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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트로트 가수 나태주, 여섯 고모 위한 깜짝 콘서트 연다
  • 태권 트로트 가수 나태주, 여섯 고모 위한 깜짝 콘서트 연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태권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여섯 고모를 위한 깜짝 콘서트를 연다.26일 방송되는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26일 방송되는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 나태주는 여섯 고모를 위해 태국 디너 크루즈를 선사한다. 나태주가 여섯 고모를 위해 준비한 웅장한 크루즈의 모습에 여섯 고모는 설레는 모습으로 “너무 황송하다”며 조카 나태주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한다.여섯 고모가 각자의 방식으로 크루즈를 즐기는 것을 흐뭇하게 보던 나태주는 돌연 옷을 챙겨 무대로 돌진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잠시 후 익숙한 전주가 흐르자 “이거 태주 노래네”라며 환호가 터져 나오고, 고모들을 위해 깜짝 공연을 준비한 나태주는 “10년, 20년이 지나도 계속해서 되뇔 수 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내 스튜디오를 뭉클하게 했다는 후문. 무대 위의 나태주를 본 여섯 고모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무대 앞으로 나서 조카 나태주를 향한 열렬한 환호로 응원을 보탠다. 나태주의 신명 나는 공연은 크루즈에 있는 태국인과 외국인 모두를 사로잡으며 단숨에 크루즈를 나태주 단독 콘서트장으로 변신시켰다는 전언이다.나태주는 여섯 고모를 위한 공연뿐 아니라 함께 하는 공연도 준비해 고모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나태주가 여섯 고모와 함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떼창한 것, 나태주의 효심에 여섯 고모는 칼군무로 화답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고 곧이어 나태주와 여섯 고모, 관객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 즐기는 모습에 외국인들까지 영상에 담아가는 등 태국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는 후문이다.‘걸환장’ 제작진은 “나태주 씨가 여섯 고모를 위해 ‘태주 투어’를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라며 “나태주 씨의 깜짝 효(孝) 공연에 여섯 고모뿐만 아니라 제작진과 현장에 계신 모든 분이 흥겨워했다. 콘서트 못지않은 나태주 씨의 크루즈 공연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2023.02.26 I 강경록 기자
신산업 맞춤 교육 위한 ‘매치업’ 확대 운영…38.8억원 지원
  • 신산업 맞춤 교육 위한 ‘매치업’ 확대 운영…38.8억원 지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신산업 분야 온라인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산업 맞춤 단기 직무능력인증과정 ‘매치업’ 사업이 올해 최대 8개 분야 48개 교육과정에 38억8000만원이 지원된다.정부서울청사 교육부. (사진=교육부 제공)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23년 산업 맞춤 단기직무능력과정 매치업(Match業) 사업’ 신규 연합체(컨소시엄)을 선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매치업 사업은 대표기업과 교육기관이 연합체로 협업해 핵심직무 중심의 온라인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해 대학생뿐만 아니라 재직자, 구직자 등이 신산업 분야 교육과정을 단기간에 이수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표기업이 교육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단독으로 신청이 가능하다.올해 매치업 사업 신규 선정 규모는 총 8개 분야로 신규 연합체 대상 신산업·신기술 4개 분야에 12억8000만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선정된 연합체 중 4개 심화과정 분야에 8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올해 총 38억8800만원이 ‘매치업’ 예산으로 투입된다. 이는 전년 4개 분야 32개 교육과정에서 24억9000만원을 투자했던 것보다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신규 연합체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간 협약을 맺어 진행되며 기존 선정 분야 심화과정으로 경우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 간 협약을 맺어 진행된다.신규 신산업·신기술 분야는 지난 8일 발표된 ‘첨단분야 인재양성 전략’의 ‘5대 핵심분야 22대 신기술’에 포함되는 분야로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첨단부품·소재(반도체·배터리 등), 디지털, 환경·에너지가 5대 핵심분야다. 대표기업은 신기술·신산업 분야 직무 발굴을 제시하고 교육과정 평가·설계, 직무능력 인증결과 활용 등을 맡으며 교육기관은 교육기관·직무능력 인증평가를 개발해 운영하고 학습자를 모집해 지원·관리하게 된다.심화과정을 운영하는 기존 선정 분야의 영우 4개 연합체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연합체는 해당 분야의 심화 교육과정과 직무능력인증평가를 개발해 운영해야 한다. 특히 심화과정은 온라인 기반 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재직자 상담(멘토링), 현장실습 등 현장 실무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과정과 직무능력 인증평가를 개발하여 운영할 예정이다.매치업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연합체는 오는 4월 10일까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관련 신청 공문과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4월 중 산업·신기술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연합체(컨소시엄) 등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사업추진 역량, 수행계획 및 활용계획 등을 평가(서면·대면평가)하고, 최종 선정결과는 5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올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38억 원을 투자해 다양한 신산업 분야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현장 맞춤 실무 과제(프로젝트) 기반의 심화 교육과정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첨단분야의 인재양성에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중요한 시기인 만큼, 매치업 사업에 기업과 교육기관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2.26 I 김형환 기자
3타 더 줄인 안병훈, 시즌 두 번째 톱10 '예약'..혼다 클래식 공동 6위
  • 3타 더 줄인 안병훈, 시즌 두 번째 톱10 '예약'..혼다 클래식 공동 6위
  • 안병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톱10을 예약했다.안병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7타를 때려냈다. 전날 5타를 줄이며 공동 10위로 도약했던 안병훈은 이날 3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적어내 공동 6위로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13언더파 19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크리스 커크(미국)와는 5타 차다.2020~21시즌 페덱스컵 순위 164위에 머물러 125위까지 주는 PGA 투어 카드를 유지하지 못한 안병훈은 2021~22시즌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재입성을 예약했고, 시즌 포인트 최종 13위를 기록하며 25위까지에게 주는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1년간의 2부 투어 활동을 끝내고 PGA 투어로 복귀한 안병훈은 지난해 9월 개막전으로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8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이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그 뒤 출전한 10개 대회에선 톱10에 들지 못했으나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소니오픈 공동 12위,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17위를 포함해 8개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면서 차곡차곡 페덱스 포인트를 쌓아 63위에 자리했다.전날 2라운드를 마친 뒤 “전반부터 샷이 좋았고 기회도 많았고, 후반에 퍼트감이 돌아왔다”고 말한 안병훈은 이날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타수 줄이기에 성공했다. 2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에 떨어져 위기를 맞은 안병훈은 2온에는 성공했으나 홀까지 거리가 멀어 2퍼트로 막지 못하고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4번홀(파4)에서 10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2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어 바운스백으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파 행진을 하던 안병훈은 8번홀(파4)에서 다시 티샷 실수를 하며 보기를 적어냈으나 이어진 9번홀(파4)에서 또 한 번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빠르게 바운스백했다. 151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2.2m에 붙였고,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전반에 버디와 보기 2개씩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안병훈은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13번홀(파4)에서 약 2.7m, 17번홀(파3)에선 약 1.2m,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2온 뒤 2퍼트로 버디를 잡아내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2020년 이 대회 우승자로 개막에 앞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임성저재(26)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선수돠 11타 차로 벌어져 역전 우승은 어려워졌다. 루키 김성현(26)은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교포 선수 저스틴 서(미국)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에 3타 뒤진 3위로 밀려났다. 아마추어 골프 세계랭킹 1위 출신의 저스틴 서는 지난해 콘페리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입성한 기대주다.
