들어 지난해 디트로이트무역관은 GM, 포드 등 완성차 기업의 중국산 부품 대체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적합한 우리 기업을 매칭, 성약에 이르는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수주 성과를 이끌었다. 코트라는 올해 우리 기업의 북미 밸류체인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기업 수요발굴-파트너링-인큐베이팅’ 등 단계별 지원 강화 △반도체·AI·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파트너십 구축 △투자진출 관련 최신 정보 제공 및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수출의 유능한 길잡이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미국의 정책과 시장 수요에 따라 자동차 부품, 전력 기자재, 조선, 에너지 인프라,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혁신적인 제조 기술을 지닌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신정부에서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코트라는 혼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2 I 하지나 기자
VR로 우울증 치료…韓 스타트업들도 AI·헬스케어 진출
  • VR로 우울증 치료…韓 스타트업들도 AI·헬스케어 진출[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숨을 깊게 들이쉬고, 다시 내쉬세요. 당신은 지금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숲속을 걷고 있어요.”삼성전자 C랩 스타트업 중 한 곳인 메디트릭스는 의자형 VR 기반 우울증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한다. 기자가 직접 이 의자에 앉아 체험해보니 음악과 더불어 이 같은 안내 음성이 흘러나왔다. 메디트릭스는 가상 현실을 기반으로 실시간 바이오 피드백을 통해 우울증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가 설립했다.삼성전자(005930)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C랩 전시관’을 마련했다. C랩 스타트업 중 하나인 메디트릭스는 비약물 우울증 치료를 목적으로 시작했다. 전 교수는 “스스로 어떻게 긴장을 해소하면 되는지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마와 손가락의 센서를 통해 심박수나 심박변이도, 뇌파, 근 긴장도 등을 확인하며 정량적 평가를 하며 수치를 보며 객관적으로 상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치료하는 솔루션이다. C랩은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C-Lab Inside)로 출발했다. 2018년에는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 인사이드 운영 노하우를 외부로 확대해 사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C랩 인사이드 ‘모듈로(ModuleRo)’ 부스 (사진=삼성전자)◇ C랩 인사이드 2개, 로봇·IoT 혁신 기술 공개이번 CES에서도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도록 전시관을 마련했다. 회사는 지난 2016년부터 CES에서 C랩 우수 과제와 스타트업들을 소개해 왔다.올해 C랩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Venetian Expo)’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마련됐다. 올해는 총 15개 업체가 전시관을 꾸렸다.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2개, C랩 인사이드 과제 2개,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 1개가 참여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선보였다. C랩 전시관에는 로봇과 자율주행 관련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C랩 인사이드 ‘모듈로(ModuleRo)’는 로봇 개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필수 부품인 모터와 링크를 모듈화한 로봇 연구개발(R&D) 플랫폼을 제시했다. 또 다른 C랩 인사이드 ‘그린팔로우(GreenFollow)’는 갤럭시 스마트폰·워치와 IoT로 연동하는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를 전시했다. 에딘트는 AI 비전 기술을 활용한 AI 공간 분석 서비스를 선보였다. 에딘트는 사내 벤처로 시작해 2022년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고가의 장비 없이 일반 카메라로도 가능한 온라인 시험 감독 등의 서비스를 제시했다.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인 라이덕 부스(사진=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12곳…AI·로봇·디지털헬스 ‘관심’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역시 AI, 로봇, 디지털헬스 등 최근 주목받는 분야의 서비스를 제시했다. 라이덕은 AI와 디지털헬스가 접목된 사례다. 사이클 운동 데이터 분석 기반 개인 트레이닝 코칭 서비스를 개발했다.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앱으로 구현해 고가의 장비 없이도 사이클 데이터 분석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랩에스디는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안구 질환 진단 서비스를 개발했다. ‘핀포인트(Pinpoint)’는 CES 2025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선보인 빌딩 IoT 통합 관리 플랫폼은 삼성전자의 ‘b.IoT’, ‘스마트싱스 프로’와 연동되며, 상업용 빌딩 대상의 실증과 상용화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안진혁 핀포인트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지원 덕분에 삼성전자와 다양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며 “특히 C랩의 도움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해 해외 시장에서 솔루션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 C랩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총 912개(사내 406개·사외 50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2025.01.12 I 김소연 기자
`푸드테크·복합매장` 날개 단 롯데리아 매장 가보니
