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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 없는' 케이스퀘어시티, 이달 매물 나온다…기관투자자 '군침'
  • '공실 없는' 케이스퀘어시티, 이달 매물 나온다…기관투자자 '군침'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있는 ‘케이스퀘어시티’가 이달 매물로 나온다. ‘공실률 0%’와 ‘쿼드러플 역세권’(지하철 노선 4개가 지나가는 곳) 입지를 갖춘 코어 오피스 빌딩이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는 케이스퀘어시티를 비롯한 코어 오피스 10여건의 ‘빅딜’이 본격화됐다.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운용사들이 과감한 거래에 나선 것.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공실, 임대료 하락을 경험한 기관 투자자들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면서 코어 오피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케이스퀘어시티’ 빌딩 (자료=코람코자산신탁)◇ 케이스퀘어시티, 지하철역 4개 ‘10분 컷’…전층 청계천 조망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케이스퀘어시티’ 빌딩의 공동 매각주관사로 CBRE 코리아,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코리아를 선정하고 이달 중 입찰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과 실사를 거쳐 이르면 연내 거래종결(딜클로징)할 예정이다.케이스퀘어시티는 서울 중구 청계천로 24번지 일대 있는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약 4만1677㎡(1만2607평) 규모 신축급 코어 오피스다. 코람코가치부가형부동산제2의2호(자리츠)가 이 건물을 운용하고 있다. 과거 한국씨티은행이 본점이자 사옥으로 쓰던 빌딩을 코람코자산신탁이 블라인드 펀드로 매입하고 약 300억원을 들여 기계, 설비, 전기계통 등을 전면 리모델링했다.케이스퀘어시티는 ‘공실률 0%’인 데다 걸어서 10분 내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다.또한 코람코자산신탁과 대견기업이 일부 층을 나눠서 소유한 구분소유 빌딩이다. 대견기업은 코람코자산신탁에 지속적으로 빌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권을 부여했다.이 통합관리권은 향후 이 빌딩을 매입하는 매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매수자는 단독소유 건물에 준하는 안정적 운영권한을 확보하게 된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케이스퀘어시티 빌딩은 각종 문화공연이 많은 청계천 광장과 인접해 있고 전층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랜드마크 자산”이라며 “향후 이 권역에서 나오기 어려운 매우 희소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5차례 동결…코어 오피스 시장, 릴레이 ‘빅딜’ 예고최근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는 10여건의 대형 거래가 본격화됐다. 광화문 콘코디언타워 거래가 완료된 후 주요 도심권 코어 오피스빌딩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들이 속속 거래에 나선 것.현재 도심권역(CBD)에서는 △케이스퀘어시티 △광화문G타워 △대신파이낸스센터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강남권역(GBD)에서는 △마제스타시티 타워1 △골든타워 △강남파이낸스플라자 △아크플레이스 등 대형 거래가 진행 중이다.골든타워 (자료=코람코자산신탁)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광화문 ‘타워8’ 매입을 확정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과 삼성동 ‘골든타워’ 매입을 위해 본격적 협상에 돌입했다. 또한 이지스자산운용도 대신증권 사옥인 ‘대신파이낸스센터’의 우협으로 선정됐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 골든타워는 현재 우협 선정, 세부실사를 진행 중이며 거래종결을 위해 활발히 논의하는 단계다. 뒤이어 광화문G타워, 청계천 케이스퀘어시티 빌딩도 거래종결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광화문G타워는 호텔, 오피스로 구성된 복합 건물이다. 최근 관광수요 증가로 호텔에서도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매도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르면 연내 거래종결이 예상된다.최근 운용사들이 이처럼 과감한 거래에 나선 것은 금융조달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회 연속 3.5%로 동결시키자 기관투자자와 자산운용사들이 금리가 최고점에 이르렀다고 분석한 것.대형 상업용부동산의 경우 기관투자자의 자본을 기반으로 대출을 일으켜 자산을 매입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역대 최저 공실·임대료 상승…기관투자자, 코어오피스 ‘군침’실제로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 규모는 3조83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2% 증가했다. 이 중 오피스 빌딩 거래규모는 2조39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코로나19 유동성 회수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코어 오피스 거래가 사실상 멈춰있었던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당시 기준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 알 수 없었던 만큼 매도자·매수자 어느 쪽도 섣불리 거래에 나설 수 없었다. 대출이자가 높아지면 기대수익이 낮아져서다.최근에는 특히 코어 오피스 거래가 늘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상업시설 공실부담, 물류센터 과잉공급에 따른 임대료 하락을 경험한 기관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한 수익을 선호하고 있어서다.코어 오피스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위험 제거)가 가능하다. 경기상황에 따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류센터, 숙박시설, 상업시설보다 수익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리스크도 낮아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코로나19가 창궐했던 작년에도 서울 주요 업무지구 오피스빌딩은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강남권역(GBD), 여의도권역(YBD)의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달 말 기준 1%대에 그쳤다. 서울 전체 오피스의 평균 공실률도 2.6%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반면 수요 증가에 따라 오피스 임대료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도심권역(CBD)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약 12만66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서울 A급 오피스 권역별 실질임대료 추이 (자료=JLL코리아)강남권역(GBD)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21.3% 상승한 약 14만8600원으로 집계됐다. 