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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일했는데 10달러?"…'IT대란' 뒷수습 직원들 '부글부글'
  • "일주일 내내 일했는데 10달러?"…'IT대란' 뒷수습 직원들 '부글부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주 전 세계를 대혼란에 빠뜨린 사이버 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자사 소프트웨어를 판매·지원하는 에이전트들에게 10달러(약 1만 4000원)짜리 우버이츠 바우처를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AFP)2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판매·지원하는 타사 에이전트들에게 이메일로 10달러짜리 우버이츠 바우처를 발송했다. 지난주 전 세계적인 정보통신(IT) 대란의 뒷수습을 함께 하며 일주일 내내 복구 작업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한 것이다. 하지만 반응은 그닥 좋지 않다. 수많은 고객을 잃을 수도 있다는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며 대응에 진땀을 빼고 있는 상황에서 ‘고작’ 10달러짜리 바우처는 상황을 전혀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손실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해서다. 심지어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선 세금과 수수료를 지불하면 피자도 사먹을 수 없다면서, 10달러 미만으로는 콜라 한 캔, 작은 트윙키가 두 개 들어 있는 패키지, 허쉬 초콜릿 바를 구매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팁은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사무실에서 상사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거나 격려할 때 ‘피자 파티’를 벌이는 것에 비유하며 조롱 섞인 글이 퍼지고 있다. 바우처 코드가 공유돼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하면서 우버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일도 발생했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IT대란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려거나 관련 정보를 찾으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짜 웹사이트를 개설하면서 경계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은 “10달러 바우처가 포함된 이메일은 합법적”이라며 “우버가 높은 사용률 때문에 사기라고 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CNN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는 아직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고 있다. 10달러짜리 우버이츠 바우처는 커녕 5센트도 주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관련 피해보상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회사인 패러매트릭스에 따르면 포춘500대 기업은 최대 54억달러(약 7조 4747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2024.07.25 I 방성훈 기자
지난주 IT대란 원인 밝혀졌지만…500대 기업 직접 피해만 7.5조원
  • 지난주 IT대란 원인 밝혀졌지만…500대 기업 직접 피해만 7.5조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주 전 세계를 대혼란에 빠뜨린 사이버 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내부 품질관리 결함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사고로 포춘500 기업들의 직접적인 손실만 7조 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버스 정류장의 화면이 블루스크린으로 바뀌고 윈도 오류 메시지가 표시된 모습. (사진=AFP)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정보기술(IT) 대란과 관련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시스템 업데이트 오류를 확인하는 데 사용하는 품질관리 도구가 버그로 인해 중대한 결함이 발생했다. 문제가 있는 콘텐츠 데이터가 포함돼 있음에도 소프트웨어가 배포됐고 사용자 컴퓨터로 퍼져나갔다”고 밝혔다.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한 것이다. 지난 19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충돌하면서 기기 850만대에 컴퓨터 화면이 갑자기 파랗게 변하는 ‘블루스크린’ 현상이 나타났고, 세계 각지에서 항공기 운항 지연·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 차질, 병원 수술 또는 화물 배송 중단 등 피해가 속출했다. CNN은 “소프트웨어 배포 전 새 업데이트에 대한 유효성 검사를 실행하는 클라우드 기반 테스트 시스템에서 버그가 발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고객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기 전에 정기적으로 테스트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또 재발 방지를 위해 품질관리 과정에 새로운 검증을 추가한 상태라며, 윈도와 충돌을 일으킨 업데이트 유형에 대해 추가 테스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대규모 사용자 그룹에 점진적으로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카나리아 배포’(이미 배포된 버전과 새 버전 간 트래픽을 분할) 를 통해 문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사고 원인을 규명한 것과는 별개로, 피해 기업들과 보험사 등은 계산기를 두드리며 재정적 손실을 산출하고 있다. CNN은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조지 커츠 최고경영자(CEO)는 미 연방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된 상태다. 클라우드 모니터링 및 보험회사인 패러매트릭스(Parametrix)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고로 포춘500 기업들의 매출과 총이익이 최대 54억달러(약 7조 4747억원)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부문은 의료 및 은행으로 각각 19억 4000만달러(약 2조 6867억원), 11억 5000만달러(약 1조 5930억원)로 집계됐다. 다음으론 총 8억 6000만달러(약 1조 1913억원)의 손실을 본 항공사가 뒤를 이었다. 이는 생산성 저하, 평판 손상 등으로 인한 2차 손실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즉 직접적 손실만 계산한 것이다. 미국 델타 항공 등 일부 기업들이 여전히 업무를 완전히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패러매트릭스는 사이버 보안 보험 정책으로 보장되는 금액은 10~20%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미 최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피치 레이팅스는 지난 22일 가장 많은 손해배상 청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 유형으로 업무 중단 보험, 여행 보험, 이벤트 취소 보험 등을 꼽았다. 피치 레이팅스는 “사고가 발생한 시점 때문에 유럽과 아시아의 조직들이 미국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짚었다.CNN은 “영향을 받은 기기를 정상화하려면 수동으로 개입해 악성 파일을 삭제해야만 한다. 개별 기기를 이런 방식으로 하나하나 재설정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느리고 힘든 과정”이라고 꼬집었다.
