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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홈쇼핑,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9일 국내 최초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을 판매하는 등 이색 모바일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 판매. (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콘텐츠 경험 공간’을 선호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해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식사권을 판매하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스포츠 경기 관람권, 아티스트 공연티켓, 문화예술품 등 자신이 선호하는 품목이나 영역, 취미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디깅’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단독으로 선보여 화제가 된 해외 스포츠 중계 이용권은 구매 고객 중 약 80%가 MZ세대였다. 또 테너 존노 콘서트 티켓, 국내외 유명 미술작품 등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는 9일 오후 7시 ‘엘라이브’에서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몽드샬롯’은 영화 스토리텔링 중식당 ‘몽중식’과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가 협업해 지난달 오픈한 국내 최초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이다. 뮤지컬에서 영감을 받은 코스 요리를 스토리텔러의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인테리어, 식기 등 테이블웨어, 소품에도 공연 특징을 반영해 고객에게 뮤지컬 무대 안에 있는 듯한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당일 방송에서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주제로 한 식사권을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 위치한 ‘몽드샬롯’에서 현장 생중계 되며, 스토리텔러이자 뮤지컬 배우인 강건 텔러가 직접 출연해 레스토랑 콘셉트, 코스 요리 등을 소개한다.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위니토드’ 관람권(5명)도 증정한다.롯데홈쇼핑은 MZ세대 특성을 반영한 이색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7일에는 120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 굿즈를 판매한다. 오프라인 전시 때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 ‘벨리곰 시팅인형’을 비롯해 2023 시즌 그리팅 세트 등을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곰모양 젤리로 유명한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 기념전’ 전시회 티켓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정운영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부문장은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해 국내 최초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식사권을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이색 콘텐츠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라이브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 '최대 50% 할인' 홈플러스,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 연중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고물가·고금리에 물가 방어 첨병 역할을 자처한 홈플러스는 ‘2022 물가안정 프로젝트’에 이어 더 강력해진 할인 혜택, 자체 브랜드(PB)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아우르는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연중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홈플러스,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 연중 개최. (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는 지난해 ‘2022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연중 전개해 먹거리, 생필품 등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주요 상품을 총망라해 최적가로 선보여 가계 물가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해왔으며 고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했으며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인 4.7%를 넘어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홈플러스는 가격에 가장 민감한 생필품인 우유, 두부, 계란, 콩나물 등을 고객에게 1년 내내 최적가로 제공하는 ‘물가안정 365’는 처음 선보인 지난해 2월 3일 12개 품목에서 12월 31일 41개로 확대했다. 