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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만 독자읽은 ‘장미의 이름’…윌라 오디오북 독점 공개
- 윌라 오디오북이 움베르트 에코의 추리 소설 ‘장미의 이름’ 오디오북을 국내 처음으로 독점 공개한다(사진=윌라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 오디오북은 움베르토 에코의 지적 추리 소설 ‘장미의 이름’(1980년)을 오디오북으로 27일 단독 공개했다고 밝혔다. 고전 문학의 인문서이자 지적 추리 소설로 평가받고 있는 이 책이 국내에서 오디오북으로 소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소설은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영국 수도사 윌리엄이 이탈리아 어느 수도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두고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트레가상’, ‘메디치상’ 등 세계 권위의 문학상을 휩쓸었고, 전 세계 2000만 독자에게 읽히며 대중성까지 인정받은 작품이다.윌라는 이번 작품을 상, 하로 나눠 서비스한다. 먼저 이날 ‘장미의 이름’을 상편을 선 공개하고, 오는 3월 6일 하편을 오픈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프랜시스 베이컨의 경험주의 철학을 비롯해 에코 자신의 해박한 인류학적 지식까지 더해져 만 권의 책이 집약된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만큼 2023년 윌라 오디오북 회원들에게 지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윌라 측은 기대하고 있다.윌라에 따르면 이번 오디오북에는 권성혁, 남도형, 이재범, 민승우, 이정민 등 국내 인기 성우들이 낭독에 참여, 오디오북의 퀄리티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윌라 오디오북을 서비스하는 인플루엔셜 문태진 대표는 “국내 오디오북 시장에 최초로 세계적인 석학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대가 크다“며 ”이미 세계적인 인기는 물론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걸작인 만큼 스토리와 메세지를 오디오북으로 더욱 실감나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2023년 상반기 놓쳐서는 안될 오디오북이다. 꼭 들어보길 바란다”고 권했다.한편 2018년 론칭한 윌라 오디오북은 국내외 대형 작가들의 작품과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라플라스의 마녀’, 셜록 홈즈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행성’, ‘고양이’, 윌라 세계문학컬렉션, 윌라 화요미스터리클럽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 CU, 이번엔 '원피스 띠부씰'…포켓몬 광풍 이어간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U가 지난해 ‘광풍’을 몰고 왔던 ‘포켓몬빵’에 이어 업계 단독으로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공식 제휴를 맺고 간편식사, 안주류 등 총 18종으로 구성된 협업 상품들을 이달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CU ‘원피스’ 먹거리 시리즈(사진=BGF)‘원피스’는 주인공 몽키·D·루피가 동료와 함께 세계 제일의 보물인 원피스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원피스’ 시리즈는 주요 캐릭터들의 특성을 연상시키는 식재료와 상품명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주먹을 잘 활용하는 캐릭터인 ‘루피’ 도시락엔 주먹고기를 넣거나 ‘상디’의 시그니처 기술인 ‘디아블잠브’가 뜨거운 열을 낸다는 점에 착안해 매콤한 맛의 칠리소스를 활용하는 식이다.이달 28일 출시되는 ‘루피의 주먹고기한상 도시락(7900원)’은 특제 소스를 발라 구워낸 큼직한 주먹고기와 롱 소시지, 웻지감자를 콘샐러드, 파스타 등과 함께 푸짐하게 담았으며 ‘상디의 디아블잠브 햄버거(3800원)’는 불고기패티에 양상추, 피클, 치즈 등의 토핑을 올린 뒤 바비큐 칠리소스로 마무리해 중독성 있는 매콤달콤한 맛을 강조했다.내달에는 ‘프랑키의 미트칠리 펜네파스타’와 ‘우솝의 고르곤졸라 펜네파스타(각 5500원) 등 면류 도시락과 더불어 냉장안주인 ‘상디의 통구이삼겹살(6900원)과 ‘루피의 콘스위트 닭다리(8900원)’ 등도 출시된다.이 밖에도 CU는 오는 4월까지 컵라면, 가공유, 탄산음료, 교통카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원피스’ 협업 신상품들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이번 원피스 콜라보 상품들에는 최근의 굿즈 수집 트렌드를 반영해 루피, 조로, 상디, 나미 등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총 121종의 ‘띠부씰(탈착이 가능한 스티커)’이 동봉됐다. 지난해 포켓몬빵에 동봉된 ‘띠부씰’을 구하기 위한 고객 폭증으로 CU는 CU는 ‘원피스’ 상품 출시를 기념해 내달 13일까지 해당 상품을 50개 이상 구매한 선착순 200명에게는 띠부씰 121종 모두가 담긴 스페셜 패키지 세트를 증정한다. 추가 상품이 출시된 이후인 내달 15일부터는 99개 이상 구매한 고객 200명에게 스페셜 패키지 세트를 증정하는 2차 행사를 진행한다.스탬프 적립 이벤트도 진행한다. 콜라보 상품 10개 이상 구매한 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피규어(10명), CU모바일상품권(50명)을 증정한다.
