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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진중권 "이준석 탈당, 한동훈 시너지 될 뻔 했는데 제로섬"
  • '강적들' 진중권 "이준석 탈당, 한동훈 시너지 될 뻔 했는데 제로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강적들’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출범이 총선 판에 불러올 파장에 대해 이야기 한다.‘강적들’30일 방송되는 TV조선 ‘강적들’에서는 진중권 광운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 김민전 경희대 교수,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가 출연한다.한동훈 비대위의 등판으로 여권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수락 연설에서 한 불출마 선언을 두고 김 교수는 “현재로선 비례대표 제도도 불투명해 어떤 기득권도 가지지 않고 열심히 지원만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적금 깨서 생활비 쓰는 격으로 미래 권력을 미리 썼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며 권력이 한 위원장으로 쏠리면 “대통령이 마비가 되기 때문에 자신은 여기까지만 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김 실장은 불출마 선언의 의미가 “강력한 물갈이 명분 확보도 있지만, 총선까지만 구원투수로 뛰겠다는 뜻”이라며 “총선 이후 화려한 복귀를 위해 정치판에서 잠시 사라져 실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컨설턴트는 “나름의 결기라고 보지만 한 위원장이 결정해서 당에 들어올 게 아닌 당에 결정을 맡겼어야 했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총선 승리를 위해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며 “한 위원장이 출마해야 하는 상황”이라 분석했다.한편, 이준석 전 대표가 끝내 2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박 컨설턴트는 “형식은 탈당인데 내용적으론 출당이고 실제로는 분당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이 전 대표의 선거 노하우, 특히 디지털 버전의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 인재의 상실”이라며 “한 위원장과의 시너지가 될 수 있었는데 제로섬이 되었다”고 보았다. 김 실장은 “이 전 대표는 돌아온 탕자가 되지 못할망정 가출한 탕자가 되면 보수로부터 구원받을 수 없다”고 일침했다. 다만 “탈당 선언문에서 약간의 미련이 느껴진다”며 “국민의힘과의 이별이 끝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 전 대표가 후에 돌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국민의힘 비대위 활동이 본격화하며 연일 쇄신 압박을 받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진 교수는 민주당의 공천 전망에 “민주당은 모든 절차를 민주적으로 할 때 가장 독재적인 결과가 나오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일침했다. 한편 김 실장은 이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의 회동 이후 흘러나오는 공동 선대위원장설에 대해 “잡아놓은 물고기 취급은 불쾌”하다는 김 전 총리의 반응을 단독 취재한 내용을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자세한 내용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2.30 I 김가영 기자
‘한파에 면역력·관절 챙기자’…연말 건기식 경쟁 치열
  • ‘한파에 면역력·관절 챙기자’…연말 건기식 경쟁 치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연말 잦은 모임 등으로 체력, 면역력 관리에 관심이 쏠리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강 한파가 몰아치면서 면역력 증진, 관절 관리를 위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일화의 ‘진웰스 발효곡물 효소 진’(왼쪽) 제품과 농심의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관절에쎈크릴’.(사진=각 사)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화, 농심(004370), KGC인삼공사, 일동후디스 등이 면역력, 관절, 근력 등을 위한 건기식 신제품을 선보였다.일화는 혈행 건강에서부터 장 건강, 면역력 증진, 피부 미용 등에 도움을 주는 ‘진웰스 발효곡물 효소 진’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에는 혈행 건강에 도움을 주는 낫또 당화균이 3억 CFU(제품 1g당 유산균을 측정하는 단위) 포함됐고, 면역력 증진 효과가 높은 폴리감마글루탐산 등 다양한 발효대산 산물이 함유됐다.‘진웰스 발효홍삼 컴파운드K 스틱’ 제품은 자체 특허 기술력을 기반으로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사포닌의 흡수율을 최대 94배, 흡수속도는 최대 4배까지 높였다. 일화 관계자는 “발효홍삼 스틱 제품은 이달 연말연시를 맞아 판매량이 평소 보다 1.5배 이상 증가하며 소비자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동후디스는 스위스의 대표 건기식 브랜드 스위스에너지에서 만든 비타민 ‘스위스에너지 멀티빗’을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스위스 건기식 중 원산지가 스위스임을 밝힐 수 있는 ‘스위스니스(Swissness)’를 통과하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쳐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초소형 캡슐 800개가 들어 있는 제품 1개를 1일 1회 복용하면 비타민 A·D·E를 비롯한 13종의 비타민과 아연 등을 포함한 미네랄 8종을 섭취할 수 있다.갑자기 불어든 한파에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건강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건강관리 열풍이 부는 2030세대들 사이에서 격한 운동으로 인한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전체 관절염 환자 가운데 2030세대는 31만3457명이다. 지난해에는 34만1069명으로 8.1% 늘었다. 이에 농심은 최근 개별인정형 건기식 ‘관절에쎈크릴’을 새롭게 출시했다. 히알루론산·아스타잔틴·크릴오일 등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 3가지 원료 조합을 최적화해 효능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의 원료사인 ‘발렌사(Valensa)’에서 수입한 원재료를 사용해 품질을 높였으며, 주요 재료 ‘크릴오일 등 복합물’은 농심에서 국내 건기식 소재로 독점 활용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장수:율 근’, ‘장수:율 혈’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정관장 6년근 홍삼농축액, 오미자추출물, 마그네슘을 주원료로 하는 근력 제품은 인체시험을 통해 대퇴사두 근력 및 악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혈행건강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행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홍삼과 혈관벽 두께 증가 억제를 위한 기능성 원료인 ‘칸탈로프멜론추출물’을 주원료로 담았다.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과식, 과음으로 건강을 해치기 쉬운 만큼 건기식에 대한 수요도 높다”며 “건강관리에 진심인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관절 관리 등의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2.30 I 이후섭 기자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보유세 변화는?
