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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에 반도체株도 올라탔는데…국내 기업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독주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가상세계의 디지털 자산을 실제 거래할 수 있게끔 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면서다. 최근 들어선 메타버스 플랫폼을 넘어 IT하드웨어 종목까지 상승하고 있다. 가상세계 접속의 필수인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제품들이 많이 쓰일 거란 기대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반도체보단 디스플레이가 메타버스와 더 직접 맞닿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NFT-메타버스 ‘시너지’ IT하드웨어까지 확장7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주 장 마감한 5일까지 15.3% 상승했다.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 경신이다. 이는 최근 메타버스 테마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확장현실(XR·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모두 포괄)에 반도체가 많이 쓰일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수 내 엔비디아와 퀄컴이 같은 기간 각각 43.62%, 26.4% 각각 상승하며 큰 몫을 담당했다. 메타버스에선 중앙처리장치(CPU)보다도 그래픽카드(GPU)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배경에 엔비디아가 상승했고, VR(가상현실) 헤드셋 등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인 모바일 SoC(시스템 온 칩), 스냅드래곤을 만드는 퀄컴이 각각 주목받은 것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하루에만 엔비디아가 12%, 반도체 지수가 3.4% 올랐던 것이 보여주는 만큼, 테크 산업 내에서도 메타버스가 뜨겁다”라고 전했다. 주식시장에선 반도체주 상승에 앞서 이미 메타버스 테마가 주목받았다. 여기엔 암호화폐의 상승이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상세계를 구축해도 현실세계처럼 경제활동이 자유롭게 이뤄지려면 달러 같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돈이 필수적인데, 그 역할을 암호화폐가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메타버스에 있는 디지털 물건들을 자산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일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은 두나무와의 상호 지분 투자 방식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 상품이 팬들의 디지털 자산이 되는 NFT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메타버스 주식과 암호화폐는 서로 시너지를 내며 상승 중이다. NFT 플랫폼인 이더리움은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약 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메타버스 ETF 4종에 모두 포함된 위지윅스튜디오(299900)와 덱스터(206560)는 각각 88.6%, 71.2% 상승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NFT와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열푼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최근 메타버스 흐름과 맞물리면서 국내 외 굴지의 기업이 계속해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10월 신규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2가지 축은 암호화폐와 메타버스 테마”라며 “미국 내 10월 신규 상장 ETF 33개 중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 (BITO)가 운용자산(AUM) 12억 달러로 최상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 국내선 반도체보단 디스플레이가 더 ‘가까워’메타버스 관련 IT하드웨어는 웨어러블 기기 중에서도 단연 ‘안경’이다. 최근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는 차세대 XR 기기인 ‘퀘스트 프로’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일명 ‘애플 글래스’를 오는 2023년께 출시할 예정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시장은 2019년 78억9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4년 1368억 달러로 연평균 76.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IT하드웨어에선 반도체보단 디스플레이가 메타버스에 더 가깝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기업의 경우 웨어러블 기기에 들어갈 반도체, AP를 직접 제작 생산하지 않고 위탁생산을 하는데다, 업계 1위인 TSMC와의 경쟁도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는 MR 헤드셋에 직접 들어가는 OLED와 LCD를 공급하고 있고 차세대 기술인 엘코스(LCoS·LCD 온 실리콘), 올레도스(OLEDoS·OLED 온 실리콘)의 개발 및 제작을 주도할 가능성도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대기업의 일부 선행연구 단계지만, OLED와 LCD는 웨어러블 기기의 해상도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는 반면, 올레도스나 엘코스(LCD 온 실리콘)을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다만 메타버스 투자 관련 아이디어로는 IT하드웨어보단 운영체제(OS)와 어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는 조언이 나온다. 