  • [르포]`푸드테크·복합매장` 날개 단 롯데리아 매장 가보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 부지점장은 패티 4장을 그릴에 올려놓고 ‘불고기 버거’ 버튼만 눌렀다. 그러자 패티를 올려놓은 아래 열판이 위로 올라가 위 열판과 압착됐다. 1분 30초 후 맞닿았던 아래 열판이 밑으로 떨어져 내려왔고 냉동패티 4장은 어느새 먹음직한 햄버거 패티로 변해있었다. 다 구워진 패티를 주워담는 것도 자동 햄버거 스파츌라(뒤집게 주걱). 빗자루와 쓰레받기처럼 벌어진 스파츌라는 한 장씩 패티를 양쪽에서 감싸 패티통으로 옮겨 담았다. 4장째 패티를 다 떨군 스파츌라는 그릴에 들러붙은 잔여물을 긁어 청소까지 해냈다.임유정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 부지점장이 알파그릴 위에 패티를 얹고 있다. (사진=노희준 기자)지난 9일 오전 방문한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 주방에서는 수십개의 햄버거 패티를 일일이 손으로 뒤집는 직원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이 하루에 100개~200개 패티를 구워 통에 담았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2월 구로디지털역점을 그해 첫 리뉴얼(개보수) 점포로 오픈하면서 알파그릴을 도입했다. 음식에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로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미래상을 앞당겨 보여준 셈이다. 저출산 고령화 및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맞아 매장당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임유정 부지점장(28·女)은 “일반 그릴 사용시 사람이 옆에 붙어 있어야 하는데 이건 자동이라 햄버거 패티를 올려놓기만 하고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어 효율성이 좋다”며 “직원의 숙련도와 상관없이 패티 굽기도 균일해졌다”고 말했다. 알파그릴 도입으로 롯데리아는 패티 1장의 굽기 시간을 기존 7~8분에서 5분 내로 줄였다. 당연히 이 시간 동안 다른 버거 작업이나 고객응대가 가능해져 점포 효율성이 올라갔다. 알파그릴 작동 모습 (사진=노희준 기자)실제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에 따르면, 구로디지털역점은 지난해 2월 2일 재오픈 한 이후 같은해 12월까지 전년동기대비 방문 객수는 13%, 매출액은 10% 증가했다. 이는 매장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휴먼 에러’에서 파생되는 패티 굽기의 들쭉날쭉함을 없앤 알파그릴의 맛 개선 덕분으로도 풀이된다.이날 오전 구로구에서 매장을 찾아 리아버거 세트를 주문한 주부 정은영씨(66·女)는 “(패티) 굽는 게 딴 데와 달라, 타지 않고 일정해”라며 버거 속살을 기자에게 선뜻 보여줬다. 정 씨는 “감자튀김도 기름 냄새 하나도 안 나고 너무 맛있다”면서 “일주일에 다섯번을 방문한다”고 웃었다. 롯데리아는 알파그릴을 더 개선해 다음달에 재도입한다.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 복합매장 내부 전경 (사진=롯데GRS)구로디지털역점은 푸드테크 도입 외에도 ‘복합매장’이라는 특색도 있다. 미국 도넛 체인점 크리스피크림도넛의 국내 사업도 하는 롯데GRS는 구로디지털역점을 리뉴얼 하면서 89석 규모의 롯데리아 단독 매장(311m2, 94평)을 ‘롯데리아(204m2, 62평)+크리스피크림도넛(106m2, 32평)’ 복합 매장으로 변경했다. 한 지붕 밑에 버거와 도넛이라는 두 개 가족을 품은 셈이다. 롯데리아 하면 떠오르는 붉은색 바탕의 간판 색도 이곳에서는 좌우 보기에 따라 한편(정면 응시, 좌)에서는 롯데리아 붉은색으로 반대편(우)에서는 크리스피크림도넛 푸른색으로 바뀐다. 24시간 운영되는 롯데리아 매장 내에는 크리스피크림도넛 자판기가 배치돼 야간 수요에도 대응 가능하다. 도넛 매장에는 도넛 온도를 가장 맛있게 유지해주는 ‘푸드워머’가 전국 매장 중 유일하게 배치돼 있어 더 맛있게 도넛을 즐길 수 있다.한곳에 2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장점으로 보였다. 동작구에서 학교를 다니는 여중생 3명은 이날 매장을 찾아 각자 먹고 싶은 버거와 도넛을 골라 먹었다. 중학교 2학년인 최하나양(16)은 “친구들하고 버거를 먹으러 왔는데 어제 햄버거를 먹어서 다른 것을 시켰다”면서 크리스피크림도넛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1개와 롯데리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롯데GRS는 이런 점포 혁신과 푸드테크 접목 등으로 지난해 매출 1조원에 재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 복합매장 복합매장 외부(좌측)(사진=롯데GRS)
2025.01.12 I 노희준 기자
LG이노텍 문혁수 "美빅테크에 FC-BGA 양산…개발 협력 추진"
  • LG이노텍 문혁수 "美빅테크에 FC-BGA 양산…개발 협력 추진"[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북미 빅테크 기업향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여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문혁수 LG이노텍(011070) 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FC-BGA 진행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들과 협력은) 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구체화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FC-BGA를) 양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5에서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이번 행사에서 FC-BGA를 앞세워 반도체용 부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새롭게 발돋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후지카메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FC-BGA 시장 규모는 2022년 80억 달러(약 11조6912억원)에서 오는 2030년 164억 달러(약 23조9669억원)로 두 배 넘게 커질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인공지능(AI)·서버용 등 하이엔드(최고급) FC-BGA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입해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LG이노텍은 비교적 후발주자로 꼽히는 만큼 FC-BGA 고객사 확보를 위한 수율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구미 4공장을 업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공장으로 구축해 공정 시간을 단축하고 수율을 올리겠단 전략이다. 