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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남중국해 갈등…중국, 필리핀에 강력 경고
  • 깊어지는 남중국해 갈등…중국, 필리핀에 강력 경고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남중국해 영육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은 필리핀이 해외 세력과 손잡고 남중국해에 대한 간섭을 늘리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지난 10일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왼쪽)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 근처를 항해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5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필리핀은 미국 지원에 의존해 중국을 지속적으로 자극했으며 이러한 ‘매우 위험한’ 행동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해친다“고 보도했다.중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잇달아 충돌하고 있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로이터통신은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2016년 국제 제판소는 필리핀이 제기한 사건 판결에서 중국 주장을 무효화했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중국측은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중국 영토를 반복 침해하고 허위 정보를 퍼뜨리며 역외 세력과 결탁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입장이다.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최근 “필리핀과 분쟁에서 어떤 오산이라도 있을 경우 중국이 단호한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인민일보는 미국이 필리핀과 국방 조약을 이용해 남중국해 인근 해역에 해군 함정을 보내는 등 중국을 위협했으며 필리핀은 이를 지지했다고 주장했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필리핀이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지만 중국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려는 결의를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된 길을 걷는 것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필리핀도 남중국해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현지 매체인 필리핀스타는 필리핀군 대변인인 메델 아길라르 대령은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미국·호주와 합동 공중·해상 순찰을 실시한 후 일본 및 다른 국가들과 더 많은 합동 순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해 하이난 열대해양대 아세안연구소의 구샤오송 학장은 중국 관연 글로벌타임스(GT)에 “필리핀은 중국을 단독으로 도발하면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믿기 때문에 외부 세력을 참여시켜 다자간 순찰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이는 필리핀이 무대 위에서 벗어나 보다 직접적인 방식으로 중국과 맞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2023.12.26 I 이명철 기자
與 “보훈부, 이승만 독립운동가 선정…역사 정상화 과정”
  • 與 “보훈부, 이승만 독립운동가 선정…역사 정상화 과정”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보훈부가 내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단독 선정했다”며 “역사 정상화의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장은 이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가 선정이 늦어진 상황에 대해 우리나라의 올바른 역사적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이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됐으니 무려 33년 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이 단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은 우리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발전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이 매우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이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찬양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독립운동가로서의 있는 그대로의 공직을 외면하지는 말아야 한다”며 “남다른 식견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독립 문제를 국제적 사안으로 끌어올렸으며, 시대를 앞서는 통찰력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실체를 알리고 미국 등 국제사회 여론을 움직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훈부의 결정은 매우 늦었지만 뜻깊은 결정이며 역사 정상화의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함께 발전적 계승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2.26 I 김기덕 기자
"듣는다는 것은"…루시드폴의 신간을 듣고 느끼다
  • "듣는다는 것은"…루시드폴의 신간을 듣고 느끼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이기도 한 루시드폴이 산문집 ‘모두가 듣는다’ 출간 기념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중구 스페이스소포라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글과 사진, 목소리, 창작에 영감을 준 음악과 책까지 작가와 책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루시드폴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면서도 그간 ‘아주 사적인, 긴 만남’, ‘모든 삶은, 작고 크다’, ‘너와 나’ 등의 책을 펴내면서 작가로도 활동해왔다. 이번에 출간한 ‘모두가 듣는다’는 6년 만에 낸 신작으로 그간 서한집이나 사진집, 음반과 결합한 방식이 아닌 단독 산문집으로는 첫 책이다. 루시드폴은 누구보다 소리에 대해 고민해온 음악인으로서 이번 산문집에서 듣는다는 의미를 새로이 정의했다. 그에게 있어 듣는다는 행위는 비단 소리만을 감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리를 낮추고 타자의 울림에 감응하는 의미를 지닌다. 책에 담은 루시드폴의 고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글과 사진, 영상을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입장료는 1만7500원으로 동반 1인까지 입장할 수 있다. 티켓을 구매하면 루시드폴 산문집 ‘모두가 듣는다’를 제공한다. 이미 도서를 구매한 경우 전시장에 책을 가져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음달 7일 오후 4시부터 루시드폴 사인회도 열린다.
2023.12.26 I 권소현 기자
이무진, 특별한 X마스 선사… 전국투어 서울공연 성료
  • 이무진, 특별한 X마스 선사… 전국투어 서울공연 성료
  • 이무진(사진=빅플래닛메이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이무진이 팬들과 뜻깊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냈다.이무진은 지난 24일 서울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2023~2024 이무진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의 다섯 번째 공연을 개최했다.‘별책부록’은 대구, 전주, 김해, 고양에서 성공적으로 열린 데 이어 크리스마스 이브날 서울에 다다랐다. 이번 서울 콘서트 또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이무진의 티켓 파워를 재확인시켰다. 이무진은 자신만의 감성과 추억이 묻어 있는 풍성한 무대를 펼쳤다.특히 최근 발매한 신곡 ‘에피소드’와 현재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기록 중인 ‘눈이 오잖아’ 무대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포함해 이무진은 ‘잠깐 시간 될까’와 OST로 선보였던 ‘쉼표’, ‘여름인사’(Demo) 등 올해 발표한 다양한 자작곡들을 들려주며 귀 호강을 선물했다.이 밖에 미니 1집 ‘룸 볼륨 원’(Room Vol.1) 타이틀곡 ‘참고사항’을 비롯한 수록곡 전곡과 ‘과제곡’, ‘신호등’, ‘누구 없소’ 등 다채로운 선곡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물들였다.또한 오는 28일 생일을 앞둔 이무진을 위해 팬들은 ‘기쁘다 무진 오셨네’라는 깜짝 슬로건 이벤트에 이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현장의 감동을 배가했다.이무진(사진=빅플래닛메이드)매 지역마다 색다르게 펼쳐지고 있는 ‘미래일기’ 코너에서는 관객들의 신청곡인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 ‘울면 안 돼’ 캐럴 메들리와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커버를 선보였고, 이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이무진의 미래일기’ 이벤트를 통해 ‘화이트’를 열창하며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공연을 마친 이무진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통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매진으로 자리를 채워주신 관객분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무대 위에서의 깜짝 생일 파티까지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고 따뜻한 연말 되시기 바랍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이무진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은 오는 30~31일 안양 안양아트센터 관악홀, 내년 1월 13일 부산 KBS부산홀에서 이어진다.내년 1월 27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창가 서밋에서 이무진의 첫 해외 단독 콘서트 ‘Lee Mujin US Concert’가 열린다.