확장성 측면에서 하드웨어와 관련된 VR·AR 관련 웨어러블 기기 시장보다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플랫폼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에 메타버스 대장주는 엔비디아가 꼽힌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드는 도구, 즉 미들웨어 업체들이 사용하고 이를 통합시키는 게 엔비디아의 ‘옴니버스’이기 때문이다. 옴니버스는 작년 12월 오픈베타 출시 이후 BMW, 록히드 마틴, 사우스 파크 등 500여 개가 넘는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고 5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옴니버스가 속한 엔비디아의 전문 시각화 사업부는 아직 전체 매출의 8%에 불과하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했다. 옴니버스를 구동하기 위해선 엔베디아의 GPU인 ‘쿼드로 RTX 8000’ 두 장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하드웨어의 경우 최근 상황에선 AR 웨어러블 기기에 쓰이는 정도지만, 플랫폼은 말할 수 있는 게 훨씬 많다는 점에서 투자 측면의 더 나은 선택지인 듯하다”며 “이중 엔비디아는 메타버스의 ‘끝판 왕’으로 부를 수 있는데 가상세계를 창조하는 도구들을 다시 묶는, 다시 말해 플랫폼을 만드는 플랫폼들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대체불가토큰, 美 뉴욕 달군 이유 있었네…폭발적 성장세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암호화 자산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NFT(Non-Fungible Token)는 고유한 인식 값을 디지털 자산에 부여해 소유권과 희소성을 증명한 자산 또는 블록체인 기술을 말한다. 시장 초기엔 미술품과 기념품을 NFT로 발행해 경매에 부치거나 단발성 이벤트에 활용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금은 가상 부동산과 게임 아이템 등 일부 분야에서 NFT를 활용한 거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NFT NYC 강연장 전경 (사진=플레이댑 제공)◇NFT 행사 참석자 10배 늘어…시장 규모 폭증NFT 시장 호황을 가늠할 수 있는 행사가 지난 1일부터 5일(미국 동부 표준시)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 여러 호텔에서 열렸다. 세계 최대 NFT 콘퍼런스로 알려진 ‘NFT NYC’다. 주요 스폰서로는 코인베이스, 룩소(LUKSO), 베라(VERA), 맥심NFT, 왁스(WAX), 업랜드, 폴리곤, 디센트럴게임즈 등 참여했다. 스폰서십은 매진이다. 국내에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기업 플레이댑이 유일하게 일반전시(B2C)와 기업상담(B2B) 부스로 참가했다. 2년 연속 참가다. 작년 행사는 연사 120여명, 참석자 460명선 규모였다. 플레이댑 측은 “1년 사이에 NFT 시장이 엄청나게 커지면서 올해는 스피커(연사)만 500명 이상, 참석자는 5000명이 몰렸다고 들었다”며 현황을 전했다.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장조사업체 댑레이더(DappRader)는 올해 3분기 글로벌 NFT 거래 규모를 107억달러(약 12조7000억원)로 집계했다. 지난 1분기 12억달러, 2분기 13억달러 거래 흐름을 보이다가 6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3분기에 폭발적으로 늘었다. 10월 집계한 거래량만 42억달러다. 댑레이더는 게임 분야 성장에 주목했다. ‘돈 버는 게임’으로 불리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지난 3분기 NFT 거래 규모에서 게임이 2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다.이런 와중에 국내 게임 업체가 P2E 시장 전면에 등장했다. 지난 8월 출시한 위메이드의 NFT 게임 ‘미르4 글로벌’이 글로벌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넘기면서 P2E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지난 3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후 전화회의에서 ”P2E 기반 게임은 메타버스 코어이자 암호화폐 존재 이유가 되리라 본다“며 ”위믹스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카카오게임즈가 게임과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거래소 개설을 공언하는 등 관련 시장 진입 의지를 보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메타버스와 연결’ NFT 게임 뜨거운데…국내선 답보이처럼 게임 분야 NFT가 주목받고 있으나, 국내에선 관련 시장이 규제로 막혀있다. 게임산업법상 게임 재화를 NFT로 발행하고 경제적 이득을 취할 경우, 사행성 조장 행위로 볼 수 있다. NFT가 암호화폐와 연동돼 현금화 여지가 있으면, 게임물 등급분류 거부 또는 취소 대상이다.현재 국내 규제를 두고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와 블록체인 게임 기업 스카이피플이 소송 중이기도 하다. 소송 결과에 따라 NFT 게임 시장에 변화가 찾아올 수 있으나, 언제 결과가 나올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어느 한쪽이 지더라도 항소가 예상된다. 이달 말 2차 공판이 잡혔다. 