  •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보유세 변화는?[복덕방 기자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내년에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그러나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만으로 보유세 부담이 무조건 줄어든다고 볼 수는 없는데, 시세 변동이나 주택 보유 수 등에 따라 개인에게 매겨지는 세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30일 삼인세무회계 이지민 세무사와 함께 하는 ‘무엇이든 물어보稅’ 코너에서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과 그에 따른 보유세 변화에 대해 알아봤다.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문재인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립 이전인 2020년 수준으로, 유형별로 보면 공동주택 69%, 단독주택 53.6%, 토지 65.5%로 올해와 같다. 주택에 대한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를 매길 때는 취득가액이나 현재 시세와는 무관하게 매년 4월에 고시하는 주택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한다. 이러한 주택 공시가격은 직전연도말 시세에 현실화율을 곱하여 산정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공시가격 현실화율이다.주택 공시가격이 시세에 현실화율 69%를 적용하고, 재산세는 주택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격비율 60%를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세가 20억인 아파트라면 69%에 60%를 적용해서 8억2800만원에 0.1~0.4%의 세율을 적용하게 된다. 여기에 지방교육세 20%가 가산되며, 도시지역의 경우 과세표준의 0.14%가 추가로 과세한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재산세처럼 주택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하지만, 재산세와 다르게 개인별로 보유하고 있는 모든 주택을 합산해 계산한다. 합산한 주택공시가격에 9억원을 공제하고, 60%의 공정시장가격비율을 적용한 후 0.5%에서 2.7%의 세율을 적용한다. 여기에 재산세 중복분을 공제한 후 20%의 농어촌특별세를 가산해서 계산한다. 이지민 세무사는 “연령별공제나 보유기간별공제를 배제하고 계산한다면 시세가 20억원인 아파트의 경우 주택 공시가격은 13억 8000만원이 될 것이며, 1세대 1주택자라면 12억원을 공제하고 공정시장가격비율 60%를 적용할 경우 종합부동산세는 41만원 정도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세무사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올해와 내년이 동일하다고 보유세 부담도 올해와 내년이 같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는 주택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며, 주택 공시가격은 시세에 현실화율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현실화율이 같다고 하더라도 시세가 증가하면 주택 공시가격이 증가하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도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올해 초 20억원이던 아파트 시세가 3억원이 올라 연말에 23억원이 됐다면 내년 주택 공시가격은 15억8700만원이 된다. 이를 기준으로 도시지역 아파트 1채~3채까지 소유한 경우를 올해와 비교해보면 세금 증가액에 차이가 있다. 우선 1채만 가지고 있는 1세대 1주택자인 경우 재산세는 367만원이며, 종합부동산세는 89만원으로 연간 총 456만원 보유세가 발생한다. 올해 보유세 351만원과 비교하면 105만원(30%)이 증가한 것이다. 도시지역에 시세 23억원 아파트 2채를 가지고 있는 경우 재산세는 1030만원이며, 종부세는 1051만원으로 연간 총 2080만원 보유세가 발생한다. 올해 대비 약 27% 증가한 것이다. 3채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증가 비율은 비슷한데 재산세 1544만원, 종부세 3243만원으로 연간 총 4787만원의 보유세가 나온다. 이 세무사는 “각자의 보유하고 있는 주택의 규모, 수에 따라 지금까지 계산한 결과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시세가 올랐다면 내년 보유세 부담은 그 시세 증가보다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30 I 이윤화 기자
'성악 어벤져스' 라포엠, 2023년 빛냈다
  • '성악 어벤져스' 라포엠, 2023년 빛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이 2023년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사진=스튜디오잼라포엠(박기훈·유채훈·정민성·최성훈)은 올해 상반기 두 번째 미니앨범 ‘The Alchemist’(디 알케미스트)를 발표한 데 이어, 하반기 창작 가곡 앨범 ‘시·詩·POEM’(시)를 발매하며 차별화된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앨범뿐 아니라 공연, 방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가요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라포엠의 활약을 되짚어봤다.◇‘대중성+음악성’ 모두 잡았다라포엠은 올해 3월 미니 2집 ‘The Alchemist’를 발표했다. 전 멤버가 곡 작업에 참여하며 앨범 곳곳에 그룹의 색깔을 녹여냈고, 다양한 장르적 시도를 통해 라포엠만의 음악적 색깔을 한층 공고히 했다. 이 앨범은 발매 첫날 판매량 약 1만 장을 돌파한 데 이어 국내 음원 사이트 벅스 실시간 차트에 전곡이 차트인했다.이어 10월 발매한 창작 가곡 앨범 ‘시·詩·POEM’에는 가곡계 부흥을 이끈 김효근·조혜영·윤학준·최진부터 국내외 가곡 작곡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예 작곡진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 앨범은 발매 직후 벅스 앨범 차트 1위에 직행한 가운데, 초동 물량이 빠르게 매진되며 추가 물량 제작을 비롯해 써클 리테일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불후의 명곡’ 3번의 우승라포엠은 다수의 무대를 통해 쌓은 내공을 증명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라포엠은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올해만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치트키’의 면모를 보여준 것. 먼저 라포엠은 ‘뮤지컬 디바 최정원 특집’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넘버 ‘The Phantom of the Opera’를 재해석한 무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이어 ‘아티스트 김수철 특집’에서는 ‘왜 모르시나’로 3연승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월 ‘오 마이 스타 특집4’ 2부에서는 선배 가수 정훈희와 함께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 무대를 꾸며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포엠은 매 무대마다 웅장하고 묵직한 하모니로 현장을 압도하는 무대를 선사했다. ◇ ‘공연 어벤져스’ 활약올해 3번의 단독 공연을 개최한 라포엠은 매 공연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들은 지난 3~4월 미니 2집 발매 기념 서울, 부산, 고양, 수원 등 4개 도시에서 투어 콘서트를 열고 고퀄리티 라이브와 웅장한 무대로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었다. 특히, 투어 중간 데뷔 1,000일을 맞이해 팬들과 자축하며 의미를 더했다.또한, 6월부터 3주간 총 6회에 걸쳐 개최한 OST 콘서트 ‘여름밤의 라라랜드’에서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OST 무대로 ‘공연 어벤져스’ 진가를 입증했고, 11월에는 6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단독 콘서트 ‘LA POEM SYMPHONY’을 열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라이브 공연 완성했다. 이 밖에도 국내외 페스티벌, 행사 러브콜이 빗발치며 ‘믿고 보는 라포엠’이라는 공식을 완성했다.한편, 2023년 쉼 없이 달려온 라포엠은 다가오는 2024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오는 1월 6일 개최되는 ‘제38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출연을 시작으로 새 앨범 발매, 다양한 형태의 공연과 자체 콘텐츠로 팬들과 꾸준히 만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 하반기에는 첫 해외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렇듯 2023년을 발판 삼아 글로벌을 향해 도약할 라포엠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2023.12.30 I 김가영 기자
이재명, 이낙연과 회동 시작…"정치에서 중요한 건 국민 눈높이"
