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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즉사, 강제죽음, 끝장” 신원식 국방장관 ‘즉강끝’ 비난
  • 북한 “즉사, 강제죽음, 끝장” 신원식 국방장관 ‘즉강끝’ 비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5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대북 발언을 비난하며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8일 경기 포천시 드론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이보형 드론작전사령관으로부터 전력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사진=국방부, 연합뉴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군이 ‘포사격 훈련’과 기계화부대의 기동훈련, 해상사격 및 전술기동훈련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 항공모함인 ‘칼빈슨호’, 핵전략폭격기 ‘B-1B’를 비롯한 미 전략자산들과 일본의 이지스구축함, 전투기들을 끌어들여 연합해상훈련과 연합공중훈련을 내놓고도 괴뢰 군사 불한당들이 단독으로 감행한 반공화국 전쟁 연습들은 미처 그 횟수를 셀 수 없을 정도”라고 비난했다.이어 △32사단의 서해안 미사일 공격훈련과 해안지역 기습상륙훈련 △55사단의 혹한기 훈련 △7공병여단과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의 겨울철 도하훈련 △해병대 1사단의 대침투종합훈련 △17사단의 고폭탄을 사용한 자주포 포탄사격 등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전쟁광기를 부려댔다”라고도 비난했다.통신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정권종말’, ‘적 지도부 제거’ 등의 발언에 대해서도 “최악의 망발”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전쟁 중에 있는 두 적대국 관계에서 이러한 폭언이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되고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가 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남음이 있다”고 했다.또 신 장관이 자주 언급하는 ‘즉강끝(즉시·강력하게·끝까지)’ 원칙에 대해 “우리는 이미 괴뢰호전광들이 떠드는 소위 ‘즉, 강, 끝’이라는 원칙이 ‘즉사, 강제죽음, 끝장’으로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또 통신은“존엄높은 우리 국가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악담질과 ‘역대 최대’, ‘사상 최고’의 기록을 갱신하며 병행되는 각종 규모의 전쟁연습들은 가뜩이나 위태한 괴뢰 대한민국의 가냘픈 운명을 완전 결단내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5 I 윤정훈 기자
AT&T 페블비치, 악천후로 하루 연기..강풍에 시설물도 쓰러져
  • AT&T 페블비치, 악천후로 하루 연기..강풍에 시설물도 쓰러져
  • 강풍으로 경기장에 설치된 시설물이 쓰러져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상금 360만달러 주인공의 탄생이 하루 미뤄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경기를 악천후로 연기했다.PGA 투어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마지막 4라운드를 비와 강풍으로 중단하고 하루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승상금 360만달러의 주인공은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에 가려지게 됐다.이날 경기장에는 초속 20마일 이상, 최대 60마일의 강풍이 불어왔다. 이 정도 바람이면 날아가는 공의 방향을 바꾸게 되고, 초속 40마일 이상의 강풍에선 그린에 떨어진 공이 굴러다닐 가능성이 있어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 다만, PGA 투어가 발표한 현지 기상 정보에서 월요일의 날씨 또한 비와 강풍이 예보돼 있어 경기가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PGA 투어 발표 자료에 따르면, 비는 월요일까지 150mm 이상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보다.3라운드 경기에선 윈덤 클라크(미국)이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클라크는 3라운드에서만 12언더파 60타를 몰아치면서 단독 선두를 꿰찼다.루드빅 오베리(스웨덴)이 클라크에 1타 뒤진 2위에 올라 있고, 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시우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다.PGA 투어에서 악천후로 경기를 축소해 끝난 것은 2016년 취리히 클래식이 마지막이다. PGA 투어는 4라운드 경기를 현지 시간 월요일 오전 8시부터 1번과 10번홀에서 경기한다고 새 일정을 발표했다. 대회가 열리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는 해안가에 자리해 날씨의 영향을 자주 받아왔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강풍로 3, 4라운드가 사흘에 걸쳐 치러졌다.
2024.02.05 I 주영로 기자
“유서에 나랑 똑같은 말을”…주호민, 故 이선균 언급한 이유
  • “유서에 나랑 똑같은 말을”…주호민, 故 이선균 언급한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씨와 한수자씨 부부가 사건 당시와 녹음 파일을 공개하기까지의 전말, 여론의 질타에 괴로웠던 마음을 토로했다. 웹툰작가 주호민이 지난 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 뉴시스)주호민씨는 아내 한수자씨와 함께 지난 4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특수교사 A씨의 유죄 판결 이후의 심경을 전했다. 주씨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본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내 한씨도 “여러 비판 속 결국 남은 얘기는 장애 아동을 분리하라는 이야기였다”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포장되어 있던 게 벗겨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한 씨는 교사의 폭언이 담긴 녹취를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라고도 했다. 당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던 주씨 부부의 아이는 일반학생들과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던 중 바지를 내리는 행동으로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 된 상태였는데, 이에 대해 한 씨는 “피해 학부모에게 당일 전화로 사과드렸고, 회의를 통해 아들을 특수학급에서 분리 교육하기로 결정한 상태였다”면서 “그 과정에서 학대 정황을 알게 돼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시 아들에게 분리가 된 이유는 잘못된 행동을 했기 때문이고, 대체행동으로 바꾸거나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다시 반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열심히 가르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녹음 안에는 학대하는 음성이 담겨있었다. 새벽에 녹취를 풀며 오열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교사의 발언을 몰래 녹음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었다고도 인정했다.한 씨는 “뭔가 꼬투리를 잡으려 하는 건 절대 안 된다 생각한다”면서도 “도저히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지푸라기 하나 잡는 처참한 기분으로 가방에 녹음기를 넣는 것”이라며 “그걸 부모가 직접 확인하는 것은 평생의 트라우마”라고 언급했다.주씨 부부는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 교육청과 학교 측에 조처 방법을 물었으나, 학대 교사와 분리하기 위해선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주 씨는 “처음부터 형사 처벌을 원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그는 교사에게 알리지 않고 신고부터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당사자에게 직접 항의하기엔 부담이 있었다”며 “대신 교장 선생님에게 녹음을 들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하지만 학교 교장은 정취를 거절했고 주 씨는 “아무래도 인지한 사람에게 아동학대 신고 의무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교장 선생님이나 교육청처럼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중재해주지 못한 게 안타깝다”는 말을 전했다.A씨가 입건된 뒤 해당 초등학교의 특수교사는 7번 교체됐다. 그 자리는 단기 계약직 교사들로 채워졌다. 그러자 특수학급 학부모들은 반발했다고. 이에 대해 주 씨는 “결국 백업 교사가 없어서 생긴 일”이라며 “A씨가 학대 혐의로 일을 못한다 해도 다른 선생님이 특수반을 봐주실 수 있는 상황이었으면 다른 학부모들과의 갈등이 안 일어났을 것”이라고 봤다. 