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팬들에 고개숙인 손흥민 "나를 향한 비판 100% 동의해"
  • 팬들에 고개숙인 손흥민 "나를 향한 비판 100% 동의해"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이번 시즌 부진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공개된 영국 데일리메일과 단독 인터뷰에서 팬들과 구단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21~22시즌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30경기에서 8골 3도움만을 기록하고 있다. 정규리그 21경기에선 4골 3도움에 머물러있다.손흥민의 부진은 여러가지 원인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도중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손흥민은 “이 리그가 내 삶을 바꿔놨다. 여기서 뛰는 것은 특권”이라며 “그 꿈을 살아내고 있다는 게 때로는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탓하지는 않는다. 그저 크게 좌절했을 뿐”이라며 “팀을 도울 기회가 있지만 지난 시즌 만큼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하지만 손흥민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항상 내 경기들을 돌려 보면서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내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을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더불어 “지난 몇 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가끔은 힘든 시간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기도 한다”며 “지금은 긍정적으로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손흥민은 “팬들이 내게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걸 알고 있고 나 역시 그렇다”며 “나를 향한 비판에는 100% 동의한다. 팀과 팬들, 구단에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잘해온 만큼 기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며 “다시 그렇게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토트넘은 현재 EPL에서 승점 39를 기록, 5위에 머물러있다.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이상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마저 담낭염 수술을 받고 회복을 위해 잠시 팀을 떠나게 돼 팀 분위기가 더욱 뒤숭숭하다.손흥민은 “우리는 믿음이 필요하다. 이전에도 이런 일은 겪어본 것이다”며 “감독님이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우리가 무언가 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감독님은 내게 모든 것을 줬고, 나도 모든 것을 돌려주고 싶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좋은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하나로 뭉쳐 단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손흥민은 안면 보호대를 쓰고 출전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얘기도 털어놓았다.손흥민은 “솔직히 월드컵에 출전하기에 100% 적합한 상태가 아니었다”며 “나는 5년 동안 대표팀 주장을 맡았고, 동료들과 모든 예선을 치렀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는 게 더 악몽 같을 것이다.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모든 것을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3.02.18 I 이석무 기자
에스파, '광야 브이로그' 공개…첫 단독 콘서트 카운트다운
  • 에스파, '광야 브이로그' 공개…첫 단독 콘서트 카운트다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메타버스 그룹’ 에스파(aespa)가 콘서트를 앞두고 ‘광야 브이로그’를 공개하며 본격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에스파는 지난 17일 오후 9시 유튜브 공식 채널에 업로드된 ‘2023 aespa 1st Concert ‘SYNK : HYPER LINE’ KWANGYA VLOG’(2023 에스파 1st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 광야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오는 25~26일 개최될 첫 단독 콘서트 무대를 예고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특히 이번 영상은 에스파의 독보적인 메타버스 세계관 콘셉트를 활용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실과 광야(KWANGYA)를 오가며 ‘Next Level’(넥스트 레벨) 안무를 선보이고 응원봉을 소개하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네 멤버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앞서 에스파는 미공개 신곡 ‘Salty & Sweet’(솔티 & 스위트)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하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연습실 현장을 공개하는 통큰 스포로, 다가오는 콘서트에 대한 궁금증을 연일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에스파는 오는 2월 25~26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2023 aespa 1st Concert ‘SYNK : HYPER LINE’’을 개최, 미공개 신곡 및 메가 히트곡을 포함한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관객들을 열광케 할 전망이다.
2023.02.18 I 김보영 기자
“소변보고 흘러내린 것” 바지 내리고 배달한 30대… 결국
  • “소변보고 흘러내린 것” 바지 내리고 배달한 30대… 결국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자신의 중요 신체 부위를 노출한 채 아파트 복도를 활보한 30대 배달원이 결국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소변을 본 뒤 바지와 속옷이 흘러내린 것일 뿐 음란행위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1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신서원 판사)은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기관 및 장애인기관 각 3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1년 11월 오전 7시께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배송 업무 도중 바지와 속옷을 발목까지 내리고 상의를 배 위로 올려 신체 부위를 완전히 노출한 채 활보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측은 “배송 업무 도중 복도에 소변을 보려고 바지와 속옷을 내렸다가 다시 올렸는데 흘러내렸고 손이 물품이 있어 바로 올리지 못한 상태로 배송했을 뿐 음란행위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아파트 주민 등 다른 사람들과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었고, A씨도 음란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음란행위는 주관적으로 성적인 목적이 있어야 성립하는 것은 아니고 행위의 음란성에 대한 의미의 인식이 있으면 족하다”며 “폐쇄회로(CC)TV를 보면 피고인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사건이 발생한) 복도식 아파트의 복도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었던 점 등으로 미뤄 피고인의 행위가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행위에 해당하고 피고인도 이런 음란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02.18 I 송혜수 기자
증권사 ‘이자 장사’ 1조5천억 넘었다…금감원 점검 착수
