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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트' 화끈한 경연 뒷풀이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사수
  • '불트' 화끈한 경연 뒷풀이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사수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불타는 트롯맨’ 톱7과 식스맨이 화끈한 경연 뒷풀이 ‘불타는 시상식’를 통해 감춰둔 입담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사수했다.MBN ‘불타는 트롯맨’ 스페셜 방송인 ‘불타는 시상식’이 닐슨 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9.3%, 전국 8.1%를 기록하며 전 채널 포함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톱7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과 식스맨 △전종혁△남승민△이수호△최윤하△박현호△김정민이 출연해 5개월의 대장정이었던 경연 뒷이야기를 전하며 무르익은 케미를 빛내 시청자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먼저 톱7은 정열의 레드 슈트를 입고 등장, ‘앗 뜨거’로 완벽한 칼군무를 선보였고 이어 옐로 슈트를 입은 식스맨이 ‘10분 내로’로 톱7 못지않은 상큼한 무대를 선보여 오프닝을 장악했다. MC 도경완과 이석훈의 소개와 함께 톱7과 준결승 진출자인 식스맨이 한자리에 모였고, 영예의 제1대 트롯맨 손태진은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조화롭게 아우른 황홀 그 자체 ‘베사메무초’를 선보인 후, 결승 생방송이 끝나고 사랑하고 고마운 사람들을 만나 마음을 나눈 일상을 전해 시선을 모았다.손태진은 우승 후 가장 먼저 이모할머니이자 특별 대표단으로 함께한 심수봉에게 전화를 걸었고, 집에 도착한 후 가족들이 준비한 깜짝 축하식에 이어, 아버지의 진심 어린 축가를 듣고 끝내 눈물을 터트려 보는 이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다음날 단독 콘서트에 나선 손태진은 우승 후 처음으로 팬들과 마주했고, 경연곡이었던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다. 팬들 역시 손태진의 퇴근길을 지키며 플래카드를 들고 우승을 다시금 축하했고 손태진은 “앞으로도 잘 키워달라”는 애교 섞인 말과 함께 90도 인사를 건네 훈훈함을 안겼다.그리고 신성과 김수찬은 ‘돌리도’로 한 팀 같은 호흡과 여유로운 쇼맨십으로 눈과 귀를 번쩍 열리게 했다. 박민수는 ‘남자의 인생’으로 더욱 깊어진 감성을 뽐냈고, 에녹은 ‘옥경이’로 활활 불타는 캡사이신 무대를 전해 입틀막 리액션을 끌어냈다.또한 매회 초대형 스케일을 자랑한 ‘불트’ 제작 뒷이야기가 전해져 시청자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했다. 매회 무대 위를 수놓은 무한 리필 장미꽃은 제작진이 빛의 속도로 수거한 후 다시 국민 대표단에게 전달 및 분배되는 일체 가내 수공업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한 머니볼 역시 일일이 제작한 특수 현금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완벽한 무대를 위한 제작진의 아낌없는 정성을 엿보게 했다.본격적인 ‘불타는 시상식’ 첫 번째 수상 항목은 ‘불트’를 통해 그야말로 ‘용’이 된 멤버에게 수여되는 ‘환골탈태상’이었다. 이에 불트맨즈 첫 오디션 당시가 전해졌고, 멤버들은 풋풋하고도 어설픈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 급기야 “나 아니다”고 손을 내저어 배꼽을 잡게 했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종영 스페셜 방송 2부 ‘불타는 갈라쇼’는 오는 21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2023.03.15 I 유준하 기자
삼성전기 MLCC 1위 노린다…차세대 연구TF, 그룹 격상
  • [단독]삼성전기 MLCC 1위 노린다…차세대 연구TF, 그룹 격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내구성을 개선해 신뢰도를 높이는 차세대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제품을 개발한다. 삼성전기 중앙연구소에 꾸린 기존 태스크포스(TF)팀을 그룹으로 승격시키며 차세대 MLCC 연구에 힘을 실은 것이다. 반도체 기판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를 미래 먹거리로 삼으면서도 주력 사업인 MLCC 역량 역시 강화해, 시장 1위 일본 기업 무라타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획이다.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삼성전기 본사. (사진=삼성전기)14일 삼성전기 사업보고서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중앙연구소 내 차세대 MLCC 연구조직인 신구조TF를 지난해 말 신구조그룹으로 격상시켰다. 삼성전기 중앙연구소는 MLCC, 카메라모듈 등 삼성전기 제품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R&D센터다.신구조TF는 지난 2021년 말 중앙연구소 안에 만들어진 조직이다.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인 MLCC 신기술을 연구하고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려졌다. 이 TF가 연구 성과를 내자 정식그룹으로 승격시키며 차세대 제품 개발에 본격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10~20명 규모인 신구조그룹은 MLCC의 외부전극 내구도를 높이는 연구에 집중한다. MLCC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에 전력을 일정하게 공급하는 제품인데, MLCC 양 끝에 구리로 도포한 은색의 외부전극이 전력 이동 통로 역할을 한다. 그간 외부전극은 낮은 내구도가 문제점으로 꼽혀왔다. 