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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 품목허가 신청
  • [임상 업데이트] GC녹십자,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30일~11월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GC녹십자, 탄저백신 ‘GC1109’ 품목허가신청 제출GC녹십자는 질병관리청과 공동 개발한 탄저백신 ‘GC1109’에 대한 품목허가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GC1109’는 LF(lethal factor, 치사인자), EF(Edema factor, 부종인자) 등 2종류의 독소 성분을 세포 내로 전달해주는 방어항원(Protective Antigen, PA)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 낸 백신이다. 식약처가 품목허가 하면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이 된다.탄저균에 의해 발병하는 탄저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률이 97%에 달하는 1급 법정감염병이다. GC녹십자는 생물테러 등 국가위기 상황에 대비하고자 지난 2002년부터 질병청의 연구용역사업을 통해 탄저백신 개발을 진행해왔다.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지난 임상 2상 결과 탄저백신 접종 그룹에서 탄저균 독소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약물이상반응 및 예측된 이상사례 발현율이 두 그룹간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등 백신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탄저균은 인체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유효성 평가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비윤리적이기 때문에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동물규칙(Animal rule) 적용을 위해 동물시험이 수행됐다.동물시험 결과, 백신 4회차 접종 후 6개월 시점에도 높은 탄저 독소 중화 항체가가 유지됐고, 탄저균 포자 접종 공격 시 높은 생존율이 확인되는 등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탄저백신의 국산화 도전은 백신주권 확보 및 국가 공중보건 안보 증진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창립 이래 백신, 혈액제제 등 필수의약품 국산화에 앞장섰으며 앞으로도 기초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국내 품목허가 신청…내년 출시목표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제테마는 지난달 31일 식약처에 미간주름 개선을 위한 보툴리눔 톡신 제테마더톡신주 100단위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제테마는 2017년 유럽균주기관으로부터 균주를 정식으로 분양 받았으며, 이후 임상시험을 거쳐 지난 7월 임상 3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모두 확보했다. 제테마는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제테마는 본격적인 국내 톡신 시장 진출에 앞서 이미 2020년부터 브라질, 중국, 튀르키예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해외 진출을 위한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누적 계약금액만 약 7000억원에 달해 해외 인허가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제테마 관계자는 “제테마 톡신은 확실한 균주출처를 비롯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돼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식약처 행정처분 소송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치료용 톡신제품 개발까지 영역을 확장한 만큼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미 AML 혁신신약, ‘완전관해’ 확인 등 혁신신약 가능성 높아져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혁신신약 투스페티닙(Tuspetinib)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가 공개됐다. ‘완전관해’ 사례 등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기존 치료제 사용에도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에게 병용요법을 통해 추가적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 혁신신약 개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앱토즈는 30일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European School of Haematology, ESH) 중 진행된 웹 캐스트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발표에는 앱토즈 최고 의학 책임자 라파엘 베아(Rafael Bejar) 박사와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백혈병학과 교수 나발 G. 데버(Naval G. Daver) 박사가 참여했다. AML 혁신신약 개발 권위자로 인정받는 데버 박사는 현재 투스페티닙 임상시험 책임자를 맡고 있다. 투스페티닙은 골수성 악성 종양에서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kinases)를 표적하는 1일 1회 투여 경구용 골수키놈억제제(MKI)로, 2021년 4억2000만 달러 규모로 앱토즈에 기술수출 됐다. 투스페티닙은 2018년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에 이어 2022년에는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혁신 잠재력을 바탕으로 최근 앱토즈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이번 업데이트 된 임상 데이터는 현재 진행중인 임상 1/2상 시험(임상명 APTIVATE) 진행 상황으로, 투스페티닙/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를 포함한다. 현재까지 140명 이상의 환자가 투스페티닙을 투여 받았으며 이 중 91명은 단일요법으로, 나머지 환자들은 투스페티닙/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으로 임상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월 23일까지의 데이터 분석 결과, 단일 및 병용요법 환자군 모두에서 투스페티닙은 특이할 만한 부작용 사례 발생없이 유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우선 2상 임상 용량 (RP2D)인 80㎎ 투스페티닙 단일 요법에서, 베네토클락스 치료 경험이 없는 모든 환자의 42%에서 완전관해(CR/CRh)가 나타났다. 이 중 FLT3 돌연변이 환자군에서는 60%에 이르는 완전관해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베네토클락스 치료 경험이 없으며 FTL3 야생형 AML 환자의 완전관해율은 29%였다. 회사측은 ‘FTL3 돌연변이가 없는 70~75%의 AML 환자’를 추가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환자에서는 긍정적 약물 반응이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투스페티닙 80㎎과 베네토클락스 400㎎ 병용요법은 AML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APTIVATE 임상 투스페티닙/베네토클락스 병용 요법 코호트에 등록되는 미국 환자의 90% 이상은 베네토클락스 단독요법 치료에 실패했다. 이러한 AML 환자의 변화는 베네토클락스 치료 이후 개선된 구제 요법의 필요성을 의미하는데, 특히 투스페티닙이 베네토클락스의 여러 내성 메커니즘 억제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베네토클락스 단독요법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가속 승인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앱토즈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투스페티닙과 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에서 평가 가능한 환자 31명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48%로 나타났다. 이들 중 VEN 저항성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81%다. 또한 FLT3 돌연변이 환자의 ORR은 60%, FLT3 야생형의 ORR은 43% 였다. 