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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고정님씨 별세, 홍석배, 홍진배(인천대 교수)씨 모친상 = 29일, 인천 남동구 고잔성당 승천관 영원실, 발인 31일 오전 9시 30분. 032-442-9174.▲권정자씨 별세, 이완복(CBS 마케팅사업본부장)씨 장모상 = 28일, 경북 칠곡군농협연합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31일 오전 5시. 0507-1494-9988.▲김복암씨 별세, 장승호(전남개발공사 오룡사업단장), 강기범(KT&G 전남본부 팀장)씨 장인상 = 2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우산동 만평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 장지 전북 임실호국원. 062-611-0000.▲ 김봉순씨 별세, 차은호(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전문위원)·차명호(평택대 교수)·차진호(미성건설 대표이사)·차문호(유엔젤 인도네시아 법인장)·차경호(보스턴건설 대표이사)씨 모친상 = 29일, 대구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31일 오전 7시, 장지 상주시 승천원 파계사. 053-620-4670.
- ‘성과내는 협회장’ 자신한 노연홍 신임회장 “정부, 지원정책 신속 추진해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그 어느 때보다 국제정세의 흐름이 빨리 변하고 있다. 이솝우화의 ‘토끼와 거북이’에서는 토끼가 잠에 드는 바람에 거북이가 이길 수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요행만으로 거북이가 승리할 수 없다. 제약바이오협회와 산업계가 일치단결해 정해진 성과를 내야만 하며 협회는 이를 위해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열린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노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약바이오협회)노연홍 신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옥에서 진행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학자 레이먼드 커즈와일은 싱귤래리티(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시점)가 2045년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지금의 변화속도로 보면 그보다 빠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은 이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하고 △제약·바이오 글로벌 6대 강국으로 성장 △5년간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창출 △글로벌 50대 제약기업 3곳 육성 △의약품 수출 2배 달성 등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달성시점만 수년 뒤로 연기한 기존 목표의 ‘재탕’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노 회장은 “정부의 목표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을 가지려면 신속한 산업 육성·지원정책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며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으로서 임기 중에 구체적 성과로 화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노 회장은 2027년까지 글로벌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2개 만들겠다는 정부 목표에 대해서도 이전과는 달리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글로벌 빅파마들의 전통이 오래된 합성의약품 분야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선진국 대비 많이 뒤쳐져 있지만 바이오 분야에서는 격차가 크지 않고, 디지털 역량으로는 우리가 앞서나가고 있는 부분도 있다”며 “이런 것들이 융합적으로 발전한다면 속도를 높일 수 있지 않겠냐고 주장하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에 정부의 육성정책은 제약·바이오산업의 거버넌스 체계를 보완하고 있어 실현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다고 봤다. 노 회장은 “이전에도 범부처 신약개발사업 등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부 등 부처간 연결이 종합적·현실적·체계적으로 이뤄지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국무총리 직속 디지털·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설치되면) 전체 그림을 갖고 조정하고 리드하는 거버넌스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제약·바이오산업에서 기업들에 지원되는 연구개발(R&D) 비용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는 데도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노 회장은 “범정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그 안에서 R&D 자금을 사용하는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게 이전과 차별화된 부분”이라며 “기존과는 다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다만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마련한 산업 육성·지원 정책이 하루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7년까지 한국이 제약·바이오산업에서 글로벌 6대 강국이 되려면 디지털·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설치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하루 빨리 본격 가동돼야 한다”고 했다.노 회장은 지난 2일 원희목 전 회장에 이어 제22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으로 취임,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1955년생인 노 회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1988년부터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하며 보험급여과장, 보건의료정책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 등을 맡다 공직에서 물러났다. 제약바이오협회 취임 전까지는 법률사무소 김앤장의 고문을 맡았다.2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열린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노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
- 카카오, SM 지분 39.87% 확보…이사진에 배재현 투자총괄 합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에 성공하며 지분 34.97%를 추가로 확보했다. SM 인수의 주역인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에 합류했다.이날 카카오가 공시한 SM 공개매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SM 주식 833만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매입했다. SM 전체 발행주식의 34.97%로 두 회사가 절반씩 매수했다.기존에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SM 지분은 각각 3.27%(78만주), 1.63%(38만7400주)씩 총 4.9%로 이번 공개매수에 따라 20.76%, 19.11%로 늘어나게 됐다. 총 39.87%다. 이로써 카카오는 계획대로 하이브를 제치고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하이브의 경우 주당 12만원에 사들인 SM 주식 전량을 카카오에 팔려 했지만, 경쟁률이 높아 44%만 팔게 됐다.같은 날 제주도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선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가 사내이사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기타비상무 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배 대표는 하이브와 SM 경영권을 두고 경쟁하던 과정에서 공개매수를 성사시키는 등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카카오엔터가 사우디 국부펀드 등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또 신선경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카카오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하기 위해 의장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은 아직 공석이다. 이사 보수 한도액은 기존 12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낮췄다.카카오는 이날 189만7441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 30%를 재원으로 5%를 현금배당, 10~ 25%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한편 카카오 주총에는 4024명(2조3904만573주)의 주주가 참여하며 최대주주·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참여율 30.5%을 기록했다. 총 참여율은 54.7%다.