내구성이 떨어지면 전자제품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탓에, MLCC 업계에서는 내구도 개선을 통한 고신뢰성 확보를 주요 경쟁력 중 하나로 본다.삼성전기의 MLCC 제품. (사진=삼성전기)MLCC는 삼성전기의 주력 먹거리다. 지난해 삼성전기의 총 매출 9조4245억원 중 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가 약 44%를 차지했다. MLCC 의존도가 높아 FC-BGA 등 패키지기판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주력 사업인 MLCC도 놓지 않겠다는 모습이다.MLCC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크다. 반도체가 과거보다 더 많은 분야에 쓰이면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P&S인텔리전스는 글로벌 MLCC 시장이 2021년 약 120억달러에서 2030년 350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단기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이 MLCC 시장 회복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면서 눌렸던 수요가 살아나는 등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당초 기대보다 낮아졌지만, 코로나 봉쇄 때보다는 나을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MLCC를 공급하고 있다.삼성전기는 신구조그룹을 통해 고신뢰성 MLCC를 개발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MLCC 시장에서 삼성전기 점유율은 약 24%로 세계 2위다. 1위는 34%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무라타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차세대 MLCC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5 I 김응열 기자
이루다, 홈케어 탄력 디바이스 '뉴즈미' GS홈쇼핑 론칭
  • 이루다, 홈케어 탄력 디바이스 '뉴즈미' GS홈쇼핑 론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루다(164060)는 홈케어 브랜드 뉴즈의 신제품 ‘뉴즈미(nuuz me)’를 이달 19일 GS홈쇼핑에서 단독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이루다 홈케어 브랜드 ‘뉴즈’, (사진=이루다)뉴즈미는 이루다의 17년간의 기술력이 집약된 집중 초음파 탄력기기다. 초음파 에너지를 피부에 집중적으로 조사해 얼굴, 목선 등 피부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특히 54만개의 탄력샷이 저장된 카트리지 하나로 이마 끝부터 목 끝까지 정확하게 타깃할 수 있다. 1~6단계 강도 조절이 가능해 피부 타입이나 컨디션에 따른 맞춤형 케어도 가능하며, 유해 물질 제한지침(RoHs)과 KC인증을 완료했다. 뉴즈는 지난 28일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배우 한지민의 TV 광고와 메이킹 필름을 공개해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뉴즈의 첫 번째 홈케어 뷰티디바이스 뉴즈미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15분 GS홈쇼핑을 통해 첫 방송된다. 특별한 구성과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인다. 생방송 단독 혜택으로 부스트 업 젤크림 등을 추가 증정하며, 앱 할인과 카드 할인 및 무이자 36개월 혜택 등을 제공한다. 또 뉴즈의 공식몰에서 제공하는 주요 부품에 대한 5년 무상 품질 관리도 적용된다.뉴즈 관계자는 “이루다에서 처음 선보이는 홈 케어 브랜드인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디바이스 및 코스메틱 라인업을 더욱 확장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15 I 김응태 기자
락앤락 김준일 前회장 '동남아 법인 횡령·뇌물' 오늘 첫 재판
  • 락앤락 김준일 前회장 '동남아 법인 횡령·뇌물' 오늘 첫 재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베트남 법인 자금 횡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생활용품 브랜드 락앤락의 창업주 김준일 전 회장의 첫 재판이 오늘(15일) 열린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사진=방인권 기자)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이날 오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준일 전 락앤락 회장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한다. 김 전 회장은 2013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에서 공사비를 과다계상하는 방식으로 107만 달러(한화 약 14억4000만원)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세무조사를 무마하고자 베트남 세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9만1537달러(약 1억2000만원)의 뇌물을 세 차례에 걸쳐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23일 김 전 회장을 업무상 횡령, 국제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김 전 회장이 1978년 설립한 락앤락은 대표 제품인 밀폐용기를 기반으로 생활용품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세를 확장해나갔다. 그러나 해외 진출 과정에서 현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로비 의혹 등에 휩싸이자 김 전 회장은 2017년 자신의 지분을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모두 매각한 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다.
