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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달러 지지` 시험받는 비트코인…암호화폐 오르락내리락
  • `6500달러 지지` 시험받는 비트코인…암호화폐 오르락내리락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하루 오르고 하루 떨어지는 등락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6500달러 지지선이 지속적으로 시험받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가 참여 확대에 대한 기대와 주요국 규제 강화라는 호재와 악재가 맞서는 형국이다.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가까이 하락하며 718만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5% 이상 하락하며 6500달러에 맞물려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며칠간 6500달러에서의 심리적 지지를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6700달러선에 안착하게 될 경우 7000달러선까지는 추가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 가격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트론 등이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이다는 6%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뉴이코노미무브먼트는 56% 이상 급등하고 있다.이날도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 분야 유력 자문회사인 엘리먼트 그룹(Element Group)의 더자스 날발 이사는 “비트코인은 기관투자가들의 향후 자금 운용에서 가장 선순위에 있는 자산이며 가장 유망하다고 보고 있는 자산”이라며 “이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각국 규제도 여전한 상황이다. 인도 대법원 판결로 인도 중앙은행(RBI)이 시중은행들을 상대로 암호화폐 취급을 전면 금지시킨 조치가 합법적인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이로써 인도에서는 자국내에서 합법적 방법으로 암호화폐를 사고 팔거나 금융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사라지게 됐다. 일본에서는 금융당국이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근거 법령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를 금융상품으로 규정해 투자자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FSA)은 현재 암호화폐 규제의 기반이 되는 법적 근거를 기존 자금결제서비스법(PSA) 대신에 금융상품거래법(FIEA)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일본 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금융상품거래법 규정에 따라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자산을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현행 금융상품거래법에서는 ‘증권 매매거래를 중개하는 회사는 고객 자산과 주식 등 증권을 법인 자산과 분리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더 강력한 투자자 보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에서 암호화폐는 법적으로 전자화폐와 동일하게 간주되고 있지만 근거 법령이 바뀔 경우 금융상품으로서 간주된다. 이럴 경우 향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이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수월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2018.07.04 I 이정훈 기자
`채권구루` 엘에리언 "비트코인, 가치저장수단…5000달러에 사겠다"
  • `채권구루` 엘에리언 "비트코인, 가치저장수단…5000달러에 사겠다"
  • 엘-에리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은 결국엔 하나의 가치저장 수단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며 가격이 5000달러까지 하락하면 매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한때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고 현재는 독일 알리알츠금융그룹 수석 경제자문역을 맡고 있는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말했다. ‘채권시장 구루’이자 영향력있는 이코노미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엘-에리언 자문역은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5000달러 수준이 된다면 매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5000달러라는 기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직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엘-에리언 역시 그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다 서서히 견해를 바꾸고 있다. 실제 지난해말에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가 단순한 투기에 의한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따르게 되는 밴드웨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다 올 들어서는 암호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으로 바뀌었다. 지난달에는 “앞으로 미래에 암호화폐의 역할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금의 비트코인과는 다르겠지만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물론 그 역시 “정부가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3~5년 뒤에 일어날 일은 아니며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가 현재의 모습으로 화폐의 역할을 수행하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엘-에리언은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수단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비트코인은 현재 우리가 매매할 수 있는 원자재와 같은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일상에서 우리가 암호화폐를 적용하는 일은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디게 나타날 것이며 대규모로 활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는 정부 개입 탓이라고 전망했다.
2018.06.30 I 이정훈 기자
`美·英 매파 발언`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660만원대↓
  • `美·英 매파 발언`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66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암호화폐가 연루된 범죄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다 영란은행(BOE)도 은행권에 암호화폐 투자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자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2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5% 이상 하락한 66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4% 이상 급락하며 5900만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은 3.8% 떨어져 48만원에 턱걸이하고 있고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 트론 등은 6%대에 이르는 높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매파적 발언이 미국과 영국에서 나왔다. 이날 미국 사법당국인 연방수사국(FBI)가 130건에 이르는 암호화폐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일 암스트롱 FBI 특별수사팀(SSA) 팀장은 뉴욕시에서 열린 ‘크립토 이볼브드’ 컨퍼런스에 참석, “현재 FBI SSA는 인신 매매와 마약 매매, 납치, 랜섬웨어 등 다양한 범죄 행위에 암호화폐가 악용되는 사례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건수가 무려 13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FBI가 공개적으로 특정한 유형의 사건 조사를 공개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 자체가 암호화폐시장에 던지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FBI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소환 등이 이뤄질 경우 시장내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는 “최근 들어 암호화폐가 얽혀 있는 이런 사건들이 다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마약성 진통제 거래 등에 집중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언급한 뒤 “전세계 마약 사용자 가운데 대략 10% 정도는 온라인상에서 불법적인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 거래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은행권에 경고했다. 