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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올리고API 매출 성장에도 저마진…2024년부터 수익성 개선-상상인
  • 에스티팜, 올리고API 매출 성장에도 저마진…2024년부터 수익성 개선-상상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상상인증권은 13일 에스티팜에 대해 올해 고지혈증치료제 상업화 물량이 감소하지만 2024년부터는 임상시료 매출분의 상업화물량 전환이 본격 증가하여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에스티팜(237690)의 10일 종가는 7만8000원이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리고API 매출 성장에도 아직은 저마진 상태지만 매출성장과 영업이익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에스티팜은 2022년 기준 영업이익률이 7.5%,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이 14.2%를 기록했다.그는 “올리고 API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초기 바이오시밀러 등에 비해 크게 낮다. 바이오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초기 영업이익률을 보면 2017~2018년 매출액 400~500억원대에서 10%대 중반, 2021년 매출액 1600원대에서 36%다”고 말했다.이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임상시료생산 비중이 높아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올리고API 이외에도 합성 신약 API, 제네릭 API, 메신저리보핵산(mRNA) 초기 고비용 구조 등의 요인도 있다. 또 올리고API 생산 공정의 자동화 비율이 낮고, 최근 공장건설 등으로 고정비가 대폭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API 중심기업이지만 연구개발(R&D) 비용 지출금액(2022년 263억원)이 큰 요인도 있다. 공장효율화 등으로 원가율 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에스티팜은 최근 올리고API공장에서 원가율을 낮추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는 “공장가동 경험이 축적되는 가운데 공장 효율성개선으로 생산성이 21% 높아지고 숙련도가 올라가면서 생산 기간이 28%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공장자동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2 올리고동 건설 등에서 생산 능력이 증가하더라도 공장 자동화 비율을 올려서, 인원증가는 대폭 축소한다는 계획인데 이는 원가율 하락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아울러 수익성 개선의 가장 주요한 과제는 올리고API의 상업화 물량을 늘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스티팜의 2022년 기준 상업화 올리고API 매출비중은 37%에 불과하다. 2022년 올리고 API 연간 매출액은 1468억원으로 전년보다 69.7%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고지혈지료제 상업화물량이 2022년 808억원에서 400억원대로 감소한다. 올해 3월에 미국 글로벌 제약사와 117억원규모의 척수성근위축증 올리고 API공급 계약(단독 공급)을 체결하는 등 임상시료 매출이 증가, 연간 올리고 API매출액은 166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2024년부터는 임상시료 매출분의 상업화물량 전환이 본격 증가해 2025년부터는 규모의 경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올리고 API 영업이익률은 30%에 접근하고, 전사 영업이익률 20%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13 I 양지윤 기자
고정금리가 갑자기 변동으로?...농협 적금 5만좌 어쩌나
  • [단독]고정금리가 갑자기 변동으로?...농협 적금 5만좌 어쩌나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유은실 기자] 농협이 지난 2년 반 동안 최고 연 6%대 금리의 장기 적금을 5만좌 가까이 판매했으나, 적지 않은 고객이 고시 금리를 제대로 적용받지 못할 처지에 내몰렸다. 첫 3년간 납입한 돈엔 만기까지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것처럼 약관을 불분명하게 운영하며 고객을 모집해온 탓이다. 실제론 3년간 납입액에 적용되는 금리도 향후엔 변동되는 상품이었다. 농협은 최근 약관을 개정했지만 기존 고객에게 금리를 어떻게 적용할지는 결론내지 못한 상태다.1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농협중앙회는 2020년 8월 ‘자유적립적금’ 약관을 개정해 지난달 24일까지 판매했다. 만기가 최대 5년인 이 상품은 1~36개월차(첫 3년) 납입액엔 고시 이율(고정금리)을 적용하고, 37개월차부터 최대 60개월차(4~5년) 납입액엔 변동된 이율(변동금리)을 주겠다는 게 골자다. 지난 2년 반 동안 이 적금을 장기(만기 3년 초과)로 설정해 가입한 계좌 수는 4만8620좌(2463억원)에 달한다.문제는 첫 3년간 납입액에 대한 4~5년차 때 적용 금리가 변동된다는 점을 농협이 고객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품을 판매할 당시 약관도 불분명했다. 당시 약관은 ‘계약기간이 3년을 초과하는 경우 최초 가입 이후 3년이 되는 날까지의 저축금(1~36개월차 납입분)은 계약일 당시 게시한 이율’을 적용한다고만 돼있다. 3년이 경과한 시점의 적용 금리 설명은 약관은 물론 상품설명서에도 없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 약관과 상품설명서만 보면 1~3년차 납입액에 대해선 만기(최대 5년) 때까지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4~5년차 납입액엔 변동금리를 주는 건 이해하더라도 최초 납입액에 대한 금리를 바꾸는 건 은행권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약관을 이런 식으로 운영해도 되느냐”는 반응도 나왔다. 은행은 대체로 적금 만기를 최장 3년으로 두고 5년 만기는 저축성보험으로 판매한다.농협은 지난달 24일이 돼서야 기존 약관을 개정했다. 첫 3년 납입액의 4년차 이후 금리에 대해 ‘3년이 경과되는 날 기준으로 적용되는 3년제 자유적립적금의 이율’을 적용한다는 점을 추가했다. 또 비대면상에선 이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영업점에선 상품 구조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지만 비대면으론 설명이 어렵다고 판단해서다.농협이 뒤늦게 약관 개정에 나선 것은 민원이 접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월7일과 19일 농협중앙회에 ‘자유적립적금 5년 계약 시 3년 이전 입금 금액에 대한 적용 금리’를 문의하는 민원이, 같은달 26일엔 금융감독원에 ‘36개월 초과 적용금리에 오해 소지가 있으니 신규 판매시 정확한 설명 및 약관 수정’을 요구하는 민원이 각각 접수됐다.기존 고객(4만8620좌, 2463억원)에게 금리를 어떻게 적용할지는 여전히 결론 나지 않았다. 이들 계좌는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만기가 도래한다. 금감원은 고객에게 유리한 쪽으로 금리를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3년 경과 시점의 금리가 계약 당시 고시 금리보다 높으면 3년 경과 시점의 금리를, 낮아지면 고시 금리를 만기까지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는 이를 당장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농협중앙회 측은 “법률 검토 등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농협중앙회가 기존 고객에게 지난달 24일 변경한 약관을 기반으로 금리를 적용할 경우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약관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약관법 제5조에 따라 약관의 뜻이 명백하지 않을 경우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돼야 한다. 한편 현행 금융법령은 상호금융조합의 개별상품 약관은 금감원이 아닌 각 상호금융 중앙회가 심의하도록 규율하고 있어 이러한 논란이 일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감원은 농협중앙회에 대한 감독·검사 권한이 없다.
