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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수지 "은퇴 생각은 항상…늘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임해"
  • '이두나!' 수지 "은퇴 생각은 항상…늘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임해"[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본명 배수지)가 은퇴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털어놨다. 수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의 공개를 기념해 2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은 로맨스다. 글로벌 대히트를 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이정효 감독이 약 3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자 OTT 시리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 특히 타이틀롤 ‘이두나’에 캐스팅된 수지의 웹툰을 찢고 나온 싱크로율과 비주얼에 공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수지는 지난해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에서 첫 단독주연으로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가난과 차별, 결핍으로 다른 사람의 이름을 훔쳐 거짓된 삶을 사는 여주인공의 복잡한 심리와 감정선을 섬세히 그려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두나!’는 ‘안나’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타이틀롤 작품. 수지는 걸그룹 미스에이로 연예계에 데뷔한 아이돌 출신 배우다. 수지는 극 중 은퇴한 아이돌인 ‘이두나’를 통해 오랜만에 노래와 춤을 선보여 ‘경력직’의 노련함을 뽐냈다. 아이돌 시절 그의 모습을 그리워한 팬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추억 선물을 안겼다는 반응도 나온다.수지는 자신 역시 아이돌 생활을 경험했고, 활발히 활동 중인 현역 연예인으로서 캐릭터 ‘두나’의 마음에 공감하고 이해한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수지가 연기한 여주인공 두나는 눈에 띄는 화려한 외모, 그에 걸맞은 특출난 실력으로 최정상 걸그룹의 멤버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무대를 이탈하고 돌연 자취를 감춘 채 숨어버린 두나는 셰어하우스에서 만난 원준에게 진심으로 끌리고, 잔잔한 듯 복잡한 내면의 로맨스를 펼친다. 그는 “두나는 평범함을 갈망하며 큰 꿈처럼 이를 이야기한다”며 “저에게도 ‘평범’이란 단어가 꽤나 큰 의미였다. 그래서 이 작품 대본을 봤을 때 한 대 얻어 맞은 듯 ‘어떻게 이렇게 나랑 비슷하지’란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두나 입장에선 ‘평범’이란 개념이 판타지다. 저도 막연히 평범한 삶을 상상해 본 적이 있다”며 “상상이지만, 아마 저는 평범한 삶도 잘 살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어떤 평범한 삶을 살았을 것 같냐는 질문에 수지는 “활동하면서 느낀 건데 제가 시간을 보낼 때 정해진 루틴을 지키는 것을 꽤나 즐거워하는 것 같다”며 “루틴 안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그런 점에서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을 하는 사무직 직장인도 잘 맞을 것 같다”고 답했다. 쉴 때도 루틴을 지키는 편인지 묻는 질문에 수지는 “쉴 때도 비슷한 것 같다. 정해진 시간에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등원하고, 보내고 난 뒤에는 정해진 시간까지 대본을 보거나 그림을 그린다. 그러다 강아지 하원을 시키고 한마디로 주부처럼 일상을 보낸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오랜만에 캐릭터를 통해 다시 춤을 추고 아이돌로서 멤버들과 합을 맞추며 느낀 점도 전했다. 수지는 “처음에는 속으로 ‘내 몸이 굳었으면 어쩌지’ 생각했다. 연습을 하면서는 극 중 멤버들과 합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며 “이런 기분이 오랜만이다. 새롭고 묘하다는 생각을 했다. 무대에 설 땐 연기도 연기이지만 진짜 무대에 서는 거라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떠올렸다. 데뷔 13주년,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수지. 그는 여전히 ‘국민 첫사랑’이란 수식어로 뭇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지는 극 중 두나처럼 과거 아이돌 활동을 하며 힘든 감정을 느낀 순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지금 떠올려보면 그런 순간들은 있었지만 두나처럼 모든 순간을 인지하진 않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두나는 그 순간 순간을 온전하게 힘들어했지만, 저의 스타일을 그것들을 알아차리지 않고 넘어갔던 부분들이 많았다. 힘든 순간에 저만의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으려 다른 데 집중하는 편”이라며 “마음이 힘들면 다른 일에 많이 집중할 수 있는 것들을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 정상을 유지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지만, 은퇴에 대한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는 의외의 답변도 나왔다. 수지는 극 중 캐릭터가 은퇴한 아이돌인 만큼 본인도 은퇴에 대한 생각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지는 “(은퇴에 대한)그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 더 매 순간 눈 앞에 놓인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며 “이 일을 그만둘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임한다. 이 작품이 항상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 작품 한 작품을 할수록 소중함을 느낀다”며 “오히려 어릴 땐 예전 두나처럼 이 일이 전부일 거란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노래도 춤도 못하게 되면 어쩌지, 인생 재미없을텐데’ 걱정하는 두나의 대사처럼 나는 이 일이 전부가 되어버리는 게 싫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은퇴) 생각을 언젠가부터 자연스레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두나!’란 작품, 두나란 캐릭터를 향한 애틋한 감정도 드러냈다. 수지는 “두나의 상처를 연기하는 것만으로 내가 갖고 있던 상처 비슷한 부분들까지 치유가 되고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직도 마음이 쓰이고, 계속 눈에 밟히고 아른대는 아픈 손가락 같은 캐릭터로 남을 것 같다”고 표현했다.