대표 상품인 홈플러스 시그니처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300g), 홈플러스 시그니처 국산콩 두부(300gX2)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약 210%,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이 기세를 이어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기술로 ‘AI 최저가격’ 상품을 선정하고, 홈플머니가 지급되는 ‘물가안정 최저가 보상제’, ‘물가안정 365’를 유지 시행해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 행사 첫 주차인 오는 10일까지는 다양한 먹거리와 명절 준비에 필요한 상품 등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대 50% 할인한 최적가로 선봬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확실히 낮춘다는 방침이다. 우선 설을 앞두고 ‘갈비페스티벌’과 ‘설맞이 브랜드 주방대전’을 개최해 갈비 전 품목 최대40%, 주방용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갈비페스티벌’은 냉동LA식 꽃갈비(미국산/호주산)와 초이스 냉장찜갈비(미국산)를 마이홈플러스 멤버 대상 각 1만원, 40% 할인한다. ‘설맞이 브랜드 주방대전’은 해피콜, 테팔 주방용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구매 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특히 명절 음식 준비 간 사용도가 높은 네오플램/에코델첸/홈플러스 시그니처 프라이팬과 냄비를 최대 40%, 코렐, 포트메리온, 덴비 식기를 행사카드 구매 시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행사 카드는 신한·삼성·국민·농협·우리·하나·롯데·전북카드(BC·법인·선불·기프트카드 제외) 등이다. 각종 신선식품도 최적가에 선보인다. 제철을 맞아 달콤한 딸기 전 품목, 제주 조생 밀감(3.2kg) 행사카드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행복대란(30입)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5990원에 제공한다. 또 유명산지사과(4~7입), 양파(3kg), 깐마늘(1kg), 다다기오이(3입) 등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전개하는 ‘농할 쿠폰’ 사용 시 20%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멤버십 회원을 위한 혜택도 풍성하다. 마이홈플러스 멤버 대상 농협안심한우 곰거리는 50%, 1등급이상 일품 삼겹살·목심은 20% 할인하고 삼겹살과 목심의 경우 ‘농할 쿠폰’ 추가 적용이 가능하다. 또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밀키트 60여종을 최대 6000원 할인해 선보일 계획이다.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홈플러스는 고물가·고금리에 지친 고객을 응원하기 위해 ‘2022 물가안정 프로젝트’에 이어 더 강력해진 할인 혜택 등을 담은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연간 전개할 방침”이라며 “고객 모두가 홈플러스와 함께 물가 앞에서 겁먹지 않고 당당한 계묘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러, 전쟁 멈출 명분 없는 우크라戰 장기화…유럽 빠른 쇠퇴”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해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였다. 1년 가까이 전쟁이 지속되면서 정치적으로는 미·중 갈등과 맞물려 진영 간 대립이 심화됐고, 경제적으로는 에너지·식량 가격이 급등했다.왕이웨이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중국 외교전략 전문가인 왕이웨이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그 이상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전쟁 시작 당시만 해도 단기간 내 압승을 장담했던 러시아였다. 초창기 러시아에 주요 지역을 빼앗기는 등 열세에 몰렸던 우크라이나는 미국 등 서방의 지원 등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그렇다고 해서 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동진(東進), 돈바스 등 분쟁 지역의 ‘탈나치화’를 이유로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가 이를 중단할 수 있는 명분도 없는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무기 사용까지 시사하고 있다. 왕 교수는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이길 수도 없고,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 전쟁은 유럽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미국 등 서방은 전쟁 발발 이후 대러 제재에 나섰으나,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유럽은 에너지 대란에 빠졌다. 이번 전쟁으로 안보 위협을 느낀 독일, 덴마크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국방비 증액에 나섰다. 전쟁 여파로 국방비, 난민 예산, 전기 보조금 등 예산을 늘린 유럽 국가들의 재정 부담은 커졌으며, 가뜩이나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서민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왕 교수는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전반에서 자본이 빠져나가는 등 유럽은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두 강대국(미국과 중국)과 그 외 국가들의 격차를 더욱 벌려 두 나라를 더욱 부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과 중국에 득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NATO 회원국에 수출한 무기는 280억달러(약 35조원)로, 전년(144억달러) 대비 약 2배 늘었다. FP는 유럽 안보 지형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시 주석에게 군사적 협력 강화를 제안하는 등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를 피해 중국과 더욱 긴밀한 정치, 안보, 경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 안심전환대출, 9.5조원 신청 끝...