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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베니스, ‘송도11공구’ 공급 본격화
  • 한국판 베니스, ‘송도11공구’ 공급 본격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개발구역인 송도 11공구의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 되고 있다. 용지 분양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1월 327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 계획도 잡혔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송도 11공구에 예정된 공동주택 2만 가구의 공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1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11공구는 첨단산업클러스터(C)로 개발되는 지역으로 워터프론트 입지에 첨단산업과 주거기능을 결합한 미래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주거시설은 아파트 11개 블록과 주상복합 6개 블록 연립 2개 블록과 단독주택 11개 블록이 계획되어 있다.업계에서는 송도 11공구가 준공하는 2030년 무렵 송도 주거 지도가 큰 폭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인 특징이 구역 중앙을 가로지르는 형태로 조성되는 워터프론트다. 송도 11공구 워터프론트 계획은 구역 중앙을 가로질러 인공수로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북측과 남측의 수로를 연결하는 형태로 총연장 4.98㎞를 수로로 연결한다.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호수 일대 아파트는 워터프론트 입지의 인기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2021년 2월에 공급한 ‘더샵송도마리나베이’는 71가구 모집에 4308명이 몰려 경쟁률이 60 대 1에 달했으며 같은 해 연말에 공급한 더샵송도아크베이도 486가구 모집에 2만 4245명이 청약해 경쟁률 49 대 1을 기록했다.송도 11공구는 송도국제도시의 각종 인프라가 밀집된 ‘콤팩트 송도’의 성격도 갖추고 있다. 도보 생활권에서 대학과 병원 업무 및 상업시설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된 것이다. 송도 11공구 주민들은 따로 송도의 다른 지역에 진출하지 않고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이런 생활 인프라의 자기완결성은 랜드마크의 필수조건 중 하나다. 지역 내 랜드마크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충분한 유산계층이 모여 살면서 조성되는 까닭에 주변 생활권과 지리적으로 분리되는 한편 편리한 생활을 위한 인프라가 집중되는 경향이 크다.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광역스케치무엇보다 송도 11공구는 스카이라인도 미래 지향적 복합단지에 어울리는 구조다. 워터프론트 일대와 공구 외곽에 준주거용지를 배치하여 주상복합으로 마천루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한편 내부에 상대적으로 낮은 2~3종 주거지역을 배치해 다이나믹한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한편 내년 1월 송도 11공구 최초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공급 대상은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다. 송도11공구 5개 블록에 들어서며 총 3270가구(아파트 2728가구, 오피스텔 542실) 메머드급 대단지다. 아파트는 전용 84~208㎡ 2728가구며 오피스텔은 전용 39㎡ 단일면적에 542실로 구성된다. 블록 별로는 △RC10 블록 아파트 548가구 △RC11 블록 아파트 469가구 △RM4블록 아파트 597가구 오피스텔 271실 △RM5 블록 아파트 504가구 △RM6 블록 아파트 610가구 오피스텔 271실로 구성된다.업계 관계자는 “송도 11공구는 풍부한 고소득 일자리를 갖춘 점에서 판교와도 흡사하고 일정 단위의 워터프론트를 독점한다는 점에서 동탄 워터프론트 콤플렉스를 연상시키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3.12.11 I 박지애 기자
尹, 오늘 네덜란드 국빈방문…"반도체 협력 대폭 강화"
  • 尹, 오늘 네덜란드 국빈방문…"반도체 협력 대폭 강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위해 오늘(11일) 네덜란드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방문해 반도체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 한 식당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오찬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국빈 방문의 목표는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데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독일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2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이기도 하다.앞서 전날 공개된 AF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핵심 산업이 미국과 중국 경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은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주요국들과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한국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신기술 패권 확보를 위한 국가·지역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반도체는 한국과 네덜란드 협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네덜란드는 반도체 관련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특히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둘째 날인 12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남동부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내년에 출시될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ASML을 포함해 주요 반도체 기업인들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사흘째인 13일에는 헤이그로 이동,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 등을 진행하며 반도체 협력을 집중 논의한다. 헤이그 리더잘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도 방문한다. 아울러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2023.12.11 I 권오석 기자
  • [사설]정쟁에 밀리고 차인 예산안...민생은 안중에도 없나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여야 간 정쟁 탓에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이 3년째 지켜지지 않은 데 이어 그제까지인 정기국회 회기도 넘겼다. 여야는 오늘 임시국회를 소집하면서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그렇게 될지 의문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예산안을 볼모로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다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0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자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하지만 국가운영과 민생의 기반이 되는 예산안의 야당 단독 처리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예산은 결국 정부의 정책과 행정을 통해 집행되는 것이어서 정부와 여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데 맞춰져야 효율적이다. 야당의 단독 처리 방침이 정부의 증액 동의권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야당은 정부 역점사업 예산을 줄이는 대신 새만금 개발, 지역화폐 지원 등과 관련된 예산을 임의로 신설하거나 증액하려고 하지만 그러려면 정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국회는 정부 동의 없이 예산에 새로운 비목을 설치하거나 각항 금액을 늘릴 수 없다고 헌법에 명기돼 있기 때문이다.이러다 보니 야당의 수정 예산안 강행과 정부의 증액 동의권 행사로 임시국회에서도 예산안 처리가 마냥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야당이 쌍특검(대장동 50억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 등을 밀어붙이려는 상황에서 여야 충돌이 되풀이되면 예산안 심의는 더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여야가 임시국회 본회의를 이달 20일과 28일, 다음달 9일 등 3번 열기로 한 만큼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다가 자칫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야당이 단독으로 항목 신설과 증액 없이 감액만 한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파행 예산의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여야는 정쟁 속에서도 예산안을 다른 의안들에 앞서 최우선으로 심의해 합의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그러는 것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덜어주는 길이다.