  • 이재명, 이낙연과 회동 시작…"정치에서 중요한 건 국민 눈높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비공개 회동에 돌입했다. 두 전·현직 당대표가 단독 면담을 진행하는 것은 5개월 만으로 이번 회동의 결과가 민주당의 통합 혹은 분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 앞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7분께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비공개로 대화에 나섰다. 이들의 단독 면담은 지난 7월28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이 대표가 이날 오전 9시55분 먼저 식당에 도착했고 2분쯤 후 도착한 이 전 대표를 맞았다.이 대표는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앞두고 ‘오늘 통합 관련 메시지가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라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올해 연말까지 이 대표의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신당을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표가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일지와 어느 수준까지 입장 차를 조율해 타협안을 내놓을지에 이목이 쏠려 있다. 이날 회동은 전날 이 대표의 전화 시도 등으로 추진되다 이날 오전 10시로 정해져 극적으로 성사됐다. 앞서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요구와 관련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가져가느냐는 질문에 “입장은 서로 다를 수 있으니 얘기를 해봐야 한다”며 “세상사라는 게 누구나 자기 뜻대로만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2023.12.30 I 최영지 기자
바이오 흥망성쇠 이끈 베스트 3인, 워스트 3인은
  • [올해의 바이오人]바이오 흥망성쇠 이끈 베스트 3인, 워스트 3인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데일리는 올해 화제의 바이오人으로 베스트 3인, 워스트 3인을 각각 가려봤다. 이데일리가 선정한 베스트 3인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범석 루닛(328130) 대표, 김용주 레고켐바이오(141080) 대표이다. 워스트 3인은 성영철 전 제넥신(095700) 회장, 김선영 전 헬릭스미스(084990) 대표, 유진산 파멥신(208340) 대표로 추려졌다.◇기업가치 성장 이끈 베스트 3인…서정진·서범석·김용주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범석 루닛 대표,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올해 바이오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인물 중 하나는 단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다. 서 회장은 올해 3월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이슈메이커’답게 업계의 주목을 단번에 끌었다. 당시 서 회장이 약속한 것 중 하나는 셀트리온그룹 상장사 3사 합병이었다.셀트리온그룹의 숙원이었던 셀트리온그룹 3사 합병은 2020년 1월 처음으로 언급된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였지만 서 회장이 복귀하자 5개월 만에 급물살을 탔다. 일단 셀트리온제약(068760)을 제외한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합병 절차를 밟기 시작해 지난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 합병 안건이 가결됐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79억원(총 합병 반대 표시 주식수의 0.19%)에 불과했다. 당초 셀트리온이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로 1조원을 설정해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규모였다.지난 28일 출범한 통합 셀트리온의 2024년 목표 매출액은 3조5000억원이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은 램시마SC(미국 판매명 짐펜트라)가 얼마나 흥행할지가 관건이다. 또 2024년에는 셀트리온제약과 흡수합병 절차가 남았다. 남은 합병 절차를 서 회장이 잘 마무리할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도 올해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루닛은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하며 그야말로 ‘핫한 기업’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 루닛의 주가가 10배 가까이 뛰면서 ‘텐버거’가 됐지만 서 대표는 루닛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 대표는 지난 8월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전 2030’을 공개했다. 2033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이 같은 포부를 밝힌 것은 지난 8월 20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과 맞물려있다.루닛은 유증 자금을 더 큰 성장을 위한 초석으로 쓰겠다며 청사진을 내놨다. 당시 루닛이 밝힌 계획 중에는 중장기적 수익원 창출과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도 설립하겠단 것도 포함돼 있었다. 이는 실제로 지난 14일 루닛이 볼파라 지분 100%를 1억9307만달러(약 2525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실화되고 있다.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올 연말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에 최대 17억달러(한화 약 2조24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면서 묵직한 한 방을 보여줬다. 총 계약 규모뿐 아니라 선급금 모두 올해 성사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선급금(upfront)만 1억달러(약 1300억원)로 좋은 딜을 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부터 기술이전 시점을 전임상 단계에서 임상 1상 이후로 고도화하면서 더 많은 수익을 챙기는 방향으로 라이선스아웃(L/O) 전략을 변경했었다.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이전에 나설 경우 더 높은 신약가치를 인정 받으면서 협상에서 유리해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실제로 유효했다. 이번에 기술이전된 ‘LCB84’는 지난 5월 FDA에 임상 1상 IND를 제출하며 자체 임상에 나선 신약후보물질이다.이로써 레고켐바이오는 명실상부한 ADC 분야의 기술수출 명가가 됐다. 레고켐바이오는 ADC 분야에서만 총 1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8조65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레고켐바이오는 LCB84뿐 아니라 매년 1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임상에 진입시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리더십 문제 부각된 워스트 3인…성영철·김선영·유진상그렇다면 반대로 워스트 3인방은 누굴까. 바이오업계에서 자주 부정적으로 거론된 인물들은 성영철 제넥신 전 회장, 김선영 전 헬릭스미스 대표, 유진산 파멥신 대표 등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이 세 업체는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왼쪽부터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 김선영 전 헬릭스미스 대표, 유진산 파멥신 대표제넥신은 성 전 회장이 2021년 9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경영진 교체가 잦아지면서 리더십이 표류하고 있다. 2021년 9월 성영철·우정원 각자 대표체제에서 우정원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불과 반년 뒤인 2022년 3월 닐 워마 대표가 신규 선임되면서 다시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올해 1월에는 닐 워마·홍성준 각자 대표체제로 바뀌었다. 그러다 지난 10월 닐 워마 대표가 사임하면서 홍성준 단독 대표체제로 변동됐다. 이후 제넥신은 연구개발(R&D)을 총괄할 임원을 구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성 전 회장의 관심사는 프로젠과 에스엘(SL) 계열사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프로젠은 제넥신 창립 직전인 1998년 10월 설립된 회사로 제넥신과 마곡 신사옥에 함께 입주해있다. 프로젠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SL 계열사 중에선 제넥신과 프로젠이 2017년 합작 설립한 회사인 에스엘백시젠이 지난해 말 기술성평가에 도전했다가 탈락했다.