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093건
- ‘연매출 1000억원’ 위고비 뛰어넘을 국산 비만 신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산 비만치료제가 2026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GLP-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출시 일정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추진중인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의 첫 번째 주자인 만큼 상용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연매출 1000억원 이상,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삭센다와 위고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26일 한미약품(128940)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업화 시점을 당초 2027년 상반기에서 2026년 하반기로 변경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적용, 일주일에 한 번 주사 투약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이다. 현재 국내 임상 3상 환자모집을 완료한 상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H.O.P 프로젝트 선두 주자로서 집중적으로 인적과 물적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출시 일정이 대폭 앞당겨졌다”며 “2027년 출시 목표를 현시점 2026년 4분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출시 시기 변경과 함께 주목받는 것은 한미약품의 매출 목표다. 회사 측은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연 매출 목표를 10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는 2028년까지 의약품 시장 성장을 견인할 주요 질환 치료제군 중 가장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3년 기준 1780억원 수준으로, 미국, 브라질,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연 매출 1000억원...삭센다·위고비 넘어서는 수치한미약품의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목표는 현재 기준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매출을 넘어서는 규모다. 지난해 1780억원 규모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삭센다와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의 시장점유율은 약 60%다. 여기에 지난 10월 GLP-1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도 출시한 상태라 시장 규모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한미약품 측은 “비만치료제 시장은 GLP-1 계열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GLP-1 비만치료제 시장도 빠르게 2000억원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시장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50% 이상 점유율이면 현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삭센다와 출시 후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위고비를 넘어서는 수치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회사 측은 자신한다.업계에서도 현재 국내 시장을 선점한 삭센다와 큐시미아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 경쟁력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먼저 큐시미아는 식욕억제제로 GLP-1 계열 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나 삭센다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 삭센다 역시 같은 GLP-1 계열 신약이지만 1일 1회 투약을 해야 해 일주일 1회 투약이 가능한 에페글레나타이드 대비 편의성에서 약점을 보인다. 체중 감소율도 1세대 비만치료제인 삭센다가 투약 58주차에 평균 5.4% 감소했는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삭센다보다 체중 감소율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NO. 1 자신한 3가지 이유...한국인 특화·약물 부작용 최소·가격 경쟁력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위고비다. 2세대 GLP-1 비만치료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인 위고비 체중감량 효과는 14.4%에 달한다. 지난달 출시되자마자 품절 대란을 불러올 정도로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실상 위고비를 넘어서야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시장을 장악할수 있다는 분석이다.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출시 후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GLP-1 비만치료제는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 주요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위장관 운동에 영향을 미쳐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일부 환자는 증상이 악화해 약물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Slow Absorption’ 방식을 통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계열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능까지 입증됐다. 세계적 권위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등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약 4000명 환자 대상 글로벌 심혈관계 안정성 연구에서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발생 위험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한국인 체질량지수(BMI) 분포 현황을 보면 저체중 또는 정상을 뜻하는 25.0 미만이 60.7%고, 25.0 이상 30.0 미만의 비만 1단계 32.3%에 달한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비만 1단계 환자를 타깃해 개발했다. 