2023.10.26 I 김보영 기자
네이버, 2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글로벌 IT기업 최초
  • 네이버, 2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글로벌 IT기업 최초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는 26일 2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전 세계 IT 기업 최초의 사무라이 본드 데뷔다.네이버의 데뷔 사무라이본드는 총 4개 만기로 △3.5년 140억엔 △5년 15억엔 △7년 15억엔 △12년 30억엔 등 총 200억엔 규모이다. 발행금리는 기간별 Yen TONA 금리(기준 금리) 대비 3.5년 70bps, 5년 82bps, 7년 93bps 및 12년 120 bps의 가산 스프레드를 더해 확정됐다.네이버 사무라이본드는 일본 재무성에 등록 발행해 공모발행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채권의 등급은 무디스 A3 및 S&P A-를 받을 예정이다. 미즈노(Mizuho) 및 씨티(Citi)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금번 발행에는 일본 유수의 보험사 및 금융사들이 참여하며 발행금액을 훨씬 초과하는 수요를 이루어 흥행에 성공했다이번 발행은 2016년 이후 국내 민간기업이 보증 없이 단독으로 발행한 7년여 만의 첫 데뷔 사무라이 본드다. 특히 12년 만기 트렌치는 국내 발행사 중 최초로 10년 만기를 넘는 장기발행이다. 일본 채권투자자들 대상으로 글로벌 IT 기업이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전 세계 최초 사례로 평균만기 5년 이상의 장기 발행해도 성공하며 네이버의 사업 지속가능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네이버는 2021년 3월 미화 5억 달러 및 5월 미화 3억 달러 증액 발행을 통해 달러화채권 시장에 데뷔한 이후 이번에 두번째 해외 발행에 성공했다. 네이버는 일본 1위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필두로 한 일본의 최대 인터넷 업체 라인야후(구 Z Holdings)의 공동 경영권 주주로서 일본 시장 내 사업 확장을 이어 가며 자금조달시장 다변화를 위해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나섰다.김남선 네이버 CFO는 “이번 사무라이본드 데뷔 발행을 통해 네이버에 대한 일본 채권시장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고 네이버의 채권단 다변화 및 액서스 가능한 글로벌 자본 시장의 무대 또한 넓힐 수 있게 돼 네이버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안정적 유동성 확보 역량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2023.10.26 I 한광범 기자
8년 개발한 K-전자충격기, 무산되나…외산 테이저건 구입 추진
  • [단독]8년 개발한 K-전자충격기, 무산되나…외산 테이저건 구입 추진
  • [이데일리 손의연 박기주 기자] 경찰이 8년간 추진해온 ‘한국형 전자충격기(테이저건)’ 도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경찰은 한국형 테이저건의 납품 전 검사를 마친 후 올해 말까지 한국형 테이저건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 미국 업체의 2연발 테이저건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한국형 테이저건의 납품 전 검사 결과에 따라 구매 계약을 해제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국형 전자충격기 (사진=인포스테크놀러지)26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테이저건 구입 예산으로 미국 AXON사의 2연발 테이저건 ‘테이저7(T7)’을 구입하려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약 1200정을 구매하는데, 1정당 단가는 200만원 정도로 24억 원의 예산이 들 예정이다.당초 경찰은 지난 2015년부터 13억원을 들여 한국형 테이저건을 개발해왔다. 한국형 테이저건은 3연발이 가능해 실탄을 제외하면 경찰이 사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원거리 진압 장비로 주목받았다. 최근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현장 경찰관의 부담이 높아 한국형 테이저건의 도입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한국형 테이저건의 성능검사를 위해 100정을 시범운영하면서 총 7차례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2021년 11월 7차 검사에서 불합격 수량이 ‘0정’으로 확인돼 성능검사를 마무리했지만 2년이 다 된 현재까지 현장 도입이 이뤄지지 않아 비판이 일었다.이와 관련 경찰은 한국형 테이저건 도입의 마무리 단계인 ‘납품 전 검사’를 현재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까지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한국형 테이저건은 연내 도입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업체 측은 납품검사 과정에서 경찰이 검사 기준을 바꾸며 어려움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표적지로 0.1mm 동판을 사용했는데 검사 중 0.3mm 동판으로 교체, 검사를 통과하기가 까다로워졌다는 이유다. 실제 검사에선 전극침 간격과 표적지 도달 불량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기존엔 이러한 기준이 없었고, 전자충격기가 살상 무기가 아니기 때문에 표적지로 전도성 섬유를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0.1mm 동판은 개발 과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고, 0.3mm 정도 돼야 패딩같은 겨울 옷을 관통할 것으로 판단해 기준을 정했다”며 “업체와 합의 하에 정한 기준으로 서면으로도 동의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또 “2연발 테이저7에 대해서도 납품 검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동일한 기준으로 테스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한국형 전자충격기 도입에 대한 경찰의 추진 의지가 약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초 경찰이 한국형 테이저건 도입을 발표하며 국내 치안산업의 육성과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는데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한국형 전자충격기의 1정당 가격은 100만원, 카트리지 가격은 발당 1만 2000원으로 미국산 테이저건(본체 201만원·발당 4만3117원)보다 저렴해 한국형 전자충격기의 도입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경찰 관계자는 “국산을 포함해 여러 장비들이 경쟁하면서 그중 우수한 장비를 경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한국형 전자충격기 개발과정에 적극 동참했고 추후 검사결과에 따라 지속 보완된다면 현장에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임호선 의원은 “한국형 테이저건은 현장 시험운용 대상자의 90%가 조기도입을 찬성한 만큼, 일선 경찰들의 기대가 큰 사업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규정에도 없는 검사 기준을 가져와 도입을 1년 이상 미루고 있는 경찰청의 의도를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기관인 경찰청이 손바닥 뒤집듯 계약사항을 변경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어느 기업이 국내산 장비를 개발하겠다고 나서겠냐”며 반문했다.
