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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투어-질병관리청, '안전여행 LEVEL UP!' 공동 캠페인 진행
-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하나투어(039130)가 질병관리청과 손잡고 ‘안전여행 LEVEL UP’ 캠페인을 오늘부터 약 한 달간 온·오프라인에서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안전여행 LEVEL UP 공동 캠페인은 지난해 ‘SAFETY CODE’ 캠페인에 이어 해외 유입 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내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하나투어와 질병관리청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이다.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과 물놀이 안전 수칙을 강조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73개국 검역관리지역에서 국내 입국 시 건강 상태 정보를 사전에 입력하는 Q-CODE(검역정보 사전 입력 시스템) 이용을 독려하는 취지에서 기획했다.하나투어 홈페이지에서는 오는 7월 30일까지 약 2주간 안전여행 LEVEL UP! 퀴즈 게임을 진행한다. 총 4개의 안전여행 퀴즈를 풀면서 여행 전 숙지해야 할 안전사고 예방과 물놀이 안전, 모기 물림 예방 등 다양한 수칙을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퀴즈의 정답을 댓글에 작성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등 국민관광 상품권 100만원(1명), 2등 기내용 캐리어(5명), 3등 필름 카메라(30명), 4등 모기매개 감염병 안전여행 키트(300명)를 증정한다.오프라인에서도 8월 7일부터 8월 18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부 하나투어 동남아 패키지 고객에게 예방 수칙 안내문과 모기 기피제를 한정 제공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는 안심여행 서비스 ‘SAFETY&JOY’로 안전여행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여행업계에서 유일하게 질병관리청과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 문화 확산을 위한 단독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와이브레인,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삼성서울병원 도입
- 와이브레인이 개발한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사진=와이브레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이 상급종합병원인 삼성서울병원에 본격 도입됐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도입으로 마인드스팀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총 8곳에 도입됐다. 나머지 병원은 충북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영남대병원, 아주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전북대병원이다.이들 상급종합병원 이외에도 종합병원으로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세종충남대병원, 해운대부민병원, 익산병원이 마인드스팀을 도입했고, 병원급으로는 국립교통재활병원에도 도입됐다.마인드스팀은 현재까지 전국 총 88곳의 병원에 도입됐다. 해당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8곳 외에 종합병원 4곳, 정신병원 8곳, 병원 2곳, 의원급 66곳이다.마인드스팀은 2021년 식약처의 시판허가 후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 선정 및 비급여 고시를 받아 국내 정신과 병원에서 경증 및 중등증의 주요 우울장애 전자약으로 처방되고 있다. 처방건수는 현재까지 약 3만 2천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마인드스팀을 이용한 치료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와이브레인은 마인드스팀의 환자 사용성과 편의성 개선을 위해 하이드로겔 패치를 새로 출시했다. 이마에 부착해 전기자극을 전달하는 환자용 소모품인 하이드로겔은 기존 식염수를 묻혀 사용하던 스펀지를 대체해 전두엽에 전기자극의 전달율을 높이고 1개 제품으로 쾌적한 사용감을 유지하며 10회까지 사용 가능하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그동안 주로 의원급 중심으로 도입 후 처방돼 온 마인드스팀이 최근상급종합병원 정신과에도 도입이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삼성서울병원 정신과에 도입을 통해 보다 많은 국내 정신과 병의원들이 마인드스팀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우울증 치료에 안심하고 처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마인드스팀은 경증 및 중등증의 주요 우울장애 치료를 위해 재택 확증 임상을 통해 재택 사용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특히 2020년 진행된 국내 다기관 재택 임상결과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단독 적용해 치료할 시 우울증상의 관해율이 62.8%로,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약 50%) 보다 12.8% 더 높은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 지아이이노베이션, 알레르기 치료제 올해 日 L/O...면역항암제도 가시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핵심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알레르기 치료제로 개발 중인 GI-3O1은 연내 일본 기술이전이 유력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새로운 공정으로 개발한 면역항암제 GI-101A는 기존 약물은 물론 경쟁 치료제 대비 높은 유효성을 입증해 조기 상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지아이이노베이션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측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조기 상업화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사진=송영두 기자)◇日 제약사 3곳과 협상, 연내 기술이전 목표이날 회사 측이 가장 강조한 약물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로, 기술이전을 목표로 일본 제약사 3곳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GI-301 임상은 순항하고 있다. 