이날 BOE 금융규제 담당 부총재이자 금융감독청(PRA)을 이끌고 있는 샘 우즈 청장은 금융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암호화폐가 가지는 시장 변동성과 잠재적인 위험성으로부터 고객은 물론 금융회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네이버 일본 자회사로서 일본 최대 메시징앱 업체인 라인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라이벌인 왓츠앱이나 위챗과 경쟁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금융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라인은 이날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시(市)에서 ‘라인 컨퍼런스 2018’을 개최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재 2억명에 이르는 월간 활동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라인은 텔레그램을 비롯한 글로벌 소셜 앱들처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인은 ‘비트박스(Bitbox)’라는 이름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개설할 계획이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30여종에 이르는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월말에 이미 일본 금융청에 거래소 설립을 신청했지만 아직 인가를 받지 못한 만큼 우선 다음달중 싱가포르에서 거래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거래 수수료는 0.1%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규제 문제로 인해 일본과 미국을 제외하긴 했지만 향후 이들 두 나라에서도 거래소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고 전제한 뒤 “암호화폐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의 금융서비스에 본격 도전해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는 사회에 대비해 라인페이를 비롯한 모바일 지급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확대하고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와 공동으로 라인 유저들을 위해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합작법인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라인은 블록체인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다케시 CEO는 “라인이 구축한 블록체인에 사용자들이 직접 컨텐츠를 올리면 라인이 암호화폐를 지급해 사용자들에 동기 부여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연내 블록체인 서비스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암호화폐인 가칭 라인코인 발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8.06.29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에 경고 날린 美 FBI…"관련범죄 130여건 조사중"
  • 암호화폐에 경고 날린 美 FBI…"관련범죄 130여건 조사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사법당국인 연방수사국(FBI)가 130건에 이르는 암호화폐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일 암스트롱 FBI 특별수사팀(SSA) 팀장은 뉴욕시에서 열린 ‘크립토 이볼브드’ 컨퍼런스에 참석, “현재 FBI SSA는 인신 매매와 마약 매매, 납치, 랜섬웨어 등 다양한 범죄 행위에 암호화폐가 악용되는 사례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건수가 무려 13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FBI가 공개적으로 특정한 유형의 사건 조사를 공개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 자체가 암호화폐시장에 던지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FBI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소환 등이 이뤄질 경우 시장내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암스트롱 팀장은 “최근 들어 암호화폐가 얽혀 있는 이런 사건들이 다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마약성 진통제 거래 등에 집중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언급한 뒤 “전세계 마약 사용자 가운데 대략 10% 정도는 온라인상에서 불법적인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하기를 원하는 가해자들이 암호화폐를 강탈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처럼 위협요소가 있는 사건은 SSA가 조사하고 있는 수천건 가운데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암스트롱 팀장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자체가 가진 조작 불가능성과 위·변조 불가능성은 현금이 개입된 범죄에 비해 거래내역 추적이 쉽도록 도움을 주는 반면 암호화폐가 가지는 익명성은 조사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2018.06.29 I 이정훈 기자
`큰손` 유입에 반등 노리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00만원 회복
  • `큰손` 유입에 반등 노리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00만원 회복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반등을 노리고 있다. 가격 조정기에 기관투자가들이 새롭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쇼핑몰 공룡’ 알리바바의 블록체인 글로벌 송금사업 진출도 투자심리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 2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가까이 상승하며 700만원대를 다시 회복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4% 이상 올라 625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더리움, 리플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비체인과 이더리움 클래식은 5~6%에 이르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이오스는 하락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 확대가 향후 매수 기반 확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를 주요 주주로 가지고 있고 최근 미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를 인수한 서클의 제러미 얼레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시장이 어려움을 겪던 지난 5월에 새로운 투자자들의 시장 유입이 가파르게 이뤄졌다”며 신규 유입된 투자자 상당수가 기관투자가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한 달간 기관투자가 고객수는 30%나 늘어났고 서클을 활용한 암호화폐 거래대금도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나 급증했다. 이 기간중 비트코인 가격은 대략 20% 정도 하락했다. 얼레어 CEO는 신규 기관투자가는 가족기업이나 벤처캐피털, 헤지펀드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클은 이날 매매중개인을 거치지 않고도 자동화된 방식으로 암호화폐 단타매매와 대규모 주문이 가능하도록 한 ‘서클 트레이드’를 개발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는 새로 시장에 뛰어드는 기관투자가들을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로, 25만달러 이상을 거래하는 기관투자가들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 대형 투자자인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3억달러 규모의 크립토펀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a16z’라는 이름을 가진 이 펀드는 코인베이스에 상장돼 있는 암호화폐들과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또한 이날 온라인 커머스업계 공룡인 알리바바그룹을 이끌고 있는 마윈 회장이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만들어 국경간 송금서비스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다만 그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버블론을 제기했다. 알리바바그룹내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홍콩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알리기 위해 개최한 공식 행사에 참석한 마윈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며 “특히 개인 정보 프라이버시와 보안, 지속 가능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앤트파이낸셜은 온라인 지급결제 네트워크인 알리페이를 소유하고 있고 이번에 필리핀 기업 지캐시(GCASH), 글로벌텔레콤(GLO),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와 공동으로 홍콩에서 설립하게 되는 합작법인은 홍콩과 필리핀에서 디지털 월렛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간 실시간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홍콩에서 일하는 많은 필리핀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자금을 송금할 때 이를 빠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둔 뒤 향후 글로벌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윈 회장은 “그동안 은행들은 해외 송금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왔다”며 “전통적인 은행이 전세계 20% 인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80%의 이익을 냈다면 블록체인을 이용한 새로운 금융회사들은 80%의 인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20%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윈 회장은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이날 “나 자신과 알리바바는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 투자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단순하게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나 개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블록체인에 베팅함으로써 하루 아침에 큰 돈을 벌겠다는 건 옳지 않다”며 “블록체인 기술 그 자체는 버블이 아니지만 비트코인은 버블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18.06.26 I 이정훈 기자
콘텐츠 창작자에 더 많은 보상을..블록체인 서비스 속속 등장
  • 콘텐츠 창작자에 더 많은 보상을..블록체인 서비스 속속 등장