2023.10.26 I 손의연 기자
서울시 "정비사업 방식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투기세력 강력 차단'"
  • 서울시 "정비사업 방식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투기세력 강력 차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사업 중 정비계획 방식에 대한 투기 방지책을 강화한다. 이에 정비사업 방식으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을 건립하면 ‘정비계획 공람 공고일’이 권리산정기준일로 설정된다. 또 사업추진 지역 내 노후도 요건에 변동을 주는 주택 신축 행위도 ‘구청장이 사전검토 신청한 날’에 제한 절차를 추진한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사업 중에서 ‘정비사업 방식’으로 이뤄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투기세력 유입을 막기위해 26일부터 강력한 투기방지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사업은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되는데 이번 대책은 토지등소유자의 지분으로 추진되는 ‘정비계획 방식’에 대한 투기 대응책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사업지역 내에 지분 쪼개기, 신축빌라 난립 등 분양권을 늘리려는 투기세력이 유입돼 원주민이 피해를 입거나 선의의 피해자가 발행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 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주택 재개발 사업지에서 통상 적용 중인 ‘3대 투기방지대책’ 중 △권리산정기준일 별도 지정 △행위허가 제한 두 가지 방안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주택 재개발 사업지에서는 투기세력 유입을 막기 위해 권리산정기준일 지정, 행위허가 제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대책을 적용하고 있다.우선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상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조합원이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권리산정기준일’을 당초 ‘정비구역 지정고시일’에서 ‘정비계획 공람 공고일’로 앞당겨 지분 쪼개기를 조기에 차단한다.이에 △필지 분할(분양대상 기준이 되는 90㎡ 이상 토지를 여러 개 만들기 위해 필지를 쪼개는 행위) △단독 또는 다가구 주택을 다세대 주택 전환 △토지·건축물 분리 취득 △다세대·공동주택 신축 등은 ‘권리산정기준일 다음 날’까지 완료돼야 분양권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또한 분양권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불필요한 건축 행위를 비롯 건물 신축에 따른 노후도 요건 변동을 막기 위해 ‘국토계획법’에 의거 ‘구청장이 사전검토 신청한 날’을 기준으로 개발행위 제한 절차를 추진한다. 사업 추진 지역 내에서 분양권을 얻기 위해 주택을 신축하는 경우, 사업지 내 노후도 요건에 영향을 미쳐 정비사업의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분양권 관련 피해를 일으키거나 분양권이 없는 토지등소유자의 반대로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시는 자치구가 사전검토를 신청한 날에 행위제한 공고 관련 절차에 착수해 제한 공고일로부터 3년간 불필요한 건축 등 개발행위를 제한하게 된다. 다만, 이미 다른 법에 의해 행위제한이 시행 중인 사업지는 그 법에 따라 운영된다.이번 투기방지대책은 안내일인 10월 26일부터 모든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추진지역에 적용되며, 이미 진행 중인 사업지에도 적용된다.이미 진행 중인 곳 중에서 ‘사전검토 후 정비구역 지정 전인 사업지’의 경우 권리산정기준일은 정비계획 공람 공고일, 행위제한은 안내일인 26일을 기준으로 추진하고 ‘이미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사업지’는 정비구역 지정일이 권리산정기준일이 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최근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많은 관심 속에서 활발히 추진되면서 투기 세력이 유입돼 사업 추진속도 등에 지장을 주거나 원주민에게 피해 입히는 사례를 막기 위해 이번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시장동향을 면밀하게 주시, 분석하여 추가적인 대책도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이번 대책과 관련한 사항을 서울시 홈페이지와 각 자치구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사업을 준비 중인 지역에도 안내할 예정이다.
2023.10.26 I 이윤화 기자
이연제약, 유럽 ‘ESGCT’ 참가…pDNA CMO 수주 추진
  • 이연제약, 유럽 ‘ESGCT’ 참가…pDNA CMO 수주 추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이연제약(102460)은 24일(현지시각)부터 3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글로벌 유전자세포치료학회 ‘ESGCT 2023’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플라스미드(pDNA)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의 해외 수주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다.‘ESGCT 2023’ 전시장 내 이연제약 부스 (사진=이연제약)올해로 30회를 맞는 ESGCT는 유럽유전자세포치료학회(European Society of Gene and Cell Therapy)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유전자세포치료제(CGT) 분야 세계 최대 학회다. 찰스리버(Charles River), 카탈란트(Catalent), 론자(Lonza) 등 글로벌 CGT 기업들도 참여한다.이연제약은 ESGCT 2023에서 골드(Gold) 스폰서로서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해당 부스를 통해 주요 글로벌 CGT 기업들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에 대한 마케팅 활동과 함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특히 이번 ESGCT에서 이연제약은 pDNA에 대한 CMO 생산능력에 대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연제약은 바이러스벡터, 메신저리보핵산(mRNA), 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CAR-T) 등의 생산에 필수적인 pDNA를 원액(DS)에서부터 완제(DP)까지 원스톱(One-Stop) 생산이 가능한 충주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크기의 미생물 발효배양기(Fermenter)를 통해 고객의 수요에 맞도록 소규모 임상시료에서부터 대규모 상업생산까지 대응이 가능하다.또한 고순도·고수율의 pDNA 대량 생산 공정기술을 자체 개발,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침해분석(FTO 분석)을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특허출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연제약의 바이오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민 전무이사는 “이번 ESGCT은 이연제약이 글로벌 CGT 분야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pDNA 생산능력과 기술경쟁력을 마케팅하며 해외 CMO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자리”라며 “현재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유럽·미주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연제약은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에 위치한 해외 CGT 연구개발 기업들과 pDNA CMO 수주와 파트너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3.10.26 I 김새미 기자
롯데시네마, '백지영 콘서트 인 시네마' 단독 개봉
  • 롯데시네마, '백지영 콘서트 인 시네마' 단독 개봉
  • 롯데시네마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시네마가 내달 10일 ‘백지영 콘서트 인 시네마’를 단독 개봉한다고 26일 밝혔다.백지영 콘서트 인 시네마는 가수 백지영의 히트곡과 라이브를 통한 위로를 담은 공연 실황 영화다. 백지영은 데뷔 25주년을 목전에 발라드 가수다. 지난해 11월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에서 5개월간 진행한 백지영 전국투어 콘서트 ‘GO BAEK(고백)’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이번 영화는 추억 소환 댄스곡은 물론 히트 발라드곡을 극장 특유 풍부한 사운드로 담아낸다. 대표곡과 콘서트 비하인드 스토리, 미국 투어 미공개 영상도 선보인다.업계에서는 이번 영화 개봉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전까지 극장가 얼터너티브 콘텐츠는 코어 팬층이 두터운 아이돌 혹은 트로트 가수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백지영은 “무척이나 영광스럽다”며 “실제 공연장에서처럼 가족 단위, 특히 모녀 관객이 많이 찾아 재미와 감동을 안고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공연장과 가장 흡사한 인프라를 갖춘 극장을 찾아 스크린에 펼쳐지는 시간을 직접 직관하는 듯한 느낌으로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롯데시네마는 영화관 공간과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 문화 예술을 선보이는 컬처 프로젝트 ‘롯시플’을 론칭해 다양한 얼터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무대 연출가 조현우 감독과 다채로운 콘텐츠와 극장이라는 공간의 색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2023.10.26 I 문다애 기자
아시안게임 효과 ‘톡톡’…무신사 플레이어 거래액·이용자 2배 껑충