경쟁 약물보다 탁월한 임상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일본 시장 특성상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기술이전)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올해 기술이전을 목표로 일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GI-301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난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1조 4000억원 규모 기술이전(일본 제외한 글로벌 판권)한 물질이다. 현재 국내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가 판권을 확보한 일본 시장의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1조원), 만성 폐쇄성 폐질환(3조원), 아토피 피부염(4000억원) 등 알레르기 관련 총 4조4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이 회장은 “최근 유한양행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이 함께 해외 기업과 기술이전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며 “기술이전은 일찍 하는 것보다 좋은 데이터로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한양행은 GI-301을 렉라자 다음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임상 1b가 마무리됐고, 유한양행 측에서 올해 가을쯤 해외 학회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CSO(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삼바와 신공정 개발, GI-101A 조기 상업화지아이이노베이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새로운 공정 개발을 통해 후속 파이프라인 조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GI-101로 개발되던 면역항암제는 새로운 공정을 적용한 GI-101A로 업그레이드해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GI-101은 이미 MSD가 주목하고 있는 약물로 병용 연구를 위해 펨브롤리주맙도 무상 제공하고 있다.‘CD80’과 ‘IL-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인 GI-101은 임상1/2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단독요법에서 현재까지 완전관해(CR) 1건, 부분관해(PR) 3건의 결과를 얻었다. 단독요법만으로도 면역항암제 내성 환자에서 효과를 보임으로써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 가능성을 제시했다.실제로 회사 측에 따르면 GI-101은 자궁경부암 환자 임상에서 0.3mg 단독 투여로 현재 암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로 7개월째 치료가 진행 중이다.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상무는 “3주에 한 번 투약되는 GI-101을 두 번 투여받고 환자의 암이 완전히 사라졌고, 현재까지 4.2개월 동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굉장히 고무적인 임상 결과”라며 “더욱 흥미로운 것은 환자가 임상에 참여할 당시 림프구 수치가 굉장히 낮았다. 즉 면역세포가 불충분한 상태로, 이런 환자들의 경우 치료제가 반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면 GI-101은 항암 활성에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면역항암제 대부분이 치료에 실패한 간 전이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간 전이된 종양 크기가 57.6%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윤 상무는 “회사와 임직원들의 비전은 GI-101의 기술이전과 조기 상업화”라며 “이를 위해 두 가지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두 가지 전략은 △제조 완건성(Robustness) 확보 △기존 약물 대비 압도적 효능이다.특히 제조 완건성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해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약물인 GI-101 대비 GI-101A의 시알산 함량이 1.9배 증가했다. 단백질 노화 지연, 반감기 및 활성 지속력이 향상해 약동학, 약력학 특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항암면역세포 수의 증식을 기존 제조 공정 대비 약 3배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장명호 CSO는 “의약품 개발 과정 중의 공정 변경은 품질 향상 및 공정 안정화를 위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상업화를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임상 초기에 빠르게 적용했다. 기존 GI-101의 단독, 병용 데이터에서도 고무적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알산 함량을 높인 새로운 GI-101 임상시험에서 강력한 항암 활성의 결과들이 기대된다”며 “추가 임상을 통해 빠르게 기술이전 및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뽕짝'과 EDM에 취한 세종문화회관의 토요일 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클럽으로 변신했다. 지난 15일 토요일 밤, 평일보다 일찍 공연이 끝나 한산해야 할 때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세종문화회관 컨템포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23’의 두 번째 공연이 열린 날. DJ 겸 프로듀서 250(본명 이호형)의 공연 ‘아직도 모르시나요’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하나 둘씩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로 모여들고 있었다.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싱크 넥스트 23’ 중 DJ 겸 프로듀서 250의 ‘아직도 모르시나요’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공연장 분위기도 평소와 달랐다. 