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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시리즈부터 라면까지…CU 'K푸드 특화' 명동점 개점
  • 백종원 시리즈부터 라면까지…CU 'K푸드 특화' 명동점 개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 명소인 서울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K푸드 특화 편의점’을 개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편의점은 CU가 고객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좋은 경험’(Great Experience) 전략 기조에 맞춰 선뵌 △‘라면 라이브러리’ CU 홍대상상점 △‘스낵 라이브러리’ 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 △‘뮤직 라이브러리’ CU 에이케이&홍대점 등에 이은 CU만의 특화 점포다. ‘K푸드 특화 편의점’으로 꾸며진 CU 명동점 외관. (사진=BGF리테일)K푸드에 특화한 142㎡ 규모의 CU 명동점은 외국인이 꼭 먹어봐야 하는 K푸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매장 전면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요리 연구가인 ‘백종원 시리즈’ 진열대와 품절 대란이 벌어진 ‘맛폴리 밤 티라미수’, ‘연세 크림빵’ 시리즈, 바나나우유 진열대 등이 배치됐다. 매장 한쪽 벽면엔 한국 대표 라면 40종을 만날 수 있는 진열대와 컵라면 모양의 시식대를 설치해 K라면 특화존을 뒀다. 즉석 라면 조리기도 3대 배치해 직접 K푸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라면 진열대 뒷면에는 ‘라면 아카이브’를 조성해 매장 밖을 지나가는 고객의 시선을 끌도록 했다. 점포 내 일반 진열대엔 K스낵과 건강식품, 화장품 등 200여종류를 모아 진열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한국어는 물론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된 쇼카드와 영문으로 된 띠지, 집기 사용법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선불카드 ‘나마네카드’ 키오스크와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뒀다. 황환조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최근 외국인 사이에서는 한국 편의점에 대한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되면서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관광 코스로 꼽힐 정도”라며 “CU는 앞으로도 한국의 멋과 개성을 담은 차별화된 매장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K푸드 특화 편의점’으로 꾸며진 CU 명동점 내부. (사진=BGF리테일)
2024.11.26 I 경계영 기자
MS 아웃룩·팀즈 등 10시간 넘게 장애 발생 중
  • MS 아웃룩·팀즈 등 10시간 넘게 장애 발생 중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메일 및 일정, 작업관리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아웃룩과 업무협업도구 팀즈 서비스가 25일(현지시간) 접속장애를 일으키고 있다.서비스중단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부터 이들 서비스의 접속 장애건수가 급증하기 시작해 오후 4시가 넘도록 접속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MS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 35분쯤 MS는 “추가작업을 완료했으며 일부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사용자들은 로그인 지연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MS 역시 “익스체인지 온라인(비즈니스용 전자메일 서비스)과 팀스의 캘린더 기능에 접속하려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조사 중”이라며 여전히 오류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7월에는 전 세계에서 MS 운영체제인 윈도에서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는 사이버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결함에 따른 것이었지만, 전 세계 850만대에 달하는 MS 윈도 기기가 먹통이 되면서 ‘IT 대란’이 발생한 바 있다.서비스중단사이트 다운디텍터가 보고한 아웃룩 접속 장애 현황.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그래프=다운디텍터 캡처]
2024.11.26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월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中 저가 전기차, 내년 1월 대공습-재활용은 한계…썩는 플라스틱 활용 늘려야-HBM 시장, 삼성의 반격 시작됐다…젠슨 황 “최대한 빨리 납품 승인”-[사설]기업 옥죄는 상법 개정…민주, ‘먹사니즘’ 내걸 자격 있나-대학생 75%에 국가장학금, 표심 노린 선심 지나치다△종합-“가짜뉴스·명예훼손 난무해도 손 못 대…영향력 큰 만큼 국내 대리인 선임해야”-“글로벌 문제 해결, 신뢰서 시작…기후협정 등 반드시 보호해야”△BYD 전기차, 韓 진출 선언-中 전기차, 한해 64조 지원금 업고 저가 공세…“韓 정책지원 절실”-축구장 10개 크기 공장서 하루 1000대 넘게 생산-30도 경사 오르고, 장애물 구간 질주…“문제없네”△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초읽기…6세대 HBM4 ‘양강 구도’ 가능성-“野 상법 개정, 자본시장 부작용 커”…이제야 입연 김병환-한경협 “상속세 10% 줄면 1인당 GDP 0.6% 증가”-“韓, 수거 기준 없어 소각·매립…인프라 구축 등 정책 지원 시급”△재정정책 기조 변화 조짐-추경 땐 재정준칙 추진과 상충…선별지원으로 ‘제한적 확장’ 선회할 듯-“트럼프 리스크에 내년 성장률 1.9%…11월 기준금리 3.25% 동결 전망”△정치-이재명 두 번째 관문 ‘위증교사’…중형 땐 입지타격, 벌금형 땐 반전기회-뒤통수 친 日, 추도식 보이콧 韓…결국 터진 사도광산 뇌관-“대학·출연연 벽 허물어 융합연구” 공공연구 유니콘 키운다-“트럼프, 러와 손 잡을 가능성…韓, 인도처럼 실리외교 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25만 지원’ 같은 선심공약 설 땅 없애야”-“청년정치인 실태조사 진행…어려움 파악해 적극 지원”△경제-韓, OECD 규제정책평가 3개 분야 중 2개 ‘첫 1위’-청년 일자리 ‘뚝’…신규 채용 8.6% 줄어 ‘역대 최저’-트럼프 리스크에…“12월 국내 제조업황 부정적”-韓 탄소발자국 검증서 전 세계서 인정받는다△금융-우리·농협은행장 교체…국민·신한 연임 유력-암·뇌 치료비 ‘비례형 보험’…과잉진료 유발해 판매 중단-새마을금고, 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전’-상호금융 