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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된 신생아 버리고…수년간 양육수당 챙긴 비정한 母
  • 3개월 된 신생아 버리고…수년간 양육수당 챙긴 비정한 母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버린 뒤 이를 숨기고 수년간 양육 수당과 아동 수당 등을 탈취한 엄마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16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지난 2017년 10월 자신의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버린 혐의를 받는다.A씨의 범행은 지난해 1월, 울산 지역 한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 소집에 취학연령이 된 A씨의 딸이 나타나지 않자 학교 측이 소재 파악에 나서면서 드러났다.교육 당국이 수사 의뢰에 나서자 A씨는 경찰에 자수하고 자신이 지난 2017년 10월께 당시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아이를 버렸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를 체포한 후 A씨가 진술한 유기 장소 여러 곳을 살폈으나 이미 수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여서 별다른 단서나 목격자를 찾을 수 없었다. 현재까지 A씨 딸의 생사를 알 수는 없는 상태다.A씨는 유기 당시 미혼모였으며 유기 이후에도 2022년 말까지 정부 양육 수당과 아동수당 등 총 1500만 원 상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현재 피고인은 아이를 어디에 버렸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행방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아이의 생사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다만 “피고인 부모나, 아이의 친부 역시 피해 아동의 성장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방치하면서 모든 책임을 피고인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피고인이 어렵게 출산한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 능력도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라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2024.07.15 I 김민정 기자
영동대로 지하개발 2공구 사업에 현대건설 단독입찰
  • 영동대로 지하개발 2공구 사업에 현대건설 단독입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영동대로를 지하화하는 개발 사업에 국내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뛰어들었다.서울시는 15일 접수를 마감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접수 결과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1공구를 계약한 현대건설이 앞으로 2공구 사업자로 선정되면 건축·시스템 공사 전체를 시공하게 된다.현대건설의 입찰참여로 그동안 6차례 유찰돼 지연이 우려된 GTX-A 노선 전구간 개통이 2028년 정상적으로 추진될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서울시는 GTX-A 전 구간 개통 등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유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근의 건설 인건비·자재비 급등 등 건설시장의 현실을 고려하여 공사비를 현실성 있게 반영하고 사업비를 증액했다. 그동안 유찰 주요 원인을 감안하여 공사비를 당초 2928억 원에서 672억 원 증액해 3600억 원으로 현실성에 맞게 신속하게 조정했다.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재공고 이후 단독입찰자와 바로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달청과 사전협의하여 입찰공고에 내용을 명시했다.앞으로 사업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내달 1일), 사업제안서 심의(접수 마감 11월28일)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으나 이미 1공구를 계약한 현대건설이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올해 12월 계약 체결에 예상된다.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즉시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한 후 2025년 2월 기존 삼성역의 노후화 된 시설을 개선하는 공사를 실시설계와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라며 “GTX-A노선이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 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5 I 전재욱 기자
"얼굴 때리고 발로 차고"…법정구속된 황철순, 1심에 불복 항소
  • "얼굴 때리고 발로 차고"…법정구속된 황철순, 1심에 불복 항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헬스트레이너 황철순(40) 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씨 측 변호인은 지난 12일 폭행치상,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에게 항소장을 제출했다.(사진=황철순 인스타그램 갈무리)황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당시 연인이던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그의 얼굴과 머리를 20여 차례 때리고 발로 걷어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황씨는 이후에도 A씨의 머리채를 잡고 조수석에 앉힌 후 손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씨는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황씨는 같은 해 8월 1일 자신의 집에서도 A씨의 머리를 2~3차례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황씨 측은 부드러운 종아리 부분으로 머리를 들어 올렸을 뿐 발로 가격한 사실이 없을뿐더러 머리채를 잡은 사실도 없다고 항변했다.앞서 1심은 황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박 판사는 “피해자가 수사 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폭행 경위, 방법, 부위 등 주요 부분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황씨의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다.이어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심은 상당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황씨는 ‘종아리 근육 부드러운 부분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제기차기하듯 들어 올렸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공소사실과 무관한 내용으로 피해자를 비난하고 있다”고 질책했다.한편 황씨는 지난 2011~2016년 tvN 예능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2024.07.15 I 김민정 기자
7월 절반 지났는데 국회 여전히 개점휴업
  • 7월 절반 지났는데 국회 여전히 개점휴업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야가 국회서 정쟁만 거듭하면서 15일로 예정됐던 개원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본회의를 열고 ‘방송4법’ 등 정쟁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지도부에 추가 논의를 제안한 가운데, 민생법안 처리 우선순위는 뒤로 밀렸다.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 설치된 제22대 국회 개원 현수막이 7일 오후 제76주년 제헌절을 알리는 현수막으로 교체되고 있다. 5일 열릴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은 ‘채상병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사진=연합뉴스)1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본회의에 부의된 안건은 방송4법,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해병특검법’도 정부재의안이 접수돼 있다.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본회의를 열어 방송4법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이 총 4개인 방송4법을 각각 상정할 경우, 개별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가 예상된다. 이 경우 법안을 모두 처리하는 데에는 최소 4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탓에 같은 본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원’ 법안이나 전세사기특별법을 상정할 지는 고민 중이다.민주당은 최대한 많은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18일과 25일 두 차례 본회의를 열 것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우 의장은 민주당이 우선 처리 법안으로 꼽은 방송4법의 시급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은 데다가, 개원식도 없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상정’ 청원 청문회를 진행한다는 점을 들며 국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특히 우 의장이 정상적인 국회 운영의 첫발로 삼은 개원식 참여를 거부하며 그 다음 이어지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본회의 등 모두 막혀 있다.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이) 탄핵 정국으로 정권을 흔들겠다고 시도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통령을 모시고 개원식을 할 수 있나”라며 “이 모든 의사일정의 파행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했다.민주당이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힌 법들은 정부·여당과 입장차가 크거나 이미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다. 이들 법안들이 7월 임시국회를 통과한다 해도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하다. 6월에 이어 7월도 연이어 거부권 정국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문제는 정쟁이 격화하는 거부권 정국에서 여야 이견이 비교적 적은 민생 법안들이 멈춰 선다는 점이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계류 중인 법안은 15일 기준 1721건에 달한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안을 마련했던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고준위방폐법)과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등이 발의돼 있지만 정쟁에 발이 묶여 논의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수해 피해가 극심했으나, 주거실태조사를 실시해 주거 환경에 안전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 임대주택을 제공하거나 이사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주거기본법 개정안 등도 전혀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못했다.7월 임시국회 실적이 전무한 상황에 민주당이 여전히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7월 임시국회는 ‘청문회 정국’이 될 것”이라며 민생보단 대여(對與)공세에 방점을 찍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 역시 “민주당의 반성이 먼저”라며 대화를 거부했다.