- 11번가, 신선식품 산지 직배송 ‘신선밥상’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1번가는 상품 품질이 뛰어난 산지 생산자의 신선식품을 직배송해주는 ‘신선밥상’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11번가, 신선식품 직배송 서비스 신선밥상. (사진=11번가)11번가 ‘신선밥상’은 검증된 생산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품질이 보장된 프리미엄 식재료를 산지프레시센터(LFFC)에서 고객의 밥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베타 서비스로 제공 중이며, 산지 생산자와의 상품 라인업을 늘려 상반기 중 공식 전문관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LFFC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온라인 직거래 장터 개념으로 유통 과정을 대폭 단축해 신선식품을 보다 신선한 상태로 배송해 준다. 각 상품별로 주문 마감시간 이전 주문 상품은 당일 발송해 다음날 받을 수 있고, 주문 후 수확(생산)해 고객이 원하는 일자에 지정일 발송도 가능하다.‘신선밥상’ 베타 서비스는 현재 ‘일류농사꾼’, ‘오케이목장’, ‘훈훈수산’ 등 전국 산지에 프레시센터를 보유한 20여개 파트너사와 협업해 약 600여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1번가는 산지 생산자와 상품 라인업을 늘려 판매 상품을 연내 170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11번가는 신선하고 생생한 이미지를 풍기는 민트 컬러를 활용한 ‘신선밥상’ 로고를 제작했다. ‘신선밥상’에서 구매한 상품은 파트너사들이 최종 품질 검증 완료된 상품에 한해 ‘신선밥상’ 로고가 들어간 인증 스티커 및 테이프가 부착되어 배송된다. 또 상품별 상세 페이지에 생산자 사진과 함께 상세한 생산, 공정 과정을 내세워 품질의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이 품질 불만족 시 100% 무료환불 해주는 ‘품질보장제’도 마련했다.이현주 11번가 셀렉션 담당은 “11번가는 지난 10여 년간 산지 생산자와의 협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품질이 뛰어난 신선식품 라인업을 확보해 세분화된 큐레이션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왔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신선밥상’ 서비스에는 최신 트렌드를 담는 것에 주력했는데, 대표적으로 시각적 요소를 자극하는 ‘쇼트폼’ 형태의 동영상 콘텐츠를 내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 ‘신선밥상’ 페이지의 메인 상품들은 모두 ‘쇼트폼’ 동영상으로 소개된다. 제철 맞아 맛이 제대로 차오른 활 멍게의 손질영상처럼 상품의 신선함을 극대화해 보여줌으로써, 고객이 생생하게 제품의 신선도를 체감하고 구매할 수 있다. 주 2회 라이브11에서 진행하는 ‘6시반 내고향’ 라이브 방송은 ‘신선밥상’의 제철 먹거리를 소개한다. 이 외에도 ‘지난 방송 인기상품’, ‘MD 추천상품’, ‘신상 모음’, ‘찐 리뷰 밥상’ 등 테마별 큐레이션도 마련했다.11번가는 ‘신선밥상’ 서비스를 ‘프리미엄 산지 먹거리’ 전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긴밀한 협업을 통한 공동기획 상품 개발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11번가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겨냥해 ‘신선밥상’의 자체 정육 브랜드인 ‘끼니’를 론칭했다. ‘끼니’는 도축 후 4일 이내 가공된 초신선 돼지고기로만 작업해 보다 신선하게 고객에게 배송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11번가는 3월 1일 오후 7시 타임딜을 시작으로 3일 삼겹살 데이까지 단독 특가를 진행하며, 2일 오후 1시까지 주문 시 다음날 ‘삼겹살 데이’에 맞춰 배송 받을 수 있다.11번가는 고객의 신선식품 구매만족도를 올릴 수 있도록 ‘끼니’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기획상품을 연내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LFFC를 보유하고 있는 신규 파트너사를 지속 확대하고, 상반기 내 상품 경쟁력을 주요 지자체와의 업무협약 체결도 계획 중이다.