충당금 규제…“유예해도 1년 미만” 전망△글로벌-고관세 부과 vs 협상수단 활용…美 경제투톱, 정책 충돌 가능성 ‘솔솔’-푸틴 “우크라 전쟁 나가는 청년 1.3억원 빚 탕감”-“선진국, 기후대응에 연 421조원 부담”-‘AFPI 대표’ 롤린스 美 농림장관 지명-골드만삭스, 노스볼트 파산에 1.2조원 손실△산업-신차효과 따라…올해 중견 車 3사 판매실적 ‘엇갈린 희비’-현대차, WRC 올 시즌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덕 코오롱인더 3분기 호실적-배터리 소재 수산화리튬 SK온, 국내 공급망 확보△ICT-예산 67% 싹둑…공공 망분리 실증 좌초 위기-화웨이 자체개발 칩 탑재 ‘메이트 70’ 250만명 사전예약…애플에 도전장-비트코인 10만달러 앞두고 숨고르기-아마존, 앤트로픽에 11조 쏟는다…오픈 AI 맹추격△중소기업-핫피쉬로 MZ 부른다…시몬스 “식음료사업 본격화”-세계 최초 감자 껍질 깎는 로봇 나온다-소상공인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단체행동으로 저지”-노란우산 가입자 69% “소득공제 한도 확대 원해”△소비자생활-내수부진·실적한파…유통가 칼바람 분다-편의점의 발빠른 월동 준비…방한용품·겨울 먹거리 인기-돌아온 겨울의 왕, 딸기시루·딸기뷔페 대란 예고-PB 상품값 제각각…생수는 대형마트, 즉석밥은 쿠팡이 저렴△증권-개미 떠난 천수답 증시 밸류업 강화 종목 집중할 때-외국인 돌아온 네이버, 주가 반등하자…개미 ‘탈출 러시‘-‘내년 슈퍼 아티스트 돌아온다’…흥오른 K팝 테마 ETF-민희진 사임, BTS 컴백 임박 엔터대장주 하이브 전망 ‘맑음’-엇갈린 전력주, 옥석가리기 본격화△부동산-GTX-A 개통 한 달 앞인데…파주·일산 ‘잠잠’-윗층 쿵쿵 뛰어도 조용…아파트 층간소음 확 줄인다-김헌동 사장 떠난 SH공사…새 수장 후보 ‘안갯속’-건설경기 침체에 고용도 한파 취업자 감소폭 11년 만에 최대△문화-오페라 경험 살려…원숙한 ‘겨울 나그네’ 선보일 것-마법 램프 문지르자 ‘한국화된 지니’ 펑…알라딘의 유쾌한 모험기△스포츠-“우승 트로피·왕중왕전·K-10 다 이룬 올 시즌, 90점 줘야죠”-“혈혈단신 유럽투어…한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고 싶어요”-골키퍼 조현우 vs 최연소 양민혁 양보 못하는 MVP 맞대결 후끈-대표팀·소속팀 역사 동시에 쓰는 ‘손’△오피니언-솔로로도 강한 K팝-‘조국이 나를 보호하고 있다’…軍간부에 증명할 때-플라스틱의 역습과 부산의 선택△오피니언-트럼프의 귀환과 ESG-‘공정’ 외면한 대한체육회장 자리 욕심-주52시간제 사슬에 묶인 반도체특별법△피플-“韓 유일 테크 기반 결제…PG사 새 지평 연다”-LG전자, 고용부 장관상…사회적 기업 육성 빛났다-숨은 영웅을 찾아…HD현대아너상 대상에 ‘푸르메재단’△사회-해양 최전선에서 날씨 정보 수집…엔비디아와 AI 기반 기상 예측 논의도-연대 작년 논술 추가 합격자 120%…“정시 이월땐 파장”-쓰레기통까지 탈탈…유흥가 마약사범 2배 늘었다-안전장치 없이 야간 교통정리 목숨건 ‘심야알바’ 모범운전자-응급환자 거부한 병원 法 “보조금 중단 정당”
2024.11.24 I 주미희 기자
"겨울과일의 왕 돌아온다" 성심당부터 대형마트까지…제철 맞은 '이것'
  • "겨울과일의 왕 돌아온다" 성심당부터 대형마트까지…제철 맞은 '이것'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유통업계에 겨울의 왕 딸기가 돌아왔다. 본래 딸기는 초여름 작물이지만 하우스 농업의 발달로 사실상 겨울이 제철이 된 지 오래다. 올해는 폭염으로 수확이 늦어지면서 아직은 가격대가 높지만 가격도 점차 안정화할 전망이다. 대형마트에서는 본격적인 딸기 행사에 돌입했고 식품업계에서는 딸기를 이용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내놓는 중이다. 한 하우스 농가에서 올해 첫 수확한 ‘설향’ 딸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겨울딸기 맛보세요” 대형마트 4사도 총력전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지난 16일 전 전포에서 설향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1팩(500g) 가격을 1만 7900원에 선보인다. 작년보다 1000원(5.3%) 오른 가격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과 동일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팩당 2만원을 받아야 하지만 소비자 호응을 고려해 최대한 가격을 억제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딸기 1팩을 작년보다 1000원 오른 1만 8900원에 판매중이다.겨울딸기의 초기 판매가가 높은 것은 올해 여름 폭염으로 수확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딸기는 본래 하우스에서 8월 말~9월 초에 심어 90일간 키워 수확한다. 하지만 올해는 날씨가 더워 딸기가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겨울딸기는 11월 중순이면 본격 출하하지만 올해는 늦게 심은 농가가 많아 약 10일 정도 출하 시기가 늦어졌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출하량이 크게 늘어 가격이 안정화할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 달 딸기 출하 면적이 전년대비 1.4% 증가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수확이 시작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4일 보고서에서 “딸기 모종 옮겨심기 시기 지연으로 이달 중순까지 가격이 높겠지만 이후는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마트들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딸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29일 창립행사에서, 홈플러스는 28일 시작하는 ‘홈플대란’에서, 롯데마트도 28일부터 딸기 할인 행사를 각각 준비했다. 겨울은 딸기 이외에 특별한 제철 햇과일이 없어 가장 수요가 몰리는 계절이다.투썸플레이스의 화이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제품의 모습 (사진=투썸플레이스)◇성심당 ‘딸기시루’부터 투썸 ‘스초생’까지 봇물식품업계에는 딸기를 이용한 신제품이나 시즌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대전의 유명 베이커리 ‘성심당’은 지난해 오픈런 사태를 일으켰던 ‘딸기시루’를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판매한다. 제품은 딸기 한 박스가 들어가는데도 4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올해는 ‘딸기시루 2.3㎏’이 4만 9000원에, 작은 버전인 ‘딸기시루 막내’는 4만 3000원에 판매된다.카페들은 딸기를 넣은 음료와 디저트 판매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겨울맞이 이벤트를 열고 ‘스타벅스 딸기 라떼’를 함께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도 연말 케이크 대목을 앞두고 주력 제품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한 달에만 63만개를 팔았다.유행에 민감한 호텔업계도 딸기 마케팅에 돌입했다.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와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딸기 뷔페’가 올해도 이어진다. 롯데호텔서울의 ‘페닌슐라 라운바‘의 딸기 뷔페는 내달 1일 문을 열 예정이다. 이미 특급 호텔의 딸기 뷔페는 다음 달 예약이 모두 들어찬 상황이다.그만큼 딸기 시즌은 유통업계에서 중요한 시기다. 남녀노소 호불호가 갈리지 않으면서 신선도가 중요해 효과적인 집객 수단으로 꼽힌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간단히 씻어서 먹을 수 있는 데다 겨울에는 마땅한 경쟁 과일도 없어서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24 I 한전진 기자