2023.03.13 I 서대웅 기자
  • [사설]방탄 쳐놓고 집단 외유 민주...이게 민생인가
  •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일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한 뒤 대거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을 비롯한 약 30명의 회원 의원들이 임시국회 개회일 다음 날인 2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갔다 왔다.이를 두고 해당 의원들은 당의 진로와 총선 준비 등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갖기 위한 출장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워크숍은 굳이 해외에 가서 할 일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이들이 상세한 일정에 대해 함구해 워크숍이 얼마나 밀도 있게 진행됐는지는 알 수 없다. 이들의 일정을 사후 취재한 국내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일정 중 하루는 단체 관광버스를 타고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지인 하롱베이에 다녀오는 데 할애했다고 한다. 각종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임시국회를 소집해 놓고는 의원들이 무더기로 이 같은 한가한 외유에 나선 것은 그 임시국회가 이재명 당 대표를 위한 방탄용임을 스스로 보여준다.국회는 지난해 8월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에 선출된 후 지금까지 문을 닫은 적이 없다. 지난해 정기국회가 폐회한 다음 날 12월 정기국회가 열린 데 이어 올 들어 1월, 2월, 3월 임시국회가 연달아 소집됐다. 특히 3월 임시국회는 민주당 주도로 공휴일인 3·1절에 소집돼 민주당이 회기 간 공백을 두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 현행범이 아닌 한 국회 회기 중에는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 시도를 노골적으로 막기 위한 의도다. 대장동 비리 사건 등과 관련된 검찰의 이 대표 구속 시도에 대해 민주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강력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방탄 국회는 온당한 정치적 저항 방법이 아니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대표 자신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바도 있다. 민주당은 이 대표 호위대 역할에 머물러 있을 때가 아니다.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나도 시원찮을 때에 외유성 해외출장이라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2023.03.13 I 양승득 기자
美 워싱턴 오피스 또 터졌다...고점에 발 묶인 韓 투자자
  • [단독]美 워싱턴 오피스 또 터졌다...고점에 발 묶인 韓 투자자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5년 전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한 미국 워싱턴 D.C 소재 오피스 빌딩이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큰손 자금을 동원해 이 빌딩을 사들인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체자산운용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무산되면서 투자자들은 원금을 날릴 처지에 놓였다. ◇ 한투증권·하나대체운용이 들여온 美오피스 “디폴트행 고속 열차표 끊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체자산운용이 미국 워싱턴 D.C 소재 오피스 빌딩인 ‘센티넬2스퀘어’를 담았던 리츠가 평균 30~40% 안팎의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매입 당시 기대 수익률이 7% 수준이었으나 현재 손실률 50%를 목전에 둔 처치다. 매입가가 수천억원에 달해 한투증권과 하나대체운용 측이 국내 기관 자금과 해외 기관 자금을 끌어와 공동 투자에 나섰던 건이다. 건물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에쿼티(지분) 투자에 나섰으나 매입 이후 자산 가치 및 가격 하락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외 공동 투자건이었지만 지금은 국내 기관투자자만 발이 묶여 손실을 볼 처지다. 약정한 대출 만기가 도래하자 초기 투자시 우호적인 여건으로 진입해 이자를 받던 해외 투자자들은 대출 연장을 거부했다. 한투증권 및 하나대체운용 측에서 기존 대출을 갚기 위해 현지 자금재조달을 시도했으나 금리가 과도하게 높아 투자자 구하기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빌딩 매각 시도도 불발됐다. 인근 지역 우량 오피스 빌딩들마저 공실률이 높아지는 추세라 국내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지 않을 만큼의 가격을 맞춰줄 매입자가 없었다는 평가다. 매각 추진 시 거액을 출자한 국내 기관투자자는 그대로 원금 손실이 확정될 판국이다.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지 부동산 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일단 자금재조달에 실패한 것부터가 디폴트행 고속 열차표를 끊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미국 시장의 다른 투자사들도 보유해오던 우량 빌딩 매각에 실패해 디폴트를 선언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는데 5년 전에 비우량 중형 오피스를 비싸게 사온 사례라면 더 가망이 없다”고 우려했다.[표=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손실 배경은 공실 지속되던 부동산 고가 매입”…‘눈먼 투자’가 거액 손실 초래센티넬2스퀘어는 지난 2014년에 완공된 부동산으로,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의 빌딩이다. 빌딩 면적은 약 28만 평방 피트 규모다. 거래 당시 해당 건물에는 지역 금융사와 치과 등이 임차인으로 입주해 있던 상태였다. 한투증권과 하나대체운용이 매입해서 국내에 들여오기 전까지 3년간 공실 상태였던 물건이었다. 당시 현지에서는 오피스 과잉 공급 물량 중 하나로 여겨져 투자자와 임차인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실 문제는 리츠 만기가 도래한 현 시점에도 여전한 상태다. 한국 기관투자자들에게 오피스 판매에 성공했던 현지 민간 캐피털 부동산은 ‘앓던 이’를 뺀 셈이다.투자업계에서는 눈먼 투자가 빚은 예고된 손실 사례라고 지적한다. 센티넬2스퀘어 매입 시점인 지난 2017년은 국내에 해외 부동산 투자가 유행처럼 번지던 때였다. 선진국 자산은 손실 우려가 적다는 위험한 믿음 하에 비우량 부동산에 과감한 후순위 대출·지분투자가 쏟아진 시기였다는 것. 급증한 대체투자 수요를 잡으려는 국내 IB가 자산의 현지 시장 내 입지 및 세부 동향에 대한 실사가 부족한 상태에서 끌어온 물건도 적지 않았다. 센티넬2스퀘어 매입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한 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알아보니 한 마디로 정보 부족으로 인해 잘못 걸린 물건 중 하나”라며 “오피스 초과 공급 속에 공실을 간신히 채운 빌딩을 하필 고점에 가져왔다. 그 바람에 더 기다린다고 해도 자산가격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다. 들어간 국내 투자기관들 다 손실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이어 “현지 시장에서는 사줄 투자자가 없어서 남은 대안은 가격이 더 폭락하더라도 공매로 넘기거나 국내에 다른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방식이 있다”며 “알음알음 사정 아는 투자자들은 매입할 리도 없지만, 폭탄 돌리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손절과 기약없는 기다림 사이…깊어지는 고민자산 실사 및 관리를 맡은 IB 측에서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부인했다. 리츠 만기 연장이나 원금 상환 연기를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본 건물에 대한 실사는 모두 같이 진행했기 때문에 어느 기관 하나의 책임이라 할 수 없다고 본다”며 “우리보다 더 고액을 투자한 기관투자자도 일단 만기 연장에 동의하고 기다리는 쪽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나대체운용 관계자는 “원금 손실을 많이 보면서 매각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수익자(기관)에게 만기연장을 요청했다”며 “만기 연장에 동의 하지 않을 경우 상환 연기(환매 연기)에 들어가는데, 그래도 건물 매각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수익자들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뿐 아니라 (다른 금융사도) 상환 연기된 펀드들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 때문에 구체적인 매각 시점은 언제쯤이라고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3.03.13 I 지영의 기자
