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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로 '봉침' 시술했다가 환자 쇼크…60대 유죄 선고
  • 무면허로 '봉침' 시술했다가 환자 쇼크…60대 유죄 선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무면허로 벌 독을 주사하는 봉침 시술을 했다가 환자를 쇼크 상태에 빠뜨린 60대 남성이 유죄를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6단독(박종웅 판사)은 의료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재판부는 “시술 전 피해자의 체질이나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확인하지 않고 벌 독을 희석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해 피해자가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며 “피고인의 죄책이 무럽다”고 설명했다.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는 점과 피해자 요청에 따라 봉침을 시술한 것으로 파악된 점, 피해자 가족과도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판결을 내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 발목 통증을 호소한 60대 여성에게 면허 없이 봉침을 놔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과민성 쇼크 등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시술 이후 B씨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과민성 쇼크로도 불리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물질을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흡 곤란과 혈압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봉침 시술을 받고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지거나, 심지어 사망까지 이른 사례는 종종 발생해 왔다. 지난 2018년에는 한 초등학교 교사가 경기 부천 소재 한의원에서 봉침을 맞은 뒤,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한 뇌사로 20여 일 만에 숨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2025.01.15 I 김민정 기자
신세계百 설 맞이 대규모 뷰티 행사 '기프트페어' 연다
  • 신세계百 설 맞이 대규모 뷰티 행사 '기프트페어' 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전점에서 ‘뷰티 기프트 페어’를 열고 팝업스토어(임시매장)과 화장품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신세계본점 1층 입생로랑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먼저 1인 1개 한정으로 인기 화장품 무료 체험 샘플 증정 이벤트를 연다. 에스티 로더, 맥, YSL, 조 말론 런던, 딥티크, 나스, 랑콤, 키엘 등 브랜드가 2만여개 샘플을 제공한다.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강남점 센트럴시티 1층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디올 립 글로우’의 리뉴얼을 기념한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이번 팝업에서는 디올 립 글로우 전 색상은 물론 신세계 단독 컬러 100개를 한정 판매한다. 또 립 글로우를 포함해 12만원이상 구매하면 디올 손거울을,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디올 파우치 또는 디올 휴대전화 스트랩을 증정한다.아울러 셀프 포토존과 전문가의 터치를 받을 수 있는 파우더룸도 마련했다. 립 글로우 구매 시 이니셜을 각인해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도 신세계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만 선보인다. 코스메틱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도 다음달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메틱 마일리지는 일정 기간 신세계 제휴 카드로 화장품 장르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한 고객에게 누적 적립 금액에 따라 7% 신백리워드를 돌려주는 행사다.단일 점포의 화장품 브랜드에서 구매한 금액이 100% 적립되고, 사은행사장 방문 없이 모바일 앱에서 편리하게 신청해 전환할 수 있다.신세계백화점 이은영 코스메틱잡화 담당은 “설맞이 화장품 선물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세계가 뷰티 기프트페어를 열고 여러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신세계 단독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한전진 기자
"최대 50만원 상품권 제공" 롯데마트,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포문
  • "최대 50만원 상품권 제공" 롯데마트,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포문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결제한 고객에게 최대 50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2025년 설 본판매 홍보 포스터 (사진=롯데마트)상품권 수령 대신 해당 금액만큼 즉시 할인도 가능하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3만원 이상 선물세트 구매 고객 대상으로 배송 가능 지역에 한해 전국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본 판매에 앞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월 13일까지 진행한 롯데마트의 2025년 설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5% 신장했다. 특히 가성비 대표 선물세트로 알려진 견과 선물세트와 건해산물 선물세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이에 롯데마트는 이번 설 본 판매에서 10만원 이하 축산, 5만원 이하 과일 선물세트를 비롯해 1만원대 가성비 선물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대표 축산 선물세트로는 ‘한우 정육세트 2호’와 ‘냉장 시즈닝 스테이크 모둠 세트(1.8㎏·미국산)’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각 9만 9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마블나인 한우 선물세트(3입)’를 롯데마트몰 단독으로 9만 9000원에 특가 판매한다.과일에서는 스테디셀러인 사과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특히 롯데마트는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사전 물량 기획을 통해 올해 설 사과 선물세트의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 낮췄다. 대표 선물세트로는 ‘충주 프레샤인 사과(5㎏ 내외)’를 행사 카드 결제 시 1만원 할인한 각 3만 9900원에 판매한다. 고물가 시기를 겨냥해 1만원대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도 확대했다. ‘비비고 토종김 5호’와 ‘동원 양반 들기름김 세트’를 각 9900원에 판매하고 10개 구매 시 1개를 덤으로 증정한다. 건강식 트렌드로 인기가 높은 ‘넛츠박스 매일견과세트 20봉’도 1만 9900원에 1+1으로 내놓는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고물가 시기가 지속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닌 선물세트 위주로 이번 본 판매 행사를 준비했다”며 “과일, 축산,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주고 받으면서 행복이 넘치는 2025년 설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5 I 한전진 기자
롯데온 카톡 채널 친구 500만 돌파…'세뱃돈 이벤트' 연다
  • 롯데온 카톡 채널 친구 500만 돌파…'세뱃돈 이벤트' 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온이 카카오톡 채널 친구(구. 플러스친구) 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15일부터 21일까지 신년 세뱃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롯데온 2025년 새해 세뱃돈 받으세요 이벤트 (사진=롯데온)롯데온의 카카오톡 채널 가입자 수는 지난 14일 기준 503만명을 넘어섰다. 시즌오프 행사와 단독 판매 브랜드 소식 등 쇼핑 정보를 엄선해 제공한 효과라고 롯데온은 설명했다.행사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함께 진행한다. 참여를 위해서는 롯데온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세뱃돈 코드’를 받아 빗썸 앱에 등록하면 1000원에 해당하는 혜택을 바로 제공한다. 세뱃돈 코드를 등록한 회원에게는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빗썸 생애 최초 회원은 1만원, 기존 빗썸 회원은 이벤트 기간 내 빗썸에 1원 이상 입금 시 5000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이벤트 참여자 중 100명에게는 롯데 전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엘포인트 5만점도 지급한다.이성재 롯데온 인터넷제휴마케팅팀장은 “롯데온 카카오톡 채널은 핵심 혜택을 발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주요 수단 중 하나”라 “이번 이벤트를 통해 세뱃돈도 받고 비밀 특가 소식도 받아보시길 추천드린다”고 덧붙였다.