2023.12.26 I 윤기백 기자
③ 신라젠 '펙사벡', 신장암서 재평가되나
  • [K 면역항암제 대표주자]③ 신라젠 '펙사벡', 신장암서 재평가되나
  • 암 정복은 ‘생명의 비밀’을 푸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어렵고 복잡해서다. 암은 세계 사망률 1위의 질병이다. 2022년 국내 기준으로 폐암(22.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간암(12.2%), 대장암(11.0%), 췌장암(8.8%), 위암(8.6%) 순이었다. 한국은 여전히 암 치료제 변방으로 평가된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암 연구 분야 압도적 1위는 미국이고 중국, 영국, 독일, 일본이 톱5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은 톱10에 간신히 드는 수준이다. 항암제 승인 수치로 봐도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에서 많이 출시되고 있는 신규 유효물질(NAS) 항암제의 경우, 2022년에 총 21개가 출시되었으나 국내에서는 단 한 건도 나오지 못했다. 이데일리는 항암제 가운데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면역 항암제’ 분야의 국내 대표 바이오텍들을 순차적으로 분석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때 ‘바이오 신드롬’을 이끌었던 신라젠이 면역항암제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젠은 최근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 면역항암제와 병용 임상에서 효과를 증명했다. 항암바이러스의 한계로 지적돼 온 정맥투여시 효과 저하 문제 해결 실마리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GEEV’의 개발도 순항 중이다. 신라젠은 펙사벡-GEEV,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신장암 대상 ‘펙사벡+리브타요’ 병용임상 결과를 담은 포스터를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했다. 항암제 임상 주요 평가 지표인 전체 생존율(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등에서 유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펙사벡+리브타요 병용 임상, 주요 지표 OS-PFS 유효성 확인면역항암제의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트렌드는 병용 임상이다. 키트루다와 다수의 항암제의 병용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리브타요 병용임상도 다수 시행되고 있다.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병용 임상 연구는 지난 2017년부터 신라젠과 글로벌 빅파마인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 협약으로 시작됐다. 이 임상은 총 89명의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신라젠 정맥주사형 항암 바이러스 연구 결과 자료 (자료=신라젠)신라젠은 이번 임상에서 약물의 종류와 투약 방식으로 4개의 임상군(A~D군)을 설정했다. 세부 임상군은 A군(펙사벡을 신장암 부위에 직접 투여+리브타요 정맥 투여), B군(리브타요 정맥 단독투여), C군(펙사벡 정맥 투여+리브타요 정맥 투여), D군(기존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실패 환자에 팩사백+리브타요 투여) 등이다. 이 중 리브타요 단독투여군인 B군보다 펙사벡 병용투여군인 C, D군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전체 생존율(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등에서도 더 나은 유효성이 입증됐다.핵심 임상군인 C군의 경우 추적관찰 기간 22.2개월 기준 4개군 중 가장 높은 객관적 반응률(23.3%, 완전관해 1명·부분관해 6명)을 기록했다. D군은 17.9%(부분관해 5명)로 뒤를 이었고, A·B그룹은 13.3%, 12.5%(각각 부분관해 2명)에 그쳤다. A·B의 경우 적은 모수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핵심 임상군인 C·D군은 통계적 유의성과 유효성을 모두 확인했다. 신라젠이 주장해왔던 펙사벡의 정맥투여 가능성이 입증된 셈이다.신라젠은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임상에 집중해 발 빠르게 글로벌 빅파마로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항암바이러스의 정맥투여에 대해서는 회사가 선진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고 자신한다”라며 “신장암 임상 시작부터 리제네론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만큼, 상호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GEEV’...개발 상황은?신라젠의 새로운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GEEV(Genetically Engineered Enveloped Vaccinia)’를 적용한 SJ-600의 전임상도 조기 완료됐다. GEEV® Platform기술은 신라젠의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으로 널리 알려진 SJ-600시리즈의 원천 기술이다. GEEV는 항암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선천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혈중 항바이러스 물질을 저해하는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직접 발현하도록 설계해 정맥으로 투여해도 항암 바이러스가 생존하게 되고, 더 많은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에 도달해 높은 항암 효능을 발휘한다. 또한 플랫폼 기술로서 암 치료 효능을 상승시킬 수 있는 복수의 치료 유전자를 탑재할 수 있다. 전임상은 서울대 의대에서 다양한 암종의 이종이식 동물모델을 통해 진행됐고 상반기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신라젠 항암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신라젠)신라젠 관계자는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 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건 맞지만, 혈액 내에서 중화항체나 보체의 공격을 받는다. 그래서 암세포에 도달하기도 전에 사멸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SJ-600을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형성됐지만,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감염시키고 사멸시키는 것을 방해하는 중화항체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복해서 투여해도 여전히 항암 효과가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상장 폐지 위기서 부활한 신라젠...그간 히스토리 보니2006년 설립된 신라젠은 한때 시가 총액이 셀트리온에 견줄 만큼 주목받던 기업이다. 2014년 ‘펙사벡’이라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사를 인수했고, 2016년 기술력을 인정받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6년 12월 상장 직후 1만원대였던 주가는 2017년 11월 24일 15만원 2300원까지 오르며 ‘바이오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항암제 펙사백(JX-594)은 미국 토머스 제퍼슨 대학교 연구실에서 개발됐다. 악성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첫 임상시험이 진행되며 기대감이 증폭됐다. 펙사백의 가능성을 알아본 제네렉스(Jennerex)가 펙사백의 라이선스를 인수하여 1상, 2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2014년 3월 제네렉스를 인수한 때부터, 신라젠의 사실상 거의 유일한 파이프라인(신약 프로젝트)은 펙사벡이었다.신라젠 사옥 전경특히 신라젠은 다른 제약회사와 다르게 대부분 임상을 미국인 전문가들이 맡고 있어 더 신뢰가 높았다. 실제 신라젠 임원 중 다수는 미국 암젠 등에서 근무한 바이오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글로벌 파트너사, FDA(미국 식품의약국), EMA(유럽 의약품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성공을 할 수 있는 신약개발 사업이기에 신라젠은 한국 토종 제약회사들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 예상됐다. 큰 기대를 모으던 이 회사의 주가가 폭락한 건 2019년 8월 개장 직전 신라젠이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로부터 개발 중인 신약 ‘펙사벡’의 간암 임상3상 시험 중단 권고를 받았다”고 공시하면서다. 이후 일부 투자자들이 신라젠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4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2019년 7월 3조5899억원이었던 신라젠 시가총액은 8월 1조409억원으로 70% 넘게 감소했고 주가는 8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대표 배임 혐의까지 겹치며 주식은 더 떨어졌다.하지만 이번 리제네론과의 임상 효과 증명으로 펙사벡의 재평가가 시작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신라젠은 당시 펙사벡의 실패 원인이 임상 디자인에 있다고 판단하고 임상 3상부터는 디자인을 바꿨다. 대장암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되는 동시에 신장암에서도 효능 실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3.12.26 I 김승권 기자
제넥신, 문어발 임상 핵심 파이프라인 ‘GX-I7’…성과는 지지부진