2024.07.25 I 방성훈 기자
금융당국 "티몬·위메프 대표·주주, 자금조달 계획 신속히 제출하라"
  • 금융당국 "티몬·위메프 대표·주주, 자금조달 계획 신속히 제출하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티몬·위메프 대표와 주주 측에 자금 조달 계획을 요청했다. 두 회사 모두 자본 잠식 상태인 데다 은행은 채무 불이행을 우려해 선정산 대출까지 막은 상태라 외부 자금을 끌어다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티몬·위메프에 자금 조달 계획 제출을 요구하는 등 정산금 지연 사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자산 총계가 마이너스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결국 피해를 막으려면 돈이 들어와야 하는 문제다”며 “대표, 대주주 등과 자금 조달 계획과 관련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월 이용자 수 합계가 860만명이 넘는 티몬과 위메프에선 지난 23일 저녁부터 신용카드 결제, 환불도 모두 중단된 상태다. 티몬·위메프의 월간 거래액은 지난달 기준 1조 1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어 환불 대란으로 대규모 피해를 낳은 ‘머지포인트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PG업체지만 금융당국의 PG 감독 범위는 해킹 방지, 소비자 보호 등에 국한돼 있고 재무 건전성을 살펴보고 개선 명령을 내릴 근거는 마련돼 있지 않다.금융당국의 대응책과 관련해선 이날 금융위와 금감원의 국회 업무보고에서 더 구체적으로 언급될 전망이다. 전날 대통령실은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금 지급 지연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현재 공정위는 소비자 피해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피해자 구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은 대표자와 주주측에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으며 소비자와 판매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도 하고 있다.
2024.07.25 I 김국배 기자
위메프·티몬 본사에 피해자 50여명 몰려가...경찰 출동
  • 위메프·티몬 본사에 피해자 50여명 몰려가...경찰 출동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 피해 규모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자 수십 명이 본사에 몰려들어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싱가포르 큐텐그룹 계열 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사옥 (사진=뉴시스)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현재 피해자 약 50명이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를 찾아 거세게 항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건물 1층 로비에 수십 명이 본인이 (지급·환불) 받지 못한 금액을 돌려달라 요구하며 대기 중”이라며 “진입하려는 시도는 따로 없었고, (피해자들은) 본사 직원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위메프 본사에서 일부 피해자가 회사 물품을 가져가려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재물손괴 등 피해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티몬에도 일부 피해자들이 항의 방문을 했지만, 티몬 측은 건물을 폐쇄한 상태다.한편 위메프·티몬에서는 여행상품 판매 중단에 이어 백화점, 홈쇼핑 등의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페이 대란도 현실화하고 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에서는 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티몬 캐시의 페이코 포인트 전환과 해피머니와의 거래, 포인트 전환도 전날부로 중단됐다.위메프와 티몬에서 항공권, 숙박권, 렌터카, 각종 티켓, 여행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여행사 등으로부터 취소 안내 또는 재결제를 요구받고 있다.
2024.07.24 I 홍수현 기자
‘재산세 납부’ 때문에 샀는데…‘티몬캐시’ 전환 불가에 발동동
  • ‘재산세 납부’ 때문에 샀는데…‘티몬캐시’ 전환 불가에 발동동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큐텐으로부터 촉발된 ‘대금 정산 지연’ 여파가 소비자들의 생활 곳곳에 미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산세를 보다 저렴하게 납부하기 위해 ‘티몬캐시’를 대량 구매했지만 이번 사태로 사용이 불발된 소비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지난 9일부터 이틀간 티몬은 정가대비 10% 할인된 가격으로 티몬캐시를 판매했다. 우선 10%라는 할인폭이 큰데다 이를 페이코포인트로 전환하면 재산세를 납부할 수 있어 세금 납부 시기에 맞춰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티몬캐시를 페이코포인트로 전환할 시 수수료 4%를 제하게 되면 실제 할인율은 6% 수준이다. 재산세 납부가 가능한 간편결제업체는 네이버와 페이코다. 수십만원의 규모의 재산세 납부 과정에서 6% 할인은 상당히 큰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선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 티몬캐시(5만원)를 20장씩 구매해 100만원을 채우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23일 페이코가 다른 핀테크업체들과 함께 포인트 전환 자체를 막으면서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됐다. 물론 큐텐 대란을 일찍부터 감지한 소비자들은 발 빠르게 타 업체 포인트로 전환하긴 했지만 나머지 소비자들은 사용처를 잃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티몬캐시 현금화를 하지 못한 소비자 A씨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돌아 초반엔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으로 빠르게 전환했지만 현재는 현금화가 힘들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티몬에서 산 해피머니도 전환을 못한 상태여서 걱정이 크다”고 하소연했다.페이코를 운영하는 NHN(181710)은 내부 방침상 페이코를 통한 재산세 납부 비중이나 액수에 대해 공개하진 않았다. NHN 관계자는 “23일 오후부터 티몬캐시의 페이코포인트 전환을 막으면서 이야기들이 나온 것 같다”며 “내부 방침상 페이코를 통한 재산세 납부 규모 등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했다.