2025.01.15 I 한전진 기자
오늘 새벽 윤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유력
  • 오늘 새벽 윤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유력
  • [이데일리 성주원 손의연 백주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이르면 오늘(15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설 전망이다. 공조본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다만 당초 비공개로 준비되던 체포 계획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공조본은 계획을 일부 수정해야 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전술복과 헬멧을 착용한 경호처 공격대응팀(CAT) 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공수처와 경찰은 지난 7일 체포영장 재발부 이후 치밀한 사전계획을 준비해왔다. 앞서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와 5시간 넘게 대치하다 실패한 후 ‘수사 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체포 계획이 유출되면서 윤 대통령 지지층의 집결과 이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공수처가 검찰과 경찰로부터 사건을 강제 이첩받은 후 수사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공수처의 수사 지휘권을 두고 회의적 시각이 나오는 등 동요가 감지되고 있다.공조본은 지난 13일 국방부와 경호처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더라도 직무유기죄 성립 등 명령 불이행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 “집행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 등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겼다.공조본은 14일 오후 관저 외곽 경비를 맡고 있는 55경비단으로부터 출입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은 33군사경찰대와 함께 대통령 관저 외곽 경비를 맡고 있으며, 대통령경호법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경호처의 지휘·통제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는 1차 저지선에 동원돼 적법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55경비단 회신 공문을 공개하며 “(55경비단은) 출입을 허가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공개된 공문에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며 경호구역으로 지정돼 우리 기관에서 단독으로 출입 승인이 제한된다”는 내용이 담겼다.그러자 공수처는 뒤늦게 “오후 2시 25분 55경비단으로부터 출입을 허가한다는 공문을 받았다. 이후 4시 24분경 ‘경호처 출입승인 담당부서에 추가적인 출입승인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추가로 받았지만, 55경비단의 출입허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차량이 출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공조본은 대규모 인력 투입과 함께 구체적인 작전 계획도 수립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30여명, 경찰 특수단 120여명을 비롯해 경찰기동대 2700여명, 형사기동대 1000여명, 특공대 80여명 등 총 4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400~700명으로 추산되는 경호처 인력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체포수색조, 제압조, 장애물 제거조 등으로 임무를 분담하고, 차벽과 철조망으로 요새화된 대통령 관저 진입을 위한 구체적인 작전 계획도 마련했다.공조본은 경호처의 저지에 대한 대응책도 준비했다. 특히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이 지휘권을 행사하며 “사전 승인없는 강제 출입은 위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현장에서 수뇌부를 체포해 저항의 동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한편 공수처와 경찰은 14일 오전 경호처와 3자 회동을 갖고 평화적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체포영장 집행 일정 공개로 인한 국가기관 간 물리적 충돌과 유혈 사태를 우려해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경호처가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제안한 ‘제3의 장소 조사’ 또는 ‘관저 방문 조사’ 등 대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그래픽= 김일환 기자
2025.01.15 I 성주원 기자
오해인가 고의인가…관저 출입허가 놓고 '진실게임'
  • 오해인가 고의인가…관저 출입허가 놓고 '진실게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와 윤석열 대통령 측 사이에서 대통령 관저 경비를 담당하는 55경비단의 출입허가를 두고 ‘진실게임’이 벌어졌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후 이르면 15일 새벽 2차 집행이 유력한 가운데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는 양상이다.공수처가 55경비단으로부터 회신받은 ‘출입 허가’ 공문. 공수처 제공.공조본은 14일 오후 55경비단에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소속 검사, 수사관 및 국가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의 출입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전날 보낸 협조 요청 공문에는 “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더라도 직무유기죄 성립 등 명령 불이행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집행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형사 처벌 등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는 경고도 담겨 있었다.공수처는 이날 오후 2시 25분 55경비단으로부터 “요청 대상 주소지에 대한 출입을 허가함”이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은 33군사경찰대와 함께 대통령 관저 외곽 경비 임무를 맡고 있으며, 대통령경호법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경호처의 지휘·통제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55경비단 병력이 1차 저지선에 동원돼 적법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공수처의 공지 이후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55경비단의 회신 공문을 공개하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공개된 공문에는 “수사 협조를 요청한 지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며 경호구역으로 지정돼 우리 기관에서 단독으로 출입 승인이 제한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변호사는 “공조본의 대국민 사기극과 불법 영장 집행, 이것이 내란이고 쿠데타”라며 “군사시설 불법침입 혐의로 전원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경고했다.대통령경호처도 즉각 가세했다. 경호처는 “경호처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 것은 불승인으로 판단한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호처 내부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이 지휘권을 행사하고 있어 강력한 저항이 예상된다.55경비단이 공수처에 보낸 공문.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 제공.