2023.02.26 I 주영로 기자
SKT, 통신 넘어 AI기업으로…세상 바꿀 혁신 기술 MWC23서 소개
  • SKT, 통신 넘어 AI기업으로…세상 바꿀 혁신 기술 MWC23서 소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MW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 컴퍼니’로서 면모를 알리기 위한 기술 소개에 나선다. 글로벌 수준의 통신 기술을 사회와 산업 등 여러 분야와 접목해 혁신을 이끌어내는 서비스로 탄생시키는 SKT의 새로운 역할을 제대로 소개하겠다는 목표다.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3)에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AI, 도심항공교통(UAM), 6G 등 혁신 ICT 기술을 선보인다. SKT 전시관이 위치한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은 전통적으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으로, 유수의 글로벌 ICT 기업들이 모여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MWC 최대 격전지로 손꼽힌다. SKT는 삼성, 도이치텔레콤,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ICT 빅테크 기업과 함께 전시관을 꾸린다. 특히 SKT는 이번 MWC23에서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을 선도하는 AI 기술,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한 AI 기술을 시연해 관람객에게 AI 컴퍼니로서 SKT가 추구하는 AI 혁신을 널리 전달할 전략이다.◇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포함 AI 기술·서비스 시연먼저 SKT는 이번 MWC에서 총 10종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글로벌 관람객에게 소개한다.전시장에 선보이는 기술과 서비스는 △초거대 AI모델 에이닷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사피온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 비전(Vision) AI △스마트 시티, 교통 영역에 활용 가능한 로케이션(Location) AI 솔루션 리트머스(LITMUS)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진단을 돕는 메티칼(Medical) AI ‘엑스칼리버’ 등이다. 무엇보다 SKT는 이 같은 기술이 사회진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번 MWC23에서 SKT는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한 에이닷 서비스를 시연한다.관람객은 SKT의 AI 컴퍼니 도약과 성장을 함께하는 파트너사들도 만나볼 수 있다. SKT는 △코난테크놀로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스윗 △팬텀 AI 등 AI 혁신을 함께 추진하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개발한 기술도 준비했다.SKT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를 선보인다.(사진=SKT)◇실물 사이즈 UAM 모형 기체 전시…탑승 기회도 제공SKT는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관람객에게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비행을 넘어 향후 UAM을 이용할 시 활용할 연계 교통, 배터리 충전, 비행 중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등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험도 마련했다. 관람객은 비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며 SKT가 자체 개발한 4D 궤적기반 운항관제플랫폼을 이용해 궤적 예측, 항로 이탈 알람 기술을 활용해 충돌 관리, 출도착 정시성 등을 수행해 볼 수도 있다.이와 함께 UAM의 안정적 비행에 필수적인 상공 통신망(Aerial Network) 구축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SKT는 품질 검증에 드론을 활용하는 기술과 로봇 기술과 연계해 UAM을 물류 사업으로 확장하는 기술과 비전도 함께 선보인다.◇ 5G & 6G 기술부터 양자까지…혁신 서비스 총망라전시장에서는 SKT의 차세대 통신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SKT는 5G는 물론 6G 후보 대역의 주파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투명 안테나 기술과 함께 기지국, 코어, 단말 등 인프라 전반에 AI,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향상한 지능망과 전력절감 기술이 적용된 인프라 등 다양한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전시한다.관람객에게는 글로벌 서비스인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공개한다. 관람객은 가상 공간에 나만의 공간을 직접 만들어 사람들을 초대하고 나만의 의상을 직접 만들어 아바타에 적용하는 경험을 통해 ‘이프랜드’에 적용될 경제 시스템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SKT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연결되고 AI의 활용이 증가하는 시대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보안과 관련해 ‘양자암호통신 기술’도 MWC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SKT가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선보일 AI 관련 기술◇스타트업 전시회 ‘4YFN’서 AI 활용 ESG 추진 방안 제시SKT는 MWC23의 부대 행사로 피라 그란 비아 제 8.1홀에서 열리는 4YFN(4 Years from Now)에 ‘Think Tomorrow, Do ESG!’를 슬로건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추구하는 14개 스타트업과 ESG 프로젝트 등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개한다.MWC는 ICT 기술 발전을 통한 정보기술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중요한 의제로 다뤄 왔으며, ‘4YFN’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이에 SKT는 AI 기술을 접목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다양한 AI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AI 시각 보조 음성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SKT x 투아트), AI 스피커를 활용한 어르신 돌봄서비스와 시각장애인용 도보 내비게이션 ‘G-EYE with VLAM’(SKT x LBStech x 사피온), ICT 기반 청각장애인 운행 모빌리티 서비스 ‘고요한M’(SKT x 코액터스) 등을 소개한다.이와 함께 SKT가 운영하는 ESG 펀드의 투자를 받거나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혁신 스타트업의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시각장애인용 점자출판 플랫폼(센시)과 AI 기반 한글교육 앱(H2K), AI 데이터를 활용해 낭비 음식을 최소화하는 솔루션(누비랩), 비전 AI를 활용해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솔루션(이투온) 등 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다양한 서비스 등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박규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관람객들이 AI 혁신이 몰고 올 새로운 세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MWC23을 통해 S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SKT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사진=SKT)
2023.02.26 I 함정선 기자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2700평 규모 영패션 전문관 들어서
  •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2700평 규모 영패션 전문관 들어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국내 대표 MZ 쇼핑메카로 거듭난다.신세계(004170)는 지난 23일 센텀시티점 지하 2층에 약 2700여평(8879㎡) 규모로 영패션 전문관인 ‘하이퍼 그라운드’를 열고 백화점 최초 · 지역 단독 브랜드 등 지역 특화 콘텐츠를 앞세워 MZ고객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아이코닉 홀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는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를 구성하는 전체 47개의 브랜드 중 절반에 가까운 20개를 지역 단독 신규 브랜드로 채웠다. MZ 고객 사이에서 높은 팬덤을 보유한 여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미스’, 미니멀한 콘셉트의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포터리’, 글로벌 휴대폰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 등을 소개한다.신세계 센텀시티점은 하이퍼 그라운드 그랜드 오픈 전인 작년 12월, 서울에서 인기를 입증한 스트리트 브랜드를 먼저 소개하며 부산·경남 지역 MZ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센텀시티점을 단독 유통망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웍스아웃’과 오픈 한 달 만에 전국 1위 매장으로 올라선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이다.MZ세대 고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하이퍼 그라운드 전체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일부 매장만 공개됐음에도 동일 면적 대비 전년보다 20.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MZ고객에게 맞춰 트렌디한 감각을 전달하기 위해 거울·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천장과 기둥 등을 입혀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러리 카페는 LED 파사드와 메탈 소재를 활용, 넓은 공간감을 연출했다. 특히 천장으로부터 쏟아지는 조명은 고객이 주인공이 되는 듯한 느낌을 연출해 럭셔리 부티크숍 카페 못지 않은 분위기를 내며 부산을 대표하는 ‘만남의 장소’로 자리잡을 예정이다.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서울 강남점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양대 백화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장 박순민 상무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리뉴얼을 통해 MZ 소비 트렌드를 관통하는 감도 높은 콘텐츠로 완전히 새로운 백화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공간의 혁신을 바탕으로 부산을 넘어 해외 MZ들의 마음도 사로잡는 미래형 백화점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6 I 정병묵 기자