로비에 마련된 맥주 판매 부스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관객층도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 다른 공연과 확연히 달랐다. 인터파크 예매자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예매 비율이 무려 64.3%에 달했다. 30대 관객의 비중도 50%에 달했는데, 실제 공연장에는 이보다 다양한 세대가 모여 있었다.이날 공연의 분위기가 색달랐던 이유가 있다. 250은 현재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센세이션한 DJ 겸 프로듀서. 지난해 트로트를 재해석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앨범 ‘뽕’으로 주목을 받았다. 제작 과정에만 무려 7년이 걸린 이 앨범으로 2023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대중에겐 ‘뉴진스의 아버지’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K팝 차세대 주역으로 떠오른 그룹 뉴진스의 ‘하입보이’, ‘디토’ 등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이기 때문이다.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싱크 넥스트 23’ 중 DJ 겸 프로듀서 250의 ‘아직도 모르시나요’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250은 그동안 클럽이나 페스티벌 등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정식 공연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단독으로 무대에 선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공연을 앞둔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250은 개막 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연은 정말 ‘공연’이라 느낌이 다르다”며 “세종문화회관에서 재미있으면서도 엉뚱한 아이디어로 저에게 공연을 제안한 낸 만큼 저 역시 위축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그의 말처럼 이날 공연은 250이 작정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을 명확히 보여준 무대였다. 밤 9시가 지나 무대에 오른 그는 신디사이저를 연주하며 관객을 자신만의 ‘뽕’의 세계로 이끌었다. 트로트 특유의 ‘뽕짝뽕짝 뽕짝짝 뽕짝’ 리듬이 EDM 비트와 만나 독특한 흥을 만들었다. 관객들 또한 음악에 맞춰 몸을 이리저리 흔들기 시작했다. 이날 공연의 주인공은 250이었지만, 그의 얼굴은 어두운 조명 속에서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자신을 보지 말고 음악을 즐기라는 메시지 같았다.공연은 앨범 ‘뽕’ 수록곡의 무대, 그리고 EMD 음악을 선보이는 DJ 셋이 결합된 형태로 진행됐다. ‘뽕’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이 대거 게스트로 출연해 관객을 열광케 했다. 그 시작은 ‘로얄 블루’.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이 등장하자 공연장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공연 후반부에는 트로트 가수 나운도가 등장해 ‘뽕’ 앨범의 첫 번째 트랙 ‘모든 것이 꿈이었네’를 불렀다. 앨범에선 가수 이박사의 키보디스트 김수일이 불렀던 노래. 나운도의 구성진 목소리가 전자음악과 만나 묘한 애잔함을 전했다.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싱크 넥스트 23’ 중 DJ 겸 프로듀서 250의 ‘아직도 모르시나요’ 공연에 출연한 게스트들. 상단 왼쪽부터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기타리스트 한상철, 가수 나운도, 오승원. (사진=세종문화회관)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의 주제가로 잘 알려진 가수 오승원도 깜짝 등장해 ‘모든 것이 꿈이었네’, ‘휘날레’ 등을 불렀다. 오승원의 등장 직전, 250이 ‘아기공룡 둘리’ 주제가를 연주하자 관객들이 노래를 ‘떼창’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또 한 명의 예상치 못한 게스트는 밴드 불싸조의 멤버인 기타리스트 한상철. 250의 ‘뽕’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뽕을 찾아서’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던 그는 이날 공연에서 격정적인 기타 연주로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은 조명이었다. 비트에 맞춰 현란하게 펼쳐진 조명 퍼포먼스는 음악 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는 EDM 공연을 방불케 했다. 이날 조명을 맡은 이는 세종문화회관의 양용환 조명감독.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250 측과 양용환 조명감독이 3일간의 리허설을 거쳐 각각의 음악에 어울리는 조명 퍼포먼스를 완성시켰다. ‘싱크 넥스트 23’이 아니면 만나기 힘든 무대였다.250은 자신이 생각하는 ‘댄스 음악’을 단맛과 짠맛이 공존하는 이른바 ‘단짠 음악’으로 설명한다. “댄스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곧 ‘세상에 춤을 추게 하지 않는 음악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80분간 펼쳐진 이날 공연 또한 빠른 비트의 전자음악 속에 흥겨움과 아련함이 공존하고 있었다. 미국 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히트곡 ‘이모션스’를 샘플링한 DJ 퍼포먼스에선 그의 차기 프로젝트 ‘아메리카’의 한 단편도 엿볼 수 있었다.공연 내내 한 마디의 말도 없이 묵묵히 음악을 틀고 연주하던 250은 모든 공연이 끝난 뒤에야 관객을 바라보며 작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앙코르가 없는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광화문 거리에는 250이 전한 ‘뽕짝’과 EDM의 취기가 한동안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싱크 넥스트 23’ 중 DJ 겸 프로듀서 250의 ‘아직도 모르시나요’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 15층 이하 아파트·연립도 공동인수로 화재보험 가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3분기부터 15층 이하 아파트와 연립주택도 공동인수 제도를 활용해 화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화재보험 공동인수 담보(보장)범위도 홍수 등 화재보험에 부가되는 특약 전체로 확대된다. 