결국 주씨 부부의 아들은 현재 전학을 포기하고 가정에서 교육받고 있다. (사진=트위치 방송 캡처)주 씨는 이번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故) 이선균 배우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듣고 “그분이 저랑 똑같은 말을 남겼다고 하더라. 많은 감정이 올라왔다”면서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분이지만, 추도하는 기도도 혼자 했었다”고 털어놨다.이어 “고통스러운 반 년이었고, 판결이 나왔지만 상처만 남았다. 여기서 마무리되기를 바라지만 A씨가 항소한다고 하니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막막하고 괴롭다”고 전했다. 한 씨도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긴 일 같다”면서 “모르면 상상을 하게 되고, 상상 속에서 장애에 대한 두려움의 크기가 커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앞서 지난 1일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판사 곽용헌)은 아동학대처벌법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에게 유죄(벌금 200만 원)를 선고하고 이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한 씨 아들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주 씨의 아내가 교사 몰래 자녀의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녹음한 녹취록이 아동학대의 증거로 인정된 부분으로, 재판부는 “피해자 모친이 피해자에 대한 학대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대화 녹음한 것이기 때문에 동기나 목적의 정당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녹음 행위에 위법성 조각 사유가 존재해 녹음 파일의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A씨에 대한 유죄 판결 이후 교육계에서는 “대한민국 특수교육 전체에 후폭풍을 가지고 올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특수교사노조는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아동을 정상성에서 배제하고 별개의 특별한 집단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파장을 불러온 판결”이라며 “특수교육과 통합교육이 살 길은 2심(항소심)에서 피고 특수교사의 완전 무죄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천교육교사모임도 “법리적 정당성 여부를 떠나 교실 속 모든 교육행위가 언제든 법적 공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협에 노출된 것”이라며 “통합학급의 담임 기피 현상은 악화될 것이며 특수교사들도 방어적이고 위축된 태도로 교육에 임하게 될 것”라고 우려를 나타냈다.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5일부터 ‘몰래 녹음 불인정 및 특수교사 무죄 촉구 전국 교원 탄원 서명운동’을 벌인다는 입장이다.교총은 “2심에선 학교 현실과 교육적 목적을 반영한 올바른 판단이 나올 수 있도록 탄원 서명을 시작으로 1인 시위, 집회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05 I 강소영 기자
25년을 숙성시킨 베이스 바리톤의 진한 맛
  • [문화대상 이 작품]25년을 숙성시킨 베이스 바리톤의 진한 맛
  • [박문선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25년을 한 분야에서 일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떻게 한 직종에서 25년을 있을 수 있냐”고 반문하는 젊은 친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엔 그런 분들이 많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53)도 그중 하나다.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콘서트’의 한 장면. (사진=아트앤아티스트)사무엘 윤은 서울대 음대를 거쳐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 퀼른 음악원에서 수학한 뒤 1998년 이탈리아의 토티 달 몬테 콩쿠르에서 처음 우승하며 음악가의 길을 걸었다. 2012년 한국인 최초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주역을 맡았다. 2022년 성악가로서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독일 정부의 ‘궁정가수’(캄머쟁어, Kammersanger)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노래해 온 그는 퀼른 오페라 극장 종신 가수 자리를 포기하고 2022년부터 서울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사무엘 윤의 데뷔 25주년 리사이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콘서트’가 지난해 10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사무엘 윤이 어려웠던 시절을 지나 새로운 깨달음으로 정진한 과정, 현재의 성과에 이르기까지 25년의 여정을 하나의 드라마처럼 만들었다. 1부는 슈베르트와 브람스 등의 노래들로 구성한 작은 음악극을 보여줬다. 슈베르트의 ‘도플갱어’, ‘죽음과 소녀’, ‘마왕’, 브람스의 ‘죽음, 그것은 서늘한 밤’, ‘다시 네게 가지 않으리’ 등 독일 가곡을 김광현이 지휘하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들려주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가곡을 성악 발성을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호소력 있게 연기를 곁들여 노래했다. 1부의 주제인 ‘프롬 다크니스’(From Darkness, 어둠으로부터)를 시각적으로도 확인 가능하게 잘 전달했다.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콘서트’의 한 장면. (사진=아트앤아티스트)2부는 모차르트와 바그너, 베버, 도니제티 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배치해 전형적인 단독 무대를 선사했다.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 중 ‘잘 있거라, 내 대담하고 뛰어난 딸아’, 베버 오페라 ‘마탄의 사수’ 중 ‘아무도 너에게 경고하지 않도록 조용히 하라’,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 중 ‘당신은 잠들려고 하지만’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을 들려주었다. 특히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는 사무엘 윤의 가장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파우스트에 빙의된 것 같은 노래와 연기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깔끔하고 무리 없는 발성, 그리고 1부의 촛불이 줄지어 놓여 있는 독특한 연출까지 사무엘 윤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직접 기획한 무대였다. ‘역시 사무엘 윤의 무대’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 공연이었다.2015년 이후 8년 만의 첫 솔로 리사이틀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열린 리사이틀에 관객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사무엘 윤은 이에 화답해 친근한 오페라인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너는 더 이상 가지 못해’, 로시니의 ‘세빌리야의 이발사’ 중 ‘험담은 미풍처럼’,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중 ‘시골양반들 내 말 좀 들어봐요’ 등 흥겨운 분위기의 아리아 세 곡을 앙코르로 선사했다. 데뷔 25년의 내공을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콘서트’의 한 장면. (사진=아트앤아티스트)
2024.02.05 I 장병호 기자
챗GPT 등장에 찬밥신세…AI작업자 일자리 '3분의 1토막'