라이즈도 썼다…'역대급 한파' 막을 바라클라바
  • 라이즈도 썼다…'역대급 한파' 막을 바라클라바[누구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 겨울 역대급 한파가 예고되면서 추위를 막아줄 바라클라바가 주목 받는다. 모자와 목도리를 결합한 형태인 바라클라바는 눈·귀를 제외한 얼굴과 목을 감싸 체온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보이그룹 라이즈(RIIZE)의 원빈과 쇼타로가 쓴 바라클라바는 이미 품절 대란이 벌어졌다. 원빈과 쇼타로가 지난 10일 일본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착용한 바라클라바는 라주(RaJu)의 ‘스너그 부클레 바라클라바’다. 신세계그룹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온라인에서 단독 판매한다. W컨셉에 따르면 스너그 부클레 바라클라바는 원빈 효과에 힘입어 지난 10~20일 4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브랜드 전체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했다. 원빈이 착용한 오트밀 색상은 당일 모두 팔렸다가 오는 25일부터 순차 예약 배송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색상은 오트밀을 포함해 9가지가 있으며 울이 8% 포함돼있다. 정가는 5만 5000원이다. 보이그룹 라이즈의 원빈(왼쪽)이 라주의 ‘스너그 부클레 바라클라바’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은 원빈이 착용한 동일 제품을 착용한 브랜드 모델. (사진=라이즈 공식 인스타그램·라주)지난해 말 걸그룹 트와이스의 나연(왼쪽)이 타티아나의 ‘퍼 트리밍 후디 바라클라바’를 착용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타티아나)걸그룹 트와이스의 나연이 지난해 말 인천국제공항에서 공연을 위해 출국하는 길에 쓴 바라클라바도 착용 직후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은 타티아나의 ‘퍼 트리밍 후디 바라클라바’다. 끈(스트링)으로 얼굴 구멍 크기를 조율할 수 있으며 가장자리에 있는 퍼(털)가 달려있다. 색상은 나연이 착용한 브라운 외에도 아이보리·베이지·블랙 등 3가지가 더 있다. 정가는 6만 2000원이다. 배우 겸 가수 나나도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마뗑킴의 ‘니트 스트랩 바라클라바 인 그레이’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 후드 형태에 긴 끈이 달려있어 모자나 목도리 등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게 큰 특징이다. 정가는 6만 8000원이다. 배우 겸 가수 나나가 마뗑킴의 ‘니트 스트랩 바라클라바’를 착용하고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나나 인스타그램·마뗑킴)
2024.11.22 I 경계영 기자
'성심당 대란' 불러온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일정 공개...벌써 난리
  • '성심당 대란' 불러온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일정 공개...벌써 난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해 폭설과 한파 중에도 새벽부터 ‘오픈런’이 이어진 성심당의 인기 케이크 ‘딸기시루 2.3kg’의 판매 일정이 공개됐다. 딸기 한 박스를 통째로 넣은 딸기시루 케이크는 유명 호텔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맛도 좋아 ‘가성비 케이크’로 입소문을 탄 제품이다.지난해 판매한 딸기시루 케이크와 성심당 앞 오픈런을 하는 시민들. (사진=성심당/엑스 캡처)20일 성심당은 공식 홈페이지에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일정을 공개했다. 일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내달 2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가장 인기가 많은 ‘딸기시루’ 케이크는 딸기 한 박스를 넣은 ‘딸기시루 2.3kg’이 4만 9000원에, 작은 버전인 ‘딸기시루 막내’는 4만 3000원에 판매한다. 다만 시루 시리즈는 예약 판매를 하지 않고 12월 23일부터 현장에서만 판매한다.지난해에도 딸기시루 케이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부터 ‘오픈런’을 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 오전 7시부터 시민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성심당에서 수 블럭 떨어진 인근 상가까지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보였다.당시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국내에서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대한민국 트렌드’에 ‘성심당 케이크’와 ‘딸기 시루’가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사진=성심당)이밖에 성심당은 딸기타르크, 메종드부띠끄, 딸기트리케익 등 제품을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내놨다. 모두 예약이 불가한 현장 구매 상품이다.예약 구매가 가능한 제품은 딸기모짜르트, 부띠끄생케익, 화이트크리스마스, 열다섯겹크레페, 키리쉬 등이다. 이 제품들은 내달 15일까지 결제를 완료한 후 방문 수령이 가능하다.성심당은 국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빵집으로 ‘튀김 소보로’가 대표적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는 지난해 연매출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대비 5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억원에서 315억원으로 늘었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 단일 베이커리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성심당이 처음이다.