게임위 송석형 등급서비스팀장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미르4 글로벌 대표 이미지위메이드와 플레이댑은 게임위와 마찰을 피해 국외에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그러던 중 미르4 글로벌이라는 대박 사례가 나왔다. NFT는 게임과 밀접한 메타버스와도 연계된다. 최근 컴투스가 블록체인과 NFT, 메타버스 관련 기업 인수 소식을 전하며 신사업 의지를 다지고 있다. 메타버스 경제 생태계를 이루는 주축이 NFT가 될 수 있어서다. 세계적인 흐름이다. 이달 초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기업 더샌드박스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93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박한흠 게임위 정책연구소 소장은 연내 결과가 나올 메타버스 연구용역 보고서와 관련해 “최대한 국내에 나온 모든 조사는 (연구)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메타버스가 게임인지 정리가 돼야 논의의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업 NFT 시장 진출 잇따라…중장기 접근 필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업들이 3분기 실적시즌에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진출에 대해 잇따라 언급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NFT 시장을 주목하는 가운데 투자 관점에서는 단기성 호재보다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메타버스 세계, 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NFT 시장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투자관점에서도 단기성 호재로 인식하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하나금융투자는 이번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주목할 점은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NFT 시장 진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메타(구 Facebook)은 메타버스 플랫폼 내 NFT 지원 계획을 밝혔으며, 나이키는 NFT로 관리할 수 있는 신발특허를 출원했다. 우리나라도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대표 게임기업들의 NFT 플랫폼 및 거래소 설립 선언이 잇따른 가운데, 하이브 & SM 등 주요 엔터사들은 아티스트와 음원콘텐츠 IP(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NFT 사업제휴를 맺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이다.NFT의 기반이 되는 운영체제인 이더리움 가치 또한 부각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12월 6일 선물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등 연이은 호재에 신고가 랠리를 시현 중이다. 이더리움은 화폐 기능에 그치는 여타 블록체인 플랫폼과 달리, 고유조건을 입력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역할을 실행할 수 있다.이 연구원은 “NFT 시장에 대해 단기보다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관과 외국인 자금은 10월 중순 이후 국내 메타버스 ETF 4종 구성 상위 업종인 엔터와 IT S/W에 가장 많이 유입됐다”고 전했다.아울러 다음주 증시에 대해선 실적에 민감한 흐름을 보이며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운송, 화학, 철강, 조선 등 일부 중후장대 산업 군에서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반도체 & 자동차 등 공급 병목현상을 대표하는 업종군의 이익 감익 조정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마켓인]'두나무와 손잡아 그런가'…하이브, 사칭 코인에 골머리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하이브(352820)가 조만간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선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의 주식 스왑을 진행하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해 게임과 예술품, 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 영역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블록체인 업계에서는 하이브의 신사업 진출에 기대감을 나타내는 한편 우려도 내비친다. 두나무와의 주식 스왑이 진행되기 이전부터 소속사 및 아티스트와는 전혀 무관한 가상자산이 등장하는 등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되는 사태가 빗발치면서다.(사진=하이브 홈페이지 갈무리)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르면 이번 주 이사회를 개최하고 4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확정 짓는다.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은 각 0.0%다. 이번 CB 발행은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CB 발행으로 하이브와 두나무의 협력 관계가 두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가 발행한 CB를 두나무가 인수하면서 NFT 관련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협력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두나무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회사는 자연스럽게 하이브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하이브는 자사 엔터 사업을 NFT와 연계해 디지털 자산화를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간 헐리우드 슈퍼스타들이 음악과 예술품을 NFT화함으로써 한정판 콘텐츠를 선보이고 막대한 수익을 올린 만큼, 하이브의 신사업 진출에 대한 엔터 업계의 기대감은 큰 상황이다. 