  • [단독]챗GPT 등장에 찬밥신세…AI작업자 일자리 '3분의 1토막'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러’인 A씨는 업계에 발을 디딘지 6년째인 올해 전직을 고민하고 있다.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일감이 확연히 줄어들면서다. 정부가 주도한 ‘데이터 댐’ 사업에서조차 데이터 라벨러 수요가 급감하자 민간 부문의 일감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단가가 떨어졌다. A씨는 “2년 전엔 월 400만원은 벌었는데 지금은 50만~60만원 수준”이라며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AI 전성시대를 맞았지만 AI 업계의 가장 ‘밑단’ 격인 데이터 라벨러들은 일자리를 잃고 있다. 데이터 라벨러는 AI 학습을 위해 데이터에 각주를 다는 역할(라벨링)을 한다. 정부는 지난 2020년 ‘한국판 뉴딜’의 첫 번째 과제로 데이터 댐 구축을 내걸며 데이터 라벨러를 대거 뽑았다. 그러나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챗GPT가 등장하면서 라벨러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실제로 공공 부문의 데이터 라벨러 일자리는 최근 1년간 ‘3분의 1토막’이 났다. 4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정부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위해 창출한 데이터 라벨러 고용 인원은 2020년 4만165명, 2021년 4만2917명, 2022년 8만4257명으로 늘었으나 지난해엔 2만9509명으로 급감했다.정부가 진행한 AI 데이터 학습 프로젝트도 2020년 92개(170종 데이터), 2021년 134개(190종), 2022년 213개(310종)로 늘다가 지난해 118개(146종)로 1년 만에 반토막 났다. 정부는 올해 70종의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라 프로젝트 수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교육비를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에서도 데이터 라벨러 양성 과정은 지난해 12월 말까지만 모집하고 더이상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문제는 정부 주도로 양성한 데이터 라벨러들의 일자리가 빠르게 줄어들며 시장에 공급자(라벨러)만 늘어나자 민간 분야에서 ‘단가 후려치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한 민간 업체가 진행한 해상 자율주행 관련 프로젝트의 라벨링 단가는 10원이었다. 사진 1장에 들어 있는 데이터를 ‘박싱’(AI에 학습시키고자 하는 이미지를 추출하는 작업)하고 각주를 다는 데 10원을 줬다는 의미다. 자율주행과 의료 등 일부 분야는 안전과 관련이 깊어 여전히 챗GPT가 아닌 라벨러를 통해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데이터 라벨러는 “2년 전 정부 주도 프로젝트였다면 건당 300원은 줬을 것”이라며 “최소 70~80원 수준은 돼야 최저임금만큼 벌 수 있는데 지금은 50원 이상 되는 일감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데이터 라벨러들의 고용 안전망도 나아지지 않았다. 정부는 2020년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4개 부처 장관과 경제부총리로 구성된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를 꾸리고 고용부 장관에게 안전망 강화 역할을 부여했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조차 플랫폼을 통해 라벨러를 고용하는 행태는 바뀌지 않았다. 라벨러들은 법적 지위가 근로자가 아닌 ‘노무 제공자’인 탓에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돈을 받아도 근로기준법 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손혜원 조사관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AI 전환을 성공적으로 견인하기 위해선 고용 취약 근로자 등 대상별 특성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2024.02.05 I 서대웅 기자
"2번 실패서 배운 브로드웨이 공략법, '개츠비'로 다시 도전장"
  • "2번 실패서 배운 브로드웨이 공략법, '개츠비'로 다시 도전장"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뮤지컬 프로듀서의 작품이 뮤지컬 본고장인 미국 브로드웨이에 입성한다.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56) 대표가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오는 4월 25일(현지시각)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정식으로 막을 올린다.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오른쪽 포스터)는 오는 4월 25일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정식 개막을 앞두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최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만난 신 대표는 “프로듀서로서의 직감이 있다. 이번 ‘위대한 개츠비’는 분명히 잘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한국에 선보일 때도 ‘이 작품으로 한국 공연계가 뒤집힐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사실이 됐다”며 “‘위대한 개츠비’도 지난해 연말 미국 뉴저지에서 진행한 트라이아웃 공연(시범 공연)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받아 본 공연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4월 브로드웨이서 2번째로 큰 극장 개막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신 대표는 2001년 오디컴퍼니 설립 뒤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데스노트’ 등 다수의 뮤지컬로 흥행에 성공한 뮤지컬 프로듀서다. 오래전부터 그의 꿈은 ‘브로드웨이 진출’이었다. 2009년 뮤지컬 ‘드림걸즈’의 미국 투어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무작정 브로드웨이에 뛰어들었다. 동양인에 대한 편견이 아직 있는 브로드웨이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분투했다. 신 대표는 미국 공연제작자·극장주 협회인 브로드웨이 리그의 한국 최초 정회원이기도 하다.뮤지컬의 해외 진출은 주로 작품 라이선스(공연권) 판매로 이뤄진다. 그러나 신 대표가 선택한 것은 프로듀서로 직접 해외에서 뮤지컬을 제작해 그 작품의 공연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신 대표가 ‘위대한 개츠비’의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가 있다. 앞서 두 편의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뼈저린 실패를 경험했다. 래퍼 투팍의 이야기를 그린 ‘할러 이프 야 히어 미’(2014), 러시아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한 ‘닥터 지바고’(2015)다.신 대표는 “실패를 통해 ‘꿈’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며 브로드웨이 극장가를 대표하는 슈베르트 재단의 필립 J. 스미스(1932~2021) 전 회장을 만났던 일화를 들려줬다.“제가 작품 이야기만 하니까 저에게 그러더라고요. ‘당신은 작가야? 연출이야?’라고요. 그러면서 자신의 금고 문을 열어서 쌓여 있는 돈을 보여주더라고요. ‘브로드웨이는 꿈이 아니라 돈이야’라면서요. ‘쇼 비즈니스’의 냉철한 현장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한국 방식으로 그저 꿈만 보고 달려왔다면, 브로드웨이에서 겪은 2번의 실패를 통해 전략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현실을 배웠죠.”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출연진. 제이 개츠비 역 제레미 조던(왼쪽), 데이지 뷰캐넌 역에바 노블자다. (사진=오디컴퍼니)‘위대한 개츠비’가 두 진출작과 다른 점은 신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프로듀서는 ‘리드 프로듀서’(Lead Producer), ‘공동 프로듀서’(Co-Producer), ‘협력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나뉜다. ‘리드 프로듀서’는 공연의 전반을 책임지는 기업의 CEO와 같은 역할이다. 작품마다 여러 명의 리드 프로듀서가 참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신 대표는 이번 작품에서 혼자 리드 프로듀서를 맡았다.‘위대한 개츠비’의 사전 제작 비용은 2500만 달러(한화 약 330억원)에 달한다. 신 대표는 그동안 브로드웨이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최고의 창작진과 배우진을 꾸렸다. 제이 개츠비 역의 배우 제레미 조던, 데이지 뷰캐넌 역의 에바 노블자다는 지난해 11월 미국 뉴저지 페이퍼밀 하우스에서 선보인 트라이아웃 공연에 이어 또 한 번 출연을 확정했다. 공연장 또한 브로드웨이 내 41개 극장 중 2번째로 규모가 큰 브로드웨이 시어터로 결정됐다. 전체 1700여 석 중 1500여 석을 활용해 무대를 선보인다.◇6월 개최 ‘제77회 토니상’서 韓 최초 후보 기대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위대한 개츠비’는 오는 6월 16일에 열리는 ‘제77회 토니상’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지난해 한국계 미국인 헬렌 박이 작사·작곡한 뮤지컬 ‘케이팝’(KPOP)이 토니상 후보에 오르기는 했지만, 순수 한국인이 단독으로 제작한 뮤지컬이 토니상 후보에 오른 적은 없다. 신 대표는 “토니상 후보에 오르면 좋겠지만 토니상이 목표는 아니다”라며 “‘위대한 개츠비’가 브로드웨이에서 최소 10년 이상 장기 공연 작품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신 대표는 꿈을 위해 도전을 이어왔다. 오디(OD)컴퍼니라는 이름 또한 ‘문을 연다’(Open the Door)는 도전의 의미다. 지금 그의 꿈은 공연제작사 대표이자 프로듀서로 쌓아온 자신의 경험을 한국 뮤지컬 시장과 함께 나누는 일이다.“2025년 초까지 오디컴퍼니의 대표직을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고 전문 프로듀서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프로듀서는 정말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대표로서 회사 경영까지 하는 게 쉽지 않네요. 앞으로는 프로듀서 일에 더 집중하면서 뮤지컬계에 더 도움 될 일을 하고 싶습니다.”