‘기름집’ 성과급 마무리…에쓰오일, 기본급 1500% 지급
  • [단독]‘기름집’ 성과급 마무리…에쓰오일, 기본급 1500% 지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올해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500%를 지급하기로 확정했다.이로써 연초 업계를 달궜던 정유사들의 성과급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해 고유가로 역대급 실적을 낸 정유사들의 성과급은 회사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기본급의 1000% 안팎 수준에서 책정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은 이달 급여일에 지급한다.다만 이번 성과급 1500%에는 이미 기지급된 기본급의 300%가 포함됐으며 최근 기공식을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샤힌 프로젝트’ 격려금 명목의 200%도 포함됐다. 에쓰오일은 지난해의 경우 기본급의 14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에쓰오일 로고.(사진=에쓰오일)에쓰오일의 파격적 성과급은 지난해 호실적에 기인한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유가와 정제마진 강세 등에 힘입어 매출 42조4460억원, 영업이익 3조408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4.6%, 59.2% 증가한 것으로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다만, 지난해 4분기만 떼어보면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으로 157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정유 부문에선 지난해 12월 원유 가격이 연중 최저점까지 하락한 영향으로 3796억원의 영업손실을, 석유화학 부문에선 중국 내 신규 설비에 의한 공급 증가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574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성과급 규모가 기지급된 금액을 제외해 사실상 1200%로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은 4분기 실적 악화와 연초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사 중 지난해 말 일찌감치 성과급을 지급한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모든 직원이 기본급의 100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실적에 연동해 성과급이 전년(기본급의 600%)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GS칼텍스는 기본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성과급 일부를 기업가치와 연계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성과급은 기본급의 최대 800%로 책정됐으며 격려금 300만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같은 에너지업계에선 LS그룹 계열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유통업체 E1이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올해 유독 정유사들의 성과급이 주목받은 건 ‘횡재세’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지난해 고유가로 정유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예고된 가운데 난방비 폭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대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논의가 본격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유사들을 향한 횡재세 논란은 성과급에서 촉발된 측면이 커서 성과급이 발표돼 이슈가 될 때마다 부담스러웠다”며 “높은 성과급으로 정유사들이 폭리를 취한 것처럼 비춰졌으나, 정유사 수익 구조는 정제마진을 통한 해외 수출에서 절반 이상이 발생해 이 같은 시선은 다소 억울하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전경.(사진=에쓰오일)
2023.03.12 I 김은경 기자
내일 '강제동원 해법' 외통위 전체회의…여당 불참 예고
  • 내일 '강제동원 해법' 외통위 전체회의…여당 불참 예고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가 오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소집 요구에 따라 ‘제3자 변제’ 방식의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한 전체회의를 연다.일본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지난 7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강제동원 정부해법 강행 규탄 및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긴급 시국선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외통위에 따르면 외통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외교부를 상대로 강제징용 해법을 따지기 위해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국회법에 따르면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위원회를 열 수 있다. 외통위 위원 21명 중 과반수인 12명이 민주당 소속이다.전체회의엔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 불참을 예고해 ‘반쪽’ 회의 등 파행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야 합의가 없었다며 회의 소집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정상회담 이후 외통위 회의를 열어 방일 성과 등 굵직한 외교현안들을 한꺼번에 논의하자는 입장이다.이 때문에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만큼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정부 당국자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외통위 야당 간사인 이재정 민주당 의원과 김 의원 등 35명은 지난 10일 국회에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반역사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2023.03.12 I 김대연 기자
보아, 감기도 못말린 열정…투혼·감동의 20주년 파티
  • 보아, 감기도 못말린 열정…투혼·감동의 20주년 파티[종합]