2024.07.15 I 이수빈 기자
"똑똑한 학생" VS "괴롭힘 당한 외톨이"…트럼프 총격범 엇갈린 평가
  • "똑똑한 학생" VS "괴롭힘 당한 외톨이"…트럼프 총격범 엇갈린 평가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유세장 암살 시도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총격범이 토마스 매슈 크룩스(20)로 밝혀지면서 그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전해지고 있다.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총격 후 사살된 토마스 매슈 크룩스의 졸업 사진이다. (사진=로이터)◇조용하고 똑똑했던 학생 vs 괴롭힘 당했던 외톨이크룩스는 2022년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베델파크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 지역은 주로 백인들이 거주하는 블루칼라 직종 중심의 부유한 지역으로 알려졌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룩스는 학교에서 꽤 모범적인 학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룩스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2022년에 학교 상담사로 은퇴한 짐 냅은 크룩스가 항상 “(교사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었으며 주로 혼자 시간을 보냈지만 몇몇 친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크룩스가 정치적인 견해가 강하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학교에서 징계받은 적도 없다고 기억했다. 크룩스의 학교생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동창생은 “그는 컴퓨터를 조립하고 게임을 하는 데 관심이 있었고, 매우 똑똑했으며 문제가 있는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2022년 크룩스의 모교 페이스북에 게시된 짧은 영상에는 그가 컴퓨터 코딩 과정에 참여하며 동료 학생에게 코딩 개념을 설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른 급우 역시 그가 뛰어난 성적으로 우등 수업을 들었다고 증언했다.반면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던 제이슨 콜러(21)는 CNN에 크룩스가 다른 학생들에게 많은 괴롭힘을 당했으며 외톨이처럼 생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크룩스가 학교 복도를 걸을 때 “표정이 없었다”며 “무리와 어울려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괴롭힘의 표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크룩스는) 규칙적으로 사냥복을 입었고 옷차림 때문에 놀림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직장 요양원에선 “가장 친절한 사람”크룩스는 베델파크 요양 및 재활 센터에서 영양 보조원으로 일했다. 크룩스와 함께 요양원에서 일했던 동료는 그를 “가장 친절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그에 따르면 크록스는 요양원 환자들이 랜치 드레싱이 들어 있는 포장지를 여는데 어려움을 겪자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애썼다. 그는 “크룩스가 얼마나 배려심이 많은지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또 요양원 동료는 그가 직장에서 정치적 견해를 표현한 적이 없고 급진주의자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룩스가 정말 좋은 사람이었지만 총격이라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관련 뉴스를 보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마시 그림 베델파크 요양 및 재활 센터장은 성명을 통해 “그가 아무런 문제 없이 자신의 업무를 수행했고 배경 조사가 깨끗했기 때문에 그의 (총격사건) 연루 사실을 알게 돼 매우 충격을 받고 슬펐다”고 입장을 밝혔다.◇정치적 견해 없어 vs 18세부터 공화당원 등록크룩스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학교 및 직장 동료의 증언과 달리 그는 17세부터 정치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연방선거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크룩스와 같은 거주지와 이름으로 등록된 기부자가 2021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당일에 민주당 소속 정치 위원회인 ‘진보적 투표 프로젝트’에 15달러를 기부했다. 당시 크룩스는 17세였다.그는 투표할 수 있는 18세가 된 지 일주일 만에 공화당원으로 투표를 등록했다. 크룩스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단 한 번만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11월 대선이 그의 첫 번째 대통령 선거였다. 반면 유권자 기록에 그의 아버지는 공화당으로 등록돼 있으며 그의 어머니는 민주당으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총격 현장 사진에는 크룩스가 총기 콘텐츠를 올리는 인기 유튜브 채널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범행 동기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FBI는 14일 크룩스의 SNS에서 어떤 위협적인 말이나 정신 건강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FBI는 단독범행이며, 범행 동기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FBI는 크룩스의 가족이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13일 유세 현장에서 방아쇠를 당긴 부친의 소총을 어떻게 가져갔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7.15 I 조윤정 기자
SK스토아, ‘워커힐 고메 한돈한우 함박스테이크’ 론칭
  • SK스토아, ‘워커힐 고메 한돈한우 함박스테이크’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스토아는 워커힐 호텔과 함께 ‘워커힐 고메 한돈한우 함박스테이크’ 2종을 단독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워커힐 셰프의 노하우로 완성한 2가지 소스로 구성됐으며 100% 한돈과 한우를 사용해 더 촉촉하고 두툼한 스테이크로 만들었다.오븐과 직화로 한 번씩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비롯해 은은한 불향까지 느낄 수 있다. 진공 믹싱 기술로 500회 이상 치대어 부드러운 식감과 육즙이 특징이다.소스는 버터에 볶아낸 양파가 부드럽게 씹히는 정통 ‘클래식 데미그라스’와 신선한 토마토에 레몬, 바질, 오레가노, 로즈마리, 타임 등 허브를 넣어 풍부한 맛과 향이 느껴지는 ‘뽀모도로 토마토’ 등으로 구성됐다.해당 상품은 포장 상태로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증기 배출 스탠딩 파우치’를 적용해 간편성을 더욱 높였다. 오는 16일 오후 4시 41분부터 진행하는 SK스토아 방송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상품은 10팩 4만2900원(클래식 데미그라스 5팩+뽀모도로 토마토 5팩), 15팩 5만8900원(클래식 데미그라스 5팩+뽀모도로 토마토 5팩) 등으로 구성됐다.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워커힐 호텔 셰프의 노하우를 고객에게 더욱 간편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워커힐 등 SK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15 I 김정유 기자
노소영 관장 "SK 서린빌딩서 나간다"…항소 안해