공동인수는 한 보험회사가 단독으로 보험계약을 인수하기 어려운 계약을 여러 보험회사가 함께 인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자료=금감원)금융감독원은 17일 ‘화재보험 가입시 소비자 유의사항’ 자료를 통해 원하는 화재보험에 가입이 어려운 경우 공동인수 제도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화재보험과 관련해 보장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해 본인에게 필요한 화재보험에 가입하라고 당부했다. 화재보험은 화재, 폭발 등으로 인해 건물과 가재도구 등에 발생한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국·공유건물과 학교, 백화점, 도매시장, 16층 이상 아파트, 공장 등 특수건물은 화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문제는 최근 손해보험사가 소비자가 원하는 화재보험 가입이 어려운 경우 공동인수를 통한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안내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동인수는 화재 등 사고위험이 높은 계약을 다수 보험회사가 함께 인수하는 제도다. 금감원은 특수건물 소유자는 손보사를 통한 보험가입이 어려운 경우 공동인수 제도를 활용해 화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험회사가 특약을 추가하거나 보장한도를 증액해 보험료가 과도하게 인상된 화재보험 가입을 권유하더라도 공동인수 제도를 확인하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현재 화재보험 공동인수 대상건물과 담보범위가 특수건물의 자기건물손해 및 대인·대물배상 담보로 한정돼 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공동인수 대상건물에 15층 이하 공동주택이 포함된다. 담보범위도 홍수, 배관손실, 스프링클러 손해 등 화재보험에 부가되는 담보(특약) 전체로 확대된다.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가 화재 등 보험사고 이력이 있는 건물에 대해 사고 이력과 무관한 특약을 추가하거나 과도한 수준으로 보장한도를 증액해 화재보험료를 과다 인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보험약관, 청약서 등을 통해 본인에게 불필요한 특약이 추가되거나 보장한도가 과도하게 증액됐는지를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보험계약자는 보험증권을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또한 보험회사가 보험약관 및 청약서 부본을 계약자에게 전달하지 않거나, 약관의 중요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은 경우, 계약자가 청약서에 자필서명을 하지 않은 경우 계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계약 취소가 가능하다.
- 김진표 "대통령중임제·국회의원 불체포 폐지·총리추천제만 개헌하자"[전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무총리 국회 복수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등 세 가지를 바꾸는 ‘최소 개헌’을 제안했다. 김진표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에서 “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개헌 추진과정에서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일으켜서는 안 되고 개헌 이슈가 내년 총선에서 특정 정당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4년 중임제에 대해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국정 구상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폭넓은 공감을 이루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회가 복수의 국무총리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이들 후보 가운데 한 명을 국무총리에 임명하는 제도에 대해서도 “국무총리가 헌법에 보장된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책임총리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뿐 아니라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를 두고 김 의장은 “이미 여야가 국민에게 한 약속을 헌법에 명시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의 특권을 줄임으로써 국민의 정치 신뢰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기대했다. 개헌을 위해 김 의장은 국회에 상설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개헌절차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헌절차법 제정이 “아일랜드의 시민의회처럼 시민이 직접 참여해 개헌을 추진하고, 공론조사를 비롯해 숙의 민주주의를 적극 도입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김진표 의장의 제헌절 경축사 전문이다. 제헌 정신으로 국민통합의 새 길을 엽시다먼저, 갑작스러운 수해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많은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수해로 많은 분들이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앞으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더 이상 안타까운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 대비해야 하겠습니다.아울러 관계 당국은 수해 현장을 신속히 복구해서 피해를 최소화해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우리 민주공화국의 뿌리인 헌법을 만든 날, 제헌절입니다. 75년 전 오늘, 헌법 제정 소식을 듣고 우리 국민은 시가행진을 벌이며 환호했습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헌법을 선포하는 그 순간이 바로 자주독립을 이루고, 새 나라가 본격 출발하는 역사의 전환점이었기 때문입니다.그날 선포한 제헌 헌법은 시작도 끝도 국민통합을 지향했습니다. 당시 지도자들은 남과 북, 좌와 우로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는 헌법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그래서 제헌국회를 구성하고 곧바로 헌법 제정에 착수했습니다. 임시정부 헌법인 임시헌장을 바탕으로 좌파·우파·중도파가 각각 제시한 여러 헌법 초안을 두루 살폈습니다.