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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툰 생태계 흐린 주범 '밤토끼' 잡았지만..저작권법 개정 큰산 남았다
  • 국내 웹툰 생태계 흐린 주범 '밤토끼' 잡았지만..저작권법 개정 큰산 남았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부산경찰청이 내사 시작 5개월 만에 국내 최대 웹툰 불법 사이트 ‘밤토끼’ 운영진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그간 만화 작가들과의 상생을 통해 웹툰 산업을 제2의 한류 플랫폼으로 키우려 했던 기업들이나 생존을 위협당한 작가들에게 희소식이다.하지만 ‘밤토끼’ 검거 과정을 보면 아쉽고 분통 터지는 일이 적지 않았다. ‘밤토끼’ 외에도 여러 개의 웹툰 불법 사이트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창작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인 각성과 합의,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내사 5개월 만에 검거…대포폰과 암호화폐까지 활용한 치밀한 범행부산경찰청(청장 조현배) 사이버안전과는 ‘밤토끼’의 운영자 A씨(43세, 프로그래머)를 구속, 종업원 B씨·C씨를 형사 입건하고, 캄보디아로 달아난 동업자 D씨·E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A씨는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미국에 서버를 두고 ‘밤토끼’라는 해외 사이트를 제작해 국내웹툰 9만여 편을 업로드하고, 도박사이트 등으로부터 배너광고료 명목으로 매월 최대 1000만원씩을 받아 총 9억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수시로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교체하고,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광고 상담을 할 때는 해외 메신저를 이용했다. 광고료는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를 통해 지급받는 등 매우 치밀하게 범행했고,압수 현장에서 5대의 대포폰과 3개의 대포 통장이 발견되기도 했다.A씨는 독학으로 배운 프로그래밍 기법을 이용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타 불법사이트에 업로드돼 있는 웹툰을 가져올 수 있는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제작해 범행에 이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차 안에 있던 현금 1억2000만원과 미화 2만달러를 압수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광고료로 받은 암호화폐인 리플 31만개(취득 당시 시가 4억3000만 원, 현재 시가 2억 3000만 원)를 지급 정지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구글 검색은 여전…웹툰 업계, 경찰과 공조했지만 저작권법 개정해야‘밤토끼’ 운영자가 잡혔지만 구글은 이날 오전까지 검색에서 ‘밤토끼’를 지우지 않고 있다. 지난해 밤토끼 수사를 의뢰한 레진 관계자는 “밤토끼는 구글에 검색만 해도 사이트가 버젓이 표시된다”며 “망가무라(일본의 불법 웹툰사이트) 케이스 같이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을 기준으로 구글에 검색어 삭제 요청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정부가 4월 13일 지적재산전략본부·범죄 대책 각료 회의를 통해 발표한 ‘해적판 사이트 긴급 대책안’이후 검색이 안되는 망가무라 사이트. 아베 총리는 ‘망가무라’, ‘애니튜브’, ‘미오미오’ 등 세 개의 사이트를 거론하며 콘텐츠 비즈니스의 기반을 붕괴하고 막대한 피해를 주는 해적판 사이트에 대해 블로킹을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웹툰 업계 추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웹툰 시장은 7240억 원대 규모이상이고, A씨가 운영한 밤토끼로 2400억 원대의 피해입었다. 국내국내 웹툰 시장 1차 매출액이 4283억 원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하지만 유료 웹툰 시장이 ‘밤토끼’ 등 해적 사이트 때문에 무너지면서, 업계는 지난해부터 저작권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웹툰은 저작권보호TF를 구성해 작년 초부터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작가 동의를 받아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도 진행했다. 규모가 큰 5개의 불법 사이트를 고소했는데 애니클래스 운영자는 형사처벌을 받았다. 수사 중인 사이트로는 어른아이닷컴, 호두코믹스가 있다. 5월에는 COA(저작권해외진흥협회)에 가입해 불법 사이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레진엔터테인먼트는 웹툰 도둑질을 잡기 위해 해외 통신사에 직접 연락해 대형 해적사이트 55개 중 33개를 삭제시켰다.레진 법무팀은 “웹툰도둑질로 자금력을 갖춘 해적사이트들이 저작권보호 사각시대에 있는 국가의 재판매 ISP를 사용하는 추세라 민간기업에서 대응하는데 한계가 크다. 정부 차원에서 합법적 해커를 고용해서라도 해적사이트를 공격해주길 바라는 심정”이라고 호소했다.네이버도 경찰이 불법 웹툰 사이트 ‘먹투맨’ 운영자를 검거하는데 자체 개발한 불법 웹툰 적발 기술인 ‘툰레이더(Toon Radar)’ 시스템을 활용해 수사에 협조했다. 이번에 ‘밤토끼’를 검거한 부산경찰청과 해당 사이트 첫 화면에 경고성 홍보 웹툰을 제작·게시하는 일도 추진 중이다.경찰의 노력에도 미래의 좋은 일자리인 웹툰 생태계를 지키려면 관련 법 개정이 절실하다는 평가다.‘저작권법’을 개정해 불법 사이트 제재를 최대 2주 걸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소위가 아니라 한국저작권보호원 등에서 맡아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우리도 일본처럼 신속하게 해적사이트 막을 수 있다.▲네이버의 밤토끼 경각심 캠페인
2018.05.24 I 김현아 기자
구글이 방치한 ‘밤토끼’ 드디어 잡았다.. 피나는 노력
  • 구글이 방치한 ‘밤토끼’ 드디어 잡았다.. 피나는 노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부산경찰청이 내사 시작 5개월 만에 국내 최대 웹툰 불법 사이트 ‘밤토끼’ 검거에 성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그간 만화 작가들과의 상생을 통해 웹툰 산업을 제2의 한류 플랫폼으로 키우려했던 웹툰 기업들이나 ‘밤토끼’ 때문에 생존을 위협당한 만화작가들에게 희소식이다.하지만 ‘밤토끼’ 검거 과정을 보면 아쉽고 분통 터지는 일이 적지 않았다. ‘밤토끼’ 외에도 여러 개의 웹툰 불법 사이트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창작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인 각성과 합의가 필요하다. ▲범행 개요도(출처: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밤토끼 때문에 작가들 돈 벌기 어려운데…구글 검색은 ‘여전’지난 4월 17일 카카오재팬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웹툰 사이트 ‘픽코마’ 2주년 행사에서 만난 국내 웹툰 작가는 “밤토끼 때문에 한국만 서비스하면 먹고 살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밤토끼에서 서비스한 지 2시간도 안 된 최신 웹툰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했기 때문이다.레진, 탑툰, 투믹스, 카카오(다음 웹툰), 네이버 등 국내 웹툰 업체들도 지난해부터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밤토끼’ 검거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건 올해 1월이다.특히 구글은 경찰이 ‘밤토끼’ 운영자 A씨(43세, 프로그래머)를 구속, 종업원 B씨·C씨를 형사 입건하고, 캄보디아로 달아난 동업자 D씨·E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발표한 23일 오전까지 검색에서 ‘밤토끼’를 지우지 않고 있다.지난해 밤토끼 수사를 의뢰한 레진 관계자는 “밤토끼는 구글에 검색만 해도 사이트가 버젓이 표시된다”며 “망가무라(일본의 불법 웹툰사이트) 케이스 같이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을 기준으로 구글에 검색어 삭제 요청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2018년 5월 23일 현재 구글 검색에서 나오는 ‘밤토끼’▲일본 정부가 4월 13일 지적재산전략본부·범죄 대책 각료 회의를 통해 발표한 ‘해적판 사이트 긴급 대책안’이후 검색이 안되는 망가무라 사이트. 아베 총리는 ‘망가무라’, ‘애니튜브’, ‘미오미오’ 등 세 개의 사이트를 거론하며 콘텐츠 비즈니스의 기반을 붕괴하고 막대한 피해를 주는 해적판 사이트에 대해 블로킹을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레진·카카오(다음웹툰)·네이버 피나는 노력…저작권법 개정해야웹툰 업계 추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웹툰 시장은 7240억 원대 규모이상이고, A씨가 운영한 밤토끼로 2400억 원대의 피해를 입었다.국내 웹툰 시장 1차 매출액이 4283억 원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웹툰은 국내 콘텐츠 업종 중 작가와의 상생이 가장 잘 정착된 분야다. 인기와 관계 없이 작가들에게 월 최소 240만 원~300만 원을 보장해주는 상생 방안을 만든 회사(레진엔터테인먼트)까지 있다. ▲밤토끼 트위터 중 일부. 빔토끼 운영자 A씨는 2016년 10월경 단속을 피하려고 유령법인을 설립하고, 인천 모처에 오피스텔을 임차해 그 곳에 자체 테스트 서버와 컴퓨터 등을 마련한 뒤 미국에 서버와 도메인을 둔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를 개설했다.해당 사이트가 인기를 끌자 2017년 6월경부터 사이트 운영과정에서 알게 된 캄보디아에 있는 D씨와 E씨를 동업자로 영입해 웹툰 업로드 및 대포통장 공급을 지시하면서 매월 300만 원과 통장 사용료로 150만 원등을 지급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수익금 문제로 A씨와 D씨·E씨(지명수배)간 다툼이 발생해 동업 관계를 정리했고, 국내에 있는 B씨와 C씨를 종업원으로 영입해 매월 200만 원을 지급하면서 B씨에게는 서버관리 역할을, C씨에게는 웹툰 모니터링 및 업로드를 시켜 검거될 때까지 운영했다.하지만 유료 웹툰 시장이 ‘밤토끼’ 등 해적 사이트로 무너지면서, 업계는 저작권보호에 지난해부터 올인했다. 다음 웹툰(카카오(035720))은 저작권보호TF를 구성해 작년초부터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작가 동의를 받아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도 진행했다. 규모가 큰 5개의 불법 사이트를 고소했는데 애니클래스 운영자는 형사처벌을 받았다. 수사 중인 사이트로는 어른아이닷컴, 호두코믹스가 있다. 5월에는 COA(저작권해외진흥협회)에 가입해 불법 사이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레진엔터테인먼트는 웹툰 도둑질을 잡기 위해 해외 통신사에 직접 연락해 대형 해적사이트 55개 중 33개를 삭제시켰다.레진 법무팀은 “웹툰도둑질로 자금력을 갖춘 해적사이트들이 저작권보호 사각시대에 있는 국가의 재판매 ISP를 사용하는 추세라 민간기업에서 대응하는데 한계가 크다. 정부차원에서 합법적 해커를 고용해서라도 해적사이트를 공격해주길 바라는 심정”이라고 호소했다.네이버(035420)도 경찰이 불법 웹툰 사이트 ‘먹투맨’ 운영자를 검거하는데 자체 개발한 불법 웹툰 적발 기술인 ‘툰레이더(Toon Radar)’ 시스템을 활용해 수사에 협조했다. 이번에 ‘밤토끼’를 검거한 부산경찰청과 해당 사이트 첫 화면에 경고성 홍보 웹툰을 제작·게시하는 일도 추진 중이다.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좋은 일자리인 웹툰 생태계를 지키려면 관련 법 개정이 절실하다는 평가다.