2023.03.15 I 김윤정 기자
금감원, 부동산 사모운용 검사 박차…해외비중 높은곳 '벌벌'
  • [단독]금감원, 부동산 사모운용 검사 박차…해외비중 높은곳 '벌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9년 ‘라임 사태’로 불거진 사모운용사 대체투자 적정성에 대한 전수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들어 부동산 펀드, 그중에서도 특히 해외 부동산 비중이 높은 사모운용에 대한 수시 검사에 속도를 내면서다. 금리 인상에 따른 주식 하락장에서 투자전략 관리의 핵심인 유동성 문제를 점검한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3개년에 걸친 사모운용사 233군데에 대한 전수조사를 올해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사진=연합뉴스)◇속도 내는 금감원…올해 233곳 전수조사 마무리 계획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0일 안다자산운용에 수시검사를 공지했다. 23일까지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안다자산운용의 부동산 위주 대체투자펀드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안다자산운용이 금감원 검사를 받는 건 4년 전 종합검사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번 검사는 경영 전반을 점검하는 종합검사는 아니며 특정 부문 살펴보는 수시검사 형태다. 금감원 측은 “누구는 하고 누구는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모운용사를 최소 한 번 이상 전수검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시기의 문제이지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 검사를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이어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각심이 고조되는 등 유동성 이슈가 불거지면서 금감원이 대체투자 적정성 검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상품이 아닌 부동산이나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는 종종 빠르게 현금화할 수 없어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타이거대체투자운용에 대해서도 수시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동성 이슈 관련해 부동산 펀드를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오는 20일부터는 부동산펀드 순자산총액 규모 2위인 삼성SRA자산운용에 대해서도 수시검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 관계자는 “내부 계획에 따라 사모운용사를 대상으로 전수점검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면서도 “검사 중인 사안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부동산 펀드 위주의 사모운용사 수시검사는 2020년 금융위원회가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국내 사모펀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펀드 투자자금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거나 투자계획서대로 운용 중인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사모펀드 전수조사 전담조직인 ‘사모운용사 특별검사단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2023년까지 3년간 사모운용사 233개, 사모펀드 1만304개를 전수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해외 부동산 비중 높은 곳 들여다보나업계에선 특히 해외 부동산 비중이 큰 사모운용사 먼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는 투자시점이 아니라 3~4년 뒤인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사전 리스크 관리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국내와 다른 법과 조세정책 등을 적용하는 탓에 부동산을 투자할 때 투자대상 자산에 대한 실사나 편입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에도 주의가 필요하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오피스 등 국내 부동산 위주로 펀드를 구성한 사모운용사보다는 해외 부동산 비중이 높은 곳들이 먼저 조사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금감원 수시검사를 받은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의 해외 부동산 펀드 순자산총액은 10일 기준 1조7408억원으로 전체 부동산 펀드의 86% 수준이다. 오는 20일 수시검사를 앞둔 삼성SRA자산운용의 해외 부동산 펀드 순자산총액도 전체의 64%인 6조4405억원에 달한다. 사모운용사뿐 아니라 자산운용업계 전반으로 금감원 검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금감원은 올 한해 전반적으로 금융사의 리스크 대응 능력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2023.03.15 I 김보겸 기자
3살·1살 둔기 폭행하고 보험금 탄 아빠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
  • 3살·1살 둔기 폭행하고 보험금 탄 아빠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어린 자녀들에게 둔기를 휘둘러 두개골 골절상 등을 입히고 의료 실비를 청구해 보험금을 수령한 30대 부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대전지검은 14일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 심리로 열린 30대 A씨 부부의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친부 A씨에게 징역 9년을, 의붓엄마에게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A씨 부부는 지난해 11월 1일 새벽 대전 동구 자택에서 네 명의 자녀 중 셋째와 막내인 3살, 1살 자녀에게 둔기를 휘둘러 각각 대퇴부와 두개골 골절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지난 4일 대퇴부 골절 치료를 받고 퇴원한 셋째 아이에 대해 가입했던 어린이 보험사에 연락해 ‘변기에서 떨어져 다쳤다’며 의료 실비를 청구해 300여만원을 수령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도 받는다.범행은 병원으로 옮겨진 3살과 1살 아이의 상태를 본 병원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들은 자녀들을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하고 상해를 입혔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법정에 선 A씨는 서로 공모해 범행했다는 부분을 제외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A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몸과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면서 “저 자신을 원망하고 후회하고 있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거짓이 아니다. 염치없지만 다시 아빠로 설 기회를 달라”며 선처를 구했다.
2023.03.15 I 송혜수 기자
SVB 사태 불안 커지는데…'금융현안대응반' 없앤 기재부
  • [단독]SVB 사태 불안 커지는데…'금융현안대응반' 없앤 기재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획재정부가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꾸린 ‘금융현안대응반’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재부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입장이지만,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 사태 확산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이기에 운영 종료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기재부는 지난 13일 경제정책국 내 임시조직으로 만들었던 금융현안대응반의 반장이었던 주환욱 국장을 신설 조직인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장으로 발령냈다. 주 국장은 신성장 4.0 전략 추진 기반이 되는 연구개발 지원 체계를 개편하고 현장 규제를 발굴·개선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간 주 국장이 대응반 업무를 도맡아왔기에 사실상 운영 종료다. 대응반은 지난해 주요국의 통화 긴축 속에 국내에서 레고랜드 사태, 흥국생명 콜옵션 미이행 사태 등이 연이어 터지자 만들어진 조직이다. 대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문제를 파악해 실시간 보고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과 소통하며 정책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이제는 자금시장과에서 일괄적으로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대응반 운영을 종료했다는 것이 기재부측 설명이다. 하지만 SVB 사태로 국내 경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운영반 업무를 종료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이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미 서부 스타트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오던 SVB를 폐쇄한 뒤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2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관련 정례 간담회에서 “미국 SVB의 유동성 위기가 은행 폐쇄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관련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부작용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SVB 파산의 요인, 사태 진행추이, 미 당국의 대처,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기재부 관계자는 “시기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대응반 운영 종료는 SVB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결정됐던 사안”이라면서 “SVB 사태로 인한 국내 경제에 미칠 부작용은 이형일 차관보 주관하에 경제정책국에서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15 I 김은비 기자