여의도권역(YBD)은 약 10만9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16.5% 올랐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던 상업용부동산 매매시장이 최근 확연히 달라졌다”며 “특히 업계에서는 코어 오피스를 두고 ‘코어 불패’라고 부른다”고 말했다.이상헌 코람코자산신탁 가치투자운용본부장 전무는 “전통적으로 코어 오피스는 불황에 강한 안정적 투자처”라며 “최근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임대료 상승을 기반으로 안정적 배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매각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당분간 오피스 빌딩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5 I 김성수 기자
‘K-브라더스 활약’ 김성현, 첫날 2타 차 2위 …강성훈 3위·배상문 9위(종합)
  • ‘K-브라더스 활약’ 김성현, 첫날 2타 차 2위 …강성훈 3위·배상문 9위(종합)
  • 김성현이 15일 열린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잡은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성현(25), 강성훈(36), 배상문(37) 등 ‘K-브라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첫날 활약을 펼쳤다.김성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루커스 허버트(호주)와는 단 2타 차.김성현은 지난 2022~23시즌 PGA 투어 루키로 데뷔해 32개 대회에 출전했고 톱10 한 차례를 기록했다. 상금 153만1178 달러(약 20억3000만원)를 벌어들였으며, 페덱스컵 순위 83위를 기록했다.단년제로 바뀐 2024시즌에 대부분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데는 문제 없는 페덱스컵 순위지만, 특급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 시그니처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가을 시리즈에 페덱스컵 포인트 6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2022~23시즌 페덱스컵 상위 50위 선수들은 이미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보장받았다.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순위 51~60위로 진입한 선수에게 나머지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김성현도 이런 복안으로 가을 시리즈 4개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김성현이 최종 라운드까지 2위를 유지하면 현재 83위인 페덱스컵 순위가 57위까지 올라가게 된다. PGA 투어 첫 우승까지 차지하면 순위는 더 올라간다.출발은 아주 좋다. 14번홀(파4)에서 106야드를 남기고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핀 뒤에 떨어지더니 경사를 타고 그대로 홀 안으로 쏙 들어가 샷 이글을 잡아낸 김성현은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32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브 티샷을 때려내면서 정확도는 64.29%(9/14·전체 27위)로 상위권이었고, 그린 적중률도 72.22%(13/18·34위)로 높은 편이었다. 평균 퍼트 수도 24개에 그쳤고, 무엇보다 5번의 위기 상황을 모두 파 세이브 이상으로 막아내며 스크램블링 100%를 기록했다.1번홀(파4)부터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 상황을 맞았지만 파로 잘 세이브하면서 흐름을 탔다는 김성현은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갔다. 드라이버 샷도 잘 맞고 있고 좋지 않았던 아이언과 퍼트 게임에서 감을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주 인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스폰서 대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남긴 김성현은 “재정비해서 이번주 열심히 임했다. 기분 좋게 첫날을 잘 마무리했다. 남은 날도 열심히 해서 오늘처럼 잘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성현의 티샷(사진=AFPBBNews)지난 시즌 페덱스컵 190위에 머문 강성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공동 3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226위의 배상문 역시 버디만 5개를 잡아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펼쳤다.2019년 AT&T 바이런 넬슨 우승이 유일한 PGA 투어 우승인 강성훈은 “지난 몇 주간 대회 준비를 착실하게 했고 계획대로 잘 돼서 좋았다. 지난 2~3년간 많이 부진했다. 이번에는 첫날부터 성적이 좋게 나와서 다시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시작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2014년 이 대회(당시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던 배상문은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에 와서 연습했던 부분이 경기 때 잘 발휘돼 기분이 좋다. 잘했던 경험이 있던 코스여서 공략이 좀 더 유리했다”고 말했다.PGA 투어 풀 시드가 없었던 탓에 지난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하는 데 그쳤던 배상문은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실전 대회를 치렀다. 배상문은 “한동안 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 의기소침했다. 그래도 퍼트 연습을 꾸준히 했다. 1라운드를 잘 출발했으니 남은 3일 퍼트와 아이언 샷에 집중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 지금 감도 좋다. 남은 경기를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강성훈과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2025년까지 2년 시드를 획득한다.선두에 오른 허버트는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고,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미국 대표로 발탁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세계 랭킹 10위 내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맥스 호마(미국·7위)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호마는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이어 한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저스틴 토머스의 티샷(사진=AFPBBNews)
2023.09.15 I 주미희 기자
'물러나겠다' 밝힌 장관 탄핵이 가능할까?