하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다. 두나무와의 주식 스왑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상황에서 아티스트 팬덤 이름만 빌린 가상자산이 등장하는 등 투자자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다. 대표적으로 BTS 팬클럽 이름을 딴 ‘아미(ARMY)’ 코인은 두나무와의 주식 스왑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27일 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폭발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해당 코인 개발자는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 이미지를 올리고는 “BTS 팬으로서 많은 굿즈(goods)를 소비해왔지만, 보유자금이 소진되면서 지속적인 구매가 어려워졌다”며 “개발자로서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아미토큰을 직접 발행, 평생 BTS를 돌보는 방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공지를 통해 해당 코인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회사 측은 “현재 해당 가상자산이 소속사와의 상의 없이 아티스트의 초상권을 침해한 것을 포함해 법적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있다”며 “침해 및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아티스트 이름을 도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일부 국내외 가상자산 업체들은 자사 코인으로 방탄소년단 공연 티켓 등을 결제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개인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를 의식한 하이브는 지난 4월 “하이브 및 관계사, 소속 아티스트의 명칭을 도용한 가상자산을 발행·유통하거나 그를 사유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현재 하이브는 가상자산의 발행을 비롯해 블록체인(가상자산·NFT 등)과 직접 연계된 어떠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문제는 이러한 사례가 속출하더라도 소속사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뾰족한 법적 대응이 없다는 점이다. 그간 가상자산 거래 피해 사례를 다뤄온 임원규 법무법인 제이엘 변호사는 “국내 발행사를 상대로 할 경우, 아티스트 초상권 침해 등에 대한 손해배상은 청구할 수 있다”면서도 “해외에 기반을 둔 발행사의 경우, 해당 발행사의 재산을 강제집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국가에서 소송을 제기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초 코인은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야고, 발행사 대부분이 해외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민·형사적으로 법적 조치를 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 메타버스가 뜨니 NFT도 뜬다…페북도 뛰어든 디지털 신세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출처=마크 저커버그 트위터)(사진=페이스북)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바꾸기로 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메타버스 회사로 여겨지기를 바란다”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말처럼, 전 세계 IT 기업들은 메타버스와 이를 지원하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에 집중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각)저커버그는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부캐)로 여러 개의 다른 디지털 공간을 오가며 친구, 가족과 얘기하는 걸 시연했다. 사명 바꾼 페북, VR운동 앱 만든 위딘 인수페이스북은 오래 전부터 메타버스를 겨냥해왔다. 페이스북파이낸셜을 통해 한정판 디지털상품임을 증명해주는 NFT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지갑 ‘노비’를 개발 중이고,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메타버스에 더 깊은 몰입감을 주는 AR글래스(안경)도 개발 중이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최근 ‘메타’가 몰입형 VR 운동 앱 ‘슈퍼내추럴’을 만든 위딘(Within)을 인수했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하기도 했다. 피트니스는 저커버그가 메타버스 적용 분야로 비디오게임, 업무 등과 함께 언급한 분야다. 슈퍼내추럴은 메타의 VR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 헤드셋을 쓰고 이용할 수 있다.메타버스와 NFT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은 국내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기업이든, 게임사든, 통신사든 할 것 없이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디앱(Dapp)정보 플랫폼인 댑레이더에 따르면 NFT 시장은 올해 3분기 107억 달러(12조 5618억원)으로 직전 분기 13억 달러(1조5262억원)에 비해 800% 이상 성장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음악 NFT 개발나선 네이버, 메타버스 혈맹 맺은 카카오·넷마블네이버는 ‘로블록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인 ‘제페토’를 키우면서 자회사 라인을 통해 NFT에도 뛰어들었다.