2024.07.24 I 김정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제약강국의 길 ‘21세기 불로초’가 연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약강국의 길 ‘21세기 불로초’가 연다-카카오에 독된 ‘SM 인수전’ AI투자·경영 쇄신 멈출판-국민의힘 새 당대표 한동훈 “미래 향해 변화 시작할 것”-4% 파킹통장 떴다, 코인거래소 예치금 유치전-한동훈 국민의힘, 기대보다 걱정 더 큰 민심 명심해야-관행화된 재정 조기집행, 부작용 알면서 놔둘건가△종합-美 주름잡은 ‘인도계 우먼 파워’ 실리콘밸리 넘어 대선판 흔든다-물길 뚫으니 열 분산 효과 5배 쑥 삼성 게이밍 모니터, 발열 확 줄여-尹, ‘체코 원전 특사’ 성태윤 실장·안덕근 장관 파견△카카오 김범수 구속 후폭풍-AI시장 진입 골든타임인데...경영시계 멈춘 카카오-“CEO 100명 키운다”며 계열사 확장 자율 경영 내걸었지만 용인술 실패-카뱅으로 번진 김범수 리스크...벌금형 이상 땐 강제매각 위기△한동훈 與대표 당선-친윤과 대립 지속 땐 리더십 타격...‘尹과 관계 정립’ 가장 큰 숙제-‘韓 최측근’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에 올라-韓에 힘 보탠다는 낙선 주자들...채해병 특검엔 “반드시 막아야”△안티에이징이 뜬다-4000兆 판 커지는 ‘늙지 않는 산업’...K바이오 ‘피부미용·치매’ 잭팟 예약-기술력·가성비 무장...韓기업, 中임플란트시장 선점-신약 후보물질 3종 발굴...비만 경구제 개발 박차△종합-SK온, 전기차 신흥강자 中지리 올라탄다...캐즘 뚫고 흑자전환 청신호-수능 원서 온라인으로 작성...착오송금 1억까지 반환지원-‘현물ETF’ 美증시 상장에 3500달러 뚫은 ‘이더리움’-대금 지급 지연 위메프·티몬, 정산시스템 개편에도 ‘혼란’△정치-“정청래 제명” “신원식 탄핵”...여야 ‘싸움터’ 된 국회 청원 게시판-협조받을 것 많은데 공격만 하기엔...한동훈 당선에 셈법 복잡해진 巨野-특검부터 2부속실까지 시험대 오른 당정 관계-육·해·공 유무인복합무기체계, 계열·모듈화로 개발 속도 높인다-음주운전 이어 성추행...대통령실 공직기강 휘청△경제-‘신 분양형’ 도입...실버타운 공급 늘린다-최상목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등록 반려동물 1년새 27만마리↑...장묘·운송업 ‘쑥’-“올해 中경제 ‘상고하저’...4% 후반 성장 전망”△금융-갈 곳 잃은 저신용자...저축銀 대출도 끊겼다-홍콩ELS 겪고도...판매제도 개선 하세월-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2% 주담대 ‘그림의 떡’-KB금융, ELS 손실 보상 부담 극복...분기 최대 순익 1.7조 달성△글로벌-민주당 전폭지지 얻은 헤리스...대선후보 굳혀-환경오염 제재·낙태권 옹호 바이든보다 센 목소리 낼 듯-‘IT 대란’ 후폭풍 여전...델타항공, 나흘 연속 항공편 취소-인도 일자리 창출에 5년 간 33조원 투입△산업-투자 조절 나선 K배터리...美완성차업체 실적발표에 쏠린 눈-현대차 인니서 ‘전기차 충전 동맹’ 생산 넘어 사용 생태계까지 강화-포스코퓨처엠, ESG 기준 미달 공급사 입찰 막는다-에코프로비엠, 정부 지원 ‘나트륨이온전지양극재’ 개발 프로젝트 참여-알테쉬·반도체 특수 항공화물 실적 ‘훨훨’△ICT-“쑥쑥 크는 중고폰 시장...안심하고 거래하세요”-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 금리 경쟁 언제까지-“물 좀 줘” 말하자...생수병 건네는 자율주행로봇-韓 AI 스타트업 리벨리온, 사우디 아람코서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소비자생활-젝시믹스 “톈진은 시작일 뿐...3년 내 中애슬레저 1위 등극”-농심, 사우디 진출 ‘K-스마트팜’ 짓는다-“日일상이 된 한류...라쿠텐 입점 한국상품 늘릴 것”-배달앱 상생협 출범...소상공인 “수수료 체계 개편 급선무”△증권-더 오를 것 같은데...美·中 눈치 보는 K반도체-‘美대선 불안해’...엔비디아·테슬라 파는 서학개미△증권-갈팡질팡 외국인...조선·방산株는 담았다-RISE 브랜드 첫 상품은 ‘美 AI’ ETF-ETF간판 ‘아리랑’서 ‘플러스’로 한화자산운용, 15년 만에 새출발-신한금융, 자산관리 솔루션팀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출범△부동산-강남권 1만5000가구...‘로또 분양’ 대전 예고-입차권등기 신청 1년새 35%↑...절반 이상 ‘청년’-예측불가 폭우에 침수된 내집, 보상 받으려면...-해외건설 수주 500억달러 목표...공공기관 앞장선다△건강-유방암 검사부터 수술까지 단 일주일...‘원스톱 협진’으로 빠른 치료-피부암, 대부분 완치...종양 제거만큼 ‘재건’도 중요-복부 지방서 뽑은 줄기세포, 무릎에 주사...관절염 잡는다△Book-어떻게 살 것인가...정도전·김대중에 묻다-당신은 알고리즘에 조종당하고 있다-‘전기차 지각생’ 토요타가 달리는 법△MICE-머드축제 대명사 보령, 충남 ‘마이스 수도’ 노린다-정부 “지역 전략산업 연계 국제회의 최대 20년간 지원”-인천, 로봇축구 대회 ‘2026 로보컵’ 유치-충북문화재단·에어로케이 업무 협약-해수부·부산시 ‘아워 오션 콘퍼런스’ 협력-서울시, 국제 이벤트 유치에 최대 1억 지원△오피니언-소상공인 복합위기, 시장·정책실패의 합작품-멀지만 가까운 한국과 EU-전지현 ‘보이지 않는 세계’-‘편법 채권 영업’ 반성 없는 증권사△피플-판매왕 넘어 외국인 최초 명예의 전당 오르고파-韓 과학 영재, 국제청소년 물리토너먼트 동메달-무겁다고요? 재밌습니다!...오르간 매력 느껴보세요-현대캐피탈,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다 -‘손목닥터9988’, 만성질환·마음건강ㄲㆍ지 챙긴다△검창총장 원칙론 vs 수사팀 실무론...명품백 ‘무혐의’ 여부도 충돌 뇌관-“선행학습 유발 안돼”...‘초등 의대반’ 칼빼든 교육당국-백신입찰담합‘ 제약사들 2심서 무죄-피해자 울리는 ’감형용 공탁‘ 막는다-여름 바닷가 펑펑 터지는 폭죽 탄피밭 백사장도 낭만인가요
2024.07.23 I 이건엄 기자
쿠팡·에퀴닉스, 내년부터 통신재난 관리 의무 부여된다
  • 쿠팡·에퀴닉스, 내년부터 통신재난 관리 의무 부여된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내년부터 국내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과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 에퀴닉스에 재난관리 의무가 주어진다. 재난관리 의무 사업자는 통신재난 관리 계획을 작성해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과기정통부 현판(사진=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개최한 제3차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재난관리 의무 사업자를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사업자는 부가통신 분야에서 쿠팡,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카카오와 에퀴닉스 등 총 세 곳이다.지난 2022년 11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개정된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 따라 올해부어 기존 재난관리 의무를 이행해온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 기간통신 사업자와 함께 카카오(035720), 네이버 등 부가통신 사업자와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처음으로 재난관리 의무를 적용 받았다.이날 심의위가 의결한 ‘2025년 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 수립지침(안)’에 따라 재난관리 의무 사업자는 통신재난 관리 계획을 작성해 과기정통부에 제출하고 이를 이행할 의무가 부여된다.구체적으로 부가통신 분야에서는 △보안 소프트웨어(SW) 등 타사 제품 도입·업데이트 시 모의시험 환경에서 사전 검증 적용 △단일 클라우드 기반이 아닌 2개 이상 클라우드 기반 주요 서비스 다중화 권고 등 이번 글로벌 디지털 대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사업자가 이행할 수 있도록 수립지침에 담았다.데이터센터 분야는 △배터리 화재 조기탐지를 위한 사전탐지 체계 강화 △기축 시설의 물리적 구조변경이 어려워 강화된 재난관리 의무의 즉시 적용이 어려울 경우 관리 계획에 대안 조치를 명시하게 하는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수립지침이 마련됐다.또한, 기간통신 분야에서는 국제 해저 통신 케이블을 임차하거나 소유하고 있는 재난관리 의무 사업자 대상으로, 국제 해저 통신 케이블 장애 시 우회경로 확보 등의 긴급 소통 계획을 수립했다. 용량·회선 수 등 케이블 운영 현황 보고 의무도 명시했다.이날 과기정통부는 위원회에서 글로벌 IT 시스템 장애 원인과 국내 피해 현황을 보고 받았다. 유사 장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점진적인 배포체계 마련, 실제 환경 적용 전 충분한 사전테스트 시행, 중앙관리 통제 시스템 구축 등 방안이 제시됐다.향후 과기정통부는 위원회에서 제안한 방안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심의위원장인 강도현 제2차관은 “지난주에 발생한 전 세계적인 디지털 대란은 안정적인 디지털 서비스의 공급과 이를 뒷받침하는 안전한 디지털 인프라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면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재난관리체계의 구축을 위해 과기정통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3 I 최연두 기자
'IT대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매도 세력 1.3조원 평가익