  • 증권사 ‘이자 장사’ 1조5천억 넘었다…금감원 점검 착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고 받은 이자가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증권사들의 1조원 넘는 ‘이자 장사’ 관련해 적정한지 여부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에 착수했다. 증권사들은 잇따라 이자율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주목된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9개 증권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1조596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이 25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움증권(2368억원), 미래에셋증권(2236억원), NH투자증권(1911억원), 한국투자증권(1529억원), KB증권(1383억원) 순이었다. (자료=금융투자협회)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일종의 대출이다.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의 기준금리를 책정한 뒤 신용프리미엄, 업무 원가, 목표이익률, 자본비용 등의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한다.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수준에 대해 회사별 고유의 산정 방식·경영 전략에 따른 결과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새해 들어 과도한 ‘이자 장사’ 논란이 불붙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9개 증권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1조5969억원에 달했다. 시장금리는 정점을 찍고 새해 들어 하락세인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오히려 오름세여서다. 이데일리 등에서 ‘거꾸로 가는 이자율’ 문제를 제기한 뒤 금융위·금감원은 본격적인 점검에 나섰다.(2월7일자 <[단독]“증권사 신용융자 금리 이상하네”…금융당국 점검 나선다>)금감원은 최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내려가는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올린 이유, 가산금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산정하는지 등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자율 현황 점검에 이어 공시 강화도 본격 추진 중이다. 내달까지 공시 화면 개선, 서식 개정을 추진해 계좌 개설방식별 이자율이 충분히 공시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자율 산정 방식을 기준금리·가산금리별로 상세하게 공개하고 구체적 이자 비용 등 추가 안내도 확대하기로 했다. 일부 증권사는 대면과 비대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달라도 대면 이자율만 공시했는데, 1분기 중에 비면·비대면 이자율이 상세히 공시된다.증권사들은 이같은 당국의 점검 이후 잇따라 이자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4일 은행 또는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융자 최고구간(30일 초과) 이자율을 9.9%에서 9.5%로 0.4%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업계 처음으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낮추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을 중심으로 신용융자 이자율을 구간별로 0.1~0.4%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90일을 초과하는 기간에 해당하는 신용융자 이자율은 비대면 고객(10.2%→9.8%)뿐 아니라 지점·은행 연계 계좌 고객(10.1%→9.8%)도 인하된다. 이결과 삼성증권 신용융자 이자율은 모두 10% 미만으로 책정됐다. 바뀐 금리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NH투자증권은 다음 주께, KB증권은 이달 말에 각각 이자율 인하 등을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이자율 인하 검토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의 비용 구조·현황 등이 정당하고 합리적인지, 개선할 부분이 더 있는지 추가 대책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은 “시중금리가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신용거래융자 이자율도 적정하게 맞추는 것이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합리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2023.02.18 I 최훈길 기자
여성 위생 용품 장난친 우즈 “의도 있는 행동 아니었다” 사과
  • 여성 위생 용품 장난친 우즈 “의도 있는 행동 아니었다” 사과
  • 타이거 우즈(왼쪽)가 전날 1라운드에서 저스틴 토머스에게 탐폰을 건네는 장면.(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벌인 여성 위생 용품 장난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후 “내가 어떤 방식으로든 형태로든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면 미안하다. 그런 식으로 의도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전날 우즈는 대회 1라운드 9번홀에서 동반 플레이어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보다 10야드 더 긴 323야드의 티 샷을 때려낸 뒤 페어웨이로 걸어가며, 토머스의 손에 무언가를 쥐어줬다. 토머스는 손을 펴보았고 우즈가 준 것이 여성 위생 용품인 탐폰인 것을 알게 된 뒤 웃으며 이를 땅에 내던졌다. 우즈가 자신보다 티 샷을 멀리 치지 못한 토머스를 놀리려 이같은 장난을 친 것으로 보인다.외신이 이 찰나의 장면을 카메라에 포착했고 사진이 공개되자 소셜 미디어(SNS)에는 우즈를 비난하는 글들로 폭주를 이뤘다. 일부는 우즈가 절친한 동료와 함께 플레이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다른 이들은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미국 USA투데이는 칼럼에서 “여성을 모욕하려는 의도를 가진 장난들”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은 “2라운드에서 우즈가 퍼트에 성공하자 한 팬이 ‘탐폰’을 외쳤다”고도 전했다.설상가상 우즈의 이날 경기도 좋지 못했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3오버파 74타를 쳤다.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60위에 자리해 2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컷 통과 여부를 기다려야 한다. 자신있게 외쳤던 우승과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 단독 선두 맥스 호마(미국)와 9타 차이기 때문이다.평균 드라이버 샷은 상위권인 306야드를 날렸지만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35.71%(5/14)로 좋지 못했고 그린 적중률도 50%(9/18)에 불과했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2타로 하위권이었다.우즈는 “퍼트가 잘 안됐다”며 “퍼팅이 잘됐다면 5~6타는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타이거 우즈가 18일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후 경직된 표정으로 공식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2.18 I 주미희 기자
윤영미, 20년째 외벌이 고충…"생활비 수천 만원, 남편 한심해"