2023.12.11 I 양승득 기자
“가압류 숨겨”vs“투자자 몽니”…물류센터 두고 '갈등 고조'
  • [단독]“가압류 숨겨”vs“투자자 몽니”…물류센터 두고 '갈등 고조'
  • [이데일리 지영의 안혜신 기자] H대체투자자산운용이 매입해 둔 한 수도권 물류창고가 만기 전 매각에 실패하면서 투자자와 운용사 간 갈등이 불거졌다. 배당이 일찌감치 중단된 상황에서 만기 연장 실패로 펀드가 환매연기 상태로 들어가자 불만이 높아진 투자사 측에서 운용사의 운용 과실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물류창고 임대보증금에 가압류가 들어왔음에도 투자자 및 판매사에 일체 고지하지 않았다며 투자한 기업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반면 H대체운용 측은 투자에 영향이 없는 중요하지 않은 사안이라 고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공급 과잉으로 물류창고 가치가 떨어지면서 손실이 불가피해진 투자자와 운용사 등 물류창고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이 증폭되는 모양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물류창고 매각 실패한 H대체...배당 끊기고 무수익자산화, 투자사 불만↑ 1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H대체운용이 투자자들을 모아 매입한 수도권 소재 물류창고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A사모부동산펀드가 최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환매연기 등록됐다. 환매연기란 자산 처분 실패 등으로 집합투자규약에서 정한 환매일 전까지 자금을 돌려줄 수 없는 경우 환매 기한을 미루는 것을 말한다. 당초 A재간접펀드의 만기는 지난 9월이었으나 H대체운용 측이 만기 전 물류창고 매각에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H대체운용 측은 펀드 만기 연장을 시도했으나 투자자 전원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면서 연장도 무산됐다. 이달 말 중 환매 연기 관련 총회를 열고 수익자를 모아 관련 사안 논의를 재진행할 전망이다. 환매연기 배경에는 선순위 투자자의 높은 거부감이 있었다. A재간접펀드 자체가 이미 지난 상반기부터 배당이 중단돼 사실상 무수익자산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H대체운용 측은 유한회사(SPC)를 설립해 물류창고를 1100억원대에 매입하면서 대출을 담보인정비율(LTV) 65% 수준으로 받았다. 대출금리가 치솟자 임차인이 납부하는 임대료로 모조리 대출이자를 충당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수익자 측에서는 무수익자산이 된 수익권을 들고 추가 매각 시도를 하거나 경공매에 넘기는 등 제3의 청산 대안을 기다리게 됐다. 여기에 물류 관련 부동산 자산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점도 투자자의 불안을 자극한 요인이다. 실제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3.3㎡당 평균 거래가격은 596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3% 하락했다. 평균 실거래 시세를 감안하면 사실상 매입가 대비 낮은 가격에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매각을 기다릴 수 없었던 셈이다. A재간접펀드는 배당 중단 및 환매연기 상태로 들어갔지만, H대체운용 측이 SPC 존속기한을 연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운용보수를 수령하는 점도 투자자 불만을 키웠다.한 선순위 투자사 측은 “손실 위기 속에도 운영사가 챙겨가는 보수가 연간 3억원대 수준”이라며 “응당 수익자가 수익 배분을 받아야할 시기가 도래했는데도 그렇게(환매) 운용하지 못했으면서 SPC는 연장되고 운용보수는 받아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래픽=CBRE◇ 투자자 “임차보증금 가압류 사실 숨겼다”vs H대체 “문제 없는 사안”H대체운용 측과 투자사간 갈등을 키운 요인은 더 있다. 지난 2022년 초에 물류창고 책임 임차인이 납부한 27억원대 보증금 중 15억원이 제3자 법인에게 가압류 당했으나 H대체운용 측이 이를 인지하고도 투자자 및 판매사 측에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책임임차인이 끝내 가압류 관련 소송에서 항고를 포기하면서 물류창고 임대보증금에 대한 근저당 설정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H대체운용 측 SPC는 가압류액 15억원 만큼을 보유한 보증금에서 빼내 법원에 공탁해야 한다. 통상 임차인의 임대료 미납이 발생할 경우 임대인이 보유한 보증금에서 미납액만큼 보전할 수 있지만, 이처럼 제3의 기관에서 압류가 들어오면 그만큼 권리행사가 불가능해진다. 향후 임차인이 H대체운용 측에 임대료를 납부하지 않더라도 손실을 즉시 보전할 수 있는 보증금이 줄어든 셈이다. 실제 해당 물류센터의 임차인은 올해 초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해 2개월 연속 임대료를 미납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순위 투자사 측은 “투자업계에 문의를 해봤더니 운용사의 도덕적 해이 소지가 있다고 한다”며 “H대체운용 측이 관리자로서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고지 사안을 포함해서 향후 매각 등에 대한 입장을 달라고 했더니 계속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라는 점에서 믿고 투자했는데 신뢰가 깨졌다”고 비판했다.H대체운용 측에 투자자를 중개한 중간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H대체운용 측에서 가압류 사실을 고지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책임임차인의 근저당부채권 가압류 관련하여 우리 역시 운용사로부터 고지를 받지 못했다”며 “지난 3월에 외부 기관을 통해 해당 정보를 입수하고 운용사에 내용을 확인한 상황이다. 이후 집합투자업자의 선관주의 의무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H대체운용 측은 가압류 사실 미고지가 법적 문제 소지가 없으며, 투자자 소통도 성실히 응대해왔다고 항변하고 있다. 먼저 가압류 사실 미고지에 대해 H대체운용 관계자는 “보증금 가압류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투자 기초자산인 물류창고에 가압류가 걸린 것이 아니라 투자 관련 영향이 없다. 임차보증금은 향후 임차인에게 돌려주면 되는 돈이다. 우리 측 자산과 관계가 없어서 투자자에게 통지할 의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임대료 미납 사실 등 중요한 사안 등은 운용보고서, 추가 면담 등을 통해 다 상세히 고지해왔다. 펀드 환매연기 전후로도 투자자 소통을 지속해오고 있다. 투자자 소통을 소홀히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물류창고 원매자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고 가능한 신속하게 자산을 정리해 수익자들에게 분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주장했다.