  • 'IT대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매도 세력 1.3조원 평가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대란’을 촉발시킨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최근 2거래일 동안 10억달러에 가까운 평가 이익을 거뒀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크라우드스트라이크 로고.(사진=AFP)블룸버그는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를 인용해 지난 2거래일 동안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가 23% 하락하면서 이 기간 공매도 투자자들의 평가 이익이 9억7800만달러(약 1조3538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투자 기간을 7월 전체로 늘리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이달 15억달러(약 2조원) 가까이 벌어들였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속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총 공매도 잔고는 올들어 120억달러(약 1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의 공매도 증가액이 두 번째로 많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IT 대란’은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MS 운영체제(OS)와 충돌을 일으키면서 촉발됐다. MS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는 전체 윈도 기기의 1% 미만인 850만대의 윈도 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비율을 작지만 주요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하면서 광범위한 경제적·사회적 충격을 안겼다고 MS는 설명했다. 이에 사태 첫날인 19일 하루 동안 뉴욕증시에서 크라우드스크라이크의 주가는 11.10% 하락했으며, 다음 거래일인 22일에도 13.46% 밀렸다. 최근 한달 동안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30% 넘게 하락했다. 구겐하임증권의 존 디푸치 연구원은 21일자 보고서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지금 당장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매수해야 한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IT 대란’ 이후 단기적으로 새로운 거래에 대한 저항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회사는 결국 더욱 강해질 것이며, 투자자들이 다년간의 전망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캐나다 스코샤뱅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전에 흠잡을 데 없었던 기록에 오점을 찍는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393달러에서 300달러로 낮춰 잡았다.글로벌 ‘IT 대란’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금융기관 41곳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 중립(8곳), 매도(2곳) 보다 많았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평균 목표주가 또한 주당 약 390달러로, 현재 주가 수준(263.91달러)에서 4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
2024.07.23 I 김윤지 기자
엔비디아, 中수출용 ‘블랙웰’ 개발 소식에 5%↑ (영상)
  • 엔비디아, 中수출용 ‘블랙웰’ 개발 소식에 5%↑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급등하는 등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견고한 미국 경제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 긍정적 촉매제가 다시 한번 부각됐다. 다만 이번주에는 2분기 GDP(속보치)와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등 주요 지표와 테슬라(TSLA), 알파벳(GOOGL) 등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분기에 애플 주식을 일부 매도한 데 이어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도 3390만주(15억달러 규모)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23.54, 4.8%)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칩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중국 수출용 최신 AI 칩 개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준수해 중국용 AI 칩 ‘블랙웰’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제품명은 ‘B20’이다. 중국은 엔비디아의 주요 매출처다.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달했다. 미국 정부 규제로 지난해 15%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주요 수출 지역인 만큼 투자자들은 이번 소식을 반가워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실적 기대감 등을 이유로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 263.91, -13.5%) 글로벌 사이버 보안 회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주가가 13.5% 폭락했다. 지난주 발생한 글로벌 IT 대란 여파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충돌하면서 세계적으로 약 800만대의 PC와 서버가 피해를 받았다. 피해 규모가 1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가에선 목표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구겐하임은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철회하기도 했다. 구겐하임의 한 애널리스트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막대한 피해(전산망 마비)를 끼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며 “기업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주가는 지난 19일에도 11% 급락했다. ◇AMC엔터(AMC, 5.28, 5.4%)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부채 재조정을 통해 재무부담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AMC엔터는 2026년 만기도래하는 16억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를 2029~2030년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8억달러 규모 채권도 재융자한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선 영화관 산업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채 재조정을 통한 만기 연장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3 I 유재희 기자
‘IT대란 직격탄’ 델타, 항공편 취소 여전…“정상화 시간 필요”
  • ‘IT대란 직격탄’ 델타, 항공편 취소 여전…“정상화 시간 필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발 ‘정보기술(IT) 대란’으로 델타항공이 나흘 연속 운항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위치한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사진=AFP)22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델타항공은 예정된 항공편의 약 21%인 800편 이상을 취소했다. 이는 전체 항공편 취소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지난 19일 발생한 ‘IT 대란’으로 전 세계 주요 공항과 항공사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취소·지연됐다. 다른 주요 미국 항공사들과 비교해 이번 ‘IT 대란’으로 델타항공의 타격이 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델타항공은 앞선 3일간 4000여편을 취소했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정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최악의 상황이 끝나기까지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의 사용 기기 60%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T 대란’은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MS OS와 충돌을 일으키면서 촉발됐다. 델타항공의 라훌 사만트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영향을 받은 각 시스템을 수동으로 수리하는 등 복구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적재적소에 승무원을 배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승무원 추적 도구에 가장 많은 시간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정시 운항 실적은 항공사 평가의 주요한 요소라면서 이번 사태로 델타항공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여름 성수기 주말에 발생한 점도 영향을 줬다.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항공 관련 민원이 급증하자 델타항공에 “신속한 환불, 무료 재예약 및 적시 환급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델타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3.54% 하락 마감했다.