  •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여제’ 가수 보아(BoA)가 성대한 데뷔 20주년 축하 파티를 팬들과 함께 즐겼다. 12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보아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 더 보아 : 뮤지컬리티’(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 Musicality)를 통해서다. 보아가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2019년 10월 ‘보아 라이브 투어 2019 - #무드 인 서울’(BoA LIVE TOUR 2019 - #mood in SEOUL)을 연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2000년 데뷔해 꾸준한 활약 속 ‘아시아의 별’로 올라선 보아는 2020년 데뷔 20주년을 맞았으나 이를 기념하는 콘서트는 23주년을 맞은 해인 올해가 되어서야 열게 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공연 개최가 어려웠던 탓이다. 보아는 “코로나19 때문에 3년간 만날 수 없었기에 오늘 20주년 콘서트 타이틀을 내걸고 여러분과 뵙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같이 죽자’가 콘셉트다. 자비 없이 휘몰아치는 콘서트”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데뷔곡 ‘넘버원’(NO.1)부터 20주년 기념 앨범 타이틀곡 ‘베러’(Better)까지. 보아는 지난 20여년간의 활동 연대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 러닝타임 130여분간 선보인 곡은 앙코르 곡을 포함해 총 28곡이다. 공연 내내 핸드 마이크를 손에서 놓지 않은 보아는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노래와 퍼포먼스 내공을 동시에 자랑했다. 보아는 한 달째 감기에 걸린 상태라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음에도 전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포기브 미’을 부를 땐 일렉 기타 연주 실력까지 뽐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팬 서비스와 무대 매너도 돋보였다.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ATLANTIS PRINCESS)를 부를 때 이동차를 타고 2층 객석 통로를 한 바퀴 쭉 돌아 관객과 가까이에서 눈빛을 마주 보며 교감을 나눴다. 2절부턴 이동차에서 내려와 무대까지 직접 걸어가면서 라이브하는 특급 팬 서비스를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보아만큼 열정 넘쳤던 관객은 공연 내내 응원봉인 ‘아별봉’을 들고 기립한 채 무대를 지켜봤다. 앙코르 무대 전에는 ‘먼훗날 우리’를 ‘떼창’하는 이벤트를 펼쳤고, 보아가 다시 무대에 등장하자 ‘나의 청춘이 되어줘서 고마워. 새로운 스무살을 축하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 곡 ‘리틀 버드’ 1절이 끝날 때쯤엔 ‘아별봉’을 끄고 핸드폰 플래시로 은빛 장관을 연출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강타, 효연(소녀시대), 웬디, 슬기, 아이린(이상 레드벨벳), 수호, 시우민(이상 엑소), 카리나, 윈터(이상 에스파) 등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도 현장을 찾아 보아를 응원했다. 민호(샤이니)는 1일차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공연 말미에 보아는 “누군가의 청춘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뿌듯하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진심어린 인사를 건넸다.보아는 11~12일 양일간 열어 전석 매진된 이번 공연으로 55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일차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보아는 4월 1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같은 타이틀의 공연으로 부산 관객과 만난다.(사진=SM엔터테인먼트)다음은 공연 세트리스트.‘브리드’(Breathe)‘카모’(CAMO)‘카피 앤드 페이스트’(Copy & Paste)‘허리케인 비너스’(Hurricane Venus)‘잇 유 업’(Eat You Up)‘마이 네임’(My Name)‘짓’(ZIP)‘베러’(Better)‘우먼’(Woman)‘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아틀란티스 소녀’(ATLANTIS PRINCESS)‘마이 스위티’(My Sweetie)‘후 아 유’(Who are you)‘그래비티’(Gravity)‘애프터 미드나잇’(After Midnight)‘공중정원’(Garden In The Air)‘내가 돌아’(NEGA DOLA)‘발렌티’(VALENTI)‘스파크’(Spark)‘원 샷, 투 샷’(ONE SHOT, TWO SHOT)‘스매쉬’(Smash)‘러브’(L.O.V.E)‘메리-크리’ 일본어 버전‘온리 원’(Only One)‘넘버원’(NO.1)‘걸스 온 탑’(Girls On Top)‘모토’(Moto)‘리틀 버드’(Little Bird)
2023.03.12 I 김현식 기자
'쌍룡훈련' 5년만 부활…美 '소형 항모' 마킨아일랜드함 투입
  • '쌍룡훈련' 5년만 부활…美 '소형 항모' 마킨아일랜드함 투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해군과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을 끝으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재개된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의 연례 연합 군사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 종반부에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이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해군과 해병대 장병 7000여명, 미 해병대 5000여 명 등 약 1만3000여명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군 참가 규모는 2016년 훈련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 3일 해병대가 태국 남부 핫야오 해안에서 2023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안에 상륙한 상륙군들이 사주경계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쌍룡훈련은 주일미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 3해병기동군(III MEF) 한 개 여단과 한국 해병대 1사단 한 개 여단이 실제 기동하며 연합 상륙 훈련을 하는게 핵심이다. 양측 한 개 여단씩이 참가한다는 의미에서 훈련 명칭이 쌍룡훈련으로 알려져 있다. 상륙훈련은 해안 침투·돌격·상륙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다. 방어가 아닌 공세적 성격인 만큼 쌍룡훈련은 북한이 크게 민감해 하는 연합훈련으로 평가됐다.하지만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에 따라 연기해 실시한 훈련을 끝으로 쌍룡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19년 3월 2일 당시 문재인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및 독수리훈련(FE)과 함께 쌍룡훈련을 중단하면서 “연대급 이상 훈련은 한미가 각자 단독으로 하고, 대대급 이하 훈련은 한미 연합으로 하기로 원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쌍룡훈련 부활에 따라 소형 항공모함으로 평가받는 미 강습상륙함도 다시 한반도를 찾는다. 지난 2018년 쌍룡훈련에는 와스프함(LHD-1)과 본험리처드함(LHD-6)이 동원됐었다. 특히 와스프함은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하는 함정이었다. 이번에도 최대 20대의 F-35B를 탑재할 수 있는 마킨 아일랜드함이 참가한다. 마킨 아일랜드는 미 해군이 보유한 8척의 와스프급 상륙함 중 가장 최근에 실전 배치됐다.한편, 한미 해병대는 올해 소규모 연합훈련인 ‘케이맵’(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을 20회 이상 실시하기로 했다.