"눈도 안 보이는 게"..시각장애인 늑골 골절시킨 60대男 징역형
  • "눈도 안 보이는 게"..시각장애인 늑골 골절시킨 60대男 징역형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줬다는 이유로 시각장애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6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14일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지희 판사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5월 14일 오후 8시께 창원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60대 이웃 주민 B씨를 양손으로 밀쳐 넘어뜨린 뒤 가슴과 옆구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더 나아가 B씨를 발로 차고 밟아 42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폭행으로 B씨는 늑골 여러 곳이 골절되는 피해를 입었다.A 씨는 당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B씨에게 “눈도 안 보이는 게 고양이 밥이나 주고 말이야” “눈 안 보이는 거 거짓말 아니냐”고 폭언을 가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 씨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 판단은 달랐다.재판부는 “B씨가 당시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들고 있었고 법정에서도 시선처리 등에 비춰 누구나 쉽게 B씨가 시각장애인임을 알 수 있는 상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 등을 볼 때 그 죄책이 매우 무겁지만 2003년 이후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정상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3.14 I 김화빈 기자
‘레스터전 환상 골’ 손흥민, 런던 풋볼 어워즈서 ‘올해의 골’ 수상
  • ‘레스터전 환상 골’ 손흥민, 런던 풋볼 어워즈서 ‘올해의 골’ 수상
  • 손흥민(토트넘)이 14일(한국시간)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골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2020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이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감아 차기의 달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런던 연고 팀 선수 중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로 선정됐다.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라운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골 주인공으로 발표됐다.해당 득점은 레스터 시티전 감아 차기였다. 지난해 9월 손흥민은 레스터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출전했다. 후반 28분 첫 골을 시작으로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이 중 두 번째 골이 올해의 골이 됐다.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가 주춤하자 바로 왼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멋진 궤적을 그린 공을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손흥민은 함께 후보에 올랐던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이스마일라 사르(왓퍼드), 올 스미스(레이턴 오리엔트), 라오라 빈로이터(아스널 위민)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손흥민은 영상으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투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올해의 골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손흥민은 개인적으로 두 번째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20년 번리전 70m 단독 드리블 골로 첫 올해의 골을 품에 안았다.한편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는 아스널이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올해의 선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았다. 에런 램스데일과 부카요 사카는 각각 올해의 골키퍼 상과 영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2023.03.14 I 허윤수 기자
금융당국, '저금리 환승 장애'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주담대 추진
  • [단독]금융당국, '저금리 환승 장애'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주담대 추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저금리 환승의 장애물인’인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개발을 검토한다. 정책금융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처럼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는 대출을 만들어 금리 변화에 따라 낮은 금리로 손쉽게 갈아타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은행권은 한시 상품이 아닌 영구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상품이 취급되면 수익성 측면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반응이다.(자료=금융당국, 당정) 2022년=1~10월까지14일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처럼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상품이 있는데 시중은행 상품에도 가능한지 논의할 것”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은행권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중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때 대출금리 상승폭을 완화할 수 있는 지표와 상품 개발을 검토한다는 차원에서다.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을 빌린 차주가 약정 만기 전에 빚을 갚을 때 내는 일종의 해약금이다. 대출 취급시 은행이 부담한 근저당설정비 등 취급비용 일부를 보전하고 은행 자금 운용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대출이 실행된 지 3년이 지나면 사라지는데, 통상 중도상환금액의 일정률을 대출만기일까지의 잔존일수에 따라 계산한다. 현재 4대 시중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율로 모두 주담대의 경우 고정금리는 1.4%, 변동금리는 1.2%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고정금리 주담대 1억을 2년이 지난 후 갚을 때 46만6666원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한다. [=1억(상환금액)*1.4%(고정금리)*1년(잔존기간)/3년(중도상환수수료는 3년 후 면제)]4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동형 고정형 (자료=업권)시세 9억원 집을 담보로 소득에 관계없이 5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빌릴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에는 일반 주담대에서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탈 때는 물론 일반 주담대로 빠져나올 때 모두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 한달 만에 2월말 현재 올해 공급액(39조6000억원)의 44%에 달하는 17조5000억원이 팔린 이유 중 하나다. 현재 4대 시중은행 등은 주담대 변동형을 고정형으로 갈아탈 때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때문에 금융당국이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상품 개발 협의에 나선다면 고정형에서 변동형으로 환승할 때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주담대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차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대개 약정 시점 금리가 낮은 고정형 선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4대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형(신규 코픽스 기준)은 연 4.92%~연 6.818%인 반면 고정형은 연 4.54%~연 6.21%다. 하단은 0.38%p(포인트), 상단은 0.61%p 고정형이 낮다. 주담대 취급이 많은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월까지 신규 취급 금액 기준으로 70%가 고정형”이라고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47.2%로 지난해 같은달(23.7%)보다 2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가파른 금리 상승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신규취급액 기준 (자료=한국은행) 단위=%이런 상황이라면 반대로 향후 변동금리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금리 하락기에는 변동금리가 빠르게 조정되는 반면 고정금리는 약정금리에 묶이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 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파산 사태를 계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또 한번 방향을 전환했다. 