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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이어 유럽까지..LG엔솔, 글로벌 배터리 주도권 선점 나서
  • 북미 이어 유럽까지..LG엔솔, 글로벌 배터리 주도권 선점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Ford),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Koc Holding)와 함께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북미를 중심으로 완성차 업체들과 힘을 합쳐온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나선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북미와 유럽에서 여러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을 만들 수 있었던 데엔 전 세계 곳곳에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한 경험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에서의 공격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생산으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포드·코치와 튀르키예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포드·코치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Non-binding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또 앞으로 생산 규모를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해당 합작법인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시장에 내놓는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포드는 코치와 1959년 설립한 합작업체 ‘포드 오토산’(Ford-Otosan)을 통해 매년 45만대 규모의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포드 오토산은 튀르키예 자동차 생산의 45%, 자동차 수출의 41%를 차지한다. 앞서 포드·코치는 지난해 3월 SK온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사업 파트너로 SK온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 논의가 지지부진하다가 이달 초 3사의 상호 동의 아래 MOU는 공식 종료됐다. 이후 포드는 SK온을 대신할 튀르키예 합작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다 LG에너지솔루션을 택했다. 이는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하고자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전략과 품질·성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는 이번 기회로 10년 이상의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생산능력 300GWh로 확대…글로벌 선두 입지 강화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단독·합작 형태로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에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세계 유일의 배터리 업체로 꼽힌다. 이에 올해 시설투자를 전년보다 50% 이상 늘려 글로벌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늘일 계획이다. 300GWh는 순수 고성능 전기차 4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위해 북미에선 올해 말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 1·2기 가동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55GWh로 확대한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생산공장은 90GWh, 한국·중국 등 아시아 내 생산공장은 155GWh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6월 재검토한다고 발표했던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도 재추진할 예정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인 제품 경쟁력 우위와 산업 내 글로벌 선두 입지 강화를 위해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공급망 관리)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각국의 정책 변화 등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보다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독보적인 글로벌 생산 경험과 투자 역량,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포드와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앞으로 선도적인 고객가치 역량을 더욱 강화해 포드, 코치와 함께 유럽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2 I 박순엽 기자
챗GPT, 다산콜센터 업무 돕나…서울시 도입 검토 착수
  • [단독]챗GPT, 다산콜센터 업무 돕나…서울시 도입 검토 착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Chat)GPT’를 시의 대표적인 민원 해결 서비스 ‘120 다산콜센터’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창의행정 실현 수단으로 챗GPT 도입을 행정 전반에 걸쳐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챗GPT를 다산콜센터에 도입하는 걸 골자로 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 모색에 착수했다. 챗GPT는 오픈AI가 개발한 AI기반 검색 모델로, 출시 이후 최단기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명에 도달할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오 시장은 챗GPT가 화제를 모은 뒤 행정 도입을 고민하다가 첫 지시로 다산콜센터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산콜센터는 서울시민의 각종 민원을 해결해주는 시의 출연기관이다.서울시가 다산콜센터에 챗GPT 활용 검토에 나선 건 민원 해결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다산콜센터 상담건수는 740만 7350건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705만 4000여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상담원(390명) 한명이 약 1만 8000건(하루 약 69건)의 상담을 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챗GPT 활용 시 현재 92.9%에 달하는 만족도가 더욱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가장 유력한 방안으로는 다산콜센터 상담원들이 빠른 민원 해결을 위해 챗GPT를 활용하는 게 꼽힌다. 당초 서울시는 챗GPT를 직접 민원 해결에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챗GPT가 2021년 이전 데이터만 학습했다는 점과 아직까지 서비스 불완전성이 크다는 우려에서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아울러 최근 오 시장은 기획조정실에 챗GPT를 시정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직접 지시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월 4일, 3년 만에 열린 신년 직원조례 행사에서 올해 행정 화두로 ‘창의행정’을 던진 바 있다. 오 시장은 기획조정실 내 ‘시정연구담당관’을 ‘창의행정담당관’으로 재편·신설했는데, 창의행정 실현 수단으로 챗GPT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챗GPT를 활용할 경우 행정 서비스 집행까지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용 챗봇 ‘디지털 가상직원 서우리 주무관’ 등 AI 기반 서비스가 대표적인 활용처로 꼽힌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공무원들이 챗GPT를 행정 집행을 위한 정보 검색에 활용하게 하는 등의 폭넓은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챗GPT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을 분야로 다산콜센터가 지목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며 “최근에는 챗GPT를 활용해 행정 서비스 품질을 올리라는 오 시장의 지시가 있어 전반에 걸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2023.02.22 I 송승현 기자