문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는 초기 투자비는 들지만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기 위한 차별화 요소”라며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등 외부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5에서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문 대표는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유리 기판에 대해서는 “올해 말부터 시제품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리기판은 2~3년 후 통신용 반도체에서 양산에 쓰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버용도 5년 후 주력으로 유리 기판이 쓰일 것”이라며 “(유리기판은) 가야만 하는 방향이고 상당히 많은 업체들이 양산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그런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카메라 모듈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선 베트남, 멕시코 공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표는 “베트남 신공장의 증설이 올해 6월 완성되면 향후 2~3년 사이에 베트남으로 (카메라 모듈 물량이) 이동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는 기존 스마트폰용 레거시 제품 위주로, 국내는 고부가 부품 위주로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LG이노텍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14개 로봇 중 절반 이상과 협력을 진행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최근 AI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로 꼽히고 있는 신사업 분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14개를 선보인 바 있다. 문 대표는 “14개 휴머노이드 중 반 이상과 협력하고 있다”며 “성과가 나오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2025.01.12 I 조민정 기자
오픈AI, 로봇 공학 부서 부활…맞춤형 로봇 개발 계획 공개
  • 오픈AI, 로봇 공학 부서 부활…맞춤형 로봇 개발 계획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픈AI가 한때 해체했던 로봇 공학 부서를 부활시키며, 하드웨어 디렉터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과 새로운 구인 공고를 통해 부활한 팀의 계획을 공개했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지난 10일(현지시간), 메타의 증강현실(AR) 글래스 부서에서 오픈AI의 하드웨어 팀을 이끌기 위해 지난해 11월 합류한 케이틀린 칼리노우스키(Caitlin Kalinowski)는 X(구 Twitter)에서 오픈AI가 맞춤형 센서 장비를 갖춘 자사 로봇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칼리노우스키는 게시물에서 오픈AI의 로봇 공학 팀과 관련된 새로운 구인 공고를 소개하며, 이 로봇들이 “일반적인 목적”, “적응형”, “다재다능한” 특성을 가진 로봇으로, “동적”이고 “실제 세계”에서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추가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이 로봇들은 오픈AI가 내부에서 개발한 AI 모델을 통해 구동되며, 이를 위해 새로운 센서와 계산 요소들이 개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발표는 오픈AI의 로봇 공학 부서가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을 통해 한층 더 진화한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이번 CES 2025에서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위한 AI 플랫폼 ‘코스모스’와 함께 차량과 로봇을 위한 거대언어모델(코스모스 WFM)도 공개한 바 있다.전체 모델 스택을 아우르는 접근법오픈AI의 구인 공고를 보면 로봇 개발은 포괄적인 접근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전체 모델 스택을 아우르며 다양한 로봇 형태를 탐구하고, 이를 통해 고급 AI 기능과 물리적 로봇 플랫폼의 통합을 원활하게 진행할 인재를 찾고 있다.이와 함께, 오픈AI는 로봇의 대규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계약직 근로자를 채용하여 로봇 프로토타입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인 공고에서는 로봇에 팔이 탑재될 가능성도 언급됐으며,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오픈AI가 과거에 인간형 로봇 개발을 고려한 바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오픈AI가 궁극적으로 로봇의 대규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실제로 오픈AI는 구인 공고에서 대량 생산(100만대 이상)을 위한 기계 시스템 설계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오픈AI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Jony Ive)와의 협업을 비롯해, 자사 AI 모델을 구동할 맞춤형 칩 개발 등 다양한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5.01.12 I 김현아 기자
직원 자리로 커피 배달가는 로봇…맥주도 주는 '이 회사'
  • 직원 자리로 커피 배달가는 로봇…맥주도 주는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유진로봇 송도 사옥 전경. (사진=유진로봇)[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이 가장 졸립다는 오후 3시. 사무실 책상 앞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커피를 주문하자 몇 분뒤 자리로 커피가 배달 온다. 배달원의 정체는 유진로봇(056080)의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 유진로봇 사옥 곳곳을 오가며 임직원들의 졸음 방지를 위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국내 1세대 로봇기업인 유진로봇은 사옥 1층에 로봇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업무 중 커피나 음료가 필요할 때 앱으로 자리에서 편하게 주문이 가능하다. 바리스타가 제조한 커피는 고카트가 직원 자리로 직접 배달한다.고카트는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층간 이동이 가능하다. 자동문도 무리없이 통과하며 동선이 복잡한 곳에서도 길을 잘 찾아 음료를 배달한다. 로봇카페 수익금은 회사와 직원이 함께 기부하는 복지 기금으로도 활용된다.로봇카페 관계자가 고카트에 커피를 싣고 있다. (사진=유진로봇)유진로봇 임직원들은 사내에서 맥주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회사는 매월 두번째, 네번째 금요일에 ‘비어데이’ 행사를 열어 캔맥주, 병맥주, 무알코올 맥주 등 다양한 맥주를 제공한다. 간단한 안주거리도 함께 지원해 회사 내 로봇카페, 다목적홀, 식당, 옥상, 야외 테라스 등에서 즐길 수 있다. 비어데이는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행사다. 부서 및 팀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어울리고 다른 부서 직원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임직원들의 참여와 호응도 높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원 대부분이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즐거운 일터를 만들고 임직원 간 화합을 도모하는 복지라는 평가다.회사와 자택의 거리가 먼 직원을 위해서는 호텔 못지않은 시설의 기숙사를 제공한다. 본사가 인천 송도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출퇴근이 어려운 직원들을 배려한 것이다. 