  • 윤영미, 20년째 외벌이 고충…"생활비 수천 만원, 남편 한심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영미 아나운서가 20년째 외벌이 중인 고충을 꺼내며 남편 황능준을 향한 원망과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금쪽 상담소’에서는 윤영미, 황능준 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윤영미는 자신이 20년째 홀로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며 돈을 벌지 않는 남편에 대한 고민을 고백했다. 윤영미는 “저는 서울에 살고 있고 남편은 제주에 산다”며 “별거는 맞지만 불화로 인한 별거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책을 쓰기 위해 제주 집을 빌렸는데 단독 주택은 관리가 필요해서 남편이 집 관리와 농사일을 하고 있다”며 “돈을 못 벌면 몸이라도 써야 한다”고 소개했다. 윤영미는 홀로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압박감을 털어놨다. 그는 “저는 매일, 매달 생활비를 벌면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피눈물 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은 늘 한량같아서 한심하기도 하다”며 “울고불고 화도 내고 하소연한 적도 있다. 외벌이의 고독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허허벌판에 혼자 서 있는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또 “매달 벌어야 하는 돈이 크다”며 “집 네 채가 모두 렌트고, 수천 만 원의 생활비를 혼자 감당하고 있다. 물이 막 쏟아지는 댐 앞을 홀로 막고 있는 느낌”이라고 심경을 표현했다. 그리고 이내 “내가 무너지면 우리 가족들이 다 떠내려갈 것 같은 기분이다. 너무 힘들어서 손을 놓고 싶을 때가 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반면 남편 황능준은 “자신은 돈 버는 재주가 없다”며 “돈을 못 벌지만 행복하게 산다. 일부러 안 버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을 하기 위해선 자본이 필요한데 융통해 쓸 여유가 없다. 아내와 20년째 똑같은 이야길 반복하니 야속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자신 나름의 고충을 꺼냈다. 이에 윤영미는 남편에게 답답함을 느꼈던 일화를 공개했다. 윤영미는 “남편이 한 번은 제주에서 일하고 일당을 받아야 하는데 안 받아왔다”며 “‘친한 사이에 무슨 돈을 받아’라고 하더라. 저는 10만 원 아끼려 얼마나 노력하는데 듣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또 “식당 서빙 직원들한테 2만 원 씩 팁도 주고 당근 농사를 하면 지인들에게 나눠주기 바쁘다”라며 “금액 상관없이 남편에게 돈을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황능준이 이에 “일당 10만 원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항변하자 이윤지와 박나래가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를 지켜본 뒤 “황능준 씨는 주변인들이 처한 어려움을 말할 땐 마음 깊은 곳부터 힘이 끓어오른다”면서도 “반면 아내가 힘든 점을 토로할 때는 180도 다른 반응이다. 아내의 고생을 몰라서가 아니라 내가 도와야 할 약자가 아닌 강자라고 아내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경제 활동을 통한 수입을 타인을 위해 쓴다는 것”이라며 “선한 행동이지만 경제적 약자에게 돈과 마음을 나누는데 가장 가까운 아내에겐 그걸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황능준 선생님은 신부님을 하면 딱 맞다. 결혼생활의 관점으로 봤을 땐 배우자를 너무 힘들게 한다”고도 일침했다.
2023.02.18 I 김보영 기자
“몰래뽕 당했다” 40대 주장에도… 법원이 실형 선고한 까닭
  • “몰래뽕 당했다” 40대 주장에도… 법원이 실형 선고한 까닭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음료 등으로 몰래 마약을 먹이는 속칭 ‘몰래뽕’에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실형을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18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송종선 부장판사)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2월 1일~10일 사이 경기 시흥에서 정확한 양을 알 수 없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A씨 측은 법정에서 “스스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없으며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온 건 B씨가 몰래 필로폰이 섞인 음료수를 마시게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이러한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B씨가 필로폰을 음료수에 넣은 뒤 마시게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자료가 없고, B씨가 실존하는 인물인지조차 의문이며, 실존하는 인물이라고 해도 몰래뽕을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재판부는 A씨가 보호관찰소 직원이나 수사기관에도 몰래뽕을 당했다고 말한 적이 없는 점 역시 유죄 판단 근거로 삼았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의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라며 “단순 투약 1회로 기소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2.18 I 송혜수 기자
발달장애인도 성년후견 종료 가능…法 "행위능력 과도한 제한 안 돼"
  • 발달장애인도 성년후견 종료 가능…法 "행위능력 과도한 제한 안 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의사결정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도 성년후견 종료가 가능하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발달장애인이 전적으로 돌봄에 의존해 독립적 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이들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와 유지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 (사진=이데일리DB)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54단독 박원철 판사는 발달장애인 A(24)씨의 어머니 B씨가 “성년후견 지속이 발달장애인의 복리를 저해한다”며 성년후견을 종료해 달라고 청구한 심판에서 성년후견 종료를 결정했다.성년후견제도는 장애나 질병, 노령 등을 이유로 정신적 제약이 있는 성인(피후견인)에게 법원 결정이나 계약으로 선임된 후견인이 재산관리 및 일상생활 관련 보호와 지원을 해주는 제도다. 법원은 건강, 생활관계 등을 고려해 후견인을 선임하며 친족을 비롯해 변호사, 사회복지사 등도 후견인이 될 수 있다.2022년 11월 A씨는 최근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했으나 자격증 발급을 거부당했다. 노인복지법상 피성년후견인은 요양보호사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성년후견인 B씨는 “성년후견이 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성년후견 종료를 청구했다.법원은 ‘필요최소개입의 원칙’에 비춰볼 때 이들 사례가 피후견인의 복리를 저해하는 경우로 민법 제11조의‘성년후견개시의 원인이 소멸된 경우’에 해당한다고 봤다.필요최소개입의 원칙에 따르면, 의사결정 어려움을 겪는 지적장애인인 피후견인이 의학적으로는 장애가 현존하고 있더라도, 가능한 후견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피후견인의 잔존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후견이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법원은 “피성년후견인의 행위능력을 광범위하게 제한하는 성년후견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소외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고 현행 법령상 피성년후견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신상에 관한 자기결정권이나 자격 및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발달장애인이 보호자의 돌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으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거나 독립적 일상생활을 전혀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발달장애인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와 그 유지는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법원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의사결정이 어려운 중증 발달장애인이 의학적으로 장애가 현존하더라도 성년후견 종료가 가능하다는 부분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2.18 I 김윤정 기자
김효주, 아람코 사우디 공동 9위..한국선수 11명 컷 통과
  • 김효주, 아람코 사우디 공동 9위..한국선수 11명 컷 통과