- 홈플러스, 창립 26주년 슈퍼세일 ‘홈플런’ 개최..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홈플러스는 창립 26주년을 기념해 마트, 온라인, 몰, 익스프레스 전 채널에서 오는 3월 1일부터 15일까지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달 16일부터 30일까지 ‘맴버특가’를 개최하고 한달간 역대급 규모의 창립 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창립 26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개최. (사진=홈플러스)◇ 신선식품·가전 인기 상품 총망라 최대 50% 할인먼저 홈플러스 마트에서는 한우, 딸기, 삼겹살 등 신선식품부터 가전, 위스키, 완구, 의류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 상품을 총망라해 1+1,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고객 선호가 높은 신선식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한우 전 품목, 삼겹살·목심, 두칸 알큰 딸기, 제주 갈치, 초이스척아이롤을 최대 50% 할인한 ‘멤버 특가’에 내놓는다. 이외에도 △국산 두부 △국산 콩나물 △사각어묵을 1000원에 선보이고 치즈·냉장 파스타·떡볶이·하기스 기저귀·국산콩 두부·스낵·비스킷 전 품목을 1+1, 냉동 디저트·직수입 아이스크림 등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특히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발베니 12년 △맥켈란 12년 더블 △산토리 히비키 등 인기 위스키를 역대급 물량으로 준비해 선보이고 와인·위스키 구매 금액 별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각종 의류와 주방용품, 완구 등 생활용품도 최적가에 선보인다. 먼저 주방용품 중 △에델코첸 통3중 프라이팬·궁중팬28cm △해피콜 조이 프라이팬·궁중팬 △도루코 전 품목을 50% 할인한다. 의류는 △데님 신상품 △F2F 이너웨어 △F2F 캐릭터 티셔츠를 1+1에 제공한다. 완구 대표 상품인 레고 200여 종을 40% 할인하고 브랜드 문구 2만원 이상, 캐릭터문구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가전제품의 경우 초특가 기획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루컴즈 108cm(43형) Smart TV(3월 4일~15일)는 17만9000원, 테팔 사인드라이기, 필립스 면도기는 50% 할인한 1만9900원, 5만5000원에 선보이고 행사카드 구매 시 테팔 초고속 믹서기, 쿠쿠 압력밥솥(6인용,3월 1일~5일), 소니 PS5 라그나로크 번들셋 본체(3월 1일~5일)는 할인된 9만9000원, 16만8000원, 67만800원에 내놓는다.홈플러스, 창립 26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개최. (사진=홈플러스)이와 함께 10·10·10행사를 개최해 대형가전(삼성·LG·위니아 행사상품에 한함) 구매 시 10% 즉시 할인하고 행사 카드(신한·삼성카드,행사상품에 한함)10% 할인과 200만원 이상 구매 시 10개월 무이자 혜택(신한·삼성카드), 구매 금액별 최대 21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소형가전은 쿠쿠, 쿠첸, 테팔 등 대표브랜드 상품 구매 시 최대 10만원 상품권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브랜드별 합산은 불가하며 당일 구매 영수증에 한정된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는 ‘반값데이’가 진행된다. 3월 6일부터 7일까지 냉동생지, 7일부터 8일까지 네오플램, 8일에는 한우 전 품목을 50% 할인한다. 이와 함께 1일부터 8일까지는 브람스·리쏘 안마의자와 필립스·드롱기 커피머신 예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홈플러스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3월 1일부터 15일까지 ‘마트직송‘에서 1회 이상 구매 시 앱 전용 5000원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오프라인 유통의 강점인 공간을 활용, 고객 체험 요소를 극대화해 식음·패션·리빙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 몰링(malling, 복합 쇼핑몰에서 가족과 함께 쇼핑을 하면서 식사, 게임, 영화 따위의 다양한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소비 형태)성지로 거듭나고 있는 홈플러스 몰에서는 창립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대표적인 식음 브랜드 △배스킨라빈스 레디팩 1+1 △공차 밀크티 1000원 △롯데리아 새우버거 1+1에 제공하는 등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또 홈플러스 창립 기념 단독 행사를 진행하는 패션·리빙 브랜드 △폴햄 봄 신상품 1+1 △탑텐 반팔 티셔츠 5900·7900원 △에스마켓, 에스키즈 브랜드데이 최대 20% △키즈 카페 1+1(행사일 이용 고객, 1회 이용권 추가 증정)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는 ‘채소 대표 상품 반값’ 행사를 준비했다. 50% 할인된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은 △한가득다라딸기(900g) △오이 △애호박 △고구마 △감자 △대파 등이다. 또한 초특가 기획으로 3월 1일부터 5일까지 국내산 삼겹살(600g)과 목심(600g)을 9990원, 국내·세계맥주 440ml~568ml 전 폼목을 5캔 구매 시 1만원에 선보이고 캔맥주 행사상품 1만5000원 이상 구입 고객 선착순 8000명에게는 고급도자기그릇세트를 증정한다. 고객 선호가 높은 대추방울토마토, 조미오징어, LA갈비, 치킨·피자 20여 종, 켈로그 씨리얼 13종 등은 1+1으로 판매한다.이처럼 고객에게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홈플러스 바이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외 산지와 협력사를 발로 뛰어 역대급 창립행사 물량을 사전에 확보, 최적가에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한우는 2500마리, 전복은 30만 마리, 서리태 200톤, 찰기장쌀 60톤 등 새로운 산지와 협력사를 발굴해 신선식품 물량을 지난 창립행사 대비 2배 이상 늘려 준비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창립 26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은 지난 26년간 홈플러스를 이용하고 사랑해 주신 고객님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역대급 혜택을 담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물가 방어 최전선에서 홈플러스가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고객 장바구니 물가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48년된 여의도 대교, 재건축한다…“연내 조합 설립·시공사 선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1975년 지어진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을 마치고 재건축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 준비위원회는 지난 24일 관할구청인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추진위) 구성을 정식승인 받았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로드뷰.추진위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제도를 활용해 본격적인 조합방식 재건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길 20에 위치한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현재 부지면적 3만1699m2, 총 576세대 규모다. 대교아파트는 한강과 인접해 수려한 한강 조망성은 물론 여의도초등학교, 여의도중학교, 여의도 여고 및 남고와 인접하고 있다. 더현대서울, IFC몰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5·9호선 여의도역, 신림·9호선 샛강역, 5호선 여의나루역으로부터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연결성이 뛰어나다. 