- [현장에서]"네이버 오만한 작태" 발언에, "지금 이럴 때인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빅브라더 행태를 보이는 오만한 작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 “정부를 사칭한, 국민을 기만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나 다름 없으며 권력에 취해 간이 부어도 단단히 부은 것”.이 발언의 표적이 된 ‘악당’은 누굴까. 다름 아닌 네이버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에 대해 온갖 험언을 퍼부었다. 그가 ‘사기극’이라 표현한 사건은 최근 네이버가 ‘마이카’ 서비스에서 자동차세 연납 신청 기간을 안내하며 마이카에서 제공하는 중고차 시세, 보유 차량 규격에 맞는 타이어 안내 등 광고정 정보를 띄운 문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당연히 자동차세 연납 신청에 관한 전자문서를 볼 수 있는 것처럼 알림을 띄우고 광고성 정보를 포함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네이버도 “사용자의 혼란이 없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했다.(사진=로이터)하지만 업계에선 ‘오만한 작태’ ‘권력에 취해 간이 부은 것’ 등의 발언은 ‘지나치다’고 우려한다.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IT 전문 법률가인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민간 기업의 서비스는 강요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마음에 안 들면 떠나고, 잘못이 있으면 고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네이버와 같은 거대 기업이 플랫폼을 장악했다는 점을 활용해 중소 자영업자들과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행태를 뿌리 뽑을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자율 규제라는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 발언”이라며 “또 소상공인과 상생은 ‘프로젝트 꽃’ 운영 등으로 네이버가 가장 잘하는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AI 혁명이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국회가 ‘규제’보다 ‘지원’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챗GPT가 예약, 장보기 등의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게 진화하면서 검색 시장뿐만 아니라 플랫폼 기업 자체가 ‘풍전등화’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예약, 쇼핑까지 가능해진 챗GPT는 이제 하나의 ‘플랫폼’이 됐다고 평가한다. 미국 IT 매체 패스트컴퍼니는 “오픈AI 버전의 앱스토어 탄생을 목격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구 변호사는 “검색뿐만 아니라 네이버쇼핑, 쿠팡도 날아갈 위기”라며 “우리나라 기업을 어떻게 지원할지 걱정하고, 국회에서 지혜를 모아도 부족할 판에 아군에게 내부 총질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린 개인정보보호법, 저작권법 등 데이터 규제 때문에 초거대 AI가 안 된다”며 “지원해주진 못할 망정 이럴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 ‘눈물의 구조조정’에도 사업 존폐위기…국회만 기다리는 스타트업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김국배 기자] “로톡의 상황은 개별 스타트업 생존이 걸린 문제가 아닌, 리걸테크(법률기술) 산업 침체와 이로 인해 감소될 국민 이익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국민 편익을 위해서라도 리걸테크 혁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산업 발전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와 국민 모두 관심을 가져주세요.”최근 변호사 단체들과의 갈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김본환(40) 로앤컴퍼니 대표의 하소연이다. 한때 리걸테크 시장의 혁신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알렸던 로앤컴퍼니는 최근 경영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변호사 수가 2년만에 3966명에서 2000명으로 절반이 줄었고, 예상 손실액도 약 1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엔 회사 전체 인력 50% 감축을 목표로 한 구조조정에도 나선 상태다.로앤컴퍼니는 2015년부터 국내 변호사 단체들로부터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검경에 세 차례나 고발당했다. 모두 무혐의를 받으면서 합법성을 인정 받았지만 그새 사업은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2021년 5월 변호사협회가 ‘로톡’ 참여 변호사들을 징계하는 광고규정을 개정하면서 압박은 더 심해졌다. 주무부처인 법무부가 징계 변호사들의 이의신청을 받았지만, 관련 심의를 3개월 연기하면서 오는 6월까지는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적어도 6월까지는 로앤컴퍼니의 시계는 멈춘 상태다. 국무조정실에서도 로톡의 사안을 중요하게 보고 있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기 힘든 상황이다. 장혜영 국무조정실 신산업규제혁신팀장은 “로톡 갈등에 대한 심각성을 잘 알고 있고, 현재 규제개혁위원회에서 해결책을 내부 협의 중에 있다”며 “다만 논의 내용은 비공개여서 아직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했다. 지하철역사에 걸린 로앤컴퍼니의 법률지원서비스 ‘로톡’ 광고. (사진=로앤컴퍼니)◇발목 잡힌 스타트업들…직역단체와 갈등 심화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플랫폼 스타트업들은 주요 직역단체들과의 갈등으로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로톡’은 대한변호사협회, ‘삼쩜삼’ 자비스앤빌런즈는 한국세무사회, 성형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는 대한의사협회 등과 얽혀 있다. 