2023.12.11 I 지영의 기자
NHN클라우드, 김동훈 단독대표 체제로… 백도민 공동대표 퇴임
  • NHN클라우드, 김동훈 단독대표 체제로… 백도민 공동대표 퇴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NHN의 클라우드 사업 자회사 NHN클라우드가 김동훈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백도민 NHN클라우드 공동대표가 지난 7일 퇴임식을 열고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다. NHN 측도 “백도민 대표의 퇴직절차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퇴임식이 열린 것은 맞다”고 했다.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백 대표는 1964년생으로 솔빛미디어·한경와우TV·와와콤 등을 거쳐 NHN에 합류, NHN이 2013년 네이버와 현재 NHN으로 분사할 때 NHN 운용총괄본부장을 맡았다.2019년에는 NHN이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하면서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을 맡았고, 클라우드 사업부가 2022년 별도 법인인 NHN클라우드로 출범하면서 김동훈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직을 맡아 회사를 이끌어왔다.백 대표가 퇴임하면서 김동훈 대표가 단독으로 NHN클라우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초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카리테스 주식회사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공공부문에서 39%에 달하는 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을 담당했다. 글로벌 10위권 규모인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도 올해 10월 가동을 시작했다.
2023.12.10 I 임유경 기자
이혼 앞두고…아내와 '초대남' 성관계 영상 SNS에 올린 공무원
  • 이혼 앞두고…아내와 '초대남' 성관계 영상 SNS에 올린 공무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혼절차를 진행하면서 별거 중이던 아내와 다른 남성의 성관계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간부 군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정서현 판사)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방지역 직업군인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와 함께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40시간의 성폭력 재범예방강의 수강,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아내 B씨와 부부 갈등으로 별거했다. 이후 A씨는 두 달 뒤 이혼조정을 법원에 신청한 상태에서 SNS에 B씨와 초대남(잠자리에 초대받은 남자)으로 불리는 다른 남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22회 게시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SNS 계정이 피고인의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부부 사이였던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피해자와 합의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합의 내용에 따라 피고인이 자녀들과의 면접교섭권을 가지며 양육비를 부담할 예정인 점,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23.12.10 I 김민정 기자
12년째 국회 못넘은 ‘서비스산업발전법’… ‘의료’ 빼고 입법 추진
  • 12년째 국회 못넘은 ‘서비스산업발전법’… ‘의료’ 빼고 입법 추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12년째 국회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 통과를 위해 보건·의료 4법 적용을 제외하는 야당안을 수용하기로 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예산안 처리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는 국민의힘의 추경호 의원안, 류성걸 의원안,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안 등 총 3건의 서발법이 발의돼 있다. 추경호 의원안은 보건·의료 법률 제외 조항이 없는 반면, 같은 당 류성걸 의원안은 보건·의료 3법을 제외하는 내용이다. 이에 더해 이원욱 의원안은 보건·의료 4법을 제외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구체적으로 추경호 의원안에는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한다는 내용은 없지만, 3조2항에 의료 공공성 관련 의료법·국민건강보험법 4개 조항이 서발법 대비 우선 적용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기재부는 최근 추경호 의원안에서 3조2항을 민주당 이원욱 의원안으로 대체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원욱 의원안은 의료법·약사법·국민건강보험법·국민건강증진법 등 4개 법률에서 규정한 사항에 대해서선 서발법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추경호 부총리가 의원 시절 서발법을 대표 발의할 정도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가진 만큼, 잔여 임기 내 서발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타협으로 읽힌다. 서발법은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 세제 감면 등의 내용을 담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하위권인 서비스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은 1302억 달러 규모로 전체 수출의 약 16%를 차지했다. 세계 15위 수준으로 상품 수출(6위)과 비교해 국제적 위상이 낮다.하지만 서발법은 2011년 처음 국회에 발의된 이래 의료 영리화로 이어진다는 우려 등으로 인해 12년 넘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최대 쟁점인 의료 영리화 논란을 피해 한발 물러선 만큼, 국회 논의 과정에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지난달 23일 민주당이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법안을 단독 의결, 여야 간 대치로 인해 재정소위는 열리지 않고 있어 섣불리 통과를 점치기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3.12.10 I 윤종성 기자
"코인 재상장 1년 금지한 DAXA, 권력 비대화 우려"