조영제 세계 최고권위자 '코켄 샴지', “비엘팜텍 ML-101 성공확신”
  • [단독]조영제 세계 최고권위자 '코켄 샴지', “비엘팜텍 ML-101 성공확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기존 조영제보다 ML-101 간 조영제가 10배 이상 밝다는 사실에 놀라 먼저 자문을 제안했다”.코켄 샴지 레드MD 회장이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점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코켄 샴지(Kohkan Shamsi) 래드MD(RadMD) 회장에게 비엘팜텍과의 인연을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ML-101은 비엘멜라니스가 인공 멜라닌을 이용해 개발한 간 조영제다. 비엘멜라니스는 비엘(142760)의 손자회사, 비엘팜텍(065170)의 자회사다.샴지 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 영상학회인 ‘북미방사선학회’(RSNA)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인물로 꼽힌다. 래드MD는 임상 영상 분석을 주 업무로 하는 회사로 300여 명의 생명공학자가 근무 중이다.그는 조영제 개발에 있어선 학자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42개국에서 조영제 품목허가를 주도한 경력을 보유했다. 그는 이 같은 다채로운 이력으로 학계와 산업계 양쪽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덕분에 샴지 회장은 글로벌 조영제 시장에서 개발자와 산업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샴지 회장은 인도에서 방사선학 의학박사를 받았다. 이후 벨기에 앤트워프대학에서 간 영상학 전공으로 두 번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과 독일에서 활동하며 여러 조영제 임상과 품목허가에 참여했다. 현재 세계 시판 중인 대부분의 조영제가 그의 손을 거쳤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가 조영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 배경이다.샴지 회장은 자문 중인 조영제 국내 임상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이달 초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이데일리는 지난 9일 그가 묶고 있는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점을 찾아 단독 인터뷰했다. 다음은 샴지 회장과 일문일답.△ ML-101에 후한 평가를 내렸는데.ML-101을 이해하기 위해선 글로벌 조영제 시장 상황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계 조영제 시장에선 양 끝이 뚫린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가돌리늄은 몸속 칼슘·아연 이온을 쉽게 대체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가돌리늄이 몸에 쉽게 축적된다. 가돌리늄이 태아의 뇌, 뼈, 피부 등에 축적되면 심각한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기도 한다. 가돌리늄 자체가 독성이 아주 강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은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선형 조영제가 양쪽 끝이 막힌 거대 고리형 조영제로 세대 교체된 배경이다.문제는 여타 장기와 달리 간은 고리형 가돌리늄 조영제로 조영이 안 된다. 아직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를 간 조영에 사용하는 이유다. ML-101은 가돌리늄 자체를 쓰지 않고도 간 조영에 성공했다. ML-101이 인체 멜라닌 색소를 모사해 조영제를 만들었단 사실 자체가 경이롭다. 인체 친화적인 색소를 이용해 간 조영제 개발했기 때문에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나뿐만 아니라 세계 의료영상 분야 학계와 산업계 전체가 ML-101에 관심 둘 수밖에 없는 이유다.△왜 고리형 간 조영제 개발은 왜 어렵나.간 조영제가 되기 위해선 충족 조건이 있다. 조영제를 인체에 투입시켰을 때 절반은 신장에, 나머지 절반은 간으로 흘러들어 배설돼야 한다. 간에만 100% 흡착되면 간 독성이 높아져 위험해진다. 신장에 너무 많이 유입되면 간 조영 자체가 어려워진다. 간 독성을 최소화하면서도 조영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준은 50%는 간, 50%는 신장으로 각각 유입돼야 하는 것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기가 무척 어렵다.△ML-101은 이 조건을 충족한 것인가.그렇다. ML-101은 정확하게 간 50%, 신장 50%를 각각 타깃한다. ML-101은 조영제 완전 배설을 위한 자연대사 경로를 완벽하게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조영제 밝기가 기존 조영제 대비 최소 10배 이상 밝았다. 투약량을 1/10 수준으로 줄여도 기성 조영제 품질을 낼 수 있단 의미다. 만에 하나 ML-101 임상에서 독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할지라도 투약량을 줄이면 된다.△간 조영제 시장을 독점 중인 ‘프리모비스트’와 비교한다면.독성 문제는 차치하고 바이엘 ‘프리모비스트’는 종양을 잡아내는 데 최적화돼 있다. 간 섬유화까진 잡아내지 못한다. 하지만 ML-101은 간 섬유화까지 잡아낸다. 우리 피부도 상처가 나면 아물면서(섬유화되면서) 살 색깔이 짙게 변하지 않나. 멜라닌 색소가 상처부위에 흡착돼서 그런 것이다. ML-101도 인공 멜라닌으로 간 섬유화 진행 부위에 흡착된다.현재 간 섬유화를 보기 위해선 초음파나 조직검사 말곤 방법이 없다. 조직검사는 횟수에 제한이 있고 초음파로는 간 섬유화를 제대로 살피기 어렵다. △ML-101의 시장가치가 기존 조영제보다 크단 얘긴가.그렇다. 현재의 간 조영제 시장 규모가 얼마만큼이고, ML-101 예상 점유율에 따른 계산은 틀렸다. 주기적으로 간 섬유화를 겪은 환자의 진행상태를 살피고, 치료에 따른 경과를 살피는 수단으로 ML-101이 활용될 수 있다. 이런 시장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단순히 ML-101이 프리모비스트 대체재로 인식하는 건 협소한 시각이다. 특히 가돌리늄 조영제는 안전성 우려로 여러 번 쓸 수도 없었다. ML-101이 등장하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이다.△ML-101 전망은.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ML-101이 실험실 수준의 약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대량생산까지 성공했다. FDA는 균질한 품질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여부를 품목허가에 아주 중요한 평가 척도로 여긴다. ML-101은 이 부분을 충족했다.또 하나 하고 싶은 얘기는 FDA는 현재 간 조영제에서 가돌리늄 부작용 해소에 혈안이 돼 있다. ML-101처럼 가돌리늄을 쓰지 않음에도 불구 우수한 조영 품질을 보이는 조영제에 대해선 상당한 특혜를 줄 가능성이 크다. ML-101의 상업화 시계가 여타 약물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마지막으로 하고픈 얘기는.내년에 ML-101이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걸로 알고 있다. 기대하고 지켜봐 달라. 나는 성공을 확신한다.