  • '물러나겠다' 밝힌 장관 탄핵이 가능할까?[궁즉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하지 않기로 15일 결정했습니다. 지난 월요일(1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력한 촉구로 이 장관에 대한 탄핵 논의가 급물살을 탔는데, 나흘만에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낸 것이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만약 오늘 최고위에서 민주당이 이 장관의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이후 상황은 대통령실 의중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본회의 의결 전까지 주도권은 대통령실이 잡는다는 얘기입니다. 본회의 전에 이 장관이 서둘러 사표를 내고 대통령실이 즉각 수리했다고 가정해봅시다. 탄핵은 현직에 있는 국무위원 등 공무원을 끌어내리기 위한 목적인데, 그 대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에 있는 한 의원은 “유야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라는 말이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가정으로 대통령실이 이 장관의 직위를 유지했을 때입니다. 혹은 대통령실이 사표를 수리하는 것보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탄핵소추안 발의를 신속하게 했을 때입니다.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국회의장은 즉시 소추의결서를 국회법제사법위원장(소추위원)에 송달합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은 전달받은 소추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고 탄핵심판을 청구합니다. 이후 법사위원장은 소추위원으로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에 참여할 수 있고 탄핵 대상자를 심문할 수 있습니다. 일단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헌법재판소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탄핵 대상자의 직무는 정지됩니다. 사의를 표명했고 인사 청문회를 기다리던 후임자가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후임자도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기다려야 합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를 인용(받아들이면)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때처럼 즉시 파면됩니다. 인용하지 않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 때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처럼 즉시 복귀합니다. 다만 인용과 불인용 여부를 떠나 민주당의 머릿속은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갖는 특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국방부 장관은 우리나라 안보를 책임지는 자리인데, 이 자리가 빈다면 국민적 불안감은 커질 수 있습니다. 안보 위협 상황이 발생했을 때 차관이 권한을 행사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혹여 급박한 안보 위협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국방부 장관 부재로 뒤늦은 대응을 하게 된다면? 그 책임의 화살은 민주당에게로 향합니다. 지난 14일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우려했던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설령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이 된다고 한들 민주당이 얻는 것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어차피 대통령실이 원하는 인물이 국방부 장관에 다시 앉게 됩니다. 민주당이 원하는 결과는 아닐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봤을 때 탄핵 인용 시 민주당이 얻는 실익에 비해 불인용 시 얻게 되는 해악과 비교해 너무나 작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 소추는 헌법 제65조에 규정돼 있습니다. 제65조 1항에 따르면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행정각부의 장·헌법재판소 재판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 기타 법률이 정한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습니다. 국회의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발의가 있어야 합니다. 의결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국회 전체 의석 수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단독으로 장관 등의 탄핵소추 발의와 의결이 가능합니다. 단, 대통령 탄핵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의 발의와 국회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좀더 까다롭습니다. 대통령이 집권 여당의 외면을 받아야할 정도로 실정을 해야 탄핵을 당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탄핵보다 좀 가볍게 ‘해임을 건의하는 것’도 헌법에 규정돼 있습니다. 당초 민주당이 고려했던 게 바로 해임 건의였습니다. 헌법 제63조에 있습니다. 탄핵과 달리 법적 구속성은 없지만, 대통령에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이라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대통령 대신 국무위원이 ‘대신 매를 맞는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9.15 I 김유성 기자
"앞으로 마약 안 할 것"…여객기 문 개방 시도한 10대, 최대 징역 7년 구형
  • "앞으로 마약 안 할 것"…여객기 문 개방 시도한 10대, 최대 징역 7년 구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필로폰에 급성 중독된 상태로 여객기 안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된 10대 승객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15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 심리로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A군(18)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렸다.(사진=연합뉴스)검찰은 A군에게 “마약을 투약한 피고인의 행위로 항공기의 안전이 위협됐다”며 장기 7년~단기 5년을 구형했다.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군은 “현지인의 강요와 도발을 뿌리치지 못하고 마약을 투약하게 됐고 (급성 중독) 반응이 두려워 자수하려고 현지 대사관과 경찰서에 갔으나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면서 “결국 (귀국하던 중) 환각과 공포 속에 몹쓸 짓을 저질러 승객분들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절대는 마약을 하지 않을 것이며 치료 프로그램이나 심리상담 등도 적극적으로 받을 것”이라며 “검정고시를 치르고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A군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구치소 생활을 하면서 마약의 위험성을 깨닫게 됐고 승객분들께도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가족과 지인 모두가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법정에서 허용하는 최대한의 선처를 해달라”고 호소했다.A군은 지난 6월 19일 새벽 5시 30분께 필리핀 세부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비상문 개방을 시도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당시 “여객기 안 다른 승객들이 날 공격해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한 A군은 마약 검사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정신 감정 결과 A군은 범행 당시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인해 ‘관계 망상’을 겪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A군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에서도 마약 흡입용 도구 사진과 ‘필로폰’을 검색한 인터넷 내역, 필로폰 거래 정황 등이 나왔다.