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를 통해 음악 저작권과 NFT를 결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디토 뮤직은 영국 리버풀에 본사를 둔 회사로, 음악 저작권 기반 NFT 서비스 ‘오큘러스’를 갖고 있다. 이를 라인의 NFT마켓과 통합하자는 게 요지다. 디토 뮤직은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등을 포함한 160개 이상의 디지털 스토어에 음원을 배포하는 회사다.카카오와 넷마블도 메타버스를 위해 힘을 합쳤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글로벌 버츄얼 아이돌 사업 같은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넷마블의 개발자회사다. 카카오·넷마블의 혈맹에는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기반 NFT가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모바일 게임회사인 컴투스는 디지털 스포츠 카드를 유통하는 미국 NFT 기업인 캔디디지털에 1000만 달러(12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SK텔레콤은 2030세대를 아우르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신사 최초로 런칭해 ‘누리호 발사 현장’을 중계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최근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KidZania)’와 함께 아이들 전용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메타버스 상품 거래 가능하게 돕는 NFT…가상자산이냐는 논란메타버스가 글로벌 IT 기업들의 격전장이 되면서 NFT도 주목받는다. NFT는 메타버스에서 물건(디지털상품)을 살 때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다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가상자산)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NFT가 음악저작권에 접목되면 진품(해당 노래)과 분리돼 그 자체로 교환될 순 없어 일반적인 가상자산과는 차이가 있다. 다만, 메타버스와 융합되는 현실세계 서비스가 많아질수록 가상자산과의 차이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NFT마켓도 가상자산거래소들처럼 특금법(특정금융정보거래법)으로 규제하고 가상자산을 규제한다면 NFT에도 과세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박경희 법무법인 린 테크팀 변호사는 “현재 특금법에서는 할인쿠폰이나 마일리지 리워드나 게임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게임머니는 가상자산이 아니라고 예외조항을 뒀는데 장기적으로는 NFT의 활용방식에 따라 구체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NFT는)아직 가상자산이 아니지만 포함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상미가 전하는 아트테크]예술가, NFT로 뛰어들다
-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 백남준(1932~2006)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다. 그의 작품은 “무엇이든 예술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라며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던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에 걸쳐 일어난 국제적인 전위예술 운동인 플럭서스(Fluxus) 운동에 기반한다. 옷을 자르거나 관객들에게 물을 뿌리는 실험적인 공연이나 도살장에서 가져온 황소의 머리를 전시장 현관에 매달아 두는 전시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백남준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에 대한 정의와 표현의 범위를 확대한 인물로 평가받는다.사실 도쿄대에서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을 하러 간 백남준은 뮌헨대와 프라이부르크 음악학교, 쾰른대학에서 현대음악을 전공했다. 그런 백남준이 현대미술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예술가로서의 그가 가진 기질과 창의성 뿐만은 아니었다. 백남준의 아내이자 현대미술가인 구보타 시게코의 든든한 조력이 있었기에 백남준의 예술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설치미술가이자 조각가인 구보타 시게코가 백남준이 착안한 개념과 아이디어를 조형미가 있는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데 크게 기여를 했다.만약 현재 백남준이 살아있다면 그 누구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예술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백남준은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였지만 당시 기술로는 영상 작품의 복제를 막을 수 없었고, 작품 원작에 대한 보증을 해줄 수 없었다. 그래서 이를 반영한 걸까. 경매회사 크리스티는 2021년 6월 진행한 온라인 경매에서 백남준의 영상 작품 ‘글로벌 그루브‘(Global Groove)의 오프닝 38초가 반복되는 NFT 작품을 추정가 10만∼20만 달러(약 1억1,000만∼2억2,000만 원)에 출품했다. 