2023.02.22 I 김지완 기자
"스몰 럭셔리 대세" 신라면세점, 니치향수 상품군 대폭 강화
  • "스몰 럭셔리 대세" 신라면세점, 니치향수 상품군 대폭 강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라면세점은 니치향수 인기에 맞춰 인터넷면세점에 니치향수 편집샵 브랜드 ‘리퀴드 퍼퓸바‘를 열고 상품군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신라면세점, 니치향수 인기에 상품군 대폭 강화. (사진=호텔신라)니치(niche)는 ‘틈새’라는 뜻으로 니치 향수란 다양한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향수를 말한다.◇ 화장품·향수 브랜드 면세 최초 론칭 신화 신라면세점은 니치 향수 상품군에서 지속적으로 신규 브랜드들을 면세 최초로 런칭하며 업계를 선도해왔다. 지난 2021년 ‘반클리프 향수’를 면세점 최초로 입점하고 지난해 여름에는 ‘그라프 향수’, ‘조보이’, ‘퍼퓸 드 마리’ 등의 매장을 모두 면세점 최초로 열었다.특히 전세계 면세점 최초로 입점했던 ‘후다 뷰티’를 비롯해,’ ‘헬레나 루빈스타인’,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 ‘MCM향수’ 등 다양한 브랜드가 한국 진출 시 백화점이나 일반 매장보다 신라면세점에 먼저 입점하며 고객을 만난 바 있다. ‘MCM향수’는 2021년 4월 신라면세점에 글로벌 첫 론칭 이후 신라면세점의 전문적인 면세 사업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인 고객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국내외 다른 면세점에도 입점하며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니치 향수 브랜드 ‘반클리프 향수’ 또한 신라면세점의 탁월한 운영 역량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과거 소수의 매장에서만 찾을 수 있었던 ‘반클리프 향수’는 2021년 11월 신라면세점에 면세 최초로 입점한 후 신라면세점에서 월 최대 매출이 100만달러에 달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 면세업계 화장품·향수 분야 글로벌 최대 규모 사업자 신라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업계 화장품·향수 분야 최대 규모 사업자로서 글로벌 화장품·향수 브랜드와의 전략적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아시아 3대 허브공항인 인천, 싱가폴, 홍콩공항을 모두 운영하는 사업자로 공항면세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화장품·향수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 면세 오프라인 매장 런칭을 계획하는 글로벌 화장품·향수 브랜드들에게 지속적으로 각광받고 있다.신라면세점은 하이엔드 니치향수 컨셉 스토어로 고객들과 향수 마니아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리퀴드 퍼퓸바’를 온라인 면세점에서 선보인다.20일부터 ‘리퀴드 퍼퓸바‘ 신규 입점 이벤트를 진행해 전 구매 고객 대상으로 리퀴드퍼퓸바 에코백과 여행용 리퀴드 클립펜 세트(2개입)를 증정하고, 15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이에 더해 향수 샘플 3종과 샘플 파우치를 증정한다.지난해 신라면세점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프랑스 니치향수 편집샵 ‘조보이‘도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조보이는 2010년 조향사 ‘프랑수아 헤닌’이 론칭한 니치 향수 편집숍 브랜드다. 독창적인 향·강력한 메시지·장인 정신이라는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춰 선별한 세계 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온·오프라인 전 구매 고객 대상으로 조보이 샘플 2종을 증정하고, 8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조보이 샘플 2종과 향수 공병, 조보이 에코백까지 증정한다.
2023.02.22 I 백주아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 3월 7일 내한 확정
  •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 3월 7일 내한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으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3월 8일 국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주인공 ‘스즈메’ 역을 맡은 배우 하라 나노카가 동반 내한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로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국 개봉을 앞두고 3월 7일부터 9일까지 내한 소식을 알린 가운데, 하라 나노카도 동반 내한한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에 이어 ‘날씨의 아이’, 그리고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일본 현지에서 3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트리플 천만 감독에 등극했다. 이로써 명실상부 일본 영화계를 이끌어갈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황금곰상 이후 21년 만에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초속5센티미터’(2007)와 전작들을 비롯해 ‘너의 이름은.’(2017) ‘날씨의 아이’(2019) 등 신작이 개봉할 때마다 잊지 않고 내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 또한 개봉일에 맞춰 다시금 한국을 찾은 만큼 활발한 홍보 활동은 물론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함께 내한하는 하라 나노카는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주인공 ‘스즈메’의 목소리 역을 맡았다. 2009년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오프닝 나이트’(2017)로 첫 영화에서 단독 주연을 맡아 13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성숙한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후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남다른 역량을 펼치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하라 나노카의 첫 성우 도전작으로, 1700:1의 경쟁률을 뚫고 ‘스즈메’ 역에 발탁됐다. 하라 나노카의 목소리는 단번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최종 오디션장에서 하라 나노카에게 직접 “‘스즈메’를 부탁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하라 나노카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 감정과 목소리의 거리가 가깝다”고 밝혀, 수많은 경쟁자 사이에서 선발된 하라 나노카의 단 하나뿐인 목소리를 기대케 한다. ‘스즈메’ 역을 맡은 하라 나노카는 “중학교 1학년 여름,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을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보았을 때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요동치는 듯한 감동을 느꼈다. 이번에 그 감동을 제가 전하게 된다니,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하라 나노카의 내한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오는 3월 8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3.02.22 I 김보영 기자
LG엔솔, 포드·코치와 튀르키예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
  • LG엔솔, 포드·코치와 튀르키예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Ford),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Koc Holding)와 함께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포드, 코치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Non-binding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등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또 앞으로 생산 규모를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포드·코치는 튀르키예 내 합작사 ‘포드 오토산’(Ford-Otosan)을 설립해 연 45만대 규모로 상용차를 생산 중이며, 생산 물량의 상당수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코치 그룹은 튀르키예 대표 기업으로 자동차·에너지·내구소비재·금융·식료품·소매·관광·IT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59년 포드와 함께 ‘포드 오토산’을 설립해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튀르키예 자동차 생산의 45%, 수출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포드·코치는 지난해 3월 SK온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 양해각서(MOU)를 맺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인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 논의가 지지부진하다가 이달 초 3사의 상호 동의 아래 MOU는 공식 종료됐다. ◇LG엔솔 ‘유럽 시장 주도권’-포드·코치 ‘안정적 배터리 공급’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하고자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전략과 품질·성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단독·합작 형태로 전 세계 6개 국가에 생산 라인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로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과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385조원에 달한다. 포드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 자리를 지킬 정도로 상용차 시장의 전통적 강자다.