앱토즈는 대부분 환자들이 최근 2~6주 사이에 투약을 시작해 치료 초기에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우수한 반응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앱토즈 CMO 베아 박사는 “AML은 치료하기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질병인데, 투스페티닙의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가 우수한 방향으로 성숙돼 가고 있어 크게 만족한다”며 “AML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효과적 치료 옵션이 거의 없는 FLT3 돌연변이 없는 환자들과, 베네토클락스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투스페티닙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스페티닙 임상 책임자 데버 박사는 “투스페티닙/베네토클락스 조합에서 본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는 매우 고무적이며, 이는 빈번히 접할 수 있는 베네토클락스 실패 AML 환자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축적된 투스페티닙/베네토클락스 병용 데이터는 향후 삼제 병용요법(투스페티닙/베네토클락스/저메틸화제, HMA)으로도 임상 개발을 진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2023.11.04 I 김진수 기자
부모님과 주소지 함께라면…주택 양도전 확인하세요
  • 부모님과 주소지 함께라면…주택 양도전 확인하세요[세금GO]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울에 아파트 한채를 보유한 A씨는 수년 전부터 시골 자가주택에 사시는 부모님 주소지를 자신의 주소지에 두었다. 생계를 따로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자신과 부모님이 같은 주소지에 있다면 부모님이 건강보험료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A씨는 사정이 생겨 자신의 아파트 매도했는데 이후 세무당국으로부터 양도소득세 고지서를 받았다. 자신은 1세대 1주택자이기에 비과세 대상이라고 생각한 A씨는 인근 세무서를 찾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국세청이 발간한 ‘2023 세금절약 가이드’에 따르면 각각 주택을 보유한 부모가 별도 세대임에도 같은 주소지에 있다면, 한쪽이 집을 매각할 경우 1세대 2주택자로 간주돼 양도소득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세무서에서는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가 끝난 자료를 수집 후 과세대상을 자료를 분류한다. 이 때문에 A씨와 같이 양도일 현재 △부모와 자녀가 각각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동일한 주소지에 주민등록이 있는 상황에서 △한쪽이 집을 팔면 1세대 2주택자가 주택을 양도한 것으로 분류한다. A씨에게 양도소득세 고지서가 발송된 이유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지서 발부 이전이나 또는 발부된 이후라도 공식적인 불복절차를 거쳐 생계를 같이 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면 된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 통신비 지급내역 등을 통해 실질적 개별세대임을 증명할 수는 있으나 과정이 매우 번거롭고 세무당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민등록상 동일세대로 등재돼 있는 것을 양도일로부터 상당한 시일이 지난 시점에서 사실상은 별도세대였다는 것을 입증하기란 어렵다”며 “부모 또는 자녀의 주택 중 어느 하나를 양도할 계획이라면 양도 하기 전 실제 거주 내용에 맞게 사실대로 주민등록을 정리해 세대를 분리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부부간에는 각각 단독세대를 구성하더라도 같은 세대로 본다. 배우자는 법률상 이혼을 했어도 생계를 같이 하는 등 사실상 이혼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 부부로 간주해 1세대로 본다. 장인, 장모, 처남, 처제, 사위, 며느리도 생계를 같이하는 경우 1세대를 구성하는 가족의 범위에 포함된다.
2023.11.04 I 조용석 기자
지적장애인 구타하고 막말한 '제2의 도가니' 교사들
  • 지적장애인 구타하고 막말한 '제2의 도가니' 교사들[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0년 11월 4일, 중증 지적장애인들을 학대한 서울 도봉구 장애인 거주 시설 ‘인강원’의 교사들이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홍주현 판사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곳 생활지도 교사 김모(32) 씨와 조모(46)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모(39) 씨와 곽모(36) 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사진=영화 ‘도가니’ 포스터)김씨는 2018년 1월께 지적장애 1급 A(35)씨의 몸 위에 올라타 손바닥과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의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같은 해 9~10월께 지적장애 1급 B(26)씨가 과잉행동을 하자 “어으 동물들”이라고 말하며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도전적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배를 발로 차 넘어뜨리기도 했다.곽씨는 2018년 1∼2월께 지적장애 2급 C(30)씨가 자신의 안경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뺨을 때렸다. 박씨는 2017년 9∼10월께 지적장애 1급 D(22)씨의 몸을 발로 밟은 혐의를 받고있다.이들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증인 E씨 등 시설 관계자들이 구체적으로 일관된 피해 사례를 증언하고 발생 시기를 특정했다며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중증 장애인 거주 시설 생활 지도교사로서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학대를 했다”며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형사처벌 전력이 없거나 적고, 근무를 그만두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설명했다.이 사건은 인강원에 근무하던 E씨의 내부 고발로 세상에 드러났다.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현 장애인권익옹호기관)는 2018년 8월 인강원 내에서 벌어진 학대 사실을 전달받고 조사에 착수해 같은 해 11월 도봉경찰서에 관련자들을 고발했다.인강원은 그보다 앞선 2014년 전 원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억대의 시설 운영비를 횡령하고 중증 장애인들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 ‘제2의 도가니’라는 오명을 얻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도가니’는 성폭력과 함께 가해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과 복직, 그리고 법관의 전관예우에 문제를 제기해 공분을 샀다.영화가 개봉하기 전 1996년 경기도 평택 에바다복지회 비리 사건, 2006년 성람재단 성추행 사건, 2009년 목포농아원 성폭력 사건 등 장애인 복지시설의 비리와 인권침해 문제는 끊임없이 반복됐다. 그러나 장애인들에 대한 대중들의 무관심과 금방 달아올랐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한국 정서 때문에 제도개혁이나 법 개정이 번번히 무산되곤 했다.‘도가니’는 대법원장이 직접 관람하고 문제점을 파악할 정도로 사회 각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켜 장애아동에 대한 인권 및 복지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환기했을 뿐 아니라 일명 ‘도가니법’으로도 불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제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만큼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그럼에도 ‘도가니 사건’은 멈추지 않았고 제2, 제3의 도가니 사건은 반복해서 일어났다.당국의 감시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이 사건 고발은 피해자인 장애 학생과 내부고발인의 몫이 됐다.이제 전문가들은 특수 교원수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학교에서 가해지는 유, 무형의 차별과 폭력 등이 교사 개인의 특성이나 스트레스 등에서 비롯돼선 안 된다”며 “법정 교원을 확보하고 특숙교사들이 가지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2023.11.04 I 김민정 기자