  • 유니오의 유니플체인 개념도. 유니오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콘텐츠 창작자에게 더 많은 수익을 돌려주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탈(脫)중앙화로 인터넷포털 등 플랫폼 사업자에 가던 수수료를 없애는 ‘직거래’를 정착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가장 대표적인 블록체인은 잘 알려진대로 스팀잇(Steemit)이다. 스팀잇 플랫폼에 게시글(포스팅)을 작성하거나 댓글을 받는 등 활동에 따라 스팀이라는 암호화폐로 보상을 하는 방식이다. 호응이 좋은 이용자는 고래로 분류돼 더 높은 보상으로 이어진다. 많은 콘텐츠 창작자들이 호응을 보이면서 동시에 스팀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대안을 자처하는 사업들이 선보이고 있다.빗썸 상장 논란을 빚었던 ‘팝체인’의 경우 기본 개념은 스트리밍 방송을 감상한 이용자가 방송 제작자에게 팝체인캐시라는 암호화폐로 후원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1인 방송 플랫폼이 이용자 후원액의 30% 가량을 수수료로 가져가는데, 이 부분마저도 창작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는 팝체인재단은 더이앤엠(THE E&M(089230))과의 제휴를 통해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메인넷 공개 등 후속 작업을 통해 사업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손상원 팝체인재단 대표는 “콘텐츠 시장은 ‘블록버스터 법칙’이 지배한다. 상위 2%가 콘텐츠 시장의 80%를 가져가는 구조”라며 “팝체인은 이같은 불공정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니플체인’ 역시 국내 업체 유니오가 만든 콘텐츠 유통 블록체인으로 초점은 콘텐츠 창작자에게 맞췄다. 유니풀 체인은 개방형 API(앱 개발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통해 콘텐츠 창작자가 직접 블록체인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자처한다.각각의 블록체인 생태계(dApp)에서 각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넓힐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유니오 측의 설명이다. 또 이용자에게 투표권을 제공해 본인의 선호나 선택권을 표현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유니오는 이런 생태계가 자리를 잡을 경우 약 1800만명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유니오 관계자는 “이러한 생태계가 조성이 된다면 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수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해외에서는 ‘디센트’와 ‘콘텐츠블록체인’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디센트는 디지털 콘텐츠와 미디어에 특화된 플랫폼을, 콘텐츠블록체인은 미디어 스타트업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는 생태계 플랫폼을 지향한다.블록체인 업계는 콘텐츠 대상 블록체인의 경우 스팀잇이 보여줬던 한계점을 고려해 대안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스팀잇의 경우 고래 이용자에 대한 보상이 집중되면서 점점 새로운 창작자가 설 자리가 부족해진다는 비판을 받는다.블록체인이 아직 연결 처리 속도가 느리다는 점 등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역시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018.06.24 I 이재운 기자
누그러진 블랭크페인 골드만 CEO "비트코인 장래성 있을수도"
  • 누그러진 블랭크페인 골드만 CEO "비트코인 장래성 있을수도"
  • 로이드 블랭크페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보수적이고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지만, 비트코인이 장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순 없다”며 약간의 입장 선회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랭크페인 CEO는 이날 뉴욕경제인클럽에서 가진 존 미클레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장과의 대담에서 이처럼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지난해부터 그는 비트코인에 보수적이거나 다소 비판적이었다. 작년 11월에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전략을 세울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진화하고 있는 기술이며 가격 변동성도 심하다며 버블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다.블랭크페인 CEO는 전세계가 금(金)에서 현재 각국 정부가 보증하는 법정화폐로 넘어오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우리가 앞으로 언젠가 암호화폐가 존재하는 지점까지 갈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가치있다고 보장하기 때문에 법정화폐가 가치있다는 생각을 넘어 모두가 (가치있다고) 동의하는 화폐는 왜 가질 수 없을까”라고 반문하며 “나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나와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지도 않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암호화폐가 현 시점에서 어떠한 시스템적인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의 성공여부를 점치는데 있어서 항상 옳진 않았다고 시인하면서 “휴대폰이 처음 도입됐을 때 길거리 마다 공중전화 부스가 있는데 굳이 그 귀찮은 걸 들고 다닐까 하는 의문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나에게 불편하고 낯설기 때문에 그런 일(=비트코인이 하나의 화폐가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거만한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인정했다. 블랭크페인 CEO는 “암호화폐가 장래성을 가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데이빗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일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정산하는 업무를 보고 있으며 앞으로 그외에도 비트코인과 관련된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매우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또 “증권사라고 하면 당연히 사업을 발전시켜야 하고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우리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고객이 수익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내 여러 매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자사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자기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선물을 매매하는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암호화폐 운용에 특화한 트레이딩 데스크를 제한적으로 출범한 셈으로, 이는 월가 IB들 가운데 최초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위해 이미 이사회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매매 개시 시점은 확정짓지 않았다. 또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한 바 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06.21 I 이정훈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디지털 승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 ◇1면-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디지털 승자-“주52시간 위반, 처벌 6개월 유예”-저소득층 589만가구, 건보료 월 2만2000원 줄어든다-116개 대학 2만명 감축...구조조정 본격화-[사설] 北中 밀월 맞서 韓美공조 굳게 다져야-[사설] 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왜 반대하나◇세번째 북중 정상회담 손익계산서-시진핑 “北경제발전 노선 지지”...유엔 제재 밖 경제협력 급물살-美와 후속협상할 北인사 김영철 대신 리용호 부상-中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 김정은 ‘비핵화 논의’ 중국 참여 공식화◇근로시간 단축 시행 앞두고...한발 물러선 정부-주52시간제 혼란 줄이려면...탄력근무 기간 늘리고 재량근무 확대해야-”인력 충원, 설비 자동화...여력 있어야 하죠“ ”근로시간 측정 어려운 운전기사는 어쩌나요“-‘처벌 유예’ 총대 멘 경총...文정부 정책 파트너 입지 굳히나◇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신과 함께’의 감동, 디지털이 빚어냈죠” -“경험칙 회로 깨야 새 아이디어 나와”-“돈 못버는 게임 만드는 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외면하는 짓”◇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자기 계발 안하면, 워라밸은 남의 얘기”-“산업 간 벽 무너진다...본업 뛰어넘지 않으면 도태될 것”-“엉뚱하면 어떤가, 남과 달라야 행복해져”◇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개그맨, 배우 ‘계급장’ 떼고 공감 배틀...“1인 미디어가 진짜 예능”-“취미를 직업으로 삼았더니 게임·수다로 年 17억 수익”-“BJ라는 직업이 개인 방송 새 지평 열어”◇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구글 취업 꿈꾸는 청년들...세상 바꾸고 싶다면 창업하라”-“페북 뜨자 싸이월드 무너져...글로벌 전략으로 승부해야”-“‘무엇이 돈 될까’ 아닌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하라”◇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청바지 학생부터 넥타이 CED까지...디지털로 소통하다-“부모님께 매달 용돈 천만원 제가 ‘풍력’이 좀 좋아요~”-“시대 앞서가는 리더 노하우 배워”...“아이들에게 훌륭한 인생 교육”◇내달 건보료 개편안 시행-전세 사는 무직청년 ‘최저 보험료’...연금받는 땅부자 할아버지 ‘18.8만원’-年 8493억원 수입 줄어들어...보험료 요율 인상 불가피할 듯◇정치-당정청, 경제지표 악화 문제의식 공유...“저소득층 일자리 대책 내달 발표”-친박 맏형 서청원 탈당...한국당, 혁신은 어디가고 계파 싸움만-돌아온 양정철...文정부 2기 역할론 주목-‘족집게 예언’ 문정인...‘한국형 3축 체계 조정’도 현실 될까-민주평화당, 비대위 건너뛰고 조기 전당대회◇경제·금융-“경유값, 휘발유의 91% 수준 인상”...1000만원 경유차주들 어쩌나-대장점악내암 일반암 보장 보험료도 최대 20% 저렴-‘전속고발권 폐지’ 놓고...공정위 vs 검찰 기싸움 하나-당국, 금융사 내부통제 시스템 손본다-방탄소년단 기념일에 입금하면 금리 더 줘요◇산업&기업-포스코 ‘깜깜이 회장 인선’ 놓고 시끌시끌-조성진 부회장, IFA서 ‘LG씽큐’ 소개-현대차·아우디 ‘수소車 동맹’ 글로벌 친환경차 선두 넘본다-대우전자, 65인치 UHD TV 출시 178도 광시야각, LED 백라이트-美 차세대 메모리, 中 반도체 굴기에...추격 당하는 韓 반도체◇산업·소비자생활-11번가 독립...SK ‘커머스 사업’ 승부수 띄웠다-빗썸도 뚫려...가상화폐 거래소 불신 확산-퇴근후 문센 찾는 2030女 덕에...홈인테리어, 악기 판매 쑥-‘터치족’의 힘...GS샵 모바일 취급액, TV홈쇼핑 추월할 듯◇중소기업·벤처-가전·여행과 결합한 상조...대명·교원, 방판 없이도 잘 나가네-바텍 치과용 영상장비 주요부품 ‘10년 보증’-[현장에서]‘라돈 사태’ 키우는 대진침대의 소극적 대응-KCC, 기업 공식 블로그 ‘KCC 매거진’ 오픈◇증권&마켓-공포 이겨낸 신고가株...올라탈까 말까-111년 만에...GE, 美다우지수서 퇴출-美中 무역전쟁에...잠못드는 中펀드 투자자-삼성전자 신용등급 ‘A1→Aa3’로 상향조정◇문화&스포츠-“극장장·예술감독 없어요...젊은 연극인이 주인이죠”-고독을 달고 사는 인간들 유쾌하지만 묵직하게 다뤄-내년 1월1일부터 음원가격 오른다...스트리밍 창작자 몫 60%→65%◇스포츠-“월드컵서 언제 3승했나...아직 2경기 남았다”-문재인 대통령, 러시아서 “대~한민국” 한국·멕시코전 직접 관전-오지현 대회 3연패냐...장하나 시즌 3승이냐-이집트마저 꺾었다 러시아 ‘통쾌한 반란’-‘디오픈 사나이’ 피터 톰슨 타계◇사람&나눔-“공공재인 아파트·학교에 ‘감사공영제’ 도입하겠다”-“5G 신시장 겨냥...네트워크 보안 선두업체로 도약”-‘미투 확산 기여’ 최영미 시인,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유희성 서울예술단 이사장-카스텐 퀴메 네슬레코리아 CEO-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 ◇오피니언-[신동민의 인생 영업]지금 이순간에 집중하라-[목멱칼럼]노동 지향 정책의 역효과-[갤러리]김종숙 ‘인공풍경-정물화’◇부동산-임대·숙박 다 되는 레지던스...‘규제프리’ 상품으로 뜬다-거래절벽에 수입 주는데...공인중개사協은 권력투쟁 중-지제역 걸어서 이용...세계 최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인접◇사회-교육부 ‘살생부’에 대학가 멘붕...자율개선대학 웃고, 정원감축대상 울고 -황창규 ‘불구속’ 지휘 놓고 檢 vs 警, 또 날선 신경전-‘미세먼지 원인규명 보고서 공개’ 중국 반대로 무산-결혼 이주여성 42% “가정폭력 경험했다”-“지하철에 폭발물 설치” 700억 요구 30대 검거