  • 아시안게임 효과 ‘톡톡’…무신사 플레이어 거래액·이용자 2배 껑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스포츠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다양한 운동 종목별 의류부터 용품까지 아우르는 온라인 유통 채널로서 가파른 성장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파리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라 높아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성장세에 탄력을 붙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신사 플레이어 2023년 거래액, 구매자 증가. (사진=무신사)2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의 올해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8%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1% 늘었다. 무신사 플레이어는 지난해 4월 론칭한 스포츠 카테고리 전문관 서비스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 및 아웃도어 활동과 관련된 패션, 용품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 앱에 접속해 플레이어 전문관에서 상품을 구입한 고객 수도 늘어났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플레이어 구매 고객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상품 단가의 상승이 아니라 실질적인 고객 저변이 확대돼 내실이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무신사 플레이어가 올해 성장한 배경에는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이 크다. 지난 5월 정부에서 코로나19 위기경보를 하향조정해 마스크를 벗고 본격적인 야외활동을 즐기는 데에 제약이 사라진 것이다. 이에 각종 스포츠 용품부터 캠핑, 등산 등 아웃도어 용품 등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무신사 플레이어에서 올해 성장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수영복 브랜드 ‘졸린’이다. 엔데믹과 해외여행 재개에 힘입어 수영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올해 무신사 플레이어에서 졸린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1% 증가했다. 유명 수영복 브랜드인 ‘아레나’의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61% 늘었다.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고프코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아크테릭스의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557% 커졌다. 캠핑조명 전문 브랜드 ‘크레모아’도 인기 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거래액이 832% 증가했다. 스포츠와 관련된 국민적 호감도가 높아진 것도 무신사 플레이어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2018년 이후 5년만에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진행 기간인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무신사 플레이어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14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스포츠 용품 거래액 성장률은 220%로 전체 거래액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지켜본 시민들이 자연스레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신사 플레이어는 이색적인 브랜드 파트너십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스포츠 연관 카테고리로 해외에서 인기있는 ‘트레이딩 카드’ 브랜드인 파니니가 최근 국내 온라인 유통 채널 최초로 무신사 플레이어와 손을 잡은 것이다. 파니니 측이 한국프로축구(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대한축구연맹과 협업해 특별 카드를 제작한다는 소식을 일찌감치 파악해, 지난 9월 무신사 플레이어에서 단독 판매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스트리트, 캐주얼, 럭셔리 등 대중적 패션을 넘어서 스포츠 영역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한 것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그동안에 스포츠 브랜드 패션과 용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신뢰할 만한 플랫폼이 전무했다. 특히 내년 7월에는 ‘2024 파리 올림픽’까지 개최될 예정이라 스포츠 활동에 대한 고객 관심이 지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일상 속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용품 및 의류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무신사 플레이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부터 비인기 종목까지 더욱 다채로운 스포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6 I 백주아 기자
③글로벌 컨설팅 기업이 인정한 카티스템, 美 시장 판도 흔든다
  • [메디포스트 집중해부]③글로벌 컨설팅 기업이 인정한 카티스템, 美 시장 판도 흔든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메디포스트가 지난해 이어 올해 또 다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배경으로 지목된 카티스템 모멘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회사와 최대주주가 카티스템 미국 시장 진출 및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까지 성공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준데다, 시장에서는 미국 골관절염 시장 판도를 흔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078160)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23일 신수인수권증서 매입을 통해 이번 유상증자 추가 청약에 나섰다. 그 규모는 당초 337억원에서 47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카티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카티스템은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치료제다. 무릎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에게 1시간 이내 1회 시술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시작으로 2028년 하반기까지 북미 임상 3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8년 3월 미국 1/2a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뒤 2019년 12월 FDA와 대면 미팅을 통해 미국 3상에 곧바로 진입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면서 “하지만 약 2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미국 3상을 단독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메디포스트는 당시 카티스템 기술이전을 추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무릎골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니즈 및 시장성을 확인 해 독자적 임상 진행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포스트 측은 “라이선스 아웃 추진 과정에서 미국 기업 베리셀(Vericel)이 시판 중인 자가연골세포 급성연골결손 치료제 매시(MACI)의 매출 규모를 보고 미국 3상을 직접하는 것으로 선회했다”며 “매시(MACI) 대비 혁신적인 골관절염치료제로 평가받는 카티스템의 시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사진=메디포스트)◇글로벌 컨설팅 기업도 인정한 카티스템, 美 3상 성공 확신메디포스트와 최대주주는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성공과 시장 안착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따져본 뒤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회사 측은 세계적인 컨설팅 전문기업에 미국 임상 3상 컨설팅을 의뢰했고,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피드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카티스템은 국내에서 지난 2012년 품목허가를 받은 후 현재까지 10여년간 2만7000명 이상 환자에게 투여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장기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만큼 임상 3상 승인과 최종 품목허가 가능성이 그 어떤 국내 의약품보다 높은 상황이다. 컨설팅 기업도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3상 진행과 더불어, 메디포스트는 지난 10여년간 한국시장에서 카티스템 시술을 받은 환자들 1000여명을 대상으로 RWE(Real World Evidence ? 실사용근거) 수집 연구를 국내에서 동시에 진행 한다. 이를 통해 카티스템이 실제 사용된 국내 무릎골관절염 환자들의 카티스템 시술 후 중-장기 예후 및 통증/활동능력 개선의 효력이 유지되는 기간을 추적 하여, 향후 카티스템의 미국 FDA 픔목허가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시장에서 보험급여를 확보 하기 위한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 할 예정이다.여기에 미국 바이든 정부가 골관절염 치료 분야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에서 임상 중인 카티스템에게는 호재다. 