2023.03.12 I 김관용 기자
보아 "안 일어나는 관객, '뭐지?' 싶어 봤더니 기자들"
  • 보아 "안 일어나는 관객, '뭐지?' 싶어 봤더니 기자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콘서트장을 찾은 취재진을 발견한 가수 보아(BoA)가 놀라움과 반가움을 동시에 드러냈다.보아는 12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보아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 더 보아 : 뮤지컬리티’(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 Musicality)를 개최했다.이날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ATLANTIS PRINCESS)를 부를 때 이동차를 타고 2층 객석 통로를 한 바퀴 쭉 돌아 관객과 가까이에서 눈빛을 마주 보며 교감을 나눴다. 해당 무대를 마친 뒤 보아는 “여러분을 되게 가까이서 봐서 좋았다”며 기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절대 일어나지 않는 섹션이 있더라”며 “‘이동차를 탔는데, 뭐지?’ 싶어서 봤더니 기자분들이 다같이 앉아 계신 섹션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객석에서 일부 관객이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를 내자 보아는 “좋은 기사 써주시려고 오신 분들이니 그러지 맙시다”는 말로 입담을 과시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그는 “공연하는 도중에 기자분들에게 인사하는 상황이 신선했다”며 미소 지었다. 아울러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 무대를 엄청 좋아해주셔서 보람을 느낀다. 덕분에 기운을 얻는다”며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보아가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2019년 10월 ‘보아 라이브 투어 2019 - #무드 인 서울’(BoA LIVE TOUR 2019 - #mood in SEOUL)을 연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보아는 11~12일 양일간 열어 전석 매진된 이번 공연으로 55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일차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보아는 4월 1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같은 타이틀의 공연으로 부산 관객과 만난다.
2023.03.12 I 김현식 기자
'감기 투혼' 보아 "3년 만에 콘서트, 다같이 죽자!"
  • '감기 투혼' 보아 "3년 만에 콘서트, 다같이 죽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보아(BoA)가 데뷔 20주년 콘서트로 팬들 앞에 섰다. 보아는 12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보아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 더 보아 : 뮤지컬리티’(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 Musicality)를 개최했다.보아가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2019년 10월 ‘보아 라이브 투어 2019 - #무드 인 서울’(BoA LIVE TOUR 2019 - #mood in SEOUL)을 연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2000년 데뷔한 보아는 2020년 데뷔 20주년을 맞았으나 이를 기념하는 콘서트는 올해가 되어서야 열게 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공연 개최가 어려웠던 탓이다.이날 보아는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사실 올해는 데뷔 23주년을 맞는 해인데 코로나19 때문에 3년간 만날 수 없었기에 오늘 20주년 콘서트 타이틀을 내걸고 여러분과 뵙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같이 죽자’가 콘셉트다. 자비 없는 콘서트”라고 웃으며 “그에 맞춰 오프닝 무대로만 7곡을 선보이며 휘몰아쳐봤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컨디션은 100%가 아니라고 밝혔다. 보아는 “한 달 전에 감기에 걸렸는데, 떨어지지 않는다. 계속 리허설을 하느라 나을 시간이 없었다”며 “왠지 내일 나을 것 같다”고 했다. ‘내일도 (공연)해!’라고 외친 한 관객의 말에는 “미쳤나 봐”라고 받아치며 입담을 과시해 폭소를 유발했다.보아는 11~12일 양일간 열어 전석 매진된 이번 공연으로 55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일차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보아는 4월 1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같은 타이틀의 공연으로 부산 관객과 만난다.
2023.03.12 I 김현식 기자
양회서 확인된 시진핑의 ‘절대권력’
  • 양회서 확인된 시진핑의 ‘절대권력’ [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13일 폐막하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주요 인선을 마무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국가주석직을 3연임하고, 그의 측근들이 국무원 요직을 꿰차는 등 시 주석의 1인 지배 체제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거대해진 권력의 무게만큼 시 주석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무거워졌다.1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전체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반대 0표…종신집권 노리는 ‘인민영수’ 習중국 의회 격인 전인대에선 선거 형식으로 인선이 이뤄진다. 하지만 사실상 지난달 열린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2중전회)에서 정한 인사안을 추인하는 절차다. 국가주석부터 각 부처 수장들까지 단독 후보로 지명된다. 지난 10일 열린 전인대 전체회의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참석한 전인대 대표 2952명 전원은 시 주석의 국가주석·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3연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집권 1기 전인대 선거에선 시 주석을 향한 반대·기권 표도 있었지만, 이번엔 2기 때처럼 반대나 기권은 ‘0표’였다. 종전 국가주석은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다른 국가 고위직처럼 연임만 할 수 있었으나, 2018년 3연임 이상이 가능하도록 헌법이 개정됐다. 시 주석은 이미 지난해 10월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공산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고, 이날 국가주석과 국가 군사위 주석으로도 다시 뽑히면서 당·정·군을 완전장악한 1인 독주 체제를 완성했다.일각에선 시 주석이 3연임 그 이상, 종신 집권까지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회를 계기로 시 주석은 ‘인민영수’란 칭호로 불리고 있다. ‘영수’(領袖·지도자)는 중국 최고 지도자에 대한 존칭으로, 중국 공산당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오쩌둥에게만 따라붙었다. 1978년 덩샤오핑이 정권을 잡은 후 개인숭배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사용되지 않았다.하지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최근 시 주석의 국가주석 3연임 소식을 전하면서 시 주석을 ‘인민영수’로 표현했다. 즉, 신중국 정권 수립의 주역인 마오쩌둥과 시 주석이 어깨를 나란히 해 장기집권의 명분을 쌓고 있는 셈이다. ◇ 견제 세력 사라져…‘習의 남자들’ 요직시 주석을 견제할 정치 계파도 사라졌다. 2012년 집권을 시작한 시 주석은 반(反)부패 투쟁을 앞세워 정적을 제거했고, 자신의 권력과 경쟁하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상하이방(상하이 기반의 정치·경제 인맥) 계파는 몰락했다. 이번 양회에서 상하이방 출신인 한정 전 상무 부총리는 국가 부주석, 공청단 출신 후춘화 전 부총리는 중국 정책 자문 기구인 정협의 부주석으로 이름을 올렸다. 둘 다 실권은 없는 일종의 명예직이다. 1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전체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사진=AFP)대신 시 주석의 측근을 뜻하는 시자쥔(習家軍)이 당에 이어 국가 기관 요직에 올랐다. 중국 국가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로 선출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리창, 부총리로 발탁된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딩쉐샹과 중앙정치국 위원인 허리펑 등이 여기에 속한다. 리창은 시 주석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성 당 서기이던 시절 비서실장 역할인 판공청 주임으로 인연을 맺어 ‘시진핑의 비서’로 불린다. 이후 2012년 시 주석이 집권하면서 리창은 저장성 성장, 장쑤성 당서기, 경제수도 상하이시 당서기 등 출세가도를 달렸다.◇ “후퇴하는 中정치, 1인 체제 리스크 부상”막강한 권력을 확보한 시 주석이나 대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지난 3년 동안 엄격한 방역 정책에 발목이 잡힌 중국 경제와 전방위로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의 견제가 대표적이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3.0%에 그쳐 46년 만에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연일 내수 진작을 강조하지만,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을 제외하면 자동차 등 소비는 선뜻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도 이어지고 있다. 