  • "코인 재상장 1년 금지한 DAXA, 권력 비대화 우려"[현장에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가 자율규제기구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규율을 임의로 만들고 있습니다. 코인 거래소가 원래도 산업 내 갑이었지만, DAXA로 뭉치니 슈퍼갑이 돼 버렸어요.”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소속된 DAXA의 권력 비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DAXA가 공동상장폐지한 코인은 1년간 회원사에 재상장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의 99%가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DAXA 공동상폐는 곧 국내 시장에서 1년 이상 퇴출을 의미한다. “코인 발행사는 물론 투자자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규정을 DAXA가 임의로 만들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8일 코빗이 DAXA가 공동상폐한 코인 위믹스를 1년 만에 재상장하면서 공동상폐 코인의 재상장 금지 기간이 1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DAXA는 “해당 재상장이 자율규제 위반이 아니다”고 확인했다. DAXA는 위믹스 공동상폐 결정을 내린 지 2개월 만인 지난 2월 초 코인원이 단독으로 위믹스를 재상장하면서 상장심사 가이드라인에 재상장 기준이 없다는 지적을 받자 이 같은 규정을 추가했다.업계에선 DAXA의 1년 재상장 금지 규정이 합리적인 근거 없이 만들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폐 사유가 해소됐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무조건 1년간 재상장을 금지한다는 규정은 납득이 안 간다”며 “DAXA가 만든 자율규제에 영향을 받는 이해관계자가 많은데, 규제를 만드는 기준과 절차는 불명확하다”고 꼬집었다.재상장 금지 기간을 둔 이유에 대해 DAXA 측은 “거래지원종료(상폐) 결정 전에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해 소명할 시간을 주고 있는데, 이때 제기된 문제를 해소하지 못해 실제 거래지원종료로 이어진 코인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시장안정,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든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의 종목 지정 후 소명 기간은 2~4주로, 상폐 사유를 해소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후 한두 달 안에 상폐 사유를 해소해도, 결국 DAXA 규정에 따라 1년간은 국내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DAXA의 자율규제 수립과 이행이 미숙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회원사가 재상장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고팍스는 지난달 위믹스를 상장하면서, 재상장이 아닌 최초 상장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DAXA는 자율규제 위반으로 3개월 의결권 제한 및 주의 촉구 조치를 내렸다. DAXA 내 자율규제 규정이 과연 체계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시장 질서 수립을 자율규제에 맡길 것이 아니라 서둘러 제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인 상장 기준과 공시 체계가 제도화 돼야 거래소의 힘에 시장이 좌지우지되지 않는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12.10 I 임유경 기자
尹, 삼성·SK와 네덜란드 순방...‘반도체 세일즈’ 나선다
  • 尹, 삼성·SK와 네덜란드 순방...‘반도체 세일즈’ 나선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선 네덜란드와 ‘반도체 대화체’를 신설하고,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ASML 방문하는 등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4월 29일 오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나노종합기술원을 방문해 반도체 연구 현장을 둘러보던 중 반도체 웨이퍼 샘플을 들어보고 있다.(사진=뉴스1)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1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정상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수교 후 처음이다. 가장 최근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은 2014년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차 박근혜 전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다.이번 순방의 핵심은 공식 일정 첫날인 12일 빌렘 알렉산더 국왕과 벨트호벤에 위치한 ASML 본사를 방문하는 건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동행해서 한국에 대한 투자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이날 AFP 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핵심 산업이 미국과 중국 경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은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주요국들과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순방은 한국-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신기술 패권 확보를 위한 국가·지역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반도체는 한국과 네덜란드 협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미국은 대중국 반도체 수출규제를 위해 일본, 네덜란드와 공조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도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국가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60%를 담당한다. 이에 미국의 제재에 우리 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네덜란드 등 우방국과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 또한 장기적으로 중국 내 공장을 국내 등 타지역으로 이전해야 ‘탈(脫) 중국’이 가능하다.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여 국내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외국 정산으로는 최초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ASML의 클린룸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ASML에 한국 기업에 대한 원활한 장비 공급과 국내 공장 투자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경제는 안보와 동의어”라며 한국과 네덜란드가 공통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며 미국 중심의 반도체 수출규제 아래서 한국과 네덜란드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했다. 실제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는 정부와 기업, 학계를 아우르는 반도체 대화체 설립을 추진할 전망이다.윤 대통령은 “이번 네덜란드 방문이 양국 간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두 나라가 기술 혁신과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상호협력을 더욱 발전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동포 만찬간담회 △국왕 내외 친교 오찬 △국빈 만찬 △상·하원 의장 합동 면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단독 면담 △이준 열사 기념관 방문 △비즈니스포럼 △답례 문화행사 등의 일정을 차례로 소화할 예정이다.