윤 변호사의 반박 이후 공수처는 뒤늦게 추가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24분경 ‘대통령 경호처 출입승인 담당부서에 추가적인 출입승인이 필요하다’는 추가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55경비단의 출입허가 공문은 여전히 유효하며, 다만 경호처의 추가 승인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와 3자 회동을 갖고 ‘평화적 영장 집행’을 요청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종료됐다. 경호처는 “사전 승인없이 강제로 출입하는 것은 위법한 것으로,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반면 김선호 국방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이날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법 집행과정에서 군 병력을 투입해 물리적 행위를 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고 부여된 임무가 아니다”라며 “만약 제가 한 행동이 월권이고 직권남용이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이르면 15일 새벽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호처가 강경대응할 경우 국가기관 간 물리적 충돌과 함께 2~3일에 걸친 장기 대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
2025.01.14 I 성주원 기자
55경비단은 '출입 허가'했지만…경호처 추가승인 필요해
  • 55경비단은 '출입 허가'했지만…경호처 추가승인 필요해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오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통령 관저 경비를 담당하는 55경비단의 출입허가 여부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공조본은 14일 “금일 오후 2시 25분 55경비단으로부터 ‘요청 대상 주소지에 대한 출입을 허가함’이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 제공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55경비단은 출입을 허가한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 대통령 측이 공개한 55경비단의 회신 공문에는 “수사 협조를 요청한 지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며 경호구역으로 지정돼 우리 기관에서 단독으로 출입에 대한 승인이 제한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대통령경호처도 “경호처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 불승인으로 판단한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제서야 공수처는 뒤늦은 추가 공지를 통해 “같은 날 오후 4시 24분경 55경비단으로부터 ‘대통령 경호처 출입승인 담당부서에 추가적인 출입승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추가로 받았다”고 밝혔다.이르면 15일 새벽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가 강경 대응할 경우 장기 대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가 버스로 막혀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5.01.14 I 성주원 기자
초등생 유괴 살해범 “중학생 때 성추행당해”…옥중 소송 패소
  • 초등생 유괴 살해범 “중학생 때 성추행당해”…옥중 소송 패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17년 인천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인 범행을 저지른 주범이 중학생 시절 학원 강사에게 성추행당했다며 복역 중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 주범이 2017년 12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인천지법 민사21단독(박진영 판사)은 14일 김모(25)씨가 전직 학원 강사 B(60대)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며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체적인 원고 패소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김씨와 A씨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씨는 2017년 3월 29일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 B(사망 당시 8세)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2018년 징역 20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당시 김씨와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27)씨는 범행 방조죄만 인정돼 징역 13년을 확정받았다. 이후 김씨는 2022년 교도소에서 A씨를 상대로 위자료 3000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그는 자신이 중학생이던 2013~2015년께 학원 강사였던 A씨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소송을 제기한 뒤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2023년 8월 성추행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혐의 없음’으로 A씨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2025.01.14 I 이재은 기자
새해 들어 제약·바이오株 활기…개인 매수세에 고공행진 이어갈까
  • 새해 들어 제약·바이오株 활기…개인 매수세에 고공행진 이어갈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새해 들어 제약·바이오 주식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제레미 멜먼 JP모건 헬스케어 투자 총괄이 13일(현지시간)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개막식에서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언급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출처 엠피닥터.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연초 이후 현재까지(2~14일) 코스피 의료·정밀기기 지수는 13.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4.08%)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코스닥 의료·정밀기기 지수 역시 이 기간 6.21% 상승하면서 코스닥 수익률(5.88%)을 상회했다.지난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바이오 종목 주가가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바이오업종은 연구·개발(R&D)을 위한 차입 규모가 크고 성과를 내기까지 장기간 투자를 요한다는 점에서 금리에 민감한 업종으로 꼽힌다.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바이오주를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리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한 분위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유한양행(000100)(2060억원)이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주가는 9% 가까이 상승했다. 이 외에도 개인은 셀트리온(068270)(1140억원), 한미약품(128940)(280억원) 등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알테오젠(196170)(1650억원), 리가켐바이오(141080)(560억), 씨젠(096530)(280억), 펩트론(087010)(260억), 디앤디파마텍(347850)(220억), 휴젤(145020)(200억), HK이노엔(195940)(170억), 에이비엘바이오(298380)(170억), 네이처셀(007390)(160억), 바이넥스(053030)(120억), 셀트리온제약(068760)(110억) 등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이 바이오 종목으로 집계됐다.