이 작품은 1973년 미국 방송국 WNET를 통해 처음 방영되어, 테이트 모던,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등에 전시됐다. 아쉽게도 낙찰은 되지 않았다. 백남준의 장조카이자 저작권자인 켄 하쿠타는 “백남준이 살아있다면 갤러리 등과 같은 전통적인 공간 밖에서 작업하고 판매하는 기회에 대해 긍정적이었을 것이다. 그의 유산을 기념하고 후대에 영감을 주는 이번 작품을 다시 선보이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NFT로 뛰어든 한국의 예술가들에는 누가 있을까?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1932~2006). (사진=백남준아트센터)◇ 7만 이더(약 2,200억 원)에 아트바젤홍콩에 NFT작품 내놓은 코디 최NFT가 열어놓은 신세계로 진출한 한국 작가들의 소식이 연일 들려온다. 이름도 생소한 무명작가도 있지만, 미술계에서 이름을 알린 작가도 적지 않다. 그중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서의 전시 경력이 있는 코디최도 NFT 미술시장에 가세했다. 그는 1980년대에 고려대 사회학과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이주해 아트센터디자인대학 미술학을 수학했다. 코디최는 이종의 문화가 충돌해 탄생하는 제3의 문화현상에 주목한 작업을 하고 있다.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뉴욕대학의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현대문화전문 비평서 ’20세기 문화 지형도‘(2006), ’동시대 문화 지형도‘(2010) 등을 집필하기도 했다.코디최는 1999년 작업한 자신의 첫 데이터베이스(DB) 페인팅 연작 ’애니멀 토템’(Animal Totem)‘ 중 1점을 NFT로 제작한 후 작품 가격 7만 이더(약 1,750억 원)에 책정해 올해 아트바젤홍콩에 출품했다. 이 작품은 동물원에 다녀온 어린 아들이 컴퓨터로 호랑이와 정글 이미지 파일 등을 붙이는 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시에 올라와 있으나 팔리지 않았다. 4만 2,329이더리움에 낙찰된 비플의 NFT 작품 ‘매일 :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보다 1.5배 더 높은 가격이다. 높은 가격이 문제였던 걸까? 만약 판매가 되었다면 전 세계가 놀랄 일이었다. 현존하는 작가의 작품가 1위에 해당하는 제프 쿤스의 ‘토끼‘(2019) 판매가인 9,107만 5천 달러(1,082억 5천만 원)보다도 600억 원 더 높은 가격이었으니까. 코디최와 그의 화랑인 PKM갤러리는 7만 이더리움이라는 가격 책정에 대해 디지털 아트의 선구자이자 원조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과열된 NFT 미술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한 시도였다고도 했다. NFT 미술시장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메시지였을까? 각자의 판단으로 맡겨 두고 싶다.백남준의 ‘글로벌 그루브’. (사진=크리스티) ◇ ’미스터 미상‘ 처음 듣는다고? NFT 미술시장에서는 유명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로 활동 중인 디지털 아티스트 ’미스터 미상‘은 국내 예술가로는 첫 해외 진출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해 상반기 NFT 아트 플랫폼 슈퍼레어에서 ’08. Packed subway‘ 작품은 120이더리움(한화 약 3억 740만 원), ’11. Money Factory‘ 작품은 200이더(한화 약 4억 9천만 원)에 판매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런 인기에 힘들어 미스터 미상의 작품 ’크레바스 01.‘(총 1억 원 규모)는 2021년 7월 29일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출시한 카카오톡 암호화폐 지갑 ‘클립’에서 판매 시작 27분 만에 완판됐다. 개당 100클레이(약 11만원)로 준비된 999개가 순식간에 매진된 것이다. 그의 작가명인 ’미상‘은 말 그대로 ’작자 미상‘의 뜻으로 2015년부터 연재한 ’Mordern life is rubbish‘를 시작하면서 작가로서 브랜딩이 필요했기에 만들었다고 한다. 작가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품성은 인정받았기에 미스터 미상의 작품은 NFT 미술시장에 팔리고 있는 것이다. 니프티게이트웨이의 작품 프로듀서인 메튜 페릭은 ”미스터 미상은 높은 수준의 그림체와 영상 제작 실력을 갖춘 뛰어난 아티스트이다. 미상 작가를 비롯해 앞으로 한국에서 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코디최가 1999년 작업한 데이터베이스(DB) 페인팅 연작 ‘애니멀 토템’(Animal Totem). (사진=PKM갤러리)◇ 예술가들이 NFT 미술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배우이자 화가인 하정우도 자신의 NFT 작품을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정우는 소속 화랑인 표갤러리에서 2021년 8월 1일 디지털 아트 판매 서비스인 ‘클립 드롭스’(Klip Drops)를 통해 2만 7000클레이(약 2,800만 원)에 출품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내놓은 유통 플랫폼이다. 7월 28일부터 시작해 9월 19일까지 국내 주요 아티스트 24명을 ‘24 퓨처 컬렉티브’로 선정해 오픈 특별전이 열렸다. 그렇다면 예술가들은 왜 NFT 미술시장으로 뛰어드는 걸까? 예술가들에게 NFT 미술시장은 신세계이기 때문이다. 기존 미술시장은 소위 팔리는 작가들의 작품에만 집중돼 있어 어지간한 작가의 작품은 잘 팔리지 않는다. 대중적인 인기나 작품성이 높으면 구매한다고? 한국의 미술시장도 확대되긴 했지만, 주변에서 작품을 구매한다는 이들은 많지가 않다. 그렇다면 활로를 전 세계로 넓혀야 한다. 물론 해외 미술시장인 영국, 미국, 프랑스을 노릴 수 있다. 헌데 그게 쉽지는 않다. 해외 아트페어나 전시는 아무나 갈 수가 없다. 자격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비용은 모두 다 어찌 감당할 것인가. 