더불어 해당 스타트업이 영위하는 사업 분야에서 규제로 작용하는 입법도 진행 중이다. ‘강남언니’는 그나마 최근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현재 의사단체 자율에 맡겨진 의료광고 심의기준을 정부가 개정 요구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이 최근 보건복지위 법안소위에서 병합심사돼 통과돼서다. 업계는 의사단체가 자의적 기준으로 플랫폼내 합법 의료 광고를 불법으로 분류할 수 없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조은 힐링페이퍼(강남언니 운영사) 이사는 “진료지 정보 등이 소비자에게 공개되지 못하게 되는 최악의 우려를 벗어나게 됐다”며 “부디 합리적인 의료광고 심의와 모니터링이 될 수 있도록 법안 통과까지 면밀한 검토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지호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닥터나우 이사, 왼쪽 두번째)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스위치22에서 열린 보편적 의료체계 촉구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성명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확산되는 기득권 산업과 갈등, 중재 쉽지 않아이같은 전문직역 단체들과의 갈등으로 자칫 향후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스타트업들이 ‘성장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도 수차례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직역단체들의 일방적 중재 거부, 국회의 낮은 이해도 등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탓에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관은 “갈등 주제가 다 다르고 주무부처들도 다 산개돼 있어 (중재하기엔) 제한이 많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스타트업 입장에서 최대한 갈등 중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도 “사회적으로 전문직 서비스는 플랫폼이 아니면 소비자 장벽이 높다”며 “변호사, 세무사 등은 국민들이 평소 이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은데, 이를 쉽게 연결해주는 서비스는 국민 편익에서 볼 때 장려돼야 한다”고 했다.결국 기득권 산업의 움직임을 이끌기 위해선 정치권이 전면에 나서 기존 제도와 법의 틀을 깨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국회 유니콘팜 같은 스타트업연구모임이 그나마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는 지적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혁신이 활발히 일어나도록 일단 놔두고, 이후 기존 산업이 무너질 경우 사후 대비책을 가져가는 식으로 해야한다”며 “전문직역 단체들이 새로운 싹을 가로막고 있는데, 전문업종들에 대한 제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투자 한파까지 겹친 스타트업들 ‘이중고’이같은 문제는 가뜩이나 좋지 않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을 더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스타트업 투자 금액은 29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 감소했다. 더불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투자 심리가 더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다.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득권 산업과의 갈등은 가뜩이나 힘든 스타트업 투자 유치에 찬물을 끼얹는 매우 부정적인 요소”라며 “스타트업들도 적시에 혁신에 성공해야 성장할 수 있다. 갈등이 지속되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드라마로, 애니로"…네이버-카카오, 콘텐츠 '진검 승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 진검 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며 국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는 양사 글로벌 사업의 최전선이기도 하다.27일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내 마음은 무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 투니버스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카카오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해 방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사진=카카오)내 마음은 무지는 총 2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각 에피소드 분량은 6분 정도다. 귀여운 외모의 ‘카카오프렌즈 키즈’ 캐릭터와 무지 동생 ‘무찡’, 제이지의 쌍둥이 누나 ‘하타타지’ 등 새로운 캐릭터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3~5세의 어린이들이 감정을 바르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카카오는 이 애니메이션 제작에 2년간 공을 들였다. 고신우 카카오 IP사업개발팀장은 “코로나 키즈의 감정 인지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멘트도 이미 ‘IP 영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만 해도 벌써 카카오웹툰 ‘신성한 이혼’이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고, 하반기엔 또 다른 웹툰 ‘국민사형투표’가 드라마로 방송될 예정이다. 강풀 작가의 ‘무빙’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도 올해 공개된다. 지난해 드라마로 방영된 웹툰 ‘사내 맞선’의 경우 카카오엔터가 직접 기획, 제작까지 맡아 대히트를 쳤다.