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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비대위, 전공의·의대생 목소리 커진다
  • 의사협회 비대위, 전공의·의대생 목소리 커진다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새로 꾸려질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공의와 의대생이 각각 3명씩 포함된다.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15명으로 대폭 축소되지만, 자문위원 등을 활용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제9차 회의를 통해 비대위 위원을 대폭 축소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기존 비대위 위원 구성은 50명가량이지만, 이번 비대위는 이를 대폭 줄여 15명으로 축소하도록 했다. 사태가 위중하고 빠른 대처가 필요한 만큼, 몸집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안치영 기자)비대위 위원 총원은 줄었지만, 전공의와 의대생은 각각 3명씩 합류하기로 했다. 전체 위원 수의 40%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추천 3명,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추천 3명이 합류하며, 아직 누가 합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의대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대란 사태 속에서 당사자인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의대교수 의대 교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추천 3명, 전국시도의사회장단 추천 2명,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추천 2명이 비대위에 합류한다. 비대위는 오는 18일 박형욱 신임 비대위원장이 직접 앞으로 비대위 운영 방식과 로드맵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의료계 관계자는 “이번 비대위는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안과,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의 목소리를 듣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21일 비대위 첫 회의 전에 비대위원 인선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1.17 I 안치영 기자
자금 유동성의 힘, 대외 악재 속 희비 갈라...에스디바이오↑·바이오메딕스↓
  • 자금 유동성의 힘, 대외 악재 속 희비 갈라...에스디바이오↑·바이오메딕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발 악재로 국내 증권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14일 제약·바이오·의료기기업계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실적 반전 등을 꾀하며 선방했으나,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스디바이오센서, 실적 호조·자기주식 소각으로 주가 상승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4일 국내 주가 상승률 톱30(이하 종가 기준)에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메디아나(041920) 등이 포함됐다.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두 업체 모두 안정적인 매출에 기반하고 있는 의료기기업체라는 특징이 있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예상보다 호실적을 기록하며, 대내외 악재를 이겨냈다. 이날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83% 오른 8970원(이하 종가기준)으로 마감했다. 전일 발표했던 실적발표와 자기주식 소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영업손실은 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2%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06억원으로 전년(1510억원)보다 12.9% 늘었다. 순이익은 65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신속면역, 형광면역, 혈당측정 등 진단키트 등이 고르게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매독 동시 진단키트와 말라리아 진단키트의 매개감염 질병 제품군도 매출이 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집중됐던 사업구조의 연착륙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이 덕분에 장기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투자자의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다. 같은 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372만 6709주도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완료일은 2025년 2월 13일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차원이다. 에스디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HIV·C형 간염 진단키트의 정부 입찰 수주와 코로나19·뎅기열 바이러스 진단 제품 공급을 통해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향후 현지 입찰과 제품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해외 법인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아나의 주가도 전일 대비 10.65% 증가한 4310원으로 장을 마쳤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등을 제조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상승은 코로나19 등의 이슈에 묶이며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아나는 중국 코로나19발 의료기기 대란으로 사업 부문이 부각되며 관련주로 편입된 바 있다.에스디바이오메딕스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하락률 1위 ‘불명예’반면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14일 전일 대비 23.58% 빠진 2만 25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주 초(11일) 3만 61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가 3거래일 만에 등락을 거쳐 무려 43.9%가 하락한 것이다. 미국발 악재로 투자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유동성 문제가 크다는 점이 기업가치를 낮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앞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18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 이자율은 0.0%, 만기 이자율은 1.5%다.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1월 13일부터 2029년 10월 13일까지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35만 8118주,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2.96%다.업계에서는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에스바디오메딕스가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배아줄기세포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임상 1/2a상의 경우 우수한 결과를 발표했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 12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 임상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인간 배아줄기세포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 이용 임상1/2a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증세 호전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주가는 3만 6100원에서 무려 1만 800원이 빠졌다. 기업가치의 3분의 1가량이 날아간 셈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 ‘TED-A9’ 포함해 △TED-N(척수손상) △FECS-Ad(중증하지허혈) △FECS-DF(눈가주름) 등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번 파킨슨병 환자 대상 임상 1/2a상에서 일부 임상자는 파킨슨 평가척도가 1년 후 40.7%까지 크게 호전됐다”며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5 I 유진희 기자
류현진, 스포츠브랜드 '스파이더'와 동행...사회공헌 함께 펼친다
  • 류현진, 스포츠브랜드 '스파이더'와 동행...사회공헌 함께 펼친다