대규모 수주와 바이오 기업의 임상 소식도 전해지며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황제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이날도 1% 넘게 강세를 보이며 102만 4000원에 장을 마쳤다. 유럽 소재 제약사와 14억 1011만달러(한화 약 2조747억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의 40% 수준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이 역대 최대 수준인 5조 4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하는 등 업황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 6개월간 25%가량 상승했다.이 외에도 이날 샤페론은 염증복합체 억제 아토피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b상 파트1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장중 26.8% 넘게 치솟았다가 4%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도 전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브리병 치료제 ‘LA-GLA(HM15421/GC1134A)’ 임상 1·2상 시험 계획서(IND)를 승인 받았다고 공시하며 글로벌 임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원화 약세에 따른 의료기기 섹터 역시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에는 분기 대비 실적 감소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의구심으로 의료기기 업종 주가 하락이 있었으나,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중심으로 높은 주가 상승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원화 약세 상황으로 인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중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제재를 핵심으로 하는 미국 생물보안법이 지난해 의회 통과에 실패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있다. 장민환 iM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의 장기적인 내러티브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긴 호흡이 필요한 미국의 입법과정을 고려했을 때, 생물보안법에는 장기적인 시선이 필요하며 단독 법안의 통과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2025.01.14 I 신하연 기자
의욕 앞섰던 정부…올해 가루쌀 재배면적, 목표치 57.5% 그쳐
  • [단독]의욕 앞섰던 정부…올해 가루쌀 재배면적, 목표치 57.5% 그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가루쌀’ 정책이 결국 속도 조절에 돌입한다. 지속해서 문제점으로 꼽혔던 수발아(벼 이삭에 새싹이 생기는 현상) 문제로 인해 종자 확보에 차질이 생긴데다, 수요도 충분히 늘어나지 않아서다. 최근 정치 혼란 상황까지 덮치면서, 가루쌀 정책이 이대로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밥쌀 감소 대안으로 밀었지만…재배 목표치 낮춰1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올해 가루쌀 재배면적을 9500ha로 확정했다. 앞서 올해 목표치로 제시했던 1만 5600ha의 57.5%에 그친다. 지난해 재배면적(8400ha)과 비교하면 13.1% 증가한 수준이다.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루쌀 생산량을 20만톤(t)으로 대폭 늘려, 연간 밀가루 수요량(200만t)의 10%를 대체하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셈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종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애초 계획만큼 재배면적을 늘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수요도 예상만큼 빨리 늘어나지 않아 재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루쌀은 윤석열 정부가 밥쌀 소비 감소로 인해 매년 남아도는 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대안 중 하나다. 수확 방식이나 형태는 일반 쌀과 같아 농가 입장에서는 기존 쌀농사를 짓던 방식대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밀가루처럼 가공이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쌀은 물에 불려야지만 가루로 쓸 수 있지만, 가루쌀은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밥쌀 생산량을 줄이면서 동시에 수입 밀가루 의존도를 낮춰 식량 자급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윤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인 정황근 전 장관은 가루쌀을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까지 극찬하며 적극적으로 확대에 나섰다. 기존에 쌀을 재배하던 농가에서 가루쌀을 재배를 신청하면 1ha 당 200만원의 전략작물직불금을 지급하며 재배 전환을 유도했다. 가루쌀은 아직 도입 초기인만큼 정부가 지정한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에서 공동으로 경작·경영을 하고 있다.◇ 수발아 문제 해결 못해…가격 경쟁력도 떨어져문제는 지난해 수발아 피해로 올해 목표했던 재배면적에 필요한 충분한 종자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수발아는 벼 이삭에 싹이 트는 현상으로, 쌀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가루쌀은 일반쌀에 비해 쌀알 안에 구멍이 많기 때문에 수분 흡수가 빨라 수발아에 취약하다. 이런 문제점은 도입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늦더위에 폭우까지 기상여건까지 좋지 않아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해 가루쌀 수발아 피해는 전체 재배면적의 23%에 이른다. 빠르게 늘어나는 생산량을 뒷받침할 충분한 수요가 없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가루쌀이 기존 쌀가루보단 가공하기 편하지만, 여전히 식품 기업 등에서 밀가루를 대체해 사용하기에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다. 가공업체들은 가루쌀이 수입 밀가루에 비해 가격이 2~3배가량 비싸다고 지적한다.수요보다 많은 양을 생산하면 결국 기존 밥쌀과 마찬가지로 가루쌀도 고스란히 정부 창고로 들어가면서 많은 보관·유지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현재 가루쌀은 정부에서 전량 매입해서 기업에 판매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가루쌀은 연간 3200t이 팔렸다. 이는 대략 재배면적 1000ha에서 재배할 수 있는 물량에 불과하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남은 물량은 가공업체 및 주정업체에 판매를 했다.◇ 정치 혼란에 동력 상실 우려…전문가들 “장기 과제로 봐야”여기에 최근 탄핵 정국 등으로 가루쌀 정책이 동력을 상실하고 결국 좌초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만 줄었을 뿐, 관련 예산은 오히려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농식품부에 가루쌀 관련 예산은 전략작물 산업화 지원(196억원), 직불금(3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9%·60% 늘었다. 또 농식품부는 최근 가루쌀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가루쌀산업 육성 정책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가루쌀 정책이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긴 어렵기 때문에, 장기 과제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가루쌀은 기존 쌀가루나 밀가루와 공정이 달라서, 식품 기업에서 공정 과정을 개발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가루쌀 자체가 가진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도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직 3년밖에 시행을 안 했는데, 이대로 동력을 잃고 주저앉아서는 안된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01.14 I 김은비 기자