엔데믹의 봄…롯데백화점, 4년 만에 립스틱 특별전
  • 엔데믹의 봄…롯데백화점, 4년 만에 립스틱 특별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3월 1일부터 12일까지, 2019년 이후 4년 만에 ‘립스틱 페어’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롯데백화점 본점 발렌티노 뷰티 매장에서 립스틱을 구경하는 고객들(사진=롯데쇼핑)최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데 이어, 봄이 다가오면서 색조 화장품의 인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마스크로 얼굴을 가릴 필요 없이, 메이크업을 통해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2주간(2월 10~23일) 롯데백화점의 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립스틱과, 틴트, 컬러 립밤 등 입술에 색을 더하는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외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들은 새로운 립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총 16개의 립스틱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브랜드는 ‘입생로랑’, ‘조르지오 아르마니’, ‘발렌티노 뷰티’, ‘맥’ 등으로 페어 기간 중 10만원 이상 구매시 롯데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새롭게 출시된 ‘맥 락드 키스 잉크 24아워 립컬러’를 포함해, ‘입생로랑 립스틱 듀오 세트’,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사틴’, 등을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맥’, ‘조르지오 아르마니’, ‘바비브라운’에서는 3월 한달간 선착순으로 무료 뷰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맥’에서는 고객에게 맞는 립스틱 색상을 찾아주는 ‘립 컬러 컨설팅’ 서비스를,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는 신상 립 제품을 활용해 간단하게 수정 메이크업을 해주는 ‘메이크업 터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메이크업&퍼퓸 팀장은 “날씨가 따듯해지는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마스크를 벗는 사람들이 많아져, 메이크업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진정한 엔데믹의 봄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3.02.26 I 정병묵 기자
‘막판 4연속 버디’ 김효주, 3R 공동 7위…태국 괴물 신예 선두(종합)
  • ‘막판 4연속 버디’ 김효주, 3R 공동 7위…태국 괴물 신예 선두(종합)
  • 김효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김효주는 25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사흘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중인 김효주는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0위에 자리했던 김효주는 ‘무빙데이’에 순위를 13계단 끌어올려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선두 나타끄릿타 웡타위랍(태국)과 7타 차여서 역전 우승은 어려워도, 상위권의 성적을 노려볼 수는 있게 됐다.경기 중반부까지는 플레이가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7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김효주는 8번홀(파3)과 10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줄이며 시동을 걸었다. 하이라이트는 15~18번홀에서의 4연속 버디다.김효주는 “후반에 기다리던 버디가 나와 터닝 포인트가 됐다. 미들 퍼트, 쇼트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다가 (15번홀에서) 퍼트가 하나 들어가면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밝혔다.김효주는 이날 페어웨이를 100%(14/14) 지켰고 그린 적중률은 77.78%(14/18)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전날 31개로 치솟았던 퍼트 수는 26개로 안정을 되찾은 점이 고무적이다.그는 “1라운드 끝나고 (한연희) 코치님에게 나답지 않게 너무 진지하게 골프를 치는 것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그린에서 라인을 너무 오래, 열심히 본 게 화근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코치님이 ‘하던대로 재미있게 보고 믿고 치라’고 하셔서 그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원래 한번 슥 보고 처음 본 라인대로 퍼팅하는 스타일이다. 퍼팅이 너무 안 돼서 답답한 마음이었다. 코치님께 ‘얼마나 넣고 싶었으면 더 열심히 봤겠냐’고 말했을 정도였다”면서 “오늘 좋은 흐름으로 끝났으니 내일도 좋은 결과로 끝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회는 김효주의 올 시즌 첫 LPGA 투어 대회다. 지난주 끝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하며 예열했다.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톱10을 노린다.최혜진(24)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고 공동 15위(10언더파 206타)로 순위를 상승시켰고, 전날 공동 3위였던 신지은(31)은 1타를 잃고 공동 20위(9언더파 207타)로 하락했다. 손목 부상을 털어내고 첫 대회를 치르는 고진영(28)은 전인지(29), 김아림(28), 지은희(37)와 나란히 공동 27위(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나타끄릿타 웡타위랍의 혼다 LPGA 타일랜드 2라운드(사진=LPGA 제공)태국의 괴물 신예 웡타위랍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8타를 줄였고, 합계 20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무려 4타 차로 따돌렸다. 2019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시부노 히나코(일본) 이후 LPGA 투어 첫 출전에 우승에 도전한다.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공동 28위를 기록해 올 시즌 루키로 데뷔한 그는 이 대회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출전권이 걸린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해 참가할 수 있었다. 이 대회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21년 에리야 쭈타누깐이 유일한데, 웡타위랍이 두 번째 우승자가 될 가능성을 키웠다.수천 명의 고국 팬들 앞에서 최고의 경기를 선보인 웡타위랍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지만 (우승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더 많은 관중이 올 것 같다. 최선을 다하기 위한 영감으로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아들이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오랜 친구이자 지난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은 티띠꾼과 26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경쟁한다.1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웡타위랍은 290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1번홀(파5)부터 이글을 잡았고 6번홀(파4)과 7번홀(파5) 연속 버디, 10번홀(파5) 버디로 티띠꾼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했다.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은 웡타위랍은 순식간에 티띠꾼과 격차를 벌리고 4타 차 선두를 달리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티띠꾼이 8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2위(16언더파 200타)로 도약했고, 부모가 태국인인 셀린 부티에(태국)가 15언더파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김효주,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7위(13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아타야 티띠꾼(사진=LPGA 제공)
2023.02.25 I 주미희 기자
캡슐제에서 정제로 변신한 AZ 림프종 치료제 ‘칼퀜스’