‘저작권법’을 개정해 불법 사이트 제재에 최대 2주 걸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소위가 아니라 한국저작권보호원 등에서 맡아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우리도 일본처럼 신속하게 해적사이트 블로킹을 할 수 있다.▲운영조직도(출처: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대포폰과 암호화폐까지 활용한 치밀한 범행한편 경찰조사결과 A씨는 ‘밤토끼’를 운영하면서 수시로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교체하고,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광고 상담을 할 때는 해외 메신저를 이용했다.광고료는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를 통해 지급받는 등 매우 치밀하게 범행했다. 압수 현장에서 5대의 대포폰과 3개의 대포 통장이 발견되기도 했다.A씨는 독학으로 배운 프로그래밍 기법을 이용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타 불법사이트에 업로드돼 있는 웹툰을 가져올 수 있는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제작해 범행에 이용하기도 했다.A씨는 교묘한 수법으로 약 9억50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으며, 대부분 수익금을 유흥비 등으로 소비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경찰은 사무실 압수 수색과정에서 A씨의 차 안에 있던 현금 1억2천만원과 미화 2만달러를 압수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광고료로 받은 암호화폐인 리플 31만개(취득 당시 시가 4억3000만 원, 현재 시가 2억 3000만 원)를 지급 정지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했다.
2018.05.23 I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기반 SNS 유니오, 개인정보 규제준수 위한 파트너십
  • 블록체인 기반 SNS 유니오, 개인정보 규제준수 위한 파트너십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관리 플랫폼 유니오(UUNIO)는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 규제(GDPR)에 대응하기 위해 역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업체인 에신티아(Essentia)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GDPR 제도는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각 개인에게 해당 정보의 삭제나 교정을 요청할 권리를 부여하고, 각 개인이 동의하지 않은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로, EU 거주자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기업·기관에 적용된다. 위반 시 최대 글로벌 매출의 4%나 2000만유로(260억원) 중 높은 금액을 부과한다.이 규정은 블록체인 기술과 갈등을 보이는 부분이 있다. 데이터 전송(Transaction) 참여자간 정보를 분산 저장하면서 수정이나 삭제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에센티아는 이런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신원 정보, 디지털자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소유권과 관리 권한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분산형 데이터 관리 프레임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유니오는 글은 물론 영상이나 사진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게재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유니프(UNIF) 암호화폐로 받는 형태의 플랫폼 서비스다.유니오 관계자는 “GDPR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여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서비스 런칭에 만전을 기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IC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 제휴를 맺게 되었다”며 “조만간 진행될 KYC(고객신원확인)에서도 완벽하게 토큰 구매자들의 정보를 관리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018.05.21 I 이재운 기자
"월가 은행들, 예상보다 일찍 암호화폐시장 뛰어든다"
  • "월가 은행들, 예상보다 일찍 암호화폐시장 뛰어든다"
  • JP모건 블록체인부문 대표(전무)직을 버리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앰버 밸뎃[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주요 은행들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암호화폐 투자를 비롯한 관련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앰버 밸뎃 전 JP모건 블록체인부문 대표(전무)가 전망했다. 최근 블록체인사업 창업을 위해 JP모건을 떠났던 밸뎃 전 대표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이른 시점에 월가 은행들이 암호화폐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골드만삭스는 외부에서 암호화폐 전문가를 부대표급으로 영입해 비트코인 선물을 시작으로 암호화폐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를 준비하고 있는 등 월가 주류 금융사들이 암호화폐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벨뎃 전 대표는 “월가 은행들이 의지가 있더라도 법적 문제나 규제 등으로 인해 당장은 어려움이 있긴 하다”고 밝혔다. 또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시장에 진입하는데 가장 큰 장벽은 수탁업무(고객이 거래하는 디지털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업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코인베이스가 기관을 위한 수탁 솔루션을 공개한데 이어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도 디지털 자산 솔루션업체인 렛저와 글로벌 어드바이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관투자가용 디지털 자산 수탁서비스 벤처기업 설립 계획을 밝히는 등 이런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한편 벨뎃 전 대표는 자신이 만든 블록체인 업체 클로비어를 공개했다. 클로비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일종의 앱스트어를 지향하고 있다.그는 “블록체인 앱을 찾으려해도 지금은 이를 손쉽게 찾을 방법이 없다”며 “이를 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앱 개발까지도 동시에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5.19 I 이정훈 기자
횡행한 `ICO사기`, 주눅 든 암호화폐…비트코인 900만원 턱걸이
  • 횡행한 `ICO사기`, 주눅 든 암호화폐…비트코인 900만원 턱걸이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속적으로 암호화폐공개(ICO) 규제를 벼르고 있는 가운데 무려 20% 가까운 프로젝트가 투자자를 속이거나 사기에 해당하는 전략으로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드러나며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도 90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1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4% 하락한 905만원으로 900만원을 테스트 받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2.6% 떨어진 8122달러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 이오스 등 대부분 알트코인도 2~5%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전날 SEC가 가짜 ICO 사이트를 출시하면서까지 투자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해진 지 하루만에 ICO의 부도적성을 폭로하는 보도가 나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까지 실시된 1450건에 이르는 ICO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가운데 무려 271건이 투자자들을 기만하거나 사실상 사기에 해당하는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의 18.76%에 이르는 높은 비율이다. 이에 따르면 일부 ICO 기업들은 해당 기업이 본사를 둔 소재지나 창업자 또는 개발자는 물론이고 재무사정 등을 은폐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ICO 과정에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백서(whitepaper)에 허위 정보를 기재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지적했다. 임직원 이름을 단 한 명도 기재하지 않은 프로젝트가 121건에 이르렀고 24곳이 사업 리스크를 은폐하면서 별다른 위험 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확정수익률 보장 약속은 미 증권거래위원회(ICO)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불법행위다. 심지어 111건에 해당되는 ICO에서는 발행주체가 다른 프로젝트 백서를 차용하거나 제품 특징이나 향후 로드맵, 보안 이슈, 기술적 특징 등 구체적인 부분을 아예 베끼는 경우까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WSJ은 271건의 ICO 가운데 일부 프로젝트는 이미 중단하거나 폐쇄한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실제 현재 법원이나 감독당국에 ICO로 인해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이나 청원한 투자자들의 피해규모가 2억7300억달러(원화 약 2950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 투자수요 증가 기대는 여전하다. 이날도 월가를 감독하고 있는 뉴욕주(州) 금융당국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자에게 부여하는 사업 인가증인 비트라이센스를 받은 5번째 기업이 탄생했다. 신규로 비트라이센스가 발급된 것은 근 3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은 미국 굴지의 암호화폐 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자회사인 제네시스 글로벌트레이딩(이하 제네시스)이라는 업체에 5번째 비트라이센스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네시스는 뉴욕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비트라이센스를 받은 최초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마이아 불로 DFS 국장은 “뉴욕주는 미국에서 성장하는 핀테크산업을 선도적으로 규제하는데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며 발급 배경을 설명했다. DFS는 비트라이센스라는 일종의 인가증을 발급하며 이를 부여받은 업체들만 암호화폐 매매하거나 매매를 중개할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자본금을 유지하고 매분기 재무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래내역 등을 의무적으로 기록하되 1만달러 이상의 고액거래는 신고하는 등 15개에 이르는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 2015년 8월에 도입된 비트라이센스는 지금까지 단 4개 업체에만 발급됐고 이 때문에 뉴욕주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진흥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최근 개정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세이프시프트를 이끄는 에릭 부어히스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코인데스크가 주관한 ‘컨센서스2018’ 포럼에서 “이런 뉴욕주의 규제는 절대적으로 실패했으며 이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2018.05.18 I 이정훈 기자