특히 단지와 바로 인접한 원효대교를 이용시 서울시의 미래 핵심개발 지역인 용산까지 단 3분안에 접근할 수 있어 향후 재건축 후 용산의 본격적인 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현재 추진위는 재건축 절차상 다음단계인 조합설립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자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75% 확보를 위한 소유주 대상 동의서 징구와 병행해 재건축의 밑그림이 되는 ‘주민기획안’을 작성 중이다. 이와 같이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각 단계별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한편, 주민기획안 작성이 완료되는대로 서울시에 제출후 신속통합기획 자문제도를 활용하여 본격적 재건축 추진 절차에 들어간다. 현재 추진위가 준비중인 주민기획안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재건축 이후 최대 59층, 4개동 1000세대 규모의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최신 공법과 최적화된 동간 배치를 통해 대부분의 세대에서 ‘파노라마 한강뷰’가 조망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본 안을 기초로 국제 현상공모 등을 진행하여, 서울시의 디자인 방향성에 부합하는 근미래 형태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수 있도록 최종 설계안을 준비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당초 인근의 소규모단지들과 통합을 검토했었지만 최근의 금리상황등을 고려시 신속한 재건축에 따른 이익이 통합 협의로 인하여 사업이 지연되는 손실보다 클 것이라고 판단,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인 단독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이후 작년 12월 7일부터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동의서 징구를 개시한 결과, 올해 1월초 징구 개시 단 1개월만에 50% 수준의 동의율을 확보하였으며 2월말 기준으로는 60%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사 규모의 타단지에 비해 3~4개월 가량 빠른 것으로서 그만큼 소유주들의 재건축에 대한 열의가 강한 것이라고 추진위는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 이미 복수의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 참가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조합설립 및 시공사 선정까지 타 재건축 정비사업 사례 대비 최단시간내에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추진위는 조합 설립 및 시공사 선정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2028년까지 준공 완료 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추진위의 정희선 부위원장은 “여의도 내 인근 타 단지 대비 시작은 약간 늦었으나 서울시 및 영등포구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및 소유주들의 높은 호응도에 힘입어 순조롭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둔화된 지금이 재건축 추진의 최적기라고 판단, 조합설립까지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며 조합설립 이후에는 작년 12월에 변경된 서울시 조례를 활용하여 바로 시공사를 선정 후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2월 5일 정부의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정책에 따라 여의도 전지역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으로부터 해제됐다. 불합리한 양도세 및 중과세 부과가 없어졌다. 오는 4월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도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
- 장예찬 웹소설 논란…이준석 "아이유 팬께 죄송, 국힘 미워하지 말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장예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의 과거 웹소설 내용에 대해 “아이유 실명까지 넣고 가사까지 넣은 건 맞는 것 같다”며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 국민의힘을 미워하지는 말아주시라.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이다”라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지난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 후보의 웹소설 내용에 대한 오마이뉴스의 단독 보도 링크를 공유하며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아이유 팬덤을 건드리면 총선이 위험해진다. 어느 정도 수위인지 한 번 제가 직접 읽어보려고 한다. 먹고 살기 위해서 야설작가는 할 수 있는 건데 아이유 팬덤이 움직이면 곤란한다”며 이같이 적었다.앞서 오마이뉴스는 이날 단독 보도를 통해 장 후보가 썼던 웹소설에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묘재’라는 필명으로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판타지 무협소설 ‘강남화타’(총 12권)를 연재한 바 있다. 이 웹소설은 주인공 ‘한지호’가 중국의 전설적인 명의 화타(후한말의 의사)의 제자였던 전생을 깨달은 뒤 현생에서 명의로 이름을 떨친다는 내용으로 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린 여성 배우를 성관계로 치료하고 성대 이상으로 고생하는 여성 가수를 치료한 뒤 교제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전 대표가 공유한 ‘강남화타’ 일부 내용에는 가수 아이유씨의 본명과 그의 대표곡인 ‘좋은날’의 가사 일부도 등장한다. (사진=이준석 전 대표 SNS 갈무리)이 전 대표는 다른 게시물을 통해 “앞부분 조금 읽고 있는데 이 작품이 12세이상 열람가능한 등급인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저는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한의사가 방중술에 정통해서 양기를 주입해서 병을 치료한다는 내용의 소설이 어떻게 12금일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웹 소설물 등급체계는 어떻게 동작하는지 좀 들여다보겠다. 우선 내용 다 읽어보고”라고 덧붙였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제가 탁현민처럼 에세이에서 음담패설을 했느냐, 아니면 이재명 아들처럼 댓글로 여성 연예인 성희롱을 했느냐”며 “마법과 무공을 쓰는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문제를 삼으면 도대체 만들 수 있는 영화, 드라마, 웹툰, 소설이 있기나 할까”라고 말했다.그는 “이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거나 출연하는 감독, 작가, 배우들은 전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 되느냐. 새로운 성장 동력인 웹툰, 웹소설 작가들은 작품 내용으로 비판받아야 하나. 소설과 영화에서 사람이 죽으면 작가가 학살자가 되고, 베드 신이 나오면 성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냐”며 “살다 살다 소설 내용으로 공격받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압도적 1위 후보 장예찬을 흔들기 위한 오마이뉴스의 저열한 공작에도 꿋꿋하게 남은 선거를 치르겠다”며 “저는 웹소설과 웹툰 작가로 활동했던 이력이 자랑스럽고, 문화예술에 대한 정치권의 편견에 맞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했다.장 후보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 “다른 분도 아니고 성상납 사건 관련 무고 의혹으로 기소의견 송치 된 이준석 전 대표가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딴지를 거는 게 더욱 어이가 없다”며 “오마이뉴스에 제보한 게 혹시 이준석 전 대표인가. 저는 판타지 소설을 썼지 대전이든 어디든 남이 사준다고 해서 룸살롱에서 술 얻어먹고 그러지는 않는다.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전했다.