기숙사는 회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기숙사는 피트니스 센터, 카페, 라이브러리, 갤러리,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직원들에게 최대한 편안한 공간을 마련해주고자 기숙사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진로봇 기숙사 공용공간. (사진=유진로봇)이밖에도 유진로봇은 즐거운 일터를 만들고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복지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직원들이 참여해 함께 만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복리후생 전담 부서를 통해 직원들과 상시 소통하고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개설해 직원들의 피드백을 취합한다.시간 단위의 휴가 제도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결과물이다. 개인의 필요에 따라 한두시간 단위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회사 내 각 사업부가 플레이어 역할을 하면서 독립적인 회사처럼 운영하는 게 유진로봇의 기업문화”라며 “회사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각 사업부별로 업무 규정을 정할 수 있고 복지도 직원들이 참여해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1988년 설립된 유진로봇은 제조업,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공장자동화 시스템과 물류로봇을 공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고중량 공정 자동화 로봇, 맞춤형 자율주행로봇(AMR)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유진로봇 비어데이 행사에서 직원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진=유진로봇)
2025.01.11 I 김경은 기자
친구처럼 대화 나누고 일 돕고…눈길 끈 AI로봇들
  • 친구처럼 대화 나누고 일 돕고…눈길 끈 AI로봇들[CES 2025]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이 물리적으로 구현되는 미래 로봇들이 주목을 받았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 첫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중국 TCL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AI 로봇 ‘에이미’ 시연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피지컬(Physical·물리적) AI’와 ‘로봇의 챗GPT 시대’를 강조하면서 로봇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나 자율주행차량 등 하드웨어 내 임바디드(Embodied·체화형) 및 제너러티브(Generative·생성형) AI 구현을 통해 물리적 환경에서 행동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는, 한마디로 ‘움직이는 AI’를 지칭한다.이를 증명하듯 이번 CES 2025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로봇 △헬스케어 로봇 △농업 로봇 △산업용 협동로봇 △사족보행 로봇 △컴패니언(동반자) 로봇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연구·개발한 로봇이 시연되며 눈길을 끌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 등장한 미 로봇 기업 리얼보틱스(Realbotix)의 인간과 대화는 물론, 사람의 키와 피부 등 외모까지 비슷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리아(Aria)’.(사진=연합뉴스)미국 로봇기업 리얼보틱스는 사람의 얼굴과 신체 등 생김새가 한층 유사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리아’를 전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 살갗과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고 눈도 깜빡 거리며,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꽤 성숙한 대화도 가능하다. 다만 아직 다리로 스스로 이족보행은 하지 못하고, 앉아 있거나 바퀴가 달린 선반 위에 서서 주행한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인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 엔비디아 전시관에서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관람객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국 로봇기업 중에서는 유니트리가 이족보행을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사족보행 로봇 개 ‘GO2’를 선보였다.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기술을 탑재한 G1은 관람객에게 악수를 건네고 춤을 추거나 공중제비(덤블링) 등 여러 동작이 가능하다. 가전업체 TCL는 귀여운 외형의 동반자 로봇 ‘에이미’를 처음 공개해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집사 로봇’으로도 불리는 에이미는 스마트홈 허브로 작동해 가정에서 집안일을 돕는 역할을 한다.CES 2025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일본 로봇기업 믹시(Mixi) 전시관에서 대화형 로봇 ‘로미’가 전시관 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일본에서는 일본 바이오닉엠이 장애인용 의족 웨어러블 로봇 ‘바이오 레그(Bio Leg)’를, 스즈키가 물류를 도와주는 배송 로봇을 공개했다. 믹시는 고령자를 위한 대화형 컴패니언 로봇 ‘로미’, 유카이엔지니어링은 핸드백 등에 액세서리처럼 달고 다닐 수 있는 귀여운 미니 로봇 ‘미루미’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 잡았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5’에서 스마트 AI 컴패니언 ‘볼리’가 전시 관계자가 질문한 내용에 관해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 주요 기업들도 로봇에 대한 관심과 향후 계획을 드러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최근 자회사로 편입한 삼성전자(005930)는 CES에서 올 상반기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출시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LG전자(066570)는 이동형 AI 홈 허브 로봇 ‘Q9’를 공개하고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계획을 밝혔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엔비디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는 ‘아이작 GR00T 블루프린트’ 시연 모습.(사진=엔비디아)한편 엔비디아는 CES 2025에서 새로운 AI 로봇·모빌리티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 출시 발표에 이어, 산업용 로봇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돕는 옴니버스 블루프린트 ‘메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는 ‘아이작 GR00T 블루프린트’를 각각 공개했다. 실제 시설에 배포하기 전 로봇의 개발 및 최적화 테스트와, 모방 학습을 위한 방대한 합성 모션 데이터 생성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로봇 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AI 에이전트 시대 도래와 함께 다양한 목적 및 용도를 위한 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결국 로봇은 인간을 돕기 위해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범준 기자