  • 제넥신, 문어발 임상 핵심 파이프라인 ‘GX-I7’…성과는 지지부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이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신약 ‘GX-I7(efineptakin alfa, 옛 하이루킨-7)’로 무려 20여 개의 임상을 진행했지만 성과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X-I7은 단독 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한 적이 없다.GX-I7는 인터루킨-7(Interleukin-7, IL-7)과 hyFc를 융합한 항암 면역치료제이다. GX-I7은 제넥신이 오랫동안 개발해온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2016년 네오이뮨텍(950220), 2017년 중국 아이맵, 2021년 인도네시아 KG-바이오 등에 기술이전된 신약후보물질이다. 계약상대방별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네오이뮨텍 1250만달러(한화 약 139억원) △아이맵 5억6000만달러(약 6046억원) △KG-바이오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이었다.GX-I7이 총 16억7250만달러(약 1조8185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다만 해당 업체들은 제넥신이 스핀오프했거나 합작사, 관계사라는 점에서 제3의 법인에 비해 가치평가의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GX-I7 임상만 28건?…이 중 병용 임상이 절반 넘어19일 이데일리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제넥신의 GX-I7 임상은 28건에 달했다. 네오이뮨텍의 ‘NT-I7’은 GX-I7와 같은 물질이므로 네오이뮨텍이 진행 중인 NT-I7 임상도 포함했다. GX-I7 임상 중 종료된 임상은 5건이며, 조기 종료되거나 자진 중단된 경우는 각각 3건이었다. 여기에 연구자 주도 임상(7건)을 제외하면 현재 진행 중인 GX-I7 임상이 10건에 이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제넥신은 2018년부터 GX-I7의 병용 임상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을 늘려왔다. 현재 진행 중인 GX-I7의 병용 임상만 해도 9건에 달한다. 종료됐거나 중단된 병용 임상까지 포함하면 18건으로 전체 임상건수의 64.3%를 차지했다.항암제를 개발할 경우 병용 임상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그러나 병용 임상을 다수 진행하더라도 해당 약물의 단독 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일반적으로 약물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 2상을 완료해야 한다.한 임상개발 전문가는 “대부분의 항암제가 병용요법으로 승인받기 위해서는 단독 임상으로도 어느 정도 약효를 보여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효과가 없는데 병용요법을 한다고 해서 효과가 있겠냐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GX-I7+키트루다 임상 2상 결과 공개…ORR 16% 불과제넥신은 이처럼 많은 임상을 동시 진행하면서도 단독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GX-I7의 유효성을 제대로 입증한 적이 없었다. 종료된 GX-I7 단독 임상들을 살펴보면 모두 임상 1b상이었기 때문이다. 단독 임상 2상이 인도네시아에서 1건 추진됐지만 조기 종료됐다.지난 18일에서야 GX-I7과 ‘키트루다’ 병용요법(KEYNOTE-899) 국내 임상 1b/2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유효성 지표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임상은 불응성 또는 재발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국림암센터 외 11개 기관에서 실시한 임상이다.임상 1b상 결과, 용량제한독성(DLT)은 코호트(Cohort) 5-2의 1명(33.33%, 95% CI [90.84, 90.57])에서 1건이 발생했다. 그 외에는 DLT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상사례로 인한 사망 건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상사례 관련해서 특이점은 없었다.임상 2상에서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31명의 대상자에서 객관적 반응률은(ORR)은 16.13%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의 환자 중 16명만 개선됐다는 의미다. 항암제 임상의 유효성 평가지표로 많이 쓰이는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은 임상 2상의 1차 평가지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바이오업계에서는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해 GX-I7의 적절한 용량 설정부터 실패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안전성만 확인되고 유효성이 낮게 나온 것은 용량을 적게 설정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얘기다.또한 해당 임상은 병용 임상이기 때문에 GX-I7만의 효능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 제넥신의 GX-I7 단독 임상은 주로 전임상~임상 1b상에 머물러있다. 그나마 단독으로 임상 2상까지 갔던 코로나19 인도네시아 임상은 지난 2월 조기 종료됐다. 현재 특발성 CD4 T림프구감소증을 대상으로 연구자 주도로 단독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다.◇GX-I7 단독 효능 알 수 없지만 병용 임상 늘려가는 제넥신GX-I7의 단독 효능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병용으로 진행한 삼중음성 유방암 임상에서도 충분한 유효성을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제넥신은 삼중음성 유방암 임상 3상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넥신 관계자는 “일단 효과가 좋은 코호트가 있어서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임상을 추진할까 계획 중”이라며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도 제넥신은 병용 임상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이중 병용을 넘어 삼중 병용 전략까지 내놨다. 자사의 ‘GX-188E’와 GX-I7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나 ‘옵디보’를 병용해 두경부암 임상을 추진하기 위한 임상시험계획(IND)를 지난해 3월 승인받았다. GX-188E는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개발 중이었으나 최근에는 두경부암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한 신약후보물질이다.최근에는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전략과학자문회 의장)과 얽힌 에스엘백시젠과 2건의 병용 임상을 진행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에스엘백시젠은 성 전 회장이 최대주주(지난해 말 지분율 73.41%)인 에스엘바이젠이 지분 29.33%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넥신도 지분 13.51%를 갖고 있는 업체다. 에스엘백시젠은 자사의 백신 ‘SL-V30’과 GX-I7을 병용하는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했으며, 현재는 전립선암 치료제 ‘SL-T10’과 GX-I7을 병용하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2023.12.26 I 김새미 기자
SK매직 가전사업부 부분 매각 작업…무산시 사업 축소
  • [단독]SK매직 가전사업부 부분 매각 작업…무산시 사업 축소
  • [이데일리 지영의 김형일 기자]SK네트웍스(001740) 자회사 SK매직이 가전사업부 부분매각을 진행 중이다. 원매자 부재로 최종 매각이 불가능할 경우 가전사업부를 대폭 축소해 고정비용을 줄이는 대안 마련에도 나섰다.2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SK매직은 지난달 말 경 가전사업부 중 가스기기·식기세척기 사업부문을 담당해오던 대리점들에 공문을 보내 일방적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SK매직 측이 고지한 계약 미연장 사유는 사업구조 변경 및 제품 단종이다. 올해 말부터 일부 제품 생산을 중단할 예정으로,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사전 고지 없이 계약 미연장을 통보했던 SK매직은 이달 들어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계약 종료 공문을 회수한 뒤 추가 검토를 진행한 후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재전달했다.(자료=SK매직)SK매직 대리점 사업부 측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계약 미연장 통보를 했다가 다시 번복한 뒤 이야기가 없다”며 “오랜 기간 협업을 해온 사업장 모두 날벼락을 맞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사측이 입장을 번복한 이유는 사업부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SK매직은 경동나비엔(009450) 등 일부 기업과 접촉해 사업부 부분 매각을 시도 중이다. 매각 협상 동향에 따라 구조조정 향방을 결정할 모양새다. 그러나 사업부 매각 협상은 극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원매자가 거의 없던 상황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던 경동 측과의 협상도 한 차례 결렬됐다. 논의 초반 경동에서는 가스기기 사업부문만 적정가에 사올 의향을 내비쳤지만, SK매직 측에서 사업부문 여러 개를 한 번에 매각하길 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양사가 재논의 물꼬를 텄으나 가격과 매각 대상에서 협의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SK매직이 가전사업부를 중심으로 매각 및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적자폭 확대다. 가전 부문 매출이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고정비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SK매직의 연결 기준 주방가전 매출은 지난해 2분기 1261억원에서 올해 동기 1247억원으로 1.1% 감소했다. 지난 2018년 말만 해도 2906억원 수준을 내던 가전 매출이 수년 사이 반토막이 났다. 여기에 렌탈 부문도 성장이 둔화돼 단기간 내에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여건이다. 부채비율은 지난 3분기 기준 244.7%를 기록했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다고 본다. SK매직 가전 부분은 과거 높은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으나 점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경쟁사에게 입지를 내줬다. 시장에서는 SK매직이 렌탈 강화에 방점을 두는 동안 가전 부문 경쟁력 유지 전략이 미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6년 사모펀드(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측이 동양매직(현 SK매직)을 SK네트웍스에 매각하기 전까지 가전부문은 회사의 캐시카우 기능을 하고 있었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성과가 없는 SK네트웍스가 신사업을 강화하려면 자회사가 돈을 잘 벌든지, 자회사를 팔아 돈을 끌어오든지 해야 할 상황일 것”이라며 “시장에서 SK네트웍스가 원하는 가격대에 SK매직을 통매각할 수는 없고, 적자가 깊어진 사업부를 부분매각하거나 축소해서라도 수익성을 개선해보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SK매직 내부에서는 새 경영진에 대한 회의감이 고조되고 있다. SK네트웍스가 SK매직을 주력자회사로 키우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걸었지만, 내부에서 깜깜이 매각 및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한 SK매직 내부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회사가 경동 측과 매각 협상을 해왔다는 걸 이미 다 알고 있었다”며 “고객 이탈을 우려해 숨기는 듯 하지만, 결국 드러날 수밖에 없는 방향을 공공연히 추진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2023.12.26 I 지영의 기자
'美는 싸게, 인도는 비싸게'…현대차의 맞춤형 가격전략, 왜?