  • 류현진. 사진=류현진 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브랜드유니버스의 스포츠웨어 ‘스파이더(SPYDER)’의 팀스파이더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류현진재단은 15일 “류현진이 스포츠웨어 브랜드 ‘스파이더’의 팀스파이더로 선정됐고, 류현진재단과 스파이더가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전했다. 스파이더는 2024 한화이글스의 유니폼 스폰서를 맡으면서 류현진과도 인연을 맺었다. 스파이더는 지난 3월 시즌 개막과 함께 류현진 마킹 유니폼의 품절 대란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류현진의 복귀를 기념하는 스페셜 아이템 ‘몬스터 컬렉션’은 1주일간 선주문 판매로만 진행됐는데, 당일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이에 스파이더는 류현진을 팀스파이더로 발탁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공을 들였다.류현진은 “무엇보다 자신의 이름을 건 ‘RYU’라인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고, 류현진재단과 함께 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 기꺼이 동참해 줘 기쁜 마음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스파이더는 류현진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RYU’라인의 제품을 2025 SS패션부터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스파이더는 류현진재단을 후원함으로써 유소년 선수 양성과 국내 야구 환경 발전에 힘을 보탠다. 2년간 총 1억 원 상당의 스파이더 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후원 물품은 류현진재단을 통해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훈련 및 대회 참여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된다.류현진은 “스파이더와의 좋은 인연으로 연결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의 좋은 이미지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소년 야구 꿈나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활발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11.15 I 이석무 기자
‘하츄핑 흥행’ SAMG엔터, 재무구조 개선으로 4Q 흑자 기대
  • ‘하츄핑 흥행’ SAMG엔터, 재무구조 개선으로 4Q 흑자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419530))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성장과 약 80억원 규모의 재고 처리 결과를 공개하며 4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을 높였다. ‘사랑의 하츄핑’ 포스터(사진=쇼박스)SAMG엔터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0억원 증가한 약 745억원, 누적 영업손실은 약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특히 SAMG엔터는 올해 ‘빅 배스(Big bath)’의 일환으로 재고 처리에 박차를 가한 결과, 3분기까지는 영업적자가 지속됐지만 재고자산을 180억원에서 100억원 규모로 줄여내며 재무 구조를 상당 부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SAMG엔터 관계자는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대박 행진으로 성공한 흥행 IP가 가져온 긍정적인 파급력이 무엇인지 임직원 모두가 체감하고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모두에서 패션 등 체화재고 물량이 대부분 소진돼 이제는 대부분 판매를 위한 완구 등의 MD 재고자산만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더불어 SAMG엔터는 영화 관련 수익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나눠 반영된다는 점도 4분기 흑자 전환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국내 누적 관객 123만명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2위 흥행 성적을 달성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 8월7일 개봉 이후 매 주말 2만명 이상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며 10월 이후까지 상영을 지속해왔다. 이에 국내 주요 업체 라이선스 계약을 포함한 영화 관련 IP 매출 등이 회계상 4분기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SAMG엔터는 설명했다.또한 지난 10월 10일 자사 유튜브 채널 ‘티니핑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첫 공개된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은 첫날 동시 접속자 수가 3만3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성황리에 출발했으며, 현재 MD 생산 물량이 폭발적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국내 주요 마트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지난 9월 SBS에서 데뷔한 ‘소원을 이뤄주는 고양이, 위시캣’과 8월 EBS 채널에 런칭한 ‘메탈카드봇 시즌2’ 역시 순항 중인 것으로 보여,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SAMG엔터의 고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알렸다.SAMG엔터 김수훈 대표는 “영화 흥행에 이어 티니핑 시즌5, 메탈카드봇 시즌2, 신규 IP 위시캣까지 시청률과 MD 판매량 등 모든 지표에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SAMG엔터는 4분기 실적이 타 분기에 대비해 상당히 좋았기에 다가올 4분기에 고매출 달성과 함께 계획했던 흑자 전환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1.14 I 박정수 기자
고려대 교수들 “권력 사유화 尹 퇴진해야…특검 즉각 시행”
  • 고려대 교수들 “권력 사유화 尹 퇴진해야…특검 즉각 시행”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연일 전국 대학에서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했다.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고려대학교 교수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허은 고려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려대 교수 152명은 1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유화한 윤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특검을 즉각 시행해 그간 벌어진 국정 농단과 파행을 철저히 규명할 것도 엄중히 촉구한다”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이들은 이른바 ‘명태균 사태’로 윤 대통령이 우리 사회를 국가적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1세기 대한민국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 것인가 20세기 제국주의와 냉전 이념이 남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주변 열강의 이해에 따라 부침을 반복할 것인가 기로를 결정하는 역사적 변환기”라며 “지금의 우리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 대신 대통령 부부의 국정 농단을 보며 우려와 당혹함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교수들은 크게 3가지 이유를 들어 윤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교수들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했다”며 “우리는 오랜 기간 독재에 항거하고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는데 현 대통령 부부의 국정 농단은 힘들게 쌓아 올린 대한민국의 통치제도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과거 박근혜 정권에서 벌어진 ‘국정농단 사태’보다 심각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이들은 뉴라이트 역사관을 지닌 인사를 대거 등용해 굴욕적 대일 외교를 이어간 점을 두 번째 이유로 꼽았다. 교수들은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자랑스러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정당성도 실리도 없는 굴욕적 대일외교를 지속했다”며 “반면 불온세력과 같은 시대착오적 용어를 써가며 국민을 몰아세우고 검찰을 동원해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언론을 장악해 시민을 통제하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교수들은 이태원 참사, 채해병 사망 사건 등으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채해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이뤄지지 못했고 올해 의료대란까지 일으켜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고 진상 규명을 반대하는 정치 세력과 권력자는 더 이상 국민 곁에 머물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이들은 “지난 7일 대통령 기자회견은 이 정권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이를 본 국민은 참담한 심정으로 현재의 권력이 더 이상 지속돼선 안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이에 고려대 교수 일동은 윤 대통령의 퇴진과 특검 시행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지난달 28일 가천대를 시작으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시국선언을 발표한 대학은 한양대·한국외대·숙명여대·인천대·전남대·가톨릭대·충남대·공주대·경희대·국민대 등이다.
