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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th SRE][Issue]사모펀드에 인수된 기업 앞날은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올해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사모펀드(PEF)의 기업 인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비록 고금리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유동성이 얼어붙으며 국내 M&A 시장이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알짜 기업들을 사모펀드가 사들이며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모펀드에 인수된 기업들이 경기 침체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요 그룹 구조조정 과정서 매물 수두룩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사모펀드가 인수를 추진 중이거나 인수한 주요 기업으로는 에코비트와 SK렌터카, SK스페셜티,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등이 있다. 대부분 모기업의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 매물로 나온 사례로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업체별로 보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는 지난 8월 SK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던 SK렌터카 지분 100%를 8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SK그룹이 리밸런싱(Rebalancing) 작업 일환으로 내놓은 SK렌터카를 어피니티가 인수한 것이다.어피니티는 과거 OB맥주와 음원 서비스 ‘멜론’의 운용사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등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외국계 사모펀드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밀폐용기 업체 락앤락 △햄버거 체인 버거킹 △콜센터 업체 유베이스 △배달 플랫폼 요기요 등이 있다.시장에서는 어피니티의 인수가 SK렌터카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렌터카의 모회사였던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에 방점을 둔 사업형 지주사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었던 만큼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투자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실제 어피니티는 SK렌터카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의 추가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와 금융 등 렌터카사업과 연계가 가능한 기업을 SK렌터카에 붙여 ‘볼트온(Bolt-on)’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당시 민병철 어피니티 한국 총괄대표는 “적극적 투자를 통해 SK렌터카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업계 선도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이 인수한 에코비트도 태영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왔다. 태영건설의 PF 위기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태영그룹이 자금 마련을 위해 알짜 기업인 에코비트 매각에 나선 것이다. 앞서 에코비트를 공동으로 소유한 티와이홀딩스와 KKR은 지난 9월 IMM PE, IMM인베스트먼트와 에코비트 지분 100%를 거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각가는 2조700억 원이다.에코비트는 지난 2021년 10월 태영그룹 계열사인 TSK코퍼레이션과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산업폐기물 소각 전문 에코솔루션그룹이 합병해 출범한 종합환경 기업이다. 에코비트는 국내 폐기물 처리 업계 1위로 지난해 1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태영그룹 내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IMM PE 컨소시엄의 인수 이후에도 에코비트의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히려 사모펀드가 주도하는 경영 효율화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영향력을 더욱 높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 진행 중인 딜 중에선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와 SK스페셜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두 업체 모두 캐시카우로 분류되는 반도체 관련 특수가스 업체로 사모펀드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조 단위 거래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실제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인베) 컨소시엄은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효성에 1조1000억원을 지불하고 특수가스사업부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효성화학은 매각 대금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IMM PE·스틱인베 컨소시엄은 높은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삼불화질소(NF3) 가스를 주력으로 한다. 시장에서는 IMM·스틱인베 컨소시엄 인수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를 매각하기 위해 한앤컴퍼니를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NF3, 육불화텅스텐(WF6) 시장에서 1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471억원으로 3조~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M&A 시장엔 긍정적, 가치제고는 물음표이처럼 사모펀드가 주도해 대형딜을 성사시키면서 침체한 국내 M&A 시장 분위기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유동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사모펀드가 구원투수로 나서 기업들이 제 가치를 받을 수 있도록 꿀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M&A 시장은 거래 건수와 금액은 각각 854건, 214억 달러(한화 약 2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24% 줄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대외 경영 여건 악화로 기업들이 M&A 시장에서 몸을 사리면서 전반적인 거래 규모가 축소됐다는 설명이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들 기업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모펀드의 경우 기업 가치 제고보다는 자산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단기 이익 실현에 집중하는 만큼 인수 이전보다 오히려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 등 지난해 기준 약정액 상위 5개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소유한 28개의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세는 높지 않았다. ROE는 기업이 자본을 이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속가능성, 기업가치와 직결되는 요소다.실제 5개 사모펀드가 경영한 기업들의 ROE는 인수 이후 1년에서 3년 사이 5.3%에서 6.8%로 1.5%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이들 기업의 사모펀드 인수 이후 첫해 매출은 19조6272억원에서 21조436억원으로 평균 7.2% 증가했다. 인수 후 당기순이익률 증가율도 5.7%p로 ROE 상승폭을 크게 상회했다. 사모펀드 인수가 가치 제고 측면에선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한 이후 단기 이익 실현을 위해 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가 이전보다 떨어질 수 있다”며 “투자금 회수가 최우선인 경우가 많은 만큼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는 가치제고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올해 마지막 A매치’ 홍명보호, 손흥민·오세훈으로 팔레스타인 겨냥