  • 노소영 관장 "SK 서린빌딩서 나간다"…항소 안해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노소영 관장의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 측이 SK 본사 건물에서 퇴거해야 한다고 판단한 법원의 판결을 따르기로 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SK 최태원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아트센터 나비 측 이상원 변호인은 15일 “SK이노베이션(096770)이 제기해 온 미술관 인도소송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인은 “민사법상으로는 SK 측의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서울고등법원 판결에서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나비 미술관에 SK(034730)서린빌딩에서 나가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시가 있었음에도 최 회장 등이 소 취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진행 중인 이혼 소송 2심 재판부가 SK 측의 부동산 인도 청구 소송 제기로 노 관장이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인정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아트센터 나비는 지난 2000년 12월부터 서울 종로구의 서린빌딩에 입주해 건물을 사용해왔다. 서린빌딩은 SK그룹의 사실상 본사로 사용 중이며 SK이노베이션이 관리하고 있다. SK 측은 미술관과 빌딩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끝났는데도 아트센터 나비가 퇴거하지 않고 무단 점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1일 퇴거 명령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를 일부 받아들여 아트센터 나비가 1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원고가 계약에 정한 날짜에 따라서 적법하게 해지했으므로 피고인은 목적물을 인도할 의무가 있다”면서 “피고(아트센터 나비)는 손해배상금 10억4560만2810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2024.07.15 I 최오현 기자
LG U +, 서울 9호선 철도통합 무선망 2·3단계 구축 착수
  • LG U +, 서울 9호선 철도통합 무선망 2·3단계 구축 착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철도통합무선망(이하 LTE-R) 구축 사업을 단독 수주해 이달 본격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LG유플러스 직원들이 9호선 삼성중앙역에서 통신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LTE-R은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철도 통합 무선통신 시스템이다. 기관사, 관제실 등 열차를 운행하는데 참여하는 인력이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다. 기존 음성 통화를 위주로 이용됐던 무선통신기술과 달리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음성·영상·데이터 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서울시메트로 9호선의 LTE-R 구축 사업은 구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눠졌다. LG유플러스는 1단계에 해당하는 개화역부터 신논현역 구간에 LTE-R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어 2·3단계 사업 구간인 언주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 총 13개역사 (약 14km) 구간에도 내년 11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이번 2·3단계 구간 LTE-R 구축이 완료되면 기관사는 승강장과 객차 내 CCTV 영상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관제센터와 안전관리실과도 영상을 공유해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해진다. 또한 기존 1단계 구간과의 통신 방식 차이 때문에 여러 장비를 사용해야하는 불편함도 해소된다.LG유플러스는 끊김 현상 없는 LTE-R을 구축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비를 이중화하고 최적화된 안테나 설치를 통해 전파 간섭을 최소화한다. 또한 모든 구축 과정에서 안전 담당자를 배치해 위험 요소를 실시간 점검 및 개선하고, 완공 이후에는 전담 기술 조직을 운영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만든다.최정현 LG유플러스 공공영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앞서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6호선 및 일부 지하철 13개역사를 제외한 전 구간에 LTE-R을 구축하며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9호선 모든 단계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며 “향후 연장 구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서울교통공사가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4.07.15 I 임유경 기자
 '프리미엄' 힘주는 빙그레…'개당 4000원' 왕실쿠키샌드 나온다
  • [단독] '프리미엄' 힘주는 빙그레…'개당 4000원' 왕실쿠키샌드 나온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빙그레(005180)가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한다. 개당 가격이 4000원에 달하는 아이스크림을 내놓으면서다. 최근 고품질을 내세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라라스윗’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손잡은 중소 디저트 업체들의 제품이 대표적이다. 성수기를 맞아 업계의 프리미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왕실쿠키샌드 제품 사진 (사진=빙그레)15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신제품 ‘왕실쿠키샌드’를 이달 중순 출시한다. 제품은 바닐라·초코 등 2종으로 120㎖ 소비자가격 4000원에 판매한다. 제품은 유럽풍의 왕실 디저트 콘셉트다. 두께 4㎝의 아이스크림샌드로 도톰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포장부터 왕실 문양을 그려넣어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스크림의 명가 50년 기술력이라는 마크도 기재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제품은 버터 풍미의 쿠키와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뤄 식감을 강조한 제품”이라며 “이번 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눈에 띄는 점은 가격이다. ‘투게더’ 등 컵형 제품을 제외하면 개당 가격 기준으로 빙그레 제품 가운데 가장 비싸다. 기존 프리미엄 제품군인 ‘끌레도르’도 90㎖ 기준 2500원이다.빙그레는 이전까지 ‘메로나’, ‘비비빅’, ‘캔디바’ 등 대중성이 높은 중저가형 아이스크림 제품 판매에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 품질을 앞세운 고가형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로 저당과 엄선한 원재료 등을 내세우는 제품들이다. 실제로 편의점 업계에서는 PB(자체브랜드) 제품이 기존 NB(제조업체 브랜드) 제품을 밀어내고 있다. 편의점 CU 기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매출고를 올린 아이스크림은 PB상품 라라스윗 말차초코바(90㎖, 3300원)다. 라라스윗은 저당·저칼로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전 1위 제품이던 롯데웰푸드(280360)의 월드콘은 8년 만에 라라스윗에게 자리를 내줬다.GS25와 세븐일레븐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월드콘, 메로나 등 NB제품이 판매 순위 1~10위를 차지했지만 이젠 PB제품, NPB(제조·유통사 공동 브랜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어스서울우유초코파르페, 강릉초당순두부아이스크림 등 제품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아이스크림 시장 역시 초고가와 최저가로 양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이스크림의 주 소비층인 아동 청소년은 줄어들고 있는데 30대 이상 어른 소비자는 증가세라는 분석이다. 구매력이 높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품질을 최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20~30대 고객이 시장에서 늘어나는 추세”라며 “저출산 고령화로 어려움에 직면한 빙과 업체들이 이들을 타깃으로 관련 제품군을 내놓으며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2024.07.15 I 한전진 기자
트럼프 "죽었어야 하는 상황, 살아남은 게 기적…신이 구했다"