에스오에스랩, 美 자율주행 면허 획득 ‘뷰런’과 협력…“라이다 기술 강화”
  • 에스오에스랩, 美 자율주행 면허 획득 ‘뷰런’과 협력…“라이다 기술 강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대표 라이다(LiDAR) 기업 두 곳이 힘을 모은다. 라이다 선도기업 에스오에스랩(464080)은 라이다 솔루션 전문기업 ‘뷰런테크놀로지(이하 뷰런)’와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자의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라이다 및 인지 알고리즘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수요처 발굴과 시장 확장 등 다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에스오에스랩이 협약을 체결한 뷰런은 지난 2019년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센터 출신 김재광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라이다 인지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차량, 스마트 인프라, 산업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 및 플랫폼을 개발해 오고 있다.뷰런의 주요 제품으로는 △뷰원(VueOne) △뷰투(VueTwo) △뷰엑스(VueX) 등이 있다. ‘뷰원’은 자율주행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위한 라이다 기반 인지 솔루션으로 단일 라이다 센서만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뷰런은 세계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뷰투’는 스마트 인프라를 위한 라이다 솔루션으로 교통 관리 및 안전 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올해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새롭게 공개된 ‘뷰엑스’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라이다 솔루션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혁신적 플랫폼이다.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다양한 미래 산업에 라이다 도입이 확대되며 글로벌 라이다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라이다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는 두 회사가 힘을 합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라이다 기술의 대중화를 더욱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에서 ‘K-라이다’ 기술의 입지를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며 “자율주행, 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에스오에스랩은 오는 10일까지 CES 2025에서 자체 부스를 운영하며 ML-X, ML-A, ML-U 등 다양한 라이다 제품군을 선보일 방침이다. CES 2025 참가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함께 전개해 나갈 글로벌 파트너들을 다수 모색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2025.01.10 I 박정수 기자
CES 2025 키워드 1위는 '엔비디아'…한국 역대 최대 기업 참가
  • CES 2025 키워드 1위는 '엔비디아'…한국 역대 최대 기업 참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CT 융합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와 관련해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 1위로 ‘엔비디아’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기업들이 참가했다. 삼정KPMG가 10일 발간한 ‘CES 2025로 본 미래 산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관심도는 중국,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검색어 키워드 1위는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DIGITS’, ‘젠슨 황 엔비디아 기조연설’이 연달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올해 CES는 첨단 기술로 뛰어든다는 의미를 담은 ‘DIVE IN’이라는 슬로건 아래 166개국의 4800여 개 기업과 1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해 전년보다 확대된 규모로 개최됐다. 특히 국내 기업은 역대 최다인 1031개사가 참가해 미국,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업이 CES에 발을 디뎠다. 벤처 및 스타트업이 641개사로 62%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 현대차그룹, LG, 네이버, 카카오 등이 육성한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시연하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이번 CES 2025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을 포함한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제품들이 주목받았다. 또한 스마트홈, 커넥티드 디바이스, 자동차와 도시 간 연결성을 중심으로 네트워킹(Networking) 기술이 강조됐다.작년 CES가 AI의 잠재력을 보여준 데 이어 올해 CES에서는 AI의 시장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행보가 부각됐다. AI가 실생활에 적용된 사례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을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인간의 운동성(Kinetic)을 강화하는 기술도 두드러졌다. 화석연료의 급격한 퇴출보다는 탄소 배출 감축에 집중하는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이 조명됐다.