2024.02.04 I 장병호 기자
‘아쉽다’ 신지애, 호주 빅오픈 1타 차 준우승…윤이나 공동 11위
  • ‘아쉽다’ 신지애, 호주 빅오픈 1타 차 준우승…윤이나 공동 11위
  • 신지애의 벙커샷(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지애(36)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하며, 프로 통산 65승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신지애는 4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애슐리 로(말레이시아)에게 우승을 내주고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우승자 로에 1타가 부족했다. 아울러 프로 통산 65승 금자탑도 무산됐다. 신지애는 주무대로 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8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등 전 세계 6개 투어에서 64승을 거뒀다.신지애는 전날 그림 같은 샷 이글을 앞세워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도약,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마지막날 로의 기세가 매서웠다. 10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선두 자리를 뺏었다. 신지애는 5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6번홀(파3), 11번홀(파4), 15번홀(파3)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으며 로와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로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5m 버디를 잡아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상황. 신지애는 3개 홀을 남겨놓고 있었다. 여기서 버디 1개를 잡으면 연장전에 진출하고 2개 이상을 잡으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기다리던 버디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올해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는 현재 세계랭킹 15위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 순위가 소폭 오르거나 유지될 전망이다.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는 6월 24일 자 세계랭킹 기준 15위 이내 들면 한 나라에서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현재 15위 내 한국 선수는 고진영(6위), 김효주(8위), 신지애까지 3명이고 양희영(16위)까지도 올림픽 출전을 놓고 경쟁한다.지난달 호주 멜버른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도 호주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이후 15일 개막하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29일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차례로 출전해 올림픽 출전을 위한 세계랭킹 끌어올리기에 나선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조정민(30)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9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올 시즌 KLPGA 투어 데뷔를 앞둔 윤민아(21)는 단독 4위(8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윤이나(21)는 공동 11위(2언더파 287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2022년 한국여자오픈 경기 도중 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2022년 7월 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에 주요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대한골프협회와 KLPGA 투어로부터 받았던 3년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윤이나의 협회 징계는 각각 2월, 3월 중에 끝난다.윤이나는 지난달 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4위를 기록해 2024시즌 투어 시드를 따냈고, 호주에서 훈련하던 도중 이 대회에 참가했다. 오는 4월 시작하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KLPGA 투어에 참가할 수 있지만, 윤이나 측은 아직 국내 투어 복귀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다.윤이나(사진=KLPGA 제공)
2024.02.04 I 주미희 기자
“北에선 노력해도 답없어” 동해 목선 탈북 일가족 심경고백
  • [단독인터뷰]“北에선 노력해도 답없어” 동해 목선 탈북 일가족 심경고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저희는 못살지 않았다. 노력할 수 있는 시도를 다 해봤는데 안되는 거예요.”북한 주민 4명이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 아래로 내려와 속초 앞바다에서 우리 어민에 의해 발견된 가운데 이날 오후 군 당국이 소형 목선(빨간색 원 표시)을 양양군 기사문항으로 예인하고 있다.작년 10월 허름한 목선을 타고 속초 앞바다에서 어민들에게 발견됐던 탈북민 일가족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자유를 찾아 7.5m 목선에 생명을 의지한 채, 동해바다를 30시간 이상을 표류한 끝에 NLL(북방한계선)을 넘어 한국으로 건너왔다. 탈북을 주도했던 40대 A씨와 A씨의 언니 B씨를 만나 북한의 실정과 당시 상황을 전해들었다.함경남도에 거주했던 A씨는 “저희 가족은 열심히 일해서 배(목선)를 마련했고, 잠수부를 고용해서 조개잡이로 수입을 올렸다”고 말했다.이어 A씨는 “해볼데까지 했는데 가면 갈수록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저희가 돈 버는 일도 차단될 수 있으니깐 방향을 정리해서 대한민국으로 가자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이들이 동해를 통한 탈북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은 정보가 부족했던 탓이다. A씨는 “동해에서 8차례 정도 탈북 시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른 이야기가 없어서 넘어갔을 것이라고 봤는데 한국에 와서 보니 한 분도 없더라”며 “(이분들이) 잘못됐을 것이란 걸 여기 와서 알았다”고 했다.A씨 일가족은 조개잡이를 해왔기 때문에 북한 당국의 감시를 피해 목선을 이용해 탈북을 감행할 수 있었다.B씨는 “북한에서는 김여정(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지시로 목선에 철판을 다 씌우게 했다”며 “저희 기업소만 특수하게 60일간 철판을 쓰지 않았던 기간이라 도망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목선에 철판을 씌우면 레이더에 잡혀 탈북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당초 수 시간 만에 한국에 도착했을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이들의 탈북은 2박3일이 걸렸다. 이들이 탈북에 이용했던 목선의 엔진은 경운기 엔진으로 시속 3~4km의 느린 속도이기 때문이다.A씨는 “10월 22일 오후 10시 30분에 북한을 떠나서, 24일 새벽에 도착했다”며 “NLL을 넘기 전까지 경비정이 뒤에서 2시간 가량 쫓아왔다. 보름달을 보면서 살려달라고 기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A씨는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데 앞에는 물밖에 없었다”며 “파도에 부딪칠 때마다 대갈빡(머리)이 깨질만큼 충격이 가해졌고, 멀미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덧붙였다.탈북 준비는 한국의 TV방송을 보면서 했다고 전했다. B씨는 “몰래 한국의 뉴스와 생생정보통, 서민갑부, 북한이탈주민 정보 방송을 시청했다”며 “대한민국이 보듬어준다는 말을 들었다. 어떻게 살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하다가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딸의 설득에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지방발전 20×10 정책’ 관철을 위한 선전화를 새로 제작했다고 28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이들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난은 한국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하다. B씨는 “지난해 8월부터는 장마당(시장)에 달러 등 외화를 쓰지 못하도록 포고문이 내려왔고, 2만5000원(북한돈)하는 식량배급카드로 쌀을 구했다”며 “양곡판매소의 쌀값이 1kg 3800원이었는데, 장마당에서는 7000원까지 올랐다”고 했다.이어 B씨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북한은 중국이 없으면 라이터 하나도 못 만드는 나라라는 걸 알게 됐다”며 “한국으로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은데 다들 결심을 못한다. 북송되면 총살된다고 방침이 내려온다”고 전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 주애의 4대 세습에 대해선 북한 내부에서도 부정적으로 본다고 했다.B씨는 “얼마나 잘 먹었으면 통통한 걸 봐라. 딸까지 찬양하는 모습을 봐야하나”며 “말끝마다 ‘위대한 인민을 위하여’라고 하지만 몽땅 헛소리다. 대다수 사람은 굶어 죽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조만간 하나원 교육을 수료한 이후에 한국살이를 시작한다. 1인당 정착지원금은 1인세대 기준 2024년 1000만원이다. 이들은 3인세대인 만큼 정착지원금 21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이에 A씨 가족의 현재 고민은 한국에서 생계다. A씨는 “당장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다”며 “간호조무사 등 자격증도 알아보고 있다”고 한국 정착에 의지를 내비쳤다.(자료=통일부)