  • 캡슐제에서 정제로 변신한 AZ 림프종 치료제 ‘칼퀜스’[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림프종 치료제 ‘칼퀜스’(성분명 아칼르브루티닙). 칼퀜스 캡슐 제형(캡슐제)는 2017년과 2020년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외투세포 림프종 및 만성 림프구성치료제 등으로 허가됐다.(제공=아스트라제네카)비호지킨 림프종을 유발하는 B세포의 생존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 중 ‘브루톤즈 티로신 카이네이즈’(BTK)가 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칼ㅤ퀜스’(성분명 아칼라브루티닙)은 2세대 BTK 억제제이다. 칼퀜스캡슐 제형(캡슐제)이 ‘외투세포 림프종’(MCL)이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소림구성 백혈병(SLL) 등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17년과 2020년에 승인됐다. 칼퀜스 캡슐제는 매일 동일한 시간에 물과 함께 온전히 삼켜야 한다. 그 과정에서 씹거나 녹여 먹어서는 안 된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지난 2021년 2월 만성 림프구성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단독 또는 오비누투주맙과의 병용요법이 승인됐다. AZ에 따르면 칼퀜스의 지난해 미국(16억5700만 달러)과 유럽(2억8600만 달러)를 포함한 세계 총 매출은 20억5700만 달러(한화 약 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BTK 억제제 시장이 세계적으로 팽창하고 있으며, 신규 림프종 환자의 1차 치료에 도입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무엇보다 위산억제제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칼퀜스 정제 제형(정제)이 주요국에서 속속 허가되면서, 그 처방 횟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칼퀜스 정제를 CLL, SLL, MCL 등 기존 적응증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AZ는 유럽의약품(EMA)로부터 칼퀜스 정제를 성인 CLL 치료제로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회사가 동일한 용량과 복용일정으로 칼퀜스 정제와 캡슐제를 비교한 결과 그 효능과 안전성에서 동등성을 입증하면서다.만성 림프종 환자의 경우 위나 식도 역류증을 막기 위한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s)나 ‘제산제’, ‘H2 수용체 길항제’ 등과 같은 위산 억제제를 먹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데 칼퀜스 캡슐제는 이런 약물들과 같이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반면 칼퀜스 정제는 여러 위산 억제제와 함께 복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이브 프레드릭손 AZ 항암제 사업부문 부회장은 “칼퀜스 정제가 허가되면서 림프종 환자의 치료 계획을 수립할 때 유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며 “환자 중심적으로 치료제를 제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3.02.25 I 김진호 기자
‘막판 4연속 버디’ 김효주, 3R 공동 7위 점프…태국 괴물 신예 선두
  • ‘막판 4연속 버디’ 김효주, 3R 공동 7위 점프…태국 괴물 신예 선두
  • 김효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김효주는 25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사흘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중인 김효주는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0위에 자리했던 김효주는 ‘무빙데이’에 순위를 13계단 끌어올려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선두 나타끄릿타 웡타위랍(태국)과 7타 차여서 역전 우승은 어려워도, 상위권의 성적을 노려볼 수는 있게 됐다.경기 중반부까지는 플레이가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7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김효주는 8번홀(파3)과 10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줄이며 시동을 걸었다. 하이라이트는 15~18번홀에서의 4연속 버디다.김효주는 이날 페어웨이를 100%(14/14) 지켰고 그린 적중률은 77.78%(14/18) 기록했다. 퍼트 수는 26개로 안정적이었고, 평균 드라이브 샷은 245야드였다.이번 대회는 김효주의 올 시즌 LPGA 투어 첫 대회다. 지난주 끝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하며 예열했다.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톱10을 노린다.최혜진(24)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고 공동 15위(10언더파 206타)로 순위를 상승시켰고, 전날 공동 3위였던 신지은(31)은 1타를 잃고 공동 20위(9언더파 207타)로 하락했다. 손목 부상을 털어내고 첫 대회를 치르는 고진영(28)은 전인지(29), 김아림(28), 지은희(37)와 나란히 공동 27위(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나타끄릿타 웡타위랍의 혼다 LPGA 타일랜드 2라운드 장면(사진=LPGA 제공)태국의 괴물 신예 나타끄릿타 웡타위랍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8타를 줄였고, 합계 20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무려 4타 차로 따돌린 그는 LPGA 투어 첫 출전에 우승 청신호를 켰다.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공동 28위를 기록해 올 시즌 루키로 데뷔한 그는 이 대회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출전권이 걸린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해 참가할 수 있었다. 이 대회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21년 에리야 쭈타누깐이 유일한데, 웡타위랍이 두 번째 우승자가 될 가능성을 키웠다.1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웡타위랍은 290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1번홀(파5)부터 3.5m 이글 퍼트에 성공했고, 6번홀(파4)과 7번홀(파5) 연속 버디, 10번홀(파5) 버디를 차례로 잡으며 동갑내기 태국 스타 티띠꾼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했다.이어 그는 16번홀(파3) 아이언 티 샷과 17번홀(파4) 두 번째 웨지 샷을 모두 핀 1.5m 거리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아 달아났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 만에 그린 프린지에 공을 올려 이글 기회를 만든 뒤 두 번의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티띠꾼이 8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2위(16언더파 200타)로 도약했고, 셀린 부티에(태국)가 15언더파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김효주,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7위(13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2023.02.25 I 주미희 기자
안병훈, 혼다 클래식 2R 5타 줄여 공동 10위 도약…임성재 주춤(종합)
  • 안병훈, 혼다 클래식 2R 5타 줄여 공동 10위 도약…임성재 주춤(종합)
  • 안병훈(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임성재(25)는 주춤했다.안병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이틀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선두 저스틴 서(미국)와 5타 차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49위에서 39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안병훈은 2020~21시즌 부진한 탓에 시드를 잃고 2021~22시즌 콘페리투어(2부)에서 활동했고, 콘페리투어에서 우승을 한 차례 차지해 올 시즌 PGA 투어에 재입성했다. 시드 카테고리가 상위권이 아니었던 탓에 ‘특급 대회’ 주간이었던 지난 2주간 WM 피닉스 오픈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못하고 강제로 휴식을 취한 그는 이날 우승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한 안병훈은 극악의 난이도로 불리는 ‘베어 트랩’ 15~17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돋웠다. 안병훈은 16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잡아냈고, 여세를 몰아 후반 1번홀(파4)에 이어 3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았다.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7m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안병훈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게 유일한 흠이었다.이날 안병훈은 평균 드라이브 샷 약 310야드를 때려내며 상위권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50%(7/14)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72.22%(13/18)로 높은 편이었고 퍼트 수도 27개로 상위권이었다.안병훈은 “전반부터 샷이 좋았고 기회도 많았고, 후반에 퍼트 감이 돌아왔다. 전체적으로 5언더파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유일한 톱10을 기록 중인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린다.그는 “1, 2라운드에서 그린 스피드가 평소의 혼다 클래식에 비해 느리다. 바람도 덜 불고 코스도 부드러워서 낮은 스코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3~5번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인 것에 대해서는 “3번홀에서는 드라이버 샷을 잘 쳤고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잘 붙여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다음 두 홀에서도 쉽게 버디를 했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의 버디는 아니었기 때문에 퍼트의 도움도 크게 받았다”고 돌아봤다.임성재(사진=AP/뉴시스)202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임성재는 1타를 잃고 주춤해 공동 28위(2언더파 138타)로 하락했다. 3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주위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뼈아팠다.전날 상위권에 올랐던 김성현(25)은 3타를 잃고 공동 60위(1오버파 141타)로 내려 앉았다. 이외 노승열(32)은 공동 139위(12오버파 152타), 강성현(36)은 공동 141위(14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교포 선수인 저스틴 서(미국)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내고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저스틴 서는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로 활약했으며, 지난해 콘페리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해 포인트 1위로 PGA 투어에 입성한 선수다.크리스 커크(미국)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쳐 8언더파 62타를 적어내고 단독 2위(9언더파 131타)로 도약했다. 17년 전 PGA 내셔널 코스에서 대회가 치러진 이후 지금까지 약 7200회 라운드가 진행된 이래, 커크는 역대 3번째로 최소타 기록을 써냈다. 앞서 브라이언 허먼(미국)과 맷 존스(호주)가 61타를 기록한 적이 있고,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2년 62타를 작성한 바 있다.