  • '美는 싸게, 인도는 비싸게'…현대차의 맞춤형 가격전략, 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최근 러시아 공장 매각 결정과 함께 글로벌 시장 새 판 짜기에 돌입한 현대자동차가 지역별로 서로 다른 가격전략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치열한 전기차 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가를 낮춰 점유율 확대를 노리면서도 엄청난 속도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인도에선 반대로 가격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식이다. ◇신형 코나 일렉트릭, 미국서 가격 인하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1일 미국 현지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4월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된 이 차량은 5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2세대 코나의 전기차 모델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상대적으로 긴 주행거리가 강점으로 평가받는다.2세대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북미법인.)이번 신형 코나 일렉트릭은 이전 1세대 모델 대비 더 낮은 가격으로 북미 시장에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엔트리 트림인 SE트림의 판매가격은 3만2675달러로 이전 모델 3만3550달러(올해 3월 가격 기준) 대비 875달러나 가격이 낮아졌다. 물론 신형 코나 엔트리 모델의 동력성능은 99kW로 앞선 모델보다 동력성능(150kW)이 줄어들고 배터리 용량 역시 64.8kWh에서 48.6kWh로 줄었지만 신형 모델의 가격을 구형보다 낮게 설정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다른 두 개의 상위트림 역시 1세대 모델보다 가격이 내려갔다. 중간 트림인 SEL트림은 3만6675달러에서 3만7300달러로 625달러 낮아졌고 최상위 트림인 리미티드 트림은 4만1550달러에서 4만1045달러로 105달러 떨어졌다. 이 두 트림의 경우는 동력성능과 배터리 용량이 이전 모델과 동일한 데도 오히려 구형보다 더 낮게 가격이 설정된 것이다. 이처럼 현대차가 신형 코나 일렉트릭의 북미 시장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한 이유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무분별한 유입을 막고 자국 산업 발전을 위해 미국 내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서만 최대 7500달러(약 98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런데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에 현재 현대차가 생산하는 전기차가 모두 빠지며 당분간은 경쟁사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게다가 최근 들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것도 문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올 들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35.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지난해 67.3%의 성장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그 폭이 확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전기차 인기가 줄어든 마당에 시장을 지키기 위해 이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 현지 IRA 장벽을 고려한 현대차의 현실적인 결정”이라며 “특히 코나EV는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로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차종”이라고 말했다. ◇인도서는 내년부터 일제히 가격 인상반면 현대차는 인도에서는 오히려 판매차종 가격을 모두 인상하는 판단을 내렸다. 최근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2024년 1월1일부터 차량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제조원가 부담이 늘어난 탓에 판매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현대차의 이번 가격 인상은 인도 시장에서 거침없이 판매를 확대해온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인도 내수 시장에서 총 55만936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을 8.9% 늘렸다. 현대차 인도 전략차종 엑스터.(사진=현대차.)현대차는 1996년 인도 타밀라두 첸나이 지역에 단독법인을 설립하며 인도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전략형 모델 ‘상트로’를 출시해 대박을 터뜨린 현대차는 현지 전략 차종을 잇달아 선보이며 빠르게 시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인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24 인도 올해의 차에 전략형 모델 엑스터와 전기차 아이오닉 5(그린카 부문)가 선정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3.12.26 I 김성진 기자
연세사랑병원, 무릎 관절염 PRP 치료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
  • 연세사랑병원, 무릎 관절염 PRP 치료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PRP 치료를 신의료기술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PRP 치료는 팔꿈치 관절과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할 때 치료를 병행하는 것만이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있던 상황이라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PRP치료가 통과될 시, 무릎 관절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PRP(자가 혈소판 풍부혈장술) 치료는 환자의 혈액을 30㏄ 정도 채취 후 원심분리기로 혈소판 성분을 분리하고 성장인자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자체 제작 키트로 농축하여 문제의 관절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이다.혈소판에는 염증을 완화하는 성장인자가 풍부해 손상된 연골, 인대, 근육의 세포증식과 통증 감소, 신생혈관 생성 등 다양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나 환자 본인 혈액 속 혈소판에서 나왔기에 거부 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PRP 치료는 치료시 절개를 하지 않아 일반적 주사치료처럼 시술 후 입원이나 재활치료 없이 일상생활에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PRP치료는 비수술적 요법 중 하나인 스테로이드 주사의 염증 제거에 효과적이나 통증이 완화된 상태가 오래가지 못했던 점과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던 기존의 치료를 보완하는 대체제 역할이 있다. 다양한 연구 및 논문을 통해 PRP 치료의 통증 감소, 상처 치유 효과가 인정되어 지난 2019년 팔꿈치 관절(테니스엘보, 골프엘보 등) , 2022년에는 회전근개파열 봉합수술 시 PRP 치료가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로 공고됐다. 다만,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PRP 치료는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로 아직 등재되지 못 했다.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8년 세포치료연구소를 자체 설립하여 지금까지 세포치료와 관련한 꾸준한 연구를 이어왔으며 SCI급 논문 30여편을 발표했다. 2009년에는 정형외과 치료에 최로로 PRP를 도입하였으며 ‘혈소판 풍부혈장(PRP) 주사 단독 또는 간엽줄기세포 치료가 병행된 개방형 근위경골절골술의 결과 비교: 전향적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줄기세포치료에 PRP를 첨가하면 줄기세포 증식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연세사랑병원은 PRP 치료에 대한 선도적 연구를 바탕으로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연골 손상이 더 진행되기 전, 초·중기 관절염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연골 재생 효과가 좋다”며 “무릎 관절염 환자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로 자기 관절을 보존할 수 있도록 좋은 치료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PRP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2023.12.26 I 이순용 기자
‘마약 무혐의’ 지드래곤, 3억 기부해 마약퇴치재단 ‘저스피스’ 만든다
  • ‘마약 무혐의’ 지드래곤, 3억 기부해 마약퇴치재단 ‘저스피스’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찰의 마약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퇴치를 위한 재단 ‘저스피스(JUSPEACE)’를 설립한다. 지드래곤은 이 재단을 만들기 위해 단독으로 3억원을 기부하고 첫 프로젝트로 마약퇴치 및 중독 청소년 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지난 25일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재단의 이름은 justice(정의)와 peace(평화)를 합친 ‘JUSPEACE Foundation(평화정의재단)’으로 정해졌다”며 “슬로건은 ‘평화를 수호하자 & 사랑의 정의 / 정의의 사랑’”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드래곤 측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근절 활동과 사회적 약자 및 아티스트 후원 사업 등을 위한 재단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나흘 만에 구체적인 재단 설립과 활동 계획을 밝힌 것이다.당시 지드래곤은 손편지에 “한 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 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지만, 이들 중 치료 기관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며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고자 한다.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한다”고 적었다.지드래곤은 재단 설립 첫 출연금으로 3억원을 기부한다. 지드래곤은 이를 위해 자문위원회에 참여할 의료보건, 공공정책과 행정, 복지와 문화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천받아 선별하고 있으며, 자문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공익활동의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재단은 권지용의 음악을 통해 편견 없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설립되고, 이에 맞는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재단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마약퇴치 및 중독 청소년 치료를 위한 활동”이라고 전했다.