한도 38% 접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최저 연 3.7%의 고정금리 주담대로 갈아탈 수 있게 해 주는 ‘제3차 안심전환대출’이 총 9조5000억원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공급 한도의 38%가 접수돼 ‘흥행 부진’으로 평가된다. 집값 신청 요건이 6억원으로 낮아 문턱이 과거 대비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KB부동산데이터허브)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마감 결과 신청금액이 9조 4787억원(7만4931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 정부가 공급 목표로 설정한 25조원의 38%수준이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자 평균 주택가격은 3억 1000만원, 주택가격 4억원 이하 비중이 62.6%로 나타났다. 신청자 평균 소득은 4500만원으로 소득 7000만원 이하 비중이 81.3%를 차지했다. 신청자 지역별 비중은 경기 34.8%, 인천 9.1%, 서울과 부산 각각 7.6%순이었다.이런 안심전환대출 신청 실적은 1~2차 안심전환대출 공급 실적에 비해 저조하다. 2015년 1차 안심전환대출은 출시 나흘 만에 한도 20조원이 모두 팔렸다. 또한 2019년 2차 안심전환대출은 한도 20조원의 3.5배 수준인 74조원 신청이 쇄도해 ‘신청 대란’이 빚어졌다.9월 출시된 3차 안심전환대출은 초반부터 접수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쳤다. 주택가격 4억원, 소득 7000만원 이하, 대출 한도 2억5000만원으로 시작한 안심전환대출 1단계(9월15일~10월말) 접수금액은 3조 9897억원(3만9026건)에 그쳤다. 정부는 이에 접수기간을 연장하고 자격 요건 완화를 통해 2단계(11월7일~12월말) 신청을 받아 반전을 꾀했지만, 신청금액을 5조 4890억원(3만5905건) 더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정부는 2단계 접수 때 주택가격을 6억원으로, 소득요건을 1억원으로 확대했다. 대출 한도도 3억6000만원으로 늘렸다.안심전환대출이 흥행을 보지 못한 것은 6억원 주택가격 기준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10억3833만원이다.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도 6억1000만원,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이 3억9833만원이다. 실제 안심전환대출 신청자 수도권 비중은 절반(51.5%)에 그쳤다. 반면 1~2차 안심전환대출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까지 신청할 수 있었다. 2019년 말까지 당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원을 밑돌았다.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높아져 상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과거 대비 안심전환대출 금리 매력도가 높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3차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연 3.8%(10년)∼4.0%(30년)를 기본으로 하되, 저소득 청년층(만 39세 이하·소득 6000만원 이하)은 연 3.7%(10년)∼3.9%(30년)가 적용됐다.이달 중으로 출시 예정인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한 기대도 안심전환대출 수요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특례보금자리론은 보금자리론(집값 6억원이하·소득 7000만원 이하·대출 한도 3억6000만원)과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집값 9억원 이하·소득 제한 없음·대출한도 5억원)을 통합해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할 상품이다. 금리대는 4% 중반으로 시작할 것으로 관측돼 안심전환대출보다 높지만, 소득요건이 없고 집값과 대출한도가 높아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 기아, 2022년 290만3619대 판매…전년 比 4.6% ↑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는 2022년 전년 대비 4.6% 증가한 290만361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기아 EV9 콘셉트 (사진=기아)기아는 2022년 국내에서 2021년 대비 1.1% 증가한 54만1068대를 판매했다.국내서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였다. 6만8902대가 판매됐다. 봉고Ⅲ(6만4826대), 카니발(5만9058대)이 뒤를 이었다.승용 모델은 K8 4만5650대, 레이 4만4566대, K5 3만1498대, 모닝 2만9380대 등 총 18만684대가 판매됐다.쏘렌토와 카니발을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은 스포티지 5만5394대, 셀토스 4만3095대 등 29만2425대로 집계됐다.상용 모델은 봉고Ⅲ와 버스, 트럭을 합쳐 6만7959대 팔렸다.해외 판매는 2021년 대비 5.4% 증가한 236만2551대를 기록했다.스포티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총 45만2068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셀토스가 31만418대, 쏘렌토가 22만2570대로 뒤를 이었다.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물류 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2세대 니로와 더 뉴 셀토스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등으로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지난달 기아는 2021년 12월 대비 13.7% 증가한 23만6874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5만536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해외에선 16.1% 증가한 18만6338대를 기록했다.