2024.02.04 I 윤정훈 기자
'美 출산' 안영미, 방송 복귀→유재석 "사칭 강력대응"
  • '美 출산' 안영미, 방송 복귀→유재석 "사칭 강력대응" [희비이슈]
  • 안영미(왼쪽)과 유재석(사진=안영미 SNS, 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2월 첫째 주 연예계에는 좋은 일도 그렇지 않은 소식도 많았다. 개그맨 겸 배우 김기리와 배우 문지인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 또한 코미디언 안영미가 출산 후 복귀를 발표했다. 방송인 유재석은 사칭 계정에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는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이 구형됐다.김기리(왼쪽)와 문지인◇김기리·문지인, 깜짝 결혼 발표새로운 연예인 부부가 탄생한다. 김기리와 문지인은 지난달 29일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오는 5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김기리는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를 통해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을 만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문지인은 예비신랑 김기리에 대해 “저를 생각해 주는 마음이 성실한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사진=안영미 SNS)◇엄마 된 안영미 돌아온다쿠팡플레이 측은 2일 ‘SNL 코리아’ 시즌5의 첫 공개일과 함께 대표 크루 안영미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2020년 외국계 기업에 재직 중인 비연예인 회사원과 결혼한 안영미는 지난해 7월 남편이 있는 미국에서 득남했다.출산 전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하고 산후조리와 육아에 전념하던 안영미는 ‘SNL 코리아’ 시즌5를 통해 매운맛 19금 개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영미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귀국한 사진을 올리며 복귀를 알려 눈길을 끌었다.‘SNL 코리아’ 시즌5는 오는 3월 2일 첫 공개되며 1회 호스트는 임시완이 맡는다. 이후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도 호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만날 예정이다.유재석(사진=이데일리DB)◇유재석 사칭 계정에 경고유재석이 사칭 계정에 칼을 뽑았다. 최근 유튜브, SNS에서 유명인을 내세운 사칭 계정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금전적 거래를 제안하는 등의 불법행위가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다.이에 대해 유재석은 소속사 안테나의 공식입장을 통해 “유재석을 사칭한 SNS 계정 개설 및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금융 거래를 유도하는 등의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 유재석은 개인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또 “어떤 경우라도 회사 및 아티스트 개인 계정을 이용하여 금융 거래를 유도하거나 특정 개인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오영수(사진=넷플릭스)◇오영수, 징역 1년 구형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 구형과 함께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오영수는 2017년 여성 A씨에게 여러 차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등의 강제추행 혐의로 법정에 서고 있다. 오영수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힘들고 괴롭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15일 열린다.1944년생인 오영수는 다수 연극을 통해 활동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4.02.04 I 최희재 기자
새마을금고 CIO·CRO 선임 마무리...멈췄던 대체투자 관리 시동
  • [단독]새마을금고 CIO·CRO 선임 마무리...멈췄던 대체투자 관리 시동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금운용부문장과 리스크관리부문장 인사 결정을 마무리했다. 비리 문제로 지난해부터 잠정 중단됐던 대체투자를 새 간부들 체제 하에서 서서히 재개하게 될 전망이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자금운용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리스크관리 부문 최고책임자(CRO) 임명안을 포함한 부문장 인사를 확정했다. 간부 직원 선정의 경우 이사회 의결 이후 회장이 최종 임명한다. 먼저 공개모집을 진행했던 자금운용부문 CIO 자리에는 사학연금 윤지선 리스크법무실장이 발탁됐다. 윤 실장은 사학연금에서 23년간 자금운용관리단 내 대체투자실과 투자전략실, 국내채권팀 등 여러 부문을 두루 거쳤다. 윤 실장은 다음달 15일부터 새마을금고중앙회로 정식 출근해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약 1년간 직무대행 체제로 남아있던 CIO 자리도 정식 발탁을 마무리하게 됐다.최근 관리 감독 강화를 목적으로 리스크관리본부가 부문으로 승격되면서 신설된 CRO 자리는 내부 인사가 맡게 됐다. 박준철 금고여신금융본부장이 부문장으로 승진하면서 CRO 자리에 올랐다. 박 부문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대체투자본부, 예금자보호실 등을 거친 인사다. 업계에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비위문제에 집중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승격시켜 힘을 싣는 부문인 만큼 향후 대체투자에서 새 CRO의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이밖에△금융소비자 부문 김동윤 △여신부문 이종성 △준법지원 부문 정찬호 △MG인재개발원 장경준 등 다른 부문장 자리 인사도 마무리됐다. 이로써 공석이던 핵심 간부 자리가 대부분 채워진 모양새다. 신용공제대표의 경우 아직 공석인 상태로, 선발 절차를 밟고 있다. 신용공제대표 역시 이달 중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부터 자금운용 비리 문제로 몸살을 앓으며 대체투자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에 잇따라 드러난 위법·비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동안 경영 혁신을 위한 과제 수립 및 이행이 중요한 상황이었던 데다, 수뇌부가 줄줄이 비면서 일체의 신규 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조직 개편안 및 대체투자 관련 핵심 인사들 자리가 속속 채워지면서 투자 재개를 위한 여건이 차츰 조성되는 추세다. 이달 중 모든 핵심 인사 배치가 마무리되고 나면 1·2분기 내에 대체투자 출자 구조가 재정비되고, 오는 3분기부터는 투자 재개가 이뤄질 것이란 평가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현재로선 투자 재개 시점을 확언할 수 없지만 이르면 오는 3분기 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리스크관리 문제로 당분간 극히 보수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04 I 지영의 기자
친척이 내차 운전한다면 운전자 확대 특약…'설 연휴 알아두면 유용한 차보험 정보'