  • 트럼프 "죽었어야 하는 상황, 살아남은 게 기적…신이 구했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것은 비현실적(surreal)인 경험이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전날 암살 시도와 관련해 “불법체류자에 대한 차트를 읽기 위해 고개를 약간 오른쪽으로 돌리지 않았다면 나는 여기 있지 못했을 것이다. 죽었을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이 피격을 당하고도 죽지 않은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그는 “운 때문인지 신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가 아직 여기에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건 신의 은총 덕분이라고들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단독 인터뷰와 함께 피격 후 모습을 담은 뉴욕포스트의 1면.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카운티에서 유세 도중에 피격을 당해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치료 후 하얀 붕대로 감겨 있는 귀를 자랑스럽게 가리키며 “병원 의사도 이런 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AR-15에 맞아 살아남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면서 기적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오른 팔에 멍이 든 것을 보여주며 “경호 요원들이 (미식축구에서 태클을 거는) ‘라인베커’처럼 날아와서 깜짝 놀랐다”고 농담했다. 현장에서 “나 신발 신어야 해”라고 외쳐 화제가 됐던 상황에 대해서도 “요원들이 너무 세게 밀쳐서 신발이 벗겨졌었다”며 웃으며 해명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요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연설하던 곳에서 130야드(약 120m) 떨어진 건물 옥상에 있던 총격범을 한 방에 사살한 것을 언급하며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고 추켜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병원 이송 차량에 탑승하기 전 허공에 주먹을 치켜들며 “싸워라”라고 세 차례 외쳤던 자신의 사진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본 장면 중에 가장 상징적인 사진이라고 한다”고 자평했다. 피를 흘리면서, 또 경호원에게 끌려가면서 찍힌 해당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일으키며 각종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는 “보통 (이러한) 상징적인 사진을 갖기 위해선 죽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죽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5만 5000명으로 추산되는 군중들이 총소리가 들렸는데도 침착함을 유지했다면서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피격 후에도) 난 계속 지지자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했지만, 총에 맞아서 그럴 수가 없었다. 경호 요원들이 나를 무대 밖으로 끌어냈고, 안전하지 않다면서 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이 숨지고 두 명이 다친 것에 대해서는 애도를 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새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선 레이스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나라를 통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게 가능한 지 모르겠다. 너무나도 분열돼 있다. 정책적인 (견해) 차이가 걸림돌”이라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온 것에 대해 “좋았고, 매우 친절했다”며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숨기지 않았다. 이날 인터뷰는 15~18일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을 위해 위스콘신주 밀워키주로 향하는 그의 전용기 안에서 30분 동안 진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대형 화면에 나온 자신의 피격 영상을 처음 접한 뒤 매료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얼마나 죽음이 가까웠는지 상기하고 고개를 저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2024.07.15 I 방성훈 기자
"내가 통합의 구심점"…트럼프의 피격, 선거 공식을 바꿨다
  • "내가 통합의 구심점"…트럼프의 피격, 선거 공식을 바꿨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사건 이후,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선거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 각 캠프는 상대방에 대한 공세를 멈추고 내가 미국을 하나로 뭉칠 통합의 구심점임을 강조하고 있다.트럼프, 바이든 비난 연설문 폐기…‘정적’ 헤일리 초대하기도1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단독인터뷰를 실은 뉴욕포스트 지면.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오는 15일 있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하나로 만들자는 내용을 중심으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그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뉴욕포스트 기자에 “나는 부패하고 끔찍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정말 강경하고 훌륭한 연설을 준비했었지만 그걸 폐기했다”며 “우리나라를 통합하기 위한 새로운 연설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사람들이 너무 분열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개방된 국경을 원하고 어떤 사람들은 원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남성들이 여성 스포츠팀에서 뛰길 원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럼에도 성공이 나라를 단결시킬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뉴욕포스트는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사건으로 승기가 굳어지면서 외부에 대한 공격보다는 내부를 결속하고 표심을 확장하는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으로 자신이 매우 유리해졌다는 사실을 인정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온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좋았고 바이든이 매우 친절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앞으로 캠페인이 더욱 교양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번 트럼프 캠프 측은 총격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는 내부 지침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습되자 트럼프 주니어, 러닝메이트 후보인 J.D밴스, 수석 고문인 크리스 라비시타 등이 이 사건의 책임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제거해야 할 민주주의 적으로 묘사하면서 극단적인 행동을 불러일으켰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게시글은 삭제됐고, 14일 라비시타와 수지 와일즈 수석고문은 캠프 관계자들에게 총격사건을 언급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사진=게티이미지)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정적’이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도 16일 찬조연설자로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한다. 헤일리 전 대사는 열세인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도 끝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선 인물이다. 경선과정에서 멀어지면서 당초 헤일리 전 대사는 이번 전당대회에 초대받지 못했다.