2023.12.26 I 김혜선 기자
‘200만 달러 샷 이글’…올해 최고의 샌드웨지 샷은 양희영
  • ‘200만 달러 샷 이글’…올해 최고의 샌드웨지 샷은 양희영
  • 샷 이글이 되는 샌드 웨지 샷을 하고 있는 양희영(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AP통신이 최근 14개의 클럽별로 올 한해 골프계 최고의 샷을 꼽았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34)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양희영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하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감격스러운 통산 5승을 달성했다.최종 4라운드에서 양희영은 1타 뒤진 2위로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추격하고 있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13번홀(파4)에서의 샌드 웨지 샷이었다. 양희영이 친 두 번째 샷은 핀을 살짝 지나쳤지만 백 스핀이 걸려 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 샷 이글로 양희영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양희영은 17번홀(파5)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여자 골프 최대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약 26억원)도 획득했다.이 장면을 올해 최고의 샌드 웨지 샷으로 선정한 AP통신은 “양희영의 미국에서의 첫 번째 타이틀이었으며 200만 달러 상금의 가치가 있는 샷이었다”고 평가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스타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올해 최고의 드라이버와 2번 아이언 샷 등 두 가지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지난 3월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조별예선 2라운드 375야드의 18번홀(파4)에서 강력한 드라이버 티샷을 날렸고, 공을 핀 1m 뒤에 정확하게 붙였다. 매킬로이는 올해 평균 드라이브 샷 326.3야드를 날리며 최장타자 타이틀을 따냈다.또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는 2번 아이언으로 PGA 투어 통산 24번째 우승을 만들었다. 매킬로이는 로버트 매킨타이어와 공동 선두였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00야드를 남기고 2번 아이언을 꺼내 들었다. 그의 2번 아이언 평균 비거리는 260야드. 그러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60야드나 더 보고 클럽 계산을 한 것. 매킬로이의 계산은 맞아떨어졌다. 그는 2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해 홀에서 3m 떨어진 지점에 공을 보냈고, 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따냈다. 매킬로이는 “18번홀 2번 아이언 샷은 내 커리어 최고의 샷 중 하나였다”고 했다.지난 6월 US오픈을 제패한 윈덤 클라크(미국)는 최고의 3번 우드 샷을 선보였다. 당시 클라크는 14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282야드를 날려 두 번의 샷 만에 그린 위에 올라갔다. 그린 너비가 7m밖에 되지 않아 정확한 샷이 필요했는데, 클라크는 날카로운 우드 샷을 앞세워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클라크는 이 버디로 4홀을 남겨두고 3타 차 선두에 올라 우승을 예감했다. 클라크의 첫 메이저 우승이었다.올해 최고의 3번 아이언 샷은 리브(LIV) 골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브룩스 켑카(미국)다. 4번 아이언 및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올해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우승한 로즈 장(미국)이 최고의 샷으로 선정됐다.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최고의 5번 아이언 샷을 뽐냈다. 올해의 6번 아이언 샷은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커트 키타야마(미국)의 차지였다.최고의 7번 아이언 샷은 투어 선수가 아닌 클럽 프로에게서 터져 나왔다. 지난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골프장 헤드 프로 마이클 블록(미국)이 주인공이다. 블록은 151야드 파3인 15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했고, 공이 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날 블록은 슈퍼스타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고 메이저 대회에서 홀인원을 작성했으며, 37년 만에 클럽 프로 최고 성적인 공동 15위에 자리하는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골프장에서 45분간 개인 지도를 하며 125달러(약 16만2000원)를 받는 그는 대회 상금으로만 28만8333 달러(약 3억7000만원)를 벌어들였다. 깜짝 스타덤에 오른 건 보너스였다.퍼터 부문에서는 RBC 캐나다오픈 연장전에서 22m짜리 우승 이글 퍼트를 넣는 명장면을 만든 닉 테일러(캐나다)가 영광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테일러는 이 이글 퍼트로 캐나다오픈 69년 역사에서 처음 우승한 캐나다인이 됐다.이외에도 8번 아이언 존 람(스페인), 피칭 웨지 샷은 켑카, 로브 웨지 샷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최고의 샷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2023.12.26 I 주미희 기자
1.9억 주택에 2.2억 전세대출…'깡통전세' 위험 키운 은행
  • [단독]1.9억 주택에 2.2억 전세대출…'깡통전세' 위험 키운 은행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은행들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보증받아 취급하는 2억2200만원 이하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선 심사를 허술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보증금과 담보권 설정금액을 합한 금액이 주택 시세보다 높은 ‘깡통주택’에도 주금공 보증만 믿고 ‘묻지마 대출’을 내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이 ‘전세대출 사기’ 표적이 되는 동시에, 취약층을 상대로 한 전세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전세대출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부채비율 200% 넘어도 2.2억 전세대출2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A은행은 올해 1월 1억3800만원의 선순위 근저당권이 설정된 시세 1억9100억원짜리 주택에 2억2200만원의 전세대출을 취급했다. 전세대출금을 감안한 임차보증금은 최소 2억5000만원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보증금과 담보권 설정금액을 합하면 3억8800만원이다. 이 금액에서 주택 시세(1억9100만원)를 나눈 ‘부채비율’은 203%에 달한다. 보통 부채비율이 70~80%를 넘으면 임차임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어 깡통주택으로 분류한다.