미 정부는 보건의료 분야 난제 해결 등을 목적으로 2022년 3월 의료고등연구계획국(ARPA-H)을 창설했다. ARPA-H는 최근 첫 번째 질환 타깃으로 골관절염을 선정하고, NITRO(the Novel Innovations for Tissue Regeneration in Osteoarthritis)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미국의 경우 골관절염 환자가 3200만명 이상으로 매년 1360억 달러(약 185조원)의 경제적 부담이 발생하고 있어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큰 상황이다.◇경쟁약 대비 월등, 카티스템, 시장 판도 흔든다현재 골관절염 시장은 빠른 속도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글로벌 골관절염 시장은 2022년 약 79억 달러(약 10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9.1% 성장해 2030년 158억 달러(약 2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시장은 2022년 22억 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 44억 달러(약 6조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의 약 35%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미국 시장을 먼저 선점한 치료제는 베리셀(Vericel)사의 매시(MACI)다. 매시(MACI)는 지난 2019년 5월 FDA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골관절염 치료제로는 가장 먼저 출시됐다. 출시 첫해 약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은 약 175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시(MACI)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베리셀 시가총액도 2조원에 달한다. 따라서 매시(MACI)보다 진 일보한 카티스템의 성공이 점쳐진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시장에 상용화된 급성연골결손 적응증의 세포 치료제는 자가 세포 치료제인 매시(MACI)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뒤를 미국 아니카 테라퓨틱스사의 ‘히알로패스트’와 미국 애스클랍사의 ‘노보카트’가 임상 3상 중”이라며 “내년말 미국 임상 3상에 돌입하는 카티스템은 이들 보다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경쟁사 세포치료제 제품은 급성연골결손 및 연령제한 등 제한적인 적응증을 갖고 있다. 반면 카티스템은 세계 유일 연령제한 없이 무릎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이라며 “1회 시술로 연골재생과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다. 매시(MACI) 등 경쟁 치료제를 넘어 시장 선점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2023.10.26 I 송영두 기자
‘날뛰는 맹견 제압’ 총 쐈다가 행인 다치게 한 경찰관 무죄
  • ‘날뛰는 맹견 제압’ 총 쐈다가 행인 다치게 한 경찰관 무죄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목줄 없이 광분한 맹견을 잡으려고 총을 쐈다가 행인을 다치게 한 현직 경찰관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핏불테리어. (사진=게티이미지)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2단독(조영진 판사)은 25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2020년 3월 26일 평택시 한 길가에서 목줄 없이 날뛰던 중형 견종인 핏불테리어를 향해 총탄을 발사했다가 유탄에 맞은 행인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핏불테리어는 산책 중이던 한 여성과 애완견을 물고 달아나다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도 계속 날뛰는 상황이었다.재판부는 “당시 맹견이 테이저건을 맞고도 공격행위를 지속하는 등 사람들이 상해를 입거나 사망할 위험이 존재하는 긴급한 상황이었다”며 “공공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총을 쏜 것은 경찰관으로서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난 조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은 삼단봉을 사용해 맹견 제압을 시도하는 등 다른 수단을 쓰다가 최후 수단으로 총기를 사용한 점 등으로 미뤄 무리한 총기 사용이라 볼 수도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한편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의 행위가 ‘긴급피난’에 해당한다고 보고 불송치를 결정했다. 그러나 다친 행인의 이의신청으로 보완 수사를 한 검찰은 긴급한 상황이 아닌데도 시민 통제 등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총탄 발사는 과실에 해당한다고 보고 A씨를 기소했다.
2023.10.26 I 이준혁 기자
역대 최저 예산집행률…'주 단위' 집중점검한다
  • [단독]역대 최저 예산집행률…'주 단위' 집중점검한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다음주부터 매주 재정점검회의를 열어 중앙부처뿐 아니라 지방, 공공기관까지 재정 집행률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뚜렷한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지 않자, 재정 기여도를 높여 경기 반등에 힘을 보태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대규모 세수 결손 영향 등으로 연말까지 재정 집행률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 제공)2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재정부는 오는 30일 김완섭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재정 집행률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 기존 월 1회였던 재정집행률 점검 주기는 주 1회로 단축한다. 또 중앙재정 위주로 집행 현황을 점검했던 것에서 벗어나, 다음주 회의부터는 지방재정과 공공기관·민간 투자까지 모두 들여다본다.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세수입 결손 등으로 재정 여력이 크게 약화한 상황에서 정부지출도 예년보다 부진하다보니, 재정이 성장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8월까지 본예산 대비 총지출 진도율은 66.7%에 그쳐, 월간 재정동향이 발간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6%) 중 정부 기여도는 마이너스(-)0.5%포인트로, 1분기(-0.3%포인트)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이에 정부가 연말까지 재정 여력을 총동원해 경기 반등 흐름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통상 평균 한 달에 한 번 정도 회의를 해 왔는데, 재정 집행에 대한 불안이 있는 만큼 회의 횟수와 점검 범위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다만 연말까지 59조1000억원 규모의 세수 결손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정부 총지출 감소 등 재정 여력도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8월까지 역대 최저 수준인 집행률을 끌어올리기는 힘들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지지부진한 집행률에 대한 합리적 판단 없이 두 달 남짓한 시간 동안 쫓기듯 집행률을 높이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10.26 I 공지유 기자
경기반등 급한 정부, 연말까지 재정지출 늘린다
  • [단독]경기반등 급한 정부, 연말까지 재정지출 늘린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통상 1달에 한 번 진행되는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일주일에 한 번으로 주기를 대폭 축소한 데 이어, 중앙재정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민간투자 등 전방위에 걸쳐 불용이 예상되는 사업이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나라 살림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연말까지 재정 지출을 최대한 늘려 경기 반등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 재정 기여도 지속 하락…“적극 지출로 경기 반등 보탬”정부 관계자는 25일 “경기 반등에 정부도 힘을 보태기 위해 재정 집행 상황을 매주 한 차례 살펴보며 국민 걱정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 흐름을 보다 선명히 하고, 내년 경제 활력의 불씨를 살리려면 ‘불용’(不用, 예산으로 편성했지만 쓰지 않는 돈)을 최소화하는 등 재정 집행률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통상 연말까지 재정 집행률을 꼭 끌어올려야겠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공공기관 등의 집행상황도 점검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정부가 일부러 예산을 불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식하려는 조치로도 풀이된다. 올 상반기부터 대규모 세수결손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올 상반기 정부 재정지출 집행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최근까지 그 흐름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일부러 예산을 불용하려 한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연말까지 재정 지출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제까지는 세수를 충분히 걷지 못해 지출도 소극적인 상황이었고, 재정지출이 성장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라며 “집행률을 높이게 된다면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세수결손 영향에 총지출 감소 불가피…“쉽지 않을 것”다만 정부 기대만큼 재정 지출에 속도를 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상반기까지 집행이 예년보다 크게 부진해 흐름을 돌리는 게 쉽지 않다. 