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해 총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김구·김규식 선생 등의 주장은 물론, 사회주의 계열의 주장까지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1919년, 상해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독립지사들은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을 절체절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임시헌장, 즉 헌법을 중심으로 국내와 상해, 만주, 미주 등에 흩어진 국민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자주독립과 건국의 지름길은 국민통합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이런 과정을 거친 덕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세계에 흩어진 우리 동포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선거제도 개편 협상, 조속히 끝냅시다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75년 전, 민주공화국의 문을 열며 숙원으로 삼았던 선진국 진입의 문턱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닥친 도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우리 경제가 받는 압박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고도화하면서 안보 위기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가고 있습니다.우리 사회 곳곳에 위험 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는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대립과 갈등만 부추기고 있습니다.특히 승자독식의 선거제도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갈등을 증폭시키는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제헌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세운 지도자들은 일제 치하와 해방정국의 극심한 혼란 속에서도 실낱같은 국민통합의 길을 열어내기 위해 절치부심했습니다.정파의 이해를 넘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일을 국가 존망의 과제로 삼았습니다.제헌의 그날처럼 오늘의 시대정신 역시 국민통합입니다. 당면한 위기를 이겨낼 힘은 오직 국민의 단결된 마음에서 나옵니다.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분권과 협치를 제도화합시다. 우리 국민이 ‘진영의 시민’이 아니라 ‘공화의 시민’이 되는 길을 열어냅시다.지난 시간, 우리 국회는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국회의원 144명이 정당을 초월해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을 만들었고, 19년 만에 전원위원회를 열어 열띤 토론도 벌였습니다.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민 공론조사도 했습니다.이런 과정을 거쳐 승자독식과 극한 대립의 선거제도를 수정해야 한다는 폭넓은 공감도 이뤄냈습니다.지금 여야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협상을 본격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내내 충분한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친 만큼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미 선거구 획정 시한을 석 달 넘게 넘긴 만큼, 최단 시간에 협상을 마무리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대통령 4년 중임제,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 ‘최소개헌’을 원칙으로 삼아 내년 총선에서 개헌을 완수합시다.국민 여러분! 대화와 타협을 제도화하는 데 있어서 선거제도 개편이 그 출발점이라면 마무리는 분권과 협치를 제도화하는 개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는 1987년 개헌을 통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완성했습니다. 민주화라는 숙원이 이뤄지자 물꼬가 터진 것처럼 사회에 자부심과 활력이 넘쳐났습니다. 경제와 문화가 융성했고, 대한민국이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 문턱까지 내달릴 힘이 생겼습니다.그때처럼 다시 한번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뤄냅시다. 1987년의 국가과제가 민주화였다면, 오늘의 국가과제는 협치와 분권의 제도화입니다.지금부터 우리가 경쟁할 상대는 세계 초일류 국가, 이른바 G7(주요 7개국)입니다. 이들 국가와 경쟁해서 이기자면 이들을 능가하는 창의성과 역동성이 필요합니다.극심한 갈등을 줄이는 일도 시급합니다. 영국 킹스컬리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갈등 지수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분권과 협치의 제도화를 이루는 것이 갈등을 줄이고 국민 개개인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꽃 피우는 첩경입니다.우리 사회에는 1987년 이후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해 헌법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70%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헌법학자 등 전문가의 90%, 언론인의 95%가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지난 18대 국회부터 현행 21대 국회까지 모든 국회가 개헌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또 추진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국회의장 여섯 분이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고, 지난 정부에서는 대통령께서 직접 개헌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공감과 준비가 충분한 만큼 이제 개헌을 실행할 때가 됐습니다.이번 개헌은 ‘최소 개헌’을 원칙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개헌 추진과정에서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일으켜서는 안 됩니다. 