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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삼성도 못 지킬 규정”…ESG 공시 로드맵 삐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당국이 준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의무공시 로드맵을 놓고 논란이 일면서 정책 발표가 연기됐다. 이대로 추진되면 의무적으로 ESG 내용을 공시해야 하는 우리 기업들 부담만 커지고, 국내 안팎으로 한국 ESG 정책에 대한 논란만 커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금융위, 21일 발표하려다 돌연 연기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국내 ESG 공시제도 로드맵, ESG 펀드 공시기준 도입방안을 각각 공개하기로 했다가 연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관이 참여하는 ‘ESG금융 추진단’ 3차 회의를 통해 논의한 뒤 공개하려고 했으나 회의를 취소했다”며 “ESG 공시제도 로드맵에 대한 추가 의견수렴을 한 뒤 8~9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기후·지속가능성 관련 ESG 국제 공시기준 최종안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금융위는 국제 공시기준을 반영해 향후 우리나라 기업에 적용할 ‘한국판 ESG 공시기준 로드맵’을 검토했다. 특히 이 로드맵에는 ESG 공시 의무화 대상 기업과 연도별 적용 계획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초안을 접한 업계 등에서 이대로 발표하면 혼란만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정책 발표가 연기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무정보 공시(S1·S2) 관련 규정 등 로드맵 초안을 봐도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데, 위반 시 명확한 공시 페널티를 받는다”며 “이대로 가면 당장 내년부터 적용받는 삼성 등 대기업도 규정을 못 지켜 타격을 입고, 향후 중견·중소기업들은 ‘ESG 공시 위반’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DB)◇3가지 쟁점…딜레마 빠진 금융위연기된 배경을 구체적으로 보면 크게 3가지 쟁점이 작용했다. 금융위가 발표하려던 ESG 의무공시 로드맵에는 지난달 발표된 국제공시 기준을 반영해 △일반적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 요구안(S1)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안(S2) △‘스코프3’ 배출량 공시 내용 등이 담겼다. 관련해 첫 번째 쟁점은 로드맵 내용이 모호한데, 준비할 시간은 촉박하고, 위반 시 처벌은 명확하다는 점이다. 금융위가 마련한 로드맵에는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ESG 의무공시’를 적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에 전년도 내용을 의무공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2024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적용되는 셈이다. 그런데 관련 로드맵 접한 업계에서는 곤혹스런 입장을 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에는 2024년부터 ESG 의무공시가 적용되는 것인데, 로드맵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뭘 하는지 디테일한 내용이 없었다”며 “불과 6개월도 안 남았는데 삼성 등 대기업에서도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모호한 규정이 적용될 경우 ‘공시 위반’ 페널티를 받게 된다는 점도 우리 기업이 우려하는 점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300곳에 질문한 결과, 응답 기업 61.6%는 ‘올해 경제 상황이 어려워도 ESG 경영이 더 중요해질 것’(다소 중요 43.3%, 매우 중요 18.3%)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ESG 의무공시 관련해 별다른 대응 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36.7%에 달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두 번째 쟁점은 모든 코스피 상장사에 ESG 의무공시를 적용하는 게 맞는 지다. 금융위는 2030년까지 전체 코스피 상장사에 ESG 의무공시를 도입하는 로드맵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ESG 의무공시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300곳에 설문조사(복수 응답)를 한 결과 응답 기업 61.6%는 ‘올해 경제 상황이 어려워도 ESG 경영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ESG 의무공시 관련해 별다른 대응 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36.7%에 달했다. 기업들은 ESG에 대한 애로사항에 대해 △비용 부담(58.3%) △내부 전문인력 부족(53%) 순으로 답했다. 세 번째 쟁점은 국제 기준·기류를 고려할 때 ‘스코프3’ 배출량 공시를 과도하게 늦췄다는 지적이다. 스코프3는 기업 활동과 연관된 모든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뜻한다. 공급망 전체에 대한 연결 공시 규제다. 금융위는 스코프3를 4년 늦추는 로드맵을 검토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코프3를 4년이나 미룬다고 발표하면 해외에서는 ‘한국이 ESG에 관심 없다’고 오해를 할 것”이라며 “스코프3를 4년 늦춘다는 내용은 로드맵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상황만 고려해 무작정 늦출 경우, 국제 기준·기류와 맞지 않아 대외적 논란만 키울 수 있는 셈이다. ◇충분한 의견수렴, 정교한 로드맵 필요금융위는 이같은 쟁점이 있는 ESG 의무공시 로드맵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내년부터 ESG 의무공시를 적용받는 대기업에서는 규정은 모호한데 페널티는 명확한 상황에서 ‘과속’ 우려를 하고 있다. 반면 투명한 기업 공시를 강조하는 해외기관이나 해외투자자들은 한국이 ESG 의무공시를 마냥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국내 업계에서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적용하는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추고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하는 방안(2025→2026년) △의무공시 대상을 코스피 전체 상장사가 아닌 100여개 수준으로 축소하는 방안 △스코프3의 4년 유예를 재검토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계학계에서는 8~9월 금융위의 추가 의견수렴 기간 중에 구체적인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한종수 한국회계학회장(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은 “앞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도입 기업, 탄소배출 관련 기업의 경우 미래의 환경 비용까지 추산해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ESG 공시가 간단치 않다”며 “ESG 공시는 과속하지 않고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세계랭킹 1위 고진영, 8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포스터(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8)이 2년 9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다.