교체가 예상됐던 이강 인민은행 총재, 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기존 경제팀의 일부 연임도 경제 회복을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미중 갈등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중국의 ‘정찰 풍선’ 사건 이후 미국은 중국의 대러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연일 경고하고, 차이잉원 대만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은 내달 미국에서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등 첨단 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제한 검토,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대중 수출 통제 범위 확대 추진 등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경제·기술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칼 민츠너 미국외교협회 중국선임연구원은 “시 주석이 국가와 사회에 대한 당의 지배력을 재천명하면서 중국은 마오쩌둥 시절 1인 체제로 후퇴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불안정성과 정책적 재앙과 같은 1950~1960년대 중국 정치의 특징도 다시 부상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2023.03.12 I 김윤지 기자
6오버파 치고 집 가려던 호기, 비행기 표 두 번 취소하고 ‘코스 레코드’
  • 6오버파 치고 집 가려던 호기, 비행기 표 두 번 취소하고 ‘코스 레코드’
  • 톰 호기가 12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톰 호기(33·미국)가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컷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세웠다.호기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치고 하위권으로 밀려 있었다.그는 항공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다음날 오후 2시 59분 댈러스 집으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 컷 탈락을 강하게 예감하고는 2라운드를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일찌감치 비행기 표를 예약한 것이다. 그러나 호기는 다음날 열린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고 합계 2오버파로 컷 오프 기준을 따라잡았다. 그렇지만 뇌우로 인해 2라운드가 다 마무리되지 못하고 연기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컷을 탈락할지 알지 못했고, 일단 비행기 표를 다음날인 토요일 오후 2시 59분으로 하루 미뤘다.현지 날짜로 토요일에 2라운드 잔여 경기가 모두 끝났고, 호기는 컷 오프 기준인 2오버파를 기록해 가까스로 3라운드 진출 막차를 탔다. 결국 토요일 비행기 표도 취소한 호기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종전 9명이 보유한 기록인 63타를 깬 그는 이날 드라이버 샷 정확도 78.57%(11/14), 그린 적중률 88.89%(16/18) 등 샷 정확도를 앞세워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호기는 “스코어 접수를 하고 난 뒤에야 내가 코스 기록을 세웠다는 걸 알았다. 오늘 바람이 거의 불지 않고 부드러워 버디를 계속해 만들 수 있었다”면서 “앞서 컷을 놓칠 수도 있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지만 3라운드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신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호기는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는 6타 차 공동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호기는 지난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그는 투어 최다 총상금 250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서의 유일한 불평 거리는 선수들의 식사 메뉴가 너무 건강하다는 것이라며, “야채만 많이 먹어서 지금 너무 배가 고프다. 치즈버거로 오늘 라운드를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03.12 I 주미희 기자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박희영 구청장 이번주 첫 재판
  •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박희영 구청장 이번주 첫 재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기관 주요 책임자로 구속 기소된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62) 용산구청장이 이번 주 첫 재판을 받는다.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임재(왼쪽)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배성중)는 오는 17일 오전 이 전 서장과 송병주(52)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등 경찰 관계자 5명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재판부는 같은 날 박 구청장과 최원준(58) 전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 등 구청 관계자 4명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직무유기 등 혐의 공판준비기일도 진행한다.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쌍방의 입증 계획을 듣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추리는 사전 절차로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다만 피고인 의지에 따라 직접 법정에 나와 관련 의견을 적극 개진하거나 청취하는 경우도 있어,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 전 서장과 박 구청장이 이날 얼굴을 비출 가능성도 있다.‘핼러윈 정보 보고서’를 삭제토록 지시한 혐의(증거 인멸 교사 및 공용 전자기록 등 손상 교사죄)로 구속 기소된 박성민(56)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52) 전 용산서 정보과장은 앞서 두 차례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수의를 입고 직접 법정에 출석했다. 해당 사건을 맡았던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재판장 강성수)은 공통 증거기록과 증인 등을 고려해 이들의 재판을 이 전 서장의 재판과 병합할 방침이다.앞서 서울서부지검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검찰에 송치한 23명에 대한 관련 사건을 넘겨받고, 이 전 서장과 박 구청장 등 주요 책임자로 지목된 인물들을 구속 기소하는 등 현재까지 총 18명(법인 포함)을 재판에 넘겼다.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그간 주장과 달리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 10월29일 오후 8시30분부터 관용차에서 대기하며 무전기를 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전 서장이 당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일대에 몰리는 인파로 사상의 위험이 커진 상황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태라고 봤다. 아울러 검찰은 핼러윈 인파 대비를 위해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 지원을 요청했다는 이 전 서장의 주장도 허위로 판단했다. 사고 발생 이후에도 늦장 대응을 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박 구청장은 당일 사상자 발생 이후 부적절한 대응을 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구청 직원을 통해 사고 현장 도착 시간과 재난 대응 내용 등에 관한 허위공문서를 작성하고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공소장에 박 구청장이 경보 발령, 대응요원 현장출동 지시, 교통 통제 등 재난대응에 필요한 긴급 특별지시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적시했다. 박 구청장은 말 바꾸기 등 논란으로 국민의힘 정당 내부에서 징계 절차에 들어가자 지난달 8일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자진 탈당했다.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정금영)은 지난 10일 해밀톤호텔 대표 이모(76)씨와 호텔 별관에 입점한 주점 프로스트 업주 박모(53)씨, 라운지 바 브론즈 임차인 안모(40)씨, 호텔 운영 법인 해밀톤관광 및 임차 법인 디스트릭트 등 5인에 대한 건축법 및 도로법 위반 혐의 첫 재판(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이날 이씨 측은 호텔 주변 테라스 등 불법 증축물을 설치하고 이를 묵인한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도로에 설치한 철제 ‘붉은 가벽’은 실외기 차폐용으로 위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호텔 주변 보행로를 무단 점유하고 불법 구조물을 세워 사고 당시 피해를 키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씨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달 5일 열린다.