‘2연패 파란불’ 박은신, 골프존·도레이 오픈 2R 공동 선두
  • ‘2연패 파란불’ 박은신, 골프존·도레이 오픈 2R 공동 선두
  • 박은신이 3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2라운드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은신(33)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 파란불을 켰다.박은신은 3일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2라운드까지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박은신은 정한밀(32), 김홍택(30)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며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전날 안개 때문에 경기가 지연된 탓에 잔여 경기 2개 홀을 포함해 이날 20개 홀 경기를 펼친 박은신은 “타이틀 방어전은 더 집중하게 된다”며 의욕을 보였다. 박은신은 “대회 2연패 욕심은 당연하다. 다만 아직 이틀이나 남았기 때문에 욕심은 내려놓고 경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려면 퍼트가 중요하다는 박은신은 지난 대회 때부터 퍼트할 때 연습 스트로크를 생략했더니 퍼트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박은신은 “연습 스트로크를 할 때마다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연습 그린에서 연습할 때처럼 툭툭 치는 느낌으로 퍼트하고 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정한밀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해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꿰찼다.201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7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정한밀은 1, 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나서다가도 3, 4라운드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 아직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정한밀은 “루키 시절에는 무빙데이에 긴장을 많이 했다. 오히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경험이 쌓이다보니 점점 나아지고 있어 이번 대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홍택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1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강경남(40)은 2라운드 결과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4위(12언더파 132타)에 올랐다.제네시스 대상 1위 함정우(29)는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김동민(25)과 함께 공동 5위(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2023.11.03 I 주미희 기자
브라질리언 에메르송이 말하는 캡틴 SON, “가짜 한국인이야... 브라질 사람 같아”
  • 브라질리언 에메르송이 말하는 캡틴 SON, “가짜 한국인이야... 브라질 사람 같아”
  •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에메르송(토트넘)은 손흥민이 브라질인 같다고 말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에메르송 로얄이 주장 손흥민의 남다른 성향을 말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간) “에메르송이 라커룸에서 동료들의 모습을 공개했다”고 전했다.에메르송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오랜 시간 측면 수비가 고민이었던 토트넘은 에메르송에게 기대를 걸었다. 현재까지 에메르송은 공식 대회 85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에도 8경기에 출전 중이다. 기대했던 만큼 확고한 입지를 다지진 못했으나 남다른 흥으로 토트넘의 분위기를 이끄는 데 한몫하고 있다.토트넘은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빅리그 경험이 없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했고 주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며 큰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새로운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토트넘은 승승장구하고 있다.개막 후 8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2위 아스널(승점 24)에 승점 2점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이번에야말로 다르다는 걸 몸소 증명하고 있다.자연스레 팀 분위기도 화기애애하다. 매체는 “올 시즌 에메르송은 데스티니 우도기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면서도 “그는 스스로 즐기고 사기가 높아져 있는 라커룸 분위기를 말했다”라고 전했다.“우리 라커룸은 약간 다르다”고 말한 에메르송은 “모두가 각자 개성을 지니고 있다. 누군가를 침착하고 누군가는 장난을 더 즐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미 선수들은 더 크게 말하고 잉글랜드 선수들은 차분하다”며 “그들은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고공행진 중인 토트넘의 팀 분위기는 밝다. 사진=AFPBB NEWS라커룸 분위기를 전하던 에메르송은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가장 많은 목소리를 내는 건 손흥민”이라며 “난 그가 가짜 한국인이고 브라질 사람처럼 행동한다고 말하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미 출신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나 로드리고 벤탄쿠르, 스페인 출신인 페드로 포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에메르송은 “모두 각자의 특징이 있다”면서도 “우린 많은 교류를 하고 라커룸에서 항상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밝은 팀 분위기를 전했다.끝으로 에메르송은 “매번 뛰지 못하더라도 난 항상 강하고 코치진에 도움을 줄 준비가 됐다”며 “내 자리를 되찾고 팀 성적을 유지하려는 야망이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3.11.03 I 허윤수 기자
트렌드지, 글로벌 행보 남다르네… 美 매체 독점 인터뷰
  • 트렌드지, 글로벌 행보 남다르네… 美 매체 독점 인터뷰
  • (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렌드지(TRENDZ)의 미국 행보가 남다르다. 미국 현지 매체 단독 인터뷰로 향후 활동의 초석을 다지는 등 벌써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트렌드지는 최근 미국 ‘FOX’ 방송국의 ‘FOX 13 Seattle’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 전작 ‘스틸 온 마이 웨이’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인터뷰가 공개된 후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면서, 트렌드지의 미국 활동에도 기대가 잇따르고 있다.‘FOX 13 Seattle’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트렌드지는 세 번째 싱글 ‘스틸 온 마이 웨이’를 소개하며 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멤버 윤우는 “타이틀곡 ‘마이 웨이’ 활동 당시 ‘엠카운트다운’에서 처음 무대를 했는데 응원도 받고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또한 멤버 라엘은 수록곡 ‘벤 꼰미고’를 소개하며 “뭄바톤 장르의 ‘벤 꼰미고’로 스페인어를 접했는데, 인도네시아어도 욕심이 나고, 다른 언어도 기회가 된다면 시도해보고 싶다”라며 다양한 언어를 활용한 곡 작업에도 관심을 드러냈다.앞서 트렌드지는 지난 9월 세 번째 싱글 ‘스틸 온 마이 웨이’를 발매, 해외 선주문량 3배 상승은 물론 타이틀곡 ‘마이 웨이’ 뮤직비디오로 조회수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트렌드지가 4세대 아이돌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예일대학교의 K팝 강좌에도 초청받는 등 현지 내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미국 활동 역시 큰 기대를 얻고 있다.