김선영 전 헬릭스미스 대표도 올해 또 최대주주가 바뀌는 등 불안정한 경영권이 드러났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말 최대주주가 카나리아바이오엠(최대주주 변경 전 지분율 9.39%, 변경 후 7.96%)으로 바뀐 데 이어 지난 28일 최대주주가 바이오솔루션(지분율 15.22%)으로 변경됐다. 김 대표의 지분율은 4%에 불과하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 지분 인수를 통해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의 미국 진출을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경영권이 옮겨지는 동안 핵심 파이프라인 ‘엔젠시스’의 임상 3-2상 일정은 계속 밀려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올해 12월까지 발표하기로 한 임상 3-2상과 임상 3-2b상의 결과를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임상 결과 발표는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도 올해 경영권 매각으로 진통을 겪으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파멥신은 2008년 설립됐지만 매출을 낸 적이 거의 없다.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지속하면서 잦은 외부 자금 조달을 추진한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유 대표의 지분율이 올 초 5.23%까지 떨어졌다. 결국 유 대표는 생존을 위해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지난 6월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제1호조합(파멥신다이아)와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 계약을 체결하며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이후 제3자배정 유증 대상자가 수 차례 바뀌었다. 지난 7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유콘파트너스가 잔금을 치르지 않고 보유 주식이 반대매매되는 일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타이어뱅크가 지난 26일 유증대금 50억원을 납입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2023.12.30 I 김새미 기자
태영發 폭풍에 떠는 중견사…P-CBO 금리 절감 추진
  • [단독]태영發 폭풍에 떠는 중견사…P-CBO 금리 절감 추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금리를 평균 연 0.25%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증권사가 수행 중인 회사채 주선 및 발행 업무를 신용보증기금이 하도록 해 수수료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건설회사들은 연평균 3000만원의 비용 부담을 덜 전망이다. 태영건설(009410) 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후폭풍으로 중소 건설사들이 떨고 있는 가운데 유사한 사태 발생 시 중소사들의 부담이 다소 경감될 전망이다.2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원회는 중견회사의 회사채 조달금리 절감을 위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P-CBO는 공모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이 불가능한 저신용 중소·중견기업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신보가 신용을 보강하고 회사채를 한데 묶어 유동화해 발행한다. 다만 회사채 주선·발행 업무를 하는 증권사에 수수료를 낸다. 요율은 평균 연 0.25% 수준이다.금융위는 이 업무를 신보가 직접 수행토록 해 수수료 비용을 깎는다는 방침이다. P-CBO 금리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신보가 올 한 해 P-CBO 신규 보증 지원을 한 기업 수는 404개로, 이들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2조6309억원이다. 기업당 평균 65억원 수준이다. 수수료를 깎으면 평균 1600만원을 매년 줄일 수 있다.특히 건설업을 영위하는 회사엔 상대적으로 큰 금액을 보증해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건설사 한 곳당 P-CBO 보증을 받아 발행한 회사채 평균 금액은 120억원이다. 수수료 절감시 연 3000만원 부담을 덜 수 있다.이를 위해 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신용보증기금법엔 신보가 P-CBO를 직접 발행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회사채 매입과 구성, 담보부증권 발행, 이와 관련한 신탁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문을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9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금융위는 개정안이 통과돼 수수료를 낮추면 중견기업 조달금리 절감을 통해 기업 활력 제고와 경제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대기업집단을 제외한 중견기업 수는 약 2500개로 전체 기업에서 1% 조금 넘는 규모지만,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달한다. 또 중견기업 1곳은 평균 60개 중소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법 개정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수료를 줄여 P-CBO 발행 금리를 떨어트리는 게 기업들에도 현실적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며 “조달 금리를 조금이라도 줄일 여지가 있다면 추진하는 게 좋다”고 했다.
2023.12.29 I 서대웅 기자
뉴진스가 열고, 세븐틴이 닫았다
  • 뉴진스가 열고, 세븐틴이 닫았다[2023 가요계 결산]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뉴진스, 세븐틴, 피프티 피프티, 제로베이스원, 에이티즈(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3년은 K팝의 진가를 제대로 알린 해다. 군백기에 돌입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재가 본격화하면서 일각에선 K팝의 침체가 예상됐지만, 그룹 세븐틴을 필두로 뉴진스, 에이티즈, 피프티 피프티,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 차세대 주자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음반 판매 1억장 시대를 여는 등 K팝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반면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K팝 최단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던 피프티 피프티는 템퍼링 논란에 휩싸이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고,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1위였던 유준원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기각돼 오디션 최악의 사례로 기록됐다.뉴진스(사진=어도어)◇2023년 음원퀸은 ‘뉴진스’2023년은 뉴진스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정상을 점령했다. 그 결과 뉴진스는 올해 열린 가요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가수’를 휩쓸었다.올해 1분기 내내 국내 주요 음원차트 1~3위가 뉴진스의 곡(‘디토’, ‘OMG’, ‘하입 보이’)이었고, 하반기에도 ‘슈퍼 샤이’와 ‘ETA’가 국내외 차트를 강타하며 ‘뉴진스 신드롬’을 이어왔다. 특히 ‘디토’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14주 연속 주간차트 1위를 달성,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차트에서도 뉴진스의 활약은 대단했다. 뉴진스는 K팝 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1년)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또 올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무려 5곡(‘OMG’, ‘디토’, ‘슈퍼 샤이’, ‘ETA’, ‘쿨 위드 유’)을 진입시켰다. 그 결과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당당히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을 거머쥐었다. 