美 암호화폐 거래 늘까…뉴욕주, 3년만에 첫 비트라이센스 발급(종합)
  • 美 암호화폐 거래 늘까…뉴욕주, 3년만에 첫 비트라이센스 발급(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월가를 감독하고 있는 뉴욕주(州) 금융당국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자에게 부여하는 사업 인가증인 비트라이센스를 받은 5번째 기업이 탄생했다. 신규로 비트라이센스가 발급된 것은 근 3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은 미국 굴지의 암호화폐 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자회사인 제네시스 글로벌트레이딩(이하 제네시스)이라는 업체에 5번째 비트라이센스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네시스는 뉴욕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비트라이센스를 받은 최초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마이아 불로 DFS 국장은 “뉴욕주는 미국에서 성장하는 핀테크산업을 선도적으로 규제하는데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며 발급 배경을 설명했다. DFS는 비트라이센스라는 일종의 인가증을 발급하며 이를 부여받은 업체들만 암호화폐 매매하거나 매매를 중개할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자본금을 유지하고 매분기 재무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래내역 등을 의무적으로 기록하되 1만달러 이상의 고액거래는 신고하는 등 15개에 이르는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런 규정으로 인해 지난 2015년 8월에 도입된 비트라이센스는 지금까지 단 4개 업체에만 발급됐고 이 때문에 뉴욕주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진흥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최근 개정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세이프시프트를 이끄는 에릭 부어히스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코인데스크가 주관한 ‘컨센서스2018’ 포럼에서 “이런 뉴욕주의 규제는 절대적으로 실패했으며 이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실제 세이프시프트와 크라켄 등 여러 거래소들은 비트라이센스로 인해 뉴욕주에서의 사업을 접었다. 다만 지난 2013년부터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암호화폐 거래를 해온 제네시스는 이같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월가를 끼고 있는 뉴욕주에서 사업을 해야 기관투자가 등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리플코인(XRP), 라이트코인, 제트캐시 등 7개 코인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마이클 모로 제네시스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주내에 암호화폐를 보관하도록 하는) 보호조항(safe harbor provision)에 따라야 하지만 이번 결정은 법적 절차를 준수하는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본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2018.05.18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고용 막는 親노동 일자리정책 튜닝하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고용 막는 親노동 일자리정책 튜닝하라-‘제9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 ‘디지털 신세계’ 길을 찾다-당국도 인정한 합병비율…현대車, 엘이엇과 벼랑끝 표대결-北 “트럼프, 볼턴에 경고 날려라”-[사설]북한의 ‘판흔들기’에 의연 대처해야-[사설]“계급장 떼고 붙어보자”는 검찰 내분사태△줌인&-위기일발 이웃 보듬은 영웅…‘정의로운 희생’ 보듬는 LG-석달째 ‘고용 쇼크’…취업자 증가수 10만명대 그쳐-‘B-52’ 맥스선더 훈련서 제외△표대결로 치닫는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현대모비스 주주 불리하지 않아…향후 성장성 빼고 현 주가만 쳐도 이익”-“정해진 것 없다…장기적으로 연금에 가장 유리한 선택할 것”-“헤지펀드 위협 반복…선진국 수준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하라”△일자리委 출범 한돌-‘유니콜 기업’에 일자리 창출 희망 싣는다…제2쿠팡·한국판 우버 키울 것-‘프듀101’처럼 국민이 투자 결정…창업 서바이벌 오디션 이달 내 시작△6·12 북·미회담 ‘경고음’-“우린 리비아와 다르다”…美 볼턴 콕 찍어 불만 터뜨린 北 김계관-北·美회담 성공 여부, 다음주 ‘풍계리 이벤트’ 보면 안다-金·트럼프 회담 결렬 막으려면…지금, 文·金 핫라인 통화할 때△정치-“여아, 싸움만 하면 공멸…건전한 라이벌 돼야”-‘서울 구청장 5곳 지켜라’ 與風앞…절박한 한국당-기세등등 與, TK지역도 넘봐…‘6·13 무투표 당선’ 줄어들 듯-‘자금난’ 野, 선관위 보조금 받아 ‘급한 불’ 껐지만…△경제·금융-출혈경쟁 부메랑…손보사 1분기 순이익 33% 뚝-편법 상속·증여 칼 빼든 국세청…대기업 30곳·자산가 20명 세무조사-韓 견제, 회복기인가 침체 국면인가…文 경제 멘토가 쏘아올린 ‘경기 논쟁’-KB금융, 올해 1000명 신규 채용△1분기 상장사 실적-삼성전자 빼면 상장사 순이익 13% 줄어…韓경제 ‘원톱 의존’ 한계 직면-사드 악재 걷혔다…화장품株 점프 채비△산업&기업-이재현 회장 “초격차 역량 키워 ‘2030 월드 베스트 CJ’ 달성하자”-혁신 앞세운 ‘김조원 효과’…KAI, 1분기 날았다-엥글 GM사장 “협력사와 글로벌 시장서 동반성장”-현대차, 美 레이더 전문 스타트업과 협업…자율주행차 ‘눈’ 기술 확보 속도-LG전자, 용량 커진 ‘트롬 미니워시’ 신제품 출시-포스코 파이넥스 2고장, 재가동 불 지폈다△산업-‘리니지M 독주 막아라’…넥슨·넷마블, 모바일 게임대전 선전포고-현대상선, 美오라클과 맞손…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도입-고객 얼굴 인식, 매장 안내 로봇…SK C&C ‘무인점포시대’ 연다-신뢰성 논란에…가상화폐 ‘팝체인’ 빗썸 상장 연기△소비자생활-길 잃은 로드숍 화장품-달달한 이마트 수박 최저 6900원에 판매-위스키, 영화관·이자카야로 간 까닭-무게 줄이고 히팅·청소 기능 더하고…KT&G ‘릴 플러스’ 출시△중소기업·벤처-‘대진 방사능 침대’ 불똥튈라…뒤척이는 침대업계 “우린 안전”-의류관리·공기청정 한번에…코웨이 ‘의류청정기’ 납시오-신현주 한나제이 대표 “여성에게 가슴은 ‘자기만족’…집에서 수술없이 키우세요”-유한킴벌리, 아이 피부 지킴이 ‘그린핑거’ 선크림 출시△Auto&Life-‘해치백 무덤’ 징크스 깨는 ‘4色바람’-타봤습니다 르노 ‘클리오’…소형차는 답답하다고? 가파른 산길서도 쭉~쭉△성공異야기-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 “아버지와 대화 톻애 제약업 빨리 눈떠…뜨는 방사성의약품 시장 먼저 알아봤죠”-방사성의약품은…암 진단에 치료까지 가능, 시장 9%씩 고속 성장△증권&마켓-北, 고위급 회담 중지 일방 통보…남북과계 삐긋, 경협株 ‘미끄럼’-100일 맞은 KRX300…1조 몰리며 순항-‘만능통장’ ISA 수익률 부진…10개중 7개가 ‘마이너스’-신한금융투자 포럼서 “올 코스피 2800” 전망 나와△증권-최대주주 변경후 1년간 주식 못 팔아…‘껍데기 상장사’ 무자본 M&A 막을까-‘무차입공매도’ 5년새 총 68건…과태료 부과는 21건 그쳐-노란우산공제 해외주식 운용사에 하이·에셋플러스-‘빅딜’ 투자…IMM인베, 5000억 규모 펀드 결성 눈앞△문화&스포츠-임학선 성균관대 무용학과 문행석좌교수 “몸과 마음 닦고 지난 삶 반추…춤은 修身이더라”-쾰른방송교햑악단 내한공연, 잔잔한 듯 강렬하게…묵직한 베토벤△스포츠-임성재의 두가지 목표, 상금왕·랭킹 100위 다 이룰 것-배상문의 두가지 고민, 쉼없는 도전이냐 속도 조절이냐-올들어 퍼터 교체 세번…박인비 “휴~ 맘에 드는 것 찾기 힘드네”-지소연 “더블 달성…영국 와서 최고의 한 해 보냈다”△사람&나눔-도종환 문체부 장관 “‘사람이 있는 문화’…일 아닌 쉽 중심 문화에 중점”-아이돌 쇼 대신 ‘드론 해킹’…국민대 축제가 달라졌어요-냉장고 제빙기 新기술 개발…국가 산업 발전 기여-신문협회 “포털 뉴스 아웃링크, 법률로 정해야”-강승중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이정대 프로농구 KBL 9대 총재-에쓰오일, 소방관 부부 70쌍 초청…제주도서 2박3일 ‘休캠프’ 열어-전경련·산업인력공단, 청년 해외취업 지원 ‘맞손’△오피니언-인맥에선 넓이보다 깊이가 중요-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e갤러리 필립 꼬네 ‘벽 No.1’△부동산-“사업 연기” “강행하자” 조합원 내부 분열 조짐…재건축 좌초 위기-국토부 “반포현대 부담금 재산권 침해 소지 없다”-‘가구 수’ 늘었다지만 ‘주택 수’ 증가엔 어림없어-부영그룹, 을지빌딩 1년 만에 팔기로△사회-문무일 검찰총장 “관리감독이 총장 직무”…부당개입설 일축-워마드, 이번엔 고려대 男화장실 ‘몰카’-남대문시장 손님 20% 늘었지만…교통혼잡 심하고 유지비만 年 43억-뒷골 땅기는 세상…고혈압 환자 600만명 돌파-119 구급대원도 의대서 해부학 실습한다
2018.05.16 I 박정수 기자
서클, `비트코인 유니콘` 등극…테더 대체할 美달러코인 출시
  • 서클, `비트코인 유니콘` 등극…테더 대체할 美달러코인 출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고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를 인수한 스타트업 서클(Circle)이 또 한번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비트코인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서클은 중국에 본사를 둔 채굴 전문업체인 비트메인이 주도한 펀딩에서 1억1100만달러에 이르는 시리즈E 투자를 따냈다. 특히 이번 투자에서 투자자들은 서클의 몸값을 3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메인 외에도 액셀, 블록체인캐피탈, 디지털커런시그룹, 제너럴캐털리스트, IDG, 판테라, 터스크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으로 서클은 미국 달러화와 연계해서 발행되는 페그(peg) 코인인 ‘USD 코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1달러=1USD 코인의 교환가치를 가짐으로써 암호화폐의 문제인 가격 변동성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테더(Tether)가 이같은 페그 코인으로 암호화폐시장에서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했지만, 서클은 이와 경쟁할 코인을 만들겠다는 것. 앞서 테더는 발행 재원이 되는 미 달러를 실제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제러미 얼레어 서클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달러화에 연계되는 안정적인 코인을 내놓게 됐고 이는 테더와 호환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얼레어 CEO는 앞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연계되는 코인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클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상에서 개인간(P2P)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장외 비트코인 거래에 따른 지급결제부문에서 선도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현재 법정화폐 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서클 페이’와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는 ‘서클 트레이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서클 인베스트’라는 브랜드로 개인 대상 암호화폐 거래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외부 펀딩을 받은 블록체인 스타트업이기도 한 서클은 지난해 골드만삭스그룹과 바이두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2018.05.16 I 이정훈 기자