  • 김효주.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28)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13언더파 131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아디티 아속(인도)에 6타 뒤진 공동 9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효주가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임희정(23)이 공동 13위(6언더파 138타), 이소미(24) 공동 17위(5언더파 139타)로 컷을 통과해 본선에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르 때려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임희정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던 홍정민(21)은 이날 6오버파로 고전했다. 버디는 버디 2개에 그쳤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쏟아내 공동 39위까지 순위가 밀렸다.이번 대회에만 17명이 출전한 한국선수는 모두 11명이 컷을 통과했다. 김효주, 임희정, 이소미에 이어 유해란(공동 29위), 신지은, 홍정민, 김아림, 성유진(이상 공동 39위), 황정미, 전인지(공동 49위), 임진희(공동 54위)까지 본선에 진출했다.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릴리아 부(미국)와 함께 선두 아속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23.02.18 I 주영로 기자
우즈, 후반 연속 보기에 흔들..컷 통과는 아슬아슬
  • 우즈, 후반 연속 보기에 흔들..컷 통과는 아슬아슬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7개월 만에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둘째 날 경기에선 깔끔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 3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를 적어낸 우즈는 오전 7시 35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65위로 컷 통과 기준선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컷 통과 기준은 공동 65위까지다.지난해 7월 디오픈을 끝으로 정규 대회에 나오지 않았던 우즈는 약 7개월 만에 투어로 복귀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20년 조조 챔피언십 이후 이 대회가 처음이다.전날 1라운드에서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환상적인 마무리로 언더파 경기를 펼쳤던 우즈는 이날 경기에선 후반 고전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12번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1타를 만회했고, 17번홀(파5)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에 버디 사냥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반대로 흘렀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5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우즈는 6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경사를 타고 뒤로 흘러 홀과 멀어졌다. 게다가 그린 중간 지점에 벙커가 있어 공의 진행 방향까지 방해했다. 우즈는 벙커를 피해 공을 굴리려 했으나 퍼트 실수가 나오면서 공이 벙커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벙커에서 3번째 샷을 했고, 약 1.2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넣은 뒤 겨우 홀을 빠져나왔다. 이어진 7번홀(파4)은 파로 마쳤으나 8번홀(파4)에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에 있는 벙커에 빠졌고, 2번째 친 샷을 멀리 보내지 못했다. 3번째 친 공도 그린을 벗어났고 파 퍼트는 홀 앞에 멈춰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인 9번홀(파4)에서도 벙커에 발목이 잡혔다. 홀까지 141야드를 남기고 러프에서 친 공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앞에 있는 벙커에 빠졌다. 하지만 벙커에서 친 공이 그린 뒤까지 굴러갔고, 어프로치 한 공은 홀을 지나치고 말았다. 결국 이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마지막 4개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키스 미첼(미국)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콜린 모리카와(미국)이 1타 뒤진 2위, 우즈와 함께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136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가 9번홀까지 1타를 더 줄이면서 3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3.02.18 I 주영로 기자
野 `노란봉투법` 안건조정위서 15분 만에 강행…與 "대통령 거부권 행사"
  • 野 `노란봉투법` 안건조정위서 15분 만에 강행…與 "대통령 거부권 행사"
  • [이데일리 이수빈 박기주 기자] 간접고용 노동자 교섭권을 보장하고 노동 쟁의를 탄압하려는 목적의 손해배상 소송을 금지하는 내용의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17일 야권 단독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를 통과했다. 야권은 이 기세를 몰아 21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도 법안 처리를 강행할 계획이다.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이학영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환노위는 이날 오후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야권 단독으로 노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회법에 따라 안조위를 통과한 법은 소위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한다. 노조법 개정안은 지난 15일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소위원회에서 야권 단독으로 통과됐다. 총 8명으로 구성된 소위의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4명)·정의당(1명)이 의결을 강행했다. 전원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3명) 의원들은 즉각 안건조정 요구서를 제출하고 안조위를 구성했다.안조위는 다수당의 법안 강행 처리를 막고 숙의·심의하도록 한 제도로 총 6명으로 구성된다. 안건조정 요구서를 제출할 경우 위원장은 여야 동수로 안조위룰 구성해야 한다. 다만 무소속 또는 비교섭단체 의원이 있을 시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비교섭단체 1명으로 이뤄진다. 이중 3분의2 이상이 찬성할 경우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다. 안건조정위가 받아들여지면 최장 90일까지 법안을 심사할 수 있다.그러나 이날 안건조정위원회는 위원장 선출부터 법안 의결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날 회의 전부터 여야는 극한 갈등을 보였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뭐가 무서워서 공개를 못하나”라고 소리쳤고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노동자들이 밖에서 피땀을 흘린다. 몇 달간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왜 이러시나”라고 맞받았다. 안조위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학영 민주당 의원에게 재차 안조위 토론을 언론에 공개하자고 요구했으나 이 의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조위가 개의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즉각 반발하며 회의장을 나왔다.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장 밖에서 취재진을 만나 “안조위에 (안건이) 회부되면 여야가 충분히 숙의해 합의를 이끌어 내라는 합의정신에 입각해 90일의 시간이 있는데 그런 논의도 없다”며 “이렇게 무식하게 밀어붙이는 법은 처음 본다.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고 민노총에 의한, 민노총을 위한 청부입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임 의원은 “민주당이 왜 자신들이 권력을 잡고 있을 때 이 법을 발 밑에 밟고 있다가 정권이 바뀌자마자 민노총의 손을 들어주면서 강행처리 하려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나간 후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도 7분 만에 회의장을 나왔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소위에서 결정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의 안조위 의결을 마쳤다”며 “안타깝게도 안조위를 요청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으로 남아 있던 정의당과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국민의힘의 공개 토론 요청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이수진 이원은 “이미 충분히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고 법안소위는 네 번이나 했다”며 안조위 신청 자체가 국민의힘의 지연전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미 회의 전에도 하지 않아도 될 고함까지 등장했다”며 “안조위는 실제로 안건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공개로 하면 불필요한 논쟁만 계속됐을 것”이라고 봤다.