이를 해결하는 것이 온라인 시장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원본성과 희소성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NFT 기술이 등장했기에 예술가들은 NFT 미술시장으로 뛰어들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NFT마켓에 아무 작품이나 올린다고 해서 판매가 쉬이 되는 건 아니다. ‘별’ 볼일 없이 작업실이나 방구석 어딘가에서 고이 잠들어 있었던 작품을 꺼내어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 ‘민팅’한다고, ‘별’ 볼일이 생길까. NFT마켓에 작품을 올려놓고 가만히 앉아서 판매되길 기다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트페어에서 오가는 컬렉터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분주히 나서는 것처럼 SNS나 커뮤니티를 통한 홍보 활동이 필수로 요구된다. 게다가 전 세계에 있는 컬렉터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자신의 작품 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영어 능력도 요구된다. 신세계에는 또 다른 법과 체계가 있으니 NFT 미술시장에 적응하기 위해서 이에 대한 기술을 익히고 배워야 한다.독일과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다 35년 만인 1984년 6월 귀국한 백남준은 전위 예술에 대해 설명하며 “예술은 (고등)사기이다. 대중을 얼떨떨하게 만드는 것이 예술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지금으로부터 약 38년 전에 한 말이지만 현재도 유효하다. 뻔하고, 식상한 것은 예술의 반열에 들 수 없다. 새로운 것이어야 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드러내야 비로소 예술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NFT는 새로운 발판이 돼 예술가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NFT를 하는 모든 예술가의 손을 들어줄 수는 없을 것이다. 예술계 또한 엄연한 경쟁 사회이고, 미술시장은 엄연한 자본의 가치로 인해 발동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NFT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대비한 이들이 앞으로의 미술시장을 선도한다면,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는...2010년 프랑스 정부 산하 문화통신부에서 프랑스 문화재 감정과 문화재 서비스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시기획사인 이상아트(주)의 대표이사이자 유럽 문화예술콘텐츠 연구소 소장으로 예술감독, 전시기획자, 칼럼니스트, 강연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4주년` 업비트, 회원 890만명 돌파…2030세대 60% 차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두나무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출시 4주년을 맞아 다양한 성과를 담아낸 인포그래픽을 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 기준 업비트 회원은 890만명에 달하며, 2030세대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업비트의 누적 회원 수는 지난해 10월 300만명에서 이달 890만명으로 약 3배 가량 급증했다.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2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30대 29%, 40대 24% 순으로 뒤를 이었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에는 30대(39.8%), 40대(24.1%), 20대(20.1%) 순이었던 것돠 비교하면 많은 변화를 보였다.업비트 관계자는 “1년 만에 20대의 디지털 자산 투자 참여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며 “2030세대가 전체 회원의 60%를 차지해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한 M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고 설명했다.성별로는 남성이 57%, 여성이 43%로 남성이 많았다. 업비트를 이용할 때는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비중이 78%(안드로이드 52%, iOS 26%)로, 22%인 웹(PC)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업비트에 대한 흥미로운 기록들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업비트 이용자들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오전 9~10시이고, 다음으로는 오후 6~7시로 집계됐다. 많은 이용자들이 출퇴근 시간에 활발하게 거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비트가 출범 후 4년 간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한 날은 올해 5월 20일로, 이날 하루 업비트를 찾은 이용자만 500만명에 달했다. 이용자들의 업비트 앱 일평균 체류 시간은 45분 32초로 집계됐다.업비트는 이용자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최근 1년간 총 41건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6월에 진행한 `브레이브걸스 5번째 미니앨범 출시 기념 업비트 X NFT 이벤트`는 불과 15초 만에 종료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업비트는 지난 1월에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자산 실시간 변동성 지수인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를 출시했고, 구글플레이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실시간 인기 앱 1위를 차지했다. 9월에는 국내 최초 블록체인 개발자 컨퍼런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1`을 개최해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도 획득했으며, 이달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돼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가 됐다. 100억원 규모의 `업비트 투자자 보호 센터`도 연내 설립을 준비 중이다.