<36>ICO와 함께 쑥쑥 자라는 크립토펀드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36>ICO와 함께 쑥쑥 자라는 크립토펀드
  • 연도별 크립토펀드 수와 운용전략별 펀드 수. ICO과정에 참여하는 벤처 성격의 투자와 헤지펀드 출신 매니저가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방식, 인공지능(AI)이나 알고리즘, 자동거래 봇(bot)에 의한 매매 등이 주를 이룬다. (그래픽=오토노머스 넥스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리는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 외에도 레버리지를 키울 수 있는 숏마진(short margin) 거래와 가격 하락에 베팅하거나 보유한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헤지할 수 있는 선물 거래에 대해 살펴 봤구요, 안정적인 패시브 투자가 가능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가능성도 점쳐 봤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또다른 암호화폐 투자 방식을 보려고 하는데요, 바로 암호화폐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크립토펀드(cryptofund)입니다.크립토펀드는 말 그대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전문 펀드입니다. 좀더 전문적으로 부연하자면, 알고리즘 방식으로 암호화폐나 암호화폐 파생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은 물론이고 암호화와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가진 업체의 암호화폐공개(ICO)에도 참여하는 등 여러 전략으로 투자수익을 높이는 펀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암호화폐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이 무섭게 상승하면서 필연적으로 가격 변동성 확대가 뒤따를 수 밖에 없고, 규제 불확실성과 시장참여자나 인프라에 대한 불신 등이 수반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분산 투자로 안정성을 높이거나 대규모 투자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간접투자가 주목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크립토펀드는 특정 기관에 등록하거나 사전 인가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그 규모를 파악하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암호화폐 분야 유력 조사·분석업체인 오토노머스 넥스트(Autonomous NEXT)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미국에서 설립돼 운용되고 있는 크립토펀드는 총 251개이고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35억~50억달러(원화 약 3조7300억~5조33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크립토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크립토펀드는 총 302곳이며 이중 헤지펀드가 183곳, 벤처캐피털이 106곳에 이르고 있구요, 나머지 13곳은 프라이빗에쿼티펀드(PEF)로 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총 운용자산도 53억4000만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올해에도 100곳 이상의 펀드가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리콘밸리의 거물인 피터 틸이 지분을 참여하고 있는 폴리체인캐피탈이 크립토펀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운용사로 꼽히고 있고 `암호화폐 전도사`로도 불리는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설립한 갤럭시디지털캐피탈매니지먼트, 초기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털이었던 블루야드캐피탈, 중국을 대표하는 크립토 운용사인 펜부시캐피탈, 김서준 대표가 설립해 전세계 35개 ICO 프로젝트에 투자해 이 분야 큰손으로 떠오른 해시드 등이 대표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퓨처플레이가 세운 파운데이션X나 데일리블록체인과 카카오 등도 크립토펀드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크립토-펀드라는 업체가 운용하는 크립토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 전체 60% 정도의 자산을 시가총액 상위 코인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낮추면서 20%를 특정 알트코인과 선물거래 등을 활용해 수익을 높이는 전략을 취한다. 특히 20% 정도 자산은 ICO에 참여해 고위험 고수익 방식으로 운용한다. (그래픽=crypto-fund.org)비트트웬티나 코인베이스 등이 지난 2016년 내놓은 인덱스펀드는 암호화폐시장내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을 시총 비중별로 사담아 펀드 수익률이 특정 코인이 아닌 시장흐름을 따라가도록 설계했습니다. 물론 비트투웬티처럼 시총 상위 20개 코인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펀드도 있고, 코인베이스처럼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 일부 상위 코인만 담기도 합니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몇개 코인을 담느냐가 수익률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덱스를 추종하는 크립토펀드는 상승장에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기 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하락장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인기가 시들고 있습니다. 본격 하락장이 전개됐던 올초만 해도 석 달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45% 떨어진 시점에서 크립토 인덱스펀드 수익률도 평균 43%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이렇다보니 최근에는 ICO 이전에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프리(pre)-ICO나 ICO 세일과정에 투자로 참여하는 벤처캐피털 성격의 크립토펀드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초기에 투자하는 것인 만큼 고위험, 고수익 투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만 ICO 투자과정에서 자료 부족과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개인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워낙 제한적인 만큼 스캠(사기행위)을 예방한다는 점에서는 직접 투자보다는 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암호화폐와 선물, 알고리즘을 이용한 알트코인 매매, ICO 등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장세와 무관하게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성 펀드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방식의 크립토펀드이든 간에 펀드 운용에 따른 규제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데다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투자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할 겁니다. 해킹으로부터 보안을 위해 대부분 펀드는 자산 일부를 하드웨어 월렛에 저장하고 있는데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월렛에서 거래소로 이체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현상이 생길 수 있고, ICO에 참여한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즉각적인 매도가 쉽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2018.05.16 I 이정훈 기자
김형주 "블록체인, 4차산업혁명의 핵심…정부 법체계 정비 시급"
  • [블록체인포럼]김형주 "블록체인, 4차산업혁명의 핵심…정부 법체계 정비 시급"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4차산업혁명은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기술이 주도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국가가 가진 데이터를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법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또한 암호화폐공개(ICO)를 전향적으로 허용하는 등 정부가 해야할 역할이 크다.”