2023.02.25 I 주미희 기자
더글로리 뺨치는 정순신 아들학폭..與서도 사퇴촉구
  • 더글로리 뺨치는 정순신 아들학폭..與서도 사퇴촉구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5일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여권에서 사퇴 목소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검사 출신인 정순신(57·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가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변호사인 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녀의 학교폭력 자체도 부적절하지만, 학교폭력위원회의 전학 처분에 불복해 수차례 소송을 내고 모두 패소한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정 국수본부장이 학교폭력을 저지른 아들을 위해 대법원까지 소송을 낸 점을 꼬집었다.천 후보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을 했던 제 경험으로 볼 때 (정 본부장의 아들은) 언어폭력으로 전학처분이 이뤄졌고, 불복소송 1심, 항소심은 물론 대법원에서도 모두 패소했다. 언어폭력의 정도가 매우 심했을 것”이라며 “아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법을 면하게 하기 위해 검사출신 법조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사람에게 대한민국 수사경찰을 지휘, 감독하는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정 본부장에게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의도가 있다면 직을 내려놓고 피해 학생과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드리는게 먼저일 것”이라며 거듭 자진사퇴를 압박했다.기념촬영하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사진=연합뉴스)이어 “곽상도 전 의원, 조국 전 장관 사건에서 국민께 큰 박탈감을 드렸던 ‘아빠 찬스’의 악몽이 되살아 난다”며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후보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앞서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정 국수본부장 아들의 판결문에 따르면, 그의 아들 정군은 피해자에게 “제주도에서 온 돼지새끼”, “빨갱이 새끼”, “더러우니까 꺼져라”, “넌 돼지라 냄새가 난다” 등의 폭언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폭력 담당교사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주변 증언에 따르면 (정군이) 횟수를 세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피해학생 A군에게 ‘더러우니까 꺼져라’ 등의 말을) 자주 했다고 함”이라고 기록돼 있다. 정군은 특히 학폭위 조사 과정에서 반성 없는 태도와 성의 없는 사과문 작성으로 학폭위원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다.당초 정군과 피해학생 A군은 원래 한 무리의 멤버였으나, 입학 3개월째인 2017년 5월부터 정군은 A군을 향해 폭언을 일삼았다. 정군의 이 같은 폭언에 동조해 또 다른 가해자가 나올 정도였다.이 때문에 피해자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증세로 정신과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 상위 30% 수준이었던 A군의 내신 성적은 학사경고를 받을 정도로 하락했다. 증상이 악화해 자살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25 I 김화빈 기자
몬스타엑스, 첫 자체 콘텐츠 '몬 먹어도 고' 28일 공개
  • 몬스타엑스, 첫 자체 콘텐츠 '몬 먹어도 고' 28일 공개
  • 몬스타엑스 ‘몬 먹어도 고’ 영상 캡처(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자체 콘텐츠 시작을 알렸다.몬스타엑스는 지난 24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콘텐츠 ‘몬 먹어도 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몬 먹어도 고’는 몬스타엑스가 데뷔 9년 만에 공식 유튜브 채널로는 첫선을 보이는 자체 콘텐츠로 티저 영상 공개만으로도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JTBC2에서 방영된 ‘몬스타 엑스레이’를 통해 강렬한 무대 위 모습과는 또 다른 코믹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뽐내 큰 인기를 끌며 시즌 3까지 단독 리얼리티를 이어온 바 있기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첫 예능 콘텐츠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나는 자체 콘텐츠를 9년 차에 시작하는 가수는 태어나서 듣도 보도 못했어”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 티저 영상 속 멤버들은 웅장한 음악과 함께 진심을 다해 게임에 임하는 모습으로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자체 콘텐츠를 원하는 팬들을 위해 제목도 정하지 않은 채 촬영은 시작됐고, 실제로 지난 2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몬스타엑스는 팬들과 함께 자체 콘텐츠의 제목과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공개된 티저 속에는 조회수를 사수하기 위해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몬스타엑스의 모습이 담겨 웃음을 자아낸다. 데뷔 9년 차에 오직 팬들을 위해 자체 콘텐츠를 처음 선보이게 된 몬스타엑스가 어떤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몬 먹어도 고’는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몬스타엑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2.25 I 윤기백 기자
`어명부` "어차피 이재명은 부결" 속 드리운 민주당의 분열
  • `어명부` "어차피 이재명은 부결" 속 드리운 민주당의 분열[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됐습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날로부터 민주당은 거듭 ‘단일대오’를 강조해왔고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부결’이 점쳐집니다.비명(非이재명)계에서도 “‘어명부’(어차피 이재명은 부결)”라며 당내 결속이 완전히 이뤄진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비명계의 부결 주장엔 조건이 달린 듯합니다. ‘부결 후 사퇴’ 등 이 대표의 결단 촉구 등인데요.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부결 여부보다도 이후에 찾아올 당내 분열 조짐에 더 촉각을 세우는 이유입니다.이재명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9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와 관련해 이야기하며 웃음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체포 찬성’ 여론 더 높지만…‘부결’ 자신하는 野체포동의안은 국회 재적의원(299명)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현재 민주당 의석수가 169석이기에 ‘단독 부결’이 가능합니다. 전날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부결’에 힘을 실으며 민주당은 한 표를 더 확보했죠.국민의힘(115석), 정의당(6석), 시대전환(1석)이 체포동의안 찬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 중 28표 이상 찬성할 시 가결될 수 있습니다.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49%로, 구속 반대(41%) 의견보다 높았습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여론 지형도 이 대표에 유리한 상황은 아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부결’에 총의를 모아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대국민 규탄대회, 결백함을 읍소한 친전, 당내 의원총회 신상발언에 이어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결백함을 재차 호소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부결 여부에 대해선 더이상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지난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가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탄압을 함께 막아내자고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한 번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내세우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민주당의 모습을 강조했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비명계, ‘부결 후’ 李 사퇴 요구하나다만 일각에선 겉으로만 ‘단결’된 모습이라고 주장합니다. 검찰의 폭력적인 수사 행보와는 별개로 ‘이 대표 체제’를 문제 삼으며 총선을 위한 민주당의 장기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뜻인데요. 비명계를 중심으로는 이 대표에 또다시 구속영장이 청구될 시, 영장실질심사를 받거나 사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대표적인 비명계인 설훈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일단 우리가 하나로 똘똘 뭉쳐서 하나가 돼 이 대표를 지켜야 총선을 이길 수 있다”고 했지만 “그 이후의 일은 나중 일”이라며 내부 분열을 암시하기도 했죠.