  • 친척이 내차 운전한다면 운전자 확대 특약…'설 연휴 알아두면 유용한 차보험 정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설 연휴 장거리 운전으로 친척 등 타인이 내 차를 운전할 일이 있다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을 활용해볼 수 있다.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출발 전 보험사가 제공하는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장거리 운전 등으로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하는 설 연휴를 맞아 알아두면 유용한 자동차보험 정보를 2일 안내했다.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은 운전자 범위 등을 확대해주는 것이다. 친척 등 다른 사람이 내 차를 몰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본인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보장 범위와 동일하게 보상해준다. 가입일 자정부터 보장이 되기 때문에 가입한다면 출발 전날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장거리 운전 중 타이어 펑크, 배터리 방전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이용할 수도 있다. 통상 긴급 출동 서비스 총 이용 횟수나 비상 급유 같은 특정 서비스의 개별 이용 횟수가 제한돼 있어 약관을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해두면 좋다.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과 마찬가지로 출발 전날 가입해야 보상이 가능하다.만약 차량 사고가 났다면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사고 차량과 현장을 꼼꼼하게 촬영해 정황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가급적 동영상 촬영으로 전반적인 사고 정황과 차량 파손 부위를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입한 보험사 콜센터 번호도 미리 확인해둬야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사고 접수를 할 수 있다. 특히 대인 사고가 발생했다면 경찰에 먼저 신고해 상황을 설명하고 조치 사항을 안내받아야 한다. 구호 조치 등 없이 신고하지 않으면 뺑소니로 몰릴 수 있다.음주 운전 교통사고는 운전자에게 대인·대물 사고부담금이 각각 최대 2억5000만원, 7000만원이 부과된다. 음주운전 차량의 동승자도 사고 피해로 지급되는 보험금 중 일부 금액이 감액되는 등 보상 처리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돼 있을 경우 단독 또는 일방 과실(과실 100%) 사고에 따른 차량 수리 시 OEM 부품 대신 품질인증 부품으로 수리를 선택하면 OEM 부품 가격이 25%를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2024.02.04 I 김국배 기자
그룹 EPEX 첫 일본 단독공연 포문…5개 도시 돌며 릴레이 공연
  • 그룹 EPEX 첫 일본 단독공연 포문…5개 도시 돌며 릴레이 공연
  •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8인조 보이그룹 ‘이펙스’(EPEX)(사진)가 일본 5개 도시를 순회하는 제프투어의 첫 포문을 열었다.C9 엔터테인먼트는 4일 이펙스(위시·금동현·뮤·아민·백승·에이든·예왕·제프)가 지난 3일 도쿄 제프 하네다에서 단독 제프투어 ‘So We are not Anxious(쏘 위 아 낫 앵셔스)’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 이펙스가 일본에서 진행하는 첫 단독 공연이다. 수도 도쿄를 시작으로 후쿠오카(5일), 오사카(7일), 나고야(8일), 도쿄 다이버시티(10일), 요코하마(11일)에서 릴레이 순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이펙스는 첫 공연에서 데뷔 앨범 타이틀곡 ‘락다운’(Lock Down)과 수록곡 ‘노퀘스천스’(No Questions)에 이어 지난해 발매한 미니 5집과 6집 타이틀곡 ‘여우가 시집가는 날’, ‘풀 메탈 재킷’(Full Metal Jacket), ‘서렌더’(Surrender), ‘힛더월’(Hit The Wall) 등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일본 단독 투어를 기념해 일본 그룹 에그자일(EXILE)의 ‘추추트레인’(Choo Choo Train)도 선보였다. 이날 투어 첫 공연을 마친 이펙스는 소속사를 통해 “일본에서 하는 첫 투어이다 보니 데뷔 때와는 또 다른 떨림이 느껴진다”며 “또 다른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펙스는 오는 5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앨범의 선공개 싱글 ‘졸업식’(EPEX 1st Full Album Pre-Release ‘Graduation Day’)을 발매한 뒤 연내 본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2024.02.04 I 이선우 기자
풀무원, 설 대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화장실 개선 작업
  • 풀무원, 설 대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화장실 개선 작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풀무원은 자회사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하고 화장실, 쉼터 등 편의시설 개선하는 등 설 연휴 대비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안산휴게소 전경.(사진=풀무원)풀무원푸드앤컬처는 탄소 배출 저감 및 고객 편의 확대를 위해 꾸준히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광주원주고속도로 경기 광주휴게소(광주·원주방향), 양평휴게소(광주·원주방향) 4개 휴게소에 각각 300㎾ 초고속 충전기 2기와 급속 충전기 4기를 설치해 각 휴게소마다 전기차 6대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 구리-포천고속도로 별내휴게소와 의정부휴게소에도 설 명절에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단독 2기, 차량 2대가 동시 충전이 가능한 듀얼 1기를 설치했으며 휴게소별로 300㎾ 초고속 충전기 1기와 급속 충전기 듀얼 4기를 추가로 설치했다.또 녹색건물 인증을 받은 영동고속도로 안산휴게소(인천·강릉방향)에는 동시 19대가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마련했다. 전기차 라운지(안마의자·충전 모니터링 등)를 조성해 충전 대기시간 동안 독립된 공간에서의 휴식을 제공한다. 서해바다와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휴게소에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 1대가 설치돼 있으며 설 연휴를 맞아 듀얼 2기로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외 전기차 충전소는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순천방향) 5기, 함안휴게소(부산방향) 8기,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휴게소(대구방향) 4기, 현풍휴게소(부산방향) 4기, 동해고속도로 외동휴게소(울산방향) 8기,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휴게소(마산방향) 5기,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천안방향) 2기, 이서휴게소(순천방향) 2기,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전주방향) 6기, 오수휴게소(광양방향) 5기,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 3기, 당진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당진방향) 6기, 공주휴게소(대전방향)에 6기가 설치됐으며 설 연휴기간 동안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 중이다.풀무원푸드앤컬처는 위생 시설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경기광주휴게소(광주방향)는 노후된 고객 화장실 리뉴얼을 통해 쾌적한 화장실 환경을 조성했다. 안산휴게소(인천방향)는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와 최신식 고급 편의시설로 쾌적한 화장실을 설치해 지난해 ‘제2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금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특히 고객들이 안전하게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발전시설과 급수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먹거리 위생 및 종사자 건강 관리를 통해 사전 점검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설 연휴 기간 방문고객 증가에 대비하여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서비스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설 명절 연휴를 맞아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쾌적하고 행복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먹거리 안전 및 시설 점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육성회원 픽' 프로미스나인, '아이돌학교' 졸업하고 세상 밖으로
  • '육성회원 픽' 프로미스나인, '아이돌학교' 졸업하고 세상 밖으로[김현식의 서랍 속 CD]
  • 프로미스나인 데뷔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이 2018년 1월 발매한 데뷔 앨범인 ‘투 하트’(To. Heart)입니다. 프로미스나인이 서울 중구 신세계 메사홀에서 앨범 발매 언론 쇼케이스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프로미스나인은 2017년 방송한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탄생한 팀입니다. 프로그램 참가자 중 노지선, 송하영, 이새롬, 이채영, 이나경, 박지원, 이서연, 백지헌, 장규리 등 9명이 데뷔 자격을 얻은 주인공들입니다. 팀명에는 ‘최고의 걸그룹이 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promise)을 지킨다’는 의지를 담았고요. 영문 철자(fromis_9)에는 ‘프롬 아이돌스쿨’(from idolschool)이라는 뜻을 포함했습니다. 즉 ‘아이돌학교’를 통해 만들어진 9인조 걸그룹이라는 의미죠. 데뷔 쇼케이스 때 이새롬은 “멀게만 느껴졌던 데뷔가 현실로 다가왔다. 지금 이 상황이 꿈만 같다”는 벅찬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나경은 “저희를 선발해준 ‘육성회원’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활동에 임하겠다”는 말을 보탰는데요. ‘육성회원’은 ‘아이돌학교’에서 투표에 참여해주는 시청자들에게 붙인 칭호였습니다. Mnet의 또 다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국민 프로듀서’와 같은 개념이었죠.