2023.11.03 I 윤기백 기자
美 싱어송라이터 브렌트 페이야스, 내년 1월 첫 내한 공연
  • 美 싱어송라이터 브렌트 페이야스, 내년 1월 첫 내한 공연
  • 브렌트 페이야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국 R&B 싱어송라이터 브렌트 페이야스(Brent Faiyaz)가 내년 1월 첫 내한, 단독 공연을 펼친다.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독자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브렌트 페이야스는 2016년 피처링으로 참여한 힙합 뮤지션 골드링크(GoldLink)의 싱글 ‘크루’(Crew)가 빌보드 핫100 진입 및 제60회 그래미 최우수 랩·송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면서 메인스트림 신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다. ‘에이엠 패러독스’(A.M. Paradox) 등 EP와 첫 스튜디오 앨범 ‘손더 손’(Sonder Son)을 통해 자아 성찰적이면서 공감 가는 가사로 음악팬들을 사로잡았고, 2020년에 발표한 EP ‘F*ck The World’는 빌보드 앨범차트 20위에 오르는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드레이크, 앨리샤 키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등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이 돋보이는 곡들을 담은 정규 2집 ‘웨스트랜드’(2022)는 평단의 호평 속에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차트 2위, R&B·힙합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최근 독자 레이블 설립 후 미시 엘리엇, 에이셉 라키 등이 게스트 아티스트로 참여한 첫 믹스테이프 ‘라거 댄 라이프’(Larger Than Life)를 깜짝 공개해 화제가 됐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지난 7월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미국과 유럽 공연이 모두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 한국을 비롯한 일본,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첫 아시아 투어를 확정했다. 1990년대 R&B 요소들을 스타일리시하게 담아낸 미니멀한 프로덕션과 유려한 멜로디 라인, 감미로운 보컬과 다채로운 주제를 담은 대담한 가사로 현재의 R&B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브렌트 페이야스의 첫 내한이자 단독 무대인 이번 공연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브렌트 페이야스 첫 내한공연은 내년 1월 26일 오후 8시 명화 라이브홀(영등포구 버드나루로 30)에서 개최된다. 공연 티켓은 오는 10일 낮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홈페이지 회원은 9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 59분까지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 가능하며 선예매 방법은 라이브네이션코리아 SNS와 예매처 상세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3.11.03 I 윤기백 기자
이무진 전국투어, 부산 공연 추가 개최… 7개 도시 순회
  • 이무진 전국투어, 부산 공연 추가 개최… 7개 도시 순회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이무진의 두 번째 전국투어 ‘별책부록’이 부산에서도 열린다.이무진은 내년 1월 13일 부산 KBS부산홀에서 2023~2024 이무진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의 여덟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고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가 3일 밝혔다.‘별책부록’은 이달 25일 대구에서 출발하는 이무진의 전국투어 새로운 시즌으로, 앞서 개최 소식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오늘(3일) 오후 빅플래닛메이드엔터 공식 SNS를 통해 ‘별책부록’의 부산 공연 추가 개최를 알리는 새로운 포스터 이미지가 공개됐다.이에 따르면 이무진은 이달 25일 대구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12월 2일 전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9일 김해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16일 고양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24일 서울 상명아트센터 계당홀, 30일과 31일 안양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 이어 내년 부산 KBS부산홀까지 총 7개 도시 8회 공연으로 팬들을 만난다.포스터 속 이무진의 훈훈한 비주얼도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높인다. 이무진은 카디건과 청바지를 매치한 착장으로 소년미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책을 손에 든 모습에서는 그만의 감성적인 무드를 느낄 수 있다.독보적인 음악 스타일과 감성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이 내년까지 단독 전국투어 ‘별책부록’의 열기를 이어간다. 활발한 음악 활동과 더불어 각종 예능과 콘텐츠, 페스티벌 무대로도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무진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무진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 첫 공연은 이달 25일 오후 6시 대구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진행된다.현재 ‘별책부록’ 대구·전주·김해·고양 공연 티켓에 대한 예매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 중이며, 서울·안양·부산 공연의 티켓 예매는 각각 이달 6일, 7일, 8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에서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2023.11.03 I 윤기백 기자
키움증권 대표이사 물러난다…영풍제지 사태 등 리스크 책임론
  • [단독]키움증권 대표이사 물러난다…영풍제지 사태 등 리스크 책임론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다우키움그룹 자회사 키움증권(039490)의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 경질이 내부 결정됐다. 최근 영풍제지 사태 손실 리스크 등 키움증권을 둘러싼 경영 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성격의 인사 결정인 것으로 파악됐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황현순 대표이사 교체를 골자로 한 내부 조직개편안이 확정된 상태다. 이사회 등 절차를 마무리 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외에도 리스크 부문 등 임원들에 대한 동반 경질도 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1월 취임한 황 대표는 임기 1년을 채우고 지난 3월 재선임됐다. 당초 오는 2026년 3월까지 3년 더 키움증권을 이끌 예정이었으나, 이번 경질 결정으로 2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황 대표는 지난 2000년 키움증권 창립 멤버로 중국현지법인장,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갑작스러운 대표이사 및 임원급 인사 경질 결정의 배경은 경영 리스크에 대한 책임론인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대규모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손실 등이 발생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주가조작에 연루된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 리스크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영풍제지 하한가 문제로 키움증권이 끌어안게 될 손실 규모는 4000억원을 훌쩍 넘기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의 리스크관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도 투자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상향 변경한 바 있다. 경영상 문제를 들여다보고 기업가치 훼손 위험을 점검해 주주권 행사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경영책임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미지 쇄신을 위해 주요 경영 라인 대거 교체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간섭에 나서고 여러 사건이 겹치다보니 선제적으로 경영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지운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증권사에서도 책임소재에 따른 경영진 교체가 논의되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키움증권 고위 관계자는 “아직 (공식)결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인해드릴 수는 없는 사안”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2023.11.03 I 지영의 기자