일본에서는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뉴진스는 오는 31일 방송되는 일본 대표 연말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일본 TBS ‘일본 레코드 대상’에도 출격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뉴진스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뉴진스 제작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가장 핫한 프로듀서이자 제작자로 손꼽히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K팝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음악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프로듀서, 경영진 등을 선정하는 ‘2023 빌보드 우먼 인 뮤직’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세븐틴(사진=플레디스)◇2023년 음반킹은 ‘세븐틴’1600만장. 세븐틴이 지금껏 판매한 앨범의 누적 판매량이다.세븐틴은 올해 발매한 미니 10집 ‘FML’과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으로 K팝 새 역사를 썼다. ‘FML’은 첫날에만 399만장 이상 판매됐고, 누적 판매량 628만장으로 K팝 단일 앨범으로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됐다. 세븐틴은 ‘FML’로 전 세계적으로 음반 발매 첫날 판매량 300만장을 넘긴 유일한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세븐틴스 헤븐’은 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초동) 509만1887장을 기록하며 K팝 아티스트 역대 초동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K팝 역사상 최초로 초동 500만장을 넘긴 앨범이 됐다. 구보까지 힘을 보태 세븐틴은 국내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넘기는 대기록을 쓰며 ‘천만 아티스트’의 위용을 뽐냈다.일본에서의 성과도 대단하다. 세븐틴은 ‘오리콘 연간 랭킹 2023’ 앨범 랭킹과 합산 앨범 랭킹 2개 차트에서 무려 세 장의 앨범을 올리며 일본 국내, 해외 통틀어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세븐틴은 ‘FML’(55만2000장)과 일본 베스트 앨범 ‘올웨이즈 유어스’(51만2000장)로 2023년 해외 아티스트 음반 첫 주 판매량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2개 작품 연속 첫 주 판매량 50만장을 넘기는 쾌거를 이뤘다.글로벌 영향력도 대단하다. 세븐틴은 지난 11월 유네스코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개최된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본부 연단에 올랐다. 스페셜 세션을 단독으로 배정받은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연설과 공연을 진행해 전 세계 청년세대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위부터 제로베이스원, 베이비 몬스터, 라이즈(사진=웨이크원·YG·SM)◇제베원·라이즈·베몬… 슈퍼루키 전성시대2023년 가요계는 ‘슈퍼 루키’의 기세가 대단했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그룹 제로베이스원부터 ‘SM 신인’ 라이즈, ‘YG 신인’ 베이비 몬스터까지 실력과 비주얼, 음악성과 화제성까지 두루 갖춘 신인 그룹이 속속 등장해 K팝의 미래를 환하게 밝혔다.먼저 제로베이스원은 올해 발매한 2개 앨범 모두 판매량이 200만장을 돌파,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누적 스트리밍 수는 8900만회를 돌파했다. 데뷔곡 ‘인 블룸’만 무려 3400만건에 달한다. 그 결과 올해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 5관왕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룹 라이즈의 기세도 만만찮다. 첫 싱글 ‘겟 어 기타’로 발매 일주일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멜론 일간·주간·월간차트 16위에 올라 올해 데뷔 그룹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올해 개최된 가요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 ‘넥스트 리더’ 등 다수의 트로피를 수집 중이다.YG엔터테인먼트에서 7년 만에 선보인 베이비 몬스터도 주목할 만하다. 베이비 몬스터는 데뷔곡 ‘배러 업’ 뮤직비디오가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기준 가장 빠른 속도인 약 18일 만에 1억뷰를 넘어섰다. 스포티파이에서는 열흘 만에 1000만 스트리밍을 돌파, 역대 K팝 걸그룹 데뷔곡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유튜브 구독자 수도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연일 기록행진 중이다.에이티즈(사진=이데일리DB)◇‘중소의 기적’ 에이티즈, 땀으로 일군 빌보드 1위올해는 중소기획사의 기적이 이어졌던 한 해이기도 하다. KQ엔터테인먼트 소속 에이티즈는 K팝 중소기획사 소속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1위를 달성했다. 2018년 데뷔 이후 5년여 만이자 2021년 차트에 처음 진입한 뒤 2년여 만에 정상 등극에 성공한 것이다. K팝 그룹 중에선 7번째다.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 세계 양대 차트를 섭렵했다. 이는 데뷔 초부터 꾸준히 이어온 투어 활동을 통해 끌어모은 팬덤이 이같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투어에 진심인 에이티즈는 공연으로 진기록을 써 내려갔다. 에이티즈는 지난 7월 4세대 K팝 그룹 중 최초이자, 전체 K팝 아티스트 중 네 번째로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8월에는 첫 남미투어를 개최,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리안츠 파르키를 통해 첫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 결과 에이티즈는 2022년 10월부터 펼친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을 통해 서울, 일본, 유럽, 남미, 아시아를 순회하며 약 1년 동안 총 40만명의 팬들과 만나 교류하며 ‘K팝 대표 아티스트’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더불어 에이티즈는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K팝 대표 공연강자로 당당히 인정받았다.그룹 피프티 피프티(왼쪽)와 유준원(사진=어트랙트·포켓돌스튜디오)◇피프티 피프티부터 유준원까지… 전속계약 분쟁도에이티즈와 더불어 또 하나의 ‘중소의 기적’으로 꼽히는 어트랙스 소속 그룹 피프피 피프티는 ‘큐피드’로 데뷔 5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K팝 최단 신기록이다. 대대적인 홍보나 물량공세 없이도 ‘좋은 음악이면 어디서든 통한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준 셈이다.하지만 데뷔 6개월 만인 지난 6월 피프피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정산 및 건강관리 의무를 저버렸다며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그 과정에서 템퍼링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고, 사실로 드러나면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우여곡절 끝에 멤버 키나는 소속사 어트랙트로 복귀했지만, 나머지 세 멤버는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어트랙트는 새 멤버 충원을 통해 팀 재편을 예고했지만, 대중의 호감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이같은 사례는 또 있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에서 결성된 그룹 판타지 보이즈의 센터 유준원이다. 유준원 측은 불합리한 계약조항을 강요받았다며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결국 기각됐다. 그로 인해 유준원은 소송 비용 전액을 떠안게 됐고, 최악의 오디션 사례로 남게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2023.12.29 I 윤기백 기자
한수원, ‘에너지 효율화 사업’ 1호 가구 준공
  • 한수원, ‘에너지 효율화 사업’ 1호 가구 준공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행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1호 가구가 준공됐다고 29일 밝혔다.한수원이 발전소 주변지역 에너지 취약계층 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1호 가구 준공식을 하고 있다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발전소 주변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창호공사, 단열공사, 보일러 교체 등을 지원해주는 에너지 복지사업이다. 주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을 줄이면서도 국가적으로는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에 준공된 경북 경주시 양남면 단독주택은 효율화 사업 후 정밀진단 결과 에너지 비용이 약 40% 절감되고, 탄소 배출량이 39.3% 감축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지난 4월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억원을 기탁했다. 이후 공모로 발굴된 266세대에 정부 지원금 300만원을 포함해 세대당 최대 800만원을 지원, 내년 1월까지 모든 세대의 에너지 효율화 시공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에너지는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며 “발전소 주변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이 제로가 되는 날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경북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에너지 지원사업’에 10억원을 기탁하고,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을 위해 연탄 및 난방유 2억원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12.29 I 윤종성 기자