포드 대표모델인 트랜짓(Transit)은 2018~2022년 5년 연속 글로벌 LCV(Light Commercial Vehicle, 미니버스·밴 등)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베스트 셀링 카’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만 연 27만대(2021년 기준) 판매되고 있으며,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전동화 모델(E-Transit)도 탄탄한 시장 수요가 예상된다. 포드는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2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포드 플러스’(Ford+)라는 이름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3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신차 판매 중 전동화 차량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통해 유럽 시장 내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드 역시 품질·생산 능력이 검증된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전동화 전환 계획의 필수 요소인 ‘배터리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CI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엔솔-포드, 10년 이상 파트너십…“차별화된 경쟁력이 비결”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는 이번 기회로 10년 이상의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1년 포드에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시작하며 매년 공급 물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7월엔 포드 인기 전기차 모델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와 전기 상용차인 이-트랜짓(E-Transit)의 판매 확대에 따라 폴란드 공장의 포드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 규모에서 2배로 증설하고, 이후에도 차례대로 증설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독보적인 글로벌 생산 경험과 투자 역량,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포드와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앞으로 선도적인 고객가치 역량을 더욱 강화해 포드, 코치와 함께 유럽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산업화 담당 부사장은 “포드는 미래 전기차 혁명을 주도하고자 전기차 전환 계획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으며, 전기차 생산기지 인근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코치와 함께 탄탄한 생산기반을 마련해 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치 관계자 역시 “이번의 대대적인 투자가 국가적인 재난의 시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라며 “자동차 산업에서 튀르키예가 글로벌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두 글로벌 기업과 함께 투자 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02.22 I 박순엽 기자
봄 극장가 출격 앞둔 '카운트''멍뭉이''대외비'…위기의 韓 영화 구할까
  • 봄 극장가 출격 앞둔 '카운트''멍뭉이''대외비'…위기의 韓 영화 구할까
  • (왼쪽부터) 영화 ‘카운트’, ‘멍뭉이’, ‘대외비’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부터 ‘멍뭉이’(감독 김주환), ‘대외비’(감독 이원태)까지. 한국 영화들이 봄바람이 부는 3월 대거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극장가에선 외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이하 ‘아바타2’)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가 하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이하 ‘슬램덩크’)는 300만을 넘어 400만 관객 고지까지 넘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마블 히어로 대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 이하 ‘앤트맨3’)까지 개봉해 박스오피스를 휩쓸면서, 기존에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업계 및 평론가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 위기론’이 대두한 가운데, 위 세 영화가 3월 극장가에 한국 영화 훈풍을 다시 불게 할지 주목된다. ◇‘슬램덩크’→‘앤트맨3’ 강세…韓 영화 순위권 밖2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박스오피스 1위는 ‘앤트맨3’, 2위는 ‘슬램덩크’, 3위 ‘타이타닉: 25주년’, 4위 ‘아바타2’, 5위 ‘어메이징 모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박스오피스 톱5에 한국 영화는 단 한 작품도 오르지 못했다. 배두나, 김시은 주연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가 전체 박스오피스 7위로 국내 작품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고, ‘영웅’(감독 윤제균)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달 18일 개봉해 국내 대작으로 꼽혔던 황정민, 현빈 주연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과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등이 주연을 맡은 ‘유령’(감독 이해영)은 완전히 순위권 밖을 벗어났다. ‘교섭’은 개봉 직후 설 연휴 특수에 힘입어 한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슬램덩크’, ‘아바타2’에 밀려났다. 개봉 한 달이 넘었지만, 20일 기준 누적 관객 수가 171만 명으로 200만 명도 채우지 못했다. ‘유령’의 누적 관객 수는 66만 명으로 100만 명도 채 안 된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아바타2’, ‘슬램덩크’ 등 외화들이 아니었다면 극장가가 완전히 망했을 것”이라며 “충무로 톱배우들을 내세운 스타 캐스팅, 감독의 인지도가 관객들에게 극장을 방문하게 할 매력 요소로 더 이상 작용하고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이를 지적했다.믿을 수 없는 한국영화의 저조한 성적표에 영화 개봉을 앞둔 현업 관계자들의 고민도 짙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배급사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현재까지 극장가의 판도를 보면 엄청난 제작비와 기술로 무장한 할리우드 대작들, 특히 원작 IP가 큰 인기를 끌고 있거나 전편이 히트해 충성관객층이 보장된 팬덤 소비형 영화들만 살아남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는 한국 영화, 특히 신인 감독과 새로운 내용의 작품들이 투자를 받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상당히 착잡한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카운트’→‘대외비’ 3월 출사표…위기가 기회될까어두운 전망 속에서, ‘카운트’와 ‘멍뭉이’, ‘대외비’ 등 다양한 장르와 개성을 갖춘 한국 영화들이 3월 극장가를 겨냥해 대거 개봉을 앞뒀다. 먼저 22일 개봉하는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미친개’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핵아싸(아웃사이더)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힐링 스포츠 성장 드라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복싱 라이트미들급 금메달을 땄지만,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여 선수 생활을 은퇴했던 박시헌 선수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영화 ‘엑시트’, ‘너의 결혼식’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범죄도시’, ‘극한직업’ ‘공조2: 인터내셔날’ 등을 거쳐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한 진선규의 첫 단독 스크린 주연작이다. 실패를 겪은 주인공 시헌이 복싱부 제자들을 만나 이들을 가르치며 지난 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30억 원 이하의 제작비가 들어간 저예산 영화로 알려졌지만, 시사회를 접한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온라인 영화 커뮤니티 ‘익스트림 무비’에선 “간만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영화가 생겼다”, “적절한 웃음과 감동”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귀여운 강아지들과 유연석, 차태현이 의기투합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는 3월 1일 개봉한다. ‘멍뭉이’도 ‘카운트’와 마찬가지로 순제작비 30억 원이 들어간 저예산 영화다. 영화 ‘청년경찰’로 코믹 버디물의 대가란 호평을 받았던 김주환 감독의 신작이다.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한 면접의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귀여운 강아지들이 대거 등장해 배우들과 다양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으로, 동물 애호가들과 반려인들의 취향을 저격할 전망이다.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호흡을 맞춘 범죄 누아르 ‘대외비’도 3월 1일 출격한다. ‘범죄도시2’ 이후 오랜만에 극장가에 선보이는 범죄 소재 국내 영화다.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포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 ‘악인전’(2019)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이원태 감독의 신작이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 역으로 지난 연말 대중을 사로잡았던 배우 이성민의 차기작에, 충무로의 보증수표 조진웅의 주연작이라 관심이 높다.