- 김동연, 광교TV 'BT·IT 융복합센터' TF 구성 지시 "빨리 만들어보자"
- 지난 24일 광교테크노밸리 내 구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지 현황 및 향후 BT 전략시설 추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가칭)‘경기 BT-IT 융복합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경기도의 계획(본보 2월 6일 단독보도)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업 대상지로 거론된 광교TV 내 유휴부지를 찾아 TF(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지시하면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4일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김현대 경기도 미래산업성장국장 등과 함께 광교TV 내 구(舊)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부지를 현장 답사했다. 1만6529㎡ 규모의 해당 부지는 지난 2005년 경기도가 황우석 박사 연구팀과 함께 황 박사의 이름을 딴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건립하려 했지만, 이듬해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태가 터지면서 계획은 전면 백지화 됐다. 이후 2017년과 2018년 민선 6·7기 두 차례에 걸쳐 ‘바이오 스타트업캠퍼스’라는 명칭으로 사업을 재추진하려 했으나, 500억 원에 가까운 막대한 사업비 등으로 실제 추진은 이뤄지지 않았다.지난 24일 광교테크노밸리 내 구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지 현황 및 향후 BT 전략시설 추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경기도)민선 8기 경기도는 이같은 우여곡절을 겪은 광교TV 마지막 금싸라기 땅에 다시 한 번 BT 관련 집적시설 개발을 시도한다. 사업대상지가 위치한 광교TV는 조성단계부터 BT클러스터로 계획된 특화단지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관리하는 경기바이오센터에는 경희대산학협력단, 동국제약 중앙연구소, 한미약품, 옵투스제약(구 디에이치피코리아), 기반테크(구 노루기반) 등 26개 BT분야 기관·기업들이 입주해 있다.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관리하는 시설에도 바이오그래핀, 유엑스엔,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바이오팜솔루션즈, 맥널티제약, 엠비디, 한국표준협회 경기강원지역본부, 한국전자인증,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BT·IT 융복합 기업을 비롯해 인증기관들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이날 현장을 찾은 김 지사는 “이 근처에 한 200개가 바이오 관련 기업이다. 오랫동안 방치된 땅인데 이곳을 개발해 (바이오)집적 단지로 개발했으면 어떨까 한다”면서 “국비나 도비로 한계가 있다면 민간 기업이 일부 유치를 한다든지 하는 방법을 우리가 TF를 구성해서 빨리 한 번 만들어보도록 했다”고 말했다.강성천 경과원장은 “이 일대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발전시켜보자는 계획”이라며 “10년 넘게 검토해왔는데, 김동연 지사가 오셔서 민선 8기에서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안을 만들려고 한다. 바이오의 새로운 혁신 거점을 키워드로 새로운 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한편, 김동연 지사는 공약사업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첨단산업 육성’을 내건 바 있다. 이에 경기도는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활용연구,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규제개선 연구,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BT-IT 융복합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중앙정부에 건의 중이다.