프로미스나인은 ‘나에게로 오는 길’ ‘투 하트’, ‘환상속의 그대’, ‘피노키오’, ‘비 위드 유’(Be With You), ‘유리구두’ 등 총 6개의 트랙을 데뷔 앨범에 수록했습니다. 6개의 트랙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소녀의 설렘’인데요. 언젠가 나를 찾아와줄 운명의 상대와 마주할 날을 떠올리는 풋풋하고 순수한 마음을 담아낸 곡들로 앨범을 채웠습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릴 듯 멀게만 느껴질 때 /힘껏 달려갈 거야 Heart to heart to heart - ♪’ ‘예쁘고 당당하게 포기는 안 하고 싶어 / 손가락 걸고 약속해 - ♪’타이틀곡은 앨범과 동명의 팝 댄스 장르 곡인 2번 트랙 ‘투 하트’입니다.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 소녀의 마음을 통통 튀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여자친구를 비롯한 여러 걸그룹들의 파워 청량 곡을 만들어낸 프로듀싱팀 이기, 용배가 음악 작업을 맡아 프로미스나인의 풋풋한 매력을 곡에 녹였습니다. 이 곡에 대해 송하영은 “표현이 서툴지만 사랑을 하고 싶어 하는 소녀의 마음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노랫말에 대해선 “언젠가 만나게 될 상대에게 먼저 다가가 ‘꼭 만나자’고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고요.앨범의 1번 트랙으로 실린 인트로곡 ‘나에게로 오는 길’을 먼저 듣으면 ‘투 하트’를 한층 더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로 오는 길’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깔린 가운데 직접 쓴 편지 형식의 내레이션을 차례로 읊는 프로미스나인 아홉 멤버의 풋풋한 음성을 들어볼 수 있는 진귀한 트랙입니다. ‘투 하트’가 ‘미리 쓴 러브레터’의 노래 버전이라면, ‘나에게로 오는 길’은 내레이션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피지컬 음반에는 ‘나에게로 오는 길’ 내레이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담아 디테일함을 더했습니다. ‘아이돌학교’ 출신 팀의 데뷔 앨범답게 멤버의 이름을 담은 명찰을 포함했다는 점 또한 돋보이고요. 그런가 하면 ‘나에게로 오는 길’은 팬들 사이에서는 ‘항마력’(오글거리는 콘텐츠를 버티는 힘)이 필요한 트랙으로 통하기도 하는데요. 연기 톤 내레이션이 무려 2분 11초 동안이나 이어지는 트랙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재생 버튼을 누르시길 권합니다.나머지 트랙 중 3번 트랙 ‘환상속의 그대’와 4번 트랙 ‘피노키오’는 ‘아이돌 학교’에서 파이널 미션곡으로 선보였던 곡을 프로미스나인 ‘완전체’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곡입니다. ‘환상속의 그대’는 ‘투 하트’와 감성과 사운드의 결이 비슷한 파워 청량 곡이라 연결성이 좋습니다. ‘피노키오’는 수록곡 중 가장 분위기가 발랄한 분위기의 곡인데 앨범의 전반적인 콘셉트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습니다. 5번 트랙인 ‘비 위드 유’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사운드와 멤버들의 아련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곡이고요. 마지막 트랙으로 실린 ‘유리구두’는 록킹한 사운드와 아기자기한 노랫말이 조화를 이룬 곡인데요. 정식 데뷔 전 프리 데뷔곡으로 먼저 발표했던 곡을 ‘2017 마마 인 재팬’ 무대에서 선보였던 버전으로 다시 수록했습니다.프로미스나인은 ‘프로듀스101’ 시리즈 데뷔조들과 달리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는 프로젝트 그룹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여전히 해산하지 않은 채 활동을 이어가고 있죠. 멤버 중 장규리가 탈퇴해 지금은 8인조로 활동 중이고요. 소속사는 CJ ENM 레이블 오프더레코드에서 하이브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로 바뀌었습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한성수 마스터 프로페셔널(MP)은 프로미스나인 데뷔 앨범 ‘투 하트’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인물이기도 하죠.‘육성 회원’은 이제 ‘플로버’(팬덤명, flover)가 되어 프로미스나인에게 힘을 싣고 있는데요. 프로미스나인은 지난달 27~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프롬 나우.’(FROM NOW.)를 열고 ‘플로버’와 데뷔 6주년을 기념을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4.02.04 I 김현식 기자
니만, LIV 골프 개막전 2R도 선두…데뷔전인 람 4타 차 추격
  • 니만, LIV 골프 개막전 2R도 선두…데뷔전인 람 4타 차 추격
  • 호아킨 니만이 4일 열린 LIV 골프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호아킨 니만(26·칠레)이 리브(LIV) 골프 2024시즌 개막전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존 람(30·스페인)이 4타 차로 추격한다.니만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2024시즌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니만은 공동 2위 람과 딘 버미스터(남아공)를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니만은 이날 경기에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전날 1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를 몰아친 덕에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한 니만은 아직 LIV 골프 리그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지난해 12월 유럽 DP 월드투어인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게 최근 우승이다.LIV 골프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람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버미스터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지난 2022~23시즌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제패를 포함해 PGA 투어 시즌 4승을 거둔 람은 지난해 12월 LIV 골프로 이적했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중 LIV 골프로 적을 옮겨 골프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계약금으로 무려 최대 7000억원 이상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합계 7언더파 135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브룩스 켑카(미국)와 패트릭 리드(미국)가 5언더파 137타 공동 5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4언더파 138타 공동 8위를 기록했다.존 람의 벙커샷(사진=AFPBBNews)
2024.02.04 I 주미희 기자
'아깝다 꿈의 59타' 클라크 "마지막 이글 퍼트 순간 가장 떨려"
  • '아깝다 꿈의 59타' 클라크 "마지막 이글 퍼트 순간 가장 떨려"
  • 윈덤 클라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가장 떨렸던 순간 중 하나였다.”윈덤 클라크(미국)가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18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앞뒀던 순간을 이렇게 돌아봤다.클라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에 버디 9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2언더파 60타를 쳤다. 1타만 더 줄였더라면 꿈의 타수라고 하는 59타를 작성할 수 있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 퍼트가 조금 짧아 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다.경기 뒤 클라크는 공식 인터뷰에서 “59타를 쳐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고 그래서 10번홀부터는 약간의 긴장을 느끼기 시작했다”라며 “18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을 때 ‘특별한 숫자를 찍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했고 그래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퍼트가 조금 짧았다. 그래도 오늘 경기는 매우 만족하고 어디서든 12언더파를 친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글 퍼트를 앞뒀던 그 순간이 골프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 중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클라크가 기록한 12언더파 60타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의 코스 레코드다. 2017년 대학리그 대회인 카멜컵에서 헐리 롱이 작성한 11언더파 61타를 1타 경신했다. 프로 경기에선 1983년 톰 카이트, 1997년 데이비드 듀발 등 4명이 62타를 친 게 코스레코드였다.꿈의 59타 기록에 대한 기대는 전반부터 시작됐다. 2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이날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클라크는 4번홀(파4) 버디에 이어 6번홀(파5)에서 또 다시 이글을 기록했다. 