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그렇게 강조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의 첫걸음이 이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라고 말했다.이수진 의원은 “결국 (이 법이)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대통령은 입법부의 권한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다시 법안을 발의할 것임을 시사했다.한편 그간 노조법 개정안을 두고 미온적 태도를 보인 민주당이 최근 입법 드라이브를 건 데 대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에 정의당의 동참을 촉구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수진 의원은 “김건희 특검과 노조법 개정안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관계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한편 노조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경영계는 “불법파업을 조장해 ‘파업 만능주의’를 부추길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나서 “법치주의에 정면 충돌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노동계는 오히려 법안의 내용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02.17 I 이수빈 기자
서울대병원, 인공지능 활용해 폐 결절 검출률 높여
  • 서울대병원, 인공지능 활용해 폐 결절 검출률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국내 인공지능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흉부 X선 영상에서 폐 결절 검출률을 향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구진모·남주강 교수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의 건강검진 수검자 1만476명을 대상으로 상용화된 인공지능 기반 CAD(컴퓨터 보조 진단 시스템)가 흉부 X선 영상에서 폐 결절의 검출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진행한 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기존에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의 CAD 소프트웨어가 제안되었지만, 전향적으로 검증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수검자를 두 그룹으로 ▲인공지능 사용군(5238명) ▲인공지능 비사용군(5238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수검자들의 흉부 X선 영상을 판독했다.인공지능 사용군의 경우 루닛 인사이트를 활용해 인공지능이 병변을 컬러맵으로 표시해주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이 결과를 참고해 최종 판독했고, 인공지능 비사용군의 경우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인공지능 기반 CAD 활용 없이 흉부 X선 영상을 해석했다. 인공지능 사용군 환자의 예시. 환자 흉부 X선에서 작은 결절로 의심되는 병변을 인공지능이 검출했고, 판독자에 의해 결절이 있는 것으로 판독됐다. CT를 촬영했을 때 작은 결절이 있었고, 조직검사 결과 폐암으로 확진됐다.그 결과, 인공지능 사용군의 폐 결절 검출률은 0.59%(5238명 중 31명)로, 비사용군의 0.25%(5238명 중 13명)에 비해 약 2.4배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한 연구팀은 인공지능 사용 시 결절이 없는데 있다고 보고되는 가양성이 증가해 불필요한 검사를 하게 될 우려가 있을 수 있어, 양군 간 가의뢰율(전체 양성으로 보고된 환자 중 CT에서 의미 있는 결절이 없는 환자의 비율)을 비교했다.가의뢰율은 인공지능 사용군에서 45.9%, 비사용군에서 56.0%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이는 인공지능을 활용 시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결절 검출률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실제 임상환경에서 시행된 이번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흉부 X선 영상에서 암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인 폐암의 주요 소견인 폐 결절 검출률을 높였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의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다만 이 임상시험은 인공지능 결과를 참고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최종 판독한 것이며, 인공지능 단독 판독의 경우 가양성이 증가한다는 것이 보고 됐을 뿐 아니라 불필요한 방사선 검사의 증가 등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연구 결과의 확대 해석에 주의를 부탁했다.영상의학과 구진모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모델을 의료영상에 적용했을 때 유의미한 효과를 본 세계 최초의 전향적 무작위 임상시험”이라며 “또한 흉부 X선 검사에서 인공지능 사용 시 폐 결절의 검출률이 증가되면서 가의뢰율은 높아지지 않았다는 것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판독자가 폐암 등 중요 소견을 보다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시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영상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래디올로지(Ra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3.02.17 I 이순용 기자
여성 대학원생 기숙사 몰래 드나든 낯선 남성…실험실 동료였다
  • 여성 대학원생 기숙사 몰래 드나든 낯선 남성…실험실 동료였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학원 같은 실험실 여성 동료의 기숙사 카드를 몰래 복제해 여성 주거지에 수차례 몰래 침입한 대학원생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김창모 부장판사)은 업무방해와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모 대학 박사과정 대학원생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피해여성 B씨는 2021년 10월 자신의 기숙사 숙소가 누군가 출입한 흔적을 발견하고 학교 측에 이를 알렸다. 학교 측은 CCTV를 통해 B씨가 기숙사에 없는 사이 남성 한 명이 수 차례에 걸쳐 방을 출입한 것을 확인했다.CCTV 속 남성은 자연스럽게 기숙사 카드를 이용해 방을 출입하고 있었다. 피해자 신고로 경찰에 수사에 나섰고, 해당 남성의 정체가 밝혀졌다. B씨의 대학원 실험실 동료였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숙소에 몰래 침입할 목적으로 2021년 3월 카드복제기를 구입했고, 실험실에서 몰래 B씨 소지품을 뒤져 기숙사 카드를 복제했다. A씨는 이후 2021년 7~10월 사이 모두 7차례에 걸쳐 B씨 주거지를 몰래 침입했다.경찰은 A씨가 불법촬영을 위해 A씨 기숙사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을 수색했지만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불법 침입 혐의를 인정한 A씨는 “성적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결국 검찰도 성범죄를 제외하고 업무방해와 주거침입 혐의만 적용해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계획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02.17 I 한광범 기자
‘7개월만의 귀환’ 우즈, 3연속 버디쇼 공동 27위…임성재도 27위(종합)
  • ‘7개월만의 귀환’ 우즈, 3연속 버디쇼 공동 27위…임성재도 27위(종합)