삼정KPMG는 CES 2025의 10대 트렌드로 △AI △로봇 △모빌리티 △스마트홈 △XR(확장현실) △디지털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테크 △스페이스 테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타트업을 꼽으며, 혁신 기술과 제품을 살펴봤다.AI는 다양한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특히 핀테크와 모빌리티 등 보안이 중요한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술이 부상했다. 또한 가정용, 헬스케어, 산업용 로봇 등 AI 기반 다목적 로봇 기술이 공개됐다. BMW와 같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디스플레이와 차량 제어 콘셉트 등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주안점을 두는 기술을 선보였다. 소니혼다모빌리티(소니와 혼다의 합작사)와 아마존, 웨이모(구글의 자회사) 등 빅테크 기업은 자율주행 기술로 화제를 모았다.스마트홈 분야에서는 AI와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고도화된 스마트 가전, 가정용 로봇,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한 산업용 XR 디바이스와 디지털 트윈 기술,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에서의 XR 적용 사례도 소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는 웨어러블과 AI를 활용한 건강 관리 및 치료 기술이 확대됐다.스페이스 테크 분야에서는 위성 관리 및 우주 환경 데이터 수집 기술이 제시됐으며, 뷰티·패션·푸드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테크 또한 돋보였다. 탄소 감축을 주도하는 ‘에너지 테크’와 ‘인간 안보(Human Security)’와 같은 ESG 관련 기술도 떠올랐다.삼정KPMG 테크놀로지 산업 리더 염승훈 부대표는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대응하려면 기업들은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CES 2025 트렌드 분석이 우리 기업이 산업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0 I 김경은 기자
"수술용 로봇·제약 신사업 박차"…WSI, 올해 실적 두배 유력
  • "수술용 로봇·제약 신사업 박차"…WSI, 올해 실적 두배 유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블유에스아이(299170)(WSI)가 수술용 로봇과 제약 등 자회사들의 신사업을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더블유에스아이는 그동안 척추·관절 의료기기 등 수입 상품을 유통해왔지만 신사업을 통해 직접 개발·제조한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2024년 3분기는 누적 기준.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산부인과 수술용 어시스트 로봇 연내 상용화2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91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전년 매출 20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나타냈다.더블유에스아이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으로 수술용 로봇 사업이 꼽힌다. 더블유에스아이의 자회사 이지메디봇은 연내 산부인과 수술용 어시스트 로봇 유봇(U-BOT)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유봇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수술 보조자가 필요없는 자궁거상기로 자궁 형상의 조이스틱으로 직관적이고 안전한 조작이 가능하다. 이지메디봇은 현재 유봇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천처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유봇은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절제술 △난소난종절제술 △골반 및 대동맥 주위 림프절절제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유봇은 정밀한 자궁 위치 제어와 감시 림프절 탐색용 약물 주입이 동시에 가능하다. 유봇은 직관적인 조작 방식 및 인체공학적인 움직임을 통해 의료진 수술 편의성 및 정확성을 개선시킨다. 특히 유봇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시 사람의 직감으로 약물을 주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유봇은 단순히 자궁 위치 제어를 위해 장시간 수술 보조자로 참여하는 전문의료진을 대체해 의료 인력난 해소 및 비효율적인 수술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유봇은 소모품도 함께 판매하는 만큼 소모품 판매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지메디봇은 유봇을 주축으로 수술용 로봇 사업 범위도 확대한다. 이지메디봇은 인공지능(AI)과 네비게이션을 접목시킨 신경외과 뇌 수술에 사용될 의료정밀 수술 로봇의 개발도 추진한다. 이지메디봇은 심혈관 질환에 사용할 로봇도 개발할 예정이다.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유봇 관련 연매출은 2029년 약 400억원이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수술용 로봇시장 규모는 2027년 약 180억달러(약 26조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지메디봇은 지난해 7월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지메디봇은 조달 자금으로 유봇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지메디봇은 2027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항전간제와 장세척제 등도 본격 출시제약사업도 더블유에스아이의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더블유에스아이 자회사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간질 등 경련 및 발작 예방·치료제인 항전간제 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2용량)와 장세척제인 정제형 하제 등 자료제출 의약품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항전간제와 장세척제 시장규모는 각각 800억원, 500억원 수준에 이른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제제연구와 제형 변경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제제란 유효성분을 함유한 △정제 △캡슐제 △좌제 등 실제로 투여되는 최종제품을 말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세계 최초로 텔미사르탄 복합제를 이층정에서 단층정으로 개선하는 등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는 제형 변경을 통해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기존 제형의 단점도 극복할 수 있다. 