2024.11.20 I 김혜선 기자
PF 제도개선으로 공급 위축 전망…"연말 분양 막차 타자"
  • PF 제도개선으로 공급 위축 전망…"연말 분양 막차 타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제도 개선방안이 발표되자 시장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함께 표출되고 있다. 발표된 주요 골자는 디벨로퍼의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고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부동산 PF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낮은 자기자본 비율(현 2~3%)을 선진국 수준인 최소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저자본 고보증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물론 장기적으로는 PF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주택 공급 여건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자본이나 사업성이 부족하면 아예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지고 일부 사업자들은 자기자본비율 조건을 맞추기 위해 작은 사업장 위주로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어 공급 위축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금융 시장 변화와 고금리로 개발자와 건설사들의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기 둔화도 예상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또 건축비 및 자재비의 상승으로 분양가 상승도 예고되고 있고, PF 개선 방안까지 발표돼 주택 공급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공급 부족 대란까지 현실화하기 전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이 가운데 연말에는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이 예고돼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에는 전국 24곳에서 2만516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분은 1만5370가구다. 수도권에서 나오는 일반분양분이 7,267가구다. 특히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 중랑, 성북 등 서울 지역의 알짜 물량들이 많아 관심이 가져볼 만 하다.먼저 서울 중랑구 상봉역 일대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상봉터미널 재개발(상봉9구역)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짓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11월 말 오픈하고 12월 청약을 받는다. 경기에서는 평택 브레인시티에서 한양이 공동 8BL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개동, 전용 59·84㎡ 총 889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가 인천 중구에서 11월 말 분양하고, 12월 청약을 받는다. 이 외에도 지방에서는 롯데건설이 대전 동구 가오동에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동, 전용면적 59~120㎡, 총 952가구 규모의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양우건설이 세종특별자치시 5-1생활권 L12BL에 들어서는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에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12월 분양 예정이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PF시장이 안정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불안정한 주택공급 상황 역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내 분양에 나서는 물량들은 사업성이 있어서 가능한 곳으로 보유 가치가 있다는 의미라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2024.11.19 I 김아름 기자
  • [사설]원전 폐기물 시설 포화 코앞...방폐장 특별법 말뿐인가
  • 국내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최초로 1978년 상업운전에 들어간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의 사용후 핵연료(고준위 폐기물) 저장시설 포화율이 90%를 넘어섰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고리원전에 쌓인 고준위 폐기물이 저장시설 용량 대비 지난해 말 89.1%에서 올해 9월 말 90.8%로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8년 뒤인 2032년에 100%에 이를 전망이다. 고리원전에 앞서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은 2030년, 경북 울진군 한울원전은 2031년에 완전 포화된다.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과 신월성원전도 각각 2037년과 2042년에 완전 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준위 폐기물은 현재 원전 내 임시 저장시설에 쌓아두고 있다. 이는 임시 저장시설이 완전 포화되기 전에 중간 저장시설로 옮겼다가 영구 저장시설로 다시 옮겨야 한다. 하지만 중간 저장시설과 영구 저장시설 둘 다 건설이 지연돼 임시 저장시설 완전 포화를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완전 포화로 더 이상 폐기물 저장이 불가능해지면 원전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 그러면 원전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원전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중·저준위 폐기물 저장시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경북 경주시에 건설돼 가동에 들어갔지만, 고준위 폐기물 저장시설은 아직 입지 선정조차 못 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정부가 경북 울진·영덕군을 비롯해 모두 9곳에서 입지 선정을 시도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닥쳐 번번이 실패했다. 이에 2016년 이후에는 특별법 제정을 통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고준위 폐기물 저장 시설 건설이 논의돼왔다. 일반법에 앞서 적용되는 특별법으로 주민 보상을 강화하고 관련 행정력을 집중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들은 처리되지 못하고 잠만 자고 있다. 정치인들이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지며 미적거려왔기 때문이다.이래서는 ‘원전 강국’은커녕 ‘원전 유지’도 어렵다. 국회가 21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를 열어 폐기물 저장시설 관련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에야말로 여야가 입법 논의를 확실하게 진전시켜야 한다. 여기서 더 눈치를 보고 꾸물거리는 것은 무책임한 임무 해태다.