- '주인없는 회사' 엄포에 발목잡힌 KT…다음은 KT&G?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구현모 KT(030200)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를 받고 있는 KT&G(033780)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과 정부가 소유분산 기업, 이른바 ‘주인 없는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면서다. KT와 비슷한 시기 민영화된 KT&G에서 3연임 중인 백복인 사장 체제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구 대표는 KT 이사회에서 후보자들과 경쟁을 포기하고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했다는 뜻을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기업에 대해 강력한 개혁 의지를 드러낸 데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경쟁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KT는 2002년 8월 민영화됐다. 비슷한 시기 민영화된 포스코(005490)(2000년)와 KT&G(2002년)도 민영화 20년이 넘었다. 세 회사 모두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은 KT&G(7.4%), KT(9.6%), 포스코(8.5%)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민영화 3형제’ 중 시가총액으로는 둘째인 KT&G를 눈여겨 보고 있다. KT&G 지분을 갖고 있는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주인 없는 기업 중 거버넌스에 문제가 있는 건 KT뿐이 아니다”라며 KT&G를 주목했다.◇‘민영화 3형제’ 중 KT&G 주목 이유는 최근 행동주의 펀드가 KT&G를 특히 주목하는 이유는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데 있다. 현 대표이사 재임 기간 주가 상승률을 단순 비교해 보면, KT는 구 대표가 취임한 2020년 3월30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주가가 61% 올랐다. 포스코도 최정우 회장이 2018년 취임해 연임에 성공한 현재까지 1%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KT&G는 백 사장이 취임한 2015년 10월8일 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17% 하락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21% 상승)를 크게 밑돈다. 백 사장이 3연임을 손쉽게 이어간 건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도 지적된다. KT의 경우 구 대표는 복수 후보 경선을 역으로 제안했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연임 적격 평가를 받아 단독으로 추천받을 수 있었지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황제 연임’ 우려를 제기하면서다.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여간 내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13명과 사외 인사 14명 총 27명 후보를 제치고 구 대표가 최종 후보로 낙점됐지만, “경선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국민연금 제동에 결국 연임 의사를 철회했다. 포스코는 지난 2020년 11월 이사회가 단독 후보로 추천한 최 회장이 3개월 뒤인 2021년 2월 연임에 성공했다. KT&G는 후보 추천부터 3연임까지 걸린 기간이 11일로 가장 짧다. 대표이사가 보유한 회사 지분 역시 KT&G가 가장 적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백 사장의 보유주식 수는 293주로 전체 지분의 0.00021% 수준, 2600만원 규모에 그친다. 이는 KT 구 대표(3만6571주·약 12억원)나 포스코 최 회장(1526주·약 5억원)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백 사장이 KT&G 주가 부양 의지가 없을 수밖에 없다고 행동주의 펀드들은 지적하고 있다. ◇KT&G “독립기구서 결정…지속 성장 중”다만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뽑힌 사장인 만큼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그 과정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있어 간과되는 부분에 대해선 주의가 필요하지만, 상장기업의 주주총회에서 결의된 사항이라면 절차상 적법하다는 주장이다. KT&G 측은 “백 사장 선임은 정관 등 사규에 따라 당시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자격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자 선정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게 돼 있다”며 “사장 후보자 선임과 추천에 관한 모든 권한은 사추위에 귀속돼 있었다”고 설명했다.백 사장의 임기 기간 동안 KT&G 주가가 하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외국인 비중이 축소되며 주가에 영향을 미쳤지만, 필립모리스(PMI), BAT로스만스, 일본담배산업(JT) 등 글로벌 동종업계에 비하면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백 사장 임기 동안 BAT로스만스와 JT 주가는 각각 16.44%, 32.01% 하락했다. 반면 필립모리스 주가는 17.26% 올랐다. 백 사장이 보유한 KT&G 주식 규모가 적다는 지적도 반박했다. 공시의무가 없는 우리사주를 합하면 4000주가량을 보유 중이라는 것이 KT&G 측 입장이다. 이는 약 3억6120만원 규모다. 기업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KT&G는 “백 사장 취임 이후 차세대 제품(NGP) 등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취임 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2.8%, 5.9% 증가했다”며 “특히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최고 매출액 기록을 경신하고 2020년 최초로 매출액 5조원을 돌파했다”고 짚었다. 이어 “현 대표 취임 전인 2014년 말과 비교하면 2022년 말 주가는 20.2% 상승했고, 주가는 금리나 환율, 투자트렌드 등 다양한 외생변수에 영향받을 수 있다”며 “특정 시점의 주가를 단순비교하는 것보다는 경영실적과 잠재력 등을 종합 고려해 기업가치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주인 없는 기업의 대표 선임 과정이 투명해야 한다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어떤 지배 혹은 소유 구조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기업의 핵심 경영진이 결정된다”며 “대표 선임이나 연임 등 부분이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만큼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그가 남긴 언어의 힘…이어령의 서(序)