김형주(사진)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은 15일 이데일리가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한 블록체인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4차산업혁명, 블록체인의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는 초지능, 초연결, 초산업 사회가 될 것이며 가전제품과 기계, 장비, 로봇과 자동차, 건물 등 모든 사물이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로 작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 때 사물들의 원격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기술이 사물인터넷(IoT)이고 금융거래와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담당할 기술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장은 “결국 앞으로의 세계는 블록체인과 빅데이터가 서로 결합해 주도할 것”이라며 “다만 국내에서는 모든 데이터가 국가 중심으로 저장되고 관리되고 있어 이를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법 제도가 미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원이나 의료 등 개인들의 정보를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으로 나눠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며 국가 데이터를 개인의 영역으로 가져오는 데이터 주권 시대가 와야만 블록체인도 비로소 활짝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경기도가 판교에 블록체인 캠퍼스를 오픈한 것을 거론하며 “블록체인은 스마트 계약과 디지털 화폐, 증권, 투표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이 중 상당부분은 국가나 지방자지단체 등이 주도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정부나 지자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국민들에게 지급하는 각종 수당이나 공적자금, 저개발국가에 대한 지원 등에서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을 도입하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김 이사장은 현재 정부가 금지하고 있는 ICO 허용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현재 많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서 ICO를 하고 있는데 각 사별로 평균 11억원 정도의 비용을 쓴다고 한다”며 “이 뿐 아니라 자금 조달액의 10~15%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100억원을 조달하면 60억~70억원을 해외에서 써야하는 만큼 대규모가 아니면 ICO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처럼 많은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기술 육성을 위해서 정부가 ICO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쯤이면 정부가 ICO 허용을 검토할 것으로 점쳤다. 김 이사장은 “기술적으로 결제 처리속도나 정부와의 갈등 등 블록체인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지만 한국 사회는 4차산업혁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역동성과 기술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정부 지원만 뒤따른다면 한국이 글로벌 블록체인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2018.05.15 I 이정훈 기자
"아직 승자 안 나왔다…3세대 블록체인 주목"
  • [블록체인포럼]"아직 승자 안 나왔다…3세대 블록체인 주목"
  • 이데일리 2018 블록체인 포럼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블록체인, 4차 산업혁명을 연다’를 주제로 열렸다. 박창기 거번테크 회장이 ‘비트코인·이더리움을 넘어, 3세대 블록체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속도도 비용도 비효율적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3세대 기술에 주목해야 합니다”1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블록체인 포럼’에서 박창기 거번테크 회장은 “디지털 경제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확산 속도는 현실적인 한계로 느리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소할 새로운 기술이 무엇이 될 지 봐야한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넘어, 3세대 암호화폐’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박 회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화폐로서의 가능성과 거래 체결의 역할을 책임지면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면서도, 그 한계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그는 “현재 조건이 맞으면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스마트 콘트랙트’를 이용해 이더리움 기반 분산화 애플리케이션(dApps)이 1000여개가 존재하지만, 아직 대규모 확산이 된 것은 없다”며 “3세대 블록체인을 비롯한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디지털 경제에서의 빠른 확산세에 따라 사용자 5000만명 달성에 걸리는 시간이 페이스북은 2년, 포켓몬고 게임은 19일에 불과했던데 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2~3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안 강화와 탈중앙화, 효율성 등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하기 어려운 ‘트릴레마(Trillema)’에 빠져있다”고 설명했다.어떤 암호화폐가 향후 3세대 질서를 주도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는 “아직 진짜 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현재 떠오르는 기술로 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라는 반도체를 통해 위·변조를 방조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또 공개 암호화폐 모집(ICO) 관련 규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사업 방식이나 제도와 완전히 다른 방식인데, 현재 별다른 규제나 기준 없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측면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강한 규제를 통해 빨리 어느 정도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이뤄지는 ICO의 대부분이 실패할 위험 부담이 크지만, 투자자와 투자 모집자 모두 장점이 크다고 느끼는 대세인만큼 빨리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18.05.15 I 이재운 기자
스팀잇,TTC, 유니오..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플랫폼’ 잇따라
  • 스팀잇,TTC, 유니오..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플랫폼’ 잇따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디지털 공공 장부로 불리는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가 데이터를 분산·저장해 다른 참여자와 공유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암호화폐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잘 모르는 일반 사용자들도 블록체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시작을 알린 것은 바로 스팀잇(STEEMIT)이다. 스팀잇은 2016년 4월 출범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게시물을 올린 창작자에게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스팀잇의 경우 이용자가 맛집·책 등 여러 콘텐츠를 올리면 추천자의 스팀파워에 비례해 자체 암호화폐인 스팀을 지급한다. 스팀잇은 성공적인 블록체인 기반 사업모델로 평가 받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스팀잇은 게시물을 올린 창작자에게 직접 보상을 지급하는 블록체인 기반 SNS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와 달리 사용자가 글을 올리면 그에 대한 보상을 가상통화로 받을 수 있다. 우수 블록체인 플랫폼이자 성공적으로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거의 유일한 사례로 꼽히며, 한국에서는 웹트래픽 상위 20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큐레이터들까지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최초의 플랫폼이다. 웹툰을 시작으로 스팀잇에서 유통되는 콘텐츠의 종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SMT(스마트 미디어 토큰)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누구든 스팀과 유사한 형태의 토큰을 스팀 블록체인 상에 구현해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중국의 TTC이다. TTC가 진행하는 TTC 프로젝트는 기존의 중국의 tataUFO라는 인스타그램의 중국버전 정도의 SNS서비스를 만든 회사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이 TTC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코인이 TTC코인이고, TTC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디앱(Dapp)이 tataUFO이다. 출시연도는 2013년도이고, 중국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TataUFO는 스팀잇의 장점과 인스타그램의 장점을 결합한 SNS서비스이고, 보상과 광고수익은 유저들에게 돌아간다.TTC에 설치된 tataUFO의 방식은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처리에 의한 네트워크 지연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투표로 인한 보상에 관련된 트랙잭션만 블록체인에서 처리한다.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은 오프라인의 서버에 저장되고 재생되는 구조를 가진다. 따라서 스팀잇과 달리 블록체인 속도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TTC플랫폼 내에서는 피보나치 수열을 이용한 보상분배 구조를 만들어 최초 콘텐츠 생산자에게 보다 많은 보상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tataUFO는 중국 대학생인 고학력자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이미 1100만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SNS 서비스이며, 하루에 370만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국내에서도 다양한 국적의 블록체인과 소셜미디어 전문가들이 팀을 만든 유니오(UUNIO.,Ltd)가 있다.유니오(UUNIO)라는 블록체인 소셜미디어 마켓플레이스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니오 서비스에서는 단순히 글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콘텐츠(영상, 사진 등)을 업로드하고 이를 판매하고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유니오에서 발행하는 유니프(UNIF) 코인을 많이 갖고 있더라도 콘텐츠에 보상 영향력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동일하게 추천권이 주어진다. 대신 유니프 코인에 비례하여 인센티브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콘텐츠에 미치는 영향력은 평등하지만 별도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기존 시장에도 일부 재능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받고 이를 바탕으로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없었다. 유니오는 지적재산권의 권리를 지켜주고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블록체인 기업 INK(잉크)와 파트너십을 맺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콘텐츠 거래 시장을 열 수 있도록 했다.유니오(UUNIO)는 광고주와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내놓았다. 광고주는 광고 의뢰 시 유니프코인(UNIF COIN)을 구매하도록 하고 구매된 코인은 소각되어 유니프코인의 가치를 높인다. 광고타겟이 되는 사용자들(광고를 보게 되는 사용자)에게 보상으로 유니프코인을 지급하여 모든 서비스 이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은 광고에 노출되기만 하고 아무런 수익을 얻지 못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2018.05.14 I 김현아 기자