2024.07.23 I 김윤지 기자
'글로벌 IT 대란' 원인 제공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 폭락
  • '글로벌 IT 대란' 원인 제공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 폭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정보기술(IT) 대란’으로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주가가 폭락했다.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 직원이 항공편이 취소 및 지연된 후 승객들을 돕고 있다. 델타항공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해 월요일에 7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이는 미국 내 항공편 취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사진=AFP)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전장 대비 13.46% 감소한 263.91달러로 마감했다.전세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및 애저 기반 시스템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규모의 IT 대란에 원인을 제공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지난 19일 11.10%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두자릿수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앞서 지난 19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충돌하면서 기기 850만대에 컴퓨터 화면이 갑자기 파랗게 변하는 현상인 ‘죽음의 블루스크린’(Blue Screen Of Death)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50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 지연·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 차질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병원 수술이나 화물 배송이 중단되고 방송사 일기예보에는 손으로 그린 지도가 등장했다. 월가에선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그 여파로 계약 체결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약 체결은 새로운 고객 및 기존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계약 가치의 초기 추정치로, 회사의 잠재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구겐하임증권은 지난 21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식에 대한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 했다. 존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 “우리는 여전히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경영진을 최대한 존중하며 이 사건의 결과로 회사가 결국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도 “지금 당장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썼다.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메모에서 크라우드스크라이크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다만 서비스 중단 시점부터 소프트웨어 회사의 회계연도 2분기 종료일인 7월 31일 사이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거래가 성사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애널리스트는 메모에 “이번 사건 이후 엔드포인트의 점유율 변동이 미미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재확인했지만, 사후 조사에서 추가 세부 정보가 이 견해를 더욱 구체화할 것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썼다.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 상황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이 우리의 비즈니스 및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23 I 이소현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 주가 복원 국면…실적 민감도 높아질 것"
  • "'트럼프 트레이드' 주가 복원 국면…실적 민감도 높아질 것"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사퇴한 가운데 시장이 ‘트럼프 트레이드’의 되돌림과 함께 주가 복원 국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 등 잡음이 잦아들면 실적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사진=키움증권)23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사퇴한 가운데 주요 여론 조사를 평균한 데이터 상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1% vs 해리스가 46.2%로 트럼프가 1.1%포인트로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지지율 격차들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베팅사이트에서는 트럼프의 당선확률이 70%대에서 60%대로 낮아진 반면 해리스의 당선확률은 10%대에서 30%대로 상승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요인이다. 이에 따라 전일 미국 증시 움직임처럼 이번 주부터는 점차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되돌림 및 그에 따른 주가 복원 국면에 나설 것으로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전 발표된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 소식으로 인한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 확대, 지난 금요일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발 글로벌 IT 대란 여파 등으로 급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자 사퇴 이후 민주당의 전열 재정비 등을 통한 트럼프 트레이드 후퇴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한, 엔비디아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등했고, 이에 힘입어 반도체, 자동차 등 낙폭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한 연구원은 내다봤다. 특히 최근 주가 조정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42배를 기록하면서 2020년 10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밸류에이션 상 진입 매력이 생성됐다는 점도 반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 증시에서는 아직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크게 부여하고 있는 중이고, 단기적인 대응을 하는 것도 시장 입장에서 중요한 과제이나 중기적인 관점에서 특정 미국 대선 후보의 당선 자체가 개별 업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미국의 정치 지형 변화는 무역, 세금 등 정책 경로를 통해 증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의 큰 줄기를 결정하는 것은 매크로, 개별 업황 이슈에 따른 주요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아직 미국의 대선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에는 대선 트레이딩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지만, 주 후반부터 예정된 미국 M7,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외 주요기업들 실적과 차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치르면서, 전반적인 시장의 색깔은 7월 초처럼 매크로와 실적에 민감도를 높이는 국면으로 다시 이행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3 I 이용성 기자