2018.06.20 I 김미영 기자
`반복되는 비관론`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720만원대
  • `반복되는 비관론`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72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늘상 반복되는 일이긴 하지만 국제결제은행(BIS)과 유력 미래학자 등이 내놓는 암호화폐 비관론이 일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충분한 기술적 반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매수 가담을 어렵게 하고 있다. 1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가까이 하락하며 720만원대에 턱걸이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6% 정도 하락하며 6500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비트코인은 6800달러 위에 안착할 경우 추가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좀처럼 이 고지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4% 이상 오르는 비체인을 제외하고는 리플과 이오스, 트론, 모네로 등이 일제히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도 암호화폐가 아직까지는 자신들의 황금시대(prime time)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주류 금융서비스가 계속 유지되는 한 그런 황금시대가 아예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BIS가 전망했다.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는 연례 경제보고서에서 24페이지 분량의 별도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서 BIS는 “비트코인과 여타 알트코인들은 많은 단점들로 인해 새로운 자산으로서 자리잡길 원하는 대중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BIS는 “우선 현재 암호화폐들은 너무 불안정하고 채굴하는데 너무 과도한 전력을 소모하고 있으며 시장 내에서 수많은 투기와 사기행위에 노출돼 있어 글로벌 경제에서 광범위한 교환 수단으로서 사용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특히 암호화폐가 가진 탈중앙화라는 속성은 핵심적인 장점보다는 근본적인 결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암호화폐가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이 국가차원의 지급결제시스템 상에서의 디지털 소매거래가 급증하면서 원장들의 규모가 너무 늘어나고 있고 이는 앞으로 서버로부터 개인들의 스마트폰까지 모든 것을 압도해 버릴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심지어 이같은 거래내역으로 인해 인터넷 망이 중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아울러 비트코인을 획득하기 위한 채굴 경쟁이 격화하면서 스위스 전체 인구가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에 버금가는 규모의 전기가 소모되고 있다고 BIS는 지적했다. BIS는 “단순하게 말하자면 분산화한 신뢰에 대한 욕구가 전지구적인 환경 재앙이 되고 있다”고까지 말했다. 또 “중앙의 제3자가 배제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글로벌 경제가 실행되는 것은 너무나 큰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BIS측은 ”거래가 기록되는 분산화한 합의는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취약성을 가지기 때문에 블록체인에서의 신뢰도 사라질 수 있으며 이는 개별 거래가 최종 확정되는데 의문을 야기할 수 있고 모든 가치가 완전히 상실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력 미래학자이자 지정학분야 대표 연구자인 조지 프리드먼도 블록체인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어떤 암호화(encryption) 기술도 깨지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과 중국, 러시아 정보당국들이 존재하는 한 블록체인도 그 암호화 기술이 해독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은 미래 어느 시점이 되면 한물 간 기술이 되고 말 것이라고 폄하했다.아울러 암호화폐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하는 양상을 이어가자 암호화폐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의 수익률도 올들어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분석업체인 HFR 데이터를 인용,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등에 투자하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올들어 5개월 중에서 넉 달간 월간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들 헤지펀드는 지난해에는 한 해동안 무려 2700% 넘는 천문학적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실제 HFR이 산출하는 블록체인종합지수(BCI)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들은 올들어 1~3월 연속으로 손실을 기록한 뒤 4월에 45%에 이르는 플러스(+) 수익을 내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5월에 다시 17%에 이르는 손실을 내고 말았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핀테크 및 암호화폐 총괄인 헨리 아슬래니언은 “암호화폐시장이 단기적으로는 계속 출렁이는 변동성 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이 국면에서 하락에 베팅한다면 헤지펀드들은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중장기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 확대가 가격 변동성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대표적인 암호화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캐피털매니지먼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거래소와 토큰 자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1500만달러를 새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노보그라츠 CEO가 투자하는 알파포인트는 로열민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과 공동으로 디지털 금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2018.06.18 I 이정훈 기자
현대가 3세 블록체인 Hdac, '가치포털' 개설..소통 강화
  • 현대가 3세 블록체인 Hdac, '가치포털' 개설..소통 강화
  • Hdac 가치포털 화면[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현대가 3세’가 만들어 주목받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에이치닥(Hdac)테크놀로지가 공식소통채널 ‘Hdac 가치포털’을 18일 선보인다고 밝혔다.이 포털은 에이치닥(Hdac) 메인넷 공개에 따라 백서를 통해 공개한 기술 청사진을 소개하고 참여자 사이에 소통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메뉴 구성을 보면 △블록체인 정보마당 △커뮤니티 △이지플러그 등 세가지이며, 블록체인에 관련된 국내·외 주요 뉴스와 관련정보, DApps(분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전문가 포스트 등을 제공한다.특히 포털을 통해 에이치닥 플랫폼 기반의 미디어, 디지털 사이니지와 결합한 쌍방향 광고보상플랫폼과 핀테크 서비스 플랫폼에 관한 DApps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김병철 현대페이 대표는 “현재 에이치닥(Hdac) 프라이빗 플랫폼을 활용하여 헤리어트(HerIoT) 스마트홈 구현과 산업 적용을 위한 PoC가 추진 중에 있으며,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IoT컨트랙트(IoT Contract)를 연말까지 공개하여, 에이치닥이 명실상부한 차세대 블록체인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현대BS&C의 자회사인 현대페이가 운영하고 있다. 현대BS&C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회장의 손자 정대선 사장이 운영하고 있으며 IT서비스와 건설 관련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8.06.18 I 이재운 기자
BIS "암호화폐 황금시대 준비 안됐다…인터넷 마비 초래할지도"