-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자신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한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골로 개인통산 대표팀 50골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최정예 멤버로 2024년 마지막 A매치 승리를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이명재(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 조현우(울산)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쿠웨이트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이다.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다. 하지만 전쟁이 지속하는 상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이 선택한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펼쳐지게 됐다.현재 한국(승점 13)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4연승을 포함해 4승 1무로 조 1위를 질주 중이다. 팔레스타인(승점 2)은 2무 3패로 최하위인 6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도 22위인 한국과 100위인 팔레스타인은 큰 차이를 보인다. 다만 지난 9월 첫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씁쓸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공세를 퍼부었으나 0-0으로 비기며 고개를 숙였다. 3차 예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팔레스타인이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현재 승점의 절반인 1을 한국에 따냈다.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쿠웨이트에게 3-1로 승리한 뒤 경기장에서 응원에 나선 붉은악마 응원단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에 설욕과 함께 월드컵 본선행 7부 능선을 넘고자 한다. 한국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월드컵 본선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안방에서 열리기에 조기 확정 시나리오도 그릴 수 있다.한편 손흥민은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50번째 골 맛을 봤다. 2011년 1월 인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이후 약 14년 만에 오른 고지였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은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단독 2위를 노린다. 손흥민이 한 골을 추가하면 황선홍 감독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선다. 해당 부문 1위인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좁힐 수 있다. 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과 올해 A매치 9골을 기록 중이다. 2024년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에서 한 해 최다 골을 정조준한다.
-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기술수출? 눈높이 낮추면 당장이라도 가능...헐값엔 못팔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효능은 확실한데…기술수출은 언제쯤?’. 몇 년째 에스티큐브(052020)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의문이다.에스티큐브의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가 그동안 보여준 성과는 놀라웠다. 넬마스토바트는 말기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능을 입증했다. 더 놀라운 건 그간 변변한 치료제조차 없던 난치암 최말기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넬마스토바트는 혁신 치료제 칭송을 받던 약들이 400여 명 임상에서 얻어낸 성과를 불과 10명 남짓한 임상으로 재현했다. 속된 말로 주삿바늘 찌르는 대로 효능이 나왔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기자는 넬마스토바트 둘러싼 유승한 박사(CSO), 임상 PI(총괄) MD앤더슨 데이비드 홍, 국내 임상의 고려대 이수현 교수 등을 임상 관련자들을 모두 직접 만나 취재했다. 하나같이 넬마스토바트 물질 자체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회사 경영진도 마찬가지다. 기술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최훈 부사장을 만나 협상 대상자인 다국적 제약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회사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박준용 부사장을 통해선 임상, 연구 자금조달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남은 건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뿐이다. 이데일리는 넬마스토바트의 임상 성과와 달리 기술수출이 미루지는 이유를 찾기 위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스티큐브 본사를 찾아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면역항암제, 7종 외 모조리 실패, 초기 L/O 어려워현 상황에서 면역항암제 초기개발 단계에서 기술수출이 어려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정 대표는 “지난 10년간 성공한 면역항암제 해봐야 3종에 7개 유형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면역항암제는 모두 개발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7~8년 전 면역항암제 회사가 500여 개 됐고, 글로벌에선 좀 과장해 10만 개는 됐을 것”이라면서 “이 회사들 대부분 망했다”고 덧붙였다.실제 글로벌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숫자는 2017년 2030개, 2019년 3876개, 2020년 4820개 순으로 폭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는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치료제다. 현재 3가지 유형 7종의 면역관문억제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BMS 여보이(CTLA-4 억제제), 머크 키트루다·BMS 옵디보(PD-1억제제), 로슈 티센트릭·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머크 바벤시오(PD-L1 억제제)등이다. 면역관문 단백질은 복잡한 면역 조절자 역할을 한다. 새로운 표적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억제제를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 그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전임상부터 임상 초기 단계에서 사들인 파이프라인이 수백 개”라면서 “하지만 이 파이프라인들 모두 실패했다”고 참담했던 면역항암제 개발 역사를 전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선 콩으로 매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신종 면역항암제라는 것에 피로감이 극도로 쌓인 상태에서 초기 단계 기술수출은 어불성설”이라고 시장 기대와 현실 간 괴리가 크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넬마스토바트 임상 성과...키트루다 압도넬마스토바토 임상 2a상에 진입으로, 초기 개발 단계를 지나고 있는 시점에선 가격이 문제가 됐다.정 대표는 “지금은 너도나도 키트루다 하지만, 키트루다의 대장암 반응률을 한번 봐라”면서 “0%다. 전혀 효과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이어 “키트루다도 마우스 실험할 땐 효능 잘 나왔다”면서 “하지만 사람과 쥐는 면역 체계 자체가 다르다. 같은 대장암이라도 마우스에선 핫튜머(hot tumor, 활성종양)고, 사람에겐 콜드튜머(cold tumor, 비활성 종양)다. 쥐는 2년 살고, 사람은 100년 산다. 