2023.09.15 I 김민정 기자
에버랜드 슈퍼스타 '푸바오', 네이버 오픈톡서 만난다
  • 에버랜드 슈퍼스타 '푸바오', 네이버 오픈톡서 만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에버랜드와 함께 ‘푸바오와 쌍둥이 동생들’ 대표 오픈톡을 열었다. 푸바오와 쌍둥이 아기 판다들을 응원하는 사용자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앞서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동생인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탄생을 축하하며 이들의 이름 공모를 진행해 2만명 이상이 참여해 전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푸바오와 쌍둥이 동생들’ 대표 오픈톡에서 오는 24일까지 사용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푸바오 사진들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는 ‘푸바오 짤 대방출’ 이벤트가 진행된다. 짤을 올리거나 톡에 참여한 사용자들 중 300명을 추첨해 푸바오 인형과 푸바오 웰컴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TV ‘에버랜드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채널에서 푸바오와 아기 판다의 숏폼 콘텐츠가 단독 공개되며 네이버앱 연예판과 네이버TV, 클립 등에서 푸바오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네이버는 지난 6월 다양한 톡들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네이버톡을 네이버앱에 베타 출시한 이후 네이버톡 PC 버전, 톡담회 등 오픈톡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톡에서는 사용자들이 직접 다양한 주제의 톡방을 개설할 수 있고 스포츠, 여행, 콘텐츠 등 대규모 사용자가 참여하는 대표 오픈톡에 참여해 소통할 수 있다. 앞으로도 네이버는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을 확대해 오픈톡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채팅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3.09.15 I 한광범 기자
에이스엔지니어링, RE+2023 박람회 참가…30건 사업 미팅 진행
  • 에이스엔지니어링, RE+2023 박람회 참가…30건 사업 미팅 진행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토탈 솔루션 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은 북미 신재생에너지 박람회 ‘RE+ 2023‘(Renewable Energy Plus 2023) 행사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유대연 에이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RE+ 2023’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빅 록 1‘(Big Rock 1) 론칭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이스엔지니어링)이번 박람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고객 접점을 늘리고 글로벌 기업과의 적극적 사업 논의를 위해 단독 부스로 참석했다.에이스엔지니어링은 약 30건에 달하는 미팅을 통해 국내 대기업의 해외지사 및 해외 에너지 기업,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들의 주요 임원들과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엔지니어링 논의를 진행했다.행사 둘째 날에는 ‘빅 록 1’(Big Rock 1)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론칭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진행됐다. 프로젝트는 약 480MWh(메가와트시)에 달하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ESS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23년부터 부지 조성이 시작되어 2024년 말 운영을 목표로 한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ESS 제조사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기념식에는 빅 록 1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LS ELECTRIC(010120)의 미국 자회사인 LS 에너지솔루션(LS Energy Solutions)과 미국 최대 태양광 에너지 개발사 어벤투스(Avantus), 영국 ESS 투자회사 고어스트리트(Gore Street) 캐피탈 등이 참석했다.유대연 에이스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에이스엔지니어링은 기술적 협력업체로 세계적 기업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09.15 I 김응태 기자
넘어질 뻔한 노인 도와줬더니 “멱살 잡혔다” 폭행 신고
  • 넘어질 뻔한 노인 도와줬더니 “멱살 잡혔다” 폭행 신고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넘어지려는 자신을 잡아준 행인을 폭행 혐의로 신고한 80대 남성이 무고죄로 벌을 받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9단독은 무고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86)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40대 행인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혐의(무고)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씨는 112에 “젊은 애가 폭행한다”고 신고했다. 광주 동구 한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걸어가는 자신에게 경적을 울리더니 멱살을 잡아 밀었다는 주장이다.광주 동부경찰서는 A씨 신고 내용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B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를 결정했다.A씨는 이에 불복해 광주지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수사기관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 진술에 따라 B씨가 넘어질 뻔한 A씨의 팔을 잡아줬을 뿐 멱살을 잡는 등 폭행 행위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 대한 자신의 신고가 허위라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형사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 무고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이어 “피해자는 2차례나 조사를 받는 등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으로 피해자가 실제 기소되거나 형사처벌을 받지 않은 점, 피고인이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2023.09.15 I 이준혁 기자