내란 국조특위, 윤석열 증인 채택…여 "이재명 방탄용" 반발
  • 내란 국조특위, 윤석열 증인 채택…여 "이재명 방탄용" 반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가 윤석열 대통령을 내주 예정된 청문회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 망신주기”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해 윤 대통령 출석은 필수적”이라며 전원 찬성했다.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안규백(오른쪽) 위원장이 김성원(가운데) 국민의힘 간사,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내란 국조특위는 14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증인 출석에 대한 안건을 재석 총 18인 중 찬성 11인 반대 7인으로 가결시켰다. 증인 명단에는 내란 혐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포함됐다.민주당 등 야당은 비상계엄 사태 정점인 윤 대통령을 반드시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의원 6명, 방송인 김어준 씨 등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이날까지 증인 명단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야당 단독으로 증인채택안을 의결한 것이다.안건에 대해 투표하기 전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했고 권한을 악용해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려 한 내란 수괴”라며 “이번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는다면 이번 조사는 진실에 도달하지 못한 껍데기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내란 수괴가 이곳에 나타나지 않으면 무슨 국정조사냐”고 반문하며 “이곳에 데려다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히고 아픈 부분을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현직 대통령이 출석해봤자 진상규명에 필요하지 않고 국격과 국익을 고려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격이 떨어지면 해외 수출에도 지장이 명확확할 것이다. 대통령 망신주기, 민주당 당리당략, 이재명 방탄용이 아니고서는 증인으로 부를 합리적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아울러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아무리 다수당이라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처리하는것은 처음 본다, 꼭 이래야 하나 자괴감이 든다”며 “청문회가 한 번만 있는 것이 아닌데 굳이 많은 증인을 불러서 쌍끌이, 막무가내, 모욕주기식 증인신청을 해야하느냐”고 비판했다.
2025.01.14 I 이배운 기자
"신비로운 충격"… 송소희 '낫 어 드림' 쏟아지는 호평
  • "신비로운 충격"… 송소희 '낫 어 드림' 쏟아지는 호평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어떤 경지에 오른 것 같다.’송소희 ‘낫 어 드림’ 라이브 클립 장면현대음악 싱어송라이터 송소희의 미발매곡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송소희는 지난 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발매곡 ‘낫 어 드림’(Not a Dream) 라이브 클립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2월 개최한 첫 단독 콘서트 ‘송소희 첫 콘서트 : 풍류(風流)’에서 선보인 무대다.라이브 클립 공개 직후 ‘듣기만 했는데 자유로워진다’는 한 누리꾼의 코멘트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숏츠 영상이 먼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풀버전 영상의 조회수가 급등하기 시작했고, “신비롭고 처음 느껴보는 충격”, “목소리를 어떻게 이렇게 자유롭게 쓸 수 있나”, “마치 한 마리 새가 노래하는 것 같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낫 어 드림’ 풀버전 영상은 영상 공개 3일 만에 조회수는 12만 회를 넘겼으며 인기 급상승 음악에 진입했다.송소희는 미발매곡 ‘낫 어 드림’에 대해 마음 놓고 기뻐할 수 있는 순간이 많기를 바라며 열심히 달려온 나를 위한 위로와 행복할 용기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노래만 들었을 뿐인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음악가는 이런 음악을 하고 싶었구나. 자기만의 장르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충격적으로 멋있다”는 호평은 물론 “발매가 시급하다” 등 정식 음원 발매에 대한 요청이 쏟아졌다.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현재 송소희가 ‘낫 어 드림’ 녹음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발매를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전해 음악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어린 시절부터 경기민요 소리꾼으로 활동한 송소희는 2022년 첫 자작곡 ‘구름곶 여행’을 포함한 싱글앨범 ‘구름곶 여행 : Journey to Utopia’를 발표하며 음악적 세계를 확장해나갔다. 2023년 싱글 ‘인포데믹스’(Infodemics), ‘세상은 요지경’(Asurajang)을 차례로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4월 첫 EP ‘공중무용’을 발매, 12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첫 단독 공연을 펼치며 현대음악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여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01.14 I 윤기백 기자
삼성·LG도 ‘긴장’…中로보락 ‘신제품’ 뭐길래
  • [단독]삼성·LG도 ‘긴장’…中로보락 ‘신제품’ 뭐길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중국 로보락이 올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줄줄이 출시하며 로봇청소기에 이어 국내 시장에 공략을 가속화한다. 세탁건조기는 ‘꿈의 가전’이라고도 불리며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이다. 로보락은 현재 중소형 위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대형 라인도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에 위협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올해 3월 출시 예정인 로보락의 ‘제오 라이트’.(사진=조민정 기자)14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제오 라이트’ 신제품을 오는 3월께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오 라이트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오원(H1)의 보급형 모델로 저렴한 소재를 사용해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용량은 세탁 10㎏, 건조 6㎏으로 제오원과 같고, 기능도 동일하다. 