2024.11.19 I 양승득 기자
'보수 심장' 대구·안동·경북대 교수도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 '보수 심장' 대구·안동·경북대 교수도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 정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학자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랐다.18일 경북 국립안동대학교에서 김상우 교수가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동대 전·현직 교수 33명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 위기 조장과 대일 굴종 외교, 외교 참사, 의료대란, 민생 파탄,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을 지켜보는데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했다”며 “명태균의 여론조사 조작, 공천 개입 등을 지켜보는 교육자로서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정농단의 주역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건 없는 특검 실시와 전쟁 위기 조장, 굴종 외교, 민생 파탄의 책임자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이보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대구대 교수와 연구자 50여 명이 ‘윤석열 정권의 국정 파탄, 우리는 분노한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이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하니 대한민국의 주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주의와 정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또 “현 정부의 무능함이 대통령 임기 단축 헌법개정 논의를 불러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오는 19일에는 경북대 교수·연구자들이 시국선언을 낼 예정이다.
2024.11.18 I 백주아 기자
지하철 1~8호선 멈출까…서울교통公 노조, 득표율 70%로 파업 결의
  • 지하철 1~8호선 멈출까…서울교통公 노조, 득표율 70%로 파업 결의
  • [이데일리 함지현 양희동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쟁의행위를 결의하면서 파업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체 직원 중 약 60%가 소속된 제1노조다.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이 약 71%의 찬성률로 가결된 18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올해 파업에 돌입하면 2022년부터 3년 연속 파업이 된다.(사진=방인권 기자)18일 노조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2024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의 결의’를 안건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약 7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전체 유권자 9450명 중 7862명이 투표해 83.20%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 중 70.55%에 해당하는 5547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반대는 2315명(29.45%), 기권은 1588명이었다.노조는 오는 19일 파업 돌입 방침 공표 기자회견이 열어 구체적인 파업 계획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후 이달 말쯤 조합원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올해 파업에 돌입한다면 2022년부터 3년 연속 파업이 된다.노조와 사측은 지난달 말까지 4차례 본교섭과 15차례의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신규 채용이다. 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내년 임금 인상률 2.5%를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임금체계 개편 등으로 재원이 소진돼 이대로라면 사실상 임금 동결이 예견되는 만큼 더 높은 인상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인력과 관련, 공사는 경영 혁신 차원에서 인력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노조는 인력 대란을 우려하면서 신규 채용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서로 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노조는 지난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12일엔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노조 현장 간부 결의 대회를 열기도 했다.올해 공사는 총 3개의 노조와 개별적으로 교섭 중이다. 다만,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서울지하철 1~8호선은 일부 시간대를 제외하곤 정상 운행할 가능성이 있다. 시와 공사는 파업 미참여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11월 9~10일 1노조가 경고 파업을 진행했지만 총 1만 35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에는 평상시 대비 열차를 100% 운영했다. 퇴근시간대에는 평상시 대비 87% 수준, 전체 지하철 운행은 평시 대비 82% 수준을 유지했다.노조 총파업도 전체 공사 직원의 40%가 속한 2·3노조가 참여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에도 11월 21일 연합교섭단(1·2노조)가 임금·단체협상에 최종 합의하면서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다음날인 22일부터 지하철은 정상 운행했다.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오는 1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노동쟁의 결의의 건을 논의하고 MZ(밀레니얼+Z) 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은 20일 쟁의행위 출정집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교통공사 측은 이번 쟁의행위 결의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2024.11.18 I 함지현 기자
“40대 산모 하혈하는데”…119 신고 3시간 만에 이송
  • “40대 산모 하혈하는데”…119 신고 3시간 만에 이송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쌍둥이를 임신한 40대 산모가 의료대란 영향으로 119 신고 3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18일 충남소방,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 34분쯤 천안시에 거주하는 A씨(41)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쌍둥이 임신 33주 차인데 하혈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A씨가 평소 진료를 받았던 천안의 한 병원은 출혈이 심해 치료를 받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구급대원은 충남과 경기, 서울 등 가까운 병원에 A씨의 치료·수술 가능 여부를 순차적으로 문의했지만, ‘수용 불가’ 등의 사유로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결국 소방은 수소문 끝에 전북대병원에 연락을 시도했다. 이에 전북대병원은 A씨를 이송하라고 답변했으며, 소방헬기는 A씨를 천안에서 130㎞ 떨어진 전북 전주시 소재 전북대병원으로 옮겼다.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이었다. A씨는 병원 도착 당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임신 당뇨와 태반유착 등이 수술 과정에서 관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북대병원 의료진의 노력으로 산모는 건강한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으며 산모 역시 건강한 상태다. 정영주 전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힘든 수술이었지만 현재 산모와 두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김형일 기자
“에어팟 뺨치는데 5000원?”…이번엔 ‘무선이어폰’ 내놓은 다이소
  • “에어팟 뺨치는데 5000원?”…이번엔 ‘무선이어폰’ 내놓은 다이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생활용품전문점 다이소에서 나온 화장품, 충전기 등이 고가 제품 못지 않는다는 입소문에 품절 대란을 일으킨 가운데 이번엔 단돈 5000원에 판매하는 블루투스 무선이어폰이 출시돼 화제다.다이소에서 판매된 5000원짜리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사진=엑스 캡처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가 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무선이어폰은 C타입 충전 케이블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간편한 터치와 마이크 등 웬만한 기능을 갖췄고 배터리도 3시간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소개됐다.지속시간이 짧긴 하지만 십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갤럭시 버즈, 애플 에어팟 등과 비교하면 가격이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다만 현재 온라인몰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며 다이소 매장에서도 재고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다이소 측은 해당 무선이어폰은 현재 판매 중단 상태이며, 재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직접 이 제품을 구매했다는 한 누리꾼은 “여러군데 매장을 돌았는데 전설의 포켓몬처럼 눈에 보이지 않았다”며 “홈페이지에서 재고조회한 뒤 방문한 매장에서도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제품을 꺼내줬다”며 SNS에 구입 후기를 남겼다.이어 “생각보다 귀에 고정이 잘된다”며 “음질도 만족한다. 버즈를 썼을 때보다 통화음질이 좋고 헤드폰보다는 당연히 음질이 떨어지지만 거슬림 없이 부드럽게 들려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최근 다이소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가성비 제품을 내놓아 ‘짠물 소비’ 트렌드에서 더욱 크게 주목받고 있다. 5000원 이하 가격을 책정해 완판 행진을 벌인 화장품뿐 아니라 휴대폰 충전기도 최근 품절 대란을 빚었다.지난 8월 다이소에 출시된 휴대폰 충전 어댑터 및 케이블의 가격 역시 5000원이다. 삼성전자 협력사 알에프텍과 솔루엠이 제조한 25W 충전기인데 삼성닷컴·삼성스토어 등에서 판매되는 1만원대 정품 충전기도 이들 기업 생산품이란 입소문을 타면서 ‘다이소 삼성 충전기’라는 별칭이 붙은 바 있다.