투명한 채권관리로 P2P금융에 돈줄…신용분석도 혁신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투명한 채권관리로 P2P금융에 돈줄…신용분석도 혁신
  • 지퍼 생태계 구조 (그래픽= 지퍼 백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금융은 모든 산업군 가운데서도 가장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금융회사들이 오랜 기간동안 시장을 과점하면서 자신들이 자금을 조달하거나 운용하는 양쪽 모두에게 과도한 비용을 요구해왔다. 또한 보수적인 신용평가정책으로 영세한 개인이나 자영업자는 물론 금융거래 이력이 없는 금융소외자 등 정작 필요한 곳에 제대로 자금을 공급하지도 않았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난 새로운 업태 중 하나가 P2P(개인간) 금융이며 이는 디지털 기술 발전 덕에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글로벌 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글로벌 P2P 금융시장이 연평균 53%에 이르는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에서도 4차산업혁명 육성과 함께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핀테크산업, 그 가운데서도 P2P 금융이 성장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폭발적 성장에 자금줄 쪼들리는 P2P 금융사에 투자자 연결사실 국내 P2P 금융도 폭발적 성장을 보여왔다. 3년전인 2015년만 해도 12곳에 불과했던 P2P 금융사 수는 125곳까지 늘었고 금융당국에 등록된 업체만도 100개에 육박한다. 이들이 실행한 누적 대출액도 3조원을 넘었다. 작년 6076억원의 대출액은 한 해전에 비해 무려 15배나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P2P 대출수요가 빠르게 늘곤 있지만 업체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채널이 제한적이라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데다 양적 성장에 발맞춰 혁신적인 차주(借主·돈을 빌리는 쪽) 분석이라는 질적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17개 P2P 금융사들의 연합체로 출범한 지퍼(ZPER)는 바로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지퍼에 참여하는 펀다 대표로 있는 박성준 공동 창업주는 “P2P 금융사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항상 자금을 대주는 투자자가 부족하기 마련인데, 이 때문에 지퍼라는 연합체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퍼에 참여한 17개사의 누적 대출액은 6700억원 수준이며 연내에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지퍼는 돈을 빌려주는 대주(貸主)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P2P 금융사를 통해 차주와 연결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P2P 금융사들의 모든 채권을 블록체인 상에 올려 채권 정보와 상환내역, 연체율과 부실률 등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외부 투자자를 모아 P2P 금융사의 대출자금으로 연결시켜 준다. 특히 이 생태계를 관리·감독하는 위원회(Council)를 별도로 둬 이에 참여하고자 하는 P2P 기업을 철저하게 검증하도록 했다. 실제 지퍼는 최근 라움자산운과 손잡고 이른바 `마중물 펀드`를 우선 출시하기로 했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최종부실률이 2% 수준에 수렴하는 P2P 금융사들의 채권에 투자해 1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고, 그동안 개인들에게 대출자금 조달을 의존했던 P2P 업체들은 부족한 자금을 넉넉히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지퍼와 라움측은 트랙 레코드를 살펴보면서 하반기에 펀드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박 창업주는 “그동안 기관투자가들이 P2P 금융에 투자한 사례가 없었다 뿐이지 실제 수요는 많을 것으로 본다”며 “라움과의 실적이 쌓이게 되면 다른 기관을 설득하는 일도 쉬워질 것이며 기관 참여 확대도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뿐 아니라 지퍼는 상환이 잘되는 채권을 만기 이전에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P2P 금융사들의 채권을 유동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대출과정에서 발생한 부실채권(NPL)을 싼값에 매입하고자 하는 NPL 매입약정자를 연결해주되 가디언(Guardian)이라는 자체 펀드도 조성해 일정한 이용료를 낸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일부 보전해주는 안전장치까지 마련해주기로 했다. ◇혁신적 신용분석에 역점…코인생태계로 비금융정보 확보영세자영업자나 금융소외자 등에게 자금이 제대로 공급되록 하는 혁신적인 차주 분석 역시 지퍼가 추진하는 역점분야다. 영세상점에 자금을 빌려줄 경우를 예로 든다면, 상점주인의 신용도를 분석하는 것은 상환의지를 확인하는 것일뿐이지만 대부분 기존 은행들은 이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상점의 신용도를 분석해야 정확한 상환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지퍼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지퍼는 상점이 가입한 포스(POS)사로부터 매출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딥 러닝을 통해 향후 매출을 전망한다. 특히 펀다의 경우 앞으로 신용카드사들로부터 해당 상점 주변 상권이나 고객층 소비패턴 등에 관한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차주 신용분석의 정확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상점주인의 동의 하에 배달앱업체로부터 주문과 조회, 결제율을 함께 분석하는 작업도 고려하고 있다. 김준범 공동 창업주 겸 지퍼 대표는 “그외에 보험사 등 다른 업종 기업들까지 지퍼 생태계로 들어오면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공유해 혁신적 신용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과정에서 활용되는 것이 바로 지퍼(ZPR)토큰이다. P2P 금융사들이 신용분석을 위해 생태계 내 데이터 제공자나 2차정보 제공자들과 거래할 때 토큰을 사용하게 된다. 또 해외 투자자들과 국내 차주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국경간 송금 등에도 토큰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퍼는 4만8000이더(ETH), 우리 돈으로 400억원 정도를 애초 목표로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ICO 특성상 한번 모집하고 나면 추가 자금 모집을 하지 못하는 만큼 미래 자금 소요액까지 감안해 최대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했다”면서도 “사업을 위한 최소한도인 소프트캡은 5000이더 정도이고 라움과의 마중물 펀드처럼 다른 자금 조달원도 생긴 만큼 크게 욕심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지퍼는 개인 정보는 컨소시엄 블록체인에 올리고 퍼블릭 블록체인에는 키값만 올려서 프라이버시 이슈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지퍼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두 블록체인이 서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완성된 플랫폼은 1년내에 내놓을 계획이며 올 2분기쯤에는 투자자가 참여할 어플리케이션을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또 지퍼에 참여하는 P2P 금융사를 20~30곳 이상으로 늘리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2018.05.14 I 이정훈 기자
LG CNS, 자체 블록체인 '모나체인'으로 인증시장 노린다
  • LG CNS, 자체 블록체인 '모나체인'으로 인증시장 노린다
  • 모나체인 디지털인증 적용시 보험금 지급 처리과정 변화. LG CNS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 CNS가 자체 개발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선보이며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선다.13일 LG CNS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통해 금융, 공공, 통신,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모나체인은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와 블록체인의 앞·뒤 표현을 합성해 만들었다. 또 그리스어로 ‘모나’가 ‘여왕’이라는 뜻을 품고 있어 ‘블록체인의 여왕’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담았다고 덧붙였다.모나체인이 제공하는 3대 핵심 디지털 서비스는 △디지털 인증 △디지털 커뮤니티 화폐 △디지털 공급망 관리(SCM) 등이다.디지털 인증은 모나체인의 핵심기능으로 모든 산업영역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다. 기업형 블록체인 운영을 위해서는 인증을 통해 참여자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LG CNS는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이 정한 국제표준 기술 DID(Decentralized Identifier, 분산 신원 확인)를 사용해 다른 방식의 기존 인증방식과도 호환이 용이하다.사용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등 개인 휴대기기에 개인식별 비밀번호(PIN)나 지문 같은 생체정보만으로 인증부터 송금, 결제가 가능해 블록체인 기반 인증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자 측면에서도 사용자가 최종 결제시 자동으로 데이터가 연동되기 때문에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디지털 커뮤니티 화폐는 개인 휴대기기에 디지털 지갑을 만들고 디지털 상품권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구현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 발행과 복지수당 지급 등에 최적화했다. 현재 시중은행과 함께 커뮤니티 화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디지털 SCM을 통해서는 제품 생산에서 고객 인도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거래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투명하고 빠르게 이해관계자들에게 공유한다. 이를 통해 생산 소요시간 단축, 적정재고 수준 유지, 운송오류 최소화,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LG CNS는 이 플랫폼의 확산을 위해 지난해 세계 최대 금융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달에는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OBCIA)에 가입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개발 프로젝트 ‘하이퍼레저’에는 상반기 내 참여할 예정이다. 또 관련 전담조직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50여명 규모로 신설 편성했고, 향후 2배 이상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LG CNS는 앞서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 기업의 전자증권을 발행한 뒤 관련 역량을 계속 쌓아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국내외 은행 총 20여개가 참여한 글로벌 자금이체 파일럿 프로젝트(프로젝트명: 아전트)에 참여했다.현신균 LG CNS CTO 전무는 “이번 모나체인 출시를 통해 금융 외 공공, 통신,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질적인 성공사례를 조속히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3 I 이재운 기자