고진영은 다음달 3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고진영은 현재도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으며 여자 골프 사상 최장 기간인 162주 세계 랭킹 1위를 기록 중인 최고의 여자 골프 선수다.그는 오는 27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를 마친 뒤 한국으로 들어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나설 계획이다.삼다수의 서브 후원을 받는 고진영이 KLPGA 투어가 단독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20년 11월 하나금융 챔피언십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앞서서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부상 후 복귀전을 가진 바 있다.이외에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27), 상금 순위 3위 이예원(20), 4위 박현경(23), 슈퍼 루키 방신실(19) 등 132명의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충출동한다.또한 추천 선수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강수은, 양아연, 임진영(이상 프로), 김수빈, 이시은, 이다경(이상 아마추어)도 참가한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추천 선수 선발전을 통해 제주 지역 골프 꿈나무들의 프로 입문 및 KLPGA 투어의 등용문 역할을 해오고 있다.공식 연습일인 2일에는 도내 골프 꿈나무들을 초청해 ‘골프 여제’ 박인비(35)와 주요 출전 선수들이 원포인트 레슨을 제공한다.대회장을 찾을 갤러리를 위해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매 라운드 경품추첨을 비롯해 스크레치복권 이벤트, 경품 룰렛 이벤트, 퍼팅 이벤트가 진행되며, 대회장 곳곳을 체험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와 자원순환 체험 프로그램, BBQ 파티 등 가족 단위의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주년을 맞아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현장 갤러리와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 모두에게 제주삼다수가 추구하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노승열,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3R 공동 15위
- 노승열이 23일 열린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승열(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5위로 하락했다.노승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 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고 6점을 획득했다.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24점을 쌓은 노승열은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15위로 하락했다. 단독 선두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10점 차이다.이 대회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 아닌 홀마다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3점이 주어진다.노승열은 1라운드에서 이글 3개를 뽑아내며 23점으로 18홀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등을 범한 끝에 5점을 잃고 순위가 하락했고, 3라운드에서는 점수를 획득했지만 순위가 더 내려앉았다.이번 대회는 같은 주간 열리고 있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못하는 중하위권 선수들을 위해 치러지는 대회다. 하지만 우승자에게 일반 대회와 똑같이 2년 시드가 주어지는 등 전리품은 비슷하다.로저스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8점을 획득하고 합계 34점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PGA 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통산 상금 1181만8146 달러(약 152억3000만원)를 벌어들인 로저스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2라운드 선두였던 라이언 제러드(미국)는 1점 차 단독 2위(33점)를 기록했다.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인 제러드는 우승하면 PGA 투어 정식 회원이 될 수 있으며 2025년까지 2년 시드를 확보한다.악샤이 바티아(미국)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며 17점을 획득해 단독 3위(31점)로 점프했다.보 호슬러(미국)가 합계 30점으로 단독 4위를 기록했고, 조엘 다멘(미국)이 16점을 쓸어담아 29점으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퍼트 준비하는 패트릭 로저스(사진=AFPBBNews)
- 7월 셋째주 아파트값 “일제히 보합”[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강남구는 지난주에 이어 매매(0.01%) 및 전세(0.03%)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신도시의 매매, 전셋값도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특히 신도시 전셋값은 작년 7월 둘째 주(0.01%) 이후 1년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 강남권 상급지부터 시작된 가격 회복세가 전고점 대비 낙폭이 컸던 수도권 신도시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다만 5, 6월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2달 연속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PF 리스크 등 시장내 금융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지역별로 가격 회복 속도를 늦추는 걸림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가격 변동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6월 첫째 주 이후 7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연이은 폭우와 여름철 비수기로 수요 문의가 저조한 가운데, 선호단지의 전세 물량도 많지 않아 거래움직임이 더딘 상황이다. 