2023.02.22 I 김보영 기자
홈쇼핑업계, 조직개편·효율화…디지털 중심 생존전략 모색
  • 홈쇼핑업계, 조직개편·효율화…디지털 중심 생존전략 모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홈쇼핑 업계가 성장한계에 직면한 TV홈쇼핑 사업 효율화를 꾀한다. 아울러 TV홈쇼핑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중심으로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젊은 층의 TV홈쇼핑 유입률이 하락하면서 3040세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서다.CJ온스타일은 웹툰작가 기안84(우측)와 음악 프로듀서 듀오 ‘그루비룸’(좌측)가 출연한 갤럭시S23 론칭행사를 업계 단독으로 진행했다(사진=CJ온스타일)21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GS샵)을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은 작년 말 플랫폼·홈쇼핑·디지털커머스 비즈니스유닛(BU) 등 3개로 나뉘어 있던 BU 조직을 플랫폼 BU와 홈쇼핑 BU로 분할·재편했다. 디지털커머스를 양 BU에 통합함으로써 온·오프라인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이를 통해 홈쇼핑 BU는 올해 TV와 모바일(앱)을 연계한 상품 소싱 및 판매역량을 강화하고, 고객경험을 개선함으로써 모바일 전환전략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GS샵은 데이터홈쇼핑의 GS마이샵, 라이브커머스의 샤피라이브, 라이브커머스 대행사업 ‘문래라이브’를 중심으로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삼성전자(005930), 다이슨, SK매직 등 유명 가전기업의 라이브방송 제작을 대행해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쿠팡 등에 송출하는 방식의 문래라이브는 작년 3~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600% 성장했을 만큼 반응이 뜨겁다. 덕분에 작년 GS홈쇼핑의 취급고 기준 모바일 비중은 63%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CJ ENM(035760)의 홈쇼핑 사업 부문인 CJ온스타일도 작년 10월 일부 조직개편을 통해 품질(QC)센터, CS(고객서비스)센터, 심의 부문을 합쳐 서비스 1·2팀으로 개편했다.품질센터는 암행고객의 역할을 하는 등 소비자 보호와 제품 품질 관리 등을 하는 조직이다. TV홈쇼핑보다 모바일 사업의 취급고 비중이 커지면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CJ온스타일은 오덴세와 같은 자체 브랜드(PB) 강화, 모바일 전환을 통해 위기를 이겨낸다는 각오다. 작년 4분기에도 객단가가 높은 패션 브랜드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6.2%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유튜브와 연계한 라이브쇼핑을 강화해 취급고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3’ 를 선보이는 등 신제품 쇼케이스도 진행하고 있다.롯데홈쇼핑의 가상인간 루시가 지난달 모바일 쇼호스트로 등장해 미우미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작년 4분기 패션·건기식 등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1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홈쇼핑 업계 중 유일한 분기 적자다.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6개월간 새벽방송(2시~8시) 송출도 하지 못하는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롯데홈쇼핑은 캐릭터 개발·가상모델 도입 등 콘텐츠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시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캐릭터 ‘벨리곰’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최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고, 오는 25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벨리곰 NFT 홀더파티도 개최한다. 지난달에는 가상인간 루시가 모바일 생방송 쇼호스트로 나서기도 했다.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3040세대는 TV홈쇼핑을 이용하지 않는 추세고,팬데믹을 거치면서 기존고객인 5060세대조차 모바일 쇼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모바일 신사업은 TV홈쇼핑보다 수익성이 낮아 신사업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2.22 I 윤정훈 기자
중국 의존도 낮추고 해외진출로 위기 돌파
  • 중국 의존도 낮추고 해외진출로 위기 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면세업계가 해외시장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중국 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등 대내외적 여건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면세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지난해 11월 오픈한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사진=롯데면세점)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업계는 해외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호주 멜버른공항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멜버른공항 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 종합면세점 가운데 매출 2위를 기록한 알짜 사업장으로 롯데면세점은 연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33년 5월까지 총 10년이다.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시내점에도 출점할 뿐만 안니라 임시운영 중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정식 개장한다.신라면세점도 최근 스페인공항공사(ANEA) 면세점 입찰 제안을 받고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홍콩 첵랍콕공항점, 마카오공항점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3개 공항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업계가 해외시장 다변화에 집중하는 것은 중국 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주요 수익원인 중국인 관광객과 보따리상(다이궁)의 방문이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 여파로 급감하면서 면세업계 실적도 급락했다.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17조81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년(17조8333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코로나19가 본격화 한 지난 2020년(15조5051억원)보다는 14.9% 증가했지만 중국 봉쇄 여파가 반영되면서 오히려 매출이 더 꺾이면서다.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면세 업황 회복이 더디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손승표 성결대 글로벌물류학부 교수는 “세계적인 경기회복을 장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현재 강달러 상황이 구조적으로 고착화하면 면세업계의 가격경쟁력은 사라져 위험 요인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면세업계는 이에 따라 해외진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와 채널 등을 통해 수익 확보에 나서고 있다.롯데면세점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이후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걸그룹 ‘트와이스’ 단독 팬 미팅을 진행했다. 신라면세점은 비씨카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중국·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신규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 및 투어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변정우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명예교수는 “싱가포르는 정부 차원에서 매년 봄, 가을 국제 면세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며 “우리 정부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면세산업을 알리고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3.02.22 I 백주아 기자