해리스 등장에 '트럼프 트레이드' 약화…엔비디아 4.8%↑
  • 해리스 등장에 '트럼프 트레이드' 약화…엔비디아 4.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증시가 지난주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타났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금은 약해진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의 확실했던 ‘재선 티켓’ 획득 가능성이 조금 줄어든 탓이다. 미국 선거 구도는 ‘시계 제로’ 상태에 빠진 만큼 당분간 정치 기사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 한 트레이더가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가능성이 높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관련한 뉴스를 보며 트레이딩을 하고 있다. (사진=AFP)◇기술주 대거 반등…엔비디아, 中전용칩 개발 소식에 4.76%↑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4만415.4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08% 오른 5564.4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8% 오른 1만8007.57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71% 오른 2221.86을 기록했다.기술주들이 대부분 반등에 나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4.76% 오르며 지난주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도 5.15%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에는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low production)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공장 배치)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다른 회사들을 위해 대량 생산(high production)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브로드컴은 2.36% 오르고, 퀄컴과 AMD도 각각 4.7%, 2.83%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중소형주를 선호하면서 기술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는데 이 현상이 완화된 것이다. 반면 ‘글로벌 IT 대란’ 사태를 촉발한 보안 플랫폼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도 13.46% 급락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입지가 확고했던 지난주와 달리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 사퇴로 트럼프에 온전히 베팅하던 증시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 온라인 정치증권시장 프리딕트잇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승리에 대한 가격은 4센트 하락한 60센트, 해리스 승리에 대한 가격은 12센트 상승한 39센트로 거래되고 있다.실제 트럼프 재선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됐던 에너지, 헬스케어주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제약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이날 1.29% 빠졌고, 에너지기업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2.95%, 코노코필립스도 1.81% 떨어졌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CEO인 제이 햇필드는 “바이든이 해리스를 지지했다는 사실은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 더 생긴다면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금 풀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렇다고 기술주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선이 증시에 주요 리스크로 부상하면서 대선 소식에 따라 계속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11월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증시는 계속해서 강세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국채금리는 3일째 오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9bp(1bp=0.01%포인트) 오른 4.25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상승한 4.521%에서 움직이고 있다. DWS 아메리카의 채권 책임자인 조지 캐트램본은 “이제 투자자들은 펀더멘털과 연준 정책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정치 뉴스에 따라 시장은 변동하겠지만, 선거 이슈로 거래하는 것은 종종 바보 같은 짓”이라고 꼬집었다.◇국제유가 사흘째 하락…中금리인하 영향 못 미쳐달러는 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6% 내린 104.33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5달러(0.44%) 하락한 배럴당 7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3달러(0.28%) 내린 배럴당 8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하락했는데, 중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주요 정책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원유 가격을 지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공동 편집자인 타일러 리치는 “지난주 발표된 휘발유 수요의 상당한 감소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3%, 독일 DAX지수는 1.29%, 프랑스 CAC40지수도 1.16% 상승 마감했다.
2024.07.23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 완화에 뉴욕증시 반등…엔비디아 4.8%↑
  • [속보]'트럼프 트레이드' 완화에 뉴욕증시 반등…엔비디아 4.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증시가 지난주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타났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금은 약해진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의 확실했던 ‘재선 티켓’ 획득 가능성이 조금 줄어든 탓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4만415.4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08% 오른 5564.4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8% 오른 1만8007.57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71% 오른 2221.86을 기록했다.기술주들이 대부분 반등에 나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4.76% 오르며 지난주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는 5.15%, 브로드컴은 2.36% 급등했다. 퀄컴과 AMD도 각각 4.7%, 2.83%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중소형주를 선호하면서 기술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는데 이 현상이 완화된 것이다. 반면 ‘글로벌 IT 대란’ 사태를 촉발한 보안 플랫폼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도 13.46% 급락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입지가 확고했던 지난주와 달리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 사퇴로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재선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됐던 에너지, 헬스케어주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미 온라인 정치증권시장 프리딕트잇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승리에 대한 가격은 4센트 하락한 60센트, 해리스 승리에 대한 가격은 12센트 상승한 39센트로 거래되고 있다.