금주 서울과 신도시가 보합(0.00%)을 나타냈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서울은 가격 상승지역이 늘어남 따라 매도인이 호가 조정을 거부하거나, 회수하는 사례가 늘면서 매도 · 매수자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동북권과 서남권은 지난주에 이어 매매가 약세 흐름이 계속됐다. 지역별로 ▼도봉(-0.09%) ▼강북(-0.06%) ▼동작(-0.06%) ▼동대문(-0.03%) ▼양천(-0.02%) ▼강서(-0.01%)가 떨어졌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래미안,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강남(0.01%) △노원(0.01%) △성동(0.01%) △노원(0.01%)은 구축 중형면적대 위주로 상향 조정됐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전세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들이 속도감있게 시행되고 있다. 지난 7월 19일부터 임대인 확인 없이도 임차인 단독으로 임차권등기를 완료할 수 있으며, 27일부터는 집주인에게 역전세 차액에 따른 임대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도 허용한다”며 “제도 시행에 따라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 우려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다만 그는 “연립 · 다세대 등 비(非)아파트의 경우 아파트보다 담보가치 인정비율이 낮고, 은행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면 신규 세입자가 전세 거래를 더욱 기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결국 보증금 조달이 어려운 빌라, 다세대 급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 더욱이 임대사업자는 역전세에 이어, 강화된 전세금반환보증 가입 요건으로 보증금액 규모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해 비아파트 임대차시장이 안정화되기까지 시일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 황도연, 이정환에서 임예택으로..한장상인비테이셔널 우승 경쟁 대혼전
- 임예택.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황도연에 이어 이정환, 임예택으로 선두가 바뀌면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의 우승 경쟁이 혼전에 빠졌다.임예택은 22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점을 획득해 사흘 합계 +34점으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는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홀별 성적에 따라 별도의 점수를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선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지만, 이번 대회는 +점수가 높을수록 순위가 높아지는 방식이다.성적에 따라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씩 받고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 감점된다. 버디나 이글하면 보기나 더블보기 이상을 했을 때보다 더 많은 점수를 받는 방식이어서 공격적으로 버디나 이글을 잡아내는 선수에게 유리한 경기 방식이다.첫날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면서 매 라운드가 선두가 바뀌는 혼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에선 황도연이 단독 선두로 나섰고 2라운드에선 이정환이 선두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날은 임예택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사흘 내내 선두가 바뀌었다.선두를 꿰찬 임예택은 2016년 프로가 돼 2019년 대기자 신분으로 코리안투어 첫 시즌 치렀으나 6개 대회에 나와 전 경기 컷 탈락하면서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이후 2부 격인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한 임예택은 2021년 코리안투어 재입성 후 올해까지 3시즌 연속 뛰고 있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 성적은 2021년 야마하 아너스K 오픈 공동 40위로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받았다.임예택이 마지막 날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면 2020년 김성현 이후 3년 만에 예선을 거쳐 코리안투어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임예택은 “코리안투어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긴장은 되겠지만, 그래도 잘 해보겠다. 각오를 새롭게 하기보다는 최종라운드 1번홀 티샷을 어떻게 할지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이정환은 이날 +5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중간합계 +33점으로 박성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다행히 선두와 격차는 1점 차로 마지막 날 양보 없는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컷 통과 결정 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진행되는 무빙데이에선 고석완과 김찬우, 고군택의 활약이 돋보였다. 고석완은 이날만 +12점, 김찬우 +11점, 고군택 +10점씩 추가해 나란히 +31점으로 허인회, 노성진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셋은 2라운드까지 모두 톱10 밖에 있었다.조민규와 이승택은 공동 10위(+29점), 최진호 12위(+28점)으로 최종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 8월19일, ‘카스쿨 페스티벌’…세훈&찬열, 하이라이트 등 ‘출동’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오비맥주가 주최하는 야외 뮤직콘서트 ‘2023 카스쿨 페스티벌(CassCool Festival)’이 다음달 19일 서울랜드 피크닉광장에서 열린다. 