폭스뉴스는 “공화당 레이스 막판까지 트럼프와 경쟁했던 헤일리가 트럼프 암살 시도 실패 이후 당의 단합을 위해 연설을 할 예정”이라면서 “공화당이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건 중도층 지지를 받는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지원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권 가도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바이든 연이어 ‘통합’ 강조 대국민연설…트럼프 겨냥 TV광고도 ‘중단’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바이든 대통령도 이틀 연속 세 번의 대국민연설을 통해 통합의 메시지를 연거푸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 Oval Office)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사건을 언급하며 “정치는 킬링필드가 돼선 안 된다”며 “정치의 온도를 낮추자”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취임 후, 집무실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집무실은 대통령의 주요 공식 행사와 의례가 진행되는 곳으로 대통령의 역할과 권위를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가 집무실 연설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태를 ‘민주주의 위기’로 규정하고 이를 해결할 ‘현직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하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7분간 연설에서 “전직 대통령이 총에 맞고 미국시민이 살해당했다”며 “이것은 미국이 가는 길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는 우리 모두에게 한 걸음 물러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미국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정치폭력 중 일부라고 비난했다. 그는 2021년 국회의사당 습격, 낸시 펠로시의 배우자 폭행,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에 대한 납치 음모 등을 예를 들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선 불복을 주장하며 국회의사당을 습격한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추겼다는 논란을 겪는 일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폭력이 정상화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이제 진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는 이를 수행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건설적인 비판과 폭력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등을 비판할 것이고, 자신은 이를 열심히 반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이라며 “아무리 신념이 강하더라도 폭력에 의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바꿀 수 있는 힘은 항상 국민의 손에 달려 있어야지 잠재적인 암살자 손에 달려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우리 모두 한걸음 물러서야 한다. 우리는 과열된 정치를 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TV토론을 비롯해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 유세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 주를 이뤘던 캠페인을 의식한 듯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피격 사건 직후 트럼프를 비난하는 TV 광고를 중단하기도 했다.정치권에서도 “증오의 언사 자중하자” 자성정치권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극단의 언행을 줄여야 한다”며 “이 나라에서 대립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모두에 대립의 정치가 심화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반대편은 존재할 수 있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존엄하게 대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해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는 것은 알지만, 그같은 언행이 이런 일을 내포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마이클 와틀리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도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정치의 어느 영역에도 이 같은 폭력이 존재할 자리는 없다”며 “모든 미국인에게 지금은 분열을 중단하고 잠시 멈춰서 현재 정국에서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돌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민주당 소속인 펜실베이니아 출신 존 페터먼 상원 의원도 “우리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 열기를 가라앉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역시 민주당 출신인 조슈아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이날 별도 연설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용납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정치 지도자들이 열기를 가라앉히고 증오의 언사를 자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5 I 정다슬 기자
신용철 아미코젠 의장, "대형 제약사 포함 5개 기업 전략적 투자 관심 표명"
  • [단독]신용철 아미코젠 의장, "대형 제약사 포함 5개 기업 전략적 투자 관심 표명"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적극적으로 전략적 투자자(SI) 유치에 나선 가운데, 5개 기업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SI 투자 유치를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왼쪽부터)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과 박철 아미코젠 대표가 11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11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과 박철 아미코젠 대표는 다수 아미코젠 자회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음을 최초로 공식화했다.신 의장은 “아미코젠을 위해서도 그렇고 주주들이 원하는 것은 회사들을 정리하는 것이다. 전략적 투자자가 들어오면 여러 가지 사업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당초 전략적 투자자가 정해지고 나서 구조조정을 하려고 했지만 늦어지고 있어 선제적으로 먼저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가능성 없는 회사들을 정리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신 의장이 밝힌 구조조정은 자회사 합병과 매각, 청산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기준 비피도(238200), 아미코젠 바이오팜유한공사(중국), 비욘드셀, 퓨리오젠 등 24개 자회사 및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최소 6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먼저 아미코젠 자회사 아미코젠 바이오팜유한공사는 일부 지분 매각 후 중국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2015년 중국 산동루캉리커약업유한공사를 인수해 사명을 변경한 아미코젠 바이오팜유한공사는 지난해 기준 매출 약 1203억원으로 아미코젠 연 매출액 1599억원의 약 75%를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다. 현재 이 회사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박철 대표는 “중국 상장을 계획하고 인수를 했다. 중국 증시에 상장하면 기업가치의 30~50배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이 변경되면서 외국인이 최대주주인 기업의 상장문이 막혔다. 한국 상장도 검토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및 한국에서 중국 자본시장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들을 통해 컨설팅을 받았고, 회사 내 최대주주 지분율이 너무 높아 낮춰야 상장이 가능하다는 컨설팅을 받았다”며 “일부 지분을 매각해 최대주주 지분율을 낮추고 2027년 중국 상장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어느정도 현금화를 할 수 있고, 신사업(배지 및 레진)에 투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회사의 중국 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국가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이 11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이와 함께 비욘드셀(배지개발제조)과 와이비바이오(키틴·키토산 제조)는 아미코젠에 흡수합병된다. 