2023.12.10 I 윤정훈 기자
시작도 안 한 임시국회…野, '쌍특검·3국조' 강행 또 파행 예고
  • 시작도 안 한 임시국회…野, '쌍특검·3국조' 강행 또 파행 예고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채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국회는 11일부터 임시국회를 연다. 다만 여야가 여전히 예산안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해 막판 씨름이 전망되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쌍특검법’ 도입과 ‘3대 국정조사’ 실시를 앞두고 있어 양당 간 강 대 강 갈등은 극에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정쟁으로 흘러 파행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은 이유다. 김진표(가운데) 국회의장과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 제5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앉아 있다.(사진=뉴스1)◇여야, ‘R&D·이재명표’ 예산 등 여전히 교착여야는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30일 동안인 임시국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일이 법정 시한이었던 내년도 예산안 협상은 신속하게 논의를 추진, 오는 2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쟁점 사안의 증·감액 이견이 커 20일 통과도 불투명하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회마다 정부 예산안을 ‘칼질’했다고 주장,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정액제 교통패스 도입,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발(發) 예산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증액했다는 입장이다.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실·법무부·감사원 등 권력기관 업무추진비와 특수활동비,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등을 대폭 삭감하는 대신 R&D(연구·개발), 새만금 예산 등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다만 정부는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 정부 예산안보다 증액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야당에서 현금 살포성, 선심성 무리한 증액 요구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현재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여야는 양당 원내대표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2+2 협의체를 통해 협상에 나선 상황이지만 여전히 교착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합의 불발 시 ‘감액 단독안’ 통과도 예고한 상황이라 정국이 또다시 급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예산안 2+2 협의체 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간사, 홍익표 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송언석 간사.(사진=뉴시스)◇‘쌍특검·3대 국조·인사청문회’까지…산 넘어 산여야의 ‘예산 전면전’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진행되는 ‘쌍특검’과 ‘3대 국조’(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오송지하차도 참사)로 협치는 벌써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쌍특검 법안을 오는 28일 자동 부의 기간으로 보고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쌍특검 법안은 지난 4월 27일 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이후 180일간 심사기간을 거쳐 지난 10월 24일 본회의에 부의됐다.이 법안들은 본회의 부의로부터 60일이 지나는 오는 22일까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을 시, 이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즉,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라도 통과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3대 국조에 대해서도 ‘연내 처리’를 선언하면서 임시국회 파행도 가능한 시나리오다.국민의힘은 쌍특검 법안이 상정되기 전까지 야당과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원내 1당의 민주당은 다수석 밀어붙이기로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기획재정부 등 중폭 개각한 6개 부처 장관 개각과 김홍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로도 여야의 기 싸움은 확대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김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민주당은 김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정치 검사’라는 이유로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도 음주 운전과 폭력 전과 등으로 역시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기우다. 각 후보자 모두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하면 된다”며 “정국을 온통 공백화할 것인가. 제발 발목잡기 습관을 버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대한불교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차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12.10 I 이상원 기자
롯데마트·슈퍼, 디즈니 100주년 WISH 캠페인 진행
  • 롯데마트·슈퍼, 디즈니 100주년 WISH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롯데마트·슈퍼가 디즈니코리아와 함께 따뜻한 연말연시를 선물한다.(사진=롯데쇼핑)롯데마트·슈퍼는 지난 3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콜라보 캠페인(‘Diseny100 : May Your Wishes Come True’)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디즈니 100주년과 내년 1월 3일 개봉을 앞둔 디즈니 100주년 애니메이션 작품 ‘위시’ 개봉을 기념한다.롯데마트·슈퍼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다양한 특별 기획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여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먼저 그로서리 중심의 디즈니 캐릭터 패키지 상품 300여종을 선보인다. ‘미키’, ‘미니’, ‘엘사’ 등 귀여운 디즈니 캐릭터 패키지의 ‘마블나인 한우’, ‘설향딸기’ 등 여러 신선 상품을 판매한다.