로봇청소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로보락은 최근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H1(세탁 10㎏, 건조 6㎏)·M1(세탁 용량 1㎏, 건조 용량 0.5㎏) 등 1~2인 가구를 공략할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발을 디뎠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대형 세탁건조기 시장의 틈새시장을 노리겠단 전략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로보락은 제오원의 차세대 모델도 한국에 연내 출시하며 소형 세탁건조기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차세대 플래그십 세탁건조기는 아직 중국 시장에도 출시되지 않은 제품으로 모델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용량은 세탁 12㎏, 건조 7㎏으로 기존 제품들에 비해 1~2㎏ 늘었다. 로보락 관계자는 “아직 해당 제품의 용량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용량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플래그십 세탁건조기에는 ‘파인폼 기능’이 탑재된다. 파인폼 기능은 세탁 세제를 공기, 물과 섞어 거품을 만든 뒤 세탁물에 거품을 쏘는 기능이다. 부드럽게 세탁을 해줄 수 있어 옷감 손상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제오원 모델에 탑재된 지능형 온도 제어 기능 등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로보락 관계자는 “제오 라이트와 차세대 플래그십 세탁건조기의 한국 출시 가격은 미정”이라며 “플래그십 모델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국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내 출시 예정인 로보락의 차세대 플래그십 세탁건조기.(사진=조민정 기자)세탁건조기는 세탁된 옷가지들을 건조기로 옮기는 과정 없이 한 곳에서 세탁과 건조를 끝낼 수 있어 ‘꿈의 가전’으로 불린다. 두 가지 기능을 하나의 가전에서 수행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워시콤보,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로 동일한 용량(세탁 25㎏, 건조 15㎏)을 판매하고 있다. 이불 빨래까지 가능한 20㎏대의 대형 세탁건조기 시장에선 여전히 국내 가전 기업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다만 로보락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점유율 확장에 나선 만큼 세탁건조기 시장에서도 대형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아직 로보락은 소형 가구 중심으로 국내 가전 업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5.01.14 I 조민정 기자
韓 셋톱박스 기업에 '갑질' 브로드컴…‘셀프시정안’ 심판대 오른다
  • [단독]韓 셋톱박스 기업에 '갑질' 브로드컴…‘셀프시정안’ 심판대 오른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하상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 주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에 대한 동의의결(자진시정)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와의 거래에서 셋톱박스에 들어가는 부품과 관련 불공정 행위를 한 혐의가 드러나자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 소비자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시하면 법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사진=연합뉴스)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는 22일 전원회의(법원 1심격)를 열고 브로드컴의 셋톱박스 부품에 대한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동의의결 절차를 진행할지 판단한다. 브로드컴은 스마트폰·셋톱박스 등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인 와이파이, 위성항법시스템(GNSS), 칩셋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중소·중견 제조업체인 휴맥스, 가온미디어 등과의 거래에서 불공정 거래인 ‘배타조건부 거래’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쟁사와 거래를 제하고 독점적인 구매를 강요하거나 최소 구매량 의무 등을 설정한 부당 계약체결이 문제가 됐다.이 경우 셋톱박스 제조업체로선 브로드컴 외 다른 업체의 부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등 선택권을 잃고 브로드컴의 경쟁사에는 불이익을 주기 때문에 시장 내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 브로드컴 측은 자진시정안으로 불공정 거래행위를 중단하고 중소사업자의 상생을 위해 130억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휴대폰 부품 공급을 중단하는 등 불공정행위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공정위는 2023년 6월 ‘삼성전자에 대한 구제안이 미흡하다’는 취지로 동의의결을 최종 기각했다. 2011년 12월 제도 도입 이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후 본사건을 재개한 후 동의의결 기간 3개월여 만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91억원을 부과했다. 다만 이번 동의의결 개시 신청건은 인용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외국의 경쟁 당국에서 같은 건으로 동의의결 절차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한 예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021년 11월 브로드컴이 신청한 동의의결을 승인했다. 브로드컴은 모뎀·셋톱박스 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에 사용되는 칩셋 시장에서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 서비스 제공업체 모두와 독점거래를 체결해 소비자들이 경쟁사들로부터 칩을 구매하는 것을 막았다는 혐의로 FTC에 제소됐고, 동의의결에 따라 독점·반독점적 방식으로 부품을 조달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중단했다. EU 경쟁 당국도 지난 2020년 10월 브로드컴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동의의결 절차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브로드컴은 유로존에서 TV 셋톱박스와 인터넷 모뎀용 반도체 부품과 관련된 모든 독점·반독점적 계약과 영향력 행사 조항을 중단하고 향후 이 같은 조건을 포함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한편 동의의결 절차가 시작되면 공정위는 이해관계인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만든 자진시정안에 대한 인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기각하면 불공정 행위에 대한 사건 조사를 재개하고 과징금 등을 처분할 수 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5.01.14 I 강신우 기자
삼성, ‘레인보우’와 결합 신고…‘삼성로보틱스’ 될까