조응천 의원은 지난 23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설 의원의 발언을 두고 “거기에는 어떤 전제가 있는데 이번엔 부결을 시키되 대표가 모종의 결단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단이 대표직 사퇴’를 의미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조 의원은 “그렇다는 것”이라고 답했죠.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음에는 좀 그런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당당하게 오면 그다음에 거취로 누가 얘기를 할 것인가. 아마 당 지지율도 꽤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고, 권노갑 상임고문도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이번에는 우리가 함께 뭉쳐 이를 부결시키되, 다음번에는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당 대표로서 솔선수범하는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뉘앙스로 말했습니다.다만 비명계에서 ‘일단 부결’을 외치는 데에는 당내 계파 싸움은 가·부결 여부와 상관없이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당 내부의 일은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맞다”며 “굳이 민주당의 일을 국회 전체로 확산할 필요가 있느냐”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안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시, 이 대표에 거취 표명을 요구하는 공개 목소리를 낼 방침도 검토하고 있습니다.친명(親이재명)계에선 ‘극히 소수’의 의견이라고 치부하면서도 개인적 회동을 통한 회유를 하는 등 ‘이재명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쏟는 모양새입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분열될 일은 없다.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77.77%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권을 잡은 만큼 모든 이슈의 정점에 이 대표가 있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과 비전마저 이른바 ‘이재명 검찰리스크’라는 블랙홀에 잠식당하는 것도 사실이죠.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는 것이 민주당의 존재 이유라고 이 대표가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경청’이 이 대표의 특장점인 만큼 앞으로의 이 대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됩니다.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2.25 I 이상원 기자
퍼플키스, '불후' 완전체 첫 출격
  • 퍼플키스, '불후' 완전체 첫 출격
  • 퍼플키스(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불후의 명곡’에 완전체로 첫 출격한다.퍼플키스는 오늘(25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작사가 故 박건호 편 2부에 출연, ‘4세대 복병’다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날 방송에서 퍼플키스는 나미의 ‘빙글빙글’을 재해석한 무대를 꾸민다. 탄탄한 보컬과 퍼포먼스는 물론, 퍼플키스만의 신선한 무대 기획력이 더해진 한 편의 아름다운 잔혹동화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앞서 멤버 수안이 ‘불후의 명곡’에 단독 출연해 김연자의 ‘블링블링’을 자신만의 색깔로 파워풀하게 소화하며 원곡자의 극찬을 이끈 바, 퍼플키스 완전체가 꾸미는 무대에도 이목이 쏠린다.지난 15일 미니 5집 ‘Cabin Fever’로 컴백한 퍼플키스는 타이틀곡 ‘Sweet Juice’를 통해 몽환적인 보컬과 고난도 퍼포먼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퍼키먼스’(퍼플키스+퍼포먼스)를 구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확장된 마녀 콘셉트를 바탕으로 특유의 콘셉추얼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펼치며 ‘4세대 복병’으로 우뚝 섰다.퍼플키스가 출연하는 KBS2 ‘불후의 명곡’은 오늘(25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2023.02.25 I 윤기백 기자
안병훈, 혼다 클래식 2R 5타 줄여 공동 10위 도약…임성재 주춤
  • 안병훈, 혼다 클래식 2R 5타 줄여 공동 10위 도약…임성재 주춤
  • 안병훈(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임성재(25)는 주춤했다.안병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이틀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선두 저스틴 서(미국)와 5타 차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49위에서 39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한 안병훈은 극악의 난이도로 불리는 ‘베어 트랩’ 15~17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돋웠다. 안병훈은 16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잡아냈고, 여세를 몰아 후반 1번홀(파4)에 이어 3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았다.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7m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안병훈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게 유일한 흠이었다.이날 안병훈은 평균 드라이브 샷 약 310야드를 때려내며 상위권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50%(7/14)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72.22%(13/18)로 높은 편이었고 퍼트 수도 27개로 상위권이었다.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유일한 톱10을 기록 중인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린다.202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임성재는 1타를 잃고 주춤해 공동 28위(2언더파 138타)로 하락했다. 세계 랭킹 18위로 출전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그는 3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주위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내 뼈아픈 순간을 맞았다.전날 상위권에 올랐던 김성현(25)은 3타를 잃고 공동 60위(1오버파 141타)로 내려 앉았다.이외 노승열(32)은 공동 139위(12오버파 152타), 강성현(36)은 공동 141위(14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교포 선수인 저스틴 서(미국)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내고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저스틴 서는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로 활약했으며, 지난해 콘페리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해 포인트 1위로 PGA 투어에 입성한 선수다.크리스 커크(미국)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쳐 8언더파 62타를 적어내고 단독 2위(9언더파 131타)로 도약했다. 17년 전 PGA 내셔널 코스에서 대회가 치러진 이후 지금까지 약 7200회 라운드가 진행된 이래, 커크는 역대 3번째로 최소타 기록을 써냈다. 앞서 브라이언 허먼(미국)과 맷 존스(호주)가 61타를 기록한 적이 있고,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2년 62타를 작성한 바 있다.임성재(사진=AP/뉴시스)
2023.02.25 I 주미희 기자
최강창민→(여자)아이들 소연… '소년판타지' 프로듀서 출격
  • 최강창민→(여자)아이들 소연… '소년판타지' 프로듀서 출격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C ‘소년판타지’에서 글로벌 보이그룹을 탄생시킬 MC와 프로듀서 라인업이 공개됐다. ‘소년판타지’ 측은 25일 “단독 MC 동방신기 최강창민을 비롯, 2PM 우영, 진영, 위너 강승윤, (여자)아이들 소연이 프로듀서로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는 K팝을 이끌어갈 글로벌 보이그룹 탄생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한동철 PD가 제작, 오는 3월 23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먼저 최강창민은 가요계 대표 장수 아이돌이자 글로벌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그간 쌓아온 내공으로 MC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멘토로 활약한다. 최강창민이 참가자들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프로듀서 라인업도 화려하다. 2PM 우영은 노래, 퍼포먼스, 예능 등 종횡무진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린다. 진영은 프로듀서 능력은 물론 배우로도 자리매김했다. 그룹 활동은 물론 작사, 곡에도 참여하며 음악적 능력을 인정받은 위너 강승윤과 ‘방과후 설렘’ 시즌1에서 촌철살인 심사평으로 화제를 모은 (여자)아이들 소연이 합류한다. 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설 예정이다.‘소년판타지’는 오는 3월 23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되며, 이에 앞서 오는 3월 1일 코엑스에서 참가자들을 먼저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 ‘하이!판타지’를 개최한다.