2024.11.18 I 이로원 기자
의사협회 비대위, 전공의·의대생 목소리 커진다
  • 의사협회 비대위, 전공의·의대생 목소리 커진다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새로 꾸려질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공의와 의대생이 각각 3명씩 포함된다.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15명으로 대폭 축소되지만, 자문위원 등을 활용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제9차 회의를 통해 비대위 위원을 대폭 축소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기존 비대위 위원 구성은 50명가량이지만, 이번 비대위는 이를 대폭 줄여 15명으로 축소하도록 했다. 사태가 위중하고 빠른 대처가 필요한 만큼, 몸집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안치영 기자)비대위 위원 총원은 줄었지만, 전공의와 의대생은 각각 3명씩 합류하기로 했다. 전체 위원 수의 40%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추천 3명,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추천 3명이 합류하며, 아직 누가 합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의대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대란 사태 속에서 당사자인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의대교수 의대 교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추천 3명, 전국시도의사회장단 추천 2명,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추천 2명이 비대위에 합류한다. 비대위는 오는 18일 박형욱 신임 비대위원장이 직접 앞으로 비대위 운영 방식과 로드맵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의료계 관계자는 “이번 비대위는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안과,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의 목소리를 듣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21일 비대위 첫 회의 전에 비대위원 인선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1.17 I 안치영 기자
자금 유동성의 힘, 대외 악재 속 희비 갈라...에스디바이오↑·바이오메딕스↓
  • 자금 유동성의 힘, 대외 악재 속 희비 갈라...에스디바이오↑·바이오메딕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발 악재로 국내 증권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14일 제약·바이오·의료기기업계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실적 반전 등을 꾀하며 선방했으나,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스디바이오센서, 실적 호조·자기주식 소각으로 주가 상승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4일 국내 주가 상승률 톱30(이하 종가 기준)에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메디아나(041920) 등이 포함됐다.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두 업체 모두 안정적인 매출에 기반하고 있는 의료기기업체라는 특징이 있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예상보다 호실적을 기록하며, 대내외 악재를 이겨냈다. 이날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83% 오른 8970원(이하 종가기준)으로 마감했다. 전일 발표했던 실적발표와 자기주식 소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영업손실은 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2%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06억원으로 전년(1510억원)보다 12.9% 늘었다. 순이익은 65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신속면역, 형광면역, 혈당측정 등 진단키트 등이 고르게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매독 동시 진단키트와 말라리아 진단키트의 매개감염 질병 제품군도 매출이 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집중됐던 사업구조의 연착륙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이 덕분에 장기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투자자의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다. 같은 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372만 6709주도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완료일은 2025년 2월 13일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차원이다. 에스디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HIV·C형 간염 진단키트의 정부 입찰 수주와 코로나19·뎅기열 바이러스 진단 제품 공급을 통해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향후 현지 입찰과 제품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해외 법인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아나의 주가도 전일 대비 10.65% 증가한 4310원으로 장을 마쳤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등을 제조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상승은 코로나19 등의 이슈에 묶이며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아나는 중국 코로나19발 의료기기 대란으로 사업 부문이 부각되며 관련주로 편입된 바 있다.에스디바이오메딕스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하락률 1위 ‘불명예’반면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14일 전일 대비 23.58% 빠진 2만 25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주 초(11일) 3만 61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가 3거래일 만에 등락을 거쳐 무려 43.9%가 하락한 것이다. 미국발 악재로 투자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유동성 문제가 크다는 점이 기업가치를 낮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앞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18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 이자율은 0.0%, 만기 이자율은 1.5%다.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1월 13일부터 2029년 10월 13일까지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35만 8118주,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2.96%다.업계에서는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에스바디오메딕스가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배아줄기세포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임상 1/2a상의 경우 우수한 결과를 발표했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 12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 임상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인간 배아줄기세포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 이용 임상1/2a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증세 호전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주가는 3만 6100원에서 무려 1만 800원이 빠졌다. 기업가치의 3분의 1가량이 날아간 셈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 ‘TED-A9’ 포함해 △TED-N(척수손상) △FECS-Ad(중증하지허혈) △FECS-DF(눈가주름) 등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번 파킨슨병 환자 대상 임상 1/2a상에서 일부 임상자는 파킨슨 평가척도가 1년 후 40.7%까지 크게 호전됐다”며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5 I 유진희 기자
류현진, 스포츠브랜드 '스파이더'와 동행...사회공헌 함께 펼친다
  • 류현진, 스포츠브랜드 '스파이더'와 동행...사회공헌 함께 펼친다