  • BIS "암호화폐 황금시대 준비 안됐다…인터넷 마비 초래할지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가 아직까지는 자신들의 황금시대(prime time)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주류 금융서비스가 계속 유지되는 한 그런 황금시대가 아예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전망했다.`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는 17일(현지시간) 발간한 연례 경제보고서에서 24페이지 분량의 별도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서 BIS는 “비트코인과 여타 알트코인들은 많은 단점들로 인해 새로운 자산으로서 자리잡길 원하는 대중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BIS는 “우선 현재 암호화폐들은 너무 불안정하고 채굴하는데 너무 과도한 전력을 소모하고 있으며 시장 내에서 수많은 투기와 사기행위에 노출돼 있어 글로벌 경제에서 광범위한 교환 수단으로서 사용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특히 암호화폐가 가진 탈중앙화라는 속성은 핵심적인 장점보다는 근본적인 결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암호화폐가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이 국가차원의 지급결제시스템 상에서의 디지털 소매거래가 급증하면서 원장들의 규모가 너무 늘어나고 있고 이는 앞으로 서버로부터 개인들의 스마트폰까지 모든 것을 압도해 버릴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심지어 이같은 거래내역으로 인해 인터넷 망이 중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아울러 비트코인을 획득하기 위한 채굴 경쟁이 격화하면서 스위스 전체 인구가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에 버금가는 규모의 전기가 소모되고 있다고 BIS는 지적했다. BIS는 “단순하게 말하자면 분산화한 신뢰에 대한 욕구가 전지구적인 환경 재앙이 되고 있다”고까지 말했다.물론 BIS도 블록체인과 이 기술을 활용하는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일부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국경간 거래와 지급결제가 더 효율적으로 개선될 수 있고 여전히 팩스나 신용장에 의존하고 있는 무역금융에서 편의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이런 점에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이 이메일과 같이 어떤 부분에서는 획기적인 발전이 될 수 있다는 것. 다만 BIS는 “중앙의 제3자가 배제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글로벌 경제가 실행되는 것은 너무나 큰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BIS측은 ”거래가 기록되는 분산화한 합의는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취약성을 가지기 때문에 블록체인에서의 신뢰도 사라질 수 있으며 이는 개별 거래가 최종 확정되는데 의문을 야기할 수 있고 모든 가치가 완전히 상실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8.06.18 I 이정훈 기자
IMF "가상화폐, 위험이자 기회"(종합)
  • IMF "가상화폐, 위험이자 기회"(종합)
  • 로스 레코프 국제통화기금(IMF) 법무국 부국장.[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측이 가상화폐(암호화폐·암호화 자산) 관련해 위험이자 기회라며 양면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로스 레코프 IMF 법무국 부국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열린 ‘2018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에서 가상화폐 관련해 “위험이 있고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건 아니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레코프 부국장은 “(가상화폐가) 자금세탁, 테러 자금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도 “(가상화폐로) 국경 간에 자금 결재를 하면 기존 방법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자금 이체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규제를 효과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레코프 부국장은 가상화폐 관련해 “정의(definition)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일반 상품 측면, 화폐적 측면도 있고 여러 다양한 특징이 있다”며 “한 국가에서도 어느 당국이 규제할 지 영역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코프 부국장은 “국제사회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전 세계적인 합의가 없는 상황이라 국가별 대응이 다르다”며 “가상화폐에 대한 만족스러운 규제의 틀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 강남대 학생이 ‘가상화폐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규제할 수 있나’고 묻자 “IMF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혹은 자금세탁에 대한 이상적인 규제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기준 자체가 변하고 있어서 법 집행기관에서 이런 기술 변화를 좇아가는 게 어렵다”며 “국가 간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20개국(G20)은 내달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는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을 통해 정책공조 방안을 마련하고 내달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공유할 예정이다. 황건일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디지털 변혁이 국제 금융에 많은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가상화폐가) 위험 요인과 기회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암호화 자산과 기반 기술에 대한 균형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분별한 투기를 규제하되 블록체인 등 기반 기술에 대해선 진흥할 입장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2018.06.15 I 최훈길 기자
"싱가포르 왔다"…'김정은 절친' 로드먼은 누구?
  • "싱가포르 왔다"…'김정은 절친' 로드먼은 누구?
  • (사진=데니스 로드먼 트위터)[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미국프로농구(NBA)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싱가포르에서는 이날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2018년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단독회담 및 확대 회담 그리고 오찬이 예정되어 있다.이런 가운데 로드먼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드먼은 이날 새벽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한 후 취재진에 “나도 이제 막(역사적 회담의) 일부분이 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 국면에서 김정은과 가장 많이 만난 서구인 다운 역할을 하겠다는 공언과 맞물리는 행보다.이후 로드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역사적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막 도착했다”며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혜택이 돌아갈 믿을 수 없는 성공을 이뤄내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이번 여행을 위해 자신을 후원해준 마리화나 디지털 화폐업체 ‘팟코인’에 감사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팟코인은 온라인상에서 합법적으로 대마초를 구매할 때 사용하는 전자화폐로, 이 업체는 과거 로드먼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러 북한을 방문했을 때도 여행 경비를 지원한 바 있다.(사진=데니스 로드먼 트위터)이같은 소식에 현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김정은 절친 로드먼’이 올라오고 있다.로드먼은 NBA ‘올해의 수비상’ 2차례 수상에 올스타 2회, 5개의 챔피언 반지를 보유한 NBA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증인이자 중흥기를 이끈 농구 슈퍼스타다.프로농구 선수 시절 ‘악동’으로 이름을 떨친 로드먼은 지난 2013년 2월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이후 최소 4차례 북한을 오가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두 사람의 만남은 김 위원장의 팬심 때문. 김 위원장은 학창시절 농구광이자 로드먼의 열렬한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로드먼은 김 위 원장의 허락을 받고 북한에서 묘기 농구팀 경기와 다큐멘터리 촬영, 어린이 대상 농구 강습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8.06.12 I 김민정 기자
'김정은 절친·트럼프 친분' 로드먼, 싱가포르 왔다
  • '김정은 절친·트럼프 친분' 로드먼, 싱가포르 왔다
  • 사진=AP뉴시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사진)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로드먼은 그간 최소 다섯 차례 북한을 방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두 차례나 만난 인물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어느 정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싱가포르 방문 기간 양 정상과 조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새벽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로드먼은 취재진에 “나도 이제 막 (역사적 회담의) 일부분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문이 열렸지만, 사람들은 첫 회담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한다. 북·미 정상회담을 아주 잘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엔 “북한의 지도자는 지금 나를 만나는 것보다 신경을 써야 할 더 중요한 일들이 있다”고 했지만, 그간 자신과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깜짝만남’이었음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로드먼은 자신의 트위터에도 “역사적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막 도착했다”며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혜택이 돌아갈 믿을 수 없는 성공을 이뤄내길 고대한다”고 적었다. 또 “이번 여행을 위해 자신을 후원해준 마리화나 디지털 화폐업체 ‘팟코인’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로드먼은 팟코인닷컴과 ‘평화는 싱가포르에서 시작된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행(行) 전용기에 탑승하기 직전 ‘로드먼이 협상에 관여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데니스를 좋아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면서도 “아니다”고 잘라 말았다. 그러나 CNN은 로더먼의 에이전트인 대런 프린스를 인용해 “로드먼은 그의 친구들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위해 기꺼이 도움을 제공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뿐만 아니라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TV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도 인연을 맺고 있다. 로드먼은 과거 방북(訪北) 당시 김 위원장에게 직접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쓴 ‘협상의 기술’을 선물하기도 했다. 스스로 이번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어느 정도 ‘공’을 세웠다는 주장을 펴는 배경이다.