아울러 개헌 이슈가 내년 총선에서 특정 정당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과거 여러 대통령께서 개헌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도 개헌이 이슈 블랙홀이 될 것을 염려해 개헌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그래서 이번에는 여야가 모두 찬성하고, 대통령과 국민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 수준에서 개헌을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구체적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이상 3개 항에 국한해 헌법을 개정할 것을 제안합니다.'대통령 4년 중임제'는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국정 구상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폭넓은 공감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행 5년 단임제가 1987년 헌법 개정 당시, 장기 집권의 폐해를 막기 위해 도입한 제도였다는 점에서 이미 그 역사적 역할을 다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는 국회가 복수의 국무총리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추천된 후보 가운데 한 명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국무총리가 헌법에 보장된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책임총리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는 이미 여야가 국민에게 한 약속을 헌법에 명시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은 과거 군사독재 시절,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입니다. 민주주의가 성숙하면서 제도 도입 당시보다 사회적 여건이 개선됐고, 국회의원의 특권을 줄임으로써 국민의 정치 신뢰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최소 개헌을 원칙으로 삼아 다가오는 총선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개헌절차법’을 제정해 시민이 참여하는 안정적 개헌 기반을 마련합시다헌법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 돼야 합니다. 시대변화에 따라 헌법을 현실에 꼭 맞도록 개선해 나가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우리 선배들은 제헌 헌법을 만들면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지금도 그래야 합니다. 국민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헌법에 담아낼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합니다.현행 법률 체계는 대통령이나 국회가 발의한 개헌안을 처리하는 절차만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직접 개헌안을 준비하고 공론화할 수 있는 제도와 규정이 따로 없습니다.국민이 직접 개헌을 주도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개헌 공론화 과정을 법으로 제도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임기와 관계없이 개헌에 관한 숙의와 공론 절차를 담당할 국회 상설기구도 필요합니다.저는 국민이 직접 개헌을 주도하는 국민 공론제도를 도입하고, 상시적으로 이를 담당하는 '국회상설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개헌절차법' 제정을 추진하고자 합니다.'개헌절차법'을 제정하면 아일랜드의 시민의회처럼 시민이 직접 참여해 개헌을 추진하고, 공론조사를 비롯해 숙의 민주주의를 적극 도입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 수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20년 가까이 정치를 해오면서 들은 말 가운데 참 가슴 아픈 말이 있습니다. “딱 하나, 정치만 빼고 우리 사회가 선진국 문턱에 진입했다”는 말입니다. 정치가 사회 발전을 이끌고 가야 하는데, 거꾸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그래서 남은 국회의장 임기 일 년,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정치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협치와 분권의 제도화, 능력 있는 민주주의를 이루는 것을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소명으로 삼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집중호우와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비 피해 없이 안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세븐일레븐, 우리 쌀 활용한 ‘임금님표이천쌀맥주’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세븐일레븐은 대한민국 대표 쌀 브랜드 임금님표이천쌀로 만든 ‘임금님표 이천쌀맥주’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사진=세븐일레븐)소형 브루어리에서 제조한 수제 쌀맥주를 편의점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최초의 사례로 이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농산물인 쌀의 활용도를 높이고, 나아가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세븐일레븐은 그 동안 현대인들의 생활 간편식으로 자리잡은 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등 판매 활성화를 통해 국내 쌀소비 촉진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수제 쌀맥주 출시를 통해 새로운 쌀소비 촉진은 물론 건강한 음주문화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세븐일레븐은 이번 임금님표이천쌀맥주 출시를 위해 우리나라 대표 쌀 생산지인 이천시, 수제맥주 브루어리인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손잡고 기획과 개발에 6개월 가량 힘을 쏟아 최적의 맛과 풍미를 구현해 냈다.임금님표이천쌀맥주는 쌉싸름한 첫 맛과 깔끔한 끝 맛을 지닌 골든에일이며, 무르익은 쌀을 닮은 황금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품질을 인정받은 이천쌀을 사용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고, 은근한 단맛과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돋보인다. 