카카오가 자체 IP를 활용해 드라마 등 영상화한 사례는 160여 건에 이른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갖게 된 카카오는 향후 SM이 보유한 K팝 관련 IP를 활용해 영화 등 다른 엔터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웹툰 ‘내ID는 강남미인’을 원작으로 한 태국 드라마 ‘뷰티 뉴비’. (사진=네이버웹툰)이날 네이버도 2016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연재됐던 네이버웹툰 ‘내 ID는 강남미인’이 태국 드라마로 제작돼 내년 초 방영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이 이처럼 IP를 활용해 진행하고 있는 영상화 프로젝트만 3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국내에선 이미 웹소설, 웹툰 IP를 영상화하는 게 대세된 데다 최근엔 해외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다.실제로 웹툰 ‘머니게임’이 지난해 미국에서 웹예능으로 만들어졌으며, 조석 작가의 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한 중국 영화 ‘두싱웨추’도 작년 개봉해 중국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에선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가 동명의 단편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지난달엔 웹툰 ‘가우스전자’가 중국에서 드라마로 공개됐다. 영어 웹툰인 ‘로어 올림푸스’와 ‘그레모리 랜드’도 각각 TV애니메이션과 영화로 제작 중이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최근 미국, 일본, 동남아, 중국 등 해외에서도 웹툰·웹소설 영상화에 관심이 늘면서 네이버웹툰의 원천 IP가 주목받고 있다”며 “다양한 지역에서 영상화 계약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현재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북미 웹소설 자회사 왓패드가 함께 미국 LA에 세운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영상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콘텐츠 사업은 양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의 콘텐츠 사업 매출은 1조261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5.4%를 차지했다. 카카오도 게임을 제외한 콘텐츠 매출은 2조2273억원으로 전체의 31.3%에 달한다. 다만, 수익성은 양사 모두 풀어야할 ‘숙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2일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콘텐츠 부문에서도 올해는 수익성이 확보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 좋은 시절 다 갔네...IT업계, 허리띠 바싹 조인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IT 업계가 ‘군살 빼기’에 나섰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22일 네이버(035420)는 경기도 성남시 그린팩토리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총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1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축소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주총장에서 “지난 10년간 보수 한도가 실지급률 대비 높게 설정돼 있어 줄인 면이 있고, 비용 통제 기조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네이버 정기주주총회. (사진=연합)올 들어 네이버는 경영진을 비롯한 임원들의 계약 금액을 삭감했고, 직원들에게 지급하던 성과급도 줄였다. 최근엔 해외 자회사인 왓패드와 포시마크를 상대로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 왓패드는 지난 8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전체 직원 267명 중 약 16%인 42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밝혔고, 네이버가 최종 인수한 지 두 달이 된 포시마크도 수십 명을 해고했다.라이벌 회사인 카카오(035720)도 상황은 비슷하다. 카카오는 진행하던 경력직 채용마저 중단했고, 오는 28일 열리는 주총에서는 120억원이던 총 이사 보수 한도를 80억원을 낮추는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보수 체계를 바꾸면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작년 경영 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받지 않았다.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가져가게 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4월 1일부로 북미 지역 웹툰·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국내 법인을 청산하고 직원 30~40명 모두를 내보내기로 했다.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네이버, 카카오의 이런 움직임은 경기 침체에 따른 성장성 둔화와 코로나 기간 늘어난 인건비가 겹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긴축 경영으로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다. 최 대표도 지난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행사인 ‘컴패니언 데이’를 열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하고 있고, 네이버 역시 당분간 매우 어려운 상황을 뚫고 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통신·게임 업계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기본급의 450%였던 성과급을 250%로 줄였다. 