비욘드셀은 아미코젠과의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와이비바이오는 실질적으로 키토산 관련 생산공장을 돌리고 있지 않아 효율성 측면에서 정리를 하겠다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신 의장은 “비욘드셀은 아미코젠과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법무법인 및 회계법인과 만나서 진행했고, 합병 절차가 10월 1일로 끝난다. 사실 지난해부터 추진했는데, 미국 아티아바이오와 합작한 조인트벤처라서 미국 측과 지분 정리 등의 여러 문제를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아미코젠 헬스케어 사업 중 키토산 사업을 위해 울진의 키토산 공장을 인수한 것이 와이비바이오다. 2000평 정도의 공장을 인수했는데 사업성이 없어 가동하지 않고 있었다. 사업성 측면을 고려해 합병키로 했다”고 말했다.이 외 아미코젠은 에이피(헬스케어 유통), 아미코젠파마, 메디플은 각각 매각 및 청산 절차를 밟는다. 이중 아미코젠파마는 이미 결산서에서 제외가 됐고, 메디플 청산 절차는 16일에 마무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신 의장은 “신약개발 자회사 아미코젠파마는 현재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정리를 하기로 했고, 이미 결산서 상에서는 제외가 됐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30% 정도의 자회사가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략적 투자자 유치와 관련해서도 신 의장은 5개 기업이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전략적 투자자 유치 배경에는 재무구조 개선 및 자금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대략 5개 정도 된다. 대기업도 포함돼 있고, 국내에서 몇 손가락에 들어가는 대형 제약사도 있다”며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서 들여다보고 있는 기업도 있고, 자료를 요구하는 기업도 있는데, 아무래도 대형 제약사 쪽에서 좀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거래가 구체화되면 최대주주가 바뀌는 그림도 개의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 유치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전략적 투자 유치가 당장 이뤄지거나 100% 된다고 확신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신 의장은“사실 전략적 투자자 유치와 관련해 지분을 어느 정도만 매각한다는 범위를 정하지는 않았다. 즉 전략적 투자자 의지에 따라 최대주주가 바뀔 수도 있다. 다만 관심을 표한 대부분의 기업은 제가 회사를 계속 경영해 주기를 원한다”면서도 “다만 이번 딜이 당장 구체화 되는 수준은 아니라서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7.15 I 송영두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 美AMAT·日이데미츠 연계 "반도체 특화도시 구축"
  • 이권재 오산시장, 美AMAT·日이데미츠 연계 "반도체 특화도시 구축"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인구 50만 시대에 걸맞은 도시 발전과 미래 먹거리는 반도체와 신사업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에 있다.”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은 이권재 오산시장은 남은 임기 목표를 ‘혁신경제도시’에 방점을 찍었다.15일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이 향후 시정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15일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 구축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오산시의 행정구역 면적은 42㎢로 인접한 화성시(700㎢) 대비 16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때문에 민선 8기 이전 오산시는 교육 분야 인프라 구축에 전념 ‘교육도시’로 위상을 쌓았다.하지만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은 ‘제1호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경제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2년간 숱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시장은 특히 4차산업 기업 유치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대표적 성과가 최근 내삼미동에서 개소식을 가진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IAMK) 오산 연구센터 유치다. 일본 대표적 석유·화학기업 이데미츠 그룹의 첫 한국 단독법인인 IAMK 오산 연구센터는 △선진 머터리얼(에너지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첨단 바이오 산업(신규 농약 제작) 혁신 과정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연구센터도 오산에 들어선다. AMAT는 오산시 가장동 일대 1만8000여㎡ 부지에 2025년까지 반도체장비 R&D센터를 짓는다.이권재 시장은 “IAMK 연구소가 있는 북오산 일대 예비군훈련장 유휴지와 서울대병원 부지 등을 활용해 새로운 첨단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AMAT R&D센터 인근에도 30만평 규모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세마·가장·지곶산단과 연계한 대규모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각종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다시 지역에 환원하기 위한 ‘오산도시공사’도 내년 초 출범한다. 오산도시공사의 첫 프로젝트는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이다. 도시공사는 민관합동개발사업인 이 사업 지분 19.8%를 매입해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지난해 11월 정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3만1000세대 규모 세교3지구를 비롯해 도시계획도 크게 달라진다.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오산 동서지역을 연결할 횡단도로가 오는 10월 착공 예정이며,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입체화, 평택 진위면 인근 경부고속도로 진출입로 추가 개설, 운암뜰 AI시티 인근 하이패스IC 신설, 원동·한전사거리 입체화 추진 등이 추진되고 있다.13년간 방치된 오산역 인근 11만2422㎡ 규모 옛 계성제지 부지도 활용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고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산시는 해당 부지에 상업시설과 컨벤션 시설 유치 등을 검토 중이다.이권재 시장은 “소의 걸음으로 우직하게 천리를 걸어간다는 우보천리의 자세로 상황, 여건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시정 발전을 목표로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7.15 I 황영민 기자
'메시 울다가 웃었다' 아르헨티나, 코파 아메리카 2연패 달성
  • '메시 울다가 웃었다' 아르헨티나, 코파 아메리카 2연패 달성