  • [단독]삼성, ‘레인보우’와 결합 신고…‘삼성로보틱스’ 될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기업결합을 신고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기업결합 승인이 난 뒤 사명변경에 나설지 관심이다.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진행된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14일 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날 공정위에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기업결합 심사를 신고했다. 로봇 시장을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삼성전자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통해 로봇사업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까지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는 2023년 레인보우로보틱스에 868억 원을 투자하며 14.7%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작년 12월 30일 콜옵션(특정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며 35% 지분율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총 3500억 원에 달하며, 추가로 458만 주에 대한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행사할 경우 지분율은 60%까지 상승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이 15%를 넘어서며 공정위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됐다. 기업결합 심사는 인수측이나 피인수 사업자 중 한쪽이 매출액·자산이 3000억원이 넘고, 다른 한쪽이 300억원을 넘을 경우 대상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매출액은 100억원 수준이지만, 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 신고 대상이다. 작년 연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최대주주 변경예정일자를 다음달 17일로 잡은 만큼 그전까지 합병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은 국내 로봇 시장에 독과점 등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은만큼 통상적인 절차대로 한 달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인이 완료되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임원 겸임 등 경영 전반에 개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글로벅 빅테크 기업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AI의 다음 격전지로 주목하고 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도 올해 CES 기조연설에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 등장해 “로봇의 챗GTP 순간이 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삼성전자도 더 늦기전에 휴머노이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를 전격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열린 CES 2025에서 “삼성전자가 로봇 분야에서 빠르다고 볼 수 없지만 우리도 투자해서 기술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도 휴머노이드(로봇)까지 같이 간다.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진출 의사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 직속으로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로봇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기업결합 이후 삼성전자는 사명 변경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고려해 ‘레인보우’를 빼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로보틱스’가 유력해보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점령군처럼 사명에 삼성을 붙이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2’(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공정위 관계자는 “신고서에는 결합의 내용과 추진 목적, 경쟁제한 영향 등이 담겨있다. 보통은 신고서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자료제출 요청을 하고, 심사를 하게 된다”며 “경쟁에 영향이 없는 경우 승인하게 되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해소방안을 조건으로 붙여서 조건부 승인할 수 있다. 어떤 방한으로도 경쟁제한을 해소할 수 없을 경우 불허하는데 이 3가지로 결론이 난다”고 말했다.
2025.01.14 I 윤정훈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 국내에서도 ‘병용요법’ 허가…매출 상승 기대
  • 유한양행 렉라자, 국내에서도 ‘병용요법’ 허가…매출 상승 기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13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하는 상황에도 유한양행(000100)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내에서도 병용 요법으로 허가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했다.CDMO 분야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고 있는 이엔셀(456070)은 바이오 공정 기술 솔루션 기업 싸토리우스와 협력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이노진(344860)은 탈모 관련 제품 효과가 확인되면서 장 한 때 상한가를 기록했다.유한양행 주가.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유한양행, 렉라자 국내 매출도 날개 달까13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유한양행의 주가는 전일 13만4000원 대비 2.76% 오른 13만7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한양행 주가 상승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얀센의 이중항체 치료제 ‘리브리반트’와 함께 사용되는 병용요법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허가로 렉라자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서 리브리반트와 병용투여가 가능해졌다.렉라자는 2021년 국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국산 신약 31호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품목허가는 렉라자 단독요법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이뤄졌다.렉라자 단독요법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이 18.5개월로,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단독요법 16.6개월 대비 약 2개월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은 치료제 투여 후 암이 더 이상 악화 및 재발하지 않은 기간을 말한다.렉라자는 단독요법에서 이미 타그리소를 넘어섰지만,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은 리브리반트와 병용했을 때 더 큰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병용요법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PFS가 23.7개월로 렉라자 단독요법 대비 더 길어졌다. 또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질병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다.지난 7일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전체생존율(OS) 데이터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타그리소보다 환자의 생존기간을 1년 더 늘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OS는 환자가 치료 시작부터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로 PFS보다 더 중요한 데이터로 인식된다.