  • 타이거 우즈가 17일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18번홀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7개월 만의 복귀전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그는 일몰로 1라운드가 마무리된 현재 공동 27위에 자리했으며 공동 선두 맥스 호마, 키스 미첼(이상 미국)과 5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2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발이 불편한 상황임에도 드라이버 샷을 338야드나 보내는 등 장타력을 과시한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 42.86%(6/14), 그린 적중률 66.67%(12/18), 퍼트 수 27개를 기록했다.우즈는 3번홀(파4)에서 티 샷을 331야드나 날렸고 8번홀(파4)에서 322야드, 9번홀(파4)에서도 323야드를 빵빵 때려냈다.전반 9번홀까지 1언더파로 순항하던 우즈는 짧은 302야드로 조성돼 원온이 가능한 10번홀(파4)에서 티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린 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12번홀(파4)에서도 샷이 연속해 러프로 가는 바람에 또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그러나 돌아온 황제의 쇼는 경기 막판에 시작됐다. 우즈는 16번홀(파3)에서 티 샷을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파5)에서 그린 주변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턱없이 짧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우즈는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2.5m 버디를 추가하고 3연속 버디를 완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의 얼굴에는 만족의 미소가 가득했다.그는 “두 명의 훌륭한 친구(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경기해 더 좋았다. 팬들도 우리 모두를 응원해줘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10번홀 플레이는 실망스러웠지만 반격할 수 있었고, 멋지게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우즈는 7개월 동안 자신을 기다린 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에 깜짝 놀란 듯 보이기도 했다. 우즈와 매킬로이, 토머스 조를 쫓는 수천 명의 갤러리는 우즈가 샷을 할 때마다 휴대폰으로 영상과 사진을 찍기 바빴고, 버디를 잡을 때면 엄청난 함성을 내질렀다. 우즈를 더 잘 보려고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팬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고 전해졌다.인터뷰하는 우즈(사진=AFPBBNews))우즈는 “내가 출전한 어떤 대회보다도 많은 환호성을 들은 것 같다. 하루종일 마음을 가라앉혀야 했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 것보다 더 많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했는데, 공을 정확한 위치에 보내는 것에 집중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우즈와 매킬로이, 토머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에 큰 팬 서비스를 했다. 아울러 매킬로이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토머스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께 1라운드를 마무리한 우즈는 다음날 오전 7시 24분에 2라운드를 시작한다. 우즈는 “호텔로 돌아가면 아이싱과 치료를 반복한다. 몸을 풀고 땀을 흘리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내일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호마와 미첼이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세계 랭킹 1위를 노리는 존 람(스페인)이 6언더파 65타 단독 3위로 뒤를 바짝 쫓는다. 콜린 모리카와, 맷 쿠처,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이 5언더파 66타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5)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임성재는 우즈와 같은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성현(25)이 16번홀까지 1타를 줄인 가운데 1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돼 김성현은 공동 44위에 위치했다. 김주형(21)은 이븐파 71타 공동 56타를 기록했고,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제패해 이 대회에 나선 김영수(34)는 1개 홀을 남고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56위에 자리했다.이경훈(32)은 1오버파 72타 공동 77위, 김시우(25)는 5오버파 76타 공동 121위에 그쳤다.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 17개 가운데 하나로 총상금이 2000만 달러에 달한다. 세계 랭킹 상위 19명(LIV 골프 소속 제외)이 총출동했다.임성재가 대회 1라운드에서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2.17 I 주미희 기자
"연진아, 법원에서 보자"…서울행정법원 학폭 재판부 신설
  • [단독]"연진아, 법원에서 보자"…서울행정법원 학폭 재판부 신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행정법원에 학교폭력 전담 재판부가 설치된다.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법원도 판결의 전문성과 신속성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법관 정기 인사에 맞춰 행정1단독(손혜정 판사)·행정2단독(고은설 부장판사)·행정5단독(조서영 판사)을 학교폭력 전담 재판부로 지정했다. 세 단독재판부는 난민·산재 전담 재판부로 운영됐으나 이번 개편에 따라 학교폭력 사건도 다루게 된다.그간 서울행정법원은 학교폭력 사건을 전담재판부 없이 일반 행정사건과 동일하게 취급해 합의부에 배당해왔다. 학교폭력 사건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10월 26일 문정복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 학폭위 심의가 시작된 2020년에는 8357건이었지만 2021년에는 1만5653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8월 말까지만 9796건에 달한다.학폭위 심의 건수 증가는 단순히 학교 폭력 건수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만은 아니다. 학교장이 자체적으로 학교폭력 사건을 종결하더라도, 피해·가해 학생이 불복해 학폭위에 심의를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법원은 학교폭력 사건을 단독재판부로 이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폭력 사건은 신속한 처리가 필요한데 종전처럼 합의부에서 사건을 심리할 경우 재판이 비교적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사진=이데일리DB)서울행정법원 관계자는 “학교폭력 사건은 다른 사건에 비해 쟁점이 단순하고 신속한 처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오랜 논의를 거쳐 단독재판부로 옮기면서 전담재판부까지 지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같은 변화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교폭력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법무법인 오현 소속 나현경 변호사는 “학교폭력 관련 소송의 장기화는 피해학생뿐 아니라 가해 학생 측도 많은 감정과 비용 소모를 야기한다”며 “발생한 갈등일지라도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과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해서는 갈등 자체에 매몰되지 않고 빠른 일상 회복이 중요한데 전담부 신설은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신속한 판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최승재 법무법인 클라스 소속 변호사는 “교권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내에서 해결하지 못한 학교 폭력 사건이 법원으로 많이 넘어오는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사건을 신속히 처리한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방향”이라 평가했다.