  •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도중 부상을 당해 교체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우승 확정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이끈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2연패 및 메이저 국가대항전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콜롬비아와 연장 혈투 끝에 연장 후반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바로 직전에 열린 2021년 대회에 이어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했다. 2022년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까지 포함하면 최근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뤘다.아울러 통산 16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15회)를 제치고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사실상 선수 인생의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치른 메시도 ‘라스트 댄스’를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만 37살의 메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며 은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반면 2001년 유일하게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콜롬비아는 슈팅 숫자 19대 11. 볼 점유율 56%대44%로 경기 내용 면에서 아르헨티나보다 앞선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콜롬비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어간 A매치 28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마무리했다. 공교롭게도 무패 행진 이전 콜롬비아에 마지막 패배를 안긴 팀도 아르헨티나였다. 콜롬비아는 2022년 2월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했다. 그때 결승골을 넣은 선수가 마침 이날 결승골 주인공 마르티네스인 것도 우연의 일치다.경기를 우세하게 이끈 쪽은 콜롬비아였다. 콜롬비아는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후방에서 패스가 자주 끊기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두 팀 모두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여러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0-0 균형이 이어졌다.줄곧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19분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했다. 팀의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인 메시가 발목 통증으로 쓰러진 것. 전반 막판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오른쪽 발목을 다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메시는 더 이상 뛰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나와야 했다. 벤치로 들어온 뒤에도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하고 한참이나 눈물을 흘렸다두 팀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연장 후반전에 가서야 희비가 엇갈렸다, 주인공은 마르티네스였다.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7분 중원에서 레안드로 파레데스(AS로마)가 태클로 공을 빼앗으면서 역습을 시작했다. 지오바니 로셀소(토트넘)의 절묘한 침투 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마르티네스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마르티네스는 콜롬비아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콜롬비아는 동점 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아르헨티나는 필사적으로 실점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두 팀 선수 간 거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천신만고 끝에 아르헨티나가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우승을 결정지었다.눈물을 흘리며 교체된 뒤 벤치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메시도 환하게 웃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한편, 이날 결승전은 예정보다 1시간 20분이나 늦게 시작됐다. 미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티켓을 구하지 못한 수천 명의 콜롬비아 팬이 경기장 입구를 통해 진입을 시도하면서 현지 경찰 및 보안 요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이 과정에서 일부 팬이 부상을 당하거나 기절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적법한 티켓을 가진 팬들 조차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갇히는 혼란이 이어지면서 경기 시작이 지연됐다.코파 아메리카 대회는 남미 축구 최강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애초 이번 대회는 에콰도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에콰도르가 자국 내 치안 문제로 대회 개최를 포기했다. 이후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2016년 이후 8년 만에 미국에서 대회가 치러졌다.
2024.07.15 I 이석무 기자
“남편한테 맞아서 난민 신청” 이런 것도 되나요?
  • “남편한테 맞아서 난민 신청” 이런 것도 되나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 남편으로부터 폭행·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아프리카 튀니지 여성이 국내에서 난민 심사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내 승소했다.(사진=게티이미지)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1단독 정현설 판사는 튀니지 국적 여성 A 씨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장을 상대로 ‘난민인정 심사에 회부하지 않은 결정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A 씨 승소로 판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난민 심사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는 판결이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A 씨는 국내에서 난민 심사를 받을 수 있다.A씨는 지난해 11월 20일 튀르키예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입국 심사과정에서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재심사를 받게 되자 난민 신청을 했다.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A씨를 난민인정 심사에 회부하지 않았다. A 씨가 박해받을 가능성이 없는 안전한 국가 출신이거나 명백한 이유 없이 난민 신청을 했다고 본 것이다.A씨는 전 남편의 지속적인 폭행 때문에 난민 신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전 남편의 폭행으로 7개월 만에 이혼했는데, 이후에도 전 남편은 계속 찾아와 폭행하고 협박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했다. 이 같은 위협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튀니지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가정 폭력에 시달렸고, 이혼 후 거주지인 튀르키예에서도 아랍인인 자신을 추방하려고 한다고도 했다.법원은 A씨에게 난민심사를 받을 기회조차 주지 않는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정 판사는 “A씨의 전 남편은 사인에 해당하고 그로부터 받은 위협은 원칙적으로 자국 국가기관에 보호를 요청해야 한다”면서도 “전 남편의 위협이 박해에 해당하는지는 난민심사 과정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판단했다.이어 “A씨가 난민 신청 이후인 지난 2월 어머니가 위독해 튀르키예로 돌아갔지만, 한국에서 난민심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한다”며 “명백한 이유 없이 난민 신청을 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정 판사는 또 “A씨는 전 남편이 튀르키예에 있는 자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며 “박해받을 가능성이 없는 안전한 국가에서 온 경우에 해당하는지도 난민심사 과정에서 면밀하게 판단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난민법에 따르면,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인 신분 또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박해를 받을 수 있다고 인정할 충분한 근거가 있는 공포가 있는 사람”에 대해 인정하는 것이다.