결국 (주사를) 찔러봐야 효능을 안다”고 비교했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사진=김지완 기자)그는 “대장암 말기가 되면 환자 중 70~80% 정도는 간 전이가 되면 어떤 치료로도 효능을 내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넬마스토바트는 효능을 냈다”고 강조했다.넬마스토바트는 대장암 1b상에서 임상자 12명 가운데 2명이 PR(부분관해), 10명이 SD(안정병변)를 각각 기록했다. 질병통제율 100%다. 소세포폐암 2a상에선 3명 중 2명이 PR, 1명이 SD를 각각 나타냈다. 소세포폐암에서 역시 질병통제율 100%를 보였다. 키트루다 반응률은 MSS 대장암에서 0%였고, 소세포폐암은 11%에 불과하다. 키트루다의 대장암 질병통제율은 11%다. 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의 소세포폐암 질병통제율은 20~3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성과에 파이프라인 가치 크게 올라 넬마스토바트가 지금까지 보여준 임상 성과만으로도 파이프라인 가치가 크게 올랐다고 판단했다. 정 대표는 “넬마스토바트를 다른 항암제처럼 계약금 500억~1000억원에 총액 1조원 규모로 계약을 해야 하나”며 “넬마스토바트가 지금까지 보여준 효능만으로도 눈높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들은 대장암, 소세포폐암 등에서 효능이 나왔는 데 관심이 없겠나”라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눈높이를 낮추면 기술수출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그는 넬마스토바트 가치 추정에 화이자의 시젠(Seagen, 구 시애틀 제네틱스) 인수 사례를 참고해달라고 주문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3월 시젠을 430억달러(56조원)에 인수했다. 시젠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업이다. 정 대표는 “넬마스토바트는 기존 면역항암제를 대체할 수 있고, 최소한 시젠 이상의 수준에서 가치를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트루다, 옵디보, 임핀지, 바벤시오 등 PD-1/PD-L1 면역항암제는 지난해 70억달러(97조원) 매출을 기록했다.그는 한발 더 나아가 면역관문억제제의 시장 가치가 ADC보다 높다고 봤다.정 대표는“화학항암제는 처음 투약할 땐 암이 크게 줄어들지만 금방 다시 자란다”면서 “재발한 암세포는 이전보다 (강한 내성으로) 더 빨리 성장한다”고 꼬집었다. 이어“결론적으로 암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은 화학 항암제를 최소화하면서 면역항암제에서 답을 찾는 것”이라면서 “면역항암제는 면역 체계를 이용해 암을 퇴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ADC가 최근 대세 항암제로 떠올랐지만 그 뿌리는 화학항암제라는 걸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즉, 단기 반응률은 화학항암제가 나을 순 있어도 무진행생존율과 전체생존률에선 면역항암제가 비교 우위에 있단 뜻이다.한편, 정 대표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이노셀(현 지씨셀)을 설립했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 사이먼 래틀 "조성진은 오케스트라와 하나가 될 줄 아는 연주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조성진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오케스트라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될 줄 아는 연주자입니다.”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사이먼 래틀(오른쪽) 상임 지휘자, 협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69)이 밝힌 피아니스트 조성진(30)과의 재회 소감이다.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 기자간담회에서 래틀은 “조성진이 칭찬받는 것을 알레르기를 느끼는 것처럼 싫어하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그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래틀과 조성진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세계적인 악단인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었던 래틀은 협연자였던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이 부상을 당하자 조성진을 ‘대타’로 발탁했다. 같은 해 베를린 필의 내한공연에서도 조성진은 협연자로 함께 했다. 2022년에는 런던 심포니와 함께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공연을 빛냈는데, 이때도 협연자가 조성진이었다.래틀은 2023~2024시즌부터 독일의 또 다른 명문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조성진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아시아 투어의 단독 협연자로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공연한다. 래틀은 조성진을 협연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더 나은 연주를 들려주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주하는 데도 조성진이 적역이었다”라고 설명했다.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사이먼 래틀. (사진=연합뉴스)서울 공연은 20일과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틀 동안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조성진은 첫째 날에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둘째 날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특히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조성진에게 의미가 각별하다. 그가 30대가 되면 꼭 연주하고 싶은 작곡가로 브람스를 뽑았기 때문이다. 조성진은 “사실은 2년 전부터 브람스를 연주했다”며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피아니스트로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든 곡인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래틀 지휘자의 연주가 너무 뛰어나서 큰 걱정은 없다. 음악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래틀 또한 조성진이 선보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래틀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피아니스트와 교향악단이 서로 의지해야만 하는 작품”이라며 “테니스 경기에 비유하면 피아니스트가 악단에 공을 잘 넘겨줘야 하는 곡인데, 조성진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 없는 연주자라 염려는 없다”고 조성진을 칭찬했다.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니콜라우스 폰트(왼쪽부터) 대표, 협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이먼 래틀 상임 지휘자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성진은 “올해는 나이 앞자리가 바뀌어 서른이 된 첫 번째 해라 특별했다”며 “20대에는 서른이 되는 게 두려웠지만 막상 서른이 돼보니 20대의 연장과 같았다”고 올해 연주활동을 돌아봤다. 이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연주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현대음악 초연 계획도 있어서 내년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1949년 창단한 뒤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오케스트라다. 래틀 이전에 오이겐 요훔, 라파엘 쿠벨릭, 콜린 데이비스, 로린 마젤, 마리스 얀손스 등 거장들이 상임 지휘자를 거쳤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6년 만이다. 20일 공연에선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과 함께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21일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 외에도 베베른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6개의 소품,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등을 선보인다.