시세가 1억6800만원인 주택에 전세대출 2억2200만원을 취급하기도 했다. 이 주택에 잡혀 있는 선순위 근저당권은 없었으나 부채비율은 149%에 달했다. 또 선순위 근저당권이 2억3900만원이 잡힌 시세가 2억3300만원인 주택에 2억2200만원을 전세대출로 내보냈다. 부채비율은 210%다.이들 사례는 은행을 상대로 전세대출 사기를 벌여 발생한 사고다. 은행들이 금융감독원에 뒤늦게 보고하며 확인됐다. 금감원엔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 등 복수의 은행에서 총 두자릿 수의 사고 보고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은 이러한 사례가 인천과 수도권을 비롯해 다세대주택을 중심으로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전세대출 사기는 사기 세력이 임차인이나 임대인과 공모해 허위 대출을 받아 금액을 배분해 가져가는 수법이다. 사기 표적이 은행이라는 점에서 임차인을 상대로 한 전세사기와 차이가 있다. 은행들이 전세대출 사기 세력들에 무방비로 노출된 셈이다.◇‘전세대출사기→취약층 대상 전세사기’ 번질 수도은행들은 주금공 심사 방식의 허점을 파고 들어 깡통주택에도 전세대출을 내준 결과 사기 세력의 표적이 됐다. 주금공은 은행에 대위변제해주는 보증금액이 2억원 이하인 주택에 대해선 주택가격과 선순위 심사를 하지 않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보증금액 크기와 상관없이 전세대출금과 선순위 금액이 주택 시세의 80% 이하여야 보증을 대주고, 서울보증보험(SGI)은 임차보증금과 선순위 금액이 시세 이하여야 보증을 선다.은행으로선 심사가 널널한 주금공 보증을 받기만 하면 대출채권에 부실이 발생해도 주금공에서 대출금의 90%를 변제받을 수 있어 시세와 선순위 근저당권을 굳이 확인하지 않았던 셈이다. 은행들이 부채비율 관계없이 2억2200만원을 취급한 것은 이의 90%인 2억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주금공 측은 보증금액 2억원 이하인 대출에 보증요건 심사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주거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출 시 선순위채권 확인 관련 유의사항을 필수로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또 “2억원 이하 전세보증은 임차인의 개인상환 능력을 보증하는 ‘개인 신용보증’이며, 이외 조건은 은행 등 대출기관 기준에 따라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보증금액이 2억원 이하인 경우엔 은행이 전세대출을 내주기로 하면 별도의 심사를 거치지 않는다는 의미다.문제는 은행의 허술한 심사로 인해 발생한 전세대출 사기가 청년 등 취약층 임차인을 상대로 한 전세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전세대출 사기가 아니더라도 전세사기 표적이 될 수도 있다. 깡통전세 계약을 통해 임차보증금을 편취할 수 있는 구조여서다.금감원은 은행권의 전세대출 취급 현황을 점검키로 했다. 전세대출 취급 시 임차목적 물건의 시세를 확인하고 있는지, 이와 관련한 규정을 구축했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전세대출 관련 대출사기 의심사례 적발, 수사의뢰, 참고인 조사요청 현황 등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2023.12.26 I 서대웅 기자
"아직 늦지 않았어요" 연말정산 148만원 더 받는 방법.."모르면 손해"
  • "아직 늦지 않았어요" 연말정산 148만원 더 받는 방법.."모르면 손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사회초년생 A씨는 회사 인근 오피스텔에서 직장동료 B씨와 거주하며 월세를 반반 나눠 부담했으나 공제요건인 세대주·계약자가 아니기에 월세를 공제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A씨도 세대주인 B씨와 별도생계를 유지하고 실제 부담한 월세를 이체내역 등을 통해 입증하면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13월의 월급’이라고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대중교통 신용카드 사용 공제율이 80%로 두 배로 상향되고 연금계좌 공제한도가 600만원(기존 400만원)으로 확대되는 등 새로운 공제·감면혜택이 많다.먼저 국세청은 주택월세 지출액이 있다면 홈택스에서 무조건 현금영수증을 신청할 것을 권유한다. 월세 지출에 대한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으면 주택임차료 거래 항목에 반영되기에 월세 세액공제 지출증빙으로 활용할 수 있고 공제대상이 아니라도 현금영수증 소득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근로자(총급여 7000만원 이하)가 올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단독세대가 됐다면 12월31일까지 본인명의로 세대주 변경을 해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가족간 세대주 변경은 동사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정부24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도 처리 가능하다. 연 240만원 한도 내 불입분에 대해 40% 소득공제(최대 96만원) 받을 수 있어 부족분이 있다면 12월에 추가 납부를 고려할 수 있다. 확대된 연금계좌 공제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올해부터 연금저축은 600만원까지, IRP(개인형 퇴직연금)를 포함하면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다. 그동안 연금 계좌에 돈을 넣지 않았더라도 올해 남은기간 일시납으로 900만원을 넣으면 최대 148만5000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연금계좌를 만 55세까지 유지하지 않고 중도해지하면 공제받은 금액 이상을 기타소득세로 토해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올해 남은 기간 10만원 정도 기부의사가 있다면 올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금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10만원까지의 기부금은 전부 세액공제 받을 수 있고, 1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금액은 15% 세액공제를 받는다. 특히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3만원 상당의 지자체 답례품도 받을 수 있기에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지난해 1월 종로세무서에서 직원들이 연말정산 안내 책자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맞벌이 부부라면 홈택스 ‘편리한 연말정산’에서 가장 유리한 인적공제조합을 찾아볼 수 있다. 통상 급여가 많은 근로자가 공제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나 의료비·신용카드 등은 지출액이 총급여의 일정비율을 초과해야 공제받을 수 있는 등 따져볼 부문이 많기 때문이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1월18일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개통 이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국세청 관계자는 “소득금액 기준(100만원)을 초과한 부양가족 공제 및 부양가족 중복공제 등은 자주 발생하는 과다공제 유형”이라며 “과다공제로 가산세 등을 부담하지 않도록 공제·감면 요건을 잘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12.26 I 조용석 기자