시장금리는 대체로 1월 하락세에서 2월초 상승세로 전환해 미국 긴축 장기화 전망에 맞춰 오름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 SVB 사태가 불거진 후 13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6.8bp(0.268%p) 급락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폭락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3년물(3.435%), 5년물(3.398%), 10년물(3.405%) 모두 기준금리(연3.5%)를 다시 하회했다. 금융권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일반 주담대 상품 출시에 난감하다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으면 은행이 조달기간과 여신기간 불일치(미스 매치)로 인한 금리차이에 따른 비용, 감정비, 근저당설정비, 인건비 등을 모두 떠안아야 한다”며 “한시적인 조치가 아니라 영구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면 은행이 느끼는 부담은 매우 클 것”이라고 했다.(자료=금융투자협회)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은행에 NH농협은행까지 포함한 5대 은행이 지난해 10월까지 벌어들인 중도상환수수료는 총 1734억원, 2021년 한해 전체로는 2268억원 수준이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가 취급하는 모든 대출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신용대출은 물론 주담대를 포함해서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에 중도상환수수료 인하나 면제 여력이 있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를 없애면 결국 은행이 대출금리에 그 부분을 전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023.03.14 I 노희준 기자
“상장되면 350% 수익률”…투자 사기쳐 7억 가로챈 2030대 징역
  • “상장되면 350% 수익률”…투자 사기쳐 7억 가로챈 2030대 징역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수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20대와 30대 일당이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다.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재판장 윤양지)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형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3500만원을 지난달 16일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 B(29)씨는 징역 2년과 추징금 4300만원, C(34)씨는 징역 3년, D(29·여)씨는 징역 2년과 추징금 50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검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박 대표’로 불리는 총책과 함께 비인가 금융투자업체를 세우고 서울·인천·경기 지역 곳곳에 지사를 설립, 일부 비상장기업들이 곧 상장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해당 주식을 판매하고 편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및 사기)를 받는다.이들은 지난 2021년 10월~2022년 9월 약 1년에 걸쳐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조만간 무상증자가 예정돼 있고 기술 특례로 코스닥에도 상장될 예정”이라면서 “상장되면 최소 350% 이상 수익을 볼 수 있다”는 내용으로 전화하고 텔레그램·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속은 피해자들에게 비상장주식 10주를 25만원에 팔아 차명 계좌로 송금받았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는 총 17명, 피해금액은 7억3359만2000원에 달한다.하지만 조사 결과 이들이 주식 매수를 권유한 기업들은 구체적인 상장 절차가 진행된 사실이 전혀 없었다. 이들은 해당 비상장주식을 미리 싼값에 사서 피해자들에게 비싸게 팔아 차액을 챙기고, 피해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면 연락을 끊고 잠적키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C씨는 경기 부천시에서 팀을 운영하면서 총책의 지시를 받아 비상장주식 종류와 기업정보 및 홍보문구 등을 각 지사에 전달했다. 또 판매금액 중 40~65%를 현금으로 받아 수당 명목으로 각 지사에 주는 중간 관리자 역할을 했다. B씨와 D씨는 서울 도봉구에 지사를 공동 설립해 직원들에게 비상장주식 판매를 지시했고, 팀장 A씨는 직원 여러 명과 함께 피해자들에게 접촉해 해당 주식을 판매하고 판매액의 15%를 수당으로 챙겼다.재판부는 “고도의 조직적·계획적 범행을 저질렀고, 여러 피해자들에게 큰 재산상 피해를 발생시켜 자본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훼손했기 때문에 사회적 폐해가 크다”면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되기 직전 업무용 대포폰과 유심(USIM)칩, 컴퓨터 저장장치(SSD)와 자료들을 제거해 증거를 인멸하는 등 범행 이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질책했다.1심 선고 이후 피고인들과 검사 측은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법원에 각각 항소장을 제출했다.
2023.03.14 I 김범준 기자
고속철도 두고 17년만 빅매치…우진산전, 현대로템에 도전장
  • 고속철도 두고 17년만 빅매치…우진산전, 현대로템에 도전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그간 현대로템(064350)이 독점하던 고속철도 수주를 두고 17년 만에 ‘빅매치’가 성사됐다. 애초 스페인 탈고(Talgo)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려던 우진산전은 계획을 바꿔 핵심부품만 받기로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탈고와 손을 잡은 우진산전이 현대로템을 제치고 평택오송선 사업을 따낼 시 철도 산업 생태계 붕괴까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대로템의 최고 시속 320㎞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EMU-320. (사진=현대로템)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현대로템과 함께 우진산전도 KTX 평택~오송선에 투입할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EMU-320) 136량 입찰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약 7000억원 규모인 이번 사업은 지난주 첫 입찰 때 현대로템만 단독 응찰해 이날 오전까지 재입찰이 진행됐다.이로써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수주 경쟁이 성사됐다. 마지막 고속철도 경쟁 입찰은 지난 2005년 프랑스 철도차량 제작사인 알스톰과 현대로템 간의 경쟁이다.17년 만에 입찰 경쟁이 이뤄지게 된 배경에는 코레일의 자격요건 완화가 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2016년 발주했던 EMU-250이나 고속차량 등의 입찰에 시속 250㎞ 또는 300㎞ 이상 고속차량 제작 경험이 있는 경우에만 입찰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한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이 같은 제한을 두지 않았다.이 때문에 전동차 업계 1위인 우진산전은 지난해 EMU-320 입찰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다만 자체적인 고속열차 제작 기술이 없는 우진산전은 스페인 고속철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탈고사와 손을 잡았다.하지만 우진산전의 입찰은 쉽지 않았다. 우진산전은 지난 7일 첫 입찰 공고 마감 때 입찰을 포기해 갖은 추측을 낳았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첫 공고 때는 탈고와의 계약 조건 협상이 완료되지 않아 입찰하지 못했다”며 “재입찰에서도 마지막 날인 14일 새벽에야 응찰했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우진산전은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 입찰했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탈고 측이 컨소시엄 형태에는 각종 책임 문제로 난색을 보였다”며 “대신 탈고가 고속열차의 핵심 부품인 ‘대차’(열차 바퀴를 지지하는 틀)만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입찰은 1단계 평가에서 최소 기준을 충족하고 2단계 평가에서 가장 낮은 가격만 제시하면 기술력과 적기 납품에 대한 보장이 부족하더라도 공급업체로 선정된다.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우진산전 측은 “현실적으로 350㎞/h 고속철도 제작 경험이 있어야 1단계를 통과하기가 쉽지 기술 점수만 가지고 순수하게 1단계를 넘기는 쉽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우진산전의 도전장을 두고 보는 국내철도 업계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진산전이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한다면 고속철도마저 외산에 잠식당할 수 있다”며 “현대로템과 150여개 협력사의 산업 생태계가 붕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가뜩이나 현대차그룹에서 현대로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은데 이번 고속철도를 수주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회사의 상황은 어찌 될는지는 뻔하지 않겠냐”고 평가했다.