한국인 특성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만치료제 처방을 중간에 중단하는 환자 비중은 33%에 달하는데, 10명 중 6명 정도가 가격 부담과 약물 부작용 때문”이라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6mg 투약만으로 GLP-1 계열 중 Best-in class 수준의 심혈관 질환 보호 효능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급여로 처방되는 위고비 국내 공급가는 약 37만원으로, 환자가 한 달 부담해야 하는 가격은 80만원대다. 1년치를 계산하면 약 1000만원에 달한다. 따라서 한미약품은 위고비와 유사한 체중감량 효과에 GLP-1 계열 내 최소 수준의 부작용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라며 “세계적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수입 제품과 달리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보다 경제적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어 비만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과 지속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조직개편 앞둔 금감원, '디지털금융 감독' 부문 신설하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연말 인사를 앞둔 금융감독원이 디지털·IT 관련 부서들을 한곳으로 모아 ‘디지털 금융 감독’ 부문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담당 부원장보를 신설하는 안도 거론된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부서장 등 정기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주목할 부분은 전략감독 부문 아래 있는 디지털 감독·검사 관련 부서들을 떼어내 별도로 디지털 감독 부문을 만드느냐다. 현재 전략감독 부문엔 감독총괄국, 금융시장안정국, 제재심의국, 가상자산감독국, 가상자산조사국, 금융IT안전국, 디지털혁신국, IT검사국 등이 함께 있다. 이중 금융IT안전국, 디지털혁신국, IT검사국, 가상자산감독·조사국 등을 별도로 통합하고 담당 임원(부원장보)직이 새로 생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략감독 부문은 디지털, 가상자산 관련 부서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감독 업무 총괄, 제재 심의, 거시경제·금융시장 분석 등의 업무에 집중하는 구조다.다만 금감원은 규정상 임원을 14명(부원장 4명·부원장보 10명)에서 더 늘릴 수 없기 때문에 기존 부원장보 자리 1개를 없애야 한다. 이 때문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밑에 있는 소비자보호 부원장보와 민생금융 부원장보를 하나로 통폐합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금감원이 이런 조직 개편을 검토하는 건 1조3000억원의 피해액을 불러온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 잇단 디지털 금융 사고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021년 환불 대란을 일으킨 ‘머지포인트’ 사태부터 올해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까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티메프 사태는 금융당국 등 관계당국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국회에 나가 사과까지 했다.금감원은 위메프에 대해 2020년부터, 티몬을 두고선 2022년부터 경영 개선 등을 요구만 하는 데 그쳤다. 강제할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입장이었지만 근거를 마련하지 않은 점도 직무 유기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 원장은 지난 7월 국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도 “이커머스 관련 조직을 별도로 분리하거나 늘리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금감원은 조만간 현재 공석인 부원장보 자리를 비롯해 국·실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월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中 저가 전기차, 내년 1월 대공습-재활용은 한계…썩는 플라스틱 활용 늘려야-HBM 시장, 삼성의 반격 시작됐다…젠슨 황 “최대한 빨리 납품 승인”-[사설]기업 옥죄는 상법 개정…민주, ‘먹사니즘’ 내걸 자격 있나-대학생 75%에 국가장학금, 표심 노린 선심 지나치다△종합-“가짜뉴스·명예훼손 난무해도 손 못 대…영향력 큰 만큼 국내 대리인 선임해야”-“글로벌 문제 해결, 신뢰서 시작…기후협정 등 반드시 보호해야”△BYD 전기차, 韓 진출 선언-中 전기차, 한해 64조 지원금 업고 저가 공세…“韓 정책지원 절실”-축구장 10개 크기 공장서 하루 1000대 넘게 생산-30도 경사 오르고, 장애물 구간 질주…“문제없네”△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초읽기…6세대 HBM4 ‘양강 구도’ 가능성-“野 상법 개정, 자본시장 부작용 커”…이제야 입연 김병환-한경협 “상속세 10% 줄면 1인당 GDP 0.6% 증가”-“韓, 수거 기준 없어 소각·매립…인프라 구축 등 정책 지원 시급”△재정정책 기조 변화 조짐-추경 땐 재정준칙 추진과 상충…선별지원으로 ‘제한적 확장’ 선회할 듯-“트럼프 리스크에 내년 성장률 1.9%…11월 기준금리 3.25% 동결 전망”△정치-이재명 두 번째 관문 ‘위증교사’…중형 땐 입지타격, 벌금형 땐 반전기회-뒤통수 친 日, 추도식 보이콧 韓…결국 터진 사도광산 뇌관-“대학·출연연 벽 허물어 융합연구” 공공연구 유니콘 키운다-“트럼프, 러와 손 잡을 가능성…韓, 인도처럼 실리외교 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25만 지원’ 같은 선심공약 설 땅 없애야”-“청년정치인 실태조사 진행…어려움 파악해 적극 지원”△경제-韓, OECD 규제정책평가 3개 분야 중 2개 ‘첫 1위’-청년 일자리 ‘뚝’…신규 채용 8.6% 줄어 ‘역대 최저’-트럼프 리스크에…“12월 국내 제조업황 부정적”-韓 탄소발자국 검증서 전 세계서 인정받는다△금융-우리·농협은행장 교체…국민·신한 연임 유력-암·뇌 치료비 ‘비례형 보험’…과잉진료 유발해 판매 중단-새마을금고, 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전’-상호금융 충당금 규제…“유예해도 1년 미만” 전망△글로벌-고관세 부과 vs 협상수단 활용…美 경제투톱, 정책 충돌 가능성 ‘솔솔’-푸틴 “우크라 전쟁 나가는 청년 1.3억원 빚 탕감”-“선진국, 기후대응에 연 421조원 부담”-‘AFPI 대표’ 