2023.02.25 I 윤기백 기자
정순신 아들 학폭 판결문 보니…학교마저 "반성을 전혀 안한다"
  • [단독]정순신 아들 학폭 판결문 보니…학교마저 "반성을 전혀 안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제주도에서 온 돼지새끼”, “빨갱이 새끼”, “더러우니까 꺼져라”, “넌 돼지라 냄새가 난다”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검사 출신 정순신(57) 신임 본부장의 아들 정모군의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폭력 사안조사 보고서에 나온 정군의 학폭 발언들이다. 사건은 정군이 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7년에 주로 발생했다. 학폭이 인정돼 강제전학 등의 징계를 받은 정군은 학폭 징계 취소소송을 제기했는데,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모두 패소했다.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 (사진=연합뉴스)25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정군의 학폭소송 판결문에는 정군의 학폭에 대한 학교의 조사 내용과 피해학생, 주변 친구들의 증언들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학교폭력 담당교사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주변 증언에 따르면 (정군이) 횟수를 세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피해학생 A군에게 ‘더러우니까 꺼져라’ 등의 말을) 자주 했다고 함”이라고 기록돼 있다. 정군은 특히 학폭위 조사 과정에서 반성 없는 태도와 성의 없는 사과문 작성으로 학폭위원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다.판결문에 따르면, 정군과 피해학생 A군은 원래 한 무리의 멤버였으나, 입학 3개월째인 2017년 5월부터 정군은 A군을 향해 “돼지새끼” 등의 폭언을 시작했다. “더러우니까 꺼져라”는 발언은 A군이 점심시간에 같은 무리 멤버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에 앉으려고 할 때 나온 발언이었다. 그리고 1학년 2학기때부터는 폭언이 더욱 심해졌다. 다른 무리들과 기숙사 방을 따로 쓰게 된 A군이 방에 놀러 올 때마다 짜증을 내며 폭언을 한 것이다. 폭언과 함께 인격을 무시하는 발언도 계속했다.친구들이 “왜 A군을 막 대하냐”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정군은 “쟤는 그래도 된다”, “나랑 너무 잘 안 맞는다”며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그 이후에도 폭언은 계속됐다. 2학년으로 올라간 후에도 후배들이 보는 앞에서 “돼지는 가만히 있어”, “동아리 나가라” 등의 발언을 했다. 정군의 이 같은 A군에 대한 폭언에 동조해 또 다른 가해자도 나왔다.◇주변 친구들 “피해학생, 상당히 치욕스러웠을 것” 진술A군은 정군의 괴롭힘으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A군은 정군 등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패닉에 빠졌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불안·우울을 겪었다고 학폭 보고서는 언급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증세로 정신과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 상위 30% 수준이었던 A군의 내신 성적은 학사경고를 받을 정도로 하락했다. 결국 피해학생은 1학년 겨울방학 후 학교에서 생활하던 중 더 이상 학교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일시 귀가조치되기도 했다.정군의 학교폭력 행각은 2018년 3월 7일 피해 학생이 뒤늦게 학교 당국에 신고를 하며 뒤늦게 알려졌다. 학교가 신고 내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학생인 B군이 “정군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추가 신고를 했다. 정군은 학교 조사에서 “A군에게 ‘돼지’, ‘빨갱이’라고 부른 것은 맞지만 장난이었다. A군도 저한테 ‘적폐’라고 했다”는 취지로 말해, 학폭을 강하게 부인했다. 학교폭력 담당교사는 정군에 대해 ‘A군과 B군에 대한 학교폭력 행위’를 본격적으로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 친구들이 정군의 학교폭력을 진술했다. 한 친구는 “정군이 의도적으로 A군 말을 잘랐고, ‘돼지는 조용히 있으라’는 말을 했다”며 “친한 친구끼리라면 장난으로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둘은 전부터 학폭 피해자와 가해졌다. A군이 상당히 치욕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군의 평소 부적절한 평소 언행을 지적하는 친구들의 증언도 있었다. 정군이 평소 아버지 자랑을 하며 ‘검사라는 직업은 다 뇌물을 받고 하는 직업이다’, ‘아빠는 아는 사람이 많은데, 아는 사람이 많으면 다 좋은 일이 일어난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었다.피해학생 A군과 그의 부모는 같은 달 22일 고등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A군은 정군의 주장을 일축하며 ‘넌 사료나 쳐먹어야 한다’, ‘좌파 뺄갱이’, ‘왜 인간이 밥 먹는 곳에 오냐? 구제역 걸리기 전에 껴져라’ 등의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죽을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냥 내가 참고 전학 갈까 생각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설득해서 신고하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국가수사본부. (사진=연합뉴스)◇학폭위서 “때렸다면 변명 없지만, 언어폭력은 맥락 중요” 주장하지만 정군 측은 학폭위 조사에서도 변명으로 일관했다. 정군은 “싫다고 하는데 자주 찾아오는 친구를 보듬어주지 못한 부분은 실망스럽고 잘못했다”, “A군이 그냥 웃고 넘겨서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정군 부모도 “물리적으로 때린 것이 있으면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겠지만, 언어적 폭력이니 맥락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군 측의 태도에 한 학폭위원은 “이 자리는 가해학생이 깊이 반성하고 진실을 모두 말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점이 너무 유감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학폭위는 같은 날 “정군이 A군과 B군에게 비하하는 발언, 무시하는 발언,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발언 등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해 학교 측에 정군에 대해 △강제전학 △서면사과 △특별교육 이수 10시간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 10시간 조치를 요청했다. 학교는 하루 뒤 학폭위 조치사항을 정군에게 통보했다.정군의 모친은 즉각 ‘전학조치’에 불복해 강원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고, 강원도학생징계조정위는 같은 해 5월 3일 “전학조치를 취소한다”는 재심결정을 했다. 이에 학폭위가 5월 28일 다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학폭위 간사인 한 교사는 “정군이 서면사과문을 써왔는데, A4 용지 3분의 1 정도, 제대로 된 서식 없이 써왔다. 분량이 부족해 다시 쓰게 했다”고 밝혔다.한 학폭위원도 “제출한 서면사과 양이나 질에 있어 부족해서 다시 작성하라고 했다”며 “서면사과의 양이, 그리고 필체나 이런 것이 정성이 전혀 안 들어가 있는 듯하다”며 “받는 사람이 충분히 진정성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폭위에 다시 출석한 피해학생 A군은 정군에 대해 “그렇게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애는 처음 봤다. 저에 대한 나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물론, 자기가 변호사 선임해서 무죄 판결 받았다고 떠들고 다닌다”며 “정말 악마인 것 같다. 얼굴만 봐도 트라우마가 있다”고 호소했다.학폭위는 강원도학생징계조정위 재심결정에 취지에 따라 전학조치를 제외하고 △서면사과 △피해학생 등 보복행위 금지 △출석정지 7일 △특별교육 이수 10시간 등의 조치를 학교 측에 요구했고, 학교는 5월 29일 정군에게 이를 통보했다. ◇학교 측 “정군 부모, 책임 인정하는 것 두려워하는 것 같다”피해학생 A군 측이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해 강원도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이하 강원도학폭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강원도학폭위는 같은 해 6월 29일 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정군의 태도를 문제 삼는 지적이 나왔다. 강원도학폭위 위원들은 “(정군에게) A군에 대한 진술을 받는 과정에서도 A군을 무시하는 태도가 있었다”, “제출한 의견서를 읽어봤는데 아마도 잘못했다고 안 하시는 것 같다. 반성한다는 것은 의례적이고 다 이유가 있어 그렇게 됐다고 읽힌다.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은 정말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정군 부모에게 말하기도 했다.학교 측을 대표해 회의에 출석한 한 교사도 “저희는 정군이 반성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학교로 (봉사활동 관련) 가처분 신청이 들어온 상태”라며 “(정군 진술서에도) A군 같은 경우에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봐서, 저는 굉장히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정군 부모의 태도에 대해서도 “정군 부모님께서 책임을 인정하는 것을 되게 두려워하셔서 진술서도 부모님이 전부 코치해서 썼다. 