제넥신, 결국 자궁경부암 백신 조건부승인 신청 포기
  • [단독]제넥신, 결국 자궁경부암 백신 조건부승인 신청 포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은 연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궁경부암 백신 ‘GX-188E’의 조건부허가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넥신이 연내 개시하려던 핵심 파이프라인 GX-188E의 자궁경부암 글로벌 임상 3상도 동력을 잃게 됐다.제넥신 CI (사진=제넥신)GX-188E는 닐 워마 제넥신 대표가 지난해 4월 신규 선임된 뒤 추려낸 핵심 파이프라인 4개 중 하나였다. 제넥신은 연내 GX-188E의 조건부승인 신청과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올 초 유상증자를 통해 852억원을 조달했다. 1~2년 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GX-188E의 상용화 시기는 불투명해진 상태다.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제넥신은 지난달 GX-188E 조건부허가를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넥신 측은 “(연내 GX-188E 조건부허가 신청을) 안 하게 됐다”며 “자궁경부암 임상 3상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연내 GX-188E 조건부허가·글로벌 임상’ 3상 걸고 유증 추진제넥신은 최근에도 시장성이 떨어지는 파이프라인을 정리하고 있었다. 지난 4일 단장증후군 치료제 ‘GX-G8’의 프랑스 임상 1상을 자진 중단한 것도 이 같은 전략에 따른 결정이었다. GX-G8은 초기 임상 단계였고, 희귀질환 치료제이기 때문에 당초 기대감이 높은 신약후보물질은 아니었다.반면 GX-188E는 코로나19 DNA백신 ‘GX-19N’ 개발 철회 이후 가장 빨리 상용화가 가능한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낙점된 신약후보물질이었다. 또한 닐 워마 제넥신 대표가 지난해 4월 신규 선임된 뒤 추려낸 핵심 파이프라인 4개 중 하나이기도 했다. GX-188E은 진행성·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서 임상 2상을 완료해 지난해 말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을 공개했다.지난해 초 제넥신은 2022년 말 GX-188E의 조건부허가를 신청하고, 2023년 첫 상용화 신약을 내놓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러나 임상시험결과보고서가 지연되면서 조건부허가 신청 일정도 2023년 내로 미뤄지게 됐다. 지난해 11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을 때 자금 조달 목적의 1순위는 GX-188E 임상비용(347억원) 마련이었다.유증을 추진할 때까지만 해도 제넥신은 조건부허가 신청과 함께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식약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제넥신은 연내 조건부허가 신청과 별도로 GX-188E 글로벌 임상 3상도 개시할 예정이었다.◇올 상반기엔 ‘연매출 2000억 기대주’→지난달 말 “시장성↓”제넥신은 지난달 GX-188E를 두경부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의 시장성이 떨어진데다 GX-188E와 GX-I7, 키트루다의 3제 병용 임상 2상에서 치료 효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GX-188E의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예전부터 제기됐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중국 등 주요 8개국의 자궁경부암 치료제 시장은 2020년 6억달러(한화 약 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이보다 훨씬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으로 인해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다.자궁경부암 예방 백신과 함께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치료제가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었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으로는 머크(Merck)의 ‘가다실’, ‘가다실9’와 영국 GSK의 ‘서바릭스’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1·2차 치료제로는 FDA의 승인을 받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있다. 키트루다는 2018년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 2021년 자궁경부암 1차 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았다.그럼에도 제넥신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GX-188E이 상용화되면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었다. 제넥신의 상반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 시장에서 GX-188E의 최대 점유율은 15% 이상이 될 것”이라며 “GX-188E의 최대 연간 매출 규모는 약 1억7000만달러(한화 약 2266억원)가 될 것”이라고 기재돼 있다.그러다 돌연 지난달 말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의 시장성이 낮아졌다고 인정한 것이다.제넥신은 지난달 22일 주주레터를 통해 “국내에서 키트루다가 자궁경부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으면서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며 “시장성이 낮은 2차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수백억원의 투자를 감행하고 조건부승인에 도전하기보다 시장성 있는 환자군에 대한 개발 가능성을 다양하게 검토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제넥신의 올해 3분기 주주레터 중 일부 (자료=제넥신)자궁경부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을 아예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GX-188E을 자궁경부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할지, 다른 방법으론 어떤 게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며 “GX-188E 자궁경부암 임상 3상을 연내 개시한다던 계획은 좀 미뤄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GX-188E 글로벌 임상 3상 위해 조달한 347억원의 향후 쓰임새는?이에 따라 유증을 통해 조달한 GX-188E 글로벌 임상 3상 개발비 347억원은 주로 GX-188E 두경부암 임상에 쓰이게 됐다. 일부는 자궁경부암 임상에 재도전할 경우 집행될 전망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받은 자금은 이제 두경부암 임상에 쓰고, 자궁경부암도 임상 방향이 다시 잡히면 여기에도 쓸 것”이라고 했다.앞서 제넥신은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GX-188E, GX-I7, 키트루다의 3제 병용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초록을 공개했다. 제넥신은 해당 임상을 기반으로 내년 중 대조군과 비교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8개국의 두경부암 시장 규모는 2020년 20억달러(약 2조6656억원)에서 2030년 50억달러(약 6조6640억원)까지 연평균 9.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경부암 면역치료제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기준 약 50% 수준이며, 이 중 81%가 2차 치료제를 사용한다. 제넥신은 DNA 치료제로 두경부암 시장의 41%를 타깃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3.09.15 I 김새미 기자