또한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 ‘오늘좋은 우유’ PB 상품 패키지에도 디즈니 캐릭터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델리, 베이커리 등 더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디즈니 캐릭터 패키지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롯데마트 토이저러스 4개점(잠실점, 은평점, 수원점, 청량리점)에서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까지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디즈니 캐릭터 상품 약 700여종을 만나볼 수 있는 샵인샵 형태의 ‘디즈니 마켓’을 오픈한다. 토이저러스 전점에서는 ‘디즈니 아크릴스탠드 스위트박스’, ‘디즈니 100주년 마블 카드 스티커’, ‘디즈니 100주년 리유저블컵’ 등 다양한 단독 상품도 선보인다.디즈니 캐릭터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11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캐릭터 패키지 상품을 1개 이상 구매한 고객이라면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어플인 ‘롯데마트GO’ 이벤트 페이지에서 누구나 경품 응모에 참여할 수 있다.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 2명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항공권과 입장권으로 구성된 ‘도쿄 디즈니랜드 나들이권’을 증정한다. 또한 12월 한 달간 롯데마트·슈퍼 매장에서 ‘겨울왕국’, ‘미녀와 야수’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 및 인기 캐롤을 송출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2023.12.10 I 노희준 기자
"내 그림만 학습자료로"…네이버웹툰, 작가별 AI툴 구축한다
  • [단독]"내 그림만 학습자료로"…네이버웹툰, 작가별 AI툴 구축한다
  •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미국 뉴욕에 선보인 대형 옥외광고. (사진=네이버웹툰)[이데일리 한광범 기자]네이버웹툰이 저작권 우려를 피할 수 있는 생성형 AI 제작 툴을 연구 중이다. 저작권 침해에 대한 작가들의 우려를 불식하는 한편, 작가들의 작업 능률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생성 AI 창작 지원 툴을 연구 중이다. AI가 내 작품을 중점적으로 학습하고, 그 지원 툴은 나만 사용하는 방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저작권 침해 논란 피하고 창작 지원은 확실히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 8월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DAN)23’에서 “생성형 AI의 저작권 논란이 없으면서 실제로 작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정 작가가 보유한 이미지만을 학습 대상으로 삼아 저작권 침해 없이 창작의 생산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혁신을 만든다는 계획을 언급한 것이다.네이버웹툰이 개발 중인 작가별 AI툴은 이를테면 내가 만든 캐릭터를 학습해 해당 캐릭터가 여러 장면에서 쓰일 때 반복 작업에 대한 수고를 덜어주는 컨셉으로 전해졌다.다만, 실제 생성 AI 창작 지원 툴은 초기 단계다. 특정 작가의 이미지 외에도 저작권이 없는 다른 이미지, 이를테면 웹상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접근하는 커먼 크롤(Common Crawl)방식으로 접근하는 데이터도 일부는 추가로 학습할 것으로 전해졌다. 작가의 이미지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학습 데이터 부족으로 ‘창작 지원’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이유에서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은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도메인의 AI를 집중 연구하는 ‘웹툰 AI’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컴퓨터비전, NLP(자연어 처리), 데이터 사이언스, MLOps(머신러닝운영) 등 AI 전 영역의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창작을 돕는 기술부터 저작권 보호 기술에 이르기까지 웹툰 생태계를 위한 수많은 기술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이처럼 오랜 기간의 AI 연구로 네이버웹툰은 이미 보조적 도구로서 AI 툴을 내놓아 작가들의 업무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베타 출시한 ‘웹툰 AI 페인터’가 대표적이다.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기존 채색 작업을 몇 번의 터치만으로 대체할 수 있어 작가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줄이며 작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출시 2년여 만에 웹툰 AI 페인터를 활용해 채색을 한 작품 수는 누적 140만장에 달한다. ◇네이버웹툰, 보조작업 지원 AI 본격화…창작지원 ‘기대감’네이버웹툰은 채색 외에도 작가들이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작업인 배경 그리기, 펜선 등을 AI가 도와주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서충현 네이버웹툰 AI 모델링 리더는 “완성된 기술이 실제 창작 과정에 쓰일 경우 전체 작업 시간을 30%에서 최대 50%까지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현재 개발 중인 ‘웹툰 AI 에디터’는 AI 기술을 활용해 ‘누끼따기’ 작업이나 불필요한 물체를 지우는 작업을 자동으로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정 컷의 해상도를 확대하고 화질을 개선하는 것도 가능해 웹툰 컷을 활용하는 디자이너나 마케터의 업무 효율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웹툰 AI 페인터’와 ‘웹툰 AI 에디터’가 작품의 직접적 창작 영역이 아닌 보조적 작업을 지원하는 도구였던 것과 달리 현재 연구 중인 ‘생성 AI 창작 지원 툴’은 인물 등 작품의 직접적인 창작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는 점에서 더 큰 파급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창작 도구로서의 AI 활용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만화 강국인 일본에서도 ‘슬램덩크’, ‘원피스’를 선보인 대형 출판사 슈에이샤는 만화가 지망생들의 창작 활동을 돕는 AI 챗봇 서비스를 내놓은 상태다. 국내 대표 만화가인 이현세 작가도 자신의 작품을 AI에게 학습시켜 신규 이미지를 생성해 내는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국내 대표 웹툰 작가들도 생성 AI 창작 지원 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머니게임’의 배진수 작가는 “적극 써보고 싶다. 그림보다는 글에 더 자신 있는 나 같은 창작자들이 그림의 한계를 넘어서 다른 장르까지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옥수역 귀신’의 호랑 작가도 “AI 기술이 작가들의 창작 작업을 간소화해 주고 사용하기 편하게 제공된다면 좋은 창작 보조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네이버웹툰은 작가별 AI툴외에도 유명 웹툰 캐릭터와 독자가 대화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는 미국의 ‘캐릭터AI(Character AI)’ 앱과 유사하다.캐릭터AI는 유명 연예인부터 세계 지도자, 판타지 및 공상과학 캐릭터까지의 맞춤형 AI와 대화가 가능하다.