2024.07.15 I 홍수현 기자
'17살 신성' 야말의 시대 열렸다...스페인 우승 일등공신
  • '17살 신성' 야말의 시대 열렸다...스페인 우승 일등공신
  •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이 유로 2024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축구에 ‘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무적함대’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2-1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이번 우승으로 12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에 복귀한 스페인은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이루면서 유로 대회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우뚝 섰다.특히 이번 대회는 야말이라는 새로운 슈퍼스타가 탄생한 대회로 축구 역사에 기억될 전망이다. 야말은 대회 내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유로 결승전 전날인 현지시간 13일에 만 17세가 된 어린 선수인 야말은 스페인의 주전 멤버로 맹활약하며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야말은 이미 세계 최고 명문구단 바르셀로나에서 ‘제2의 메시’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구단 역대 최연소 데뷔(15세 290일) 기록을 세운데 이어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최연소 A매치 출전과 득점(16세 57일) 기록을 갈아치우며 이름을 알렸다.야말은 이번 유로 대회를 통해 단순히 어린 유망주가 아님을 증명했다. 대회 기간 내내 스페인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야말은 아직 만 17세가 되지 않았던 지난달 16일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만 16세 338일)을 갈아치웠다. 카츠페르 코즈워프스키(폴란드)가 유로 2020에서 세웠던 17세 246일 기록을 훨씬 앞당겼다. 이 경기에서 다니 카르바할의 골을 도와 유로 최연소 공격 포인트 기록도 다시 썼다.이달 10일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서는 1-1 동점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유로 최연소 득점 기록(16세 362일)까지 갈아 치우며 스페인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17세 생일 다음 날 열린 결승전에선 2016년 대회 때 유로 결승전 최연소 출전 신기록도 세웠다. 선발로 출격해 후반 2분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을 도운 야말은 이번 대회에서 도움 4개를 기록, 도움왕을 차지했다.1골을 포함해 공격 포인트는 5개를 올려 이번 유로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수확한 야말은 우승 트로피, 도움왕과 더불어 대회 영플레이어상도 함께 받는 기쁨을 누렸다.야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왜 자신이 ‘제2의 메시’로 불리는지 확실히 증명했다. 공교롭게도 17년 전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메시가 빈민가인 로카폰다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연례 자선 행사에서 아기였던 야말을 목욕시키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야말은 그 사진의 공개를 꺼렸던 이유에 대해 “메시와 비교되는 것이 싫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야말의 성장 스토리도 드라마틱하다. 그는 모로코인 아버지와 적도기니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나고 자란 로카폰다는 카탈루냐 지역에 있는 인구 1만명의 소도시다. 스페인이 1960년대 아프리카 난민들을 받기 위해 만든 빈민가다. 스페인 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힌다.그래서 야말은 ‘빈민가의 영웅’이라고 불린다. 그는 그곳에 사는 주민들, 특히 아이들에게 희망의 상징이다. 야말도 자신이 로카폰다 출신임을 잊지 않고 늘 고향을 도우려고 한다.야말은 결승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고 꿈만 같다“면서 ”스페인으로 돌아가서 모든 팬들과 함께 우승을 축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역대 최고의 생일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24.07.15 I 이석무 기자
식지 않는 '신명품' 인기…SSF샵서 상반기 많이 팔린 제품도 '이것'
  • 식지 않는 '신명품' 인기…SSF샵서 상반기 많이 팔린 제품도 '이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신명품으로 꼽히는 ‘아메르’(아미·메종키츠네·르메르)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위 아이템은 아미(Ami)의 폴로 셔츠였다. 아미 폴로 셔츠는 하트 모양의 로고로 면 소재를 활용했으며 기본 디자인이어서 활용도가 높다. 티셔츠 하나만으로 올린 매출액은 1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삼성물산)2·3위엔 여우 로고가 박힌 메종키츠네의 여성용 반소매 티셔츠와 남성용 폴로 셔츠가 나란히 올랐다. 이들 셔츠는 단독으로 입거나 카디건, 재킷 등 다양한 상의에도 어울리는 제품이다. ‘크로와상백’으로 유명한 르메르에서 새로 선보인 스몰 소프트 게임백이 매출액 5위에 자리했다. 매트한 나일론 소재가 적용된 가방으로, 스티치 디테일을 더해 착장에 따라 성별에 관계 없이 다양하게 코디가 가능하다. 빈폴의 반소매 피케 티셔츠는 매출액 4위를 기록했다. 최고급 원사인 수피마 면으로 만들어진 셔츠는 착용감이 좋을 뿐 아니라 여러 번 세탁해도 형태가 오래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다.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남녀 공용 제품이어서 커플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출액 6위엔 비이커(BEAKER)에서 운영하는 단톤의 반소매 포켓 티셔츠가, 7위엔 구호플러스의 시그니처 세미 오버핏 재킷이, 8위엔 제너럴아이디어의 베이직 카디건이, 9위엔 아식스의 젤 키야노 14가 각각 순위권에 포함됐다. 넉넉한 수납은 물론 무게가 가벼워 실용적 루에브르의 삭 드 플로(Sac de Flot) 라지백도 베스트 10 아이템에 포함됐다. 김동운 삼성물산 온라인영업사업부장(상무)은 “SSF샵은 젊은 층이 기대하고 원하는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운영하는 동시에 실용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심리를 감안해 브랜드위크·핫딜페스타·스페셜쇼핑위크 등 차별화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5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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