사파이어 홉을 사용해 은은한 감귤향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천쌀은 예로부터 쌀알이 옹골차고, 맛이 좋아 임금님께 진상하던 고급 품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1993년부터 ‘임금님표이천쌀’이라는 상표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463가지 농약잔류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해 품질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며,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쌀로 인식되고 있다.세븐일레븐은 임금님표이천쌀맥주 출시를 기념해 4개 구입시 1만2000원에 판매하는 묶음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이날 오전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이천공장에서는 임금님표이천쌀맥주 출시 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희 이천시장을 비롯, 김영혁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 박정후 상품부문장, 김태경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대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다.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이번에 선보이는 이천쌀맥주는 세븐일레븐과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그리고 이천시가 모두 힘을 합쳐 만든 애정 깊은 상품으로 올 여름 다시 한 번 수제맥주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식인 쌀이 이제는 간식 뿐 아니라 기호식품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은 상품이라 생각되며, 앞으로도 농가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고민하고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큐라클,아일리아 넘는 이중항체 개발…성공하면 17조 시장 대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빠르면 한두 달 안에 이중항체 치료제(MT-103) 후보물질이 나올 예정입니다”. 유재현 큐라클(365270) 대표에게 맵틱스와 공동연구 진행 상황을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맵틱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2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클은 맵틱스와 이중항체 치료제(MT103)를 개발 중이다. 이중항체는 두 개의 다른 타깃(항원)을 동시에 인식하는 항체로, 한 번에 하나의 타깃(항원)에만 결합할 수 있는 단일 항체보다 치료 효과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큐라클은 지난달 13일 맵틱스와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R&D) 및 전략적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큐라클은 지난해 맵틱스에 3.56% 지분투자를 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해왔다.◇ 맵틱스, 타이2 수용체 활성도 세계 최고유 대표는 “글로벌 6개사 정도가 Tie2(타이2)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타이2는 차단(블록)하는 게 아니라 활성화하는 화이트 수용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부 비교실험과 데이터 비교 분석 등을 통해 내린 결론으론, 맵틱스의 타이2 활성화 항체가 세계 최고”라고 했다.타이2는 혈관 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안지오포이에틴-1,2’의 수용체다. 주로 혈관 내피세포 표면에 존재하며 혈관내피기능장애에 관여한다. 타이2를 활성화하면 혈관 벽의 구멍이나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혈관을 회복시키는 등 기전으로 손상된 혈관을 정상화할 수 있다.맵틱스는 타이2 활성 항체를 이용해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 MT-101, MT-102를 각각 만들었다. 유 대표는 “MT102가 워낙 잘 나왔다”면서 “여기에 컨피덴셜한 치료제(바이오시밀러)를 하나 붙이면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될 수 있단 판단”이라고 말했다.◇ ‘아일리아(또는 루센티스)+ MT102’ 유력사실상 MT-103은 MT-102에 아일리아 또는 루센티스와 결합한 이중항체 치료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암시다.그는 “기존 아일리아, 루센티스의 경우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anti -VEGF) 기전으로 신생 혈관 생성을 억제한다”면서 “타이2는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기존 혈관 정상화까지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약 13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미국에선 지난달 물질 특허 종료됐고, 유럽은 내년 5월 특허가 만료된다. 루센티스의 물질 특허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20년과 지난해 만료됐다. 루센티스 세계 매출액은 지난 2021년 기준 34억달러(4조 4000억원)로 집계됐다. 두 치료제 모두 고령화로 인해 향후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중항체 치료제는 하나의 항체로 두 개 타깃에 결합 가능한 만큼 치료 효능을 극대화한다. 이중항체 항암제의 한쪽은 암세포를 타깃하고, 다른 한쪽은 면역세포와 반응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면서 동시에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큐라클의 MT-103은 VEGF를 차단하면서 Tie2를 활성화해 혈관내피기능 치료제 효능을 극대화하는 효능을 지녔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아일리아와 루센티스가 차지하고 있는 17조원 규모의 세계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계산이다.◇ 후보물질 곧 결정...효능 입증하면 기술수출 MT-103 치료제 개발은 양사의 시너지 효과로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그는 “큐라클은 맵틱스와 마찬가지로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라며 “세포실험(인비트로), 동물실험(인비보) 연구를 큐라클이 대신해 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영장류(원숭이) 동물 모델만 빼면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세포실험, 동물실험이 아니라 혈관내피기능장애 연구에 특화돼 있고, 이를 살펴볼 최적의 동물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그만큼 치료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된다”고 덧붙였다.