올해 6월까지 지출 진도율은 55.1%로 전년(60.2%)보다 5.1%포인트나 낮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영향 등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는데 올해는 해당 효과가 없어 그렇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또 올해 대규모 세수 결손 사태가 벌어지면서 세수 부족분 59조1000억원 중 지방으로 내려가는 지방교부세·교육재정교부금 23조원이 연말까지 총지출에서 줄어드는 영향도 있다. 관가에서는 현재의 재정 여력으로는 예년 수준의 집행률도 기대하기 어려우리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연간 집행률 목표치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대규모 세수 부족이 예견된 상황에서 정부에서 정확한 결손 규모를 밝히지 않고, 대응책도 늦어지며 상반기까지 지지부진한 지출이 불가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올해 초부터 세수 결손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면서 일선 부처에서는 명확한 대응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사업 진행이 어려웠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달에야 세수 결손 규모를 공개하며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과 여유재원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세수 결손에 대해 여유재원과 세계잉여금 등으로 충당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정해진 만큼 연말까진 재정 지출을 적극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올해 전례가 없던 세수부족 사태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정부 역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며 “결국 재정 운영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재정 지출에도 영향을 주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10.26 I 공지유 기자
주호민 子 특수교사 재판 미뤄져...“4시간 녹취 전부 듣는다”
  • 주호민 子 특수교사 재판 미뤄져...“4시간 녹취 전부 듣는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부부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특수교사의 재판이 11월로 연기됐다.웹툰 작가 주호민 (사진=연합뉴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9단독(곽용헌 판사)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 A씨의 4차 공판을 오는 30일에서 내달 27일로 연기했다.이와 관련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수교사와 만난 사실을 밝히며 “연기된 4차 공판에서는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몰래 넣어 수업내용을 녹취한 약 4시간 분량의 파일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아동학대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전체녹취를 들어야한다지만,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학생을 지도하는 모든 과정을 담은 녹취를 법정에서 듣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길어지는 재판만큼, 신체적?정서적으로 선생님 홀로 감내하시기 어려운 시간도 길어지고 있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9월 발달장애가 있는 주씨 아들(9)에게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의 발언을 해 장애인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주씨 측이 특수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한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불거졌다. 특히 부모가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냈다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당초 ‘해당 교사가 적절하지 않은 언행을 했다’고 주장한 주씨는 입장문을 내고 재판 중인 해당 교사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고소 취하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
2023.10.25 I 홍수현 기자
바리톤 김기훈 "성악가 성대모사가 제 업이 될 줄 몰랐죠"
  • 바리톤 김기훈 "성악가 성대모사가 제 업이 될 줄 몰랐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어릴 때 ‘열린음악회’를 보면서 성악가들의 성대모사를 하는 걸 좋아했어요. 개인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제 재능일 줄은 몰랐습니다.”바리톤 김기훈이 24일 서울 강남구 포니정 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바리톤 김기훈(32)은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클래식은 좀처럼 접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진로를 고민하던 고등학교 2학년, 노래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의 재능을 확인하기 위해 무작정 광주로 가서 음악학원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는 못했다.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포니정 홀에서 만난 김기훈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성악가 성대모사가 제 업(業)이 됐다”며 웃었다. 우연히 교회 성가대 세미나에서 만난 선생님이 재능을 발견해 준 덕분이다. 김기훈은 “그 말을 듣고 부모님을 설득해서 진지하게 성악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선택이 지금의 김기훈을 만들었다. 성악 콩쿠르 중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이하 카디프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말이다.김기훈이 이번엔 영국에서 단독 리사이틀로 현지 관객과 만난다. 오는 11월 26일 영국 런던의 실내악 대표 공연장 위그모어 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김기훈이 해외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독 리사이틀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 카디프 콩쿠르 우승 이후 위그모어 홀 측의 초청을 받아 성사된 공연이다. 이를 기념해 오는 11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위그모어 홀 공연 프로그램을 국내 관객에게 미리 소개하는 무대를 갖는다.바리톤 김기훈이 24일 서울 강남구 포니정 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특히 이번 공연에선 한국 가곡을 대거 부를 예정이다. 이원주의 ‘연’, ‘묵향’, 조혜영의 ‘못잊어’ 등을 선보인다. 김기훈은 카디프 콩쿠르에서도 가곡 경연 무대에서 김주원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를 불러 현지 관객과 관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외국에서 공연할 때마다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우리 가곡을 부르는데 관객들이 무척 좋아해요. 어떤 의미의 가곡인지, 한국 가곡은 어떤 노래들이 있는지 많이 궁금해하죠. 이번에도 아름다운 한국 가곡을 알리기 위해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선곡했습니다.”2부는 김기훈이 존경하는 러시아 성악가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1962~2017)에 대한 헌정 무대로 꾸민다. 두 사람은 모두 바리톤이면서 카디프 콩쿠르 우승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흐보로스토프스키가 ‘러시아 로망스’ 앨범에 수록했던 라흐마니노프의 가곡 ‘아름다운 여인이여 노래하지 마오’, ‘꿈’, ‘대낮처럼 아름다운 그녀’ 등을 부른다. 김기훈은 “흐보로스토프스키는 러시아 특유의 어두움과 감성적인 면을 모두 지닌 성악가라 좋아한다”며 “그의 음악도 좋지만, 갈등을 중재할 줄 알고 예민함 없이 모두에게 따뜻하게 대한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무엇보다 존경한다”고 말했다.바리톤 김기훈이 24일 서울 강남구 포니정 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곡을 부르고 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김기훈의 강점은 웃는 얼굴이다. 성악가들은 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인상을 쓰는 경우가 많다. 반면 김기훈은 즐거운 감정을 노래할 땐 환한 웃음을 지으며 보는 이마저 기분 좋게 만든다. 표정에서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감정 덕분에 그는 세계 유수의 오페라단으로부터 초청을 받고 있다. 김기훈은 “무대에선 누구보다 멋있어 보이고 감동을 선사해야 하지만, 그것만을 위해 노래한다면 본질을 잃어버린다”며 “인위적이지 않게 노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최근엔 오페라 무대에서 ‘꿈의 역할’을 연기하기도 했다. 미국 댈러스 오페라 ‘토스카’에서 스카르피아 역을 맡아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했다. 김기훈은 “현지 관객과 언론 반응이 좋아 만족했다”고 자평했다. 앞으로도 영국 코벤트가든 오페라 ‘라보엠’의 마르첼로 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라보엠’의 쇼나르 역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기훈은 “‘팔색조’라는 말처럼 다양한 역할을 잘하는 ‘믿고 볼 수 있는 오페라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2023.10.25 I 장병호 기자
빈 살만, 尹대통령 숙소 방문·차량 운전한 이유는?