- 고(故) 이어령 1주기 추모 특별전시 ‘이어령의 서(序)’가 24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본관에서 개막했다.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우리나라 문화 정책의 기틀을 마련한 시대의 지성을 추모하기 위한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과 영인문학관과 공동 기획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시 문화 행정의 동반자’(고건 전 국무총리), ‘남긴 말씀 하나하나가 느낌표였다’(김대진 한국예술예술종합학교 총장), ‘신명의 꽃으로 돌아오소서’(김덕수 사물놀이 창시자), ‘선생이 가르쳐준 실체적 문명’(소설가 박범신), ‘제 생각에 집을 지어주신 선생님’(굴렁쇠 소년 윤태웅 영화배우) 등….‘지성의 거인’ 이어령(1934∼2022)의 귀환이다. 지난해 2월 26일 타계한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의 생각과 언어들이 책과 전시로 돌아왔다.부인인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은 이 전 장관을 “네오필리아(새로움을 추구하는 인간)였다”고 회고했다.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1주기를 앞두고 열린 추모 특별전 ‘이어령의 서(序)’ 개막식을 찾은 강 관장은 “내 오랜 친구이자 남편, 그리고 늘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걸 주고 싶은 사람’이었다”며 “전시 덕분에 이어령 씨가 영혼의 시대를 살게 됐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1주기 추모식에서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이 유족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인은 문인이었고 석학이었으며 언론인, 교수, 88올림픽 굴렁쇠 기획자였고 행정가이자 최고의 공직자였다. ‘문학사상’ 등 문예지 창간에 중추적 역할을 했고, 1990년 초대 문화부 장관을 맡아 한예종 설립을 주도했다. 이날 개막식을 찾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고인은 함부로 규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장관은 “고인은 한곳에 머물지 않는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이 그의 삶 속에 있다. 미지의 길을 찾는 지적 모험과 용기는 그의 본능”이라고 했다.국립중앙도서관과 영인문학관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 ‘이어령의 서(序)’는 ‘시대의 지성’이 살며 가장 오래 머문 곳이자 마지막까지 유작을 쓴 공간인 서재를 전시장에 구현했다. 서는 새로이 선생을 맞이하는 머리말, 끝나지 않을 기록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3개의 원형 공간으로 구성된 ‘창조의 서재’ 코너는 고인이 총괄 기획한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해 평화의 상징이 된 굴렁쇠를 본떠 만들었다. 고인의 손때가 묻은 필기구, 육필원고 등 유품을 볼 수 있다. 고인이 단독 집필한 책 185권 가운데 ‘저항의 문학’(1959년) 등 대표작 5권의 초판본도 전시됐다. 특히 ’저항의 문학‘은 선생이 가장 자랑스러워했던 저서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1주기 기념 출간도 활발하다. 21세기북스는 22일 24권으로 구성된 ‘이어령 전집’을 출간했다. ‘저항의 문학’ ’바람이 불어오는 곳’ ‘축소지향의 일본인’ 등 대표작을 비롯해 총 34종 24권으로 구성된 전집은 작고 전 이 전 장관이 일일이 다시 손을 보고 재편집을 거친 유일의 정본 전집이다. 7명의 회고담을 묶은 이어령 추모 문집 ‘신명의 꽃으로 돌아오소서’도 21세기북스에서 펴냈다. 특별판 출간도 이어진다. 지난 2021년 출간 이후 20만부 이상 팔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새 표지 특별판으로 돌아왔다. 고인의 마지막 육필원고를 엮은 유고집 ‘눈물 한 방울’도 원본 노트 특별판으로 돌아온다. 한편, 이날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이어령 1주기 추모식도 거행됐다. 문화평론가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배우 유인촌, 황희 전 문체부 장관,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 21세기북스 김영곤 대표 등 문화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 '컴백 연기 아픔' 에스파, 첫 콘서트로 갈증 해소…1만 관객 열광[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에스파(aespa·카리나, 지젤, 윈터, 닝닝)가 묵혀둔 신곡을 쏟아냈다. 26일 오후 5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싱크 : 하이퍼라인’(SYNK : HYPERLINE)를 연 이들은 2시간 30여분 동안 미공개 신곡을 비롯한 총 25곡으로 무대를 펼쳐 객석을 가득 메운 ‘마이’(MY·팬덤명)를 열광케 했다.‘싱크 : 하이퍼라인’은 2020년 11월 싱글 ‘블랙 맘바’(Black Mamba)로 데뷔한 에스파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라 팬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이에 더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사태 속 열리는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당초 에스파는 이달 정규 1집을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여파로 컴백 시기가 연기돼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에스파는 이날 발매가 밀린 미공개 신곡 무대를 아낌없이 쏟아내 팬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이들이 이날 처음 들려준 미공개 신곡은 ‘써스티’(Thirsty), ‘아임 언해피’(I’m Unhappy), ‘돈트 블링크’(Don’t Blink), ‘핫 에어 벌룬’(Hot Air Balloon), ‘욜로’(YOLO), ‘솔티 앤드 스위트’(Salty & Sweet), ‘틸 위 밋 어게인’(Till We Meet Again) 등 단체곡 7곡에 카리나의 ‘메나쥬리’(Menageire), 윈터의 ‘입모양’(Lips), 지젤의 ‘투 핫 포 유’(2HOT4U), 닝닝의 ‘웨이크 업’(Wake up) 등 솔로곡 4곡까지 총 11곡이다.