4년만 재개 봄 해외여행… 할인 더한 기획상품 봇물
  • 4년만 재개 봄 해외여행… 할인 더한 기획상품 봇물
  • 일본 벚꽃여행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업계가 4년 만에 맞은 봄 여행 시즌을 맞아 기획전을 시작한다. 무르익어 가는 여행 재개 분위기에 맞춘 추천 여행지, 상품 등도 다양하다. 이전보다 높아진 여행 경비 부담을 줄여주는 할인 혜택은 덤이다.하나투어는 ‘우리 함께 봄 여행’ 기획전을 통해 아이와 연인, 부모, 친구 등 동반자 특성에 맞춘 국내외 패키지 여행과 숙박 상품을 내놨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로 구성한 괌·사이판 4~6일 상품, 연인과 함께 떠나는 방콕 자유여행 5일, 부모 동반 효도여행 오사카 3~4일, 친구와 유럽에서 즐기는 오감만족 서유럽 3개국 8~10일 등이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지(S.I.Village)와 여행지에서 입을 옷 구매 비용을 최대 25만 원 지원하는 이벤트도 한다. 이달 28일까지 봄 기획 여행상품을 예약하면 에스아이빌리지 10만원 쿠폰팩과 하나투어 10만 마일리지 할인 쿠폰을 준다. 추첨으로 40명을 뽑아 에스아이빌리지 5만 e포인트도 준다. 교원투어 제공교원투어 여행이지는 다음달 31일까지 60여 개 국내외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구성한 ‘봄맞이 여행 기획전’을 진행한다. 일본 에어텔(항공+호텔), 4월까지 이어지는 오로라 시즌에 맞춘 아이슬란드 등 일본과 동남아, 유럽, 미주, 남태평양 등 최소 인원이 모이지 않아도 출발하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상품 결제를 토스페이로 하면 결제액의 3%, 최대 6만 원 즉시 할인 외에 토스페이 생애 첫 결제 시 1만원 캐시백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다음달 12일까지 예약을 확정한 12세 이하 유아와 아동 동반 예약자는 100명을 추첨으로 뽑아 한정판 보드게임(부루마블)을 경품으로 준다. 신세계 면세점과 오프라인몰 최대 50만 원, 온라인몰 최대 20만원 등 최대 70만 원의 면세점 제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노랑풍선 제공노랑풍선은 틈새 여행족을 위한 ‘평일 출발 할인해 봄’ 이벤트를 다음달 7일부터 3주 동안 진행한다. 평일(월~목요일) 출발하는 3~6일짜리 단거리(일본·동남아·대만·괌·사이판·제주)와 7~12일 장거리(미주·유럽·호주·뉴질랜드) 상품을 얼리버드 특가에 최대 20만 원 할인이 더해 선보인다.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평일 출발하는 기획상품 중에는 4일짜리 대만 패키지, 벤쿠버와 캘거리,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 등 캐나다 완전 일주 11일짜리 등 단독 상품도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캐나다 완전 일주 상품은 밴프와 재스퍼 등 로키 2대 국립공원과 루이스, 메디슨, 멀린, 페이토, 보후 등 5대 호수, 나이아가라 폭포 등 주요 명소 외에 시내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자유 일정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3.02.22 I 이선우 기자
여오현 600경기 대기록 세운 날...현대캐피탈, 올 시즌 첫 선두 도약
  • 여오현 600경기 대기록 세운 날...현대캐피탈, 올 시즌 첫 선두 도약
  • 올 시즌 처음으로 남자 프로배구 단독선두로 올라선 현대캐피탈. 사진=KOVO[천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드디어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리베로 여오현의 개인 통산 600번째 경기에서 이룬 결과로 더 의미가 컸다.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22)으로 승리했다.최근 4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20승 10패 승점 61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20승 9패 승점 59)을 제치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자리한 것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아울러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와 맞대결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를 지켰다. 특히 안방인 천안에선 3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반면 15승 15패 승점 44에서 머문 우리카드는 불안한 3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4위 한국전력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3위를 유지하는 중이다.현대캐피탈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1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허수봉은 1세트에서만 8득점에 공격성공률 63.64%를 기록하며 우리카드 수비를 무너뜨렸다. 베테랑 리베로 여오현은 리시브 효율 100%의 완벽한 수비로 팀플레이를 뒷받침했다.1세트 13-6으로 여유있게 앞서던 현대캐피탈은 뒤늦게 우리카드에 추격 당해 22-23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우리카드 나경복의 서브 아웃으로 23-23 동점을 다시 만든 현대캐피탈은 미들블로커 최민호의 단독 블로킹과 허수봉의 터치아웃으로 2점을 더해 25-2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2세트는 더 일방적이었다. 허수봉과 오레올, 전광인 등 공격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했다. 센터 송원근도 블로킹 2개 포하므, 3점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리시브 불안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선수 아가메즈의 부진도 아쉬웠다.2세트도 25-17로 이긴 현대캐피탈은 3세트 마저 짜릿한 역전극으로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우리카드에 끌려갔다. 하지만 4세트로 이어지는 듯한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뒷심이 불을 뿜었다.11-16으로 뒤진 상황에서 허수봉의 백어택과 오레올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17-17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이어 점수차를 더욱 벌려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이날 600번째 경기를 치른 여오현은 2세트를 마친 뒤 기념행사를 가졌다. 1978년생으로 만 44세인 여오현은 이날 완벽한 리시브 실력을 뽐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대기록을 수립한 여오현을 헹가레쳤다.허수봉은 양 팀 최다인 19점을 책임졌고 오레올도 14점으로 제 몫을 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10점, 아가메즈는 9점에 그쳤다. 특히 이날 아가메즈의 공격성공률은 겨우 19.35%에 머물렀다.