 IPTV 콘텐츠 사용료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나눈다
  • [단독] IPTV 콘텐츠 사용료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나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진=연합뉴스IPTV 사업자들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Program Provider)에 내는 콘텐츠사용료 산정 기준이 크게 바뀐다. 소위 지상파·종편·CJ 등 대형 콘텐츠 계열사업자가 있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중소 콘텐츠사업자)’를 구분해 각각에 해당하는 사용료 산정 방식을 별도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콘텐츠사용료 산정이 성과를 기준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IPTV 재허가 결정 시 부관 조건에 따라 마련된 ‘IPTV 사업자의 콘텐츠사용료 산정 방안’이 이 같은 내용으로 구체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①보호대상 중소 콘텐츠 사업자 사용료 산정 방식 별도 제시 ②사용료 산정 지표 구체화에 따른 공정성 강화 ③IPTV 사업자 배분 금액 산정 시 홈쇼핑송출수수료 매출액 증감률 포함이 눈에 띈다.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 전문위원은 “기존에는 원론적인 의미로만 공정한 수익배분을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유료방송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자 간 협상력의 크기에 따라 수익배분이 이뤄져 왔다. 이번 콘텐츠 사용료 산정방안은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자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자 간 공정성과 성과에 기초한 산정방안 및 산식을 제정했고, 중소 콘텐츠 사업자 보호 방안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IPTV 3사①상생: 160개 중 120개 PP 별도 산정일반 콘텐츠사업자(PP)와 보호대상 중소콘텐츠사업자(PP)로 구분하고, IPTV 사업자의 전체 배분 대상 금액 중 보호대상 중소PP에 배분되는 몫을 일정 수준 보장한다. 또, 사전 배분한다. 보호대상 PP는 방송사업매출 누적 점유율 95% 이상 구간에 해당하는 사업자로, 지상파·유료방송 플랫폼 및 대형 콘텐츠 계열 사업자는 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현재 IPTV3사와 계약을 맺은 PP는 160개 정도. 그런데 이중 120여 개가 누적기준 5% 매출을 점유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보호대상 중소 PP다. 전년 매출을 기준으로 일정 금액을 보장하되, 다양성 지표를 만들어 편성비율이나 국내 최초 방송비율 같은 것을 사용료 산정 시 평가토록 했다.IPTV 업계 관계자는 “160여 개 PP 중 하위 120여 개의 시청률은 0.0 X% 정도일 정도로 IPTV 콘텐츠가 양극화돼 있다”면서 “상생 원칙에 따라 일정 수준을 보장하는 동시에 직접 제작하지 않더라도 좋은 콘텐츠를 수급하는 편성 노력이나 방송심의 제재 건수가 적은 PP가 유리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일정 수준이란 매해 바뀔 수 있지만, 중소PP의 전년도 매출이 기본이 되고, 이들끼리 경쟁해 좋은 점수를 받으면 더 받고 낮으면 덜 받는 구조다. 이런 시도는 그간 중소PP들의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보호대상 중소PP 몫은 IPTV 사업자의 전체 배분 금액 기준으로는 20% 정도 된다. 대형PP사와 협상 전이라도 사전적으로 배분되게 했고, 이들에게 시청점유율 데이터 등을 제공해 콘텐츠 전략 수립도 돕는다.②공정성:지상파·종편·CJ와도 협상력 대신 지표 두 번 째는 콘텐츠사업자(PP)의 콘텐츠사용료 산정을 위한 기준을 ▲성과지표 ▲기여지표 ▲투자지표 ▲다양성 지표(보호대상 중소 PP만 해당)로 구체화했다는 점이다. 성과지표(시청률, 시청점유율, IPTV 가입자 시청데이터), 기여지표(IPTV 가치증감 기여 변수·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거쳐 확정), 투자 지표(콘텐츠 제작비, 콘텐츠 구매비), 다양성 지표(주편성비율, 국내최초 방송비율, 순환편성비율, 본방비율), 방송심의제재건수(법정제재 건수 구간별로 일정 비율 감액) 등으로 구분했다.IPTV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IPTV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콘텐츠사용료를 두고 지상파·종편이나 CJ 같은 대형 PP와 갈등이 커지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지표가 나와 성과 기반의 공정한 배분 방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③자기책임성: IPTV사업자 배분금에 홈쇼핑 변수 마지막으로 IPTV 사업자가 콘텐츠사업자(PP)에게 배분해야 하는 전체 금액 산정 지표(배분 대상 금액 산정 지표)에 기본채널 수신료매출액과 IPTV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액 증감률이란 변수를 넣은 점이다. 지금까지는 IPTV 사업자 가입자 수나 IPTV 기본채널수신료 매출 항목만 반영됐었다. IPTV가 PP에 줄 배분금을 정하는데 홈쇼핑에서 받는 송출수수료까지 합쳐 모수를 정하고, 직전 연도 증감률을 기준으로 배부금을 정한다는 의미다.PP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IPTV사들은 홈쇼핑에서 받는 송출수수료는 높이고 PP에 주는 콘텐츠사용료는 줄이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있었는데, 둘이 연동되면 합리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12.25 I 김현아 기자
인피니트 김성규, 내달 단독 팬미팅…티저 포스터 공개
  • 인피니트 김성규, 내달 단독 팬미팅…티저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김성규가 내년 1월 단독 팬미팅을 개최한다.김성규 단독 팬미팅 ‘ㅅㄱ2’ 티저 포스터. (사진=더블에이치티엔이)소속사 더블에이치티엔이는 25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김성규의 단독 팬미팅 ‘ㅅㄱ 2’ 개최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된 포스터는 빛바랜 배경의 감성적인 디자인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 공개된 단독 팬미팅 개최 소식은 김성규의 새 활동을 기다려온 글로벌 팬들을 위한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이어 같은 날 정오 공지된 내용에 따르면 김성규는 내년 1월 27일 KBS 아레나에서 단독 팬미팅 ‘ㅅㄱ 2’를 개최한다. 오후 3시, 오후 7시 총 2회 공연으로 글로벌 팬과 만난다.앞서 김성규는 2021년 개최한 첫 비대면 팬미팅 ‘ㅅㄱ’를 통해 자신과 팬이 하나 되는 ‘세계’라는 의미를 전한 바 있다. 이번 ‘ㅅㄱ 2’는 어떤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또한 이번엔 대면 팬미팅으로 진행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김성규는 올해 단독 콘서트 ‘[LV]’를 통해 환상적인 라이브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그룹 인피니트 완전체로도 활동하며 ‘K팝 레전드’의 위엄을 재차 입증했다.한편 김성규의 단독 팬미팅 ‘ㅅㄱ 2’는 내년 1월 2일 오후 8시 티켓링크에서 팬클럽 선예매를 진행한다. 일반 예매는 내년 1월 4일 오후 8시부터 가능하다.