2023.03.14 I 박경훈 기자
권익위 "충남 천안서 도로점용 둘러싼 이웃 간 갈등 해결"
  • 권익위 "충남 천안서 도로점용 둘러싼 이웃 간 갈등 해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유소와 타이어 상점을 운영하는 이웃 주민 간 고객 차량의 진출입 도로점용을 둘러싼 오랜 갈등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의 조정으로 해결됐다. (사진=권익위)국민권익위는 이달 3일 서면 조정을 통해 주민이 각각 별도의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진출입로를 개설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14일 밝혔다.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와 바로 옆 타이어 상점을 운영하는 B씨는 천안시 삼룡동 401-7번지 도로 일부만 점용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고객의 진출입로로 공동 사용해 왔다. 그러나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도로에서 주유소 진입 차량과 타이어 상점 진출 차량의 교통사고 문제로 잦은 민원제기와 소송 등 갈등을 겪어왔다.이에 A씨는 천안시에 수차례 문제해결을 요구했으나 해결되지 않자 비점용 지역을 단독으로 점용허가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고충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현지조사와, 당사자 면담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상생의 합의 방안을 도출했다.A씨가 단독으로 주유소 차량 진입로로 사용하길 원하는 비점용지역에 대해 직접 무허가점용으로 부과된 변상금을 납부한다는 조건으로 천안시가 도로점용 허가를 하도록 했다. B씨의 타이어 상점 진출입로는 ㄴ씨가 다른 곳에 도로점용 허가를 신청하면 천안시가 점용을 허가해 별도로 개설하기로 했다.김태규 부위원장은 “깊은 감정의 문제로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이웃 간 갈등과 천안시의 민원 해결 어려움이 이번 조정으로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2023.03.14 I 권오석 기자
유틸렉스, 항암 항체 신약 후보 ‘EU103’ 韓임상 1상 IND 승인
  • 유틸렉스, 항암 항체 신약 후보 ‘EU103’ 韓임상 1상 IND 승인
  • (제공=유틸렉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유틸렉스(26305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 항암 항체 신약 후보 ‘EU103’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국내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EU103’의 안전성과 내약성, 예비적 유효성을 평가한다. 목표 시험대상자 수 15명 (최대 30명)을 대상으로 2개 기관(국내 1개 기관 확정, 추가 예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유틸렉스에 따르면 EU103은 고형암의 면역회피 작용에 관여하는 VSIG4 단백질를 타깃한다. 이 타깃에 EU103이 결합하면 종양 주변 대식세포를 암세포 성장 촉진형(M2)에서 암세포 성장 억제형 (M1)으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 임상에서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 EU103 투여 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해 최대 내약용량을 확인하고, 임상 2상을 위한 권장용량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틸렉스는 지난 1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폐암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면역관문억제제와 EU103의 병용투여 효과에 대해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기존 1차 면역관문억제제의 단독 요법에서 종양억제율이 72% 수준이었지만, EU103과 병용할 경우 80.14%로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2023.03.14 I 김진호 기자
'미에로화이바 누적판매 20억병'…현대약품,올해도 최대실적 예고
  • '미에로화이바 누적판매 20억병'…현대약품,올해도 최대실적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현대약품(004310)이 올해 또다시 실적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누적 판매량 20억병에 달하는 메가히트 제품 ‘미에로화이바’와 핵심 제품 ‘마이녹실’의 판매 증가를 앞세워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리뉴얼된 미에로화이바. (사진=현대약품)◇미에로화이바·마이녹실 등 쌍두마차 매출 동반 증가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지난해 별도 제무재표 기준 매출 1627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6.4% 증가했으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식이성 섬유음료 미에로화이바와 탈모치료제 마이녹실 등 주력제품의 매출이 매출 신기록을 견인한 쌍두마차로 평가된다. 현대약품이 직접 공장에서 생산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판매하는 미에로화이바와 마이녹실 등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1052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미에로화이바와 마이녹실 등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 수준이다. 뒤를 이어 지혈제 타코실과 돌발성통증치료제 액틱 등 다른 기업으로부터 구입해 판매하는 상품의 비중이 약 35%를 기록하고 있다. 제품이 상품 판매 비중의 약 2배에 달하는 셈이다. 현대약품은 메가히트 상품인 미에로화이바의 제품 경쟁력과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에로화이바의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약 20억병으로 전년과 비교해 14% 증가했다. 현대약품은 지난달 새 제조기법인 아셉틱 방식을 도입한 미에로화이바 리뉴얼을 출시했다. 아셉틱 제조 기법은 재료를 초고온에서 살균한 후 즉시 냉각해 상온서 충전하는 생산 방식이다. 이 제조 기법은 음료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고유의 맛과 향을 높여 맛과 안전성 측면에서 뛰어나는 평가를 받는다. 미에로화이바는 국내 최초 식이섬유 음료로 현대약품의 대표적인 효자 제품이다. 미에로화이바는 1993년 4월 출시 4년 만에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 뒤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약 30년이 지난 지난해 약 20억병이 판매됐다. 100㎖ 기준으로 일렬로 나열하면 지구를 약 6바퀴 돌릴 수 있는 수량에 달한다. 현대약품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에로화이바의 고객층을 더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약품이 미에로화이바 유리병 패키지에 점자 표기 ‘미에로’를 새긴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현대약품은 마이녹실 판매 증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마이녹실은 미녹시딜을 주성분으로 하는 탈모치료제다. △마이녹실 5% △마오녹실플러스 △마이녹실 3% △마이녹실 겔 △마이녹실S캡슐 △복합마이녹실 등 시리즈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약품은 최근 마이녹실 TV CF를 송출했고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영화 사자 등에 출연한 배우 우도환씨를 새 모델로 기용했다. 