홀까지 남은 거리가 약 13m 정도로 꽤 멀었으나 한 번의 퍼트로 공을 홀에 넣으면서 이날 두 번째 이글을 잡아냈다. 이후엔 버디 행진이 시작됐다. 7번홀(파3)부터 8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도 버디를 뽑아내 전반에만 무려 8타를 줄였다.후반 들어서도 대기록을 향한 버디 사냥이 이어졌다. 10번홀(파4)에서 15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고, 11번홀(파4)에서는 약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12번홀(파3)에서 이날 처음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한 공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공을 탈출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긴 러프에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스탠스를 할 수 없는 위치여서 클럽을 거꾸로 잡은 채 왼손 스윙으로 홀을 공략했다. 하지만 이 공도 그린에 멈추지 않았다. 홀까지 남은 거리가 7m 정도로 멀었으나 이 퍼트가 들어가면서 1타를 잃는 것으로 막아내며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위기를 넘긴 클라크는 곧바로 버디 사냥을 재개했다. 13번홀(파4)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11타째 줄였다. 이후 15번과 16번 그리고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에 실패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8m 거리에서 친 이글 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12언더파 60타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꿈의 59타 작성에는 실패했으나 이날만 12타를 줄인 클라크는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내 루드빅 오베리(스웨덴)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우승하면 360만달러의 상금을 독차지한다. 클라크는 지난 시즌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US오픈에서만 두 번 우승했다.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프랑스 출신 선수로 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 마티유 파봉(프랑스)이 3위(15언더파 201타)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김시우(29)는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톱10 밖으로 밀렸다. 17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순항한 김시우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에릭 콜(미국)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성현(26)과 안병훈(33), 김주형(22)은 나란히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31위, 임성재(26)는 공동 66위(2언더파 214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사진=PGA 투어 인스타그램)
2024.02.04 I 주영로 기자
‘신장암’ 꾸준히 증가…“혈뇨 때 늦어” 조기검진 필요
  • ‘신장암’ 꾸준히 증가…“혈뇨 때 늦어” 조기검진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늘은 세계 암의 날(2월 4일)이다. 40년째 한국인 사망원인 1위를 지키고 있는 ‘암’. 우리나라에서는 폐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이 가장 흔하다. 하지만 꾸준히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2019년부터 새롭게 한국인 10대 암에 포함되기 시작한 암이 있다. 바로 ‘신장암’이다.신장암은 횡격막 아래, 척추의 양 옆에 위치한 ‘신장’에 생기는 암으로 대개는 ‘신세포암’을 칭한다. 신세포암이란 신장의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신장에서부터 시작하는 원발성 종양이다. 신장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신장 질환, 다양한 환경적,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나 흡연과 비만, 음주, 고혈압, 식이습관 등이 신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다.신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쉽게 눈치채기 힘들다. 소변에 피가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 복부 종괴 등이 주된 증상이지만 이러한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 정도다. 때문에 신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신부전, 다낭성 신질환등 평소 신장 질환을 앓고 있어 신장암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건강검진시 복부 초음파나 CT 등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정민 교수는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도 신장암의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신장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장암 고위험군에서는 현미경적 혈뇨 등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보이면 곧바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한다. 특히 신장암과 관련된 유전적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증상 발생 전 미리 검진하고, 위험 요소가 있다면 암이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장암의 치료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 수술로 완전 절제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위험군의 그룹에 따라 예후에 차이가 크다.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눠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표적항암제 단독이나 면역항암제의 병합요법,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병합요법 중에 적절하게 선택해 1차 치료를 진행한다. 병기가 높은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초기 1~2년 후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리와 추적 관찰이 필수다.조정민 교수는 “신장암은 발병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서 최근에는 우리나라 암 발생 순위 10위 안에 들기 시작한 암이다”라며 “초기에 발견할 경우 90%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평소 건강검진을 잘 하는 것에 더해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2.04 I 이순용 기자
SSG닷컴,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 전개
  • SSG닷컴,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 전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SG닷컴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오는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 SSG닷컴)우선 초콜릿 브랜드 대표 상품 2만5000원 이상 구매시 5000원을 할인해주는 ‘다다익선 대잔치’와 최대 50% 할인과 ‘1+1’ 혜택이 제공되는 ‘상품기획자(MD) 추천 할인상품전’을 연다. 대표 브랜드로 페레로로쉐, 피코크 초콜릿, 로아커, 몰티져스, 비카인드 등이 있으며 고디바 초콜릿 구매시 결제 금액의 최대 10%를 SSG머니로 적립해준다.쓱닷컴 바이어가 밸런타인데이 선물용으로 단독 기획한 상품도 있다. 차별화 품종인 금실딸기와 설향딸기를 혼합해 1㎏ 단팩으로 구성한 ‘밸런타인 어메이징 딸기 세트’는 젊은층을 겨냥해 ‘러브 스트로베리즈’(LOVE STRAWBERRIES) 문구가 각인된 핑크색의 특별 패키지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행사 기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쓱닷컴 내 공식스토어내 다양한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에디션들도 준비돼 있다. 레고의 ‘보태니컬 컬렉션’은 장미 꽃다발, 해바라기, 연꽃 등을 레고 블록으로 조립해 선물하기 좋은 이색 상품이다. 크록스가 밸런타인데이 한정판으로 출시한 ‘클로그 샌들’은 샌들 상부에 각종 레터링 액세서리가 부착돼 커플 아이템으로 인기다.SSG닷컴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의 생활 양식을 반영한 선물용 상품을 확대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4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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