2023.12.25 I 장병호 기자
데뷔 25주년 지오디 공연 실황, 내달 극장서 만난다
  • 데뷔 25주년 지오디 공연 실황, 내달 극장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지오디(god)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를 최초로 선보인다.‘지오디 마스터피스 더 무비’ 스폿 영상.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25일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지오디의 2023년 연말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지오디 마스터피스 더 무비’(god’s MASTERPIECE the Movie)를 내년 1월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지오디 마스터피스 더 무비’는 지오디가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극장에서 개봉하는 첫 번째 공연 실황 영화다. 지오디를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인 팬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스크린으로 다시 한 번 선보인다. 지오디의 수많은 명곡과 팬들이 함께 호흡하고 웃었던 시간을 스크린으로 그대로 담아냈다.지오디는 지난 24일 CGV 공식 SNS를 통해 공연 실황 속 멤버들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스폿 영상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인생의 반 이상을 지오디로 살아오면서 이 다섯 명은 죽을 때까지 안 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섯 명이 함께 있을 때 제일 든든하다”라며 “팬지오디는 지오디의 전부”라며 팀워크와 팬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지오디 마스터피스 더 무비’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50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2.25 I 장병호 기자
K골프, 한류 알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인도네시아에 큰 선물"
  • K골프, 한류 알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인도네시아에 큰 선물"
  • 이다연(맨 오른쪽)이 인도네시아의 골프 꿈나무들에게 퍼트 레슨을 하고 있다. (사진=AGLF)[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K골프의 실력과 매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 골프클럽에서 한국, 태국, 일본, 필리핀, 미국 등 16개 국가에서 58명의 선수가 출전해 열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이 골프를 넘어 한류 전파에도 힘을 보탰다.이번 대회를 지켜본 지미 마실린 아시안투어 회장은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에 감탄한 뒤 대회 기간 펼쳐진 다양한 한류 이벤트를 보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인도네시아에 한류 문화가 큰 선물을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주관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선수들의 샷 대결과 함께 다채롭고 의미 있는 기념의 자리를 마련했다.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법인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홀인원 부상과 갤러리 경품을 내놔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었다.첫날과 둘째 날까지는 홀인원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으나 대회 마지막 셋째 날 12번홀(파3)에서 대만 대표로 출전한 유 상 허우가 홀인원에 성공, 현대자동차의 소형 크로스오버 MPV인 스타게이저X를 부상으로 받았다. 갤러리 경품으로는 3000만원 상당의 스타게이저를 내놨다.인도네시아 현지 교민도 한류 전파에 발 벗고 나섰다. 인도네시아에 한국 상품을 공급하는 무궁화유통은 한류 상품 알리기에 동참했고, K푸드 체험 코너에선 자카르타 현지 한식당이 참여해 불고기, 빈대떡, 김치, 떡볶이, 어묵 등의 한국 음식을 현지 골프팬들에게 알렸다.김종현 무궁화 유통((PT. Koin Bumi) 대표는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구매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라며 “다양하고 많은 한국제품이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소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대회 1라운드 종료 뒤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53)이 대회 참가 선수들과 샷 대결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아타야 티티꾼(태국), 황유민, 김민별 등 각국 출전 선수 6명과 함께 ‘신태용을 이겨라’라는 이색 챌린지 매치에도 나서 대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이 행사는 축구의 신 감독은 피칭 웨지를 사용해 20m 거리의 타깃 중심을 맞추고 골프 선수들은 축구공을 발로 차 8m 거리의 소형 골대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번씩 번 갈아 도전한 이 행사에서 5차례 시도할 때까지 각각 2회씩 성공했으나 마지막 시도에서 신 감독이 실패했지만 황유민이 정확하게 골을 넣어 승부가 갈렸다.신 감독과 선수들은 행사 종료 뒤엔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의 골프를 인도네시아 유망주에 전파하는 시간도 의미 있었다.KLPGA 투어 통산 8승의 이다연(26)과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박배종(37)은 2라운드 종료 뒤 대회가 열린 폰독인다 골프클럽 소속 주니어 선수 20여 명을 대상으로 약 2시간 동안 원포인트 클리닉을 진행하며 기술을 전파했다.사흘간 이어진 치열한 우승 경쟁에선 세계랭킹 9위 티띠꾼이 우승을 차지했다. 티띠꾼은 자라비 분찬트와 나온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이효송과 김민솔, 황유민과 김민별 조가 단체전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이다연은 개인전 단독 2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단체전 우승상금 2만4000달러는 해당 국가의 골프협회에 전달해 주니어 육성기금으로 쓰인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은 이번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기부금 조성에 동참,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한 6개(한국, 홍콩, 싱가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국가 골프협회에 아시아 태평양 골프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2회 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은 내년에도 인도네시아에서 3번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대만의 유 상 허우가 홀인원 경품으로 받은 현대자동차 스타게이저X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GLF)
2023.12.25 I 주영로 기자
인피니트, 크리스마스 이브는 글로벌 팬과 함께
  • 인피니트, 크리스마스 이브는 글로벌 팬과 함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인피니트(김성규·장동우·남우현·이성열·엘·이성종)가 글로벌 팬들과 랜선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졌다.‘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위드 인피니트’. (사진=인피니트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인피니트는 지난 24일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위드 인피니트’(MERRY CHRISTMAS EVE W.INFINITE)라는 타이틀로 크리스마스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이날 방송은 해외 스케줄로 함께하지 못한 엘을 제외한 다섯 멤버가 아시아 투어 이후 오랜만에 뭉쳐 특별함을 더했다. 귀여운 루돌프 머리띠를 쓰고 ‘하얀 고백’을 열창하며 등장한 인피니트는 “안녕하세요. 인피니트입니다”라는 반가운 인사로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더욱 끌어올렸다.인피니트는 테이블 가득 차려진 치킨을 함께 먹으며 토크를 이어갔다. 이성열과 장동우는 “함께 홍콩, 대만에 팬미팅을 다녀왔다”, 남우현은 “다음주에 단독 콘서트를 한다”, 이성종과 김성규는 “쉬면서 보냈다”라며 완전체 활동 종료 후 각자의 근황을 알렸다.이어 인피니트가 이날 방송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쓸모없는 선물 교환식’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내 선물은 쓸모없지만 정성이 가득 담겼다”라며 각자가 준비한 의문의 선물을 과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인피니트는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해 진실 여부를 확인하며 연말 회포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초 완전체 활동의 뜻을 모아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한 이들은 완전체 컴백 앨범 ‘비긴(13egin)’ 활동과 아시아 투어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 당시를 회상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끊임없이 투닥거리며 서로를 디스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인피니트의 완전체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피니트 컴퍼니’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리얼리티 방송을 통해 가장 빛을 본 멤버로 남우현을 꼽은 멤버들은 “나올 때마다 너무 웃겼다”라며 입을 모아 그의 활약을 칭찬하기도 했다.인피니트는 “돌이켜 보면 뿌듯하다. ‘우리가 진짜 해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올 한해 바쁘게 지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2024년 인피니트로서 해보고 싶은 활동으로 이성열은 “유닛 활동”, 장동우는 “데뷔 14주년 기념 투어 공연”, 이성열은 “앨범 2번 내기” 등 다양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일본에 있는 엘과의 깜짝 전화 연결도 진행됐다. 라이브 방송에 함께하지 못해 라이브 채팅으로 함께한 엘은 “인스피릿(인피니트 공식 팬클럽명) 여러분, 정말 너무 보고싶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외치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인피니트는 약 1시간 40분 동안 이어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폭풍 수다를 펼치며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오늘 가족, 친구, 연인과 잊지 못할 좋은 추억 남기셨으면 좋겠다. 인스피릿 사랑해,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끝인사와 함께 방송을 마무리해 글로벌 팬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다.
2023.12.25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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