네 멤버는 ‘강렬함’으로 대변되는 기존 ‘SMP’(SM Music Performance)풍 노래인 ‘솔티 앤드 스위트’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R&B곡 ‘써스티’, 밝은 분위기의 이지 리스닝 댄스곡 ‘욜로’(YOLO) 등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들로 새로운 매력을 꺼냈다. 멤버들은 무대 중간 중간 “곡 어때요?” “저희도 좋아요”라고 외치며 신곡들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솔로 신곡 무대에선 각 멤버의 강점과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솔로곡 가사를 직접 썼다는 카리나와 지젤은 강한 비트감이 돋보이는 곡에 맞춰 걸스 힙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닝닝은 화려한 멜로디와 랩을 엮은 곡에 맞춰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윈터는 유일하게 발라드 트랙으로 가창력을 강조한 무대를 펼쳤다.에스파는 데뷔 때부터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 아이(ae) 에스파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내세워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맞춰 이들은 대형 스크린과 이동식 투명 OLED를 활용해 세계관 연관 영상을 잇달아 띄워 몰입도를 높였다. 레이저, 불꽃, 폭죽 등 화려한 무대 효과로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걸스’(Girls), ‘새비지’(Savage), ‘넥스트 레벨’(Next Level), ‘블랙맘바’ 등 기존 대표곡들을 부를 때 퍼포먼스와 무대 장치의 조화가 빛났다. 압권이었던 건 투명 OLED를 적극 활용한 ‘도깨비불’(illusion) 무대. 멤버들의 손짓을 따라 도깨비불이 마법처럼 펼쳐진 데 이어 ‘아이 에스파’ 멤버들까지 등장해 에스파 멤버들과 함께 추는 모습이 연출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세계관을 내세우는 아이돌 그룹 콘서트 무대의 좋은 예라고 할만 했다.현장을 찾은 관객은 쉼 없는 ‘떼창’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멤버들에게 화답했다. ‘ICU’(쉬어가도 돼)를 부를 때 ‘수없이 펼쳐진 모든 날 함께하자’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드는 이벤트와 공연 막바지 멘트 시간에 다함께 ‘포에버’(Forever, 약속)를 열창하는 이벤트를 펼쳐 멤버들을 감동케 하기도 했다. 이에 멤버들은 “감미로웠다” “‘마이’들 명창이다”라고 말하며 고마워했다.동방신기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민호, 키, 레드벨벳 슬기, 웬디, NCT 지성, 해찬, 런쥔, 쿤 등 SM엔터테인먼트 선배 가수들도 객석에서 공연을 지켜봤다. 멤버들은 “오늘 거의 SM타운 콘서트장 같다. 우리가 회사에서 막둥이라 첫 콘서트에 응원차 와주신 것 같다”며 “팬들뿐만 아니라 선배님들까지 와주셔서 감사하고 덕분에 힘이 난다”고 입을 모으며 기뻐했다.에스파는 25~26일 양일간 2차례 연 이번 콘서트로 총 1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일차 공연은 온라인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다.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이들은 3월 5일까지 더현대 서울 5층 사운드 포레스트에서 팝업 스토어 ‘컴 투 마이 일루전’(Come to MY illusion)을 연다. 3월 15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컴백 준비도 병행한다. 멤버들은 “컴백 준비를 하고 있으니 앞으로 나올 곡들을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지젤은 “곧 볼 수 있을 거다. 제가 이 말을 자주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제발 곧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카리나는 “컴백 이후 더 특별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거다. 항상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동안 뱉은 말에 대한 책임을 안 진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컴백과 에스파의 활동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도 했다. 네 멤버 모두 소속사 경영권 분쟁 사태에 관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 태연부터 NCT까지‥에스파 콘서트장에 SM 가수들 총출동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에스파(aespa·카리나, 지젤, 윈터, 닝닝)의 콘서트장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에스파는 26일 오후 5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싱크 : 하이퍼라인’(SYNK : HYPERLINE)을 개최했다.이날 지젤은 공연 중반 멘트 시간에 “이 자리에 소속사 선배님들이 많이 오셨다”고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뒤이어 공연 중계 카메라가 객석에 있는 SM 소속 가수들을 차례로 비췄다. 객석에는 동방신기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은혁,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민호, 키, 레드벨벳 슬기, 웬디, NCT 지성, 해찬, 런쥔, 쿤 등이 자리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소속사 선배들의 면면을 확인한 멤버들은 “오늘 거의 SM타운 콘서트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윈터는 “우리가 회사에서 막둥이라 첫 콘서트에 응원차 와주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사실 그래서 더 긴장된다”며 “일부러 객석 위치를 확인하지 않았다. 끝날 때까지 모른 채로 공연할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아울러 카리나는 “응원하러 와주신 선배님들도 계시고, ‘마이’(MY, 팬덤명)들도 있어서 힘이 난다”고 말을 보탰다. 2020년 11월 싱글 ‘블랙 맘바’(Black Mamba)로 데뷔한 에스파가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번 콘서트를 25~26일 양일간 2차례 열어 총 1만여명의 관객과 만났다. 2일차 공연은 온라인 플랫폼 비욘드라이브를 통한 생중계를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