피자알볼로, IPX 글로벌 캐릭터 'BT21'과 협업
  • 피자알볼로, IPX 글로벌 캐릭터 'BT21'과 협업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피자알볼로는 IPX(구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캐릭터 지식재산권(IP) ‘BT21’과 협업을 진행해 한정 메뉴와 스페셜 굿즈 세트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이번 협업은 우주스타 BT21의 댄싱머신 ‘MANG(망)’의 고향 ‘도토희 마을’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로, 외식 업계에서는 피자알볼로가 단독으로 참여한다.피자알볼로는 BT21 7종의 캐릭터 KOYA(코야), RJ(알제이), SHOOKY(슈키), MANG(망), CHIMMY(치미), TATA(타타), COOKY(쿠키)의 고유의 색상을 표현한 한정 메뉴 ‘도토희망피자’를 특별 출시한다. ‘호프 인 러브(Hope In Love)’ 캠페인 테마의 BT21 굿즈를 포함한 스페셜 세트를 오는 30일까지 판매한다.도토희망피자는 진도산 흑미 도우에 바질 베이스 소스를 사용했고 옥수수, 스모크햄, 페페로니, 자색고구마, 방울토마토, 그라나파다노 치즈 토핑을 통해 BT21 캐릭터들을 각기 다른 컬러로 형상화했다. 스페셜 세트 2종은 △도토희망피자(L)와 BT21 무드등, BT21 협업 기념 티켓 △도토희망피자(R)와 BT21 피규어 (랜덤 패키지 1종), BT21 협업 기념 티켓 등으로 구성됐다.무드등은 이번 ‘호프 인 러브’ 캠페인 배경인 도토희 마을에서 BT21 캐릭터들이 버스킹하는 무대 장면을 표현했다. 무드등 속 무대에 장착 가능한 피규어는 코야(KOYA), 알제이(RJ), 슈키(SHOOKY), 망(MANG), 치미(CHIMMY), 타타(TATA), 쿠키(COOKY) 캐릭터가 각자의 개성대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제작됐다.피자알볼로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진행하면서 BT21을 사랑하는 MZ세대들과 특별한 교감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업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도토희망피자의 형형색색 비주얼, 토핑 가득 풍성한 맛과 BT21 무드등, 피규어가 주는 즐거운 경험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11.03 I 이후섭 기자
엄마 재산 뺏으려고 ‘누명’ 씌우고 조작한 남매, 집행유예
  • 엄마 재산 뺏으려고 ‘누명’ 씌우고 조작한 남매,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30대 남매가 모친의 재산을 빼앗으려 상속 각서를 조작하고 수사기관과 법정에서도 거짓 진술을 일삼다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 DB)대전지법 형사 3단독 오명희 판사는 위증,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부친 B(65)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위증 혐의로 기소된 남동생 C(36)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A씨와 C씨에게는 각각 120시간,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A씨 남매는 지난 2017년 5월 모친의 집에 찾아가 ‘대전 중구 소재 건물과 땅 등 재산을 모두 자식에게 준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도록 강요했다. 이후 해당 각서를 근거로 부동산 소유권이전 등기 청구 소송까지 제기했다.참다 못한 모친이 A씨 남매를 강요죄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자 모친과 이혼한 부친 B씨와 공모해 상속 각서를 조작하고, 거짓 진술, 위증을 이어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 남매는 휴대 전화 설정 연도를 2017년에서 2013년으로 바꾼 뒤 각서 사진을 찍고 다른 휴대전화에 옮겨 저장하는 방법으로 각서가 2013년에 촬영된 것 처럼 조작했다. A씨는 이 사진을 검찰에 증거 자료로 제출하며 “수년 전에 작성해 촬영해뒀던 것으로 모친에게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검찰의 디지털포렌식 분석에도 조작 사실이 드러나지 않자 자녀를 고소했던 모친이 오히려 무고죄로 기소되기도 했다. A씨는 이후 모친의 무고죄 사건 증인으로 법정에 섰을 때도 부모가 자녀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기로 약속했다는 취지의 거짓말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는 ”어머니가 2013년 9월에 상속 각서를 써줬다“며 아빠에게 가서 보여주고 아빠의 각서도 받아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각서를 본 아버지가 당시 촬영해서 휴대전화에 보관하고 있던 것”이라고 증언했다.B씨와 C씨 역시 각각 “각서는 2013년 9월 17일 작성한 것이 맞다”, “작성하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봤다” 등 여러 차례 위증했다.재판부는 A씨 남매가 허위 증거를 제출해 검사를 속였고, 이에 따라 애꿎은 모친이 기소되는 등 수사와 관련한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위계에 의한 공무 방해 정도가 가볍지 않고, 법원의 진실 발견을 위한 심리를 방해해 국가의 사법기능을 훼손하는 것으로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허위 증언이 이 사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점과, 자식을 용서 한 모친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23.11.03 I 홍수현 기자
‘중대재해법 기소 1호’ 두성산업 대표 1심서 집행유예
  • ‘중대재해법 기소 1호’ 두성산업 대표 1심서 집행유예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첫 기소 대상이었던 두성산업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두성산업 정문. (사진=연합뉴스)창원지법 형사4단독 강희경 부장판사는 3일 중대재해처벌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두성산업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320시간을 명령했다. 두성산업 법인은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A씨는 지난 2월 경남 창원에 있는 에어컨 부속 자재 제조업체 두성산업의 한 공장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구축 의무를 다하지 않고 국소배기장치 설치 등 필요한 보건 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근로자 16명이 제품 세척공정 중 세척제에 들어 있는 트리클로로메탄에 급성 중독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근로자 16명은 독성간염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이 사건 이전부터 관리대상 화학물질을 취급했음에도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작업자들이 독성화학물질에 노출돼 급성간염 상해를 입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다만 “다른 범죄전력이 없고, 피해자들과 합의해 피해자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피해자들의 간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와 두성산업이 제기한 중대재해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은 기각됐다. 위헌법률심판 제청은 법률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하는 경우 법원이 직권 도는 소송당사자의 신청으로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는 것을 의미한다.재판부는 “중대재해법은 우리 사회의 부실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보건 및 안전의무 부과로 중대재해 예방하기 위해 제정됐다”며 “명확성의 원칙, 과잉금지원칙, 평등원칙이 모두 위반되지 않는다”고 했다.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두성산업과 함께 넘겨진 대흥알엔티 대표 B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으며 사회봉사 200시간 명령도 받았다. 대흥알엔티는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근로자 13명이 독성간염을 입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대흥알엔티의 경우 두성산업과 달리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한 사실을 인정해 중대재해법은 적용하지 않았다.트리클로로메탄이 들어 있는 세척제를 판매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성케미칼 대표 C씨는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성케미칼에서 제조한 세척제로 인해 작업자들이 상해를 입게 됐고, 사람의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람으로 트리클로로메탄이 미치는 영향을 잘못 해석한 점 자체로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2023.11.03 I 김형환 기자