카스가 코로나19 엔데믹 후 첫여름을 맞아 전개 중인 ‘카스쿨 캠페인’의 피날레 격이다.22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엔 세훈&찬열(EXO-SC), 하이라이트(Highlight), 정세운, 선우정아, 지올팍(Zior Park), 홀리뱅(HolyBang), 릴러말즈(Leellamarz)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S20 KOREA 등 국내외 대형 페스티벌을 제작하는 비이피씨탄젠트와 협업해, 물을 활용한 특수 효과와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카스는 식용 색소를 사용한 컬러워터로 카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파란색을 관객들의 의상에 물들이며 현장 열기를 띄울 예정이다.현장에서는 나만의 카스 굿즈 만들기, 초대형 카스캔 포토존 등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최근 출시돼 인기를 얻은 여름 한정 신제품 ‘카스 레몬 스퀴즈’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브랜드 존도 마련된다. 카스가 협업해 출시한 ‘스페이드클럽서울’과 ‘아카이브볼드’ 패션 제품도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티켓은 위메프에서 단독 판매 중이다. 선판매된 블라인드 티켓과 얼리버드 티켓은 각각 오픈 2분, 12분 만에 매진됐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잊지 못할 여름을 선사하기 위해 초대형 뮤직 콘서트를 기획했다“며 “놀거리가 가득한 ‘2023 카스쿨 페스티벌’에서 더 신나고 짜릿한 여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미지 제공=오비맥주)
- 김주형, 발목 부상에도 3타 줄여 공동 25위…하먼은 5타 차 선두
- 김주형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이 발목 부상 악재에도 2023시즌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6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전을 펼쳤다.김주형은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위럴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이븐파 14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 공동 89위에서 순위를 64계단이나 끌어올리며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PGA 투어에 따르면 김주형은 전날 숙소 뒷마당에서 미끄러져 발목 부상을 당했다. 김주형은 “멍이 꽤 들었고 간신히 걸을 수 있을 정도였는데, 경기가 시작하자 아드레날린이 터진 것 같았다. 어떻게 걸었는지 모르겠다.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9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았고, 후반 11번홀(파4)에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공동 6위로 마감했고, 이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현재 세계 랭킹 24위, 페덱스컵 랭킹 19위에 올라 있다.그는 이날 라운드 후 검진을 받으러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PGA 투어는 “부상당한 골프 선수를 조심하라”는 속담이 있다며 김주형의 활약을 기대했다.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해 극적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은 안병훈(32)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고, 1언더파를 치는 데 그쳤지만 어려운 환경이었던 덕에 순위는 36계단이 훌쩍 뛰어 공동 30위(1오버파 143타)로 올라섰다. 임성재(25)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3타를 잃고 공동 19위에서 공동 39위(2오버파 144타)로 하락했지만 무난하게 컷 통과는 성공했다.반면 지난달 코오롱 한국오픈 준우승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강경남(40)은 3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컷오프 기준인 3오버파에 1타가 모자라 아쉽게 컷을 떨어졌다.이경훈(32)과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해 디오픈 출전권을 따낸 김비오(33)는 합계 6오버파 148타에 그쳤고,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상위권에 올랐던 김시우(28)는 무려 9타를 잃고 흔들려 합계 7오버파 149타로 대회를 마감했다.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로 출전한 한승수(37)도 8오버파 150타를 기록해 짐을 쌌다.브라이언 하먼이 22일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브라이언 하먼(미국)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치고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에 무려 5타 앞섰다.132타는 타이거 우즈(미국·2006년)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2014년)가 갖고 있던 로열 리버풀 36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하먼은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5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핀 4m 거리에 붙인 뒤 이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2021년 마스터스의 스코티 셰플러(미국)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36홀이 끝난 뒤 5타 이상 앞선 선두로 반환점을 돈 선수는 없었다. 디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린 건 2010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마지막이었다. 셰플러, 우스트히즌 모두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세계 랭킹 26위인 하먼은 2017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6년 동안 우승이 없고, PGA 투어 통산 우승은 두 차례뿐이다. 2017년 US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흔들려 브룩스 켑카(미국)에 우승을 내줬다. 이후 6년 만에 메이저 우승 경쟁에 나섰다. 그는 “당시에는 선두인 것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한 것이 패인이었다. 그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잉글랜드 출신의 플리트우드가 5타 차 단독 2위(5언더파 137타)를 기록했고, 4타를 줄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단독 3위(4언더파 138타)에 올랐다.조던 스피스(미국)가 공동 7위(2언더파 140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11위(1언더파 141타)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62위(3오버파 145타)에 그쳤다.이글 퍼트하는 하먼(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