2023.02.17 I 김윤정 기자
모녀 100번 스토킹, 하이패스 233회 무단통과… 막장 前시의원
  • 모녀 100번 스토킹, 하이패스 233회 무단통과… 막장 前시의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한때 교제했던 여성과 그 딸을 100차례나 스토킹하고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를 233차례 무단 통과한 전 시의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데일리DB)17일 춘천지법 형사 3단독(신교식 부장판사)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6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제한하고 각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십수 년 전 수도권에서 시의원을 지낸 A씨는 한때 사귀었던 B(43)씨에게 메신저로 남녀 간 성관계 동영상과 자신의 나체 사진을 전송하는 등 2021년 10월 말부터 지난해 8월 초까지 9개월 동안 64회에 걸쳐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그는 이 일로 법원으로부터 B씨의 주거 등에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휴대전화·이메일 전송 금지 명령을 받았음에도 지난해 8월 초 19차례나 B씨에게 전화를 걸고 6차례의 음성메시지를 보내는 등 잠정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B씨의 딸인 C(20)씨에게도 같은 해 8월 초부터 닷새간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문자를 11차례 반복적으로 보낸 혐의도 있다.여기에 더해 A씨는 2021년 12월 초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개월간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로 요금소를 무단 통과하는 등 233차례에 걸쳐 111만원 상당의 통행료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병합돼 재판을 받았다.재판부는 “자신의 잘못을 일부 뉘우치고 있지만 누범 기간 중에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점이 인정된다”며 “각 범행은 그 횟수와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무겁고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02.17 I 송혜수 기자
 글로벌 '톱3' CRO 시네오스, 국내 2위 LSK 인수 추진
  • [단독] 글로벌 '톱3' CRO 시네오스, 국내 2위 LSK 인수 추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톱3’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네오스헬스(Syneos Health)가 국내 2위 CRO 업체인 LSK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harma Services) 인수를 추진한다. 글로벌 대형 CRO가 국내 메이저 CRO기업 인수를 통한 시장 침투 전략을 펼치면서 국내 CRO 업계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LSK글로벌파마서비스 사무실 전경.(제공= LSK글로벌파마서비스)1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시네오스헬스는 최근 LSK 인수를 위한 실사 막바지 단계에 착수했으며 입찰가 수준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네오스는 LSK에 주당 47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 여부는 다음 달 안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시네오스가 LSK 지분을 전부 인수할지, 최대주주 지분율만 인수 후 경영권을 행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100% 인수한다고 가정 시 총 주식수(92만6585주)를 통해 본 LSK 인수 가치는 약 553억원(14일 환율 기준)이다. 통상적인 인수합병(M&A)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30% 가량 붙는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최대 인수 규모는 약 718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K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23억원, 자본금은 9억2700만원이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네오스는 아이엔씨리서치(INC Research)와 인벤티브헬스(inVentiv Health)가 2017년 8월 합병해 탄생했다.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 신약개발을 위한 컨설팅과 CR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2~3위를 다투는 대형 CRO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46억달러(약 4조5700억원)다. 시네오스의 LSK 인수는 한국 시장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란 분석이다. 최근 아시아를 중심으로 임상 등록 건수가 급증하는 등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이 새로운 임상거점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건수는 지난 2017년 658건에서 2018년 679건, 2019년 714건, 2020년 799건, 2021년 842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외부위탁을 확대하면서 CRO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국내 임상 CRO 매출액은 2016년 3772억원에서 2020년 5542억원으로 연평균 10.1% 늘었다. 일각에서는 최근 임상시험 건수 급감으로 국내 시장 영업에 타격을 입은 시네오스가 M&A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전 세계 CRO 1위인 아이큐비아(IQVIA)는 주로 빅파마 중심의 물량을 수주하는 반면, 시네오스는 중소형 바이오텍이 주 고객인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시장 환경 악화로 바이오텍들이 임상시험을 미루고 있어 시네오스 국내 실적도 주춤하는 상황이다. 새 성장동력을 확보가 절실하다보니 승부수를 던진 것이란 해석이다. 한 CRO 기업 고위 임원은 “지금은 국내 바이오 시장이 얼어 붙어 있고 임상시험도 다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 좋지 않은 시기긴 하지만, 내년쯤 풀린다면 다시 임상시험 위탁 수요도 들어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CRO 업계에서 한국의 대형 병원을 통하면 임상 환자 등록도 빠르게 이뤄지고 임상시험 퀄리티도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시장 자체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LSK 상장엔 청신호?LSK는 국내 CRO 상위 회사 중 유일하게 비상장사다. 