저희가 조금이라도 선도하려는 시도가 있을 때마다 어떻게든 책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교사 입장에선 많이 실망했다”고 지적했다.결국 강원도학폭위는 당일 회의 끝에 정군에 대해 ‘전학처분’을 추가하는 재심결정을 했다. 위원들은 “정군의 교화 가능성이 의문이고, 친구들 얘기를 보면 가치관이 좀 왜곡돼 있지 않나 싶다”, “반성의 정도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A군 보호와 정군 선도를 위해 분리가 마땅하다”고 지적했다.이에 정군과 정군 모친은 같은 해 7월 11일 춘천지법에 징계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과 함께 “징계처분의 효력을 판결 선고 시까지 정지해 달라”는 내용의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정군 측이 특히 문제 삼은 것은 ‘전학조치’였다. 정군 측은 “자사고 특수성상 전학 조치가 실질적 퇴학조치에 해당한다”고 “전학조치는 지나치게 가혹해 위법하다”며 효력정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사건을 심리한 춘천지법 행정1부는 같은 해 9월 3일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춘천지방법원 및 서울고등법원 춘천재판부 전경. (사진=연합뉴스)◇소송서는 “피해학생 상태, 언어폭력 때문이라 단정 못해”이어진 본안 소송에서도 정군 측은 전학처분 취소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주장을 폈다. 정군 측은 “정군은 A군과 원래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평소 출신 지역이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친구들끼리 자연스레 별명을 불렀다”며 “A군이 정군이나 주변 친구들에게 이의나 불만을 제기하지 않은 채 웃어넘겨 그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징계사유가 된 정군 발언들은 당시 상황이나 대화 상대방에 따라 달리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 행위가 학교폭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피해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도 폈다. 정군 측은 “A군이 주장하는 언어폭력 정도로 고등학교 남학생이 일반적으로 A군과 같은 피해를 입는다고 보기 어렵고, 본인 기질이나 학업 관련 스트레스가 A군의 상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며 “언어폭력과 A군 피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도 볼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A군이 진술이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돼 있고, 조사결과에 주변 친구들의 진술이 객관적으로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학폭이 있었다는) 사실관계에 다툼이 있다”고 말했다. 학교조사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징계가 과도하다는 주장도 했다. 정군 측은 “학교는 가해학생에 대한 최대한의 선도와 교육을 한 후에도 선도가능성이 없을 경우에 한해 전학 및 퇴학조치를 해야 한다”며 “정군의 선도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전의 기회를 주지 않고 징계 처분을 한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호소했다.사건을 심리한 춘천지법 행정1부는 2018년 9월 정군 측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정군이 2017년 5월부터 2018년 1학기 초경까지 A군에게 지속적으로 비하·무시하는 발언,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발언 등을 함으로써 언어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인정되고, 이는 학교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이어 “정군의 행위는 A군에게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주는 잔혹한 행위로서, 학교폭력의 정도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상당기간 A군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기숙학교 특성상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시키는 조치가 교육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결론 냈다.정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는 한편, 전학조치 등에 대한 효력을 본안 판결 전까지 중단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2심 재판부에 다시 냈다. 2심을 심리한 서울고법 춘천행정1부 역시 2018년 10월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2019년 1월 본안소송 판결에서도 “1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결론 냈다. 정군 측은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같은 해 4월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했다.
2023.02.25 I 한광범 기자
낯익은 태국 신예 웡타위랍·분짠, 혼다 LPGA 타일랜드서 ‘선전’
  • 낯익은 태국 신예 웡타위랍·분짠, 혼다 LPGA 타일랜드서 ‘선전’
  •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짜라위 분짠(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어디서 봤는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활약하고 있는 나타끄리타 웡타위랍(21), 짜라위 분짠(24·이상 태국)을 본 한국 골프 팬들의 반응이다. 웡타위랍과 분짠은 한국 기업의 후원을 받고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한국 팬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에는 고국인 태국에서 열린 LPGA 투어에서 선두권을 달린다.웡타위랍은 24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분짠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를 달렸고 2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10언더파 134타)에 자리하고 있다.이번 대회의 활약 덕에 중계 화면에 내내 얼굴을 비춘 이들의 모자에는 한국 기업의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웡타위랍은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분짠은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다. 태국 국가대표였던 지난해 대한골프협회의 추천을 받아 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눈도장을 찍었다. 큰 키에 평균 드라이버 샷 270야드를 날리는 장타력을 갖춘 그는 2년 전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마추어 대회 아시아 퍼시픽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크고 작은 대회에서 200번 이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12세 때부터 한국인 스윙 코치 김진섭 씨에게 레슨을 받은 점이 특이하다.이날 웡타위랍은 평균 드라이버 샷을 무려 292야드나 날렸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77.78%(14/18), 퍼트 수 27개로 샷, 퍼팅 모두 나무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웡타위랍은 “티 샷이 모두 똑바로 가서 플레이가 정말 잘 됐다. 덕분에 두 번째 샷이 쉬웠고 핀 3.5~5.5m 내에 공을 떨어뜨리는 샷이 많이 나왔다”며 크게 만족스러워했다.드라이버 샷을 300야드까지 펑펑 치는 덕에 별명이 ‘심 300’이라는 그는 이번 대회에 스폰서 측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고, 이미 올 시즌 태국 투어 2개 대회를 포함,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지난해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했던 나타끄리타 웡타위랍(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지난해 10월 스폰서 대회인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른 분짠은 미국 듀크대에서 4년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과 골프를 병행했고, 네 차례나 듀크대 MVP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LPGA 2부투어인 엡손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주특기이고 260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린다.과거 끊임없이 신예를 배출했던 한국처럼 최근 태국이 세계 여자 골프계에서 화수분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고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분짠은 “고국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줘서 그들의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매우 좋다”며 “나의 경험을 최대한 즐기고 계획을 고수하려 노력할 것이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고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24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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