이경훈, PGA 월드와이드 첫날 공동 21위..페덱스 152위 퍼시, 단독선두
  • 이경훈, PGA 월드와이드 첫날 공동 21위..페덱스 152위 퍼시, 단독선두
  • 이경훈(오른쪽)이 1번홀에서 샷을 하기 전에 코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경훈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설계한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 첫날 공동 21위에 자리했다.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경기가 늦어지면서 선수 10명이 일몰로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둘째 날 잔여 경기를 치른다. 이경훈은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끝냈고, 대다수 선수가 경기를 마쳐 순위 변동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번 대회가 열린 골프장은 우즈가 설립한 코스 설계 회사 TGR에서 만들었다.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73위에 자리한 이경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순위 반등을 해야 한다. 이후 이어지는 버터필드 버뮤가 챔피언십과 RSM클래식 종료 기준 페덱스컵 60위 안에 들어야 2024시즌 초반에 열리는 시그니처 2개 대회 출전권을 받는다.가을시리즈 종료까지 2개 대회가 남아 있으나 뒤로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경쟁도 거세질 가능성이 있어 미리 순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10번 홀(파4)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12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그러나 이후 14∼17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서는 1번홀(파5) 버디에 이어 7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2타를 더 줄였다.페덱스컵 포인트 152위 캐머런 퍼시(호주)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치는 맹타로 단독 1위(10언더파 62타)를 달렸다. 퍼시는 현재 순위를 지키면 페덱스컵 포인트 76위로 끌어올린다.교포 선수 마이클 김(미국)이 8언더파 64타를 때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네이트 래슐리(미국), 타노 고야(아르헨티나)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모두 페덱스 포인트 80위권밖에 있어 순위 상승이 시급하다.
2023.11.03 I 주영로 기자
에이스, 2년 만이야… 신곡 '에포트리스' 7일 발매
  • 에이스, 2년 만이야… 신곡 '에포트리스' 7일 발매
  • (사진=비트인터랙티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이스(A.C.E)가 2년 만에 신곡을 선보인다.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3일 “에이스(박준희·이동훈·와우·김병관·강유찬)가 오는 7일 낮 12시 새 디지털 싱글 ‘에포트리스’(Effortless)를 발매한다”라고 밝혔다.‘에포트리스’는 에이스가 자신들의 이름으로는 2021년 9월 리패키지 앨범 ‘체인저: 디어 에리스’(Changer : Dear Eris) 이후 2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그 사이 박준희, 이동훈, 와우, 김병관은 더욱 건강해진 모습으로 전역했고, 막내 강유찬은 현재 성실하게 군 복무 중이라 이번 ‘에포트리스’에는 불참하게 됐다.특히 이번 ‘에포트리스’는 한국어와 영어 버전이 동시 발매돼 에이스를 기다려온 국내외 모든 팬들에게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에이스의 새로운 감성이 기대된다.에이스는 ‘에포트리스’ 발매에 이어 11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팬 콘서트 ‘오버턴’(OVERTURN)을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에 신호탄을 쏘아올린다.‘오버턴’은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군백기)를 마친 에이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다. 기존 히트곡은 물론 신곡 ‘에포트리스’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가 예고됐다. 이에 지난달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티켓 예매가 오픈된 직후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온라인 공연에도 XR, VR, 3D사운드 기술 등 가상현실에 대한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라 전 세계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에이스는 지난 2017년 데뷔 후 ‘선인장’, ‘삐딱선’, ‘언더커버’, ‘도깨비’, ‘하이어’, ‘체인저’ 등으로 활동하며 콘셉츄얼한 퍼포먼스로 글로벌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K팝 아티스트다. 전역 후 한층 성장한 음악성과 함께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3.11.03 I 윤기백 기자
韓·美·英 등 첨단 AI 출시 전 안전성 테스트 거치기로 합의
  • 韓·美·英 등 첨단 AI 출시 전 안전성 테스트 거치기로 합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과 미국, 영국 등 주요국들이 첨단 인공지능(AI)을 출시하기 전 안전성 테스트를 거치기로 뜻을 모았다.(사진=게티이미지)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주요국 대표들은 이날 영국 블레츨리파크에서 열린 AI 안전 정상회의에서 AI 위험성 관리를 위해 첨단 AI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안전성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안전성 테스트가 의무는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오픈AI 등 AI 업계 주요 기업들도 이번 논의에 참여해 AI 안전성 테스트를 위해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은 관련 논의가 이뤄진 두 번째 회의에 초청되지 않아 합의에서 빠졌다.잭 클라크 앤스로픽 창업자는 “우리는 계속 자체적인 (안전성) 테스트를 할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테스트를 의뢰하고 결과를 들을 수 있는 적법한 제3의 기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번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영국 정부 AI태스크포스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 AI 모델의 안전성을 평가했는데 허위 정보 유포나 사이버 공격, 생화학무기 제조 등에 악용될 수 있는지를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각국 대표는 AI 안전성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작성할 국제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초대 패널 의장을 맡은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는 “그동안 AI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뤄졌지만 AI 연구나 거버넌스 측면에서 AI가 모두를 위해 개발되도록 하는 데는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전문가 패널이 이 같은 측면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란 걸 시사했다.1~2일 이틀간 열린 이번 회의는 AI 안전을 단독 주제로 열린 첫 번째 정상회의다. 