  • 류현진. 사진=류현진 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브랜드유니버스의 스포츠웨어 ‘스파이더(SPYDER)’의 팀스파이더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류현진재단은 15일 “류현진이 스포츠웨어 브랜드 ‘스파이더’의 팀스파이더로 선정됐고, 류현진재단과 스파이더가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전했다. 스파이더는 2024 한화이글스의 유니폼 스폰서를 맡으면서 류현진과도 인연을 맺었다. 스파이더는 지난 3월 시즌 개막과 함께 류현진 마킹 유니폼의 품절 대란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류현진의 복귀를 기념하는 스페셜 아이템 ‘몬스터 컬렉션’은 1주일간 선주문 판매로만 진행됐는데, 당일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이에 스파이더는 류현진을 팀스파이더로 발탁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공을 들였다.류현진은 “무엇보다 자신의 이름을 건 ‘RYU’라인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고, 류현진재단과 함께 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 기꺼이 동참해 줘 기쁜 마음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스파이더는 류현진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RYU’라인의 제품을 2025 SS패션부터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스파이더는 류현진재단을 후원함으로써 유소년 선수 양성과 국내 야구 환경 발전에 힘을 보탠다. 2년간 총 1억 원 상당의 스파이더 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후원 물품은 류현진재단을 통해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훈련 및 대회 참여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된다.류현진은 “스파이더와의 좋은 인연으로 연결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의 좋은 이미지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소년 야구 꿈나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활발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11.15 I 이석무 기자
‘하츄핑 흥행’ SAMG엔터, 재무구조 개선으로 4Q 흑자 기대
  • ‘하츄핑 흥행’ SAMG엔터, 재무구조 개선으로 4Q 흑자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419530))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성장과 약 80억원 규모의 재고 처리 결과를 공개하며 4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을 높였다. ‘사랑의 하츄핑’ 포스터(사진=쇼박스)SAMG엔터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0억원 증가한 약 745억원, 누적 영업손실은 약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특히 SAMG엔터는 올해 ‘빅 배스(Big bath)’의 일환으로 재고 처리에 박차를 가한 결과, 3분기까지는 영업적자가 지속됐지만 재고자산을 180억원에서 100억원 규모로 줄여내며 재무 구조를 상당 부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SAMG엔터 관계자는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대박 행진으로 성공한 흥행 IP가 가져온 긍정적인 파급력이 무엇인지 임직원 모두가 체감하고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모두에서 패션 등 체화재고 물량이 대부분 소진돼 이제는 대부분 판매를 위한 완구 등의 MD 재고자산만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더불어 SAMG엔터는 영화 관련 수익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나눠 반영된다는 점도 4분기 흑자 전환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국내 누적 관객 123만명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2위 흥행 성적을 달성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 8월7일 개봉 이후 매 주말 2만명 이상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며 10월 이후까지 상영을 지속해왔다. 이에 국내 주요 업체 라이선스 계약을 포함한 영화 관련 IP 매출 등이 회계상 4분기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SAMG엔터는 설명했다.또한 지난 10월 10일 자사 유튜브 채널 ‘티니핑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첫 공개된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은 첫날 동시 접속자 수가 3만3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성황리에 출발했으며, 현재 MD 생산 물량이 폭발적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국내 주요 마트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지난 9월 SBS에서 데뷔한 ‘소원을 이뤄주는 고양이, 위시캣’과 8월 EBS 채널에 런칭한 ‘메탈카드봇 시즌2’ 역시 순항 중인 것으로 보여,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SAMG엔터의 고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알렸다.SAMG엔터 김수훈 대표는 “영화 흥행에 이어 티니핑 시즌5, 메탈카드봇 시즌2, 신규 IP 위시캣까지 시청률과 MD 판매량 등 모든 지표에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SAMG엔터는 4분기 실적이 타 분기에 대비해 상당히 좋았기에 다가올 4분기에 고매출 달성과 함께 계획했던 흑자 전환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1.14 I 박정수 기자
고려대 교수들 “권력 사유화 尹 퇴진해야…특검 즉각 시행”
  • 고려대 교수들 “권력 사유화 尹 퇴진해야…특검 즉각 시행”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연일 전국 대학에서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했다.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고려대학교 교수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허은 고려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려대 교수 152명은 1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유화한 윤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특검을 즉각 시행해 그간 벌어진 국정 농단과 파행을 철저히 규명할 것도 엄중히 촉구한다”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이들은 이른바 ‘명태균 사태’로 윤 대통령이 우리 사회를 국가적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1세기 대한민국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 것인가 20세기 제국주의와 냉전 이념이 남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주변 열강의 이해에 따라 부침을 반복할 것인가 기로를 결정하는 역사적 변환기”라며 “지금의 우리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 대신 대통령 부부의 국정 농단을 보며 우려와 당혹함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교수들은 크게 3가지 이유를 들어 윤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교수들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했다”며 “우리는 오랜 기간 독재에 항거하고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는데 현 대통령 부부의 국정 농단은 힘들게 쌓아 올린 대한민국의 통치제도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과거 박근혜 정권에서 벌어진 ‘국정농단 사태’보다 심각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이들은 뉴라이트 역사관을 지닌 인사를 대거 등용해 굴욕적 대일 외교를 이어간 점을 두 번째 이유로 꼽았다. 교수들은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자랑스러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정당성도 실리도 없는 굴욕적 대일외교를 지속했다”며 “반면 불온세력과 같은 시대착오적 용어를 써가며 국민을 몰아세우고 검찰을 동원해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언론을 장악해 시민을 통제하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교수들은 이태원 참사, 채해병 사망 사건 등으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채해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이뤄지지 못했고 올해 의료대란까지 일으켜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고 진상 규명을 반대하는 정치 세력과 권력자는 더 이상 국민 곁에 머물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이들은 “지난 7일 대통령 기자회견은 이 정권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이를 본 국민은 참담한 심정으로 현재의 권력이 더 이상 지속돼선 안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이에 고려대 교수 일동은 윤 대통령의 퇴진과 특검 시행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지난달 28일 가천대를 시작으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시국선언을 발표한 대학은 한양대·한국외대·숙명여대·인천대·전남대·가톨릭대·충남대·공주대·경희대·국민대 등이다.