인트라바이오파마는 국내 중대형 제약사 40여개를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149개 품목허가 의약품과 105개의 유통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인트로바이오파마는 신규 사업으로 의료기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척추수술부위에 도포해 장기·조직간 유착현상을 감소시키는 심부체강장상피복재 서지세이프와 뼈 지혈제 본스테트를 제일약품(271980)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더블유에스아이의 약 400여개 병·의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일으킬 예정이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의료기기업계는 올해 더블유에스아이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00억원, 60억원 정도로 추정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두배가량 증가하는 셈이다.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올해 신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 퀀텀점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2028년 목표로 하고 있는 매출 1000억원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0 I 신민준 기자
클로봇, 엔비디아 로봇 산업 본격화...협력사 유통 솔루션 공급 부각
  • [특징주]클로봇, 엔비디아 로봇 산업 본격화...협력사 유통 솔루션 공급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클로봇(466100)이 강세를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차·로봇 공학 분야 진출을 선언하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클로봇이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로봇을 인천국제공항에 공급하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현재 클로봇은 전 거래일보다 2.32%(260원) 오른 1만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차, 로봇 공학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날 젠슨 황 CEO는 CES 연단에 올라 현실 세계를 밀접하게 모방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사용해 로봇이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물리적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공개한 바 있다. WSJ는 “코스모스를 통해 창고와 공장에 더 많은 자동화를 도입하고, 향후 수십 년 동안 380억 달러(약 55조)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젠슨 황 CEO는 이날 12개가 넘는 휴머노이드 로봇 라인업을 선보이며 “일반 로봇 분야의 챗GPT 시대가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고 말하면서, 엔비디아는 ‘10억’ 개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자사 제품이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지난해 11월 클로봇은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로봇을 인천국제공항에 공급한다고 밝혔다.클로봇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계약을 체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로봇 ‘스팟’을 납품할 예정이다. 클로봇은 스팟 유통과 솔루션 공급을 담당하는 회사다. 인천공항 계약 규모는 1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인천공항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사족보행로봇을 시설물 안전관리와 순찰 업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스팟은 다양한 지형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이다.
2025.01.10 I 박정수 기자
고려대 구로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2천례 돌파
  • 고려대 구로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2천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단일공(SP) 로봇수술 집도 건수 2,000례를 돌파했다. 이번 2천례 돌파는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구로병원의 뛰어난 의료 기술력과 전문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환자를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의 결과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고난도의 수술을 정밀하게 수행하는 기술로, 환자의 통증과 회복 시간을 줄이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적 수술법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고난도의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2년 단일공(SP) 로봇수술기를 도입한 이후, 국내를 넘어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방문한 의료진들이 구로병원의 선진화된 로봇수술 술기를 전수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의료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특히 2023년 3월과 6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전 세계 최초로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과 ‘단일공 질 탈출증 질환 로봇수술’의 교육센터인 에피센터로 지정됐다. 에피센터는 미국 수술 로봇 개발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해 뛰어난 로봇수술 시설과 역량을 갖춘 병원을 선정하여 지정하며, 이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전문 로봇수술 교육을 진행한다.구로병원은 단일공 로봇수술의 명맥을 지속하기 위해 2024년 단일공 로봇수술기 1대를 추가 도입하였으며 로봇수술 전문의의 세심한 상담과 정보제공을 통한 신속한 로봇수술 치료를 위해 ‘로봇수술 One-Stop 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정희진 병원장은 “이번 2,000례 돌파는 구로병원이 단일공 로봇수술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욱 로봇수술센터장은 “구로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들은 지금도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에피센터 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단일공 로봇수술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를 실현하는 데 주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일공(SP)로봇수술 장면.