  • 빈 살만, 尹대통령 숙소 방문·차량 운전한 이유는?
  • [도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깊은 신뢰를 보였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을 방문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악수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환담 후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 행사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카타르 도하 현지 브리핑에서 “사우디 왕세자가 직접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에 오고,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행사 내내 대통령 곁을 지킨 이유는 ‘신뢰’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 첨단산업으로 나라를 전환하는데 대한민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직접 (사우디) 정상이 보여주는 신뢰의 상징”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빈 살만 왕세자가 전날 윤 대통령과 작별하면서 40초간 손을 잡은 장면을 떠올리며 숫자 ‘40’에도 의미를 부여했다.김 수석은 “40초에 문득 40분 독대가 생각났다”며 “이어 40조원 양해각서(MOU)를 떠올리는 분도 많을 것이다. 우연 같은 숫자의 행렬이 묘하게 겹쳤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 대통령 관저 이사 후 첫 손님으로 빈 살만 왕세자를 초대했다”며 “40분 동안 이어진 단독 회담에서 40조 MOU(양해각서)가 발표됐다”고 했다. 김 수석은 “양국의 미래를 여는 데는 신뢰가 열쇠”라며 “대통령은 이번 순방 전후 기내에서, 회담 직전 회의장에서 긴박하게 참모 회의를 진행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23일 빈 살만 왕세자가 졸업한 킹 사우드 대학에서 연설한 일을 언급하며 후일담을 소개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연설 마지막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여러분 선조인 아라비아인이 동서양 문물 교류에 선도적 역할을 했고, 인류 문명 발전과 풍요로운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수석은 이에 대해 “참모들도 예상치 못했던 즉석 언급이었다”며 “사우디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에게 나라에 번영의 미래를 누가 가져줄 수 있는지, 역사를 통해 그리고 바로 그 현장에서 눈으로 보는 현재를 통해 확인하자는 메시지”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함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 참석을 위해 차량에 탑승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5 I 박태진 기자
필리핀 가사도우미 1평 남짓 고시원 살게 한다
  • [단독]필리핀 가사도우미 1평 남짓 고시원 살게 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외국인 가사도우미(가사관리사) 제도 시범 운영에 맞춰 이르면 연말 입국하는 100명의 가사도우미들이 1평(3.3㎡) 남짓 고시원에 거주하게 된다. 열악한 거주 환경은 물론, 성범죄 피해 등 여성이 취약한 위급 상황이 발생해도 앱으로만 신고가 가능하게 하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관람객이 영유아 이불 등 상품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고용노동부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말 도입 예정인 외국인 가사관리사들이 국내에서 묵는 숙소는 1평 규모의 고시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이르면 연말쯤 강남구에 70명, 성동구에 30명이 도입된다. 강남구는 홈스토리생활, 성동구는 휴브리스가 각각 서비스 제공업체로 선정됐다. 송출국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가사관리사 자격시험이 있는 필리핀이 유력하다. 필리핀과 협의가 마무리되면 20~30대 여성 외국인 가사관리사가 연말부터 들어올 전망이다.문제는 이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하다는 점이다. 홈스토리생활, 휴브리스의 사업 계획안을 보면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의 숙소는 일하는 지역에서 가까운 고시원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숙소 비용은 외국인 근로자가 내야 하는 만큼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밥, 김치, 라면 등이 무료 제공된다는 점도 고시원을 숙소로 선정한 이유다. 하지만 열악한 처우가 서비스 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조혁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사서비스는 근로자의 상황이 서비스의 질과 직결된다”며 “1평 남짓 좁은 공간에서 저임금 생활이 고착화하면 외국인 가사관리사들이 버티지 못하고, 불법 체류자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인권 보호 방안도 부실하다는 평가다. 업체들은 자사 앱을 통해 외국인 가사관리자에게 업무 범위를 제공하고, 부당한 업무 지시는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성희롱 등 성범죄가 발생한 경우에도 앱을 통해 신고하도록 했다. 최영미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은 “가사관리사는 설거지, 청소 등 업무 특성상 휴대폰을 항상 소지하고 일을 할 수 없다”며 “특히 성범죄가 발생할 위험이큰 상황에서도 앱으로 신고하게 한 것은 현실을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번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히지만 이 예산은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숙소비, 교통비 지원 등에는 투입되지 않는다. 고용부 관계자는 “예산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통역비 등에 쓰일 것”이라며 “가사도우미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다른 업종의 외국인 근로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계획안이 확정된 안은 아니다”라면서 “서울시와 협의해 숙소 지원과 인권보호 방안 등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노웅래 의원은 “충분한 검토 없이 제도를 성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한 달 100만원이면 된다는 식의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이야기가 나오는 것” 이라며 “시범사업도 하기 전부터 실효성과 인권 문제가 제기되는 만큼, 서울시와 노동부의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31일 오전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에서 공청회를 규탄하는 개인 및 단체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0.25 I 최정훈 기자
민주당, 거부권 행사된 양곡법·간호법 다시 추진한다
  • 민주당, 거부권 행사된 양곡법·간호법 다시 추진한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무력화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이 다시 정비돼 상정된다. 여러 개정안이 이미 발의된 양곡관리법은 11월 정기국회에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간호법 제정안은 발의 전 논의 단계이지만 민주당은 ‘다시 상정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6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 재표결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출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간호법은 최종 부결됐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발의된 양곡관리법 개정안 숫자만 15개에 이른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13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했다. 민주당은 이들 개정안을 법안심사소위에서 한 데 모아 종합한다는 방침이다. 비슷한 법령이 많아 종합하는 데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예컨대 정부·여당이 반대했던 ‘의무매입제’를 ‘가격보장제’ 등으로 바꾸는 안 등이다. 기준 가격 밑으로 쌀값이 떨어지면 차액을 보전해주는 식이다. 법안 처리도 자신하는 분위기다. 관련 법안만 3개 발의한 농해수위 소속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의원들 간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농민단체 의견도 충분히 들었다”면서 “법안소위에서 정부와 조율해 11월 중 처리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호법 제정안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7월 당론으로 간호법 제정안을 재추진키로 결정하기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 전 법 조항 등을 놓고 조율하고 있다. 보건복지위 민주당 간사 고영인 의원실 관계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협의하고 있었다”면서도 “발의를 당장 할 만큼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간호법 제정에 대한 방침은 변함이 없고 계속 협의를 진행해가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새롭게 발의될 간호법 제정안에는 ‘지역사회’ 등의 문구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의료법 상에서는 간호사의 의료 행위가 의료기관 안에서 의사의 지시를 받아 조력하는 것으로만 가능하도록 돼 있다. 반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간호법 제정안에는 ‘지역사회에서 간호사가 제한적인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두고 있다. 의사 단체 등이 거세게 반대한 부분이다. 문제는 수정된 간호법 제정안 통과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대통령실은 의료에서 간호 분야를 분리해 법으로 만드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타협의 여지가 사실상 없다. 여당도 ‘사회적 갈등이 큰 법안일수록 충분히 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정부와 여당에 정치적 부담을 지우기 위한 목적으로 이들 법안을 재추진한다고 해석했다.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 상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타협의 여지가 적은 이들 법안을 다시 상정하면서 대통령실을 압박한다는 의미다.