대형 글로벌 CRO에 인수된다면 향후 상장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홍콩의 타이거메드는 2015년 드림씨아이에스(223250) 지분 87.75%를 인수해 2020년 5월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타이거메드는 중국 최대 임상CRO인 항저우 타이거메드의 100% 자회사다. 타이거메드에 인수된 후 드림씨아이에스 글로벌 과제 비중은 기존 7%에서 16%로 늘었다. 시네오스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LSK는 임상시험 영역 중 데이터 관리와 통계 분석 부문에서 상당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통계학 박사 출신 등 전문인력을 다수 포진해 있으며 이영작 LSK 대표 역시 통계학자 출신으로 알려진다. LSK의 전문성과 국내 영업망, 시네오스의 글로벌 기업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더해지면 업계 선두로 올라설 시너지를 낼 수 있단 분석이다.◇국내 CRO 시장 판도 바뀌나국내 CRO 업계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서 압도적 1위를 굳히고 있는 씨엔알리서치(359090) 입장에서는 잠재적 경쟁사가 생기는 셈이다. 씨엔알리서치는 2021년 6월 기준 1022억원 수주 잔액을 달성, CRO 분야 톱 티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시네오스와 LSK의 합병건이 회사에는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CRO 관계자는 “시네오스가 LSK 인수 후 그들의 프로세스를 태운다면 씨엔알리서치에도 충분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대형 글로벌 CRO 기업이 국내 시장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인수에 뛰어드는 건 좋지만, 다른 국내 기업 성장을 막는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CRO 업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앞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국내 임상으로 돌리는 바이오 업체가 늘면서 국내 CRO 업계 1, 2위 업체들 수주는 늘어나는 반면, 중소 업체들이 차지할 ‘파이’는 갈수록 작아진다는 것이다. 실제 CRO 1위 기업 씨엔알리서치의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512억원, 2021년 606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지난해 수주 목표액(750억원)도 이미 지난해 10월 초과 달성했다. 반면 차바이오텍(085660)의 자회사 서울CRO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으나 당기순이익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연 매출액 130억~140억원 대를 기록하는 에이디엠코리아(187660)도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2023.02.17 I 석지헌 기자
티몬X대교 스페인 현지 영어캠프 상품 단독 론칭
  • 티몬X대교 스페인 현지 영어캠프 상품 단독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티몬이 교육 전문기업 대교와 손잡고 이커머스 단독 해외 영어캠프 상품을 론칭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엔데믹과 함께 체험형 교육 상품 매출이 2배 증가하는 상황을 반영해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학습 상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티몬, 대교와 스페인 영어캠프 단독 론칭. (사진=티몬)티몬에 따르면 올해(1월 1일부터 2월 15일까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행사·박람회 티켓 카테고리는 전년 동기대비 2배가량(96%) 상승했다. 특히 박물관, 지역 체험형 관광상품 등이 가장 인기가 높았는데 엔데믹 이후 첫 겨울방학을 맞아 그간 야외에서 맘껏 뛰놀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다양한 현장체험을 경험하게 해주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이에 티몬은 영어캠프부터 궁궐투어까지 다양한 체험 상품들을 준비했다. 먼저 특별한 해외 어학캠프 상품 중에는 눈높이로 유명한 교육 전문기업 대교와 다가올 여름방학 맞이 ’스페인 문화체험 영어캠프 상품’을 단독 론칭한다. 오는 7월 중 마드리드에 소재한 유명 영국 국제학교인 킹스 컬리지의 캠프 커리큘럼을 통해 2주간 스페인 문화체험 및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영국 출신 선생님들과 북미, 유럽 등 전세계 학생들과 소통하며, 축구와 뮤지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갖춰 아이들이 보다 재미있게 언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총 77만원 상당의 사전예약 혜택이 눈길을 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사전예약 기간에는 해피콜 상담만 받아도 예약 여부와 관계없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해피콜 상담 후 사전 계약금을 납부한 고객 중 선착순 22명에게 ‘삼성 갤럭시탭 S7 FE 태블릿’(60만원 상당)도 선물한다. 사전 예약금 납부 고객 전원에게 ‘반보 온라인 강의 상품권’(10만원 상당)과 ‘반보 스페인어 교재&수강권’(7만원 상당)도 무상 지급한다. 22일(수)에도 티몬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 방송을 진행해 다양할 혜택을 선사할 예정이다.국내 문화와 역사를 깊이 학습할 수 있는 체험 기회도 다양하다. 한국사의 기초지식을 다져줄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사 완전 정복 겨울방학 특강(2만9900원) △창경궁 궁궐야행 가이드투어(9900원) △경복궁 투어(1만2900원) △경주 동궁과 월지 야경투어(1만5000원) △채수한 가이드의 빛의 시어터 뮤지엄 도슨트 투어(어린이 2만3650원~) 등이 특가다.티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야외 활동은 물론 새로운 문화와 환경을 견학하지 못했던 아이들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교육상품들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17 I 백주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