2023.02.21 I 이석무 기자
SK온, ‘美 포드 F-150 배터리 라인’ 15일 만에 재가동
  • SK온, ‘美 포드 F-150 배터리 라인’ 15일 만에 재가동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이차전지(배터리) 생산공장을 15일 만에 재가동했다. 21일 SK온에 따르면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20일(현지시간)부터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했다. 해당 라인은 미국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드는 라인이다. 앞서 SKBA는 지난 4일 ‘F-150 라이트닝’의 품질 검사 과정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자 이튿날 조지아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원인 조사를 진행했다.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의 NCM(니켈·코발트·망간)9 배터리가 탑재된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배터리 관련 문제는 원천적인 기술 문제는 아니고, 설비·제조 운영상 문제로 이미 원인 규명을 완료하고 재발 방지 대책까지 수립해 적용했다”며 “이에 따라 조기에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SKBA가 조지아 배터리 공장을 정상 가동하면서 포드의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도 조만간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온은 SKBA를 통해 26억달러를 투자, 조지아주에 단독으로 설립한 배터리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9.8기가와트시(GWh) 생산 능력을 갖춘 1공장은 2019년 착공 후 작년부터 양산을 시작했고, 11.7기가와트시(GWh) 생산 능력을 갖춘 2공장은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24일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에서 F-150 라이트닝이 생산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2023.02.21 I 박순엽 기자
윤원섭 성균관대 교수, 배터리 양극소재로 카페인 가능성 제시
  • 윤원섭 성균관대 교수, 배터리 양극소재로 카페인 가능성 제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와 이원태 연구교수 연구팀이 리튬 이온 배터리 양극소재로 카페인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최초 보고했다고 성균관대가 21일 밝혔다.세계적 학술지 ‘에너지 스토리지 메테리얼스(Energy Storage Materials)’의 올해 2월 표지. 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연구한 결과가 단독 전면표지로 선정됐다. (사진=성균관대 제공)윤원섭 교수와 이원태 연구교수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양극소재에 카페인 분자를 활용해 배터리의 높은 에너지와 빠른 충전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인 에너지 스토리지 메테리얼스(Energy Storage Materials)에 게재했으며 단독 전면표지로 선정됐다.연구팀은 카페인을 최적화된 전극 설계를 통해 에너지 저장소재로서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반응 메커니즘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총 2mole의 리튬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할 수 있으며, 100회 충·방전 이후에도 200mAh/g 이상의 고용량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고속 충전 시 6분 만에 50% 정도의 용량을 충전할 수 있는 특성을 보여주었다.본 연구는 리튬이온전지 전극소재로서 카페인의 에너지 저장 반응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한 것에 의의가 있다. 이원태 연구교수는 “반응 메커니즘 분석의 목적으로 설계된 프로토타입의 전극 설계로 실제 상용화 수준의 전극 설계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연구를 지도한 윤원섭 교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 소재들은 고함량 니켈 기반 층상구조 소재와 같이 전이금속 기반 무기화합물인데 한정된 매장량으로 인해 머지않아 높은 비용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같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연계에 무한히 존재하는 원소들로 이루어진 유기계 전극재료의 개발은 지속가능한 개발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1 I 김형환 기자
무역협회 “노란봉투법 환노위 통과에 깊은 유감…더는 통과 안 돼”
  • 무역협회 “노란봉투법 환노위 통과에 깊은 유감…더는 통과 안 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상황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한국무역협회는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개념과 합법 파업 범위를 확대하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무역협회는 “이번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와 노동쟁의 개념의 무분별한 확대로, 노사관계의 혼란을 불러오고 노조의 불법행위에 따른 사용자 측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 면제로 노조 불법 행동을 조장해 현장 갈등을 더욱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입법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무역협회는 이번 노조법 개정안을 포함해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기업 투자와 활동을 제약하는 과잉 입법과 규제 확대로 국내 수출산업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과도한 기업규제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국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17년 3.2%에서 2019년 2.85%로 하락한 이후 작년엔 2.83%까지 하락했고, 이에 약 50만개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이번 입법은 노동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산업현장의 불법 쟁의행위를 면책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이전을 부추기고, 결과적으로 노동자의 일자리를 줄이면서 삶의 질을 하락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일자리를 만들어낼 법안들은 여전히 국회에서 계류 중인 점도 비판했다. 무역협회는 △기업의 투자 확대와 국가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액감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30인 미만 사업장 추가 연장근로 허용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고 국회에 요구했다. 무역협회는 이어 “국회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노조법을 더는 통과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대통령은 즉각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1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 단독으로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2.21 I 박순엽 기자
 文정부 ‘단독’ 장관급 인사 임명이 역대 최대다?
  • [팩트체크] 文정부 ‘단독’ 장관급 인사 임명이 역대 최대다?