유 대표는 “이미 여러 개의 MT-103 후보 물질을 만들어놨다”면서 “비교 연구가 끝나면 한두 달 안에 MT-103 최종 물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우에 따라선 MT-103 후보물질 2개를 가져갈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MT-103의 글로벌 수요는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유 대표는 “anti -VEGF 치료제에 대한 아쉬움은 신생 혈관 생성은 억제되는데 기존 손상된 혈관에 대해선 치료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며 “MT-103이 신생 혈관 생성 억제와 손상된 혈관 치료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들의 수요를 충분히 살펴보고 MT-103 개발을 결정했다”며 “임상에서 효능이 입증된다면 기술수출 역시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지영, ‘거센 비’에 날아간 KLPGA 투어 최초 72홀 노보기 우승(종합)
- 박지영이 16일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KLPGA 투어 최초 기록이 될 뻔했다고요? 라인 보지 말고 칠 걸…”16일 제주시의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 7번홀(파4). 약 15m 버디 퍼트를 남긴 박지영(27)은 그린에 빗물이 많이 고인 탓에 30분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폭우로 물이 고여 있는 ‘캐주얼 워터’로 간주돼 벌타 없이 구제를 받은 박지영은 원래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4m를 움직여 퍼트했다. 그린 곳곳에 물이 차있다고 생각해 일부러 세게 친 것이 실수였다. 버디 퍼트는 홀 3m를 지나쳤고, 박지영은 이 파 퍼트도 놓치고 말았다. 1라운드부터 이어온 ‘노보기’ 플레이를 61번째 홀에서 마감하는 순간이었다.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72홀 노보기 우승을 노리던 박지영이 이 하나의 보기로 대기록 작성에 실패한 걸 안 뒤 탄식했다. 라인을 한 번 더 보고 퍼트한 탓에 파에도 실패하고 보기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승현(2018년 S-OIL 챔피언십), 지한솔(2017년 ADT캡스 챔피언십), 박성현(2016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배선우(2016년 E1 채리티 오픈), 신지애(2008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54홀 경기에서 보기 없이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5명이다. 지금까지 4라운드 경기에서 노보기 플레이로 정상에 오른 선수는 없다.박지영은 이날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고,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KLPGA 투어 최초의 주인공이 될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폭우라는 특수 상황에 대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그렇지만 아쉬움보다는 기쁨이 컸다.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9년 차에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을 기록해서다. 지난해 12월 2023시즌 개막전으로 개최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박지영은 박민지(25)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또 KLPGA 투어 통산 우승 횟수를 6승으로 늘렸다.여기에 박지영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아 올 시즌 상금 6억3456만9385원을 모았고 박민지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박지영은 지난달 말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컵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박민지에 상금 1위를 내준 상태였다. 더불어 대상 포인트에서도 60점을 더해 현재 1위인 홍정민(21)을 끌어내리고 1위(326점)로 도약했다. 평균 타수에서도 1위(70.1905타)를 유지했다.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왕관을 쓰고 셉터를 들고 기자실에 들어온 박지영은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 기록을 세워서 기분이 좋다”며 “하반기 대회가 많이 남았으니 열심히 해서 우승을 더 많이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대상, 상금, 평균 타수 등 개인 타이틀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상반기를 마무리한 그는 “타이틀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고 하반기에 큰 대회도 많다. 대상, 상금왕까지 하기에는 정말 많은 노력과 운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저 열심히 하겠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하반기에는 가장 큰 상금이 걸린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싶다. 워낙 어려운 코스인 데다가 제가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어서 한화 대회에서 우승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박지영을 추격하던 이승연은 2타를 줄이고 단독 2위(16언더파 272타)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결(27)이 단독 3위(15언더파 273타)에 이름을 올렸고, 손예빈(21)이 코스 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4위(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한편 이번 대회로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한 KLPGA 투어는 2주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달 3일부터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로 하반기를 시작한다.축하 물 세례를 받는 박지영(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