2023.12.10 I 한광범 기자
美, 이·팔 휴전 안보리 결의 '나홀로' 거부…후폭풍 직면(종합)
  • 美, 이·팔 휴전 안보리 결의 '나홀로' 거부…후폭풍 직면(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 미국이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표결에서 상임이사국 중 ‘나홀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지만, 아랍 국가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상임이사국들 모두 찬성표를 던지면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미국이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단독으로 반대표를 던지면서 외교적으로 고립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전날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다. 결의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의 찬성 및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 전원 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천명한 미국이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하며 결의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미국은 거부권 행사 이유에 대해 휴전이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기권한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상임이사국들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면서 미국은 국제사회 비판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미국이 반대하지 않았다면 결의안이 통과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 국가들은 크게 반발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은 이날 미국의 결의안 거부와 관련해 “공격적이며 부도덕하며, 인도주의 원칙과 가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며 “이스라엘이 저지른 전쟁범죄에 스스로를 연루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희생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카타르·이집트·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 등의 외무장관들도 전날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나 실망감을 표하며 이스라엘이 휴전을 수용하도록 미국이 더욱 광범위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폭격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살해한 것은 전쟁범죄”라며 “전투가 이어지는 한 미국의 전후 계획도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은 “휴전을 더러운 말로 보는 (미국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고, 무함마드 아부샤합 UAE 차석대사는 “가자지구 폭격 중단 요구에 단결할 수 없다면 우리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에 보란 듯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종전을 위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휴전을 어렵게 만들었다.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범죄행위 및 전쟁을 지속하는 것을 미국이 지지하는 한, 이 지역의 정세는 통제할 수 없는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과 적대하는 국가들뿐 아니라 우방국 및 국제단체들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테러와의 전쟁과 민간인 보호 사이에 어떤 모순도 없다”며 “안보리가 또 한 번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에이브릴 베누아 사무총장은 “미국이 인류에 반하는 표를 던졌다”며 “거부권을 행사해 가자지구 대학살에 연루됐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만이 “올바른 선택”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하마스 제거를 지지하면서 (동시에) 하마스 제거를 막는 전쟁 중단을 지지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른 국가들도 이해해야만 한다”며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제거하고 우리가 정한 다른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정당한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0 I 방성훈 기자
제이슨 데이-리디아 고 '환상의 짝꿍', 포섬 경기서 6언더파 합작
  • 제이슨 데이-리디아 고 '환상의 짝꿍', 포섬 경기서 6언더파 합작
  • 제이슨 데이(가운데)와 리디아 고(오른쪽)이 경기 중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이슨 데이(호주)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환상적인 호흡으로 남녀 혼성 경기로 펼쳐지는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 둘째 날 선두로 도약했다.데이와 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디뷰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합작해 중간합계 20언더파 124타로 2타 차 선두에 올랐다. 데이와 고는 전날 스크램블 방식으로 열린 1라운드에선 14언더파 58타를 합작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3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데이와 고는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5번홀(파4)에선 보기를 했고,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전반 경기를 끝냈다. 이때까지 1타밖에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엔 펄펄 날았다. 11번홀(파4)을 시작으로 13번(파4)과 14번(파5) 그리고 16번(파3)과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합작해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1라운드에서 56타를 적어내며 선두로 나섰던 토니 피나우와 넬리 코다(이상 미국)는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 선두를 내줬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를 기록, 루카스 글로버(미국)-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조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리키 파울러-렉시 톰슨(이상 미국)도 이날 순위 도약에 성공,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4타를 줄인 파울러와 톰슨은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를 적어내 선두를 4타 차로 추격했다.이번 대회는 첫날 같은 조 선수가 각자 티샷한 뒤 하나의 공을 선택해 경기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열렸고, 둘째 날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마지막 3라운드에선 같은 조 선수가 각자 티 샷을 한 뒤 두 번째 샷은 서로 공의 위치를 바꿔 경기하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열린다.
2023.12.10 I 주영로 기자
"축구하면 허벅지 두껍지 않냐"…女 직장후배 성추행한 40대
  • "축구하면 허벅지 두껍지 않냐"…女 직장후배 성추행한 40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회식 중 여성 동료의 허벅지를 두 손으로 감싼 4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박현진 부장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지난 2021년 1월15일 저녁 7시께 강원도 원주의 한 식당에서 동료들과 회식하던 중 축구선수 출신 여성 B씨(31)의 허벅지를 두 손으로 감싸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이날 재판에서 “운동선수 이력이 있는 여성 후배와 서로 허벅지 둘레를 놓고 내기를 했다”면서 B씨의 동의를 받아 허벅지 둘레를 재봤던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B씨는 “일어나 보라고 해서 일어났더니 동의도 없이 손으로 허벅지를 감싸면서 둘레를 쟀다”며 “내기를 하자는 식의 얘기를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전혀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재판부는 “피고인(A씨)이 당시 허벅지 둘레 내기를 하자는 식의 얘기를 했던 건 사실이나 피해자(B씨)는 이에 전혀 대답하지 않았고 동의한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며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동석자들은 허벅지 두께 내기나 (허벅지를) 재도록 동의한 걸 본 적이 없고, 피고인과 피해자 체구 차이에 비춰 그런 뻔한 내기가 성립할 상황도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과 피해자의 직장 내 지위와 관계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의 진술은 신빙성이 있고 피고인을 무고할 아무런 이유나 동기를 찾기 어렵다”며 “피고인이 이 사건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1심 판결에 검찰이 선고된 형량이 낮다는 이유로 항소하면서 A씨는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2심 재판받게 됐다.