마이녹실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올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16%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탈모 케어시장은 2020년 3072억원에서 2025년 4990억원 규모로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현대약품 관계자는 “리뉴얼 등을 통한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다양한 고객층 확보와 이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병 치료제 등 제2의 메가히트 신약 개발도 한창현대약품의 경영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약품은 지난달 실적 개선에 가장 큰 위험 요소였던 노사 갈등을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극적으로 봉합했다. 현대약품은 제품 판매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노조가 파업할 경우 실적 하락은 불가피했다. 특히 현대약품은 지난해 1월 오너 3세인 이상준 대표의 단독체제로 전환하기 직전인 2021년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파업은 노사 서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노사는 올해 들어 한 발씩 양보하면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하며 현대약품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현대약품은 신약 개발에도 공을 들이며 미에로화이바의 대를 이을 메가히트 제품을 육성하고 있다. 현대약품이 신약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HDNO-1605’는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HDNO-1605는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GPR40 수용체’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신약으로 1일 1회 복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HDNO-1605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과제 지원을 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개량 노인성질환 신약인 ‘BPDO-1603’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현대약품은 고혈압복합제 ‘HODO-2206’도 탐색 단계에 있다. 앞서 현대약품은 국내 최초 파우더 제형의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제 ‘하이페질산’과 1일 1회 경구(입)로 투여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제 ‘디만틴정’의 새로운 용량인 20mg도 국내 제네릭 의약품 최초로 출시하는 성과도 올렸다.현대약품 관계자는 “올해 미에로화이바 등 핵심 품목의 중점적인 육성과 신약 개발 등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4 I 신민준 기자
김새론 측, 생활고 논란에 "현재 월세살이…아르바이트 하는 것 맞다"
  • 김새론 측, 생활고 논란에 "현재 월세살이…아르바이트 하는 것 맞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재판을 받으며 생활고를 호소한 가운데 그의 재산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김새론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민기호 변호사는 14일 이데일리에 “김새론 씨가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이어 “가족이 하고 있는 사업도 어려워져 가족들도 별다른 소득이 없고, 살고 있던 아파트도 소속사 명의라 현재는 퇴거를 해서 월세를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음주 사고가 난 차가 김새론의 유일한 재산이었다며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도 맞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이환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음주운전 첫 공판에서 김새론의 변호인은 당시 “김새론은 소녀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며 “막대한 피해배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김새론 가족도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생활고를 호소한 김새론이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대형 로펌의 대표 변호사을 포함해 6명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고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이에 대해 민 변호사는 “보도된 6명 중 4명이 소속된 법인은 전 소속사의 고문 변호사로 알고 있다”며 “그 다음에 제가 추가로 선임됐는데, 신입 변호사 한 명과 같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로펌이라고 하는데, 지인의 소개로 선임을 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을 고려해 낮은 비용으로 변호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변압기가 파손되며 주변 상가들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김새론과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는 피해를 입은 30여곳의 상인들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보상 절차를 진행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 당국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 사고 당시 현장 음주 측정 검사를 거부하며 채혈 검사를 요구했고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2%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023.03.14 I 김가영 기자
CU, '짱구' 캐릭터 상품 확대…'신형만 에일' 등 출시
  • CU, '짱구' 캐릭터 상품 확대…'신형만 에일' 등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U가 편의점의 캐릭터 열풍에 힘입어 이달 15일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이색 맥주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사진=BGF리테일CU가 선보이는 짱구 맥주는 신형만 에일, 두목님 라거, 액션맥주 바이젠 총 3종으로 그동안 주인공 짱구가 메인으로 등장한 다른 상품들과 달리 해당 상품들은 만화 속 짱구의 주변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신형만은 짱구의 아빠, 두목님은 짱구의 유치원 선생님, 액션가면은 짱구의 우상으로 관련 캐릭터들을 다양하게 활용해 2030 MZ세대의 짱구 마니아들을 겨냥해 짱구 맥주만의 차별화와 매력도를 높이고자 했다.신형만 에일은 고소한 몰트 맛과 함께 시트러스, 폴로럴, 열대과일의 풍부한 아로마가 조화로운 맥주다. 두목님 라거는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게 톡 쏘는 맥주 맛이 특징이며 액션맥주 바이젠은 독일식 밀맥주 특유의 바나나 향과 풍부한 거품을 맛볼 수 있다.그동안 CU는 다양한 기업, 브랜드, 아티스트 등과 이색 협업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 왔다. 짱구 맥주 역시 출시 전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입소문이 나며 구매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실제, 기성 제품들과 달리 새롭고 참신한 콘셉트를 입힌 편의점 수제 맥주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CU에서 국산 맥주 중 수제 맥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수제 맥주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2018년 1.9%에서 2019년 5.6%, 2020년 11.9%로 상승했으며 곰표 맥주라는 메가 히트작이 나온 2021년 26.5%로 크게 뛰어 2022년에도 28.0%의 비중을 기록했다.CU는 짱구 맥주의 판매 추이를 지켜보며 추후 다른 상품 카테고리로 짱구 캐릭터의 콜라보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며 수제맥주에 있어서도 맛, 품질, 스토리 등 다방면에서 차별화를 꾸준히 시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2023.03.14 I 정병묵 기자