기아는 올해 국내 58만 5120대, 해외 261만 488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20만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올해 판매량보다 약 10.2% 증가한 정도다.기아는 2023년 △핵심권역 시장 진입 전략 수립 △PBV의 성공적인 개발 및 유연한 양산 체계 구축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제품 및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서 시장 및 고객 발굴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브랜드 가치 제고, 고객 중심 조직문화 내재화, 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EV 플래그십 모델(EV9) 출시 등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번엔 맞을까…새해 美 증시 또 '위험한 낙관론'[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오펜하이머 5330. 도이치방크 5250. 크레디트스위스 5200. 골드만삭스 5100.1년 전 이맘때 월가 주요 기관들이 내놓았던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예상치다. 지난 2021년 말 S&P 지수가 4766.18에 마감했으니, 최대 12% 가까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는 의미다. 당시 뱅크오브아메리카(4600), 모건스탠리(4400) 정도를 제외하면 5000선 안착론은 대세였다.1년이 지난 현재 월가는 말 그대로 ‘죽을 맛’이다. S&P 지수는 지난해 무려 19.44% 폭락한 3839.50에 거래를 마쳤다. 기존 예상치와 크게는 150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8.78%, 33.10%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볼 수 없었던 낙폭이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이 정도로 빠를 것이라고 점치지 못했던 게 가장 뼈아프다”고 전했다. 또 다른 채권 어드바이저는 “통상 기관들이 10% 안팎은 더 긍정적으로 예상한다고는 하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예측이 빗나간 것은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월가 “새해 S&P 10% 안팎 오른다”그렇다면 새해 월가 기관들의 예측은 어떨까. 이데일리가 22개 주요 기관들의 올해 말 S&P 전망치를 분석해보니, 평균 4169.54로 나타났다. 올해보다 8.60% 더 오를 것이라는 뜻이다. 다른 조사 역시 대동소이하다. 로이터통신(4200), 블룸버그(4009) 모두 4000 초반대로 오를 것이라는 집계를 내놓았다. CNBC가 최근 400명의 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10명 중 4명은 올해 S&P 지수가 6~10% 오를 것으로 봤다. 11~19% 치솟을 것이라는 답변도 10명 중 2명이나 됐다. CNBC는 “올해 금융시장 대혼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새해를 상당히 낙관적으로 맞고 있다”고 전했다.지난해보다 지수 자체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곳은 바클레이스(3675), 소시에테 제네랄(3800), 캐피털 이코노믹스(3800) 정도에 불과하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약세장이 이어지겠지만 지난해만큼은 아닐 것”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약세장을 점친 이들마저 그렇게 부정적이지만은 않은 셈이다.그외 대다수 기관들은 오히려 ‘장밋빛’에 가깝다. 중립 기조의 뱅크오브아메리카(4000), 골드만삭스(4000), RBC 캐피털(4100) 등은 시장 평균값 혹은 중간값과 비슷했다. JP모건(4200), 제프리스(4200), BMO(4300) 등은 다소 긍정적으로 봤고, 오펜하이머(4400), 웰스파고(4300~4500), 도이치방크(4500), 야데니 리서치(4800) 등은 아예 강세장 반전을 점쳤다. 루톨드그룹은 올해 말 S&P 지수가 5000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물경기 침체 공포가 도사리고 있다는 경고가 무색한 지경이다.◇“1년 전과 판박이”…일각서 신중론이들이 상승장을 점치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CNBC 설문 결과 전문가의 73%는 올해 가장 큰 우려로 연준 통화정책을 꼽았다. 중국의 대만 침공(12%), 노동시장과 공급망 대란(9%), 중국의 코로나19 재유행(6%) 등은 10% 안팎에 그쳤다. 이는 곧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등에 업고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에 나선다면, 지난해 움츠렸던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반기까지 연준의 긴축을 소화한 뒤 하반기에는 뛰어오르는 ‘상저하고’ 흐름을 띨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RBC 캐피털의 로리 칼바시나 주식전략 헤드는 “연준 정책이 전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소비자와 노동시장이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5% 이상으로 올려도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말 지수 5000을 점친 루톨드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아예 현재 레벨을 ‘저점’으로 규정하면서 “향후 12개월간 새로운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러나 월가 일각에서는 현재 낙관론이 다소 위험하다는 평가도 있다. 1년 전 이맘때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연준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세심한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주가 