2024.11.14 I 김형환 기자
사직 전공의 軍 입대 '대란'…국방부, 의무사관후보생 입영 의향 조사
  • 사직 전공의 軍 입대 '대란'…국방부, 의무사관후보생 입영 의향 조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와 병무청이 사직 전공의들의 병역 의무 이행 시기를 판단·조정하기 위해 올해 전공의 수련기관에서 퇴직한 의무사관후보생들을 대상으로 입영의향 조사를 실시한다. 의무사관후보생은 군에서 양성하기 어려운 의무분야 현역장교를 사전에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수련병원 등에서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사람을 선발·관리한 후 해당 분야 현역장교 등으로 임용하는 제도다. 우리 군의 의료 수요를 충족하면서, 의료인력이 의료현장을 장기간 떠나지 않고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전공의 수련기관에서 퇴직한 의무사관후보생은 병역법 제58조 및 병역법 시행령 제120조에 따라 의무사관후보생 입영대상자가 된다. 이에 따라 매년 2월 말께 이들 중 역종 분류(군의관·병역판정전담의·공중보건의)를 거쳐 당해연도 입영할 사람을 선발한다. 3월 중순 입영해 기본군사훈련 후 의무장교 또는 공중보건의사 등으로 복무하게 된다.의정갈등이 장기화 하면서 사직 전공의들의 군 입대 문제가 불거졌다. 2024년 10월말 기준 전공의 수련기관에서 퇴직한 의무사관후보생은 3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이 한꺼번에 군의관 입대를 선택할 경우 평년 입영대상자와 통상적인 군 수요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병무청은 사직 전공의 개개인의 입영 희망시기를 파악해 수요와 개인 희망을 만족하는 의무장교 입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휴대폰 알림톡과 우편을 통해 입영의향을 조사하기로 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 의무는 헌법에 따라 만 18세 이상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에게나 부여된다”면서 “군의관(전문의)의 안정적 확보와 수련여건 보장을 위해 전공의 중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선발·관리하고, 수련을 완료하거나 퇴직을 하는 경우에는 관련법에 따라 현역장교 등으로 입대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합리적인 입영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사직 전공의들이 성실히 조사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4월 24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제54기 의무사관·제21기 수의사관 임관식’에서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신임 장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4.11.14 I 김관용 기자
  • [사설]공권력 나무라며 발목잡기 나선 민주당, 속셈이 뭔가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야당들이 경찰의 내년 예산을 삭감하겠다며 위세 과시에 나섰다. 지난 9일 노동계 주최의 서울 도심 집회에서 벌어진 경찰의 ‘과잉 진압’ 사태에 대해 책임을 물어 특활비·특경비와 경비국 예산에 손을 대겠다는 뜻이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안위에 경찰청 예산안이 정식 상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리부터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이 공수처와 대법원 예산은 늘려주면서 검찰·법무부 예산은 삭감한 처사와 맞물려 공권력 발목잡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그러나 문제의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것은 경찰이 과잉 대응한 탓이 아니다. 시위대가 세종대로의 미리 허가된 차선을 넘어 양방향 도로 전부를 점거하려 했기 때문이다. 시위대는 결국 힘으로 밀어붙인 끝에 경찰 펜스를 무너뜨리고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경찰관만 해도 100명이 넘는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경찰이 일부러 충돌을 유발해 참가자를 연행했다며 불법행위를 한 노동계 대신 경찰을 비난하는 애먼 소리를 하고 있다. 결국 이에 대한 조지호 경찰청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면서 예산 삭감 카드까지 꺼내든 것이다.이날이 주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찰이 집회 주최측에 왕복 9차로인 해당 도로에서 5차로를 허가한 것만도 어려운 결정이었다. 극심한 교통 혼잡이 뻔했기 때문이다. 주말 도심 집회나 시위가 있을 때마다 모처럼 여가를 즐기려고 시내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 대란에 엄청난 불편을 겪어야 했던 것이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따라서 경찰로서는 도심질서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법집행에 나선 것뿐이다.경찰에 대해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예산까지 깎겠다고 나선 것은 다른 속셈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민주당은 요즘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혐의 선고에 대해 신경을 날카롭게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사법부를 향해 여러 압력 수단을 구사하고 있는 데서도 그런 배경이 읽혀진다. 법원에 대해서는 선심성으로 예산을 늘려준 반면 검찰·경찰 예산은 깎겠다는 것은 너무 방법이 졸렬하다. 이 대표 한 명을 지키겠다고 공권력에 딴지거는 행태를 즉각 멈추기 바란다.