  • [이데일리 구동현 인턴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한국 정치는 여전히 4류임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국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타협과 협치의 의회정치 복원을 강조한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의회민주주의를 형해화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선 중진인 주 원내대표는 국회 불신의 이유로 이른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꼽았다. 그는 “우리 정당들은 언행이 불일치할 때가 많고, 여당일 때와 야당 때가 다르다”면서 “양당 공히 이런 현상이 있지만, 민주당에서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특히 ‘인사 내로남불’ 문제를 언급하면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였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무려 34명으로 역대 최대였다”고 성토했다.이데일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34명으로 역대 최대였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검증했다.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를 임명하기 전에 국회의 검증 절차를 거치게 함으로써 대통령의 인사권 남용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공직에 지명된 후보가 국정 수행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구체적 질의를 통해 검증한다.인사청문제도는 지난 2000년 2월 국회법 개정에 이어 같은 해 6월 인사청문회법이 제정되면서 전격 도입됐다. 도입 당시 인사청문 대상은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하거나 국회가 직접 선출하는 23개 공직에 머물렀다. 이 23개 공직에는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과 국회에서 선출하는 헌법재판소(헌재) 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 위원이 있다.인사청문 대상 공직은 이후 관련법 개정을 통해 2021년 3월 기준 총 66개 공직으로 확대됐다. 국회법 개정안을 살펴본 결과 2003년 경·검찰총장, 국가정보원장, 국세청장 4개 권력기관의 장과 2005년 국무위원(장관)과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헌재 재판관, 중선관위 위원이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2006년 합동참모의장, 2008년 방송통신위원장, 2012년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가인권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2014년 특별감찰관,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2020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등도 청문 대상이 됐다.헌법상 국무위원(장관)을 비롯한 43개 공직에 대한 임명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장관급 인사 임명 절차에 따라 각 소관 상임위원회는 청문회를 열고 국회의 적부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이하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 다만 인사청문회에서의 국회 인준 절차는 없으며, 대통령이 국회의 뜻을 따를 법적 의무도 없다. 대통령이 야당의 동의 없이도 장관급 인사를 임명할 수 있는 이유다. (그래픽=구동현 기자)참여정부가 단독으로 임명을 밀어붙인 장관급 인사는 3명이었다. 국무위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노무현 정부 임기 중반인 2005년 처음 시작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 인사청문은 총 81건으로, 소관 상임위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경우는 3건이었다. 노무현 정부는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다. 특히 2006년 유시민 장관 후보자가 13개월간 국민연금을 미납한 사실 등이 밝혀져 청와대의 인사 기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이명박 정부 때는 총 17명의 장관급 인사가 청문보고서 의결 없이 임명됐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이귀남 법무부 장관, 백희영 여성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 13명이다. 김성호 국정원장,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 4명은 청문회가 열리지도 못했다. 2008년 당시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을 ‘강부자(강남 땅 부자) 내각’으로 규정짓고, 이들에 대한 비판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박근혜 정부는 임기 동안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김진태 경찰청장,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등 총 9명의 장관급 인사를 야당 동의 없이 기용했다. 국무위원에 대한 임명동의안 46건 중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경우는 9건이었다. 2021년 국회입법조사처 분석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기에 국회가 공직 후보자 임명에 동의하지 않거나,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비율은 14.9%로 이명박 정부보다 낮았다.문재인 정부가 야당 동의 없이 장관급 인사 임명을 행한 사례는 총 33건으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출범한 정부 가운데 최대였다. 이는 노무현 정부(3건), 박근혜 정부(9건), 이명박 정부(17건)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당시 정부는 1기 내각 시절인 2017년 6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시작으로 33명의 장관급 인사를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용했다. 이 중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지만 임명된 사례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양승동 KBS 사장(2회),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미선 헌법재판관, 문형배 헌법재판관, 윤석열 검찰총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조국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의철 KBS 사장까지 23명에 달한다.한편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의결한 사례도 있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오수 검찰총장 등 10명은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됐다. 또한 이석태 헌재 재판관과 이은애 헌재 재판관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지만, 제청권이 대통령이 아닌 대법원장에 있었다.윤석열 정부가 야당 동의 없이 단독으로 처리한 장관급 인사 임명 사례는 14건이다. 지난해 5월 1기 내각 구성 때 박진 외교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6명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취임했다. 또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박순애 교육부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 때는 국회 상임위에서 인사청문회조차 열리지 않았다. 이후에도 윤 대통령은 보고서를 받지 못한 윤희근 경찰청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원석 검찰총장, 이주호 교육부장관에 대해 임명을 재가했다. 취임 1년이 채 안 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관급 인사 단독 임명 건은 추후 내각 구성 때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검증 결과]국무위원이 지난 2005년 인사청문 대상에 처음 포함된 이후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총 76건이다. 정부별로는 노무현 정부 3건, 이명박 정부 17건, 박근혜 정부 9건, 문재인 정부 33건, 윤석열 정부에서 14건이 각각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 10개월 만에 14명의 장관급 인사 임명을 강행한 상태다. 또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 건수는 노무현 정부 3건, 이명박 정부 13건, 박근혜 정부 9건, 문재인 정부 23건, 윤석열 정부 10건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34명으로 역대 최대였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대체로 사실’로 판정한다.
2023.02.21 I 구동현 기자
재계 “노란봉투법 환노위 통과, 매우 유감”…입법중단 촉구
  • 재계 “노란봉투법 환노위 통과, 매우 유감”…입법중단 촉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재계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입법 중단을 촉구했다.21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 단독으로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이날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 논평을 통해 “경제계는 우리 경제와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노란봉투법 입법중단을 촉구하였음에도 금일 국회 환노위가 입법 부작용을 묵과한 채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대한상의는 “우리 기업들이 대전환 시기에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번 개정안은 기업간 협력관계를 약화시키고 산업생태계를 무너뜨려 대항할 수 없게 만드는 반경제적 입법행위”라고 강조했다.또한 “원청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쟁의 대상으로 삼는 산업현장의 파업과 불법이 만연해지고 노사관계를 둘러싼 법적 분쟁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투자를 가로막고 산업공동화를 촉발시켜 국민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표했다.대한상의는 “경제위기 속에서 고군분투 중인 기업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노동조합법 개정 중단을 국회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 등 국민의힘 위원들이 21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상정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역시 추광호 경제본부장 명의 코멘트를 통해 “각계각층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전경련은 “사용자 개념을 확대해 하청 노조의 원청 사업자에 대한 쟁의 행위를 허용하고 노동쟁의의 대상을 확대하면, 노사간 대립과 갈등은 심화되고 파업이 만연할 것”이라며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의 제한은 기존 불법행위 체계에 반함은 물론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이어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키고, 글로벌 경제전쟁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업의 의욕을 꺾는 노조법 개정 논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회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간접고용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며 쟁의행위를 탄압하기 위한 손해배상·가압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3.02.21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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