다날, 백현숙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 다날, 백현숙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통합결제 업체 다날은 기존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백현숙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공동대표를 맡았던 백현숙 대표이사는 오는 1월 2일 이사회를 통해 단독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백 대표이사는 재무, 자금, 외환, 투자 등 재무총괄책임자로서 기업 중추역할을 해왔으며 결제업계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백현숙 다날 대표다날의 창립자이자 회장을 맡고 있는 박성찬 회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번 인사는 과감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박성찬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다날은 최근 ‘신규사업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그룹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출신 경제전문가를 금융전략본부장으로 영입했고, 보안 및 IT 대기업 출신 소프트웨어 개발전문가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신규 채용했다. 젊은 경영진을 중심으로 경영 쇄신에 나선 모습이다.내외부 전문가들로 이뤄진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그룹 내 윤리경영, 신사업 추진 등 핵심 안건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신규 사업도 경영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다.다날 관계자는 “백현숙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지속적인 인재 영입과 조직 체질 개선을 통한 내부 역량 강화와 내실경영에 집중 할 것”이며 “그룹내 경쟁력 강화와 경영쇄신을 위한 경영혁신위원회 운영,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9 I 임유경 기자
"가짜 오토바이 사고 만들어 볼까"…배달기사들의 사기극
  • "가짜 오토바이 사고 만들어 볼까"…배달기사들의 사기극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배달대행업체 지사장과 소속 배달기사들이 모여 가짜로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꾸며 내 2년여간 보험금을 타가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결국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벌금형과 징역형 등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김예영 판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모(47)·장모(41)·이모(24)씨에게 각각 벌금 400만원, 징역 6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장씨는 서울 강동구의 한 배달대행업체 지사장으로 일하면서, 지사 소속 배달기사인 김씨와 이씨에게 함께 보험 사기를 제안했다. 이들은 오토바이 운전자, 보행자 등으로 역할을 나눈 후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교통사고를 일어난 것처럼 꾸며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수령했다. 장씨는 2021년 7월 지인 A씨와 함께 첫 보험 사기에 나섰다. 장씨는 A씨에게 운전을 맡기고, 자신이 보행자 역할을 맡았다. 이후 서울 강동구 모처에서 교통사고를 꾸며낸 후 치료비 등 명목으로 약 558만원을 수령했다. 장씨는 김씨, 이씨와 함께 범행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갑자기 오토바이가 핸들을 꺾자, 이에 놀란 보행자가 넘어져 쇄골 등이 부러지는 사고를 낸 이후 이를 직접 충돌 사고가 난 것처럼 허위로 신고했다. 이들은 2022년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위장한 후 보험금을 타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장씨는 10회에 걸쳐 2500여만원을 가짜 보험금으로 수령했다. 김씨는 두 차례에 걸쳐 312만원 가량을 수령했지만, 이를 전부 반납했다. 이씨는 4차례에 걸쳐 800여만원을 받았다. 재판부는 장씨가 지사장으로서 배달기사들에게 범행을 제안하고, 실질적으로 주도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자동차 보험사기 범행은 도로 교통에 위험을 주고, 결국 선량한 보험 계약자들에게 손해를 전가하게 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씨 외 김씨와 이씨 등은 소극적으로 가담했으며, 김씨는 피해 금액을 전부 변제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29 I 권효중 기자
'조동연 혼외자 차영구 연루설' 제기 가세연…法 "3000만원 배상"
  • '조동연 혼외자 차영구 연루설' 제기 가세연…法 "3000만원 배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20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캠프 1호 인재로 영입됐던 조동연 서경대 교수의 혼외자 의혹과 그 의혹의 당사자가 차영구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던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차 전 실장에게 3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른바 ‘도도맘 무고 교사’ 의혹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김경태 판사는 지난 22일 차 전 실장이 가세연과 가세연 대표 김세의씨·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피고들은 공동해 차 전 실장에게 3000만원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시했다.조 교수는 2021년 11월 말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후 가세연은 조 교수가 결혼 생활 중 출산한 아들이 혼외자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그 혼외자가 차 전 실장과 외모가 유사하다는 등의 이유로 차 전 실장이 친부로 보인다는 취지의 방송을 내보냈다.이같은 의혹 제기에 차 전 실장은 조 교수의 아들과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고 유전자감정결과 친자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검사결과를 받았다. 이후 차 전 실장은 가세연을 상대로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가세연이 단순한 의혹 제기를 넘어 사실인 것처럼 단정적 표현을 쓴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차 전 실장이 친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적시한 사실은 다툼이 없고 김씨와 강 변호사가 방송에서 사용한 어휘의 통상적 의미, 전체적 흐름 등을 봤을 때 해당 적시 사실은 단순한 의혹 제기 내지 의견 표현을 넘어 사실적 주장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들은 방송에서 차 전 실장에게 ‘DNA 검사결과를 보내라’고 요구하거나 차 전 실장이 피해자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해당 사실이 허위일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했다”며 “그럼에도 차 전 실장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적시해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시했다.한편 혼외자 논란이 불거진 조 후보자는 2021년 12월 3일 공동상임선대위장직을 내려놓았다. 조 후보자 측은 “2010년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은 임신을 했지만 폐쇄적 군 내부 문화와 사회 분위기 등으로 인해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뱃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을 하려는 마음으로 출산을 했다”고 밝혔다.