2024.11.14 I 김형환 기자
사직 전공의 軍 입대 '대란'…국방부, 의무사관후보생 입영 의향 조사
  • 사직 전공의 軍 입대 '대란'…국방부, 의무사관후보생 입영 의향 조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와 병무청이 사직 전공의들의 병역 의무 이행 시기를 판단·조정하기 위해 올해 전공의 수련기관에서 퇴직한 의무사관후보생들을 대상으로 입영의향 조사를 실시한다. 의무사관후보생은 군에서 양성하기 어려운 의무분야 현역장교를 사전에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수련병원 등에서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사람을 선발·관리한 후 해당 분야 현역장교 등으로 임용하는 제도다. 우리 군의 의료 수요를 충족하면서, 의료인력이 의료현장을 장기간 떠나지 않고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전공의 수련기관에서 퇴직한 의무사관후보생은 병역법 제58조 및 병역법 시행령 제120조에 따라 의무사관후보생 입영대상자가 된다. 이에 따라 매년 2월 말께 이들 중 역종 분류(군의관·병역판정전담의·공중보건의)를 거쳐 당해연도 입영할 사람을 선발한다. 3월 중순 입영해 기본군사훈련 후 의무장교 또는 공중보건의사 등으로 복무하게 된다.의정갈등이 장기화 하면서 사직 전공의들의 군 입대 문제가 불거졌다. 2024년 10월말 기준 전공의 수련기관에서 퇴직한 의무사관후보생은 3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이 한꺼번에 군의관 입대를 선택할 경우 평년 입영대상자와 통상적인 군 수요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병무청은 사직 전공의 개개인의 입영 희망시기를 파악해 수요와 개인 희망을 만족하는 의무장교 입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휴대폰 알림톡과 우편을 통해 입영의향을 조사하기로 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 의무는 헌법에 따라 만 18세 이상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에게나 부여된다”면서 “군의관(전문의)의 안정적 확보와 수련여건 보장을 위해 전공의 중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선발·관리하고, 수련을 완료하거나 퇴직을 하는 경우에는 관련법에 따라 현역장교 등으로 입대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합리적인 입영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사직 전공의들이 성실히 조사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4월 24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제54기 의무사관·제21기 수의사관 임관식’에서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신임 장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4.11.14 I 김관용 기자
  • [사설]공권력 나무라며 발목잡기 나선 민주당, 속셈이 뭔가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야당들이 경찰의 내년 예산을 삭감하겠다며 위세 과시에 나섰다. 지난 9일 노동계 주최의 서울 도심 집회에서 벌어진 경찰의 ‘과잉 진압’ 사태에 대해 책임을 물어 특활비·특경비와 경비국 예산에 손을 대겠다는 뜻이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안위에 경찰청 예산안이 정식 상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리부터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이 공수처와 대법원 예산은 늘려주면서 검찰·법무부 예산은 삭감한 처사와 맞물려 공권력 발목잡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그러나 문제의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것은 경찰이 과잉 대응한 탓이 아니다. 시위대가 세종대로의 미리 허가된 차선을 넘어 양방향 도로 전부를 점거하려 했기 때문이다. 시위대는 결국 힘으로 밀어붙인 끝에 경찰 펜스를 무너뜨리고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경찰관만 해도 100명이 넘는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경찰이 일부러 충돌을 유발해 참가자를 연행했다며 불법행위를 한 노동계 대신 경찰을 비난하는 애먼 소리를 하고 있다. 결국 이에 대한 조지호 경찰청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면서 예산 삭감 카드까지 꺼내든 것이다.이날이 주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찰이 집회 주최측에 왕복 9차로인 해당 도로에서 5차로를 허가한 것만도 어려운 결정이었다. 극심한 교통 혼잡이 뻔했기 때문이다. 주말 도심 집회나 시위가 있을 때마다 모처럼 여가를 즐기려고 시내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 대란에 엄청난 불편을 겪어야 했던 것이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따라서 경찰로서는 도심질서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법집행에 나선 것뿐이다.경찰에 대해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예산까지 깎겠다고 나선 것은 다른 속셈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민주당은 요즘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혐의 선고에 대해 신경을 날카롭게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사법부를 향해 여러 압력 수단을 구사하고 있는 데서도 그런 배경이 읽혀진다. 법원에 대해서는 선심성으로 예산을 늘려준 반면 검찰·경찰 예산은 깎겠다는 것은 너무 방법이 졸렬하다. 이 대표 한 명을 지키겠다고 공권력에 딴지거는 행태를 즉각 멈추기 바란다.
2024.11.14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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