2024.11.14 I 양승득 기자
현대글로비스, 부산항 신항에 대규모 복합 물류시설 구축 '2027년 준공'
  • 현대글로비스, 부산항 신항에 대규모 복합 물류시설 구축 '2027년 준공'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부산항 신항(부산신항)에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대규모 복합물류시설을 구축한다.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규모 세계 7위(2023년 기준)인 부산신항 인근에 포워딩 인프라를 마련해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CI_디자인 파일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부산신항웅동개발㈜과 부산신항 웅동지구 2단계 배후단지 안에 복합물류시설 구축을 위한 토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확보한 부지는 총 9만4938㎡(옛 2만8719평)로 축구장 약 13개에 달하는 규모다.현대글로비스는 해당 부지에 거대 규모의 컨테이너 야적장과 종합물류센터를 2027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신항에서는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76.6%가 처리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20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이 처리됐다.현대글로비스의 직영 야적장이 완성되면 한번에 다량의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다. 터미널과의 거리도 가까워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의 반입 및 운송 프로세스가 한층 간결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체 야적장을 확보하면서 물류대란 등 변수가 발생시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물류센터가 준공되면 국내로 수입되는 화물이 담긴 컨테이너에서 물품을 꺼내 검수하는 작업(Devanning)부터 보관까지 일원화된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직영 물류센터인만큼 내부의 구조와 기능을 고객사의 편의에 맞춰 설계할 수도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신항에 대규모 인프라를 갖춰 해상 포워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해당 물류시설은 현재 개발 중인 진해신항과도 인접해 있어 사업이 확장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현대글로비스는 최근 글로벌 물류사업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내년 완공 후 사업개시 예정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물류단지에 지상 5층(사무공간 포함), 총 면적 4만4420㎡(옛 1만3437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축하고 있다.해당 물류센터에서 글로벌 이커머스 화물을 취급하기 위해 분류 시스템과 자체 통관시설을 보유한 특송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자유무역지역내에 있다는 입지를 활용해 반도체/의료기기 등 하이테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최대 항만과 공항에 직영 물류센터를 확보하게 되면서 현재 포워딩 사업의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 뿐 아니라, EV배터리, 냉장/냉동 화물 등 비계열 물량 영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앞서 지난 6월 개최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글로벌 포워딩 부문 사업 부분의 비계열 매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2030년까지 6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미주와 유럽 등의 글로벌 항공·해상 거점에 인프라 확보도 검토 중이다.
2024.11.13 I 박민 기자
WMC, ‘QWER’ 히나와 두 번째 협업 상품 출시
  • WMC, ‘QWER’ 히나와 두 번째 협업 상품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정은 자사 캐주얼 브랜드 ‘WMC’(더블유엠씨)가 걸밴드 ‘QWER’ 멤버 히나와 함께한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세정WMC는 지난 7월 히나와 첫 협업 상품을 출시, 당시 완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응에 두 번째 협업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이번 협업 상품은 ‘디스 이즈 히나 월드’(This is HINA world)를 테마로 히나의 일상과 취향을 담은 그래픽, 아트워크에 여유 있는 실루엣과 편안한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대표 제품은 히나가 선택한 겨울 필수 제품 ‘플리스 자켓’부터 히나의 이름과 얼굴, 히나가 좋아하는 고양이와 기타 등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스웨트 후드’, ‘맨투맨’ 등이다.이중 WMC의 ‘소프트 플리스 자켓’은 최근 유행하는 워크자켓 형태를 부드러운 촉감으로 재해석 했다.새로운 컬렉션은 이날 오후 8시 ‘무신사 라이브’에서 공개된다. 구매 고객에게는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라이브 중 소프트 플리스 자켓 구매 시 선착순으로 ‘WMC x 히나 슬로건 머플러’를 증정하고 스웨트 후드, 맨투맨 등 협업 컬렉션과 ‘히나스 픽’ 제품을 10만원 이상 구매시 미공개 브로마이드도 추첨 증정한다.WMC 관계자는 “올 여름 다채로운 매력의 아티스트 QWER 히나와 함께 선보인 아이템들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역대급 성과를 보여 이번 시즌 새로운 컬렉션을 출시하게 됐다”라며 “이번에 공개되는 히나의 독보적인 감성과 WMC의 뛰어난 제품력이 만난 신제품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2024.11.13 I 김정유 기자
여의정 협의체 Vs 야당·의협 비대위…지쳐가는 환자들
  • 여의정 협의체 Vs 야당·의협 비대위…지쳐가는 환자들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여야의정협의체가 당초 기획됐던 모습과는 다르게 야당이 빠지고 의료계 일부가 참여하는 반쪽 협의체로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공의 끌어안기를 시도하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손잡을 모양새다. 끝나지 않는 의정갈등에 또다시 국민과 환자가 외면당하고 있다.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당 최고위원회의 후 “전공의와 의대 교수가 빠진 상태의 협의체에 대해 국민과 의사들 사이에서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어제 대한의사협회에서 발족시킨 비상대책위원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의료대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의 이같은 발언은 의협 비대위에 전공의가 합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협 대의원회는 비대위 구성에 있어 전공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지난 10일 임시총회 후 언론 브리핑에서 “비대위에 전공의가 많이 참여하리라 본다”며 “앞으로 의대 정원 문제는 의대생·전공의와 협의해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10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임현택 前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자리가 비어있는 모습. (사진=안치영 기자)전공의도 의협 비대위에 합류하거나, 아예 새로운 의협 집행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탄핵된 임현택 의협 회장과는 “같은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했지만 새 회장과는 “상호 연대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SNS에서 “(의협 비대위와) 차기 집행부를 구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협 비대위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차기 의협 회장 행보를 살펴보면서 최종적으로 의협과 뜻을 같이할 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여당과 정부, 대한의학회 등 의료계 단체 일부는 11일 협의체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주 2회 회의를 열고 오는 12월25일 전까지 성과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대표는 회의에서 “협의체의 합의가 곧 정부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공신력을 더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국민 건강을 위해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고 참여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결국 의정갈등은 여의정 협의체와 야당·의협 비대위의 대립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전공의가 제시하는 ‘2025년 의대 모집 정지’ 요구까지는 아니지만 2025학년도 입학 정원에 대한 제고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의협 비대위의 협의체의 합류는 요원하다. 선조치없이 의협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 구성원이 전공의를 협의체에 참여시키기에는 사실상 원동력이 없다는 것이 의료계의 평가다. 협의체가 12월25일에 성과를 발표하더라도 의협의 새로운 집행부와 전공의·의대생이 이를 인정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또다시 대립 구도가 형성되면서 의정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의료계의 기싸움에 환자들의 기다림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2024.11.11 I 안치영 기자
민주당 "여야의정 일정, 제대로 전달 못받아…'보여주기식' 논의"
  • 민주당 "여야의정 일정, 제대로 전달 못받아…'보여주기식' 논의"
  • [이데일리 이수빈 조용석기자]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야당이 빠진 채 ‘반쪽’ 출범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하자 민주당 측에선 유감을 표하며 “오늘 일정에 대해 제대로 전달받은 바 없다”고 여당에 화살을 돌렸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사진=뉴시스)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자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시키며 민주당의 참여를 구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박주민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책실은 휴일인 10일 오후 4시 20분께 참석 요청 공문을 메일로 보내고 추가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일반적으로 소통하던 의원실에도 참석 여부를 확인하거나, 최소한 공문 확인을 위한 단 한통의 전화도 없었다”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박 의원은 “정부측 인사에 대한 참석은 이미 지난주에 요청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바로 다음날 아침8시 일정을, 전날 오후에 메일로만 참석 요청하는 것은 참석하지 않길 바라고 보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고 꼬집었다.박 의원은 이어 “그동안 민주당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해 의료계가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제시하며 노력해왔다”며 “특히 25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협의체에 참여한 두 단체(대한의학회, KAMC)를 포함한 대부분의 의료계 단체가 요구하는 사항이기에 의제로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수차례 밝혔다”고 2025년도 의대 정원 증원 논의 전면 백지화 요구를 재확인했다.그러면서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25년 정원에 정부 입장 변화가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줬다”며 “이에 대한 해소 없이 협의체만 출범해서는 진정성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박 의원은 “민주당은 현재의 의료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협의체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도 ‘쇼’가 아닌 ‘진정성’으로 접근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여당측 인사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김성원·이만희·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의료계에서는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 이사장이 자리했다.한 대표는 출범식에서 “의료사태 촉발된 이후 처음으로 의료계와 정부가 문제해결을 위해 국민 앞에 앉았다”며 “국민 건강만 생각하겠다. 협의 조정의 촉진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아직 여야의정 협의체에 야당인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여야의정 협의체는 당초 민주당이 먼저 꺼낸만큼 선의가 있다면 당장 아니더라도 곧 함께하길 바란다. 여기 모두 민주당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야당 참여를 강조했다.
2024.11.11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전공의·의대교수 빠져 실효성 無"…여야의정 협의체 불참
  • 민주당 "전공의·의대교수 빠져 실효성 無"…여야의정 협의체 불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정부·여당 주도로 출범한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전공의 등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자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여야의정협의체와 관련돼 민주당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늘 (여야의정협의체가) 출범했다고 하는데, 전공의들과 의대 교수들이 빠진 상태의 협의체”라고 말했다. 또 “또 의사들, 여러 시민들 사이에서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대변인은 “민주당은 의협 비대위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의료대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왼쪽 네번째) 국민의힘 당대표,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한덕수(오른쪽 두번째)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등 야당의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여야의정 협의체는 당초 민주당이 먼저 꺼낸만큼 선의가 있다면 당장 아니더라도 곧 함께하길 바란다. 여기 모두 민주당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한 대표 외 김성원·이만희·한지아 의원이,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의료계에서는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 이사장이 자리했다.