성과급 축소에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17일 주총에서 “저희 목표 대비나 경쟁사 대비 성과에선 저희가 낮은 평가를 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발생했다”며 “열심히 일한 직원들께는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애초에 작년 초에 정했던 원칙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게임 업계는 감원은 없지만, 대표들의 연봉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259960)의 김창한 대표는 연봉을 ‘셀프 삭감’했다. 이 회사가 지난 20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상여금을 ‘셀프 삭감’한 김 대표는 전년 대비 약 50% 줄어든 연봉(10억3500만원)을 받아 크래프톤 연봉 상위 5위에도 들지 못했다.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도 지난해 상여금을 뺀 연봉(14억7200만원)을 받았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2년 연속 상여금을 받지 않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293490) 대표의 경우 상여금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18억 2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20%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투자가 얼어붙은 스타트업 업계는 ‘생존’이 화두가 돼버렸다.
- 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축소…네이버 주총, 원안대로 통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주가에 비해 배당이 너무 적은 것 아닌가요?” “동영상 플랫폼이 유튜브에 밀리는 데 대안이 있나요?”22일 오전 경기 성남시 그린팩토리에서 네이버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올해 네이버 주총은 특별한 쟁점 없이 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축소 같은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주총엔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50여명의 주주가 참가했다. 작년 말 기준 네이버의 소액 주주는 105만명이다.지난해 새로 취임한 최수연 대표가 이날 처음으로 주주총회 의사봉을 잡았고, 일부 주주들의 의견 개진과 질문이 이어졌다. 주총장에선 배당 정책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한 주주는 “네이버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라 생각하지만, 배당 정책에 대해선 큰 실망”이라며 “금년에는 배당금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이에 대해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주주 환원 정책을 아직 설계하지 못한 것이지, 배당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며 “상반기 내로 빨리 정책을 결정지어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3년 순이익의 5%를 배당하고, 전체적인 주주 환원은 순현금의 30% 정도 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고 부연했다.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진=뉴시스)“동영상 플랫폼이 유튜브에 많이 밀리는 게 안타깝다” “한국에서 메신저는 카카오톡 때문에 완전히 포기한 것이냐” 등 일부 사업 부진을 우려하는 질문도 나왔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한정된 자원으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사업 영역에 집중하고 있지만, 숏폼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신규 서비스나 정책을 검토 중”이라며 “메신저의 경우 라인 서비스는 일본이나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국내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오픈톡, 소상공인 대상 톡톡 서비스 같은 서비스들을 확장하려 한다”고 설명했다.변대규 기타 비상무 이사 선임과 관련해 “너무 오래 재임한 데다 기타 비상무 이사가 사내이사와 다름없어 독립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주주의 질문에 최 대표는 “재선임을 놓고 경력, 자격 요건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후보자가 벤처 1세대로서 진취적인 벤처 정신과 해외 진출 추진력, 글로벌 기업을 키워낸 역량이 신임 경영진에게 여전히 중요한 자문을 해줄 수 있는 것으로 인정됐고, 특히 경영진을 적절히 견제할 수 있는 이사회 기구를 독립적으로 이끌어갈 리더십이 충분했다”고 했다.변대규 이사회 의장도 “개인적으로 더 좋은 회사가 되려면 이사회와 경영진 사이에 견제와 균형 역할이 잘 정립돼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독립적 이사로서 활동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외이사가 아닌 기타 비상무 이사로 선임된 데 대해선 “업무 규정상 다른 사업체에서 이사를 2개 이상 맡고 있는 사람은 다른 회사의 사외이사를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했다. 주총에서 일부 소액 주주들은 “주주와 소통이 부족하다” “형식적 답변만 한다”와 같은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고, 다음 주주총회 때는 좀더 실질적인 의사 진행과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방안이 없을지 더 고민하고 반영하겠다”고 했다.이날 네이버는 이사 보수 한도를 1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네이버의 작년 이사 보수 집행액은 40억원이었다. 최 대표는 “지난 10년간 보수 한도가 실지급률 대비 다소 높게 설정돼 있어 재량 범위를 줄인 것”이라며 “또 올해의 경우 비용 통제 기조에 맞춰 경영진을 비롯해 임원들도 계약 금액을 삭감했는데 그 부분도 고려됐다”고 했다.