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CEO인 제이 햇필드는 “바이든이 해리스를 지지했다는 사실은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 더 생긴다면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금 풀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렇다고 기술주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선이 증시에 주요 리스크로 부상하면서 대선 소식에 따라 계속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11월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증시는 계속해서 강세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국채금리는 3일째 오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9bp(1bp=0.01%포인트) 오른 4.25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상승한 4.521%에서 움직이고 있다. DWS 아메리카의 채권 책임자인 조지 캐트램본은 “이제 투자자들은 펀더멘털과 연준 정책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정치 뉴스에 따라 시장은 변동하겠지만, 선거 이슈로 거래하는 것은 종종 바보 같은 짓”이라고 꼬집었다. 달러는 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6% 내린 104.33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7.23 I 김상윤 기자
‘사이버 정전’에 클라우드株 요동…투심 흔들 VS 대세 이상무
  • ‘사이버 정전’에 클라우드株 요동…투심 흔들 VS 대세 이상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 주말 마이크로소프트발 서비스 장애로 전세계가 혼란을 겪으면서 클라우드 관련주가 요동쳤다. IT 대란으로 각 국가와 기업들이 관련 시스템 및 보안 점검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일부 종목이 급등했으나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급성장한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도 내놓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이버 정전’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위축을 부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글로벌 장애에 클라우드 주춤…보안주 급등 22일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클라우드 대장주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2%(1900원) 내린 15만 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클라우드 사업부의 고성장으로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주말 간 있었던 글로벌 IT 장애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19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발생한 장애로 전 세계가 대란을 겪으면서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성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다.이번 소동은 사이버 보안 업체인 클라우드스트라이크(CRWD)가 배포한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인 윈도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윈도를 사용하는 기계에 블루스크린(컴퓨터 오류로 화면이 파랗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항공, 의료, 금융, 방송 등 주요 서비스가 멈추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국내에서도 제주항공(089590)와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일부 항공사의 발권시스템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일부 종목은 IT 대란을 타고 급등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긴급 조치로 시스템 복구가 이뤄지며 혼란이 마무리되면서 각 국가와 기업 등이 클라우드 시스템 및 보안 점검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재료가 됐다. 이날 SGA솔루션즈(184230)가 전 거래일 대비 19.78%, 모니터랩은 8.71%, 샌즈랩이 3.08% 오른데 이어 라온시큐어(042510), 안랩(053800)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단기 노이즈 될 수 있으나 장기 성장성 여전”클라우드 시장은 최근 생성형 AI 채택 경쟁으로 급성장 중이다. 올해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20%가량 확대한 6787억달러(한화 약 93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바 있으며 2027년에는 전세계 기업 중 70% 이상이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아마존과 구글 등 소수의 기업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업계의 지적이 나온다.이번 사태로 클라우드 방식의 취약점인 단일장애지점(SPOF)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클라우드는 관리가 편리하고 비용면에서 이점이 있으나 중앙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전세계 인프라가 동시 다발로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차질이 생긴다면 다른 클라우드로 옮겨 같은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멀티클라우드 아키텍처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의존성이라는 약점으로 다양한 클라우드를 사용해야 한다면 관리비용 증가 차원에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요 MSP 사업자인 삼성에스디에스와 SK텔레콤(017670)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으나 여전히 성장가능성이 큰 업종으로 분류 중이다. 사고 당일 주가가 11% 하락한 나스닥 상장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과거 대형 IT 기업들이 단순 처리 오류로 대규모 먹통사태를 겪은 후 단기 이슈 이후 안정을 찾은 바 있다.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업데이트 오류로 발생한 대란으로 발생한 노이즈가 단기적 악재가 될 수 있으나 사이버 보안 관련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2024.07.23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이든, 후보 사퇴…석달 앞 美대선 격랑 속으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7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바이든, 후보 사퇴…석달 앞 美대선 격랑 속으로-“고준위법 서둘러야 K원전 잭팟 이어간다”-차세대 HBM 선점 전쟁 본격화…삼성전자, 6세대 개발 드라이브-국민 마음속 ‘상록수’ 키우고 떠나다-[사설]시계 제로 미국 대선…안보·경제 동맹에 빈틈없어야-[사설]국가대항전 반도체 지원, 세제 혜택만이 전부인가△2면 종합-삼성, 원스톱 솔루션 내세워 반격…SK, TSMC 손 잡고 1위 지키기-정권탄압에도 소외된 이들 위해 노래…‘배움의 밭’ 일구고 떠난 대학로 거목△3면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트럼프 피격·전대 컨벤션 효과 지웠다…기울었던 승부 추 ‘리셋’-해리스 추대 유력…전대 당일 미니경선 가능성도-바이든 선거자금 1333억원…해리스 외 다른 후보 땐 활용 한계△4면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老老대결서 성·인종·세대대결로…해리스, 나이·낙태권 맹공 펼 듯-토론 참패, 말실수, 코로나…‘나이 벽’ 못 넘은 바이든-아시아 증시 일제히 급락…비트코인 한때 6.8만弗 터치-“용감하고 품위 있는 결정” “국익 위해 행동하는 지도자”△5면 분기점 맞은 K원전 ‘르네상스’-입법 통해 원전산업 지원하고 방폐장 확보해야…K원전 경쟁력UP-‘24조 잭팟’ K원전…마지막 고비는 ‘美 지재권 소송’-尹대통령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체코에 특사 파견 검토△6면 종합-“법 앞에 예외 없단 원칙 못지켜”…검찰총장, 사퇴 대신 정면돌파로-中 ‘사실상 기준금리’ 전격 인하…경기 부양 