2023.03.12 I 김범준 기자
'무빙데이' 8타 줄인 임성재 "집중력 유지..퍼트 잘 된게 원동력"
  • '무빙데이' 8타 줄인 임성재 "집중력 유지..퍼트 잘 된게 원동력"
  • 임성재(오른쪽)이 캐디와 코스 공략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PGA 투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예선 통과해 기분 좋게 3라운드를 시작했는데….”예선 통과 후 치러지는 3라운드는 ‘무빙데이’로 불린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쳐 순위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를 33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무빙데이’라는 말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날 임성재는 전날 기상악화로 순연된 2라운드 9개 홀을 먼저 치른 뒤 3라운드 18홀까지 27홀 경기를 했다. 전날 경기가 순연되기 전까지 3오버파를 쳐 80위권에 머물러 컷 통과가 아슬아슬했다. 그러나 이날 잔여경기 9홀에서 버디만 3개 골라낸 임성재는 공동 41위로 컷을 통과했고 이어진 3라운드 경기에선 8타를 더 줄여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날 10타를 줄이면서 57계단 순위를 끌어올린 톰 호기(공동 8위 8언더파 208타), 36계단 상승한 테일러 무어(공동 14위 6언더파 201타)에 이어 무빙데이에서 세 번째로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다. 경기 뒤 임성재는 “예선을 통과해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며 “최대한 점수를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시작부터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출발을 했고 그래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했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으나 집중력을 유지해 8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요새 좀 안 풀렸던 퍼트가 오늘 좀 잠 됐다”며 “코치와 훈련하면서 퍼트에서 여러 가지 시도해 본게 있는데 그게 오늘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무빙데이 폭풍샷의 원동력으로 감각을 되찾은 퍼트를 꼽았다.16개 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냈던 임성재는 8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큰 위기를 맞았다. 이날 임성재는 10번홀부터 경기해 9번홀에서 라운드를 끝마쳤다.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티샷이 왼쪽 수풀로 들어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다. 1벌타를 받아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임성재는 남은 보기 퍼트의 거리가 약 5m 정도여서 타수를 더 많이 잃은 위기였다. 그러나 이 퍼트를 넣으면서 보기로 막아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그 뒤 9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가 나왔다. 임성재는 “9번홀 세 번째 샷이 솔잎 위에 올라가 있어서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몰랐는데, 어떻게든 올려보자는 생각으로 쳤다. 60도 웨지로 친 것이 정확하게 맞아 잘 올라갔고 잘 올렸다”고 마지막 홀 버디에 만족해했다. 14언더파 202타를 친 스코티 셰플러(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6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역전 우승을 바라보기엔 타수 차가 크지만, 지난 2월 WM 피닉스 오픈 이후 약 4주 만에 시즌 4번째 톱10의 기대감을 높였다.
2023.03.12 I 주영로 기자
'무빙데이' 8언더파 '폭풍샷' 임성재, 플레이어스 33계단 껑충..공동 8위
  • '무빙데이' 8언더파 '폭풍샷' 임성재, 플레이어스 33계단 껑충..공동 8위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8타를 줄이며 공동 8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까지 이븐파에 그쳐 공동 41위로 본선에 진출한 임성재는 이날 한꺼번에 8타를 줄인 덕분에 무로 33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공동 8위로 점프했다.14언더파 202타를 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2명의 호주 선수 이민우(12언더파 204타)와 캠 데이비스(10언더파 206타)가 2위와 3위로 추격했다.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던 임성재는 전날 악천후로 차질을 빚은 2라운드에서 초반 9개 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80위권에서 경기를 중단해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날 치른 2라운드 잔여 경기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며 3타를 줄여 공동 41위(이븐파 144타)로 컷을 통과했다.공동 41위로 본선에 진출하면서 이날 이어진 3라운드에서 10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초반부터 버디 사냥에 불을 붙였다.11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임성재는 이글 퍼트를 놓쳤으나 20cm에 붙이면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2번(파4)과 13번홀(파3)까지 연속 버디에 성공, 상승세를 이어갔다.14번홀(파4)을 파로 마친 임성재는 15번홀(파4)부터 다시 버디 사냥을 이어갔다. 146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2.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고 15번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 벙커에 빠졌으나 3번째 샷을 홀 1.7m에 붙이면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순위 도약에 성공한 임성재는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세를 올렸다.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파3) 그리고 6번홀(파4)까지 3개의 버디를 더 뽑아내며 어느새 톱10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1벌타를 받는 등 큰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약 5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넣으면서 최악을 면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한숨을 돌린 임성재는 자신의 마지막 홀이었던 9번홀(파5)에서 또 한 번 침착한 경기로 이날 마지막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268야들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왼쪽 나무 아래 떨어졌다. 잔디가 없는 지역으로 그린 공략이 여의치 않아 보였다. 그러나 임성재는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고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선두와 6타 차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임성재는 역전 우승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7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위, WM 피닉스 오픈 공동 6위에 이어 시즌 4번째 톱10의 기대감을 높였다.2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주춤했던 김시우(28)도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순위 도약에 성공했다. 이날만 4언더파 68타를 친 김시우는 중간합계 5언더파 2011타를 적어내 안병훈(32)과 함께 공동 26위에 자리했다.김주형(21)은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를 적어내 공동 6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이 2라운드 뒤 복통을 호소한 뒤 기권하면서 단독 선두에 오른 셰플러가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다.김시우. (사진=AFPBBNews)
2023.03.12 I 주영로 기자
롯데백화점, 대규모 다이슨 팝업 스토어 열어