'ICO 선진국' 싱가포르 정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살펴보기
  • 'ICO 선진국' 싱가포르 정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살펴보기
  • 싱가포르달러(SGD) 견양. 싱가포르 통화청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ICO(공개 암호화폐 모집) 분야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싱가포르가 최근 정부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회사간 송금을 중심으로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11일 금융보안원이 최근 내놓은 ‘전자금융과 금융보안 제12호’를 보면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회사 간 실시간 총액결제 시스템(RTGS)2)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Project Ubin)를 추진 중이다.이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싱가포르의 실시간 총액결제 시스템인 MEPS(한국은행의 지급결제시스템에 해당)를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2016년 사업을 시작해 실시간 총액결제 시스템의 기본 기능을 블록체인 상에서 구현 가능한지 확인하는 1단계를 완료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실시간 총액결제를 위한 추가 기능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2단계가 진행 중이다.이 사업은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이 추진한 프로젝트(Project Jasper)에서 영감을 받아 추진됐다. 캐나다 사업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캐나다 은행간 지급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대표적인 금융권의 블록체인 컨소시엄(R3)과 R3에 참여 중인 주요 은행들이 함께 진행했다.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이를 이용해 송금을 주고 받는 개념이다.◇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통화로 송금 주고 받아싱가포르 프로젝트는 여기서 착안해 통화청이 실물화폐인 싱가포르달러를 디지털 통화로 발행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블록체인은 이더리움(Ethereum)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은행과 통화청이 노드로 참여한다. 각 노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싱가포르의 실시간 총액결제 시스템인 MEPS+와 연결된다. 향후에는 MEPS+ 연결 없이 바로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가 체결되도록 할 계획이다.은행이 가진 싱가포르달러를 저장하는 보관계좌(CAS 계좌)에 있던 예치금을 전송을 위한 계좌(RTGS 계좌)로 옮긴 다음, 이를 다시 전자형태의 암호화폐로 전송하는 전자지갑 계좌(DR 계좌)로 옮겨지는 방식으로 송금이 진행된다. 현재는 완전한 탈중앙화가 이뤄지지 않아 통화청이 예금증서를 발행해 보증하는데, 이게 없으면 유동성 위험요소를 해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Project Ubin 상에서 활용 계좌 개념 정리. 금융보안원 제공Project Ubin 2단계 개념도. 금융보안원 제공◇‘결제유동성 절약기능’ 적용 가능성 검토하는 2단계 진행1단계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통화청은 2단계를 통해 결제유동성 절약기능(LSM; Liquidity Saving Mechanism)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LSM은 실시간 총액결제 시스템에서 지급요청을 처리 할 때, 결제계좌의 잔액이 부족한 경우 지급요청을 대기 큐(queue)에 추가하여 결제계좌 잔액이 일정수준 이상이 되면 처리하거나, 상계(netting)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또 기능 적용 시 거래내역, 거래당사자의 신원 등 개인정보의 기밀성이 보장되는지도 검증했다.현재 진행 중인 2단계를 마치고 나면 다음 단계인 3단계로는 실시간 총액결제 시스템과 증권 시스템과의 상호연동을 통한 증권대금동시결제 시스템을 구축 및 실험하고, 이후에는 외환 동시결제, 정책 및 법규와의 관련성 등 다양한 추가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금융보안원은 지금까지 진행된 사항을 통해 △금융사의 참여 정도 등 ‘탈중앙화 수준’을 비롯해 △노드(참여자)에 대한 관리 △감독, 거버넌스 등 특정 기능에 집중하는 ‘중앙기관의 역할 재정의’ 등을 시사점으로 꼽았다. 또 시스템 운영에 있어 네트워크 장애 등에 대비해 △복원 시점 지정 △효과적인 백업방식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금융보안원 제공
2018.05.11 I 이재운 기자
벨라루스 규제에 암호화폐 또 주춤…비트코인 1040만원
  • 벨라루스 규제에 암호화폐 또 주춤…비트코인 1040만원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가격이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월가 주요 기관들의 시장 참여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벨라루스의 암호화폐 규제 도입 등을 빌미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1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2% 정도 상승한 104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2% 올라 934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알트코인의 경우 코인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이달 들어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던 이오스가 1% 이상 하락하며 2만원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고 이더리움과 리플, 라이트코인 등도 1%가 안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와 모네로, 대시는 상승 중이다. 시장에서는 투자 수요 확대 기대가 여전하다.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시장 참여와 세계 최대 거래소인 ICE의 암호화폐 거래플랫폼 개설 기대가 상존한 가운데 이번에는 마켓데이터업체인 블룸버그가 암호화폐업계 거물인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세운 갤럭시디지털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갤럭시디지털)와 손잡고 암호화폐지수를 내놓았다. 블룸버그는 갤럭시디지털과 파트너십을 통해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블룸버그-갤럭시 크립토지수(BGCI)를 선보였다. 이 지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모네로, 리플코인(XRP), 지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대시 등 시가총액이나 거래량이 가장 높은 9종류의 암호화폐를 기초로 산정된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 참여 확대를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노보그라츠 역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거대한 무리가 움직이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이같은 암호화폐지수는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를 새로운 자산으로 매매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로 했던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의 암호화폐 합법화로 ‘암호화폐 천국’을 지향했던 동구권의 벨라루스가 암호화폐시장 규제책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소식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이날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지 IT전문 매체인 dev.by를 인용, 벨라루스 중앙은행(NBRB)이 최근 ICO에 참여할 수 있는 투자자 조건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도 함께 강화하는 대책을 내부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벨라루스에 법인을 세워 ICO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NBRB는 ICO 투자로 인해 일반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격 투자자에 한해서만 ICO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련분야에서의 업무 경력이 있거나 △경력이 없을 때 관련 교육을 이수한 경우에 적격 투자자에 해당될 수 있고 특히 △연간 소득이 2만달러(원화 약 2160만원) 이상이거나 △저축액이 5만달러 이상일 때에만 적격 투자자 요건을 취득할 수 있다. 적격 투자자가 되려면 이 4가지 요건 중 2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소득이나 저축액을 산정할 때에는 법정화폐는 물론이고 증권이나 암호화 자산 등도 포함하도록 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벨라루스의 가계당 연 평균 소득은 3478달러 수준이다. 이 때문에 dev.by는 이같은 소득 기준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보도에 따르면 NBRB는 이같은 적격 투자자 요건을 암호화폐 거래소 투자자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한 소식통은 “벨라루스의 투자시스템은 이제 제 모습을 갖춰가는 단계에 있다보니 만약 ICO 투자 등으로 큰 돈을 잃는 투자자들이 생겨난다면 이는 국가적 스캔들로 번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는 당국이 적격 투자자를 엄격하게 제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ICO에 대해서는 발행 기업이나 재단측에 자금세탁방지(AML)와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정책을 요구하고 ICO 외에 다른 형태의 부채를 지지 않도록 제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ICO에 참여할 경우 일정한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식으로 과장해서 광고할 수 없도록 규제를 가할 예정이다.