반등을 용인할지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주가가 뛰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것이 연준에 좋지 않은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이 인사는 “올해 1분기는 일단 투자하지 말고 기다려야 하는 시기”라며 “S&P 지수는 3500~3600 레벨까지는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행사에서 “시장은 연준이 조만간 최종금리가 도달하고 다시 금리를 내릴 것으로 가정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긴축의) 초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융 넘어 실물경제 쇼크…내년이 더 무섭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융 넘어 실물경제 쇼크…내년이 더 무섭다-‘대박 공시’ 못 믿겠소-韓 과학기술 달에 닿았다-美원로의 돌직구 제언 “韓 법인세 24→15%로 낮춰라”-구현모 KT대표 연임-[사설]혈세에 꽂은 보조금 빨대, 투명회계 없인 개혁 없다-[사설]보건지출 증가율 OECD 최고..건보 수술 서둘러야△2면-우주 진출 첫 관문 열었다…7대 강국 도약-35년 정통 KT맨 ‘디지코 2막’ 연다△3면-한달 네번꼴 코스닥 흔든 거짓말…1620억 부당이득에도 벌금은 1억뿐-폐장 틈타 악재 털기 기승…‘올빼미 공시’도 주의해야-미국 민형사 처벌에 담당자 업계 퇴출, 홍콩 최고 13억원 벌금△4면-상호금융 수신잔액 한 달 새 3.4조 증발…앞으로 3개월이 문제다-오케이·에이캐피탈 등급전망 하향…유동성 비상-대출비교플랫폼 수수료 은행 0%vs저축銀 2%…“부담 너무 커”△5면-재료비, 임대료, 인건비 치솟는데..손님들 안올까봐 가격도 못 올려요-집값 뚝, 이자 쑥…영끌족 비명 내년까지 계속된다-취업자 증가폭 ‘81만→10만명’ 축소 전망…역대급 고용한파 예고△6면-주가 하루새 11% 폭락, 시총 20위로 추락…‘테슬라 신드롬’ 흔들-여야 대치 불똥에…가상자산법 제정 결국 해 넘겨-북핵, 미사일 위협 대응 ‘한국형 3축체계’ 구축-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10년 만에 규제 완화△8면-아프리카·유럽·중남미까지 망라…중국도 주요 협력 대상 포함-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민주, ‘방탄’ 역풍 우려-“尹정부서 법안 77개 넘어왔지만…野 행태보면 답답”-“지난 7년간 민간단체 보조금 31조 집행현황 관리허술…전수조사 필요”△9면-육아휴직 12→18개월로…우수 외국인력도 유입-양곡관리법, 되레 쌀값 하락 부추길 것-세법 수정했는데 세수 전망 그대로..예산안 졸속 처리 논란-공정위 ‘특고노조 사업자단체로 규정’ 첫 제재△10면-“IRA 사태 반복 않으려면…삼성, 현대차 美정부·의회 로비 더 강화해야”-“러-우크라 전쟁, 내년에도 안끝나…한반도처럼 휴전상황 전망”△11면-국경 전면 개방한 中 유커 안반기는 美日-러시아산 유가상한제 도입국에…푸틴 “석유 팔지 마라”-中, 18개월 만에 외자 게임 판호 승인-“가격보다 공급망” 글로벌 車기업들, 차이나 엑소더스△12면-1년새 컨테이너운임 78% 뚝…해운업 혹한기-동행축제 성공 이끈 이영 장관 신동빈 회장 치켜세운 까닭은-최윤범 “최대 3대 新산업 가속 상상을 초월하는 한해 만들자”-메타러닝·카멜레온 냉장고…삼성·LG, CES서 신기술 뽐낸다△14면-갤럭시S23, 더 밝아지고 더 오래 쓴다-‘3조’펀드 조성…AI·5G·6G 투자 마중물 될 것-“네이버 대출비교 API, 우리랑 비슷…멤버들 상처 커”-5년간 25조 투자…반도체·모빌리티·AI 등 집중 육성△15면-엑세스바이오, 美국방부 계약 556억서 2619억원으로 ‘쑥’-안국약품, 피노바이오와 차세대 ADC 항암제 개발 MOU-클리노믹스 조기진단으로 ‘실적 퀀텀점프’ 도전장-일동제약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 국내 긴급사용승인 불발△16면-배당 확보한 기관 1.2조 쏟아내…코스피 2300 붕괴-‘윤석열 수혜주’ 방산주만 高高-좋은 시절 끝난 배당주, 파는게 정답? 성장성 큰 종목은 더 지켜봐야△18면-‘재벌집 회장님’ 빌딩 재건축에…큰손들 몰렸다-올해 코스닥 129개 상장 IT 버블 이후 ‘최대’ 규모-“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고강도 제지’ 시장 개척”△19면-PF발 자금경색에…첫 삽도 못 뜨는 산업단지들-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 “연 수주액 500억 달러 목표”-30평대가 4억…공공분양 2300가구 사전청약-“다주택자 취득세,양도세 완화…매수 불씨 모락모락”△20면-뮤지컬 산업 4000억 규모 급성장 임윤찬·양인모 K클래식 빛냈다-화려한 샹들리에, 히트팝 리믹스 눈·귀 즐거운 ‘자본주의 뮤지컬’△22면-집수리, 청년월세 원스톱 지원…서울시, 주거복지 사각지대 없앤다-“나만을 위한 주거 복지 여기 센터에 多 있어요”-“1평 고시원서 LH전세임대 이사…공용 화장실 줄 안서 살 거 같아요”△24면-‘오픈런 대란 위스키’ 비결은 3배나 긴 숙성 시간이죠“-현대차그룹, 소상공인 360명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서울아산병원, 직원 급여 잔돈 모아 나눔 실천-유동근 “30년 만에 돌아온 연극 무대, 첫 아이의 탄생 같아”-한국아나운서 대상에 이영호 KBS 아나운서-‘JYP수장’ 박진영, 취약계층 위해 10억원 쾌척-현대엘리베이터, 초중고등학생 26명에 장학금 전달△25면-[목멱칼럼]안전운임제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생생확대경]‘말뿐인’ 제약바이오 육성-[기자수첩]누구를 위해 사면의 종은 울리나-[e갤러리]김경현 ‘천년을 담다’△26면-법원, 스카이72 골프장 강제집행 예고…인천시, 등록취소 검토 ‘온도차’-지방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특공, 대전서 부활할까-경기북구 겨울축제 속속 개최△27면-5명 중 1명이 중국발 확진자…방역 어쩌나-‘서열 2위’ 경찰청 차장 조지호 ‘밀정 의혹’ 김순호 경찰대학장-마스크에 갇힌 아이들-“내년 달력 다 만들었는데” 뒷북 대체공휴일에 인쇄소 발동동-‘中 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오늘 중대 폭로” 예고-‘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 영장실질심사…얼굴 공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