2018.06.12 I 이준기 기자
  • '김정은 절친' 로드먼, 싱가포르 도착.."트럼프, 성공하길"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57)이 12일 새벽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ESPN 등 미 매체들이 전했다.로드먼은 이날 새벽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로드먼은 취재진을 향해 “나도 이제 막 (역사적 회담의) 일부분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트위터에 “역사적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막 도착했다.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혜택이 돌아갈 믿을 수 없는 성공을 이뤄내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이번 여행을 위해 자신을 후원해준 마리화나 디지털 화폐업체 ‘팟코인’에 감사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로드먼은 팟코인 닷컴과 ‘평화는 싱가포르에서 시작된다’는 문구가 있는 티셔츠를 입었다. 앞서 로드먼은 트위터에 “그 지도자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필요로 하는 어떤 지원이든 해줄 것”이라며 싱가포르 여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로드먼은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이 양국 국기 앞에 나란히 있는 모습을 설정한 사진으로 트윗을 올렸다가 금세 삭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로 향하기 전 ‘로드먼이 협상에 관여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러나 나는 데니스를 좋아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도 “로드먼은 (농구)코트에서는 대단하지만, 협상은 그걸 잘하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둬야 한다”라며 선을 그었다.앞서 미 일간 뉴욕포스트는 로드먼이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를 방문해 협상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드먼은 그동안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하고 김 위원장을 두 번 만나 친분을 쌓은 사이다. 로드먼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도 인연을 맺었다. 로드먼은 지난해 6월 방북 때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 측에 선물했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로드먼은 자신이 두 정상의 만남 성사에 일정 부분 공을 세웠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2018.06.12 I 이준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2020년 CVID' 통큰 합의하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2020년 CVID’ 통큰 합의하나-모호한 노동시간 기준 노사에 떠넘긴 고용부-아르헨·터키 이어 브라질 헤일화도 폭락-코인레일 뚫려…비트코인 시총 하루새 49조원 증발-오늘 세계가 북·미회담 결과를 지켜본다-‘유세 공해’ 초래하는 혼탁 지방선거△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19일 개막-딱닥한 포럼은 가라…석학·영화감독·BJ가 알려주는 ‘디지털 신세계’△트럼프·김정은 오늘 역사적 만남-성김·최선희 협상 지켜본 폼페이오 “北CVID 수용 땐 체제보장 준비 돼있어”-미·중수교 ‘핑퐁외교’처럼…南 왔던 北 예술단, 美 공연 가나-화성-14·15형 폐기는 의견 접근한 듯…관건은 괌 사정권 화성-12형 처분△개방적 이민정책으로 인구절벽 넘자-수요 많은 가사도우미부터 외국인에게 문 열자…홍콩처럼 최저임금은 예외를-한국, 이르면 5년내 다문화사회 변모 헌법개정안에 이민국가 철학 담아야△‘신흥국 6월 위기’ 현실화 되나-페소 26.4%↓, 헤알 11%↓ 폭락…5년 전보다 더 심한 ‘긴축 발작’ 징후-“국내금융사, 신흥국·동유럽 위기 감내 가능한 수준”-브라질펀드 한달새 16.58% ‘뚝’…신흥국 자금 이탈 가속△혼란만 키운 ‘근로시간 단축 가이드라인’-워크숍서 업무 관련 토의하면 노동시간 O…음주·장기자랑은 X-“유연근무제 매뉴얼 이달말, 포괄임금은 다음달 공개”-“판단 기준 모호…우왕좌왕했던 ‘김영란법 악몽’ 되풀이되나”△선택 6·13 지방선거 D-1-스캔들 파문, 표심모욕 막말, 북·미회담 성과-文대통령, 트럼프와 40분 전화통화 “북·미회담 성공땐 세계인에 큰 선물”-북·미 ‘세기의 核담판’ 앞두고…中, 北 편들며 ‘역할론’ 띄우기△선택 6·13 지방선거 D-1-與, 경남·서울에 ‘화력 집중’…野, 자세 낮추고 ‘읍소 작전’-토론회 불참 후보 겨우 과태료 처분?-“이재명 스캔들? 구태정치에 안속아” -수틀린 김문수·안철수…날선 신경전△경제·금융-‘북·미회담 다음은 남북경제회담’…세종관가, 경협팀에 ‘에이스’ 전진 배치-최저임금 크게 올랐는데…식당 일용직 월급 11개월째↓-‘대학추천제를 어이할꼬’…JB금융, 하반기 채용방식 골머리△산업&기업-일감 가득 찬 수주 곳간…정성립 뚝심 통했다-경총회장단, 송영중 부회장 퇴진 ‘가닥’-전기차 탄 삼성SDI, 분기 매출 ‘2조 시대’-속은 넓어지고 속도제한은 풀렸다…‘스타렉스 리무진’ 6인승 재탄생-SKT ‘근무형 인턴십’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산업-40분새 400억원 털려…가상화폐 ‘거래소 보안’ 논란 확산-원안위, 대진 매트리스 2종 ‘안전기준 초과’ 추가 확인-편의성은 로밍…가격은 현지유심·포켓와이파이가 더 유리-한화토탈, 모바일 영업시스템 구축…“영업직원 月 1400시간 절약”△소비자생활-‘따고보자’ 무리수 입찰에…인천공항 T1 면세점 ‘승자의 저주’ 되풀이 우려-알리바바 “中 구멍가게도 디지털화…韓상품 팔 수 있다”-신세계푸드, 코엑스에 ‘복합 외식문화 매장’ 오픈△건강-통증없는 ‘침묵의 암’…가슴에 작은 구멍 뚫어 현미경 수술, 빠른 재활 돕는다-나도 손흥민처럼 슛~ 아차차 무릎서 ‘퍽’ 소리나면 안아파도 꼭 진료를-“안압 정상이었는데…” 방심한 틈 노리는 ‘시력도둑’ 녹내장△성공異야기-금강산 백세주마을 다시 열리면…‘1000억 유산균 막걸리’ 들고 北갈 것-세금 혜택 많은 막걸리 