2025.01.10 I 이순용 기자
제이브이엠, 글로벌 시장 확장…올해 영업이익률 20%대 예고
  • 제이브이엠, 글로벌 시장 확장…올해 영업이익률 20%대 예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의약품 자동제조 업체 제이브이엠(054950)은 올해 장비 공급을 늘리며 10% 안팎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비 공급에 따라 이어지는 소모품 판매도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2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6일 전자공시시스템과 Fn가이드에 따르면 제이브이엠은 지난 2023년 매출 1571억원에 이어 지난해 예상 매출은 1607억원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매출 1158억원, 2022년 1420억원, 2023년 1571억원으로 16.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제이브이엠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국내 매출이 53%, 해외 매출이 47%인데, 지난해에는 해외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프랑스 지역에서는 유럽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를 이어갔으나, 지난해 초 파트너사가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재고조정 등 매출 공백이 발생한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올해부터는 유럽 지역에서 판매가 정상화 되는 만큼 제이브이엠은 일시적 부진을 털것으로 예상된다. 또 프랑스 외 글로벌 무대에도 본격적으로 신제품을 공급하면서 다시 매출 상승에 가속을 붙일 전망이다.제이브이엠 실적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올해 제이브이엠 매출은 1727억원이다. 내년 예상 매출은 1892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8.5%로 예측됐다. 장비 판매 실적에 따라 이르면 내년에 매출 2000억원 고지 돌파 가능성도 있으며 내후년에는 매출 2000억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제이브이엠이 올해 주요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캐나다와 호주며 주력 판매 시스템은 ‘메니스’(MENITH)다. 메니스는 2023년 하반기 출시된 로봇팔 의약품 제조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당 10억원 안팎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기존 대형 ATDPS(Automatic Tablet Dispensing & Packaging System) 대비 3~4배 높은 가격으로, 수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출시 첫 해인 2023년 메니스 판매 대수는 2대였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총 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3대 판매가 이뤄져 총 8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분기당 3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 매출 계산시 메니스 시스템 판매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는 금액은 120억원 이상인 셈이다.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병원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요양병원 개념인 ‘LTC’(Long Term Care) 시장에서 파우치 타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이밖에 지난 2022년 하반기 조제 자동화 분야 전문기업 ‘옴니셀’과 체결한 영국 제품 판매 협력도 올해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제이브이엠 관계자는 “미주와 유럽은 기존 주력 제품인 ATDPS를 전략제품으로 판매 공급 중”이라며 “해외 신성장 동력원인 메니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소모품으로 안정적 매출장비 공급이 늘어나면서 소모품 판매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브이엠의 소모품 매출은 지난해에도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장비 공급에 따라 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지난해 3분기까지 제이브이엠의 소모품 매출은 내수 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수출 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제이브이엠의 메니스를 비롯해 의약품 제조 자동화 시스템에 들어가는 소모품은 자동 조제기와 결합 가능한 제품이 사용되고 있어 타 업체 제품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시스템을 구매한 뒤에는 무조건 소모품의 판매까지 이어진다. 단순 시스템 판매를 통한 매출 뿐 아니라 이후에는 잉크, 파우치 롤, 캐니스터 등 각종 소모품 공급을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발생시켜 안정적 실적을 이끌 수 있다.특히, 메니스는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빠른 분당 최대 120포를 조제할 수 있어 생산성이 3배 이상 높은 만큼 이에 따른 소모품 판매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제이브이엠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79%에서 2023년 18.95%까지 빠르게 높아졌는데, 올해는 2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제이브이엠 관계자는 “내년 목표치 등은 아직까지 공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1분기 전후로 지난해 성과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진수 기자
KT알파, 노이시스 로봇청소기 단독 판매 방송
  • KT알파, 노이시스 로봇청소기 단독 판매 방송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알파(케이티알파(036030)) 쇼핑은 오는 12일 19시 40분대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방송사 중 최초로 노이시스 로봇청소기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노이시스는 AI로봇 분야에서 30년간 노하우와 역사를 쌓아온 글로벌 그룹 포지텍(POSITEC)의 로봇청소기 브랜드다.‘노이시스 플로리오 F10 Pro’는 AI 일회용 패드 자동 교체 시스템이 적용돼 세척 및 건조 없이 청소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염수, 세정제 보충 및 교체 등이 필요 없고, 자동으로 일회용 패드가 교체되기 때문에 편의상이 높다.이 외에도 △150여개의 사물 인식이 가능한 듀얼 뉴럴 비전 센서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가 가능한 D라인 디자인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올라가는 듀얼 오토 리프팅 △숨은 먼지까지 빨아들이는 에어덕트 시스템 △올인원 도크 등의 기능을 갖췄다.KT알파 쇼핑은 방송 중 모바일 결제 시 10만원 즉시 할인 및 7%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종 결제가는 129만원대다. 신한카드 및 현대카드로 결제 시,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또 구매 고객 대상 노이시스 로봇청소기 전용 일회용 패드(480장)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포토리뷰 작성 시 더스트백(3개)을 추가 증정한다.장찬희 KT알파 쇼핑 T커머스사업1본부장은 “노이시스 로봇청소기는 지난해 출시 이후 물걸레 세척과 건조가 필요 없어 냄새 걱정이 없다는 차별점으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인기 상품”이라며, “올 한해 KT알파 쇼핑에서만 단독으로 판매 방송을 진행하며, 브랜드 및 협력사와 함께 전방위적인 마케팅 총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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