DP 월드투어 나선 김주형, 첫날 공동 32위 시작…선두와 6타 차
  • DP 월드투어 나선 김주형, 첫날 공동 32위 시작…선두와 6타 차
  • 김주형이 14일 열린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이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900만 달러) 1라운드를 무난하게 시작했다.김주형은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공동 32위에 자리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 마르쿠스 헬릭킬데(덴마크)와 6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세계랭킹 232위의 헬릭킬데가 단독 선두를 달렸다.김주형은 2022~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처음 풀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 한 차례를 차지했다. 시즌 중반 부진한 시기도 있었지만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생애 처음으로 최정상 선수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도 참가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숨 가쁜 PGA 투어 한 시즌을 모두 마무리한 김주형은 페덱스컵 최종 순위 20위를 기록해 다음 시즌 시드는 물론 특급 대회 출전 자격까지 모두 갖췄다. 중하위권 선수들이 PGA 투어 가을 시리즈에 출전하는 사이 김주형은 DP 월드투어의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에 나섰다. 다음주 열리는 카주오픈 드 프랑스까지 2주 연속 DP 월드투어 대회를 뛸 계획이다.첫날 출발은 무난했다.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앞으로 보내 2m 거리의 첫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9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러프로 보내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10번홀(파3)에서 다시 티샷을 핀 2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11번홀(파4)에서는 다시 티샷을 깊은 러프에 빠트려 레이업을 해야 했고 1타를 더 잃었다.김주형은 12번홀(파5)에서 투온을 노린 뒤 버디를 잡아 빠르게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데 성공한 김주형은 두 번의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빅토르 호블란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이번 대회는 29일 시작되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유럽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그중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6언더파 66타 공동 2위로 가장 선전했고, 라이더컵 데뷔전을 앞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도 4언더파 68타 공동 12위로 활약했다. 오베리는 지난 6월 프로로 전향한 새내기로 2주 전 오메가 유럽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2022~23시즌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에이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3언더파 69타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호블란은 “우리 모두 라이더컵에 임하는 사고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번 대회와 라이더컵까지 두 가지를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생소하다”고 말했다.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은 1언더파 71타 공동 46위에 자리했고, 지난주 아일랜드오픈 마지막 날 난조 끝에 우승을 놓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 공동 65위로 첫날 경기를 시작했다.로리 매킬로이의 티샷(사진=AFPBBNews)
2023.09.15 I 주미희 기자
정관장, 추석 앞두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제품 3종 늘려
  • 정관장, 추석 앞두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제품 3종 늘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관장은 ‘활기력부스터Liver’, ‘활기력부스터 디스펜서 SET’, ‘홍삼정 에브리타임 샷’ 등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정관장이 추석을 앞두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제품으로 선보인 ‘활기력부스터Liver’.(사진=KGC인삼공사 제공)정관장은 액상형 홍삼 ‘활기력’에 초소형 정제로 담아낸 밀크씨슬을 더한 이중복합제형 ‘활기력부스터Liver’를 출시했다. 정관장 6년근 홍삼과 식품첨가물 없이도 쉽게 녹는 고품질 밀크씨슬을 결합해 피로개선과 간 건강을 한번에 케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KGC인삼공사는 액상형 홍삼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더한 정관장 최초의 이중복합제형 제품인 ’활기력부스터’가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자, 소비자들의 보다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활기력부스터Liver’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활기력부스터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1만 세트 판매를 돌파하고 지금까지 150만병 이상 판매됐다.최근에는 ‘활기력부스터 디스펜서 SET’도 카카오톡 선물하기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활기력부스터 디스펜서 SET’는 활기력부스터 8개입과 자동차 엔진 모양을 본 딴 디스펜서로 구성된 한정판 세트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간편한 앰플타입으로 즐길 수 있는 ‘홍삼정 에브리타임 샷’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단독 입점했다. 에브리타임 브랜드 최초 앰플제형으로, 정관장 6년근 홍삼에 치커리추출물 등의 부원료를 더해 깊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하루 한 병으로 면역력 증진·피로개선·혈액흐름 개선·기억력 개선·항산화 등 식약처에서 인정한 홍삼의 5대 기능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은 지난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 단일 브랜드 가운데 배송상품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간편함과 맛, 그리고 재미요소를 한층 강화한 제품으로 추석을 앞두고 대표 건강선물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5 I 이후섭 기자