2024.11.11 I 김유성 기자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탄핵 환영 “결국 모든 일은 바른 길로”
  •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탄핵 환영 “결국 모든 일은 바른 길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탄핵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지난 8월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위원장은 이날 임 회장의 탄핵이 결정된 직후 본인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결국 모든 일은 바른 길로’란 짧은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의협 대의원으로서 이날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해 한 표를 행사했다.박 위원장은 의·정 갈등 해결 과정에서 임 회장과 공개적으로 충돌한 끝에 임 회장의 사퇴를 촉구해 왔다. 이번 총회를 앞두고서도 본인을 포함한 전공의 90명 명의로 의협 대의원에게 임 회장 탄핵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서한에서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대전협이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었다.의협은 이날 임 회장의 탄핵이 확정됨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비대위는 오는 13일 모바일 투표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한 후 60일 내 새 의협 회장을 선출하는 보궐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절차와 관련 비대위원장과 차기 회장은 구분돼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자리가 조기 의협 선거로 치부된다면 전공의 입장에서도 소통 혼선이 생길까 우려된다”며 “차기 회장으로 나올 분이 비대위원장 출마를 하겠다면 이를 막을 순 없겠지만, 비대위원장은 2개월 남짓 선거활동이 아니라 비대위원장으로서 가교 역할을 하는 게 옳을 것”이라고 전했다.의협 회장의 탄핵과 새 의협 회장 선출이 향후 의정 갈등 해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끈다. 정부·여당(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야당(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한 채 여야의정협의체를 출범하고 갈등 해소방안을 모색한다. 의료계에선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가 참여한다.정부는 의사가 부족해지리란 장기 전망에 따라 올 2월 현 3000여명인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키로 하고 의료계가 이에 반발하며 현 의·정 갈등이 시작됐다. 이는 의대생의 집단 휴학과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의 집단 사직으로 이어졌고 종합병원 응급실 대란으로 확산한 상황이다. 지난 7일 현재도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3531명 중 8.7%인 1176명만이 근무 중이다.
2024.11.10 I 김형욱 기자
설마 했던 `트럼프의 귀환`…관련 도서 베스트셀러 올랐다
  • 설마 했던 `트럼프의 귀환`…관련 도서 베스트셀러 올랐다
  •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개최된 선거 유세에서 파안대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설마 했는데, 현실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와 관련한 서적들이 관심 받고 있다. 한국 사회와 정치, 경제, 정책 등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2017년에 이은 트럼프 집권 2기 시대를 맞아 그의 정책을 분석하고 그의 개인 성품과 기질까지 두루 살핀 책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다시 오르고 있다.8일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이달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을 예견해 온 박종훈 저자의 ‘트럼프 2.0 시대’(글로퍼스)는 지난 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경제·경영서적 분야에서는 베스트셀러 1위다.특히 30~40세대가 무려 66.4%의 구매 비율을 차지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대한 중장년층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기자 출신인 저자는 이 책에서 트럼프 집권 2기 시대에 나아갈 방향을 예측하고, 변화할 국제 정세와 한국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면밀히 짚어본다. 그는 2017년 트럼프 정부 1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2기 정부에 대해 ‘트럼프 리스크를 트럼프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대부분의 언론 예측을 깨고 대선 전부터 트럼프의 당선을 일찌감치 예견해 왔다. 그는 이번 책에서 다가오는 글로벌 경제의 지각 변동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이미 최악의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고, 국가 채무는 사상 최대치에 달한 대한민국이 트럼프 정부의 휘몰아치는 정책 속에서 재도약의 길을 모색하는 일이 국가의 중요한 당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한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열기는 식지 않았다. 1980년 광주의 5월을 그린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창비)는 4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식물적 상상력으로 폭력에 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채식주의자’(창비),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고투와 존엄을 그린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한강표 시적 산문의 기원이 되는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 지성사),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흰’(문학동네), ‘희랍어 시간’(문학동네)이 지난주와 같이 2~6위 자리를 점령했다.예스24_11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2024.11.09 I 김미경 기자
"논알코올 수요 공략" 오비맥주 카스, ‘카스 레몬 스퀴즈 0.0’ 병 제품 출시
  • "논알코올 수요 공략" 오비맥주 카스, ‘카스 레몬 스퀴즈 0.0’ 병 제품 출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비맥주가 인기 제품 ‘카스 레몬 스퀴즈 0.0’를 병 제품으로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꾸준히 확대중인 유흥시장 내 논알코올 음료 수요를 선제 공략한다는 복안에서다.오비맥주 카스, ‘카스 레몬 스퀴즈 0.0’ 병 제품 출시 (사진=오비맥주)카스 레몬 스퀴즈 0.0는 알코올 도수 0.05% 미만인 ‘논알코올 음료’다. ‘스마트 분리 공법’을 통해 알코올을 제거하고 단순 향 첨가가 아닌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사용했다. 올해 3월 정식 출시된 카스 레몬 스퀴즈 0.0 캔(330㎖) 제품은 현재 마트·편의점 등 가정용 논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품은 2023년 7월 한정판으로 출시해 4주 만에 완판되어 ‘품절 대란’을 빚은 ‘카스 레몬 스퀴즈’의 논알콜 음료 버전이다.카스 레몬 스퀴즈 0.0병 제품은 11월부터 트렌디 포차, 이자카야식 주점 등 유흥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색다른 음용 경험과 다양한 맛에 대한 관심이 높은 Z세대가 즐겨 찾는 채널을 중심으로 논알코올 음료의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논알코올 음료 수요 증가와 더불어 차별화된 선택지를 찾는 소비자 또한 20대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인기 제품 ‘레몬 스퀴즈 0.0’ 병 출시와 함께 유흥 시장 내 커져가는 수요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08 I 한전진 기자