- "대중교통도 '내비'처럼 길안내" 네이버 지도의 변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버스 정류장에서 xxx번 버스 타세요.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세요. 50m 걸어가서 보이는 정류장에서 ooo번 버스로 갈아타세요.’월 이용자가 2000만명이 넘는 네이버(035420) 지도의 대중교통 기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용성을 강화해 나가며, 궁극적으론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음성 길안내를 해주는 등 사용자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이은실 지도 서비스 리더. (사진=네이버)◇상반기 대중교통 승·하차 알림지난 17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만난 이은실 네이버 지도(Maps) 서비스 리더는 “올해 대중교통 이용을 더 편리하게 해줄 기능들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도 서비스 기획 리더, 클로바 프로젝트 매니저 등을 거친 그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네이버는 그간 대중교통보단 상대적으로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집중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 내비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이버 지도 서비스 사용자의 대부분이 대중교통(기능)을 쓰고 있고, 복잡도가 높다. 이에 대해 이 리더는 “자동차 내비는 길안내를 계속 해주니 운전자들이 고민없이 따라갈 수 있는데, 대중교통은 의외로 해석하고, 생각해야 할 지점이 많다”고 설명했다.이에 네이버는 올해 대중교통 사용성(UX)을 강화하는 데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대중교통 이용자들은 ‘경로’를 선택하고 (그 화면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딴 일들을 한다. 그러다 보니 좀 전에 봤던 경로를 못 찾고 헤매기도 한다”며 “그런 것들을 해소하는 기능들이 곧 나올 것”이라고 했다. 상반기 내 추가되는 승·하차 알림 기능이 그 중 하나다. 추후엔 이동수단 등 환승 정보까지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내비 기능은 네이버가 공을 들인 결과 ‘품질’이 높아졌다. 이 리더는 “머신러닝을 적용한 뒤 ‘도착 예정 시간’의 오차율이 크게 줄었다”며 “경로 안내시 ‘특정 도로 우선’ 경로를 안내하는 것도 다른 내비에선 제공하지 않는 우리만 갖고 있는 기능”이라고 했다.현재 네이버의 내비는 길안내 시 실시간 추천, 무료, 최단 거리 우선 경로 외에도 특정 도로를 낀 경로를 추천해준다. 선택지를 더 추가한 셈이다. 또 화물차, 오토바이, 전기차 등 차종에 맞게 경로를 안내해주기도 한다. 조만간 전기차 충전소 검색 기능도 더해질 예정이다.◇길 안내만? “사장님들 마케팅 도구로”그는 네이버 지도에 대해 “단순히 이동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플랫폼”이라고 했다. 예컨대 사장님들이 가게 정보를 올리면서 사용자와 사업자가 만나는 플랫폼으로 확장됐다는 것. 사업자(스마트 플레이스)들이 직접 정보를 올리면서 사용자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도 풍부해졌다. 최근 2~3년새 네이버 지도 사용자가 두 배 넘게 늘어난 배경 중 하나다. 30대가 주 이용층이다.이 리더는 “네이버 지도는 목적지를 찾고, 이동하고, 이동 뒤 활동(플레이스 리뷰 등)까지 잘 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며 “사장님 입장에서도 적은 비용을 들여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마케팅 도구”라고 했다.지난해 12월 네이버는 지도 서비스를 개편하며 첫 화면에 장소 ‘저장’ 탭을 신설했다. 내가 저장한 장소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개인화 서비스로 외연을 확장한 것이다. 장소 저장 기능을 쓰는 이용자 수는 최근 들어 ‘J커브’를 그리며 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사용자들은 네이버지도에서 네이버페이로 주문, 예약까지 한다. 이 리더는 “네이버 지도는 네이버 서비스의 집약판”이라고 했다.