2023.10.25 I 김유성 기자
‘세무조사 무마 뒷돈’ 윤우진, 징역 10개월…법정구속 면해
  • ‘세무조사 무마 뒷돈’ 윤우진, 징역 10개월…법정구속 면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지만 법정구속은 면했다.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2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서장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3219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다만 윤 전 서장이 6개월간 구속됐었고 뇌물 혐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윤 전 서장은 2017~2018년 부동산 개발업자 등에게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총 1억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2021년 구속기소됐다. 다만 지난해 6월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또 2020년 법률 사무 알선 대가로 한 법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형이다.재판부는 윤 서장이 받은 돈 중 일부(약 3000만원)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취지가 청탁이나 알선 명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호텔부지 개발 사업과 관련한 1억원에 대해서는 “윤 전 서장이 채권이 있었던 만큼 채무 변제 명목으로 받았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은 전직 용산·영등포세무서장 등 세무공무원에 재직했던 자신의 신분과 경력, 인맥 등을 이용해 세무공무원 청탁·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법률 자문을 알선해 금품을 취득했다”며 “범행 수법이나 액수를 비춰봤을 때 죄질이 좋지 않고 죄책도 심히 무겁다”고 덧붙였다. 다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과 일부 노무를 제공한 사실 있어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했다.윤 전 서장은 이날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켜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윤 전 서장은 업무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해주는 등의 명목으로 세무사와 육류 수입업자 등에게 약 5억원을 받은 혐의로 따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옥곤)이 심리한다.
2023.10.25 I 김형환 기자
빈살만이 尹 대통령 태운 차, 가격이 ‘억억’…어떤 기능 있기에
  • 빈살만이 尹 대통령 태운 차, 가격이 ‘억억’…어떤 기능 있기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 옆자리에 동승한 가운데 해당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을 방문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함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회의 참석을 가기 위해 탑승한 차량.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낮 12시 10분부터 23분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환담을 가졌다고 밝혔다.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이번 만남은 사전에 예정에 없던 것으로, 왕세자가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전격 방문하며 이뤄졌다.약 23분의 환담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 옆자리에 동승해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15분간 이동했다. 당시 무함마드 왕세자가 윤 대통령을 옆자리에 태우고 직접 몬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S680 가드 4매틱으로 추정된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현재 기준 환율로 봤을 때 45만 7100유로로, 이는 한화로 약 6억 500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특히 해당 차량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직접 공수해 온 차량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해당 차량은 V형 12기통 가솔린엔진에 최고 612마력을 낼 수 있다고. 또 최대토크는 830Nm에 달하고 배기량은 5980㏄ 정도다. 특히 포탄 및 총기류 등의 공격에 견딜 수 있도록 방호 성능이 보강된 방탄유리 등이 부착된 경호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4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직접 운전한 차량을 타고 FII 회의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그렇다면 이 차량에서 두 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당시 뒷자리에는 통역 요원이 탑승해 있었다. 이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에 “다음에 오시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중동 지역 최초의 자동차 반조립제품(Complete Knock Down)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을 두고 한 말로, 양국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현대차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자동차 반조립제품(CKD) 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에 현대차와 PIF의 합작공장은 2024년 상반기 착공,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또한 해당 합작공장에 고도의 자동화 공정 및 지역 맞춤형 설비를 적용, 생산 제품의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중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의 사우디 합작공장은 전기차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지역 내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조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기술에 대한 현대차와 PIF의 협력이 혁신과 환경친화적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0.25 I 강소영 기자
우리카드, 2710억 규모 해외 ABS 발행
  • 우리카드, 2710억 규모 해외 ABS 발행
  •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해외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서명식 행사에서 이재일 우리카드 경영기획본부장(왼쪽)과 정태문 MUFG은행 아태지역 유동화 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카드는 2억달러 규모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 약 2710억원 수준이다.우리카드에 따르면 이 해외 ABS는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됐으며, 조달된 자금은 영세·중소상공인의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MUFG) 은행 단독 투자로 발행됐으며 신용카드 매출채권이 기초자산이다. 평균 만기는 2년, MUFG은행 서울지점과 통화 이자율 스왑을 체결해 환율·이자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했다.대내외 이슈로 국내 조달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투자심리가 약화됐지만,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높은 대외 신뢰도·우수한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국내 조달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해외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게 우리카드 측 설명이다.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카드채 발행 부담도 경감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올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2023.10.25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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