"세계가 환장하는 맛" 도매가 60% 뛴 김…땅에서도 키운다
  • "세계가 환장하는 맛" 도매가 60% 뛴 김…땅에서도 키운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식품업계가 김 육상 양식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기술 투자는 물론 이미 육상 김을 판매 중인 곳도 있다. 육상 양식은 수조를 이용해 김의 원료 ‘원초’를 키우는 방식으로 안정적 환경에서 김을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업계는 이를 통해 기후위기로 위협받는 김 양식과 K푸드로 늘어나고 있는 김의 국제적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연구원이 바이오리엑터로 불리는 수조 안에서 양식 중인 김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풀무원)◇“땅에서 키운다” 김 점유율 1위 업체도 육상 양식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049770)는 지난달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와 김·해조류 육상 양식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동원F&B는 제주도 용암해수를 이용한 김 스마트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도 용암해수는 지하 150m 깊이 암반에서 추출한 물로 마그네슘, 칼슘 등 광물 성분이 풍부하고 수온이 연중 16℃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동원F&B의 김 육상 양식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양반김’을 생산하는 동원F&B는 국내 김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40여년 간 축적한 동원의 R&D 역량과 용암해수를 접목할 것”이라고 했다.대상(001680)과 풀무원(017810)도 김 육상 양식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상은 지난해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 연구를 시작했고 20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2021년 기후 변화에 대비해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충북 청주시의 풀무원기술원에서 육상 양식 김을 매달 10㎏ 이상 생산 중이다. 자사 비건 인증 레스토랑인 ‘플랜튜드’에서 육상 김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앞으로 군산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육상 김 연구개발(R&D) 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CJ제일제당(097950)은 국내 식품업계에서 가장 빨리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섰다. 2018년 육상 양식 기술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지난해에는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특히 김의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질인 배지 개발도 성공했다. 2028년 육상 김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김 육상 양식은 큰 수조인 ‘생물 반응조’(바이오리엑터)에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을 조성해 원초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식이다. 바다와 달리 ‘갯병’ 등 병해의 위험이 적고 사계절 생산이 가능하다. 앞으로 국내 김 양식업 발전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깊어지는 김 수급 대란…정부도 검은 반도체 낙점업계가 이처럼 김 육상 양식에 진심인 이유는 해외를 중심으로 최근 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 수출액은 6억 3697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5% 늘었다. 수출량도 3% 증가해 2만 2509t을 기록했다. 김은 지난해 수산식품 최초로 수출 1조원 달성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차원도 있다. 김 양식의 최적온도는 통상 5~15℃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통상 양식을 하지만 최근 수온 상승이 김 생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55년간 한국 해역의 표층 수온은 약 1.36℃ 상승했다. 현재 국내의 물김(원초 상태의 김) 생산량은 기술 발전에도 수년째 연간 50~ 60만t사이에서 머물고 있다.이처럼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불균형은 국내 김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김의 도매가격은 속당 1만 880원으로 평년대비 73.6%, 전년대비 58.4% 높은 수치다. 지난 4월에는 김 도매값이 전년대비 80% 이상 치솟기도 했다.정부도 김을 전략 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1일 ‘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을 육상과 먼바다에서도 양식해 내년 생산량을 1000만속 늘리는 것이 골자다. 해외 수출 명칭도 ‘GIM’으로 통일하고 김 등급제 등 고품질로 국제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영양 공급 등 수조에서 김을 양식한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라면서 “당장의 수익보다도 고품질 제품 등 미래 투자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1.07 I 한전진 기자
올해 폭풍 성장 찜한 투자 유망 바이오·헬스 '톱7'
  • 올해 폭풍 성장 찜한 투자 유망 바이오·헬스 '톱7'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일반적으로 적자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바이오기업의 특성상 바이오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은 높지 않다. 하지만 올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예고하는 일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경우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유한양행(000100) 등이 이미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업계 실적 시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바이오업계 1위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제약사 1위 기업 유한양행이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유한양행, 사상 최대 연매출 ‘청신호’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조1871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2908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넘기면서 연매출 4조원 고지 정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3분기 실적 공시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에 4조1564억원으로 제시했던 올해 연매출 전망치를 4조3211억원으로 상향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전통 제약사로 분류돼온 유한양행은 지난 8월 폐암 신약 ‘렉라자’가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명실상부한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렉라자 허가는 유한양행의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69억원)의 7.9배인 545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렉라자의 미국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981억원을 수령했기 때문이다.유한양행이 올해 연매출 2조원에 들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한양행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은 5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누적 매출은 1조5329억원으로 연매출 2조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유한양행이 올해 연매출 2조839억원을 기록하고 내년 2조2702억원, 2026년 2조4339억원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SK바이오팜, 3분기 실적이 중요한 이유?