싼 술이랑 이미지 강해 세금 점차 높여 나가야△증권&마켓-틀럼프 보호무역 강화 ‘악재’에…내수주 매력 ‘쑥’-‘저평가’ 은행주 이달들어 반등 조짐-5G 주파수 경매 ‘3일 앞으로’…부품·장비주 활짝△증권-전기車, 글로벌시장서 쌩쌩…2차전지株 하반기에도 ‘파워업’-글로벌 불확실성 높아도 5월 펀드 순자산은 증가-VIG 인수 1년 만에…중고車 매매업체 ‘오토플러스’ 적자-법정관리 한국실리콘 ‘스토킹호스’로 새주인 찾는다△문화&스포츠-제주꾼 보러 제주 옵서예-한국방문위·日미야자치현 관광·친절 문화 교류 협약-록·재주·전자음악과 융합…4차 국악혁명 옵니다△스포츠-코리안 우먼파워 ‘나이스 샷’-더스틴 존슨, 세계랭킹 1위 탈환-‘군미필’ 오지환·박해민, 태극마크 단다-‘너덜’해진 손으로…11전 11승 ‘나달’△사람&나눔-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의 꿈 절반 이뤄…4년 전보다 더 뭉클한 ‘얼음물 세례식’-‘미슐랭 3스타’ 셰프, 제주서 요리비법 전수-현대車, 밴드 ‘마룬5’ 손잡고 월드텁 브랜드 캠페인-‘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9주기…서울 곳곳 추모 행사-英 FT ‘아태 혁신 로펌상’ 법무법인 율촌 대상 수상-강금실 사단법인 선 이사장△오피니언-적대관계 해소할 북·미 정상회담-‘LG 스마트폰 실험’이 주목받은 이유-16년 전 붉은악마여 부활하라-김진관 ‘붉은 잎과 벌’△부동산-6월 전국 분양 경기도 흐림 분양실사지수 60대로 추락-뉴스테이보다 돈 안되는 ‘공공지원 임대주택’에 건설사 콧방귀-‘주52시간 근무제’ 건설현장 공사비 최대 14.5% 늘어-임대사업자 등록 다시 증가세…준공공임대 비중 80% 넘겨△사회-“무조건 여자 뽑는다”…지방선거도 페미니즘 열품-강남역에 둥지 튼 ‘드루킹 특검’ 특검보 등 인선작업 본격 착수-식당도 직업소개 가능해진다 직업소개소 “우린 어쩌라고…”-전국법관대표회의 “재판거래 의혹, 형사절차 포함 진상조사 필요”
2018.06.11 I 한광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내일 ‘세기의 核담판’...김정은·트럼프 싱가포르에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일 ‘세기의 核담판’…김정은·트럼프 싱가포르에-“과세·규제 적용…공정한 싸움 돼야”-여배우 스캔들 논란 ‘이부망천’ 막말…정책이슈 없는 선거-공교육 살린다며 수시 늘린 서울대 특목·자사고 뽑아-북한에는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다-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 들리지 않는가△줌인&-“‘소상공인은 왜 대출 어렵나’ 착안 간편한 회계관리 시스템 개발했죠”-재정 불량 국가, 청년 고용률도 ‘불량’-유럽, 구글에 과세…국내기업 역차별 해소 움직임△긴급진단-위기의 韓 e커머스-‘SNS·검색’ 특기 살린 글로벌 IT공룡, 엄지족 공략에…韓쇼핑몰 속수무책-택배 판매 금지된 술, 해외 쇼핑몰선 버젓이 국내로 배송-월마트 이겨냈던 유통州, 이번엔 e커머스 대전…대규모 투자 준비△말로만 ‘공교육 살린다’는 서울대-78% 뽑는 수시 혜택 집중…서울 강남 학생들, 내신 불이익은 없었다-‘지역균형 선발’도 불균형…강남구 출신, 7년 새 4배로 △北·美 정상회담 D-1-“한반도 문제 풀 최적의 타이밍…김 위원장 결단했을 때 서둘러 해법 찾아야”-하루 빨리 도착한 김정은…사전 회동 여부 촉각-北에 비행기 대여, 푸틴과 회담…習 ‘차이나 패싱’ 차단 안간힘△선택 6·13 지방선거 D-2-경남 샤이보수 결집, 대구 투표율 꼴찌 경기 ‘文팬’ 안 움직여-사전투표율 20.14%…與野 모두 “우리가 유리” 아전인수-민주당 女 전사들 파란염색 인증샷△선택 6·13 지방선거 D-2-‘이재명 욕설, 스캔들 논란’에 선거 막판 흔들…20대 표심이 판 뒤집나-주목! 격전지 제주 민심을 듣다-북미회담, 지방선거 초읽기…文대통령 ‘운명의 한주’△경제·금융-정부는 ‘담뱃세 인상’ 검토 안 한다지만…“해로운 찐 담배, 세금 특혜 없애야” 지적도-손가락만 대면 카드 결제 끝~-G6 vs 미국△블록체인 어드벤처-희귀병 증상 암호화 공유…병원·제약사가 구매해 질병 연구, 신약 매칭-자체 가상화폐 HUM, 연내 거래소 상장…더 큰 가치 줄 터△일자리가 희망이다-‘엘리트’ 기업금융 전문가 발굴, 성별·학력 장벽 깨니…女행원들 ‘엄지 척’-‘숭실인은 끝까지 책임진다’…졸업생도 전직·이직 상담△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혁신기업의 디지털 리더십 김상헌 네이버 경영고문-디지털 신세계 성장을 위한 소통전략△산업&기업-급성장세 반려동물 시장 잡아라…삼성 ‘동물용 의료 기기’에 집중-“글로벌 인재 확보하라” SK 경영진 미국行-이번엔 홍콩·일본…이재용, 미래사업 발굴 동분서주-가격 떨어지는데 中 생산 채비…낸드 시장 흔들-1주일째 출근 안 한 경총 부회장, 왜△산업·소비자생활-소주를 얼음잔에 넣고 “건배”…위스키 같은 소주가 요즘 잘나가-이니스프리, 호주 진출 맬버른 1호 매장 오픈-24시간 여성건강·혈압체크…스마트워치 부활하나-SKT·中 DJI ‘맞손’…드론이 찍은 영상, HD급 화질로 생중계△중소기업·바이오-‘에누리’ 품고 해외상품 빅데이터 구축…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제약 바이오·뷰티헬스 해외진출 전략 원스톱 전수”△증권&마켓-美·유럽 긴축에 신흥국 출렁…호재 많은 韓도 불안-북한투자팀 만들고…통일펀드도 출시…증권가, 뒤늦게 남북경헙주 찾기 ‘분주’-국내외 주식형 펀드 모두 웃는데…브라질펀드 ‘울상’△증권-삼성바이오發 회계감리 강화…IPO 추진 기업 ‘속앓이’-‘투자 대가’ 짐 로저스, 삼성證 대표 만나 “북·미 정상회담, 한국 경제 재도약 계기”-달아오른 삼성물산 서초사옥 인수전…연기금 행보 변수될 듯△문화&스포츠-숨이 만든 푸른 벽 번뇌 담은 땡땡이 너희가 추상을 아느냐-살인 피해자 가족의 복수 ‘용서’에 관한 묵직한 질문△스포츠-‘퍼팅 달인’ 이승현, 54홀 노 보기로 무결점 우승-세계 1위 할레프 ‘메이저 무관’ 한풀이-前 북한 축구감독 안데르센 K리그 인천 지휘봉 잡았다-신태용호, 마지막 모의고사…‘진짜’ 베스트 11 뜬다△사람&나눔-남북경협 시너지 내려면 ‘DMZ 첨단산단’ 만들어야-옛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기념관’으로-동화 읽어주는 ‘랑이언니’로 아이들 꿀잠 책임져요△오피니언-‘민주주의 주인된 권리’ 포기 말라-깜깜이 블록체인 정책에…단체만 난립-미투상품으로 창조 막는 식품업계△부동산-소사~원시 전철 개통 코앞인데…시흥·안산 부동산 시장 찬바람만-이르면 21일 보유세 개편안 윤곽…시세반영 등 과세 강화할 듯△사회-묻지도 않고…일회용컵에 음료 주는 커피 전문점-문자폭탄·유세소음 짜증난 유권자 “선거운동 제일 조용한 후보 찍을 것”-양승태 ‘재판거래’ 의혹 수사…법원은 고민만, 검찰은 팔짱만-미성년 때 당한 성폭력, 성인된 후 소배 청구 가능.