- 스트레이 키즈, '손흥민 토트넘 홈구장' 입성… K팝 최초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총 20개 전 지역에서의 스타디움 공연 일정을 담은 새 월드투어 2차 플랜을 공개했다.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19일 스트레이 키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 2차 플랜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2025년 3월 28일(이하 현지시간) 산티아고, 4월 1일 리우데자네이루, 4월 5일 상파울루, 4월 9일 리마, 4월 12일 멕시코시티 라틴 아메리카 5개 지역과 5월 24일 시애틀, 5월 28일 샌프란시스코, 5월 31일 로스앤젤레스, 6월 6일 알링턴, 6월 10일 애틀랜타, 6월 14일 올랜도, 6월 18일 뉴욕, 6월 23일 워싱턴 D.C., 6월 26일 시카고, 6월 29일 토론토 북미 10개 지역을 찾는다. 이어 7월 11일 암스테르담, 7월 15일 프랑크푸르트, 7월 18일 런던, 7월 22일 마드리드, 7월 26일 파리 유럽 5개 지역까지 전 세계 총 20개 지역을 투어 개최지에 추가하고 규모를 확장한다.투어 2차 플랜에 포함된 20개 지역의 공연은 모두 대형 스타디움에서 이뤄진다. 스트레이 키즈는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뉴욕 시티 필드,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등 유명 스타디움은 물론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에 위치한 총 20개의 대형 스타디움 공연장에 입성한다. 이 중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는 ‘K팝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공연을 펼치고 그룹 위상을 더욱 드높일 예정이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총 32개 지역 41회 공연으로 투어 규모를 확장하며, 1차 개최지 중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 방콕 내셔널 스타디움 포함 전 세계 25개 지역의 대형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자체 최대 규모를 예고한 대로 투어 지역을 대폭 넓힌 것은 물론 개최지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열고 웅장한 기세로 규모를 압도할 ‘글로벌 탑 아티스트’ 스트레이 키즈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스타디움 아티스트’ 스트레이 키즈는 11월 23일 마닐라, 29일~30일 마카오, 12월 5일과 7일~8일 오사카, 14일 방콕, 21일 자카르타, 2025년 1월 18일~19일 홍콩에 이어 3월부터 7월까지 추가 발표된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20개 지역으로 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12월 13일(금)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에는 새로운 형식의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SKZHOP HIPTAPE) ‘합’(合·HOP)을 발매한다.
- 이스타항공, 다음달부터 日 도쿠시마 취항…"국내 항공사 최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스타항공이 다음달 26일부터 인천-도쿠시마 노선을 단독 운항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이스타항공)인천-도쿠시마 노선은 그동안 국내 항공사가 한 번도 정기편을 운항하지 않은 이스타항공 최초 취항으로, 다음달 26일부터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운항한다.운항 스케줄은 오전 10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각 오후 12시 15분 도쿠시마공항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오후 1시 5분 현지에서 출발해 오후 2시 5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도쿠시마는 일본 시코쿠 동부 지역으로, 나루토 해협과 이야 협곡 등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세계 명화 10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오쓰카국제미술관, 디지털 노마드의 마을로 알려진 카미야마 등에서 특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나루토 도미, 도미라멘, 해적 요리, 아와규 등 이곳에서만 특별하게 맛볼 수 있는 미식도 다양하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여행에서도 희소성을 추구하는 최근 여행객 트렌드에 맞춰 도쿠시마현과 손잡고 신규 노선을 발굴하게 됐다”며 “도쿠시마는 다른 소도시에는 없는 특별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직항편 취항을 계기로 앞으로 많은 한국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