바이오기업 중에선 SK바이오팜(326030)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흑자 전환이 유력해지면서 글로벌 혁신신약을 통해 높은 현금 창출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SK바이오팜은 올해 흑자 전환 여부는 3분기 영업이익으로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2021년 기술이전에 따라 일시적으로 9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을 했으나 2022년, 2023년 적자를 기록했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처방량 증가를 기반으로 올해 흑자 전환되면 안정적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SK바이오팜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416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상태다.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103억원, 2분기 26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3분기에는 201억원으로 이익 규모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선 SK바이오팜이 4분기 영업이익이 289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83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911억원으로 2배 이상의 이익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전통 제약사 중에는 GC녹십자가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길어진 의료대란의 여파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녹십자(006280)는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4799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보다 하회한 실적이 나올 것이란 전망에 따라 조정된 수치다.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녹십자의 영업이익은 41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알리글로’(면역결핍 질환 약품) 매출 반영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독감 백신의 일부 물량이 4분기로 이연된 데다 미국 법인과 지씨셀 등 자회사의 영업적자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사상 최대 3분기 실적 경신’ 유력한 에스테틱업체는?에스테틱 업체들은 3분기 호실적이 어느 정도 보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휴젤(145020), 클래시스(214150)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파마리서치(214450) 역시 호실적이 예상되는 업체다.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판정승을 거둔 휴젤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3분기 휴젤의 매출액은 992억원, 영업이익은 441억원이다. 전년 동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48억원, 346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17%, 27.5%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 셈이다.‘미용의료기기업계 대장주’로 자리잡은 클래시스는 올해 3분기 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다. 증권가에선 클래시스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1% 성장한 608억원, 영업이익이 3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이 1204억원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할지도 관전 포인트다.스킨부스터의 원조 ‘리쥬란’을 보유하고 있는 파마리서치도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파마리서치의 3분기 매출이 833억원, 영업이익이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4%, 20.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의료기기 내수 성장과 함께 화장품 수출이 실적을 견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선진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매출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하는 바이오기업들의 경우 실적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의 경우 당장 호실적을 바라긴 어렵겠지만 연말연시에 기술수출 소식을 기대할 만한 곳들은 눈여겨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잘 나오더라도 시장전망치보다 낮으면 시장에서 ‘실적 쇼크’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실적이 시장전망치와 부합하거나 그 이상일지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2024.11.07 I 김새미 기자
이재명, 법륜스님과 차담회…"평화 문제 심각"
  • 이재명, 법륜스님과 차담회…"평화 문제 심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사랑재에서 법륜스님과 차담회를 열고 최근 시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표는 먹는 문제와 평화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우려했고 법륜스님도 이에 동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법륜스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6일 법륜스님을 맞은 이 대표는 “세상이 하수상하고 사는 문제도, 먹는 문제도 힘들다”면서 “특히 평화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가 말씀을 좀 들어보고 싶다”면서 운을 뗐다. 법륜스님은 이날 진행 중인 미국 대통령선거에 대해 언급하며 “제일 큰 일은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지켜내는가에 있다”면서 “지금 해외 나가보면 대한민국이 굉장한데, 전쟁이라는 위험이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만약 전쟁이 난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반 세기 이상 쌓아 놓은 우리의 경제력이나 문화, 이런 것들이 다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법륜스님은 최근 의정 갈등과 관련해 정부의 역할과 야당인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합리적으로 대화를 해서 풀어가야 하는데 이렇게 계속 가면 의료 대란 요소가 있다”면서 “보건 의료계가 붕괴될 위험이 있는데, 아쉬운 것은 민주당 쪽에서 의료 정부와 의료계 갈등에 대해 거의 침묵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렇지는 않다”면서도 “그렇게 보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법륜스님은 또 “자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서민 경제가 정말 어렵다”며 “중소 기업이나 자영업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에 대해서 정부 차원에서의 보살핌이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 갖고는 이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그런 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그런 말씀 많이 듣고 저희도 말씀 드리기 위해 일부러 어려운 시간을 부탁 드렸다”고 답했다.
2024.11.06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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