2018.06.10 I 전상희 기자
LG CNS, 공공 분야 블록체인 사업 수주..지역화폐 플랫폼으로
  • LG CNS, 공공 분야 블록체인 사업 수주..지역화폐 플랫폼으로
  • LG CNS-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 체계도. LG CNS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 CNS가 공공 분야 블록체인 구축에 나선다.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 출시 후 첫 사업 수주 소식으로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10일 LG CNS는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한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선보인 이후 첫 수주다.현신균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이번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사업은 ‘거래 중심’으로 지역화폐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기존 사업과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블록체인 사업이 주로 ‘인증’ 중심이었던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이번 사업은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지역화폐 서비스 △모바일 인증 서비스 △문서 인증 서비스 등 3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지역화폐 서비스는 개인 휴대기기에 디지털 지갑을 생성하고, 이 지갑에 디지털 상품권을 제공한다. 공공영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청년 수당, 양육수당 등을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LG CNS는 모나체인이 단일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지원해 각 지자체나 대학 등이 각자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수 있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모바일 인증 서비스는 스마트폰 등 개별 모바일 기기에서 본인 확인이 가능하고, 문서 인증 서비스는 문서 이력 추적을 통해 문서의 진본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이들 기능을 구현하면서 LG CNS는 ‘앵커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부 블록체인 플랫폼의 데이터를 내부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암호화 통신을 이용해 데이터를 가져온 뒤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진본 여부 판단이 보다 원활해진다.모든 기능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동해 별도 구축없이 원격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 CNS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LG G-Cloud)를 선보이고 지난 3월 공공 클라우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이재성 LG CNS 금융·공공사업부 전무는 “서울시 교통카드, 정부24, 전자여권 등 LG CNS는 지난 30년간 다양한 공공영역에서 축적한 IT서비스 경험이 강점”이라며, “이번 한국조폐공사 사업수주를 계기로 모나체인(Monachain)을 통해 차별화된 공공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10 I 이재운 기자
정태섭 교수 "디지털 신세계, 인생이모작 창의적으로"
  • [ESF2018]정태섭 교수 "디지털 신세계, 인생이모작 창의적으로"
  • 영상의학과 전문의 겸 국내 최초 엑스레이 아티스트 정태섭 교수(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박미애 기자]“향후 5년 뒤면 연간 7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하잖아요. 그로 인해 빈부 격차는 더 심해지고 사회에 혼란이 올 겁니다. 인생 2막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정태섭 연세대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가 2년전 세계경제포럼에서 전망한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한 말이다. 디지털 기술이 바꿔놓을 새로운 세상에서 특히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 교수는 “이제는 평생 일자리도 없고, 인간의 수명은 의료 기술의 발달로 점점 늘고 있다”며 “인생이모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강조했다.의학계에서 ‘괴짜 의사’로 유명한 정 교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겸 교수인 동시에 국내 최초 엑스레이 아티스트다. 정 교수의 손에서 차가운 엑스레이가 따뜻한 예술품으로 탈바꿈한지 10년이 넘었다. TV를 보다가 기형도 시인의 ‘입 속의 검은 잎’에 마음이 동해서 직접 장미꽃 브로치를 입에 물고 엑스레이를 촬영한 것이 국내 엑스레이 아티스트 1인자가 된 계기였다. 그의 작품은 국내외 전시는 물론 초·중·고 미술 교과서에 수록됐으며 드라마 ‘뉴하트’ ‘태양의 후예’에도 소개됐다.정 교수는 “1차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가 시작됐는데 지난해 태어난 아기가 35만명이다”며 “20년 후에는 이들이 혼자서 노인 2명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얘기인데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그들(1차 베이비부머 세대)에게는 한 직장에서 20, 30년씩 일하면서 축적한 전문성과 노하우가 있다. 한창 일할 때 만큼은 아니어도 그것을 활용해 생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회가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부연했다.그렇다면 기술과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는 현실에서 인생이모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정 교수는 창의성과 감성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창의성과 감성은 기계가 침범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다. 운이 좋아 자신의 전공 또는 전문을 살릴 수 있다면 더날 나위 없이 훌륭한 인생이모작을 준비할 수 있다. 엑스레이 아트가 정 교수에게는 그렇다.정 교수는 “우리는 창의성을 대단히 어렵게 생각지만 사실은 별 게 아니다. 소라껍질이 근사한 스피커가 될 수 있다”며 자신이 직접 만든 소라껍질 스피커를 보여줬다. 창의력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객관식 문제풀이는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거나 창의성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학생들조차 어려서부터 객관식 문제에 길들여져 있어선지 자기 의견을 말이나 글로 표현해보라고 요구하면 곤란해한다”며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누군가가 제시하는 모범 답만 기다리고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둡지 않겠냐”고 우려했다.남들이 보기에는 이미 성공한 인생이모작인데 정 교수의 인생경작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취미만 소라껍질 스피커 만들기를 비롯해 세계 화폐 수집, 다게레오 사진 수집, 옛 엑스레이 기계 수집, 음향기 및 망원경 만들기, 붓글씨 쓰기 등 무려 20가지인데 ‘또 다른 새로운 즐거움이 없을까’ 찾는다.정 교수는 “‘하면된다’가 아닌 ‘되면한다’는 조건형, 보장형 노력에 기대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실패를 하더라도 이것저것 해봐야 자신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은퇴하고 나서는 늦을뿐더러 실패할 가능성도 크다. 미리미리 잘 준비해서 100세 인생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바랐다.정 교수는 오는 20일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서 ‘라이프 혁신-일과 행복’을 주제로 창의적인 인생이모작에 대해 강연한다.
2018.06.08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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