첫날 발표된 블레츨리 선언에서 각국 대표들은 AI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미니 화상 정상회의는 내년 5월 한국이 주최하기로 했다.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AI 규제를 둘러싼 각국의 주도권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AI 규제는 표준 문제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최국인 영국은 AI 안전 연구소 설립을 발표하며 앞으로도 관련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주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놓은 미국도 영국과 별도로 관련 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한편 리시 수낵 총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AI에 관해 대담했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는 AI를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힘”이라면서 “(인간의) 어떤 직업도 필요치 않게 되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AI 안전을 위해 미국와 중국, 영국 등의 협력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2023.11.03 I 박종화 기자
이준호, 스페셜 싱글 '캔 아이' 발매… 직접 작사 참여
  • 이준호, 스페셜 싱글 '캔 아이' 발매… 직접 작사 참여
  • 이준호(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준호가 본업 ‘가수’로 돌아온다. 스페셜 싱글 ‘캔 아이’(한국어 버전)을 발매하는 것.3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캔 아이’는 이준호의 일본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현지 스페셜 싱글로, 많은 팬들의 염원 속 한국어 버전을 선보인다. ‘캔 아이’는 이준호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고 가요계 숱한 명곡을 만든 유수의 작가 홍지상이 작사·작곡·편곡을 맡아 그와 호흡을 맞췄다. 이준호의 ‘캔 아이’는 세련된 분위기의 그루비 미디엄 템포 R&B 곡이다. 얼어있던 마음을 녹이는 섬세한 세레나데가 울림을 전한다. 킥과 베이스 라인을 중점 삼아 가장 필요한 요소를 강조한 사운드 구성이 이준호의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보컬과 만나 아름다운 시너지를 이뤘다.이번 신곡 발매는 이준호의 빛나는 순간이자 팬들과의 찬란한 시간을 기억하는 데 특별한 음악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최근 이준호는 첫 단독 팬미팅 투어 ‘준호 더 모먼트 2023’의 포문을 열고 아시아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올해 10월 14일 타이베이에서 시작해 현지 관객과 행복한 추억을 쌓았고 그는 이 자리에서 솔로곡 ‘노바디 엘스’, ‘캔버스’ 등을 비롯해 ‘캔 아이’ 무대를 깜짝 공개해 팬미팅의 열기를 높인 바 있다.
2023.11.03 I 윤기백 기자
“아직도 기초연금 소득하위 70%? 판 다시 짜야”
  • “아직도 기초연금 소득하위 70%? 판 다시 짜야”
  • [이데일리 이지현 이영민 기자] “기초연금의 제도 도입 초기와 지금 현실은 다릅니다. 제도설계를 다시 해야합니다.”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에서 이데일리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나이듦 좌담회’에서 기초연금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상미(왼쪽부터) 중앙사회서비스원장(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과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장, 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교수가 이데일리 ‘대한민국 나이듦’ 기획 좌담회에서 기초연금 개선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기초연금은 다층노후소득보장체계의 가장 기본이다. 2008년 기초노령연금으로 도입된 후 2014년 기초연금으로 전환돼 노인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고 있다. 2014년 매월 20만원씩 435만명이 받았지만, 현재 32만3000원씩 665만명이 받고 있다. 문제는 100% 세금으로 지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관련 예산은 2014년 6조9000억원이었던 것이 매년 늘어 올해 22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국민 3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 2050년에는 소요재정만 125조4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득 하위 70% 유지 시 재정지출은 현행 대비 약 6배나 많아진다. 전문가들은 곧 제도 도입 20년을 맞는 만큼 제도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박영란 교수는 “노인이 제도 도입 초기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며 “그래서 일률적으로 올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예산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수급자 대부분은 불만족스러운 상태다. 올해 평균소득자(286만원) 기준 소득대체율 보장 효과는 11.3%에 그치고 있다. 노인빈곤율은 37.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노인빈곤율 대비 약 3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연금개혁과 병행해 현 세대 노인빈곤 완화를 위해 기초연금을 단계적으로 40만원까지 인상하는 연금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 인상시기와 인상방법은 국민연금 개혁과 연계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기초연금 재정전망 현황(표=보건복지부 제공)이 과정에서 소득 하위 70% 기준 자체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2014년 제도개편 당시 투입예산에 맞춰 설정했던 소득 하위 기준을 이젠 체계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연금 소득이 많은 노인이 대거 늘어 노인 단독 기준으로 매달 397만원의 소득이 있는 노인도 기초연금 수급 대상이 될 거라는 추산이 나온다.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장은 “조금 있으면 월 400만원 소득자도 기초연금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럴 거면 모든 노인에게 다 주는 게 맞다. 소득 하위 20~30%에 이르는 최저빈곤 노인에게 40만원을 주더라도 다른 이들에게도 단계별로 나눠 전 국민에게 줘야 한다. 부자들도 10만원이라도 받을 수 있게 해야 ‘평생 열심히 살아왔더니 국가가 돈을 주더라’라는 얘기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2023.11.03 I 이지현 기자
‘롯데레드페스티벌’ 롯데온에서…뷰티·패션 등 최대 반값 혜택
  • ‘롯데레드페스티벌’ 롯데온에서…뷰티·패션 등 최대 반값 혜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온은 오는 12일까지 롯데 유통군 통합 마케팅 행사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온 레드페스티벌. (사진=롯데쇼핑)행사기간 롯데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 및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헤택을 제공하며, 매일 인기상품 반값 할인 및 엘포인트 적립 이벤트 등의 혜택도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롯데 유통군과 함께 진행하는 행사의 의미를 담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과 손잡고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를 진행한다.롯데온은 ‘레드 프라이스’ 행사를 진행해 인기상품을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행사기간 매일 10개 상품을 선보이며, 각 상품은 롯데온 단독 기획 상품 및 최대 50% 할인 혜택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에스티 로더, 키엘, 겔랑 등의 뷰티 브랜드부터 아디다스, 뉴발란스, 폴로, 조셉앤스테이시, 헬렌카민스키, 젠틀몬스터 등 패션 및 잡화 브랜드, 식품, 리빙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해 인기상품을 선보인다.