‘최태원 SK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기각… 노소영, 즉각 항고
  • ‘최태원 SK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기각… 노소영, 즉각 항고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노 관장은 곧바로 항고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1, 노 관장 제공)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33단독 신혜성 판사는 지난해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을 상대로 낸 가처분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원결정 취소 기각’ 결정을 내렸다.앞서 노 관장은 지난 2020년 5월 최 회장의 SK㈜ 주식 650만주(42.29%)를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해 2월 이를 받아들여 최 회장이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본안 판결 선고 전까지 350만주(27%)를 처분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에 맞서 최 회장은 가처분 이의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혼소송 1심 판결이 나온 뒤 원 결정을 취소하고 노 관장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노 관장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올 1월 3일 항고했다. 항고심은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가 심리하고 있다. 앞서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김현정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6일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과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당시 노 관장은 최 회장의 SK㈜ 주식 650만주에 대한 재산분할도 함께 요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SK㈜ 주식이 증여나 상속으로 취득한 ‘특유재산’이라는 최 회장 측 주장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통상적으로 혼인 중 발생했거나 증가한 재산들에 대해선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만, 증여·상속과 같이 혼인과 무관한 이유로 발생한 재산에 대해선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현재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혼소송 1심 판결에 각각 항소한 상태다. 이혼소송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3.03.14 I 송혜수 기자
모태펀드 예산 깎더니…스타트업 '생계급여'도 미루는 정부
  • [단독]모태펀드 예산 깎더니…스타트업 '생계급여'도 미루는 정부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지급되는 연간 3400억원대 정부지원자금이 수개월째 연체되고 있다.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빌미로 모태펀드 등 성장기업 투자 예산을 감축한 상황에서 지원금마저 밀리자 스타트업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모양새다. 13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프로그램인 팁스(TIPS) 대상 기업에 대한 지원금이 지급이 연초부터 3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팁스 지원금 수령 대상 중 적지 않은 기업이 미지급으로 운영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팁스에 배정되는 총 예산은 세부사업을 포함해 3437억원으로, 지원금 수령 대상인 기업은 지난 2021년 연말 기준 1234개사에 달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팁스 대상 기업은 아직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 초기 기업 및 창업 시작 단계 기업들이다. 연구에 투자해 기술력을 키워나가는 단계의 기업이기에 지원금이 막히자 연구원 및 핵심 인력들의 급여 지급이 밀리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팁스는 유망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처음 도입됐다. 엔젤투자회사와 초기 기업전문 벤처캐피털 등으로 구성된 운영사가 역량을 갖춘 기업을 심사해 1억~2억원의 초기 투자를 단행한 후 중기부에 추천하고, 추가 심의 절차를 거쳐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스타트업은 이 지원금을 받아 기술개발(R&D) 및 창업사업화 자금, 해외 마케팅비 등에 사용하게 된다.지원금 지급이 연체된 이유는 예산 배정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의 늑장 대응에 있다. 올해 기준 기재부 측의 팁스 대상 예산 심의 및 배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급할 기관들도 멈춰선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며 홍보되고 있는 사업이 복잡한 행정 절차상 제약에 가로막혀 ‘사후약방문’이 될 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문제는 정부지원금 지급 지연이 초기 스타트업 존속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스타트업·벤처기업 투자 시장은 크게 경색됐다. 고금리 여파에 초기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부터는 정부가 모태펀드 예산을 크게 감축하면서 여건은 더 악화된 상태다. 올해 모태펀드 예산은 지난해 5200억원에서 40% 감축된 3135억원 수준이다. VC와 AC 모두 출자 문턱을 높여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운영자금 및 성장 자금 마련에 제동이 걸려 경색되는 상태다. 팁스의 지원 대상이 되는 초기 기업들의 경우 사정은 더 나쁠 수밖에 없다. 한 AC 관계자는 “팁스가 도입된 이후 지급지연 문제는 종종 있어 왔지만 최근 들어 그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경향이 생겼다”며 “기업 하소연이 빗발치지만, 정부에 민원을 넣을 수도 없고 구체적인 지연 사유도 알 수 없다. 정부가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 체력을 너무 믿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2023.03.14 I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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