2023.12.10 I 김민정 기자
'임정숙 2승 활약' 크라운해태,웰컴저축은행 꺾고 공동 2위 도약
  • '임정숙 2승 활약' 크라운해태,웰컴저축은행 꺾고 공동 2위 도약
  •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 나선 임정숙이 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PB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크라운해태가 웰컴저축은행을 꺾고 공동 2위(승점10)로 도약,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크라운해태는 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4라운드 5일차 경기서 ‘원조 퀸’ 임정숙의 2승 활약에 힘입어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1로 눌렀다.크라운해태는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김재근-김태관이 서현민-김임권에 9-11(9이닝)로 패했지만 2세트 여자복식에서 백민주와 호흡을 맞춘 임정숙이 김예은-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를 상대로 하이런 7점을 뽑아내며 9-2(6이닝)로 승리, 흐름을 뒤집었다. 기세를 이어 3세트 남자단식에선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가 이상대를 4이닝만에 15-7로 제압하고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고했다.임정숙은 4세트 혼합복식서도 오태준과 호흡을 맞춰 비롤 위마즈-김예은을 9-4(5이닝)로 제압하는 등 혼자 2승을 쓸어담았다. 승기를 잡은 크라운해태는 5세트서 오태준이 비롤 위마즈를 11-4(5이닝)로 물리쳐 세트스코어 4-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날 4라운드 우승 경쟁의 분수령에서 승리한 크라운해태는 귀중한 승점 3을 확보, 웰컴저축은행과 공동2위(승점10)로 올라섰다. 아울러 정규리그 종합 성적에서도 NH농협카드(24승4패 승점68)에 이어 2위(20승8패 승점61)를 유지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이번 시즌 PBA 팀리그는 1~5라운드의 각 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우승 팀이 중복될 경우에는 정규리그 성적 순대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돌아간다. 지난 1,3라운드서는 NH농협카드가, 2라운드에서는 에스와이가 우승컵을 들었다.다른 경기에서는 팀 전원이 승리를 챙긴 하나카드가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5위(승점6)에 올랐다. SK렌터카는 ‘팀 리더’ 강동궁이 단식과 혼합복식서 승리를 거둔 덕분에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제압, 4라운드 3패 후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휴온스는 장가연이 2승을 거두고,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둔데 힘입어 에스와이를 4-1로 꺾었다. 휴온스는 이날 승리해 단독 4위(승점8)로 뛰어올랐다.4라운드 6일차인 10일에는 낮 1시 NH농협카드와 하나카드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크라운해태-하이원리조트 저녁 7시 블루원리조트-휴온스, 밤 10시 SK렌터카와 에스와이의 경기로 이어진다. 웰컴저축은행은 하루 쉬어간다.
2023.12.10 I 이석무 기자
'불후' 안성훈, 이찬원도 감탄한 효자…"오디션 상금, 부모님 집 지어드려"
  • '불후' 안성훈, 이찬원도 감탄한 효자…"오디션 상금, 부모님 집 지어드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BS2 ‘불후의 명곡’ 안성훈이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진(眞)에 등극하며 우승 상금으로 받은 5억 원을 부모님의 집을 지어드리는데 썼다고 털어놨다.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민정 박형근 김성민 박영광, 이하 ‘불후’)은 무려 49주 연속 동시간 1위로 ‘土불후천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늘(9일) 방송될 635회는 ‘레전드 리메이크 특집’ 2부로 안성훈, 유회승, 터치드, 양지은, LUCY가 출격해 하나의 트로피를 두고 자웅을 겨룬다. 안성훈은 ‘우승을 하면 부모님께 집을 사드리고 싶다고 했던 약속을 지켰냐’는 MC 이찬원의 질문에 “경기도 안성에 단독주택을 지어 드렸다”며 밝게 미소 짓는다. 탄성을 내지른 이찬원은 “자가? 자가구나”라며 “안성훈이 안성에다가 안성맞춤의 집을 지었다”라고 아재 개그를 구사, 토크대기실에 웃음꽃을 자아낸다.이어 안성훈은 “부상으로 차도 주셔서 아버지 차도 바꿔드렸다. 효도 좀 했다”고 뿌듯해 했고, 이찬원은 또 “아버지가 계타셨다. 역시 효자가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고. 안성훈은 ‘그리움만 쌓이네’를 들고 무대에 오른다. 안성훈은 트롯이 아닌 발라드를 선곡한 이유로 “어머니가 노래방에 가시면 즐겨 부르시는 노래였다. 어머니께서 방송에서 제가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선곡하게 됐다”며 또 한번 효자의 면모를 뽐낸다. 2년 만에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르는 안성훈은 “설렘 반, 긴장 반”이라며 “감성으로 붙어 이기겠다”고 주먹을 불끈 쥔다. 안성훈이 어머니의 애창곡 ‘그리움만 쌓이네’를 어떤 감성으로 풀어낼 지 기대를 모은다.‘레전드 리메이크 특집’은 세대가 바뀌고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레전드 리메이크 명곡을 재탄생 시킨다. 특히, 원곡을 리메이크해 큰 사랑을 받은 곡을 다시 해석해 부르는 기획인 만큼 원곡과 리메이크곡 두 버전을 모두 고려해 무대를 꾸민다고. 하나의 명곡이 편곡과 변주를 통해 또 어떤 새로운 빛깔을 낼 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2일(토) 1부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던 이번 ‘레전드 리메이크 특집’은 오늘(9일) 2부가 전파를 탄다. 매 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2023.12.09 I 김보영 기자
"동성 성추행 알리겠다"…성소수자 협박해 돈 뜯어낸 30대 징역형
  • "동성 성추행 알리겠다"…성소수자 협박해 돈 뜯어낸 30대 징역형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성소수자에게 동성 성추행 혐의를 공개하겠다며 돈을 요구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대전지법 형사6단독 (재판장 김지영)은 사기와 공갈 혐의를 받는 A(30)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월 12일 성소수자 데이트 앱에서 알게 된 B씨에게 전화해 “어떤 남성이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동영상을 전송해줬는데 가해자가 너 같다”며 “가해자가 신고하겠다며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 A씨에게 10만원을 송금한 B씨는 이후에도 총 48차례에 걸쳐 2400만원을 합의금 명목으로 송금했다. A씨는 합의를 돕는 대가로 B씨에게 숙식비 등 소요 경비를 지원해달라며 B씨 가족의 신용카드로 410만원을 결제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사건 관련 반성문을 올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남성은 존재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신뢰를 이용해 금전을 갈취해 죄질이 좋지 않으며,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고인이 피해금액을 갚았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12.09 I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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