2023.12.29 I 김형환 기자
이동욱→김혜준 수상한 6인이 모였다…'킬러들의 쇼핑몰' 그룹 포스터
  • 이동욱→김혜준 수상한 6인이 모였다…'킬러들의 쇼핑몰' 그룹 포스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4년을 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이 이동욱, 김혜준을 포함해 쇼핑몰에 모인 정체불명의 6인의 모습을 담은 그룹 포스터를 공개해 이들의 관계성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오는 1월 17일 공개를 앞두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할 때마다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이 배우 이동욱부터 김혜준, 박지빈, 금해나, 이태영, 김민까지 수상한 쇼핑몰에 모여든 여섯 캐릭터의 강렬한 모습을 담은 그룹 포스터를 공개했다. 먼저 용도를 알 수 없는 물건들로 가득한 쇼핑몰 창고를 배경으로 결연에 찬 얼굴을 하고 있는 ‘정지안’(김혜준 분)과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는 표정으로 조카 ‘지안’ 곁에 서 있는 미스터리한 삼촌 ‘정진만’(이동욱 분)의 모습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4명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지안’을 둘러싸고 있어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선두에서 카메라를 노려보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킬러 그 자체의 아우라를 뿜어내는 ‘민혜’(금해나 분)와 장총을 든 채 날 것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파신’(김민 분)은 상대를 제압하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단번에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그 뒤에 노트북을 들고 서 있는 ‘정민’(박지빈 분)은 어딘가 겁을 먹은 듯하면서도 ‘지안’의 뒤에서 굳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복면을 쓴 채 모습을 감추고 있는 정체불명의 캐릭터 ‘브라더’(이태영 분)의 존재까지 ‘진만’과 ‘지안’ 외에도 이 캐릭터들이 어떤 사건을 일으킬지 흥미를 더한다. 여기에 “우리에겐 살아서 나갈 죽이는 계획이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더해져 이들이 어떠한 이유로 수상한 쇼핑몰에 함께 모여 있으며 각자의 숨겨진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킨다.이처럼 그룹 포스터를 공개하며 더욱 다양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등장과 함께 예측불가하고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예고해 구독자들의 기다림을 더욱 설레게 만들고 있는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로 2024년 1월 17일(수),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된다.
2023.12.29 I 김보영 기자
올해 대전 베이비부머 인구 18.7만명…2년전比 1.9%↓
  • 올해 대전 베이비부머 인구 18.7만명…2년전比 1.9%↓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베이비부머 인구는 18만 7921명으로 대전시 전체 인구의 1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부머는 1955~1963년 출생자들을 말한다. 대전시는 29일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현상 진단 및 고령자 정책 수립을 위한 2023년 베이비부머 통계 결과를 분석·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2015년 특·광역시 중 최초로 개발했고, 올해 5번째로 베이비부머의 인구, 복지, 보건, 노동, 주택 5개 분야를 분석했다.올해 기준 베이비부머 인구는 18만 7921명으로 대전시 전체인구의 13.0%를 차지하며,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1.9%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자 9만 6485명(51.3%), 남자 9만 1436명(48.7%)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5049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연도별로 보면 1961년생이 2만 4351명(13.0%)으로 가장 많았고, 1956년생이 1만 7907명(9.5%)으로 가장 적었다. 사망률은 10만명당 585.8명이다. 남자 사망률은 10만명당 898.2명, 여자 사망률은 10만명당 289.7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608.5명 더 높았다.베이비부머 전입인구는 시도간 전입이 3556명(23.3%)으로 충남에서 전입한 인구가 735명(20.7%)으로 가장 많고, 경기 591명(16.6%), 세종 453명(12.7%), 서울 444명(12.5%), 충북 437명(12.3%) 등의 순이었다. 베이비부머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1만 2728명으로 베이비부머 인구의 6.7%를 차지했으며, 장애인등록인구는 1만 5203명으로 8.1%를 차지했다. 장애인등록인구 1만 5203명 중 1만 2명(65.8%)은 심하지 않은 장애, 5201명(34.2%)는 심한 장애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베이비부머 중 96.2%(18만 1425명)가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했고, 1인당 월평균 건강보험 진료비는 24만 8000원으로 2년 전에 비해 26.5% 증가했다. 베이비부머 중 주요 6대 만성질환자는 고혈압이 5만 400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2만 7607명, 뇌경색 2837명, 신부전 1867명, 정신분열 616명, 치매 545명 등이 뒤를 이었다. 베이비부머 중 주요 3대 중중질환자는 암이 1만 25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심장질환 1만 1533명, 뇌혈관질환 7718명 등의 순이다. 베이비부머 중 9대 암질환자는 유방암이 18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 1445명, 대장암 1012명, 폐암 816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베이비부머 중 취업자는 9만 693명(48.1%)으로 2년 전과 비교해 5.3%(5067명) 감소했으며, 상시근로자는 4만 7393명(52.3%), 임시 및 일용근로자 2만 2926명(25.3%), 자영업자 2만 374명(22.5%) 등이다. 베이비부머 중 대전시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7만 9401명, 소유한 주택 수는 8만 7454호로 1인당 소유 주택 수는 1.10호였다. 소유 건수별로는 1호를 소유한 베이비부머가 7만 3609명(92.7%), 2호 4939명(6.2%), 3호 이상 853명(1.1%)이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 9371호(67.9%)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 1만 7645호(20.2%), 연립 및 다세대 8590호(9.8%) 등의 순이다. 한종탁 대전시 정책기획관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거 은퇴에 따른 고령층 인구, 복지, 보건, 경제활동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2.29 I 박진환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내년 1월 크루 1000명 만난다
  •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내년 1월 크루 1000명 만난다
  • 1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취재진들과 만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정신아 카카오 단독 대표 내정자가 내년 1월부터 임직원(크루)들을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 쇄신 방향과 세부 과제 설정에 앞서 실질적인 의견을 듣기 위한 목적이다.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정 내정자는 최근 사내 통신망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 1월부터)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카카오 전체 이야기를 듣기 위해 1000명의 크루를 직접 만나려 한다”며 “미래지향성·거버넌스·사내문화 등 주제별로 그룹을 나눠들을 것이고, 주제에 따라 일부는 큰 규모, 일부는 작은 규모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방식이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참석 여부도 미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과 소통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내정자는 주어진 시간 내에 회사를 빠르게 쇄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임직원 의견 청취 행보 또한 내부 조직을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시 그는 “카카오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카카오 크루들(직원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구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정 내정자는 내년 3월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2023.12.29 I 김가은 기자
비비지·이무진·비오… 빅플래닛메이드, 탄탄한 IP 라인업 구축
  • 비비지·이무진·비오… 빅플래닛메이드, 탄탄한 IP 라인업 구축