  • 롯데백화점, 대규모 다이슨 팝업 스토어 열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백화점이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 태어난 ‘Z세대’를 겨냥해 ‘다이슨’ 대형 팝업 스토어를 연다. 다이슨 젠(Gen) Z 콘셉트 이미지(사진=롯데백화점)최근 Z세대를 상징하는 소비 트렌드로 ‘가실비’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가실비는 가격 대비 실사용 가치를 의미하며, 가격이 비싸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어 효용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면 지출을 아끼지 않는 소비 유형을 가리킨다.‘다이슨 에어랩’이 ‘가실비’ 소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다른 헤어 스타일링 기구에 비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집에서도 미용실에 간 것 같은 헤어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이슨 에어랩’은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스타일링에 도전하려는 Z세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그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롯데백화점은 15~2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다이슨 스타일 랩’ 팝업을 백화점 최초로 진행한다.‘다이슨 스타일 랩 롯데월드몰’ 팝업에서는 ‘다이슨’의 모든 헤어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팝업 내 스타일링 공간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다이슨’의 ‘에어랩’과 ‘슈퍼소닉’ 등을 이용해 원하는 헤어 스타일링을 연출해 볼 수 있다.단독 상품과 혜택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의 ‘토파즈 오렌지’ 컬러는 이번 팝업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인데다 봄과 어울리는 화사한 컬러로 가장 큰 인기가 예상된다. 그 외에도 새로운 노즐이 추가된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를 비롯해 ‘프러시안 블루’, ‘니켈&코퍼’ 등 ‘다이슨’ 헤어 제품들의 다양한 컬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이색 콘텐츠를 지속 선보여, Z세대를 위한 ‘팝업의 성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1월 16일부터 2월 15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한달간 진행한 ‘T1(티원)’ 팝업이다. ‘T1’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의 유명 프로 게임단으로 스타 플레이어인 ‘페이커’를 중심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팝업 첫째 날에는 오픈 전부터 500여명의 1020세대 팬들이 몰렸으며, 그 후로도 매주 새로운 굿즈가 공개되는 날이면 오픈런과 긴 대기가 발생해 화제가 되었다. 이 밖에도 롯데월드몰에서 지난 연말에 진행한 ‘홀리데이 위드 잔망루피 팝업’과 최근 진행한 ‘포켓몬 팝업’도 Z세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이동현 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부문장은 “Z세대에게 헤어 스타일링은 미적인 가치를 넘어 자기 표현의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체험 요소가 결합된 이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잠실 롯데월드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팝업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3.12 I 정병묵 기자
트와이스, 美 '더 투나잇 쇼'서 신곡 퍼포먼스 첫 공개
  • 트와이스, 美 '더 투나잇 쇼'서 신곡 퍼포먼스 첫 공개
  • 사진 출=Todd Owyoung/NBC, 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트와이스가 미국 유명 방송에서 신곡 ‘SET ME FREE’(셋 미 프리)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국내외 뜨거운 컴백 열기를 자랑했다.트와이스는 3월 10일(이하 국내 시간 기준) 미니 12집 ‘READY TO BE’(레디 투 비)를 발매했다. 10일 오후에는 미국 NBC의 방송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SET ME FREE’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하고 전 세계 팬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해당 방송에서 압도적인 비주얼과 더불어 무대 장악력을 느낄 수 있는 화려한 대형의 안무로 시청자들을 눈으로 한 번, 귀로 한 번 사로잡았다.또한 트와이스의 컴백 소식은 10일 오후 트위터 전 세계 실시간 트렌딩 1위를 기록해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미국 뉴욕에서는 도시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트와이스의 공식 컬러인 애프리콧과 네온 마젠타로 물들어 장관을 이뤘다. 기세를 이어 트와이스는 추후 미국 NBC ‘켈리 클락슨 쇼’(The Kelly Clarkson Show)에 출연해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통산 두 번째 진입에 성공한 선공개 영어 싱글 ‘MOONLIGHT SUNRISE’(문라이트 선라이즈) 퍼포먼스를 선사하고 토크 쇼를 진행한다.새 앨범 ‘READY TO BE’는 발매 당일 오후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와 써클차트 실시간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신곡 뮤직비디오는 11일 오전 9시 기준 유튜브 약 1111만 뷰를 돌파하고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순위를 장악했다.한편 트와이스는 오는 4월부터 한국, 호주, 일본, 북미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자체 최대 규모에 빛나는 다섯 번째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새 월드투어를 통해 5월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K팝 걸그룹 사상 첫 일본 스타디움 공연을 성사시키고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7월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 입성해 총 6회 스타디움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 앙코르 콘서트로 ‘K팝 걸그룹 최초 북미 스타디움 단독 공연 개최 및 매진’을 기록한 트와이스는 한층 확장된 새 월드투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3.03.11 I 김가영 기자
“尹과 똑같이 생겼네”… 술 마시다 돌연 지인 폭행한 60대男
  • “尹과 똑같이 생겼네”… 술 마시다 돌연 지인 폭행한 60대男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이 윤석열 대통령을 닮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60대 남성이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은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자신의 집에서 지임 B씨와 술을 마신 뒤 TV를 보다가 돌연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B씨에게 “윤석열 얼굴하고 똑같이 생겼다, XX 버려야 한다”고 말하며 야구방망이로 B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재판에 넘겨진 A씨는 야구방망이로 B씨의 머리를 때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 경찰 출동 당시 발견된 야구방망이, 스스로 넘어져서 생길 수 없는 상처가 아니라는 점 등을 종합해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A씨는 과거에 폭력 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의 집행유예 및 벌금형의 처벌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수법과 피해자가 입은 상해 부위 정도 등에 비추어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03.11 I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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