첫 출근 신원식 후보자, 12·12 쿠데타 옹호 논란에 "방송 편집에 의한 오해"
  • 첫 출근 신원식 후보자, 12·12 쿠데타 옹호 논란에 "방송 편집에 의한 오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5·16과 12·12 사태 관련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거듭 ‘방송 편집에 의한 오해’라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15일 오전 국방부 청사 인근 육군회관에 꾸려진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유튜브 방송의)앞뒤가 편집돼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는데, 대법원 확정 판결과 정부의 역사적 평가를 100% 수용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자는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5.16은 ‘혁명’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1961년 5월 1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주도로 육군사관학교 8기생 출신 군인들이 제2공화국을 폭력적으로 무너뜨린 군사정변이란 게 역사적 평가다. 또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 등이 이끌던 군부 내 사조직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가 일으킨 군사반란에 대해서도 ‘나라를 구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뉘앙스로 발언했다.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신 후보자는 전날 “저는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대한민국 현실에 불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제가 공인 신분이 되기 전에는 여러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국회의원이 되고 더구나 앞으로 국무위원이 된다면 개인적 사견이 아닌 정부의 공식적 견해, 우리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신 후보자는 국방부 청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잠수함 ‘홍범도함’ 개명 문제에 대해 “장관에 취임하면 여러 의견을 듣고 충분히 검토한 후에 방향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신 후보자는 그간 홍범도 장군은 ‘뼛속까지 빨간 공산당원’이었다고 비판해왔다. 또 신 후보자는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폐기하는게 바람직하지만, 장관이 되면 국방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군 취약점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고 추가적으로 보완할 게 있으면 최단 시간내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야당 시절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9.19 군사합의를 줄곧 비판했다. 9.19 군사합의가 한국군을 무장해제 시켰다며 ‘신체포기각서’에 비유했을 정도다. 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대한 질문에는 “경찰에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는 항명 혐의를 받고 있는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에 대해 ‘정치적 쇼’, ‘군복 벗고 정치나 하라’는 등의 비난을 한바 있다. 신 후보자는 “장관이 된다면 국군 통수권자의 지침과 의도를 잘 헤아려 정예화된 선진 강군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면서 “우리 장병들이 올바른 국가관, 대적관의 군인정신으로 무장돼 군 본연의 임무에만 매진하는 군인다운 군인,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군대를 만드는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3.09.15 I 김관용 기자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공사비 무이자 융자 지원
  •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공사비 무이자 융자 지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올해 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한 ‘건물에너지효율화(BRP)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69%는 건물 부분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BRP사업을 통해 건물의 비효율적인 요인을 개선하고 고효율설비 교체 등 이용 효율을 높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민간 BRP 융자 지원사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 개선 공사비(100% 이내)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 사용승인일 이후 10년 이상 지난 서울의 민간 건축물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한도는 주택은 6000만원, 건물은 20억원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민들은 △단열창호 △LED조명 △단열제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사비를 무이자 융자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올해 1300가구 지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 8월 말 기준 신청금액은 주택 114억 7500만원, 건물 41억 9900만원 등 총 156억 7400만원이다. 시는 사업 참여자에 대한 사후 점검 만족도 조사에서 10점 만점에 9.6점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노후주택 에너지효율화 지원도 10억원 규모로 진행한다.서울시는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개선 공사비용의 70% 이내 보조금을 지원한다.