롤린스 美 농림장관 지명-골드만삭스, 노스볼트 파산에 1.2조원 손실△산업-신차효과 따라…올해 중견 車 3사 판매실적 ‘엇갈린 희비’-현대차, WRC 올 시즌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덕 코오롱인더 3분기 호실적-배터리 소재 수산화리튬 SK온, 국내 공급망 확보△ICT-예산 67% 싹둑…공공 망분리 실증 좌초 위기-화웨이 자체개발 칩 탑재 ‘메이트 70’ 250만명 사전예약…애플에 도전장-비트코인 10만달러 앞두고 숨고르기-아마존, 앤트로픽에 11조 쏟는다…오픈 AI 맹추격△중소기업-핫피쉬로 MZ 부른다…시몬스 “식음료사업 본격화”-세계 최초 감자 껍질 깎는 로봇 나온다-소상공인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단체행동으로 저지”-노란우산 가입자 69% “소득공제 한도 확대 원해”△소비자생활-내수부진·실적한파…유통가 칼바람 분다-편의점의 발빠른 월동 준비…방한용품·겨울 먹거리 인기-돌아온 겨울의 왕, 딸기시루·딸기뷔페 대란 예고-PB 상품값 제각각…생수는 대형마트, 즉석밥은 쿠팡이 저렴△증권-개미 떠난 천수답 증시 밸류업 강화 종목 집중할 때-외국인 돌아온 네이버, 주가 반등하자…개미 ‘탈출 러시‘-‘내년 슈퍼 아티스트 돌아온다’…흥오른 K팝 테마 ETF-민희진 사임, BTS 컴백 임박 엔터대장주 하이브 전망 ‘맑음’-엇갈린 전력주, 옥석가리기 본격화△부동산-GTX-A 개통 한 달 앞인데…파주·일산 ‘잠잠’-윗층 쿵쿵 뛰어도 조용…아파트 층간소음 확 줄인다-김헌동 사장 떠난 SH공사…새 수장 후보 ‘안갯속’-건설경기 침체에 고용도 한파 취업자 감소폭 11년 만에 최대△문화-오페라 경험 살려…원숙한 ‘겨울 나그네’ 선보일 것-마법 램프 문지르자 ‘한국화된 지니’ 펑…알라딘의 유쾌한 모험기△스포츠-“우승 트로피·왕중왕전·K-10 다 이룬 올 시즌, 90점 줘야죠”-“혈혈단신 유럽투어…한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고 싶어요”-골키퍼 조현우 vs 최연소 양민혁 양보 못하는 MVP 맞대결 후끈-대표팀·소속팀 역사 동시에 쓰는 ‘손’△오피니언-솔로로도 강한 K팝-‘조국이 나를 보호하고 있다’…軍간부에 증명할 때-플라스틱의 역습과 부산의 선택△오피니언-트럼프의 귀환과 ESG-‘공정’ 외면한 대한체육회장 자리 욕심-주52시간제 사슬에 묶인 반도체특별법△피플-“韓 유일 테크 기반 결제…PG사 새 지평 연다”-LG전자, 고용부 장관상…사회적 기업 육성 빛났다-숨은 영웅을 찾아…HD현대아너상 대상에 ‘푸르메재단’△사회-해양 최전선에서 날씨 정보 수집…엔비디아와 AI 기반 기상 예측 논의도-연대 작년 논술 추가 합격자 120%…“정시 이월땐 파장”-쓰레기통까지 탈탈…유흥가 마약사범 2배 늘었다-안전장치 없이 야간 교통정리 목숨건 ‘심야알바’ 모범운전자-응급환자 거부한 병원 法 “보조금 중단 정당”
- PF 제도개선으로 공급 위축 전망…"연말 분양 막차 타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제도 개선방안이 발표되자 시장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함께 표출되고 있다. 발표된 주요 골자는 디벨로퍼의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고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부동산 PF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낮은 자기자본 비율(현 2~3%)을 선진국 수준인 최소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저자본 고보증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물론 장기적으로는 PF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주택 공급 여건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자본이나 사업성이 부족하면 아예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지고 일부 사업자들은 자기자본비율 조건을 맞추기 위해 작은 사업장 위주로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어 공급 위축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금융 시장 변화와 고금리로 개발자와 건설사들의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기 둔화도 예상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또 건축비 및 자재비의 상승으로 분양가 상승도 예고되고 있고, PF 개선 방안까지 발표돼 주택 공급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공급 부족 대란까지 현실화하기 전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이 가운데 연말에는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이 예고돼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에는 전국 24곳에서 2만516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분은 1만5370가구다. 수도권에서 나오는 일반분양분이 7,267가구다. 특히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 중랑, 성북 등 서울 지역의 알짜 물량들이 많아 관심이 가져볼 만 하다.먼저 서울 중랑구 상봉역 일대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상봉터미널 재개발(상봉9구역)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짓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11월 말 오픈하고 12월 청약을 받는다. 경기에서는 평택 브레인시티에서 한양이 공동 8BL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개동, 전용 59·84㎡ 총 889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가 인천 중구에서 11월 말 분양하고, 12월 청약을 받는다. 이 외에도 지방에서는 롯데건설이 대전 동구 가오동에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동, 전용면적 59~120㎡, 총 952가구 규모의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양우건설이 세종특별자치시 5-1생활권 L12BL에 들어서는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에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12월 분양 예정이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PF시장이 안정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불안정한 주택공급 상황 역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내 분양에 나서는 물량들은 사업성이 있어서 가능한 곳으로 보유 가치가 있다는 의미라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