  • (사진=빅플래닛메이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눈부신 성장세에 힘입어 새로운 도전과 확장을 이어간다.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올해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새로운 대주주가 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K팝 문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권한서 대표가 이끄는 음악 사업과 매니지먼트는 물론, 김동준 전 SM C&C 대표이사를 총괄 대표로 영입해 MC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제작 사업을 강화했다. 또 차가원 회장과 가수 겸 작곡가 MC몽(신동현)이 공동 투자로 설립하고, 프로듀서 박장근(이단옆차기)이 총괄 프로듀서로서 진두지휘하는 글로벌 프로듀싱 회사 원헌드레드의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한층 체계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무엇보다 허각, 비비지(은하, 신비, 엄지), 이무진, 비오, 렌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더욱 탄탄한 IP를 구축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서 제작 및 참여한 음원들이 현재도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순항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음원 외에도 소속 아티스트들의 방송 및 공연 활동 역시 원활하게 전개되는 중이다.먼저 허각은 지난 4월 발매한 ‘물론’으로 9개월째 멜론 일간 차트 50위권을 순항 중이다. 최근에는 신용재, 임한별과 함께 프로젝트 보컬 그룹 허용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비비지는 올해 두 장의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각 타이틀곡 ‘풀 업’(PULL UP)과 ‘매니악’(MANIAC)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홍콩, 대만 단독 팬미팅과 각종 행사로도 팬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매니악’은 활동 종료 한 달여 만인 27일 오후 처음으로 멜론 일간차트 100위 내에 진입, 80위권대로 가파른 역주행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팝 유어 옹동’이라는 골반 댄스 챌린지가 국내외에서 꾸준히 많은 인기를 끄는 중이다.이무진은 5월 ‘잠깐 시간 될까’에 이어 12월 발매한 ‘에피소드’로 국내 전 음원 차트를 순항하고 있다. ‘에피소드’는 발매 일주일 만인 19일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2년 연속 전국투어 ‘별책부록’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무진의 단단한 내공과 성장한 역량까지 만날 수 있는 ‘별책부록’은 대구, 전주, 김해에 이어 고양에서도 성공적으로 열렸다.비오는 지난달 발매한 신곡 ‘미쳐버리겠다’로 음원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각종 대학 축제와 음악 페스티벌을 종횡무진한 데 이어 내년 1월에는 데뷔 3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해당 콘서트는 앞서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직후 초고속 전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렌(최민기)은 지난 6월 첫 미니앨범 ‘랑데부’(Ren’dezvous)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레디 투 무브’(Ready to Move) 활동과 한국, 일본, 홍콩 팬 콘서트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치렀다. 정극 데뷔작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첫 사극인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TV 시네마 - 그림자 고백’을 통해 배우로도 활동 폭을 넓혔으며, 현재는 새로운 뮤지컬 ‘겨울나그네’ 무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티스트들의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제작 능력으로 2021년 설립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차가원 회장, 김동준 총괄 대표와 함께 발전을 예고한 만큼 2024년에는 매니지먼트, 앨범 제작, 콘텐츠 기획, 프로듀싱, 공연뿐만 아니라 신인 개발과 MC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제작에도 노하우를 발휘하며 더욱 큰 도약을 일굴 전망이다.
2023.12.29 I 윤기백 기자
트와이스, K팝 걸그룹 최초 日 닛산 스타디움 입성
  • 트와이스, K팝 걸그룹 최초 日 닛산 스타디움 입성
  •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K팝 걸그룹 최초이자 역대 K팝 아티스트 사상 두 번째로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한다.트와이스는 27~28일 양일간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 일환 공연을 펼쳤다. 현지 팬들의 열렬한 함성과 응원 속 이번 월드투어의 2023년 마지막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트와이스는 올해 5월부터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나고야 반테린 돔 나고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까지 일본 4개 지역 공연에서만 3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뽐냈다.여기에 지난 28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콘서트 말미 2024년 7월 일본 추가 공연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READY TO BE in JAPAN SPECIAL) 개최 및 현지 5집 발매 소식이 깜짝 발표돼 현지 팬들을 환호케 했다. 이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내년 7월 13일~14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27일~28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K팝 걸그룹 최초이자 K팝 아티스트로서는 동방신기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진기록을 쓸 전망이다. 나아가 나흘간의 현지 추가 공연으로 ‘스타디움 아티스트’로서 위상을 널리 떨친다.
2023.12.29 I 윤기백 기자
“내려! XXX” 실탄 6발 쏘며 검거한 음주운전범, 징역 2년
  • “내려! XXX” 실탄 6발 쏘며 검거한 음주운전범, 징역 2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차량 20여 대를 들이받으며 도주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경찰청 유튜브)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장두봉 부장판사는 최근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위반(음주 운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A씨에 징역 2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9월 19일 오후 11시14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자 약 14km를 도주,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 진입해 차량 18대, 순찰차 2대를 들이받으며 저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경찰은 A씨를 추적하며 수러 차례 정차할 것을 요구했지만 A씨는 끝까지 도주하며 이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이 공개한 A씨의 도주 영상에는 흰색 SUV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마구 들이받으며 도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에서 경찰은 손에 삼단봉을 들고 SUV차량을 쫓았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다른 차량을 충격하며 주차장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녔고, 결국 경찰은 공포탄 2발, 실탄 6발을 사용해 차량 타이어를 터뜨려 정차시켰다.권총 꺼내든 경찰관. (사진=경찰청 유튜브)그럼에도 A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순찰차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SUV 트렁크를 열고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제압하고 삼단봉을 여러 번 내리쳐 그를 차에서 끌어내렸다. 긴박한 순간에 경찰이 “내려!”라고 말하며 고함을 치는 소리도 영상 속에 담겼다.검거 순간에도 끝까지 저항하는 A씨. (사진=경찰청 유튜브)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5%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조사 결과 A 씨는 직장 동료들과 회식한 뒤 귀가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의 행위 태양, 위험성 및 피해 정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보험을 통해 상당수 물적 피해를 회복한 점, 상당수의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회복을 위해 상당한 금원을 공탁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29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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