렉라자의 국내 매출은 출시 첫 해인 2021년 41억원에서 2022년 174억원, 2023년 250억원으로 성장했는데 이번 병용요법 허가로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병용요법 관련 품목허가 신청 및 허가는 모두 얀센이 담당하고 있어 언제 신청이 이뤄졌는 지 등 구체적인 시기 등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엔셀, 싸토리우스와 AAV 생산 공정 공동 개발이날 이엔셀 주가는 2만12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 1만9620원보다 8.31%(1630원) 증가한 것이다.이엔셀은 바이오 공정 기술 솔루션 기업 싸토리우스코리아(Sartorius Korea)와 공동으로 아데노연관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이하 AAV) 생산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AAV는 유전자 전달 바이러스벡터 시스템이다. 면역원성이 낮고 유전체 내에 통합되지 않아 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AAV의 생산은 바이러스 벡터 생산 및 정제 공정, 분석 등에서 고도화된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차별화된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이엔셀과 싸토리우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유전자치료제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규모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이엔셀은 자체 AAV 생산 기술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바이러스 벡터 생산 시스템 개발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생산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싸토리우스는 다양한 바이오 공정 기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생산 공정에서의 자동화와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이엔셀 관계자는 “싸토리우스와의 협업으로 AAV 생산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켜 조속히 유전자치료제의 혜택이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싸토리우스와 유전자 및 세포 치료 분야에서 보다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면서 혁신적인 생산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노진, 탈모샴푸 효과 확인항노화 솔루션 개발기업 이노진은 개발 중인 탈모 샴푸의 효과가 확인되면서 직전 거래일 종가 1523원 대비 11.62% 오른 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노진 주가는 오후 장 중 상한가인 1979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이번에 탈모 완화 효과가 확인된 제품은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 샴푸’다. 이노진이 국책과제 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이며 지난 12월 5일 정식 출시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식약처 탈모기능성 고시 원료인 ‘비오틴’을 포함해 노화 방지 관련 물질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 항염 물질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핵심 성분으로 포함하고 있다.이노진은 출시 과정에서 국내 피부임상시험센터를 통해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의 두피 및 모발 유효성 평가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했다. 이번에 도출된 시험 결과에 따르면 해당 샴푸는 모발 탈락수 완화, 두피 진정 효과, 두피 탄력, 각질, 피지 개선, 모발 인장강도, 볼륨 지속력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모발 탈락 평가에서 샴푸 사용 후 모발 탈락수 값이 57.47% 감소해 효과가 확인됐다. 또 두피 붉은기는 13.46% 줄었고 두피 탄력은 4.22% 증가했다. 두피 피지량 값은 사용 후 28.58% 감소해 두피 각질 개선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노진은 “인체적용 시험으로 확보한 탈모 완화 샴푸의 효능이 소비자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탈모 완화, 두피 진정 등 홈케어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14 I 김진수 기자
"노후주택에 새 빛을"…서울시, 단열 창호·LED조명 교체 지원
  • "노후주택에 새 빛을"…서울시, 단열 창호·LED조명 교체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15년 이상 노후 주택의 창호·조명 등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해 주는 ‘새빛주택 지원사업’ 참여 가구 모집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새롭게 ‘쿨루프’ 항목을 추가해 혹한뿐 아니라 폭염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비에 나선다.(사진=서울시)노후주택의 창호(태양광)와 LED(전기 빛), 두 가지 새로운 빛을 선사한다는 의미의 ‘새빛주택’ 지원사업은 지난해 총 544가구 대상 15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올해는 창호·조명에 쿨루프를 추가해 새빛주택의 지원항목을 다원화했다.사용 승인 후 15년 이상,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인 주택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주택 소유자 또는 소유자의 위임을 받은 세입자가 신청하면 된다. 건축법상 ‘주택’인 경우에만 지원 가능하며, 공공주택·준주택·무허가 주택 등은 지원 제외된다.단열창호와 고효율 LED조명의 보조금 지원 한도는 교체 공사비 70% 이내(부가가치세 제외)며 최대 지원금액은 단독·다가구 주택 500만원, 공동주택(아파트·빌라·다세대 주택 등) 300만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주택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사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한다.주택 냉·난방 공간 외벽의 저효율 창호를 ‘단열 창호’로 모두 교체하거나 주택 내부 형광등, 백열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경우에 보조금을 지원한다.이때 확장되지 않은 외부 발코니나 난방을 하지 않는 공간의 창호, 기설치된 LED 조명을 교체하는 경우엔 지원하지 않는다.‘창호’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3등급, ‘LED 조명’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또는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설치해야만 하며,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표시가 부착되어 있는 제품이라면 인정된다.기자재 제조·판매업체, 시공업체에 따라 교체비가 다르므로 시는 ‘물가 자료’ 및 ‘건설공사 표준품셈’을 통해 산출한 금액을 토대로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최근 유례없는 폭염 등 이상기후 증가에 대비해 열섬 저감효과가 있는 ‘쿨루프’ 를 새빛주택 지원 항목에 시범 도입한다.쿨루프 효과를 담보하기 위해 옥상방수와 함께 시공하는 주택에 한 해 면적당 지원단가를 지원하며 주택 당 최대 지원금은 최대 200만원이다. 다만 쿨루프는 옥상방수와 무관하므로 방수공사비용은 지원하지 않는다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해 특히 폭염 등 이상기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버려지는 에너지를 줄여나가기 위해 새빛주택 지원항목을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건물 온실가스 감축과 주거환경 개선, 일거양득 효과를 볼 수 있는 새빛주택 사업에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4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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