롯데온은 롯데 유통군 통합 마케팅 행사의 의미를 담아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등 각 온라인몰에서도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백화점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9% 할인 쿠폰 및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매일 오전 12시 선착순 1000명에게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레드 핫딜’ 행사를 진행해 코오롱스포츠, 에고이스트, 케네스레이디 등의 백화점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몰에서는 ‘더 레드 프라이스’ 행사를 진행해 장보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은 롯데시네마와 손잡고 반값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달 30일까지 평일 오전 11시 ‘롯데시네마 이용권’을 구매하는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엘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온 앱에서 구매 시 엘포인트 3500점을, 롯데온 전문관 통합 멤버십 ‘온앤더클럽’ 회원 대상으로 1000점을 추가로 적립해 회원이라면 4500점을 적립받아 구매금액의 50% 적립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기간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온 레드쿠폰을 적용해 5만원 이상 결제 시 선착순 1만명에게 엘포인트 1000점을 적립해주며, 1명을 추첨해 엘포인트 100만점을 적립해준다. 롯데온은 다음 달 3일까지 ‘브랜드 판타지’ 행사도 이어간다. 행사기간 매일 3개 브랜드를 선정해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이며,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기간 설화수(3일), 시야쥬(4일), 언더아머(5일), 노스페이스(6일) 등이 참여해 인기상품을 할인 및 단독 구성 등의 혜택으로 선보인다. 김은수 롯데온 온사이트마케팅팀장은 “롯데온은 롯데 유통군 통합 마케팅 행사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맞아 롯데온을 비롯한 각 사업부 온라인몰에서 풍성한 혜택의 행사를 준비했다”며 “롯데온 방문 및 구매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및 혜택,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롯데온 롯데레드페스티벌에서 롯데만의 특별한 쇼핑 축제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11.03 I 백주아 기자
티움바이오, 외부 자금 마련 성공…내년 기업가치 상승 기대
  • 티움바이오, 외부 자금 마련 성공…내년 기업가치 상승 기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동성 위기에 처했던 티움바이오(321550)가 18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숨통이 트였다. 특히 티움바이오의 CB 발행에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았다.티움바이오 CI (사진=티움바이오)티움바이오는 CB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내년에는 풍부한 모멘텀을 기반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티움바이오, CB 풋옵션 행사에 유동성 위기앞서 티움바이오는 지난 8월 31일 제1회차 CB 중 116억원을 조기 상환했다. 해당 CB는 2021년 8월 250억원 규모로 발행한 것이다. 주당 전환가액은 최초 발행 당시 2만1000원에서 1만7850원으로 내려갔다. 지난 8월 31일 티움바이오의 주가는 7350원이었다. 주가와 전환가액의 괴리가 심해지자 만기가 2026년 8월 31일임에도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티움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말 현금성자산은 218억원에 불과했다. 해당 CB를 현금으로 전액 상환하면서 티움바이오의 현금성자산은 102억원으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말 181억원 대비 55.4% 급감한 금액이다.티움바이오가 지난 16일 본점소재지를 변경한 것도 현금성자산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티움바이오는 본점 이전의 사유 중 하나로 ‘높은 임차 비용 부담 해소’를 들었다.티움바이오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은 2019년 889억원에서 2020년 435억원으로 51.1% 급감한 뒤 2021년 405억원, 2022년 181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티움바이오의 연구개발비는 64억원→105억원→261억원→22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 연구개발비로만 656억원을 투입한 셈이다.◇185억 규모 CB 발행해 자금 확보…“기관투자자 적극 참여”티움바이오는 올 연말부터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종료되면서 내년부터 후속 임상에 진입해야 한다. 연구개발을 지속하기 위한 외부 자금 조달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이에 티움바이오는 지난 13일 185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했다. CB 발행에 따른 자금은 지난 23일 납입됐다.고무적인 점은 티움바이오의 CB 투자 바이오 투자에 전문성을 보유한 차병원그룹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벤처파트너스를 포함해 한국투자증권, DS자산운용 등 유수의 기관투자자가 적극 참여했다는 점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요즘 자금 조달에 참여하겠다는 기관투자자가 없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택하는 바이오기업들이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파이프라인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1회차 CB 잔액이 135억원이지만 일단 이번 CB 발행으로 현금성자산이 300억원가량으로 늘어나면서 한숨돌리게 됐다는 평이다. 아울러 티움바이오는 이번 자금 조달로 내후년까지는 안정적으로 임상 개발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임상 개발 위한 안정적 토대 마련…내년 다수 모멘텀 예고티움바이오는 내년부터 임상 개발 관련 모멘텀이 다수 예고돼 있는 만큼, 기업가치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조차 제대로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생각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티움바이오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면역항암제 ‘TU2218’의 단독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티움바이오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3)에서 해당 임상의 추가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TU2218 병용 임상 1b상은 연말에 마무리한 후 내년 1분기 중 학회를 통해 데이터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중에는 일부 적응증 대상으로 TU2218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도 올해 말 유럽 임상 2a상 환자 투약을 마무리한 후 내년 2분기 중 최종 임상 결과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파트너사와 기술이전 등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역시 TU2670의 유럽 기술수출을 목표로 유럽 회사와 논의 중이다.혈우병 치료제 ‘TU7710’은 내년 2분기에 국내 임상 1b상의 환자 투약을 종료하고 글로벌 임상 1b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주요 경쟁약인 노보 노디스크의 ‘노보세븐’ 대비 반감기가 6~7배 수준이라 상용화 시 시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노보세븐은 글로벌 혈우병 시장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매출 14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내년 TU7710의 기술수출을 목표로 임상개발에 매진하고 있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지금은 신약 가치가 전혀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초부터는 계속 임상개발 관련 이벤트가 하나씩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03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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