2018.05.10 I 이정훈 기자
  • 블룸버그, 노보그라츠와 손잡고 암호화폐지수 만들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마켓데이터업체인 블룸버그가 암호화폐업계 거물인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세운 갤럭시디지털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갤럭시디지털)와 손잡고 암호화폐지수를 내놓았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갤럭시디지털과 파트너십을 통해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블룸버그-갤럭시 크립토지수(BGCI)를 선보였다. 이 지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모네로, 리플코인(XRP), 지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대시 등 시가총액이나 거래량이 가장 높은 9종류의 암호화폐를 기초로 산정된다. 이와 관련, 노보그라츠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거대한 무리가 움직이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이같은 암호화폐지수는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를 새로운 자산으로 매매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로 했던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헤지펀드 매니저였던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 투자를 전문으로 하면서 시장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고 최근에는 갤럭시디지털을 최초의 암호화폐 전문 상업은행으로 키우려 하고 있다. 앨런 캠벨 블룸버그 글로벌 상품매니저도 “이번 지수를 통해 우리는 더 적극적으로 암호화폐시장에 접근할 것이고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더 넓은 시장에서 자신들의 투자실적을 평가할 수 있는 투명한 벤치마크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0 I 이정훈 기자
ETCgame, 이더리움클래식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 실시
  • ETCgame, 이더리움클래식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 실시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ETCgame이 업계 판도를 바꾸기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시작 소식을 알렸다. 이 프로젝트는 ‘ETC’라는 메이저급 코인을 통해 예측플랫폼의 결제 매체로 진행하고 있는 것에 관한 것이다.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8년 블록체인 시장은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혁명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 수요와 자본이 블록체인 기술로 집중되기 시작했고,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사례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업계 한 전문가는 “예측플랫폼 분야에서 블록체인은 혁신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예측플랫폼에서 블록체인은 유저들이 매번 투표할 때마다 체인에서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체인에 매 투표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거래는 서로 감독하며 어느 누군가가 장악하고 데이터를 변경할 수 없고, 개인의 의지로 플랫폼의 데이터를 수정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러한 특징으로 유저들은 자산을 보호할 수 있으며 데이터 분실에 대해서도 위험성을 회피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ETCgame 은 “이를 탈중앙화라 볼 수 있다. 탈중앙화의 장점은 예측과정의 공평성을 보장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동시에 이체의 익명성, 효율적인 스마트컨트렉트 자동집행, 예측 피드백 전달, 빠른 입금 등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ETCgame은 ”현재 블록체인 예측의 영역은 이 변화를 통해 SOC, Waykichain, Delphy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예측플랫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직도 대다수의 프로젝트들은 토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고, 플랫폼 수수료도 과다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ETCgame 에 따르면, ETCgame은 메이저급 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 수수료 무료를 기본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 더 많은 예측형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활력을 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더리움클래식은 디지털 화폐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충분한 유통성과 거래량이 확보될 수 있다는 게ETCgame 의 설명이다.현재 ETCgame은 러시아 월드컵과 긴밀하게 연관성 있는 스포츠 예측과 더불어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사, 금융 등 총 5개 패널로 확장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의 큰 틀은 이미 구축이 완료되어 최근에 런칭이 될 예정이다.
2018.05.09 I 정시내 기자
`월街가 몰려온다` 들뜨는 암호화폐…비트코인 1030만원 횡보
  • `월街가 몰려온다` 들뜨는 암호화폐…비트코인 1030만원 횡보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과 시가총액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들뜨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최근 상승 이후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지만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거래에 참여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한 거래소 공룡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만든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살려주고 있다. 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8% 하락한 103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4% 내려간 924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과 라이트코인 등이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이더리움은 1.5% 이상 오르고 이오스와 트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심리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것은 월가 주류 기관들의 시장 참여 기대 덕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ICE 내부문건과 이메일,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 등을 인용, ICE가 암호화폐 거래를 원하는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개설을 위해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CE의 거래 플랫폼은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이같은 거래 플랫폼 개설을 두고 ICE는 다른 금융회사들과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ICE는 은행들과 비트코인 스왑계약 거래가 가능할 것인지 의견을 타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는 이 거래 플랫폼이 언제 개설될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될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달초 제프리 스프레처 ICE 최고경영자(CEO)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머릿속에서 무시하려 해도 그럴 수 없는 트렌드라는 게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 역시 그런 추세에 있고 ICE 역시 비트코인 선물 등을 상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앞으로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글로벌 암호화폐가 생겨 나겠지만 비트코인은 그런 지위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개리 콘 전 골드만삭스 대표가 전망했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뒤 지난 3월 퇴임한 콘 전 대표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을 대단히 신봉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뒤 “그 대신 블록체인 기술을 신봉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가 암호화폐를 이해하는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는 글로벌 암호화폐를 가지게 될 것이지만 그런 암호화폐는 채굴(마이닝) 비용이나 전기료 따위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모습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채굴을 통해 발행되는 만큼 이에 특화된 컴퓨터 하드웨어와 에너지 집약적인 채굴 과정을 필요로 한다. 콘 전 대표는 미래의 디지털 화폐는 비트코인보다 훨씬 단순한 형태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인들이 사용하는 미래의 암호화폐는 훨씬 더 쉽게 이해될 수 있는 형태일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어떻게 생산되고 어떻게 움직이고 통용되는지 더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5.09 I 이정훈 기자
`前 트럼프 경제브레인` 개리콘 "전세계 통용되는 암호화폐 나온다"
  • `前 트럼프 경제브레인` 개리콘 "전세계 통용되는 암호화폐 나온다"
  • 개리 콘[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으로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글로벌 암호화폐가 생겨 나겠지만 비트코인은 그런 지위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개리 콘 전 골드만삭스 대표가 전망했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뒤 지난 3월 퇴임한 콘 전 대표는 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을 대단히 신봉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뒤 “그 대신 블록체인 기술을 신봉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가 암호화폐를 이해하는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는 글로벌 암호화폐를 가지게 될 것이지만 그런 암호화폐는 채굴(마이닝) 비용이나 전기료 따위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모습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채굴을 통해 발행되는 만큼 이에 특화된 컴퓨터 하드웨어와 에너지 집약적인 채굴 과정을 필요로 한다. 콘 전 대표는 미래의 디지털 화폐는 비트코인보다 훨씬 단순한 형태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인들이 사용하는 미래의 암호화폐는 훨씬 더 쉽게 이해될 수 있는 형태일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어떻게 생산되고 어떻게 움직이고 통용되는지 더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콘 전 대표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가인 저스틴 슈미트를 디지털자산시장 대표로 영입하고 월가에서 최초로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딩 데스크를 만들기로 한 골드만삭스의 행보에 대해 “그들은 주주 이익을 최대로 고려해야만 한다”며 그 때문에 비관적이었던 암호화폐시장에 전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콘 전 대표는 현재 골드만삭스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다.
2018.05.09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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