의지-“이사회 다시 열어 재고해야” 두산 사업개편 논란 확산-서울시, 환경영향평가 협의절차 면제…정비사업 속도 낸다△8면 정치-1차서 끝낸다는 한동훈…결선 간다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코이카, 또 비전문가 이사 ‘잡음’…알고보니 ‘尹 장모 변호사’ 동생-정봉주 예상밖 1위 질주…이유는 권리당원 투표 확대-6번 토론회서 폭로전만…민생·경제 실종 與전당대회△9면 경제-국내선 허리띠 조르더니…해외여행 가서 펑펑-자영업자 10명 중 6명 ‘다중채무’…저축銀 연체율 10% “9년래 최고”-최상목 “민생회복 지원금, 부작용 우려되는 미봉책”-반도체 날개달고 7월 수출도 훨훨…역대 최대실적 기대감△10면 금융-불황의 그늘…보험약관대출 2년새 10% ‘쑥’-“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 검토”-보이스피싱 다시 기승…대검·은행연합회 대응 모색-손보사 빅5, 상반기 손해율 80% 육박…보험료 인상 ‘촉각’△12면 산업-대한항공, 보잉 50대 구매…중대형기 현대화 속도-4대 그룹, 한경협 회비 납부 시작-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수주 1조 돌파-중동·아프리카에 공들이는 현대차그룹…전기차 신차 대거 출시-삼성전기, AMD 데이터센터에 고성능 기판 공급△13면 산업-길거리 손님 태웠는데…콜 수수로 떼간 카카오T-AI솔루션 반자동화 방식 차별화…2달 걸리던 업그레이드 1주만에-이 와중에…‘IT 대란’ 빌미 피싱·음란물 활개-알리바바 B2B플랫폼 상륙 “韓 중기 세계 진출 돕겠다”△14면 제약·바이오-“눈 검사로 심혈관질환 예측하는 AI 솔루션, 美 진출 자신”-‘바이오 소부장’ 엑셀세라, 배양 배지 판매채널 확대-JW중외제약 “열대어 활용한 신약 물질 1년 내 도출”-‘신약 개발사’ 보로노이, 美임상 자진 철회 배경 주목△16면 증권-바이든 사퇴에 파랗게 질린 코스피-너무 떨어졌나…뷰티주 줄반등-LG엔솔 건설 중단에 美대선 리스크까지…투심 식은 배터리주△17면 증권-글로벌 IT대란에 클라우드株 흔들…증권가 “대세 이상無”-‘주식 리딩방’ 규제 강화…투자자문업 등록 필수-K푸드 들썩…개막 앞둔 올림픽 수혜株 찾아라-AI칩 열풍에…상반기 주식결제대금 1년새 31%↑△18면 부동산-아파트값 뛰자…재건축 공사비 증액 속속 합의-재개발 속도내는 공덕역 일대…마포 내 ‘미니 신도시’ 기대감-집값 회복세에…1년 내 되판 비율 5년來 최저-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 5명 중 1명은 ‘무자격·포기’△20면 문화-과자봉지 탐하는 박새…실험하는 한국화-[인터뷰]“햄릿왕자 아닌 공주로 관객 응원받고 싶었죠”△21면 스포츠-“뱃속 둘째와 함께…엄마의 힘으로 선거 완주할 것”-北, 8년 만에 올림픽 복귀…체조·역도·다이빙 주목-디오픈 제패한 쇼플리…‘커리어 그랜드 슬램’ 노린다-유해란 “다음 경기는 반드시 우승”△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 의존 핵우산은 한계…‘핵무장론’ 우리사회 주류 담론 될 것”-“트럼프 측근 ‘한일 핵무장이 美국익에 부합한다’ 생각”△24면 피플-“아프리카 의료 불모지서 30년 헌신…고통받는 이웃 돌볼 수 있음에 감사”-어려운 사람 챙기던 아버지…마지막까지 새 삶 선물-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총괄에 홍석철 부사장-웰컴금융, IFC 손잡고 베트남 부실채권시장 진출-김명안 화우 외국변호사, 亞 분쟁해결 변호사 선정-네이버,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착수△26면 전국-“보여주기식 정책보단 자족기능 강화에 총력”-김포 개발사업 ‘민간개발 반려’에 주민 반발-“화재 대형참사 막기 위해선…안전의식·소방환경 개선돼야”-법무부, 범죄피해자 위한 ‘원스톱 솔루션센터’ 개소△27면 사회-이번엔 국회문턱 넘나…‘낡은 민법·형법’ 전면 손질-“신종 범죄, 매번 특별법 한계…71년된 형법 전면 개정해야”-교수들 “제자로 못받아들여”…하반기 전공의 모집, 시작부터 파행 조짐-물폭탄 그치면 찜통더위 온다-경찰 “‘36주 낙태’ 게시자 특정, 유튜브 압수수색”
2024.07.22 I 이다원 기자
'IT 대란' 빌미로 피싱·음란물 활개…KISA, 이용자 주의 당부
  • 'IT 대란' 빌미로 피싱·음란물 활개…KISA, 이용자 주의 당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마이크로소프트(MS)발 IT 대란이 채 안정화되기도 전에 이를 악용한 피싱 사이트와 악성코드, 음란 게시물이 대거 등장하면서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외에서 피해 사례가 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사이버 위협에 국내 이용자들도 주의가 필요하다.해커와 키보드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2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번 IT 대란의 원인으로 지목된 미국의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사명을 악용해 만든 신규 피싱 사이트 도메인 30여개가 최근 온라인에서 생성됐다. 일부는 구글 등 검색 엔진 사이트의 조치로 이미 운영이 중단된 상황이다. 나머지 피싱 사이트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오류 해결을 돕겠다며 안전한 사이트로 위장해 이용자의 이름, 직장,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등 여전히 악의적인 행위를 감행하고 있다.이번 사태를 빌미로 음란물이나 성인 게임 광고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소셜미디어 엑스(X, 전 트위터)에 올라온 같은 내용의 게시글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로 M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이버 공격, 컴퓨터 등 관련 단어를 해시태그()로 설정했다. 이용자가 해당 단어를 단순히 검색만 하더라도 이 게시물들이 검색 결과로 볼 수 있도록 한 수법이다.흥미로운 점은 MS발 IT 대란을 주도했다는 음모론이 제기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도 해시태그에 포함됐다는 것이다.22일 기자가 확인한 결과 성인 게임사이트로 연결되는 X 게시물이 여러 건 발견됐다. (사진=X 게시물 캡처)이데일리가 확인한 X 게시물의 경우, ‘모두가 MS crowdstrike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2020년 이 영상은 잊어버렸다. 이 영상에는 전 세계를 완전히 중단시키는 사이버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을 공공연하게 얘기하는 모습이 담겼다’는 글로 이목을 끌었다. 이 글 아래에 첨부된 영상 재생버튼을 누르면 성인 게임 사이트로 연결됐다.뿐만 아니다. 소프트웨어 복구 패치로 가장한 악성코드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앞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체 블로그에 “사이버 공격자들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도입 고객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악성코드 ZIP 파일을 감지했다”면서 “스페인어로 작성된 가짜 안내문도 포함됐다. 이번 사례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고객을 상대로 한 악성파일 배포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KISA도 국내 이용자에 주의를 요구했다. KISA 측은 전날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제품으로 인한 윈도 시스템 비정상 종료와 관련 이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 보안 담당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해외에서 이번 기술적인 문제를 복구하는 파일로 위장해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본사 직원으로 가장한 피싱 이메일로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등 해외 사례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보안업계는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한국도 사이버 공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이데일리가 KISA와 국내 보안 업체를 중심으로 확인한 결과, 이날 22일 오후 2시 기준 접수된 국내 피해 사례는 없는 상태다. KISA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악용하는 피싱 등 2차 피해를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19일 MS 운영체제(O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솔루션 업데이트 패치가 충돌하면서 전 세계 IT 시스템 운영이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항공, 금융, 통신 등 여러 분야의 서비스가 멈춰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이번 사고로 윈도를 사용하는 전 세계 기기 약 850만대가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024.07.22 I 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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