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거주주택은 90% 이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공시가격 3억원 이하, 15년 이상 노후주택(소유자 및 세입자 모두 신청 가능)이다. 단독·다가구는 최대 500만원, 공동주택(다세대·연립·아파트)은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며, 단열창호와 LED조명 교체 등이 가능하다.서울시는 서울형 뉴딜일자리로 ‘서울에너지닥터’도 오는 22일부터 10월 3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에너지닥터는 민간BRP 융자와 노후주택 보조금 등에 대한 상담 업무를 맡는다. 또 실제 시공 현장 사전·사후 점검과 시 저탄소건물정책 홍보 활동 등을 진행한다. 모집 인원은 14명이며 근무기간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간이다. 모집공고는 15~29일 서울시 홈페이지 및 서울일자리포털에 게재되며, 서울일자리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2023.09.15 I 양희동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업계 첫 금탑산업훈장 받는다
  • [단독]삼성디스플레이, 업계 첫 금탑산업훈장 받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가산업발전 공로를 치하하는 공로상격인 산업훈장 관련 디스플레이에 대한 포상훈격이 기존 은탑산업훈장에서 금탑산업훈장으로 처음 승격됐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공로가 인정받을 경우 금탑산업훈장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포상훈격 승격 후 첫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14일 정부부처 및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예정돼 있는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기여한 업계 관계자에 금탑산업훈장 시상이 진행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훈장 관련 디스플레이에 대해 포상훈격을 기존 은탑산업훈장에서 금탑산업훈장으로 승격시키자고 건의했다. 이에 행정안전부의 정부부처 수요조사 및 심의와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최근 대통령 재가 이후 승격이 확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해 OLED 디스플레이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훈법에 따르면 산업훈장은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며 이를 5등급으로 나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금탑산업훈장은 산업훈장1등급으로, 은탑산업훈장은 산업훈장2등급으로, 동탑산업훈장은 산업훈장3등급으로 본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최고 포상이 은탑산업훈장으로 한정돼 있어 이를 금탑산업훈장까지 수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이차전지) 산업의 경우 최고 영예는 금탑산업훈장이다. 그간 디스플레이 기업인들은 최고 영예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해왔다.정부부처 관계자는 승격 배경에 대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였던 국가첨단산업 육성에 디스플레이가 포함되며 K-디스플레이 위상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또 디스플레이가 기존 정보기술(IT) 제품 탑재에서 나아가 차량용과 XR(확장현실) 등 고부가가치제품 내 탑재가 가시화하며 차세대 산업으로의 전망이 밝은 것도 위상 회복에 힘을 싣고 있다. OLED를 비롯해 우리 디스플레이 기술이 중국 등 경쟁국 추격에도 기술 초격차를 수성하며 나아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정부 투자 및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 지난해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디스플레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했고 지난 7월 천안·아산이 충남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바 있다.이번 첫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강점을 갖고 있는 중소형 OLED에 집중하면서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에 비춰보면 그간 포상 상훈 규모가 턱없이 부족했다”며 “이번 정부 들어 디스플레이산업의 첨단기술 개발 수준, 글로벌 시장 비중 등 중요성이 재조명받으며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9.15 I 최영지 기자
1원·100원 내면서 택시기사 속이다 55만원에 전과자 신세
  • 1원·100원 내면서 택시기사 속이다 55만원에 전과자 신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택시비를 계좌이체 하는 척하면서 1원이나 100원같이 터무니없이 적은 돈만 보내 수차례 무임승차 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택시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송혜영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모(25)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을 함께 명령했다.김씨는 지난해 2월17일부터 지난 3월22일까지 약 1년간 총 36명의 택시 기사를 속여 55만 1160원 상당의 택시비를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택시 이용 후 요금을 계좌이체 하겠다고 한 뒤 ‘1원, 100원’ 등 소액만 이체하면서 입금자명에는 ‘1만원, 7600원’ 등 결제금액을 적어 택시 기사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보통 택시기사들이 입금 알람만 듣거나 송금액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특히 김씨는 어두운 밤에 범행하거나 바쁜 택시기사를 범행 대상으로 물색했다고 한다. 그의 범행은 강남구·송파구·용산구 등 서울 전역과 의정부·구리·남양주 등 경기 일대에서 이뤄졌다. 김씨는 심지어 작년 10월쯤 경찰에 소환된 이후에도 체포 직전인 지난 3월까지 똑같은 범행을 수차례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김씨의 범행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대부분의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김씨 어머니가 대부분의 피해자를 위해 피해액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을 배상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9.14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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