두나무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서 믿을 수 있는 안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성숙한 디지털 자산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민경제 물가 공포 위드 코로나에 찬물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음은 10월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민경제 물가 공포 위드 코로나에 찬물-고장난 재정관리…나랏빚 전망 170兆나 어긋나-유류세 한시 인하…정부 물가 대응 안간힘-이낙연 “정권 재창출 힘 보탤 것” 이재명 “DJ·盧 DNA 가진 원팀”-[사설]위드 코로나 전환, 국민이 신뢰할 안심 로드 맵 내놓길-[사설]통계로 확인된 “뽑을 사람 없네”…대선 후보들 탓 더 크다△줌인&-상상나래 편 주물공장 노동자 “작가, 누구나 될 수 있어요”-[피플]‘그알’ PD서 사업가로 승승장구 미다스의 손, 쌍용차에도 통할까△고장 난 국가재정관리-막판까지 돈 풀기…미래세대·다음 정부 ‘1500兆 빚 청구서’-한전 부채 4년간 15兆 늘어…신재생에너지 빨간불-만성적자 공무원·군인연금 줄 돈만 2000兆…“연금개혁 시급”△文 정부 마지막 국감이 남긴 과제는-‘퍼펙트 스톰’엔 선 그었지만…대내외 악재 충격 최소화 ‘급선무’-기승 전 ‘대장동·고발사주 의혹’ 난타전 부동산·가계부채·코로나 등 민생 ‘뒷전’△서민경제 덮친 물가-물가에 기름 붓는 물류대란…“치솟은 해상운임에 제품값 더 오를 것”-재난지원금·캐시백…“물가상승 불붙인 정부”-“내년 상반기까지 2%대 오름세 지속될 듯”△종합-빨라지는 ‘개인별 대출 총량규제’ 시계…내집마련 더 힘들어진다-식당·카페 영업시간 제한 풀릴 듯 고위험시설에 백신패스 도입 전망-이낙연 “당 정신 잇는 게 대의”…선대위 상임고문 맡아-北 미사일 도발 경고…종전선언은 제자리-연말 수도권에 9만가구 공급…집값 안정 되찾을까△정치-홍준표 “윤석열, 공천미끼로 영입” vs 尹, 洪 겨냥 “가족이 후원회장”-신당 깃발 든 김동연…대선출마 초읽기 안철수-“누리호 성취 국민께 알려야” 연설문 직접 수정한 文대통령-美 매체 ‘北 김여정 쿠데타설’ 보도에…국정원 “사실무근”-‘아덱스’ 230억 달러 수주상담 ‘역대 최대 실적’△경제·금융-긴축 신호에 치솟는 국채 금리…영끌·빚투족 이자부담 더 커진다-‘달러보험’ 가입자 제한 안한다-되풀이되는 붕괴사고…흙막이 설치 의무화해야-공정위, 배출가스 허위표시한 닛산·포르쉐 제재△증권-“하나만 터지면 되는데”…국내자본은 오징어게임 못만드나-“박스권 장세에서 살려株” 자사주 매입 나선 상장사-두나무, 가상자산업체 넘어 M&A시장 ‘루키’ 부상△부동산-오세훈표 ‘신통기획’ 흥행예감…자양동서만 3개 구역 신청-3기 신도시 2차 사전청약 시작 1차보다 倍 많은 1만가구 규모-외국인 임대사업자 ‘갭투자·불법 임대’ 막는다-아파트 대신 빌라로…평균 매매가 강북권도 3억 돌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9년 내 탄소 40% 감축, 기업엔 생존문제…정부가 녹색기술 개발 앞장서야-“탄소중립 위해 원전 필요…신재생으로 가는 가교역할 가능해”△돈이 보이는 창-돈맥 경화에도 ‘비규제지역’ 부동산은 뜬다△비규제지역, 두드려보고 건너라-풍선효과 누리는 불장 지방도시 식을 땐 털썩…‘옥석가리기’ 필수-청약경쟁률 70대1 뚫었더니…3년 상승률 고작 5%-[인터뷰]‘주거·관광’ 두 토끼 한번에 ‘강원 동해·제주 중문’ 주목△날개 단 암호화폐-다시 치솟는 ‘비트코인’ ‘여윳돈’으로 사서 묻어둬라-달리는 코인, 나도 올라타고 싶은데…거래소 실명계좌 먼저 트세요△아트테크&공모주-달아오른 낙찰가…작품 가치 절대기준일 순 없어-따상 기대 ‘카카오페이’…청약건수 적은 증권사 노려라-[전문가 시선]인플레이션 시대 포트폴리오 다시 짜라△산업미래 투자·지배구조 새 틀…JY ‘승어부 경영’ 첫발 뗀다-온라인 추모식도 생략…이건희 1주기 ‘조촐하게’-국내 3사에 토요타까지 가세…美 배터리 시장 각축전-車에서 간편결제…르노삼성 SM6 ‘인카페이먼트’ 장착-[CEO 열전]대출·보험금까지 자동 심사 기업 의사결정 AI가 돕는다△달라진 보험-더 알차게 더 편리하게…‘보험의 진화’-교통사고 형사합의금 1억5000만원까지 확대-고령자·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심·혈관 보험-건강하다면 보험금 50%까지 더 주는 종신보험-개인정보 없이 부모 보험 가입 가능…‘깜짝 효도선물’-매월 보험료 내면 마트·편의점 할인쿠폰 ‘팍팍’-365일 대기 없는 ‘디지털 ARS’ 이용하세요-화상 상담·카톡 챗봇…고객맞춤형 비대면 서비스-드론으로 사업장 안전진단 컨설팅 해드려요△스포츠-연장서도 ‘닥공’…고진영 천하 이루다-1988년 구옥희 첫승 후 33년 만에 쾌거-16번홀 10m 버디 쐐기…이태훈 통산 세번째 포효-“김하늘, 고생했어” 눈물의 은퇴식△스마트그린으로 진화하는 산단-제품 분석 비용 ‘1억→100만원’ 확 줄여-친환경·디지털 날개 단 산단 ‘혁신’을 선도하다-“지역 특성 지키며 세계화하려면…‘글로컬’ 비전 가져야”△오피니언-[목멱칼럼]‘사과’에 옹색한 정치권-[기자수첩] 눈살 찌푸리게 한 ‘누리호’ 정치 쟁점화-[생생확대경] K유니콘, 더 높이 날아오르려면△피플-안정적 은행 벗어나 후회하지 않기 위해 창업 결심-최태원 “2030년 탄소배출량 2억t 감축”-문승욱 장관, 두바이 엑스포서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전’-‘서편제’·‘장군의 아들’ 제작 이태원씨 별세△사회-괴롭힘 신고했더니 투명인간 취급…‘갑질 호소’ 공무원 잇단 극단 선택-반쪽 기소에 ‘오락가락’ 공소장…檢 내부서도 “특검”-학교 비정규직 파업 속수무책 “대체 인력 투입 허용해야”-‘위드 코로나’ 앞두고 들뜬 시민들…주말 밤늦게까지 북적-‘보이스피싱 주의’ 실시간 알림서비스 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